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김건모가 '자진사퇴' 카드를 꺼내들었다.


재도전 논란이 일어난 지 4일만의 결정이다. 안타깝고 쓸쓸한 상황이다. 김건모는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얻은 것은 하나 없고, 많은 것을 잃었다. 명성에 금이 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흠결은 하나 늘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국민가수'의 위상을 재확인하려 했던 애초의 목표는 완전히 부서졌음은 물론이고,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한동안 TV 출연이 힘들 정도의 치명상은 분명하다.


이렇듯 초라해진 김건모의 모습을 보니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김건모와 함께 '국민가수'로 불렸던 인물, 신승훈이다.


김건모와 신승훈은 90년대를 양분했던 가요계의 진정한 '황제'들이었다. 히트곡 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음반 판매량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통합 음반 판매량이 1000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이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육중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국민들이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불렀고, 어느 거리에서든 그들의 음악이 흘러 나왔다. 가히 '국민가수'의 칭호가 아깝지 않은 인물들이었다.


그들이 위대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넘치는 재능에 노력과 열정까지 겸비했기 때문이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음악성에 후척적인 노력이 융합된 이들은 대중을 움직이는 '자신만의 목소리'가 무엇인지를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었다. 사람의 감종을 극한으로 몰고 가며 절절한 감성을 토해내는 신승훈과 댄스와 발라드를 유려하게 넘나들면서 희비극을 모두 소화해 낸 김건모는 대중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개성 넘치는 도드라짐을 간직했다.


프로듀서 김창환의 손에서 만들어 진 이 두 '국민가수'는 대한민국 가요史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물로 성장했다. 수많은 가수들이 반짝 떴다가 명멸해 가는 와중에서도 김건모와 신승훈의 위치는 독보적인 영역을 과시했다. 김건모는 R&B와 팝댄스, 신승훈은 발라드에서 감히 그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창작력과 음악성을 자랑했다. 그들이 내놓은 앨범은 언제나 그 시대 가요계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최전선의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이들은 금상첨화 격으로 '엔터테이너' 기질까지 갖추고 있었다. 특히 까불까불거리고 가벼우면서도 노래 하나는 기차게 부르는 김건모의 캐릭터는 대중에게 묘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작은 키, 까무잡잡한 피부, 장난끼 어린 표정의 그는 때로는 숨길 수 없는 끼로, 때로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음반판매량이나 인기면에서 비등비등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 신승훈과 김건모였지만 대중적 친숙도나 친화력은 단연 김건모가 신승훈을 앞서는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90년대 후반 'H.O.T-젝스키스-S.E.S-핑클'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구축한 1세대 아이돌의 등장과 함께 가요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는 신승훈과 김건모가 아이돌 군단의 추격을 물리치면서 자신들의 '국민가수' 타이틀을 지켜내야만 하는 시대적 과도기에 부딪히고 있음을 의미했다. 급변하는 가요계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국민가수 타이틀을 반납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한 때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이른바 '신승훈-김건모 탈세 연루 사건'이 터진 것이다. 깨끗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던 신승훈과 어린 아이 같은 장난스러움으로 사랑받았던 김건모 모두 '탈세'라는 불법 행위로 입은 타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훗날 이 사건은 신승훈, 김건모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는 것으로 종결 됐으나, 그 때는 이미 이들이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은 후였다.


이 사건 이 후, 이들은 가요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각자 골몰해야 했다. 이 때, 김건모는 예전 대중들이 좋아했던 장난끼 어린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성 확보에 골몰했고, 신승훈은 TV 출연 대신 OST 참여, 콘서트 개최 등 TV 이외의 공연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순간의 선택이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갈라 놓을지 그 때는 아무도 몰랐다.


2000년대를 맞이해 김건모가 보여준 행보는 '갈팡질팡'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7집 <미안해요>의 극적인 성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품에서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이 원하는 음악 사이에서 우왕좌왕했다. 김건모 스스로 토로했듯 그의 앨범은 김창환을 떠남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만을 꾸준히 '소진'하는, 다소 실망스런 퀄리티로 전락해 있었다. 한 때 대한민국에서 흑인 음악을 가장 잘 이해했던 김건모는 슬프게도 그곳에 없었다.


