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이 벗겨지는 순간, 그 정체가 의외일수록 탄성이 터진다. 얼굴을 가리고 목소리만으로 평가받겠다고 선언한 <복면가왕>의 의도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했음을 증명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요즘 복면가왕 화제의 중심은 누가 나왔느냐 보다는 음악대장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무려 9번의 가왕자리를 차지한 음악대장의 10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복면가왕>이 음악대장이라는 스타를 배출한 것은 확실히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그동안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김연우),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거미)등 장기집권을 통해 실력을 증명하고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낸 ‘가왕’들도 존재했지만 매번 비슷한 스타일의 노래와 창법으로 장기집권을 하여 대중의 반감을 산 인물들도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음악대장은 9번의 가왕자리를 지키는 동안 의외의 선곡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해주며 여전히 대중의 지지를 무기로 호평을 받고있다. 이만큼 지루하지 않은 레파토리를 선보이며, 이토록 오래 가왕자리를 유지한 인물은 이제까지 없었다. 그야말로 <복면가왕>의 ‘전설’로 통할만 하다.

 

 

 


 

그러나 문제는 음악대장 이후다. 음악대장을 잡기 위해 투입되어 떨어진 가수만 해도 김경호, 양파, 김태우등 내로라하는 가창력을 지닌 이들이었다. 그러나 음악대장은 견고했다. 음악대장을 잡기 위해 박정현, 김범수, 이선희, 윤도현, 임재범 등의 인물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분석기사가 나올 정도로 음악대장의 위치는 견고하다. 이번 <복면가왕>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나의 사랑 나의 신부, 하면된다 백수탈출의 정체로 추정되는 가수들만해도 이미 다른 경연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바 있는 가창력의 소유자들이다. 분명 그들 정도라면 음악대장을 잡고 새로운 가왕자리에 오를만한 실력을 갖췄을 거라 기대되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복면이 벗겨지는 순간의 희열보다 누가 음악대장을 이길까 말까 하는 지점으로 포인트가 옮겨 간다는 것이다. 음악대장이 계속 출연하면 상관이 없지만,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가왕에서 내려와야 할 시기가 온다. 그 이후, 음악대장과 같이 화제성이 짙은 인물이 가왕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에 대한 자극은 덜해질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음악대장을 잡기 위해 더욱 강력한 경쟁자들을 출연시키고 있는 와중에 점점 가왕의 레벨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 또한 있다. 그렇다면 또 다시 대단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를 잡기 위해 더 대단한 가수를 투입해야 한고, 그 이후 다시 또 더 대단한 가수를 투입해야 하는 루틴으로 흐를 수도 있다. 그럴 경우, 가창력 싸움, 고음 대결로 프로그램의 방향이 틀어질 가능성도 크다. 그렇게 되면 여타 경연 프로그램과의 차별성도 점점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음악대장을 이겼다는 타이틀을 갖고도 음악대장만큼 화제성이 약할 경우에도 문제고 더 화제성이 있을 경우도 부담감은 크다.

 

 

 


‘복면’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가수들의 정체를 숨기고, 목소리만 듣고 그들을 알아내는 재미가 아니라 단순한 가왕 자리 쟁탈전으로 흐르는 것을 <복면가왕>은 경계해야 한다. 음악대장같은 스타가 탄생한 것은 분명 잘된 일이지만 음악대장 이후 그 다음에 나오는 가수들의 섭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소 루즈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복면가왕>의 팬들은 음악대장에 대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사실 10연승을 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도 없다. 가창력 뿐 아니라 재치있는 말투로 캐릭터도 만들었다. <복면가왕>의 화제성이 극에 달한 시점에서 그 바람을 타고 그 화제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의 스타가 지나가고 난 흔적을 제대로 확실하게 지울 수 있느냐가 문제다. 과연 <복면가왕>은 음악대장 이후의 가왕을 통해서도 시청자들에게 희열을 전해 줄 수 있을까. 제작진의 섭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만큼 출연진들의 매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기에 음악대장 이후의 복면가왕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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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rlyh02.tistory.com BlogIcon mrlyh02 2016.05.30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다음에서 설문조사한대로 이선희 한번 나와줘야될듯...

