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으로 제작된 예능이 어김없이 우리곁을 찾았다. 2017년 과연 정규 편성이 될만한 예능그렇지 않은 예능, 정규편성이 되더라도 우려점이 많은 예능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정규편성 가능성을 기준으로 상.중.하를 나누어 보았다

 

 

 

 

 

...정규편성 가능성 타진한 파일럿

 

 

 

 

 

 

 

 

KBS <엄마의 소개팅><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등 최근 예능에서 각광받고 있는 엄마라는 소재를 활용해 부모님을 위한 소개팅에 나서는 자녀들의 모습을 그렸다. <미우새>가 자식을 관찰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으로 예능을 꾸려나갔다면 <엄마의 소개팅>은 자녀들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선 부모님들을 관찰하는 형식이다. 나이가 들었더라도 여전히 여자이고 남자인 부모님의 모습 속에서 색다른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게 됐다. 부모님의 모습을 바라보며 웃기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짠해 지는 것 또한 관전 포인트. 설특집 예능중 가장 고른 연령층에 어필할 수 있는 예능으로 보인다. 시청률도 6.3%로 선방했다

 

 

 

 

<신드롬맨>역시 <나 혼자 산다> 등의 관찰 예능에서 좀 더 발전한 형태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심리학 전문가들도 출연하여 그들의 행동에 대한 분석과 조언을 하는 점 또한 신선하다. 정용화 등이 보여준 로그아웃 신드롬이나 솔비의 애국 신드롬등은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지점이었다. 시청률은 3.4%로 높지 않았지만 스타들이지만 대중과 공감의 틀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신드롬이 점점 억지스러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같은 신드롬을 가지고 올 수는 없으니, 독특한 신드롬을 찾게 되고 별거 아닌 행동도 부풀려 과장이 될 수 있다. 공감대라는 틀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MBC <발칙한 동거>역시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냈다. 김구라와 한은정이 함께 동거를 하면서 서로에게 적응해 가는 과정이 은근한 재미를 주었다. 툴툴거면서도 한은정의 부탁을 모두 들어주는 김구라의 모습은 그의 기존 강하고 직설적인 이미지에 의외성을 던져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구라의 새로운 캐릭터 형성에도 긍정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김구라-한은정을 제외한 나머지 커플들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섭외를 제대로 하고 서로의 케미스티리만 맞는다면 예능적인 가치가 충분하다. 2부가 8.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삼부 내내 동시간대 1위를 지킨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빠생각> 또한 정규 편성 가능성을 타진해 볼만하다. 스타들의 영업 영상을 제작해 준다는 포맷인데, 일단 탁재훈-유세윤-양세형-솔비등의 진행자들이 주고받는 예능감을 무시할 수 없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면 잘 모르던 연예인들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플러스다. 그러나 문제는 전연령층에 어필하기는 힘든 포맷이라는 것이다. 최근 예능의 동향을 보면 30,40대 시청자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오빠생각>은 상대적으로 나이든 연령층에 어필하기 힘든 포맷이다. 더군다나 매회 출연하는 연예인의 매력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 또한 위험요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자체의 매력은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나름대로 신선했지만

 

 

 

 

MBC <사십춘기>는 실제 절친인 권상우-정준하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큰 시청 포인트를 찾기 힘들었다. 굳이 두 사람이 집을 나와 외국으로 떠난 데 대한 이유가 부족했다. TVN <꽃보다> 시리즈처럼 여행 상황을 강조하려는 느낌은 났지만 그들의 캐릭터가 확연히 와닿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단순히 무계획을 강조했지만 정말로 두 사람이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랄까. 조금 더 다듬어지고 캐릭터의 포인트가 강조되어야 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어보인다. 남은 2회에서 그런 시청포인트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BS <초등학쌤은> 외국인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여 초등학생들에게 한글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주었다. 그러나 문제는 외국인 아이돌들의 한국어 실력이 이미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일상 대화에 무리가 없는 수준을 가진 강남이나 헨리, 엠버등도 있었지만, 아예 한국어의 긴 대화 자체를 이해하기 힘든 수준의 아이돌들도 다수 보였다. 이미 시작부터 1위를 할 수 있는 아이돌이 정해진 느낌은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초등학생에게 한글을 배우는 과정 역시 소소한 재미는 있었지만 지속적인 재미를 담보할지는 의문이었다. 외국인들의 한글 배우기는 옛날 <해피투게더>를 이효리와 신동엽이 진행할 당시에도 코너로 쓰인 적이 있다. 그 포맷에서 발전했다고 보기 어려운 <초등학쌤>의 외국인 한국어 배우기가 명절 특집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한국말을 배우기위한 열정적인 고군분투 자체는 시청포인트가 되었다

 

 

 

 

 

...감동도 재미도 부족했다.

 

 

 

 

KBS <걸그룹 대첩-가문의 영광>은 단순히 명절을 위해 구성된 프로그램의 느낌을 강하게 풍겼다. 걸그룹이 나와서 노래방에서 실컷 놀다간 느낌이랄까. 전혀 색다른 시도도 의외성도 없었다. 걸그룹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 시청자들이 흥미를 느낄 거라 생각하기엔 너무 안일한 기획이었다. 걸그룹은 팬층을 제외한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설특집 파일럿 중 가장 대충 만든기획이 아니었을까.

