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드라마 3월 20일 <피고인>으로 시청률 25%를 넘기며 성공의 역사를 쓴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로맨스 드라마도 아니고, 장르물에 가까운 작품이 이정도의 성과를 얻는 것은 좀처럼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피고인>은 올해 방영된 주중 공중파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피고인>의 스토리라인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를 메울 만큼 열연을 펼친 배우들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만 하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지성의 활약을 빼놓을 수는 없다. 지성은 누명을쓰고 감옥에 들어가는 박정우 역할을 맡아 당황스러움부터 딸에 대한 아버지의 부성, 자신을 감옥에 넣은 상대방에 대한 분노, 원망, 절규까지 다양한 감정을 처절하게 표현하며 '믿고 보는' 지성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흥미롭게도 지성이 퇴장한 자리에 지성의 아내인 이보영이 등장한다. 이보영은 <귓속말>이라는 작품으로 <피고인>의 후속작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꽤 화제가 되기에는 충분했다. 연예인 부부라 하더라도 이렇게 연속으로 작품이 방영되는 경우는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지성이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떠난 자리이기 때문에 이보영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가 하는 기대감 역시 상승했다.
 

 

 

 

이런 기대감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부부가 연속으로 출연한다'는 것을 넘어 그동안 지성 못지 않았던 이보영의 행보 때문이기도 하다. 이보영은 커리어를 착실하게 쌓아 올린 배우다. 처음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아시아나 항공 모델 출신'이라는 사실이 부각되었지만 이보영은 단순히 '단아한' 이미지에 만족하지 않고 이미지를 깨려는 노력을 해왔다. <서동요>가 이보영의 기존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 역할이었다면 드라마 <부자의 탄생>이나 영화 <원스어폰어타임>에서는 코믹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보영을 각인 시킨 것은 주말극 <내딸 서영이>였다. 이보영은 타이틀롤을 맡아 자신의 아버지를 버릴 만큼 매정한 모습이나 비밀을 간직한 채 살얼음판을 걷는 심리묘사를 완벽하게 해 내며 이보영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신뢰도를 만들어 냈다. 그동안 이미지와 상반된 역할에도 고정되어 있었던 '단아한 이보영'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내 딸 서영이>는 이보영의 배우로서 한계와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는 사실을 인지시킨 작품이었다.

 

 

 



이어 선택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너목들>)는 작품의 높은 완성도와 더불어 이보영을 지성처럼 '믿고 보는' 배우로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이보영은 <내 딸 서영이>에 이어 또 한 번 변호사 역할을 맡았지만 '서영이'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변신을 성공시켰다. 까칠하고 속물적이지만 진정한 '변호사'로서 성장해 가는 장혜성 역할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법정물처럼 보인 초반부와 후반부로 갈수록 스릴러적인 요소에 멜로까지 더해졌지만 이 모든 장르가 유기적인 구성으로 잘짜여져 있었던 까닭에 드라마는 성공과 더불어 엄청난 화제성까지 확보하게 된다. 이보영은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너목들>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낸다. <킬미힐미>로 대상을 수상한 지성에 비해 2년 빠른 성과였다.

 

 

 



이후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 역시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지만 '작품'을 우선시하는 이보영의 선택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신의 선물>에서 이보영은 아이와 남편이 있는 가정주부이자 시사 방송프로그램 작가 역할을 맡았다. 결혼 이후 선택한 작품이지만, <너목들>때 까지만 해도 연하남과의 로맨스를 펼칠만큼 트렌디했던 이보영이 아이의 엄마 역할을 맡는 것은 여배우의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생각해 보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보영은 과감하게 작품에 뛰어 들었고 시간 여행을 하며 딸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점차 미친 사람 취급을 받는 상황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엄마를 섬세하게 표현해 낸다. 딸의 목숨이 달린만큼 노이로제에 걸린 사람처럼 집착하는 모습은 이보영의 또다른 연기 세계를 확인시켰다.

 

 

 

 



<신의 선물>은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였던 만큼, 미국에서도 판권을 사 제작이 확정되었다. 올해 6월 미국 전역 방송예정이다. 한국 드라마 판권이 팔려도 제작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점을 상기해 보면 작품의 작품성이 인정받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만큼 이보영은 주연으로 확고한 성장을 한 후에도 시청률과 관계없이 '작품'에 대한 가치를 포기하지 않았다. <너목들> 출연 당시에도 "대본을 읽고 반했다"고 말할 만큼, 단순히 자신의 캐릭터가 아니라 작품 자체를 바라볼 줄 아는 배우인 것이다.

 

 

 



<귓속말>역시 그동안 폐부를 찌르는 현실 비판으로 <추적자><황금의 제국> <펀치>등을 선보였던 박경수 작가의 작품이다. 믿고 보는 작가와 믿고 보는 배우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성에 이은 이보영의 등장이 기대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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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이하<신네기>)는 작정하고 뻔하며 대놓고 유치하다. 망나니 재벌가 자손들의 갱생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평범한 소녀를 들인다는 설정 자체가 그렇다. 갱생을 위해 굳이 평범한 소녀가 있어야 하는가 하는 것도 의문이지만 사실 그들이 갱생이 필요할 정도로 막장인가 하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들은 한 여성과 다수의 남성의 러브라인을 위해 용인된다. 마치 그 옛날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가들이 다니는 학교에 서민인 금잔디(구혜선 분)가 입학하는 것이 단 하나의 목적, 그러니까 꽃미남들과의 러브라인을 위해서 였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만화나 인터넷 소설의 흐름 그대로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주인공의 등장은 맥락이 없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 상황 자체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상황은 그저 러브라인을 위한 세팅일 뿐이고 그런 러브라인을 위한 전개는 무모하다 싶을만큼 갑작스레 전개된다. 평범한 여자아이이에게 빠져드는 완벽남들의 향연은 여심저격에 어느정도 성공한 모양새다. 갑작스럽게 고백하고 갑작스럽게 감정의 전개가 이루어지지만, 작정하고 유치하겠다는 그 포인트에 어느샌가 동화되고야 만다. 가볍고 경쾌하면서 뭐든 예측이 가능하지만, 바로 그맛에 보는 드라마의 탄생이다.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박소담은 <신네기>에 처음 출연할 때 부터 잡음이 있었다. KBS의 <뷰티풀 마인드>와 겹치기 출연이라는 논란이 인 것이다. 방송사측은 드라마의 방영시기가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박소담이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문제가 점화되었다는 것은 신인배우 박소담에게 있어서 그리 좋은 일이 아니었다.