  2. Favicon of https://lifemaruilsan.tistory.com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일산점 2016.06.01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musicclips.tistory.com BlogIcon 음악블로그 2016.06.01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치환이나 꽃다지가 나와줘야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시즌3가 마무리 되었다. ‘가왕전’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대결한 마지막 회에서 가왕은 양파로 선정되었다. 양파는 첫 번째 듀엣 무대에서 국가스탠의 하연우와 함께 ‘붉은 노을’과 두 번 째 무대 ‘가시나무’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내 각각 2위를 차지하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가왕이라는 타이틀이 난무하는 시대다. 나가수가 가왕전을 열어 시즌2에서 더원을 가왕으로 선정한 것에 이어 시즌 3까지 가왕을 뽑았다. 더군다나 <복면가왕>등의 프로그램도 가왕의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조용필 정도에게만 붙여졌던 가왕의 칭호가 이제는 흔한 이름이 되었다. 그만큼 무게감도 떨어졌다.

 

 

 

 

그러나 <복면가왕>의 가왕과 <나가수> 가왕의 의미는 같을 수 없다. <복면가왕>은 얼굴을 가린 가수들이 노래 실력으로만 평가받으며 가수들의 의외의 정체에 놀라는 지점이 포인트라면, <나가수>는 말그대로 걸출한 가수들 중, 누가 가장 관객을 만족시킬만한 대단한 무대를 꾸몄느냐 하는 점에서 좀 더 순위에 치중하는 경연이기 때문이다.

 

 

 

양파는 오랜 공백을 깨고 <나가수>에 출연했고 대체적으로 좋은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양파는 김연우와 함께 한 듀엣 무대에서 ‘하늘을 달리다’를 불러 1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려놓은 적이 없었다. 게다가 마지막 경연에서 조차 단 한 번도 1위를 하지 못한 채, 단순히 두 번의 무대의 평균이 높았다는 이유로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파가 가왕을 할 자격이 없다거나 그의 가창력의 수준이 타가수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양파는 꾸준히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주었고 경연을 훌륭히 소화했다. 그러나 <나가수>의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점을 고찰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다. <나가수>에 쏟아지는 비판은 음악성이나 뛰어난 곡 해석력 보다는 고음으로 일관하는 노래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 데에서 심화된다. 노래에서 고음이 분명 중요한 요소기는 하지만 고음이 아니면 논할만한 이야기가 없는 노래에 대한 순위는 TV로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불편하게 다가오는 지점이다.

 

 

 

양파의 가왕 타이틀은 두 번의 경연에서 모두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운도 운이었지만 1위라는 순위를 차지하지 못하고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아한 감정을 자아냈다. 게다가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는데 혼자만의 가창력이 아니라 듀엣 무대에 대한 평가가 들어간다는 점 또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지점이었다.

 

 

 

<나가수> 시즌3는 시즌 초반부터 ‘박정현을 이겨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보들의 실력 편차가 심한 편이었다. 이에 박정현은 고음으로 내지르는 음악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실험정신이 깃든 무대를 펼쳤다. 이번에 부른 듀엣곡 <썸>역시 그런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박정현 자신조차 “제일 불리하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오히려 박정현이 가왕 타이틀을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나가수>는 뻔하게 흐르지 않을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가수>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나가수> 시즌2역시 결승전에서도 이은미가 힘을 빼고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선곡하지 않았다면 더원이 가왕 타이틀을 가져가지 못했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가왕 타이틀은 더원이 가지고 갔지만 누구도 이은미를 더원보다 못한 가수라고 평가할 수 없다. ‘가왕’이라는 타이름 자체에 대한 의미에 대한 권위가 없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 그러나 사실 나가수처럼 ‘권위’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은 없다. 최고 가수들의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권위, 굳이 순위를 정하고 그 순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권위, 마지막으로 가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이 모든 것이 이만큼 대단한 가수들을 섭외하고 이만큼 엄청난 무대를 꾸민다는 권위로 똘똘뭉쳐있다.

 

 

 

그러나 그런 권위를 강조한 탓에 오히려 권위가 떨어졌다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시청률은 방송이 진행될수록 자체 최저를 기록하며 4%대까지 떨어졌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에 더블도 아니고 트리플정도의 스코어가 차이가 난다. 섭외할 가수들도 점차 줄어들어 시즌1에서 활약했던 가수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김경호나 박정현 시즌1에서 명예졸업을 했고, <나가수>가 엄청난 인기를 끌며 뛰어난 라인업을 자랑하던 상황에서도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던 가수들이었다. 굳이 그들이 <나가수>에 등장하고 또 경연을 이어가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이미 의미가 없다. <나가수>가 권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그만큼 엄청난 이름값을 하는 가수들을 불러 들이는 수밖에는 답이 없다. 그러나 <나가수>는 이미 섭외 과정에서부터 그 지점을 간과했다.

