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라 하면 다양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다재다능. 구혜선은 모델을 거쳐 배우로 데뷔했지만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영화<유쾌한 도우미>, <요술>, <복숭아 나무>등의 감독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탱고>라는 소설을 내기도 했다. 그림 전시회를 열어 그림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뿐만 아니라 재즈 뉴에이지 앨범을 발매하거나 다른 가수들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대중의 시선이 따가울 때도 있었지만 구혜선은 꿋꿋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 나갔다. 구혜선이라는 이름을 이용해 너무 쉽게 프로의 세계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비판이 일정부분 설득력을 갖는 것은, 그동안 구혜선의 작품들이 영화, 미술, 음악계를 통틀어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뛰어는 구혜선의 열정만큼은 함부로 폄하할 수 없다.

 

 

 

 



결혼장려 프로그램 <신혼일기>, 현명하면서도 귀여운 구혜선의 '인간적 매력'

 

 

 




<신혼일기>에서 구혜선은 대중의 선입견과 달리, 자신을 굳이 포장하거나 꾸미려 하지 않는다. 아무렇게나 눌러쓴 모자에 되는 대로 걸쳐 입은 옷차림은 여배우로서 의식하는 느낌이 전혀 없는 구혜선은, <신혼일기>속에서도 피아노를 치거나 요리를 하거나, 강아지랑 놀거나, 남편인 안재현과 대화를 하거나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 속에서 누군가를 연기하는 것이 아닌 구혜선 자체를 보여준다.

 

 

 


구혜선은 갈등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조곤조곤 말을 던지며 진지하지만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 낼 줄 알고, 정체불명의 요리를 하면서도 본인 스스로 즐기며 음식을 차려낸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현실에 없을 법한 아내 바보’ 안재현이 상대방이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분명히 카메라 앞에서 방귀까지 뀔 줄 아는 구혜선의 격 없음은 새침하고 포장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뒤집는 것으로, 여느 여배우에게는 도저히 볼 수 없는 편안한 그림을 제공한다.

 

 

 


두 사람의 달콤한 신혼은 ‘결혼 장려 프로그램’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달콤하게 표현되지만, 그 이유는 그 두 사람이 가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부부이기 때문에 그들의 애정행각은 ‘진짜’가 되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그들 스스로 가면을 쓰지 않고 서로를 대하는 방식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점수를 더 줄 수 있다. 구혜선은 부부 중 한 사람으로서 뿐 아니라, 본연의 매력을 가진 인간으로서 비춰진다. <신혼일기>속의 구혜선은 분명히 매력적이고, 구혜선의 재발견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조금씩 성장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연기력, '배우' 구혜선에게 쏟아진 질타

 

 

 

 


반면 <당신은 너무 합니다>(이하 <당신은>)의 구혜선은 다소 불안해 보인다. 구혜선은 드라마의 첫 회부터 특유의 말투와 연기력으로 ‘연기력 논란’의 중심에 놓인다. 구혜선이 표현하는 정해당이라는 캐릭터에 설득력이 떨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밤무대 가수 정해당은 톱가수 유지나(엄정화 분)를 흉내내는 모창가수다. 그러나 유지나의 그림자로 살아가는 밤무대가수로서 마땅히 가져야 하는 ‘유지나 같은’ 느낌을 표현하는데 정해당은 실패한다.

 

 

 


이를테면 섹시한 몸짓으로 눈을 게슴츠레 뜨며 ‘나 섹시한가요’ 묻는 장면이 그렇다. 밤무대 가수로서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상황 설정 속에서, 구혜선이 연기하는 정해당은 밤무대 가수로서의 능력치를 보여주지 못한다. 유지나와 똑같지는 않더라도 유지나를 ‘잘’ 흉내낸다는 느낌을 표현해야 하는데, 그 지점에서 오히려 어설픈 ‘유지나 모창가수’를 만들어 버리며 모창가수로서의 가치마저 잃어버리는 것이다.

 

 

 


손님이 조롱의 의미로 무대로 던진 바나나를 집으며 “돈으로 줬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으면 더 화끈하게 벗었을 텐데”라며 드레스 자락을 고쳐 매는 장면은 구혜선의 연기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런 손님이 한 둘이 아닌 터에 숙련된 대처 기술을 표현한 장면이지만 밤무대 가수로서 겪어야 하는 아픔과 애환은 구혜선의 예쁜 얼굴 속에서 그저 연기를 위한 연기로 묻히고 만다. 이는 표현력의 문제다.

 

 

 


회가 거듭될수록 밤무대 가수로서 정해당의 입장보다, 일상적인 연기가 주를 이루며 논란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성택(재희 분)이 사망한 후 보여준 눈물 연기는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엄정화의 숙련된 감정표현이나 대사처리에 비해서 구혜선의 연기는 여전히 평범한 수준이다. 논란이 되지는 않더라도, 크게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찾기도 힘들다. 그동안 여러차례 연기력 논란들 딛고 이정도의 발전 역시 성장한 축에 속하지만 <논스톱>이후, 13년 동안, 아직도 연기력에 의문부호가 붙는 것 자체로 구혜선의 성장이 더디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신혼일기>로 인간적인 매력을 증명한 구혜선. <당신은>이 끝날 때까지 배우로서의 매력역시 대중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까. 구혜선의 성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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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합니다> (이하<당신은>)는 첫회부터 구혜선의 연기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다소 어색한 발성과 대사 처리가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평가에 부딪친 것이다.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캐릭터를 잡아낸 엄정화가 있었기에 구혜선의 연기력은 상대적으로 더 비교가 되며 비판의 강도는 높아졌다.

 

 

 

 


구혜선은 그동안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 논란이 꽤 있었던 배우기 때문에 이번 연기력 논란은 더욱 그 강도가 세질 수밖에 없었다. 최근 예능 <신혼일기>로 안재현과의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여주는 ‘실제 구혜선’이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보일 정도라면, 구혜선은 자신을 포장하고 설득시키는 연기자로서의 자질부족 논란을 피해갈 수 없다.

 

 

 

 

<당신은>에서 선보인 구혜선 연기의 가장 큰 구멍은 유명가수 유지나(엄정화 분)를 모창하는 모창가수로서의 설득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모창가수라 하더라도 엄연히 공연을 하고 출연료를 받는 직업이다. 그러려면 모창가수역시 실제 가수에 버금가지는 못하더라도 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실력 정도는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구혜선이 표현한 정해당은 너무나도 어설픈 모양새로 비춰졌다. 물론 구혜선이 전반적으로 멸시당하고 무시당하는 스토리 진행상에도 문제는 있었지만, 구혜선이 표현하는 춤과 노래가 설득력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여기에 구혜선 특유의 말투까지 거슬리자, 발연기 논란은 그 세력을 더욱 불렸다.

 

 

 


2회로 넘어가면서 엄정화와 구혜선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많아지며 두 사람간의 합이 꽤 그럴듯하게 그려진 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엄정화와 함께 관계를 쌓아가는 장면들에서 구혜선은 모창 가수로 힘들게 살아가는 전개보다 훨씬 더 편안해 보인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꽤 잘 맞았다는 것은 드라마에 있어서 호재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단 2회가 방영되었을 뿐인데도 여전히 완성도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우려스러운 지점 세 가지를 꼽아보았다. 


 

 

 


 

1. 조연들의 연기가 너무해

 

 

 


이 드라마에서 연기력 논란은 구혜선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다. 구혜선만큼의 비중을 차지 하는 것은아니지만 조연들의 연기 역시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다. 특히 홍윤희역을 맡은 손태영은 어색한 감정표현과 대사처리로 나오는 장면마다 보는 사람까지 위태롭게 만들었다. 홍윤희와 약혼한 박현준 역을 맡은 정겨운 역시 어색한 연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그동안 연기력 논란이 있던 배우가 아니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박현준의 동생인 박현성역을 맡은 이루의 등장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그동안 가수로 활동하며 충격 스캔들은 물론 사재기 논란까지 일으켰기에 시선이 곱지 않은 것과 이루인지 알아볼 수 없을만큼 불어난 체중은 둘째 치더라도, 굳이 이루를 캐스팅 했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특색없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2. 전개가 너무해

 

 

 


 

연기자들의 연기도 연기였지만, 극 전개 역시 충격적이었다. 2회만에 유지나는 정해당의 남자인 조성택(재희 분)에게 눈독을 들인다. “저 남자와 한 번 살아봐야 겠다, 얼마면 헤어지겠냐.”고 묻는 유지나의 급작스러운 태도는 시청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뜬금없는 전개였다. 불과 몇십분 전, 같은 회차의 극 초반까지만 해도 유지나와 정해당이 듀엣 무대를 함께 장식하며 서로간의 미묘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안심시켜 놓은 후, 갑작스러운 막장 전개로 이어진 것은 개연성의 문제였다.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뜬금없는 삼각관계를 내세운 전개로 이후의 이야기 역시 순탄하지 않은 막장 드라마가 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몰입도를 가졌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의 탄생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지점이었다.

