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방청형 코미디의 몰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이디어의 고갈이다. <개그 콘서트>(이하<개콘>)의 성공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웃찾사>), <개그야>, <코미디 빅리그>등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파이가 커진 만큼 아이디어 싸움도 치열해졌다. 공개 방청 코미디는 여럿이지만 기본적으로는 프로그램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 어렵다. 관객이 있고, 무대 위에서 코미디언들이 공연을 하는 형식이 기본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코미디언들의 역량이나 아이디어는 공개 방청 코미디의 가장 주요한 흥행코드다. 이제까지 공개 방청 코미디의 흥행 방식 역시, 코너의 성공과 더불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공개방청 코미디는 예전만큼 웃음을 담보하지 못하다. <개콘>이 대표적인 예다. 코너가 바뀐다 하더라도 비슷한 개그를 사용한 탓에 오랜 시간동안  반복된 패턴이 시청자들에게 읽히는 탓도 크지만 아이디어의 혁신이 없는 탓도 컸다. 한 번 비틀어 의외의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반전이 없고, 코미디는 어느 순간 외모 비하와 자학개그로 변질되기 시작했다. 이에 정치·사회 등의 풍자를 시작했지만 1차원적인 풍자는 코미디보다는 시사에 가까웠다. SNL의 <미운우리 프로듀스 101>처럼 한번쯤 상황을 비틀어 캐릭터를 만들고 웃음을 창출하는 개그가 아닌,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는 수준의 풍자는 오히려 비판을 받았다.

 

 

 

 


하락세 <개콘>....900회 특집의 게스트들 문제 있었나.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개콘>은 900회 특집을 맞았다. 하락세라지만 여전히 <개콘>은 가장 유명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 때, 뜬금없는 논란이 터졌다. 바로 개그맨 정종철이  SNS에 “아는 동생이  ‘<개콘> 레전드19 중 8개가 형 코너라고 자랑스럽다’며 ‘그런데 형은 900회 왜 안 나왔어?’라고 묻는데 할 말이 없네요. ‘개그콘서트’는 제작진이 만드는 것은 맞지만 제작진들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라는 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정종철은 <개콘>전성기 시절부터 ‘옥동자’ ‘마빡이’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개콘>의 부흥과 함께 한 코미디언이었다. 레전드 코너에 수차례 꼽히고도 초대받지 못한 것에 대하여 그는 서운함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었다. 나중에는 임혁필이 “<개콘>과 상관 없는 유재석만 나왔다”는 코멘트를 덧붙이며 더욱 논란이 심화되었다.

 

 

 


 

그러나 정종철의 ‘개인적인 서운함’을 대중이 공감하지 못한 까닭이 있다. 물론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개콘>의 시스템 자체가 창의성을 독려하고, 코미디언들에게 기회를 제대로 제공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있다. 그러나 <개콘>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와 900회 특집 초대손님은 철저히 다른 문제다.

 

 

 


 

과거에도 <개콘>은 특집 방송에 게스트들을 많이 섭외하여 코너에 투입하고는 했다. 한마디로 이벤트성이다. 유재석등 화려한 게스트가 출연한 900회 특집은 오랜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녹화 이후에도 회식과 치킨을 사비로 계산하는 등의 미담도 전해졌다. 공개 코미디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준 게스트들의 존재감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임혁필 이전에 시작된 정종철의 ‘찬물 끼얹기’는 논점의 본질부터 잘못되었다. <개콘>특집에 자신을 부르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분노기 때문이다. <개콘>이 어떤 게스트를 섭외하느냐는 전적으로 그들에게 달린 문제다. 정종철을 부르지 않았다고 하여 ‘예의’가 없다고 보기도 힘들다.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개콘>을 처음 시작한 김미화나 초창기 멤버인 심현섭등도 초대되지 않은 것도 문제를 삼을 수 있다. 자신이 섭외되지 않은 상황을 두고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울 수는 있으나, 그것을 마치 <개콘>측의 편협함이나 잘못인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명백한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

 

 

 


정종철은 <개콘>이 아직 전성기에 있을 무렵, 박준형과 함께 타 방송사 프로그램인 <웃찾사>로 자리를 옮겼다. <웃찾사>측에서 <개콘>의 스타였던 정종철과 박준형에 대한 화제성을 원했고, 큰 계약금을 제시했으며 그들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개콘>입장에서는 배신일 수 있는 일이다. 비슷한 공개 코미디 방식에 <개콘>의 성공을 모방한 것이 분명한 프로그램에 간판 출연자였던 그들이 덜컥 출연하는 것이 달가울 리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사측은 그에 대하여 공식 입장을 내고 그들에게 서운함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 한 마디로 철저한 ‘비지니스 관계’이기 때문이다. 내심 서운하더라도 더 나은 조건으로 타 방송사로 옮긴 그들을 비난할 근거는 없다.

 

 

 


 

같은 맥락에서 그들역시 <개콘>을 비난할 권리 같은 건 없다. 초대받지 못한 것이 억울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이다. <웃찾사>로 옮길 때는 ‘비즈니스 관계’지만 갑자기 지금은 ‘<개콘>의 개국공신’ ‘코미디언 선후배’ 관계를 따지려고 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정종철의 말처럼 ‘떠나고 싶어서 떠난 것이 아니’라 해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정이든 사회생활에서 그 디테일한 사정까지 누군가에게 이해 받을 수는 없다.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 해도, 어쨌든 <개콘>을 나와 새로운 길을 걸은 것은 정종철이다. 그에 대한 책임 역시 그에게 있다.