 

 

 

양파가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간 것은 분명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과연 <나가수>가 선사하는 그 타이틀이 실질적이고도 현실적인한 의미가 있을까. 가수의 잘못이 아닌, 프로그램 구성의 잘못으로 그 타이틀이 퇴색되는 것은 문제다. 제작진은 <나가수> 시즌3가 성공적이었다며 시즌4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가수>라는 이름은 이미 닳고 닳았다. ‘그래도 성공적’이라 애써 자위하는 것이 아닌, <나가수>가 가진 한계에 대한심각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들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일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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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에 박완규가 합류했다.


'역시 박완규' 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인 그는 안정적인 순위권에 안착하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그 폭발적인 가창력과 상관없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 대목도 분명히 존재했다.


바로 시종일관 삐딱하게 앉아 가수들을 평가하는 그의 태도 때문이었다.


'부활'의 김태원의 눈에 띄어 처음 가요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남다른 가창력과 개성으로 지금껏 노래해 온 박완규는 분명 대단한 가수다. 특히 자기 음악에 대한 자존심과 락커로서의 신념으로 똘똘 뭉친 그의 모습은 대중에게 항상 특별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그의 멘토인 김태원조차 "못 말리는 특제 자존심"이라고 평할 정도로 노래와 무대에 대한 박완규의 태도는 상당히 도드라지는 측면이 있다.


이런 그의 개성은 [나가수] 무대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했다.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성량을 앞세워 드넓은 무대를 '꽉' 채우는데 성공한 그는 첫번째 순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시청자와 관객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역시 박완규다!'라는 일각의 찬사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무게감 있는 무대였다.


하지만 이 '특제 자존심'이 다소 과했던 것일까. 무대에 선 박완규의 모습은 분명 멋있었지만, 무대에서 내려온 그의 모습은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특유의 캐릭터가 너무 도드라지는 나머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여럿 발견됐기 때문이다. 우선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는 박완규의 삐딱한 자세부터가 문제였다.


그는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는내내 다리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있었을 뿐 아니라, 목을 소파에 젖히고 눈을 내리깔고 보는 등 유달리 삐딱한 자세를 유지했다. 물론 박완규가 반드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바른 자세로 볼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요 주말 예능에, 그것도 황금시간대에 출연하는 가수라면 시청자들에 대한 어느 정도의 예의는 갖추는 게 맞다고 본다.


[나가수]를 보는 시청자들은 말 그대로 '불특정 다수'다. 박완규보다 나이가 많은 분도 있을테고, 그와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선배도 있을터다.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삐딱하게 다리를 꼬고, 고개를 젖히는 등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건 대단한 무례다. 기왕 TV에 출연하기로 한 이상 대중이 용인할 수 있는 지점에서 어느 정도의 매너는 지켜주는게 연예인으로서의 바른 자세다.


그가 굳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아도 대중은 박완규라는 사람이 얼마나 음악적 신념이 대단한 사람인지, 그리고 얼마나 자존심이 센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오만불손하고 조금의 양보 없이 물러서지 않는 모습은 무대 위에서만 보여줘도 충분하다. 어린 아이처럼 '비례(非禮)'를 넘어 '무례(無禮)'로까지 치닫는 패착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게다가 박완규는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마치 자문위원단처럼 품평을 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줬다. 거미의 무대에 대해서는 "저렇게까지 안해도 된다"고 했고, 김경호의 무대에 대해선 "춤은 추지 말았어야 한다" 등의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허나 평가는 관객과 시청자의 몫이지 같은 무대에 서는 동료가수의 몫이 아니다. 혹 그렇게 생각했다 하더라도 속으로만 생각하면 될 일이지 방송에다 대 놓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참으로 경솔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박완규보다 훨씬 선배였던 인순이, 김창완 등도 여타 가수들에 대해 '이건 잘했다. 이건 잘못했다' 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잘된 점을 먼저 칭찬했고, 질책보단 박수를 먼저 쳐줬다. 이건 그들이 박완규보다 실력이 부족하거나 못해서가 아니라, "무대는 청중이 평가하는 것" 이라는 대명제에 누구보다 충실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당대의 음악인이자 위대한 가수인 그들조차 '감히' 무대에 함께 오르고 내리는 후배 가수들의 무대를 함부로 평가하지 않은 것이다.


