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천사의 유혹] 이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혹자는 [천사의 유혹] 의 대성공을 의외라고 평가하긴 하지만 불륜과 복수라는 만고 불변의 흥행 소재를 사용해 실패한 드라마는 거의 없다.


그러나 그 구성은 너무나도 단편적이고, 불편하다. 고작 복수극을 이렇게 밖에 만들지 못하는걸까.


그래서 지금 [천사의 유혹] 이 보고 배워야 할 꽤나 괜찮은 '복수극' 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청춘의 덫 : 복수극의 명작


복수극의 원형을 말하라고 한다면 드라마 [청춘의 덫]을 빼놓을 수 없다. 1979년 이정길, 이효춘, 박근형, 김영애 주연으로 처음 TV에 방송됐던 이 드라마는 같은 해 박근형, 한진희, 유지인, 원미경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됐고 그 인기에 힘입어 소설로도 출간됐다. 20여년 동안 세간에 회자되어 오던 이 복수극이 제대로 된 진형을 갖추고 다시 TV에 등장한 것은 1999년 [청춘의 덫] 리메이크 판을 통해서였다.


당시 [미술관 옆 동물원] 등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심은하와 전광렬, 유호정, 이종원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99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그 이름을 올렸다. 돈과 명예에 눈이 먼 옛 남자를 몰락시키기 위해 복수극을 벌인다는 내용의 [청춘의 덫] 은 "당신 부숴버릴거야." 라는 심은하의 절규로 더욱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79년 방영 이후, [청춘의 덫] 의 기본 얼개는 복수극의 전형이 된다.





에미 : 잔혹 복수극의 역사를 창조하다


1985년 극장에 걸렸던 영화 [에미] 는 지금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회자된다. 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김수현이 시나리오를 쓰고 박철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여배우 전혜성과 윤여정의 신 들린 듯한 연기로 그 해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던 전혜성은 파격적 연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적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당시 사회에 충격을 던져준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다.


내용의 줄거리는 인신매매 당한 딸(전혜성)을 찾아나선 한 어머니(윤여정)의 이야기로 딸을 유괴하여 죽인 인신매매범들을 어머니가 색출하여 차례차례 죽인다는 내용이다.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고, 염산을 뿌리며, 이불을 덮어씌우고 칼로 난자하는 등의 장면은 훗날 잔혹한 복수극의 원형을 마련하며 박찬욱 등에게 강한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적 완성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서슴없이 건드렸다는데 의의가 있는 복수극이라고 하겠다.



인어아가씨 : 막장 복수극의 시작


[보고 또 보고][하늘이시여] 의 히트 작가 임성한의 빅히트 드라마다. 장서희가 주연을 맡았고, 복수의 대상은 한혜숙과 박근형이었다. 어머니를 버리고 다른 여자배우와 결혼한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고 방송작가가 되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의 [인어아가씨] 는 일일극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스릴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드라마다.


연장에 관련해서 스스로 쌓은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지만 워낙 인기가 좋았던 탓에 대만, 베트남 등지에도 수출되는 등 장서희를 한류스타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여주인공 '은아리영' 을 연기했던 장서희는 병을 깨고 자해를 하고, 아버지와 바람난 여자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는 등 복수에 미친 듯한 신들린 연기를 선보여 그해 MBC 연기대상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드보이 : 박찬욱 복수 3부작의 최고 히트작


이제는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올드보이] 역시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악명과 명성이 자자한 작품이다. 잔혹성도 잔혹성이지만 폐쇄적 공포와 인간의 가장 밑바닥까지 끌어내는 듯한 박찬욱 특유의 연출력은 '복수' 로 얼룩져 있는 [올드보이] 의 처절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올드보이] 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복수극이 됐다.


신들린 듯한 연기를 펼친 최민식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유지태의 연기 대결도 볼만했고,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사용하여 복수극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흥분과 스릴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올드보이] 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박찬욱 복수 3부작 중 가장 빛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린로즈 : 국내 스릴러 복수 드라마의 시작


[그린로즈] 는 여러모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제작 환경이 열악한 시점에 스타트를 끊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고수라는 건실한 배우의 열연과 이다해 특유의 청순미가 빛났던 이 작품은 [청춘의 덫] 류의 불륜 복수극에서 벗어나 스릴러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연출, 극본, 연기 3박자가 고루 들어 맞은 작품이라는 소리다.


[그린로즈] 이 후에 한국 복수극은 [청춘의 덫] 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불륜 복수극과 다른 종류의 스릴러 복수극이 여러 편 만들어 지면서 장르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그린로즈]-[부활]-[마왕] 등으로 이어지는 스릴러 복수극이 바로 그 주류라 하겠다.




친절한 금자씨 : 21세기 에미


박찬욱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영화인 [친절한 금자씨] 역시 복수극을 거론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물론 호평과 혹평도 극명하게 엇갈렸던 영화였지만 확실한 것 한가지는 이 영화가 85년도 제작됐던 영화 [에미] 의 전형성을 21세기 식으로 비꼬아 새로운 장르적 변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박찬욱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당시 [대장금] 열풍으로 전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이영애가 '금자씨' 역을 맡았고, 복수의 대상은 [올드보이] 에서 열연한 최민식이 연기했다. 이 외에도 신하균, 강혜정 등 박찬욱 사단의 까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이기도 하다.




개와 늑대의 시간 : 누아르 복수극의 시작


배우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개늑시] 전의 이준기가 [왕의 남자] 에 갇힌 꽃미남 배우에 불과했다면 [개늑시] 는 이준기라는 배우를 완성시키고 성장시킨 작품이다. 더 나아가 이 드라마는 복수라는 진부한 소재를 누아르라는 장르적 측면에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작품성 측면에서도 크나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이준기가 [개늑시] 를 만난 것은 운명이자 대단한 행운이다.


[개늑시] 는 비록 30~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던 실험성과 도전의식으로만 평가해도 100점 만점에 100점을 넘고도 남는 작품이었다. [개늑시] 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시간 날 때 찾아보기를.




태양의 여자 : 클리셰의 반란


[태양의 여자] 는 '뻔한' 드라마다. 출생의 비밀, 선악의 극명한 대립, 여기에 삼각관계까지. 아주 익숙한 설정들이 여러가지로 짬뽕됐다. 척 하면 삼천리, 안 봐도 비디오다. 악녀 김지수는 죗값을 치룰테고, 그녀에 의해 갖은 고생 다한 이하나는 꿋꿋하고도 행복하게 아주 잘 살거다. 마치 "옛날 옛날에~" 로 시작해서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전형적인 동화적 플롯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느낌이 다르다. 온갖 '조악한 소재' 가 뒤범벅 된 이 드라마가 엽기가 아니라 은은한 향기를 뿜어냈다.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발휘했고 인간군상의 모난 대립 속에서 치열한 삶의 집착을 보여줬다. 자극적일 것만 같았던 소재들이 사실은 주제가 아니라 '군더더기' 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우리는 비로소 [태양의 여자] 가 보여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클리셰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법이다. [태양의 여자] 는 클리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90년대 감성을 2000년대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태양의 여자] 만큼 우왕좌왕 하지 않고,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거침없이 끝을 향해 달려갔던 드라마도 드물었다. 적어도 [태양의 여자] 는 낡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세련됐고, 유려했다.


위에서 거론한 작품 뿐 아니라 부활, 마왕, 신의 저울, 복수는 나의 것, 세븐데이즈, 오로라 공주 등 [천사의 유혹]이 보고 배워야 할 복수극은 무궁무진하다. 매년 한 두편씩 TV와 스크린에 등장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복수극이 [천사의 유혹]처럼 싸이코 드라마로 전락하지 말고 끊임없는 자기 변신을 통해 식상하지 않은 고전적 장르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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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missalice BlogIcon 엘리스 2009.12.17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쉽게도 드라마 스페셜 "신화"가 빠졌네요.
    대장금과 선덕여왕의 작가로 유명하신 김영현 작가남의 초기작이었는데, 흥행면에서는 어땠는지 정확기 기억이 안납니다.
    전 앙코르 드라마로 아침에 해줄때 봐서...;;
    전 그때부터 김영현 작가님과 김지수씨한테 푹 빠져있었는데..;;
    전 신화 역시 한국 드라마 역사상 길이 남을 복수극계의 명작이라 믿습니다.
    아, 그리고 저 역시 청춘의 덫과 인어 아가씨도 역시 최고의 복수극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2. Favicon of http://cafe.daum.net/mookto BlogIcon 역사진실 2009.12.17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은 꼭 알아야 하기에 실례하니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여러분, 친일인명사전이 나왔죠.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친일파는

    지금도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국사,

    가짜라는 사실 아십니까,
    일제조선총독부가 만들것을

    해방후 친일파 사학자들이 이어받은것,
    위 제필명은 누르시면 바로 갑니다.



    노통을 죽인것도 결국 친일파입니다.

    이 명박의 친일 뉴라이트는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

    일제시대는 한국근대화의 원천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서안에 대규모 고구려태왕릉/ 단군릉을
    놔두고도 국사책에는 없는거지요.(위 까페)

    그리고 아직도 거/북/선 실제모습 못 보신분 계십니까,
    역사사진방에 있어요.

    조선말기에 선교사가 전라도지방에서
    우연히 찍은 유일한 실제사진입니다.

  3. 말티페 2009.12.18 0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수극의 이름을 주욱 나열하여 회상에 젖어보는 건 참 재밌었는데요..
    천사의 유혹이 복수극에서 배워야 할점이 무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시고, 언급한 복수극에서의 배울 점을 언급하시는 편이 더 제목과 맞았다고 보네요.
    이런 복수극이 있다~이상의 글은 아니었던 듯 한데 제목을 잘 못 지으신 듯.. 그리고 내용에서 배울 점을 언급하실거면 막장극의 시작이라는 인어 아가씨를 빼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게 복수극의 시대상 나열인지 아니면 배울 만한 복수극의 제목만 나열한 건지, 이도 저도 아닌 글이 된 듯 하네요.
    저는 이 글이 다음에서 제목을 바꾼 건줄 알고 몇번이고 확인 했을 정도입니다. 목적을 갖고 글을 쓰시는 거면 그 목적에 맞는 글을 쓰는 게 읽는 독자로서도 편하답니다. 재밌는 글 잘 봤지만 아쉬운 점이 있어 글을 남겼습니다. 더 멋진 블로거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4. 하지원 2010.06.07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히 요즘은 남성의류하면 스타일와우 <---여기뿐이생각안나네여 네이버검색해보세여433m




 <한밤의 연예가 섹션>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0선' 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있을까?


그 속으로 고고고!


고고씽~~~!!!!!!!!



1. 여명의 눈동자



1991년 10월 7일부터 1992년 1월 16일까지 방영. 김종학 연출, 송지나 극본.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 주연.


첫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3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다. 이제는 거장을 넘어 명장 소리까지 듣고 있는 김종학 감독과 스케일이 큰 드라마를 잘 쓰는 송지나가 힘을 합쳐 만든 작품으로 당시 총제작비 72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 화제가 됐다. 김종학 특유의 강단이 보이는 대목으로 "대한민국 블록버스터 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 부터 시작됐다." 는 평가도 있다.