 

<희극지왕> 역시 마찬가지였다. 무작정 개그맨들을 모아놓고 '웃겨보라'고 명령한다고 해서 웃음포인트가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그들끼리만 웃고 떠들다가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 

 

 


SBS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그것이 알고싶다>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를 주제로 다양하고 심층적인 분석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히려 이 프로그램이 괴담을 퍼뜨리는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예능적인 가치로 소비되기엔 그 미스터리들은 지나치게 근거가 부족한 음모론에 가깝다. 미해결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사실과 사실이 아닌 양측의 증거들을 놓고 정당한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닌, 마치 모든 것이 음모론으로 흐르는 듯한 뉘앙스는 실망스러웠다고 할 수 있다.

 

 

 


SBS <주먹쥐고 뱃고동>은 김병만을 필두로 한 한국에서의 <정글의 법칙> 이상이 될 수 없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시청률은 9.1%로 높은 편이었지만, 출연진 김종민과 김병만은 이미 <12> <정글의 법칙>의 리얼버라이어티를 하고 있다. <주먹쥐고 뱃고동>의 무대가 바다로 옮겨졌다고 해서 차별점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물고기를 잡아 먹고 바다의 생태계에 놀라는 장면은 어딘지모르게 익숙하다. 수장이 김병만이라는 점 또한 그 기시감을 확장시킨다. 굳이 이 프로그램이 필요할까. 이미 <12><정글의 법칙>은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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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이 되자 각종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그 중 연말에 열리는 연예대상 수상 결과 역시 궁금해진다. 보통 쉽게 예상이 가능한 연예대상의 수상자들이 누가 될지 올해만큼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방송 3사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준 예능인이 그만큼 적었기 때문이다. 작년 대상을 수상한 예능인들 역시 그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작년 대상 수상자들이 올해는 어떤 활약을 보였는지를 통해 예능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sbs 유재석...올타임 대상후보, 무관이 되나

 

 

 

 

 

 
유재석이 방송 3사 중 하나라도 연예대상을 타지 않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작년에도 유재석은 <런닝맨>과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로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의 파워는 아직도 유효하다. 전국민적 호감을 얻는 진행자이고 현재도 <무한도전>, <런닝맨>, <해피투게더> 등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예능인이다. 출연료 역시 1위고, 예능인 브랜드 파워도 1위다. '유재석 천하'는 10년이 훌쩍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올타임 대상 후보였던 유재석의 대상 가능성은 올해만큼은 불투명하다. 기존의 예능을 잘 이끌어 갔지만, <런닝맨>과 <해피투게더>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런닝맨>의 중국 반응역시 한한령으로 위기를 맞았다. 야심차게 시작한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는 올해 7월,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종영했다.  내년 2월 <런닝맨>의 종영도 확정되었다. <런닝맨> 후속 예능에서도 유재석은 등장할 예정이지만, 현재 상황상 유재석의 SBS 대상은 여의치 않다. 작년에도 김병만과 공동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활약이 컸다고 할 수는 없기에, 수상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더군다나 <미운우리새끼>의 선전으로 신동엽이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상황.

 

 

 



KBS역시 마찬가지다. <해피투게더>가 고군분투 하지만 여전히 MBC <라디오스타>에 비해 토크쇼로서의 영향력은 높지 못하고 동시간대 1위 역시 <자기야>에 내준 상황이다. 2014년 KBS가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기기 전에는 무려 8년 동안 유재석은 무관이었다. 이런 분위기로 미루어 볼때 <해피투게더>로 대상을 다시 수상하기는 힘든 상황.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방송사가 여전히 영향력 높은 <무한도전>이 방영되는 MBC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유재석 대상 공식 역시 지나치게 뻔하다. 이 때문에 MBC는 <무한도전> 공동수상 등의 무리수를 던지기도 했고, 박명수 김구라 등 다른 연예대상 후보들을 물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MBC에서 딱히 눈에 띄는 연예대상 후보도 없는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유재석이 대상 수상 결과로 판단할 수 있는 예능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MBC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 사실이다.

 

 

 


sbs 김병만... 정글의 법칙을 뛰어넘어야

 

 

 

 

sbs 에서 유재석과 공동대상을 수상한 김병만 역시 올해도 <정글의 법칙>으로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2년 연속 수상을 점쳐보기는 힘들다. <정글의 법칙>은 여전히 10% 이상대의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에비해 화제성은 약하다.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중에게 김병만이라는 예능인의 존재감을 어필했는가에 대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더군다나 김병만은 이미 <정글의 법칙>으로 두 번의 대상을 수상했다. 또 다시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에게 수상 결과를 안기는 것 역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과연 그만큼 대중이 공감을 얻게 될 결과인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 또한 사실. <정글의 법칙>의 익숙한 모습 이외는 뚜렷한 활약상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상황이다.

 

 

 



kbs 이휘재...'대상의 저주' 피해가지 못했다
 

 

 

 

 

작년 KBS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의 이휘재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슈돌>을 이어가야 하는 KBS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휘재의 대상은 큰 화제성도 공감대도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동안 <슈돌>의 인기를 견인한 것은 이휘재가 아니었다. 이휘재가 <슈돌>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출연한 것은 맞지만 대상은 공로상이 아니다. 추사랑이나 삼둥이가 견인한 인기에 편승해 수상한 대상은 이휘재에게는 오히려 짐이었다.

 

 

 



KBS 대상의 저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KBS에서 의외의 수상을 거머쥔 수대사상 수상자들의 활약이 아쉬웠던 적이 많았던 것처럼, 이휘재의 올해 활동 역시 아쉬었다. <슈돌>은 결국 내리막길을 걸었으며 SBS의 3대 천왕에서도 이휘재는 하차했다. 결국 올해도 이휘재는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 대상을 수상하고도 이휘재라는 예능인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뼈아프다.

