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와 최강희가 주연을 맡은 <추리의 여왕>은 추리라는 소재에 여성 탐정을 내세웠다. 보통 추리물이나 수사물에서는 여성의 역할이 크지 않다. 끔직한 범죄의 현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는 주로 남성이다. 주로 여성은 이를 보조하거나 주변인으로만 등장한다. <추리의 여왕>은 그러나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추리의 주체가 여성이 되는 드라마다. 단순히 여성을 넘어 '흙수저'에 가까운 캐릭터다. 엘리트나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은 여성이 아닌, 뛰어난 추리력을 갖고 있으나 아무 ‘스펙’이 없는 아줌마다. 평범한 아줌마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지점은 분명 수사물의 전형성을 뒤집는 설정이다. 그러나 과연 <추리의 여왕>은 추리의 과정에서 여주인공을 ‘여왕’으로 만들었을까.

 

 

 



시즌2 염두해 둔 마지막 회...적절했나?

 

 

 

 

 

 

<추리의 여왕>은 마지막회까지 통쾌한 사건의 해결을 보여주지 않는다. 여자 주인공 유설옥(최강희 분)은 부모님의 죽음, 남자 주인공 하완승(권상우)는 여자친구 서현수의 죽음의 진실이라는 해결과제가 있으나 마지막회에서도 그 사건들의 해결은 확실한 종결점을 맞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에 달해서야 신현수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애매모호한 지점에서 끝이 난다.

 

 

 


이는 열린 결말과는 궤를 달리한다. 열린 결말에서도 마지막 회에서 이야기의 흐름은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 마무리 된 지점에서 주인공의 선택을 애매모호하게 남겨 놓거나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거라는 뉘앙스를 주는 것은 열린 결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해결하려던 사건이나 던져놓은 상황들이 종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끝이 나는 것은 중간에 끊긴 느낌을 줄 뿐이다.  

 

 

 


<추리의 여왕>의 결말은 시즌 2를 장담할 수 없는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는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추리의 여왕 cp는 이에대해 “애초에 시즌2를 염두해 두고 제작했다. 여건되면 제작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여건이 되면’이라는 단어다. 한국에서는 드라마가 잘돼도 성적이 좋지 않아도 시즌 2제작이 쉽지 않다. 성적이 좋으면 드라마로 이름값이 올라간 주연 배우들을 다시 한데 모으는 것이 쉽지 않고, 성적이 나쁘면 제작 자체가 추진되지 않는다. 시즌제는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 정착되기 힘든 시스템이다.

 

 

 



여왕을 만들지 못한 빈약한 추리의 과정

 

 

 

 

 

아쉬운 마무리도 마무리지만, 과연 이 드라마가 <추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설득시키는 스토리를 선보였는가 하는 지점역시 생각해 볼 문제다. 주인공 유설옥은 뛰어난 추리력을 가지고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추리의 과정에서 그가 가진 능력에 탄복을 하게 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추리의 흐름이 기승전결을 갖추고 유려하게 전개되지 않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오히려 뛰어난 추리력 보다는 민폐가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여자 주인공은 추리의 ‘여왕’이라기 보다는 ‘시녀’ 쯤으로 묘사된다.

 

 

 


 

각종 어려움을 딛고 뛰어난 추리력을 선보이며 사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시청자의 기대는 무참히 짓밟히고, 단순한 사실이나 작은 증거들만을 바라보는 유설옥은 추리의 ‘여왕’이라고 부르기엔 한참 모자르다. 제작진은 이를 ‘생활 밀착형 추리’라고 포장하지만, 시청자들은 추리의 과정에 대한 스토리의 빈약함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추리물에 필수적인 사건의 발생과 해결, 그리고 반전이라는 요소는 이 드라마 속에서 그다지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결국 주인공의 활약도 따라서 약해질 수밖에 없다.

 

 

 

 

 

 

마지막에 이르러서까지 범인에게 납치당하거나 총을 맞는 여주인공을 구해주는 것은 결국 남자 주인공이다. 여자 주인공의 주체적인 활약이나 스스로의 능력 발휘는 이 드라마에서 확실한 포인트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마지막까지 결국 ‘여성은 남성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편견을 전혀 극복하지 못한 모양새다.

 

 

 


 

이는 드라마의 흐름이 ‘추리’에 초점을 맞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드라마에 소위 ‘떡밥’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해결과제를 던진다. 그러나 그런 떡밥을 던지고 시청자들을 낚시 하는 스킬은 지나치게 안일하다. 사건의 발생과 흐름, 그리고 해결의 과정에 있어서 시청자들이 예상치 못한 흐름을 전개시키지 못하고, 사건을 확장시키는데도 실패한다. 결국 마지막까지 회수되지 않는 수많은 ‘미끼’들은 드라마의 유기적인 구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도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작가의 역량 부족처럼 느껴진다.

 

 

 


이런 상황속에서 이 드라마는 추리물의 장점을 잃어버린다. 시청자들이 열심히 사건을 분석하고 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려거든 사건의 해결점이라도 명확해야 하는데, 던져놓은 상황들을 스스로 수습하지도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유설옥이 ‘여왕’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추리의 여왕>은 새로운 한국형 추리물의 탄생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여성 캐릭터 활용의 한계를 다시한 번 보여주고야 말았다. 남성을 뛰어넘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진정한 수사물의 ‘여왕’의 탄생은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되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공하는 드라마에는 성공적인 캐스팅이 있다. 작품 속에서 호연을 보여준 연기자는 주목을 받고 이름값이 올라간다. 그러나 반대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이름값을 지닌 배우들을 이용한 마케팅역시 무시할 수 없다. 초반 시청률은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이 시청률을 달성하는데 톱스타들의 출연만큼 강력한 무기도 없다. 그러나 최근 브라운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톱스타’ 마케팅이 줄줄이 실패하고 있다. 그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사임당>... 이 시대의 '어머니상'보다 이시대의 '이영애상'

 

 

 

 

 

 

<사임당-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은 이영애가 <대장금>이후 무려 13년만에 컴백작으로 선택한 작품이었다. 그에 걸맞게 제작 규모도 컸다. 드라마 방영전부터 200억을 투자한 작품으로 화제가 되었고 억대를 뛰어넘는 이영애의 출연료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드라마로 제작된 적 없던 신사임당의 일대기 역시 어떻게 표현될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영애는 신사임당 역할에 더 이상은 없을 정도의 캐스팅이었다. 그동안 ‘산소같은 여자’로 시작하여 우아함의 대명사가 된 이영애의 결혼과 출산 이후 작품으로서 이만큼 훌륭한 선택은 없었다.

 

 

 


그만큼 <사임당>은 이영애의 일관적인 정체성이 어떻게 발전되어 나갔느냐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한 작품이었다. 13년 전, 영민하고 호기심 많으며 마음이 따듯한 장금이는 현명하고 주체성이 강하며 가족을 이끌어가는 사임당이 되었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이영애도 나이가 들고 결혼을 했고, 아이도 낳았다. 그러나 여전히 단아하고 우아한 모습을 간직한 이영애의 이미지는 <사임당>을 통해 고스란히 재현된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대장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었다. 그만큼 공을 들인 탓인지 제작기간도 길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2014년 기획하여 2015년 제작에 들어갔으나 방영시기를 조율하며 2017년에야 방송을 시작했던 것이다. 모든 기운이 이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 모여 있는 듯 했고, <사임당>은 15%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해 2회때는 16%를 넘겼다.

 

 

 


그러나 <사임당>은 그 이점을 단 한순간도 살리지 못한채, 이영애라는 톱스타의 이름값에 빚을 진 시청률을 유지하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현대와 과거의 교차 편집은 오히려 집중력을 흐트러트렸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 역시 촘촘하고 흥미롭게 전개되지 못한다. 이 와중에 이영애의 캐릭터 활용 역시 <대장금> 시절보다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 드라마 속 주인공 사임당에게 쏟아지는 각종 위기상황과 절체절명의 순간 속에서도 이영애는 그저 고고하고 우아한 신사임당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과거보다 지나치게 절제된 표현 방식 속에서 이영애는 사임당이 아니라 그저 이영애로서 존재할 뿐이다. 자신을 놓아버린 연기가 아닌 자신의 이미지대로 끌려가는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했다. 고리타분한 스토리 속에서 신사임당의 재발견이 아닌 다시 이영애의 이미지만 확인할 수 있었고 결국 이시대의 어머니상을 다시 쓰는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막대한 제작비를 회수할 중국 시장역시 ‘싸드 보복’으로 수출이 여의치 않았고, 국내에서도 드라마 <김과장> 등에 밀리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영내내 낮은 화제성을 기록한 <사임당>은 스페셜 방송과 재편집등 초강수를 두는 와중에서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사전제작 드라마임에도 결국 2회 축소 종영이라는 굴욕을 맛보았다. 이영애의 화려한 컴백에 비해 초라한 퇴장이었다.   

 

 

 


<완벽한 아내> 용두사미된 스토리, 고소영의 존재감 없었다.

 

 

 


 

<사임당>에 이영애가 있었다면 <완벽한 아내>에는 고소영이 있었다. 고소영은 10년만에 안방극장에 출연했으나 초반 분위기를 압도하는 것은 여의치 않았다. <완벽한 아내>는 3.9%의 초라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배우로서 고소영에게 대중이 갖는 기대치가 높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그러나 <완벽한 아내>는 단순한 ‘유부녀 성공스토리’가 아니라 미스테리를 가미하며 호평을 얻었고 높은 폭은 아니지만, 시청률은 상승세를 탔다. 고소영의 연기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예쁜 고소영’을 포기하고 편한 복장과 힘을 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호평을 끝까지 이어나가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부 스토리가 어그러지면서 작품은 중심을 잃었다. 미스터리는 단순히 한 남자에게 집착한 한 여성의 비이성적 행동에 그쳤고, 주인공을 정신병원에 가두는 전개는 다소 뜬금없이 펼쳐졌다. 미스터리로 출발한 이야기의 흐름 자체를 감당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우리는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심재복(고소영 분)의 마지막 나레이션이 가슴을 파고들지 못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드라마의 흐름이 중구난방이 된 것과, 반전도 흥미요소도 없는 미스터리의 처리 방식은 실망감만을 안겨주었다.

 

 

 

고소영이 선택한 캐릭터 심재복에 대한 아쉬움 역시 크다. 고소영의 연기 자체는 합격점이었지만 대중의 뇌리 속에 각인될 만큼의 특별함은 없었다. 심재복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지나치게 많이 반복되어 온 소재였다. 남편의 바람을 감당하고, 연하남과의 ‘썸’ 비슷한 관계를 형성하며 어느상황에서든 꿋꿋하고 굿센 아줌마 캐릭터는 이미 익숙하게 경험해 본 것들이었다. 오히려 병적으로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내면을 숨기고 웃음을 가장한 조여정의 ‘사이코 연기’가 이 드라마에서는 훨씬 더 주목할만한 포인트였다.

 

 

 


시청률은 물론이고 연기적으로도 큰 주목도가 낮았는데, 드라마마저 완성도가 높지 않았다. 결국 호평요소를 굳이 찾자면 ‘조여정의 연기력의 재발견’을 이룬 드라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어 버린 것이다.

 

 

 


<추리의 여왕>인데 추리는 없다.

 

 


최강희가 타이틀롤을 맡고, 권상우가 3년만에 선택한 드라마 <추리의 여왕>은 ‘아줌마 탐정’이라는 소재를 내세웠으나 이 드라마의 가장 특징은 ‘추리’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성공하는 드라마는 ‘추리’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 마음에 시청자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드라마일수록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그러나 중반이 넘은 <추리의 여왕>은 제목에 추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에는 추리가 없다.

 

 

 


사건을 촘촘하게 만들고 그 사건이 밝혀지면서 일어나는 반전과 놀라움을 주로 삼을 것이라는 기대는 <추리의 여왕>속에서 산산이 부서진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어설픈 수사 방식은  개연성의 문제로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형사인 하완승(권상우 분)의 수사 방식은 수사방식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채로 쓰여진 듯하고 추리 천재로 나오는 주인공 유설옥(최강희 분)의 행동은 때때로 너무나 큰 민폐다.

 

 

 


이 모든 상황을 차치하고라도 추리 드라마임에도 범인을 보여주고 범인의 행적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은 시청자들이 추리 해 볼 여지도 잘라내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에서 한참이나 동떨어져 있다. 이미 결론까지 지어져 있고, 반전 따윈없는 추리드라마는 새로운 방식이 아니라 잘못된 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야기는 늘어지고 전개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시청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겨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10%도 넘지 못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톱스타들의 출연이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

 

 

 


톱스타들이 출연한 드라마는 화제성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다. 특히나 중국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스타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본질이다. 지금 톱스타가 된 스타들도 한 때는 신인이었다. 그들 역시 출세작을 통해 스타가 됐다. 작품 속에서만이 배우는 빛날 수 있다. 배우의 후광을 업고 만들어진 작품의 유효기간은 아주 짧다.

 

 

 


 

드라마의 꺼져가는 불씨는 드라마의 완성도만이 살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드라마에 누가 출연하느냐 하는 단편적인 사실이 아니라 바로 그 드라마 자체에 있다는 사실을 톱스타들이 출연하고도 성공을 거머쥐지 못한 드라마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추리의 여왕>의 주인공 유설옥(최강희 분)은 놀라운 추리실력을 가졌지만, 그 특출 난 능력을 발휘하고 살 기회가 없었던 인물이다. 누군가의 학력이나 사회적 위치는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기준이 된다. 명문대나 대기업이라는 간판은 한 사람의 가치를 다시 평가하게 만든다. 금수저라는 말이 유행한 것 또한 '스펙'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됐다. 가끔은 비아냥을 가장하기도 하지만 '금수저'에 대한 단어에 숨겨져 있는 것은 ‘금수저’에 대한 호기심과 부러운 시선이다. 이런 현상 역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라는 가치가 그 사람의 삶 전반을 평가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군가의 삶에 대한 행복도는 그 사람의 인간관계나 인격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받지만, 제 3자가 누군가를 평가할 때는 막연히 그 누군가가 가지고 있는 재산이 많을수록, 지위와 명예가 높을수록,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것이라고 여긴다. 반대로 이것은, 더 가지지 못한 자들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에 시달리고 불행을 끊임없이 상기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편견을 뜻하기도 한다.

 

 

 



스펙을 속여야 추리를 할 수 있는 주인공의 현실

 

 

 

 



유설옥은 그런 편견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결혼 8년차 주부. 학력은 고졸이다. 거기에 시누이와 시어머니의 지독한 시집살이까지. 남편이 검사라는 멀쩡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유설옥에게 오히려 그 타이틀은 버거운 짐이다. 남편에 비해 스펙이 없는 유설옥은 집안에서 제 목소리 한 번 내기 어려운 존재기 때문이다. 유설옥의 희생은 남편이 검사가 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실제로 스펙을 가진 것은 남편이고 유설옥은 그저 별볼일 없는 아줌마일 뿐이다.

 

 

 


그런 유설옥에게도 특기가 있었으니, 바로 추리력이다. 추리소설은 물론, 각종 범죄학 전공서적과 흥미로운 사건들에 대한 기사 스크랩까지. 한때 형사가 꿈이었던 유설옥은 돈 주고도 배우거나 살 수 없는 방대한 양의 지식과 간접경험을 쌓았다. 물론 이것은 학위가 없는 한, 단순한 취미일 뿐 결코 인정받을 수 있는 스펙은 아니다.

 


그런 유설옥과 엮이는 형사 하완승(권상우 분)은 처음에는 유설옥의 추리를 무시하지만, 유설옥이 정리한 자료들을 본 후에야 ‘범죄한 박사냐’고 묻는다. 유설옥은 ‘뭐, 비슷한.’이라고 대답하며 대답을 얼버무린다. ‘심리학?’이라고 다시 묻는 하완승에게 ‘뭐….’라며 말끝을 흐리자, 유설옥을 심리학 박사로 오해한 하완승은 그제야 그의 추리를 새겨듣게 된다. 결국 ‘고졸’ 학력의 여성이 가진 한계로는 누군가를 설득시키는 일조차 쉽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그토록 염원했던 사건 현장에 투입되어 추리를 시작하는 유설옥의 가슴은 설렌다. 클리셰라도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인물의 뛰어난 능력 발휘는 충분히 흥미롭다. 내용 전개는 크게 새롭지 않지만, 여성 탐정이라는 소재는 한국에서 좀처럼 사용되지 않은 소재이기도 하다. 아줌마에, 고졸. 이 모든 편견을 뛰어넘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유설옥의 모습은 꽤 특별하게 다가온다.