최재성과 채시라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아직까지도 가장 아름다운 키스씬으로 손꼽히는 그들의 키스씬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1992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 작품상, 남녀 연기상, 인기상, 감독상 등을 타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 모래시계


1995년 1월 10일부터 1995년 2월 16일까지 방영. 김종학 연출, 송지나 극본.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 주연.


두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역시 김종학 사단이 만든 드라마인 SBS [모래시계] 다. 격동의 한국사를 각각 세명의 주인공을 통해서 조명했던 이 드라마는 [여명의 눈동자] 신화를 일궈냈던 김종학-송지나 콤비의 초대박 히트작이라 더더욱 의미가 깊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파격적으로 편성되어 방송 내내 평균 시청률 45.3% 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당시에는 '귀가시계' 로 불리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최민수의 강렬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크게 열광케 했는데 특히 "지금 나 떨고 있니?" 라는 대사는 아직까지도 최민수의 상징이 될만큼 강렬한 것이었다. 이 드라마 하나로 최민수, 박상원 뿐 아니라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급부상했고 고현정의 보디가드 역할을 했던 이정재 또한 스타덤에 올랐다.



3. 사랑이 뭐길래


1991년 11월 23일부터 1992년 5월 31일까지 방영. 박철 연출, 김수현 극본. 이순재, 김혜자, 최민수, 하희라 주연.


세 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사랑이 뭐길래] 다. 최고 시청률 64%, 평균 시청률 59.6%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전체를 '대발이 신드롬' 으로 몰아넣었던 [사랑이 뭐길래] 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다시는 깨지지 못할 기록"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MBC 주말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당시 워낙 높은 인기 탓에 "[사랑이 뭐길래] 가 방영되면 수돗물 사용량이 줄어들고, 거리가 한산해진다." 는 풍문이 나돌 정도였고 김혜자가 즐겨 불렀던 노래 '타타타' 는 하루아침에 무명가수였던 김국환을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탄생시켰다. 1992년 김혜자는 이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고 이순재는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국회에 진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4. 질투


1992년 6월 1일부터 1992년 7월 21일까지 방영. 이승렬 연출, 최연지 극본. 최수종, 최진실 주연.


네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질투] 다. 1992년 방영 당시 트렌디 드라마 붐을 일으키며 한국 최초의 트렌디 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했던 [질투] 는 젊은이들의 패션과 풍속, 문화 등을 가감없이 드라마에 담아내며 이른바 '신세대' 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 한 편으로 최진실은 대한민국의 가장 귀엽고 예쁜 여배우로 격상했다.


동명의 OST가 인기를 끌고, 최진실의 패션 하나하나가 모방의 대상이 되었으며, 50%가 넘는 시청률로 대한민국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드라마 [질투] 는 경쾌한 작품 터치로 이 후 수많은 트렌디 드라마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 여전히 인상 깊은 [질투] 의 엔딩씬은 당시에도 파격적이었지만 지금 봐도 상당히 신선하다.


 
5. 토마토


1999년 4월 21일부터 1999년 6월 10일까지 방영. 장기홍 연출, 이희명 극본. 김희선, 김석훈 주연.


다시 보고 싶은 다섯번째 드라마는 SBS [토마토] 다. 김희선 표 트렌디 드라마의 '절정' 을 이뤘다고 평가받는 [토마토] 는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 뿐 아니라 드라마 한편이 사회적, 문화적으로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한 작품이다. 김희선이 90년대 후반 가장 '핫' 한 스타였던 까닭에는 그녀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었지만, 그녀가 출연한 작품에 힘입은 바 컸다.


김희선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사이에 김희선 머리띠, 김희선 요요 등이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드라마에서 김희선이 입고 나온 옷은 하루만에 백화점, 동대문 할 것 없이 매진 현상을 기록해 당시 한국 사회를 연구했던 사람들이 김희선 신드롬의 실체와 그 영향력을 분석하느라 분주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6. 허준



1999년 11월 29일부터 2000년 6월 27일까지 방영. 이병훈 연출, 최완규 극본. 전광렬, 황수정 주연.


여섯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허준] 이다.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 을 원작으로 드라마화 됐던 이 작품은 당시 사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피디한 전개와 강렬한 OST, 고어체를 완전히 버린 현대적 감각의 사극으로 재창조 되어 이병훈 표 민중사극의 첫 장을 열었다. [조선왕조 500년] 이 후 MBC 데스크에서 일하던 이병훈 감독의 첫 번째 복귀작이기도 하다


최고시청률 63.5%라는 어마어마한 기록 뿐 아니라 2000년 이 후 방송된 드라마 중 평균시청률 53%로 굳건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으로 전광렬은 2000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밀레니엄을 맞았으며 오랜 무명생활을 겪고 있던 황수정이 청순미를 앞세운 '예진아씨' 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허준의 인기를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감독은 자신의 저서 "꿈의 왕국을 세워라" 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나주에서 왔다는 신사복 차림의 남자들은 허준 어머니가 과로에 시달리는 아들에게 배즘에 꿀을 섞어 마시면 몸에 좋다고 말한 것 때문에 주문이 늘어 감사하다며 배와 배즙 수십 상자를 전해주기도 했다. 사실, [허준]으로 주가가 오른 것은 배즙뿐만이 아니었다. 허준이 돌림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에게 매실로 약재를 만들어 먹이는 장면이 방영된 후 매실을 찾는 사람이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7. 가을동화


2000년 9월 18일부터 2000년 11월 7일까지 방영. 윤석호 연출, 오수연 극본. 송승헌, 송혜교, 원빈 주연.


일곱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KBS [가을동화] 다. 윤석호 감독의 계절 4부작 중 첫번째 작품이기도 한 [가을동화] 는 이복 남매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생의 비밀, 사각관계 등 진부한 소재가 차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정적인 스토리 라인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트렌디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 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 "얼마면 돼, 얼마면 되는데?" 등의 대사는 아직까지도 [가을동화] 를 상징하는 명대사로 손꼽힌다. [순풍 산부인과] 에서 코믹 이미지가 강했던 송혜교는 첫 드라마 주연작이었던 [가을동화] 에서 무난한 멜로 연기를 펼치며 향후 한국 드라마를 움직이는 톱스타로 발돋움했고, 송혜교의 아역이었던 문근영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 대장금



2003년 9월 15일부터 2004년 3월 30일까지 방영. 이병훈 연출, 김영현 극본. 이영애, 지진희 주연.


여덟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대장금] 이다. [허준] 으로 민중사극의 전열을 가다듬었던 이병훈 감독이 만든 초대박 흥행작으로 대한민국 뿐 아니라 범 아시아에서 모두 엄청난 흥행을 했다. 톱스타 이영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RPG식 스토리 전개 역시 향후 만들어지는 사극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 시청률 역시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장금] 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이병훈 감독은 대장금의 주연을 맡았던 이영애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이영애는 [대장금] 에 자신의 연기 인생을 건 것 같았다. 아마 이영애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장금이 역을 맡았다면 그런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이영애는 자신만 생각하는 배우가 아니었다. 선후배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인간이었다.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아침에 나오면 방긋방긋 웃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녀의 웃음 하나로 촬영장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이러니 배우든 스태프든 이영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역시 한류스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닌가 보다.



9. 내 이름은 김삼순


2005년 6월 1일부터 2005년 7월 21일까지 방영. 김윤철 연출, 김도우 극본. 김선아, 현빈 주연.


아홉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이다. '삼순이 신드롬' 이 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 컴플렉스' 를 적절히 자극하면서도 30대 여성의 삶을 절묘하게 포착해 흥행성 뿐 아니라 작품성 면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2005년 최고 시청률인 50.5%를 기록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삼순 역할을 맡았던 김선아는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갈고 닦았던 내공을 유감없이 펼쳐내며 농익은 코믹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고 그 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외에도 현빈과 다니엘 헤니가 일약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올랐고, 샤크라 출신 정려원이 연기자로 안착하기도 했다.



10. M 


1994년 8월 1일부터 1994년 8월 30일까지 방영. 정세호 연출, 이홍구 극본. 심은하 주연.


열 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M] 이다. 역대 공포드라마라고 한다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 한 마디로 센세이셔널한 작품이고, [전설의 고향] 풍의 한국적 공포 드라마의 원형에서 탈피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공포 드라마의 새장을 연 작품이기 때문이다. 50%가 넘는 시청률은 [M] 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고 [M] 이 방송될 때에는 동네가 모두 숨을 죽일 정도로 시청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승부] 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냈던 심은하는 [M]에 출연하면서 야누스적 매력을 뽐내며 능력 있는 연기자로 사람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갔고 이창훈, 김지수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 역시 [M] 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행운을 맛봤다. 지금까지도 갑자기 시퍼래지는 심은하의 눈 색깔과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인구에 회자되는 것을 보면 [M] 이 얼마나 놀라웠던 작품인지 깨닫게 된다.


어떤 이에게 드라마는 '추억' 이다.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었던 기억은 그 순간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이 중에서 과연 몇 편의 드라마를 보며 추억을 만드셨는지. 별 것 아닌 글이지만 예전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드렸길 바란다.

-한밤의 연예가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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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Økii 2009.08.07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승부, 용의눈물, 사랑이뭐길래, 야인시대, 명랑소녀성공기, 제목이 생각이 안나지만 이나영이 주연으로 나와 성공한 유일한 드라마, 아 생각이 안 나

  2.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07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봐도 주옥같았던 장면들이 눈앞을 스치네요..

  3. 블루던 2009.08.07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사세.. 아일랜드.. 소울메이트

  4. 지나가는나그네 2009.08.07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티홀. 상도. 세종대왕 신돈. 남자이야기.

  5. 다랃. 2009.08.29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티홀.

  6. ㅋㅋ 2010.01.08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트




요즘 [아내의 유혹] 이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혹자는 [아내의 유혹] 의 대성공을 의외라고 평가하긴 하지만 불륜과 복수라는 만고 불변의 흥행 소재를 사용해 실패한 드라마는 거의 없다.


작년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막을 내린 [조강지처 클럽] 역시 넓은 측면에서 보자면 바람 난 남편에서 복수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아니던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복수극' 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그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청춘의 덫 : 복수극의 명작


복수극의 원형을 말하라고 한다면 드라마 [청춘의 덫]을 빼놓을 수 없다. 1979년 이정길, 이효춘, 박근형, 김영애 주연으로 처음 TV에 방송됐던 이 드라마는 같은 해 박근형, 한진희, 유지인, 원미경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됐고 그 인기에 힘입어 소설로도 출간됐다. 20여년 동안 세간에 회자되어 오던 이 복수극이 제대로 된 진형을 갖추고 다시 TV에 등장한 것은 1999년 [청춘의 덫] 리메이크 판을 통해서였다.


당시 [미술관 옆 동물원] 등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던 심은하와 전광렬, 유호정, 이종원 등이 출연한 이 드라마는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99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그 이름을 올렸다. 돈과 명예에 눈이 먼 옛 남자를 몰락시키기 위해 복수극을 벌인다는 내용의 [청춘의 덫] 은 "당신 부숴버릴거야." 라는 심은하의 절규로 더욱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79년 방영 이후, [청춘의 덫] 의 기본 얼개는 복수극의 전형이 된다.



에미 : 잔혹 복수극의 역사를 창조하다


1985년 극장에 걸렸던 영화 [에미] 는 지금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회자된다. 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김수현이 시나리오를 쓰고 박철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여배우 전혜성과 윤여정의 신 들린 듯한 연기로 그 해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던 전혜성은 파격적 연기 때문에 학교에서 제적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만큼 이 작품은 당시 사회에 충격을 던져준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다.