 

 

 


3. 연출이 너무해


이런 전개가 너무나 급작스럽게 느껴진 데는 연출에도 책임이 있다. 일단 연기자들의 캐스팅에서 오류를 범한 것은 물론, 캐스팅 된 연기자들이 캐릭터에 녹아들지 모한 것은 캐릭터를 연출가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

 

 

 


단순히 캐스팅을 넘어 극중에서도 연출의 구멍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조성택과 유지나가 서로에게 끌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전개를 어색하게 만든 가장 큰 연출의 문제점이었다.

 

 

 


 

정해담은 조성택, 유지나를 만나게 하고 그들과 함께 낚시 여행까지 떠나는데, 이 여행에서 조성택은 정해담이 보는 앞에서 유지나에게 선을 넘나드는 행동을 한다. 예를 들면, 쌈을 싸서 먹여주거나 옷을 벗어서 덮어주거나 하는 행동이다. 심지어 술에 취한 유지나를 안아서 눕혀주기까지 하는데 이 과정을 모두 옆에서 지켜본 정해담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심지어 불쾌감도 표시하지 않는다. 누가 보아도 둘의 관계가 미묘해지는 시점에서 심지어 삼겹살을 사오겠다며 자리를 비켜주기까지 하는 정해당의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정해당이 의심스러워 하는 표정을 짓거나, 불쾌감을 드러내는 연출만 있었어도 훨씬 더 자연스러워 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조성택과 유지나가 서로 채소를 씻다가 손을 부딪치며 미묘한 감정을 쌓는 장면 역시 너무나도 어색했다. 80년대에 나올 것 같은 연출과 배경음악은 둘의 위험한 관계를 암시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코믹하기까지 했다.

 

 

 


 2회만에 많은 등장인물이 한꺼번에 등장하며 메인 갈등까지 심화된 드라마가 50부작이라는 긴호흡 내내 어떤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기대감보다는 우려스러운 지점이다. 초반부터 억지스러운 전개로 깜짝 놀라게 한 <당신은>이 과연 막장드라마라는 타이틀을 부여받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선방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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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해피투게더>에서는 유재석이 소속되어있다는 지인 모임 ‘조동아리’의 멤버들이 출연하였다. 술 없이도 밤을 샐 정도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이들은 친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임으로 이미 유명했다. 유재석을 필두로 하여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등이 소속된 조동아리는 이미 수차례 에피소드가 예능에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어떤 목적이나 이익 없이 단순히 친구인 관계인데, 그들의 모임이 유재석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명해지면서 그들의 조합은 예능적인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다. 실제로 <해피투게더>에서 조동아리가 출연한 방송은 유재석이 어느 때 보다 친한 지인 모임에서 얘기하는 화법을 보여주거나 서로간의 에피소드가 채워지면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실제 관계에서 오는 깊이는 확실히 관계 형성이 되지 않은 게스트와의 대화와는 다른 양상을 띈다. 이제 일회성이 아닌, 정규 방송을 노리는 파일럿이나 나영석 PD도 이 실제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무한도전>(이하<무도>)의 휴방을 대신하여 편성된 <가출선언-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는 10년넘게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정준하와 권상우의 관계에 주목한다. 그들은 각자 총각 때 만나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들은 다른 분야에서 각자 활약했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정준하의 입을 통해서 권상우의 수차례 언급되기도 했지만, 그들을 예능에서 함께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히려 정준하가 권상우등 톱스타와의 친분을 강조할 때마다 “거짓말 아니냐.”며 놀림을 받는 장면이 예능적인 가치를 지녔다. 그러나 그런 그들이 실제로 예능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신선하다.

 

 

 

이제 40대가 되어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된 그들은 <사십춘기>에서 함께 여행을 떠난다. 3부작으로 구성되어 1월 28일부터 3주간 방영될 예정인 <사십춘기>는 그들이 실제로 친한 사이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대하는 방식이나 자연스러움을 얼마나 그럴듯하게 담아내는가에 성패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친분을 바탕으로 보다 인간적이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생긴다. 

 

 

 

 


<사십춘기>는 정준하에게 예능적인 관계로 만나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을 지우기보다는 이미 친한 관계를 바탕으로 섭외된 관계에 집중한다. 때문에 서로 나누게 될 진솔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서로간의 탐색전이나 파악의 시간을 따로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그 둘의 관계 자체에 초반부터 관심이 생긴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나 권상우의 예능출연은 좀처럼 없었고, 이번처럼 권상우가 메인에 나서는 프로그램은 더더욱 처음이기 때문에 때문에 권상우가 보여줄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정준하와의 케미스트리를 얼마나 보여주고 자신의 매력을 증명해 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무도>의 빈자리를 채워줄 예능을 찾기란 힘들겠지만 이미 친한 사이의 관계를 제대로 조명해 내기만 한다면 <무도>와는 또다른 의외의 재미를 던져줄 여지가 충분한 프로그램이다.

 

 

 

 


손을 대는 예능마다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 역시 ‘실제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2월 방영될 예정인 <신혼일기>에서는 무려 구혜선-안재현 커플이 출연한다. 이들은 사귀는 사이를 넘어 무려 결혼한 사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나 <님과 함께>같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의 관계는 가상이다. 나영석PD는 아예 신혼부부를 섭외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스타 커플의 신혼은 대중이 궁금해할 여지가 충분한 소재지만 이제껏 철저히 사생활이라는 영역으로 대중의 공개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신혼일기>는 화려한 스타들의 실제 결혼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방영전부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단순히 사진이나 꾸며진 관계가 아닌, 서로와 함께 하는 시간속에서 서로를 대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도 이 예능은 절반의 성공을 담보했다고 할 수 있다.

 

 

 

 

 

 

 

 

 

 

 

신혼부부라는 특수성은 예능의 리얼리티를 더욱 살아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서로 ‘결혼한 척’만 하는 여타 예능이 아니라 실제로 결혼한 커플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애정표현이나 갈등을 섬세하게 어루만진다면 나영석PD의 또하나의 히트작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출연진들에게 어떤 역할을 강요하기보다 관찰하고 그들의 행동의 특징을 포착해 캐릭터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나영석 PD이기에 그 기대감은 더욱 크다.

 

 

 

 


친구나 부부라는 설정이 아닌 사석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관계에서 오는 분위기는 확실히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분위기의 차별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예능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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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2회 방영되었을 뿐인 <블러드>에서 주연 배우들에 대한 연기력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최초로 주연을 맡은 안재현은 물론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을 도맡아 한 구혜선에 대한 연기력 논란은 결코 가볍지 않다. 가뜩이나 비현실적인 설정에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그 드라마의 설정을 배우들로 인해 더욱 어색하고 껄끄럽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주연 배우의 연기력은 중요하다. 어떤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작가의 영역이라지만 연출과 연기가 구제 불능일 경우 스토리만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결코 녹록치 않다.

 

 

 

<블러드>에 출연하는 주인공들과는 반대로 tvn<호구의 사랑>에 출연중인 최우식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호구의 사랑>에서 최우식은 연애도 제대로 못해 보고 이용만 당하는 강호구 역할을 맡았다.

 

 

 

강호구는 이름처럼 호구짓을 하다하다 못해 자신이 사랑해 왔던 도도희가 낳은 아이의 탯줄을 자르며 눈물을 흘렸다. 문제는 도도희의 아이의 아빠는 강호구가 아니라는 점. 강호구 캐릭터 설정 자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무조건 적인 희생’은 물론 대단한 사랑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호구의 캐릭터는 도도희를 향한 진정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단지 그의 성격상의 결함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호구는 비단 도도희에게만 그런 희생을 보여줄 것처럼 묘사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저 참고 순응하며, 상대의 입장에서 행동하다가 자신의 이익을 찾지 못하는 성격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모습인 것이다. 도도희에게 보여주는 진심만이 순수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오지랖이 넓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캐릭터가 가지는 논란의 지점이다.

 

 

 

그러나 최우식은 연기를 통해 이런 설정을 공감가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 첫 주연작품임에도 최우식은 ‘호구’ 캐릭터에 꼭 맞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캐릭터를 설득시키는데 성공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희생할 줄 알고 멋있기보다는 순수한 호구의 모습에 녹아들며 실제 성격마저 착하고 순할 것 같은 인상을 줄 정도다.

 

 

 

최우식은 영화 <거인>에 주연급으로 출연하여 호평을 이끌어 낸 전적이 있지만 드라마 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이 증명된 케이스라고 할 수는 없었다. <거인>은 독립영화였고 <한공주>의 천우희처럼 메이저 영화제의 주연상을 휩쓸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거인>의 작품성이나 배우들의 연기력과는 상관 없이 <거인>에 대한 관심은 지엽적이었다.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가야하는 드라마 장르에서 최우식은 제대로 평가 받은 적이 없었다. <옥탑방 왕세자><운명처럼 널 사랑해><오만과 편견>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경력이 전부였던 것이다. 최우식의 외모역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주연급의 외모와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최우식은 꼭 맞는 배역을 맡으면서 이 모든 우려들을 날려냈다. 호구라는 캐릭터에는 오히려 화려하기 보다는 순박한 최우식의 외모가 잘 어울렸고 그가 가진 개성이 오히려 빛났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그의 연기력에 있다. 최우식은 호구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대중과 소통했고 그 결과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할 기회를 확실히 살려냈다.