 

 

 



유설옥의 마이너스 스펙, 잘못된 순간에 활용되는 우를 범하다

 

 

 


그러나 드라마는 유설옥의 이 평범함 속에 숨겨진 비범함을 증명하는 데 시간을 할애해도 모자른 순간에 유설옥을 현실로 끌어내린다.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울리는 시어머니의 전화가 대표적인 예다. 추리에 점점 몰입하는 유설옥은 강하게 주장하여 증거 자료를 확인하거나, 취조실까지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여주인공이 그런 억지를 부린 후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포인트는 여주인공의 멋진 능력 발휘의 순간이다. 그러나 그 순간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이 모든 기대를 산산이 부수며 여주인공을 ‘민폐형’ 캐릭터로 전락시킨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세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댁에 매여살 수밖에 없는 여성의 캐릭터는 구태의연하다. 자신의 권리나 요구조건을 관철 시키지 못하는 며느리는 이미 수없이 경험한 캐릭터의 변주에 불과한 것이다. 아니, 구태의연함을 신선하게 풀지 못한 탓이 더 크다.  능력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을 만들어 긴장감을 주려는 속셈이었겠지만, 문제는 이런 여주인공의 현실이 공감보다는 답답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굳이 유설옥의 스펙이 발목을 잡는 장면이 추리의 한 가운데 일 필요는 없는 일이다. 드라마가 4회동안 진행되는 동안 주인공의 스펙에 대한 편견은 이미 깨진 후다. 그러나 다시 등장한 유설옥의 시어머니라는 마이너스 '스펙'은 군더더기에 불과하다.

 

 

 


 


포인트를 잡지 못한 엉성한 긴장감, 과연 '몰입도의 여왕'이 될 수 있을까.

 

 



<추리의 여왕>의 포인트는 바로 ‘추리’에 있다. 추리라는 소재를 살리지 못하면 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보장할 수 없다. 시집살이나 스펙에 대한 한계등은 어디까지나 양념이다. 그 양념을 활용하여 완성시켜야 하는 것은 바로 주인공이 하는 추리의 기승전결이다. 그 세부사항이 얼마나 잘 조율되느냐에 드라마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추리의 여왕>은 ‘추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살인사건이라는 심각한 상황속에서 울리는 전화벨과, 코믹함으로 넘어가는 설정은 엉성한 사건 구조를 메우기 위한 장치지만, 오히려 추리과정에 대한 엉성함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사건의 긴박함이나 이야기의 반전등에 힘을 싣지 못하고, 여주인공의 주변 상황에 힘을 빼앗기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야기는 점점 긴박해지기 보다는 느슨해지고 피곤해지며 사건의 해결은 다음주로 넘어간다. 이런 이야기 구조는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추리의 여왕>에서 시청자들은 ‘추리’를 보기를 원한다. 그 추리란, 긴박함과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할 수 있을 정도의 몰입력을 갖춰야 한다.  영국 드라마 <셜록>에 많은 매니아들이 열광한 이유를 생각해 보라. 사건에 맞닥뜨린 주인공은 독특한 캐릭터로 사건을 해결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다. 그리고 한 사건의 호흡은 2회를 넘기지 않는다. 자칫 늘어지면 추리극은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추리극은 보통 드라마 보다 훨씬 더 긴밀하고 치밀한 구성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잡다한 이야기를 빼고 번잡스럽지 않은 추리극을 <추리의 여왕>으로 보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까. 시청자는 주인공의 긴박한 ‘추리’의 현장에 동화되기를 바란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설특집으로 제작된 예능이 어김없이 우리곁을 찾았다. 2017년 과연 정규 편성이 될만한 예능그렇지 않은 예능, 정규편성이 되더라도 우려점이 많은 예능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정규편성 가능성을 기준으로 상.중.하를 나누어 보았다

 

 

 

 

 

...정규편성 가능성 타진한 파일럿

 

 

 

 

 

 

 

 

KBS <엄마의 소개팅><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등 최근 예능에서 각광받고 있는 엄마라는 소재를 활용해 부모님을 위한 소개팅에 나서는 자녀들의 모습을 그렸다. <미우새>가 자식을 관찰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으로 예능을 꾸려나갔다면 <엄마의 소개팅>은 자녀들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선 부모님들을 관찰하는 형식이다. 나이가 들었더라도 여전히 여자이고 남자인 부모님의 모습 속에서 색다른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게 됐다. 부모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웃기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짠해 지는 것 또한 관전 포인트. 설특집 예능중 가장 고른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예능으로 보인다. 시청률도 6.3%로 선방했다

 

 

 

 

<신드롬맨>역시 <나 혼자 산다> 등의 관찰 예능에서 좀 더 발전한 형태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심리학 전문가들도 출연하여 그들의 행동에 대한 분석과 조언을 하는 점 또한 신선하다. 정용화 등이 보여준 로그아웃 신드롬이나 솔비의 애국 신드롬등은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지점이었다. 시청률은 3.4%로 높지 않았지만 스타들이지만 대중과 공감의 틀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신드롬이 점점 억지스러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같은 신드롬을 가지고 올 수는 없으니, 독특한 신드롬을 찾게 되고 별거 아닌 행동도 부풀려 과장이 될 수 있다. 공감대라는 틀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MBC <발칙한 동거>역시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냈다. 김구라와 한은정이 함께 동거를 하면서 서로에게 적응해 가는 과정이 은근한 재미를 주었다. 툴툴거면서도 한은정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는 김구라의 모습은 그의 기존 강하고 직설적인 이미지에 의외성을 던져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구라의 새로운 캐릭터 형성에도 긍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김구라-한은정을 제외한 나머지 커플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섭외를 제대로 하고 서로의 케미스티리만 맞는다면 예능적인 가치가 충분하다. 2부가 8.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삼부 내내 동시간대 1위를 지킨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빠생각> 또한 정규 편성 가능성을 타진해 볼만하다. 스타들의 영업 영상을 제작해 준다는 포맷인데, 일단 탁재훈-유세윤-양세형-솔비등의 진행자들이 주고받는 예능감을 무시할 수 없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면 잘 모르던 연예인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플러스다. 그러나 문제는 전연령층에 어필하기는 힘든 포맷이라는 것이다. 최근 예능의 동향을 보면 30,40대 시청자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오빠생각>은 상대적으로 나이든 연령층에 어필하기 힘든 포맷이다. 더군다나 매회 출연하는 연예인의 매력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 또한 위험요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은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나름대로 신선했지만

 

 

 

 

MBC <사십춘기>는 실제 절친인 권상우-정준하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큰 시청 포인트를 찾기 힘들었다. 굳이 두 사람이 집을 나와 외국으로 떠난 데 대한 이유가 부족했다. TVN <꽃보다> 시리즈처럼 여행 상황을 강조하려는 느낌은 났지만 그들의 캐릭터가 확연히 와닿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단순히 무계획을 강조했지만 정말로 두 사람이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랄까. 조금 더 다듬어지고 캐릭터의 포인트가 강조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어보인다. 남은 2회에서 그런 시청포인트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BS <초등학쌤은> 외국인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여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주었다. 그러나 문제는 외국인 아이돌들의 한국어 실력이 이미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일상 대화에 무리가 없는 수준을 가진 강남이나 헨리, 엠버등도 있었지만, 아예 한국어의 긴 대화 자체를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아이돌들도 다수 보였다. 이미 시작부터 1위를 할 수 있는 아이돌이 정해진 느낌은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초등학생에게 한글을 배우는 과정 역시 소소한 재미는 있었지만 지속적인 재미를 담보할지는 의문이었다. 외국인들의 한글 배우기는 옛날 <해피투게더>를 이효리와 신동엽이 진행할 당시에도 코너로 쓰인 적이 있다. 그 포맷에서 발전했다고 보기 어려운 <초등학쌤>의 외국인 한국어 배우기가 명절 특집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한국말을 배우기위한 열정적인 고군분투 자체는 시청포인트가 되었다

 

 

 

 

 

...감동도 재미도 부족했다.

 

 

 

 

KBS <걸그룹 대첩-가문의 영광>은 단순히 명절을 위해 구성된 프로그램의 느낌을 강하게 풍겼다. 걸그룹이 나와서 노래방에서 실컷 놀다간 느낌이랄까. 전혀 색다른 시도도 의외성도 없었다. 걸그룹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시청자들이 흥미를 느낄 거라 생각하기엔 너무 안일한 기획이었다. 걸그룹은 팬층을 제외한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설특집 파일럿 중 가장 대충 만든기획이 아니었을까.

 

<희극지왕>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작정 개그맨들을 모아놓고 '웃겨보라'고 명령한다고 해서 웃음포인트가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그들끼리만 웃고 떠들다가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그것이 알고싶다>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를 주제로 다양하고 심층적인 분석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히려 이 프로그램이 괴담을 퍼뜨리는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예능적인 가치로 소비되기엔 그 미스터리들은 지나치게 근거가 부족한 음모론에 가깝다. 미해결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사실과 사실이 아닌 양측의 증거들을 놓고 정당한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닌, 마치 모든 것이 음모론으로 흐르는 듯한 뉘앙스는 실망스러웠다고 할 수 있다.

 

 

 


SBS <주먹쥐고 뱃고동>은 김병만을 필두로 한 한국에서의 <정글의 법칙> 이상이 될 수 없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시청률은 9.1%로 높은 편이었지만, 출연진 김종민과 김병만은 이미 <12> <정글의 법칙>의 리얼버라이어티를 하고 있다. <주먹쥐고 뱃고동>의 무대가 바다로 옮겨졌다고 해서 차별점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물고기를 잡아 먹고 바다의 생태계에 놀라는 장면은 어딘지모르게 익숙하다. 수장이 김병만이라는 점 또한 그 기시감을 확장시킨다. 굳이 이 프로그램이 필요할까. 이미 <12><정글의 법칙>은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얼마 전 <해피투게더>에서는 유재석이 소속되어있다는 지인 모임 ‘조동아리’의 멤버들이 출연하였다. 술 없이도 밤을 샐 정도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이들은 친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임으로 이미 유명했다. 유재석을 필두로 하여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등이 소속된 조동아리는 이미 수차례 에피소드가 예능에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어떤 목적이나 이익 없이 단순히 친구인 관계인데, 그들의 모임이 유재석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명해지면서 그들의 조합은 예능적인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다. 실제로 <해피투게더>에서 조동아리가 출연한 방송은 유재석이 어느 때 보다 친한 지인 모임에서 얘기하는 화법을 보여주거나 서로간의 에피소드가 채워지면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실제 관계에서 오는 깊이는 확실히 관계 형성이 되지 않은 게스트와의 대화와는 다른 양상을 띈다. 이제 일회성이 아닌, 정규 방송을 노리는 파일럿이나 나영석 PD도 이 실제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무한도전>(이하<무도>)의 휴방을 대신하여 편성된 <가출선언-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는 10년넘게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정준하와 권상우의 관계에 주목한다. 그들은 각자 총각 때 만나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들은 다른 분야에서 각자 활약했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정준하의 입을 통해서 권상우의 수차례 언급되기도 했지만, 그들을 예능에서 함께 만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히려 정준하가 권상우등 톱스타와의 친분을 강조할 때마다 “거짓말 아니냐.”며 놀림을 받는 장면이 예능적인 가치를 지녔다. 그러나 그런 그들이 실제로 예능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신선하다.

 

 

 

이제 40대가 되어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된 그들은 <사십춘기>에서 함께 여행을 떠난다. 3부작으로 구성되어 1월 28일부터 3주간 방영될 예정인 <사십춘기>는 그들이 실제로 친한 사이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대하는 방식이나 자연스러움을 얼마나 그럴듯하게 담아내는가에 성패가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서로의 친분을 바탕으로 보다 인간적이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생긴다. 

 

 

 

 


<사십춘기>는 정준하에게 예능적인 관계로 만나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을 지우기보다는 이미 친한 관계를 바탕으로 섭외된 관계에 집중한다. 때문에 서로 나누게 될 진솔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서로간의 탐색전이나 파악의 시간을 따로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그 둘의 관계 자체에 초반부터 관심이 생긴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나 권상우의 예능출연은 좀처럼 없었고, 이번처럼 권상우가 메인에 나서는 프로그램은 더더욱 처음이기 때문에 때문에 권상우가 보여줄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정준하와의 케미스트리를 얼마나 보여주고 자신의 매력을 증명해 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무도>의 빈자리를 채워줄 예능을 찾기란 힘들겠지만 이미 친한 사이의 관계를 제대로 조명해 내기만 한다면 <무도>와는 또다른 의외의 재미를 던져줄 여지가 충분한 프로그램이다.

 

 

 

 


손을 대는 예능마다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 역시 ‘실제 관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2월 방영될 예정인 <신혼일기>에서는 무려 구혜선-안재현 커플이 출연한다. 이들은 사귀는 사이를 넘어 무려 결혼한 사이다. <우리 결혼했어요>나 <님과 함께>같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의 관계는 가상이다. 나영석PD는 아예 신혼부부를 섭외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스타 커플의 신혼은 대중이 궁금해할 여지가 충분한 소재지만 이제껏 철저히 사생활이라는 영역으로 대중의 공개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신혼일기>는 화려한 스타들의 실제 결혼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방영전부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단순히 사진이나 꾸며진 관계가 아닌, 서로와 함께 하는 시간속에서 서로를 대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바라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만으로도 이 예능은 절반의 성공을 담보했다고 할 수 있다.

 

 

 

 

 

 

 

 

 

 

 

신혼부부라는 특수성은 예능의 리얼리티를 더욱 살아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서로 ‘결혼한 척’만 하는 여타 예능이 아니라 실제로 결혼한 커플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애정표현이나 갈등을 섬세하게 어루만진다면 나영석PD의 또하나의 히트작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출연진들에게 어떤 역할을 강요하기보다 관찰하고 그들의 행동의 특징을 포착해 캐릭터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나영석 PD이기에 그 기대감은 더욱 크다.

 

 

 

 


친구나 부부라는 설정이 아닌 사석에서 실제로 이루어진 관계에서 오는 분위기는 확실히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분위기의 차별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바로 예능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유혹>이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도 정체성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 설득력 있는 불륜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겠다던 야심찬 처음 계획은 실현될 기미가 안 보이고 점점 더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장면을 채워 넣기에만 급급한 스토리 전개로 지루함을 넘어 불편함까지 나아내고 있는 것이다. 한 때 10%를 넘겼던 시청률은 폭락하여 동시간대 3위로 주저 앉았다. 드라마의 아쉬운 전개 속에서 당연한 결과처럼 보인다.

 

 

 

<유혹>은 <4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보였던 <천국의 계단> 속 권상우와 최지우가 다시 만났다는 이유만으로도 화제성이 있었던 탓에 이런 결과는 아쉽기만 하다. 권상우가 최지우는 이번 드라마 속에서 전혀 그 매력을 드러내고 있지 못하다. 이것은 단순히 시청률의 문제가 아니다.

 

 

 

 

<유혹>은 불륜을 비롯해 재혼, 유산, 불치병등 온갖 자극적인 소재를 한데 몰아넣었지만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내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유혹>의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가 없다는 점이다.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 속에서 각종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야깃거리가 떨어지자 갑작스럽게 튀어나오는 자극적인 소재들은 시청자의 마음과 융화되지 못하고 겉돈다. <밀회>가 불륜을 소재로 했지만 그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 호평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유혹>은 시청자들을 유혹하기는커녕 오히려 쫒아내고 있다.

 

 

 

이런 결과는 한류스타 최지우 권상우에게 있어서도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권상우는 <메디컬 탑팀>에 이어 2연속으로 실패를 경험했고 최지우는 한 때 시청률의 여왕으로 군림했지만 현재는 <천국의 계단>이후로 사실상 흥행작이 전무한 시점이다. 아직도 톱스타라는 이름값은 유지하고 있지만 그들의 스타성에는 확실히 흠집이 생겼다.

