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고작 10대의 나이로 자신들의 힘으로 수백억, 수천억의 이익을 내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하고 되묻는 순간,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할리우드에서는 가능하다!
-할리우드의 어린 부자들-
이 글에서는 할리우드에서 10대의 나이에 이미 재력을 갖추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인물들을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들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패리스 힐튼■
날때부터 3000만달러 (한화 약 273억원)이상을 상속 받으며 말그대로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힐튼 호텔의 고귀하신 손녀딸이었던 그녀.
그러나 패리스 힐튼은 평범하게 집안에 갇혀서 마사지나 받고 거품목욕을 하면서 지내기를 거부했다. 그녀는 피부마사지도 거품목욕도 남들에게 다 보여주기를 원했다.
힐튼의 상속녀라는 거대한 타이틀 아래 그녀가 취할 수 있는 행운은 남달랐다. 파티걸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수많은 스캔들, 백치미는 그날 그날 화제가 되었고 같은 옷은 절대 입지 않는 낭비벽또한 그녀만의 패션감각으로 치부되었다.
막말논란도 예사고 은밀한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 섹스비디오 그리고 감옥까지 다녀왔지만 못말리는 이 아가씨의 행동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고 심지어 섹스비디오나 감옥같은 사건들 속에서도 저작권료를 챙기고 옥중일기를 펴내는등의 뛰어난 사업수단을 발휘한다.
누가 패리스 힐튼을 바보라 했던가? 그녀가 작년에 벌어들인 돈만해도 약 700만달러(63억원 가량). 힐튼가의 여식이 아니었다면 이런 유명세도 없었을 것이라는 항간의 말도 물론 맞는 말이지만 그걸 이렇게까지 이용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그녀의 머리는 과연 세계최고 수준이라 칭할만 하지 않은가?
최근 그의 할아버지인 베런힐튼이 패리스 힐튼은 가문의 수치라고까지 말하며 자신의 재산중 97%를 기부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그녀가 받을 상속액도 대폭 줄어들것으로 보인다는 기사가 난 후 그녀가 의기소침해 삭발했다는 루머까지 떠돌았지만 그녀라면 오히려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That's hot! 할아버지, 나중에 돈 떨어 지시면 제가 먹여살려 드릴게요!"
■메리케이트& 애쉴리 올슨■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쌍둥이를 묻는다면 주저없이 이들을 꼽아야 할것이다. 이들은 "풀하우스"라는 시트콤으로 채 12개월도 되기 전에 데뷔했다. 9살까지 출연한 이 시트콤이 히트 하면서 그들은 6살때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회사를 설립한다(헉...). 본인들을 상품화해 판 아동용 상품이 히트 하면서 이들은 이미 10살도 채 되기 전에 백만장자였다(이런,,,,).
그 사업을 점차 확장 시킨 결과 그들은 지금 헐리우드의 패션아이콘으로 당당히 정착했고 그들의 재산을 합치면 3000억원이 넘는다! 2006년 기준으로 한사람당 연평균 수입이 2천8백만달러에 육박했고 소유회사인 Dualstar의 연 수입은 2004년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니 그저 무서운 쌍둥이라고 할밖에...
포브스 선정 최고의 소득 영스타 1위에 등극할 만큼 이들의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돈벌고 이들의 나이는 올해 겨우 21살(미국 기준, 1986년생).
전략상 영화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들은 사실상 뛰어난 사업가로 봐야하겠다.
돈벌고 싶으면 쌍둥이라도 낳아서 헐리우드라도 가야하는 것이란 말인가?
■힐러리 더프■
꼬마유령 캐스퍼3에서 웬디역을 맡아 1998년 데뷔한 힐러리 더프가13살, 리지의 사춘기에 출연한 이후 디즈니의 TV시리즈 리지맥과이어(2003)로 스타덤에 오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힐러리 더프는 이 TV시리즈를 영화화한 영화 "리지 맥과이어"에서도 주연을 맡게 되는데 이 영화역시 대박을 터뜨리며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로 우뚝 서게 된다.