여기에 절제되지 않은 자기관리와 실패한 이미지 메이킹도 김건모의 발목을 잡았다. 김건모는 예나 지금이나 언제나 가볍고 까불까불하다. 이는 선천적으로 진지한 것을 싫어하는 그의 천성에 기인한 행동이지만, '철들지 않는' 그의 모습은 시간이 흐를수록 대중에게 비호감으로 인식됐다.


술과 담배를 좋아하고, 여자 사귀기를 주저 하지 않으며, 무대에서도 장난끼 어린 행동을 스스럼 없이 하는 그의 기행은 사람들에게 주책 맞은 것, 가볍고 무게 없는 것으로 인식됐다. 이는 '변할 생각이 전혀 없는' 김건모와 '국민가수 다운 품격'을 원한 대중 사이의 돌이킬 수 없는 괴리감이었다.


김건모는 끊임없이 대중의 사랑을 갈구했다. 대중이 있어야만 자신이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했고,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TV 안하고 공연만 하겠다"며 호언장담 했다가도 금방 다시 TV에 나와 "그 때는 경솔했다" 할 정도로 그는 대중과 부딪히는 걸 즐겼다. 안타까운 것은 김건모의 그런 모습을 대중이 거부했다는 것이다.


여전한 가창력과 여유로운 무대매너에도 불구하고 TV 출연이 낳은 경박스런 이미지와 철저히 소진되어 버린 음악적 태만함은 김건모를 국민가수가 아닌 '애물단지' 혹은 '천덕꾸러기'로 만들어 버렸다. 그의 음악적 역량과 상관없이 스타 '김건모'의 커리어에는 이미 심각한 균열이 생겨버린 것이다.


이러한 균열 양상은 결국 [나는 가수다] 재도전 논란으로 완전히 폭발했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끝까지 '진지하지 못했던' 그는 결국 재도전 논란에 휩싸이며 자신의 위상에 상당한 상처를 남겼다. 국민가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에 그가 집중포화를 맞았던 이유는 룰을 무시했다는 원죄 뿐 아니라 그 동안 실패했던 이미지 메이킹, 그리고 외연확장에 성공하지 못한 음악적 역량에 대한 대중의 종합적 '책임추궁'에 기인한 바 컸다.


이에 비해 신승훈은 김건모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그는 TV 대신 공연장과 OST 참여 등으로 눈을 돌렸다. TV 출연으로 얻을 수 있는 대중적 인기 대신 음악적 깊이를 더할 수 있는 활로를 모색한 것이다. 그는 한 두번의 예능 게스트 출연을 제외하곤 철저하게 관객 위주의 공연 활동을 고수했고, 이를 통해 신승훈 특유의 색깔과 브랜드를 보전했다.


이런 그의 노력은 신승훈 표 발라드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김건모가 갈팡질팡하며 음악적 방황을 거듭하는 사이 신승훈은 자신의 주특기인 '발라드' 장르에 올곧게 도전함으로써 '국민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꾸준한 앨범 판매와 당댱한 음악활동은 싱어송라이터로서 그의 존재감을 더욱 단단하게 해줬고 음악적 입지와 깊이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이는 과감히 기존의 틀을 벗어나고자 했던 그의 결단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신승훈은 음악 뿐 아니라 이미지 메이킹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둔 케이스였다. 그는 점잖고 말끔했던 90년대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 받는 동시에 중견가수로서 가져야 하는 원숙함과 부드러움을 자신의 기본 이미지에 덧 입혔다. 약간의 유머러스함과 진중함이 절묘하게 뒤섞인 그의 모습은 대중이 기대하는 '국민가수'의 자격과 100% 일치했고, 이것이 대중에게 친숙함을 선사했다.


신승훈은 보여줄 것은 보여주면서, 보이지 않을 것은 철저히 보여주지 않는 신비주의 전략을 일정부분 차용하면서도 친숙한 마스크와 특유의 유머로 대중들의 빈틈을 공략해 견고한 '신승훈 브랜드'를 창출했다. 음악성과 이미지 메이킹 모두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성공전략은 그가 멘토로 출연하고 있는 [위대한 탄생]에서 극명하게 증명되고 있다. 첫 방송부터 가장 삼고 싶은 멘토 1위에 등극했던 그는 방송 내내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날카로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나가수]에서 자충수를 둔 김건모와 달리 그는 평가의 영역에 직접 나가는 것이 아니라 후배를 통해 간접적으로 평가 무대에 오름으로써 자기 브랜드도 지키고, 대중성도 확장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신승훈은 이제 일각의 평가를 뛰어넘은 가요계의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두 번 넘어지고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조차 '역사'이자 '도전'으로 인정받을 만큼의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는 이야기다. 이와 반대로 김건모는 김창환에게 돌아가기 전이나, 돌아간 후나 여전히 예전의 영광에만 취해 있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가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김건모 브랜드가 자꾸 다운그레이드 된다는 건 상당한 비극이다.