[나가수]는 [위대한 탄생]이 아니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란 이야기다. 프로가 꾸미는 무대의 구성과 기획은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 무대에 대해 동일선상에 서 있는 동료가수가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건 대단한 월권행위다. 입장 바꿔 생각해서 김경호, 바비킴 등이 박완규의 무대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내린다면 그는 과연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할 말이 있으면 거침없이 쏟아내고, 무대를 보고나면 직설적인 평가를 즐겨하는게 박완규의 캐릭터라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건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 만약 그의 멘토인 김태원이 [나가수]에 출연했다면 어땠을까. 대중이 아는 김태원이라면 그는 절대 박완규처럼 행동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는 겸손의 미덕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박완규가 노래 잘하고, 자존감 있는 뮤지션인 건 인정한다. 하지만 청중과 시청자의 평가를 받는 TV 무대에 선 이상 대중이 용납할 수 있는 선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조율하는 센스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까지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오만불손한 태도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건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그 자신에게도 크게 득 될 일이 없는 행동이다.


가수로서의 자존심과 캐릭터도 좋지만 그 전에 지켜야 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가식이 없는 것과 예의가 없는 것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란 것을, 여전히 '치기 어린' 그가 반드시 깨닫기를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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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212 2011.12.19 0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자신이 거슬리겠지

  3. 가나다 2011.12.19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완규가 매스컴에 처음으로 주목을 받았을때가 있었죠..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천년의 사랑인가..
    그때당시 엄청난 가수가 나왓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생각납니다
    그이후 소리없이 기억에서 지워졌었고
    그리고 얼마전 남자의자격에서 김태원과 함께한 합창단..
    그때의 수더분하고 예의바르며 깍듯한 모습..흐믓했었죠..

    제가볼땐 박완규가 일종의 어떤 해리장해를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나쁜뜻으로 얘기하는것이 아니구요..
    자기가 허용한 사람이외에는 인간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방어막을 치는거죠.
    예를 들면 강아지가 어떤사람한테 학대를 당했을때 그사람을 보면 본능적으로 짖어대며 으르렁거리듯이
    하지만 자기 주인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김태원에게 보여주는 모습처럼

    박완규가 어려웟을때가 있엇던걸로 압니다
    본인이 어려움을 당했을때 손잡아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겠죠.
    잘나갓을었을 때는 그렇게 알랑대던 사람들이(연예계가 그렇듯이)
    그떄 의지가되고 도와준 사람이 김태원이라고 했던가요.
    아마 그때부터가 아닐지 싶습니다..

    각설하고
    연예계든 어디든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다라고 봅니다
    박완규씨가 이제 먼저 대인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가식이던 진심이던
    손을먼저 내밀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김태원처럼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엇으면 합니다

    • 실습수학 2011.12.21 14: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아주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다는게 참으로 기분좋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비슷하면서도 다른것 같습니다. 어떤한 사람이 대부분의 사람의 눈살을 찌뿌리게 했을만한 행동을 했을때에는 다들 그만한 이유가 있는듯 합니다. 그 따스함을 햇살처럼 쬐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4. 고구마. 2011.12.19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저도 안그래도 박완규의 좀 건방져 보이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걸 보고 우려가 있었는대 역시군요. 왜 저렇게 편집하는거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자 문제를 생각해봅시다. 박완규'만' 다른사람의 무대를 평가한걸까요? 전 이 대답에 아니요!.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편집상태를 보면서 대화를 저렇게 만들어 참 사람을 뭐하게 보이게 만드내. 라고 느낀건 박완규가 첨이었습니다. 그리고 김경호에게 했던 맨트는 가까웠던 형에게 던지는 말로 '아~쫌~ 춤. 쫌~' 뭐가 다를까요? 같은거죠. 그 정도의 맨트들이였는대 ... 게다가 제작진이 물어봐서 대답한거구요. 이게 처음도 아니고요. 방송분을 보면 이야기의 시작 부분이 본인이 던지는 이야기 인지 질문의 대답인지 구분 할 수 있을겁니다. 이 두가지 차이가 크겠지요?
    뭐 물론 이런 편집이전 단계의 상황을 조합.추측 해낸다는거 요즘 TV앞에 앉은 사람들에게 바라기 힘든점인거 알고는 있습니다만. 편집의 힘이 얼마나 한 사실을 왜곡시킬수 있는걸 아는 사람이라면 그만큼의 판단을 유보하고 그만큼의 필터를 적용하여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되어 한마디 남깁니다.