 

 

 

 

 

<뷰티풀 마인드>에서 박소담의 연기가 논란이 된 것은 이어진 악재였다. 박소담은 그동안 <검은 사제들>이나 각종 연극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박소담의 <검은 사제들> 속 연기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평범해 보이는 박소담의 얼굴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 표출이 가능하다는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귀신들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영화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을 연출한 박소담에게 쏟아지는 찬사는 굉장했다. 그 여파로 박소담이 공중파 드라마와 케이블 드라마의 주연으로 캐스팅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 박소담에게 연기력 논란은 의외의 일이었다.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신인배우가 연기력 때문에 논란의 도마위에 오른 것 자체로 박소담의 스타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또한 <뷰티풀 마인드>는 저조한 시청률로 조기 조영의 불운까지 겹쳤다. 박소담에게는 공중파나 로맨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만이 남았다. 박소담에게 있어서는 이래저래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던 것이다.

 

 

 

 

 

<신네기>에서 박소담과 러브라인의 한 축을 형성하는 서브 남자 주인공 안재현 역시 연기력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배우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남동생 역할로 주목받은 후, <블러드>에서 주인공을 맡게 되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지만 <블러드>에서 보여준 어색한 연기력과 발성이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그의 연기는 웃음거리로 전락했고, 드라마의 시청률은 추락을 거듭했다. 안재현의 드라마 출연이 시기상조라는 여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번졌다.

 

 

 

 

 

그 이후 안재현은 예능 <신서유기>로 호감형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예능은 어디까지나 예능일 뿐, 드라마 출연이 가능한 연기를 펼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였다. <신네기>에 안재현이 출연한다는 소식에도 시청자들은 반가움보다는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안재현과 박소담의 러브라인은 실질적인 남자 주인공 정일우를 뛰어넘을 만큼의 집중도를 보인다. 뻔하기는 하지만 둘 사이의 캐미스트리가 확실히 시청자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박소담은 물론이고 안재현까지 무난한 연기를 펼치면서 둘 사이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뛰어난 연기적인 테크닉을 선보여야 하는 류의 드라마는 아니지만, 시청자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토리가 바로 이런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다. <꽃보다 남자>를 통해 신인들이 톱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듯이, 이런 드라마의 장점은 출연자들이 제대로 연기하기만 한다면 비주얼이 부각되고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신네기>는 아직 그정도의 신드롬은 아니지만 잘만한다면 출연자들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여지를 갖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논란의 주인공들이 <신네기>를 통해 다시금 비상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것인가. 결과가 자못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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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이 드라마 <개인의 취향>이후 3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 <상어>는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지만 시청률에 있어서만큼은 확신을 할 수 없는 드라마다. 이런 분위기는 손예진에게 있어서 결코 반가운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제작 발표회에서 ‘<직장의 신>도 좋은 드라마였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도 시청률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손예진의 발언은 그 역시 시청률에 있어서만큼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까지 손예진이 주연한 드라마 중 호쾌하게 시청률이 좋았던 것은 거의 없었다. 데뷔작은 <맛있는 청혼>은 성공작이라 평할 만 했지만 <선희 진희>는 <여인천하>에 밀려 고전했고 <여름향기>는 계절 시리즈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연애시대><스포트라이트> <개인의 취향>등 역시 동시간대 1위는커녕, 10%대를 넘지 못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청룡영화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손예진이라는 스타에게 있어서 이런 성적은 아쉬운 것이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아무리 손예진의 등장이 없었다지만 <상어>역시 6%대로 곤두박질 치는 성적으로 앞으로의 시청률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예진은 아직까지 최고의 여배우중 하나로 꼽힌다. 드라마의 성적으로만 보면 크게 성공한 것은 없음에도 손예진은 아직까지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는 배우인 것이다. 왜 손예진만은 다른 배우와 다른 대우를 받는 것일까. 그것은 그동안 그가 쌓은 커리어에 답이 있다.

 

<맛있는 청혼> 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하고 이 후, <취화선> 으로 충무로에 진출한 이래 지칠 줄 모르는 작품활동을 지속한 손예진은 20대 여배우 중 유일하게 고뇌와 외로움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다.

 

손예진의 강점은 어떤 이미지라도 그 스스로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하는 김태희와는 달리, 손예진은 그 작품 속에서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는데 익숙하다. 그리고 그것은 그를 꾸준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찾는 여배우로 만들어주었다.

 

<클래식>, <연애소설>, <내 머리속의 지우개>, <외출>, <작업의 정석>, <무방비 도시>, <아내가 결혼했다>, <오싹한 연애>, <타워> 등의 다양한 작품을 아우를 수 있는 배우는 손예진이 유일하다. 영화는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었지만 손예진이라는 배우가 다양한 작품 속에서도 자신의 이미지를 소모시키지 않고 외려 다른 이미지로의 전환을 꾀했다는 점에서 그는 스타보다는 배우의 이미지를 덧씌운, 거의 유일한 20대 여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

 

30대에 접어든 지금도 그런 이미지는 유효하다.이 이는 브라운관에서도 20대 때부터 <연애시대>, <스포트 라이트> 등 일반 여배우라면 꺼리는 이혼녀나 맨얼굴의 기자 역할을 자진해서 맡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드라마 속에서 손예진은 손예진을 보여주지 않고 극중 인물의 연기를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20대 여성이 알 수 없는 감정의 결까지 어루만진 손예진의 감성은 자연스러웠다. 최고의 연기력과 스킬을 보여주는 배우는 아니지만 자신이 가진 내면을 캐릭터에 녹여내며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는 재능은 손예진만의 것이었다. 이에 손예진은 자신에 관련된 각종 루머마저 불식시키는 여배우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있었다.