내용의 줄거리는 인신매매 당한 딸(전혜성)을 찾아나선 한 어머니(윤여정)의 이야기로 딸을 유괴하여 죽인 인신매매범들을 어머니가 색출하여 차례차례 죽인다는 내용이다.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고, 염산을 뿌리며, 이불을 덮어씌우고 칼로 난자하는 등의 장면은 훗날 잔혹한 복수극의 원형을 마련하며 박찬욱 등에게 강한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적 완성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서슴없이 건드렸다는데 의의가 있는 복수극이라고 하겠다.



인어아가씨 : 막장 복수극의 시작


[보고 또 보고][하늘이시여] 의 히트 작가 임성한의 빅히트 드라마다. 장서희가 주연을 맡았고, 복수의 대상은 한혜숙과 박근형이었다. 어머니를 버리고 다른 여자배우와 결혼한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고 방송작가가 되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의 [인어아가씨] 는 일일극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스릴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드라마다.


연장에 관련해서 스스로 쌓은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지만 워낙 인기가 좋았던 탓에 대만, 베트남 등지에도 수출되는 등 장서희를 한류스타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여주인공 '은아리영' 을 연기했던 장서희는 병을 깨고 자해를 하고, 아버지와 바람난 여자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는 등 복수에 미친 듯한 신들린 연기를 선보여 그해 MBC 연기대상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드보이 : 박찬욱 복수 3부작의 최고 히트작


이제는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올드보이] 역시 파격적인 복수극으로 악명과 명성이 자자한 작품이다. 잔혹성도 잔혹성이지만 폐쇄적 공포와 인간의 가장 밑바닥까지 끌어내는 듯한 박찬욱 특유의 연출력은 '복수' 로 얼룩져 있는 [올드보이] 의 처절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올드보이] 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복수극이 됐다.


신들린 듯한 연기를 펼친 최민식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던 유지태의 연기 대결도 볼만했고, 근친상간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사용하여 복수극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의 흥분과 스릴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올드보이] 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박찬욱 복수 3부작 중 가장 빛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린로즈 : 국내 스릴러 복수 드라마의 시작


[그린로즈] 는 여러모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제작 환경이 열악한 시점에 스타트를 끊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고수라는 건실한 배우의 열연과 이다해 특유의 청순미가 빛났던 이 작품은 [청춘의 덫] 류의 불륜 복수극에서 벗어나 스릴러 복수극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연출, 극본, 연기 3박자가 고루 들어 맞은 작품이라는 소리다.


[그린로즈] 이 후에 한국 복수극은 [청춘의 덫] 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불륜 복수극과 다른 종류의 스릴러 복수극이 여러 편 만들어 지면서 장르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 [그린로즈]-[부활]-[마왕] 등으로 이어지는 스릴러 복수극이 바로 그 주류라 하겠다.



친절한 금자씨 : 21세기 에미


박찬욱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영화인 [친절한 금자씨] 역시 복수극을 거론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물론 호평과 혹평도 극명하게 엇갈렸던 영화였지만 확실한 것 한가지는 이 영화가 85년도 제작됐던 영화 [에미] 의 전형성을 21세기 식으로 비꼬아 새로운 장르적 변주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박찬욱의 천재성이 엿보이는 장면이다.


당시 [대장금] 열풍으로 전국민적 인기를 얻었던 이영애가 '금자씨' 역을 맡았고, 복수의 대상은 [올드보이] 에서 열연한 최민식이 연기했다. 이 외에도 신하균, 강혜정 등 박찬욱 사단의 까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이기도 하다.




개와 늑대의 시간 : 누아르 복수극의 시작


배우 이준기는 [개와 늑대의 시간]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개늑시] 전의 이준기가 [왕의 남자] 에 갇힌 꽃미남 배우에 불과했다면 [개늑시] 는 이준기라는 배우를 완성시키고 성장시킨 작품이다. 더 나아가 이 드라마는 복수라는 진부한 소재를 누아르라는 장르적 측면에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작품성 측면에서도 크나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이준기가 [개늑시] 를 만난 것은 운명이자 대단한 행운이다.


[개늑시] 는 비록 30~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던 실험성과 도전의식으로만 평가해도 100점 만점에 100점을 넘고도 남는 작품이었다. [개늑시] 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시간 날 때 찾아보기를.




태양의 여자 : 클리셰의 반란


[태양의 여자] 는 '뻔한' 드라마다. 출생의 비밀, 선악의 극명한 대립, 여기에 삼각관계까지. 아주 익숙한 설정들이 여러가지로 짬뽕됐다. 척 하면 삼천리, 안 봐도 비디오다. 악녀 김지수는 죗값을 치룰테고, 그녀에 의해 갖은 고생 다한 이하나는 꿋꿋하고도 행복하게 아주 잘 살거다. 마치 "옛날 옛날에~" 로 시작해서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전형적인 동화적 플롯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느낌이 다르다. 온갖 '조악한 소재' 가 뒤범벅 된 이 드라마가 엽기가 아니라 은은한 향기를 뿜어냈다.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발휘했고 인간군상의 모난 대립 속에서 치열한 삶의 집착을 보여줬다. 자극적일 것만 같았던 소재들이 사실은 주제가 아니라 '군더더기' 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우리는 비로소 [태양의 여자] 가 보여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클리셰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법이다. [태양의 여자] 는 클리셰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90년대 감성을 2000년대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다. [태양의 여자] 만큼 우왕좌왕 하지 않고, 마치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거침없이 끝을 향해 달려갔던 드라마가 2008년에 과연 몇이나 되는가? 적어도 [태양의 여자] 는 낡은 소재에도 불구하고 세련됐고, 유려했다.



아내의 유혹 : 고품격 명품 막장 드라마


[아내의 유혹] 이 누리고 있는 인기는 소재의 덕이 가장 크다. 바로 '불륜' 과 '복수' 다. 지금껏 수많은 드라마에서 불륜과 복수가 그려져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춘의 덫] 이 그랬고, [내 남자의 여자] 가 그랬다. 그 소재의 진부성이야 말해 봤자 입만 아픈 것이지만 [아내의 유혹] 에서 불륜과 복수는 또 다른 차원에서 밀도감 있게 그려진다. 이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성질의 것이다.


복수라는 커다란 주제 의식 하에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조차 드라마틱하게 넘겨 내는 것은 [아내의 유혹] 의 큰 장점이다. 적어도 [아내의 유혹] 의 스토리 전개는 자극적이기는 해도, 황당하지는 않다.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색깔이 확연하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부딪히며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불륜과 복수라는 진부한 소재를 이 정도로 맛깔나게 바꿔 내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는 이런 별명이 붙는다. '고품격 명품 막장드라마'.


위에서 거론한 작품 뿐 아니라 부활, 마왕, 신의 저울, 복수는 나의 것, 세븐데이즈, 오로라 공주 등 영화와 드라마를 막론하고 복수극은 다양한 형태로 시청자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매년 한 두편씩 TV와 스크린에 등장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복수극이 정체하지 말고 끊임없는 자기 변신을 통해 식상하지 않은 고전적 장르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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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룡영화상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열리는 12월이 돌아온다. 가요대상도 그 명맥이 흐지부지해지고 이제 연말 시상식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연기대상이 기다려지는데, 올해 방송사별 연기대상을 감히 이 사람들이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본다. 







KBS


 연기대상-엄마가 뿔났다 [김혜자]
 

 김혜자가 없었다면 뿔난 엄마도 이렇게 까지 설득력을 가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마치 우리 엄마가 TV에 출연하는 듯한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김혜자는 엄마가 뿔났다의 타이틀롤인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엄마가 뿔났다]의 한자는 단지 엄마로서의 모성애를 부각시킨 기존의 캐릭터와는 달리 끊임없이 자아성찰을 보여주는 한사람의 여자로서, 아니 인간으로서의 엄마를 그려내는데 성공했고 그 이면에 김혜자라는 연기자가 존재했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연기력으로 따지자면 강부자나 이순재, 장미희 역시 호연을 펼쳤고 특히 장미희는 의외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200%끌어올리는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김혜자의 상징성이라든가 연기력은, 드라마의 중심을 흐뜨러 트리지 않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꼭 '김혜자'가 대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아마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을 골고루 따져보아도 어느면에 있어서나 김혜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확신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최우수 연기상-태양의 여자[김지수]


 물론 훌륭한 연기를 한 연기자들도 많았지고 당연히 상을 받을 그 연기자들을 제외하고, 김지수는 브라운관에서 거의 처음으로 그녀가 "우수"나 "특별상"정도에 그칠 만한 배우가 아님을 태양의 여자에서 증명해 보였다. 그동안 [여자, 정혜]에서 보여준 연기를 보고 가능성을 점쳤으나 브라운관에서는 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 배우였으나, 근는 드디어 해내고야 말았다.
 
  [태양의 여자]에서 김지수가 아니었다면 그 연기를 소화해 낼 수 있었던 사람이 누가있었을까 하는 물음에 쉽게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그만큼 김지수가 흡입력있는 연기를 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그녀가 보여준 캐릭터는 단순 악역에 그치지 않고 심경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떠받치고 있어야 하는 까다로운 배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최우수 작품상-그들이 사는 세상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라는 잣대로 표현되기에는 너무 아깝고 훌륭한 드라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이 단지 트렌디 드라마로 남지 않고 '사람'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은 그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어느하나 빠지지 않고 작품에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사랑이야기에 머물 수도 있었던 이야기를 방송가의 실생활을 현실감있게 그려내면서도 그들의 사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이제껏 그 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다.

 물론 영화시상식과는 달리 작가상은 있어도 최우수 작품상의 시상부문은 존재하지 않긴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시상부문을 만들어서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아직 드라마가 채 끝나지도 않았지만 중반을 넘긴 지금 이 드라마가 보여준 가능성과 대단함은 끝까지 감동으로 남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노희경이 왜 훌륭한 작가인지 확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PS-여자 신인상 분명히 윤아 줍니다.




 MBC

연기대상-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이번 연기대상을 김명민을 안주면 이건 MBC의 횡포나 다름없다.  그러나 시청률면에서 [이산]이나 [에덴의 동쪽]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뉴하트]는 워낙 오래전에 방송되었던 터라 화제성 면에서 뒤쳐지는 듯.  뭐, 이서진에게 돌아간다면 조금 많이 황당하겠지만 만약 송승헌이 타면....그것은 김명민보고 MBC에서 연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자본투입대비 실적으로 봤을때도 [베바]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솔직히 작품상으로 [베토벤 바이러스]가 처음의 기대치에 끝까지 부응했느냐 하는 것은 인정하기 힘들다. 물론 나름 괜찮은 작품이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점점 산으로 가는 스토리와 흔들리는 캐릭터들은 이 드라마가 처음에 보여주었던 그 감동과 희열을 30%도 유지하지 못한 느낌이다. 그 처음의 대단함이 너무 충격적이고 신선했기에 망정이지, 자칫 크게 실망할 뻔한 드라마다.