 

 

 



mbc 김구라...활발한 활동에 비해 부족한 존재감과 호감도
 

 

 

 

김구라는 팬만큼이나 안티가 많은 스타일의 진행자다. 김구라만의 직설화법과 무대포식 스타일은 분명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무례하다'라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구라의 작년 MBC 대상 수상은 일리가 있었다. <라디오 스타> <복면가왕> <마리텔> 등에서 전방위로 활약 했기 때문이었다.

 

 

 



올해도 김구라는 동일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더군다나 JTBC <썰전> 역시 시국과 더불어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구라가 또다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섣불리 내리기는 힘들다. 김구라는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기 보다는 프로그램 안의 한 부분으로서 활약했다. 활발한 활동만큼 존재감이 컸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복면가왕>에서 김구라의 역할은 미미하고 <마리텔> 역시 김구라의 콘텐츠로 돌아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없다. <라디오스타>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김구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역시 3명의 다른 진행자들과 함께 만들어진 시너지다. 작년과 동일한 활약으로 2년 연속 수상하기에는 '김구라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끌어 냈다고 볼 수 없다. 더군다나 김구라가 출연한 프로그램 중 <능력자들>은 폐지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 자체의 침체기

 

 

 



작년 예능 대상 수상자들이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한 것은 그들 자체의 문제라고만 보기는 힘들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무한도전><1박2일><복면가왕>등은 모두 올해 이전부터 성공작이었다. 새로운 예능을 들고 나와 성공한 사례는 <미운우리새끼>가 유일하다. 예능인의 이미지에만 기댄 기획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작년 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공중파 방송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얻을 수 있는 예능의 탄생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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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vlvkdnjfem00.tistory.com BlogIcon 칠판소리 2016.12.25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받을 사람은 따로 있죠. 최순실, 박근혜, 우병우, 고영태가 수상해야 하는게 맞는거죠. 연말에 국민들에게 여러 코미디를 보여준 사람들이니까요. 물론 고영태는 긍정적인쪽으로!

  2. Favicon of https://cbpm.tistory.com BlogIcon ~_!~@ 2016.12.2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맞는 말씀이신거같네요^^;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던 장면은 얼핏 사소해 보이지만 <정글의 법칙>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기 충분한 사건이었다. 이미 한차례 조작논란을 겪은 터라 작은 불씨에도 큰 타격을 입었던 것이다. 실제로 방송 중에 불을 피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설정이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설정을 배반하는 불붙인 담배가 등장한 것은 또 다시 조작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신기할 정도로 오종혁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적었다는 점은 생각해 볼 일이다. 각종 포털싸이트의 댓글에서 오종혁에 대한 비난 여론의 자정여론까지 일었다는 점에서 이런 반응은 신선할 정도였다.

 

 

이전에도 <1박 2일>등에서 흡연하는 장면이 여과 없이 방영되어 논란이 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은 물론 흡연한 연예인까지 비난여론을 피할 수 없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종혁은 그런 논란을 피해가며 제작진의 부주의함만이 집중 포화를 맞았다.

 

다른 상황도 아니고 라이터 없이 불을 피우고 있는 상황에서 불붙인 담배를 들고 있었던 것만으로도 상당한 비난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종혁에게는 오히려 이른바 ‘까방권 (까임 방지권의 준말로 비난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일을 한 인물에게 네티즌이 부여한 권리)’을 네티즌 스스로 언급하며 오종혁의 비난여론을 스스로 자제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온전히 오종혁의 군생활 때문이었다. 오종혁은 연예인들이 좀처럼 택하지 않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전역마저 미루고 훈련을 모두 마친 후 전역을 하는 강단을 보였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지만 그를 보는 대중들은 이를 공적인 훈장쯤으로 받아들였다. 이유는 최근에 불거진 연예병사 사건 때문이었다.

 

군대는 꼭 갈 거라는 유승준이 미국 국적을 택한 이후, 연예인들의 군 문제는 끊임없는 화두였지만 최근의 연예병사 사건은 그 비난의 궤를 달리했다. 이전에는 병역의 의무를 회피하려는 연예인들의 문제만이 관심사였다면 연예병사 사건은 입대를 한 연예인들에 대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사례였기 때문이었다.

일반 병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자유로움과 권리를 가진 것도 모자라 불법적인 행동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모습을 대중들은 곱게 보아 넘길 수 없었다. 그것은 가진 자에 대한 또 다른 특혜요, 차별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연예인의 병역비리가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내면에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터무니없는 이익을 얻는 불합리함에 대한 사회적인 공분이 있었다. 결국 상황은 연예병사 폐지라는 국방부의 결단으로 끝이 났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지고 가장 힘든 훈련과정으로 유명한 해병대를 택한 것도 모자라 전역까지 연기한 오종혁의 행동은 단연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다. 더 편하고 좋은 자리로 가려는 일반적인 연예인들의 행동과 차별화되었음은 물론 가질 수 있는 특혜를 버린 모습으로까지 비춰졌기 때문이었다.

 

누구나 힘든 2년에 가까운 의무 속에서 누구나 다 쉬운 길을 가려 할 때 스스로 힘든 길을 택한 그의 행동이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이다. 군대 문제가 불거지자 해병대를 택한 현빈이나 역시 힘든 훈련으로 유명한 이기자 부대의 유승호, 국적을 바꾸면서까지 국방의 의무를 택한 앤디등이 갖는 것은 연예인으로서 쉽게 획득하기 힘든 대중들의 호감도다.