 

 

 



<웃찾사> 종영....새로운 코미디를 만들지 못한 대가

 

 



정종철은 이어 회생이 불투명한 <웃찾사> 종영에 대해서도 글을 올렸다. “부탁드리고싶습니다. 후배들의 무대를 없애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그의 간곡한 부탁은 이번에도 힘을 얻지 못했다. 그 이유는 <웃찾사> 자체가 그만큼의 화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정종철은 “ '개그콘서트' 18년, '웃찾사' 14년. 그동안 우리는 안 해 본 형식의 코너가 없을만큼 많은 코너들을 만들었고 고민했습니다.”라며 코미디언들의 노력을 강조했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

 

 

 


그간 정종철은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개 방청형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와중에서 자신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예능의 트렌드에 적합한 인물로서 성장하지 못한 것이다. <웃찾사> 14년간 사라져가는 공개 코미디의 불씨를 살릴만한 독보적인 코너 역시 탄생하지 않았다. 이제 <웃찾사>는 거의 모든 사람의 관심선상에서 멀어졌다. 폐지가 딱히 아쉬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더 이상 <웃찾사>라는 카드를 쥐고 있을 이유가 없다.

 

 

 

 

정종철과 함께 <개콘>을 나온 박준형은 2015년 <사람이 좋다>에서 <웃찾사>로 옮긴 것에 대해 "조금 더 준비를 많이 했어야 하는 부분이고 사실을 반성을 많이 했다"면서 "개그가 규모가 조금 더 커지려면 다른 프로그램이 떴었어야 한다. 그런데 준비 없이 나왔다. 그런 것에 대한 책임이 조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후회를 내비쳤다. 한마디로 그들의 행보에는 실수가 있었고, 그 실수는 14년 후인 지금에도 수정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이다. 

 

 

 


공감을 얻지 못하는 개그는 사장된다. 가혹하다해도 그것이 개그계의 생리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만 해서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에게 공감을 해 줄만한 시청자들의 관심이다. 그러나 그 관심은 그들이 시청자들에게 던진 코미디가 마음을 울릴 때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이 만들어 내지 못한 코미디에 대한 관심은, 그들의 말 조차 개인적인 푸념으로 들리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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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콘서트>(이하 <개콘>)가 좀처럼 기사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10%가 넘는 시청률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지만 화제성이 예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주목도도 낮아졌다. 시청률 역시 상승기류를 전혀 타지 못하고 있다. 일요일 마지막을 책임지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의 자존심을 잃은지 오래다. 이런 현상은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개콘>의 하락세는 천천히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다. <개콘>은 그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풍자 역시 그 중 하나였다. <개콘>은 어지러운 현정권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풍자 개그를 내놓았다. 현 시국에서 풍자개그는 오히려 반감을 사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최순실부터 박근혜 대통령 미용실까지 풍자를 한 <개콘>에 대한 반응만큼은 싸늘하다. <개콘>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맥락없는 유행어

 

 

 

 

 

 

 

 

 

<개콘>에서는 그동안 인기코너에가 탄생할 때마다 유행어를 배출 시키며 관심을 증폭시켜왔다. 그러나 어느순간 자연스러운 코너의 인기로 인한 유행어보다는 유행어를 만들기 위해서 코너가 만들어진 느낌을 강하게 풍겼다. 맥락에서 유행어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반복되는 유행어로 인기의 요행을 바라는 식의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특히 올해 4월 종영한 코너인 ‘유.전.자(유행어를 전파하는 자)’ 코너는 이런 무리수의 정점에 있던 코너다. 관객과 시청자들이 코미디언들의 말을 무작정 따라하게 만들며 유행어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코너인데 결국 그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들은 코너에서 “따라할만한 유행어를 만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런 노골적인 맥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코너의 재미를 살리지 못한 채 유행어만을 반복하는 식의 전개가 이어진 것은 <개콘>의 가장 큰 특징이었다. 시청자들이 시청의 재미를 찾지 못한 것 역시 당연한 일이었다. 

 

 

 


외모비하 혹은 먹방

 

 


‘재미’가 없다는 결정적인 문제점을 파생시킨 것은 소재의 고갈이었다. 공개 방청 코미디는 이미 오랜 세월을 반복해 오며 트렌드에서 밀려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코미디언들에게는 ‘코미디’만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고,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할 수 있는 자리다. 트렌디하지는 못하더라도 tvN <코미디 빅리그>가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코너의 아이디어가 문제라는 지적이 와닿을 수밖에 없다.

