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재미 중 하나라면 뭐니뭐니해도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에 있다. 

 

 차윤희(김남주)와 방귀남(유준상)의 결혼한 커플이 보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결혼생활의 모습도 흥미롭고 윤빈(김원준)과 방일숙(양정아)가 보여주는 스타와 팬의 사랑이야기도 시선을 끄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천재용(이희준)과 방이숙(조윤희)의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의 남성과 순진한 여자라는 구도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드라마의 중심 축이 될만한 여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고 점점 비중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사랑 이야기 중 가장 답답한 부분이 바로 방말숙(오연서)과 차세광(강민혁)이 이끌어가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작가가 처음부터 캐릭터 설정을 비호감으로 하면서 생긴 가장 큰 딜레마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비호감, 끝가지 비호감

 방말숙은 처음부터 비호감 시누이를 자처하면서 대중들의 외면을 받았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가장 악역이라 하면 방귀남을 버린 작은엄마역의 나영희일텐데도 시청자들을 가장 분노케 하고 화가나게 하는 캐릭터는 바로 이 방말숙인 것이다.

 

 이 방말숙 캐릭터는 우리사회에 현존하는 시누이의 얄미운 행동들을 그대로 답습하며 현실감을 주었다. "우리 부모님께 잘하라"고 말하거나 "오빠를 채갔으면 그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하는 전형적인 못된 시누이 역할을 맡으면서 비호감 캐릭터로 낙인찍힌 것이다.

 

 이 장치는 아마도 차세광과 연결될 커플이기 때문에 나중에 당한만큼 돌려 받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윤희의 통쾌한 복수(?)가 이 드라마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어 낼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작가가 실수한 부분은 차세광과 방말숙 커플이 전혀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넝굴당을 보는 시청자들은 커플들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다. 방귀남이 버려진 이유나 나영희의 비밀은 사실 큰 흥미거리가 아니다. 천재용과 방이숙이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 윤빈과 방일숙은 점점 사랑의 싹을 틔워나갈 것인가. 차윤희는 시월드를 남편과 함께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시댁과 어떻게 친해져 갈 것인가하는 요소들이 이 드라마를 보게 하는 주된 이유다.

 

차세광도 비호감, 사랑이야기가 기대되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방말숙과 차세광의 사랑이야기에도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요소를 집어넣어야 했다. 하지만 이미 비호감으로 낙인 찍힌 방말숙은 차세광에게 너무도 모자란 여자다. 아니, 차세광보다는 차윤희의 시누이로 너무 모자르다. 벌써 부터 "저런 여자가 들어오면 집안은 풍지박산난다" 는 식의 의견이 이 커플에 대해 주를 이루고 있다." 절대 저런 여자와는 결혼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냐"는 웃지못할 의견까지 등장했다.

 

 사실 차세광의 캐릭터 역시 그다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을만한 캐릭터가 아니다. 차세광은 항상 방말숙과의 관계에서 수동적인 역할에 머물러있다.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툭하면 방말숙에게 "우리 헤어지자"는 발언을 하면서 멋있는 남자 캐릭터와는 동떨어진 행보를 걸었다. 여자의 적극적인 구애만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모습은 다소 찌질해 보이기까지 한다.

 

 

 "진짜 좋아하면 그런 게 문제가 되냐. 네 인생인데!"라는 차윤희의 한마디는 그래서 공감이 간다. 그러나 "좋아하긴 해!"라는 차세광의 발언은 아쉽다. "누나 때문에 헤어졌다"는 식의 말도 어린애 같다. 단지 그정도라면 이 커플은 굳이 연결되지 않아도 괜찮다. 물론 현실에서 그렇게 절절한 사랑은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드라마라면 서로의 커져버린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당위성을 만들어야 시청자들이 흥미를 갖는다. 이 커플은 그 과정을 실패했다. 굳이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 같은 느낌을 주면서 흥미의 레이더망에서 점차 멀어지게 된 것이다.

 

잘못된 방말숙 캐릭터의 본질

  방말숙이 못된 시누이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캐릭터 자체의 본질을 비호감으로 만들지는 말았어야 했다. 물론 드라마의 인물이 모두 긍정적일 필요는 없지만 단순히 '악역을 연기한다'는 것과 '캐릭터 자체가 비호감이다'하는 문제는 다르기 때문이다. 방말숙이 '이유없이' 차윤희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차윤희와의 에피소드를 통해 '미워할만 했다'는 전제를 더 깔아두고 서로 친해져가는 과정을 잘 묘사하여 나갔다면 이 캐릭터의 사랑이야기 역시 기대되는 한 에피소드로서 충실히 역할을 해 내갔을 것이다.

 

 

 그러나 이유없는 방말숙의 시누이 괴롭히기와 명품을 좋아하고 남자 뜯어먹고 다니는 된장녀 설정은 그녀의 캐릭터에 부정적인 기운을 너무나 짙게 불어넣는 설정이었다. 그렇게 비호감이 된 방말숙은 결국 시청자들에게도 따돌림을 받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철이 있고 조금만 더 합리적이었다면 시청자들의 방말숙 증오는 지금처럼 짙게 드리우진 않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제작진은 방말숙 , 차세광 커플의 러브라인이 단순히 나중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희생양으로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이 모든 사안을 극복하고  확실한 호감으로 돌아설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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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2.07.16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전 이 커플 풋풋해서 좋던데ㅋㅋ 말숙이 캐릭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전 왜이렇게 차윤희가 얄미울까요.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

  2. ~ 2012.07.16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전 이 커플 풋풋해서 좋던데ㅋㅋ 말숙이 캐릭터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전 왜이렇게 차윤희가 얄미울까요. 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

  3. ㅁㅁㅁㅁㄹ 2012.07.24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단년 뭐야? 지가 된장녀라고 광고하고 다니는구만 ㅋ 차윤희가 이기적? ㅋㅋ 주변에 그런 선배한테 당하고 사나보네? 그리고 말숙이가 좋아보이는건 지 하는 꼬라지가 된장녀라서 그런가보구나 인터넷이니까 거짓말할필욘 없단다 ㅋ


 [넝쿨째 굴러들어온 당신]의 차윤희(김남주)가 드디어 폭발을 하고 말았다.

 

 차윤희는 결국 얄미운 시누이 방말술(오연서)에게 "야! 방말숙!"이라며 소리를 치는 사단이 난 것이다. 그렇다. 사단. 시댁에서는 가히 하극상에 가까운 일이었다. 감히 아가씨에게.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것. 그것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일이었다.

 

  차윤희는 "왜 시댁 식구들만 높여야 하고 처가 식구들은 낮추는 거냐. 12살이나 어리면 반말을 해도 된다고 하더라"며 설득하려 하지만 고지식한 옛날어른인 전막례(강부자)는 논리도 없이 "그래도 그게 아니다"라는 말로만 예의를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은 방말숙 비호감 이미지를 플러스하는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

 

 시댁만 높이는 불편한 진실, 과연 정당한가?

사실 생각해 볼 문제다. 왜 똑같은 동생인데 누구는 처남, 처제이고 누구는 아가씨인가. 처남에는 높이는 분위기가 전혀 없지만 아가씨는 누가 들어도 높이는 분위기의 단어다.

 드라마만 봐도 그렇다. 차윤희의 말처럼 차윤희는 자신보다 12년 어린 시누이 방말숙에게 꼬박 꼬박 '아가씨'라 부르며 존댓말을 쓰지만 방귀남(유준상)은 차윤희의 동생 차세광(강민혁)에게 처남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반말을 한다.

 

 이는 사실 아무도 꼬집지 않았던 문제다. 왜 시댁의 아가씨는 높이는 대상으로 생각하면서 처가의 처남은 동생처럼, 친구처럼 대해도 상관없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이 문제는 사실상 시댁 중심의 우리 결혼 문화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작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방말숙이 아무리 그래도 나이도 많고 자신의 손윗 사람인 새언니에게 "내가 좀 가르쳐야 겠다"라고 나올 수 있는 것도 사실은 좀 웃기는 일이다. 서로 존중한 상태에서 조용히 "그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 새언니가 다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나온다면 김남주의 캐릭터상 절대 혼자서 핏대를 세울 성격은 아니다. 

 

 

현실과 동일시되는 방말숙의 캐릭터, 비호감 더해

 그러나 방말숙의 태도는 자신이 관계의 우위를 점하고 '나는 새언니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를 깐 채 전개되는 모습이다. 이는 무작정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무대포 정신의 태도로 시청자들의 날카로운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비호감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더욱 더 큰 문제는 '시월드'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우리나라 시댁 문화에 결혼한 여성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는데 있다. 방말숙이 드라마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현실과 결부되는 접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새언니를 무시하는 아가씨 캐릭터가 우리 사회에 그리 드물지 않다는 것이 방말숙의 이미지를 더욱 비호감으로 치닫게 만든다. 아가씨라는 '높임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라는 전재가 깔린 호칭속에 그들의 권리가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범하는 범위까지 휘두를 수 있다고 착각하는 여성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여성들의 분노를 배가시킨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던가. 그 아가씨라는 호칭을 듣는 여성조차 언젠가는 다른 사람의 새언니가 될 수도 있는 운명이거늘, 어째서 그런 문제점을 짚어내고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그런 권력을 휘두려는 여성들이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대답을 아직도 속시원히 내릴 수는 없지만, 인간이란 참 우스운 동물이라서 그런 이중성에도 그런 여성들은 "자신은 그러지 않는다"는 합리화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방말숙은 비운의 캐릭터다. 방말숙은 나중에 차윤희의 동생인 차세광과 커플이 될 운명에 놓여있다. 방말숙이 얄미운만큼, 차윤희가 방말숙에게 복수(?)의 칼을 휘두를 때의 희열이 배가 될 것이기에 만들어진 캐릭터다. 사실상 나쁜 시누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시누이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사실상 넝굴당의 첫째 방일숙이나 둘째 방이숙의 캐릭터는 차윤희에게 상식 이하의 일을 권하지 않는 형태로 그려진다.

