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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7 정일우, 이준기의 일지매를 뛰어넘기 힘든이유 (13)



 드디어 MBC의 일지매가 방영된다. 1월 21일 부터 수목드라마로 방영될 일지매에는 정일우와 윤진서가 주인공을 캐스팅 된 상황이다.

 '일지매'하면 SBS의 이준기가 했던 일지매가 떠오른다. 그가 보여준 연기는 합격점을 얻었고 드라마도 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며 이준기를 흥행배우 반열에 올렸던 것이다.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한 이준기의 팬층을 생각해 보더라도 이준기의 일지매 출연은 '성공'이었다.

 그리고 나서 방영될 정일우의 일지매, 과연 이준기의 일지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일단 연출 감독은 황인뢰 감독으로 [궁]을 연출한 전례를 생각해 볼 때, 영상미 하나만큼은 기대할 만하다. 게다가 원작인 고우영의 일지매의 탄탄한 스토리가 뒷받침해 주고 있어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뿐이 아니라 수목 드라마가 최근 거의 고만고만한 성적으로 눈에 확띄는 성공을 한 작품이 없기에 대진운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제대로만 만든다면 20%는 기본으로 넘을만한 환경이 다 갖춰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BS의 일지매가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이준기'라는 배우의 존재감에 있다. 

 준기는 왕의남자 공길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그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해지고 친일파 발언을 내뱉는 바람에 주저앉을 위기까지 몰렸지만 그 위기를 상당히 똑똑하게 극복해낸 전력이 있다.

이준기는 공길역을 벗어날 수 있는 비결이 오로지 다른 이미지의 배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해 내는 것에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준기가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작품을 선택한 것은, 그가 지향하는 바가 단지 스타에 있지 않고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부분이었다.

이준기가 출연한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한국형 느와르를 성공적으로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준기가 공길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일지매]역시 이준기가 앞으로 나아가는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었다. 이준기의 연기력이 상당한 무게중심이 필요한 작품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은 이준기를 '배우'로서 성장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 낸 것이었다. 

 반면에 정일우는 영화에도 몇번 그 모습을 드러냈다지만 거의 대부분 조연이었으며 그의 존재감을 알린 것은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시트콤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마저도 정일우의 '연기력'이 화제가 된 작품은 아니었다. 하얀피부와 선이 고운 얼굴에 때때로는 코믹하고 때때로는 귀여운 문제아의 '이미지'가 정일우를 스타로 만든 것이었던 것이다.

 정일우는 한마디로 말해서 '작품'속에서 혼자서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연기력을 보이며 무리없이 극을 이끌어 간 전례가 없는 배우라는 것이다. '이준기의 일지매'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어디까지 그 이질감의 갭을 최소화 시킨채 설득력 있게 극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정극을 거의 처음한다고 봐도 좋을 정일우에게 엄청나게 어려운 숙제이다. 

 이준기의 일지매가 더 유리한 이유는 방영 시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준기의 일지매가 먼저 방영되는 것은, MBC 일지매에 대한 눈치를 볼 것이 없음을 의미한다. MBC는, 이준기의 일지매가 성공했기 때문에, 그 이상의 드라마를 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하지만 SBS는 일단은 비교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방영중에 MBC의 일지매에 비교당해 비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는 몰리지 않는 것이다. 

 정일우의 일지매는 그러나, 이준기의 일지매 이상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이준기의 일지매에 매회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숙명에 놓여 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상황과 에피소드는 다를지라도 기본적으로 탐관오리를 혼내주는 일지매의 신출귀몰한 '영웅'적인 행동이 어디까지 다를 수 있느냐 하는 것 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이 아니게 비슷한 내용으로 흘러가게 된다면 단지 '동명의' 드라마라는 이유로 드라마 자체가 평가 절하 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고도 보장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이례적으로 동명의 드라마가 방영한 후 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동명의 드라마가 다른 방송사에서 방영되는 일이 생겼다. 물론 리메이크도 아니고 탄탄한 원작으로 재미를 보증하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테지만 상당한 불안요소를 안고 출발하게 된것은 사실이다. 그 불안요소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하나의 재밌는 드라마를 탄생기키느냐 하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궁금해 진다.


신청기간 : 2009.01.15 ~ 01.29
신청수량 : 20개





MBC 드라마 [일지매] 의 방송과 함께 원작에 대한 고찰을 통해 포스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방송 관련 블로거로서 한 달 평균 200만명의 방문자를 맞이하는 저는 일지매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음으로써 보다 양질의 글을 써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또한 고우영 화... ...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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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452257 BlogIcon ㅉㅉㅉ 2009.01.17 0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오지도 않은 작품에 대해 미리 평가절하 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데요. 전 원작만화를 너무 재미있게 본 사람인데요. Sbs일지매는 보다 말았습니다. 원작에 충실한 mbc일지매가 무척 기대되고 영상미가 훌륭해서 예고편 10분의 동영상만으로 일본 공중파 방송에 132만 달러에 팔렸다고 하는데요. 예고편 영상에서 정일우의 연기 봤는데 하이킥 일우를 생각하긴 힘들던데요. 전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2. 히로스에파이어 2009.01.17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라는 배우의 역량은 대단하죠.. 무엇보다 대중이 이준기에게 보내는 관심이 지대하고 그가 보여준 일련의 작품들에대한 신뢰도가 높죠.. 큰영화의 주조연까지 선보이며 800만 관객을 이끈 <화려한휴가> 의 작품선택을 보면 그가 얼마나 대중 깊숙히 자신을 배우로써 각인 시키고 싶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준기라는 배우의 캐스팅자체가 적어도 시청률 10%정도는 가지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정일우 씨 역시 기대 합니다만.. 일단 대중이 느끼는 주연배우에대한 신뢰도부분에 있어서는 열악한게 사실이고
    성공하더라해도 ... 결국엔 SBS 일지매 와 비교는 피할수 없겠죠..
    글을 잘 작성하셨네요 ^^
    그래도 정일우의 일지매 기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일지매를 너무 재미있게 본 사람으로써 일지매의 추억을 지울수 없는지라.
    제발 SBS일지매 이상으로 나와주길..
    내 일지매를 망치지만 말아주길..