 

 

 

로맨틱 코미디 안에서 새로운 캐릭터는 물론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연기력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배우의 사명임을 최우식은 증명해 내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외모나 인기로 주연을 맡은 지상파 주인공들에게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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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는 ‘뱀파이어 의사’라는 참신한 설정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영화 <트왈라잇>에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는 숲속 추격신과 뱀파이어로 변하는 특수 효과등 볼거리에 치중한 1회는 살짝 어색하고 유치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만의 매력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도 분명히 공존했다.

 

 

 

그러나 문제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이런 판타지를 만족시킬만큼 유려했느냐 하는 것이었다.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아직 이런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듯 어딘가 경직된 느낌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주인공을 맡은 안재현과 구혜선의 연기력이다.

 

 

 

 

안재현은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동생 역으로 출연한 이래 영화 <패션왕>에서 조연을 거쳐 단숨에 주인공을 꿰찼다. 모델 출신의 훤칠한 키와 투명한 피부, 개성있으면서도 수려한 얼굴은 뱀파이어 역할에 딱 맞는 것이었지만 문제는 연기력이었다.

 

 

 

안재현은 뱀파이어라는 정체 때문에 인간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남자 주인공 박지상으로 분했다. 그러나 나레이션과 대사처리는 물론, 감정표현마저  국어책을 읽는 느낌을 자아내며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의 아역을 맡은 백승환의 연기력이 훨씬 더 돋보일 정도였으니 안재현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내기는 힘든 상황이다.  

 

 

 

 

<신의 퀴즈>와 <굿닥터>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의 드라마이기에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해 볼만 하지만 안재현의 주연 발탁은 좀 이르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발성 자체가 아직 연기력을 논할 수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 이상의 독보적인 개성으로 그 연기를 극복하는 수준도 아니다.

 

 

 

안재현 뿐이 아니다. 구혜선 역시, 첫방송에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예고편에서 보여준 대사 몇 마디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그동안 구혜선에게는 종종 연기력에 대한 지적이 따라붙었다. 연기력 자체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있고 과장되어 있는 느낌이 자연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엔젤아이즈>처럼 차분한 역할일 때면 나쁘지 않았지만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캐릭터처럼 명랑하고 쾌할한 역할을 맡을 때 따라붙었던 연기력 논란이 <블러드>에서 재현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자리한다.

 

 

 

 

<블러드>에서 구혜선이 맡은 역할은 명랑하고 쾌활하며 막말도 서슴지 않는 여의사 역할이다. 구혜선은 명랑·쾌활이라는 단어와 오버스러운 연기의 경계를 구별할만큼 유려한 연기를 하지 못한다. 단지 예고편만 보았을 뿐인데도 드러나는 구혜선의 현실감 없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판타지 드라마라도 그 안에서 현실감이 살아야 드라마 자체에 대한 설득력이 생긴다. 오히려 주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문제점은 <블러드>의 내용이 판타지이기 때문에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주인공들이 그 판타지에 제대로 감정이입을 하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을 주면 가뜩이나 현실적이지 못한 판타지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어색함은 배가된다.

 

 

 

차라리 판타지를 배제한 드라마라면 전반적인 공감대로 넘어갈만한 부분도 판타지라는 설정 탓에 드라마에 제대로 몰입을 하지 못하게 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은 드라마의 유려한 이야기 구조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드라마를 살리는 연기력이다. <킬미 힐미>의 지성이 7개의 인격을 연기하는 와중에 어색함을 느끼게 한다면 <킬미 힐미>의 7개의 인격이 가지는 설득력이 지금과 같을 수는 없을 것이었다. 그만큼 스토리에 걸맞는 연기력은 중요하다.

 

 

<블러드> 제작진은 <블러드>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로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유한한 생명과 불치병으로 고통 받는 인간을 치유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런 포부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판타지를 보면서 그 판타지에 시청자들이 동감하고 응원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화제성을 위해 뱀파이어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그들조차 납득하지 못하는 연기를 보이는 것은 강요에 불과하다.

 

 

 

첫회 시청률은 5%대로 동시간대 최하위다. 이런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극본·연기·연출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그러나 이미 연기에서 초반부터 그 허점을 드러낸 <블러드>가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시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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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이 아직까지 주연급으로 캐스팅 된다는 것은 그녀가 그만큼 가진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인형같은 외모와 깜찍한 이미지 덕택에 여러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승승장구하던 구혜선은 연기만으로 성에 차지 않았는지 여러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며 자신의 재능을 과시했다. 


 구혜선은 배우인 동시에 작가고, 일러스트레이터고, 영화감독이다. 이런 타이틀을 한꺼번에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얼핏 설핏 대단해 보인다. 하지만 구혜선이 정녕 이 모든 일을 다 해낸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는가.  구혜선의 소위 '능력'은 진정으로 제대로 발현되고 있는 것인가. 


 이번 구혜선이 역시 주연을 맡은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서 구혜선은 또다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벌써 10년 가량이나 연기를 해오고 있는 그녀이기에 이런 논란은 상당히 의외다. 구혜선은 왜 이런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고 있을까.


 구혜선 연기의 치명적 단점은 무슨 연기를 해도 '구혜선'임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구혜선 특유의 입을 실룩거리는 표정과 약간은 과장된 특유의 말투, 연기보다는 예뻐 보이고 싶다는 강박관념이 느껴지는 제스쳐, 심지어 특유의 '얼짱식' 화장법과 서클렌즈까지. 구혜선이 [꽃보다 남자]로 주목받은 그 순간부터, 아니, 어쩌면 구혜선이 시트콤에 출연할 그 당시부터 구혜선이라는 배우가 가진 연기 패턴은 그대로 변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연기를 함에 있어서 극중 인물에 완전히 동화되는 완벽한 연기를 하지는 못할지언정 극중 인물에 공감할 수 없게 해서는 안된다. 극중인물이 아닌 연기자 구혜선만 보여 이질감이 느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밖에 없다. 구혜선이 가진 한계는 구혜선의 연기에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못하는 연기라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연기가 있지만 구혜선의 경우에는 매력적이기 보다는 오히려 구혜선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매력조차 깎아 내리는 경향의 연기력을 보인다.


 오버스럽고 자신감 넘치게 연기하지만 구혜선 스타일에 정형화되어 있고 특유의 표정밖에 만들지 못하는 구혜선의 연기력은 사실상 재능의 문제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그간의 연기경력을 따져봐도 구혜선이 이런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구혜선이 지금처럼 클 수 있던 대표적인 이유였던 [꽃보다 남자] 당시에도 구혜선은 엄청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만화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려는 시도까지는 좋았으나 구혜선의 연기는 사실 '코믹'스럽기 보다는 '오버'스러웠다. 밥을 먹는 장면도, 소리치는 장면도 금잔디의 강단있는 성격을 표현한다기 보다는 굳이 안해도 될걸 억지로 한다는 느낌을 주면서 원작의 '정의롭고 힘있고 따듯한' 캐릭터가 '현실감 없는' 캐릭터로 변모하고야 만 것이다. 


 원작에서의 캐릭터가 두 꽃미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미움받지 않았던 이유는 자기 주관이 뚜렸하고 정의로우며 역경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구혜선의 연기는 이 매력을 채 보여주지 못한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고야 만 것이다. 그것은 연기자로서 엄청난 실패라고 할만하다. 초반에 원작의 이미지와 딱 들어 맞는다며 박수를 받았던 구혜선은 기본만해도 70%는 먹고 들어가는 역할에 있어서 자신의 연기력으로 그 매력을 깎아버리고야 말았다.


 구혜선은 배우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기로 유명하다. '탱고'라는 소설로 작가로 데뷔하더니 자신이 그린 일러스트로 전시회도 열었고 '유쾌한 도우미'와 '요술'이라는 영화를 연출해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어쨌든 배우 하나만 하기에도 벅찬 와중에 이 많은 일들을 해내다니,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그가 벌인 일들 중, 정말 완벽하게 작가로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적이 있었는가. 탄탄한 실력과 능력을 갖추고 도전했다면 인정 받았을 그녀의, 소위, '작품'들은 모두 구혜선이라는 이름에 가려지지 않았던가. 소설 '탱고'에 대한 본질적인 평가는 없다. 그 책은 단지 구혜선이 쓴 책일 뿐이고 구혜선이 만든 영화 역시 작품에 대한 평론을 하기조차 민망한 그냥 구혜선 영화. 유명한 일러스트로 알려진 구혜선이 아닌, 그냥 '구혜선'의 일러스트. 이 모든 결과물들이 결국, '구혜선'이라는 유명인의 네임벨류가 없었다면 이정도로 알려지는 것 조차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와중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연기마저 엄청난 비판을 받으면서 구혜선이라는 연기자에 대한 평가마저 의뭉스럽게 만든다면 구혜선에게 붙여진 '만능엔터테이너'라는 이름 자체가 초라해 질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구혜선은 연기자다. 연기자는 일단 연기로 인정받아야 한다. 연기가 인정 받으면 다른 일을 조금 못하더라도 훌륭한 연기자로 남을 수 있다. 다른 일에 실패하더라도 언제나 연기로 대중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결국 그것이 연기자로서의 성공이다. 하지만 구혜선은 본업인 연기마저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 다른 여러가지 일에 손대기 바쁜, 게다가 다른 일 조차 전혀 '구혜선'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구혜선이 가진 재능이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껏 결과물로 봤을 때 구혜선이 해 낸 그 성과가 너무도 미약하기 짝이 없다.