 

 

드라마의 흥행성적 보다는 드라마의 작품성과 손예진의 연기력이 더욱 부각되면서 손예진이라는 브랜드는 시청률에 관계없이 흠집이 나지 않을 수 있었다. 손예진이 보여준 '열정'에 시청자들은 기꺼이 박수를 보냈던 것이다. 이는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이행해 온 배우가 아니고서는 가질 수 없는 커리어다.

 

이번에 선택한 <상어>역시 그런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부활> <마왕>등으로 호평을 받은 작가와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을 차치하고라도 1, 2회 동안 보여준 스토리는 단순한 복수극 이상의흥미를 자아내는 분위기가 있었다. 1회에서는 첫사랑의 설렘과 인물들의 설명을 보여주느라 다소 쳐지는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2회부터 전개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는 이 드라마가 평범하지 않을 것임을 드러내는 부분이었다.

 

물론 첫사랑과 복수라는 조금은 식상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그 복수를 풀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결코 평범한 노선을 택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며 드라마의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그러나 다소 복잡한 인물관계와 감정선은 드라마 순간순간의 몰입도 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 때에야 비로소 그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매니아 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가능케 하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수는 있지만 시청자들을 점점 늘려 나가는데 있어서는 다소 불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비록 아직은 전면에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연기자들이 이 복잡한 심리 변화와 다채로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점만은 지켜볼만 하다. 특히나 손예진과 김남길은 연기력에 있어서만큼은 그 기대를 만족시켜줄 거라는 확신이 들기에 더욱 그러하다.

 

손예진은 그렇게 지금도 ‘스타’보다는 ‘배우’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상큼하고 예쁜 외모를 바탕으로 스타의 노선을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흥행성적 보다는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역할을 택해온 손예진의 역량은 단순히 시청률에 머물러 있지 않다.

 

비록 이제는 손예진도 예전보다 나이가 들고 신선함도 사라졌지만 그가 가진 분위기와 성실함만은 인정해 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거는 기대는 비록 그의 얼굴에 주름이 패이고 세월의 흔적이 그의 미모를 앗아가는 순간을 지나도 계속 지속될 만한 것이다. 그런 그이기에 오늘도 시청률싸움이 치열한 드라마판에서 손예진은 시청률과는 상관 없이 주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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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두나와 박지성의 열애설이 화제다.

 

 박지성은 그동은 결혼설이 있을 정도로 숱한 열애설의 주인공이었다. 박지성이 누구와 결혼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굉장한 관심을 받는 일이라 할 수 있었다.

 

  배두나와의 열애설은 다소 의외다. 그동안 연예인과의 스캔들도 다소 있었던 박지성이지만 상대가 배두나라는 것은 연결고리가 없어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열애라는 것을 꼭 확정된 인물과 뻔하게 하라는 법은 없지만 그동안 만난다는 소문조차 없었던 까닭에 열애설은 다소 갑작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배두나는 뭇매를 맞았다. 박지성이라는 거물급 스타와 열애설이 나오는 바람에 배두나는 순식간에 너무도 작아지고야 말았다. 박지성과의 열애설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배두나에게 있어서 이 열애설이 끼치는 영향은 그다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 않다.

 

 

 

박지성의 결혼 상대, 초미의 관심사

 박지성은 그동안 누구와 결혼할까가 가장 화제가 되는 인물이었다. 여느 스포츠 스타가 '연예인과 결혼'하여 대중에게 유명해졌다면 박지성이나 김연아 같은 전국민적 사랑을 받는 스포츠 스타들은 그들이 누구와 결혼할까가 더 큰 관심사다.

 

 박지성과 결혼하면 안되는 이유같은 글이 우스갯소리로 올라오고 박지성과의 열애설이 있었던 연예인들은 "나는 만난적도 없다"는 식으로 방송에서 말하지만 은근히 박지성이라는 인물과의 열애설을 자랑하는 뉘앙스를 풍긴다.

 

 박지성은 수십억의 연봉도 연봉이지만 "사위 삼고 싶다"는 히딩크의 말이 있을 정도로 착실한 성격, 효자로 소문난 고운 마음씨까지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사윗감 1위로 알려졌다. 능력과 성격, 재력까지 갖춘 남자라는 이미지에 박지성은 이상적인 남성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다소 개성적인 얼굴은 플러스가 되었다. 다른 여자는 보지 않고 한 여자만 사랑해 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숱한 열애설에도 박지성측은 언제나 열애설을 부정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열애를 인정하기 이전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는 표현이 맞겠다. 박지성이 열애설을 대하는 태도는 말도 안되는 일이니 일일히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태도였다. 그래서 어떤 열애설이 터질 때도 대중들은 그 열애설에 관심은 가질지언정 거짓일 가능성을 먼저 염두해 두었다.

 

배두나,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논란을 부르다

 이번 배두나와의 열애설은 그동안 박지성과 관련된 열애설 중 가장 빅 스캔들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결혼설까지 등장할 정도의 일반인 여성도 있었지만 일종의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었고 당사자들의 코멘트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둘이 우산을 쓰고 갔다"는 구체적인 목격담이 나온 것도 모자라 당사자인 배두나가 의미심장한 트윗을 남기면서 일파만파 그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다.

 

  처음 배두나의 소속사 측은 이 열애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른다"는 강경한 입장에 배두나는 "당사자에게 확인을 해보지도 않고 말을 했다"는 식의 트위터를 쓰면서 소속사도 "만난 것은 맞지만 열애는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변경했다.