신승훈과 김건모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데뷔해 90년대 가요계를 양분했던 가요계의 황제들이요, 국민가수가 분명하다. 그러나 새로운 세기를 맞아 그들이 취했던 대응방식은 그들의 운명을 갈라놓았고, 그들의 이미지를 바꿔 놓았다. 그리고 2011년, 김건모와 신승훈은 또 다시 [나가수]와 [위대한 탄생]으로 명암이 갈리는 운명에 놓여 있다.


김건모는 과연 이번 파문을 뒤로 하고 제대로 된 국민가수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가? 신승훈은 [위대한 탄생]의 성공을 통해 신승훈 브랜드의 외연 확장과 깊이 있는 뮤지션으로의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성공할 수 있을까? 90년대와 2000년대를 나란히 관통하고 있는 엇갈린 운명의 두 '국민가수'가 부디 그 훈명을 고이 보전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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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박주희 2011.03.25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인간성은 우리가 잘모르죠....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되지않나요....남이 자기를 겉모습보고 판단하면 기분나쁘듯이 ...함부로 남 판단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11 BlogIcon 맬러 2011.03.25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지난 일이지만 나가수에서 여러사람이 바람을 넣었어도
    김건모 팬으로써 김건모가 멋지게 물러 났으면 어땟을까 생각되네요.
    저 역시 재도전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프로그램 취지는 좋지만
    살리지 못해서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탈락을 인정하고 나머지 가수들의 경쟁에 앞서서 마지막 무대를 마련해줬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방송을 보면서 사공이 많으니 프로그램이 이리저리 흔들리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김건모 이미지는 비호감이 아니였는데
    오히려 비호감은 임창정씨죠 ㅎㅎ 물론 김건모, 임창정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이지만요. 위탄을 보면서 신승훈이라는 가수의 인간성도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이런글을 보니 그게 다는 아니지만 연예인이나 공인은 그 이미지 메이킹도 중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4. 초코파이 2011.03.26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쓴건 수고했는데요. 별로 읽을 가치가 없는 글이네요.
    김건모가 재도전 안 했으면 이 글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5. 최제면 2011.03.26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가수로서의 이미지 관리를 잘 해가고 있는 사람은 김건모가 아닌 신승훈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는 가수다를 보니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하여 감동을 주는 무대를 선물했는데 한 순간에 김건모와 이소라(인간성이 쯪쯪)가 망쳤고, 수습하려던 PD가 당황하여 처리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을 우롱한건 분명 이소라와 김건모 그리고 분위기에 휩싸인 백지영 등이 우습더군요, 이상하게 판단하는 건 박명수와 말없이 있던 가수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탄생에서는 이은미와 한 남자(이름?)는 시청자입장에서 지켜볼 때 너무나 속이 보여 재미도 없고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태원과 신승훈은 진심으로 프로그램을 만든 취지와 맞게 임했고 감동도 주긴 했습니다.
    가수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저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야 훌륭한 가수들이 나오고 돈이 않아깝지.
    김태원 신승훈 화이팅!!!
    이소라, 김건모 , 백지영, 김제동 우왹

  6. 2011.03.26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쉬운게 남에게 충고하는거고, 가장 어려운게 자기자신을
    아는거라잖아요.
    김건모님은 예전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셨음 하네요.