 

 

 

권상우와 최지우는 다양한 역할을 맡았지만 아직도 그의 연기력에는 호오가 나뉜다. 그것은 그들의 발음 탓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우 보다는 스타성에 치중한 그들의 행보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의 감정표현이나 연기력은 일취월장했다. 이제 그들의 연기는 불편함을 자아낼 수준은 아니고 때때로 연기속에서 의외의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작품의 진정성 보다는 작품의 흥행성을 위시한 작품을 선택해 왔다. <유혹>만 보더라도 자극적인 소재의 잡탕으로 시청률을 잡아보겠다는 의지가 뚜렷한 작품이다. 그러나 그런 선택은 작품의 시청률이 좋을 때는 별 상관이 없을지라도 작품의 시청률이 바닥나면 그들의 연기력까지 도마위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유혹>의 전개가 너무나도 엉성하고 짜증스럽게 흐르자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기란 힘들어졌다. 결국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명랑소녀 성공기>를 통해 호흡을 맞춘 뒤 <운명처럼 널 사랑해>로 재회한 장혁-장나라 커플은 비록 작품의 시청률은 좋지 않았지만 호평 속에서 드라마를 끝마칠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그들에게 애칭을 붙이고 무한 애정을 쏟았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드라마 속에서 호연을 보인 것 이상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막장 요소를 배제한 착한 드라마이고 내용은 사실상 별다를 것이 없었지만 장혁과 장나라가 보여준 서로간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시청률을 잡지 못할 것이라면 작품속에서 그들의 가능성을 증명시킬 수 있는 역할을 맡아야 했다. 그러나 권상우와 최지우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하다. 그것은 작품속 네러티브 자체의 문제가 가장 크긴 하지만 그동안 자신들의 커리어를 '스타'에 집중해 온 권상우와 최지우의 한계이기도 하다.

 

 

 

 

 

 

그들은 지금 사면초가다. 작품 속에서 시청자들이 그들을 더 이상 매력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의 스타성에 심각한 결함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된 실패 속에서 그들에게 덧씌워지는 이미지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그들이 작품 속에서 보여줄 것이라 기대하는 이상을 보여야 그들에 대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다. 그렇기에서는 그들의 연기역시 전환점이 필요하다. 한 번만이라도 그들의 연기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게 될 때, 시청자들은 그들을 다시 응원하게 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kjtreasure.tistory.com BlogIcon 뉴욕에서KJ. 2014.09.10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유혹이라는 드라마 너무나 어의 상실 입니다. 저것도 드라마라고 만들다니..
    유혹이 실패라고 할 이유 몇가지:

    1) 주제가 명확하지 못함.
    2)연기자들 전부 너무나 연기 못함,
    다른 조연들은 그렇다 치고 최지우와 권상우 연기 너무 못함.
    정말 얘네들 연기..최하 수준. 최지우 권상우, 그동안 너무나 연기공부 안하고 방만하게 돈만 친 사람들임, 연기도 못하는 주제에 "스타"라니???
    그리고 이미지가 최지우는 분위기가 너무 올드하고 권상우는 너무 제비같음. 지나치게 오일리 함, 그리고 권상우, 제발 대사를 국어교과서 읽는 수준에서 벗어날순 없니???
    아무튼 권상우 최지우, 정말 신선하지 않은 캬바레 뽕짝으로 전락한거 같음.
    3) 저런류의 멜로는 파격같은 선굵은 감정과 명분이 확실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가늘고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며 억지스러움.
    4) 시대감각이 전혀없음. 60년대 혹은 70년대 드라마 같은 느낌.

    이런 쓰레기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방영하는 방송사는 돈이 썩어낫나보다.
    양심없는 새끼들!!
    제발 시청자 수준을 맞춰다오. 지금 한국은 시청자들이 오히려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라!!
    이렇게



 

SBS 월화드라마 <야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떤 결말이 지어질 것인지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결국 주다해(수애 분)가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극이 마무리 됐다.

 

 

20% 초중반의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막장 드라마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이 작품에서 오롯이 빛난 것은 여주인공 수애였다. 이 드라마를 끝까지 지켜낸 그는 진정한 여배우였다.

 

 

 

 

용두사미로 전락한 막장 치정극 야왕

 

 

박인권 화백의 만화 <야왕전>을 원작으로 만들어 진 드라마 <야왕>2010<대물>에 이은 대물 시리즈의 하나로 출범 전부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톱스타 권상우가 3년 만에 브라운관 컴백을 결정하고, 수애가 여주인공 주다해 역을 맡으며 안팎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미스터큐><토마토><명랑소녀 성공기><옥탑방 왕세자>를 집필한 이희명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도 흥미를 자극했다.

 

 

예상과 달리 첫 시청률은 다소 미진했다. 당시 월화 드라마 시장은 MBC <마의>KBS 2TV <학교 2013>‘2파전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러나 <야왕>은 복수라는 강렬한 소재와 스피디한 전개를 앞세워 시청자들의 관심 밖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학교 2013>이 종영한 다음 주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방송 5회 만에 일궈낸 쾌거였다.

 

 

그 후로는 거칠 것이 없었다. 강력한 경쟁작인 <마의>를 턱 밑까지 추격하며 월화 드라마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방송 한 달 만에 15%대 벽을 돌파하며 <마의>를 동시간대 2위로 내려 앉히는 기염을 토했고 이 후에도 <마의>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마의>가 명장 이병훈 PD의학 3부작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선전이었다. <마의>는 마지막 회에 <야왕>에 밀려 동시간대 2위로 퇴장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야왕>이 이렇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한 눈 팔기 힘든 빠른 전개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첨예한 대결, 앞뒤 가리지 않고 결말을 향해 치닫는 스토리 라인이 시청자들을 잡아 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각각의 캐릭터가 개연성을 잃고 휘청이기 시작하면서 <야왕>은 흔하디 흔한 막장 드라마로 전락했다. 가파른 상승세가 꺾인 시점도 바로 이 때부터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스토리 라인은 하류의 복수에 제대로 된 설득력을 부여하지 못했고 제작진은 이를 온전히 수습하지 못했다. 결국 시청자들에게 <야왕>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작품으로 남았다. 이 작품이 초반의 강렬함을 잃어버리고 끝끝내 막장 치정극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이희명 작가를 위시한 제작진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야왕을 살린 여주인공 수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 주다해 역을 연기한 배우 수애는 <야왕> 24부 동안 오롯이 빛났다. 주다해 캐릭터가 악녀를 넘어 싸이코 패스로 변질된 가운데서도 수애는 특유의 차분함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만약 수애가 주다해를 연기하지 않았다면 이 캐릭터는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수애는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을 악녀에게 최대한의 설득력을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여배우였다. 낮은 톤의 목소리, 또박또박한 발음, 선과 악을 넘나드는 표정 연기는 주다해 캐릭터를 천박하지 않게 만들었다. 스토리가 막장으로 진행됐지만 주다해만의 황폐함과 차가운 매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조차 극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연기하는 배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솜씨는 가히 일품이었다.

 

 

극에 대한 집중력은 대단했다. 수애만 등장하면 모든 시청자들의 시선이 TV에 쏠릴 만큼 최선을 다해 작품을 이끌어 나갔다. 살인 청부, 사제 폭발 설치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 반복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은 것이다. 그만의 묵직한 존재감은 좌충우돌하는 드라마에 안정감을 부여하며 마지막까지 빛을 발했다. 한 작품의 여주인공으로서 손색 없는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야왕>과 함께 했던 3개월은 그에게 분명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시청자들조차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연기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쪽대본과 밤샘 촬영이 관행처럼 자행되는 현재의 드라마 제작 환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극을 온전히 이끌어 가야하는 책무를 짊어진 여주인공으로서 이 모든 것들이 얼마나 부담이고 고역이었을지는 말하지 않아도 상상이 된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수애의 고군분투가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에 가려져 평가 절하되고 말았단 사실이다. 이런 그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톱 여배우라는 명예로운 훈장은 아무나 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애는 <야왕>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배우의 가치와 품격이 무엇인지 온 몸으로 증명해 보였다. 작품은 비루했을지 몰라도 수애의 연기는 결코 초라하지 않았다.

 

 

<야왕>에 대한 신랄한 비평은 잠시 뒤로 밀어두고 누구보다 고생한 수애에게 먼저 박수를 쳐줬으면 좋겠다. 지난 14년간 탄탄히 쌓아올린 내공으로 작품을 끝까지 지켜낸 그는 충분히 박수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아쉬운 부분이 많겠지만 시청률 높은 작품 하나 끝냈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다음에는 보다 좋은 작품으로 대중 곁에 찾아왔으면 한다. 누구보다 고생한 수애에게 다시 한 번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rusham.tistory.com BlogIcon RushAm 2013.04.04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반부터 만화랑 스토리가 달라질거라는 이희명작가의 코멘트가 매우 신경쓰였는데,
    결국 이모양이꼴이 되어버려 씁쓸합니다.


<야왕>의 시청률 하락은 스토리 구성의 허술함이 가장 큰 이유다. 갈수록 설득력을 잃어가는 캐릭터에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엉성한 복수로 드라마 자체의 매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것은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캐릭터가 무너지는 와중에도 전반적으로 배우들은 호연을 펼치고 있지만 단 한사람, 아이돌 출신인 정윤호만은 이 드라마의 걸림돌로서 작용하고 있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세 명의 멤버가 빠진 지금도 일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가수로서의 성공과는 별개로 드라마 속의 정윤호의 연기는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옷태는 재벌 2세라는 설정을 한층 더 강조해 줄 수 있는 좋은 신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는 전혀 자연스럽지 못하다. 비록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맨땅의 헤딩>에서 주연을 맡은 전력이 있음에도 그는 여전히 어색하기만 하다. 가장 큰 문제는 대사 처리지만 특유의 턱을 내미는 표정도 몰입을 방해한다.


정윤호가 맡은 백도훈은 다채로운 감정 표현을 해야 하는 캐릭터다. 주다해(수애)를 사랑하는 감정과 질투, 의심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노까지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로 실질적인 이 드라마의 서브 남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윤호의 연기가 공감이 되기보다는 정말 ‘연기’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정형화된 표정과 대사 처리는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귀결되기 보다는 단순히 틀에 박혀있는 것처럼 보인다. 팬들에게는 그의 얼굴을 한 번 더 보는 것에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일반적인 시청자들에게 정윤호의 존재는 몰입을 방해하는 수준인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이렇게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하는 사람은 정윤호 뿐이 아니다. 정윤호가 속한 기획사 SM의 대표 여배우 이연희는 이른바 ‘발연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여배우다. 그는 예쁜 얼굴과 세련된 이미지로 남성들의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뛰어난 비주얼적인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드라마 속에서 입을 여는 순간 모든 환상이 날아가 버릴 정도의 심각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예쁜 얼굴과 거대 기획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그는 [백만장자의 첫 사랑] [M]과 같은 영화에 주연 혹은 주연급으로 출연했고 [에덴의 동쪽]에서도 주인공 송승헌의 상대역을 맡는 등 연속적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는 그 기회를 절망으로 바꾸어 놓았다. 예쁜 얼굴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의 발연기는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대중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한 이연희의 연기는 안좋은 쪽으로 확대 재생산 되며 이연희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하락시켰다. 그나마 드라마 <유령>에서는 나아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말 그대로 나아졌을 뿐,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었고 이연희의 배우로서의 재능까지 의심케 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심지어 30초 짜리 광고 영상에서도 이연희는 대중을 설득시키는 역할을 하지 못하며 예쁜 얼굴과 수많은 기회를 가지고도 대중들의 고개를 흔들게 만드는 몇 안 되는 여배우로 남았다.

 

SM의 또다른 대표 여배우 고아라는 SM출신 중 가장 연기력은 안정적이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실패하는 비운의 배우다. 아직도 그가 20살이 되기 전에 출연한 <반올림>으로 대표되는 그의 커리어는 배우로서 아쉬운 측면이 크다. 다만 성적은 좋지 않았어도 영화 <페이스 메이커>등에서 꽤 눈에 들어오는 매력을 발산했다는 점은 고아라의 가능성만큼은 점치게 했다. 그에게 딱 맞는 마케팅과 제대로 된 연기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연이나 화제성에만 목메지 말고 비중있는 조연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는 이미지가 훨씬 더 유효할 수 있다. 주연배우라는 이미지를 주기위해 주연만 고집했다가는 오히려 고아라가 져야 할 책임만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실패하는 여배우라는 이미지는 결코 가져가서는 안 되는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SM은 이후에도 소속 연예인들의 연기에 대한 욕심을 멈추지 않았다. SM은 아예 샤이니의 민호와 f(x)의 설리를 내세워 일본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리메이크 해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누가 봐도 한류를 바탕으로 SM의 인기 스타들을 대거 등장시킨 드라마는 드라마 자체보다 다른 목적에 더 비중을 두며 대중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다. 문제는 주인공들의 어색했던 연기뿐이 아니었다.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와 SM 가수 출신 배우들의 등장은 너무 노골적인 홍보 영상 같았다.

한류가 그동안 인기있었던 이유는 콘텐츠가 상당한 퀄리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류를 일으킨 가수나 드라마들은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퍼져나간 쪽이 더 성과가 좋았다. 지나치게 한류를 의식해 한류스타들을 등장시키고 다른 나라의 취향에 맞추 만든 작품은 오히려 한국 콘텐츠의 장점마저 희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류를 의식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콘텐츠 개발 목적을 무시하고 단순히 한류를 등에 업은 콘텐츠의 양상은 내실은 없이 지나치게 몸집만 불어나게 될 가능성이 크고 그런 의미에서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성공작이라 할 수 없었다.

 

물론 인기를 바탕으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무조건적인 비난을 퍼부을 수는 없다. 그러나 기본 바탕이 없이 소속사의 강력한 힘만이 작용한 사례처럼 보이는 그들의 인기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가창력이 없는 가수는 4분여의 무대 동안 이미지로 승부를 볼 수 있지만 연기력이 없는 배우는 한 시간동안 이미지로 승부를 보기에는 지친다. 이미지역시 무시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몰입을 방해하지 않을 수준의 연기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그들이 아이돌을 뛰어넘어서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다. 기본을 갖춰야한다는 이 당연한 명제를 무시하는 한, SM의 연기도전은 계속 된 실패가 예견되어 있을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동방신기 해체설이 불거지는 와중에 유노윤호가 [맨땅에 헤딩] 으로 드라마에 도전한다고 한다.


이미 촬영현장마다 동방신기 팬들이 가득 찰 정도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데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유노윤호를 '초이스' 한 연출자 박성수 pd다.


호랑이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박성수 PD는 신인들을 발굴해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 올려 놓는 심미안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작품은 이른바 신인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해체설에 휩싸인 유노윤호의 드라마 출연이 일견 불안하면서도 기대되는 이유 역시 바로 [맨땅에 헤딩] 의 연출자가 박성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박성수는 유노윤호 전에 어떤 신인들을 발굴해 당대 최고의 스타로 키워냈을까.




<햇빛 속으로> : 김현주, 장혁, 차태현, 김하늘


사실 드라마 [햇빛 속으로] 가 편성 되었을 때, MBC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격론이 있었다. 주인공 4명의 인지도가 동급 최강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데다가 아직 실력을 검증 받은 연기자들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성수 PD는 뚝심있게 차태현, 장혁, 김현주, 김하늘을 이른바 '4 TOP' 으로 설정하고 주인공 자리를 거뜬히 내줬다. 감독이 배우를 믿을 때 배우는 빛을 발한다는 지론을 현장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호랑이 감독답게 박성수 PD는 이 네명의 신인급 배우들을 혼내고 다그치며 내실 있는 연기자로 다듬어 냈다. [햇빛 속으로] 는 극본, 연출 뿐 아니라 우려를 샀던 배우들의 연기까지 아주 안정적이어서 금방 높은 인기를 얻게 되었고 30~4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로 박성수 PD를 만족하게 했다. 당시 박성수 PD의 가르침을 받았던 이 네명의 배우들은 그 때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이제는 한국 대중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건실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성수 감독님의 꾸짖음이 없었더라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거예요. 신인 때 다잡아주셔서 언제나 감사드리죠" (배우 장혁)




<맛있는 청혼> : 정준, 소지섭, 권상우, 소유진, 손예진


"음식 드라마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는 방송가의 불문율을 깨고 사상 초유의 인기를 구가했던 드라마 [맛있는 청혼] 에도 스타급 배우는 없었다. 연기는 잘하지만 식상하지 않은 얼굴, 청춘의 발랄함과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배우를 찾고자 했던 박성수 PD는 [사춘기] 로 잘 알려진 정준을 파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로 캐스팅하고 그 외 주인공들은 모두 아직 이름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신인들로 구성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주위에서 "박성수가 미쳤다." 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박성수 PD의 도전은 무모하기 짝이 없었다. 소재도 엉뚱하게 음식 이야기에다가 배우들도 모두 신인으로 구성해 놓았으니 과연 누가 성공을 예측할 수 있었을까. 그러나 박성수는 정준, 소지섭, 권상우, 소유진, 손예진 등 기라성 같은 신인들을 발굴해 내며 [맛있는 청혼] 을 당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빅 히트 드라마로 성장시켰다.