 

 

갈등구조를 위해 희생된 비운의 캐릭터!

 이런 상황에서 방말숙의 캐릭터마저 순하고 고분고분하다면 이 드라마의 갈등 구조가 약해질 수밖에 없고 방말숙은 차윤희에게 사사건건 대들며 스스로 비호감을 자처하는 인물이 되는 편이 재밌기에 희생된 캐릭터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주인공 차윤희가 상당히 합리적인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비, 방말숙의 '진상짓'은 더욱 더 얄밉고 불편하게 느껴진다. 실제로 '방말숙 얼굴만 봐도 싫다'는 드라마의 내용에 상관없이 배우를 비난하는 댓글이 늘고 있다. 방말숙의 막무가내 행동+차윤희의 합리적인 성격+현실세계의 시월드 이미지가 합쳐져 만들어 낸 방말숙 캐릭터의 필요이상의 비호감화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방말숙 캐릭터는 손해보는 캐릭터다. 차라리 현실에 있을법 하지 않은 악역이라면 연기 잘한다는 호평이라도 들을 수 있을 것인데 너무 현실세계와 흡사하게 그려지는 바람에 사람들이 현실과 혼동하여 방말숙의 배역을 맡은 오연서의 이미지를 방말숙 캐릭터와 혼동하게 되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동일시 하여 방말숙의 이미지를 실제화 시키기 때문이다.

 

 

 차윤희의 통쾌한 복수를 위해 철저히 비호감으로 그려지는 바람에 "어린 시절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았다"라는 눈물섞인 말숙의 고백에도 사람들은 "철이 없어 저러는 것"이라면서 매정한 잣대를 그 캐릭터에 들이대고 있다.

 

 앞으로 그가 차윤희에게 당한다고 해서 그동안 쌓였던 비호감이미지가 사라질지는 모르는 일이다. 오히려 사람들은 "저건 더 당해봐야 한다"며 차윤희의 복수를 더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차윤희는 사실상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진짜 며느리의 입장에서는 응원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시댁역시 막장드라마처럼 막가자는 플레이를 하지 않고 어느정도 상식선에서 움직이려는 태도를 보이지만 결국 고질적인 한국 시댁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런 현실감속에서 시댁이 적이 아닌, 동지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작가와 배우의 역량에 달렸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를 위해 지나치게 훼손된 방말숙의 이미지마져 살려낼 수 있을까. 아마도 힘들지 싶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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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un5166.blog.me BlogIcon 2012.06.14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태클 아닙니다) 굳이 방말숙의 이미지를 회복시켜야 될까요.. 시청자들의 묵은 분을 대신해서 풀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하기위해서 조금 비현실적으로 나쁜 면모를 강조시킨 캐릭터가 나올수 있는것이 드라마가 꾸민 가상의 매력이 아닐까요. 올케의 동생과 러브라인을 엮으므로써 아마 굴곡 좀 있어도 차세광과 결혼할 듯 싶고, 입장이 뒤바뀌게 되겠죠. 방말숙은 나중에 자신의 비호감 행동을 돌아보게될거고요. 그러면서 시청자들은 '쌤통이다'싶은 희열도 느끼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생각해볼 기회도 될거같습니다. 굳이 방말숙을 호감으로 다시 돌려놓자라고 마음먹을 필요는 없을거같은데요, 이러한 부분(앞으로의 전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2. 말쑤기화팅 2012.06.17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말숙이 지지합니다. 좀 까불고 그러지만 아주 틀린말은 안하자나여 솔직히 다른 식구들 맘에 안들어도 암말 안하고 속 썩히느니 차라리 말숙이 처럼 하는것도 낫다고 봅니다.
    며느리 입장에서만 드라마를 보지말고 시댁 식구 입장에서 보면 김남주 그리 이쁜 며느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기회에 양쪽의 문제를 다 보자구여~

  3. 진짜 무섭다 2012.06.17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말쑤기화팅이라고 쓴 사람.. 시댁 식구 입장에서 김남주 그리 이쁜 며느리는 아니다..? 그럼 이쁜 며느리는?.. 애나 낳고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그런 며느리? 저 사람 무섭다. 나중에 분명 고지식한 시어머니 될 사람같다. 아니면 이미 고지식한 시어머니던지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KBS 주말극의 자존심을 톡톡히 세워주고 있다.


방송 첫 회 부터 30%대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넝굴당]은 박지은 작가의 센스있는 필력과 김남주의 호연에 힘입어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


특히 '둘째 며느리' 방숙희 역의 나영희가 윤여정의 아들찾기를 철저히 방해함으로써 갈등 역시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넝굴당] 스토리의 가장 큰 줄기는 역시 윤여정의 '아들찾기'에 있다. 바로 앞 집에 사는 아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하고, 잃어버린 아들 때문에 한 시도 편할 날 없는 윤여정과 그 가족들의 모습이 묘한 긴장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직 고부관계인지 모르는 윤여정과 김남주가 티격 태격하며 오해와 갈등을 겪는 상황 역시 상당히 흥미롭다. 전형적인 홈 드라마의 관계를 한 번 꼬아내면서 스토리는 풍성해지고, 캐릭터 역시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이 와중에 윤여정의 '아들찾기'를 철저하게 방해하는 인물이 하나 있다. 바로 강부자의 둘째 며느리이자 윤여정의 동서인 '방숙희' 나영희다. 사실 나영희는 윤여정의 아들찾기를 방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시어머니인 강부자가 잃어버린 손자 때문에 평생을 속 태우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윤여정이 그 때문에 더욱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 역시 눈치채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며느리로서, 동서로서, 또한 숙모로서 윤여정 가족의 아들찾기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건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나영희의 악행은 가차없이 실행되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유준상이 윤여정의 친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 나영희는 어떻게든 유준상과 윤여정을 떼어 놓으려고 벼라별 수를 다 쓰고 있다. 우선 유준상의 어린시절 사진을 갈기갈기 찢어 증거를 없앤데다가 김남주를 '미국유학' 으로 꼬셔 유준상-김남주 부부를 미국으로 보내려 기를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서에 찾아가 아들찾기의 기초 자료가 되는 윤여정 부부의 DNA 기록 등 각종 신상기록까지 지우고 있다. 아무리 양보해도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나영희는 이런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세가지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그녀에게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자식 컴플렉스'다. 나영희는 사회적 평가기준으로 봤을 때 대단히 성공한 축에 드는 여성이다. 학벌, 인맥, 재산 모두 탑 클래스에 들 정도고, 평소에도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정도로 엘리트의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식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다. 겉으로 내색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준상까지 포함해 네 명의 자식을 두고 있는 윤여정에 대한 묘한 질투심과 열등감마저 갖고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나영희가 위안 삼을 수 있는 단 한가지는 강부자와 윤여정이 애지중지 했던 '아들' 유준상이 실종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윤여정은 평생 강부자의 눈총을 받아야 했고, 말없이 속앓이를 해야 했다. 윤여정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는 나영희로선 차라리 유준상을 찾지 않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너무나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윤여정의 불행을 목도하며 자식없는 자신을 '위로'하는 듯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두번째는 나영희가 어린시절 유준상의 실종에 '어떤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아직 다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유준상이 시장 바닥에서 홀로 길을 헤메다 실종까지 되는데 나영희의 적극적인 가담 혹은 방조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영희가 이토록 유준상과 윤여정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기를 쓸 이유가 없다. 특히 시장에서 길을 잃은 유준상이 고아원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추론해 볼 때 나영희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상황은 두가지로 추론 가능하다. 하나는 윤여정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나영희가 우발적으로 유준상을 꾀어내 찾아올 수 없는 먼 곳에 버리고 왔다는 것, 또 하나는 길을 잃고 시장바닥을 헤메던 유준상을 보고도 못 본체 해 유준상의 실종을 방조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 됐든 가족의 입장으로서, 숙모의 입장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고 법적-도덕적 책임 역시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나영희로선 자신의 악행과 죄책감을 숨기기 위해서라도 윤여정과 유준상을 반드시 떼어 놓아야만 한다.


세번째는 그녀가 이미 너무 멀리까지 와 버렸다는 사실이다. 유준상의 어린 시절 사진을 봤을 때만이라도 나영희가 마음을 고쳐먹고 윤여정에게 모든 걸 털어놨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남주의 미국 유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경찰서 기록까지 모두 삭제함으로써 악행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스로 돌이키기에는 악행의 크기가 너무 깊고 넓다. 이제는 앞으로 달려갈 일만 남았다. 수습책과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 악행은 파멸을 향해 달려갈 뿐이다. 지금 나영희의 꼴이 딱 그 짝이다.


이렇듯 나영희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넝굴당]의 아들찾기 프로젝트는 될 듯 말 듯 하며 계속 삐딱선을 타며 나가고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애가 타는 상황이다. 다만 다행인 것은 [넝굴당] 제작발표회 때 제작진이 입맞춰 "초반에 많은 걸 터뜨리고 갈 예정" 이라고 했다는 사실이다. 이 말을 되새겨 본다면 곧 윤여정이 유준상의 정체를 알아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이후에는 김남주와의 고부갈등, 그리고 나영희가 숨겨 놓은 여러 비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올 것이다.


기존 홈드라마의 갈등 구조를 한 단계 더 비틀어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는 [넝굴당]이 시청자들의 진을 너무 빼놓지 않는 선에서 아슬아슬하고 묘한 긴장감을 불어 넣는 스토리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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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지아 이혼의 여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기사가 쏟아지고 있고, 대중의 관심도 여전히 폭발적이다.