 

 

 

 

 

 

 

<개콘>은 예전 <개콘>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재들을 다시 한 번 활용하며 부흥을 노렸다. 예를들자면 자신의 얼굴을 비하한다든지 예쁜 얼굴이 망가진다든지 하는 식이었다. 거기다가 뚱뚱한 사람들의 몸에 대한 편견 역시 그대로 개그 소재로 차용했다. 정종철의 옥동자 시절부터 사용된 이 소재는 그 시절에는 통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외모로 웃음을 창출하는 발상은 지나치게 1차원적으로 받아들여진지 오래다. 더군다나 ‘못생긴 역할’을 맡은 캐릭터들이 무시당하거나 웃음거리가 되면서 ‘외모비하 논란’도 일었다. 예쁜 캐릭터가 망가지는 것 역시 ‘예쁘다’는 전제조건을 깔았기에 가능했다. 단순히 예쁜 사람이 망가진다고 반전이 되지는 않는다. 결국 이마저도 스토리 없는 오버 코미디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개콘>은 이에 트렌드인 먹방을 더했다. ‘사랑이 large' 코너는 뚱뚱한 코미디언인 유민상과 김민경이 ‘많이 먹는’ 연인으로 등장해 음식으로 코미디를 보여주는데 결국 ‘우리는 이만큼 많이 먹는다’는 웃음 포인트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차라리 과체중 코미디언들이 나와서 솔직한 먹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맛있는 녀석들>이 훨씬 더 재밌을 정도다. 한마디로 개그를 풀어내는 방식과 스토리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단순한 ‘풍자’가 아닌, ‘아이디어’가 필요

 

 

 

 


<개콘>의 풍자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역시 이런 맥락이다. 단순히 현재 뜨거운 감자를 녹여냈다고 개그가 빛나는 것이 아니다. 풍자가 통쾌하려면 아이디어 속에 예상치 못한 순간, 확실한 한 방을 선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말하는 대로>의 유병재의 코미디가 그것이다. 그는 가족들이나 조카와 대화를 인용하여 재치있는 말솜씨를 보였다.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뭐해요?’ ‘좋은 동네에 살지’ ‘좋은 동네에 살면 뭐해요?’ ‘좋은 친구를 사귀지’ ‘좋은 친구를 사귀면 뭐해요?’‘그러면 연설문을 네가 직접 안 써도 돼지.’ 같은 식의 반전있는 대화 내용을 재치있게 풀어내며 좋은 반응을 얻은 유병재는 버스킹 2탄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개콘의 풍자는 너무나도 직접적이다. 11일 <개콘>의 코너 ‘대통형’은 풍자 코미디가 어떻게 하면 실패할 수 있는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국무총리 유민상은 계속해 울리는 메시지 소리에 "이거 아무래도 제가 국민들에게 인기가 좋다 보니까 이렇게 연락이 계속 오는 것 같습니다"며 메시지를 열어본다. 메시지에는 당연히 '꺼져', '내려와라', '사퇴'등이 써 있다. 예상 가능한 범주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

 

 

 

 


이어 대통령 서태훈이 나타나고 서태훈은 "머리를 좀 하고 오는데, 무슨 청와대는 올림하는데 90분이나 걸려요?"라고 투덜댄다. 이에 유민상은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 느낌상으로는 한 20분밖에 안 걸린 것 같습니다"라고 답한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개그다. 뉴스 보도 내용을 그대로 무대위에 올린 것과 다름이 없다.

 

 

 


또 서태훈이 "그런데 날이 추워서 그런가 으슬으슬하네요"라고 하자. 유민상은 "몸이 안 좋으십니까? 저희가 그럴 때를 대비해서 이 청와대에 각종 주사를 구매해놓고 있습니다. 태반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감초주사 어떤 걸로 맞으시겠어요?"라며 주사기를 꺼낸다. 서태훈은 "청와대에 무슨 주사가 이렇게 많아요? 청와대가 아니라 청와대 부속병원 아니에요?"라고 일침을 날린다. 이마저도 너무나도 직접적이다. 재치와 기지가 있기 보다는 풍자를 해야한다라는 압박 속에서 이루어진 코미디에 지나지 않는 느낌이다. 유병재처럼 ‘너 배터리 얼마 남았어?’ ‘한 5% 남았는데요?’ ‘5% 남았으면 내려와! 내려와야지 거기서 뭐하고 있어?’ 라는 식의 의외성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한 개인의 코미디도 박수를 받는 와중에 여러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짠 <개콘>의 코미디에는 웃음과 반전이 없다.

 

 

 


결국 아이디어 싸움이다. 남을 웃긴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코미디언은 그걸 해내야만하는 숙명이 있다. 뭔가 색다르고 신선한 코미디를 선보이지는 못할지언정 최소한 누구나가 생각할 수 있는 방식으로 흘러선 안된다. 누군가를 웃기기 위해서는 엄청난 스킬이나 새로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한 번쯤 꼬여있는 재치, 상황들이 잘 엮어진 스토리, 그리고 보는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공감이 필요하다. 물론 그런 것들이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 웃음이 없는 혹독한 비판을 듣는 <개콘>이 나아갈 방향은 지금 <개콘>이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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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결혼은 언제나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는 화두다. 특히나 신랑 신부 모두 스타인 경우라면 그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종종 그들의 결혼생활이나 배우자에 관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경우와 그들이 자발적으로 결혼 전부터 결혼 후까지 그 이야기를 주입시키듯 늘어놓는 것은 일종의 강요다. 그리고 윤형빈-정경미, 하하-별 커플의 결혼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호기심보다는 강요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윤형빈이 출연하고 있는 <남자의 자격>에서 윤형빈-정경미 커플의 결혼을 이유로 혼수 장만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기분 좋게 전달해야 할 축의금이나 선물이 어떤 강요나 게임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혼수 용품을 아무렇지 않게 챙겨가는 것은 방송을 사유화 한 느낌마저 들었다. <남자의 자격>이 그들의 혼수를 장만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프로그램도 아닌데 그들의 개인적인 결혼이 방송의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활용된 것은 불쾌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 방송은 물론 단 한 번의 방송만으로도 비난 받을 여지가 충분했던 것이지만 그 논란이 증폭된 것은 단순히 방송 한 번 때문이 아니다. 그들에게 비난이 쏟아진 것은 그동안 그들이 방송에서 결혼에 대해 취한 태도 때문이기도 하다.

