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김원중의 열애는 처음부터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소치 올림픽이 끝나고 얼마 안되어 파파라치 형식으로 터진 이 열애설은 연예인도 아닌 스포츠 스타에게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으며, 열애설 상대인 김원중에 대한 호기심도 증폭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연아측이 열애설을 인정한 다음에 터졌다. 김원중에 대한 대중의 여론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김원중의 과거 연애 사실부터 집안, 현재 상황까지 모두 화제가 되며 ‘여왕’의 짝으로서 맞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문제가 화두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김원중에 대한 비난 여론은 상당히 거셌고 그가 군인 신분으로서 영외 무단이탈에 안마 업소 출입사실까지 밝혀지지 누리꾼들의 비난은 가중되었다.

 

 

 

군부대 측은 퇴폐 안마업소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그 해명은 논란을 진화시킬 수 없었다. 결국 한 매체는 김원중이 강남에서 여성들과 함께 밤새 술파티를 벌인 것 또한 알아냈고 김원중에 대한 비난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그리고 결별 사실이 공표되자 오히려 분위기는 축하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김연아는 그만큼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스타였고 어떤 성역으로 치부된 것이다. 김연아가 마주한 숱한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올림픽 메달을 따내는 과정, 그리고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 등은 김연아의 이미지를 한층 더 고결하고 깨끗하게 정화시킨 측면이 있었다. 올림픽이 끝난지 수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김연아가 호감도 높은 광고모델이란 점만 보아도 김연아에게 느끼는 대중들의 관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연아라는 스타를 떠나, 김연아 개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보다 더 잔인한 열애설은 없었다. 애초에 본인이 공개한 것도 아닌, 파파라치로 공개된 열애설에 부담감이 컸을 터인데 사귀는 내내 대중의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비난 여론까지 감당해야 했다. 김연아에게 직접 쏟아진 악플은 아니었지만 김연아 입장에서 자신의 남자친구가 자신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악플이 달가웠을리 없다.

 

 

 

모든 대중들의 관심속에서 김원중은 절대 악이고 김연아는 절대 선으로 묘사된다. 안마방, 무단이탈, 밤샘 파티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쏟아지는 동안 김원중이 받아야 하는 압박뿐 아니라 김연아가 받아야 하는 압박 역시 엄청난 무게로 작용하지 않았을리 없다.

 

 

 

거기다가 열애가 끝나고 나서도 김연아에 대한 축하와 함께 김원중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이 김연아가 마음 편히 받아들일 성질의 축하는 아니다. 연인이 헤어지고 만나는 것은 모두 개인적인 일이다. 그 개인적인 일을 대중의 관심의 중심에 섰다는 이유 만으로 함부로 이야기 하는 것은 김연아에게 있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

 

 

 

진정으로 김연아를 아끼고 위한다면 김연아의 선택을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 결별에 축하를 받는 김연아의 마음이 과연 편할 것인가. 김원중은 앞으로도 김연아의 전 남자친구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었고 김연아라는 성역을 건드린 죄로 비난을 감내해야 했던 인물이 되었다. 아무리 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스타라 해도 열애를 좌지우지 하려는 대중의 관심은 방향이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었다.

 

 

 

김연아가 누구를 만나는 것이 설사 실수라 해도 그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 배우는 것도 김연아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범법행위가 아니고서야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대중이 침범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다. 김연아는 만남에서 결별까지 상대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듣게 한 장본인이 되었다. 그런 위치에 선 김연아가 잘못인가, 아니면 무조건적인 지지로 김연아의 연애에 왈가왈부한 대중이 잘못인가. 김연아의 결별에 대중의 지나친 관심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결별을 축하하는 팬심에 김연아가 기뻐할 지는 미지수지만, 그런 태도가 성숙한 태도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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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김연아가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아’에 가장 근접한 인물을 꼽으라면 리듬체조의 요정으로 불리는 손연재일 것이다. 손연재는 깜찍하고 귀여운 얼굴로 단숨에 주목을 받으며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숱한 화제를 몰고 왔다.

 

지금도 그의 주목도는 김연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훨씬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연예인이 아님에도 졸업사진까지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선수는 드물다. 손연재는 그렇게 스포츠 스타의 자리에 매김 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손연재의 스타성은 김연아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김연아의 경우, 김연아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피겨 볼모지에서 나온 피겨 천재라는 이미지와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강력한 실력이 결합되어 대중들의 관심의 중심에 섰다. 김연아의 인기는 물론 김연아의 외모에서도 기인했지만 피겨라는 종목에서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인물이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다.

 

실력과 외모, 희소성이라는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을 대 김연아가 갖는 스타성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수많은 광고가 쏟아졌고 그의 행보가 모두 주목받기에 이르렀다. 모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님을 상기해 볼 때 김연아의 경우 역시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 불릴 만하다. 그러나 이런 관심은 어디까지나 김연아가 ‘현역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누구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손연재의 경우는 이와는 다르다.

 

손연재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큰 대회에서 받은 실적과 성적보다는 그의 예쁜 외모와 광고에 더 그 비중이 쏠린다. 마치 스포츠 스타가 소비되는 방식보다는 아이돌 가수가 소비되는 방식과 더 가깝다. 물론 손연재는 스포츠 스타로서는 드물게 귀엽고 깜찍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웬만한 아이돌 가수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그 외모만큼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손연재는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성적만이 스포츠 스타를 탄생시키는 절대적인 기준이라고는 할 수 없다. 러시아 출신의 테니스 선수 안나 쿠르니코바는 단식에서 단 한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지만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었다. 그는 테니스 실력보다는 관능적인 외모와 스타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테니스 선수를 은퇴하고도 모델로도 활동하는 등, 자신의 외모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친 스포츠 스타였다.

 

손연재도 예쁘고 귀여운 외모로 주목을 받은 경우기 때문에 이 둘의 행보는 얼핏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손연재는 안나 쿠르니코바와는 약간 다른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안나 쿠르니코바는 대중이 먼저 그를 발견하고 주목한 케이스다. 테니스의 인기와 더불어 그가 단식에서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자 대중들은 그의 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관심은 자연스레 테니스에 대한 인기로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사실상 손연재의 인기는 대중에 의해 발견되고 탄생된 것이라기보다는 꾸준한 기삿거리와 광고등의 노출에 더 큰 빚을 지고 있다. 안나 쿠르니코바는 자신의 인기로 인해 테니스에 대한 관심역시 증가시켰지만 사실상 손연재로 인해 리듬체조에 대한 주목도나 인기가 올라갔다고 보기도 힘들다. 세계적인 관심은 물론, 손연재가 그토록 인기있다는 한국에서도 리듬체조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미미하다.

 

손연재에 관해 쏟아지는 기사만 보더라도 손연재가 대중에게 관심을 끄는 방식을 알 수 있다. 손연재는 훈련이나 성적에 관련된 기사보다는 행사나 출국, 광고촬영과 같은 소재에 머물러 있다. 손연재가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경우는 B급 대회거나 아시안 게임 정도다. 올림픽 같은 경우도 5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국가별 쿼터제로 한 국가 당 두 명 이상 참가할 수 없다는 규칙이 강력히 도움 됐다.

 

손연재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배출한 리듬선수들 중에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열에 든 선수라고 볼 수는 없다. 더군다나 리듬체조 선수는 스무 살이 넘어서면 선수로서의 생명력도 하향세에 접어든다. 리듬체조의 여제로 불리는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카나예바가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은 그의 나이 우리 나이로 갓 스무 살도 채 되지 않던 때였다. 그리고 그가 올림픽 2연패를 한 뒤 은퇴를 선언한 것은 우리 나이로 갓 23살이 되었던 해다. 그렇게 따져보면 이제 스무 살이 된 손연재는 이미 완성된 형태의 리듬체조 선수인 것이다. 더 이상 발전할 가능성은 적다. 나이가 들면서 유연성이나 지구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리듬체조 자체도 세계적으로 폭발력을 자랑하는 인기 종목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피겨 스케이팅처럼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기 보다는 단순한 올림픽 종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예전에는 스포츠라기 보다는 레크레이션이란 형태로 더 즐기기도 했다. 안나쿠르니코바처럼 테니스에 대한 인기를 타고 급상승한 선수와는 달리 손연재에 대한 관심이 리듬체조로 인해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것 역시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성적에 대한 꾸준한 성과를 내기 힘든 손연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된 언론의 버프가 필요하다.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매라는 무기만으로 ‘운동선수’ 보다는 ‘연예인’에 가까운 취급을 해야만 눈에 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중들의 관심은 불러일으키는 기폭제가 되는 동시에 대중들의 반감을 사는 행동이 되고 말았다. 자연스럽지 못한 인기는 단순히 더욱 큰 화젯거리를 만들기 위한 언론플레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손연재에 대한 관심과 인기역시 증가하지만 그런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들 보다 손연재가 더 주목받고 꾸준한 기사가 나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그것은 대중이 원해서라기보다는 손연재가 가진 스타성을 부풀리려는 전략에 불과하다. 인기를 이용해 광고를 찍고 행사를 참여하는 것은 좋지만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미묘한 상황을 연출하는 손연재를 대중들은 스포츠 스타로 대해야 하는지 연예인으로 대우해야 하는지 헷갈리기만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해야 하는 일은 확실히 해 놓은 다음에 하는 부수적인 일들은 인정하기 쉽지만 자신의 분야를 등한시한 채, 오로지 잿밥에만 관심 있는 모습은 긍정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리듬체조 선수’인 것을 강조하는 그의 모습은 얼핏 이중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만약 그가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이런 이미지 메이킹은 잘못되어도 한 참 잘못된 형태다. 스포츠 스타로서의 매력이 부족하니 결국 외모와 광고만으로 그 매력을 대체 하려는 것이다. 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형태에 불과하다. 지금은 반짝 인기가 있을 수 있지만 선수의 장래를 생각해 봤을 때도 그다지 바람직한 모습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그는 과연 스포츠 스타인가, 아니면 연예인인가 하는 의문만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대중의 수요가 있었던 선수와 대중의 수요보다는 부풀리고 과장된 허울로 유지되는 선수는 차이가 있다. 대중이 진정으로 환호하고 인정한 경우라면 손연재가 그의 주장처럼 국민여동생이 못될 것도 없다. 그러나 손연재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자연스럽기 보다는 만들어지고 가공된 느낌이 짙다. 이런 상황에서 손연재를 국민여동생으로 강요하는 언론플레이는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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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간판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사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205점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국에도 이런 소식이 전해졌고 김연아가 복귀하면서 받은 201점을 뛰어넘는 성적이라는 기사가 쏟아졌다.