 

이제는 군 입대마저 연예인들에게는 피할 수 없는 논란거리가 되었다. 어쨌든 의무를 다하면 논란이 없었던 예전과는 달리 어떤 부대에서 어떤 식으로 군 생활을 하느냐가 또 다른 화두가 된 것이다. 대중들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는 사람들에게 결코 동조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성실한 군 생활은 오히려 더 큰 호감으로 작용하는 요소다.

 

어느새 군대는 연예인과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하지만 연예인의 군생활이 화두가 되는 것 자체가 사실 연예인의 군생활이 그만큼 성실하기 여렵다는 현실에 대한 반증이다. 물론 성실한 군대 생활은 마땅히 칭찬받을 일이지만 그렇다고 ‘까방권’마저 운운하며 연예인을 감싸는 이면에는 연예인 군생활에 대한 편견어린 시선이 존재할 만큼 망가져 버린 연예인 병사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기에 씁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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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의 소속사 대표로 일어난 인기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능에는 당연히 상황설정과 대본이 존재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상황설정과 미리 맞춰본 합이 존재하는 것과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는 것과는 철저히 다른 문제다.

 

정글의 법칙은 상황설정을 뛰어넘어 ‘거짓된’ 방송을 했다는 점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면서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이후 가장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그들이 방문한 원시부족 마을은 ‘관광목적’으로 섭외된 곳이며 그들이 그 곳에 가기위해 했던 고생스러운 접근 방법이나 만났던 사람들까지 모두 다 사전에 협의가 된 곳이었다는 의혹이 속속들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예능은 다큐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설정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문제는 방송에서 ‘이곳은 외지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곳’ ‘긴급상황’ ‘실제상황’ ‘리얼리티’ 같은 류의 자막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왔다는 것이다. 당연히 어느 정도의 설정은 존재하겠지만 실제가 아닌 일을 실제로 포장하는 것은 완벽한 허위 방송이다. 방송이니까 이해해야 한다, 방송이니까 당연하다는 목소리를 내기에는 상황이 너무 커져버렸다. 속인사람이 아니라 속은 사람이 바보취급 당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

 

 

그들이 그 곳에서 진심으로 ‘생존’을 위협받았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적어도 거짓을 실제처 포장하지는 말았어야 했다. 시청자들은 순수하고 순진한 원시부족과 그들과 만나는 문명인들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호기심을 느꼈다. 문명을 거부하는 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적응할까 하는 절박함이 <정글의 법칙>이 무너뜨려서는 안 되는 일종의 판타지였던 것이다. 그러나 원시부족조차 설정된 촬영분량이 끝나면 티셔츠와 청바지를 챙겨 입고 문명이 있는 일상 속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라면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전제 자체가 무너져 내린다. 단순히 몇 장면 설정으로 넘긴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정글의 법칙>측은 이런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결국 박보영 소속사 사장의 사과글로 마무리가 되는가 싶었지만 결국 조작의혹은 속속들이 파헤쳐지며 <정글의 법칙>의 밑바닥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 시점에서 쏟아진 모든 의혹에 대해 <정글의 법칙>측이 다시한번 나서서 해명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측은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리는 대신 다시 ‘리얼’을 강조하며 자신들에게 쏟아진 의혹을 덮기에만 급급한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당장에는 시청률에 큰 차이가 없겠지만 방송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시청자들은 불편함에 결국은 채널을 돌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이 가속화되자 그 속에서 보여줬던 정글 멤버들의 행동 역시 가짜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김병만이 콩가개미에 물려 사경을 헤매는 설정조차도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위해 만들어진 설정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드는 마당에 그들의 캐릭터를 온전히 인정하고 즐기는 것은 불가하다. 물론 이번 일로 가장 큰 피해는 김병만이 입겠지만 그 사이에 있었던 ‘호감형’ 여배우들의 캐릭터 역시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정글의 법칙>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이 바로 여배우들이다. 정글의 법칙이 표방하는 ‘리얼 야생’ 속에 들어간 여성들은 그 존재감이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남성들도 버티기 힘든 곳에서 여성의 몸으로 그런 가혹한 환경을 버텨내는 것은 대단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었다. 특히나 <정글의 법칙>속에서 여성들은 불평하는 남성들을 대신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거나 정신적으로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행동으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전환하거나 화젯거리를 양산해 이름을 알리는 등의 플러스 효과를 봤다.

 

그러나 만약 <정글의 법칙>의 기본 환경 자체가 조작이라면 여배우들의 행동 역시 조작되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 여배우로서 삼일동안 머리를 감지 못한다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내던지는 모습들 역시 사실 그들의 희생정신이나 실제 성격과는 하등 관련 없는 완벽히 안전하고 설정된 상황 속에서의 연기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이미지 전환은 그들의 실제 모습이 그동안 보여줬던 섹시나 새침에 머무르지 않고 사실은 저토록 끈기 있고 대담한 것이라는 데서 온 것이었다.