이처럼 연예인 커플의 이혼 소식은 예나지금이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다.


그렇다면 서태지-이지아 못지 않은 쇼킹한 연예계 이혼 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윤복희부터 서태지까지. 대한민국을 패닉에 빠뜨렸던 그들의 '쇼킹' 이혼의 역사를 들여다보자.

 


폭행 루머로 얼룩졌던 남진-윤복희 이혼, 그리고...

1979년 윤복희와 남진의 이혼소식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최고의 인기 가수였던 남진과 윤복희가 75년 동거를 시작해 77년 결혼에 골인했던 이들은 3년 7개월만에 이혼에 합의하면서 다시금 남남으로 돌아갔다. 유주용과의 이혼 이 후, 남진과 두번째 이혼을 선택해야만 했던 윤복희는 "평탄치 않은 결혼생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음악으로 감동드리는 삶을 살겠다."며 눈물의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당시 '선데이 서울'에서는 윤복희의 얼굴 쪽에 든 멍이 남진의 폭행 때문이었다고 기사를 내 또 한번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놨는데 이에 대해 윤복희는 "절대로 남진이 때린 것이 아니다. 교통사고 때문에 멍이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 윤복희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남진과의 결혼은 전 남편인 유주용에게 복수하기 위한 반발심 때문이었다고 이야기 해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랑해서 헤어진다"던 세기의 커플, 최무룡-김지미 이혼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김지미는 60년대를 가장 화려하게 수 놓은 별 중의 별, 스타 중의 스타였다. 화려한 외모와 자신만만한 태도, 여기에 뛰어난 연기력까지 겸비했던 그녀는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고전미와 현대미를 두루 갖춘 세련된 외모와 매너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김지미만의 장점이었고 관객들은 그러한 김지미의 개성을 사랑했다.


최무룡, 나훈아 등과 숱한 염문을 뿌렸던 그녀는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잃지 않았다. 특히 62년 영화배우 최무룡과의 '간통'사건은 김지미의 진면목을 확인하게 한 사건이었다. 당시 최무룡의 전부인이자 배우 최민수의 어머니인 배우 강효실은 "아이(최민수)를 낳은지 열흘만에 두 사람의 스캔들을 확인했다."며 언론에 폭로했고, 이 스캔들은 대한민국 전체를 완전히 뒤집어 놓은 일대 사건이 됐다.


그러나 김지미는 미안해 하는 기색도, 두려워 하는 기색도 없었다. "내가 범법을 저지른거면 죗값을 치루면 그만" 이라고 쏘아 부쳤던 그녀는 최무룡 대신 강효실에게 위자료 300만원(당시 집 한채 값)을 모두 물어주고 최무룡과 재혼했다. 최무룡과 7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그녀는 최무룡의 사업실패와 3000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69년 결국 이혼했다.


당시 최무룡과 김지미는 이혼 기자회견에서 "사랑해서 헤어진다" 는 명언을 남겨 두고두고 이 말이 연예계에 회자가 되기도 했다.



이혼조차 갈라 놓지 못한 운명, 최은희-신상옥 이혼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커플인 신상옥 감독과 여배우 최은희의 사랑과 이혼은 그야말로 질곡의 역사였다. 1948년 스크린에 데뷔해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던 최은희는 당시 영화 촬영기사였던 김학성과 결혼하며 평탄한 배우 생활을 영위했다. 그러나 1950년 6월 25일, 예상치 못한 한국 전쟁 속에서 남다른 고통을 겪어야 했던 최은희-김학성 부부는 결국 김학성이 포탄을 맞고 장애인이 되면서 극심한 불화를 겪게 된다.


이 때, 등장한 사람이 바로 당대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던 신상옥. 신상옥과 최은희는 여러 편의 영화를 함께 하면서 사랑에 빠졌고 결국 최은희는 김학성과 이혼하고 54년 신상옥에과 재혼한다. 당시 최은희에게 버림받았던 김학성은 신상옥과 최은희를 간통으로 고소했다가, 곧 취하했다. 이를 두고 신상옥이 거액의 합의금을 주고 사태를 수습했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중반까지 [지옥화][성춘향][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청일전쟁과 여걸 민비] 등 한국 영화계에 길이 남는 영화들을 대거 배출하며 최고의 부부이자 비지니스 파트너로 이름을 날렸던 신상옥과 최은희는 1976년 돌연 '이혼'을 선언하며 22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유는 신상옥이 신인 여배우 오수미와 바람을 펴 두 명의 자식까지 낳았다는 이야기가 사실로 확인되었기 때문. 배신감에 치를 떨던 최은희는 "말하기도 싫다" 며 신상옥을 매몰차게 떠나보냈다.


그러나 이혼조차 그들의 질긴 운명은 갈라놓지 못했다. 이혼 2년 뒤인 1978년 1월, 그 유명한 '최은희 납북 사건' 이 벌어진 것이다. 놀라운 것은 7월에는 전 남편 신상옥이 북한에 납치되면서 아이러니하게 최은희-신상옥 부부는 북한에서 재회하게 된다. 극한의 상황에서 마주치게 된 이 부부는 다시 재결합 해 1986년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 남한 언론의 대대적 관심을 받았다. 한 때 신상옥의 불륜 상대였던 배우 오수미는 199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명을 달리하여 비참한 운명에 종지부를 찍었다.


여배우 최은희와 영화감독 신상옥의 삶은 한편의 극적인 영화였다. '여성 영화인 사전'에서는 여배우 최은희의 삶을 가리켜 "그의 영화인생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납북사건의 미스테리까지 더해져 깨뜨려지지 않은 신화 저 편에 놓여있다. 그리고 그 신화는 점차 역사 저편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라고 기록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평생을 영화계에 몸바쳤던 신상옥 감독은 2006년 4월 11일 타계했고, 최은희는 그 뜻을 기려 2010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 시절, 세시봉은 잔인했네. 조영남-윤여정 이혼


1975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결혼한 뒤 1987년, 12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조영남-윤여정 부부의 이혼도 당시에는 세간의 큰 화제가 된 사건이었다. [새엄마][장희빈] 등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배우 윤여정과 '딜라일라' 등의 히트곡으로 화제를 모은 톱가수 조영남은 세시봉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재주 좋은 사람이 좋았다" 던 윤여정은 절친한 친구였던 작가 김수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조영남과 도미하여 결혼했다.


그러나 백은실과 '바람'이 났던 조영남은 결국 윤여정에게 이혼을 강요했고, 그들의 12년 결혼생활은 윤여정의 말처럼 '장렬하게' 끝이났다. "전 재산을 위자료로 다 줬다"던 조영남의 언론 플레이와 달리 윤여정이 수중에 받은 위자료는 얼마 되지 않았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겨운 생활을 지속해야만 했다. 훗날 조영남은 SBS 예능 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해 "말 한마디로 내 모든 걸 빼앗아 갈 수도 있었지만 침묵을 지켜줘서 고맙다. 과연 나는 진짜 멋진 여자와 살았구나 싶다." 고 회고했다.


이혼 뒤, 잡지 [샘이 깊은 물]에서의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조영남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힘들었죠, 뭐." 라고 담담히 이야기 하면서도 "오랫동안 부부 관계가 없어서 왜 그러냐 했더니 내가 못 생겨서 나 같은 여자랑 살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때 그 이야기가 딴 여자 생겼다는 이야기인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내가 얼마나 미련한 여자예요!" 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지금 윤여정은 당대 가장 재능있는 여배우로 뭇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녀는 작년 한 해 영화 [하녀]로 대한민국 모든 영화제의 여우 조연상을 모두 수상했다.



부부에서 친구로, 김승우-이미연 이혼


1995년 3월, 하이틴 스타로 이름을 날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이미연이 결혼을 발표한다. 그녀의 나이 불과 26살의 어린 나이였다. 게다가 상대는 [장군의 아들] 등에 출연했던 무명배우 김승우여서 더욱 연예가에 화제를 모았다. 이미연과 결혼한 김승우는 '이미연의 남편'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며 일약 스타가 됐고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어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잉꼬커플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은 불과 5년여만의 결혼 생활 끝에 2000년 돌연 이혼을 발표해 대중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이혼 사유는 서로에 대한 애정이 식었고, 성격 차이가 있었다는 것. 이미연의 이혼 사유 발표에도 불구하고 김승우-이미연의 이혼은 이혼 기자회견이 김승우가 미국으로 나간 상태에서 이미연 혼자 진행했다는 이유로 수많은 소문과 루머를 양산해 내기도 했다.


그 해, 이미연은 영화 [물고기 자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친구와 함께 있을 때 이 상을 받았다면 더 행복했을텐데" 라며 울먹였다. 2003년에는 김승우 주연의 영화 [라이터를 켜라] 시사회에 이미연이 등장해 재결합설이 강력히 대두되어 김승우가 "우리는 영원한 친구로 남을 것" 이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이 후, 이미연은 패키지 앨범 '연가'의 대박과 드라마 [명성황후]의 흥행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했고 김승우는 김남주와 재혼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순수한 사랑이 진흙탕 싸움으로, 편승엽-故 길은정 이혼


가수 편승엽과 길은정의 결혼과 이혼도 참 드라마틱 했다. 당시 대장암을 앓고 있던 길은정과 전격적으로 결혼을 발표하며 순수한 사랑의 주인공이 됐던 편승엽은 불과 7개월만에 이혼을 발표, 세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그들은 "정말로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몇 년 뒤, 길은정이 편승엽과의 결혼생활은 지옥이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며 그들의 결혼 스토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길은정은 편승엽이 당시 대장암 수술을 받고 뒤뚱거리던 자신에게 모욕적인 말과 상스러운 욕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하며 "편승엽은 나를 이용해 자기 이름을 알린 것 뿐이다. 그건 지옥이었다. 철저한 계약 결혼에 치가 떨린다." 고 말했고 결국 편승엽은 길은정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법원은 길은정에게 명예훼손을 이유로 징역 7월을 판결했으나, 편승엽은 "내 무고함이 밝혀진걸로 만족한다."며 소를 취하했다. 허나 남은 것은 무려 2년여간의 지루한 법적과 끊임없는 폭로전이 낳은 상처뿐이었다.