  7. ㅎㅎㅎ 2011.03.26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김건모는 예나 지금이나 보고 있으면 늘 즐겁습니다. 이번에 모 좀 안좋은 모습이 있었나본데 그것자체도 사실 김건모인거지요. 음악적으로 신승훈이나 김건모나 둘다 좋아합니다. 때에따라선 김건모가 다른때엔 신승훈의 음악이 귀를 즐겁게 해주지요. 10년이 넘게 흘렀슴에도 이들의 노래는 질리지가 안습니다. 아직도 김건모를 좋아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를 좋아할것입니다. 단지 TV는 좀 자제하고 음악으로 대중앞에 서주길 조금더 바란다 일뿐 모 그런면에서 신승훈은 정말 훌륭하네요 ㅋㅋ 김건모도 그래주길 바라지만 사건 사고 속에 그가 있는걸 보면 아직 살아 있구나 하는 안도를 하기도합니다!!
    가뜩이나 시끄럽고 복잡한 세상 ...
    오늘은 신나는 김건모 노래를 들어보려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신승훈과 김건모는 여전히 레전드가수입니다!!

    • 그러게요 2011.03.26 0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교하면서 은근슬쩍 까내리는거, 직접 대놓고 뭐라고 하는거는거보다 당사자를 더 비참하게 만들거 같네요. 둘다 가수로서 당당히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인데....암튼 이번일로 맘상하신 분들 힘내시길 바래요~~~

  8. 근데 2011.03.26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모와 신승훈..히트곡 수나 대중적 친밀도를 비교하면 솔직히 단연 김건모가 앞서지 않았나요..개인의 취향차이일 수도 있겠지만..신승훈은 노래스타일이 거의 변화가 없고, 좀 심심해요..쟝르도 거의 발라드쪽 한가지고...김건모는 댄스곡뿐 아니라, 레게,발라드풍 노래까지 다양한 쟝르를 아주 잘 소화하죠..음색도 질리지 않고 매력있고..신승훈 목소리는 감미롭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스탈이 너무 한가지라 약간은 식상하다는...하긴 김건모도 나이를 먹어서인지, 목소리에 약간은 변화가 온듯..저도 일반인으로선 한가수 한다는 소리도 들었었는데 나이먹을수록 성대가 두꺼워져서 고음이 잘 안올라가더라구요..암튼 이번에 나가수에서 불렀던 립스틱 짙게 바르고..? 그건 김건모 풍 음악에 안맞을 뿐 아니라, 노래자체가 기본적으로 넘 밋밋한 노래였던거 같아요...갠적으로 그날 나왔던 노래중에 제일 안좋아하는 곡이었음..ㅎ 크게 악센트도 감정을 고조시키며 부를 부분도 없는... 아무리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 싫다고 7위하면 탈락하는 마당에 대충대충 했겠어요. 립스틱 타령한것도 어색하고 처져있는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나름 예능감을 발휘했던게 아닐까 싶던데....암튼 이번일로 오랜기간 음악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그가 너무 상처받지 않기를 바랍니다..힘내세요~!

  9. 아무래도 2011.03.26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모 팬 몇 분이 돌아가면서 댓글을 쓰시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가수로 김건모가 망하기 전에 황금어장에서도 이미지 확실히 갉아먹었고(차라리 두 번째 나가지 말지, 그것때문에 전 더 김건모가 추해보였죠.), 신승훈은 얼마나 대단한지 전 사실 잘 모르겠으나 그래도 김건모보다는 위라고 요새 확실히 인식되고 있죠. 더욱이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멘티한테 잘해주는 것 때문에 이번 나가수 김건모랑 비교돼서 멘탈甲이라고 더이상 비교하지 말자~~ 신승훈 승 이러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웃기는군.. 2011.03.26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건모 신승훈을 잘 안다면. 그런 소리 쉽게 못할텐데 당신이야말로 신승훈 빠돌이 같구먼 뭘 ㅋㅋ

    • ?????? 2011.03.26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노래나 가창력을 평가한 것도 아니고, 전성기 시절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현재 이미지가 어떻게 됐는지 이야기하는 건데 이상한 소리 하시네요???? 잘 알건 아니건 저랑 같은 나이한테 황금어장 때문에 김건모 엄청 이미지 갉아먹었거든요. 거기에 나가수가 크리였고. 게시판들 한번 둘러보세요. 제가 틀린 말했나.