이 드라마를 통해 아역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 정준은 성인 배우로서 본격적인 발돋움에 나설 수 있었으며 [남자 셋 여자 셋] 이 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소지섭과 이제 막 TV에 적응하기 시작한 소유진, 생판 신인이었던 권상우, 손예진까지 모두 스타덤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니 박성수를 어찌 '스타 제조기' 라고 부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람을 초이스하고 키워내는 능력은 박성수 PD를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안목은 정확하다.





<네 멋대로 해라> : 양동근, 이나영, 공효진

박성수 PD는 신인을 발굴해서 스타로 키워내는 데에도 재주가 있는 사람이지만 기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스타를 발탁해 매력 만점의 배우로 탈바꿈 시키는 데에도 아주 괜찮은 재주가 있는 사람이다. 그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 바로 인정옥과 함께 작업한 [네 멋대로 해라] 인데, 이 작품은 아직까지도 마니아 층의 열렬한 열광을 얻을 정도로 수작 중의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네 멋대로 해라] 가 기획될 당시 박성수의 선택이 양동근과 이나영이라는 사실은 의외이면서도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논스톱] 시리즈로 코믹 이미지가 강했던 양동근과 CF 스타로만 인식 되어오던 이나영이 과연 박성수 식 정통 드라마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였다. 여기에 공효진까지 합류하면서 하나 같이 '예쁘고 잘생긴' 배우들이 득실거리는 마당에 이런 외모의 배우들로 뭘 하겠냐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네 멋대로 해라] 에서 박성수는 기존 양동근, 이나영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전복시킴으로써 그들을 진정한 배우로 완성시켰다. 코믹했던 양동근에게는 진지함과 우울함이라는 극단적 감정을 뽑아냈고, CF로 형상화 되어있던 이나영에게는 지극히 인간미 있는 캐릭터성을 부여했던 것이다. [네 멋대로 해라] 가 지금까지도 걸출한 작품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데에는 배우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박성수의 창조성과 그 이면을 제대로 살려낸 노련함에 힘입은 바 컸다.




<나는 달린다> : 김강우


드라마 [나는 달린다] 는 솔직히 말해서 박성수의 전작들과 달리 흥행에서 처참히 실패한 작품이다. 그러나 여전히 작품성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이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발탁된 김강우 역시 일약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슈퍼루키' 로 떠올랐다. 김강우가 지금껏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보이는 근원에는 [나는 달린다] 에서 그를 발탁한 박성수의 안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성수는 당시 김강우를 일컬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배우지만 잘만 다듬으면 나중에 큰 배우가 될 것." 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린바 있다. 박성수의 단언처럼 김강우는 현재 젊은 배우들 중에서도 안정적이고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평단과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 성장해 있다. 작품은 망했어도 감독의 안목은 여전히 살아있었던 셈이다.




박성수와 유노윤호, 어떤 시너지 낼까.


이렇듯 신인 발굴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박성수가 이번에는 가수 유노윤호에게 손을 댔다. 유노윤호의 첫 드라마 진출작이기도 한 [맨땅에 헤딩] 은 박성수가 유노윤호를 '초이스' 했다는 그 자체로 기대를 품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박성수는 과연 아이돌 스타인 유노윤호에게서 어떤 매력을 느낀 것일까. 과연 박성수는 이 시대 가장 '핫' 한 아이돌 스타 중 한명인 유노윤호를 비, 이승기와 같은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


박성수와 유노윤호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와중에 [맨땅에 헤딩] 의 방송이 이제 겨우 한 달여 남짓으로 다가오고 있다. 노련미 넘치는 감독 박성수와 신인 배우 정윤호가 만들어내는 시너지를 기대해 보며, 자칫 위험해 보이는 그들의 도전이 결코 '맨땅에 헤딩' 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02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성수 감독님 이셨군요. 맨땅에 해딩이...젊은이들 모습을 참 잘 그려주시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대됩니다.




[신데렐라 맨] 이 답답하게 출발했다.


시청률과 관계 없이 첫 회 매력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한류스타 권상우에 소녀시대 윤아의 조합도 소용 없었다. 특히 1인 2역을 소화해 내면서도 답답하기만한 권상우의 연기는 [신데렐라 맨] 의 '재미없음' 에 톡톡히 공헌했다.




사실 [신데렐라 맨] 은 권상우에게 '사활' 이 걸린 드라마다.


[천국의 계단] 이 후, 하는 족족 흥행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권상우가 명실상부 한류스타라는 이름값을 걸고 야심차게 도전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손태영과의 결혼과 그로 인한 구설수로 이미 상당한 이미지 타격을 입은 권상우로서는 결혼 직후 선택한 첫 작품이라는 상징성과 흥행 재기 발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권상우가 [신데렐라 맨] 을 선택한 것은 흥행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 받으며 '권상우 성공시대' 를 재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상이다. 데뷔 이 후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으며 보다 세밀한 연기에 도전하고자 한 것도 바로 이런데서 연유한다. 그런데 너무 욕심을 부린 탓일까. 첫회 권상우의 연기는 '실망' 그 자체였다.


권상우가 꽤 괜찮은 색깔을 가진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후한 점수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발음의 한계' 때문인데 [신데렐라 맨] 첫 회에서도 이러한 그의 한계는 여실히 드러났다.


웅얼웅얼 거리는 발음, 제대로 들리지 않는 목소리, 치고 나갈 때 제대로 치고나가지 못하는 발성까지 권상우의 목소리는 처참히 [신데렐라 맨] 의 첫 회를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아무리 진지한 상황도 코믹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의 목소리와 발음은 거슬리다 못해 채널을 돌아가게 만들 정도로 형편없었다. 10년차 연기자라고 하기에는 손발이 오그라 들 정도로 민망했던 수준이라고나 할까.


[천국의 계단] 부터 꾸준히 '놀림감' 이 되어 왔던 그의 발음은 어쩐지 나아지기 보다는 점점 퇴보하는 느낌까지 준다. 차곡차곡 쌓이는 드라마 그래피, 필모 그래피와 반비례하는 그의 답답한 발음을 듣고 있노라면 머리가 지끈해진다. 차라리 그가 나오는 장면마다 제작진이 자막을 넣어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발음의 한계' 는 1인 2역 중 하나인 '이준희'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더욱 도드라진다. 목소리를 낮게 깔고 나름 진지한 연기를 하려다 보니 발음에 바람소리가 들어가면서 'ㅈ' 이 'ㄷ' 으로 발음되는 일이 허다했고, 그것을 연기 기교만으로 커버하려다 보니 보기에도 우스운 연기가 지속됐다. 이것이 과연 한류스타 권상우의 현실이라면 차라리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싶을 정도다. 


게다가 [신데렐라 맨] 에서 권상우 연기의 핵심은 '1인 2역' 에 있는데 그 조차도 그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까칠하고 도도한 재벌집 아들 이준희와 쾌활하고 오지랖 넓은 오대산은 캐릭터 자체가 완전히 상반되도록 설정되어 있어 약간의 변주만 하더라도 손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의 연기는 이러한 기대를 처참히 무너뜨렸다.


얼굴 표정, 발음, 목소리 등 디테일한 면이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그의 연기는 그저 캐릭터를 흉내내는 것에 철저히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 패션 스타일만을 제외한다면 누가 이준희인지, 누가 오대산인지 구별이 불가능 할 정도로 그의 캐릭터 소화력은 연기경력 10년차라고 하기엔 '오 마이 갓' 수준이었다.


이준희 캐릭터는 무조건 목소리를 깔고, 오대산 캐릭터는 오버스럽게 연기하는 그의 평면적 연기는 현재로선 참으로 '답이 없다'. 그저 첫 회니까 아직 캐릭터 소화가 덜 되었나보다 하고 넘어가야 속이 편하겠다.


라이벌 역할을 하고 있는 송창의의 정확한 발음과 캐릭터 소화력에 비교한다면 권상우는 아직도 '열심히 노력' 해야 할 듯 싶다. 회당 15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출연값에 부합하지 못하는 그의 연기력은 '헛점 투성이' 다. 권상우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연기 아니, 수준 이하의 연기력과 손발이 오그라드는 발음과 발성을 대체 시청자들은 얼마나 더 참아 줘야 하는 것일까.


권상우에게 그의 연기를 '다듬을 시간' 은 벌써 10년이나 줬다. 이제는 좀 더 원숙한 모습으로 대중을 진지하게 찾아 와야 하는 것이 진정한 한류스타의 자질 아닐까. 이제는 제발 '진짜 연기' 좀 했으면 좋겠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지지 않기 위해서, 대중에게 미안해지지 않기 위해서, 스타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의 형편없는 발음과 발성을 10년이나 TV와 영화에서 줄기차게 들어 온 '대중' 들은 어쩌면 대단히 참을성 넘쳐 흐르는 사람들인 것 같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권상우 2009.04.16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가 스타가 된데는 이유가 있겠죠.
    언제는 발음 좋았나요? 발음이 안고쳐지는데 대해
    비판을 한다면 할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권상우다 싶은 뭐 그런건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드라마 홈피 가보니 김명민 팬들이
    권상우한테 김명민 좀 닮으라고 써놨던데..
    어떤 연기가 최고고 연기자가 좋은지는
    각자 판단하는 거예요.
    수요가 있으니 스타가 생기는 거구요.
    오히려 난 신인이어서인지 아직 좀 어색한 윤아가 좀 걸리던데
    차차 나아지겠죠.
    그리고 어떤 남자분들은 잘생기고 돈잘버는 한류스타 안좋아 하시는거 같은데
    것도 자기 복이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내버려두셨으면 하네요.
    모든 사람들이 다 김명민 같은 스타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김명민이 최고라는 법도 없으니...

    • 바보냐 2009.04.16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 연기력 평가하는건 당연한거 아냐? 그러라고 남들 1년 연봉을 한회찍으면서 받는거지

  3. 오호통재라 2009.04.16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는 외화도 더빙없이 원음 그대로 방영해주는 추세인데 목소리 아주 좋으신 성우분들 많으시니 드라마 더빙을 했으면 한다. 그러면 아주 훌륭한 드라마가 될듯...

  4. 저기 2009.04.16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알아들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혀 길이는 태생적 한계기도 하고요.

  5. 왜 공감이안가지 2009.04.16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보면서 못알아들은적은 없는데

    무슨 자막까지필요하다니 과장이 심하신듯?

  6. 출연료 누가 올렸죠? 2009.04.16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연료 누가 올리신건지 아시죠? 제작사에서 조금이라도 명성있는 배우 쓰기 위해서 올려놓고 이제와서 발뺌하는 행태 아시죠? 이게 전부다 배우 탓인가요?? 데뷔10년된 권상우가 1500이죠? 자명고 려원씨도 1500이에요 근데 왜 권상우씨만 비판하시죠? 출연료 문제는 지금 배우와 연결시켜서는 안될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왠줄 아세요? 글쓰는 여러분이 국내 드라마 시스템 배우 출연료 문제 얼마나 잘 알고 계시는지요? 그냥 인터넷에 찌라시 기사 몇개 보고 나니 단순히 1500은 비싸보이니까 그런말씀 하시는거 아닌가요? 이분들이 1년에 2~3편씩 드라마 찍나요? 아니요 2~3년에 한번씩 찍어요 !! 일본은 드라마 출연료는 적게 받는대신 연봉제로 또 받는돈이 있꾸요 아시겠어요?? 출연료 비판은 어울리지 않고요. 네 발음문제 어제도 부정확한부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 제스쳐나 권상우 특유의 행동들에 관한 연기에 지적은 없으셨네요 그 자연스러움 말입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배역 맡은거 같은데 조금 더 지켜보시고 비판 글 쓰시는건 어떠실지요? 단순히 블로그 홍보를 위해 자극적인글을 쓰신거라면 다음에는 충분한 시청이 있으 신후 드라마 자체를 보고 판단해서 글 써주시길 바랍니다. 드라 마 끝난후 3분이 지나고가 아니고 말입니다.

  7. 참나 2009.04.16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것도 내세울거 없는 넘들이 꼭 키보드나 두들기면서 남 깍아내리기에 열을 오리는 모습들이 참으로 가관이다...
    권상우같은 이미지가 만약에 된다면 니들이 배우하면되잖아 연기 얼마나 잘하는지 함 두고보고 싶어진다. 권상우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걸 어떻하냐 ㅂ ㅅ 들아! 상우가 그래도 배우하고 싶다는데 어쩌라구 그래두 이미지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일본애들 난리잔아 좋다구...

  8. Jpro 2009.04.16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음이라...
    실베스타스탤론은 죽어야 겠다 ㅋㅋ
    너무 권상우 공격하는글 아닌가...
    대작이 아닌 미니시리즈에서 1편끝나고 할이야기는 아닌거 같은데요...

  9. 고생을 2009.04.16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하나를 하더라도 고생을 조금이라도 더 한사람과 고생을 안한사람과의 차이는 확연하게 느껴진다.김명민만 보더라도 영화실패만 몇개가 넘었다.하지만 자신이 그것을 노력하고 고생을 조금이라도 더했기때문에 지금의 김명민이 있던 것이다.그러나 권상우는 그저 천국의 계단 하나로 먹고 왔던 사람이다.그에게 아직 연기를 더 잘하기를 바라는건 무리일수도있겠지만 그가 알아서 자신이 연기를 고쳐나간다면 시청자입장에서도 그가 연기를 잘한다는것을 느낄수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10. 편견없이 2009.04.16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히 권상우가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냥 일반 시청자인 나..
    수목에 딱히 보고있는 드라마가 없던차에 무심히 맞춘 채널에 시선을 두고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권상우의 그 혀짧은 발음과 1인2역이라는 설정에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똑같은 연기를 보고 채널을 돌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연기력은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그 혀짧은 발음과 발성은
    그 정도가 시청자가 불편해 하는 정도까지라면 이건 시청자에게 민폐인거다
    특히 이번과 같이 1인2역을 하는 설정인데
    두 인물이 똑같이 혀짧은 소리를 하는데
    시청자가 1인2역이란 설정에 몰입을 할 수 있겠냐 말이다.
    1인2역을 해내야 하는 배역을 권상우가 선택한것 자체가 실수인것이다

  11. 편들다 들다 들게 없으니까.... 2009.04.16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아빠니까 이쁘게 봐달라느니 어쩐다느니~여기서 그런소리가 왜나와?
    그리고 5천만원에서 1500밖에 안받았다고 유세떨고 앉았는데
    그 출연료 내리길 천만 다행으로 알아라...

    만약 안내렸으면 지금쯤 욕을 수십만배 더 들어 쳐먹었을것이다!

    5천만원 같은 소리 하고있네... 50원짜리도 안되는 연기력 가지고.....

  12. 목련꽃 2009.04.16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한글받침도 못하는 외쿡사람 발음도 잘 알아듣느데...헐...안티들의 발상이란 참 가관이군.
    무한도전에 나온 권상우에게 다시 한번 반한 1인.
    울옆집이 거의 매일밤 쌈박질하는 관계로 권상우의 신데렐라맨 본방사수하기 위해선 자막이 필요한 현실긴 하다만
    현역으로 제대 못한 찌질이들이 할 줄 아는거라곤 이렇듯 키보드로 장난질이나 잘하지.
    늠름한 권상우씨 화이팅!

  13. 제발 2009.04.17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송승헌 이딴 애들 좀 안 쓸수 없냐? 드라마 제작진은 다 사오정들만 모였냐? 이런 애들을 1500씩이나 주고 찍는 이유가 머냐 도대체? 땅우야 넌 그냥 모델이나 해라 괜히 맞지도 않는 배우한다 하지 말고. 말도 못하는 게 무슨 연기?

  14. 얘는 진짜 2009.04.1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릎팍 나와서 질질 짜고 그럴 시간 있으면 발음 연습이나 좀 하던가.
    언어 치료라도 받던가.
    티비에 나오는 니 연기 보면 어떤 생각 드냐? 나같으면 그따위로 연기하고 욕쳐먹으면서 돈 받으면 얼굴도 못 내밀고 다니겠다.