 

윤형빈-정경미 커플의 결혼은 윤형빈이 ‘왕비호’로 활동할 시절부터 강조된 사안이다. 윤형빈은 연예인에게 독설을 퍼부은 뒤 끝에 ‘국민요정 정경미 포에버’라는 말을 붙이며 정경미와 커플이라는 사실을 매번 강조했다. 그들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윤형빈이 왕비호를 그만둔 이후에도 그들은 시청자들이 궁금하지 않은 사안까지 속속들이 밝히며 그들의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나 결혼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결혼을 언제 할 것이냐 등의 이야기는 너무 자주 등장하는 얘기로 식상함을 자아냈다.

 

절정은 <개그 콘서트>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서 정경미가 출연할 당시였다. 정경미의 개그 소재는 항상 ‘저는 윤형빈을 고소합니다’라고 시작했다. 처음 한 두 번은 봐줄만 했지만 윤형빈의 ‘국민요정’ 발언부터 개그 소재로 삼은 정경미는 이후, ‘청혼을 하지 않는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식의 개그까지 꺼내놓으며 윤형빈과의 결혼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물론 개그 소재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지만 정도를 지나쳤다. 그들은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넘어서 프로포즈와 혼수장만까지 방송을 통해 하게 됐다.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문제는 그 개그 소재가 이미 식상함을 넘어 지겨움의 강도를 높여갔다는 것이었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점점 그렇게 서로의 틀 안에 갇혀 갔다. 서로 윤형빈과 정경미가 아니면 할 말이 없고 더 이상 아무 것도 보여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것은 물론 처음에 이목을 끄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지만 더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지 못한 까닭에 그들 결혼 이야기에 그들 스스로 발목을 잡는 형국으로 흘렀다. 이것은 코미디언으로서 그들의 재능의 문제이기도 했다. 결혼 이야기가 아니면 주목을 받을 수 없고, 예능인으로서나 코미디언으로서 웃길 수 없다는 것은 그들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시청자들은 그들이 결혼에 관련된 작은 이야기만 꺼내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혼이 아니면 할 말이 없고 개그 소재조차 없는 그들이 하는 개인적인 결혼에 대한 일종의 ‘강요’는 재미보다는 불편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남자의 자격>은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그들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커플은 비단 윤형빈-정경미 커플만이 아니다. 하하와 별 역시, 결혼에 대한 너무 지나친 발언이 독이된 케이스다.

 

하하-별 커플의 결혼 소식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안인 만큼 주목도가 더욱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은 그들은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 물론 <남자의 자격>의 혼수 특집과 <무한도전>의 하하 축의금 만들기 프로젝트는 달랐다. <무한도전>의 경우, 마지막을 쌀 기부로 훈훈하게 마무리 지으며 논란을 최소화 했다. 그러나 하하와 별이 언론을 상대로 했던 이야기들은 도를 넘어선 측면이 있었다.

 

그들의 결혼이 처음에는 화제가 되었을지라도 그들의 결혼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이었다. 물론 호기심이 쏟아지는 와중에 어느 정도의 진행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은 충분히 용인될만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대중이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마저 너무 스스럼없이 꺼내놓았다.

 

그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키스를 했는지부터 시작해서 별이 종교적인 이유로 혼전 순결주의자라는 이야기나 별의 신체 사이즈가 어떻다는 이야기까지, 하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개그소재로 삼으며 사생활을 지나치게 드러냈다. 그리고 대부분 포커스는 별이 혼전순결주의자라는 이유로 성적인 뉘앙스로 흘렀다.

결국에 하하는 그들이 언제 첫 경험을 했는지까지 꺼내놓으며 전국민에게 그들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건 단순한 호기심 충족의 목적이 아닌 시청자들이 불편할 수준이었다.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그동안 그가 그의 결혼에 대해 해 온 이야기가 지나칠 정도로 노골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무한도전>의 그 누구도 결혼 할 당시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꺼내놓지 않았다. 하하 역시 윤형빈과 마찬가지로 개그의 소재를 결혼으로 잡은 것이 문제였다. 다른 이야깃거리가 없으니 결혼이라는 개인적인 중대사를 최대한 부풀리고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쳤다.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궁금해 하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폭로라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들이 언제 첫경험을 했는지 까지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다. 사실 그건 궁금하지도 않은 사안이다.