    물론 좀더 그런 모습이 있었으니 써먹은거라고 생각되어지는대 왜 저렇게 편집해서 방송에 내보내는지?? 최초 김건모 논란도 3주란 시간동안 딱 30초 PD인터뷰 장면 하나만 있었으면 아무 논란 생기지 않을걸 그런걸 못하는 생각보다 답답한 제작진들이라고 생각되는대 말이죠... 편집이 전부터 영 뭔가. 맘에 안들었는대 이번엔 내내 보면서 왜 박완규를 건방져 보이게 김경호에 말을 빌리면 쏀척을 하는 모습을, 걍 시청자가 느끼기에 4가지 없어 보이게 편집하는걸까? 저걸 걸를수도 있는대 왜? 라고는 생각 해볼사람이 없는거 같아서 하는 이야기 였습니다.

    • 저도.. 2011.12.19 1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제작진이 박완규씨의 캐릭터를 그쪽으로 잡아가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 '나쁜' 캐릭터가 있는것도 재미니까요. 저는 오히려 재밌던데요ㅋㅋ

  5. 벙쪄 2011.12.19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뷰 내내 짜증스러울 정도로 태도가 좋지 않았던 점은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음악은 정말 훌륭하더군요 ㅋ

    그리고 순위 발표 시간에도 박완규와 엮이는 다른 가수들을 보며 참 많이 웃었습니다. 제작진으로서는 박완규라는 돌 하나로 참 여러 마리 새를 잡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ㅋ

  6. 유끼오 2011.12.19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 한컷으로 그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어요. 짜여진 각본 정말 믿을 수 없습니다.

  7. -_- 2011.12.19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그닥 도를 넘는 행동을 한것도 아니고 이정도면 재미로 봐줄만 하지요. 그리고 박완규 캐릭터가 원래 약간 임재범/최민수 비스무리한 캐릭터인데 그걸 바꾸라는 것도 좀 오지랖인것 같군요.

    피디도 그런 것을 알고 섭외했을 건데.

  8. 46dl 2011.12.19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아직도 이렇게 구시대적이고 이분법적인 시각으로....그것도 연예프로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구나...하고 놀랄만한 편협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

  9. 2011.12.19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의를 갖추라는 글만 보면 구시대다 이분법적이다는 댓글들이 자동으로 붙네요. 나가수가 무슨 라디오스타쯤의 예능프로로 생각하는가 보군요. 열심히 한 동료들 함부로 폄하하지 말라는 말이 놀랄정도로 편협한가요? 당신의 자유분방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 ㅋㅋ 2011.12.20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치장한 겸손함보다 속깊은 당당함을 볼줄 알아야한다 애기야.. 아니 뵹쉰아... 너의 뵹쉰그러움에 경의를 보내려다 그마저도 아까워 안보낸다 ㅋㅋ

  10. 나그네 2011.12.19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나가수 박완규때문에 정말 잼있었습니다. 일밤은 예능이지 수요예술무대가 아닙니다. 박명수가 건방지게 군다고, 그걸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죠. 진지한 음악을 추구한다는 대전제 아래, 소소한 평가나 가수들의 뒷모습과 스토리는 극의 흐름상 반드시 필요하고, 그래서 오히려 박완규같은 캐릭터가 오히려 더 반갑네요.

  11. 다이아몽드 2011.12.19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완규씨가 한말중에 틀린말은 하나도없잖아요 다맞는말만 하드만뭐~~ 프로다운태도고 그사람의개성으로 인정하고싶네요

  12. 독설가 2011.12.19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을 너무 정확히 하면 ,"툭"..해버리면 아파하더라구요.상대편은..전 사실 박완규씨의 멘트에 항상 좀 시원함을 느끼죠. 좀 살살하세요.박완규씨.그럼.상대편이 받아들이기가 좀 더 편할겁니다.어쨋든 팬으로서 화이팅하시길..

  13. kkk 2011.12.19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보기엔 박완규가 만약에 건방지고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게 타당하다면
    이 글은 그보다 10배쯤 더 건방지고 태도에 문제가 있다.