이 후, 길은정은 2005년 결국 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신데렐라는 없었다, 고현정-정용진 이혼


1995년 [모래시계]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여배우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인 삼성가에 시집을 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신데렐라'라고 표현했다. 평범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미스코리아가 됐고, 김종학의 눈에 띄어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로 누구보다 화려한 삶을 살았던 그녀가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의 아내가 된다는 건 누가뭐래도 눈부신 신데렐라의 삶과 꼭 닮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10년여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다시 연예계에 돌아왔다. 무수한 소문과 루머들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것 한 가지는 나와 그 사람이 진정으로 열렬히 사랑했다는 것" 이라던 그녀는 [여우야 뭐하니][히트] 등의 작품을 거쳐 [선덕여왕]의 미실 역으로 MBC 연기대상, [대물]의 서혜림 역으로 SBS 연기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여배우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기의 결혼-세기의 이혼, 故 최진실-조성민 이혼


최진실과 조성민의 이혼은 대한민국 연예계 이혼 역사 중 가장 충격적이고 파격적이었다. 의남매로 시작해 행복한 결혼에 골인했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은 조성민의 불륜으로 산산조각 났다. 조성민의 이혼 요구 기자 회견을 시작으로 진흙탕 싸움에 들어선 이들 부부는 결국 법적다툼과 폭행사건으로까지 비화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훗날, 최진실은 조성민이 재혼하기 직전에 끝까지 밝히지 않은 "어떤 계기"로 인해 그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진실은 조성민과의 이혼 공방과 나락으로 떨어진 인기 속에서도 오히려 두 아이와 살아 남기 위해 재기의 날개짓을 했던 그런 배우였다. 스타 이전에, 배우이기 이전에 엄마였던 그녀는 "두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내가 살아야 한다." 는 말을 언제나 주문처럼 되뇌이곤 했다. "나는 더 이상 스타가 아니다. 그저 아이들을 키우고자 하는 생계형 연기자일 뿐이다.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며 다짐하던 것이 엊그제의 일 같이 생생하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 사고 과정 속에서 결국 그녀는 그 절절했던 모성조차도 가로 막지 못한 죽음이라는 독배를 들이켰다. 20여년 동안 끊임없는 루머에 시달렸지만 '인간' 최진실 자체를 부정하고 폄하했던 이번 악성 루머는 결국 최진실을 지탱하고 있던 자존감과 인간성을 완전히 붕괴시켰던 모양이다. 그래도, 이 세상 어떤 어머니보다 강인하고 처절한 모성을 보여줬던 '엄마' 최진실이었기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더더욱 배가 된다.


환희, 수민이 이야기를 하면 쓸쓸하던 표정이 한 순간 사라지고 환한 웃음만을 보였던 그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구구절절 이야기 하면서도 걱정보다는 행복과 희망에 가득찼던 그녀. 환희가 문자를 보냈다며 까르르 웃고, 수민이가 재밌는 그림을 그렸다며 미소 지어보였던 그녀. 그녀의 이름, '엄마' 최진실.


한때는 미워하고 증오했던 전 남편에게도 "아이들을 위해 멋지게 살자." 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던 그녀. 조성민이 재혼을 한다고 했을 때에도 "아이들에게 무심하지 않은 아빠가 되주길 바란다." 며 쓸쓸하게 돌아섰던 그녀. "하늘은 견딜 수 있는 만큼만 시련을 준대." 라며 열심히 살기를 다짐했던 아름답던 그녀 최진실은,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곁을 떠나 영영 만날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렸다.


우리는, 조성민은, 그렇게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을 것 같던 '사랑스런 그녀'를 잃었다.


윤복희부터 서태지까지. 연예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쇼킹' 이혼의 역사를 잘 살펴보셨는지.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혼이 아니라 이혼 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갔느냐다. 이번 서태지-이지아 역시 이번 이혼 사건으로 좌절하지 말고 가수로서, 배우로서 새로운 삶을 건실하게 살아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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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빠졌군요 2011.04.24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봉조와 현미 - 이봉조가 유부남이었고 아이가 2명 있었죠. 불륜사이에서 결혼과 이혼을 하게됐죠. 패티김과 길옥윤의 이혼도 있구요 ...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26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윤복희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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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atala.tistory.com BlogIcon 아딸라 2011.05.28 1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잘 적으셨는데요? ^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짝패]가 불안불안한 월화 드라마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흥행불패를 자랑하는 MBC 월화 사극의 역사를 살펴보면 아쉬운 성적이다.


작품의 재미도 재미지만,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을 맡고 있는 '천정명'의 연기는 보기 힘들 정도로 최악이다.


말 그대로 기본조차 안 되어 있다 할 만큼 실망스럽다.


당신, 주인공 자격 없다!

[짝패]의 전작이었던 [역전의 여왕]이 허술한 '줌마렐라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었던데에는 주인공인 김남주의 열연에 힘입은 바 컸다. 김남주는 희극과 비극을 동시에 넘나들며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냈고, 드라마의 중심을 확고히 잡아주는 수완을 보였다. 실상 [역전의 여왕]은 김남주의, 김남주에 의한, 김남주를 위한 '김남주의 드라마'였다.


김남주의 날고기는 연기가 있었기에 [역전의 여왕]은 휘청이지 않고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고, 나름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었다. 이처럼 배우의 연기력, 특히 주인공의 역할은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와 성적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막강하고 중요한 요소다. 주인공이 잘해야 드라마가 살고, 주인공이 제 역할을 해야 드라마가 중심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짝패]에서 주인공을 맡은 천정명의 연기는 대단히 실망스럽다. 정확히 말하자면 '기본' 조차 안 되어 있다.


기본조차 안 된 실망스런 연기, 최악!

[짝패] 에서 천정명의 역할은 매우 막중하다. 그가 무너지면 드라마의 전체 틀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불우한 운명과 시대적 불운을 떠 안은 주인공의 운명을 그려내는 일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미묘한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이 수반되어야만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전달할 수 있다. 이건 정말 주인공으로서 당연히 책임져야 하는 의무 중에 의무다.


허나 불행한 것은 천정명이 이러한 막중한 책임감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짝패가 시작한지 이미 2달이 가까워 졌지만 그는 캐릭터 소화도 버거운 듯 휘청이고 있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도 많고, 연기한 캐릭터도 많은만큼 보다 업그레이드 된 연기를 보여줄거라 기대했는데 그의 캐릭터에는 천정명만이 부여한 매력과 개성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그저 국어책 읽듯 대사만 줄줄 읊어대는 주인공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도 불편하고 버겁다.


물론 천정명은 멋있다. 스타로서도 매력적이다. 그런데 배우로서는 발음, 발성, 동선,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한 체크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아주 아주 평범한, 아니 더 심하게 말하자면 굉장히 불성실한 인물일 뿐이다. 자기가 표현해야 하는 인물의 감정선도 마음껏 드러내지 못하는 배우가 과연 배우라는 타이틀로 TV 에 나와 버젓이 연기를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


적어도 드라마의 한 축을 오롯이 맡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었다면 그에 합당한 노력과 가능성을 보여줘야 옳다. 그런데 그의 연기는 그 옛날 김병욱과 함께 시트콤을 할 때나 [짝패]를 하고 있는 지금이나 전혀 달라진 것 없이 아주 지독히도 제자리 걸음이다. 배우는 나이가 들면 저절로 그 연륜이 연기에 묻어나기 마련인데 이상하게도 그의 연기는 관록도, 연륜도 거세된 채 끝끝내 단편적이고 평면적인 캐릭터 '흉내' 에만 그치고 있다.


이 만하면 기본도, 기초도 안 되어 있는 진짜 '형편없는' 연기자라고 혹평을 해도 달게 감수해야 할 것이다.


군대 얘기 그만하고, 연기연습 할 때!

그는 연예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매번 군대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군대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에 대한 자랑을 늘어 놓기 바빴다. 그러나 배우로서 그에게 중요한 것은 군대에서 악마조교로 이름을 떨쳤다는 등의 '과거'가 아니다. 진정 그가 중히 생각해야 하는 것은 훌륭한 작품 속에서 제대로 된 연기를 통해 대중을 '놀라게' 하는 자기 연찬이었다.


그가 연기 잘하는 배우, 프로의식 강한 진짜 연기자라는 타이틀만 10년의 세월 속에 획득할 수 있었어도 지금만큼 천정명이라는 이름 세 글자가 대중에게 불안한 주인공의 대명사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을터다.


지금 천정명은 자신의 한계와 약점만을 노출하며 표류하고 있다. '천정명' 이라는 배우의 기본 없음과 노력하지 않음, 태만함과 게으름이 [짝패]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전혀 발전 없는 그의 연기를 보며 답답해 해야 할까. 보다 보다 못해 채널을 돌려 버리고 싶게 만드는 [짝패] 의 천정명이 부디 이번만큼은 정말 제대로 된 '혼신의 연기' 를 다하길 바랄 뿐이다.


천정명, 당신이 [짝패]의 운명을 한 손에 쥐고 있는 주인공임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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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답답해서 한마디 2011.04.05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그건 천정명 잘못이 아니죠. 천정명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드라마 관계자들의 잘못이죠.
    천정명이 짝패의 주인공이라는 기사를 처음 봤으때 부터 이렇게 될줄 알았어요. 나같이 드라마를 거히 안보는 평범한 시청자도 뻔히 아는 사실을 드라마를 만드는 전문가들은 왜 모를까요?

