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와 강지영이 눈물을 흘렸다. 그것도 다소간의 독설이 오가고 치부를 들춰내며 재미를 전하는 <라디오스타>에서 였다.

 

구하라는 연애 이야기에 대한 질문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MC 규현이 ‘연애돌’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자 물병을 집어 던지고 “내가 입 면 끝난다”는 말에는 “오빠도 당당하지 않지 않느냐”고 외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졸지에 구하라를 울리게 되어버린 규현은 당황했고 옆에 앉아있던 한승연마저 “너무한다. (그런 식으로 하면) 우리도 듣는 게 있다.”며 정색하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네 MC들은 모두 굳은 채, 멋쩍어 하기 바빴다

 

그리고 얼마 후, 강지영 역시 눈물을 흘렸다. 강지영은 MC들이 애교를 요구하자 갑작스레 눈물을 흘리며 “애교가 없는데 왜 자꾸 시키느냐”고 말해 다시 한 번 MC들을 당황시켰다. 구하라와 강지영의 눈물이 화제가 되며 여론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데 있다.

 

                                           눈물이 불편했던 이유

구하라가 연애 이야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제스쳐를 취한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당황하는 모습이 오히려 귀여워 보일 수도 있었다. 사실 그동안의 열애설등으로 상당한 마음고생을 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눈물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문제였다. 문제는 분위기다. <라디오 스타>의 분위기를 먼저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게스트들이 특유의 분위기에 상응하는 질문에 제대로 대처를 못함으로써 결국 예능의 분위기를 다큐로 만든 것이다. 설사 눈물을 흘리더라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며 자신이 망가졌더라면 자신에게 동정여론이 형성되게 만들 수도 있는 문제였다. 그러나 구하라나 강지영은 그 눈물의 분위기를 그대로 끌고 갔다.

 

구하라의 열애사실이나 열애설등은 이미 공론화된 문제였다. 그렇다 해도 질문에 대한 부담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미 사전 인터뷰가 진행된 상황이고 <라디오 스타>분위기를 인지했더라면 그 정도 부담은 미리 각오를 하고 나왔어야 했다. 구하라 역시 “하지 말란다고 질문을 안할거냐”고 하며 그 분위기를 인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질문에 딱히 세세한 디테일을 말하지 않더라도 담담하게 “열애설로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흘린 눈물이었다면 차라리 훨씬 더 이해하기가 쉬웠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질문을 받는 것 자체가 불쾌하단 식의 태도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것이 구하라의 눈물이 불편했던 이유다.

 

 

강지영 역시 MC들이 크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느끼지 못한 시점에서 터져 나온 눈물은 뜬금없었다. 그동안 강지영은 카라의 막내로서 애교를 부리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나온 질문이었음에도 그 정도의 질문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은 결코 예뻐 보이지 않았다. 굳이 울지 않고도 부드럽게 그 질문을 빠져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있었다. “악플 달려서 상처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이제 안하려고 하고 있다.”는 식의 발언정도로도 얼마든지 그런 질문에 대처 할 수 있었다. 굳이 시킨다면 팬서비스 차원에서 윙크정도 못할 일도 아니었다. 강지영이 그동안 보여준 귀여운 모습 속에는 그보다 훨씬 더한 애교도 많았다. 그러나 뜬금없는 눈물로 인해 MC들은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못했다. 결국 <라디오 스타>분위기는 카라의 비위를 맞춰주는 형태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라디오 스타>의 분위기를 엄연히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눈물을 흘리거나 정색을 하며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든 출연진에게 대중의 반응이 좋을 리가 없었다. MC들이 독한 질문을 던지지 못한 탓에 결국 눈물은 더욱 부각됐고 그런 분위기를 만든 카라에게는 대중의 반감이 커졌다.

 

 

그들은 애초에 생계형 아이돌로 이미지메이킹을 시작했다. 그들을 응원하던 대중들은 아무데나 불러주면 달려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던 그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구하라나 한승연 역시 그런 이미지로 카라의 이름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들이 일본 진출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면서 단숨에 톱스타가 된 이후, 그들은 그룹 해체 위기등의 잡음이 있기도 했지만 지금껏 ‘생계형 아이돌’로 시작해 성공한 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라디오 스타>에서 보인 모습은 결국 그들이 변했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톱스타가 된 이전과 이후의 대접이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언제나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던 그들이 어느새 자신들의 비위를 건드리는 것을 참지 못하고 대접 받으려 하는 모습을, 그것도 치부를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하는 <라디오 스타>에 굳이 출연해 보였다는 것은 심각한 실책이다.