 

 급기야 박지성의 아버지도 "확인결과 만난 적도 없다고 하더라." 며 열애설을 부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굳이 아무 사이도 아니라면 "만난 적도 없다"는 처음의 입장을 왜 바꿨느냐 하는 것이다.

 

 박지성은 트렌드다. 그것도 꽤 오랫동안 트렌드였다. 이상적인 신랑감 1위라는 그의 이미지는 그와 결혼할 여자들의 이른바 '스펙'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낳았다. 어느정도 유머이기는 하지만 당사자도 아닌 대중들이 박지성과 결혼상대의 여성을 "박지성과 결혼하려면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식으로 정해버리는 정도까지 발전해갔다.

 

두나, 대중에게 있어서 박지성에게 너무 부족한 존재

 그런 상황에서 배두나는 대중에게 있어서 눈에 차지 않는 존재다. 물론 배두나역시 굉장한 여성이다.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헐리우드 영화에까지 진출했으며 아버지가 풀무원 사장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친딸'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대중들이 박지성의 신붓감으로 원하는 인물은 배두나가 아니었다. 배두나는 박지성의 능력에 오히려 지나치게 모자른 인물이었다. 한국에서는 톱스타로 분류되기엔 약간 한계가 있고 얼굴도 전형적인 미인상이라 보기는 어렵다. 더군다나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로 비난을 퍼붓기도 한다. 대중들은 벌써 "배두나가 스캔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사람과 사람으로 만났다면 누가 아깝고 누가 넘치고 이런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그러나 대중에게 있어서 박지성은 단순한 사람 그 자체로 볼 수 없는 인물이 되어버린 까닭에 배두나는 지금 이유없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이 열애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당사자가 해결할 문제다. 배두나가 이 열애설로 잃을 것은 얻을 것 보다 많기도 하다. 단지 박지성과 열애설이 났다고 배두나를 너무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것도 지양되어야 한다. 박지성이 선택한 여자라면 그걸로 축복받을 일이고 아니라면 단순한 해프닝일 뿐인 일에 일희일비하는 것도 우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박지성에 대한 애정은 그런 이성적인 판단을 할 단계를 넘어섰다. 애정이 가는 인물이 더욱 잘되길 바라는 마음. 그것은 다소 오지랖처럼 보이지만 박지성의 연애 상대를 정해주는 수준까지 올라 선 것이다.

 

  굳이 아니라면 배두나가 박지성과 만난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었을까. 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다"는 주장을 가져가는 것이 더 이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현재로서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일이지만 박지성이 너무 거물인 탓에 배두나가 초라해지는, 그런 열애설이 아니었나 한다.

 

 그나저나 박지성은 정말 누구와 결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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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인이라는 배우는 그 서있는 위치가 참으로 독특한 배우이다. 일단 젊은 나이에 유부녀라는 타이틀을 얻었음에도 그 타이틀이 오히려 득이 되고 이렇다 할 연기력이나 히트작이 아직 없었음에도 여전히 톱스타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는 배우 중 하나기 때문이다. 


 한가인이 아직 톱스타로 불리울 수 있는 것은 그가 가지는 독특한 아우라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아우라를 형성하는데 한가인의 외모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직도 한가인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미녀 타이틀이 떠오른다. 한국인이면서도 올리비아 핫세와 비견될만한 아름다우 외모의 소유자. 그것은 그녀를 오랫동안 톱스타자리에 올려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스겟소리지만 연정훈이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라는 소릴 들은 것 역시 한가인의 아름다운 외모가 그만큼 빛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한가인이 무너져가고 있다. 




 한가인이 예쁘다는 사실은 대한 민국 국민이면 거의 대부분 아는 사실이다. 한가인이 처음 광고에 등장했을 당시, 짙게 상꺼풀 진 큰 눈과 오똑한 콧날은 너무나 완벽해 성형 수술로 다듬어 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그가 연예계 데뷔 전 학창시절 출연했던 골든벨이나 뉴스 인터뷰등의 자료 화면이 그녀를 자연미인으로 증명해 주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하기도 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상위권에 드는 대학에 '연예인'이라는 메리트 없이 진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가인은 김태희와 더불어 지적이면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흔치 않은 연예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실 거기까지였다. 한가인은 작품속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전혀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 역할은 한가인이어야만 한다는 증명을 전혀 하지 못한 것이다. [마녀유희]에서도 [닥터 갱]에서도 [나쁜 남자]에서도 한가인은 예쁜 얼굴 이상의 실력을 증명해 내지 못했다. 시청률이 문제가 아니었다. 뛰어난 연기력과 연예인으로서의 매력이 한가인에게서 발견되지 못했다는 것이 더 큰 오점이었다. 매력이 없는 연기자는 질리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한가인의 이름값은 떨어지지 않았다. 그것은 견고할 정도로 완벽한 외모 때문이기도 했고, 연기가 아닌 그의 결혼생활에 대한 흥미와 감춰진 사생활에 대한 궁금함 때문이었다. 


 그런 관심은 모두 한가인의 특별한 외모 때문에 생겼다. 저렇게 예쁜 얼굴을 가진 사람은 대체 어떻게 살까 하는 호기심. 저런 얼굴을 가지고도 빨리 결혼에 버린 품절녀라는 안타까움. 한가인의 얼굴에서 촉발된 이런 관심은 한가인을 더욱 특별하고 신비로워 보이게 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


  그런 외모가 무너진다는 것은 한가인이 가질 수 있는 매력도 함께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한가인은 외모가 무너지는 순간, 한가인이라는 가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예쁜 얼굴로 주목을 받았던 그가 예쁜 얼굴을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그에게서 무슨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여배우의 외모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지만 아직 최고의 전성기가 '결혼식'이라는 하나의 이벤트인 채로, 최고의 작품을 남기지 못하고 단지 얼굴만 예뻤던 배우로 기억되는 와중에 그 최강의 장점이었던 얼굴마저 시들어 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한가인이 연기력이나 작품 면에서 색다른 매력, 그러니까 얼굴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한가인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탄생시켰다면 이런 우려는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한가인의 가장 큰 장점이자 유일한 장점인 그녀의 얼굴이 이제 더이상 완벽하지 않고 계속 보고 싶지 않다면 그것이야 말로 한가인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다.