  2. dma 2011.04.05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실망을 주는 천정명...
    사극 첫도전이고 타으트롤을 책임지는 짝패의 한 주인공인데.. 본인으로 하여금 4인방 모두 흔들리는 느낌.. 천정명,이상윤이 짝패이 핵인데..한명은 평범 한평은 그 이하의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극의 중심이 흔들리고 결국 작가도 어느정도 손을 놓은 느낌..그래서 조연들 위주로.. 끌고가는 이상한 사극이 되었네요.그나마 월화 사극이라는 안전빵 아래서 1등을 고수하고 있지만 의미없는 일등이 아닐수 없음.. 믿고 캐스팅을 했다면 거기에 보답을 했어야지.. 노력의 흔적도 그닥 보이지 않네요. 날카로움은 전혀 없고 틈만나면 어슬렁 혹은 삐쳐있는 주인공

  3. 오십보 백보 2011.04.05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정명이나 한지혜나 기막혀서 엇~~!소리나게 책읽던데요 그도 아주 이상하게!!!

  4. 그냥난 2011.04.06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천정명의 팬이지만.. 짝패는 안봅니다.. 그냥 사극연기를 별루 보고싶지않아서요.. 그에게 어울리는 역활.. 지금까지 너무나 많았고 잘 소화해냈습니다..근데 이번역활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듯... 신언니의 기훈역은 잘 어울렸습니다!단지 중간에 캐릭터가 어이없게 바뀌면서 연기자며,, 시청자며.. 모두에게 혼돈을 주었기에.. 그도 어쩔수가 없었죠... 암튼... 천정명이 발연기가 아니라..어울리지않은 배역을 맡았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5. 어이가없내 2011.04.19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무슨 근거로 천정명선배님 까대는거냐? 나 상지대학교 체육학 태권도학과 졸업생인대 어이없게 글보고 글남긴다. 그쪽은 얼마나 연기를 잘하고 연기에대해서 안다고 지적질이지? 고현정 연기 지적은 안하나? 천정명 선배님 싫다고 무작정 어이없는 글좀 쓰지말아라 선배님이 얼마나 열심히 연기하는지 주위에서 쳐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너희 처럼 나불대는 인간들떄문에 연예인 자살이 생기는거다 한심하다 진짜 인간들 수준이 왜 그모양이냐 우리나라 인간들 비판하면 무슨 본인이 멋있고 지적인간인줄 아는 사람들 많지 여기도 한명더있내

  6. 천정명 멋있거든ㅡㅡ 2012.02.15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가 뭔데 천정명보고 연기를 못한데ㅡㅡ
    영광의 재인봐봐 천정명완전 눈물나게 연기잘하거든?
    니주제를 보고 얘기하던가
    정명오빠가 너보단 연기잘하거든?
    괜히 연기를 못한다 잘한다가 니가 상관할바 아니라고ㅡㅡ
    글고 불성실?
    진짜 에바다ㅡㅡ
    어이가 없어서
    당연히 너보단 성실해
    그니까 걍 짜져있으세요^^



 [선덕여왕]의 기세에 밀려 그 어느 드라마도 성공가도를 달리기는 커녕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 등장한 [공주가 돌아왔다]는 중년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엄청난 미모를 자랑하는 황신혜와 오연수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아줌마 스토리'에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묻히고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이 드라마는 성공 혹은 준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도 부끄럽게 되어 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야 말았다.

 그 와중에 가장 아쉬운 것은 바로 '황신혜'라는 톱스타다.


황신혜, 기본도 못하는 아쉬운 연기력.


 황신혜라는 연예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그동안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얼굴과 몸매에 집중된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황신혜는 자신을 인정받게 할 만한 뚜렷한 작품이 없었고 그것은 엄밀히 말해 황신혜를 이용해 성공한 드라마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이 것은 최근 [내조의 여왕]으로 성공한 김남주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김남주역시 배우보다는 CF모델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다. [그 여자네 집]등의 히트작이 있었지만 김남주는 브라운관에서 김남주의 이름을 대중에게 강하게 어필한 적이 없었고 그것은 분명 독이었다.


 그래서 [내조의 여왕]이 시작할 당시 쏟아지는 우려는 당연했다. 그러나 김남주는 시청률을 잡은 것은 물론이고 연기력에서도 후한 평가를 받으면서 자신의 기반을 만들었다. 망가지고 자신을 내보이며 만들어낸 김남주의 이미지는 예전에 '도시미인'으로 통했던 김남주의 것과는 사뭇 달랐지만 그 의외성을 대중들은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황신혜는 아직도 '공주'다. 문제는 공주면 공주다운 연기력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 황신혜보다는 오연수가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황신혜에게 더 많은 비판이 쏟아지는 것은 그간의 연예계생활을 생각해 보았을 때 너무도 형편이 없는 발성과 발음으로 일관하고 있는데다가 자신의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노력조차 없었다는 것이 주효했다. 


대중들에게 의외성을 주거나 아니면 자신이 가진 이미지를 십분 활용하면 되는데 어느것도 황신혜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오히려 황신혜가 그간 드라마 출연을 꺼린 것은 연기력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지나치게 뻔해져 버린 아줌마 스토리가 다시 브라운관에 등장한 것은 둘째 치고라도 황신혜의 연기력은 정말 '의외'하고 할만한 부분이다. 아직까지 스타일리시한 역할을 맡을 만한 비쥬얼을 가지고 있다는 강력한 무기를 한순간에 연기력으로 무색하게 만들어 버린 것은 황신혜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제까지 황신혜가 만들어 놓은 나이들어도 아름다운 이미지의 여배우로 남는 편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황신혜가 책임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자신을 끊임 없이 단련시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책임이 '프로 연기자'에게는 있지 않은가. 그간의 경력을 생각해 볼 때, 황신혜가 할 수 있는 변명은 없다. 유일하게 해야 할 일은 성공하고 인정받는 것일 것이다. 

 
 황신혜에게는 어쩌면 드라마 복귀가 엄청난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실망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황신혜가 톱스타에 걸맞는 연기력을 가질 수 있을까. 그것은 사실 의심이 드는 부분이다. 마흔이 넘은 배우에게 이제와 연기력을 향상시키라는 요구를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다. 그만큼의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아직 발전을 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배우의 자질 문제가 아닌가.


 황신혜가 이대로 끝까지 그냥 '예쁜' 여배우로 남을 것인가. 잘은 몰라도 황신혜의 지금 행보를 볼 때, 그렇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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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in 2009.09.22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나는 출연작이 두 편 있는데, 유동근씨랑 나왔던 mbc드라마랑 김승우씨와 이승연씨가 나왔던 mbc드라마...(두 편 다 제목은 안떠오르는데 굳이 찾아보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어렸을 때라 기억이 선명하진 않지만 그 당시에는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별로 없었던 거 같은데 말이죠...연기도 공부처럼 꾸준히 안하면 뒤쳐지게 되는 걸까요?

  2. 2009.09.22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연기 잘 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논란을 일으킬 정도의 배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nain의 코멘에서 뒤쳐졌다 하셨는데, 뒤쳐진 건 아니고 발전이 안되었다가 맞는 것 같네요..
    보통은 연륜이 쌓임에 따라 연기력도 느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저 그런 배우져..

    다만, 아무리 미모의 배우지만, 젊었을 때보다야 미모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고, 따라서 비쥬얼에 대한 약발은 덜한데,
    나이에 심하게 맞지 않는 배역 탓에 뛰어난 연기력으로 커버하지 못하는한
    누가 해도 공주가 아닌, 아줌마스럽게 보이게 마련인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듯 그녀에겐 그런 연기력은 없지요..
    좀 나이에 맞는 배역을 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는 사람이 좀 민망하더군요.. ^^

    그리고 옛날에는 연기력 논란 자체가 별로 없었습니다..
    국어책 읽기 전문이었던 정윤희란 배우가 있었는데,
    주연을 수백편 했어도 그러려니 했더랬죠..

    인터넷의 발달로, 또 각종 매체의 증가로, 요즘엔 너무 심하다 싶게 연기력을 따지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요..

  3. jayc 2009.09.23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신혜는 한번도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던 적은 없습니다.
    다만 예전 '애인'이나 그간의 작품에선 조용하고 차분한 캐릭터로 연기력보다는 이미지가 필요한 배역을 맡았기에 별로 연기력논란에 휘말릴 우려가 없었을 뿐이죠.. 본인도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등 비주얼에는 늘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그녀가 갖고있는 천연미모가 해당역의 이미지를 나타내는대는 무리가 없었을뿐..

    천생연분이란 드라마에선 밝고 푼수끼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드라마 자체가 워낙 가벼운 트랜드드라마였던데다가 안재욱이 분위기를 주도할만큼 열연했기에 안재욱의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방해되지 않는 선을 지킬 수 있었죠..

    그녀가 중심이되어 '연기'가 필요한 순간은 그간의 활동에선 별로 없었던 것이 지금의 황신혜를 만든 요인일 겁니다. 그것이 장수의 비결이었든..연기력부족의 요인이었든...

  4. kang4019 2009.09.23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여배우라면 연기력보다 미모에 비중이 그래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몸매 받혀주니 입고 나오는 가방이나 명품 옷들을 잘 소화시키니깐..여자들은그것만 봐도 왠만큼 넘어 갈수 있다고 본다..그런데 여자의 욕심이랄까..위사진은 너무도 곱다..그러나 지금 그?분은 얼굴에 손을 데서 얼굴마치셨다..나이는 속일수 없는지..우리집 오래 된 티비로도 주름살에 험한 피부 다보인다..부자연스런 얼굴 입주변 보톡소지 저주파인지 얼굴에 표정을 읽을수도 미소도 부자연 스럽더라..