 

아사다와 김연아의 경쟁구도는 그동안 피겨계의 중요한 화두였다. 아사다 마오의 존재는 김연아와 함께 강력한 피겨의 흥행요소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사다 마오와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든 아니든 그 둘의 경쟁관계는 한일 양국 간의 미묘한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동시에 피겨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포츠도 하나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흥행이 중요한 쇼의 가치가 없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둘의 관계는 포기할 수 없는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였다.

 

 

물론 아사다 보다는 김연아의 존재가 훨씬 더 중요했다. 김연아라는 스타가 없어지자 피겨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식었다. 중요한 대회에서도 티켓이 남아돌았다. 실제로 김연아가 복귀하자마자 한국에는 다시 피겨 열풍이 불었고 해외에서도 김연아의 복귀와 더불어 피겨에 대한 주목도가 달라지며 김연아 출전 경기 티켓이 매진되기 시작했으니 김연아의 존재감이 얼마나 피겨에 중요한 것인지 알만한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사다와의 경쟁관계가 부각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처럼 보인다. 김연아와 아사다라는 미묘한 관계 속에서 예전 같은 날선 긴장감을 창출해 내는 것이 피겨의 흥행을 불러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아사다가 받은 점수 205점이 과연 아사다가 받을 점수인가 하는 점이다. 아사다는 김연아가 이번 시즌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1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며 6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계속된 부진에 허덕이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다시 그랑프리 파이널, 사대륙에서 우승하며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문제는 2011년도에 비교했을 때 아사다의 기술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선수의 동일한 기술이 상황에 따라 들쑥날쑥한 점수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공정성에 큰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물론 피겨의 룰이 그 때와 달리 개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개정된 룰조차 난이도 높은 점프를 시도만 하면 세분화 시켜서 점수를 주려는 '중간점'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어떻게 보면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는 아사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는 룰이기 때문이다. 설사 회전수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기만 하면 점수를 받아간다는 이해하기 힘든 룰 개정은 마치 야구에서 홈런을 칠 때 펜스에 맞고 튕겨 나온 야구공에 대해서는 0.5점을 준다는 소리처럼 들린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이 중간점이 아니라 이해하기 힘든 심판들의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아사다마오는 1위를 차지한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트리플 악셀과 3-3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지만 190점대를 넘기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랭크되었다. 원래 대회마다 점수를 주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단순히 프리스케이팅만 놓고 본다면 실소가 나오는 점수임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과 3-3콤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129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때 아사다가 받은 프로토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피겨의 점수표인 프로토콜에서 >표시는 회전수 부족을 의미하고 e는 엣지가 잘못되었음을 의미한다. 이 프로토콜에서 알 수 있듯이 아사다는 세 가지 점프에서 문제점을 보였다. 그리고 12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 사대륙에서의 점수는 다음과 같다.

 

이번에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과 3-3콤비네이션을

모두 보여줬다. 그러나 7개의 점프중 무려 네 군데에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 중 트리플 악셀은 무려 두발 랜딩으로 결코 인정받을 수 없는 수준의 것이었다. 또한 살코는 두바퀴밖에 뛰지 못하며 점프 7개 중 완벽하게 성공한 점프를 따지자면 단 두 개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아사다는 지난번 보다 더 높은 130점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아무리 아사다의 홈그라운드에서 일어난 일이라지만 너무 지나치다. 만약 이것이 트리플 악셀과 3-3콤비네이션을 사용한 결과라 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있다. 트리플 악셀과 3-3 콤비네이션을 뛰고도 지난번 보다 1점 밖에 높지 않다는 것 역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넘어지지만 않았을 뿐 지난번 보다 훨씬 납득하기 어려운 경기내용을 보여준 아사다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피겨팬들 사이에서 말이 나오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다. 이는 아사다의 진짜 실력이라기보다는 피겨라는 종목에 투자하고 지원하는 일본 기업들의 힘이라고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기사를 그대로 가져오며 넘어지지만 않으면 '부활' '신기록'등의 단어를 써가면서 아사다를 칭찬하기 바쁘다. 사실상 아사다의 이런 성적이 인정받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서는 관심이 없다. 김연아와 아사다의 경쟁관계를 집중조명하며 흥밋거리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김연아 역시 아사다로 인해 더욱 그 가치가 상승하고 사람들의 관심의 중심에 선 측면이 분명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포츠라는 종목이 그 객관성을 잃고 제멋대로의 기준으로 평가될 때, 그 스포츠는 스포츠로서의 의미를 잃고 단순한 쇼로 변질되어 버릴 가능성이 높다. 나라와 나라의 관계등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스포츠 자체만큼은 어떤 공정한 기준과 평가방식이 존재해야 한다.

 

무조건 김연아가 1등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물론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빙판위에서 홀로 그 외로움을 견디고 있을 때, 최대한 그들의 노력에 걸맞는 평가를 하는 것이 그 선수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공정한 평가방식이 없는 피겨계는 김연아같은 스타가 없는 한 계속된 관심의 중심에 설 수 없다.

 

물론 김연아가 없는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한 관심을 쉽게 가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김연아 선수 같은 인물이 나온 대한민국에서 진실을 바로 알리려는 노력만큼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 홀로 빙판위에서 싸워야 하는 것은 김연아다. 아사다처럼 일본이라는 강력한 힘은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한국에서는 김연아를 위해 진실을 규명하고 제대로 된 응원을 보내줘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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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가 고소를 취하했다. 황상민 교수는 쾌재라도 부르고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싸움은 진흙탕 싸움이었다. 황교수라는 사람은 잃을 것 없었지만 김연아의 이미지에는 생채기를 냈다. 단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음에도 말이다.

 

 이제까지 고소는 어떻게 진행되었던 것일까. 김연아는 결국 사과 한마디 듣지 못하고 고소를 취하했다. 이런 모습은 대인배에 가깝다. 하지만 황교수의 태도는 끝까지 기분이 나빴다. 연대 교수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고소를 취하하기까지 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2012년 5월22  

 

 

 

- 황상민이 김미화의 CBS라디오 [여러분]에 나와서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고 말함. 누가 들어도 김연아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김연아의 부모와 고려 대학교까지 비하. 연대의 체육 특기생들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음. 외려 "고대교수가 우리 학교를 비난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는 다르다"라는 식의 이야기까지 나옴. 고대의 커리큘럼까지 마음대로 지어서 말함(자격증 따려고 교생 실습한다는 등) 하지만 이는 졸업요건일 뿐인 것으로 드러남.

 

2012년 5월 29일

- 이런 발언이 논란이 되고 황상민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언이 속출. 김연아측에서도 불편한 심경 표출함에 따라 김미화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과, 황상민에게도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김연아에게 황교수가) 사과한 것으로 봐도 되지 않겠냐"는 식의 질문을 던졌지만 황상민은 "사과한적 없다"고 딱잘라 말함. 

 

2012년 5월 30

 

 

 

- 이런 모욕적인 언사를 참을 수 없었던 김연아는 황상민 교수의 사과를 요구함. 사과가 없을시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힘.

 

2012년 6월 8일

- 사태가 악화되고 황상민에 대한 비난여론 속출, 그리고 고소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등장하자  김갑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황상민이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이미 사과했다고 밝힘. 하지만 계속 자신이 한 말뜻을 오해한다며 김연아를 걱정하는 척, 계속 비난하고 대중들을 우매한 사람들로 몸.

 

   - 그러나 어디에도 공식적인 사과기록은 없었다. 게다가 누가 들어도 그건 김연아 자체를 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었음. 설사 그런 뜻이 아니었더라도 전반적인 문제를 욕하는 자리에서 사실 확인이 안된 문제를 가지고 김연아의 문제를 지적했던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고 충분히 모욕으로 들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 사실 관계를 해결하지 않은 건 분명 잘못이다. 기분 나빴다면 무조건 사과하겠다" 이 한마디면 끝날 일을 황상민은 끝까지 자기 합리화를 시킨 것. 심리학 박사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심리는 전혀 모르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얼핏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함.

 

2012년 6월 11

 

 

- 종편 프로그램인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 " 기분이 나빴으니 사과하라는 거다. 고소를 취하한다는 것도 쇼다. 인격 살인하는 것,쇼를 쇼라고 이야기하는 게 왜 명예훼손이냐" 는 이야기서 부터 "김연아 불행해질 것" 이라는 등의 김연아를 걱정하는 척하면서 폭언을 퍼부음. 황상민의 망언이 더욱 극심해졌고 다분히 감정이 섞임.  "어디 학생이 교수를 고소하느냐"는 식의 시대착오적, 권의주의적 발언도 서슴치 않음. 정말 심리적으로 문제가 많은 자신의 심리를 분석해 심리학 박사 학위를 딴 건 아닐까 궁금해지는 대목. 과연 존경할만한 가치가 있는 교수인가를 의심케 함.

 

2012년 6월 13일 

 

 

 - 한밤의 TV연예에 나와서 "김연아 선수, 제가 한 발언 때문에 기분 나빴으면 참 '안됐어요'"라고 말함. 끝까지 미안하단 소리는 없었음. (자막은 '미안해요;로 처리.) 게다가 이 때 설령 미안하다고 했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김연아에 대한 발언은 미안한 사람의 그것이라고 보기 힘듬. 오히려 김연아가 잘못했고 자신은 잘했다는 식으로 끝까지 자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음. 끝까지 "김연아가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김연아의 앞날을 걱정하는 척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음. 

 

2012년 6월 14일

 

- 김연아, 사과는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으나 고소 취하. "황상민 교수의 태도 안타깝다"고 이야기함.

 

 

 

김연아의 잘못은 없음에도 이미지 하락

 

 결국 모든 사태를 지켜보면 김연아가 얼마나 참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것 가지고 고소하냐"는 사람들의 시선 역시 존재했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을 방송에서 그것도 어느 분야의 권의자가 막말식으로 쏟아냈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 어느누가 성실한 활동을 일회성 '쇼'로 매도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포장하는 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유명인이라서,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걸 참아야 한다는 황교수의 논리는 틀려도 한참 틀렸다. 대표적인물로 꼽힐 수는 있지만 확실한 현상에 대해서 욕해야한다. 사안을 거짓으로 호도하며 자신의 이야기가 다 맞다는 식의 태도가 어찌 무조건 옳단 말인가.