 

물론 그들에게는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정이 대중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정이라면, <라디오 스타>같은 스케줄은 그들의 일정표에서 빠지는 것이 낫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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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는 한국에서라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차세대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만큼의 호감도가 상당하다는 것은 아이유가 가진 파워와 위상을 그대로 증명한다. 1년에 50억이라는 수익을 올릴 정도로 아이유가 솔로가수로서 얻고 있는 파급 효과는 굉장하다. 


 아이유는 사실상 한국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적어도 지금은 그러하다. 그 누구도 아이유를 쉽게 이기리란 생각은 할 수 없다. 투자대비 비용으로 보나 수익 분배 조건으로 보나 아이유의 이런 성과는 분명히 괄목할만한 것이다. 


 그런 아이유가 일본에서 데뷔를 했다. 싱글도 일본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그룹인 카라와 같은 날에 발매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만큼 일본에서 아이유가 성공할 수 있을까. 그건 지켜 봐야 할 일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라면 카라 다섯 명이 힘을 합쳐도 결코 지지 않을 아이유의 파워가 일본에서는 카라에 못미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내부의 사정이 아이유에게는 그다지 완벽한 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이유는 귀엽다. 뭔가 이웃집 소녀 같으면서도 예쁘장한데다가 털털하고 편한 성격마저 갖췄다. 사실상 아이유 같은 캐릭터는 한국에서 보다는 일본에서 더욱 각광받는 캐릭터였다. 적어도 예전에는 그랬다. 한국에서는 일본에 비해서 똑 떨어지는 미인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에 아이유의 성공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아이유의 친근함과 귀여운 매력은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것은 옆집 소녀같은 아이유의 매력, 그리고 남성들이 여자친구로서 바라는 이상적인 조건을 모두 갖춘 아이유의 존재가 대중들의 기호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다 친근한 여성상을 선호하는 일본에서 아이유는 상당히 긍정적인 요건을 갖췄다. 여기다가 실력도 문제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하니 아이유에 대한 호감도는 높아만 갈 수 있다. 벌써부터 '카라와 아이유가 동시 출격하면 누가 더 성공할까'하는 류의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물론 아이유는 지금 시작하는 단계고 카라는 이미 궤도에 오른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둘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이유가 카라를 따라잡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쉽사리 장담할 수는 없다. 그것은 아이유가 못나서가 아니다. 다만 일본이 아이유를 대하는 방식이 한국과 같지 않음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유가 한국에서 성공한 과정을 살펴보자. 사실상 아이유는 좋은 날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그 차이가 분명하다.


 아이유는 춤은 추되 가창력은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 정확한 접점을 찾고 대중들의 기호를 만족시켰다. 그 전까지 가창력이나 음악성(미아) 아니면 소녀적인 귀여움과 퍼포먼스 (마시멜로, Boo) 중 하나만 강조한 음악을 선보였다면 좋은 날은 그 중간 지점의 아이유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성공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낸 창조물이었다. 


 퍼포먼스는 줄이되 가창력을 강조하면서 '삼단 고음' 같은 말까지 만들어내며 아이유의 실력파 이미지를강조했고 그러면서도 소녀의 이미지를 잃지 않는 상당히 교묘한 전략을 펼쳤다. 아이유는 좋은 날로 인해서 아이돌 같으면서도 꽤 어려운 노래도 혼자 소화할 수 있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아이돌의 이미지와 실력파의 이미지가 결합하자 대중들은 환호했다. 얼굴도 노래도 퍼포먼스도 어디하나 흠잡기 힘든 아이유의 캐릭터는 그간 섹시나 가창력 둘 중 하나로 결정지어지던 여성 솔로 가수들이 갖지 못한 어떤 특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을 만들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대중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줄 알았던 아이유는 곧 그 인기의 상승세가 수직으로 치솟으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이는 한국 대중들이 가수에게 가지는 감정 역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어쨌든 가수라면 노래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명제가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고 가창력있는 가수들의 평가가 상당히 높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실력이 엄청나다고 할 수 없는 아이돌들이 가요계를 지배하는 이 이중적인 현실 속에서 아이유는 아이돌로서, 그러나 가수로서 대중들에게 다가오는 방식을 썼고 이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효과를 누렸던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다르다. 일본의 아이돌은 가창력이 전혀 중요치 않다. 길거리에 아무나 불러 세워도 그들보다 노래 잘하는 사람이 과반수 이상이라도 상관 없을 정도로 음치 수준이라도 상관 없을 지경이다. 대중들은 아이돌의 이미지를 소비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판타지를 구매한다.


