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배우들의 토크쇼에 박수를 보내던 시절이 있었다.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와 <김혜수의 플러스 유>는 굉장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들의 성공은 물론 이승연이나 김혜수의 뛰어난 언변에도 빚을 지고 있었지만 여배우를 토크쇼의 얼굴로 내세우며 코미디언이나 예능인이 주된 방송계에서 신선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역시 한 몫했다.

 

그래서였을까. 아직도 여배우들은 예능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 때와 조금 다른 형태기는 하지만 한혜진이나 송지효는 인기 예능에 출연하며 캐릭터를 확실히 해 인기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승연이나 김혜수 같은 방식의 토크쇼 계보를 잇는 여배우를 꼽으라면 고현정과 김희선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며 토크쇼의 얼굴이요, 대표가 되었다.

 

 


그러나 이상하다. 당대 최고의 톱스타 중 하나인 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토크쇼임에도 성적이 신통치 못한 것이다. <고쇼>는 첫 회 9%에 육박하는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무릎팍 도사>등에서 화끈하고도 재밌는 언변을 선보인 고현정이기에 그 기대감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회 시청률은 7%도 채 되지 않는 성적으로 마무리 됐다. 시청률이 오르기는커녕 떨어지고 만 것이었다. 화제성 역시 첫회를 따라잡지 못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화신>역시 이런 패턴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첫 회는 9%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강호동의 <우리 동네 예체능>에 4주 연속 패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물론 <화신>은 <고쇼>의 고현정보다 김희선의 부담감이 훨씬 적다. 신동엽이라는 예능의 귀재가 버티고 서있고 윤종신도 그 힘을 보태고 있다. 김희선의 이름을 건 토크쇼라고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신>은 김희선으로 특징지어지는 예능이다. 신동엽도 윤종신도 더 이상 예능의 새로운 얼굴이 아니다. 그들은 관록이 있고 경험이 있다. 그러나 김희선이라는 예능에서는 신선한 얼굴이 그들 사이에 끼어 있을 때는 그 그림이 조금 더 특별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혜진이나 송지효가 이경규나 유재석과 동등한 위치에서 예능을 펼치지 않는 것과는 다르게 김희선은 신동엽과 대등한 위치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김희선이라는 인물의 이름값과 더불어 첫 예능의 메인 MC라는 자격 때문에 토크쇼의 중심에서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형국으로 치닫는다. 그래서 <화신>은 <힐링캠프>나 <런닝맨>과는 다르게 여배우의 예능으로 불릴 수밖에는 없다.

 

 

<고쇼> 와 <화신>에는 공통점이 있다. 콘셉트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콘셉트는 있다. <고쇼>는 ‘캐스팅’을 주제로 영화를 찍는다는 가정하에 일정 주제를 놓고 게스트들의 어필을 들으며 그들이 배역에 어울릴지 아닐지를 평가하는 것이고 <화신>은 일정 주제를 놓고 시청자들이 뽑은 순위를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일정 주제로 순위를 정한다는 것. 뭔가 둘은 닮아도 심하게 닮아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콘셉트가 고현정이나 김희선보다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고쇼>의 캐스팅은 긴박함이나 흥미로움이 전혀 없어 결국은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그 사활이 달려있고 <화신>역시 순위에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은 유발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순위를 맞추기 위해 어떤 이야기가 나오느냐다. 게다가 이 콘셉트는 이미 예전 <야심만만>에서 한 번 사용한 것의 재탕에 다름아니다. 신섬함은 제로에 가깝다.

 