 구혜선은 자신에게 지나치게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다. 10년 동안 늘지 않는 연기력도 그러하지만 약간의 재능을 침소봉대하여 너무 많은 분야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구혜선이 연기로 자신의 단점마저 감추는 것이 아니라 연기로 자신의 장점마저 죽이고 있는 지금이라면 더욱 그런 심사숙고가 깊어져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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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의 컴백작 [더 뮤지컬]이 방송됐다.


뮤지컬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트렌디하게 녹여낸 [더 뮤지컬]은 몇몇 어색함이 눈에 띄긴 했지만 첫회치곤 전체적으론 잘 빠진 작품이었다.


예상보단 훨씬 흥미로웠다고나 할까.


허나 고쳐나갈 부분도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주인공을 맡은 옥주현의 '발연기'다.


연기를 처음 하는 신인배우들이 가장 잘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감정과잉'이다.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녹여내는 것이 아니라 "나 연기해요" 하며 연기를 하다보니 보는 사람은 부담스러워지고, 연기를 하는 스스로도 점점 어색해진다. [기적의 오디션]에 나오는 아마추어들의 연기를 보면 이런 단점들이 아주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이번 [더 뮤지컬] 옥주현의 연기 또한 그랬다.


옥주현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인 '배강희'는 뮤지컬계 최고의 스타다. 단 한번의 오디션으로 뮤지컬 주연 자리를 꿰찬 뒤 단 한번도 뮤지컬계 디바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그녀는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오만하고 자존심 강한 캐릭터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히든카드다. 아마도 구혜선이 맡은 고은비 역과 대립각을 이루며 치열한 선악구도를 이룰 가능성이 농후하다.


제작진이 옥주현에게 이 역할을 맡긴 이유는 아마 그녀가 꽤 자리를 잘 잡은 진짜 뮤지컬 배우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그녀는 [아이다]를 시작으로 [시카고][브로드웨이 42번가][캣츠][몬테크리스토][아가씨와 건달들] 등 굵직굵직한 대형 뮤지컬의 프리 마돈나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게다가 노래까지 잘 부르니 '배강희' 역할로 캐스팅 하기엔 모자람이 없어 보였을 것이다.


헌데 이 캐릭터가 단순한 듯 보이면서도 아주 연기하기 힘든 캐릭터다. 뮤지컬계 최고 여왕이니만큼 카리스마도 갖춰야 하고, 그 정도 위치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약간의 오만함과 여유로움도 보여줘야 한다. 웬만한 중견 연기자들도 쉽게 해석하기 힘든 캐릭터란 이야기다. 그런데 이 캐릭터를 '연기초보' 옥주현이 덜컥 맡았다. 이질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고 캐릭터 표현에서 삐걱거리는건 당연지사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 첫 회 옥주현이 보여준 연기는 '발연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연기 자체가 너무 과잉되어 있었다. '이 여자는 오만한 여자야, 이 여자는 최고의 배우야, 이 여자는 자존심 강하고 멋진 사람이야'를 너무 의식했던 탓인지 옥주현의 연기는 마치 뮤지컬 연기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지속적으로 '튀었다'. TV 드라마에서 뮤지컬 연기를 하고 있으니 시청자 입장에서 오글거리고 민망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옥주현의 연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대사톤이다. TV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일상성'인데, 이 일상성을 살리는 아주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대사다. 그래서 TV 드라마 속 대사는 최대한 맛깔나면서도 평범하고 단순하게 치는게 좋다. 김희애처럼 아주 연기를 잘하는 베테랑이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최대한 대사를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구사해야 TV 드라마의 미덕을 살려낼 수 있다.


그런데 옥주현이 대사를 구사하는 것을 보면 억양이나 호흡이 모두 '뮤지컬 식'이다. 마치 관객들이 많은 무대에 올라서 있는 듯 과장되어 있다. 특히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 얻는거예요" 라던 대사는 정말 최악이었다. 아무리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한다해도 대사톤을 그렇게까지 극적으로 끌고 갈 필요는 없다. 그녀가 연기하는 곳은 뮤지컬 무대가 아니라 TV 드라마다. 보다 일상적인 자연스러움과 여유로움을 캐릭터에 부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액션도 조금 부드러워질 필요가 있다. [더 뮤지컬] 속 옥주현은 시종일관 힘이 들어가 있어 다소 불편해 보인다. 윙크를 하거나, 손가락을 움직이는 등의 액션이 자연스럽다기 보다는 치밀한 계산에 의해 만들어진 '철저한 연기'로 느껴진다. '연기를 위한 연기'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캐릭터에 동화됨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연기야말로 진짜 가치 있는 연기다. 옥주현의 반성이 필요할 때다.


이렇듯 [더 뮤지컬] 첫회에서 옥주현은 시종일관 '감정과잉' 상태에 있었다. 캐릭터는 뮤지컬 배우지만, 연기는 뮤지컬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하루 빨리 시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다만, 다행스러운 것은 옥주현과 캐릭터 자체의 싱크로율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것, 조금만 개선된다면 썩 볼 만한 캐릭터로 재탄생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옥주현이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이제 [더 뮤지컬]은 힘겨운 첫 발자국을 떼어냈다. 과연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 드라마'로서 완성도 높은 연출과 극본,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로 사장되다시피 한 금요 드라마 시장에 부활의 기치를 올릴 수 있을까. 관건은 첫 회의 결점을 얼마나 보완해 나갔느냐, 그리고 '오글거리는 연기'들을 어떻게 정돈해나갔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더 뮤지컬]의 건투를 빌어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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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은 참 능력이 많은 듯 하다. 본업인 연기로는 성에 안차는지 '탱고'라는 소설로 작가로 데뷔하더니 얼마전에는 자신이 그린 일러스트로 전시회도 열었고 '유쾌한 도우미'라는 단편영화로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어쨌든 배우 하나만 하기에도 벅찬 와중에 이 많은 일들을 해내다니, 다양한 분야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다시, 구혜선이 음반작업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소속사도 연기자 보다는 가수 위주인 YG Family이니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일 수도 있으나 '구혜선'에게는 독이되는 일임에 틀림이 없다.


 이미 드라마나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노래를 부른 경험까지 있는 그녀이기에 욕심을 부려볼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활동이 구혜선의 대외적인 이미지에는 결코 긍정적이지 못한 효과를 불러 오고 있다. 

 

 
구혜선, 가수는 아니다



 이전 YG 사장인 양현석과의 일화를 밝히면서 '가수보다는 연기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말을 직접 한 적도 있는 구혜선. 이말이 사실이라면 처음에는 가수로 데뷔하려 했던 과거를 말한 셈인데 이는 동시에 자신이 연기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일화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소속사 사장도 권하지 않는 가수를 왜 지금와서 굳이 하려고 하는 것일까.


 구혜선의 가수데뷔는 그녀의 연기자로서의 인기에 철저히 기반하는 행위이다. 연기자로서의 인기를 이용하여 자신의 못 다이룬 꿈을 이루어 보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사실 취미로 한 번쯤 음반 못 낼 일도 아니다. 사실 안티도 따라 증가하기도 했지만 상당히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었던 [꽃보다 남자]로 인해 구혜선이 진정으로 가수가 하고 싶었다면 음반을 출시해도 될만한 위치에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구혜선의 이런 행보는 '굳이 할 필요 없는' 것에 불과하다. '탱고'라는 책을 쓰고 전시회를 여는 행동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다. 사실 구혜선의 작가적 역량이나 작화능력, 또는 영화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이 어느정도인지 정확하게 측정을 할 수는 없지만 이런 행동들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볼 때, 구혜선의 실질적인 능력에 기반한다기 보다 연기자로서의 인지도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이용한다는 느낌이 훨씬 더 강하다.


 물론 자기 이름을 건 쇼핑몰 따위를 운영하는 연예인도 많은데 굳이 구혜선이 자신의 일에 연예인이라는 직함을 이용하지 못할 건 뭐냐며 따질 수도 있다. 하지만 구혜선이 벌인 일들은 대부분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도 쉽사리 얻을 수 없는 자리에 서는 일이었다.


 정말 재능있는 작가도 사장될 수 있는 출판시장에서의 책 출간. 정말 그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도 평생 한 번 열기 힘든 전시회. 또 많은 영화감독 지망생들의 꿈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는 부산 국제 영화제의 레드 카펫. 이 모든 일들을 구혜선은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쉽게 해냈다.