 어쨌든, 드라마는 드라마고 김명민은 엄청났다. 그가 보여준 '강마에'는 연기로 사람이 어디까지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나하는 물음에 거의 한계를 보여주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솔직히 시청률이나 이벤트성으로 상을 받는 사람이야 셀 수 없지만 정말 연기를 잘해서 연기대상을 받는 사람은 드문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김명민은, 대중의 반응을 '연기'하나만으로 좌지우지 했으며 이전과는 색다른 모습과 대단한 연기에의 열정을 시청자들 조차 느낄 수 있게 표현해 내면서 '배우'라는 타이틀을 다시한번 공고히 했다. [불멸의 이순신]과 [하얀거탑]에서 보여준 연기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을 했겠는가?  

 이 배우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뭐, 본인은 연기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 질 수도 있겠지만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다.


 특별상-내생에 마지막 스캔들[최진실]



 [내생에 마지막 스캔들]에서 중년임에도 트렌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최진실. 드라마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으셨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sbs

 하..솔직히 sbs가 너무 상업주의로 가는 탓과 여러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가끔씩 [달콤한 나의도시]나 [신의 저울]같은 드라마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시청률이 안나오니 바로 금요드라마 폐지라니. 그건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이번 대상 줄 사람을 꼽으라면, 참 꼽을 사람이 없는데가 바로 sbs다. 확 눈에 띌만한 연기자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 뭐, 필요하다면 공동수상도 서슴지 않은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어떻게 나눠줄까 하는 것에 더 관심이 간다.


 연기대상-누굴까? 모두 함께 예상해 보아요




 솔직히 [바람의 화원] "문근영"이 호연을 펼쳤지만 과연 대상까지 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시청률도 너무 약하다. 단지 시청률에 목멘다면 [조강지처 클럽]에서 한사람이 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솔직히 이 작품만 놓고 보자면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었지만 그동안 그렇게 연기를 잘하고도 한번도 수상하지 못한 "김해숙"이 파격적으로 수상하는 것도 전혀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온에어]팀 중 한명에게 주기도 애매하고 "이준기"에게 주지도 않을 것 같고. 같은 맥락에서 [식객]의 "김래원"도 너무 약하고. 정말 혹시 "문근영"이 타게 된다면 화제성은 있을 것이다. 천사같은 마음씨와 열심히 하는 그 노력과 좋은 연기로 나타난 결과를 보아 그녀에게 주어도 괜찮을 듯.

 예측해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지만 언제나 변수는 존재하는 것. 그러나 아무리 변수가 있다고 해도 이 사람들이 상을 수상하지 못하면, 상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에미상]처럼 통합 상을 만들어서 공중파에서 번갈아가면서 중계해도 재미있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대상은 누가 탈까? 그것 참, 어려운 질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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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기잘하는 사람이야 많지만 2008.11.24 0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엔 클래식 ost가 엄청 팔린걸로 봐서 김명민이 유력하다고 봅니다. Kbs에선 악녀역을 잘 소화한 김지수가 기억에 남아요. Sbs는 식객의 김래원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잘 펼쳤다고 봐요. 물론 안내상씨도 올해 화제거리여서 참 즐거웠어요.

  3. 똑똑똑 2008.11.24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엠사는 김명민과 조재현....케이사는 김지수와 김혜자..... 에스사는 이준기와 김해숙~~~~~~~~~
    개인적으로 에스사는 이준기가 탔음하고 케이사는 김지수가 엠사는 조재현이 탔으면 하네여

  4. 무조건 2008.11.24 0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입니다...이글 자체를 내리시길.... 에스사는 이준기입니다..

  5. 드라마 잘 안보는 사람인데요... 2008.11.24 0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명민이란 배우는 혼이 담겨있다는 주관입니다.
    연기가 아닌 예술의 경지로 승화 시키는...

    시상에 정치적인 색깔은 배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도 인기와는 무관하게 작품성과 연기력으로 시상하지 않습니까???
    방송사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립니다.

  6. 모닝글로리 2008.11.24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는 당연 '김명민'이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객관적으로 평가하더라도
    송승헌씨와는 비교되는 연기력이잖아요.. 그런 연기를
    할수있는 배우가 도대체 몇명이나 될까요.. 정말이지
    이번에도 MBC가 시청률에 연연해서 다른 배우에게
    준다면 정말 문제있는거죠.. 연기대상은 말그대로
    연기를 가장 잘하는 배우에게 주어진 상인거라구요!

  7. 겨울 2008.11.24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상은 당연히 김! 명! 민!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8. 이자르 2008.11.24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는 무조건 이준기입니다.
    그 여름에 정말 고생해서 연기한사람입니다. 저기 대상후보들중에 가장 고생하고 멋진 연기를 보여줬을껄요?
    나이가 어려서 주력후보로 오르지 못했다면 매우 억울한 일이군요.
    그리고 김명민씨는 당당히 외치면서 이준기는 아니라면..왜요?? 시청률도 가장 높았구요. 물론 열연한건 다들 아는 사실아닌가요?
    어쨌든 kbs는 김지수씨, mbc는 김명민씨, sbs는 이준기씨가 꼭 받을꺼라 생각하네요.

  9.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올해 연기대상은 2008.11.24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김지수-김명민이라고 봅니다. 미니시리즈 원톱주인공에 가장 화제성있는 드라마들이었습니다.
    물론 조강지처클럽, 엄마가뿔났다. 뉴하트가 있지만 원톱으로 내세울사람도 없지않나요? 다들 안내상씨 말하시는데 저는 김해숙씨가 더 잘했다봅니다. 그리고 김혜자씨보다는 장미희씨로보고요. 윗글들보면 너무 이준기씨 자체를 걸고넘어지시는데 미니시리즈원톱에 30%넘었고 그당시 충분히 화제성있었습니다. 그리고 10대부터 골고루 사랑받았고요.

  10. 쿠아 2008.11.24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를 보는 눈은 주관적입니다. 자기배우 옹호하기 위해 타배우를 까는 행동은 삼가합시다.

    글고 이준기씨 팬들과 김명민씨 팬들~ 이 두분은 방송사가 달라서 겹칠일이 없는데 왜케 싸우는건지...

    하지만 이 한마디는 하고 싶네요. 작년 연기대상은 김명민씨 팬 아닌 제 관점으로 봐도 마봉춘의 횡포였습니다.

    배용준한테 상을 줘서 그랬다는게 아니라 마봉춘이 김명민한테 하는 행동이 그랬다는 겁니다.

    그런 대우 받고 참석 안하는건 당연하다 봅니다.

  11. ㅋㅋ 2008.11.24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신가? 아니겠죠? 너무 팬심을 보이셨네요 ㅎㅎㅎ 이사람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니... 기자라면 빨리 직업전향을 권함.

  12. 와진짜 2008.11.24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하다. 난 당연히 스브스 이준기가 받을줄 알았는데 왜이렇게 말이많지??

    시청률로보나, 여러군데 화제성으로 보나, 연기로 보다 당연히 정해진거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니 가관이군요 나와 다른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ㅋㅋㅋ

    미니시리스 30 넘은거 그거 진짜 어려운일인데... 것두 훌쩍 넘겼고, 이준기 연기하는거 보고 진짜

    소름끼치게 깜짝 놀랐는데...ㅜㅜ 그거보고 팬이라고까진 아니지만 할튼 호감도 급상승했고..

    뭐 코믹, 우는연기, 액션 다 어우러져서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진짜 멋있어서 아.. 이번엔 시청률도 좋으니

    꼭 대상타시겠구나 했는데, 감히 이준기를 걸고 넘어지는 사람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네요..ㅋㅋㅋ

    저도 이준기- 김명민- 김지수 이게 제일 이상적인 대상라인이 될것같은데요???

    조강지처는 솔직히 원톱아니짆아. 그케따지면 줄사람 너무 많아지는데요?? 진짜 이준기를 걸고 넘어졌다는건

    일지매나 개늑시를 안본건가??? 나만 이해를 못하는건가???? 신기하네

  13.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솔직히 2008.11.24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내상씨는 원톱아니잖나요 그렇게따지면 sbs에는 안내상,손현주,김갑수,김해숙,김하늘 중에서 대상줘야겠네요. 일단은 대상은 원톱주인공중 연기잘하는사람 우선아닌가요? 그리고 KBS는 김혜자씨, mbc는 조재현씨겠네요. 저는 안내상씨는 우수상이나 최우수상정도일것같네요. 얼마전 드라마페스티벌에서도 이준기씨는 대상 최우수상후보였지요.

  14. 연기대상땨위 2008.11.24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중이 주는 상인데 누구는 주관적이고, 누구는 참 공정하게 잣대를 정한다는것이 웃기네요.
    사실 저도 이준기씨 팬이지만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일지매 자체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하지만 인정할꺼는 인정해 주셔야 합니다. 에스사에 대상감이 없다,,, 그러면 대상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괜한 이배우에 대한 경력, 나이, 그런걸로 못받을꺼다 하는 것은 웃기다는 겁니다. 한 방송사에서 제일 뛰어난 사람을 대상 주는데 이준기의 연기가 대상감이 아니라고 해도 지금은 이준기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안내상씨도 정말 연기를 잘하셨는데 조클은 골고루 분배가 되었기 때문에 누군가를 대상을 줄 사람이 없습니다.
    나는 이준기가 아니라면 김하늘이라고 생각하는데... 오승아를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지금도 김하늘을 보면 오승아가 생각됩니다. 올해 에스사 드라마는 화재성은 다양했으나 작품성이 정말 다 떨어진다는것이 다른 타 방송사 사람들이 보기에 대상감이 없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에스사도 너무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15. 왜 팬이라면서 2008.11.24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씨 팬이시라면 왜 이준기씨가 대상감이 아니라고 하나여... 왜 무었담시.... 팬을떠나서 연기력과 화제성..
    시청률 몰로보나 딱이구만.... 팬이라는말을 하지말던가........ 왜 이준기가 아닌가여...이해가안되네.......

    • 웃기네요 2008.11.30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연기를 보고 대상감이 아니라니..
      님은 진정한 팬은 아니군요

  16. 일지매 2008.11.24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지매 작품이 무슨 문제가있었나여...별로 문제가 없었다고 보는데여... 어느작품이든 다 막판에 문제가 조금씩있습니다..... 일지매만 거론하지마십시요......... 이준기팬이라면 자랑스럽게 이준기가 대상감이라고 해야되지않을까여......... 연기력과 시청률 ..... 화제성....일지매 작품도 어디내놔도 손색없었습니다....... 대상감이 아니라는 말자체가 우습군여....

    • 생각대로 2008.11.26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내용에서보다 편집크리, 음악크리등 기술적인 문제가 더 많았다고 본다. 뚝뚝 끊기고 난데없는 장면이 나오는등... 물론 다른 드라마에서도 그런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이번에 일지매에서는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더 많이 노출되었음.

  17. 생각대로..띵 2008.11.25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안~ 남들과 다르게 생각한다.
    케백수 대상 김지수. 왠지 이브의 모든것 리플레이한 느낌? 그러나 캐백수에 엄청난 시청률 선사 (2008년도기준)
    최우수 김혜자. 충분히 국민배우이지만 엄뿔은 그 기대치에 못 미침.
    엠비씨 대상 배종옥.스타성이 없지만 엄뿔이랑 싸워서 15%시청률 유지. 원톱 (만약 받으면 완전 반전)
    최우수 김명민. (사실 대상 가능성 가장 농후)
    이제는 뛰어난 스타성. 그러나 드라마에서의 한방이 조금 부족함,
    스브스= 없긴 없구나....
    대상 송윤아. 스브스라면 왠지 커다란 반전이 있을꺼 같은데?
    어쩌면 엠비씨 무한도전처럼 한방으로 조강지처클럽이 대상 받을수도 있을듯.(절대 개인은 못받음.)
    최우수 이준기, 김하늘 ...너희는 아직 기회가 아주 많다.