 

 물론 김연아의 이미지도 생각해 고소라는 극단적인 선택 말고도 조금 유한 방식으로 사과를 요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고소는 취하되었고 양쪽에 상처만 남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김연아도 사람이다. 이 모든 과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잘못된 권의 의식, 대학교육 현주소

 

 아무리 교수고 권의자라도 잘못했으면 사과 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자신이 한 말이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그 말이 객관적으로 사실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상처 입혔다면 그건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황상민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김연아를 비난에 가까운 말로 몰아부쳤다.

 

 그의 잘못된 의식은 이 시대 대학의 현주소, 교수의 현주소를 말해 주는 것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그의 곁에서 학업을 정진하는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자신의 심리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교수에게서 그 어떤 학습을 해 나갈지, 권위만 내세운 교수의 처절한 모습이 너무도 슬픈 순간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김연아같은 체육 특기생이 아니라 황상민 같은 교육자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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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김연아 비방글 논란'이 터졌다.


김연아의 전 소속사 IB 스포츠의 간부인 더글라스 김이 트위터에서 김연아를 에둘러 공격하며 파문을 일으킨 것이다.


발끈한 네티즌들은 즉각적인 반박에 나섰고, IB 스포츠는 부랴부랴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여전히 IB 스포츠에게 김연아는 "공격해야 하는 대상" 일 뿐이다. 왜 그들은 '이유없이' 김연아를 미워하는 것일까.


IB 스포츠의 간부 중 한 사람인 더글라스 김은 자신의 트위터에 "연아가 커피를 마신다. 우유만 마시던 연아가 커피를 마신다. 운동 그만두고 연예인하려고 한다"는 글을 남겨 파문을 일으켰다. 최근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김연아의 맥심 광고를 교묘히 비꽈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는 김연아를 에둘러 공격한 것이다. 더글라스 김의 발언은 트위터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급기야 '김연아 비방글'로 언론에 대서특필 되게 이르렀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IB 스포츠와 더글라스 김은 "김연아를 비방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궁색한 변명이었다. 더글라스 김의 발언은 누가 봐도 김연아를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다분한 성질의 글이었고, 어떤 식으로도 포장 불가능한 무책임한 말이었다. 할 말 못 할말 다 해놓고 나서 이제와 "비방할 의도가 아니었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건 세 살 짜리 어린아이도 하지 않을 치졸하고 비겁한 짓이다.


지금 김연아가 경기에 나서지 않든, 대외활동에 치중하든 IB 스포츠는 왈가왈부할 자격도, 이유도 없다. IB 스포츠와 김연아는 전 소속사와 운동선수의 관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뿐더러 이별한 이 후에 여러가지 사건이 겹치면서 썩 좋은 사이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김연아와의 관계를 생각했다면 더더욱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은 삼갔어야 맞는 것이다. 그 세계에도 일정한 도덕률과 예의라는 것이 있는데 이번 처사는 그마저도 쌍그리 무시한 아주 '무식한 행동'이다.


게다가 백번 양보한다 하더라도 얼굴 예쁜 손연재를 내세워 누구보다 쏠쏠하게 CF 장사를 하고 있는 IB 스포츠가 김연아에게 CF 찍는다고 뭐라할 처지는 아니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올림픽 등 두루 섭렵한 세계 최고의 스케이터이며 이 정도 영광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 성적은 중하위권이면서 언론 플레이만 가득한 IB 스포츠의 '얼굴마담'과는 차원이 다른 커리어다. IB 스포츠가 신경써야 할 사람은 김연아가 아니라 오히려 IB 스포츠 소속 선수들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IB 스포츠는 왜 김연아를 이토록 '이유없이' 미워하는 것일까. IB 스포츠와 김연아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이나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하지만 이 후, 김연아가 IB 스포츠와 계약을 해지하고 독자 노선을 걸으면서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했고 IB 스포츠는 잊을만 하면 김연아에 대한 시퍼런 날을 세우며 그녀를 공격하고 있다. 김연아와 헤어진지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건만 김연아에 대한 IB 스포츠의 애증은 여전히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것처럼 보인다.


IB 스포츠는 김연아가 자기 회사를 차려 독립한 것을 '배신'이라고 간주했다. 기를 쓰고 키워줬더니 단물만 빼먹고 도망갔다는 것이 IB 스포츠의 주된 논리다. IB 스포츠의 주장만 들어보면 김연아에게 서운할 만도 하겠다 싶다. 하지만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이다. 입이 달렸으면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


IB 스포츠와 김연아가 계약을 맺던 2007년, 김연아는 이미 세계 최정상의 피겨 스케이터였다. 2004년부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석권했던 김연아는 2005~2006년 본격적인 시니어 진출을 선언하며 세계선수권 3위, 트로피 에릭 봉파르, 그랑프리 파이널 등에서 우승하며 전국민적인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밀려드는 CF 제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정도로 2005년 이 후, 김연아의 행보는 그야말로 탄탄대로의 성공가도였다.


이 즈음에 신상 관리가 필요했던 김연아가 선택한 것이 바로 이름도 생소한 에이전시였던 IB 스포츠였고, IB 스포츠는 김연아의 간택을 받음으로써 비로소 적자기업에서 흑자기업으로 재탄생 할 수 있었다. 즉, IB 스포츠가 김연아를 키운 것이 아니라 김연아가 IB 스포츠를 키운 것이다. 3년 동안 불리한 계약 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그 엄청난 수익을 올려줬으면 그것만으로도 IB 스포츠는 감사하게 생각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B 스포츠가 지금까지도 김연아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 그야말로 배은망덕 이라는 네 글자로 밖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회사 입장에서 황금알 낳는 거위였던 김연아를 놓친데 대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없진 않겠지만 계약만료 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런 식으로 김연아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건 적절한 대응이 아니다. 그 열정을 차라리 소속 선수들 관리에 쏟으면 어떨까 하는 안타까움까지 들 정도다.


김연아 독립 이 후에도 재계약한 광고에 대해 관리비를 내놓으라며 소송을 걸지 않나, 김연아의 전성기가 이제 끝났다고 악담을 하지 않나,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SNS를 이용해 김연아의 광고 카피까지 비꼬는 건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김연아를 통해 얻은 수많은 돈과 명예들을 지금껏 당연히 누리고 살면서, 무슨 욕심이 더 남아 김연아를 못 잡아먹어 안달을 내는 것인가. 김연아를 놓아줘야 IB 스포츠도 제 자리를 찾을 수 있고,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야 작금의 현실을 냉철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IB 스포츠는 김연아에 대한 미련의 끈을 이제 그만 끊어버려라. IB 스포츠가 상대하기엔 김연아라는 브랜드는 너무 위대하고 거대하다. 김연아를 깎아내려 스스로를 높이려고 하지 말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김연아에게 부끄럽지 않은 에이전시로 성장하는 것이 그들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이다. 김연아에 대한 막연한 악감정과 애증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건 스스로를 망치는 지름길일 뿐이다. 게다가 김연아는 깎아내리려해도 깎아내릴 수 없는 그런 브랜드 아닌가.


김연아는,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는 이런 식으로 매도 당하고 난도질 될 만큼 만만한 컨텐츠가 아니다. 그녀는 피겨 볼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스스로 몸을 일으켜 세워 당대 가장 존경받는 피겨 스케이터가 되었고, 실력 하나만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한국 피겨계에서 김연아만큼 자신의 일생을 빙판위에 모두 던져내며, 수미일관의 정체성으로 오롯하게 버틴 인물이 과연 몇이나 될까. 오직 하나, 오로지 김연아 뿐이다. 김연아만큼 밖으로 내보이는 당당한 외양 못지않게 충실한 소프트웨어를 구비했던 여성 스포츠 선수도 드물다.


그런 그녀가 '제 2의 인생'을 선택하는 기로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이 시점에 "경기를 안 나간다, 광고만 찍는다" 고 비난하는 건 너무나 잔인한 일이다. 김연아가 연예인을 하든, 다시 빙판 위에 서든, 아니면 IOC 위원에 도전을 하든 그건 김연아 스스로가 선택할 몫이지 제 3자가 왈가왈부할 사항이 아니다. 더 나아가 그녀가 그 어떤 선택을 하든지간에 그 선택에 비난을 할 자격 역시 그 누구에게도 없다. 연예인을 하면 어떻고, 광고를 찍으면 어떠한가. 무엇을 하든지 김연아는 김연아 일 뿐이다.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를 매료시킨 피겨여제, 바로 그 김연아 말이다.


우리 제발, 그녀가 걸어가는 길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지는 못할 망정 섣부르게 비난하고 비판하는 우를 저지르지 말자. 그녀의 연기에 울고 웃으며, 그녀의 점프 하나하나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느꼈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재능과 노력의 황금 비율에, 근면함이라는 필살기로 무장하여 지금껏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역사적이고 전설적인 기록을 써내려간 이 '피겨여제'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람이 더더욱 많아지기를, 대한민국에 사는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고 또 바라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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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편성 채널이 출범한 것에 대해 어떤 이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고 어떤 이는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언론이라는 것이 어느 한 쪽에 기대어 무조건적인 편들기 식 호도를 하는 목적을 가진 것 처럼 보인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일이다. 정치든 사회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투명하게 끌고 나가야 할 책임이 있는 언론이 한 방송국을 소유하여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세상을 주무르려 한다면 그것 만큼 꼴보기 싫은 행태도 분명 없을 것이다.


 종편이 출범하자마자 역시 여러 문제점들이 생기고야 말았다. 먼저 타겟이 된 것은 김연아다. 김연아는 종편채널인 TV조선과 JTBC에 앵커로 고용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김연아측은 이 앵커 변신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근황을 소개한 적은 있어도 특정 채널 지지를 선언하거나 앵커로 고용된 것은 아니다."라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여전히 김연아에 대한 비난은 멈출줄 모르고 있다. 김연아가 축하 메시지조차 보내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


 이후, 또 한 스타가 구설수에 올랐다. 역시 종편채널인 채널A는 강호동과 야쿠자의 연계설을 소개하면서 그 증거로 무려 23년 전의 얘기를 꺼내 들었다. 23년전, 조직 폭력배가 동원된 모임에 강호동이 참석 했다는 것. 말그대로 황당한 보도가 아닐 수 없었다.


 이 둘은 결국, 종편의 노이즈 마케팅과 구설수 홍보전략의 '희생양'이 되고야 말았다. 


 먼저 김연아의 경우를 살펴보자. 종합편성채널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앵커 선언'으로 부풀려진 것 자체가 일단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종편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물론 축하 메시지조차 달갑지 않게 여기고는 있지만 언론사의 요청을 거부하기란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다.