  15. indy 2009.04.17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좀 봐

  16. indy야 2009.04.17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팬인것 같은데 불쌍하다. 권상우 씨엪에선 잘생겨 보여서 좋았는데 드라만 진짜 아니더라. 어찌 그리 연기고 발음이고 엉망진창인지 원 ㅉㅉㅉ 자기한테 맞는 일을 해야지 능력도 안되면서 과한욕심 부린것 같다. 글고 권상우 하는 족족 다 말아먹었는데 소속사가 돈좀 썼나보다. 계속 드라마 찍는게 신기함.

  17. 발재정은 2009.04.17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 못하고 발음도 안드로메다로 가도 왠지 귀여웠는데 권땅우는 진짜 밉상이더라. 숙명인가 그거 보고 욕만 나왔음. 권땅우 송승헌아 내 9000원 물어내!!

  18. 노스트라김무스 2009.04.17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연기력은 꺼내지도 마라..
    몸뚱아리로 버티는 연예인일 뿐이다. 마치 김혜수와 같다....

  19. 권땅우 ... 2009.04.18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하는 배우는 못될성싶네요...
    신인도 아니면 이제는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될 나이가 아닌감?ㅋㅋ

  20. 이제는... 2009.04.18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들이 나이와 이름값에 걸맞는 연기를 기대하는 거 잘못아닙니다...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시기 바랍니다...ㅡ.ㅡ

  21. 까는 넘들 걍 보지마라. 2009.04.25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보냐 안보면되지 옆프로그램 시청률 높은거나 쳐봐라. 내귀는 발음이 잘들리거든. 그러니 니들 귀나 의심해라.



  말(言) 이라는 것은 참 중요하다.

 말 하나로 인해 그 사람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결정되기도 하고 그 사람의 됨됨이가 평가 되기도 한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얼굴이 아무리 잘생겨도 말 할 때 깡통 소리가 나면 이미지가 확 깨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첫 인상은 별로 여도 입만 열면 빵빵 터뜨려 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만나면 만날 수록 호감이 간다. 

 그렇게 평범한 사람들 조차도 '말'이란 참 중요 한데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야 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보면 말 참 못하는 톱스타가 한 명 있다. 그 것은 바로 권상우. 자신은 자신을 가르켜 스스로 '솔직하다' 칭하지만 글쎄, 내가 보기엔 허용범위를 자주 넘나드는 발언을 쏟아 내는 것 처럼 보인다. 

 남들보다 보여줄 게 있고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자신이 없으면 나 일 안 한다.어차피 평생 연기 할 생각도 없고. (프리미어호 잡지 인터뷰 중)

 위 발언은 권상우가 최근 잡지 인터뷰에서 내뱉은 말이다. 배우로서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을 한 셈인데 자기 입으로 "연기를 평생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한 것을 놓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발언이었다.

뭐 자신의 소신과 생각이 뚜렷하다면 완전히 이해 못할 말도 아니다. 하지만 권상우의 문제 발언은 이 후에도 계속 되었다.

 일찍부터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우리 나라가 싫었다. 하늘은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천연 잔디에서 축구를 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낚시를 하는 그럼 삶을 꿈꿨다.(후략)

 그래서 나중엔 한국에 안 올 것도 같다. 내가 초라해지더라도. 거꾸로 잘 살고 있어도. 막연하게. 한국에 안 살 거 같다.

한국에서 한국 국민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 부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 한국이 싫다는 발언을 하다니. 연기를 평생 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이와도 결부되어 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권상우는 이전에도 '저희나라 보다 문화의 질이나 양이 우수한 일본'이라는 말을 해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인터뷰를 살펴보면 자신은 다른 사람이 50%를 보여줄 때 70%는 보여주는 솔직한 성격이며 배우가 너무 친절하고 모범적인 것 처럼 보여도 안 된다는 말도 했는데, 좋다 이거다. 하지만 그 '솔직함'이 대중들에게 있어서 '짜증'을 유발하며 권상우라는 배우의 가치관 까지 의심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마이너스 일 수 밖에 없다.

 또한 이 뿐 아니라 권상우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같이 작업했던 유하감독에 대한 말 역시 생각 없이 쏟아냈다.

 <비열한 거리>를 내가 하기로 했었지. 그런데 또 빈정 상한 게 있어서....

나도 겪으면서 실망한 게 몇 개 있었고.
아무리 뛰어난 연출자라도 그렇게 신뢰를 잃으면 작업 같이 못 한다.

솔직히 난 (쌍화점이) 안 되길 빌었다. 

같이 작업했고 어쨌거나 기회를 준 감독에게 '빈정이 상했다'는 둥, '실망했다', '작품이 안 되길 빌었다'는 류의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솔직한 것이 아니라 상식을 벗어난 행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말죽거리 잔혹사]는 권상우가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에 거의 유일 무이한 영화 히트작으로 남긴 작품이 아닌가. 권상우가 대종상 시상식장에서 '부끄럽지 않은 첫 작품'이라고 해서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른 작품이 아닌가?

 아니, 그렇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라고 내뱉어 놓고 뒤에서 이렇게까지 말을 하는 것은 또 뭔가? 차라리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지만 좋은 작품을 찍었다. 연출자와도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일하다 보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정도로 말을 아꼈어야 했다. 

  다음 작품이 안 되길 빌었다니. 이 것은 생각없는 초딩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 서나 나올 수 있는 발언이 아닌가?

  권상우, 배우에게 정녕 필요한 것은 그런 '솔직함'을 넘어선 '개념 없음'이 아니다. 자신을 그 위치까지 올라오게 해준 그 상황들에 감사하고 또 더 좋은 연기를 펼쳐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무릎팍 도사에서부터 권상우는 솔직하기 보다는 차라리 '무식해' 보였다. 정말 10년만 하고 연기 인생을 끝낼 생각인 배우 처럼.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아 그 이상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말을 어떻게 주어 담을까? 그 때는 철이 없었단 간단한 말로 연기 인생을 연장할 것인가?

 출연 번복을 소신있게 살 뿐이라 해명하고 '계획 임신'발언이 '아이 생기면 빨리 결혼할 것'이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하는 권상우는 참, '어려 보인다. 

 이제 권상우도 삼십을 넘었다. 삼십을 넘었으면 충분히 성숙해 지고도 남았어야 한다. 최소한 대중들에게 자신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 보여 질 것인가 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한다. 물론 이미 20대때 이 작업을 끝냈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못 끝낸 듯 하니 말이다.

 어쨌든 권상우가 원하는 것 처럼 작품이 계속 히트치지는 못하고 있으니 연기 인생은 조만간에 끝날 수도 있겠지만 아직도 대중들의 관심에 선 권상우의 이런 발언을 결코 예쁘게 봐줄 수는 없는 노릇 이다. 

 뭐, 자신이 만족하고 산다니 '나쁜 얘기는 신경 안 쓴다'니 그렇다 치지만 -그럴거면 왜 해명을 그리 열심히 하는 지도 모르지만-이번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슬픔보다 더 슬픈 성적으로 초라하게 막을 내리면, 권상우는 어떻게 생각할까? 앞으로 10년후에 외국으로 떠날 거고, 사업 구상도 해 놓았으니 괜찮은 걸까? 

 사업이 잘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대 놓고 외국으로 떠날 거란 말을 하는 '한국배우'의 사업이 '솔직히' 나도 잘 되지 않기를 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자신은? 2009.03.09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KS 님 모르면 가르쳐 줄 수 있는 미덕을...
    막 대노쿠 말씀 하심 배속이 후련하세여..
    오타를 친거 가지구 한글 모른다구 하질않나...
    님은 실수 안하구 사나요...

  3. 자신은? 2009.03.09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분 댓글 그만..................................끝

  4. READ 2009.03.09 0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위에 -0- // 연예인인가?
    어이가없긴 뭐가 어이가없냐 다사실이구만 그런짓을 하고다닌
    손태영이 저질이지
    지금 단순히 한국이 싫다는 말한마디 때문에 매국노라고 하는게 아니다 그리고 저질은 무슨 사실이구만 손태영이 저질이지

  5. 레몬 2009.03.09 0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 // 권상우가 단순히 한국이 싫다고 말한번 했다고 매국노라고 하는게 아니라는것도 모르는 돌대가리같음

  6. Favicon of http://eunhu.tistory.com BlogIcon Eunhu 2009.03.09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 진짜 이 포스팅 제목이 적절하네요.

  7. -o-봐라 2009.03.09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의 돈은 연예인의 이미지와 문화상품을 판돈이지 국민의 피와땀이 아닌데 라고 했던데 어처구니가 없다
    머리속에 뭐가 들어서 그러는지 원...
    권상우 편드는것들은 왜다 저모양이지
    권상우는 한국에서 운좋게 혜택을 많이 받았고
    지금의 권상우는 권상우 지혼자 잘나서 된게아니며
    그이미지와 문화상품이라는것도 다른사람의 피땀어린 도움으로 만들어진것이지 결코 지혼자 잘나 가지고 태어난게 아니다
    아무리 잘난사람도 다른사람들의 도움없이 성공할수 없다
    권상우같은 연예인이야말로 다른사람의 도움을 가장 많이받는다
    팬들의 사랑덕분에 오늘날 권상우가 별거아닌일로도
    빈정상해 스케줄을 펑크내는 싸가지없고 배부른짓을 할수있게된거다 그런데 권상우는 그런팬들마저도 개무시한다
    그저 지가 즐겁고 지가족만 행복하면 된다는 편협한 생각만하는 속물이 권상우다
    연예인들의 출연료가 다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사실도 모르냐 우리나라 연예인들 헐리웃스타들의 출연료와 비교하며
    오히려 그보다 훨씬더 많이 요구해서 LG화장품모델이 제시카 알바로 바뀐사실은 아는사람은 다안다
    방송출연료를 일본과 비교했더니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일본에비해 너무 거품이 많다더라 ( 참고로 미국과일본의 GNP는 우리나라와 다르다) 물론 우리나라 모든연예인이 다그런건 아니고 권상우처럼 허파에 바람만 잔뜩들어가 올챙이적 생각못하며 거만떨며 돈독오른 연예인들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렇지않은 연예인들과 아무도 알아주지않는 노가다 뛰는 스탭들의 임금이 깍이는거겠지

  8. 그기자 불쌍하네 2009.03.09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문을 다읽어보니 권상우의 변명이 가증스럽습니다
    권상우의 가치관으로는 지가한말이 문제가없고 옳다고 100%생각했을껍니다 그러니 기자가 문제가될지모르는데 정말 내용 그대로
    실어도 되겠냐고 물었을때 상관없다고 했을껍니다
    그런데 문제가되니 이제와서 인터뷰하기가 겁난나는둥
    말을 바꾸는 권상우의 태도 참 권상우다운 태도입니다
    그리고 권상우편드는 것들 기자에게 권상우가 한말을 미화해서 편집각색하지 않았다고 욕하면 안되지요
    그것은 기자에게 권상우소속사의 역할까지 요구는짓입니다
    취재한내용을 바꾸지않고 있는그대로실은 그기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9. 권상우 변명의 여지가없다 2009.03.09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와서 지가한말을 말을바꾸고 잘못을 기자탓으로 돌리는 권상우나 권상우소속사나 그거 편드는것들이나 참 짜증난다
    뭐 앞뒤를 잘랐다고 해서 원문을 읽어봤는데 그내용이 그내용이더만
    지가 안한말을 했다는것도 아니구
    사실을 내용그대로 실은 그기자는 죄가없다
    권상우 그혀짧은소리와 상판데기 지겹다

  10. ㅋㅋㅋㅋㅋㅋ 2009.03.09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권상우가 어쩌네 저쩌네.. 하는 비판들 혹은 비난들 보면.. 그럴수도 있겠지..욕할수도 있어..라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정말 댓글다는 꼬라지가 참.. 어찌 여긴 수준이 이런인간들만 들어오는 거야..(나도 여기와서 댓글 달고 있으니 동류가 되나? ㅋㅋㅋ 뭐 좋아.. 암튼) 권상우 욕하는 대부분의 댓글중에 가끔 옹호하는 글 있으면 손태영이냐, 가족이냐.. 아주 한숨나오는, 한심한 수준의 댓글들.. ㅉㅉㅉ 권상우보고는 생각 없네 개념 없네 하면서..정작 그따위 댓글이나 다는 본인들의 개념은 어디다 두셨나요?? 자..이제 저도 권상우의 가족 혹은 손태영이 되는 것인가요?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웃긴다.. 기왕이면 권상우 본인이 와서 글썼다고 욕해 주시길.. (사실..잘생기고 몸매 좋잖아? 부러워~ 부인도 이쁘고.. 발음은 안부럽지만..ㅋ) 자 이제 저는 권상우 확정!

  11. 요번것보다... 2009.03.09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번것보다 예전의 일본이 더우월하다고한 발언이 더 괘씸합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좋다고 하겠지만...
    그것도 문제가 됐으면 농담한건데 기자가 다실었다며 기자탓을 했겠죠

  12. 권상우씨 .....안타깝네요. 2009.03.10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많은 리플이 달렸는데요.
    일단 저도 권상우를 좋아한 사람입니다.
    좋아했던 팬으로써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리플들이 딱 두가지인데 팬과 안티팬이라고 나누고 싶지는 않네요.
    분명 권상우씨 욕하는 분들중에도 저처럼 팬들이 있을겁니다.
    저 솔직히 명세빈씨와 함께 찍은 <태양속으로> 보면서부터
    권상우씨를 참 좋아했습니다.권상우씨 나오는 드라마 영화 다 보구요.
    그리고 손태영이랑 결혼한다고 할때도 그래...누가 머래도 자기가 사랑하면 되는거지...
    힘들게 하는 결혼이니만큼 잘 사길 바래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 근래 그러니까 손태영씨랑 결혼설이 나올때부터 제가 아는 사람같지 않더군요.
    하긴 제가 그 사람에 대해 멀 알겠습니다.
    그저 대본속 연기를 했을뿐이고 제가 아는 사람은 그냥 드라마나 영화속 주인공일뿐인걸요.

    솔직히 연예인 그 본연의 자신을 알게 되는것이 인터뷰나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하는 말들
    때문아닌가요?

    우리가 그들의 친구도 아니고 어떻게 그의 대본없는 솔직함을 알겠어요.
    그런 그가 자신을 드러내는 인터뷰나 예능프로에 나와서 강조한것이
    "자신은 솔직하다 솔직하다 , 그래서 손해를 많이 보는 타입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솔직함이 참 수준이하더군요.

    싫은거 싫다고했는데 왜 욕해요? 라고 하면 우선 지능검사부터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회인입니다.
    옳고그런거 세살먹은 애들도 다 압니다.
    자신이 솔직하게 해서 손해가 나니까 솔직해지지 말라는게 아니라
    문제는 그의 기본적인 사고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가 속으로 한국이 싫어...라고 생각하는데 그 표현을 겉으로 해서는 안되는걸 해서가 문제가 아니라
    왜 한국이 싫으면서 한국에서 돈을 벌고 사냐는 거지요.

    한때 희생양이 됐던 유승준 생각이 납니다.
    그가 군대 안 갈수도 있지요.
    미국 시민권자로 살면은...그런데 그의 밉보였던것은 지 입으로 자신은 군대에 간다고했다가 번복했던 사실
    때문입니다.
    그것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 군대 갈거예요...가 아니라 몇번의 인터뷰속에서 당당한 한국남자라면 군대에 가야한다고
    강조했던 그였기 때문에 지금 유승준이 한국에 오지 못하고있는겁니다.

    말이란게 한 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고 했습니다.
    말이란게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했습니다.

    저는 권상우가 속질해서 미운게 아니라 그의 근본적인 꼬여있음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찍부터 외국에 나가서 살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우리 나라가 싫었다. 하늘은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천연 잔디에서 축구를 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낚시를 하는 그럼 삶을 꿈꿨다>
    이런 대사....너무 유치하지 않습니까? ㅎㅎㅎ
    그런말을 헀다는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군요.

    솔직히 권상우씨 좋아했던 팬으로서 참 실망스럽습니다.
    팬으로서 그에게 그러지 말라고 편지라도 써드리고 싶지만 그가 그런 충고를 좋아할거 같지도 않구요.

    암튼 옹호한다고 해서 가족이니 손태영씨니 할 필요도 없고
    우리끼리 이렇게 백날 이런글 써봤자 권상우씨는 또 다음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내뱉을 것이고
    자신은 솔직한 성격이라 손해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역쉬 몇몇 연예인들은 입을 다물고 그냥 대본대로나 해야 하려나봐요.
    그래도 권상우는 대학도 나온사람이...참나..이해할수없는 말주변인거 같아요.