TV시리즈 이후, 그녀가 출시한 앨범역시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미국내 판매량만 300만장을 넘는등 성공하여 결국 지금까지 그녀의 앨범의 누적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1300만장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녀는 2006년에서 2007년까지 여가수 수익 순위에서도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무려 114억원을 번것으로 드러났다.
그녀의 총재산은 600억을 상회할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의 행보를 생각해 볼때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그녀의 나이..이제 겨우 20살(미국기준/ 1987년생).
■다코타 패닝■
다코타 패닝의 신들린 듯한 연기력은 이 어린 아역배우를 어느 영화에서나 불러들이게 했다. 그녀의 천사의 환영을 보는 듯한 귀엽고 어린 외모는 단박에 수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거기다 연기까지 잘하니 금상첨화였다.
지금은 상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마의 16세를 넘기지 못할거 같다는 평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으나 아직 20살도 안된 이 소녀가 가진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2005년 조사로 밝혀진 12편의 영화에 출연해 받은 이 소녀의 수익은 무려 6억 4천 7백만달러...(6천억이 넘는다...). 이는 줄리아 로버츠나 니콜키드만이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돈보다 훨씬 많은금액이었으며 같은 기간동안 여배우들 중 최고였다. 지금 은퇴하고 평생 놀고 먹고 살아도 다 못쓰고 죽을 것이다. 아역을 하더라도 헐리우드 가서 하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다.
아, 참고로 이소녀는 1994년생이다(한국으로 치면 이제 중2...).
■다니엘 레드클리프 외 해리포터 친구들■
해리포터가 엄청난 흥행 수익을 창출함에 따라 주연들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게 되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해리포터 6편과 7편에 계약하면서 받은 돈은 800만파운드로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147억에 달한다. 이로써 그가 해리포터 일곱편에 출연하면서 받은 출연료는 총 921억원 정도로 각종 부수익을 따져보면 1000억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모든 수익을 그가 갖는것은 아니지만 대충 따져봐도 약 400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법적으로 재산을 자기가 관리하게 되는 그는 "내가 엄청난 재력가라고 주변에서 많이 물어 보지만 단돈 10파운드짜리 비디오 게임이나 DVD 를 사는 여느 청소년과 같은 모습이다. 재산이 많다고 흥청망청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말로 수렁에 빠지는 여느 10대들과 다름을 공고히 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게다가 해리포터 이미지를 벗고자 연극 에쿠스에서 전라연기를 선보이는 등 연기에 대한 애착도 강한 듯 해 이 배우의 성장은 기대해볼만 하다. 성장하면서 더 부자가 되겠지만..
어쨌든 다니엘 만큼은 아니지만 해리포터의 친구들인 론과 헤르미온느 역할을 맡은 "루퍼트 그린트"와 "엠마 왓슨"도 2006년 에서 2007년 한해 동안만 40억이상을 벌어들이며 소년소녀 갑부의 대열에 올랐다.
■미키마우스 3인방■
미키마우스 클럽(1993년)에 나온 귀여운 세 아이들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미키마우스 클럽이 2년후 폐지된 후에 나중에 데뷔한 그들이 이렇게 엄청난 인기를 끌 가수가 될지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여러 소속사에 오디션을 보던 브리트니가 결국 자이브와 계약을 맺고 발표한 1집 Baby, one more time은 삽시간에 미 전역을 흔들며 그녀의 1집은 전 세계적으로 4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때 그녀의 나이 겨우 17살(미국기준, 1981년생). 1집 활동의 수익은 무려 1천 5백억이 넘었으며 2집 활동의 수익 역시 2천억에 달했다. 그 후 3집의 "그녀치고는"부진한 성적으로 브리트니도 내리막길이 아니냐는 평을 들었지만 4집 "In the zone"의 엄청난 성공과 더불어 역시 그녀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엔싱크의 멤버였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사귀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그녀였기에 지금 그녀의 상태는 많이 아쉽지만 아직도 그녀의 현재 재산은 1억 2천 5백만달러로 한화로 약 1160억을 상회한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역시 데뷔앨범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루면서 전세계적로는 약2000만장, 미국내에서만 약 9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다. 이때 그녀의 나이 역시 17살(미국기준, 1981년생)그래미에서는 브리트니를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1집 앨범으로 단숨에 정상에 오른 그녀는 2집부터 자신의 색깔을 확고히 하나 그 모습은 그녀의 인형같은 외모를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가히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무너질 그녀가 아니었 "Fighter","Beautiful"등의 히트 싱글을 연달아 내며 무려 2집으로 ㅈ세계적으로 1000만장, 미국에서35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결혼도 했고 브리트니에 비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가 가진 재산은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약 6000만달러로 600억원을 약간 밑도는 선. 하지만 그녀가 하고 싶은 음악을 사랑해 주는 팬들은 언제나 그녀의 앨범에 손을 뻗을것이고 가능성이 무한한 이 가수는 앞으로 재산을 더 늘려 나갈 것이다.