 김연아같은 운동 선수의 경우, 그동안 우호적인 기사를 발행했던 언론사의 요청에 적대적으로 일관하는 일은 힘든일이다.운동선수의 경우, 그런 인터뷰나 축하메시지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색깔로 비춰질 수 있다. 운동선수는 어디까지나 중립적인 위치에 서 있다. 그의 축하메시지 한번으로 정치적인 색깔을 띄었다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종편의 행태는 물론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 볼 일이지만 종편 출연 한 번으로 엄청난 죄를 지은 양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꼭 종편이 아니라 케이블 방송도 어느 한 쪽으로 편향된 경향을 보일 수 있다. 김연아 선수는 그간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상당히 우호적으로 대했다. 그 모든 언론의 인터뷰를 일일히 따져가면서 여기는 어디를 지지하니까 출연 금지고 여기는 어디를 지지하므로 출연하겠다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김연아는 단지 언론의 요청으로 인터뷰를 한 것 뿐이고 그 행동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종편에 대한 감정이 김연아 선수 개인으로 옮겨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소리다.


 물론 종편행을 거부한 스타들도 있다. 그 스타들의 신념은 멋지고 대단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타들이 종편의 출연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종편도 방송 채널이고 스타들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스타들은 프리랜서로서 자신이 설 수 있는 곳, 자신을 대우해 주는 곳을 찾게 될 수 밖에 없다. 정말 종편을 망하게 할 심산이라면 그런 스타마케팅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송을 합심해서 보지 않는 수 밖에는 없다. 종편에 출연하는 스타들까지 모두 종편을 지지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물론 종편 채널의 출연여부로 호불호가 갈리는 것 또한 대중들의 몫이다. 하지만 결국 출연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들 보다는 출연을 할 수 밖에 없는 스타들이 더 많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스타들도 결국은 이익을 내야하는 위치에 서 있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그들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그다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정치색과 상관없이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욕구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종편에 출연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이미지마저 결정짓는 것은 조금은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종편 자체의 타락성은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한다. 벌써 부터 종편의 언론 호도가 시작된 것이 너무도 자명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바로 그런 보도 행태때문에 스타들의 종편행 거부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종편의 만행은 강호동에 대한 보도에서 극명해 지고야 말았다. 종편은 무려 23년 전의 일을 끄집어 내며 강호동이 고등학생 때 참석했던 모임을 언급하고 야쿠자와의 관계설을 주장했다. 씨름대회 뒤풀이로 간 자리가 조폭과 연계되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보도내용을 방영하고 만 것이다. 이 일이야 말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이리 저리 끼워맞춘, 황당하고 치졸한 복수극에 불과하다. 


  강호동이 세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후, 잠정 은퇴를 선언한 뒤 종편의 끊임없는 러브콜이 이어졌다. 채널A역시 이런 러브콜을 보낸 채널 중 하나였다. 하지만 강호동은 이런 제의를 모두 거절했고 이를 괘씸히 여긴 채널 A측의 복수가 바로 이런 식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바로 이것이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 가장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종편을 적으로 돌리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보도 내용이 전파를 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지금처럼 황당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라면 영향력이 크지 않을지 모르나 점차적으로 교묘하고 간교하게 조작된 내용들이 종편을 통해 방송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어쨌든 영향력이 있는 방송사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스타들이 쉽게 감행할 수 없는 행위다.


 우리는 김연아나 강호동의 사례를 통해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그들에게 방송을 적으로 돌리라고 한마디로 단언할 수 없다는 것과 종편채널에서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방송 행태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언론의 대중 기만을 좌시하지 않는 것은 종편채널을 보지 않는 것, 그 한가지 방법밖에는 없다. 그것만이 시청자가 할 수 있는 대응이다. 


 그 채널에 출연하는 모든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거의 모든 스타들을 비난 해야 하는 일이 되어 버릴 공산이 크다. 종편이 희생양으로 삼은 사람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막대한 자금력을 투입하야 스타들을 '이용'하고 치졸한 '복수극'을 감행한 그들의 행태를 규탄해야 할 것이다. 결국 시청자들이 아무리 안타까워 해도 종편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그 영향력은 막강해 질 수 밖에 없다. 진정으로 종편에 복수 하고 싶거든 그 채널을 삭제 하는 것만이 답이다. 무관심. 적어도 그것보다 무서운 적은 언론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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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제 아사다마오가 더 이상 김연아의 적수가 아니라고는 하나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아사다마오가 있었기에 김연아가 더 빛이 날 수 있었다는 것을.


 아사다마오는 한마디로 공주였다.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어렸을 때 부터 천재소녀로 이름이 높았던 그녀는 포름알데히드가 가득한 추운 빙상장에서 디스크에 걸려가며 스케이트를 탄 소녀와는 차원이 다른 대접을 받았다. 


 어느 순간부터 아사다의 점프가 실질적으로 사기 점프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졌고 김연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표현력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사다의 한국에서의 이미지는 추락할 대로 추락하고야 만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에서는 그녀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김연아에게 붙여 놓았을 때 가장 그림이 좋은 선수는 누가 뭐래도 아사다 마오였기 때문이다. 수년간 형성해 온 라이벌 구도도 그렇지만 아사다가 설사 형편없는 선수라 할지라도 눈을 사로잡는 스타성만은 분명히 존재하는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아사다를 보기 힘들다. 일본이 더이상 아사다의 실력에 힘을 실어 주기가 힘들어 진 탓도 있지만 아사다는 지나치게 빛을 잃어 버렸다. 급기야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발언마저 했다. 아사다의 진정한 몰락이 아닐 수 없다. 



 아사다가 일본의 NHK배에서 스즈키 아키코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트리플 악셀을 포기한 후 얻은 결과다. 물론 성적만 보면 2위도 대견하다 할 수 있겠지만 안방인 일본에서 아사다가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엄청난 몰락이라고 볼 수 있다. 


 아사다가 주목을 받은 것은 어렸을 때 부터 트리플 악셀을 뛰는 선수라는 타이틀이 따라 붙은 이미지 메이킹 탓도 있지만 귀여운 외모도 한 몫을 했다. 김연아는 사실상 어린 시절에는 아사다에 비해 실력도 외모도 다소 처지는 이미지였던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연아 스스로도 "아사다는 나보다 잘하는 선수"라고 인정할 정도였으니 이것이 비록 세뇌의 결과라고 하더라도 아사다는 김연아 보다 한 수 위의 선수로 평가된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철저한 기초와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결코 무너지지 않았다. 반면 아사다는 화려한 기술, 그것도 사실상 포장만 화려했을 뿐 속은 헐거웠던 모래성 같은 기술로는 결코 오랜 시간 버틸 수 없었다. 어렸을 때야 가벼운 몸과 힘으로 어느정도 승부수를 띄울 수는 있었으나 결국 김연아의 비거리와 파워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밑바닥 실력을 드러내고야 만 것이었다. 


 피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같은 사실을 모를리 없었고 특히나 김연아의 라이벌로 포장되었던 상황에서 아사다에 관한 시선은 차가워질 수 밖에 없었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불리는 것조차 자존심이 상한다는 피겨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된 것이 하나 있다. 아사다라는 그림자가 있었기에 김연아가 더 빛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김연아는 말그대로 '노력하는 천재'였다. 뛰어난 기술을 지니고도 언제나 겸손했고 좀 더 완벽하게 자신을 다듬을 줄 알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깎아 내리거나 비하한 적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치아교정을 통해 미모마저 빛을 발하면서 김연아의 인기는 수직상승한다. 뛰어난 실력에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성격, 이에 미모마저 월등해 진 김연아에게 한국은, 아니 세계마저 김연아에게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연아는 전무후무한 스케이터로서 이름을 날리게 되었던 것이다. 김연아는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아니, 그 자체로 트렌드였다.


  그런 김연아에 대한 열풍이 한 층 더 고조될 수 있었던 것은 인정하기 싫다 해도 아사다라는 장애물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록 아사다가 개인의 실력이 아닌 국가의 지원과 스폰서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더라도 아사다와 김연아가 맞붙는 경기처럼 사람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경기는 없었다. 김연아가 실수하면 아사다가 이기고, 김연아가 실수를 적게 하거나 하지 않으면 아사다가 이길 수 없는 상황이 연출 되었던 것은 쇼비지니스적인 요소가 분명히 가미되어 대중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아무리 김연아처럼 완벽한 스케이터에 비견될 스케이터는 아니라고는 하나 동시에 서로에게 득이 된 점이 많았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 게다가 김연아와 아사다의 피겨스케이터로서의 성장환경에 엄청난 차이가 있었던 점은 김연아의 강인한 이미지에 더 도움이 되었다. 처음부터 공주 대접을 받았던 아사다를 제치는 피겨 변방국 소녀의 모습은 김연아의 이미지를 더욱 뛰어나고  천재적인 것 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사실 피겨 팬들은 김연아의 뛰어난 점을 강조하는 것 만큼 아사다의 불완점한 점을 알리는데 공을 들였다. 그것은 피겨에 관심 없는 사람들 까지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엄청난 파급력을 낳았다. 아사다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김연아의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실력은 당연한 것으로 평가되었을 것이다. 물론 그것도 피겨를 마음 편히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좋았겠지만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을 것이다.



  아무리 아사다가 김연아의 적수가 못된다 하더라도  일본이 아사다를 끝까지 놓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사다는 김연아의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설사 그 실력이 한참 모자른다 하더라도 그 대결구도로서 피겨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고 더욱 더 많은 스폰서가 따라 붙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일본은 더 이상 아사다에게만 기대서 전력을 낭비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시작한다. 아예 대놓고 "이제부터 아사다에 대한 특혜는 없을 것"이라며 빙상연맹이 단언했을 정도니 아사다가 얼마나 무너져 내렸는지 굳이 경기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알만한 일이다.