 물론 구혜선이 어느정도의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이런 일들에 도전했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너무나 엄청난 일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쉽게 '구혜선'이라는 이름아래 벌어졌음은 부정할 수 없는 일어었다. 최소한, 그렇게 느껴지고 그렇게 보여졌다. 정말 고민하고 많은 시간을 들였을 수많은 '프로페셔널'들의 결과물도 얻기 힘든 행운을 그렇게 쉽게 얻는 구혜선의 모습은 좋다고 하기만은 힘들었던 것이다.


 이번 가수데뷔는 구혜선이 벌인 그런 일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연기자로서의 입지도 채 여물게 다지지 못한, 단지 '유명할 뿐인' 이 아가씨가 엄청난 일들을 벌이다가 결국 '나 노래도 잘해요'라며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겠다며 음반 녹음까지 한다는 것이다. 


 


 이 아가씨가 벌인 일들 중, 정말 완벽하게 '구혜선 대단하다! 정말 능력있다!'라고 인정받은 일이 하나라도 있었는가. 정말 탄탄한 실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면 분명히 인정 받았을 그녀의, 소위, '작품'들은 모두 구혜선이라는 이름에 가려지지 않았던가. 소설 '탱고'에 대한 본질적인 평가는 없이, 그 책은 구혜선이 쓴 책. 영화 '유쾌한 도우미'는 그냥 구혜선 영화. 유명한 일러스트로 알려진 구혜선이 아닌, 그냥 '구혜선'의 일러스트. 이 모든 결과물들이 결국, '구혜선'이라는 유명인의 네임벨류가 없었다면 이정도로 알려지는 것 조차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던가. 


 결국 이번 가수 데뷔도 결국 '뮤지션' 구혜선이 아니라 '구혜선'의 음반이 될 확률이 놓다. 어디 한 번 들어나 보자고 음원이나 음반을 구매할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팬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구혜선에게 있어서, 이런 음반 활동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묻고 싶다. 구혜선이라는 이름이 아니었으면 나오지도 못했을 음반 앞에서 또 하나의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눈물을 흘린 들, 그것이 자기만족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일단 구혜선에게 필요한 것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이 이렇게 다양하다고 광고하는 일이 아니라 뭐 하나라도 '제대로' 입증하는 일이다. 구혜선은 아직까지도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는 배우다. 이런 활동들을 다양하게 하고 싶더라도 일단은 자신의 본업부터 충실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아니면 영화면 영화, 책이면 책, 정말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한 우물을 깊게 파든가 말이다.


 그래야만 베르나르 구루구루, 구르나르도 다빈치, 구루마 같은 우스꽝 스러운 별명이 구혜선에게로 향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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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혜선이라는 인물에 대한 악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구혜선이 [꽃보다 남자]출연 이후 만들어가고 있는 이미지를 보면 정말 한심스러울 정도다.

 물론 구혜선은 귀엽고 예쁘다. 얼굴로만 보면 금잔디역할에 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예전에 비해 지금 구혜선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났다는 것은 구혜선에게 결코 호재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대도 괜찮다. 구혜선은 연기자고 다른 작품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면 그 뿐이었다. 


 물론 [꽃남]출연이 일정부분 구혜선의 연기력 논란을 불러 일으켰대도 [꽃남]은 성공을 했고 구혜선은 여자 주인공으로서 어쨌든 엄청난 관심을 받는데는 성공했으니 구혜선이 다음 작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의 선택권은 늘어날 것이고 설사 이미지는 하락했을 지언정 인기까지 하락했다고 보기는 힘들기에 어쨌든 다음 작품에 승부수를 걸어볼만 했다. 


 그러나 [꽃남]출연이 구혜선에게 독이된 것은 비단 구혜선의 연기력 논란뿐이 아니다. 구혜선이 이 드라마 출연으로 풀어놓은 '발언'들이 하나같이 '진실성'이 없다는 것은 구혜선이라는 연기자의 '연기' 뿐 아니라 구혜선이라는 사람 자체의 인격적인 문제로 번지며 더욱 심하게 구혜선의 이미지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구혜선, 차라리 인터뷰를 안 했으면...


 [꽃남]의 히로인 구혜선이 토크쇼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풀어놓은 이야기들에 시청자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일단 구혜선이 예고에 대해 발언한 부분이 거짓일 확률이 높게 드러났다. 유화로 실기를 봤다던 구혜선의 이야기에 네티즌들은 마르는데만 한달 이상 걸리는 유화로 실기를 보는 예고는 없다며 응수했고 A+를 받았다던 말에는 실기점수를 가르켜 주는 학교는 없다며 구혜선의 거짓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토크쇼에 나왔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가다보면 어느 정도의 거짓이 섞일 수 있다.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과장으로 흐름이 자연스러워 졌다면 구혜선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구혜선의 이야기는 '자기 자랑식' 토크로 보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는데 그 문제가 있었다. 자기 자랑도 장난처럼 우습게 전개된 것이 아니라 마치 인터넷 소설의 한장면을 연상시키는 '싸움짱'과의 로맨스와 근거없는 예고 발언 덕분에 거짓말 논란이 점화되었던 것이었다. 


 덕분에 예전 미니홈피에 썼던 잔뜩 겉 멋만 든 두서 없는 글들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눈물셀카까지 파헤쳐지면서 구혜선의 이미지에 플러스가 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최근 인터뷰에서는 금잔디의 명품 논란을 일축한 것 역시 거짓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구혜선이 마카오에서 신은 구두가 명품인 루브탱 구두였다는 사실과 구혜선이 입고 나오는 옷 대부분이 상당히 고가의 옷이라는 사실을 지적받았던 것에 대해 "구두는 동대문에서 산 만원짜리"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축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동대문이라도 그런 디자인의 구두가 달랑 만원밖에 안한다는 사실은 상당히 믿기 힘든 구석이 있었다. 


 아무리 동대문이라 해도 구두는 기본적인 디자인의 구두가 아니라면 3만원 이상은 가고 특히나 구혜선이 신었던 구두가 정말 동대문 표라해도 그 디자인과 퀄리티에 있어서 결코 만원짜리 구두라고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금잔디는 서민일 뿐 가난한 집 딸은 아니다"라는 발언 역시 문제가 되었다. 원작은 들쳐보지 않고 금잔디네가 처한 상황만 보더라도 인형에 눈을 붙이고 길거리에서 뻥튀기를 팔고 아버지는 사채를 쓴데다가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상황에 까지 몰렸는데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백번 양보해서 일단 가난한 것은 아니라 쳐도 결코 비싼 옷을 입을만한 상황이라고 볼 수도 없다.


 구혜선의 이런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구혜선이 이제껏 이미지를 어떻게 쌓았느냐 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처음부터 솔직하고 당당한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거짓말 논란 따위는 일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구혜선이 보여주고 있는 발언들은 대부분 의문부호가 붙는 것들이다. 차라리 "명품 협찬을 받기는 했는데, 잘 못 생각했던 것 같다. 배웠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드라마를 할때는 캐릭터에 맞는 복장으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으면 될 것을 이전의 거짓말 논란과 결합해 거짓말 논란이 더욱 가열될 만한 발언을 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논란은 구혜선의 이미지에 전혀 도움이 될 일이 없다. 오히려 구혜선의 캐릭터 때문이 아니라 구혜선이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로 흐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물론 구혜선이 앞으로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꽃남]을 시청한 사람으로서, 구혜선의 이러한 이미지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을 듯 하다는 것은 한 연기자에게 편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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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막바지에 다달았다. 유난히 사건사고도 많았고 유난히 논란도 많았던 이 드라마가 이제 다음주면 끝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조연급' 캐릭터는 과연 어떤 성적을 받아들고 퇴장하는 것일까. 완벽히 점수화 시킬수는 없지만 그래도 시청자 반응과 그들에 대한 이미지 변화를 참고로 하여 나름의 평가를 내려보았다. 그냥 재미로.




이민호 A+


[꽃보다 남자]의 최대 수혜자는 누가 뭐래도 이민호였다. 이민호는 드라마가 관심이 증폭되던 초반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팬덤을 형성한 인물이다. '구준표'라는 캐릭터가 상당한 호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상대적으로 초반에 약했던 김현중이나 설득력을 전혀 얻지 못한 금잔디에 비해 엄청난 팬덤을 형성했다.

 신인치고는 상당히 무난한 연기력을 보였던 이민호는 선이 굵고 남자다운 얼굴과 큰 키등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외형조건에 과격하지만 순정파라는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역할을 맡아서 자신의 입지와 인지도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그 누구도 이민호의 이같은 성공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단 한가지. 이 번 성공으로 인해 지나치게 커져버린 '구준표'의 이미지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김현중 A-



 원래 타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인물은 '윤지후'역할이었다. 원작만 보더라도 윤지후(루이) 캐릭터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분위기와 행동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윤지후는 초반부터 구준표에 밀렸다. 김현중의 어색한 연기와 더불어 금잔디와의 사랑이 설득력없이 그려짐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고 윤지후 역을 맡은 김현중의 매력 역시 따라 하락했다.