  5. 2009.12.08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내조의 여왕] 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8% 한 자릿수 시청률로 시작한 뒤, 26%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올렸으니 그야말로 '대박 중 대박' 이라 할만하다.


특히 '도시미인' 으로만 알려져 있던 김남주의 열연은 [내조의 여왕] 을 이끄는 1등 공신이라 할만하다. 그런데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바로 '줌마렐라' 최진실이다.




[내조의 여왕] 은 기본적으로 '줌마렐라' 신드롬에 기초한 드라마다. 코믹한 설정, 중산층 집안의 여성이 신데렐라로 거듭나는 과정은 '줌마렐라' 신드롬의 공식과 완벽히 일치한다. 김남주 역시 그러한 '줌마렐라' 의 공식에 충실하며 20년에 가까운 연예생활을 근간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 셈이다.


그러나 김남주의 연기 변신은 사실상 '최진실' 을 근간으로 한 것이다. 날 때부터 스타였고, 영원히 대한민국의 스타로 남았던 최진실은 이혼 뒤 화려하게 '줌마렐라' 로 변신하며 최진실 신드롬의 실체를 대중에게 완벽히 확인시켰다. [장밋빛 인생] 은 최진실 복귀의 전초전이었고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은 최진실 신드롬의 재탄생이었던 셈이다.


최진실은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를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였다. 김희애가 불륜녀로, 채시라가 사극의 여걸로 변신할 때 최진실은 20대 때나, 30대 때나, 40대 때나 끝까지 '트렌디 드라마' 의 완벽한 여주인공으로 남았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트렌디 드라마의 여주인공이었고, 트렌디 드라마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것이 배우 최진실이었고, 최진실 신드롬의 실체였다.


만약 최진실이 지금까지 살아 있었더라면 [내조의 여왕] 의 캐스팅 1순위였을 것이다. 최진실은 이혼 뒤에 20대의 최진실과 40대의 최진실을 교묘히 혼합시켰다. 트렌디 드라마의 여왕이었으면서도 처참한 이미지 추락을 겪어야 했던 최진실은 '이혼' 과 '불륜' 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자신의 사생활과 작품에 완벽히 녹아들게 하며 배우 최진실의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


사생활과 작품을 교묘히 조화시키며 대중과 극적으로 화해한 최진실에게 대중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최진실이 '국민적 배우' 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도 사생활에 얽힌 추문과 상관없이 그녀가 대단히 '영리' 하게 자신을 포장하고, 줌마렐라 신드롬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유호정, 오연수 등이 시작한 줌마렐라 공식이 최진실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었다는 것은 최진실이 얼마나 완벽하게, 그리고 얼마나 철저하게 자신의 작품을 관리했느냐를 의미한다.


20대에 [질투] 를, 30대에 [별은 내 가슴에] 를 탄생시켰던 이 트렌디의 여왕은 40대에 [내마스] 를 탄생시키는 것을 통해 트렌디 드라마와 중년의 스타가 20년의 세월을 관통해 극적으로 '조우'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내마스] 는 트렌디 드라마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스타 최진실의 이미지와 연기력을 베이스로 깔고, 청춘의 로맨스를 중년의 그것으로 대체시킴으로써 익숙하지만 또한 신선한 구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최진실이 구축해 놓은 '줌마렐라' 의 영역은 [내조의 여왕] 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김남주의 연기는 최진실의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최진실은 여전히 김남주 뿐 아니라 줌마렐라를 연기하는 중견 연기자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여전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최진실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생각하게 하는 힘이야 말로 진정한 스타 '최진실' 의 진면목이다.


줌마렐라 드라마를 시작할 때는 '최진실 법' 을 따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최진실은 죽는 그 순간까지 한국 드라마의 전형을 마련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내조의 여왕] 을 보면서 최진실을 떠올리고, 최진실의 연기를 미치도록 보고 싶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자기 방어적 영역,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는 가능성이야 말로 최진실이 아니면 누구도 시도하지 못하는 여배우의 존재감이다.


최진실은 로맨틱 코미디를 주로 했던 과거 최진실의 장르적 선택에 2000년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최진실 표 '억척 주부' 를 혼합함으로써 '최진실 시대' 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고, [내마스] 는 줌마렐라 신드롬을 일으키며 트렌디 드라마의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만약 최진실이 삶의 끈을 놓지 않고 [내마스 2]까지, 아니 적어도 [내조의 여왕] 이라도 찍었다면 한국 트렌디 드라마는 최진실과 함께 한층 더 진일보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최진실의 작품 세계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트렌디 드라마의 희미한 잔상이고, 그 잔상이 [내마스] 와 함께 뚜렷해 졌을 때 한국 트렌디 드라마는 비로소 장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진실의 빈자리를 도시미인으로 소문난 김남주가 그럴 듯 하게 채워 나가는 것은 다행인 일이지만 최진실의 빈자리는 여전히 크다. 문화 평론가 조지영의 말처럼, 그녀는 매니지먼트 기획사의 시대가 열리기 전에 나타난 마지막 신데렐라였다. 연기 경험도 일천하고, 미모 역시 뛰어나지 않았던 그녀는 그러나, 바로 그래서 시대의 히로인이 되었다.


극중에서 그녀가 흘리는 눈물은 대부분 예비된 해피엔딩을 위한 전주곡이었지만, 2008년 10월 2일 새벽, 최진실이 홀로 흘렸을 눈물은, 끔찍한 비극으로 끝났다. 최진실을 만인의 연인이라 칭송하던 이들은 다음 날이면 그녀를 둘러싼 험하고 흉흉한 루머를 쉽게 믿어버리고 수근거렸다.


그때 마다 천국과 지옥을 왕복하던 그 여자는, 피로한 왕복 주행을 스스로 중단시켜 버렸다. 그녀는 가고 추억만 남았다.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던 한 여자, 쉽게 사랑 받았고, 쉽게 버림도 받았던 여자, 눈물도 웃음도 많았던 그 여자가 떠났다. 우리는 요정으로 나타나 연인이었다가 누이이자 언니였고, 아내 혹은 며느리이자 엄마가 되어 주던 사람, 언제나 돌아보면 거기 있어줄 것 같았던, 대체 불가능한 한 시대의 아이콘을 그토록 허망하게 보내고 말았던 것이다.



최진실, 국민의 배우였던 최진실. [내조의 여왕] 을 보며 그녀가 '죽도록' 보고 싶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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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당 2009.05.13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이 최진실로 이뤄졌던가?
    로멘틱코메디는 최진실이 쓰고 최진실이 제작했던가?

    최진실이 없어도 세상이 돌아가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

  2. ghqkr 2009.05.13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랄 꼴깝싸고 앉앗네.

  3. oif-5212 2009.05.15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글을 누가 좋아한다고..고인도 김남주 불편한글을 왜쓰노

  4. 슬비맘 2009.05.15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 메인에 뜬 기사를 읽고 다시 블로그 원본으로 와봤어요. 근데 기사랑 원본이랑 좀 다르군요. 원본대로 기사를 썼으면 좋을텐데...원본에서는 최진실씨를 더 추억하는것으로 되어있는데 ..기사에서는 중간에 좀 생략생략하고서 마치 최진실과 김남주를 비교하는 듯한 느낌이 좀 있어서요....저도 최진실씨 너무 그리워요...이런 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그녀가 정말 보고 싶어요....그립습니다. 그리고 저도 내조 보면서 최진실을 떠올렸는데...기사의 댓글만 봐도 저같은 분들이 참 많으셨군요.

    • 아직도 그리운 2009.05.15 18: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슬비맘님처럼 메인에 뜬글 보고 왔는데
      원문이 더 좋군여...
      기사는 생략도 많구..^^;;
      슬비맘님 글에 공감 100%입니다.
      저는 글의 마지막이 가장 와닿더군여.
      진실씨가....죽도록 보고싶다...는거.

      저도 참 오랜 세월이엇져.
      20년가까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던 진실씨가
      그렇게 허망하게 떠났다는거..
      아직도 믿어지지 않으니까..

      물론 저랑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거 알지만..

      아직도 진실씨를 그리워하는이가
      많다는거...
      하늘에 있는 진실씨가..
      알기 바랍니다..

      생전에는 몰랐자나여...
      진실씨를 생각하는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지금은....알겠져..
      진실씨가 항상 기억하기 바랍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랑은 존재한다는거.

  5. 시제이에스 2009.05.15 2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저도 최진실씨 많이 보고싶어요. 생전에 못해준것도 없었지만 잘해주지도 못한게 많이 후회도 되고요.

    악플달 자격도 없는 악플러들이 뭐라고 하던 최진실씨 정말 그리워요. 최진실씨 세상떠나기가 무섭게 일부 크레이지 기독교 광신도들이 기독교 인터넷 뉴스 사이트 게시판에 최진실씨 상대로 악플을 매우 심하게 달았죠.

    김남주씨도 재미있게 잘하고 있어요. 최진실씨 세상떠났을때 많이 슬퍼했던 김남주씨 내조의 여왕에서 잘나가는거 보면서 최진실씨도 많이 기뻐할 거에요.

    만일 최진실씨가 살아있으면 아마 지금쯤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2 를 계획하고 있겠지요.