 그들이 주는 판타지는 그러나 그들의 '스타'다운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가 아니라 어디까지는 손에 닿을 듯 말듯한 친근함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소속감에 더 가깝다. 그들을 정말 옆집에 사는 인물처럼 응원하게 만드는 매력, 그것이 일본사람들이 아이돌에게 요구하는 이미지다. 



 엄청나게 아름답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일본인은 그들을 가까이서 응원하고 친근하게 느끼는 것이 아이돌의 팬덤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룹의 멤버는 많은 편이 낫다. 아무리 특정 멤버가 인기가 있다 하더라도 대중들의 기호는 다양하고 여러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멤버를 가진 그룹이 비교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 최고의 아이돌인 AKB48이 한국에서 생각해 보면 비정상적으로 많은 48명의 멤버를 가지고 있는 이유도 그렇다.


 그들은 좀 더 다양한 멤버를 영입해 대중들의 취향에 부합하려 노력하고 팀 내에서도 인기투표 등을 통해 멤버들의 팬끼리 경쟁하게 만든다. 물론 그룹 자체를 응원하긴 하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가 더 높은 인기를 얻는 모습을 지켜 보기 위해 팬들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상술이라 비난받기도 하지만 그 전략은 주효했다. 그들의 실질적인 인기는 낮을지언정 매니아층의 과다 경쟁으로 인한 엄청난 음반판매 실적과 각종 캐릭터 상품의 구매 효과는 실로 상상 못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카라는 AKB48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들과 비슷한 맥락에서 성공했다. 카라는 일단 멤버 개개인 모두가 상당히 예쁘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위화감을 줄 정도로 엄청난 미모는 아니다. 그들에게 내려진 평가만 봐도 알 수 있다. "미팅에 나왔으면 하고 바라는 여성상을 최대치로 업그레이드 시킨 느낌." 그것이 바로 카라가 선전하는 이유중 하나다. 물론 예쁘지만 대중 친화적인 외형. 그것이 일단 그들의 성공에 주효했다. 물론 아이유도 이런 조건에 부합할 수 있다. 하지만 다섯 명인 카라를 상대하기란 아이유의 혼자 힘으로는 부족하다. 카라는 일단 그룹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 적어도 그것이 일본에서라면 말이다.


 게다가 문제는 아이유가 일본에서 아이돌로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도 말했듯 일본은 아이돌의 조건으로 가창력을 꼽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유는 지나치게 노래를 잘한다. 만약 그를 아이돌로 받아들이는 경우라면 말이다. 그럼 아티스트인가, 하면 또 아이유는 어리고 순수한 아이돌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가창력은 물론 강력한 무기지만 수익을 내는데는 아티스트보다는 아이돌 이미지가 훨씬 더 용이하다. 그러나 아이유는 기본적으로 가창력을 구심점으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라면 가수가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당연한 논리로 그 전략이 먹혀들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아이돌의 이미지가 퇴색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지 않을 수 없다. 노래를 잘하는 소녀. 그 노래를 듣고 잘한다 칭송이야 하겠지만 아이돌에게서 원하는 이미지, 이를테면 자신이 옆에 두고 키우는, 그런 친근한 느낌을 갖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아이유 자체가 이미 완벽한 완성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이유의 근간은 발라드다. 한국에서 아이유가 성공한 것은 좋은 날 같은 댄스풍의 노래가 주효 했지만 아이유가 꽤 그럴 듯 하게 발라드를 불러 냈기 때문인 탓도 있었다. 다양한 스타일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분명 복이다. 가창력 역시 발라드에서 더 그럴 듯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발라드는 인기가 높지 않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잇달아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남에 따라 슬픈 발라드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것이 그럴듯한 이유다. 이유야 어쨌든 아이유의 큰 장점인 발라드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일본에서는 먹혀들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돌로서 자신이 소유하고 싶은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캐릭터 상품화가 어렵고 그렇다고 가창력을 포기할 수도 없는 것이 현재 아이유의 딜레마다. 물론 아이유가  이런 요건을 모두 극복하고 성공적인 행보를 걸을 수 있는 확률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아이유는 그간 없었던 캐릭터고 또다른 이미지를 개척해 나갈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유가 일본에서, 외국인으로서 혼자의 힘으로 이뤄내기는 힘든 일임에는 분명하다. 아이돌의 이미지를 공고히 한 카라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한류 가수인 아이유를 일본이 사랑하고 좋아해 줄 수 있을 것인가.