    • 저기요 2008.11.26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명민씨가 드라마에서 한방이 없다니요?
      무슨 그런 어이없는 말씀을?
      한방이 없는데도 이렇게
      연기할때마다 화제를 몰고다니는데
      한방 있었으면 아주 큰일나겠네요?

  18. 생각대로 2008.11.26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명민 팬들은 무조건 김명민 얘기만 나오면 난리다. 그렇게 꿀리나?
    내가 말한 한말은 시청률이다. 현대극에서 시청률이 30%를 넘은것이 없잖아.
    원톱으로 주연해서 그렇게 높은 화제성에 비해서 시청률은 항상 거기서 거기.

    • 꿀리는게 아니라 2008.11.29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꿀리는게 아니라 하두 이상한 말만 해서 그렇죠..
      솔직히 그렇게 강마에역을 잘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들 그렇게 많지 않을 걸요.

  19. 깜딱 2008.11.30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 부분에서 허걱 했습니다 저는 일지매의 이준기씨를 대상감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혹 님이 이준기 안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ㅎㅎ
    암튼 저는 김지수, 이준기, 김명민 이렇게 대상을 수상할것 같아요

  20. 준기오라방 2008.12.03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이준기"에게 주지도 않을것 . 같다고 생각하지죠?
    물론 다른분들도 열심히 하셧겟지만..
    그렇게 한마디로 잘라버리시다니..

    일지매 보셧나요>?
    보셧다면 아마 그런말 못하실거예요

    전 sbs이준기가 받을것 같은데요

    mbc는 김명민, kbs는 드라마를 못봐서 아무말못하겠네요.

  21. 민좌찬양 2008.12.18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오 ㅡㅡ;; 김명민이 안받으면 이건 말그대로 mbc의 횡포지 ㅋㅋㅋㅋㅋ 베바의 화제성과 유행.. 얼마나 많이 했니 에동? 뉴하트? 그건 시청률만 높았지 유행했어? 신드롬 일으켰어? 내 생각에는

    이준기-김지수-김명민 이렇게 되야한다
    뭐 나름대로 이준기 연기 잘했잖아 ㅡㅡ;; 그리고 김지수는 죽어가는 kbs드라마를 살렸츰 ㅇ ㅅㅇ




2008년 드라마 라인업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있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송혜교, 현빈 주연의 [그들이 사는 세상] 의 방영만을 제외한다면 어느 정도 '히트 드라마' 의 윤곽은 잡혔다고 봐야 한다.


2008년 방송 됐던 수많은 드라마들. 그 중 '당신이 반드시 봤어야 하는 세 개의 드라마' 가 있다. 당신은 이 중 몇개의 드라마를 보셨습니까?





적어도 우리 시대 김수현이라는 드라마 작가는 절대 만만하게 볼만한 인물이 아니다. 김수현 드라마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그녀의 드라마는 어디에 있든지 무시받을만한 텍스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김수현은 20세기와 21세기를 반세기의 시간동안 '관통' 한 가장 대중적인 문학인이며, 그녀의 드라마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유명한 '문학작품' 에 가깝다.


2008년 김수현이 내 놓은 [엄마가 뿔났다] 는 그런 의미에서 김수현의 작품 세계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종종 만나볼 수 있는 김수현 홈드라마의 전형적 외피를 두른 채 전혀 다른 주제의식으로 시대를 관통했다. 여전히 칼날 같은 대사와 무수한 인간 군상들이 처절하게 부딪히고 싸웠지만, 작가의식은 깊어졌고 세상을 보는 눈은 넓어졌으며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스해졌다.


[엄마가 뿔났다] 는 국내 최초의 장수 홈드라마였던 72년 MBC [새엄마]의 방영 이 후, 견고하게 짜여져 있던 홈드라마의 장르적 한계를 완벽하게 깨부순 드라마였다. 가부장적이고 전통적인 가치를 담아내야만 했던, 그래서 극적인 코믹 아니면 완벽한 신파로밖에 흐를 수 없는 홈드라마의 한계 속에서 [엄마가 뿔났다] 는 '엄마의 안식휴가' 라는 사회적 의제와 담론을 꺼내 들었다.


여태껏 '드라마' 자체로 밖에 기능하지 못했던 홈드라마 세계에서 홈드라마의 귀재라고 할 수 있는 김수현이 새로운 가능성을 꺼내 보인것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사실 10여년 전 [목욕탕집 남자들] 에서도 고두심의 휴가 에피소드가 첨가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에피소드 중 하나로 기능했을 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은 아니었다. 이렇게 보자면 [엄마가 뿔났다] 는 김수현의 넓어진 작품 세계와 작가의식을 대변하는 작품인 동시에 홈드라마가 어떤 식으로 사회에 기능할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줬던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김수현의 의도대로 [엄마가 뿔났다] 가 전면에 내세웠던 '엄마의 안식휴가' 사건은 한동안 인터넷과 TV를 뜨겁게 달굴 정도의 논쟁거리가 됐다. "속이 다 시원하다." 와 "말도 안 된다." 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엄마가 뿔났다] 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솟아올랐다. 홈드라마가 TV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시대의 고정관념의 대척에 서서 새로운 의제와 시대 정신을 꺼내 놓고 이를 토론과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여 생산적으로 확산한 것은 한국 드라마 50년 역사 중 아마 [엄마가 뿔났다] 가 '유일' 하다고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을 '아름답게' 만들 순 있어도 그걸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분야의 재능이다. 그런 걸 커버하는 작가는 앞으로 김수현 아니고서는 정말 쉽게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최지은 기자의 말은 상당히 설득력 있어 보인다. [엄마가 뿔났다] 가 던진 '엄마의 휴가' 화두는 대단히 극적이고 파격적으로 진행되는 동시에 도의와 절제의 미덕을 통해 상당한 안정감을 동반했다. 과연 김수현이 아니라면 감히 아무나 할 수 없는 구성체계다.


여기에 더해 [엄마가 뿔났다] 는 편부모 가정의 아이가 겪어야만 하는 트라우마와 그 트라우마를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극복해내는 새로운 가족 문화의 형성을 류진과 신은경을 통해 그려냈다. 극단으로 치닫고자 했으면 [내 남자의 여자] 못지 않게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설정임에도 신은경과 류진의 에피소드는 끝까지 중도적인 입장을 취했다. '새엄마'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인고와 희생의 이미지, 혹은 극악한 계모의 처참한 이미지 대신에 [엄마가 뿔났다] 는 새로운 가족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진통과 화해, 고통과 희망을 오랜 시간에 걸쳐 차분하게 풀어나갔다.


지루할 정도로 '소라' 라는 캐릭터에 모든 초점을 맞춰두고 소라를 둘러싼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가족이라는 개념을 재정립 한 김수현의 시도는 다분희 의도적이면서도 신선하다. 30여년 전 [새엄마] 를 통해 인고와 희생의 새엄마 이미지를 답습했고, 20년 전 [사랑과 야망] 에서는 새엄마 은화과 딸 수경의 갈등을 맹장염이라는 극적인 설정을 통해 일거에 해소하는데 그쳤던 김수현이 21C에 들어서 대화와 설득의 기술을 갖추고 '새엄마' 라는 명제에 대해 전혀 색다른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했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기 때문이다.


"영수 역시 소라를 단순히 전처의 딸이 아닌 친구이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인정하며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그 어떤 관계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이 관계 속에서 안에 담아둔 상처가 치유되어가는 소라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라는 블로거 연어군(http://byignorance.tistory.com/35) 의 평가처럼 [엄마가 뿔났다] 는 서로를 인정하고 바라봐 주는 긍정적 삶의 양식이 아주 평범하고도 일상적으로 그려진, 수작 중 수작이라고 평할만 하다.


또한 [엄마가 뿔났다] 는 그동안 금기시 됐던 '노년의 사랑' 을 '엄마의 안식휴가' 못지 않은 소재로 시청자에게 선보였다. 흔히 노년의 사랑하면 주책맞고 낯 뜨거운 것으로 여기는 것이 다반사지만 [엄마가 뿔났다] 는 충복과 영숙의 만남을 그 어떤 청춘 남녀의 사랑보다 열정적으로 그려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천박해 보이거나 유치해 보이지 않고, 노년의 사랑만이 품어낼 수 있는 은근한 향기와 배려로 포장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사실이다. 더 나아가 그 황혼의 로맨스를 김수현 드라마의 '가부장' 을 상징했던 이순재가 연기했다는 사실도 새삼 놀라운 일이다.


물론 [엄마가 뿔났다] 는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기도 했다. [엄마가 뿔났다] 에서 펼쳐진 몇몇의 에피소들은 그동안 김수현이 홈드라마에서 차용했던 대부분의 에피소드를 '변형' 한 수준에서 머물렀고, 확실한 색깔과 캐릭터를 부여해야 했던 영미 부부를 '들러리' 정도의 캐릭터로 구석에 방치해 버린 것도 안타까웠다. 게다가 한자의 가출 덕분에 집안의 모든 책임을 뒤집어 써야만 했던 미연의 모습은 '여자의 해방은 여자의 희생으로 이뤄진다' 는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것이 김수현의 말대로 "그 또한 미연의 인생일 뿐" 일지라고 해도, 결국 이는 이 작품의 주제의식과도 같은 '엄마의 안식휴가' 라는 의제 설정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시대의 구태를 답습하는 수준에 머물렀음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허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마가 뿔났다] 는 '아주' 잘 만들어진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는 앞서 말한 새로운 사회적 담론이 있고, 신선한 시대 의식이 숨쉬고 있으며, 은은한 노년의 사랑과, 21C 재정립 되는 가족의 다양성, 서민만이 가지고 있는 꼿꼿한 자존심과 자기 정체성, 일상의 삶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매력과 잔잔한 웃음이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김수현의 드라마는 여태껏 '인간' 이라는 대명제에서 단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고 이는 [엄마가 뿔났다] 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 역시 김수현은 김수현 이라는거다. 한국 드라마 50년, 김수현 드라마 40년. 한국 드라마가 여기까지 진일보 하는데는 딱 김수현만큼 '40년' 이 걸렸다.


