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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30 흥행 ‘킹’ 5인, 승자들이 독식한 박스오피스



2016년,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흥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따로 있었다. 2016년 흥행작을 여러개 쏟아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굳힌 배우들은 누가 있었을까. 



공유

 

 

 

 


공유는 올해 유일하게 천만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에 출연한데 이어 <밀정>도 750만관객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에 선택한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까지 높은 화제성을 얻음으로써 2016년 공유는 명실상부 최고 흥행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공유는 <도깨비>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 가장 적절한 배우라는 평을 들으며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아쉬운 점이라하면 드라마 <도깨비>를 제외한 영화에서는 공유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올해 만큼은 영화에서 드라마까지 흥행 불패 신화를 써낸 그의 주가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상승했다.

 


이병헌

 

 


 

각종 논란으로 부침을 겪던 이병헌은 영화계에서만큼은 블루칩이었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계속 이어오던 그는 2015년 11월 개봉한 <내부자들>로 확실한 한 방을 터뜨렸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통해 올해 영화제의 남위 주연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디렉터스 초이스 시상식, 청룡영화상에 이어 대종상까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올해 ‘연기’만으로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증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헐리우드까지 진출한 그는 <마그니피센트7>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작비 대비 대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동양배우가 할리우드 박스 1위를 차지할 정도의 메인스트림에 진출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병헌은 가장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꼽힐 수 있다.

 

 

 

 


그 이후 특별출연한 <밀정>에서도 이병헌은 주연배우들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이며 영화의 분위기를 살렸다. 마지막으로 올해 12월 개봉한 <마스터> 역시 9일만에 4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시동을 강하게 걸었다. <마스터>에서도 이병헌은 명불허전 존재감으로 강동원, 김우빈 등의 배우들을 압도한다. 논란에 상관없이 이병헌 브랜드는 더 확고해졌음을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다.

 

 

 


강동원

 

 

 

 


작년 11월 개봉한 <검은 사제들>의 흥행에 이어 올해 2월 <검사외전>은 970만 관객을 동원했다. 신인 감독의 작품으로 이야기 구조상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 영화지만 강동원의 ‘붐바스틱 대스’만큼은 남았다고 할 수 있다. 

 

 

 

 


이어 야심차게 도전한 <가려진 시간>은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강동원의 흥행 가도는 <마스터>로 계속되고 있다. 뛰어난 외모와 키, 그리고 독보적인 분위기로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하는 강동원에게 걸림돌이란 없어 보인다. 다만 강동원이라는 배우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한 탓에 그의 연기력이 뇌리에 각인될 정도로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2017년에도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할 예정인 그의 비상을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하정우

 

 


하정우는 캐스팅 스케줄이 꽉 차있어서 캐스팅하기 어려운 배우로 꼽힌다. 그만큼 감독들이 선호하는 배우라는 뜻이다. 올해는 <아가씨>와 <터널>로 관객을 찾았고 두 작품 모두 성공 시켰다. 하정우의 가장 큰 장점은 개성적인 외모에서 오는 남성미와 코믹함까지 갖춘 개성적인 연기에 있다. <터널>에서 하정우는 무너진 터널 안에 갇혀 생사를 오가는 상황에 놓이지만 그 분위기를 무작정 어둡고 침침하게 만들지 않는다.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기로 웃음마저 터뜨리게 하는 하정우의 능력은 확실히 독보적이다. 2017년에도 하정우가 스크린에서 보여줄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황정민

 

 


<베테랑> <국제시장>등으로 천만 영화에 여러 번 출연하고 히트작도 많은 황정민은 2016년에도 빛났다. 강동원과 함께 출연한 <검사외전>도 성공적이었지만 그의 2016년 대표작은 뭐니뭐니해도 <곡성>이다.

 

 

 


사실 황정민의 연기력은 명불허전이었지만 그 이미지가 지나치게 소비되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황정민은 악역에서 정의로운 캐릭터, 소시민에서 형사, 조폭까지 안 되는 역할이 없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작품이 반복되고 흥행작이 쌓여갈수록 황정민의 역할은 다소 틀에 박힌 느낌을 주었다. 물론 캐릭터의 변화는 있었지만, 형사나 검사의 연기톤, 악역의 연기톤 등이 다소 고정되어 있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다작 배우의 어쩔 수 없는 결과이기도 했다.

 

 

 


그러나 <곡성>에서 황정민은 그런 식상함을 모두 걷어버리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황정민은 무당으로 분해 언제나 그랬듯, 몸에 꼭 맞는 캐릭터를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전과는 달랐다. 주연도 아닌 조연으로 출연한 것도 그랬지만 전형성에서 탈피한 몸짓과 말투로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 황정민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던 것이다.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아수라>가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 되기는 했지만, 황정민은 여전히 충무로의 캐스팅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승자들이 독식한 박스오피스

 

 

 

 


앞서 말한 배우들은 올해 한국영화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타들, 그것도 남성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뜻이다. 2016 박스 오피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은 <덕혜옹주>와 <아가씨> 정도를 제외하고 모두 남성 중심의 영화였다. 그중에서도 위에 언급된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럭키>의 유해진 등, 주연으로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경우도 있었지만. 스타들이 한국영화 박스오피스를 독점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는 확실히 관객 선호도가 높은 배우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결국 그들은 여전히 캐스팅 1순위일 수밖에 없고 시나리오 선택의 우선권을 갖는다. 확실히 그들은 개성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지만, 좀 더 다양한 얼굴과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가 제작될 필요성 역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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