 한가인이 가장 예뻤던 전성기 시절에 한가인을 대표할만한 작품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가인과 비견되는 올리비아 핫세에게도 로미오와 줄리엣은 있었다. 비록 그 작품의 영향력이 너무 큰 나머지 소포모어 징크스는 낳았지만 아직도 회자되는 그런 작품을 탄생시킨 전력은 있었던 것이다. 한가인은 놀랄만한 외모를 소유한 탓에 다른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아니, 그 외모 덕에 연예계에 들어왔으나 사실 연예인으로서의 끼와 재능은 그 외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다. 


 앞으로도 한가인은 계속 늙어갈 것이고 외모로 승부수를 계속 띄울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자신의 전성기를 너무나 심심하게 보낸 것은 한가인에게 있어서 가장 치명점인 약점이 될 것이다. 그가 외모를 뛰어넘고 다시 비상하여 그만의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올 때, 비로소 한가인은 얼굴이 아닌, 한가인이라는 배우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외모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한가인은 그 매력을 찾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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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과 재계와의 관계는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임이 분명한가 보다. 연예계에서 또 한 명의 재벌 며느리가 탄생했다. 그건 바로 최정윤. 최정윤은 국내 40대 대기업이 이랜드의 며느리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출중한 외모에 재력까지 갖춘 연예인들과 재력 하나만큼은 누구도 무시 못할 재벌가와의 인연은 어재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갑자기 주목받는 최정윤의 결혼에는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물론 스타의 결혼은 언제나 화제가 되었지만 이번 최정윤의 결혼은 그간에 스타들의 결혼이 받는 주목과는 그 근본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최정윤이 받고 있는 관심은 단지 그녀가 우리나라 굴지의 재벌가에 시집가기 때문에 받는 관심이다. 물론 재벌이라는 것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사살이다. 하지만 그녀가 올리는 호화 결혼이 속속들이 파헤쳐 지고 있는 내면에는 참으로 웃지못할 황당한 쇼맨십이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바로 결혼을 통해 상승되는 이미지와 홍보효과를 노린 것이다. 최정윤이라는 연예인과 연예인과 맺어지는 재벌가가 동시에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된다. 굴지의 재벌 기업은 기업대로 그 명성이 높아지고 최정윤은 단숨에 톱스타 취급을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혼은 물론 축하받을 일이다. 하지만 최정윤이 시집가는 그 굴지의 대기업이 과연 존경받고 사랑받아 마땅한 기업일까 하는 의문과 결혼이 '이용'되는 모습이 과연 아름다운가 하는 의문에 대해서는 아직 해결할 점이 남아있다. 


 

 2007년 7월.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 이상 이렇게 불안하게 살 수 없다며 이랜드 앞에 점거 농성을 벌였다. 이래드는 비정규직 보호법의 헛점을 이용, 2년 넘게 일한 비정규직은 무조건 정규직으로 승격시켜야한다는 조항을 빌미로 회사의 직원이 2년 이상 되기 전에 권고사직을 요청하거나, 아예새로 고용하는 직원모집을 중단하고  아웃소싱회사와 계약하는등의 방법을 사용해서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 시키는 일을 해 왔다.


 기업의 이윤이라는 측면에서 구조조정은 얼핏 불가피해 보이지만 애초에 필요한 인력을 정규직으로 승격시키기 아깝다는 이유만으로 이같은 행태를 저지른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구조조정은 정말 불가피한 상황에서 회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비정규직을 이용하여 이윤을 창출 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기업 윤리적 측면에서 상당한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이랜드측이년 130억 이상을 십일조로 헌금하는 기독교계열 기업이었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핵심 사상이 무엇이던가.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외치는 것 아니었던가? 그들은 비정규직을 너무나 무참히 내치면서 기독교 정신은 단순히 십일조에만 있는 것이냐는 비난에도 떳떳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물론 우리나라 대기업 어느 곳이 기업윤리에 있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도 없겠느냐마는 재벌이라는 이유만으로 서민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초호화 결혼을 자랑인양 앞다투어 보도하는 것은 참으로 힘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최정윤이 입게 될 드레스가 유럽 3대 유명 디자이너중 하나가 제작하게 될 것이라는 디테일은 왜 우리가 알아야 하며 그 결혼식이 열리는 장소며 1억원은 충분히 넘고도 남는다는 결혼식 비용은 대체 무슨 이유로 까발려 지는 것일까. 그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근간이 비정규직의 피눈물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서민들이 그저 그 결혼식을 침흘리며 바라보고 부러워 하기만을 바라는 것인지 되묻고 싶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재벌가에 시집가는 최정윤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최정윤의 결혼이 쇼비지니스로 이용되고 최정윤의 이름값 상승과 기업 홍보 효과에 이용되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벌의 결혼이 어찌 일반인의 결혼과 같겠냐마는 그래도 결혼은 결혼일 뿐이다. 결혼한다고 갑자기 최정윤이 그동안 연예인으로서 쌓아온 필모그라피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닐터다. 재벌가에 시집가는 그녀에게 광고제의가 수십개에 달한다는 기사마저 그래서 불편하다. 어디까지나 연예인으로서, 그녀가 보여준 연기가, 작품이 시청자에게 얼마나 어필했는가를 생각해 볼 때 그녀는 아직 그런 언론 플레이를 할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혼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달라지겠지만 결혼이라는 것을 무기로 그 사람이 해 놓은 성과마져 부풀려져서는 안되는 일이다. 지금 결혼하는 그녀를 축복해 주기는 해야겠지만 결혼을 무기로 연예인으로서의자기 가치를 올리려고 하는 것은 아니될 말이다. 솔직히 말해 최정윤이 이랜드에 시집을 가든 아랍 왕자의 아홉 번째 부인으로 들어가든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는다. 속속들히 이런 결혼의 디테일을 파헤치지 말고 그냥 조용히 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것은 어떨까.