『 문학과 영화에 ‘고전’이 있듯, TV 드라마에도 ‘고전’의 리스트를 정리하게 된다면, 김수현의 여러 드라마가 앞다투어 등재될 것이다. 그녀의 드라마엔 당대의 현실적 텐션이, 정중동의 위기에 선 가족관계가, 드라마적 완성도에 대한 완고한 집념이 스며 있다. 꺾인 적이 없었던 그 자존심은 TV의 권력이 되었다. 그 권력은 다른 누구도 아닌 시청자가 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롭다. 재능과 노력의 황금 비율에, 근면함이라는 필살기로 무장하여 단 한 번도 대중과의 교감에 실패한 적이 없는 이 ‘장인’의 역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매거진 T)



 



'당신이 반드시 봤어야 하는 세 편의 드라마' 에서 당신은 과연 몇 편이나 봤는가?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세 편 모두 집중해서 다 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떤 이는 한 편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쩌나,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베토벤 바이러스] 는? [바람의 화원] 은? [뉴하트] 는? [온에어] 는? [이산] 은? "


2008년 방영 됐던 드라마들은 대부분 썩 괜찮은 작품들이었지만 특별히 위에서 거론한 작품 세 가지는 모두 '장르적 한계' 를 새로운 방식으로 '극복' 하고, 드라마 장르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 를 마련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꼽아봤다. 아마 위 세 작품은 한국 드라마 장르를 논하는데 있어서 분명한 색깔과 흔적을 남긴 작품으로 기록될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지 연구 대상이 될 만한 작품으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되는 사람은 찾아봐도 좋고, 본 사람은 다시 한 번 봐도 좋다. 언제 봐도 완성도 높은 작품들인건 분명하니까! 


 ps, [베토벤 바이러스] 와 [바람의 화원] 은 종영까지 기다려 봐야 알 것 같다. [베바] 는 지금도 충분히 '봐야 할' 드라마지만 언제나 끝이 중요한 법이니까. [베토벤 바이러스] 와 [바람의 화원] 은 종영 한 뒤에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테니 매니아 분들은 "왜 여기에 없는거야!" 라고 신경질 내지 마시기를~!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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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랑 2008.10.19 2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 작품들을 보니 드라마가 가지는 한계가 보이네요.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무엇을'이야기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너무 없어요.(김수현작가를 싫어하는 이유. 새로움이나 주제에 대한 고민이 너무 없다는 점) 그러니 90년대 많이 했던 신데렐라 이야기도 형태만 달리 해서 나오고, 진부한 스토리의 이야기도 형태를 달리해서 나오고...... 개인적으로 2008년에 했던 드라마 중에서는 쾌도홍길동이 기억에 남네요. 솔직히 완성도도 떨어지고, 투박했지만, 적어도 그 드라마는 '무엇을'이야기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담겨있었으니까요.(우리 나라식 현대사극인 퓨전사극에 대한 도전과 형식미에 파격적 실험도 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려워보이지만;;)

  2. 대단하다! 2008.10.20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엄뿔 밖에 못 봤지만 이글을 보니까 다 보고 싶어진다. 대단한 글이다.
    쓰레기 연예블로거기자들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정도로 엄청난 글을 쓰는 기자도 있구나.
    마음만 먹으면 이런글 쓸수 있다는 뽄때를 보여준거 같다.
    대단하다!

  3. 2008.10.20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달콤한 인생.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네요. ㅠ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고 보기 전부터 싫어하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결코 불륜을 얘기하려는 들마가 아닌데 ㅠ

  4. 흠... 2008.10.29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뿔 분석의 맨 마지막 문장은 명백하게 강명석씨의 '트리플 크라운' 작년 드라마 결산 글 가운데 <내 남자의 여자>에 대한 코멘트의 문장을 그대로 옮겨왔네요. 인용했으면 인용했다고 표시를 하시는게 공식적 글쓰기의 기본적 매너이자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5. Favicon of http://www.microtop10.com BlogIcon 애독자 2008.11.05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이크로탑텐에서 보고 왔습니다.
    와...짧은 글이 아닌데 끝까지 집중해서 읽게 되네요. 정말 잘쓰세요.~~
    뉴스레터도 구독하고, 블로그에도 자주 오겠습니다. ^^

  6. 공부하는 학생 2009.04.18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평 길지만 눈에 쏙 드러오고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저와는 다른 의견도 계시네요..
    앞으로도 많은 글과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도 새로운 부분을 많이 배운것 같아 뜻깊네요.

  7. Favicon of http://www.farmvillecheatcodessecrets.com BlogIcon farmville cheat codes 2011.05.24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것은 매우 좋은 품질의 문서가되었습니다. 원칙적으로 제가 아주 좋은 문서를 생성하려면이 방법대로 진정한 노력과 함께 너무 * 시간을 보내는 생산하고 싶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내가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제 배우자와 나는 많은 일을 지연 분명히 성취 가지 마세요. 아픔을 시작에 대한 추가적인 대안이있다.



2008년이 이제 2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슬슬 한 해를 마무리 할 시점이 다가온 것 같다.


2008년 연예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남은 2개월 동안 [한밤의 연예가 섹션] 은 2008년 연예계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2008년 드라마 속 최고의 캐릭터" 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2008년 드라마 캐릭터 BEST 10 의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불멸의 이순신] 의 이순신, [하얀거탑] 의 장준혁 역으로 '센세이션' 을 일으켰던 김명민이 2008년 [베토벤 바이러스] 로 다시 한 번 '대박' 을 터뜨렸다. 시청률은 18%~20% 수준으로 평작에 가깝지만 지금 그가 연기하고 있는 '강마에' 역할은 김명민이 아니면 누구도 연기할 수 없는 최고의 캐릭터임이 확실한 듯.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김명민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감탄이 나올 지경이다.


[베토벤 바이러스] 는 사실 MBC에서 [일지매] 를 위해 깔아 놓은 하나의 '포석' 정도에 지나지 않았지만 연기 본좌 '명민좌' 의 카리스마는 [베토벤 바이러스] 를 수목 드라마 중 가장 눈에 띠게 빛나는 드라마로 만들어 놨다. "이 안에 똥있다." 라는 명대사까지도 아름답게 만들어 버리는 그 타고난 능력! 당신이야 말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진짜 연기파 배우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한동안 침체기를 걸었던 배우 김하늘이 2008년 화려하게 '부활' 했다. 영화 [6년째 연애중] 의 미묘한 감정 연기를 잘 잡아내는 탁월함을 선보인 그녀는 결국 드라마 [온에어] 의 톱스타 '오승아' 역을 열연하며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에 안하무인, 고집불통이지만 여린 내면과 슬픈 과거를 가지고 오승아 캐릭터는 지금까지 배우 김하늘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았던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사실 [온에어] 는 처음의 기획의도와는 달리 전문직 드라마에서 급격하게 멜로 드라마로 전향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김하늘은 그 속에서도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확고히 잡아내며 [온에어] 라는 드라마 자체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펼쳐 보였다. 여기에 더해 서영은 역할을 신들린 듯 소화했던 송윤아와의 치열한 연기대결과 자존심 싸움 역시 [온에어] 를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악역이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었던 여자, 신도영. 시청률 4%라는 처참한 기록에서 출발한 [태양의 여자] 는 마치 불꽃처럼 타오르고 사그라든 신도영의 운명처럼, 연일 놀라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2008년 가장 주목받은 드라마 중 하나로 남게 됐다. 물론 [태양의 여자] 의 상승세를 이끈 1등 공신을 뽑으라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우 김지수!' 라고 대답할테고 말이다.


이미 여러 작품 속에서 연기파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던 김지수는 [태양의 여자] 의 신도영 역할을 마치 '혼이 씌운 듯' 연기해 대내외적인 극찬을 받았다. 김혜자와 함께 유력한 2008년 KBS 연기대상 후보인 그녀는 그간 흥행력이 없다는 악평까지 말끔하게 해결하며 [태양의 여자] 와 함께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어쩌면 '신도영' 역은 김지수를 위해 태어난 운명의 캐릭터는 아닐런지.



 


'국민 엄마' 가 집을 나갔다!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2008년 최고의 화제작이 된 [엄마가 뿔났다] 에서 배우 김혜자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김한자' 라는 인물을 깊은 내면 연기와 철저한 캐릭터 탐구를 통해 가슴을 울리는 캐릭터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엄마의 가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 속에서도 [엄마가 뿔났다] 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김혜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한 번도 '흐지부지' 한 캐릭터를 연기한 적 없는 그녀는 드라마 속에서 딱 김혜자만큼의 색깔과 개성으로 사람들에게 어필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김혜자스러워서' 사람들은 김혜자를 사랑했다. 자주 만나기는 힘들지만 만나기만 하면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천상 배우로, 악녀부터 현모양처까지 모든 캐릭터를 아우르며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김혜자는 연기를 하면서도 '연기 같지 않은' 연기로 여전히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진짜 연기를 하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 의 주인공은 김혜자였지만, 김혜자만큼 빛난 사람이 있다면 단연 '장미희' 를 꼽지 않을 수 없다. 2008년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인 '고은아' 역을 능청스럽고 유려하게 소화해 낸 그녀는 2007년 불어닥쳤던 학력 위조 파문을 말끔하게 씻어버리고 중견배우로서 어떻게 대중을 움직이고, 어떻게 미디어를 활용해야 하는지 온 몸으로 보여준 천상 '스타' 라고 할만 하다.


단 한번도 보톡스를 맞지 않았음에도 여전한 젊음을 유지하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대한민국 어떤 배우도 쉽사리 따라갈 수 없는 '장미희' 만의 캐릭터는 [사의 찬미] 를 지나 [엄마가 뿔났다] 에 이르기까지 장미희에게 여전히 "아름다운 밤" 을 선사하고 있다. 장미희가 하는 대부분의 대사는 100% 클리셰였지만, 그 클리셰를 만든 주인공인 장미희은 여전히 진부하지 않은 신선하고 아름다운 배우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한성별곡] 에서 '정조대왕' 역할을 소름끼치게 소화해 내면서 연기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던 배우 안내상이 2008년에는 [조강지처 클럽] 에서 '국민밉상' 으로 다시 태어났다. "저 사람이 내가 좋아하고, 존경했던 정조 대왕 맞나?" 싶을 정도로 180도 돌변한 모습으로 국민밉상 '한원수' 캐릭터를 실감나게 표현한 그는 [조강지처 클럽] 을 온전히 자신의 드라마로 만들면서 1년여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냈다.


[조강지처 클럽] 은 작품성 면에서 보자면 하등 안내상에게 자랑스러운 작품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허나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극과 극을 넘나드는 연기자임을 확실하게 증명해 보임으로써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을 뿐 아니라, 30~40%를 넘나드는 '흥행 드라마' 의 주인공이었다는 명예로운 타이틀까지 덤으로 획득하게 됐다. 아마 이변이 없는 한 2008년 SBS 연기대상은 안내상의 몫이 아닐까 싶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확실히 달라졌다.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국민 남동생' 신윤복으로 다시 태어나더니 이제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신윤복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200% 살려내고 있다. 소녀에서 숙녀로 성장하면서 여러가지 구설도 많았고, 배우로서 부침도 심했지만 [바람의 화원] 에서 문근영이 보여주는 연기력은 발군이라 할 정도로 안정적이고 만족스럽다.


비록 [바람의 화원] 은 [베토벤 바이러스][바람의 나라] 에 이어 수목 드라마 시청률 꼴찌를 기록 중이지만 작품성 측면에서 보자면 여타 드라마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 이 성공하든, 성공하지 못하든간에 분명히 배우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음을 대중에게 확인시켜줬으니 걱정하지 말기를! 이제 그녀를 '국민 여동생' 이 아니라 '배우' 로 부를 날이 머지 않을 것 같다.






이준기는 항상 '평균 이상' 을 하는 배우다. [왕의 남자] 때도 그랬고, [개와 늑대의 시간] 때도 그랬으며, 이번 [일지매] 역시 마찬가지다. 사실 [왕의 남자] 공길 역으로 처음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그는 '반짝스타' 정도의 취급 밖에는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공길 캐릭터에 갇히지 않고 끊임없이 부딪히고 도전하며 공길이 아닌 배우 '이준기' 로 사람들에게 인정 받게 됐다.


