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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6 신민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국밥민아' 벗어날까 (2)


 신민아는 명실공히 톱스타다. 상업 영화들에 끊임없이 캐스팅 되고 비중있는 역할을 맡으면서 주연급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면서 지금껏 해 온 작품만 해도 10여편이 넘는다. 신민아와 비슷한 나이 또래의 젊은 여배우로 따지면 손예진 정도를 제외하고는 작품수에 있어서 신민아를 따라갈만한 배우는 없다.  



 뿐만 아니다. 신민아는 광고계에서도 샴푸, 음료, 소주, 아파트 등 거의 모든 광고에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은 신민아에게 톱스타의 이미지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일이다. 


 하지만 신민아가 과연 이런 대접을 받을만한 행보를 보였는가 하는 문제를 던져 봤을 때는 그것에 대해 의문부호가 따라 붙는다. 신민아는 활동 작품수에 비해서 그만큼의 성과를 담보하는 배우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런 신민아가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면서 선택한 작품이 바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신민아에게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신민아의 문제점은 그동안 신민아의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다는 데 있다. 신민아는 예쁘고 몸매좋고 매력적인 연예인이었지만 그 이상 그를 뒷받침할 기반은 부족했다. 전지현이 [엽기적인 그녀]로 청순, 섹시, 엽기, 발랄이라는 복합적인 매력을 확보하고 긴 시간동안 특별한 히트작 없이도 톱스타의 행보를 이어온 것과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신민아에게는 [엽기적인 그녀]같은 신민아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한 방이 부족했던 것이다.


 신민아가 다른 연예인과 차별되는 점은 CF의 갯수였다. 톱스타만 찍는 CF에 얼굴으 드러내면서 '신민아=톱스타'라는 공식을 성립시키려 애써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동안 신민아가 스크린에서든 브라운관에서든 증명한 자신만의 특화된 매력은 별로 없었다. 신민아는 지금껏 흥행배우도, 연기잘하는 배우도 아니다. 단지 예쁘고 몸매 좋은 배우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마왕]같은 실험적인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마왕]에서 극을 이끌어 가는 캐릭터는 주지훈이나 엄태웅이었지 신민아가 아니었다. 그 이전의 작품을 봐도 사실상 '신민아'의 매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작품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민아는 대략 2003년께 부터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으나 스크린은 물론 브라운관에서도 [때려], [이 죽일놈의 사랑] 모두 성공시키지 못했고 [마왕]역시 시청률 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출연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도 시청률로만 따진다면 엄청난 성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경쟁작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이 40%를 넘나드는 가운데 솔직한 얘기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성공적인 스타트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더군다나 홍자매의 작품은 중장년층 보다는 10대에서 20대 사이에서 호응도가 훨씬 높다. 중장년층을 포용하는 [김탁구]의 스토리를 뒤집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기대해 볼 것은 그 10대와 20대의 지지도다. 이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신민아는 데뷔후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신민아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캐릭터에 접근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구미호는 실질적으로 드라마의 메인이고 줄기다. 신민아가 끌고 갈 수 있는 부분이 상당하며 더군다나 매력적이기 까지 하다.


 한예슬이 [환상의 커플]로 그 이미지를 쇄신한 것과 마찬가지로 신민아 역시 [구미호]에서 그 매력을 한껏 끌어 올릴만한 가능성을 보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신민아가 지금 너무나 톱스타라는 것이다. [구미호]에서 얻는 실질적인 인기가 신민아의 톱스타 이미지에는 다소 걸맞지 않은 인기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흠이다.


 하지만 또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것은 [김탁구]가 끝나고 남은 4회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이미 재방송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고 지금도 10% 초반대의 화려한 경쟁작에 대응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으므로 남은 4회동안 20%를 넘기는 저력만 발휘할 수 있다면 신민아에게 있어서 대표작으로 자리매김 하는 첫번째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신민아가 [구미호]를 선택한 것은 여러모로 똑똑한 선택이었다. 앞으로의 상황을 속단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만한 일이지만 그동안 '대표작이 없다'는 '국밥 민아'같은 영애롭지 못한 별명을 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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