    솔직한게 아니라 생각이 없다는 게 가장 옳은 말인듯...
    솔직한거랑 생각없는거랑은 분명 다르지요.

    • 인터뷰 본문을 이해하세요 2009.03.18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터뷰 본문전체의 권상우가 한 말을 다 읽어보셨나요? 과장된 기사 한줄만으로 사람을 모두 파악할수는 없어요

  13. 룰루랄라 2009.03.15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말 실수는 하지만, 권상우씨의 진짜 문제는, 자신이 욕멱을 말을 해서 욕을 먹는게 아니라 솔직해서 욕먹는다고 생각하는데 잇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반성이 없고 반성이 없으니까 끊임없이 말실수를 되풀이 하죠. 권상우씨 소속사나 측근등 직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뭐하고 있는건지.... 예전에 에이즈 같은 병 걸릴까봐 헌혈 안한다는 말도 했었죠. 이 정도면 솔직을 넘어서서 무개념에 무식한 거라고 볼수 밖에요.

  14. 인터뷰 본문을 이해하세요 2009.03.18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인용하시려면 본문 전체를 인용하세요 부분부분 인용하면 뜻을 이해 못해요 그 한국이 싫다는 관련기사도 인터뷰 전체를 보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이라는걸 알수있어요

  15. 인터뷰 본문 다 읽어봤다 !!! 2009.03.19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 위에님 국어를 잘 모르시는것같은데 인터뷰 본문을 다읽고도
    그것을 왜곡이라고 생각한다면 가까운 한국어학원에 다니시길..
    문제가되니 권상우 편한대로 해몽을 해줘야 하냐
    꿈보다 해몽이라더니...
    부분부분 인용한것보다 인터뷰 본문이 더 화나더라!!!
    뭐가 왜곡이라고 떠드는거야 양심도 없나...
    권상우 어째 보면 볼수록 얄밉냐...
    권상우에게 개만두 못한 취급당하면서도 억지까지 써가며 옹호하려는것들 참 짜증난다...

  16. 진실 2009.03.20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두 다 읽어봤는데 왜곡이라고 하는사람 아무래도 양심없는듯...
    차라리 그냥 사과를 하든가 ... 말바꾸기에 기자탓으로만 돌리고
    오히려 지가 상처받았다고? 에라이...속보인다 임마!
    솔직하게 말한거라며 상관없다고 그냥 올리라고 할때는 언제고 문제가되니 그제서야 갑자기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 권상우나 그거 옹호하는 것들이나 ... 버러지만도 못한것들...

  17. 인터뷰 본문 이해하라는분 2009.03.20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말을 잘모르시나요? 아님 일부러 그러시나요?
    한국말을 제대로 모르거나 이해를 못하시겠으면
    국어학원에 등록해서 너나 잘 이해하세요 !!!!

    님이 그렇게 억지쓰면서 편들어준다고
    싸가지 드럽게없는 권상우가 고마워하기나 할까요

  18. ㅋㅋㅋ 2009.04.03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는 갠적인 생각으로 뭐 매국노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애는 아닌거같고
    걍 '개념부족' 이 말 한마디로 다 정리되는듯
    연예인들 보다보면 대가리에 든것도 실력도 없이 스펙빨로 갑자기 떴다가 서서히 잊혀지는 애들이 있는데
    권상우 같은 경우가 그 부류에 속하며 그 전철을 밟고 있다라고 할 수 있음.
    접때 무릎팍도사 보면서 애가 참 뭔가 싼티나 보이던데
    이번에 개념없이 윤아 들먹거리는거 보고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
    애가 처음엔 과묵한 컨셉이었던거 같은데
    차차 알고보니 컨셉에 걸맞지 않게 주디를 함부로 놀려서 자멸하는 타입

  19. ㄹㄹ 2009.05.03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할거면 10년하게 해주면 되지...어짜피 몸 밖에 볼게 없는 배우..자기가 더 하고 싶어도 찾아주는 사람이 없을 것. 잘생긴 장동건도 연기로 승부해서 생명력이 길어진거란걸 ,,돈떨어지면 손태영은 떠날 걸..

  20. 권상우 2009.05.06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방기와 오만함이 줄줄 흐르더라구요..이제 좀 어떤 위치에 올랐다고 막말하시는 거 같은데요..착각하지 마세요.
    본인보다 더 선배 배우들 많고 열정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배우들 많습니다. 긴장하셔야 할 겁니다. 우리나라가 싫다 등 그런 배부른 소리는 집에 가서 부인과 하시구요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 본연의 자세로 연기에만 몰두할 수 있는 그런 열정적인 배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솔직함으로 포장한 무개념적인 태도는 그만 집어치우시고요.
    예능프로에 나와서 손태영씨와의 러브스토리나 읊어대며 해명하기에 급급한 당신의 태도는 한심하기까지 하네요.

  21. 권상우 2009.05.06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방기와 오만함이 줄줄 흐르더라구요..이제 좀 어떤 위치에 올랐다고 막말하시는 거 같은데요..착각하지 마세요.
    본인보다 더 뛰어난 선배 배우들 많고 열정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배우들 많습니다. 긴장하셔야 할 겁니다. 우리나라가 싫다 등 그런 배부른 소리는 집에 가서 부인과 하시구요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 본연의 자세로 연기에만 몰두할 수 있는 그런 열정적인 배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솔직함으로 포장한 무개념적인 태도는 그만 집어치우시고요.
    예능프로에 나와서 손태영씨와의 러브스토리나 읊어대며 해명하기에 급급한 당신의 태도는 한심하기까지 하네요.




실망스러웠다.


할 말이 이거 밖에 없나 싶었다.


1부, 2부로 2주 동안 방송됐지만 건질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동안의 편견과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지만 정도가 심했다.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살아간 권상우는 어디가고 '손태영 남편' 권상우만 남았다.


한 마디로 권상우의 [무릎팍 도사] 는 실패였다.




사실 권상우가 [무릎팍 도사] 에 출연한다고 하기에 기대가 컸다.


워낙 사건, 소문도 많았고 손태영과의 결혼으로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사람이기 때문에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그가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인지도 궁금했다. 연예인들의 새로운 면모를 끄집어내는 것이 [무릎팍 도사] 의 특징이기에 이번에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봤다.


허나 권상우의 [무릎팍 도사] 는 철저하게 내 기대를 빗나갔다. 1부에서는 뜬금없는 송승헌의 등장으로 10분 넘게 말꼬리 잡는 말장난만을 지속하더니 2부에서는 손태영과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로 프로그램을 장식해버렸다. 정작 듣고 싶었던 그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 배우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신념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이는 강호동과 제작진의 잘못된 '방향설정' 이 초래한 결과이기도 하다. 강호동은 끊임없이 손태영과의 러브스토리를 '하이라이트' 로 규정했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손태영과의 결혼을 위한 포석으로 삼아버리는 뉘앙스까지 취했다. 아무리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결혼이 궁금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니 흥미가 사라지고 이내 토크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구성이 반복되자 권상우의 [무릎팍 도사] 출연은 '결혼 뒷 이야기' 를 들려주기 위한 해명성 혹은 변명성 출연으로 전락했다. 권상우는 장모에게 보낸 편지, 장모에게 받은 편지, 손태영에게 받은 편지 등을 직접 가져와 제작진에게 제공했고 강호동은 친히 그 편지들을 모두 읽어보이며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사랑이 '진짜' 임을 강조했다.


그들의 사랑이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임은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지만 10분 넘게 그들의 편지를 '왜' 듣고 있어야 하는지, 권상우의 말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프라이버시인 -그것도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편지를 '왜' TV 공중파에서 봐야만 하는 것인지 이해가 불가했다. 그들의 결혼을 둘러싼 무수한 뒷담화와 루머에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대응 방식이라고 보기엔 유치하고 치졸했다.


아니, 지겹고 식상했다.


한류스타, 유명스타, 인기스타라는 '권상우' 가 가지고 있는 정면돌파 카드가 고작 손태영과 주고 받은 편지와 사진들을 자랑하는 것이라면 참 우스운 일이다. 사실 권상우의 하향세는 결혼 때문이 아니라 [천국의 계단] 이 후 미진했던 흥행성과 김태촌 사건이었고, 결혼이 결정적으로 타격을 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그는 결혼에 관한 소문들을 해명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배우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비전을 보여주는데 더 열성이었어야 한다. 1부, 2부를 통틀어 배우로서 그가 보여 준 신념과 비전은 '한류스타' 라는 네 글자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원론적, 정론적 수준이었으며 감동이나 진심을 동반하는 것도 아니었다. 고작 이 정도라면 차라리 안 나오는게 나았다.


권상우는 끊임없이 대중의 악플, 대중의 소문을 규탄하며 자신을 방어했지만 현실적으로 그가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은 결핍 되어 있는 듯 보였다. 사실 인기스타 권상우를 지금까지 끌어 내린 것은 대중의 소문이 아니라 사생활을 둘러싼 좋지 않은 소문들과 잘못된 작품선택으로 인한 꺾인 흥행세 등 권상우 개인의 문제가 더욱 컸기 때문이다.


변명이 아니라, 해명이 아니라, 대중에 대한 규탄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 자신의 신념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순 없었을까. 한낱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할지라도, 모든 것에 '노력' 한다는 스스로의 평가가 진정 사실이라면 말이다. 더 이상 자신의 하락세를 대중의 탓으로 돌리며 변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소한 대중에게 지켜야 하는 스타로서의 자존심과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물론 배우 권상우는 그리 나쁜 배우는 아니다. 그의 영화에서 그는 '무조건' 자기 색깔을 강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무릎팍 도사] 는 전적으로 실패다. 배우로서, 인간으로서의 권상우는 실종되고 손태영 남편, 루키 아빠 권상우만 남았다. 이것을 보여주는 것이 권상우의 목적이라면 성공했다. 그러나 대중이 기대하고 원했던 이야기를 하는 것엔 실패했다. 과연 그는 성공한 것일까, 실패한 것일까.


이것을 판단하는 것은 전적으로 권상우가 아닌 '시청자' 의 몫일 것이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행인 2009.02.26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릎팍도사 피디가 바뀌었다고 하던데 확실히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일단 연예인 위주로 섭외되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예전엔 연예인이든 비연예인이든 그 사람의 인생과 삶의 철학도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재미와 감동을 주곤 했었는데 김승우,이미숙,권상우 등등..보고나서 그냥 씁쓸함을 남기더군요.
    특히 권상우편을 1,2부로 나눠서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강호동과 잘 맞던 무릎팍피디를 일밤으로 보내 승부수를 띄우려 했는데
    결국 일밤도,무릎팍에도 전혀 득이 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예전의 포스를 다시 찾기를 바랄 뿐. 글 잘 읽었습니다.

  2. 우리나라 2009.02.26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릎팍도사에 출연 안하니만 못했다는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도대체, 그가 무릎팍에 나와서 주장하고 싶었던게 뭔지 모르겠더군요.
    손태형인가? 뭔가? 하는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로 1, 2부를 다 소진해버린
    허무한 무릎팍을 연달아 2주동안 시청하고 난 후...
    김빠진 콜라를 마신뒤처럼 입맛이 참으로 텁텁하고 찝찔합니다.

    나름, 권상우씨의 무릎팍에 너무 기대를 했었던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변명과 해명과 누리꾼들을 탓하기 보다는...덤덤하게
    당당하게 앞날에 대해서, 앞으로 보여줄 연기에 대해서...
    자기확신과 응원을 바랬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스타로서, 연기자로서 진정으로 대중들을 설득하는 방법은...
    끝도없는 변명도 아니고, 그들의 사랑이 가짜가 아닌 진짜라
    해명하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권상우씨는...
    연기자로서의 자신의 가치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가치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가치로 시청자들에게 대우받고 싶었나봅니다.

    그런데...
    연기자로서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않는 연기자를...
    그저, 가장으로서의 위치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기자를...
    시청자들이 얼마나 용납하고 이해해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3. apple 2009.02.26 0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 틀리죠.
    똑같은 걸 보더라도 그에 대해 느끼는건 천차만별이니까요.

    글 말미에 이걸 판단하는건 전적으로 시청자의 몫이라고 하셨는데
    다른곳에 쭉 둘러보니 이번 무릎팍을 보고 권상우를 다시 봤다며
    좋은 반응들이 많더라구요.

    님의 글은 예전에도 몇번 봤었지만,
    그때마다 설득력있게 글 잘쓴다는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쫌 아니다 싶네요.

    특히나 제목이 넘 자극적이네요.
    아무것도 건질게 없다니요,

    적어도 권상우의 진실됨과 인간미에 대해서
    많은걸 느낄수 있었다고 봅니다.

    사실 손태영과의 러브스토리는 오늘 집중 다뤄지긴했지만,
    그 외에도 그동안 불거졌던 엑스파일 또 그에대한 대처법과 심경,

    글구 작품을 할때 거저먹고 싶지 않기에
    아직까지도 연기학원에 다닌다는말,
    설경구, 한석규씨처럼은 안될지라도 최소한
    자기색깔만은 분명한 멜로, 코믹, 액션을 다 아우르는...

    사람들이 봤을때 '아 권상우는 참 느낌있는 배우였다.'라는
    평가정도는 받고 싶다는 바램도 내비쳤고요.

    자기가 여태껏 살아왔던 가정환경과
    배우가 되기위해 고생했던 무명시절
    톱스타가 되고난뒤에 얻었던 유명세
    하지만 그 유명세로 인해 여러 구설에 시달리고
    학교선생인 형님까지도 무척이나 맘 아파하셨다는것 등등...

    하나하나 살펴보면 굳이 손태영과의 러브스토리가 아닌
    인생관과 연기관에 대해 말을 했는데요,
    뭘 아무것도 건질게 없었다고 하시는지.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방송을 안봤던 일반 사람들이
    이 제목을 보면 정말인가?보다 하면서 오해하기 쉽상이군요.

    솔직히 대중의 관심은
    권상우의 직업이 배우이니만큼
    연기에 관한것 궁금증이 많겠지만

    그보다 결혼한지 얼마안된
    그것도 엄청나게 파장이 크고 말도 많았던
    게다가 얼마전에 아이까지 태어났기에
    그런 것에 더 궁금중을 느끼고 관심을 가진 분들도 많을거에요.

    마치 혼자만의 생각을 다수의 생각인냥
    확정적으로 글을 쓰시니
    무릎팍 도사를 보고 많은걸 느끼며
    권상우란 배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가졌던 사람으로써 약간은 씁쓸하네요.

    우리네 사는 인생사...
    그건 공인이고 아니고를 떠나
    그들도 마찬가지일거라 봅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대중들은 그 직업과 관련된 스토리보다
    그 배우의 가정사나 소소한 일상 스토리를 더 기대할수도 있구요.

    이번 무릎팍 출연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고
    건질게 조금이라도 있었지
    건질게 아무것도 없었던건 절대 아니였던듯 하네요.

  4. 아리 2009.02.26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해가 가지 않네요.
    무릎팍 보면서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대중들과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잘 드러났다고 생각하는데요. 왜 이렇게 몰아 부치기만 하는거에요? 솔직히 권상우라는 배우를 잘 알지도 않고, 그렇게 많은 관심이 있었던것음 아니지만, 무엇을 하든지 욕들을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발 판단 편견을 좀 버리고, 자신에 일에 더 매진들 하시면 좋겠네요.

  5. 오호라~ 2009.02.26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두사람의 결혼시기가 안타까웠습니다. 손태영씨는 '일지매'나 베스트극장 등에서 비중에 관계없이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시기였고, 권상우씨도 영화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었으나, 송승헌과 소지섭의 제대 등은 그의 활동푹을 줄일 것이 분명한 시점이었습니다.
    하여간 결혼할 때는 사생활보호를 위해 호주로까지 갔었는데, 이제는 유명한 예능프로그램에 가장 사적인 부분인 가족간의 편지를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급박한 상황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김승우때도 아이에 관한 루머로 어느정도 개인적인 부분이 공개되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직접적으로 스스로 노출한 경우는 처음 봅니다.
    게시판을 보니, 의견이 반반인 것 같은데, 개인적인 감상으론 차라리 안하는 게 나아았다 싶습니다.