 표현만 잘했다면 정말 제대로 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도 안되는 연출력과 김현중의 경험부족이 결합하여 이 캐릭터의 매력을 망쳐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중이 머리를 자르고 금잔디의 수호천사가 되어 주었을 때부터는 김현중에게로 쏟아지는 관심이 엄청나게 증가했고 일단 드라마에도 잘 어울리는 '외모'를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해외에서는 이민호보다 김현중이 잘생겼다는 반응이 많다고 하니, 한류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에 김현중에게는 높은 점수가 돌아갔다.

구혜선 D


 이번 드라마에서 구혜선은 정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물론 성공한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서 당연히 받는 관심은 구혜선 역시 받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금잔디처럼 비호감인 캐릭터도 드물었다. 원작에서의 금잔디(츠쿠시)를 살펴보면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는 하지만 그 과정이 꽤나 설득력있게 표현된다. 구준표(츠카사)와 윤지후(루이)사이에 께여 있지만 금잔디가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루이고 차츰 구준표에게 빠져드는 설정이다. 

 또한 자신을 왕따시킨 구준표에게 당당히 대응하고 결코 주눅들지 않는 점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빈약한 연출에 제대로 표현 되지 못한데다가 구혜선의 연기에도 아주 큰 문제가 있었다. 주눅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남자 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약해빠진 캐릭터가 되고 만 금잔디는 우왕좌왕 갈팡질팡만 해댔다. 

 만화적인 느낌을 표현하려 한 연기는 오히려 오버스러웠으며 오히려 정작 힘을 발휘해야 할때는 아무말 못하고 쩔쩔매기 밖에 못하는 이 캐릭터에 사람들은 많은 질타를 쏟아냈다.

 또한 예능에 출연해서 벌어진 '자기자랑식' 토크는 거짓말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으며 예전 미니홈피 사진과 글까지 등장해 '이해할 수 없는 성격'이라는 평까지 들었다. 

 구혜선의 연기경력이 상대적으로 다른 배우들 보다 김에도 불구, 구혜선의 연기가 혹평을 받았다는 점. 해외의 반응도 금잔디를 욕하고 미워하는 반응이 많았다는 점 등 이 캐릭터로 구혜선이 받아야 할 비판은 아직도 쓰디쓰다.

김범 A


 김범은 아무리 그래도 이제까지 아역스타에 불과했다. 아직까지 고등학생처럼 앳된 얼굴을 소유한 김범은 이번 드라마로 성인연기가 가능한 배우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오히려 초반에는 김현중보다 김범에게 쏟아지는 호평이 더 많았을 정도. 

 김범은 소이정 역할을 맡아 추가을역의 김소은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구준표-금잔디에 버금가는 커플로 인기를 누렸고  분량을 늘려달라는 청원도 끊이지 않았다. 

 차세대 한류스타로 소개되기도 한 김범이 이번 드라마로 상당한 인지도의 상승과 더불어 자신의 이미지까지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김준 B+


 일단 김준은 송우빈 역할을 맡아서 얼굴을 알렸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B이상의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

 하지만 초반의 송우빈은 어색한 영어를 남발하며 F4중 가장 비중없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관심밖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마지막회가 다가갈 수록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분량 늘려달라는 청원도 늘었다는 것은 그가 이 드라마로 얼마나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뤘는가 하는 것을 반증한다.

 그가 속한 그룹 T-Max의 인지도 상승역시 그에게는 기쁜 일일 듯. 하지만 아직까지 F4중에는 가장 약한 존재감인 것은 어쩔 수가 없기에 B+정도의 평가를 내린다. 

 김소은 B+


 김소은 역시 인지도의 급상승 효과를 맛봤을 이 드라마 최고의 수혜자중 한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소이정역의 김범과 알콩달콩 러브라인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다. 

 하지만 김소은 자체의 매력을 얼마나 어필했느냐 하는 것은 의문점으로 남는다. 이 캐릭터는 김범과 러브라인을 제외하면 단지 금잔디와 가장 친한 죽집 알바생 정도로 독특한 성격도 특별한 에피소드도 없었다.

 원작의 추가을(유키)캐릭터가 외유내강형으로 나중에는 상당한 임팩트를 주고, 금잔디의 일에 실질적인 관여를 하며 스토리를 만들어나간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겉도는 캐릭터였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어쨌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꽃보다 남자]가 끝이 난다. 시원섭섭한 감이 들지만 사실 꽃보다 남자는 "좋은"드라마였다기 보다는 "더 좋을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아무 생각없이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시청할 수 있었지만 조금 더 신경써 주었다면 꽤나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꽃보다 남자]를 보내야 겠다. 

 
 P.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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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와중에 악재가 겹쳤다. 김범이 교통사고를 당한지 얼마 되지 않아 구혜선 역시 교통사고를 당한 것.
 
 언론은 물론 관심의 중심에 있는 구혜선이나 김범의 부상을 집중 조명했지만 구혜선과 김범 말고도 부상자가 존재했던 작지 않은 사고였다. 

 구혜선의 복귀를 두고 투혼이니 열의가 넘치니 하는 말로 미화했지만 사실 얼마전에 교통사고 당한 사람이 아무리 투혼을 발휘한다쳐도 몸이  완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무리다. 더군다나 밤샘 촬영등의 강행군을 펼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입안 내 출혈로 대사를 제대로 내뱉을 수 조차 없는 여배우의 촬영이 조속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구혜선이 불쌍하게까지 느껴진다.

 그만큼 [꽃보다 남자]의 촬영 일정이 '빠듯'하다는 것은 그만큼 [꽃보다 남자]가 예상치 못한 큰 성과를 뒤로 하고 그 이면에 거의 '생방송'에 가까운 형식으로 촬영을 하여 여유분이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단 이틀동안의 촬영분량 펑크 만으로 급조된 스페셜로 대체해야 하는 현실은 결코 우리나라 드라마에 '약'으로 작용하는 요소라 보기는 힘들다. 

 또한 구혜선과 김범이 교통사고를 당해야 했던 이유에도 일정부분, 아니 어쩌면 아주 큰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꽃보다 남자'의 제작 환경, 사고 나기 딱 좋은 환경
<사진출처-KBS '꽃보다 남자' 홈페이지>

 우리나라 드라마의 가장 크나큰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전제작 부재'. 사실 이것은 일정부분 시청자들의 시청태도에도 책임이 있다. '한국 드라마의 전형'인 멜로와 막장라인을 집어넣지 않으면 결코 화답해 주지 않는 시청률은, 시청률로만 드라마의 가치가 평가되는 한국의 드라마 왕국에 '사전제작'을 불가능하도록 만든 아주 중요한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작되었던 수많은 사전제작 드라마들이나 아니면 사전제작 비슷하게라도 제작 되었던 드라마들이 '태왕사신기'정도만 제외하고는 성공한 전례가 없었다는 것이 사전제작을 꺼리게 만든 요소가 아니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사전제작은 드라마의 완성도에 있어서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넷 강국 한국 네티즌들의 피드백을 적극 활용해서 드라마의 강약조절을 하기를 원하는 제작 시스템은 아직 한국에서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렇대도 [꽃보다 남자]의 제작 환경은 다른 드라마들 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일단 대부분 드라마들이 정해진 세트장이나 공간들을 일정부분 최대한 활용하는 편이라 할 수 있다. 사극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민속촌이나 전통세트장에서 주 촬영분이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장소가 약간씩 변형되는 형식으로 상대적으로 '이동거리'만큼은 줄어든다고 봐도 된다. 

 물론 현대극의 경우도 그렇다. 서울이나 서울 주변의 경기도 주변을 벗어나지 않도록 세트를 만들어 최소한 시간을 단축하려는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촉박한 드라마 제작 환경에 그만큼 용이한 방식이기 때문일 터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는 욕심이 좀 과했다. 

 일단 주 무대가 되는 학교가 무려 '대구'에 위치해 있다. 그럴거면 금잔디가 알바하는 죽집도 대구로 해줬으면 좋았을 걸 그 죽집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위치했다. 쪽대본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대구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학교에서 촬영분을 모두 끝내 놓고 늦은 시간에야 서울로 향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서울에서도 용산, 홍대주변등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고 파주의 레져타운에서도 촬영을 하였으며  경기도 화성에 세트장이 있고 필요하면 뉴 칼레 도니아라던지 마카오 같은 PPL냄새 풀풀나는 해외도 마다치 않는다. 

 물론 그 해외 촬영분 만큼은 사전제작이었을 것. 하지만 그 해외촬영분 조차도 드라마 환경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초반에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해외로 날아간 후 엄청난 물량과 시간이 투입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나머지 촬영분에 힘이 빠지게 되고 제작일정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또한 그런 제작환경은 드라마의 인기가 올라갈 수록 드라마 촬영에는 엄청난 지장을 주었다. 일단 촬영을 끝마친 상황이었으면 구준표가 길거리에 나타나든 말든 -일단 주목은 받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수천명의 인파가 몰리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엔 수천명의 인파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고 출연진과 매니져들의 피로도도 당연히 증가한다. 