 아사다는 아예 점프를 뛰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이라는 강력한 나라의 버프마져 소용없는 일로 만들어 버리고야 만다. 다시 전력을 투구해 점프를 뛰었으나 모양새만 그럴 듯 했을 뿐이었다. 더 이상 감싸 주기 힘들만큼 비거리나 회전수가 형편없어 지고야 말았다. 일본의 지원이 사라지자 아사다가 그간 겨우 유지했던 명목상의 성적도 힘없이 떨어지고야 말았다. 결국 아사다는 자신의 힘으로는 결승점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이제 아사다는 스타가 아니다. 물론 관심의 대상은 되지만 그것마저 조롱의 대상으로서의 관심을 뿐이다. 심지어 일본에서도 아사다는 이제 오래된 뉴스에 지나지 않는다. 김연아가 아직까지 국민영웅의 취급을 받고 있는 것과는 상이하게 아사다는 일본에서 조차 크게 환영받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김연아가 자라면서 예뻐지고 우아해 진 것과는 달리, 아사다의 얼굴마저  자라면서 상당한 변화를 겪은 듯, 아이 때의 깜찍발랄함과 상큼함이 사라진 것도 인기 하락의 한 요인이었다. 여러모로 아사다는 이제 피겨 선수로서의 생활에 작별을 고할 때가 되었다. 항상 비장의 카드처럼 다루던 '트리플 악셀'마저 포기할 수 있다는 발언은 결국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완벽한 트리플 악셀은 아니었지만 그 기술 하나로 아사다가 연명해 온 세월이 얼마던가. 그 기술을 포기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 걸어 나온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다. 사실상 김연아의 더블악셀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기술이긴 하지만 결국 그 기술이 그녀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등재시켜주었다. 그 기술마저 없다면 일본이 더이상 아사다의 실력 부족을 눈감아줄 이유는 더 없어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아사다가 김연아와 비등한 실력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피겨를 정말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아사다도 훌륭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면 서로에게 훨씬 더 자극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고 아사다도 지금 이지경까지 몰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결국 아사다는 피겨 선수로서 단지 김연아를 더 빛나게 해 주는 존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어 버렸다. 그야말로 일그러진 과거의 영웅이다. 아니, 영웅 행세를 하고 싶었던 작고 나약한 인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가 따온 메달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이 지금 이 순간,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진다.


 그것이 자신이 가진 것을 더 발전 시키고 완벽하게 만들지 못한 채, 그런 완벽함을 가진 듯한 대우를 받고 싶어했던 운동선수의 최후고 종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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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이 11년 동안 광고모델로 활약했던 엘라스틴 CF를 그만두게 됐다.


전지현 측에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얻기 위해 떠나려 한다"고 설명했지만 업계 안팎의 시선은 다르다.


전지현이 떠난게 아니라 엘라스틴 쪽에서 전지현을 먼저 버렸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십 수년간 CF 모델로서 주가를 올리던 전지현의 위상에 확실한 균열이 보인 셈이다.


엘라스틴과 전지현의 결별은 '태혜지 시대'의 종말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그동안 전지현과 엘라스틴의 관계는 누가 뭐래도 '혈맹'과 같은 사이였다. 11년간 오직 '전지현' 하나만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엘라스틴은 전지현이 정상에 있을 때나, 슬럼프를 겪을 때나 변함없이 그녀를 신뢰했다. 전지현 역시 엘라스틴 광고에선 이례적으로 몸값을 동결하는 등 업체에 유리한 쪽으로 많이 움직여 줬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이 돈독했단 이야기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전지현이 엘라스틴 광고 모델을 그만둔다는 소식이 터져나왔다. 이를 둘러싸고 업계 안팎에선 이야기가 분분하다. 전지현 측은 애써 담담하게 "새로운 이미지를 위해서" 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말 그대로 해명에 불과하다. 3개월 전만해도 엘라스틴 광고를 하차한다는 이야기조차 꺼내지 않았던 전지현이었다. 오히려 그 당시에는 "엘라스틴 뿐 아니라 여러 광고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회복하겠다" 는 전략까지 공공연하게 발표할 정도였다.


게다가 엘라스틴은 "전지현이 떠났다"가 아니라 "엘라스틴이 전지현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로 발표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지현이 엘라스틴을 떠난 것이 아니라 엘라스틴이 전지현을 버린 것이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엘라스틴은 전지현 대신 김태희를 고용할 것이란 후속 발표를 바로 터뜨렸다. 11년간 '혈맹'과 같은 관계를 유지해 온 사이인데 끝마무리가 너무 헐겁고 싱겁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속이 상하지 않을 수 없다. 전지현 쪽에서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지현은 엘라스틴 광고를 그만둠으로써 '잘 나가는 여배우'의 표상과도 같은 화장품/미용 CF와 아예 담을 쌓게 됐다. 한 때 수 십개가 넘는 CF를 찍으며 당대 최고의 CF 퀸으로 이름을 떨치던 전지현이 세월의 흐름에 휩쓸려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엘라스틴과 전지현의 '결별'은 한 때 광고계를 주름 잡았던 '태혜지(태희-혜교-지현이) 시대'의 완전한 종말을 예고하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에 이르러 우리나라 대표적인 CF들은 전지현, 김태희, 송혜교의 독무대였다. 이 세 여배우는 화장품, 의류, 통신, 아파트, 가전 등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낼만한 CF들을 독식하다시피 하며 CF계를 삼등분했다. 그 중에서 전지현의 활약은 압도적이었으며, 적어도 2000년대 중반까지 광고계에서 전지현의 위상은 굳건하다못해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듯 보였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들어 '태혜지 시대'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신민아 같은 다크호스가 나타나 판을 흔들기 시작하더니 '피겨 여왕' 김연아가 각종 CF를 섭렵하며 광고모델 선호도 1순위로 올라선 것이다. 태혜지 체제의 상품성이 근간부터 의심 받으면서 태혜지의 '10년 천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더 이상 안일한 자세로 CF만 찍어서는 승부가 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상품성 제고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이 상품성 제고에 가장 먼저 성공을 거둔 이가 바로 김태희다. 김태희는 [아이리스][마이 프린세스] 등을 통해 대중성을 확인시키며 CF 쪽에서도 흔들림 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김태희가 여전히 CF 업계 1순위 모델로 손꼽히는 이유다. 송혜교 역시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의류, 화장품 광고를 꽉 잡고 놓지 않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출연 뿐 아니라 이정향 감독의 [오늘], 강동원과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카멜리아] 등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것 또한 가산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전지현만큼은 예외가 됐다.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자 속절없이 무너졌다. 핸드폰 도청 파문으로 구설수에 오른 뒤 광고 모델 선호도 TOP 10에 제외되는 등 부침을 겪기 시작한 그녀는 영화의 흥행 실패, 헐리우드 진출 실패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줄줄이 CF에서 퇴출됐다. 2011년 들어 전지현이 광고하고 있는 CF는 단 세 개 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서 20살 때 만나 11년간 한결같이 함께한 엘라스틴이 떨어져 나간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광고 퀸이었던 그녀에겐 상당히 충격적인 성적표다.


최근 전지현의 모델료가 김태희-송혜교와 달리 많이 낮아진 것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 그녀는 올해 새로운 CF를 계약하면서 6개월 단발에 예전보다 값을 많이 낮춘 출연료를 받아들였다. 웬만한 톱스타 광고 모델들이 1년 장기계약 아니면 CF 출연을 하지 않는 것과는 상반된 처사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전지현이 요즘 '헝그리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말은 곧 그녀의 상품성이 많이 떨어졌단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다.


전지현의 몰락은 '태혜지 시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면이 됐다. 더 이상 광고계는 김태희-송혜교-전지현의 삼분천하가 아니란 이야기다.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김태희와 알짜배기 광고를 놓치지 않는 송혜교는 전지현 대신 새로운 '경쟁자'들과 다투고 있다. 신민아부터 김연아, 아이유에 이르기까지 신진 세력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지현만이 '나홀로 퇴장' 하고 있는 격이다.


전지현의 패착은 배우로서 제대로 된 커리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데 있다. 김태희, 송혜교는 나름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인정받는 과정에 서 있었다. 이것이 대중에겐 호감으로 작용했고, 대중성을 유지하는 근간이 됐다. 그런데 전지현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영화의 흥행 실패도 타격이 컸고, 연기자로서 별다른 비전을 제시하지도 못했다. 대중은 전지현에게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데 전지현은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엽기적인 그녀] 하나로 버티기엔 11년의 세월이 너무 길었다.


결국 결론은 하나다. 전지현이 다시금 광고계에 금의환향 하기 위해선 배우로서 먼저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전지현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영화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론 전지현이 '이를 갈고' 영화에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녀 역시 지금의 위기를 직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해 영화배우로서 색다른 비전을 관객에게 제시한다면, 전지현의 광고계 컴백 역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전지현에게 엘라스틴과의 결별은 어떤 식으로든 큰 상처다. 그녀는 과연 이 상처를 잘 극복하고 영화배우로서, 또한 광고모델로서 예전의 상품성과 가치를 충분히 회복해 낼 수 있을까. 무너져 가는 '태혜지 시대' 속에서 전지현의 비전은 과연 무엇인가. 그녀는 과연 '태혜지 시대'의 리더로서 자존심을 지켜낼 것인가. 우리는 이제 전지현의 '다음 행보'에 주목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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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쇼트트렉의 전설' 안현수가 결국 러시아 국가대표로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에서의 선수 생활이 요원해지자 러시아 행을 택한 뒤, 결국 러시아 국가대표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셈이다.


그런데 왜 일까. 대한민국을 '버리고', 러시아를 '택한' 그를 열렬히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말이다.


우리나라는 여태껏 쇼트트랙 종목을 동계올림픽의 '금밭'이라고 불러왔다. 지금에야 김연아 같은 우수한 피겨 스케이트 선수도 나오고 스피드 스케이트도 효자 종목이 됐지만, 전통적인 강세 종목은 누가 뭐래도 쇼트트랙이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이래 남녀, 장단거리 할 것 없이 세계 최강 라인업을 구축했던 대한민국 쇼트트랙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수많은 전설들을 낳았다.


그 중 한 명의 선수가 바로 안현수다. '국가대표 에이스' 김동성의 뒤를 이어 혜성 같이 등장한 안현수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영웅으로서 엄청난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그는 1000m, 1500m 개인과 5000m 계주에서 금메달,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이 대회 쇼트트랙 남자부 전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스포츠 선수로는 올림픽 대회에서 한 번에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기록이다.