드라마 [일지매] 는 이준기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연기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드라마인 동시에 [왕의 남자][마이걸][개와 늑대의 시간][화려한 휴가] 로 이어지는 이준기의 멀티 히트작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게 됐다.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였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폭넓은 연기력으로 '일지매' 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 낸 이준기에게 박수를 보내자!





2007년 [경성스캔들] 에 강지환이 있었고, 2008년 [쾌도 홍길동] 에 또한 강지환이 있었다. [굳세어라 금순아] 를 통해 TV 브라운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90일, 사랑할 시간][불꽃놀이] 를 거쳐 2007년 최고의 걸작이라 할 수 있는 [경성스캔들] 에서 열연했던 그는 [쾌도 홍길동] 에서 한층 자유분방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주목받는 '배우' 이자 '스타' 로 자리매김했다.


팬들에게는 강교주로, 사람들에게는 홍길동으로 불리우는 강지환은 소지섭과 함께 출연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 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2008년, 여의도와 충무로를 넘나드는 최고의 '히트 메이커' 로 기억되게 됐다. 배우 강지환은, [경성스캔들] 에서 '조마자'를 쫓아다니던 철없던 청년이 [쾌도 홍길동] 에서 익살과 엄숙을 넘나드는 희대의 영웅으로 변신한 것처럼, 그렇게 조용하고도 폭발적으로 성장한 셈이다.





2008년 '정조' 는 TV 속에서 가장 사랑받은 임금이다. 2007년 방영된 [한성별곡] 의 안내상에 이어 [이산] 에서 정조대왕 역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낸 이서진은 안내상과는 또 다른 느낌의 정조대왕을 만들어 내며 현대극과 사극을 망라해 어떤 캐릭터도 표현할 수 있는 배우임을 만인에게 증명해 보였다. 주인공으로서 한 순간도 그 존재감을 잃지 않았던 그는 타고난 '주인공' 이라고 해도 뭐라 딴지를 걸 수 없을 정도로 무게감 있었다.


[허준][상도][대장금][서동요] 를 잇는 이병훈 PD의 야심작이었던 [이산] 은 노련미 넘치는 이순재에 이어 이서진이 제 몫을 확실히 해내며 2008년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그 위세를 떨치게 됐다. 진중하고 엄격했으며 동시에 인간미 있었고 온화했던 '정조대왕' 은 그렇게 이병훈과 이서진의 손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





위에서 거론한 10명의 캐릭터 뿐 아니라 아마 많은 사람들에겐 특별히 기억되는 자신만의 '드라마 캐릭터' 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그 누가 됐든 그 드라마, 그 배우, 그 캐릭터를 떠올릴 때마다 아련한 추억과 그때 느꼈던 애틋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최고의 캐릭터' 가 되기에 충분한 사람들이다.


때로는 우리를 웃기고, 때로는 우리를 울리기도 하면서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2008년 드라마, 그리고 그 속의 캐릭터들.


당신이 뽑은 최고의 '캐릭터' 는 누구입니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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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ㅋㅋ 2008.10.12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지매가짱

  3. 강마에 아닌가요?ㅋ 2008.10.12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캐릭터를 저렇게 소화를 잘 하는 배우는 김명민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전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김명민씨 좋아했었는데..(특히 뜨거운 것이 좋아 ㅋ) 솔직히 베바는 김명민씨 아니면.......ㅠ.ㅠ 문근영은 역시나 사극이 젤 나은 듯! ㅋ

  4. 새장안새장 2008.10.12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명으로 줄여져서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들 공감하지만 온에어의 송윤아씨가 빠져서 ㅜㅜ

    뭐, 요즘은 바화 보는 낙에 산답니당

  5. zzzz 2008.10.12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마에랑 신도영 킹왕짱

  6. 훈짱 2008.10.12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왕의 오승하 변호사..겉은 소외된자들을 위한 무료 변호사로 선행을 배풀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선인이며 속은 13년간 복수를 계획하여 교묘히 악인들을 파멸에 이르게 조종하는 인물로 야누스 적이지만 여기에 하나 더 치유되지 않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성장하지 않은 소년의 이미지가 오버랩되는 복잡한 인물.
    숨겨진 악인의 카리스마와 상처받은 인간의 모습을 모두 표현한 최고의 케릭터

  7. 들마조아 2008.10.12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궁민요정 오승아
    마성의 신윤복
    두 캐릭터에 한표씩 ㅎㅎ
    김하늘, 문근영 두 배우를 다시 보게 된 계기

  8. 이세리나 2008.10.12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하트 캐릭터가 없다니 ㅜㅜ.. 2007년 12월~2008년 2월 28일 이면 있을만도 했는데요..
    뉴하트의 최강국도 대단했는데.,,

  9. 마에짱 2008.10.12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근...명민좌= 마에 죠

  10. 왜...??모지란이 없지 2008.10.12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지란 연기진짜잘하고 진짜 조강지처클럽보면서 감탄을 금치못했는데 모지란은 꼭넣어주셔야죠

  11. 4 2008.10.12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마에, 신도영, 홍길동... 꺄

  12. 2008.10.12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달콤한 인생에서... 이준수. ㅠㅠ 이동욱이 맡았던 역.. ㅎㄷㄷ

  13. 일지매에서는 2008.10.12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보다 윤문식이 더 생각나는데

  14. 지니 2008.10.12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어째서, 무엇 때문에
    최강국 과장님이 없는거죠?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15. 고미연 2008.10.12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쾌도 홍길동... 그만한 드라마가 없다고 봤어요~
    그후 다른 드라마는 눈에 차지도 않았는데..ㅎㅎ
    요샌 베토벤바이러스 보고있어요.. 그냥 저냥 하며 보고있는데..
    길동이가 머리에서 안떠나요..ㅠㅠㅠ 너무 감명깊게 봤나봐요 ㅎㅎㅎ
    2008년 드라마 속 최고의 캐릭터 라고 생각합니다~^^

  16. 2008.10.12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지매 한원수 강마에 이 3분다 정말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 정말 잘하심..

  17. ㅋㅋ 2008.10.13 0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전 한원수 ㅋㅋㅋ어쩜 연기를그렇게 ㅋㅋㅋ그리고 신도영ㅋㅋ

  18. 호호아줌마 2008.10.13 0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은아 역의 장미희씨, 홍길동 역의 강지환씨에 한표!
    개인적으로 온에어의 송윤아씨가 빠진것이 좀 아쉽지만...
    그리고 이산에서는 정조 보다는 홍국영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이서진씨 연기도 쫌...
    캐릭터 프로파일 너무 너무 재미있읍니다!!!!

  19. 2008.10.13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똥아~~~~ 올봄 완전 좋아했던 캐릭터에요!
    여기서 이렇게 보니 너무 반갑네요!!

  20. Favicon of https://unlover007.tistory.com BlogIcon Iam정원 2008.10.16 10: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리스마 절정 강마에...누구에게나 친절한 은성씨... "난 사람 살리는 의사다." 카리스마 최강국. 까칠도도 승아... 의롭고 개혁적인 이산전하. 능청스럽고 영리한 홍국영. "저 은아에요."허영심 많고 귀여운 고은아 사모님.

  21. Favicon of http://www.farmvillecheatcodessecrets.com BlogIcon farmville cheat codes 2011.05.24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정보 웹페이지 좋아. 나는 우리가 확실히 아이디어를 따뜻한 걸 인정할 수밖에;) 우리는이 즉시 다시는 아직 다시 추가 내의 현재 RSS 피드에 게재했습니다 : *) thankx 있습니다.


태양의 여자가 종영했다. 그동안 명품 통속극 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킨 드라마이기에 이 드라마가 가지는 가치는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다소 식상한 설정과 지루한 스토리라인으로 비판 받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켜봐온 시청자들이라면 이 드라마에 대해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드라마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지수, 그녀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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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연기한 신도영이라는 인물이 공감을 얻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 안에서 인물들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동생을 버린 신도영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킨 것은 다른 뻔하디 뻔한 선악구도드라마와는 다른, 획기적인 것이었다.



신도영이라는 인물에게 보내는 시청자들의 지지는 과연 대단했다.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시청자들은 김지수의 신도영과 이하나의 신지영(윤사월)의 편을 갈라서 맹렬하게 싸우곤 했다. 대체 어느 드라마에서 동생을 버리고 그 사실을 숨기려 나쁜 행동까지 서슴지 않던 인물이 불쌍했던가?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태양의 여자는 모든 통속극과는 또 다른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역할은 김지수의 연기가 없었다면 사실 불가능한 일이었다. 김지수가 연기한 신도영이라는 인물은 극 중 모든 인물들을 통틀어서 가장 어려운 역이었다. 이 인물은 극 내용의 가장 큰 줄거리를 담당하면서 한 없이 악하기만 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끝까지 무너질 수도 없는 인물이었다.



김지수는 이하나와의 대립각을 형성하면서도 불안, 초조, 당황, 멜로등 모든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제까지 그 어떤 악역도 이토록 가책을 느끼거나 두려워 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중간에 완벽한 남자친구를 두고도 극 중에서라면 훨씬 보잘 것 없는 인물과 사랑에 빠지기 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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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모든 면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중간에 복수를 감행하는 윤사월 보다도 김지수의 이토록 다채로운 연기가 빛을 발하지 않았다면 극의 전체적인 느낌이 죽어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지수는 때때로 드라마에서 당당한 아나운서였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나약한 인물이었고 동생에게 적의를 들어내면서도 끝까지 악하지는 못하고 엄마의 사랑을 간절히 원하는 인물이었다. 김지수는 사실 드라마 타이틀의 "태양의 여자"라는 타이틀에 그대로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사실 태양 아래서 밝게 빛나고 있지만 그 태양이 만들어 내는 그늘을 가리기 위해서 태양을 향해서 뛰고 또 뛸 수 밖에 없는 인물이 었던 것이다.



김지수는 그러나, 해내고야 말았다. 그 어느것 하나 부족함도 넘침도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그대로 내보였다.



김지수의 연기를 보는 사람들 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그것은 곧 동정표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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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김지수의 연기는 태양의 여자 시청률에도 영향을 끼쳤다. 처음 5%대로 시작한 시청률이 25%까지 높아지는 기염을 토했는데 만약 김지수가 무너져 버렸다면 이 드라마의 전체적인 구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까놓고 말해서 태양의 여자의 남자 주인공들의 연기는 때때로 민망할 때조차 있었다. 그리고 김지수와 대립각을 세우는 이하나의 연기는 초반, 윤사월이 착하고 밝은 이미지 였을 때는 괜찮았으나 나중 복수를 감행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소 어색하고 붕 떠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김지수만은 중심을 잡고 있었다. 윤사월이 무조건 불쌍해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 김지수는 인물의 감정선을 다양하게 변주, 결국 드라마의 전반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제 태양의 여자 팬들 사이에서는 김지수를 연말 시상식의 대상감으로 까지 거론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녀가 보여준 연기가 그만큼 성공적이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시청자들에게도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리게 하고 결국에는 '신도영'이라는 인물 때문에 눈물까지 흘리게 만든 김지수라는 연기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태양의 여자의 마지막 소감을 마치고자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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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지수응원줌마 2008.08.01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지수씨 정말 연기 잘 하셨어요..지수님은 연기 대상을 아니 특 대상을 드리고 싶습니다...김 지수님...자주 브라운관에서 뵙으면 합니다....나약하고 여리게만 생긴 김지수님한테 이러한 면이 있다는 점.,,,주목해야 할 부분이네요..잘 하셨어요..건강 잘 챙기시고...다음에 또, 좋은 드라마로 만나요..짱...근데 시집은 언제 갈겨....