 결국, 말도 안되는 거리 이동, 쪽대본, 수천명의 인파, 해외촬영(그것도 두번이나!) 이 모든 것들이 콤보로 화려하게 작용함에 따라서 김범과 구혜선의 교통사고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시청률에 지나치게 목을 메게됨에 따라 이런 결과가 초래 되었고 결국 구혜선은 촬영하면서도 말한마디 못하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이렇게 되면 [꽃보다 남자]측은 반성해야 한다. 

 이렇게 주요 출연진 중 두 명이나 교통사고를 당한 것은, 결코 우연만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오히려 이민호와 김준이 무사한 것을 감사할 일이다.  '특히' 주연급 출연진들에게만 주어진 이 '미션 임파서블' 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제 한류를 계속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바라보려 한다면 '시청률'보다는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대가 왔다.

 물론, 아직도 시청률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제작환경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부디 차츰 이런 단편적인 성공의 잣대도 사라져 질 높은 드라마를 보게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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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꽃보다 남자]의 단점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뭐가 문제인지 말하기도 지쳐간다. 어쨌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채 승승장구하며 성공하고 있는 드라마임에는 틀림없으니 일단 성공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30%가 넘으면서 이 드라마가 해야할 자기성찰적 고민역시 더 늘어난 듯 하지만 광고를 완판하고 해외 수출까지 따내면서 수익률에 있어서 만큼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실정이니 반송국이나 제작사 측에서는 함박웃음이 지어질 만 하다. 

  이 함박웃음을 짓게하는 성적표에도 불구, 시청자 입장에서 이 드라마는 한 번 씹고 버리는 껌처럼 여운이 남지는 않는다. 이 드라마가 가진 최악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들에 대한 연출력의 이해도 부족은 결코 가벼이 넘길 문제라고 볼 수 만은 없다.
 그 연출력은 처음에는 윤지후, 다음엔 금잔디, 이젠 그토록 인기 있는 캐릭터인 '구준표'에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구준표의 갈팡질팡, 좀 더 섬세하게 보여줘야

  처음 시청자들이 가장 열광했던 캐릭터는 바로 남자 주인공인 '구준표'였다. 원래 이 스토리 라인에서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하는 캐릭터는 '윤지후'캐릭터인데 윤지후역을 맡은 김현중의 어색한 연기력과 더불어 여주인공과 엮이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 없이 묘사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고 원작 캐릭터와 아주 유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구준표'에게 쏟아진 관심은 배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구혜선의 금잔디 또한 미움을 받는 캐릭터로 변모해 갔다. 강인하고 씩씩하고 당차고 솔직한 것이 매력이어야 했던 이 캐릭터는 울고 짜고 어장관리하고 남자 없인 아무것도 못하며 오버스러운 행동만 골라하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구준표는 달랐다. 그런 비호감 여주인공을 끝까지 좋아하며 질투하고 화내고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재벌 2세는 결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구준표역의 이민호가 스타로 발돋움 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물론 [꽃남]의 이미지를 어떻게 씻어내고 차기작을 어떤식으로 선택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한 연기자이기는 하지만 일단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민호로서는 만족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점은 극이 진행되면서 나타났다.

 일단 구준표의 행동에 일관성이 전혀 없다. 아니, 일관성이 없다 해도 그 일관성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너무나 설명이 부족하다.

 마카오에서 내 생에 지우고 싶은 얼룩이라며 금잔디를 매몰차게 몰아세웠던 구준표는 공항에서 윤지후와 금잔디를 질투해 윤지후의 얼굴을 후려친다. 또 금잔디를 뒤에서 껴안는 등의 애정표현을 하더니 무서운 회장님의 압박에 못이겨 학교에서는 또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런 설정 자체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설정이 나오려면 그에 따른 충분한 설명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충분한 설명이 없이 감정선이 움직이는 까닭에 구준표는 이랬다 저랬다 변덕쟁이가 되어간다. 

 예를 들어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모질게 대했어야 하는 이유는 감시를 받고 있어서 였다던가 학교에서 금잔디를 외면한 이유는 강회장의 협박이 있어서였다던가 하는 묘사가 전혀 되어있질 않아서 보고 있는 시청자들은 그 이유를 단지 '추측'해야 한다.

 물론 추측할만한 상황이 충분히 묘사되었다면 상관 없겠지만 그 상황은 대폭 축소하고 이상한 장면들에서 시간을 지나치게 할애해 볼거리 위주가 되어감에 따라 극중 인물들의 감정선과 시청자들의 감정선이 동일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서로 엇갈리는 것이다.

 굳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고서 라도 금잔디에게 '내가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언질 정도는 줄 기회가 허다 했고 옆에 그를 도와주는 실장님까지 있었는데 그럴 수  없었던 이유가 설명되지 않았던 것은 구준표의 행동에 공감할 수 없게하는 부분이었다.

 매몰차게 내쳐 버리는 모습과 윤지후를 질투하거나 금잔디를 사랑하는 모습간의 격차가 너무 심함에도 그 심한 감정의 변화가 안타깝지 않고 다소 생경하게 느껴지는 것은 다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얻은 수확이라면 머리를 자르면서 급 꽃미남이 된 윤지후의 매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준표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금잔디의 곁을 지키고 선 매력남의 이미지가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만은 반갑다. 이것이 바로 '연출'의 힘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김현중의 연기력이 초반에 비해 일취월장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임에 따라 호감도도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나 얻은 것 보다 훨씬 더 많은것을 이 드라마는 잃어가고 있다. 메인 캐릭터 두 사람, 즉 구준표과 금잔디가 전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 가장 큰 손실이다.

 그들이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보이고 어떻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 드라마는 결국 또 하나의 억지 드라마일 뿐이다.

 물론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꽃보다 남자]는 승승장구 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의 질을 한 단계 더 다운 시키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고 있다는 것에 기인해 비슷한 형식의 드라마가 많아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꽃보다 남자]는 한 번으로 족하다. 아무리 내용이 막장이라 해도 최소한 드라마 내에서 '이야기의 흐름'은 놓치지 않는 드라마를 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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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남자]가 연일 상종가를 치면서 흥행세를 이어간다 해도 [꽃보다 남자]가 가진 원론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아무리 드라마에 시청률이 전부라지만 [꽃보다 남자]는 결코 잘 만든 드라마가 될 수는 없다. 물론 [꽃보다 남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제쳐놓고라도 일단 기본적인 재미는 어느정도 보장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연출력에 대한 비판은 끊임없이 가해져야 한다.

 특히 여주인공인 '금잔디' 캐릭터에 대한 문제점은 이미 도를 넘어 이성적인 판단의 수준을 넘었다.

 드라마 내용으로 판단해 보건데 '분명히' 금잔디는 구준표를 좋아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일단 금잔디 캐릭터를 논하기 전에 한가지 드는 의문점이 있다. 오늘 방영된 해외촬영분은 분명 미리 찍어놓은 방영분 이었을 것. 그렇다면 지금 14회가 방송된 마당에 [꽃보다 남자]의 대본은 초반부터 꽤나 진행된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정도 까지 준비를 해놓고 시작했다면 그동안 너무나 급하게 만드느라 신경쓰지 못했다던 연출은, 사실 시간적인 문제보다 제작진의 능력부족에서 기인한 문제라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어쨌든 그 최악의 연출 실력이 오늘도 빛을 발하다 못해 아주 그 정점을 찍은 한 회가 아닐 수 없었다.

 다른 문제를 다 제쳐놓고라도 '금잔디'는 여주인공으로서 전혀 가치가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일단, 남자친구를 찾아 떠난 여행에 200만원이라는 돈을 쏟아 부은 점. 집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한창 인형 눈깔을 붙이기 위해 가족들은 고군분투 하고 있었는데 금잔디가 조금이라도 생각있는 계집애였다면 그돈으로 집안 가계에 부담을 덜어줄 생각은 못할 망정, 남자친구에 눈이 멀어 마카오에 쫓아 가다니. 아! 금잔디는 진정 이시대에 마지막 남은 효녀가 아닌가? 

 물론 엄마 아빠가 딸한테 좀 심하긴 했다. 딸 팔아서 신분상승을 하려 하다니. 그렇대도 이제까지 별 탈 없이 먹여주고 키워주고 때때로 그네도 밀어줬는데 이런식의 배신은 좀 너무한 거 아닌가 말이다.

 뭐, 그것까지는 좋다 이거다. 또 그런 착하디 착한 금잔디를 왜 그렇게 멋진 남자들이 좋아하는지 내 머리로는 잘 이해가 가는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뭐,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그것도 그렇다 쳐 본다.

 하지만 가정을 내팽개치고 갈 만큼 좋아했던 구준표가 그렇게 싸늘한 표정으로 "나 원래 그런 놈"이라며 금잔디에게 이별을 고했는데 금잔디는 역시 씩씩했다! 슬픈 척 눈물 몇방울 흘리다가 배 한번 타고 뱃사공 아저씨가 노래 불러주고 생뚱맞은 OST한번 깔려 주니 금잔디는 금방 회복 했다. 

