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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3 구혜선과 김범은 왜 교통사고를 당했나? (8)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와중에 악재가 겹쳤다. 김범이 교통사고를 당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구혜선 역시 교통사고를 당한 것.
 
 언론은 물론 관심의 중심에 있는 구혜선이나 김범의 부상을 집중 조명했지만 구혜선과 김범 말고도 부상자가 존재했던 작지 않은 사고였다. 

 구혜선의 복귀를 두고 투혼이니 열의가 넘치니 하는 말로 미화했지만 사실 얼마전에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아무리 투혼을 발휘한다쳐도 몸이  완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무리다. 더군다나 밤샘 촬영등의 강행군을 펼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입안 내 출혈로 대사를 제대로 내뱉을 수 조차 없는 여배우의 촬영이 조속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구혜선이 불쌍하게까지 느껴진다.

 그만큼 [꽃보다 남자]의 촬영 일정이 '빠듯'하다는 것은 그만큼 [꽃보다 남자]가 예상치 못한 큰 성과를 뒤로 하고 그 이면에 거의 '생방송'에 가까운 형식으로 촬영을 하여 여유분이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단 이틀동안의 촬영분량 펑크 만으로 급조된 스페셜로 대체해야 하는 현실은 결코 우리나라 드라마에 '약'으로 작용하는 요소라 보기는 힘들다. 

 또한 구혜선과 김범이 교통사고를 당해야 했던 이유에도 일정부분, 아니 어쩌면 아주 큰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꽃보다 남자'의 제작 환경, 사고 나기 딱 좋은 환경
<사진출처-KBS '꽃보다 남자' 홈페이지>

 우리나라 드라마의 가장 크나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전제작 부재'. 사실 이것은 일정부분 시청자들의 시청태도에도 책임이 있다. '한국 드라마의 전형'인 멜로와 막장라인을 집어넣지 않으면 결코 화답해 주지 않는 시청률은, 시청률로만 드라마의 가치가 평가되는 한국의 드라마 왕국에 '사전제작'을 불가능하도록 만든 아주 중요한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작되었던 수많은 사전제작 드라마들이나 아니면 사전제작 비슷하게라도 제작 되었던 드라마들이 '태왕사신기'정도만 제외하고는 성공한 전례가 없었다는 것이 사전제작을 꺼리게 만든 요소가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사전제작은 드라마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넷 강국 한국 네티즌들의 피드백을 적극 활용해서 드라마의 강약조절을 하기를 원하는 제작 시스템은 아직 한국에서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렇대도 [꽃보다 남자]의 제작 환경은 다른 드라마들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일단 대부분 드라마들이 정해진 세트장이나 공간들을 일정부분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라 할 수 있다. 사극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민속촌이나 전통세트장에서 주 촬영분이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장소가 약간씩 변형되는 형식으로 상대적으로 '이동거리'만큼은 줄어든다고 봐도 된다. 

 물론 현대극의 경우도 그렇다. 서울이나 서울 주변의 경기도 주변을 벗어나지 않도록 세트를 만들어 최소한 시간을 단축하려는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촉박한 드라마 제작 환경에 그만큼 용이한 방식이기 때문일 터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는 욕심이 좀 과했다. 

 일단 주 무대가 되는 학교가 무려 '대구'에 위치해 있다. 그럴거면 금잔디가 알바하는 죽집도 대구로 해줬으면 좋았을 걸 그 죽집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했다. 쪽대본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대구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학교에서 촬영분을 모두 끝내 놓고 늦은 시간에야 서울로 향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서울에서도 용산, 홍대주변등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고 파주의 레져타운에서도 촬영을 하였으며  경기도 화성에 세트장이 있고 필요하면 뉴 칼레 도니아라던지 마카오 같은 PPL냄새 풀풀나는 해외도 마다치 않는다. 

 물론 그 해외 촬영분 만큼은 사전제작이었을 것. 하지만 그 해외촬영분 조차도 드라마 환경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초반에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해외로 날아간 후 엄청난 물량과 시간이 투입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나머지 촬영분에 힘이 빠지게 되고 제작일정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또한 그런 제작환경은 드라마의 인기가 올라갈 수록 드라마 촬영에는 엄청난 지장을 주었다. 일단 촬영을 끝마친 상황이었으면 구준표가 길거리에 나타나든 말든 -일단 주목은 받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엔 수천명의 인파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고 출연진과 매니져들의 피로도도 당연히 증가한다. 

 결국, 말도 안되는 거리 이동, 쪽대본, 수천명의 인파, 해외촬영(그것도 두번이나!) 이 모든 것들이 콤보로 화려하게 작용함에 따라서 김범과 구혜선의 교통사고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시청률에 지나치게 목을 메게됨에 따라 이런 결과가 초래 되었고 결국 구혜선은 촬영하면서도 말한마디 못하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이렇게 되면 [꽃보다 남자]측은 반성해야 한다. 

 이렇게 주요 출연진 중 두 명이나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결코 우연만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오히려 이민호와 김준이 무사한 것을 감사할 일이다.  '특히' 주연급 출연진들에게만 주어진 이 '미션 임파서블' 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제 한류를 계속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바라보려 한다면 '시청률'보다는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대가 왔다.

 물론, 아직도 시청률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제작환경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부디 차츰 이런 단편적인 성공의 잣대도 사라져 질 높은 드라마를 보게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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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헐;;; mbc?? 2009.03.0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출처가 ㅎㄷㄷ이네.;;;;

    mbc... mbc....mbc.....

    그거 보고나니 더이상 읽고 싶지 않아 ㅡㅡ;;;

    • 아침부터 개소리 하고 잡냐? 2009.03.04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쪽팔리게 대놓고 멍청한 소리하는 놈! 이 글은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환경에서 고생하는 연예인들을 말하려는 것이다. 뭘 알고 씨부려라 ㅉ ㅉ

    • ㅋㅋㅋ 2009.03.04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소린가 했더니... 나도 mbc인줄 알았다. ㅋㅋㅋ

      kbs로 수정바람 근데 mbc를 왜 미워해요??

  2. ㅋㅋ 2009.03.04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방송사 드라마인지도 모르고 글을 쓰시는 이 분의 글을 과연 끝까지 읽어야 하는걸까? -_-;;

  3. 신태환 2009.03.04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신태환의 저주때문이다. 앞으로 넘어져도 코가 안깨지는 신태환.자식이 바뀌어도 더 잘자란 자식을 가진 신태환. 시청률이 앞서가니 배우들을 다치게해 시청률을 좁히게 하는 이것이 바로 신태환의 힘

  4. ㅁㅁ 2009.03.04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전제작드라마중에 제일 성공한건 다모 일듯..

  5. Favicon of http://okgosu.tistory.com BlogIcon okgosu 2009.03.04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보다 남자 재밌게 보는데 연기자들 고생이 많아 안타깝네요...
    아무쪼록 앞으로는 아무일 없길 바랍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그리고 제가 관련된 글썼는데 트랙백 넣고 가요..

    with okgosu

  6. blenhei 2009.03.04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자법에 문제 있습니다. 지나치게 목을 "메게"가 아니고 "매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