 

스타들끼리의 결합인 이상 그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어쩔 수 없다 쳐도 그들은 그들의 사생활이 어디까지 개그이고 어디까지가 강요인지를 제대로 캐치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결혼이 그들의 능력보다 더 부각될 때 시청자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곱지만은 않다. 결혼이 아닌 다른 예능감으로도 얼마든지 그들의 존재를 풀어낼 수 있고, 그들의 역량을 보일 수 있을 때, 그들은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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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미'라는 이름은 쉽게 익숙해 지지 않는 이름이었다. 오래 전 부터 [고고 예술속으로], [소비자 고발]등을 통해 일찍이 재능을 입증했지만 [개그 콘서트]에서 최고로 주목받는 코미디언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개콘]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여성 코미디언은 강유미였고 신봉선이었다. 특히 강유미는 [고고 예술속으로]에서 능청스러우면서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안영미의 존재감을 무색하게 했다.

 
 물론 안영미 역시 뛰어난 감각으로 코너의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강유미라는 존재감 앞에서는 작아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안영미는 심지어 강유미가 잠시 [개콘]을 떠나 외도를 할 때 조차 강유미 이상의 코미디언일 수 없었다. 언론은 안영미보다는 강유미쪽에 더욱 포커스를 맞췄고 안영미는 [개콘]에서 명맥을 잇는 여성 코미디언 이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안영미는 이제 자신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바로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안영미, 처음으로 강유미를 넘어서다

 [분장실의 강선생님]은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모습을 매회 보여주고 있다. 매 회마다 임팩트가 약해지는 단점이 있지만 충격적인 분장을 감수하며 웃음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예쁘게 보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물론 모든 캐릭터들이 조합해 더 큰 웃음을 만들어내는 것이지만 그 중 '안영미'의 캐릭터는 정말 획기적이지 않을 수 없다.


안영미의 캐릭터가 가장 획기적인 이유는 그녀가 사람들을 공감하게 만드는 그 힘에 있다. 안영미는 힘있는 자에게는 약하고 힘없는 자에게는 강한 선배 캐릭터를 거의 완벽하다시피 표현하고 있다.


 안영미가 "우리때는 000도 했어, 이것들아!"라고 소리칠 때 느껴지는 그 공감대는 가히 대단한 것이다. 그 말투는 벌써 인터넷 상에서도 반응이 오고 있으며 안영미를 다시보게 하는 계기까지 되고 있다.


 꼭 그런 사람이 있다. 후배들이나 어린 사람들에게는 위계질서를 강조하고 별 것 아닌 것으로 후배들을 가르치려 들며 권위를 내세우고 선배들에게 아부를 하며 언제나 자기 자신은 잘 못한것이 없고 모두 후배들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들을 설령 직접 겪어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안영미의 캐릭터를 보고있노라면 "저런 사람도 있겠지." 하게 되면서 웃음을 짓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안영미가 그 캐릭터를 얼마나 잘 살려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강유미 캐릭터도 물론 재미있다. 인자하고 자상한 척 하지만 은근히 선배편을 들어주면서 자신들의 권위를 잃지 않으려는 모습 또한 상당히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번만은 안영미 캐릭터에 묻혔다. 안영미가 후배들을 가르치려 하고 선배님에게는 간도 빼줄 것 처럼 구는 얄미운 이중적인 행동만큼 사람들에게 '희열'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안영미의 캐릭터는 현재 [개콘]의 모든 캐릭터들을 놓고 봐도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성공은 안영미에게 큰 도약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일단 연기력을 인정 받을 것이고 그만이 창출해 낼 수 있는 웃음 코드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주가도 올라갈 것이다. 아마도 여러 예능에서 안영미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있게 될지도 모른다. 
 

 재능을 입증했으면서도 신기하게도 강유미보다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안영미는 이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할 계기를 만들어 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안영미가 더 이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지 못했을 시에는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영광을 모든 이들이 그리워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제 계기는 마련해 두었으니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더 살리고 더 앞으로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온전히 안영미에 달렸다. 어쨌든 현재는 가장 주목할 만한 여성 코미디언인 것만은 확실해 보이니 부디 앞으로도 좋은 코미디를 대중에게 선사하길 바란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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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영미너무조아~~~~ㅋㅋㅋㅋ 2009.03.23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즘 개콘의 분장실의 강선생님 보느라 살맛납니당~ㅋㅋ
    강유미도 웃기고 재밌지만 무엇보다 안영미씨 정말 최고로 웃기고 연기도 어쩜 그리 잘하는지
    귀여워 죽겠어요 그 특유의 말투~ㅋㅋㅋ 안영미 짱~

  3. 안영미짜앙 2009.03.23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영미짱 .. 유민~상 할때 부터

  4. 1 2009.03.23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상부사조..첨엔 안영미가 넘 재미있었는데..이젠 강유미의 개그도 넘 재미있어요. 정말 참신하고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나요..

  5. Favicon of http://ㅎㅎ BlogIcon 구제광 다들파이팅하세요 2009.03.23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영미도참웃기고 이것들아 강유미는 너내가뭘알겠니~귀신씨알을빼먹어밧니

  6. 잘 모르고 글 썼네요.. 2009.03.23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유미가 떠난 동안에도 안영미가 개콘에서 힘을 못 발휘한게 아니라..