 

 시청자들이 그들에게 보낸 응원과 호감 역시 그들이 한 행동들이 모두 ‘진심’이었다는 전제에서만 유효하다. 그러나 그들은 결과적으로 실제도 아닌 방송을 실제처럼 포장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프로그램을 이용했을 뿐이었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그들에게 허탈해 하는 감정 역시 어찌 보면 당연하다. 물론 그들은 낯설고 외진, 척박한 환경 속에서 고생하고 힘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보여준 적극성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 ‘연기’였다는 것은 당연히 비판 받아 마땅하다. 그들은 결국 힘은 힘대로 들고 비난은 비난대로 받는 엄청난 상황에 몰렸다. 프로그램의 존재의 이유마저 질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글의 법칙>은 지금 사면초가다. <1박 2일>을 뛰어넘는 생 야생을 표방했지만 결국 그들이 극복하지 못한 것은 바로 그 거창한 타이틀이었다. 뭔가 새로운 야생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온 콘셉트이겠지만 ‘거짓’을 ‘진실’로 내보낸 그들에게 쏟아지는 싸늘한 시선은 당연한 것이다. 결국 그 안에서 가장 다친 것은 그 안에서 연기 아닌 연기를 하고 있는 출연진들일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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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3.02.11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소망하는바 꼭 이루시길 빕니다.




[KBS 연예대상]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경규, 신동엽, 유재석, 김병만, 이승기가 대상후보로 오른 가운데 2011년의 마지막을 빛낼 '영광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영예의 KBS 연예대상은 누가 수상할 것인가.


KBS 연예대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김병만이다. 올해로 네 번째 연예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그는 강호동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부재로 인해 연예대상을 '우선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그콘서트] '달인'을 통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데다가, 지난 3년간 대상 문턱에서 번번히 미끌어진데 대한 동정론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개그콘서트]가 20%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 시절의 '포스'를 회복하고 있다는 것도 대단한 플러스 요인이다. [개그콘서트]를 대표해서 대상 후보에 오른만큼 그에게 대상이 돌아갈 확률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만약 이번에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2003년 박준형 이래 [개콘] 출신 코미디언으로는 무려 8년만에 두번째 수상을 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허나 올해에도 마찬가지로 김병만의 대상수상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예상 외로 돌발변수가 너무 많이 나온데다가 강호동 대신 연예대상에 출전한 이승기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 오히려 2011년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김병만이 아니라 이승기가 더 어울리는 지경에까지 도래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황이 연출된 것일까.


지난 3년간 김병만이 [개그콘서트]에서 온몸을 불사르는 투혼을 발휘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는 건 충분히 인정할만 하다. 허나 2011년, 올 한해의 실적만 따져 보자면 [개콘]에서의 김병만은 다소 주춤하고 식상했던 것이 사실이다. '달인'이란 코너가 4년 가까이 방송 되다보니 소재가 고갈되고, 매너리즘에 빠지는 등 내부적으로 치명적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11월 13일, 달인의 폐지를 결정하고 [개콘]에서 전격 하차했다. 주위에서는 "연예대상을 받기 위해 한 달 정도만 더 하는 것이 좋겠다"고 설득했지만, 김병만은 "내가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는데 상에 연연하는 건 비겁한 짓이다"라며 망설임 없이 코너를 접기에 이르렀다. 그 스스로도 [개콘]에서의 부진을 인정한 셈이다. 


오히려 올 한해 그의 활동은 KBS가 아니라 SBS에 치중되어 왔다. [1박 2일]과 맞붙어 10% 가까운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던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금요일 밤 10% 초중반대의 시청률을 내며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정글의 법칙] 등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을 펼친 그는 "새로운 SBS 간판 예능인" 이란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SBS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친정인 KBS로선 내심 서운할만한 상황이다.


특히 김병만이 내년에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시즌 2 합류를 예고하고, 종편행을 선택하는 등 다른 방송사와의 접촉을 늘려나가면서 상대적으로 KBS와 소원해 진 것 역시 대상수상에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방송사 공헌도 역시 현격히 낮아지면서 김병만의 대상 '독주'는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김병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이승기는 올 한해 시청률, 프로그램 활약상, 방송사 공헌도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강호동이 빠진 뒤 최대 위기를 맞이한 [1박 2일]을 안정적으로 이끈 그의 노력은 KBS 예능국이 감동할 정도로 헌신적이었다.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메인 MC로서 전체를 조망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완벽히 해내는 등 예능인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와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게다가 이승기는 몇 번의 하차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변함없이 [1박 2일]을 지켜낸 공로가 있다. 이승기 같은 톱스타가 예능 프로그램에 이렇게까지 장기적으로 출연한 전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허나 그는 드라마에 출연할 때나, 음반활동을 할 때나 변함없는 활약으로 프로그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승기가 [1박 2일]에 얼마나 큰 애정을 갖고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1박 2일]의 메인 프로듀서인 나영석 PD조차 "나날이 발전해가는 이승기가 놀라울 따름이다. 강호동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할 정도로 올 한해 이승기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이 부실 정도였다. 별다른 흔들림 없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잘 잡아줬을 뿐 아니라 시청률, 활약도, 공헌도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올 한해 성과로만 보자면 이승기의 활약도는 김병만에 비해 부족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그를 능가할 정도다. 항간에서는 이승기가 대상을 받기엔 아직 이르다고 하지만 KBS에서만큼은 이승기만한 대상감이 없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경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대상이 과분하다고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연예대상은 당해년도 가장 '빛난' 예능인에게 바치는 게 맞다. 이런 의미에서 2011년, 이승기만큼 빛난 예능인은 KBS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의 KBS는 과거 2001년 [MBC 방송연예대상]의 전례를 교훈삼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당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경림은 스물 네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경규, 김용만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경규, 김용만에 비하면 새파랗게 어린 예능 새내기였던 그녀가 대상을 쟁취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해년도 MBC에서 그 누구보다 활발히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승기도 마찬가지다. 나이, 경력 이런 것들은 모두 논외로 하고 '실적' 하나만 놓고 보자면 그가 대상을 받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경규, 신동엽, 유재석 등 쟁쟁한 라이벌들과 비교해 봐도 독보적인 성과를 냈을 뿐 아니라 위기 상황을 잘 수습하고 프로그램의 무게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가산점까지 붙어 있다. KBS 입장에서도 '톱스타'인 이승기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놓는 편이 유리하다.