왜 여배우의 예능은 진부해지고 지루해질 수밖에 없는가. 여기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신선한 얼굴들인 그들의 책임이 크다. 초반에는 그들의 얼굴이 신선할지 몰라도 결국 예능을 이끌어가는 것은 지속적인 쾌감과 재미다. 그러나 여배우가 메인이 되는 예능에서 여배우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나 고현정이나 김희선같은 톱배우들이라면 그들은 결국, 이미지를 완전히 망가뜨릴 수 없다. 어느 정도 망가진다 해도 ‘토크쇼’라는 범위 안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들은 한혜진이나 송지효처럼 사이드에서 시작할 수도 없고 하루 종일 뛰어다니거나 체력 소모를 해야 할 이유도 없다. 결국 그들은 가만히 앉아서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연예인의 신변잡기는 이제 더 이상 대세가 아니다. 이제 연예인의 이야기를 듣는데도 진실성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물론 100%진실 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진실 되게 느껴져야 한다. 다소 독한 질문도 쏟아내야 하고 그 사람의 속마음을 들여다봤다는 쾌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고쇼>나 <화신>은 결국 뻔한 이야기만이 오고갈 수밖에 없다. 그것은 아무리 화신이 19금 딱지를 붙이고 김구라를 투입해도 아마 쉽사리 극복하기 힘든 문제점이다.

 

이제는 여배우들도 토크쇼에서 벗어났다. 그들은 이제 정글에서 화장을 지우고 생얼을 드러내야 하고(정글의 법칙)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죽을 듯이 뛰어야 한다(런닝맨). 그러나 한 번의 게스트라면 몰라도 톱배우들이 그런 모험을 매주 감행할 이유는 없다. 결국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토크쇼인데 토크쇼라해도 예전과 같은 토크쇼로는 승산이 없다.

 


이제는 토크쇼조차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줄 때 그 가치가 올라가는 시대가 되었다. 연예인의 말을 들으려거든 좀 더 강력하고 센 질문과 발언들이 필요하다. 그러고 싶지 않다면 단순한 연예인 패널이 아니라 일반인들이나 유명인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거나 꼭 토크가 아니라도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아우를 수 있어야 인정받는다. 화려한 여배우의 얼굴과 연예인 게스트로 승부를 보려는 전략은 이제 그 수가 다 읽히고 있다. 의외성을 확보하지 않는 한 그 어떤 여배우도 예능에서 토크쇼로 성공하기는 이제 힘들다. 그것이 예능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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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tudyi.tistory.com BlogIcon 몬이몬 2013.05.10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합니다. 글 재미있게 잘 읽고 가요^^


최근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연예인 중 다소 의외의 인물을 꼽으라면 고현정과 이효리가 아닐까 한다.

 

 이효리는 채식 선언 이후, 유기 동물 보호 운동에도 앞장서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고 고현정은 고쇼에서 쇼 호스티스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활동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긍정적인 시선들도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들도 다수 존재한다.  그들은 때때로 트위터나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지만 그것 자체로 공격의 대상이 되고는 하는 것이다.

 

 바른 말을 해도 욕먹는 그들. 그들은 왜 비난을 받고 있는가. 그리고 그들이 비난 받는 이유는 과연 정당한가.

 

 

 

 

바른말 해도 쏟아진 비난, 이효리

 얼마 전, 이효리는 트위터로 "불편하다고 외면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벌어지고 있는 우리가 먹는 진실을 보세요"라는 말을 통해 SBS스페셜 동행을 홍보하면서 "육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냐" "육식을 하는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이냐"는 식의 반발을 감당해야 했다.

 

 채식을 하는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까지 채식을 강요하는 형태로 비춰지는 것은 꼴불견이 아닐 수 없었다. 육식에 문제점을 느끼고 개인의 취향으로 선택한 채식주의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채식만이 절대 선인양 선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육식에의 일침이라기 보다 동물들의 공장 사육에 대한 일침이라 보는 것이 옳다. 그 유명한 스님도 그러지 않았던가. "화는 전염된다"고. 화를 품고 자란 동물들을 잡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공장사육은 생각보다 끔찍하고 보기보다 비위생적일 때가 많다. 예전부터 선진국등에서 문제가 제기되어 왔지만 SBS다큐에서 보인 좁은 공간에 많은 동물들을 가두어 놓고 동물을 학대하듯 단순히 '식용'으로만 키우는 모습은 상당히 충격적인 것이었다.