 역시 밟혀도 밟혀도 기죽지 않는 꿋꿋한 기질(캐릭터 소개에 따르면 말이다) 의 서민 여고생은 달랐다. 아무리 좋아했어도 뭐 길어야 몇시간 정도면 헤어진 남자따위야 어쨌든 희희낙락 웃으며 윤지후와 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웃을 수 있는 성격이라면 그래, 그것도 이해한다 이거다. 하지만 화면속의 금잔디는 구준표와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도 예쁜 구두에서 눈을 못떼며 아이쇼핑을 즐기고 마카오에서 처음 보는 신기한 관광 상품들에 빠져서 구준표따위는 잊어 버리자 마음먹은, 어쩌면 강회장 보다 더 독한 철의 여인이었으니! 오호- 통재라. 불쌍한 구준표. 너는 농락당했다. 금잔디는 너를 겨우 그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했던 거다. 금잔디 따윈 빨리 잊고 하재경과 약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훨씬 나을 듯 한데, 스토리상 한 여자만 좋아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 네가 불쌍하다. 돈까지 없었으면 아주 동정표를 몰표로 받았을 듯.

결국 그렇다면 금잔디는 자신의 해외여행을 위해 200만원을 탕진하며 가족을 외면한 이시대 최고의 악녀가 아닐 수 없다. 역시, 그렇게 독하니 구준표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었겠지. 혹시 이제까지 모든 상황도 금잔디가 짜 놓은 계획이었는지도 모른다. 차라리 그런 반전이 있다면 금잔디를 이해할 수는 있겠다. 어쨌든 그럴리는 없고 역시, 우리시대 대표서민은 달랐다! 우리나라 최고 재벌도 껌딱지 처럼 씹다 버릴 수 있는 그 배짱! 나도 좀 배우고 싶다. 

 하긴, 그렇게 옆을 지키고 있는 멋지고 잘생긴데다가 역시 부자이기까지 하며 한 때 좋아하기 까지 했던 윤지후도 있는데 굳이 구준표에게 목을 멜 이유가 없다. 강회장 반대 받으며 불행하게 사는 것 보다 '연꽃상'이니 뭐니 떠받들어 주는 전 대통령님 손자랑 엮이는 게 더 나을수도 있으니. 금잔디는 상황판단을 제대로하는 아주 영리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윤지후도 조심 할 것. 사귀다가 아니다 싶으면 눈물 두방울 흘리고 나서 소이정이나 프린스송한테 안간다는 보장 없고 걔들이 안받아 준다고 해도 전혀 상심하지 않고 다른 짝을 찾아 나설테니 금잔디를 너무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경계태세를 늦추어선 안 된다. 

 어쨌든 윤지후랑 행복하게 웃으면서 이번회도 엔딩을 맞았다. 뭐, 다음회를 전혀 기대하게 하지 못하는 엔딩이지만 그래도 꽃보다 남자의 마수에 걸려서 다음 주 이시간에도 습관처럼 TV를 켤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금잔디와 구준표의 애틋한 사랑이 아니라 이 드라마가 연출로 어디까지 웃길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는 것이다.

 재밌으니까 그냥 보라고? 뭐, 일단 그냥 보긴 하겠지만 할말은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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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 우리 솔직해 지자. 이 드라마가 재밌는 것은 사실이다. 막장이니 뭐니 해도 드라마의 기본 요건은 '재미'.  막장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꽃보다 남자]라고 굳이 막장이 아니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이런 드라마가 30%를 넘으니 계속 만들고 싶지 않겠는가?

워낙 막장스러운 원작의 스토리는 이 드라마를 살렸다. 그것도 대만, 일본, 한국에서 세번 씩이나. 그렇다. 일단 재밌는건 재밌다고 친다. 그래서 구준표 신드롬이니 F4 신드롬이니 하는 말도 생긴다고 치자. 

 하지만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 드라마는 '너무나' 못만든 드라마다. 왜냐? 훨씬 더 재밌어 질 소지가 있는데 그걸 캐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점 1 편집기술, 아내의 유혹에서 교육 좀 받아야 할 듯



 아무리 드라마 찍을 시간이 촉박하다 하더라도 이 드라마의 '편집'까지 어색한 것은 아무래도 PD나 그 외 스태프 들의 능력 부족이라 할 만하다. 

 이 드라마는 인물들의 행동의 '결과'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에 관한 질문은 넣어두고 인물들의 감정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극이 진행되다 보니 할말은 많은데 자극적인 장면들은 넣어야 겠고 편집은 '상당히' 엉성해 지고야 만다.

 시청자들에게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 이해시킬 수 없는 편집은 이 드라마의 질을 전체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그로 인해 긴장감은 줄어들고 뜬금없는 상황이 연출된다.갑자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라면이 끓고 있거나 갑자기 과학실에 혼자 갇히게 되거나  돈을 돌려주러 간 금잔디는 갑자기 스키를 타러가거나 하는 식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이 원하는 장면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좀더 끌어주어야 할 부분에서는 끊고 필요없는 부분은 늘어진다. 한마디로 강약조절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것은 럭셔리한 등장인물들에 비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질이 낮아 보이는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다. 

 같은 막장이라도 아내의 유혹의 편집기술은 훨씬 더 낫다. 가장 긴장상태일때 끊어주는 솜씨하며 사건을 일으키더라도 기승전결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편집이라니, 이거 [꽃보다 남자]에 비하면 구준표가 돈으로도 사지 못한 '편집기술'이 아닐 수 없다. 조금만 더 돈을 들여서 능력있는 PD가 편집하면 돈으로도 살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어쨌든 시청률은 나올지 몰라도 이 드라마의 편집은 최근 방송된 드라마들과 비교해도 최하 수준이라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을 듯 하다.
 

문제점 2. 음악이라도 제대로 깔아줘



OST역시 꽃남을 한층 더 싸구려 드라마 처럼 만드는데 한 몫했다. 일단 OST가 전체적으로 드라마 분위기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음악'이라는 것이 스토리와 제대로 결합할 때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큰가 생각해 보면 이 것은 가벼이 볼 수 많은 없는 문제.

 다른 드라마에서 이미 사용되어 유명해진 노래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거나 할 때는 이 드라마만의 특색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고 새로 만든 노래라 하더라도 적재적소에 딱 맞춰 사용할 만한 노래가 없다는 것은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

 그건 둘째치고라도 OST가 남발되거나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면에서 다소 어색한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하는 것은 가끔씩 실소마저 머금게 한다. 특히 힘이들때면 들려오는 그 럭키인 마이 하트...음....힘이들때도 별로 듣고 싶지 않다.

 비판이 제기되고 난 후에는 차라리 기존의 노래 중 신선하고 좋은 노래를 찾아서 스토리와 어울리는 방향으로 조금만 더 신경쓰는 편이 좋았을 텐데 결국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이대로 밀어붙이기로 한 듯. 

 문제점 3.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 부족



  일단 주연급 배우들이 농익은 연기를 할 수 없다는 부분은 드라마 특성과 배우들 특성상 십분 이해한다고 쳐도 이 드라마 자체가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 보인다.

 특히 여주인공 금잔디와 주조연 윤지후는 이 드라마에서 거의 '버림'받았다고 해도 좋다.

 금잔디와 윤지후의 연기력이 논란에 올랐다 하더라도 연출력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윤지후와 금잔디가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 대한 묘사가 지나치게 간결했고 구준표가 금잔디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역시, 설명이 너무 부족했다.

 금잔디는 특히나  원작에서는 열정적이고 정의로우며 씩씩한 캐릭터인데 구혜선의 연기는 상대적으로 씩씩하기 보다는 오버스러웠던 데다가 금잔디는 약해 빠지고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로 묘사됨에 따라 이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반감되었다. 금잔디가 어장관리니 뭐니 하는 말을 듣게 되는 것도 그녀의 캐릭터가 충분히 설득력이 없다는 반증이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스럽기만 하고 자신 스스로 이뤄내는 일이 없는 금잔디는 때때로 밉상이기까지 하다.

 당하더라도 꿋꿋이 일어서며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려는 의지가 보여야할 금잔디는 남자주인공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고 여주인공이 좋아할만한 매력을 갖춘 완벽남 윤지후는 입만열면 멋있는게 아니라 웃긴다. 

 이쯤 되면 캐릭터에 대한 제작진의 이해도 바닥을 긴다고 밖에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듣기론 삼년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캐릭터 분석은 한 이틀쯤 한 듯. 

 맺으며

 어쨌든 [꽃보다 남자]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말 운이 좋다고 밖에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또 나름대로 그 어색함이 심장까지 움켜쥐게 만드는 민망한 매력을 뿜고 있기 때문이다.

 뭐,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꽃보다 남자는 한시간 킬링타임용으로는 꽤나 쓸만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가진 잠재력은 그 이상은 없을 듯 하다.

 아쨌든 재밌으면 그만이니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보라면 뭐, 할말은 없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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