올해 KBS 연예대상은 김병만이 받든, 이승기가 받든 누가 받아도 '손색'이 없다. 무조건 김병만이 받아야 된다고 말해서도 안 되고, 이승기가 대상을 수상할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 해서도 안 된다 . 김병만은 [개콘]의 상징적 인물로서 그리고 지난 3년간의 노력과 공헌도로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이승기는 [1박 2일]의 중추적인 인물로서 헌신적인 노력을 다 했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자로서 부족한 점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올 한해의 실적만 놓고 봤을 때는 이승기가 김병만을 다소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런 측면에서 김병만과 이승기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간 KBS 연예대상의 '절대강자'였던 강호동의 빈 자리를 김병만-이승기 투 톱이 묵직하게 채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한치 앞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속에서 과연 김병만, 이승기 중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될 사람은 누구일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시청자들은누가 받아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쳐 줄 준비가 되어 있단 것이다.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그들의 '선의의 경쟁'이 오랫동안 계속 되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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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쓰레기년작성자 2011.12.25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 빠순이 보슬이라는거에 내 전재산을 건다
    병신같은 소리 그만하고 가서 공부나 해라 빠순이 년아

    이승기같은 소리하고 있네 1박2일 내에서도 이수근> 이승기=은지원 > 기타
    인데 이승기같은 소리하고 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년

    • 너도 1박보지 않으면서 까지마!! 2011.12.25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1박내에서 이수근이 이승기보다 나은데 후보에 이승기가 올랐겠냐?? 너도 똑같은 사람이다...

    • 아휴 2011.12.26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수근을 주기에는 스타성이 조금 떨어지잖아요.
      이승기는 SBS에서 강심장이라는 프로그램 하나를
      이끌고 있는 메인MC라는 명분도 있겠다,
      인기가 더 많으니까 후보로 넣은거죠.
      만약 1박2일 인기가 최절정일 때 단체상을 줬다면
      기쁘게 축하해줬을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시청률이
      잘 나온다지만 끝물에 수고했다고주면 달인, 해투같이
      이제껏 불평한마디 없이 꾸준히 해 온 사람들은
      버려도 된다는 뜻입니까? 정말 KBS 여러 사람
      서운하게 만드네요.

  3. 쓰레기년작성자 2011.12.25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년 멘탈좀 보소
    아오 쓰레기년
    진짜 족치고 싶다 미친년
    이승기가 1박2일 말고 KBS에서 다른 거 한거라도 있냐? 한게 있다해도 대부분 모를껄?
    SBS도 아니고 KBS에서 쟁쟁한 우승후보들이 있는데 이승기가 어떻게 받냐?
    글구 김병만을 달인으로만 보는것같은데 달인스페셜은 봤냐?
    존나 내가 개콘의 억지웃음 싫어서 잘 안보는데 그 추석특집인가? 달인 스페셜은 존나 재밌었다
    M사의 라스레전드/무도리즈 못지 않게
    글구 김병만이 개콘에 기여한게 얼마인데 그딴소리를 하냐?
    난 김병만 옛날에 무림열전인가? 할 때부터 봐왔다 쌍년아
    되도 않는 소리하지말고 공부나 해라
    존나 무식한거 티내지말고 좌빨새끼야

  4. 기자년시발년 2011.12.25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병만은 노력의 아이콘이고 어떤 이들은 김병만을 존경하기까지 한다
    옛날부터 김병만을 봐오고 달인 / 키스앤크라이 광팬들과 기사로라도 김병만 접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입담과 토크실력도 고수에 속하지만 슬랩스틱 자체가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여타 허접한 슬랩스틱도 아니고 김병만정도면 크게는 이경규 유재석 급 최소한 김구라 노홍철 급 내공이 된다는거다 그것도 입털어 웃기는게 아니고 직접 몸개그로서 그 정도 내공을 보여줄 자는
    개콘내에서도 베테랑들 밖에 없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꺠어있는 조직의 힘인가? 기자년 소개글에 있는 노짱거 말이야..
    고치는게 어때? 슬랩스틱 최후의 보루는 김병만이다

  5. 머냐? 2011.12.25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 생각이 있는거냐?

  6. 기자였었어?!!!!! 2011.12.25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가지만 물어보겠는데요.
    네년 똑같은 유형을 4년동안 일요일에 한 번씩 다양하게 변화주면서 할 수 있어요?
    당신이 기자라는 걸 감안해서라도,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 4년동안 여러 사람들의 시각에서 기사를 쓸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거기다가 생각만이 아닌 노력까지 합해서 모든 걸 한다고 하는건...불가능하죠.
    뭐 압니다.후후...당신같은 인간들은 책상에서 펜대나 놀리면 다인 줄 아니까. 진실하게 눈물과 피땀이 뒤섞인 거나 알라나?
    부진?아주 욕을해주세요. 이건 부진이 아니라 아이디어 떨어진겁니다.
    마지막으로,개콘 방송중에서 똑같은 방송 4년넘긴거 얼마나 있나나 보고 오시지요.
    얼마나있나, 얼마나가나...