  6. charlotte 2009.02.26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잘 대변해주신 글이네요.
    글의 마지막을 마무리 하신 것처럼, 시청자의몫이겠죠,
    저는 권상우 특유의 가벼운 말투로 툭툭 던져내는 이야기들이 내용은 구구절절할지 몰라도 진실성으로 와닿지 않더군요.
    1,2회 방송을 다 보면서 조금 진중하게 말하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권상우씨 본인은 솔직하고 유쾌하게 진실을 밝히겠단 의도로 이야기 한 듯 합니다만은 제가 보는 시선으로는 그의 진심보다는 자신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던진 대중을 향한 둘만의 외침이 공허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중의 비난을 억울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있는 듯 느껴졌는데, 연기생활한 년수도 경력도 적지 않은만큼, 그리고 이제 한가정의 가장이 된만큼 좀 더 속깊은 어른이 되어 포용하고 깊이있는 배우가 되길 바래봅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7. Favicon of http://blog.naver.com/tnqls8420 BlogIcon 조제 2009.02.26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여잔데도 권상우 나오는 무릎팍보다 소녀시대 나오는 라디오스타를 더 오래 해줬으면 싶더라....
    라디오 스타는 웃기기라도 했지............... 그냥 권상우 구설수 해명 기자회견 같았음
    다 준비해서 나온거 보고 어이도 없었고

  8. 글 잘 쓰시네요^^ 2009.02.28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권상우의 연기에 반해 팬이 됐지만 작년에 보인 행동으로 신뢰도가 완전 추락되었고, 조용히 연기에만 몰두하시길 바랬답니다.
    무릎팍 출연이 오히려 더 반감만 샀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일부 팬을 돌렸을지 모르겠지만 전 진솔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랑을 위해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을 하지만 권상우를 바라보는 팬들은 사랑하지 않으셨는지 왜 속이셨나요?
    그리고 이제와서 혼전임신이 계획임신이라고요?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거짓이 거짓의 꼬리를 물다가...궁지에 몰리자 막장에 올인한 느낌...
    차라리 5부작 인간극장에 나오는게...
    자신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불우한 환경이나 러브스토리 중심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제가 아는 남자다운 권상우의 행동으로 보기엔 실망스러웠습니다.
    말그대로 정면 돌파를 할 것이라면 주변이야기로 포장해서 이해를 얻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악플이라고만 단정짓지 말고 팬으로서의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였으면...

  9. Favicon of http://www.devenirriche.biz/ BlogIcon comment devenir riche 2012.02.17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기 . 내가 원하는 건 여러분에게 나 페이 스북 을 사랑하지만, 그러나 찾을 수 없습니다 버튼을 !



 
권상우와 손태영이 결혼을 한다고 발표한 후 쏟아진 비난들은 사실 너무나 지나친 감이 있었다. 그들이 서로 좋아서 결혼한다는데 있어서 사생활에 왈가왈부 하는 일은 절대 성숙한 자세가 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결혼한지 세달 남짓 이 지나고 나서야 손태영이 내년 봄에 아이를 출산한다고 했다. 물론 혼전임신을 한 그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 자체는 전혀 환영받아서는 안될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지금 와서야 밝힌 혼전 임신 사실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일제히 논란의 불을 붙였고 그 논란의 대부분은 비난이다.

 그들의 사생활을 다시 들춰 내서 기사까지 쓰고 다시 논란거리를 부추기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기는 하나, 이번일은 손태영과 권상우 부부에게 적잖은 이미지 타격이 갈 것이며 그들이 작정하고 부인한 마당에 결혼 때와는 약간 다른 문제 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봐도 이 문제를 비난할 권리는 네티즌에게는 없다. 




 '혼전임신'을 숨긴 것, 어쩌면 비난들 때문

 그들이 결혼하기 전에 쏟아진 비난들은 대부분 권상우가 손태영보다 아깝다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기인한 것이었다. 권상우가 기다려 달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터졌고,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기사에 사람들은 황당하면서도 동시에 손태영의 남자관계를 들먹이며 권상우의 이미지마저 동반 하락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또한 그들의 갑작스러운 결혼은 "혼전 임신설"의 불씨를 점화시킨 것이었다. 물론 혼수로 애를 데려가는 것이 유행이라는 웃지못할 이야기 까지 있는 마당에 권상우 손태영이 혼전 임신을 했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들이 혼전 임신 사실을 떳떳이 밝혔다면 "임신때문에 권상우가 팔려간다"는 류의 저질스러운 소문들이 나올것이 뻔했고 그것은 이미 지나칠 정도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당하기 힘들만한 비난에 또다시 직면해야 하는 부담스러움이었을 것이다. 

 만약 혼전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숨긴거라면 (솔직히 제 3자의 입장에서야 그럴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들 입장에서야 당연히 연예인으로서 한번에 갑자기 주저 앉을 수도 있는 이미지의 추락을 염두해두지 않을 수 없지 않았을까?

  이제까지 혼전 임신을 한 후 결혼을 한 연예인들이 한둘이던가?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결혼 전에 "나 부인 임신시켰습니다(혹은 부인이 임신했습니다). 결혼 하겠습니다~"하지 않는다.  일단 '임신 시켰다(혹은 임신했다)'는 말 자체에 마치 임신 시켜서 결혼 한다는 뉘앙스가 있을 뿐더러 분명 많은 사람들이 혼전 임신을 한다지만 아직까지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사회인식은 결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배가 불러오기 시작해서야 "알아서 계산해 보라"며 에둘러 표현하거나 결혼식 당일이나 되어야 "신부가 혼수로 아주 큰 선물을 준비해 왔다. 상상에 맡기겠다."라는 식의 발언으로 돌려 말할 뿐이며 이것조차 남자 연예인들에게만 허용되지, 여자 연예인은 정말 배가 불러와서도 당당히 "네, 결혼 전 임신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니, 아예 없다.

 권상우, 손태영이 아닌 유명인에게도 대놓고 자랑할 성질의 이야기는 되지 않는 '혼전 임신'이 이미 욕을 먹을대로 먹은 이 커플의 경우라면 어떤식으로 재 점화 되었을지는 불보듯 뻔하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심장이 강철로 되지 않은 다음에야 "저 임신했어요! 호호호."할 수 있겠는가? 만약 그들에게 쏟아진 시선들이 얼마나 가는지 보자는 식의 경멸의 눈길이 아니라 따듯하고 정이 넘치는 호의적인 시선이었다면 그들은 어쩌면 쿨하게 인정하고 시작했을지도 모를일이었다.

 따지고 보면 그들에게 그런 상황을 준 것도 네티즌이고 따라서 그들이 거짓말을 하도록 직,간접적으로 유도한 것도 네티즌이었다.

물론 팬들이 실망감을 느끼는 부분을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결혼마저도 충분히 충격적인 마당에 그들은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했고 서로 열렬히 사랑한다고 했다. 방송에서 대놓고 "혼전임신"을 부인해 놓고 나서, 3개월 후 임신 6개월이라는 소식은 당연히 우스운 소리로 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거기다가 손태영은 "사랑을 믿지 못하겠다"며 눈물을 흘린 기억이 채 지워지기도 전에 권상우랑 결혼을 발표한 전적(?)이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그들은 결혼을 했고 이제 서로 사랑하면서, 아니 최소한 서로 노력하면서 살아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잘살라고 축복 받은 커플들도 깨지는 마당에 대체 이만큼의 비난이 그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그들이 그들 커리어에서 잘못 된 길을 가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마땅히 지적을 하고 비판을 가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사생활이 어떻든 그것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킬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 다음에야 우리에게 비난할 권리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그들의 성적인 문제는 지극히, 너무나도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이제 곧 아이가 나오테고, 한 생명의 탄생은 축하 받을 일이지 결코 비난 받을 만한 일이 아니다.

 그들이 바보처럼 "몰랐다"고 잡아떼도 현명하게 속아주자. 그리고 그들의 아이가 건강하게 커 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자. 결국 그들의 아이도 대한민국의 미래로 성장해 나갈 것 이라면, 최고의 축복을 받아도 모자르니 말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냥냥 2008.12.04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시초문이었네요;;;; 암튼 쓸데없는 일에 스테미너 낭비 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혼전임신이 어디 이 두 부부에게만 해당되는 일인가요. 어차피 성관계 자체가 임신과 한끝차이 아니던가요. 어쨌든 잘 살길 바랍니다~

  2. 진여 2008.12.04 0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긴 박명수도 그랬고,
    혼전임신을 했냐 안했냐는 다른 연예인 경우엔 별 논란이 안되지만
    워낙에 손태영 씨 평판이 안좋았기 때문에 권상우 씨도 그 걱정을 했을테고
    더군다나 권상우를 보내고(?) 싶지 않아하는 여성팬들이 너무 많아
    도움되지 않는 사실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았겠죠.

    그런데 봄에 출산인게 맞긴 맞나요? 기사들 보니 봄이라고 안되어 있는게 많던데
    댓글에만 유독 봄에 낳게되니 혼전임신 맞다라고들 하시네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됐건 두분이 잘 살면 좋은 일 아닙니까?

    여하튼 권상우 씨는 안타깝게도 뭘해도 축하는 못 받네요. 전 축하드리겠습니다.

  3. 여러 2008.12.04 0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식 사진을 보면..권상우씨보다..손태영씨가 많이 기뻐하는모습이 보이네요

  4. 뭘또 2008.12.04 0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또 그렇다고 인터넷에다 이렇게 쓰고 그러나. 당신같이 남의 일이라고 막말하는 사람이 있기때문에 인터넷이 비난받는 거야. 어차피 결혼한거 그냥 잘 살게 놔둬. 이런거 써서 상처주지 말고.

  5. 이젠 별의 별.. 2008.12.04 0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별의 별의 것이 다 네티즌 탓이구나.

    그간 '네티즌', 혹은 '측근'의 입을 빌려 추측성 기사를 냈던 기자들은 어디로 가고.

    한 연예인에 대한 행실과 대중의 평가의 연관성은 아무 상관없이,
    연예인이 자살을 해도, 밥줄이 떨어져도, 거짓말을 해도, 모두 네티즌 탓인가?
    왜? 연예인이 사기를 쳐도 네티즌 탓이라고 하지.

    악플에 대해 전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담론이 형성되고 있고,
    네티즌은 집단적이든 개인적이든 그것을 정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그 중에도 튀는 개구리들은 있기 마련이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이미지를 팔던 연예인의 부적절한 행실은 어디로 가고,
    그 연예인에게 기생해서 기사 팔던 기자들의 입놀림은 다 어디로 가고,
    무슨 일만 생기면 네티즌 탓으로 돌리는 건 기자로서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
    인과 관계를 분명하게 분석할 줄 알고, 자성의 목소리도 낼 줄 아는 게 기자다.

    이 댓글은 손태영, 권상우 커플과 그들의 행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무슨 일만 생기면, 어떻게든 '네티즌 탓'으로 돌리고 마는 연예인과 기자들에게 고하는 말이다.

    어쨌든 당신들은, 네티즌이 가지고 있는 대중의 속성을 이용해서 이미지를 팔고, 기사를 팔며
    밥을 벌어 먹는 사람들이 아니냔 말이다.

  6. 아이고 2008.12.04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가 연애하고 애만들어놓고 결혼하고
    만만한게 네티즌 입니까 툭 하면 탓 탓 탓

    그동안 속도위반 스타들이 여럿 있었지만
    탑스타는 없었기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렇지

    권상우처럼 어린애도 다아는 한류스타는
    그많큼 대중들에게 미치는 파급력도 크기 때문에
    입에 오르내리는 겁니다

    연예인이 되었을 땐 모든 사생활이 노출되고
    행동에 제약이 따를거란걸 알고 시작했는데
    자신들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정석이 아니만큼
    질타받는건 각오해야죠 돌아서면 뽀롱날 거짓말을
    해대놓고 네티즌 탓이 말이 됩니까

    결혼발표 할때 기자들 질문에 솔직히 시인하던가
    두번 씩 전 국민을 우롱한 찌질한것들 을 감싸주라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두 사람 은 부모자격도 없어요 이미생긴아이를
    없다고 딱잡아 떼는 인격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자기들 연예인 이미지가 그리 중요하면 애초에 입 에오르내릴
    일을 만들지 말던가 애한테 부끄럽지도 않은지
    부모가 처신들 제대로 못해서 죄없는 아이가 축복받지 못하고
    태어나는게 불쌍할 뿐입니다

  7. 참내 2008.12.04 0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엣분 말 좀 가려하세요. 두사람이 부모자격도 없다뇨?
    세상에 혼전임신 숨기는 부부가 재네커플만 있나요?
    연예계에 참 많고 아주 부지기수인데 권상우 팬의 심정에서
    쓴 글이라는거 눈치 채고도 남겠지만요,
    너무 몰아붙이지 마시죠.
    원글님이 쓰신말 틀리거 하나 없어요.
    차근차근 다시 읽어보세요.
    도대체 자신들한테 뭐그리 피해를 줬다고
    다른일도 아닌 지.극.히 사적인 일을가지고
    축복하네 뭐하네 논하는 것 자체가 참 모습이네요-_-

  8. 다 네티즌탓이래 2008.12.04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일만 생기면 다 네티즌 탓이래 미친 연예인이 죽어도 네티즌탓 국회의원이 못해도 네티즌탓 대통령이 망종이라도 네티즌탓..연예인이 속도위반을 해도 네티즌탓 다 네티즌 탓이지? 참나 어이가 없다 이런글 뭐가 네티즌때문인데 자기직업이 연예인이고 일거수 일투족이 세상의 관심을 끌기위해서 자신을 포장해놓고 이제 그걸로 왈가왈가 한다고 그걸 탓할수 있나? 그게 직업인데? 자칭 공인들 아냐? 뭔 네티즌탓이냐 어이없다 이글 쓴사람은 네티즌 아니냐? 너는 뭐 논객이냐? ㅉㅉ 인기떨어지면 큰사고쳐서라도 사람들관심 받고 싶어하면서 아직 젊어서 인기좀 있다고 깝치긴 ㅉㅉ 글고 이글쓴 너도 자신만 포장하지마라 너도 똑같은 네티즌이고 그수준이다.

  9. 말 같잖은.. 2008.12.04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대중에게 좋지않을 평판을 각오 했기에 거짓말 일색으로 나왔으면서
    무슨 남탓이라 하시나...
    속도위반은 가정교육이 덜 된 지들이 저질러낸 산물이지 어째 네티즌탓.
    청소년팬을 거느리고 다니는 인기인이면서 행실을 탓한다 해도 원망하면 안돼지.
    대접 받을 자격이 없어졌음에 욕 먹은것을 누굴 탓하려나..
    성공한건 저 잘난탓이고 망하는건 남탓이란다더니

  10. 호야 2008.12.04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아무거나 네티즌 탓을 하는 건 곤란하지 않을런지요.
    겨우 연예인 몇몇 때문에 네티즌을 싸그리 비난하는 건 빈대 잡을려다 초가삼간 태워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11. 쯧.. 2008.12.04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고 임신사실을 숨긴것이 뭐 그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거짓말한것때문에
    더 욕만 먹지. 결혼사실로 이미 충격받은 사람들에게 임신인거 말한들..
    다른 커플들 뭐 속도위반 잘만 이야기하더만..

    축하 못받는다고 금방 들통날 거짓말 까지 한다는건
    이해가 안됨...난 아니라고 할때 진짜겠지 하고 믿었는데..
    왜냐면 몇달뒤면 밝혀지는거니까

    근데 정말 그게 거짓말이었다니
    정말 다시한번 실망이고....그 모든 책임을 네티즌에게 있다는
    글도 참 이상하네요.

    • 맞아요 2008.12.04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라리 처음부터 임신 사실 인정했더라면...그때.. 욕먹을지라도.. 금방 사그라들었겠죠..하지만 이 커플은 거짓말로 일관했고... 손태영이 쿨케이와 헤어지고 나서 방송에 나와 사랑을 못믿겠다 그짓거리만 안했더라도..이렇게 욕은 안먹었을겁니다...권상우가 아까워서가아니라요..
      그렇게 동정심 유발시켜놓고..얼마 안되서 권상우랑 결혼발표내버려 네티즌은 충격을 좀 받았을 것이고..그게 혼전임신이란게 밝혀졌는데... 사람들이 나쁘게 보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그걸 네티즌 탓으로만 돌리는게 저는 이상하게 보이네요...
      이커플은 지들이 화를 차초한거죠..

  12. 2008.12.04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손태영 커플은 혼전 임신을 결혼전에 밝혔던 결혼후에 밝혔던지 간에 욕먹기는 똑같다.. 손태영이 남자 관계로 워낙 평판이 안좋았기 때문에, 권태우도 그렇고, 혼전 임심 자체가 별로 좋아보이진않지.