 

 이효리는 이 다큐멘터리 시리즈 중 하나를 녹음하면서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효리는 그 어디에도 "육식을 포기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공장에서 불행한 동물들을 키우는 행위"에 대한 일침을 했을 뿐이다. 그런 의견이 심한 비난을 받은 것은 단순히 의견에 대한 반발심리가 아니라 그 의견을 피력한 사람이 이효리라는 점도 단단히 한몫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이효리가 언제부터 채식했느냐" "한우 홍보하다가 이미지 쇄신용 채식주의다"는 식의 삐뚤어진 시선으로 이효리를 바라보았다. 이효리의 행동이 결코 선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이효리가 망가진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여러가지 의미있는 행동에 손을 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 말을 듣고 있자면 이효리는 마치 순수하게 무언가를 주장할 수 없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러나 정말 그러할까. 설령 그것이 이미지 쇄신용 쇼라고 해도 이효리의 행동에 돌을 던지는 것은 미성숙한 행동이다. 일단 이효리는 자신의 발언을 지키기 위해 유기견을 입양하고 유기견 보호소에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기부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그녀가 힐링 캠프에서 밝히기도 했지만 "혼자 하면 힘이 부족하지만 내 연예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하면 내 팬들이 사료나 각종 물품을 보내주기도 하고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 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기견이라는 관심없던 문제에 눈을 돌리고 "저 문제가 저렇게 심각할 수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긍정적인 일이 아니겠는가.

 

 

 이효리의 트위터에도 나왔듯 "불편하다고 진실을 외면 말라"라는 이효리의 말은 타당하다. 세상에 그런 문제가 있는데 없는 것 처럼 아예 모르고 살다가도 이효리를 통해서라도 그런 문제점을 알고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그건 더 나은 세상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는 일이다. 이효리가 만약 표절논란건등으로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하려고 하는 행동이라 할지라도 지난 몇년간 이효리는 계속 봉사활동을 해왔고 유기견을 돌봐왔다. 이런 이효리의 행동은 비록 그녀의 과거의 잘못이 눈꼴시더라도 칭찬할만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고현정의 '센' 이미지, 논란을 키우다

 이효리와 마찬가지로 알 수 없는 비난을 받는 이가 바로 고현정이다. 고현정은 작년 연말 시상식 때 대상을 수상하며 다소 건방져보이는 말투로 시청자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았다. 고현정은 해당 시상식에서 "배우들은 대본이 어떻든 간에 최선을 다해서 한다”며 “이 배우가 어떻네 하면서 시청률을 가지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달라”는 식의 훈계조의 어조로 많은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물론 고현정의 화법에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시청률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행태"를 비판한 고현정의 말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게다가 고현정은 해당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곧 고개를 숙이고 "내가 잘못했다. 내가 봐도 건방졌다"며 사과했다. 그럼 끝날 일이었다. 하지만 그 한 번의 말실수는 고현정의 건방진 이미지를 지나치게 극대화 시키는 계기가 되고야 말았다.

 

 게다가 터진 대상수상이 SBS측에서 고현정 토크쇼를 만들려는 빅딜이었다는 빅딜설은 고현정의 이미지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이제 고현정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비호감 스러워 보이는지 고현정은 고쇼에서 "임재범이 그렇게 무섭냐?"는 질문을 해도 "난 선풍기 아줌마 같다는 악플도 있었다"는 말을 해도 비난을 받는다.

 

 임재범에 관한 질문은 "어떻게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 이야기를 그렇게 함부로 묻냐"고, 선풍기 아줌마에 관한 것은 "선풍기 아줌마의 기분은 어떻겠느냐"고 고현정을 질타한다.

 

 토크쇼를 좀 더 재미있게 끌어가기 위해서 다른 연예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라디오 스타에서 "그 분 성격이 강하시다더라"하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고현정의 경우는 문제가 되는 것인가. 또한 선풍기 아줌마는 이미 성형 부작용의 대표적 사례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을라 치면 "외국의 선풍기 아줌마"라는 기사 제목이 쓰이는 것도 자연스럽다. 그녀가 방송에 나와 잘못된 불법 성형시술로 고통 받는 장면을 생생히 공개하며 눈물을 쏟은 것 자체로 이미 그녀의 성형 부작용 사실은 공론화 된 일이었다. 그런 기사를 쓸 때마다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는 그녀의 기분을 생각해야만 할까.