 초호화 결혼식의 소식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한탄이 나오는 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꿈도 꾸지 못할 수억 결혼식을 떠벌리며 VViP들만이 이용하는 건물의 전경까지 등장 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그건 물론 최정윤과 기업만의 탓만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부풀리고 이용하는 것에 그들이 동참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없다.


 그러나 가장 문제는 역시 언론이다. 그런식으로 자세한 부분까지 파헤치려는 언론의 행태가 참으로 과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결혼식을 단순히 '돈'에 연관지어서 얼마나 호화로울까 하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재벌이라면 무조건 눈이 시뻘개 져서 달라드는 언론이 참으로 안타까운 때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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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형제(혹은 남매)가 감독을 맡은 영화 스피드 레이서가 미국에서 비평가들의 격찬을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나라 가수겸 배우인 비가 출연하기도 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과연 대단하다고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한번쯤 극장에 갑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인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최근 쏟아지고 있는 기사들,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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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비가 영화 다 찍은 줄 알겠군.

최근에 스피드레이서에 대해서 쏟아진 기사들을 보면 "비 출연"이라는 단어가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비출연" 스피드 레이서 미국서 호평일색 같은 다소 평범한 기사들 부터 심지어 스피드 레이서의 주인공 차가 전시되었다는 기사앞에도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설명이 따라 붙는다. 얼핏보면 비가 주인공 같아 보인다.


 물론 비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고 비가 할리우드에 진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비로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은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마치 비를 위한 영화인듯 포장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엄연히 비가 아니고 비가 비중있는 역할로 출연했다 하더라도 그는 조연이고 에밀허쉬라는 주인공이 따로 있다. 그리고 배우이전에 매트릭스를 탄생시킨"워쇼스키 형제"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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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모든 포커스는 비에 맞춰져 있어서 마치 이 영화가 흥행이라도 하면-흥행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비가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를 평정했다는 기사까지 날 판이다.


 이 영화가 성공했다고 해서 비 때문은 아니다. 매트릭스가 성공했다고 해서 로렌스 피쉬번 덕이 아니듯, 이 영화가 성공하면 뛰어난 감독과 화려한 화면 그리고 앙상블이잘 이우어진 스토리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트랜스 포머의 메간 폭스며 샤이아 라보프를 그 영화를 보기 전에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되었을까? 그러나 그 영화 자체의 매력으로 7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런 모든 상황을 볼 때, 기사들이 설레발을 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기사에 "비 출연, 스피드 레이서"라고 써 붙이는 것은 호기심 유발용으로 그냥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기사 제목 뒤에 "비 잘했다"가 붙는 것은 또 뭔가? 마치 비가 잘해서 영화가 만들어진 것처럼 부풀리기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할리우드의 제작자 "조엘실버"가 비를 두고 기절할 만큼 멋있다고 칭찬했다는 기사만 봐도 그렇다. 마치 비만 칭찬한 것 같은 이 설레발 치는 기사는 그러나 조엘 실버가 잠깐 언급한 이야기에서 그 부분만 200% 부풀려 만든 기사다. 막상 기사를 봐도 한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조엘 실버가 비가 "기절할 만큼 매력적이다"라고 했다" 가 기사 내용의 전부이다. 기사 제목과 내용이 이렇게 똑같은 기사를 내는 의도가 과연 무엇인가? 비가 영화를 혼자서 장악한것 같은 이런 기사들은 진정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비호감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알고 싶은것은 영화가 얼마나 재밌냐 하는 것이지 이미 알고 있는 비의 출연을 100번도 더 반복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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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뿐이 아니다. 최근에 쏟아지는 기사들은 마치 스피드 레이서가 성공하면 비가 당장이라도 헐리우드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라도 할 듯하다. "비가 할리우드 스타가 될 수 있을까"식의 감상으로 기사를 끝내는 태도는 너무 지나치게 나아간 것이다. '비가 할리우드를 뚫은 노하우 3가지"라는 식의 기사들도 있다. 마치 비만 할리우드에 진출하려고 무던히도 노력한 사람같다. 게다가 요즘에는 "할리우드 정복자"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비가 대체 언제 할리우드를 정복했는가?


 이런식의 설레발 기사는 비에게도 오히려 독이다. 영화는 영화자체로 승부를 보는 것이 비에게 있어서도 훨씬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야 유명하지만 할리우드에서는 이제 시작하는 신인일 뿐이라는 점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거늘, 물론 자랑스러운 대한의 건아가 외국에서 호평듣는 것은 기쁜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2~3배로 부풀리는 행태는 난감하다.


 물론 이번 영화의 성공은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이 영화의 성공으로 비라는 인물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성공이 비의 성공인양 꾸며지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물론 영화의 성공은 비에게 좋은 출발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출발일 뿐이다. 기사들이 뻥뻥 부풀려 준다고 해서 그 사실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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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의 후속편인 닌자 어세신의 결과와 그 이후에 행보가 더욱 비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스피드 레이서 한편찍고 말 건 아니지 않은가?


 제발 모쪼록 열심히 하고 있는 "신인" 배우에게 혼자 영화 다 찍은 것 같은 "거품"은 좀 거둬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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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고작 10대의 나이로 자신들의 힘으로 수백억, 수천억의 이익을 내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것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하고 되묻는 순간,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할리우드에서는 가능하다!

 

-할리우드의 어린 부자들-


이 글에서는 할리우드에서 10대의 나이에 이미 재력을 갖추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인물들을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들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패리스 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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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때부터 3000만달러 (한화 약 273억원)이상을 상속 받으며 말그대로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힐튼 호텔의 고귀하신 손녀딸이었던 그녀.