이처럼 안현수의 존재는 곧 '한국 쇼트트랙의 상징' 과도 같았다. 그랬던 그가 2011년 현재,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러시아의 금메달을 위해 달린다고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버린' 그가 야속하기는커녕 도리어 미안해진다. 안현수라는 좋은 선수가 제대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현실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한체대 출신인 그는 한체대와 비한체대 출신으로 나눠져 있는 쇼트트랙 세계에서 혹독한 '파벌 논란'을 겪었다. 쇼트트랙을 둘러싼 파벌 싸움은 안현수를 궁지로 내몰았고, 그가 제대로 연습할 시간과 공간조차 허락치 않았다. 비한체대 파는 어떻게든 한체대 소속이었던 안현수를 쇼트트랙 팀에서 내쫓으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동계올림픽의 제왕이었던 그에게 쇼트트랙 협회가 남겨준 것은 "왕따" 라는 지독한 낙인 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쇼트트랙 선수로서 최선을 다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 대회를 재해하고, 2008년 여러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쇼트트랙 황제'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그러나 그 지독한 파벌싸움을 그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안현수의 우승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안현수의 명성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견제는 더욱 심해졌고 왕따는 더욱 가혹해졌다. 파벌싸움의 상처가 더더욱 깊어진 것이다.


이러한 파벌 싸움의 결과는 결국 안현수의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하기에 이른다. 2008년 심각한 부상을 당해 재활에 힘썼던 안현수는 2008년 말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해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었으나 빙상연맹에서 예정보다 빨리 국가 대표 선발전을 치뤘고 안현수는 부상에서 채 낫지 않은 불완전한 몸으로 선발전에 참가, 결국 9위의 성적에 머무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안현수 측은 "기회를 달라"며 강력히 반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2010년 올림픽 출전의 영광을 고스란히 반납해야만 했다.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쇼트트랙 선수는 피겨나 스피드 스케이트에 비해 기대치 보다 낮은 성적을 거둬 또 한 번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파벌 싸움으로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안현수는 결국 러시아 행을 택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제 2의 선수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자신의 조국에 처참히 버림 받아야만 했던 올림픽 영웅은 끝내 조국을 버리는 것을 통해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그래서 그가 러시아 국가대표를 택하는 것에 대해 비난하고도, 욕하고 싶지도 않다.


안현수가 대한민국을 버리기 전에, 대한민국이 그를 먼저 버렸다. 안현수가 대한민국을 위해 뛰려하기도 전에, 대한민국이 그를 먼저 뛰지 못하게 했다. 우리가 더 이상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그에게 말하고 싶다. 소치에서 꼭 금메달을 따라고. 금메달을 따서 그 잘난 쇼트트랙 파벌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라고. 대한민국이 그를 버린 것을 후회하게 만들고, 대한민국이 그를 못 뛰게 한 것을 한스럽게 만들라고. 멋지게 복수해서 진짜 '안현수' 다운 모습을 보여주라고.


쇼트트랙을 사랑해서 쇼트트랙을 탔고, 쇼트트랙으로 영광과 좌절을 모두 맛본 멋진 남자, 안현수. 그가 대한민국을 위해 뛰든, 러시아를 위해 뛰든 그는 영원한 2006년 토리노의 영웅이며,우리나라 쇼트트랙의 자랑스런 전설이자 상징이다. 안현수의 건투를 빈다. 그의 목에 다시금 빛나는 금메달이 걸리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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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이 피겨 선수 안도미키의 결혼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상대는 익히 알려진 바처럼 코치인 니콜라이 모로조프다.


이미 '동거설'이 보도 될 정도로 공공연한 연인 사이었던 안도미키와 모로조프가 끝내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이다.


물론 축복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어쩐지 뒷맛이 개운치 않다.


마냥 행복하길 바라기엔, 그녀의 선택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이다.


 


안도미키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 피겨의 간판 중 한명이다. 2003~2004 시즌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주니어 세계선수권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언론의 대대적인 관심을 받았던 그녀는 오랜 슬럼프를 겪은 뒤 2007년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를 만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후, 김연아-아사다 마오 등에게 정상의 자리를 내주는 수모도 겪었으나 최근 2010~2011 시즌에 세계 선수권 우승 등 여러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도미키의 '이미지'는 일본 내에서 매우 안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무리하게 4회전 점프를 고집하다가 2006 토리노 올림픽을 완전히 말아먹은 전력 때문에 일본인들 사이에서 '고집불통' 이미지가 있는데다가 미디어 노출이나 인터뷰 역시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솔직해서 대중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녀는 아사다 마오의 등장으로 완전히 관심 밖으로 밀린 뒤로 인터뷰에 더욱 '까칠'하고 '예민'하게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도 좋지 않은데다가 성격까지 좋지 않은 안도미키에게 일본 언론은 사생활 폭로로 대응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코치 니콜라이 모로조프와의 열애설과 동거설이었다.


가장 먼저 터진 것은 안도 미키와 모로조프 코치와의 '열애설'이었다. 열애설이 터진 당시 안도 미키는 가타부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무언의 '긍정신호'를 보냈다. 심지어 지인들에게 "내년 시즌이 끝나면 모로조프 코치와 결혼을 하고 싶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할 정도로 모로조프와 진지한 교제를 하고 있음을 시인할 정도였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안도미키가 모로조프 코치와 동거를 한다는 이야기까지 언론지상에 대대적으로 보도된다. 안도미키는 동거설에 대해 "같은 맨션에 살긴 하지만 방도 다르고, 동거가 아니다." 라며 해명했지만 이 해명은 오히려 안도미키가 모로조프와 같은 집에서 산다는 사실만 확인해 준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순수한 이미지의 아사다 마오와 달리 코치와 연애에 동거까지하는 안도미키의 행실은 일본 여론을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했다.


그런데 일본 언론이 모로조프 코치와 안도 미키 간의 교제에 더욱 '부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모로조프 코치의 과거 행적 때문이다. 사실 모르조프 코치는 안도 미키와 교제 전에도 수많은 여자들을 거쳐간 소문난 '바람둥이'로 악명이 높다. 일본 언론이 안도 미키를 두고 "모로조프의 또 다른 희생양" 이라고 비아냥 거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모로조프 코치는 37살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했을 정도로 여성 편력이 심한 스타일이다. 그것도 모두 상대가 어린 피겨 선수여서 모로조프 앞에는 항상 '피겨선수 킬러'라는 좋지 못한 별명이 따라 붙기 일쑤다. 연애를 할 때는 모든 걸 다 줄 것처럼 하다가 결혼만 하면 또 다른 젊고 예쁜 피겨선수들을 찾아 나서는 것이 모로조프 코치의 '본능'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안도 미키가 모로조프 코치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안타까운 마음이 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사실 안도 미키가 미디어 대응력이 미숙하고 이미지가 까칠한 선수이긴 하지만 하나의 인격체로 보자면 이제 갓 25살이 된 어리고 순수한 여성에 불과하다. 게다가 2007년부터 모로조프 코치와 연애를 시작했으니 20대의 모든 청춘을 바람둥이인 그에게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도 미키는 모로조프의 딸들과도 허심탄회하게 지낼 정도로 모로조프를 사랑한다고 전해졌다. 모로조프의 딸과 손을 잡고 노니는 사진이 언론에 오르내렸을만큼 모르조프에 대한 안도미키의 신뢰와 애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코치로서, 남성으로서 안도에게 모로조프는 거의 '종교적 믿음'에 가깝다.


허나 모로조프는 다르다. 모르조프는 언제든지 안도 미키를 떠날 수 있는 남자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의 과정 속에서 모로조프는 언제나 그랬다. 그와 결혼한 피겨 선수들은 항상 배신감에 치를 떨며 파경을 맞아야 했고, 모로조프는 태연하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그저 한 명의 여성을 거쳐간 것에 불과했지만, 그와 결혼한 여성들은 평생을 후회하는 삶을 살아야만 하는 운명에 처하곤 한 것이다.


안도 미키가 자신의 인생 모두를 모로조프에게 '올인'하기엔 그는 아직도 불안하다. 그는 여전히 잘생기고, 매력 넘치며 일본 내에서도 '꽃미남'으로 불릴 정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안도 미키가 컨트롤하기엔 그녀는 너무 어리고, 모로조프는 너무 혈기왕성하다. 그녀가 조금 더 신중해지고, 조금 더 현명해 질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와 상관없이 안도미키는 모로조프 코치와의 결혼을 밀어붙일 기세다. 2008년부터 "모로조프와 결혼하고 싶다"며 노래를 불렀던 안도미키이니 2012년 봄 결혼은 오히려 늦은 기분이 있을 정도다. 과연 안도미키는 그녀의 바람대로 '바람둥이' 모로조프를 온전히 자신의 남자로 만들 수 있을까. 아니면, 일본 언론의 비아냥처럼 그녀 역시 모로조프의 네 번째 희생양으로 스러져 버릴 것인가.


부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이 '여성'이 끝까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람둥이의 마지막 여자이자 첫번째 진짜 사랑으로 남길 바란다. 사람 대 사람으로서 그녀가 안타깝게 느껴지지 않게 말이다. 안도미키의 '용기있는(?)' 선택에 축복의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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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놀러와]를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놀러와] 합류 3년만에 전격적으로 프로그램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길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줄이는 대신, 음악 작업에 힘을 쏟겠다" 며 하차의 변을 밝혔다.


그가 본분인 음악을 위해 예능 프로그램 수를 줄이는 것은 환영할만 하다. 그런데 아쉽다. 그가 그만뒀어야 하는 프로그램은 [놀러와]가 아니라 [무한도전]이어야 했다.


지금 길은 [무한도전]에서 가장 애매모호한 위치에 서 있다. 확실한 캐릭터를 부여 받지도 못했고, 주변 멤버들과 제대로 된 시너지를 일으키지도 못하고 있다. 분명 [무한도전]의 멤버이기는 한데 원년 멤버들과는 내공의 차이가 크다.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 자체에 자연스럽게 융화되지 못하고 시청자들에게 부자연스러운 느낌만을 주고 있다. 현재 [무한도전] 내에서 길은 있으나 마나한 존재다. 이런 미미한 역할이라면 차라리 깔끔하게 하차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물론, [무한도전] 합류 초기에 길의 활약은 상당히 눈부신 측면이 있었다. 정준하 대신 출연한 '김연아 특집' 이라든지 '여드름 브레이크' 등의 에피소드에서 길은 [무한도전]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당시 그는 정식 멤버는 아니었지만 정식 멤버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고, 예상치 못한 돌발 발언들을 쏟아내 의외의 웃음을 선사했다. 이 때만해도 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정식으로 합류한 이후에 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어가기 시작했다. 게스트 격으로 출연했던 여러 에피소드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그가 왜 정식 멤버로 합류한 뒤론 혹평에 시달려야 했던 것일까.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길이 [무한도전]의 감초 역할 정도로 출연했을 때는 그가 소화해야 할 '캐릭터'가 확실히 짜여져 있는 상태였다. 길의 활약이 눈부셨던 '여드름 브레이크' 같은 경우 상황 자체는 리얼이었지만 길의 캐릭터는 [무한도전] 제작진이 치밀하게 만들어 놓은 철저한 기획 캐릭터에 가까웠다. 당시 그는 제작진에게 부여받은 캐릭터를 충실히 수행해 내기만 하면 본전 이상의 성과를 뽑아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었다.