  10. 공감. 2011.03.26 0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정도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김건모 씨를 보면 항상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도 예전부터 봐와서 그런지 김건모씨가 신승훈씨보다 여전히 좋네요.(개인적의견^^)

  11. 아이처럼 2011.03.26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모는 예전부터 구설수가 많았죠.. 신승훈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그거라고 봅니다...
    전 사실 부활팬이라 두 가수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사실 위대한탄생을 보게된 것도 김태원님때문에 보게됐구요...
    루머에선 김건모가 신승훈보다 많은 게 사실이죠.. 단지 루머일 수 있지만 국민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기에는 김건모보단 신승훈이 더 낫다고 봅니다.. 음악을 대하는 진중한 자세나 개인 생활 관리 등도 국민적인 스타에게는 필수적이라고 봐요..
    그래서 자타공인의 국민가수인 조용필도 자신의 뒤를 이을 가수는 신승훈이라고 못을 박았을 거구요...
    .
    그리고 저도 위대한탄생을 보면서 알게된건데.. 신승훈씨가 음악적인 변화가 없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간 신승훈씨가 안했던 거지 못했던게 아니었다는겁니다.. 대부분 발라드와 상극이라고 표현하는 록도 했었고 알앤비도 들어갔고 기타 여러가지 장르들을 두루두루 소화했더군요...
    사실 저도 신승훈씨가 노래는 잘하는데 너무 음악적인 변화가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방송 보면서 관심이 생겨서 음악을 찾아 듣다 보니 여러가지 장르가 혼재돼 있었습니다.. 그저 TV에서 불렀던 노래가 발라드위주였을 뿐이지... 여러가지 장르를 실험하고 스스로 곡을 만들어냈더군요..
    그간의 이미지로 신승훈씨의 음악을 안들었던 제가 한심했고, 그런 이유로 음악을 찾아 듣지 않았던 신승훈씨에게 미안했습니다..

  12. 저도공감 2011.03.26 0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모는 티비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ㅡㅡ;;
    어렸을때는 악동의 이미지로 보였을지 몰라도 이제 나이가 있죠.ㅡㅡ;;
    나이가 들면 철이 들어야돠는겁니다,,
    영원히 악동이면 주책인거죠
    나이가 자식뻘되는 여자애들한테 껄덕거리는 모습이라던가,,
    본인이 굉장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는것이라던가,,
    원래 김건모 목소리 자체를 별로 않좋아하는 저로선.ㅡㅡ(목소리는 개인적인 취향이니 테클걸지마시길)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다른사람이 쉬워보이고 가벼워보이고 자만하는 모습이 변하지 않는것이 점점 더 좋아보이진않더라구요.
    그것의 결정판은 이번사건,ㅡㅡ...나이가 들면 나이가 들수록 철좀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3. ㅎㅎ 2011.03.26 0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은 필자분의 주관성이 많이 포함된 확대해석글이라고 생각합니다.

  14. 음음 2011.03.26 0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공감 못가는 글...

  15. 이미지만큼은 공감 2011.03.26 0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지 라면 공감 가는 내용이내요. 김건모는 미안해요 음반 발매시 음반100만장 팔리지않으면 은퇴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적이있습니다. 전 그 기사와 이번 나가수 일이 김건모의 가벼운 언행 이라고 생각됨니다.
    그리고 참고로 신승훈 발라드만 부르지않습니다. 콘서트장이나 음반 전곡을 들어보면 그 나름 대로 많은 장르를 소화 했다는걸 알수있습니다.

  16. 공감~!!!! 2011.03.26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신승훈이나 김건모 팬은 아니지만,
    읽는 내내 공감했습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거의가 맞는말인듯~;;
    근데, 왜 이렇게 글을 잘 쓰시나요~? ㅋㅋ

  17. 이글 보다가 웃긴점 2011.03.26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다가 웃긴게,,,,[ 술과 담배를 좋아하고, 여자 사귀기를 주저 하지 않으며,]그래요,좋은 보컬이 되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는 머 그렇다치고, 엄연히 총각인 가수인데 여자 사귀는것까지 머라고 하실 필요는 없는거죠. 이건 뭐 김건모씨 까기 위한 글이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제 개인적으론 김건모씨의 댄스가요보다 그의 발라드를 더 사랑하는데요, 댄스가수라는 이미지와 웃기는 가수라는 이미지때문에 오히려 저 평가된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김건모씨의 미련 을 한번 들어보세요.아직도 가슴을 울립니다. 필자님 제발 몇사람들의 눈으로 대중들이 그를 비호감으로 생각한다는둥의 표현은 아니라고 봅니다.