 아이유가 일본에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그가 얻는 것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굳이 일본에서 활동하지 않아도 될만큼 아이유는 지금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라면 몰라도 당분간 아이유는 일본에서라면 카라 이상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아이유가 일본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그 앞날이 자못 궁금해지는 시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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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가 컴백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TOP 걸그룹의 위상에 걸맞게 음원부터 방송차트까지 거의 '싹쓸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엠카, 뮤직뱅크 등에선 컴백하자마자 1위를 기록해 가요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허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1위의 기쁨을 누리는 것과 별개로 또 다시 지긋지긋한 '박규리 왕따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쯤되면 카라로선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잊을만 하면 거론되는 '박규리 왕따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발단은 [엠카] 1위 발표 현장이었다. 컴백하자마자 1위로 등극하자 카라 멤버들은 얼싸안고 울면서 좋아했는데, 박규리만이 혼자 떨어져서 울었다는 것이 이번 박규리 왕따설의 근거다. 구하라-한승연, 니콜-강지영 등이 서로를 위로하는 것과 반대로 박규리는 나머지 멤버들에게 소외당해 울고 있는 사진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게다가 박규리가 리더임에도 불구하고 1위 수상소감 발표는 한승연이 하는 등 카라 멤버들이 박규리를 배척하는 모습을 연출했다는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엠카] 1위 수상이 끝나자마자 네티즌들은 '박규리 왕따설'을 거론하며 카라 내부에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으며, 박규리가 여전히 리더로서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올해 초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던 '카라 해체위기'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좀 유치하다. 고작 가요 프로그램 1위 시상식만 보고 이렇게까지 추측하는 건 너무 앞서나간 것이다. 찰나의 순간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려 하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증거도, 근거도 빈약한 몇몇의 장면을 갖고 '박규리가 왕따 당한다' '박규리가 리더 대접을 못 받고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란 이야기다.


실질적으로 '박규리 왕따설'은 말 만들어 내기 좋아하는 언론과 대중의 합작품에 불과하다. [엠카] 1위 시상식에서 박규리는 카라 멤버들과 따로 떨어져 있지 않았다. 한승연, 구하라 등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고 앵콜 무대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왕따라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을 정도로 카라 멤버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박규리 왕따설'의 근간이 된 몇몇 장면들은 말 그대로 보고 싶은대로 보고,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한, 왜곡된 장면이다.


한승연이 1위 소감을 한 걸 두고 박규리가 리더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해석하는 것도 지나친 발상이다. [엠카] 시상식에서 한승연은 1위 소감을 마치고 마이크를 박규리에게 넘기려했다. 허나 박규리가 너무 많이 울고 있자 옆에 서있던 구하라가 대신 마이크를 이어받아 소감을 발표했다. 카라 멤버들이 박규리의 소감 발표를 일부러 빼앗으려 했다고 누명을 씌우는 건 옳지못하다. 실제로 [뮤직뱅크]에서는 박규리가 1위 소감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질 않았는가.


이처럼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박규리 왕따설'은 대부분 근거도, 증거도 부족한 루머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여전히 박규리 왕따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몇몇 장면들을 확대 해석하면서 카라의 팀워크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 이런 일들은 왜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일까. 여기에 숨겨져 있는 대중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사실 '박규리 왕따설'은 여전히 대중이 카라의 존립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카라는 올해 초 뿔뿔이 흩어지면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수익 배분 문제로 갈라진 카라는 부모들과 소속사간의 언쟁과 자존심 싸움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카라가 생계형 아이돌일 때부터 지켜봤던 대중에게 해체 위기까지 몰린 그녀들의 현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건이었다.