  14. 공감백 2011.12.19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구요 시청하기불편했어요 안보면되겠지만 다른가수들은 보고싶고 내가내는 시청료로 불편한걸 불편하다고 말할권리 시정을 권해볼 권리는있다는거 시청자와 팬의 사랑과 그에따른 수익으로 먹고산다는 점에서 연예인도 기본적인것은 좀했으면 함

  15. 자존감 2011.12.19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력으로 평가하면 안되겠어요.넘 오락성으로 물들여진 현대에 오히려 자기만의 음악성을 높이 평가해야하며...자세히 그 사람의 대화를 보며 굉장히 순수합니다.꾸밀줄도 모르고 그마음이 보이지 않으세요.우리는 어떤게 진실인지도 모른채 ~~박완규를 논하기전에 우리의 수준을 높일 필요가있고..나 가수다가 신인 가수 뽑는 자리,노래자랑도 아니고 ..그 사람의 고유한 음악적 색깔과 성격을 받아들여야 하자 않을까요.이런 댓글로 마지막까지 떨어져 받고 아무도 찿지 않았고 ~순위에 연연하지않고~노래를 불러서 좋다~라고 말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나요.넘 내몰지 말아 봅시다.

  16. 죡까 2011.12.20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보기엔 이글 자체가 더 건방진데? 박완규가 남들 평가하는게 맘에 안든다면서 지도 평가하고 있네 꼴같잖은 쉷알쉑키

  17. ㅅㅂ 2011.12.20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핏하면 매너타령야 겸손증후근있냐? 졸라게 고맙~ 감사~ 별말씀을~ 해가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주뎅이 털어대는 넘들 같으니라궄ㅋㅋㅋ 쉑히들 존나 경직돼있어 ㅅㅂ

  18. 주대리 2011.12.21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나가수 시청률이 하락한 상태에서 답보상태였고 무언가 화제성이 절실했던 제작진 측에서 박완규에게 그런 역할을 주문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굳이 김경호 등과 장르가 겹치는 가수를 일찍 투입하는 것도 그 화제성 때문이었겠지요...

  19. 김우민 2011.12.28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가수에 나오는 한 가수로서 누구는 뭐 하면 좀 그렇다 라는 자기생각도 못하나? 그리고 다른가수 공연보면서 삐딱히 쇼파에 기대 예의가 없다고?? 이걸 말이라고 하냐 저능아 새키야 그럼 가수가 몇날몇일 준비한 공연 보려면
    시청자는 집에서 무릎꿇고 봐야되냐ㅇㅇ ㄹㄹㄹ개념부터

  20. Ksk 2011.12.28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가 어떤새긴지 알만하다 참ㅋ 그정도로 사리분별못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니 이런곳에 이딴글이나 올려 욕처먹지 너는 에의 잇고 가정교육 잘받아서 ㅇ인터넷-사람들 모인 곳에서 사람 로구만드나보지??

  21. 아놔 2012.01.10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겉멋의 전형이네요

    실력도 임재범처럼 최고인가?!
    ㅋㅋ 아니올시다



 나가수가 더 이상 화제를 모을 가수를 찾기가 힘들었는지 김연우카드를 넌지시 언급하고 있다. 아쉽게 탈락한 김연우가 나가수에 재 출연할 것인가에 관한 기사가 쏟아진 것이다. 나가수측은 홈페이지에서 명예졸업자를 제외한 '다시 보고 싶은 가수' 설문을 벌였고 이에 김연우와 임재범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나가수 출연진들을 한데 모아 호주에서 재경연을 했을 당시에도 김연우는 1위를 차지하며 녹록치 않은 가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하기도 했다. 이에 김연우의 나가수 재출연이 다시 점쳐지기도 했었다. 김연우가 나가수 재출연이 가장 유력시 되는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김연우의 탈락은 너무나도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2회 경연만에 떨어지는 결과를 얻은 것. 김연우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어했던 사람들은 모두 김연우의 탈락을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우의 재출연은 결사 반대다. 김연우가 뛰어난 가수가 아니라서가 아니다. 지금, 나가수 출연의 한계가 명확히 보이기 때문이다. 


 나가수가 처음 대중앞에 모습을 보였을 당시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최고의 가수들이 한데 모여서 노래 실력으로 경연을 벌인다는 콘셉트는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가창력이라면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으며 거기다가 지금껏 쌓아온 경력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가수들이었기에 그 파장은 더 거셌다. 