  13. 이건아닌데.. 2008.12.05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퇴출했으면 좋겠네요...
    쩝..
    이혼하고 김승우가 김남주랑 결혼했을때 ..임신사실 밝혔을때.그다지 사람들이 뭐라고 욕은안한것 같던데.. .
    이건 다르잖아..뻔한 거짓말을 카메라에 대고 하다니..뻔뻔스럽더군..
    백지영도 사건 일어났을때..울면서 죄송하다고 사죄하고..안쓰럽고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잘되었으면 했는데...
    지금 성공해서 보기 좋고.. 오현경도 힘든 재기에 성공해서 대견스럽고..
    선행베푸는 연예인커플이 점점 늘어서리 연예인대한 시선이 좋아졌는데..
    애네들은 모야?
    자기네 사랑만 중요하다는거란 말인가
    세상에 둘만 사는것 같아..
    .

  14. 언제부터 혼전임신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는지.. 2008.12.05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금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하면, 옳지 않은것이 옳은 것이 되나요? 그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과 떳떳이 밝히는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권상우/손태영씨의 경우는 거짓말이죠...떳떳히 밝히지 못한 것이 아니라... 연예인들은 사람 아닙니까? 연예인들도 일반인들이 지켜야 할 사회규범을 지켜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지요.... 왜 어느때는 연예인도 사람이라고 주자하다가... 이런 경우에는 연예인은 먼가 특별한 그들 나름대로의 잣대로 바라봐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그들 역시 평범한 사람이라서, 잘못할수도 있고, 실수할수도 있기에, 과도하고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반대합니다만은, 이런식의 옹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들이 한 행동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탄은 당연하다고 생각도 되고요...

  15. 진짜 웃깁니다 2008.12.06 0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연예인들이 사실대로 말하면 욕먹을테니..
    거짓으로 말해도 된다 이겁니까?
    말이 되야지 말이...

    오늘 예상하신 대로...
    어리석은 두 사람이..자신들도 임신 사실을 몰랐었다고 했네요..

    진짜 새대가리들인지......
    차라리 가만있지 뭐하는 짓이랍니까...
    그동안 두 사람에게 동정적이던 사람들 마저도 등을 돌리게 만드네요..

  16. 영원한 사랑 줄리엣 2008.12.24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지켜주시고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분들도 사람이며 권리를 주장할 때는 해야 하고 사랑받아야 할 것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힘을 내도록 홧팅합시다! 오빠 ! 태영씨 짱-줄리-

  17. Connie 2008.12.29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씨 서민들이 생각도 못하는 비싼 팬션이나 호주에서 사지말고 요즘 처럼 어려운시대에 불우이웃 좀 도와요??? 그리고 손태영인가 뭔가랑 결혼한것 그건 당신 자유인데 제발 텔레비젼에 앞으로 나오지 말아요,,,




'행패' 도 정도껏 부려야 한다. 남의 결혼에 '감나라 배나라' 이야기하는 것도 우습고, 반대니 찬성이니 왈가왈부 하는 것도 웃음이 날 지경인데 이제 언론이 대놓고 논란만 증폭시키고 있다. 제대로 된 기사는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고 '신세한탄' 에 가까운 저질 기사만이 가득하다.


"유재석과 권상우, 상반된 자세" 라는 어이 없는 저질 코미디 기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봐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권상우의 '결혼에 대처하는 자세'는 한류스타답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본인의 입으로 발표한 결혼이었지만 여전히 털리지 않는 찜찜함을 남긴 채 15분간의 짧았던 권상우의 결혼 기자회견은 끝이 났다. 톱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권상우의 이번 태도는 '국민 MC' 유재석과 비교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라는 말로 시작한 이 기사는,


"권상우는 들어서자마자 준비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여러 가지 추측 기사로 마음고생을 했던 권상우의 해명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하지만 권상우의 입장 발표가 끝나자 관계자는 "시간 관계상 10분만 질문을 받겠다"는 일방적인 공지를 했다. 15분 동안 이어진 권상우의 결혼 관련 기자회견은 그동안 불거진 의문점을 풀기에는 너무나도 모자란 시간이었다. 특히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던 손태영 임신설에 관한 질문에는 확실한 답변을 피했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된 채 끝이 났다.


또 기자회견이 끝난 후 사진기자들을 향해 하트 포즈와 메뚜기 춤 요청까지 흔쾌히 응했던 유재석과는 달리 권상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한번 흔들고 황급히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이같은 유재석과 권상우의 상반된 자세는 네티즌들의 반응으로도 직결됐다. 유재석-나경은 커플은 결혼 발표 직후 네티즌들의 축하 세례를 받았지만 권상우-손태영 커플은 충격과 놀라움의 반응이 더욱 많았다.


모두에게 축복받아야 할 결혼에 이같이 다른 반응이 나오는 것은 매우 씁쓸한 일이다. 하지만 진정한 스타의 진면목은 이같이 긴급하고 절실한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라며 끝이 난다.


글의 요지인즉, "유재석은 기자 회견 때 하트춤까지 추면서 성실하게 대답했는데 권상우는 손 한번 흔들고 10분 정도 대답을 하더니 나갔다, 게다가 손태영의 임신설에 대해 듣고 싶었는데 들을 수 없어서 짜증이 났다, 한류 스타라고 하는 사람이 기자들을 '모셔다' 놓고 예의를 차리지 않았다." 다. 이 정도면 거의 신세한탄 수준이다. 뜬금없이 유재석을 갖다 붙여 놓고서 하는 말이 고작 "한류스타 답지 않은 기자회견이었다." 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


객관적으로 유재석과 권상우는 비교를 할 수가 없는 처지다.


유재석은 2년여 동안 나경은과 공개 연인으로 지냈고, 자신이 '원했던 날짜' 에 자리를 마련하고 모든 준비를 갖추고 난 뒤 기자회견에 나섰다. 결혼 준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자신이 먼저 주도한 기자 회견이니 유재석이 '주인' 된 입장에서 '손님' 인 기자들을 맞이하는 것은 당연한 예의다.


그러나 권상우는 다르다. 8월 이 후, 결혼준비를 끝내 놓고서 하려고 했던 결혼 발표를 "조금만 기다려 달라." 는 권상우 측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먼저 터뜨린 쪽은 언론이었고 "권상우-손태영 9월 결혼설?" "손태영 임신설, 어떻게 됐나?" "권상우 결혼, 3대 미스터리" "권상우 기자회견, 어떤 발표 나오나?" 등등 자극적인 제목을 갖다 붙여놓고 마음대로 쓰갈긴 쪽도 언론이었다.


사실 확인이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소문' 만 무성해지자, 언론은 그 소문에 다시 소문을 얹어서 또 다른 '소문' 을 만들어 냈고, 과장하고 부풀리는데 혈안이 되어 여론몰이에 앞장 섰다. 이렇게 되자 권상우 측에서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발벗고 나선 것이고 분위기를 벼랑 끝까지 몰아간 언론이 '얼씨구나' 하고 달라 붙은 것이다.


남의 결혼 발표에 '초' 를 치다 못해 온갖 루머와 과장만 잔뜩 부풀려 놓고서 "우리를 초대해 놓고 예의가 없군. 유재석은 그러지 않았는데." 라며 투덜대는 건 대체 어느나라 '예의' 인가?


게다가 손태영 임신설에 대해 대답을 얼버무린 것을 두고 '어수선한 분위기' 만 증폭시켰다고 비판하는 것도 우습다. 그렇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며 기자들 질문에 성심 성의껏 대답했던 유재석이 언론에게 받은 선물이 무엇이었나? 있지도 않은 "나경은 임신설" 아니었나? 


가뜩이나 말이 많은 마당에 권상우가 손태영 임신설에 대해서까지 구구절절 대답했다면 언론은 만족해하며 "그래, 사실이니까 됐어^^" 하고 웃으며 넘겼을까?


"손태영 임신 아니다." 라고 하면 "손태영 임신설 부정, 논란만 증폭" "손태영 임신, 정말 아닌가?" 라는 기사를 써 기함하게 만들테고, "손태영 임신이다." 라고 하면 "권상우 결혼 이유, 손태영 임신이 결정적" "권상우-손태영, 2세 안고 결혼 출발" 등등으로 부풀려 내보낼 것이 뻔한데 권상우가 뭐하러 논란만 증폭시킬 이야기를 하겠는가? 손태영 임신설에 대해 굳게 입을 다뭄으로써 오히려 권상우는 발언 이 후의 후폭풍을 미리 차단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또 기자회견이 끝난 후 사진기자들을 향해 하트 포즈와 메뚜기 춤 요청까지 흔쾌히 응했던 유재석과는 달리 권상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한번 흔들고 황급히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라는 기사의 구절은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권상우도 유재석처럼 사진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복근 자랑이라도 하면서 "저 결혼합니다! 하하하!" 하고 즐거워 했었어야 한다는 소리인가?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 따위 '쓰레기' 기사를, 그것도 포털 사이트 대문에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대문짝만하게' 보라고 올린 것인지 그 사상이 의심스럽다.


차근차근 하려던 기자회견을 망친 것도 자신들이고, 그 기자회견을 성급하게 만들어 버린 것도 자신들이고, 무수한 소문과 논란을 증폭시키면서 가뜩이나 사건 없던 마당에 '특종거리' 건져 올려 회심의 미소를 지은 것도 자신들이고, 기자 회견 이 후에도 미스테리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남의 결혼을 '호러 서스펜스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로 만든 것도 자신들인데 무슨 불만이 그리도 많을까.


사실은 사실대로, 의견은 의견으로 구분하면서도 언제나 공정함과 진실성을 잃지 말아야 하는 언론이 오히려 더욱 신나서 날뛰고 있다.


이것이 바로 '기자' 라는 이름의 '사기꾼' 들이 자행하고 있는 무섭고도 섬뜩한 언론의 현주소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정말 대~~단하신 기자님들아가 넘 많아요. 2008.07.20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였는 데 속이 후련. 솔직히 기자들한테 쌍욕도 하고 싶었음.
    기자회견하라고 그렇게 온갖 기사를 설사 뿌려대듯이 해놓구선 기자회견에 엎드러 큰절하고 섹스이야기 안했다고 저러는 건지.
    기자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 거면. 기자라고 마빡에 불로 지지고 다녀서 찬양이라고 받아야하지 않나?
    준비되지 않는 기자회견에 10분이라도 질문시간 따로 받았으면 됐지. 뭘 더 어떻게 해달라고. 그럼 기다리든지.
    기자들 빳빳한 목에 방법을 하고 싶다. 정말....

  3. ... 2008.07.20 2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합니다
    유재석씨 성심성의껏 답변해놓았더니 결국 돌아온것은 나경은 임신설이었죠
    그렇게 기자회견장에서 임신때문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는데도 말이죠
    정말 우리나라 언론 큰일입니다.
    기자회견장에서 답변 안해준다고 마치 모든 사람들의 의견인양 권상우 실망스럽다고 하고...예전에 박명수씨 기자회견 후에도 그랬죠 질문 안받았다고 대놓고 메인기사로 올려서 불평불만 다하더니만ㅉㅉ
    정말 연예부 기자들의 인격이 의심스럽더군요

  4. 2008.07.20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ㅋㅋㅋㅋㅋ 정말 속이후련

  5. 233 2008.07.20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속이 후련합니다. 그 기사보고 이뭥미..가 절로 나오더군요
    무슨 비교할껄해야지 그렇게 뜬금없이 붙여놓고는 권상우 태도가 어쩌고 저쩌고
    기자가 멀잘못먹었다 이런생각두 들었습니다. 진짜 그런것도 기자라고..

    저도 기자회견보고 권상우 남자답다 생각했는데..(평상시는 작아보여서 싫었는데;;)
    남의 잔치망치는것도 가지가지 합니다.

  6. 2008.07.20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하든 말든 아웃 오브 안중

  7. cim06021229 2008.07.20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하게 잘살면 그만이지 비교는 왜하는지 너무하네요.

  8. puma 2008.07.21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가 ㅄ이기때문이지 .... 봐라 솔직히 연얜들 아무리 공인이라지만 자신들 결혼 굳이 기자들에게 알릴필요가 없다 왜냐 지네맘이니까 그러나 그래도 예의상 발표하는건데 기자들은 지들이 뭐 대단한것처럼 연얜이 무조건 잘보여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잇기때문에 그런것이다. 그리고 유재석과 권상우 비교한 기사쓴 기자는 자신 스스로 기사에 연얜은 기자에게 잘보여야 한다 지들이 짱이다라는 사고방식을 노출한것이다.

  9. puma 2008.07.21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고 기자들은 권상우에게 고마워해야한다.. 권상우로인해 기사거리가 생기지 않았는가.... 지들 돈벌이 해주는데도 ㅈㄹ이라면 정말 사고방식바뀌어야

  10. 2008.07.21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자라나는 청소년들한테 연애에 대한 것도 강의를 해야할 것 같아요.ㅠㅠ 초딩들이 댓글에다가 막말하는 것도 성인여자로써 정말 보기 거북스럽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아기들은 28살 성인여성이 결혼전 남친을 만났다가 헤어지는 게 더러운 일이라 생각하나 봅니다.정말 아닌데 말이죠.어린 학생들의 연애와 성인들의 연애는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줘야 할 것 같아요.결혼전의 만남과 헤어짐은 당연한 데 말이죠 ㅠㅠ

  11. 토마토 2008.07.21 0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님// 더러운거 맞아요. 바람피운건 더러운거 맞잖아요.^^
    그리고 원글님 감나라 배나라는 뭐하는나라인가요? 감놔라 배놔라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12. 동감 2008.07.21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이다

  13. 이사가는날 2008.07.21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처구니 없는 언론, 악플러들... 그런 저질보다는 보통사람들, 양식있고, 상식있는 보통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넘의 결혼식에 이따구로 하는 사람들~ 한사람의 인격과 인권은 나몰라라하고 연애인이면 마구 밟아도 되나? 그런것에 어이없어하는 사라들이 훨씬 많을거에요.

  14. DMB 2008.07.21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에서 비교하는거 못봤는데
    아무도 비교한적 없는것 같은데 이 블로그에서 엄청 비교한듯 --;

  15. 하늘 2008.07.21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원하게 기자들 한방 후려친거 같아 속이 시원하네요
    축복은 못해줄 망정 꼴깝해쌋는데 저질 기자들 보면 한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할수만 있다면 본문에 그렇고 그런 기자들 상대로 욕이라도 한마디 써놓았으면 더없이 좋을 것 같군요. 물론 할수만 있다면!~

  16. Favicon of http://ysil58@hanmail.net BlogIcon 몽블랑 2008.07.21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지는 못할 망정 온간 억측으로 남의 경사에 험담을 일삼는 이런 풍조가 매우 우려됩니다. 당사자들이 당할 심적 고통이 가히 짐작이 되며, 아무리 연예인이라고는 하나 경사에 사랑하는 스타들이니 만큼 진심으로 아끼고 축하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7. 동감 2008.07.21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말씀에 저도 백배동감합니다. 결혼이면결혼인데로 임신이면 임신인데로 축하해주면 안돼나요. 두분 행복하세요. 권상우씨 이번일로 진짜팬됐습니다.

  18. 우와 2008.07.21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개념글이군요. 감탄하고 갑니다.

  19. 대가 2008.07.22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권상우 대단한 용기와 기백이 있음... 점점더 훌륭한 배우가 될것같습니다.....

  20. 몬디라 2008.08.03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기자회견이 끝난 후 사진기자들을 향해 하트 포즈와 메뚜기 춤 요청까지 흔쾌히 응했던 유재석과는 달리 권상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한번 흔들고 황급히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이 구절 가지고 확대해석 하는 거 같은데... 이걸 다시 한번 읽어봐라. 단지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유재석과 비교된 것은 권상우의 태도가 유재석과 비교되니까 쓴거지. 여기에 무슨 권상우를 비하하고 어쩌고...ㅉㅉ
    기사에 다루어지는 Fact 조차도 Opinion이라고 하는 건 도대체 뭔지?? 모름지기 삐딱하게 얼굴을 들고 사물을 보면 모든 사물이 삐딱하게 보이는 법입니다.
    이런 잡글로 괜히 네티즌을 우롱하지 마시지요.

  21. 전단지박사 2008.10.29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시간 되시며 제 카페도 들려 주세요 http://cafe.daum.net/pp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