 그러나 패리스 힐튼은 평범하게 집안에 갇혀서 마사지나 받고 거품목욕을 하면서 지내기를 거부했다. 그녀는 피부마사지도 거품목욕도 남들에게 다 보여주기를 원했다.


 힐튼의 상속녀라는 거대한 타이틀 아래 그녀가 취할 수 있는 행운은 남달랐다. 파티걸이라는 이미지에 걸맞는 수많은 스캔들, 백치미는 그날 그날 화제가 되었고 같은 옷은 절대 입지 않는 낭비벽또한 그녀만의 패션감각으로 치부되었다.


 막말논란도 예사고 은밀한 부위가 노출되는 사고, 섹스비디오 그리고 감옥까지 다녀왔지만 못말리는 이 아가씨의 행동은 아직도 계속 되고 있고 심지어 섹스비디오나 감옥같은 사건들 속에서도 저작권료를 챙기고 옥중일기를 펴내는등의 뛰어난 사업수단을 발휘한다.


 누가 패리스 힐튼을 바보라 했던가? 그녀가 작년에 벌어들인 돈만해도 약 700만달러(63억원 가량). 힐튼가의 여식이 아니었다면 이런 유명세도 없었을 것이라는 항간의 말도 물론 맞는 말이지만 그걸 이렇게까지 이용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그녀의 머리는 과연 세계최고 수준이라 칭할만 하지 않은가?


 최근 그의 할아버지인 베런힐튼이 패리스 힐튼은 가문의 수치라고까지 말하며 자신의 재산중 97%를 기부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그녀가 받을 상속액도 대폭 줄어들것으로 보인다는 기사가 난 후 그녀가 의기소침해 삭발했다는 루머까지 떠돌았지만 그녀라면 오히려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That's hot! 할아버지, 나중에 돈 떨어 지시면 제가 먹여살려 드릴게요!"


■메리케이트& 애쉴리 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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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쌍둥이를 묻는다면 주저없이 이들을 꼽아야 할것이다. 이들은 "풀하우스"라는 시트콤으로 채 12개월도 되기 전에 데뷔했다. 9살까지 출연한 이 시트콤이 히트 하면서 그들은 6살때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회사를 설립한다(헉...). 본인들을 상품화해 판 아동용 상품이 히트 하면서 이들은 이미 10살도 채 되기 전에 백만장자였다(이런,,,,).


 그 사업을 점차 확장 시킨 결과 그들은 지금 헐리우드의 패션아이콘으로 당당히 정착했고 그들의 재산을 합치면 3000억원이 넘는다! 2006년 기준으로 한사람당 연평균 수입이 2천8백만달러에 육박했고 소유회사인 Dualstar의 연 수입은 2004년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니 그저 무서운 쌍둥이라고 할밖에...


  포브스 선정 최고의 소득 영스타 1위에 등극할 만큼 이들의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렇게 돈벌고 이들의 나이는 올해 겨우 21살(미국 기준, 1986년생).

 
전략상 영화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는 있지만 이들은 사실상 뛰어난 사업가로 봐야하겠다.

 
돈벌고 싶으면 쌍둥이라도 낳아서 헐리우드라도 가야하는 것이란 말인가?



■힐러리 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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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유령 캐스퍼3에서 웬디역을 맡아 1998년 데뷔한 힐러리 더프가13살, 리지의 사춘기에 출연한 이후 디즈니의 TV시리즈 리지맥과이어(2003)로 스타덤에 오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힐러리 더프는 이 TV시리즈를 영화화한 영화 "리지 맥과이어"에서도 주연을 맡게 되는데 이 영화역시 대박을 터뜨리며 10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로 우뚝 서게 된다.


 TV시리즈 이후, 그녀가 출시한 앨범역시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미국내 판매량만 300만장을 넘는등 성공하여 결국 지금까지 그녀의 앨범의 누적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1300만장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녀는 2006년에서 2007년까지 여가수 수익 순위에서도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무려 114억원을 번것으로 드러났다.


 그녀의 총재산은 600억을 상회할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의 행보를 생각해 볼때 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그녀의 나이..이제 겨우 20살(미국기준/ 1987년생).



■다코타 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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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타 패닝의 신들린 듯한 연기력은 이 어린 아역배우를 어느 영화에서나 불러들이게 했다. 그녀의 천사의 환영을 보는 듯한 귀엽고 어린 외모는 단박에 수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았고  거기다 연기까지 잘하니 금상첨화였다.


지금은 상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마의 16세를 넘기지 못할거 같다는 평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으나 아직 20살도 안된 이 소녀가 가진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2005년 조사로 밝혀진 12편의 영화에 출연해 받은 이 소녀의 수익은 무려  6억 4천 7백만달러...(6천억이 넘는다...). 이는 줄리아 로버츠나 니콜키드만이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돈보다 훨씬 많은금액이었으며 같은 기간동안 여배우들 중 최고였다.  지금 은퇴하고  평생 놀고 먹고 살아도 다 못쓰고 죽을 것이다. 아역을 하더라도 헐리우드 가서 하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다.


아, 참고로 이소녀는 1994년생이다(한국으로 치면 이제 중2...).



■다니엘 레드클리프 외 해리포터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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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포터가 엄청난 흥행 수익을 창출함에 따라 주연들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게 되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해리포터 6편과 7편에 계약하면서 받은 돈은 800만파운드로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147억에 달한다.  이로써 그가 해리포터 일곱편에 출연하면서 받은 출연료는 총 921억원 정도로 각종 부수익을 따져보면 1000억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모든 수익을 그가 갖는것은 아니지만 대충 따져봐도 약 400억원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법적으로 재산을 자기가 관리하게 되는 그는 "내가 엄청난 재력가라고 주변에서 많이 물어 보지만 단돈 10파운드짜리 비디오 게임이나 DVD 를 사는 여느 청소년과 같은 모습이다. 재산이 많다고 흥청망청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말로 수렁에 빠지는 여느 10대들과 다름을 공고히 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게다가 해리포터 이미지를 벗고자 연극 에쿠스에서 전라연기를 선보이는 등 연기에 대한 애착도 강한 듯 해 이 배우의 성장은 기대해볼만 하다. 성장하면서 더 부자가 되겠지만..