  7. ... 2011.12.25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다 끝난거 서로 상처주지 말고 끝내죠

  8. ㅂㅂㅂ 2011.12.25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좀 한소리좀 할려고 왔는데.. 이미 많이들 쓰셨네요 ㅋㅋ
    좋은 얘기인듯하지만 대상이라는것 자체가 그 해에 가장 빛난 연예인을 뽑는건 아니죠, 그동안의 공로도 당연히 인정을 받아야 마땅한 것입니다. 지난기간동안 너무나 부진했던 코너를 지금의 황금기?로 이끈것은 모두들 김병만을 손에 꼽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순히 올해의 성적부진과 다른 프로와의 연관관계로 김병만을 대상후보에서 제외한다는것은 말도 안될 소리이고, 이승기의 공로 또한 인정하긴 하나 사실상 강호동의 부재로 인하여 그 존재가 좀 더 도드라졌을 뿐, 그동안의 프로그램 진행방식과 별다를것도 없거니와 그 전의 시청률도 그대로 받아 간신히 맥만 추리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진행능력이나 프로그램을 살리는 능력은 다른 대상 후보에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죠. 많은 분들이 보고 기분이 좋지 못할 글입니다. 좀 더 생각해보시고 다른 분들 의견도 귀기울이셔서 글 내용을 좀 수정해주셨으면 좋겠네요.

  9. 2011.12.25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분 기자에요? 제가 볼땐 그냥 기자인척하는 오타쿠 블로거같은데

  10. 오잉잉 2011.12.25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뭐? 그동안공헌한것도 생각해서 김병만이받았어야했다고?ㅋ그럼 왜 연예대상앞에 2011이붙냐?ㅋ2011년 한해동안 활약이큰 사람에게주는거잖아. 이사람 처럼 이승기가 왜자격안되는지 잘말해ㅋ

  11. 오잉잉 2011.12.25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뭐? 그동안공헌한것도 생각해서 김병만이받았어야했다고?ㅋ그럼 왜 연예대상앞에 2011이붙냐?ㅋ2011년 한해동안 활약이큰 사람에게주는거잖아. 이사람 처럼 이승기가 왜자격안되는지 잘말해ㅋ

  12. 니엄마가글케갈쳤니 2011.12.25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잃어보니깐 이승기찬양 찬양하세찬양하세~ 이거잖아 미쳤냐 니엄마가 이딴글 쓰라고 컴퓨터 사줘서 시간 글케 쓰라줬니? 병 신아 니엄마 관리나해 미친 kbs가 사람을 가지고 장난을 치네 아주 미친놈이야 씨 발 차라리 후보에 안올려놯으면 몰라도 후보에 올려놓고 안주는게 말이되냐? 이수근은왜 받냐 후보에도 없던인간들 왜 주는데? 아진짜 어이없어 ㅋㅋ

  13. 개판이군 2011.12.26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 아니였으면 빛도못볼 이승기 이야기는 좀 빼라.....진짜 이승기 많이컷다...쥐를잡자 열심히 외치다가 브라운관에서 사라질인물이였는데...1박2일로 이만큼 컷다니 정말 놀라운일이다 ㅋㅋ
    내가 받는 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민들 우롱하는 처사는 아닌듯하다

  14. 뭐냐 2011.12.26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보에도 없는 1박에 준 kbs잘못이지만...
    그동안의 공헌도로 대상을 준다면 이승기는 뭐가 빠지나?
    1박 5년해왔는데 드라마찍을때는 30분~2시간씩 잤다더라..

  15. 노노 2011.12.26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가 아직 대상감은 아니죠, 절대.

  16. 김병만팬이야말로 2011.12.26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무례하시네요. 아무리 기분이 뭣같아도 말입니다.
    기사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에 와서 욕설까지 퍼부며 행패부리는 팬은 처음 보는듯.
    자신의 생각과 다른 내용의 글이라도 조금은 예의를 갖추고 글을 쓰셨으면 하네요.

    • 말도안되는소리 2011.12.26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댁이야말로 이 글에 대해 논리적 비판을 열거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김병만팬일거란 생각부터 집어치우십시오 이 글 자체가 굉장한 어그로성을 내포하고있는데 김병만옹호 =김병만 팬입니까? 이 글 자체에대한 순수한 분노일수도있는데 마치 그 글 어귀는 김병만팬들은 생각이없다는 언지로 보입니다만?
      차라리 글을쓰실거면 욕설을 내포한글은 보기안좋습니다 정도에서 끝내셨어야죠 ㅋㅋ

    • ㅋㅋㅋㅋ본 댓글 ㅋㅋ 2011.12.26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멍청한새끼 하나 또있네

      뭔말이 하고싶은진알겠는데 은연중에

      자신의 바보같은 사고관을 드러내고맘 ㅠㅠ

      무식한 유전자 광고하지말고 댓글 자삭하길..

    • . 2011.12.26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도 아니고 개인 블로그에 와서 욕설까지 퍼부며 행패부리는 팬은 처음 보는듯

      머릿속에 빠순이나 빠돌이에 대한 개념이 없는모양.
      그네들 하는 짓거리보면 이딴말 안나올텐데..
      이거보다 더 심했음 심했지.. 생각없고..

  17. 2011.12.26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그냥 이승기 찬양이지 솔직히 김병만이 한 노력을 보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함?