  6. 저기여 2009.05.16 0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상당히 보기 불편하네요. 어떻게 이런 수준의 글이 블로거뉴스로 발행이 되었을까요?
    블로그 리뷰니 객관적이고 질 높은 비판은 힘들었겠죠. 지금 김남주씨가 내조의 여왕에서 얼마나 천지애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즐겁게 그 다음회를 매번 기다리는 드라마에 찬물을 끼얹으시나요?? 고 최진실씨는 외모로 보나 연기 스타일로 보나 소박한 똑순이 역할을 주로 맡아왔었는데, 저런 럭셔리하고 화려한 주부를 표현하기에는 확실히 안 어울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 분 연기스타일이 좀 오버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특히 30대 이후의 연기를 보면... 전 지금 김남주씨가 오랜 공백을 깨고 펼치는 농후하고 진솔한 연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남들이 재밌게 보는 드라마에 지극히 감상적인 글로 시청자들 기분 상하게 하지 마세요.. 이미 돌아가신 분의 이름을 기사 상에서 자꾸 언급하는 것도 유족들 입장에선 은근히 스트레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진실의 빈자리를 도시미인 김남주가 채워간다..? 특히 이 문장이 아주 거슬리네요. 둘의 자리는 애초에 달랐습니다. 김남주씨의 매력과 연기력은 대체될 수 없는 것이고요. 그건 최진실씨에게도 피차일반이구요. 괜히 열심히 하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매주 월화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려 애쓰는 김남주씨를 욕되게 하지 마세요. 이 기사 정말 기분 나쁩니다

  7. BlogIcon 최경란 2009.05.16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그립고보고싶네요 최진실^^ 생각하면눈물이나요 많이울었는데도 *******

  8. 12356 2009.05.18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가 최진실이랑 겹쳐보이는건 나만이 아닌듯 싶네...

  9. 2009.05.20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검은악마 2009.07.12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진실이 엄마가 좋아하시는 탤런트인데..

    마지막인 '내 생의 마지막 스캔들' 을 찍고 돌아가신게 정말 안타깝네요

    얼마나 슬플까요...

    하늘로 가셔서 행복하십시요 .

  11. 2009.09.09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하나 2009.09.09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싶네요

  13. Favicon of http://vitaminw113@nate.com BlogIcon 김미경 2010.01.01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 자신을 놓아버린 많은 스타들이 있고 특별히 그녀를 아낀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새록새록 시간이가면 갈수록 자꾸짙어져가는 보고픔 그리고 마음깊숙히 후벼파는 아픔 그녀가 최진실이고 또한 그의 아이들이고 그의 동생이다. 그냥 아프다. 마음 깊숙히...바보 지지배 보고싶은 얼굴

  14. 김나리 2011.05.04 1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녀가 넘보고프다 언제나 명랑쾌활해보이던 그녀 아프다 그렇게 가다니



 우리나라 연예계는 참 '젊다'. 가요계에서는 어느샌가 아이돌이 주류이고 가요프로그램도 그들에 맞춰서 짜여진다. 드라마라고 예외는 아니다. 어김없이 주인공은 20대고 조금 나이가 많다 싶어도 30대 중반을 넘지 않는다. 


 물론 요즘에는 '불륜'드라마의 여파로 주인공의 연령도 따라서 상승한 감은 있지만 꼭 20대 배우가 주요 출연진에 포함되어 있었다.또 주목받는 것은 언제나 20대 배우였다. 중견 배우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신드롬에 비하는 신드롬을 내기는 힘들었던 것이다. 


 [내조의 여왕]에 출연하는 최철호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가 아무리 노력해도 '구준표 신드롬'을 따라잡을 만한 파급력을 발휘하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감히 말하건데, 구준표 보다 [내조의 여왕]의 최철호의 발견이 더 소중하다고 할 만하다.  




최철호, 40대도 '이성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다

 
  [꽃보다 남자]가 종영한 후 [내조의 여왕]의 시청률이 20%를 넘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최근 불륜 코드가 등장하면서 말이 많았지만 시종일관 그 유쾌함을 잃지 않는 저력을 발휘하며 시청자층을 잡아놓은 것이다. 


 주요 배우들의 평균연령이 30대를 넘어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드라마가 이렇게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일은 '불륜'과 '막장'코드가 들어간 드라마에서라면 종종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 드라마에는 뭔가 색다른 면이 존재한다. 그 색다른 면은 배우들이 이미 결혼한 중년이 아니라 아직도 매력적인 이성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40대가 주인공인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20대의 시청자들이 그들의 러브라인에까지 가슴을 두근거리며 볼 여지가 없었다. 40대들의 러브라인은 그냥 자극을 위한 하나의 코드처럼 등장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40대들은 아직도 두근두근 연예감정을 가질만한 매력이 넘친다. 아직 40이 되지는 않았지만 30대 후반의 주인공 김남주부터 사장역을 맡은 윤상현까지 이 드라마에는 20대와 30대 초반을 훌쩍 넘겨버리고도 여전히 매력적인 많은 인물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 가장 매력적인 것은 이제 40을 갓 맞이한 '최철호'다.


 최철호에게 쏟아지는 반응은 상당히 의아스러운 면이 있다. 젊은 시청자들까지 최철호가 맡은 한준혁이라는 캐릭터에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진지한 와중에 코믹스러운 설정을 가미해 가며 엉뚱한 매력을 선보이는 이 캐릭터는 여심을 그야말로 '흔들었다'. 훨씬 젊은 오지호보다 최철호에게 쏟아지는 반응이 더 크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 결코 작은 의미일 수 없다. 이는 단지 그의 외형적인 매력 뿐만이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농익은 연기력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진지함과 코믹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능청스러운 제스쳐로 표현해 내며 한준혁이라는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것은 40의 남성에게 시청자들이 '귀엽다'라는 반응을 일으키게 까지 했다.


 그래서 한준혁이라는 캐릭터의 발견은 반갑다. 그는 배우로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 내고 있으니까. 그가 외모나 연기 어느 한구석이 빈약했더라도 시청자들은 이렇게 까지 뜨거운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외모가 빈약하면 아저씨가 되고 연기가 빈약하면 나이 든 사람이 연기도 못하네, 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완벽히 '한준혁'이 되었고 [내조의 여왕]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무려 10년 이상씩 어린 배우들도 가지지 못한 40대의 매력을 그는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내조의 여왕]의 인기의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다. 물론 그는 이제껏 많은 작품에 출연해 왔지만 이제서야 자신의 가능성을 온전히 내보이고 있다.


 40대에야 발견한 그의 매력을, 그러나 안타까워 할 필요는 없다. '최철호'는 40대 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것이 아니라 40대 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연기자 이기 때문이다. 농익은 연기력을 보일 수 있는 나이,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는 나이. 그런 나이가 바로 40이라는 것을 그는 드라마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그래서 상관없다. 그의 나이가 몇살이느냐 하는 것은 단지 시청자들이 한 번쯤 그의 실제나이에 깜짝 놀라 하는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하다. 극중에서 그는 단지 매력적인 한 부장일 뿐, 40먹은 아저씨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성공적인 성과는 다른 많은 연기자들이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메세지와도 같다. 그리고 분명히, 그것은 나이가 드는 것이 독이라는 연예계에서 자신의 나이를 잊게 만든 '최철호'라는 연기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최철호를 발견한 [내조의 여왕]은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다. 그 현명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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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ㅎ 2009.04.14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구낭 ,,요즘 철호씨 땜에 월 화 가 즐겁다우 !!

  3. 남희라 2009.04.14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두 잘하구 잘생기구 역쉬 짱인듯 쭉~ 열심히 하시길^^

  4. 30대 후반 아저씨^^ 2009.04.14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정말 재밌게 봤어요. 진지함과 코믹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몸짱, 잘 생기고 목소리도 좋고 등등...

  5. Favicon of https://coreawin.tistory.com BlogIcon 하우디 2009.04.14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철호씨 떠야 하는데 ^^

    예전 EBS 문화사 시리즈 [지금도 마로니에는]에서 열혈 청년으로 나와서 그때부터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천추태후에서의 경종역도 훌륭하게 해내고.. 이번 내조의 여왕에서 홈런치는 배우가 되었으면 하네요.

  6. 헐.. 2009.04.14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마적 형님~

  7. 김희선 2009.04.14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에도 많이 출연하셨고 드라마도 많으시져 . 멋진대 왜 이리 못 뜨시나 했는대 이제 성과가 나타나시나봐요 ^^

  8. 완소등극 2009.04.14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룰라 김지현이랑 영화 썸머타임에 나왔을때도 인상 깊은 연기 보여줬었죠 ㅋㅋ 실제 정사 논란까지 있었다는.. 거기에다가 음모노출 서비스까지 ㅎㅎㅎ

  9. 예전부터 멋있다고 생각했음. 2009.04.14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안뜰까 이상했던 배우 중 하나.... 삼양동정육점, 썸머타임, 야인시대..... 경력이 꽤 오래되신 중견배우죠. 연기도 잘 하시고, 그 나이에도 자기관리가 굉장히 철저해서 멜로연기도 잘 어울리시고... 나이에 비해 동안이신건 오대규씨랑 비슷하신듯....

  10. 아롱 2009.04.14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철호씨 정말 매력있고, 연기 넘넘 잘해요~~ 내조의 여왕 보면 최철호씨만 연기 젤 잘하는 거 같아요~ 넘 자연스러운 진지와 코믹 사이!!

  11. 멋진 배우 2009.04.15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gooooD!!

    멋진 분~^^~

    나도 이런 남자 만나고 싶다 ㅋ

  12. 최철호님 홧팅 2009.04.15 0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장에서 부장역할 치곤 넘 젊어보이긴하지만.. 그래도 내조의 여왕은 최철호씨와 김남주씨 때문에 대박 난거 같아요... 승진해서 이사 되시구 천지애에 대한 오랜 미련 끝내시구 마눌님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전개해 주세요..

  13. 어라... 2009.04.15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양동 정육점에서 그를 처음봤는데... ㅎㅎ 왜 이리 안 뜨나 싶더니 이제서야 주목을 받는군요.

    건승하시길.

