조승우가 <디시 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이하 <조승우 갤러리>)>를 이용하는 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조승우가 (디시 인사이드 갤러리를 이르는 말) 하지 말라고 말하는 영상이 나오며 논란이 인 이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조승우가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쓰면서 부터다.

 

 

 

조승우는 자필 편지에서 "어제 광주 공연 퇴근길에서 상처를 받았다면 죄송하다. 갤을 하지 말라고 얘기한 건 한 명을 지목해 말한 게 아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면서도 처음부터 함께해온 팬이란 무명일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준 몽룡이네와 위드승우를 말한 것이다. 나는 응원해주는 방법은 팬카페나 갤 말고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갤에 대한 내 마음은 변치 않으며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부디 욕하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조승우 갤러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디시 인사이드의 특성상 익명성이 강한탓에 상대적으로 다른 곳보다 사람들의 유입이 자유롭고 반말의 대화가 오가는 문화가 있으며, 때로는 욕설까지 난무하는 곳임을 감안했을 때, 조승우의 발언은 배우의 취향 문제로 넘어갈 수 있는 일처럼 보인다. 아무리 그들의 문화를 강조하더라도 조승우 자신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할 말이 없는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승우 갤러리 측과 조승우 소속사는 뮤지컬 단체 관람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승우는 자신이 아끼는 오랜 팬들에게 자신의 뮤지컬 매 첫공연과 마지막 공연에 가장 좋은 자리 20석을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우의 공연은 그의 팬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티켓을 구하기도 힘든 그의 공연에 자리를 빼 놓는 특혜에 반발한 <조승우 갤러리>측이 소속사에 탄원서를 제출 했고, 이에 소속사는 그들에게도 같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으나 <조승우 갤러리>측이 같은 조건에서 티켓팅을 하게 해 달라며 그 조건을 거절하면서 갈등이 심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발단은 조승우의 팬 칸페에 단체 관람석을 제공하며 생긴 것으로 단순한 욕설 논란과는 차별화 되는 일이었다. 이것은 단순히 조승우 갤러리와 카페의 팬에 대한 차별을 뛰어넘어 라 소비자들의 권리에 관한 문제로 불거진다. 인기공연에서 미리 카페에 단체관람 자리를 빼두는 관행이 있다면 조승우의 팬이든 아니든 같은 금액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소비자로서의 관객들이 애초에 차별을 받게 되는 것이고 이는 공정하지 못한 일이다.

 

 

 

자신을 사랑해 준 초창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려거든 그들만을 위해 팬미팅이나 공연 후 담화시간을 만들어도 될 일이다. 골수팬들만을 위한 자리가 아닌 일반인들과 가벼운 팬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에서 같은 금액을 지불한 누군가가 피해를 입는다면 그것은 특혜를 입은 쪽에 명백한 부당이익을 준 것이다. 자신의 취미로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일반 뮤지컬팬들이나, 다른 배우들의 팬들은 조승우의 편협함에 피해를 입게 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단순히 갈등상황과 욕설 논란으로 볼 수는 없다. 이에 <조승우 갤러리>측은 조승우가 상처받았다면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단체 관람 특혜 탄원에도 관행은 변화되지 않았다며 억울한 입장을 함께 전했다.

 

 

 

조승우가 오래된 팬들에 대한 애정이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 애정을 다른 팬들에 대한 불공정한 거래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그들에게 정성을 쏟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자신의 팬들에 대한 팬서비스 차원을 넘어 일반인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은 단순히 팬들을 위한 퍼포먼스라 보아 넘기기는 어렵다. 조승우를 무작정 옹호할 수는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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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에서 정명공주 역으로 이연희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이연희는 <화정>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서 드라마의 주요 러브라인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역경을 딛고 공주로서 신분 회복을 하는 실질적인 드라마 스토리 전개 라인의 구심점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다소간의 무리수도 감수했다. 정명공주를 일본에서 광산 노예 생활을 하는 것으로 설정하는가 하면, 남장여자의 설정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장치를 마련했다. 정명공주의 일대기에 관한 상당한 왜곡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차승원이 맡은 광해군 역시, 실제 역사와는 다른 부분을 추가하면서 드라마 전체적인 구성을 정명공주의 복귀라는 사건에 중심을 맞췄다.

 

 

 

 

이연희는 남장 여자로 분하여 총명하고 대찬 전형적인 여주인공을 연기했다. 언제부터인지 불기 시작한 남장 여자바람은 사극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주인공의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설정으로 사용되는 빈도가 잦아들었다. 때문에 정명공주의 캐릭터에는 딱히 의외성을 찾을 수 없었다. 고생을 하고, 남장을 하며 그 안에서도 총기를 잃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여주인공 설정은 이제껏 수없이 동어반복 되어 온 캐릭터였다.

 

 

 

그러나 이런 전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연희는 불안했다. 그동안 연기력 논란을 딛고 자신의 역할을 어느정도 해 낼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이연희의 연기력은 순간 순간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어색했다. 발성과 발음의 기본적인 문제 뿐 아니라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에 있어서 이연희의 연기력 문제가 다시 불거질만한 요소가 다분했던 것이다.

 

 

 

이연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대사들을 처리할 때 지나치게 감정 표현이 어색하다는 점이다. 남장 여자로서 대찬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역할임에도 긴박한 상황 속에서 소리를 지르는 순간에 이연희는 한계를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야 만다.

 

 

 

이연희의 연기력 논란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었다. <에덴의 동쪽>이나 <파라다이스 목장>, <유령>등에서 이연희의 연기력은 희화화의 대상이 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후 절치부심한 이연희는 특별출연으로 등장했던 <구가의서>에 이어 <미스코리아> 까지 예전보다 일치 월장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연기력이 늘었다는 것과 능숙하다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연희가 연기에 도전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이연희의 연기력에는 아직도 의문부호가 존재한다. 이는 단순히 노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재능의 문제처럼 느껴진다. 여전희 어색한 호흡과 발성으로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연희의 연기력에 드라마 캐릭터는 연기자로 인해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본질적인 매력까지 퇴색되고야 만다.

 

 

 

이연희의 연기가 과거보다는 나아졌다고는 하나 시청자가 프로 연기자인 이연희의 어색한 연기를 참고 시청해야 할 이유는 없다. 그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일이 즐거우려면 최소한 그의 연기력에 대한 불안함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연기를 잘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하는 설왕설래가 오간다는 것 자체가 이연희의 연기력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 종영한 <블러드>의 사례만 보아도 연기자의 연기가 드라마의 호불호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는 알 수 있다. 이연희는 <화정>에서 드라마 갈등의 기승전결을 모두 담당하는 여주인공이다. 역사적 사실과는 상관없이 이연희는 주체적 삶을 살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여주인공으로서 호감도를 증폭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여주인공의 연기력 논란으로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가 반감된다면 이는 분명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려한 외모가 그를 여주인공 자리까지 올려놓았지만 그 외모를 뛰어넘는 매력을 보이지 못하면 연기자로서의 가치는 떨어진다. 드라마는 희노애락을 통한 기승전결을 선보여야하는 매체다. 꽃처럼 예쁜 얼굴로 단박에 각인되는 화보나 광고와는 다르다. 과연 이연희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완전히 논란을 벗고 성공적인 평가를 들을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대한 답에 회의적이 되는 시청자가 많다는 것은 이연희가 당면한 극복 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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