브리트니의 전 남자친구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15살(미국기준, 1981년생)부터 속해있던 그룹 엔싱크는 1000만장에 가까운 앨범 판매고를 유지하고 엔싱크(`NSync)의 새 앨범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는 미국 음반 역사상 단 하루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최초의 앨범이 되기까지도 했던 막강한 그룹이었다. 이런 그룹에 있다가 솔로로 데뷔하는 그였기에 여기저기서 우려를 낳았지만 그의 1집 앨범은 세계적으로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2006년에 출시된 그의 2집역시 세계적으로 450만장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가 현존하는 남자 최고 가수들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그런 그의 재산은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2000만 달러로 200억원 선.
-돈많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닐걸?-
그러나 이러한 재산이 꼭 어린 스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막대한 재산에도 불구, 최근 자살 소동을 벌이며 외신을 뜨겁게 달궜고 결국 재산관리도 아버지가 맡게 되는 등, 그녀의 앞날을 걱정스럽게 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렇게 변해버린것은 케빈과 결혼해서라기 보다는 저스틴과 헤어지면서 부터 막장인생을 시작했다고 느껴지는데 그때부터 담배피고 아무남자들이랑 만나면서 문란한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나친 관심과 호기심이 부를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독이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할리우드에는 이런 엄청난 재력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스타들이 이밖에도 많은데 린제이 로한도 그 중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1억불의 수익이 넘는 린제이의 영화가 3편이상이나 존재할 만큼 그녀는 제작비 대비 최고의 수익을 불러들이는 여배우였고 음반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러나 앨범은 망하고 영화도 연달아 실패하는 등의 악재만 있었다면 차라리 괜찮았을 텐데힐러리 더프랑 남자친구가지고 싸우더니 이제는 재산가지고는 말도 못 붙여 보게 생겼다.
지나친 낭비벽과 밤마다 나가는 파티로 수억에서 수십억까지 소비했다는 설이 돌더니 이제는 재고가 바닥난 수준이라는 이야기까지 떠돌고 있다. 게다가 약물과 알콜중독으로 그녀가 받아야 하는 고통은 비단 재정적인 것만이 아닐 것이다.
물론 돈깨나 벌었을 그녀의 통장을 확인해 보지 않는한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젊어서 쉽게 번돈 쉽게 쓰면 안된다는 교훈과 돈많아도 절제된 생활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어린나이의 지나친 성공으로 인해 불행해진 예는 이밖에도 많다. 맥컬리 컬킨은 부모가 이혼하면서 자신이 번 돈을 가지고 소송분쟁을 벌였으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의 얼굴은 완전히 변해버려 아역이후 이렇다할 작품에 전혀 출연하지 못했다. 게다가 17살때 한 이른 결혼은 3년을 채 못가 파경을 맞았으며 마약 소지 혐의에까지 연루되었다.
이와 비슷한 예로 할리조엘 오스먼트라는 배우도 들 수 있는데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모든 영화 관계자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던 식스센스의 스타는 음주및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되었다. 변해버린 얼굴만큼 변해버린 그들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아니,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건 오직 그들 자신뿐이지만 어쨌든 수백,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도 행복의 가치에 쉽게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