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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13 김연우의 처가 자랑, 불편하고 짜증나는 이유! (5)



가수 김연우가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나가수] 출연 이 후, 부쩍 예능 활동이 많아진 그는 화려한 입담과 타고난 유머러스함으로 시종일관 밝은 토크 분위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불편했던 점도 없지 않았다. 바로 김연우만 나왔다하면 지겹게 따라붙는 '처갓집' 얘기 때문이다.

 

 

 


[나가수]에서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김연우는 이른바 '예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라디오 스타][놀러와][해피투게더] 등 방송 3사 간판 예능을 두루 섭렵하고 있는 그는 뛰어난 노래실력 만큼이나 화려한 언변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특히 뻔뻔스러우면서도 밉지 않은 그의 '잘난척 개그'는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다보니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그의 '처갓집' 이야기다. 김연우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다하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나오는 질문이 있다. "처갓집이 그렇게 부자시라면서요?" 유재석이나, 이경규나, 박명수나 너나 할 것 없이 김연우에게 이 질문은 꼭 한번씩 던진다.


이 질문에 대한 김연우의 대답은 한결같다. "맞다. 부자다. 하지만 부자라서 아내와 결혼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자란 걸 알고 나서 더욱 사랑하게 되기는 했다." 나름 재치있는 대답이니 충분히 웃고 넘어갈 순 있겠지만 문제는 이게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복' 또 '반복' 된다는 것이다. 좋은 이야기도 한 두번이지 매번 같은 패턴의 질문에 같은 패턴의 대답을 들으려니 시청자 입장에선 여간 곤욕스러운게 아니다.


김연우의 처갓집이 국내 굴지의 기업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김연우가 말한 것처럼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부자인 것도 맞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내면 되지 굳이 방송에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별반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를 지겹도록 반복하는 건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김연우가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김연우를 데려다 놓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고작 처갓집 돈 얘기 뿐인가. 이런 식으로 예능을 안일하고 단조롭게 기획해 놓고선 프로그램 제작진으로서 자신의 직무를 다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가.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는 끌어내진 못할망정 귀에 못이 박힐정도로 들은 김연우의 처가 자랑을 도대체 왜 지속적으로 끄집어 내는지 그 속내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김연우 정도의 가수라면 노래와 토크, 일상적인 대화만으로도 충분히 1시간을 알차고 풍성하게 꾸밀 수 있다. 처갓집의 재력을 웃음거리 삼아 농담팔이 할 시간에 인생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담은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발굴해 낼 순 없는 것일까. 예능 프로를 기획하고 만드는 제작진들이 조금만 더 고민하고,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김연우를 이런 식으로 '쓸데없이' 소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김연우도, 프로그램 제작진도 듣기에도 불편하고 지겨운 그의 처갓집 이야기는 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 시청자들이 진정 듣고 느끼고 싶은 것은 김연우 그 자체지 그의 처갓집이나 재력에 관한 부분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는 하면 할수록 좋은 소리보단 나쁜 소리를 더 듣게 되는 법이다. 이건 김연우에게도, 시청자에게도 긍정적인 일이 아니다.


'김연우'라는 컨텐츠는 그렇게 만만하게 수박 겉핥기 식으로 건드릴 컨텐츠가 아니다.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더 매력이 있고, 알면 알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사람이 바로 김연우다.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이런 김연우를 하잘 것 없이 소비하지 말고, 보다 책임감 있는 제작으로 내실 있는 토크쇼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 그들의 건투를 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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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12.13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나와서 처갓집 자랑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이제 너무 식상하네요..
    김연우씨 장인어른 부자다 부인이 12살 연하다 모르는 사람있나요?
    그정도 했으면 됐다고 생각합니다.

  2. 윤종신이 주범이다 2011.12.13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첨 그 이야기를 한 것이 윤종신 입니다...그리고 본인이 이야기 한 적 없구요..물으면 대답한 것뿐..지들이 물어보고 지들이 식상하다는... 왜 그러나...참..
    낙법도 지들이 시켜놓고 지들이 식상하고...참... 다른걸 물어보면 되는데...바부들...

  3. 호호님 2011.12.13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처음에 이야기를 꺼낸것은 라디오스타출연당시 윤종신씨가 꺼냈죠 당시 비공개결혼식을 참석후에 사는것이 확 다르게 느껴지더라.. 이런식으로 운을 띄우면서 즉 와이프가 어느정도 부자인것 같더라.. 그러니까 김구라씨가 급 관심을 보였죠..그게 화제가 되었고요 해피투게더에서도 박명수씨가 도시락을 돌렸는데 고급도시락이었더라 하면서 또한번 그런쪽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그때 당시에만 해도 장인어른이 기업체의 회장님이라는 이야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힐링캠프에서 많은것을 공개했더군요,.. 사실 김연우팬들은 왜 그런이야기를 해서 신상을 털리냐고 난리들이 아닙니다.. 저도 다소 좀 실망했고요,..

  4. 엔젤리나 2011.12.13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우씨가 방송을 아나요? 그저 묻는 질문에 성실히 답한것 같은데 사람들은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니 안타까와요. 님의 말씀처럼 그 얘기 아니고도 다른 이야기로 풍성한 내용을 꾸밀텐데....사람들은 남의 개인일에 너무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아쉬워요!

  5. 아름드리 2011.12.16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말 동감합니다... 요즘 어느 예능 프로든지 작가들이 모두 그 얘기만 집중적으로 물어보라고 시키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김연우씨가 방송에 나오면 사람들이 모두 그 얘기만 물고 늘어집니다.... 김연우씨는 한번도 스스로 먼저 그런 이야기를 꺼낸 적이 없죠. 하지만 예능프로에 출연했는데 신상에 관해서 무조건 비밀인 것처럼 하기에는 굉장히 곤란할 거고... 특히 힐링캠프 같은 경우는 개인 토크쇼인데 거기서 어떤 질문은 대답하고 어떤 질문에는 아예 대답을 안하는 건 솔직히 말이 안되죠. 김연우 씨는 나름 최선을 다해 모든 예능 프로에 임하고 있는데 예능프로 피디와 작가들이 정말 너무 안일한 것 같아요. 솔직히 김연우 씨니까 이정도지 다른 가수 같았으면 아마 신상이 100번쯤 털리고도 남았을 겁니다... 김연우씨와 함께 할 수 있는 음악 이야기가 얼마나 많고 다채로울텐데... 그래서 연우 씨도 내년부터는 예능은 좀 접어야겠다고 말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예능에서 앞으로도 계속 연우신을 보고 싶은 저로서는.... 작가들이 앞으로 이런 질문을 정말 삼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