  14. Favicon of http://weitt@naver.com BlogIcon 옛날10년전에 베스트셀러단막극 2009.04.15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왔울때 그땐 진짜 멋있었어요 지금도 멋있지만 그땐 왜 안떴나몰라요 무슨 가이드 역활로 나왔나 그랬음

  15. ^^***** 2009.04.15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멋지다 생각한게아니엇구나 ㅋㅋㅋ 나 20대인데 최철호씨보구 반햇어요 ㅋㅋ

  16. 달비 2009.04.15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만 그리 느낀게 아니었군요. 요즘 최철호씨 정말 장난아니라는.. 넘 매력적이예요!!!!!!! 걸사비우때도 경종때도 매력적이었지만 요즘 더 그 매력이 살아나는것 같아요. 노력하는 배우.. 주연급으로도 손색없는데 매번 조연이라 아쉬워요. 김명민처럼 주연급 배우로 더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17. 군아기 2009.04.16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저!! 마저!! 오 !!!! 다들 눈들은 지대루 이시네... 다만 피디나 작가만 눈이 별루 였지 ~~~~

  18. 음 좋아 2009.04.29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조영때의 걸사비우와 전혀 연결안되는거 보면
    정말 그 배역에 맞게 모드를 맞추어가는 좋은 배우..란 느낌.

  19. 멋져멋져 2009.04.29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철호라는 배우 정말 매력적입니다.
    무명시절때부터 눈여겨봐왔던 배우였고, 정말 연기잘하는 배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더 큰 활약 기대해봅니다.

  20. ㅋ_ㅋ 2009.04.29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조영에서 걸사비우로 옆머리 따고 나왔을때 부터 매력 발산했음,ㅋㅋ
    물론 무명 조연을 망라했던 그 이전에도 간간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걸사비우때 유난히 눈동자가 빛났답니다~ㅎㅎ
    요즘 한준혁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계심.ㅎㅎ

  21. 2009.04.29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김남주'라는 연기자에 거는 기대가 그다지 높다고 만은 할 수 없다. 종전의 히트작들이 있기는 했지만 김남주는 배우라기 보다는 도회적인 이미지를 앞세운 CF모델에 더 가까웠다. 


 차라리 김남주는 '이미지'와 김승우와 결혼한 것으로 더욱 유명했던 것이다. 


 과연 김남주가 드라마에 다시 나오면 그 드라마는 성공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사실 떨쳐버리기 힘든 것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내조의 여왕]이 지금 같은 코드만 유지한다면 참담하게 끝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 것은 김남주가 더 이상 CF 모델로도 각광 받기 힘든 상황에서 김남주의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임이 틀림이 없다. 


 웃음, 그 상상을 초월하는 마력


 [내조의 여왕]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미덕은 바로 '웃음'에 있다. 시트콤을 능가할 정도의 강력한 웃음을 제공한다는 점은 이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강력한 이유가 되어 줄 것이다. 


 그렇다고 이 드라마가 '단지' 웃기기만 한 것도 아니다. 웃긴 듯 하나 결코 가볍지 만은 않은 느낌은 '내이름은 김삼순'을 연상시켰다. 


 결혼한 여자가 실패한 남자의 뒷바라지를 하며 겪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 잡은 점과 그로 인한 호평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가 가진 가능성은 무한하다.


 일단 '웃기는' 드라마는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그 웃음은 즐거운 추억으로 이어지고 그 즐거운 추억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내조의 여왕]이 아줌마 시청층 뿐 아니라 다양한 시청층을 사로잡게 되리라는 예상도 해볼 만 하다. 


 또한 눈에 거슬리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 없고 모두들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점 또한 칭찬 받을만 하다. 솔직히 말해 하나하나 출연진들이 이름값을 하며 드라마를 보게 만드는 대형 스타들은 아니지만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드라마 내에서 생동감있게 연기를 하고 있다는 점 또한 크나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그 와중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주인공 '천지애'역을 맡은 김남주다. 

 
 김남주는 그 기나긴 세월동안 '세련된' 여자로 살았다.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았지만 김남주는 도시여인이었고 항상 정제된 듯한 느낌이었다. 김남주는 사실 꽤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단지 CF에만 출연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만들어낸 연예인 중 한명이었다.


 그런 그녀가 2006년 [그놈 목소리]에 출연해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를 연기한 것은 사실 좀 의외였다. 아이를 잃어 가슴이 아픈 여성을 상당히 잘 표현했고 작품이 성공했지만 김남주는 여전히 김남주였다. 여전히 김남주는 TV CF속에서 세련된 이미지로 웃고 좋은 아파트에 살며 자신을 가꾸는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이제 '어머니'인 동시에 '아줌마'라는 이미지의 캐릭터를 택한 것은 상당히 옳은 선택이었다. 김남주는 이제 더 이상 광고주가 선호하는 CF모델이 될 수는 없었다. 이미 나이도 들었고 정말 김남주의 이미지를 뒤집을 만한 작품이나 해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품을 만난적도 없었다.


 그 것은 김남주에게 일종의 핸디캡이었다. 배우가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이나 아니면 흥행력, 또는 스타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결국은 외면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남주의 연기력이 결코 나쁘지 않았음에도 김남주에게 내려지는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 [내조의 여왕]을 통해 김남주가 발돋움 할 수 있는 범위는 상상외로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인정 받을 것이고 이전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다른 이야기까지 펼쳐낼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인정 받을 것이다.


 그것은 또한 김남주가 한 아이의 엄마로, 이제는 나이들어가는 배우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될 가능성이다. 언제까지고 CF 스타로 남을 수도 없었던 김남주가 내린 결단은 김남주를 다시 부활하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부활은 결코 화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남주가 자신의 성과를 내면 낼 수록, 화려하게 피어나는 장미가 아니라 은은한 들꽃처럼 잔잔한 향기를 뿜을 것이고 그로인해 다시 연기할 기회가 김남주에게 주어질 것이다.


 또한 그것은 김남주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화려함 대신 현실을 택한 탁월한 선택에 대한 결과일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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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8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암바 2009.03.18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든 재밌더군요 ㅋ

  3. vpfn 2009.03.18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던데, k본부에서 하는 발드라마보다

  4. 2009.03.18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조의여왕뿐만 아니고
    CF와, 김승우씨를 떠나서도

    김남주씨 하나만으로도
    90년대를 주름잡았던 톱스타였죠..

    김남주,최진실,이영애,김혜수,김희선 등등

    그 당시 20대 여성들의 절대적인 로망이자, 김남주 옷, 김남주 머리, 김남주 신발, 김남주st 등 엄청 유행했었고..ㅋㅋ

    한동안 작품을 안하시고 CF로만 얼굴을 보여주셔서
    옛날에 대단했던 김남주씨는 모르고, CF퀸이다, 김승우의 부인이다 라고만 하는분들이 많아서 아쉽긴하지만..

    8년만에 돌아온 안방극장인만큼, 이번에도 많은 사랑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

    • 동감이예요 2009.03.19 0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에 도시적인 이미지로 연기도 괜찮았었죠. 모델이라는 드라마에서 인상적이었어요. 연기 못하는 배우가 아닌데 어느샌가 배우활동을 접고 광고로만 활동하여 아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나마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5. 구도자 2009.03.18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밑에 웅크린 감자라는 블러거는 김남주는 늙었고 오지호는 식상하다며
    연기력도 형편없다고 막말을 하던데.. 마치 무슨 감정이 있는사람처럼!
    그래도 그대는 상당히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군요!
    결혼하고 애까지낳은 여배우가 현실을 자각하기까지 말처럼 쉽지는 않을것입니다!
    김남주의 건투를 바랍니다!

  6. 잼나던데. 2009.03.18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회 모두 보고 재미나게 잘봤었네여.. 방금 다른 블러거 기자가 너무 씹어서 한국에서는 그렇게 시청률이 안나왔나 싶었네여.. 솔직히 김남주 나이먹어서 늙어보인다고 하지만(제눈에는 전혀 안늙어보이거든여) 지금 맡은 역이 아줌마지 20대 초 아가씨 역활이 아니잖아여.. 어쨌든 잼나게 보신분이 여기도 계셨군여..ㅋ
    1,2회에서 보여준 감각을 잃지 않고 쭈~~~욱 밀고 나가면 대박날듯한데...

  7. Favicon of http://www.daum.net BlogIcon 이상희 2009.03.18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쵝오~
    삼순이보다더잼나고,생동감넘치는연기에푹~~
    담주기대되요~

  8. gjgj 2009.03.18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넘 오버된연기..자칫 김정은처럼 될 수 있으니 좀 더 자연스런 연기..
    기대해봅니다

  9. 그냥 2009.03.18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남주 연기 특히 그 나이에 고딩모습 대단하고, 생기있는 연기였지만...,내용이 여성의 지위가 남편의 지위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내용이 너무 진부하고, 또 외도도 너무 정당화하는 내용이라,,

  10. 공주언니 2009.03.19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움을 벗고 진정한 연기자로 접어드신듯합니다~~~지금 최고로 아름답습니다~
    계속 아름다운 가정 꾸미시고 행복한 모습보여 주세요~~

  11. 풍경소리 2009.03.19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과장 되고 얼굴 보기싫어요

  12. 박효정 2009.03.19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너무 재밌어서 아이 데릴러 갈시간 까지 조그조금하다 결국 늦어서 아이가 길 가에서 이십분이나 기다렸다 나만 재밋나? 아님 안티가 많은가? 여튼 난 웃다가 스트레스 풀었다 단순 재밌음 되지

  13. 2009.03.25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4회는 정말 자지러졌음.
    처음엔 이건 머야..하고 좀 짜증도 났는데 보다보니 어째든 막 웃고 즐겁던데요.
    아무튼 즐겁게 웃으며 볼수있으니 좋은거 아닌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