 

 

 솔직해 지자. "선풍기 아줌마 같다"라는 말은 악플이 맞다. 누군가가 "당신 선풍기 아줌마 같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성형 부작용에 시달리는 끔찍한 모습이라는 발언에 다름아니다. 그런 소리를 듣고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건 너무 우스운 비난이다. 고현정은 해당 발언을 "악플에 신경쓰지 마라. 나도 심한 악플 많았다." 며 위로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이 "무슨 악플이 있었냐"고 물었기 때문에 꺼냈다. 해당 방송을 봐도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을 뿐이었다. 그것을 확대시키고 심화시킨 언론도 문제가 아니라 할 수는 없다. 그런 발언으로 고현정에게 더 심한 악플을 쏟아내는 것은 결코 성숙한 시민의 의식이 아니다. 분명 그 악플을 단 사람이 잘못한 것임에도 고현정이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고현정이라서 단지 욕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둘의 특징은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얼핏 자기 주장을 아무렇게나 내뱉는 기센 여자들처럼 느껴진다. 그런 기센여자를 마주하는 우리 시대의 삐딱한 시선이 너무 가혹하지는 않은가. 물론 영향력 있는 연예인 이전에 그들도 인간이다. 때때로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한다.

 

고현정, 이효리라서 쏟아진 비난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들이 무조건 잘못하기만 했나. 잘했을 때도 잘못했을 때도 단지 고현정, 이효리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미지에 갇힌 비난을 쏟아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성찰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

 

 

 고현정은 "연예인으로서 누리고 사는 것이 많으면서 악플 때문에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고현정은 물론 당당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고현정은 한 번도 심한 악플러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댄 적이 없다. 명예 훼손으로 느껴질만한 심한 내용도 있었지만 그녀는 그런 모든 비난을 쿨하게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고현정처럼 대중들도 조금은 쿨해질 필요가 있다. 진짜 잘못했을 때가 아니라 고현정이라서 쏟아내는 비난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효리는 이런 말을 했다.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아보겠다는데 그것에 대해 무차별적인 폭력을 쏟아내는 것은 미성숙한 행동이다. 정말 실수 했을 때, 정말 잘못했을 때를 위해 비난을 아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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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지마 2012.07.04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생긴것들이 기만쎄가지고
    지발 고마 나와라

  2. lawley 2012.07.11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re you so pretty? I do hope you are a 연예인, cuz ppl who write mean stuff about girls are usually girls, and especially really fugly ones. so i can easily bet ur just a korean who stays in your poor little room not studying, (or looking for a job) but so UGLY. I don't really like lee hyori or anything but you guys, i can bet is ugly as ur mind. OR AKA JEAAALOUSSS, LOOOOSERS


고현정의 이름을 건 고현정의 [고쇼]는 그간의 고현정의 입담이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 상황에서 방영전부터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리고 오늘 방영된 첫 회. 일단 어느정도의 재미를 잡는데는 성공했다. 일단 많은 준비를 한 정성이 보였다. 오프닝의 윤미래의 공연부터 닮은꼴을 찾은 정성까지. 첫회를 위해 많이 애를 쓴 흔적이 역력했다.

 

 게다가 조인성 청전명이라는 거대 게스트를 섭외한 고현정의 능력은 이런 재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여러 준비를 하고 고현정이라는 메리트에 거대 게스트까지. 일단 합격점을 줘도 좋을 듯한데 가장 중요한 고현정이 빛나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직 첫회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죽어있는 고현정을 살리는 것이 첫회의 가장 큰 과제로 남았다.

 

 

 

 일단 고현정 쇼가 갖는 매력은 분명히 있다.

 

 고현정의 이미지와 틀을 깨는데도 어느정도 성공했고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았다. 세명의 게스트를 초대하여 각자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오디션이라는 설정도 어느정도 신선한 재미를 보장했다.

 

 처음부터 고현정의 긴장된 표정을 반전으로 사용하며 "이러면 재미 없겠죠?"라고 외치는 고현정의 모습은 신선했다. 여러모로 고현정이 가진 장점이 십분 활용된 한 회가 아닐 수 없었다. 꽁트를 하면서도 연기자임에도 웃겨서 대사를 제대로 치지 못하며 "연습할 때랑은 다르다"고 외치는 고현정의 모습은 상당한 재미를 불러 일으켰다. 일단 '망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고현정의 진가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고현정이 아무리 말발이 좋고 기가 세다고 해도 토크쇼는 처음이다. 보조 MC로 활약하는 윤종신이나 정형돈은 이미 어느정도 예능에 익숙해 있고 특히 윤종신 지금 라디오 스타라는 일종의 토크쇼의 진행자 중 한명으로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물론 재밌는 캐릭터지만 치고 들어오는 정도가 무한도전이나 라디오스타의 습관 그대로여서는 안된다.