박규리 왕따설이 처음 대두된 것도 바로 이 때부터다. 처음 소속사 문제로 카라가 갈라섰을 때, 박규리는 나머지 네 멤버와 달리 소속사 잔류파에 서 있었다. 나중에 구하라가 태도를 바꿔 소속사 잔류파로 돌아서긴 했지만 애초에 대결구도 자체가 벌써 '박규리 vs 나머지 멤버들' 로 짜여버린 것이다. 게다가 사건이 터지기 직전까지도 박규리는 나머지 멤버들이 소속사 탈퇴를 계획하고 있단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이건 리더로서 그녀가 영향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증거가 됐다.


게다가 한승연의 아버지가 일본 인터뷰 중 "리더가 책임감이 부족하다" 며 대놓고 박규리를 디스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은 더욱 커져갔다. 방송이 나간 직후, 한승연 측은 리더는 박규리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소속사 사장을 언급한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결국 '박규리 왕따설'이 대중 사이에 기정사실화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대중이 카라 멤버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감추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극적으로 타협에 성공하고 활동 재개에 나선 카라지만 대중은 여전히 그녀들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 한번 터진 해체 위기가 또 다시 시한폭탄이 되어 터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듯, 카라 멤버들은 [강심장] 등의 토크쇼에 나와 이제 아무 문제가 없다며 호언장담했지만 약발은 잘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다.


이렇듯 카라를 괴롭히고 있는 '박규리 왕따설'은 실상 그녀들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뜬금없이 터진 소속사 분쟁과 해체 위기를 겪으면서 카라의 존립근거에 불안감을 느낀 대중의 위기의식이 '박규리 왕따설'을 통해 지속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근거도, 증거도 미약한 장면 하나에도 과민반응을 할 정도로 카라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박규리 왕따설'에 숨겨진 진짜 메시지는 바로 카라에 대한 대중의 불신인 셈이다.


결국 방법은 하나다. 카라가 지긋지긋한 멤버 불화설, 박규리 왕따설을 털어버리고 예전처럼 팀워크 좋은 걸그룹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활발한 앨범 활동을 벌여야만 한다. 한 차례의 해체 위기를 교훈삼아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보다 탄탄하고 완벽한 팀워크로 그룹 활동을 영위해야 한다. 그래야만 카라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 역시 서서히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옛말에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다.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번 '박규리 왕따설'이 바로 딱 그렇다. 카라가 대중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려 노력했으면 좋겠다. 해체설로 상처받았던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카라'라는 그룹의 건재함을 증명해 줬으면 좋겠다. 그녀들이 하루빨리 대중과 완벽히 화해해서 박규리 왕따설과 같은 루머에 시달리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카라의 건투를 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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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가 재결합 이 후, 처음으로 공중파인 [강심장]에 동반 출연했다.


날선 상호비방으로 얼룩졌던 '카라사태'를 극적으로 봉합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한 셈이다.


[강심장]에서 카라는 특유의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며, 예전의 페이스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카라사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녀들이 쏟아낸 눈물은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좋게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카라를 100% 이해하기엔 그동안 그녀들이 너무 '이기적'이었기 때문이다. 


카라가 '생계형 아이돌'에서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친근하고 순수한 그녀들의 이미지가 큰 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카라사태는 기존 그녀들을 지탱했던 기본 이미지를 와장창 깨뜨려 버린 충격적 사건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시기에,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번져 나갔던 카라사태는 그녀들을 사랑했던 대중에겐 회복할 수 없는 배신감을 안겼고 그녀들의 이미지를 회복 불능으로 몰고 갔다.


카라사태에는 각종 이익을 둘러싼 그녀들의 이전투구만이 존재했다. 당시 카라를 지지하고 믿었던 대중은 철저하게 주변부로 밀려나 있었다. 문제가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는 그 순간까지 카라는 대중에게 미안해 하지 않았다. 오히려 듣기 좋은 말로 서로의 입장만을 설파하며 첨예한 갈등 양상을 연출했고 힘겨루기 싸움을 했다. 이건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대중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결국은 '돈 문제'로 귀결된 카라 사태에서 그녀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갈라져서 서로를 물어 뜯었다. 그것이 실상 자신들의 입이 아닌 부모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할지라도 달라질 건 없었다. 한승연의 아버지는 '친딸 같다'고 하던 박규리를 무능한 리더로 몰아세웠고, 니콜의 어머니는 수익 배분 문제를 정면으로 끌어들였다.