허나 [무한도전] 정식 멤버로 합류하면서 그는 제작진이 부여하는 캐릭터가 아닌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야 하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 이는 단 한번도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길에게는 버거운 일이었다.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만든다는 것은 프로그램에 안착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인다. 하지만 길은 스스로 이런 과정을 수행할만큼의 제대로 된 능력을 보유하지 못했다. 한 마디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것이다. 


그래서일까. 확고한 캐릭터와 이미지를 갖춘데다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운용하는데 완숙의 경지에 오른 다른 멤버들과 달리 길의 미숙한 캐릭터 운용은 금세 허점을 드러냈다. 김태호 PD조차 '무리수'라고 표현한 길의 뜬금없는 돌발행동이 시작된 것도 바로 이 때부터다.


길은 자신의 약한 캐릭터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 때도 없는 돌발 발언과 행동들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분위기의 흐름을 수시로 끊어 버렸고, 어색하고 불편한 느낌만을 자아냈다. 이건 그의 판단 미스였다. 그가 진정으로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활약하고 싶었다면 억지로 튀는 모습보다는 내실있는 캐릭터를 착실히 만드는데 더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현재 그는 [무한도전]에서 유일하게 밋밋하고 심심한 캐릭터를 갖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에 별다른 스토리조차 부여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무한도전]이 리얼 버라이어티이면서도 동시에 고도의 캐릭터 쇼라는 것을 그가 제대로 캐치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심각한 '캐릭터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길이 고작 활약할 수 있는 판은 숙소에서 오줌을 쌌다는 둥의 유재석과의 폭로전이나 하하와의 무식 대결 정도다. 이 얼마나 비참한 현실인가. (*"죄와 길" 숙소 정보 알아보기(클릭!)*)



게다가 그는 [무한도전]의 여러 장기 미션에서도 소극적이고 약한 모습만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짜증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됐던 '레슬링 특집'에서는 여러 번의 연습에도 도무지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여타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그는 항상 뒤로 빠져 있었다. 이번에 구설수에 오른 조정 특집에서의 얍실한 행동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멤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앞으로 나가 엎어지고 깨지며 웃음을 줄 때 길은 항상 힘들다는 말만 반복하며 피곤해 했다. 이건 주말 황금시간대를 책임지는 예능인으로선 직무유기에 가까운 태도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평균 이하의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도 언제나 '평균 이상의 성과'를 얻어 냈던 데에는 그들이 목숨을 걸고 프로그램에 진지하게 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길은 유독 지친 모습을 자주 보였고 미션 수행에도 의욕적이지 못했다. [무한도전]의 기본 정신과도 같은 순수한 도전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다. 시청자들이 이러한 그의 태도를 중대한 '실격사유'로 걸론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현재 [무한도전]에서 길의 역할은 형편없기 짝이 없다. 제대로 된 캐릭터를 갖추지도 못했고, 주변 멤버들과 완전히 융화되지도 못했으며, [무한도전]이 표방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여기에 소극적이고 무기력한 방송 태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실망감만을 자아내게 하고 뜬금없이 터져나오는 돌발 발언과 분위기에 맞지 않는 행동들은 심한 짜증을 불러 일으킨다.


캐릭터가 없으면 의욕이라도 있어야 하고, 의욕이 없으면 상황에 대한 이해라도 있어야 하는데 길에게는 이 모든 것이 전혀 없다. 지금 [무한도전]은 길에게 맞지 않는 옷과 다름 없다. 기본적으로 [무한도전]이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프로그램이란 이야기다. 옷이 맞지 않으면 빨리 벗어버리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 입어야 한다. 맞지도 않는 옷을 계속 입으려 하는 건 과욕이다. 길이 [무한도전]에 남아있으려 하면 할수록 얻는 것보단 잃는 것이 더 많아진다.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현명한 사람이다. 지금 길이 처한 상황은 당연히 '물러나야 할 때'다. 굳이 그가 예능을 꼭 하고 싶다면 [무한도전]이 아니라 '감초' 역할 정도만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놀러와]여야 했다. 음악작업을 위해 [놀러와]를 하차한다면서 오히려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나빠지는 [무한도전]에는 왜 계속 출연해야 한단 말인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길이 가장 빛났던 때는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도 [놀러와]에 출연했을 때도 아닌,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 때였다. 그가 이제 어울리지도 않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쪽 저쪽 모두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 본분과 분수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길이 진정 [무한도전]과 시청자들, 그리고 그 스스로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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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 한다.


아무리 인기가 좋다고 하더라도 정도라는 것이 있다.


'과유불급'.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 지금 그 상황이 딱 맞는 사람이 있다.


바로 손연재다.


손연재는 아시안 게임에서 '얼짱 선수'로 주목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여리여리한 몸매에 귀여운 얼굴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시안 게임이 낳은 스타들 중 외모로 따지자면 단연 빛났다. 게다가 동메달도 땄다. 인기가 없을 수 없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고, 그녀를 둘러싼 여러 인터뷰가 가십처럼 쏟아져 나왔다. 이 때만 해도 국제대화가 끝나면 으레 벌어지는 해프닝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손연재'라는 이름이 운동선수인지, 연예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언론지상에 쏟아져 나왔다. 김연아를 잇는 국민여동생이라고 호들갑을 떨었고, 일거수 일투족이 기사거리가 됐다. 그녀의 커리어에 비해 언론이 너무 과열되어 있었다. 재밌는 건 이 과열된 분위기를 손연재 측에서 조장하고 즐겼다는 데 있다.


손연재와 관련된 기사거리를 보고 있노라면 헛웃음부터 나온다. 본업인 리듬체조에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없고 어디서 무슨 CF를 찍었다는 둥, 좋아하는 이상형은 누구라는 둥, 사귀고 싶은 연예인은 누구라는 둥 하는 별 시덥지도 않은 얘기들만 가득하다. 대중들은 크게 궁금해 하지도 않는데 앞다퉈 기사를 내며 찬양 일색이다. 손연재 측의 인기몰이 언론플레이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귀엽게 봐줄만 했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손연재 타령에 학을 뗄 정도다. 왜 매번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것도 훈련이 아닌 CF 촬영 같은 일들을- 일일이 언론지상에서 보고 받아야 하는지 의아해지기까지 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웬만한 대중 연예인 못지 않다. 아니, 웬만한 대중 연예인보다 더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녀의 언론플레이가 더욱 거북스러운 것은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돈냄새'가 너무 강하게 나기 때문이다. 손연재의 행보는 자금력과 너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녀는 어느 순간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소잿거리로 전락해 있다. 끝도 없는 CF 촬영과 화보 촬영, 인터뷰를 보노라면 말만 운동선수일 뿐이지 하등 연예인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이건 주객전도다.


물론 운동선수가 CF를 찍지 말라는 법 없다. CF 찍어서 돈 많이 벌고, 제 능력껏 사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운동선수면 운동선수답게 본업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손연재는 운동선수로서 그리 대성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변변한 성적을 거둔 적도 없다. 최근 나간 페사로 월드컵에서도 사실상 높은 국제 무대의 벽만 실감하고 돌아왔다. 언론이 아무리 찬양을 해도 객관적 시각에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운동선수가 CF만 주구장창 찍어대며, "나 이쁜 얼굴로 CF 찍었어요" 가 요지인 기사만 하루가 멀다하고 내보낸다면 이건 누가봐도 비정상이다.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자본주의의 추악한 단면이다. 이럴거면 아예 연예인으로 전향을 해 정정당당하게 평가를 받든가, 그렇지 않을거면 운동선수로서 자신의 기량을 확인시켜 줘야 한다. 계속 이런 식으로 어정쩡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건 한때나마 그녀를 주목했던 대중들에 대한 잔인한 기만이다.


혹자는 손연재의 최근 행보가 김연아와 닮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호히 대답한다. 감히 누구와 누구를 비교하나. 손연재는 국제 대회에서 여전히 변두리에 있는 중하위권 선수지만 김연아는 이야기부터가 다르다. 한 마디로 세계 최고 선수다. 재능과 열정으로 악조건을 뛰어넘어 당대 최고의 슈퍼 피겨스타가 됐다. 미셸 콴 등 전설적인 피겨 선수들조차 혀를 내두르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 시대 진정한 피겨 여제다. 급수부터가 다르다.


김연아가 CF를 찍을 수 있었던 건 예쁜 외모 때문이 아니라 국민적인 호응과 호감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이 금메달을 따내는 그녀에게 우리가 바칠 수 있었던 건 무궁한 찬사와 존경의 박수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CF를 10개를 찍든, 20개를 찍든 대중은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진짜 실력으로 딴 정당한 댓가, 그녀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연아는 손연재와 같이 '나 CF 찍어요'라며 보기에도 지겹고 민망한 언론플레이를 끊임없이 도모하지 도 않았다. 김연아에 대한 소식은 거의 대부분이 훈련과 시합에 관련된 내용이었고,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이슈와 뉴스거리가 됐다. 광고 촬영 현장을 일일이 내보내지 않아도, 이러쿵 저러쿵 가십거리를 쏟아내는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김연아는 그 자체로 이슈메이커였고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건 손연재와 확실히 다른 행보다.


이제 제발 손연재와 관련된 기사 좀 인터넷 포탈과 언론지상에서 그만 봤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이 지긋지긋하고 짜증나는 광고 촬영 뒷이야기, 가십성 인터뷰로만 손연재를 만나야 하는 것일까. 7등을 해도 좋고, 12등을 해도 좋다. 순위가 문제가 아니라 운동선수로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열정과 재능만 보이면 얼마든지 박수쳐 줄 준비가 되어 있다. 불행한 건 지금 그녀에게 '운동선수'라는 본업이 그리 중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기를 얻어 돈을 벌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운동선수라는 직업을 내려 놓고 연예계로 들어오면 된다. 그런게 아니라면 제발 실력으로 모든 이들이 감탄하고 무릎 꿇을 수 있게 당당히 증명해 보여라. 그게 무수히 많은 기사들과 광고 뒷이야기보다 손연재라는 이름을 더욱 빛나게, 그리고 그녀를 더욱 멋들어지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녀의 짜증나는 언론플레이, 이제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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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와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많은 피겨 팬들은 안타까운 탄성을 내 지르고 있다.  시즌마다 코치를 새로 영입하는 피겨 선수들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김연아만 유독 오서코치와 결별을 안 좋은 시각에서 볼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일단 들려온 소식에 따르면 김연아 측의 일방적인 통보가 있었다고 하니, 그 말을 전부 믿을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동안 김연아와 오서코치와의 신뢰감으로 뭉쳐진 보기 좋은 사제지간의 관계는 결코 쉽게 간과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김연아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결국 나의 꿈인 금메달을 위해 노력해 준 사람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릴 정도의 감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외에도 그들을 대중들은 [드림팀]이라고 부르며 무한한 신뢰를 보였고 김연아 역시 '나와 잘 맞는다'는 말로 그 신뢰를 뒷받침 해 주었다. 