 

 그들은 때때로 고현정의 말을 막고 고현정이 나설 기회를 차단하며 고현정이 메인 MC라는 점을 망각하게 만들었다. 어떻게든 치고 들어와야 사는 무한도전과 라디오 스타의 버릇이 그대로 나온 것이다. 실질적으로 진행은 정 가운데에 있는 고현정 보다는 정형돈과 윤종신에 의해서 흘러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파일이라는 설정으로 게스트들의 궁금한 이야기를 조사해  주요 질문을 던질 때 조차 정형돈이 이용되면서 고현정의 역할은 한층 더 줄어들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현정의 특유의 분위기는 살았지만 문제는 고쇼인 만큼 고현정의 역할이 여기서 더 분명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MC였던 고현정이 마치 게스트 처럼 보이는 순간이었다.

 

 또한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MC들 끼리 말을 주고 받는 부분이 중구난방으로 이어져 다소 산만한 느낌을 연출했다. 관객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이유 중 하나였다.  라디오스타같은 프로그램에서는 그 분위기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지만 고쇼는 그런 느낌의 프로그램에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

 

 게스트같은 MC들이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손발이 잘 맞을 때에야 비로소 고쇼의 톱니바퀴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

 

 고쇼는 좀 더 역할이 세분화 될 필요가 있다. MC 각자가 맡은 역할을 수행하는 코너를 세분화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고현정이 특유의 카리스마로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부분을 확실히 만들어 '고현정의 상황극' 같은 코너를 만드는 것이다.

 

 닮은은 꼴이 등장한 부분도 너무 갑작스럽게 진행되었다. 물론 이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조인성 닮은꼴인 초등학생이 조인성 앞에서 그대로 연기를 흉내 낼 때 상당한 웃음을 유발했지만 이는 계속되다보면 뻔한 구성으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이다. 게스트들에게 좀 더 집중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볼 때는 더 나을 수 있다.

 

 

외려 이번 고쇼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은 고현정과 조인성, 천정명의 꽁트 장면이었다. 고현정의 즉흥 아이디어였던 이 장면이 외혀 이 고쇼를 특징지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고현정의 기지가 발현되어 "이런 상황에서는 어쩌겠어요?"라면서 즉흥 연기에 들어갔던 부분은 게스트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긴장감이 있었다. 또한 이는 고현정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상황에 순식간에 몰입하게 하는 능력은 고현정이 가진 최대의 장점이다.

 

  갑자기 조인성 천전명의 여자친구가 되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은 게스트들의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졌고 게스트들의 행동과 실제 성격까지 알 수 있는 부분이어서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이 부분을 특화시켜 아예 오디션 과정의 한 장면으로 만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고현정이 가진 재능도 나타나고 기존 토크쇼와 확실히 차별되는 부분으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고현정의 인맥으로 섭외된 조인성과 천정명이라는 거대 게스트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정도의 퀄리티를 유지하며 나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톱스타들에 너무 치중하면 결국은 토크쇼의 내용이 빈약해질 수밖에 없기도 하다. 차라리 톱스타가 아닌, 일반인이나 흥미로운 유명인의 섭외도 한 번 고려해 볼만한 부분이다.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고쇼가 게스트에 구애받지 않고도 일정한 재미를 유지할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고쇼는 안심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회 치고는  좋았지만 그만큼 첫회는 아쉬움을 남겼다. 앞으로 어떻게 고현정의 입담을 살리느냐, 이 근본적인 과제를 놓고 고민하고 또 프로그램을 보수 한다면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이 있겠으나 그만큼 또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일단 첫회에서는 어느정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고현정쇼가 가진 한방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앞으로 어떻게 뻗어 나갈 수 있을지, 흥미로운 결과를 예측해 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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