  18. 강아지 2011.12.26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승기한테 주고 싶었겠지만 kbs도 그건 찔리니까 꼼수 부려서 팀에게 준거 아닌감!!! 솔직히 요즘 개콘재미없는 코너 많지만 그래도 김병만씨 열심히 달인하는거에 감동받아서 개그맨들이 정말 노력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달인코너가 없어도 계속 봤는데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서 보고싶지 않네요...방송계에서도 권력의 힘으로 상을 갖고 논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라인잘타야 상도 받는구나라는 생각 많이들더군요...박성광씨도 정말 많이 애썼는데 상하나 안주고....이경규라인이 상을 싹쓸이하는 기분이던데요....양준혁은 뭐고 윤형빈 여친은 뭐했다고 상주냐고!!! 여자 개그맨중에 상줄사람 얼마나 많은데....

  19. 나눔 2011.12.29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가 편파적이군 이승기가받아야 하는분위기로 몰고가네...
    김병만이 정글의법칙햇다면 이승기는 강심장어짤기고...그걸생각하면서 기사를 써라 시발;;;

    • 나눔 2011.12.29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개비에스를봣나;;한심합니다 권력에휘들리는 언론이라니 이런쓰레기 방송국또있을까요?에혀~~

  20. 질풍무용 2011.12.3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중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김병만씨를 너무 부정적으로 언급하시고 계신데요 객관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

  21. zzzzzz 2012.01.01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쑈를하네




김병만이 결혼식 전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해서 화제다.


김병만과 결혼할 여성이 슬하에 두고 있는 자식의 성을 바꾸기 위해 3월에 있을 결혼식 전 혼인신고부터 먼저 하게 된 것이다.


이 소식에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 수많은 말들이 오갔지만 김병만은 "여자친구와 아이에 대한 질문은 이쯤에서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가히 달인다운 용기요, 달인다운 대응법이라 할 만하다.


사실 저번주 언론 인터뷰까지만 해도 김병만은 "결혼을 해도 배우자에 대해 공개할 생각은 전혀 없다" 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예비신부가 일반인인만큼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해 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허나 김병만의 바람과 달리 언론은 집요하게 김병만의 결혼 상대자에 대해 파고들었다. 흔히 말하는 신상 털기는 물론이요, 은밀한 사생활까지 가감없이 보도하면서 김병만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든 것이다. 결혼을 결정하기까지 누구보다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던 김병만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결국 김병만은 배우자와 결혼 과정에 대해 솔직과감하게 털어놓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언론이 이러쿵 저러쿵 가십을 쏟아내는 걸 보느니 차라리 밝힐 것은 밝히고, 해명할 것은 해명함으로써 혹시 모를 불상사를 미리 대비한 것이다. 김병만의 이러한 용기있는 대응은 의혹 불리기에 열중하던 언론을 머쓱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네티즌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김병만은 보도 전문에서 결혼할 배우자가 초혼이 아닌 재혼이며, 그녀의 슬하에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가감없이 털어 놓았다. 또한 결혼식 전에 이미 혼인신고를 했으며 그 이유는 배우자 자식의 성을 김씨로 변경하기 위한 것이란 것 역시 솔직하게 고백했다. 쉽게 말하기 힘든 사실을 덤덤하게 털어 놓은 그는 "이제 결혼 배우자와 아이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병만의 솔직한 고백으로 밝혀진 그의 러브스토리는 말 그대로 드라마틱한 감동이 있었다.


지인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져 어렵사리 사랑을 키워 온 김병만은 숱한 장애물과 반대를 극복하고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까지 골인하는 '최고의 사랑'을 보여줬다. 게다가 결혼할 여성 뿐 아니라 그 여성이 낳은 자식까지 자신의 품으로 넉넉히 안아주는 포용력마저 발휘했다. 결혼 상대자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크기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무대에 서 있을 땐 언제나 장난스럽고 코믹한 김병만이지만, 결혼이란 중대사 앞에서 그는 신중하고 진중한 남자 중의 남자였다. 말은 정중했고, 행동은 조심스러웠으며 곳곳에서 일반인인 여자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칫 이미지에 상처가 될 수 있는 사생활 공개를 강행한 이유 역시 "더 이상 여자친구가 상처받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다. 이건 톱 개그맨으로서 쉽게 할 수 없는 대단히 용기있는 결정이다.


김병만이 결혼 상대자에게 보여준 흔들림 없는 신뢰와 굳건한 사랑, 넓은 포용과 깊은 배려는 진정 '달인'다운 모습이었다. 자신의 이미지나 캐릭터는 생각하지 않고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그 대범한 용기와 대중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줄여달라며 정중하게 부탁하는 그 세심함이야말로 우리가 지금껏 열광해 온 '달인' 김병만의 진짜 본 모습이었다.


과거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나는 단순해서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해왔다. 개그맨의 길, 희극인의 길, 개콘의 길." 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마 이렇게 단순한 그이기에 지금껏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사회의 편견이나 다른 사람의 반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한 여자를 끝까지 지키며 사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그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쳐주고 싶은 이유다.


김병만은 스스로를 '위대한 거북이'라고 칭했다.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씩 움직이면서 꿈을 성취해 나가는 멋진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 했다. 그런 그가 '진짜 사랑'을 만나 더욱 행복하게, 더욱 신명나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길 바란다. 위대한 거북이이자, 이 시대 진정한 로맨티스트인 김병만의 전성시대가 끊임없이 계속되기를, 그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고 또 바라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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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iefool.tistory.com BlogIcon 가련 2011.11.29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말로 대단한 기인이네요 ㅎ

  2. anne 2011.11.30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나 달인 답게 멋지시네요.사랑하는 사람과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이 따뜻합니다.오래도록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