처음에는 돈 문제가 아니라던 카라 사태는 어쩔 수 없이 '금전적 이득'을 둘러싼 구린내를 풍기며 대중을 또 한번 실망시켰다. 카라 사태로 인해 그녀들의 팬층 역시 반반으로 분열됐고,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며 치열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카라 사태는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있는 전형적인 자기 이권 챙기기의 추악한 단면에 불과했다.


서로를 못 잡아 먹아 안달이 난 것처럼 연신 날선 공방과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던 카라가 '재결합'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일본 활동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카라 사태 이 후, 오히려 카라는 일본에서의 미디어 노출이 극에 달하면서 신한류 걸그룹으로서 소녀시대를 확실하게 제치는 기염을 토했고 발매한 앨범 뿐 아니라 준비중인 앨범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면서 단단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일본 활동에서의 수익 배분 문제로 촉발됐던 카라사태가 예상치 못한 일본 활동의 호재로 작용하면서 "분열했다간 모두 망한다"는 일종의 공감대가 형성됐고, 이것이 소속사를 나가려던 멤버들의 발목을 붙잡은 결정적 이유가 됐다. 팀 분열을 주도하다시피 했던 니콜의 어머니가 "대부분의 조건을 양보하고 무조건 소속사로 복귀한다"고 선언한 것도 일본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 피력으로 봐야한다.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카라가 삼삼오오 분열한 것도, 그리고 다시 뭉친 것도 모두 '돈'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물론 돈은 중요하다. 활동을 하면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하지만 그 전에 카라는 자신들을 지지하고 사랑했던 대중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봤어야 했다. 섣부르게 소속사를 뛰쳐나오기 전에 소속사 내에서 조용히 '일'을 처리하려고만 했더라도 카라사태가 이렇게까지 실망스럽게 변질되지는 않았을터다.


[강심장]에서 카라가 "그동안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는 장면을 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찝찝함과 황당함을 느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카라사태는 대중이 만든 것도 아니고, 대중이 부추긴 것도 아니다. 이 사건은 전적으로 그녀들 -혹은 그녀의 부모들이-의 이기심에서 시작 된 치열한 이권 다툼이었다. 


카라는 아니라고 하고 싶겠지만 이 사건을 확대 재생산하며 논란을 확산시킨 것도, 재결합 한다 안한다로 장난치며 대중의 애를 태운 것도 모두 그녀들 스스로다. 신세한탄의 눈물로 모든 걸 용서하기엔 그동안 그녀들의 행태가 너무나 '이기적'이었다. 그녀들의 눈물 자체가 가식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카라에게 남은 것은 '상처투성이 재결합'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 뿐이다. 이 명분이 제대로 힘을 받아 예전의 이미지를 회복하려면 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고, 보다 더 많은 열정을 무대에 쏟아부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카라는 끝까지 이기적이었던 그룹,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랑하는 팬들까지 저버렸던 매몰찬 그룹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카라가 더욱 낮은 자세로 대중에게 임하며, 예전처럼 친근하고 정 많은 그룹으로 태어나기를! 한 때는 '순수했던' 그녀들을 열렬히 응원했고, 한 때는 '이기적'인 그녀들에게 격한 배신감을 느꼈던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녀들의 부활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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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하라가 [강심장]에 나와서 성형한 사실을 당당히 공개했다. 


  성형이 죄도 아닌 세상에서 성형 사실을 밝히는 것은 일면 당당해 보이고 쿨해 보인다. 구하라처럼 예쁘다고 칭송받는 아이돌이 그런 말을 꺼내면 의외성까지 있다.


 예나 지금이나, 어쩌면 김남주가 '저 딱 두 군데 밖에 안 고쳤어요.' 라고 외칠 때 부터 저 완벽한 얼굴을 가진듯한 연예인들의 외모에서 성형의 흔적을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왔다. 이제는 성형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한 두군데 쯤, '당연히' 했을 거라는 인식마저 생겼고 성형으로 예뻐지는 것에대해 긍정적인 인식마저 팽배한 시대가 되었다. 

 
 아직도 과거 사진을 찾아내고 얼마나 변했는가가 중요한 화제거리로 떠들어 지지만 그래도 '다 뜯어 고쳤네' 보다는 '나도 고치면 저렇게 될까?'같은 반응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여자인 '구하라', 아니 모든 연예인들에게 성형에 대해 솔직해지라고 강요하는 것은 대단한 실례다. 