 그런 상황에서 김연아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브라이언 오서를 해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 그것이야 말로 그 동안 좋은 사제 지간의 이미지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던 두 사람의 이미지가 거짓이었다는 말이 되는 것이고 그러면 김연아와 오서 코치가 보여주었던 서로를 끊임없이 신뢰하던 모습도 더 이상 아름답게만은 볼 수 없으므로 실망스러운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는 그렇게 간단히 구설수에 오를 문제가 아니다. 





 김연아, 오서 코치와 왜 헤어지려 하나?


기사에서는 김연아측의 일방적이 통보로 오서코치가 피해를 입은 듯이 묘사해 놨지만 이 것은 생각해볼 여지가 많은 대목이다.


 적어도 '일방적인 통보'라는 말만은 쉽게 수긍할 수 없는 말이다. 오서코치는 김연아를 맡고 있는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총괄하던 '김연아 아이스 쇼'에 올해 참가하지 않았다. 그것은 결별을 이미 염두해 두지 않았다면 굳이 발생할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결별이 사전에 논의 되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였다는 것은 완벽하게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 그동안 보여주었던 무한한 신뢰를 일방적인 통보로 정리할 만큼 김연아측이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김연아 측이  발표한 내용만 보더라도 양자 합의가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해 진다. 아사다 마오의 코치 제의설에 약간은 잡음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면 알려진 내용과는 달리 아사다 마오측에 오서코치가 마음이 흔들리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보니 더군다나 이런 제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일본 피겨계의 더러운 라이벌 죽이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그 이유만이 아니더라도 김연아가 오서코치와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그 이유는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연아는 이미 피겨스케이팅으로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 확고한 위치에 서 있다. 올림픽 타이틀이라는 피겨 선수 최대의 영애를 얻은 김연아는 이제 변화를 모색할 때이다.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김연아가 동기부여를 받지 못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김연아에게 있어서 독이 되는 결과를 초래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번 시즌은 김연아가 올림픽 챔피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심기일전하는 시즌이다. 김연아에게는 어쩌면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 이전보다 목표가 사라진 지금이 더욱 힘든 시기일 수도 있다. 


 김연아는 은퇴를 유보했다. 은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번 시즌이 김연아가 실패하면 잃을 것이 많아진 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연아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은 접어두고 객관적으로 보자. 김연아는 이미 자신이 보여 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었다. 김연아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라고는 지금과 같은 실력을 유지 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연아는 이번 시즌을 잘 넘긴다고 해도 그것은 본전치기일 뿐이다. 그 누가 김연아가 메달권에서 멀어지는 것을 상상하겠는가?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버릴 수 없는 김연아의 위치는 결국 김연아에게 있어 그만큼의 짐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룰이 개정된 후, 아직 첫 경기도 치뤄지지 않은 마당에 김연아가 마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만도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상상하기는 싫지만 김연아가 만약 올림픽 후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지 못했을 경우 후폭풍은 어떠할 것인가.  가뜩이나 김연아에 대한 온갖 추측과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서 '올림픽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나?' '여왕, 물러나다' 같은 기사들과 그만큼의 악의적인 여론들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그러므로 김연아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동기부여이다. 그 동기부여의 일환으로 오서코치와의 결별을 아쉽지만 과감히 선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한마디로 물론 발표에서 5월부터 트러블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긴 했으나 오서코치와의 관계가 나빠졌다거나 서로 기분상의 문제로 결별한다거나 하는 얘기는 가능한 이야기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넣어두어야 하는 추측이다.


 이미 '일방적인 통보'라는 뉘앙스에 이런 모든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악의적 보도 행태밖에 볼 수 없다. 대중들을 호도하여 김연아의 입장에 위해가 가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방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옆나라 일본만 보더라도 아사다 마오에 관한 악의적인 보도는 커녕 아사다 마오의 결점까지도 흐릿하게 만들려는 기사가 쏟아진다. 마오만 하더라도 수 없이 코치를 교체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아무 여론도 마오의 반대편에서 기사를 쓰지 않았다. 그냥 결별했다는 객관적인 사실만 전했을 뿐이다. 자국의 선수에게 해가 될만한 뉘앙스로 글을 전개하는 것은 마땅히 지양되어야 할 일이다. 


 김연아는 이미 우리 국민들에게 온 힘을 다해 감동과 기쁨을 전해 주었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결과를 낳았다. 피겨 스케이팅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메달을 땄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단 하나의 훌륭한 스케이터로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오서 코치와의 결별도 오서코치만의 입장을 전할 것이 아니라 김연아의 입장에서 조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다. 


 물론 김연아와 오서코치의 조합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던 팬의 입장으로서는 조금 충격적이고 아쉬운 소식이다. 하지만 다시 세계를 향해 날아오르려는 김연아의 도전을 응원해야할 책임이 그동안 김연아가 전해준 감동을 받은 국민들에게는 있다. 


 부디 악의적인 추측은 더이상 하지 말고 김연아의 성공적인 무대를 기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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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호가 올 한해 19개의 광고를 찍으며 광고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소녀시대는 16개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14개로 3위. 



 광고편수만 놓고 보면 이민호가 단연 선두주자다. 19개라니.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실질적인' CF 수익률도 이민호가 1위일까? 






 광고도 김연아가 1위다!


 광고를 얼마나 많이 찍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광고를 찍느냐, 또 얼마나 좋은 대우를 받고 찍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다. 이민호가 광고를 많이 찍고 굵직한 광고에도 출연한 것은 사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민호가 업계 최고 대우를 받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광고 출연료가 올라가려면 단연 광고 효과가 좋은 모델이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이민호는 광고는 많이 찍었지만 딱히 인상에 남는 광고는 없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광고에서 이민호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민호는 광고는 많이 찍었을 지언정 대우는 아직 톱스타급이 아니다. 실제로 이민호가 1년단발로 받고있는 광고 출연료는 2억원 선. 물론 많은 액수지만 광고계에서 10억원에 가까운 대접을 받는 톱스타 대우라고는 할 수 없다. 


 소녀시대역시 물론 광고는 많이 출연했으나 어느정도 이상의 '대박 모델'이라는 이미지는 구축하지 못했다. 소녀시대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라 9명의 멤버가 모두 출연해야 광고효과가 훨씬 더 좋다는 것도 약점이다. 거기다가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소속사가 가져가는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야 휴대폰이나 카드등 굵직한 광고까지 섭렵한 것은 높게 살만하지만 '소녀시대'라는 브랜드가 없이는 파워가 약해진다는 점은 단점이다. 게다가 9명의 소녀가 출연해도 10억원 가까이 되는 톱스타급 출연료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2-3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많은 금액이지만 9명이나 되는 소녀들도 모자라 소속사까지(50%이상의 수익을 소속사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 수익 분배에 동참하고 있다는점에서 개개인 수익률은 훨씬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3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어떨까.


 현대자동차,나이키, 삼성전자, KB국민은행, 매일우유, 라끄베르등 굵직한 광고에만 출연하고 있는 김연아는 최고 10억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평균 8억선의 톱스타급 출연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광고계에 이정도 금액으로 이정도 광고를 찍은 사람은 전무하다고 봐도 좋다. 물론 소속사와 분배하고 세금도 내고 그밖의 여러 지출 비용이 있겠지만 8억선으로 계산해도 14개에 달하는 광고는 100억을 훌쩍 뛰어넘는 수익이다. 일본의 신문에서 제기된 100억 수입설이 거짓만은 아닌 것이다. 단순히 수입만 따지면 말이다.  


 그만큼 김연아의 이미지는 깨끗하다. 열심히하는 노력형 천재 이미지에 국제 대회를 휩쓰는 국위선양, 예술적인 표현력, 날씬한 몸매, 깨끗한 피부, 귀엽고 예쁘장한 얼굴, 시간대만 잘 맞춰 모습을 드러내기만 해도 '김연아 경기' 시청률이 20%를 뛰어넘는 스타성, 뉴스에 까지 메인으로 등장하는 노출성등이 모두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김연아 광고는 각종 사이트에서 회자되고 유행이 된다. 게다가 연예인이 아닌 인물이 이렇게 까지 주목받는다는 점은 신선하기 까지 하다.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 매출도 출연하기만 하면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하니, 이 만큼의 값을 톡톡히 치르는 스타도 드물었다. 어쨌든 최후의 승자는 결국 김연아인 것이다. 어머니께 지어드리고 싶다던 그림같은 집은 강남에 빌딩으로 지어도 될 듯.





 2009년 광고로 대박을 친 사람은 김연아를 제외하면 이승기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예의바르고 반듯한 이미지에 40%가 넘는 드라마에 출연한 이승기는 광고효과에서도 그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승기는 올해만 12개의 광고에 출연했다고 하는데 이승기의 '삼성 김치 냉장고'는 경쟁작 '딤채'를 뛰어넘었고 하늘보리도 10%이상의 매출 신장을 보이는 등 엄청난 광고효과를 보이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울랐다. 


  최근 이승기의 몸값은 4억원을 넘나든다고 하며 섭외도 그만큼 어려워 졌다고 한다. 그야말로 이승기에게는 '대박'인 한 해가 아닐 수 없겠다. 


 그리하여  다시 순위를 매기자면 1위: 김연아(광고 14개/8~10억원선), 2위: 광고 개수로는 5위를 차지한 김태희 (광고 12개/ 8억원 선), 3위: 이효리 (광고 11개/6~8억원 선), 4위: 비 (광고11개/ 6억원선), 5위: 이승기(광고 12개/4억원 선) 정도가  될 것이다. 광고 개수로 1위를 차지한 이민호는 아마 6위쯤 일듯.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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