    안영미가 당시 투병생활해서 몇년간 개콘을 떠나 있었습니다.

    고고 예술속으로에서 강유미, 안영미 둘다 주목을 받았는데 강유미는 이후 사랑의 카운셀러 등에서 계속 힘을 발휘한데

    반해 안영미는 도약할 수 있는 시기에 투병생활을 한 거죠.



    그리고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강유미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이 코너의 실제 주인공은 안영미 역할이죠.

    나머지 3명은 받혀주는 역할이고요.

  7. Favicon of http://joey.com BlogIcon joey 2009.03.23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글쓰기 공부 좀 많이 해야할 듯... ^_^;;

  8. Favicon of http://ememin.tistory.com BlogIcon 파티다양매일 2009.03.23 15: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예술 속으로 고고는 안영미가 웃긴 것이 70%정도 됐었다.강유미는 자기만의 개성이 강하달까 그래서 언제나 비슷한 모습의 캐릭터(우하고 남자같은 소리지르는 연기는 타의 추종 불허)가 은근히 배어나오지만 안영미의 장점은 매번 다른 캐릭을 보여주면서 그것을 자기만의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것이다.그것이 바로 재능이다.원래 소심한 성격을 고치려고 고교때 연극을 했는데 사람들의 박수를 받고 그뒤로 연극학과에 진학.교수가 개그재능을 알아보고 교수가 대성할 재목이라며 사진도 같이 찍은 기사가 떴었다.저렇게 평범하게생긴애가 뭐할까 싶었는데 강유미와 콤비로 나오면서 너무너무 빛을 발하기에 곧 뜨겠구나 햇는데 인터뷰보니까 자기가 이쁘지도 못나지도 않고 개성이 없어서 다들 자기만 빼고 코너짯는데 강유미가 손잡아줘서 은인이자 라이벌이라고 평생 갈거라고 하더만..근데 기사나 사람들도 이상하게 강유미만 띄워주더라,.실은 그때안영미가 강유미 다 받쳐줬다고 해도 과언아님.그리고 지금은 강유미가 받쳐주고 잇는데 사실 안영미가 너무 연기가 강해서 다 죽고 있음..

  9. 1234 2009.03.23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영미
    너는 크게 된다
    우리나라 역사상 여자 개그맨의 역사를 바꾸어 놓을것이다
    너의 경쟁자는 강유미도 아니다, 신봉선도 아니다
    너는 이미 그녀들을 앞질렀다.
    너의 경쟁상대는 김미화급이다
    너는 이미 이영자, 박미선, 이경실도 능가 했다

  10. 안영미팬 2009.03.23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영미 후두암인가?? 아무튼 그것 때문에 개콘 쉬었지요. 안 아프고 계속 나왔다면 충분히 강유미 이상이 될 수 있을만큼 꽁트 연기 잘해요~

  11. 예술속으로에서도 안영미가 더 웃겼음. 2009.03.23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왜들 다 저렇게 강유미만 좋아할까 의아할 정도로 안영미의 연기는 정말 최고였죠. 캐릭터에 따라서 막 변하는 연기.. 그에 비해 강유미는 솔직히 외모땜에 뜬것도 있는것 같네요. 여자 개그맨들 사이에선 못생긴게 오히려 힘이되니..

  12. Favicon of http://www.f-love.com BlogIcon 영진플앤드러브(주) 2009.03.23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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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궁금해서 그런데 2009.03.23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뭐가 어떻게 못 썼다는건지 누가 지적 좀;; 그런 댓글이 하나가 아닌걸로 봐서는 뭔가 걸리는게 있긴 한가 본데 다들 지적만 하고 이유를 안쓰셔서 겁나 궁금하네요^^;;

  14. dfjsr 2009.03.23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의 이미를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무슨말을 하고싶은건지..
    간단한 문장도 길게 늘이려고 하시는것 같아, 읽는 내내 집중이 안됩니다.
    잡다한 서술어가 너무 많군요.

    그리고 예전부터 강유미보다 안영미가 더 반응이 좋았답니다.
    무슨이유에서인가 강유미가 부각 되어서 그렇지..

  15. 글 못쓴 예입니다.. 2009.03.23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영미가 후배들을 가르치려 하고 선배님에게는 간도 빼줄 것 처럼 구는 얄미운 이중적인 행동만큼 사람들에게 '희열'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안영미 뒤에 '가'를 써서 안영미가 주어가 되버리면 뒤의 동사와 결합하면 안영미가 희열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처럼 해석이 됩니다.. 안영미'의'를 써서 안영미의 행동이 주어가 되도록 해야할것 같습니다..

  16. 글 못쓴 예입니다..2 2009.03.23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일단 연기력을 인정 받을 것이고 그만이 창출해 낼 수 있는 웃음 코드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주가도 올라갈 것이다.' 이 문장은 안영미라는 여자를 '그'라고 받았네요..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안영미가 더 이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지 못했을 시에는 [분장실의 강선생님]의 영광을 모든 이들이 그리워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문장은 완벽한 번역투입니다..