  18. 맞는말씀!!! 2011.03.26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적 스펙트럼은 김건모가 월씬 넓고 다양했었는데 2000년대 중반부터 완전히 도태되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님도 같은 생각이시군요...

  19. Favicon of http://blog.naver.com/forzacoree BlogIcon 태극 2011.03.26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창환이 신승훈을 키운것이 아니라 신승훈이 김창환을 키운 것입니다.
    신승훈 1집 8곡 중 6곡이 자작곡일 정도로 신승훈은 완성된 가수였고, 일개 DJ이였던 김창환을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듀서로 만들어주었죠.

  20. 공감!! 2011.03.27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분 다 좋아하는 가수분이시지만 이 글에는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나가수 재도전 결정은 김건모 씨 뿐만이 아니라
    이소라 씨, 김영희 PD 모두 시청자를 우롱한 거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네요..
    사실 지금까지 홍보해온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틀이
    한 순간에 엎어지는 격이었으니까요...

  21. Favicon of http://sㄴ BlogIcon ㅇㅅㅇ 2012.02.14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신승훈의 목소리와 스타일이 한국가요의 대세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건모가 어디 출연하는 것 이런것 그 이전에 김건모의 스타일이 지금 가요 스타일과 많이 다르다는 점도 신승훈이 흥하고 김건모는 그렇지 않은 이유중 하나라고 봅니다.



[나는 가수다]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다.


전적으로 김영희 CP의 판단미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번 '재도전 사태'는 [나는 가수다]의 정체성을 뿌리채 뒤 흔든 최악의 한 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는 가수다]의 재도전 논란에 가장 큰 '욕'을 먹는 사람은 누가뭐래도 김건모다. 전성기 이후에 가장 오랜시간, 그리고 가장 크게 이슈를 불러일으킨 사건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나는 가수다]에 대한 네티즌들의 실망감과 짜증이 '재도전 논란'의 주인공인 김건모에게 완전히 옮겨 붙은 격이다.


그런데 이것 좀 이상하다. 비난의 강도가 시간이 갈수록 너무 강하고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나치게 혹독하고 잔인하지 않은가 하는 걱정이 든다.




물론 네티즌들의 마음은 이해가 간다. 개인적으로도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면서 김건모에 대해 실망을 많이 했다. 김건모의 충격적 탈락, 그리고 그것을 수습하면서 나온 '재도전 수순'이 프로그램의 판을 단번에 흔들어 버릴 정도로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500인의 평가단과 TV 앞의 시청자들을 완전히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는 고개를 돌려 버리고 싶을 정도로 최악이었고, 그 재도전 수순을 받아들이는 김건모의 태도 역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건모는 시종일관 자신이 탈락을 한 이유를 "립스틱 때문인가봐..."라며 한탄했고, 재도전 수순을 밟을 때에는 "후배들이 간절히 원하니까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 변명했다. 탈락의 이유와 재도전의 명분을 모두 자신이 아닌 '다른 것'에 돌리는 패착을 저지른 것이다. 허나 어쨌든 립스틱 퍼포먼스를 보인 것도, 재도전을 선택한 것도 김건모 자신이다. 그렇다면 김건모는 최소한 변명같은 주절거림은 하지 않았어야 옳다. 그것이 김건모가 최소한 시청자들에게 예의를 갖출 수 있는 방법이었다.




허나 김건모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 탈락의 이유도 '립스틱 퍼포먼스 때문에' 였고, 재도전의 이유도 '후배들의 간절한 부탁' 때문이었다. 이건 너무 비겁하고 치졸하다. 이 비겁하고 치졸한 모습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이 '폭발' 했다. 20년차 가수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네티즌들은 매몰차게 비판의 칼날을 들이밀었다. 이건 아마 김건모도, [나는 가수다] 제작진과 출연지들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나는 가수다] 3회가 끝나자 인터넷은 '김건모 때리기'에 집중됐다. 각종 패러디가 쏟아졌고, 따끔한 충고와 비판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가 사장되고, [나는 가수다] 논란만 살아 숨쉬었다. 그리고 이 논란은 방송된지 3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만큼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분노가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가라앉기는 커녕 점점 심화되고 있다. 특히 김건모에 대한 분노 표출 양상이 그렇다. 패러디는 그렇다 치더라도 비평이 비판을 넘어서 비난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고, 각종 루머로 얼룩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조금 무서워 질 정도로 혹독하고 잔인한데가 보인다. 이러다가는 [나는 가수다] 재도전 논란이 가수 김건모에 대한 '재신임' 분위기로 흐르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방송 종료 직후 김건모에 대한 비평은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태도와 자질 논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김건모의 과거 MBC 음악프로 출연 보이콧 사건이 현 상황위에 덧붙여졌고, 가수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커리어와 역량이 조롱과 비판의 대상으로 변질됐다. 여기에 각종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나는 가수다] 재도전 논란은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 일종의 '언어폭력' 혹은 '김건모 죽이기 게임' 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다.