 
어쨌든 다니엘 만큼은 아니지만 해리포터의 친구들인 론과 헤르미온느 역할을 맡은 "루퍼트 그린트"와 "엠마 왓슨"도 2006년 에서 2007년 한해 동안만 40억이상을 벌어들이며 소년소녀 갑부의 대열에 올랐다.



■미키마우스 3인방■


 미키마우스 클럽(1993년)에 나온 귀여운 세 아이들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미키마우스 클럽이 2년후 폐지된 후에 나중에 데뷔한 그들이 이렇게 엄청난 인기를 끌 가수가 될지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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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소속사에 오디션을 보던 브리트니가 결국 자이브와 계약을 맺고 발표한 1집 Baby, one more time은 삽시간에 미 전역을 흔들며 그녀의 1집은 전 세계적으로 4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 때 그녀의 나이 겨우 17살(미국기준, 1981년생). 1집 활동의 수익은 무려 1천 5백억이 넘었으며 2집 활동의 수익 역시 2천억에 달했다. 그 후 3집의 "그녀치고는"부진한 성적으로 브리트니도 내리막길이 아니냐는 평을 들었지만 4집 "In the zone"의 엄청난 성공과 더불어 역시 그녀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엔싱크의 멤버였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사귀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그녀였기에 지금 그녀의 상태는 많이 아쉽지만 아직도 그녀의 현재 재산은 1억 2천 5백만달러로 한화로 약 1160억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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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역시 데뷔앨범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루면서 전세계적로는 약2000만장, 미국내에서만 약 9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다. 이때 그녀의 나이 역시 17살(미국기준, 1981년생)그래미에서는 브리트니를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1집 앨범으로 단숨에 정상에 오른 그녀는  2집부터 자신의 색깔을 확고히 하나 그 모습은 그녀의 인형같은 외모를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가히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무너질 그녀가 아니었 "Fighter","Beautiful"등의 히트 싱글을 연달아 내며 무려 2집으로 ㅈ세계적으로 1000만장, 미국에서350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결혼도 했고 브리트니에 비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가 가진 재산은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약 6000만달러로 600억원을 약간 밑도는 선. 하지만 그녀가 하고 싶은 음악을 사랑해 주는 팬들은 언제나 그녀의 앨범에 손을 뻗을것이고 가능성이 무한한 이 가수는 앞으로 재산을 더 늘려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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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트니의 전 남자친구인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15살(미국기준, 1981년생)부터 속해있던 그룹 엔싱크는 1000만장에 가까운 앨범 판매고를 유지하고  엔싱크(`NSync)의 새 앨범 `노 스트링스 어태치드(No Strings Attached)'는 미국 음반 역사상 단 하루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최초의 앨범이 되기까지도 했던 막강한 그룹이었다. 이런 그룹에 있다가 솔로로 데뷔하는 그였기에 여기저기서 우려를 낳았지만 그의 1집 앨범은 세계적으로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2006년에 출시된 그의 2집역시 세계적으로 450만장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그가 현존하는 남자 최고 가수들중 한명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  그런 그의 재산은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2000만 달러로 200억원 선.

-돈많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닐걸?-



 그러나 이러한 재산이 꼭 어린 스타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막대한 재산에도 불구, 최근 자살 소동을 벌이며 외신을 뜨겁게 달궜고 결국 재산관리도 아버지가 맡게 되는 등, 그녀의 앞날을 걱정스럽게 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이렇게 변해버린것은 케빈과 결혼해서라기 보다는 저스틴과 헤어지면서 부터 막장인생을 시작했다고 느껴지는데 그때부터 담배피고 아무남자들이랑 만나면서 문란한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나친 관심과 호기심이 부를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독이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할리우드에는 이런 엄청난 재력으로 인해 위기를 맞은 스타들이 이밖에도 많은데 린제이 로한도 그 중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1억불의 수익이 넘는 린제이의 영화가 3편이상이나 존재할 만큼 그녀는 제작비 대비 최고의 수익을 불러들이는 여배우였고 음반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러나 앨범은 망하고 영화도 연달아 실패하는 등의 악재만 있었다면 차라리 괜찮았을 텐데힐러리 더프랑 남자친구가지고 싸우더니 이제는 재산가지고는 말도 못 붙여 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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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친 낭비벽과 밤마다 나가는 파티로 수억에서 수십억까지 소비했다는 설이 돌더니 이제는 재고가 바닥난 수준이라는 이야기까지 떠돌고 있다. 게다가 약물과 알콜중독으로 그녀가 받아야 하는 고통은 비단 재정적인 것만이 아닐 것이다.


 물론 돈깨나 벌었을 그녀의 통장을 확인해 보지 않는한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젊어서 쉽게 번돈 쉽게 쓰면 안된다는 교훈과 돈많아도 절제된 생활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어린나이의 지나친 성공으로 인해 불행해진 예는 이밖에도 많다. 맥컬리 컬킨은 부모가 이혼하면서 자신이 번 돈을 가지고 소송분쟁을 벌였으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의 얼굴은 완전히 변해버려 아역이후 이렇다할 작품에 전혀 출연하지 못했다. 게다가 17살때 한 이른 결혼은 3년을 채 못가 파경을 맞았으며 마약 소지 혐의에까지 연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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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예로 할리조엘 오스먼트라는 배우도 들 수 있는데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모든 영화 관계자들을 단박에 사로잡았던 식스센스의 스타는 음주및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되었다.  변해버린 얼굴만큼 변해버린 그들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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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아니,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건 오직 그들 자신뿐이지만 어쨌든 수백, 수천억의 재산을 가지고도 행복의 가치에 쉽게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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