  17. 글 못쓴 예입니다..3 2009.03.23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이는 '것이다'라는 말투 또한 그다지 좋은 어투는 아닙니다. 역시 번역투의 느낌이 나는 문장이거든요..대충 꼬집으면 이정도 되겠네요..그러나 솔직히 글의 의미를 전달하는 점에서 무리가 오는 것도 아니고(전 무리없이 해석했습니다)..못썼다고까지 단정하는것도 글쎼요ㅋㅋ 전 잘 모르겠네요 솔직히 번역투의 글이 잘쓴글은 아니지만 못썼다고 보기에도 좀 그렇거든요.. 아무튼 문법적 오류가 조금 있긴 하지만ㅋㅋ 문법따위야 주인장꼐서 조금만 노력하시면 될일이니까요ㅋㅋ 주인공의 건투를 빕니다

  18. 개콘 2009.03.24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처음으로 개콘을 봤는데, 너무 재밌고 여성스럽고 귀여우면서도 개그맨다운 그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19. 지켜보겠습니다. 2009.03.24 0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성할 소질이 예전부터 있지 않았던가요?
    뭐랄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꼬옥 대성하기를 바랍니다.

  20. 2009.03.25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한 시상식에서 이런 말을 했던 개그우먼이 있었습니다. "모두가 다 떠나가도 저만큼은 열심히 개그 무대를 지키겠다" 구요. 적절한 쇼맨쉽과 번뜩이는 재치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던 이 개그우먼의 이름은 바로 '강유미' 였습니다. [개그콘서트] 에 혜성처럼 등장해 '고고 예술속으로' '사랑의 카운슬러' 등의 코너를 빅히트 시킨 그녀는 한 때 [개그콘서트] 에서 가장 빛나는 희극인이자 여성 개그맨이었습니다. 어떤 캐릭터도, 어떤 상황도 전혀 이질감 없이 연기해내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는 이야기를 듣기에 충분했던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강유미였죠.




강유미가 단짝인 안영미와 콤비를 이뤄 [고고 예술속으로] 를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아마 감탄을 내질렀을 겁니다. 한 가지 상황을 뮤지컬, 드라마, 공포 영화 등 다양한 시선으로 해석해버리는 신선한 아이디어도 아이디어지만 어떤 캐릭터도 '능구렁이' 마냥 해 내버리는 강유미의 연기력은 감탄을 넘어서는 경악이었으니까요. 다양한 표정과 목소리, 상황을 즐길 줄 아는 여유에다 관객의 허를 찌르는 애드리브까지! 한 평론가는 [개콘] 에 첫등장한 강유미를 보고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는 평가를 했을 정도니 강유미의 첫 등장은 그만큼 강렬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당시 막 '스타덤' 에 올랐을 당시에도 강유미는 개그우먼으로서 확고한 자존을 갖고 있었습니다. "남자 개그맨들은 팬티도 벗고 하면서 웃길 수 있는데 여자 개그맨은 최대한 고상하게 웃겨야 한다. 나는 그런게 싫다. 될 수 있으면 무대에서 만큼이라도 당당하게 연기하고 싶고, 여성들의 주체성과 외모문제를 절묘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죠. 사람들이 바라보는게 불편하더라도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요?" 라는 강유미의 말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개를 끄떡이게 할 만큼 진지한 고민이 숨겨져 있었으니까요.


개그우먼으로서 이런 진지한 고민들은 강유미가 내 놓은 여러가지 코너들에서 잘 발현됐습니다. [고고 예술속으로] 의 뒤를 이어 유세윤과 콤비를 이뤄 빅 히트시켰던 [사랑의 카운슬러] 역시 강유미의 연기력과 상황 설정 능력이 보통의 것이 아님을 증명해 보였고 파트너 유세윤과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강유미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로의 '잠깐 외도' 역시 그럭저럭 즐길만큼 재밌었구요.


그러나 아쉽게도 과거의 그 '빛나던 모습' 을 이제는 더 이상 강유미에게서 발견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강유미에겐 신선한 아이디어도, 파격적인 상황설정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열심히 개그무대를 지키겠다" 던 그 야심만만했던 각오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의 강유미는 '김 빠진 콜라' 처럼 무색무취해져 버렸습니다. [사랑의 카운슬러] 를 통해 자신의 모든 재능을 소진해 버린걸까요, 아니면 개그우먼으로서 더 이상 비전을 제시할 수 없을만큼 지켜버린걸까요.


[사랑의 카운슬러] 의 '울며 겨자먹기' 종영 이 후에 오랜시간 [개콘] 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강유미는 컴백작으로 기존에 인기를 끌고 있던 [애드리브라더스] 의 여성 멤버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 코너는 과거 강유미가 선보였던 '강유미만의 코너' 는 아니었고, 강유미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코너도 아니었습니다. 변신과 모험을 좋아한다던 강유미가 기존 인기 코너에 은근슬쩍 합류한 것 역시 조금은 실망스러웠구요.