한 블로거는 김건모의 이번 사건을 두고 "김건모는 가수로서 모든 것을 잃었다."는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이 혹평에 동의를 한 네티즌들도 꽤 많았다는 것이다. 허나 고작 이 사건 하나로 가수 김건모가 '모든 것'을 잃을 정도라는 건 지나친 확대 해석이다. 너무 자극적이고, 심하게 잔인하며, 쓸데없이 심각하고, 형편없이 날카로운, 비평 아닌 비난에 불과하다.


김건모가 이번 사건에 대처를 잘못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으로 그의 커리어가 완전히 부정당하거나, 가수로서 그가 걸어온 20년 역사가 와장창 무너치고 상처받을 수는 없다. 그러기에는 김건모라는 가수가 너무 크다. 그가 남긴 족적과 업적은 너무 넓고 깊다. 작가 김수현의 말처럼 떨어지든 붙든 김건모는 어찌됐든 김건모다. 이번 사건 하나로 그의 존재가 완전히 폄하되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그는 오롯이 열정과 재능으로 20년 가요계를 헤쳐온 인물이며, 그 누구보다도 노래 잘하고 음악을 즐기는 가수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한 책임은 분명히 있고 또한 20년차 가수답지 않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가볍다'는 느낌을 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적어도 그의 무대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즐길수 있을만큼 꽉 차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보여준 무대가 가수 김건모가 보여줄 수 있는 무대의 전부가 아니듯, [나는 가수다]의 실망스러운 김건모가 가수 김건모의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국민가수' 김건모가 그동안 쌓아 올린 커리어와 음악적 도전에 대한 존중이다. 이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만 [나는 가수다] 논란에 있어서 김건모가 보여준 무대 매너나 태도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과 애정어린 충고가 나올 수 있다. 만약 이 자체를 부정해 버린다면, 그건 '너 죽고 나 살자' 식 천박한 이슈몰이와 다를 바 없다.


이 쯤에서 생각해 봐야한다. 과연 이번 [나는 가수다] 논란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


우리가 비판하고 있는 이유가 [나는 가수다]의 폐지와 김건모의 가요계 은퇴를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인가? 아니, 아닐 것이다. 대부분 시청자들이 그렇겠지만 아무도 [나는 가수다]가 폐지되고, 제작진이 물러나며, 김건모가 가수로서 모든 것을 잃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지금의 논란과 비판은 [나는 가수다]가 정체성을 찾아 제대로 된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김건모가 국민가수로서 자존심과 명예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애정어린 바람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판의 목적과 바람에 충실해야 한다. 곁가지를 붙여 쓸데없는 비판 거리를 만들고,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변질되서는 안 된다. 비판이 게임이 되고, 비난이 오락거리가 되며, '김건모 죽이기'가 웃음거리가 되면 될수록 [나는 가수다] 측도, 김건모도, 그리고 우리 대중들도 상처만 받을 뿐이다.