  구하라의 의지와 상관없는 '성형고백'


 구하라가 생각보다 굉장히 시원스럽게 대답을 하면서 분위기는 부드러워졌지만 그 곳에 구하라의 감정에 대한 배려 따위는 없었다. 여자 연예인으로서 어쨌든 성형 고백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어렸을 때와 똑같다'는 말에 '성형 안 했다는 말이냐'라는 노골적인 질문이 던져지고 후에는 '눈, 코, 입 다했네'라며 깔깔대고 웃는 가벼움만이 존재했다. 


 성형고백을 하고서도 문제다. 


 '그것만 한 것이 아닐 텐데?' '살짝 했다고?'같은 식의 의혹은 기사에 대한 리플로, 연예인에 대한 사담으로 퍼져 나간다. 어짜피 성형 고백을 해도 100% 의심의 눈초리가 지워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앞서도 말했듯, 성형을 해서 예뻐지겠다는 것은 죄가 아니다. 여자라면, 여자이기 전에 인간이라면 더 나은 외모를 위한 욕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이 그렇다. 이 사회는 예쁜여자, 꼭 예쁜여자가 아니더라도 잘생긴 그 누군가 에게 상대적으로 더 관대하다. 성격이 안좋은 여자가 얼굴이 예쁘다면 "얼굴값한다"가 되지만 못생긴데다가 성격도 이상하면 "얼굴도 못생긴게..."가 되기 때문이다.

 

 예쁘고 봐야한다. 그게 얼굴로 먹고 사는 쇼비지니스라면 더욱 더 그러하다. TV에 비치는 얼굴이 시청자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때, 시청자들은 "저렇게 생긴것도 주인공이냐?"라고 돌맹이를 던진다. 


  최고의 외모를 가진이들이라면 일단 연기력이나 가창력은 차후의 문제다. 일단 최고의 외모로 인기를 끈 후 라면 연기력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그들의 생명력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들의 성형사실이 죄가 될 수는 없다. 자신들의 미를 위해 투자하고 그것으로 업을 이어나가야 하는 그들의 입장에서야 요즘들어 일반인들도 심심치 않게 하는 성형따위가 그렇게 그들에게 큰짐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아니될 말이다.


 

그러나 성형 사실은 그 시선이 아무리 관대해 졌다고는 해도 아직도 연예인들을 깍아내리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어떻게 찾아냈는지 과거 사진을 들이대면서 확대시켜 쌍커풀이 생기고 코가 올라가고 턱이 갸름해지고 가슴이 커졌다는 증거라고 외친다. 더욱이 자신이 성형한 사실이 없는 자연미인이라고 밝힌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더욱 가혹하다.  "이래도 자연미인이라고 우길래?"라는 식의 자료들이 안티나 여러 사람들의 손을 통해서 밝혀지고 또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다. 



 일부에서는 얘기한다. 그게 무슨죄라고 솔직하지 못하게 숨기느냐고. 그러니까 비호감이 되는거라고. 그러나 그들도 인간이다. 아름다워졌다고 해서 공공연히 "나 고쳤어요"라고 광고하고 다녀야만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 무서운 형벌일 수 있다. 그들도 자존심이 있고 지키고 싶은 부분이 있고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들에게 서슬퍼런 칼날을 들이대면서 위협하는 무서운 안티팬들은 분명 문제이다. 


  연예인이기 전에 여자로서 성형사실에 대한 고백이 창피할 수도 있고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고백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분위기 조성은 분명 문제다. 안했다고 해도 했다고 해도 그 여파는 그들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의 성형에 대한 비정상적인 관심은 문제다. 성형사실을 공공연히 물어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부터 그 사실을 확대 재생산 하는 연예기사들은 굳이 필요 없는 결과물들을 낳기도 한다. 


 왜 성형을 한 사실은 죄가 아니라면서 성형을 한 사실을 숨기는 것은 죄가 되어야 하나. 그리고 왜 꼭 당당하게 밝혀야 하나. 그것은 그들의 선택의 문제지 누가 나서 '잘 못된 행동'이라고 꾸짖을 만한 부분이 아니다. 그들이 사회 정의에 반하는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다. 그냥 아름다워 지고 싶다는 한 인간의 욕구를 개그 소재로 삼는 것은 아주 저질적인 행동이다.