  3. 이런 2009.01.17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브스 일지매가 시청률은 좋았지만 작품성은 글쎄? 엠사의 일지매는 몇개월전부터 사전제작이라고 하니까 기대가 되는데요. 황감독이 신인배우 데려다가 혹독하게 연기수업 하는건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고. 어쩌면 정일우가 일지매로 오래 기억될수도 있지요. 저처럼 스브스 일지매에 실망한 사람이 무척 많습니다. 솔직히 비주얼은 이준기가 더 어울리는데 모르죠. 정일우가 그걸 넘어설지는요.

    • 이런 2009.01.17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처럼 스브스 일지매에 만족하는 사람도 무척 많지요
      작품성 운운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수를 끌어들이진 마시길..

  4. 2008년도 제일 재밌게 봤던 드라마 2009.01.17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쓴님이랑 비슷한 생각이네요..
    2008년에 가장 재밌게 봤던 드라마 일지매라 (이준기에 대한 시각도 훨씬 좋아졌고)
    저 돌지매를 보면 과연. 글쎄. 라는 생각이 많이드는. 지켜봐야 겠죠 뭐 ㅋㅋ

  5. 글쎄요. 2009.01.17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모르죠. 이번 일지매가 정일우에게 이준기의 개늑시 같은 작품이 될런지도요.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실패할 것이다?
    장동건도 해안선을 만나기 전에는
    그저 선 고운 미남일 뿐,배우로서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뭐 시작도 하기 전에 쟤는 안될 것이다 라는 것보다
    성장을 기대해봄이 어떨까 싶네요.

    전작 일지매와 비교해서 누가 더 낫냐는 것 보다는
    두 작품의 매력을 비교하며 모두 다 좋은 작품,
    즐거운 작품으로 기억하면 어떨런지.

    반드시 엄마나 아빠 한사람만 좋아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엄마도 좋고 아빠도 좋은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 ㅋㅋ 2009.01.22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합니다~
      갠적으로 sbs 일지매를 보지 못했지만
      이준기의 연기, 그가 내뿜는 카리스마로
      충분히 일지매의 모습을 잘 그려냈을리리라
      생각합니다만 이준기가 그려낸 일지매의 모습이 아닌
      정일우가 새롭게 조명하는 일지매의 모습을 보는것도
      또한 재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롭게 그려나가고 다시 보는 시각이 필요한거지
      sbs의 일지매, 이준기의 일지매를 기준에 뒀다라면
      mbc는 시작도 말았어야죠;;;
      나레이션이 거슬렸던건 저 역시 공감합니다만...ㅋㅋ

  6. 일지매 2009.01.18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주위에는 m사에서 하는 일지매를 s사 일지매의 속편으로 알고 있는 분도 있더군요. 이준기일지매2가 나온다고...봐야겠다고...
    그만큼 이준기의 일지매는 시즌2를 기대할 만큼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고 남아 있단거겠죠.
    저도 이준기의 일지매를 아주 재미있게 봤던 사람으로서 영상미라던가 연출, 연기등 비교하며 보는 재미는 있을거같아요.(TV를 볼 수있다면..^^;)

  7. ㅈㄴㄱㄷ 2009.01.18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는 친일파 발언을 '내뱉은' 적은 없어요.
    미니홈피 일촌평에 '난 친일파 일본 좋아'라고 '적은' 적은 있어도.
    그것도 왕의남자로 히트하기 한참 전에-_-
    그 친일파라는 단어사용이 우리가 알고있는 그 친일도 아니었고...
    어쨌건 좋지 못한 의미로 통용되는 단어를 사용한 점은 경솔했지만,
    남의 미니홈피에서 그 한줄을 캐낸 네티즌이 더 무서웠어요.

  8. 근데 2009.01.18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복장으로는 sbs 가 쩔었는뎁

  9. sbs는 넘 과장아닌가? 2009.01.19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일지매는 기대는 되는데요 솔직히sbs 일지매는 좀 허무맹랑해서 보다가 말았는데 일단 방송을 해보면 알겠는데 미리부터 그렇게 말하는건...

  10. rnwnsvy 2009.01.20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가 너무 탄탄하게 올라간 스타인지라 대중적 신뢰도도 무시 못하죠.. 정일우는..
    황인뢰의 연출력만 믿어봐야지 뭐.

  11. Favicon of http://perdre-des-cuisses.fr BlogIcon mincir des cuisses 2012.01.25 0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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