김건모는 잘못했다. 그러나 그가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김건모는 경솔했다. 그러나 가수 김건모가 가볍기만 한 것도 아니다. 김건모는 비겁했다. 그러나 그의 모든 것이 부정당하고 와해될 정도로 비겁했던 것도 아니다. 무엇을 위해 비판을 하고, 무엇을 위해 키보드를 두드리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나는 가수다] 첫 회, 이소라의 멘트처럼 '국민가수'의 칭호를 얻는 가수는 흔치않다. 그러나 김건모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가수다. 언론 뿐 아니라 전문가들, 대중들도 20년간 그를 '국민가수'로 인정하고 불러왔다. 그렇다면 혼낼 땐 혼내더라도 20년간 우리 곁에서 즐겁게 노래 불렀던 국민가수의 자존심을 깔아 뭉개지는 말자. 이건 너무 잔인하고 혹독하다.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기엔 국민가수가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누가 뭐래도 어쨌든, 김건모는 '김건모'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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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m피디 2011.03.23 0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년 3월 20일 MBC 방송 허위광고 및 사기사건

    방송, 영상 분야 종사자이자 분노한 시청자(구매자)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마녀사냥으로 발전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20일 방송이후 하루만에 인터넷은 "나는 가수다, 시청자 기만"이라는 내용의 각종 언론매체 기사들과 시청자들의 리뷰로 바짝 달구어졌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경험에 당황한 많은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엇을 위배하였기에 자신들이 분노하고 있는 지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번 사건은 명백히 방송을 이용한 허위광고 및 사기행위입니다.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시청을 통하여 광고수입 및 각종 부수이익을 취하는 방송사가 허위, 과장광고를 이용하여 시청을 유도한 사기사건인 것입니다. 물론 방송물 제작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녹화 이후 방송 시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과 및 프로그램의 기본축 변경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았습니다. 비유하자면, 어쩌다보니 상해버린 사과를 속까지 신선한 사과라 속여 판매한 것이지요.

    예고편 및 각종 티저를 통해 해당 사과가 그 씨까지 신선하며 "변질 전혀 없는 산지상태 그대로"라 거짓광고를 하여 시청자들의 시간과 (광고시청을 통한) 경제적 구매행위를 유도한 것입니다.

    사기 [詐欺]:
    [명사] 나쁜 꾀로 남을 속임.
    유의어 : 기만, 속임수, 가짜

    사기 프로그램의 판매로 거둔 모든 수익은 엄밀히 계산하여 시청자들에게 돌려주어야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시청자 각 개인에게 배상이 이루어질수는 없겠습니다만 방송을 통한 상업행위의 적법성을 감시, 규제할 수 있는 공적자금에 보태져야합니다. 물론 이는 방송3사의 압력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제3의 기관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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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쌀집아저씨 김영희. MBC 예능국장인 그가 쇼프로 플로어 연출을 하다보니 중차대한 문제가 독단적인 "sibar 일단가고, 결과는 내가 (되도록 조금만) 책임진다!" 식의 즉흥적 결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장급 CP아니라면 이런 결과 나올 수 없다. (개념상실한) 이소라, (주제넘고 생각 짧은) 김제동, (별 생각없는) 김건모 모두 책임이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책임은 "책임자"인 쌀집아저씨에게 있다. 쌀집의 메니저가 직장인 쌀집을 놀이터와 혼동, 본인을 그 놀이터 "주인"이라 착각한 것이다. "예능이니까... 뭐 그리 심각히 받아드리지 말아주세여!"식의 논리는 존제할 수 없다. "예능프로"와 "면책권"이란 단어는 상관관계 전무하다.

  2. 블론디 2011.03.24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제작진에게도 있지만, 김건모씨가 큰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딱 잘라서 재도전을 거절 하고 , 멋진 위트로 마무리 했어야 하는데
    잠시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자신의 가수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자존심 같은 것들을 만회 하고 물러 나고 싶었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유아적인 결정이였는지 지금은 뼈저리게 느끼겠지요.

    후배들의 눈물과 만류는 물론 진심을 담아서 헤어짐에 아쉬워 하는 태도였지
    김건모씨가 다시 재 도전을 원했던것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대기실에서 차기 순번의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 하고 내린 결정이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일이였습니다
    김건모씨는 적어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노래만 사랑하는 가수였어야 하는데 ....

    참고로 저는 아이들 세대에서 제일 좋아 하는 가수를 꼽으라면 당연히
    김건모씨를 으뜸으로 생각 했고, 그의 독특한 음색을 사랑하는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변하지 않고 지켜 보며 그의 노래를 좋아 할겁니다.

    이번 이 기회를 거울 삼아서 건모씨가 가수로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티즌들도 이미 깊이 반성하고 있을 김건모씨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멈추었으면 합니다.
    모두 아쉬움에 한마디씩 하는 모양인데요 . 저 역시 그렇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