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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4 이승기는 '제 2의 비' 가 될 수 있을까. (1)



드라마 [찬란한 유산] 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30%대 시청률에 육박하며 주말 드라마를 장악하며 SBS 주말드라마의 아성을 그대로 잇는 모양새다.


특히 [찬란한 유산] 의 남자 주인공인 이승기는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연예 생활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이승기가 현재 걷고 있는 '성공가도' 는 마치 가수 비의 성공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잦은 소송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비가 우리나라 최고의 톱스타이자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스타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비가 몇 년여만에 방송 시스템 자체를 좌지우지 할 정도의 스타 파워를 가지게 된 것은 그가 활용했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주요하게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비는 [나쁜남자] 로 데뷔하자마자 [강호동의 천생연분] 으로 신고식을 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고, 곧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에 출연하며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상두야 학교가자] 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을 때쯤 동시에 발표된 2집 [태양을 피하는 방법] 이 가수 비의 입지를 다지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이 후, 드라마 [풀하우스] 와 3집 [It's raining] 으로 대박행진을 이어나간 그는 KBS 가수대상을 수상하며 '월드스타' 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송혜교와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 [풀하우스] 의 성공은 비가 한류스타로 성공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지금까지도 비의 대표작이라고 한다면 [풀하우스] 가 꼽힐만큼 비의 성공배경에 [풀하우스] 가 남긴 잔상은 대단한 것이었다.


이처럼 비는 '예능-가수활동-드라마 활동-가수활동-드라마 활동-예능' 의 패턴을 반복하며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렸다. 지금 이승기가 구사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도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비의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 [1박 2일] 이라는 대박급 예능에서 입지를 다지고 리메이크 앨범으로 가수 활동에 분기점을 마련한 뒤 [찬란한 유산] 으로 정점을 찍는 식이다.


최근 그가 [1박 2일] 과 [찬란한 유산] 이라는 대박 예능-드라마를 병행하면서 앨범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승기는 어디까지나 가수로 시작해 성공을 거둔 스타이므로 예능과 드라마에서 거둔 성공을 그대로 앨범 활동으로 이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승기의 '야심' 이 발견되는 대목이다.


특히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 을 기점으로 '허당' 이라는 착한 이미지 뿐 아니라 '나쁜 남자' 의 이미지까지 어느 정도 덧 입히는데 성공했다. 극단의 양면을 가진 두 가지 이미지를 적절히 혼합함으로써 그가 운영할 수 있는 스타로서의 행동반경도 훨씬 넓어지게 된 셈이다.


과거 비가 [천생연분]-[상두야 학교가자] 로 구축해 놓은 '착한 청년' 이라는 이미지를 [풀하우스] 로 완전히 전복시키며 폭발적인 성공세를 이어나갔음을 사료해 볼 때, 최근 이승기가 구축하는 양면의 이미지와 이것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영리한 처세술은 대중스타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게 한다.


물론 [찬란한 유산] 이 이승기의 주 소비층인 20~30대보다 30~40대 주부층에 국한되어 있는 것은 다소 아쉽다. 게다가 비의 [풀하우스] 만큼 한류 드라마로 성공할 가능성도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찬란한 유산] 출연을 계기로 이승기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향후 연예 활동에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승기는 매우 젊은 연예인이다. 그렇기에 보여줄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은 스타다. 넘치는 끼와 재능을 펼치기 위해서는 그것을 발휘할만한 판을 짜야만하고, 판을 짜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하며, 정체하지 않을만한 비전과 성실함도 필요하다. 다행히 이승기는 [1박 2일] 과 [찬란한 유산] 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고 운신의 폭도 확장시키고 있다. 과연 그는 가수와 배우로 가장 크게 성공했다는 '비' 만큼 연예계를 좌지우지하는 빅스타로 성공할 수 있을까.


아직은 젊은, 그래서 할 수 있는 것도,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이승기의 건투를 빌어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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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충분한 자질있습니다.. 2009.05.25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를 뛰어넘는 충분한 스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한 자질도 있고 성실하고 노력파이고 어린나이에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능력도 겸비했습니다. 앞으로 더 기대해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