 김건모의 충격적인 탈락 이후, 임재범과 김연우, BMK가 합류한 나는 가수다는 그래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이소라 모두 엄청난 역량을 발휘하며 대중들의 귀를 만족시켜주었다. 그들의 노래는 방송에서 들을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고 쉽게 접할 수 없는 희소성마저 있었다.



 김연우의 탈락이 충격적인 것은 그래서였다. 노래 실력으로만 따지자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던 그였기에 김연우라는 가수가 단 1라운드 2차 경연으로 탈락한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같았다. 하지만 그 때 당시 출연 가수들의 역량을 보자면 누가 탈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이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훌륭한 보컬 능력을 보여주고도 탈락할 수 밖에 없었던 김연우에 대한 안타까움. 그것은 대중들이 김연우를 더 응원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비록 탈락은 했지만 김연우는 나가수의 수혜자였던 셈이다. 


 김연우의 역량은 이후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와 듀엣 무대를 꾸밀 때도 극명히 드러났다. 김경호와 어울리지 않을 듯 하다는 편견을 딛고 엄청난 가창력으로 청중을 휘어잡으며 2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은것이었다. 퍼포먼스 없이 가창으로 승부한 결과였기에 이 성적은 김연우에게 더욱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 호주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김연우는 역시 김연우라는 평을 듣게 된다. 사람들의 마음에 깊게 남는 보컬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하지만 호주경연에서의 김연우는 일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김연우가 처음 나가수에서 탈락할 당시 김연우는 1차 경연에서 김연우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너무 쉽게 부르는 듯한 느낌은 엄청난 기교나 고음, 퍼포먼스를 하는 다른 가수들에 비해 덜 절박해 보인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김연우가 절박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듣는 사람들에게는 밋밋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서 김연우였다. 김연우의 강점이 바로 전혀 힘들어 하지 않는 편안한 고음. 들으면 들을 수록 더 좋은 느낌을 주는 그 보컬에 있었다. 하지만 김연우는 경연에서는 더 절박하게 소리지르고 절정의 고음을 뽑아낸다는 느낌을 주어야 했다. 물론 훌륭한 보컬 능력이지만 그것은 나가수 경연에서의 김연우지 원래 김연우는 아니다. 김연우의 스타일을 포기해야만 1위를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은 김연우의 원래 스타일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김연우가 김연우가 아니게 되어가면서 까지 나가수의 출연을 감행하는 것은 그래서 김연우에게는 적극 권하고 싶지는 않은 일이다.


 뿐만 아니다. 사실상 이제 나가수의 수명은 다 해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김연우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 자체가 지금 나가수의 출연진의 느낌이 예전의 화려했던 그 느낌에 한참 못미친다는 것에 대한 반증을 수도 있다. 노래를 잘한다는 기준은 각기 다르겠지만 대중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인정할만한 노래실력을 가진 가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치명적인 일이다. 솔직히 이미 예전의 나가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나가수는 전혀 충격적이지 않다. 시청률이 절대 상승할 수 없는 이유다. 


 나가수에 나온다는 것 자체로 충격적일 수 있는 가수들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김연우 조차도 이제 충격적인 인물이 아니다. 김연우는 이미 한 번 나가수에 출연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연우를 내세워도 나가수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해 보인다.


 김연우는 나가수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충분히 얻었다. 1차경연 후 탈락했음에도 전설이 되었고 김연우라는 인물을 재발견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경연에서 2번이나 좋은 성적을 거두며 김연우의 역량을 충분히 증명했다. 지금도 김연우가 못해서 탈락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제 김연우가 나오면 명예졸업은 가능할지 몰라도 지금 나가수가 보여주는 침체의 소용돌이 안에서 그 탈락 한 번으로 얻은 것 이상을 얻어갈 수 있을까 의문이다. 


 김연우는 김연우다. 이미 충분히 알았다. 연우신이라 불리는 그의 이름에 흠집이나긴 커녕 나가수 출연으로 왜 연우신인지 사람들이 충분히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가수의 출연은 결사 반대다. 김연우라는 가수가 가진 장점을 포기하면서 까지, 침체된 나가수를 살릴 책임감이 지워지는 것은 김연우에겐 너무 잔인한 일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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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ynote.net BlogIcon 하늘과 나 2011.12.10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가수를 처음부터 보아왔지만 볼수록 점점 나가수의 한계가 느껴지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