 굳이 개인적인 부분까지 들춰 내 사사로운 웃음으로 활용하지 말자. 시원하게 성형 사실을 밝혔다 해도 당당함으로 포장된 그 이면에 고민과 수치스러움이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이런 재미없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자. 연예인 스스로 꼭 밝히고 싶다면 모를까, 강제적으로 노골적으로 그런 사사로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이제 식상하기만 하니까 말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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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사실 2인자라는 타이틀을 거둬내기는 힘겨워 보였으나 각종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 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박규리의 공주병 컨셉도 어느새 재미있는 콘텐츠가 되었고 구하라의 생김새와 다르게 엉뚱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역시 상당히 긍적이라 할만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의외의 성공을 보이는 것은 바로 해외파, 니콜이다. [스타골든벨]에서 엉뚱한 한국말로 단어를 설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더니 이제 서인영과 엠씨 몽에 이어서 [카이스트 시즌 3]의 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는 소식마져 들린다.


 이 일은 니콜이 카라에서 다른 멤버들을 제치고 가장 주목받는 캐릭터로 성장했다는 뜻이다.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했을까.


 카라의 비밀병기, 니콜

 솔직히 니콜은 카라에서 주목받는 멤버라고는 할 수 없었다. 어눌한 한국말도 그렇지만 외적인 면에 있어서도 눈에 확 띄는 구하라와 귀엽게 생긴 한승연 정도가 훨씬 더 카라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나중에는 박규리의 '공주병'이 주목을 받으면서 나머지 멤버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니콜의 이미지는 이번 앨범에서 180도로 전환되었다. 이런 변화를 가능케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니콜의 '엉덩이 춤'이었다. [미스터]를 부르는 멤버들은 모두 엉덩이 춤을 추지만 니콜의 춤에는 뭔가 생동감이 있었다. 그르부마저 느껴지는 그가 엉덩이 춤을 출때 가운데로 나선 것은 신기한 일이 아니었다. 시선은 자연히 니콜에게로 집중되었고 상당한 인지도의 상승 효과를 맛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의 주인공을 맡게 되는 것은 사실 무리였다. 니콜이 이런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것은 역시 [스타골든벨]의 엉뚱소녀 이미지가 주효했다. 사실 니콜이 한국말이  어색하다 뿐이지 정말 바보는 아니다. 유창한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대중들은 알고 있다.  사실 '미국' 출신 아이돌이 순수해 보이는 경우가 얼마나 되는가. 한국말이 다소 어색할지라도 그것은 교포나 미국인이 가진 그 무엇처럼 느껴질 때가 많고 사실 미국의 이미지 자체가 순수한 이미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니콜은 외국에서 살다온 이미지를 '순수함'으로 만들 줄 아는 영민함을 보였다. '열심히' 설명하려는 제스쳐에 아이같은 말투는 -실제로 그러하지 않더라도- 니콜에게 때묻지 않은 듯한 이미지를 선사해 주었던 것이었다.

 

 [카이스트]의 출연이 결정된 것도 니콜이 [카이스트]에서 잘 적응할 것 같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외려 '어떻게 니콜이 한국 대학에서 살아 남을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다소 어리버리할 것 같고 한국말도 서툰 그녀가 한국의 명문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의외성을 니콜측은 이용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사실 니콜의 [카이스트 시즌3]출연은 그녀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니콜은 기본적으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한다. 문화 사대주의라는 비판도 있으나, 그래도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뭔가 특별해 보이는 것만은 사실이다.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니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 질 확률이 크다. 어쨌든 영어가 강조되는 현 세태에서 니콜은 대학교 영어 강좌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니콜의 이미지도 상승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러면서도 어눌한 한국말로 친구관계를 만들면서 귀여운 이미지를 증폭시켜 나간다면 니콜은 카라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에 무리가 없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 


  니콜은 한 때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듣보잡'에서 지금은 카라의 'No. 1' 아이돌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렇게 니콜은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대로 똑똑하게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소속사의 결정이든 니콜 본인의 의사였든간에 니콜이 이대로 계속 이대로 '의외성'을 주는 행보를 계속 해 나간다면 카라에게 있어서도 니콜 본인에게 있어서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만은 분명하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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