그러나 최근 이런 실망스러움은 더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애드리브라더스] 의 후속 코너라고 할 수 있는 [애드립 뉴스] 에서 그녀는 과거 [봉숭아 학당] 등에서 질릴 정도로 많이 보여줬던 '뉴스 기자' 성대모사 정도로만 버티고 있습니다. 개그맨이 자신의 확고한 색깔을 갖고 일정 수준의 개그톤을 유지하는 것과 '과거의 것' 을 무한 반복하며 현상유지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의 강유미는 안타깝게도 후자 쪽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강유미는 [개콘] 의 동료인 신봉선의 '장점' 을 배워야 합니다. 강유미는 "신봉선은 버라이어티로 떠났다." 고 말했지만 여전히 신봉선은 [개콘] 의 빅히트 코너인 [대화가 필요해] 의 중심축으로 대활약하고 있고, 동시에 [해피투게더][무한걸스] 같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향과도 같은 [개콘] 을 저버리지 않으면서도 대세인 버라이어티 진출을 활발히하고 있는 신봉선은 과거 강유미의 모습을 보는 것 만큼 강렬합니다.


강유미가 [사랑의 카운슬러] 이 후, 다이어트다 뭐다 해서 개그우먼과는 약간 거리가 먼 외부 세계의 것에 눈길을 돌렸을 때 신봉선은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한편, 대표적인 '비호감' 캐릭터를 '호감' 캐릭터로 성장시키며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외모를 망가뜨리고 몸개를 하는 한이 있어도 신봉선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개그우먼' 이고 '성공한 예능인' 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강유미는 '다이어트 제품 광고' 를 할 정도로 날씬해졌지만 그만큼 자신의 본분인 '개그' 에는 소홀한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결국 과거의 캐릭터와 연기를 재탕, 삼탕하는 부작용만 낳았구요. 어쩌면 "묵묵히 개그무대를 지키겠다." 던 강유미의 약속은 지금에 와서 돌아보건대 조금은 허황된 자기 약속에 지나지 않은 것은 아닐까요.


코미디, 특히 공개 코미디 같은 경우에는 주기가 정신이 없을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아이디어와 치열한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쉽게 성공할 수 없는 곳이 바로 코미디계이며 한 번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후속작이 등장하지 않으면 바로 꺼져버리는 것이 또한 코미디계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지금껏 TV에서 만난 많은 '반짝 스타' 와 '반짝 웃음' 들은 모두 끝내 웃음과 소통하지 못한 개그맨들의 좌절까지도 담보하고 있단 점에서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지금의 강유미는 바로 이 '성공' 과 '좌절' 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강유미는 뛰어난 연기력과 재치를 지니고 있는 개그우먼이지만 확실한 후속 코너를 내놓지 못하고 멈추어 서 있지요. 이 기로를 극복하려면 신봉선처럼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진출하던가, 신선한 아이디어로 정말 파격적인 코너를 들고 나와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멈춰 서 있는' 강유미는 결국 사람들에게 멈춰 선 채로 잊혀지고 말겠지요.


하루빨리 강유미가 특유의 '강렬함' 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묵묵히 개그 무대를 지키겠다." 던 예전의 약속을 그저 공허한 약속으로 끝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개그우먼으로 여성을 이야기하고, 편견을 깨버리겠다던 당찬 포부가 지금도 여전하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극복해서 '개그우먼' 강유미가 절대 부끄럽지 않은 개그우먼으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개그우먼 강유미에 대한 실망과 기대, 좌절과 바람을 모두 담아 쓴 이 글을 그녀에게 바치며 이만 글을 끝마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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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청자 2008.02.20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선씨 화이팅!!!

    열심히 망가져도, 여전히 자존감을 지키는 모습이 녹아 있는 봉선씨는 매력덩어리..
    유미씨도 전에는 그랬는데, 자신의 아이덴터티를 잃고 있는듯..여자분이 개그워먼으로
    살기 나이들수록 힘든 점은 인정하지만, 자신에 대한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만있다면 나름
    괜챦을텐데..정말..안타까움..

  2. 강유미팬 2008.02.27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쓰신 글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너무 편협된 생각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강유미씨는..우리들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준
    실력있는 개그우먼입니다.
    그런데 이런 그녀를 굳이 신봉선과 비교해서 깎아 내리려하는 것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의 인생은 언제나 高低가 있는 법입니다.
    과거의 강유미씨는 언제나 개그에서 高 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강유미씨는 잠깐 高 에서 떨어져 또 다른 高 를 위해 준비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우리 시청자들의 할일은 딱 한가지 뿐입니다.
    그녀의 새로운 등장을 기대하며..
    개그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물론 이글을 쓰신 분도 개그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갖고 있기때문에
    글을 쓰셨을것입니다.
    하지만, 좀더 때를 기다리셨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3. 멍미 2008.05.03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저는 지금도 정말 개그우먼다운 개그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와는 생각이 조금 다르신것같네요.
    리얼스토리 뭐라는코너에서 여자로써는 조금 힘들수,싫을수있는 각설이 분장을 하고
    열심히 춤을 추는 모습이 어찌나 재밌던지..
    오랫만에 개그프로그램을 보면서 웃었는데...
    항상 여자로써는 꺼릴수 있는 캐릭터도 재미있게 소화해내고
    싫치 않은 표정으로 연기하시는 모습이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주에 다시 주의깊게 잘 보세요.
    그사람이 하는 연기나, 대사, 행동 하나하나를요
    그리고 한사람인생을
    님께서 성공이나, 좌절로 판단하기엔 너무 주제넘은것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