  2. 나의 마음을 흔들은 연기... 2008.08.01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양의 여자... 글쓴분과 같이 김지수의 연기가 죽었다면 이 드라마는 뜨지 못했을 것이에요. 김지수의 연기가 처음으로 저의 마음을 흔들었고 같의 동감을 느끼게 만들었거든요. 시청자의 마음을 흔든 연기... 이게 바로 진심어린 연기 아닐까요?.. 정말 대상받을만한 연기였어요.

  3. silvermoon 2008.08.01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지수씨는 전부터 정말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걸 온전히 다 보여줄 역할을 못 만났던 듯 싶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관록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네요.
    다만 작품활동이 좀 적어서...
    영화든 드라마든 앞으로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해요.

    연말에 꼭 대상 받았으면 좋겠네요.ㅎㅎ

  4. 최정희교수님 2008.08.01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 짱이셨다ㅋㅋㅋㅋㅋ

  5. 맞아요.! 2008.08.01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지수씨역할만 잘 하신것이 아니라 전체적인흐름을 잘 이끌어나가고 부족했던 이하나씨의 연기력까지 커버하셨던것같아요.ㅋ
    개인적으로 드라마 볼때마다 이하나씨연기력에....흐름이 끊기곤 했었거든요..

  6. Wow 2008.08.01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드라마 보고 김지수씨 더 좋아졌습니다. 진짜 살아있는 인물로 다가왔어요~

  7. woongdungi7 2008.08.01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 글을 보고 느낀점은 한마디로 제 말이 그 말이고 제 뜻이 그 뜻입니다.(일지매에 나오는 명대사)그리고 저의 생각을 덧 붙히자면 최정희교수님 이분도 간과 할수 없지요. 이 분의 존제감이
    아니였다면 신도영의 불행과 슬픔을 납득도 크게 공감하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이 배우분이
    극중 무게감을 실어주어 더욱 신도영이라는 케릭을 돋보이고 살려준것 같아요.. 또 이드라마의 성공요인을 꼽자면 기막힌 배우캐스팅이 아니었나 하는.. 극본이나 배우분들의 연기를 평가 절하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지만 배우들의 이미지캐스팅이 그야말로 기적이 아니였나 합니다. 특히 김지수씨 연기중 궁지에 몰렸을 때의 그 관능적 아름다움은 데뷔작 M 시절부터 제 마음을
    설레게 했었드랬지요. 보호본능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가학적인 소유욕과 뭔가 위험한 본능을 자극하는 뭐. 저의 개인적 취향이랄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ㅎㅎㅎ김지수씨의 이번 연기는 정말 속된 말로 쩔었습니다..굳잡 ㅡ.ㅡb

  8. 2008.08.01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상 확실함.. 이번 kbs 연기대상은 태양의여자가 휩쓸듯ㅋㅋㅋ

  9. 2008.08.01 1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지수 연기 좋았지만, 솔직히 연기대상은 오버다.
    스타성의 부족으로 초반에 언론의 주목도 못받고,
    10% 시청률 나오기까지도 한참이 걸렸다.
    연기대상은 김혜자 어머님이 받거나
    바람의 나라가 대박나면 송일국이 받을것 같다.
    연기대상은 연기력+시청률+이슈화+스타성 모든것을 합해 주는것 아니겠는가

  10. ㅁㄴㅇㄹ 2008.08.01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지매에 밀려 그렇지 그정도면 성공한겁니다.

    • 김지수홧팅 2008.08.02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말이 옳습니다 초반에 기선제압에 실패해서 조기종영되거나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간 드라마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에 반해 태양의 여자는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성공했습니다 그 일등공신은 김지수씨구요

  11. 솔직히 2008.08.01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감정이입잘되고 좋았는데, ㅋㅋㅋㅋ

  12. 연기의 신이 된 김지수. 2008.08.02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망스보고 김지수씨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김지수 연기에 대한 기대가 영혼을 담은 연기에 감탄하는 동안 경외감으로 바뀌고,
    이제는 김지수씨의 왕팬이 됐습니다.
    여지껏 연기가 좋고 잘해서 다음 작품을 기다렸던 배우나 연기자 국내외 포함 아무도 없었고
    어떤 배우의 팬이 되는 일은 제겐 없을 줄 알았는데
    김지수씨의 팬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하네요. 태양의 여자의 신도영을 연기해줘서.
    다음 작품 잘 골라 또 다시 감동적이고 섬세한 연기 보여 주시길 벌써 기다립니다.

    저에게는 김지수씨는 대상 열개를 줘도 넘치지 않는 완벽한 연기였다 생각합니다.
    오래 오래 김지수씨의 연기 보고 싶네요.
    연기의 여신 김지수 왕킹짱!!! 왕퀸짱!!!

  13. 김지수홧팅 2008.08.02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만 이쁘지 발연기의 대가인 여자스타(남자스타도 그런 사람이 많아서 싫다만;;)가 많아서 짜증났었는데 김지수라는 얼굴만 돋보이는 다른 스타들과는 차별되는-김지수씨도 미인이죠^^- 연기력도 훌륭한 배우가 그런 어려운 역할을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수씨 꼭 상타세요~~

  14. 김지수팬 2008.08.02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공감합니다. 이분 정말 속시원히 말씀해주신다.이 드라마는 솔직히 김지수씨 아니었으면 빛을 못 봤을지도 모름. 자칫 식상할 수도 있었던 드라마가 김지수씨가 연기함으로써 명품드라마가 된 듯.진짜 눈빛연기만으로도 사람의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연기자로 배종옥씨 이후로 처음인듯.이 역할은 김지수씨 아니면 아무도 소화할 수 없었다는 생각이 듦. 김지수씨가 꼭 상타야함.김지수씨 말고 상탈만큼 연기 한 사람 못봤음.근데 김지수씨가 너무 연기를 잘하니까 상대 연기자들의 연기 수준이 너무 훤히 보이더라.

  15. Favicon of http://daumtop.tistory.com BlogIcon TISTORY 운영 2008.08.04 1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티스토리 입니다^^
    회원님의 포스트가 현재 다음 첫화면 카페.블로그 영역에 보여지고 있습니다. 카페.블로그 영역은 다음 첫화면에서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님께서 작성해 주신 유익하고 재미있는 포스트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다음 첫화면에 소개 하게 되었으니, 혹시 노출에 문제가 있으시다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함께 회원님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16. kloso77 2008.08.22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오랫만에 심금을 울린 드라마...김지수씨..이전까진 그냥 별루라구 생각했었는데...
    정말..연기...소름끼치도록...멋졌어여...보면 볼수록...당신이 불쌍하게 느껴지는 내가 이상할 정도로...정애리씨도...완전 다시 보게..되구...
    암튼 넘 재밌었음...
    요샌 볼게 없어서...심심...


태양의 여자가 점점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골수 팬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태양의 여자는 처음의 주목도에 비해 지금은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 드라마가 갖는 저력은 단지 스타 마케팅에 기대거나 자금력의 승리라고도 볼 수 없이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공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제 그 클라이 막스가 등장했다. 드디어 사월(이하나)이 자신이 지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내고 최교수(정애리)를 찾아간 것이다. 그러나 사월을 또 다른 사기꾼으로 생각해 버리는 최교수. 하지만 사월이 했던 말은 마음에 계속 걸린다. 그리고 찾아온 은섭(....)의 증언에 최교수는 사월이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되고 감동적인 모녀간의 대화가 이어졌다.



마치 다음주면 마지막회가 될 수도 있을 듯한 구성에 긴장감은 배가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구성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염려가 되던 차, 도영(김지수)과 말다툼하던 최교수가 계단에서 굴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부하다 못해 식상한 설정



태양의 여자가 출생의 비밀과 선악구도라는 다소 식상한 설정을 들고 브라운관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평가를 듣는 것은 식상한 설정이 오히려 신선하게 보일정도로 포장을 잘 해놨기 때문이다.



극중 윤사월은 한없이 착해 빠져서 주인공에게 이용만 당하는 성격도 되지 못하고 도영도 끝없이 악해질 수 없음에 동정심을 불러 일으킨다. 게다가 삼각관계 역시 백마탄 왕자님의 전형인 준세(한재석)같은 남자만 좋다고 여주인공들이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도영이 순수한 동우(정겨운)의 사랑앞에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더군다나 준세 역시 사월과 도영의 애매한 경계에 놓여있다. 어느 한쪽에 몰려 있는 사랑이 아니라 두 여자 모두 아끼고 사랑하는 느낌이 더 강한 것이다. 또한 중요한 키를 담당하고 있는 최교수 역시 따듯하고 자상한 엄마라기 보다는 다소 편향적이고 독설적인 엄마로 묘사된다.



이 처럼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적인 묘사는 이 드라마에게 설득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주었다. 더 이상 비현실적이리 만큼 착하고 예쁜 천사도 아무 이유없이 나쁜짓만 하는 악마도 없다. 그들은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행동을 하고, 결과를 낳는 것이다.



이렇게 점점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가던 "태양의 여자"의 가장 큰 장점은, 그들의 상황이 안타깝고 사월이 엄마를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만들면서도 그 설정을 짜증날 정도로 반복하거나 질질 끌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밝혀질까 말까 밝혀질까 말까하는 조마조마함은 있었을지언정 그 미끼를 던져놓고 치사하게 낚는 수법을 태양의 여자는 자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12회에 그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던 것은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면서도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라 여겨졌다. 그들이 쥐고 있던 팽팽한 긴장감의 끈을 다시 한번 잡아당기며 그 클라이 막스를 보여준 선택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이 후의 이야기가 걱정되었는지 작가는 최교수를 혼수상태 혹은 기억상실에 빠트리기로 작정한 듯하다.



다음 회부터 긴장감의 요소가 현격하게 줄어들 것을 예감한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에 또다른 긴장거리를 찾아내야 했고 그것이 바로 비밀을 모두 알게 된 최교수에게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이것은 도영에게 또다시 나쁜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월의 부모님 찾기 여정을 더욱 험난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놓여진 긴장감의 끈을 아직 더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동안에 보여주었던 진부하지만 신선했던 태양의 여자의 플롯에 옥의 티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그냥 진부하기만한 선택이다.



예전 같은 작가가 집필한 진실이라는 드라마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던 류시원이 사고를 당하는 설정과도 크게 다를 것이 없는, 한마디로 발전적이지 못한 설정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은 줄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게 하기는 좀 힘들며 나아가서는 시청자들을 복장 터지게 하는, 말그대로 "욕하면서 보는"설정에 다름 아닌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히려 태양의 여자측은 진검승부를 펼쳤어야 했다. 모든 것을 다 알게 된 최교수와 도영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사월을 더욱 그 속에서 언니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며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오히려 신선할 뻔했다.



그러나 이 설정은 사월에게 너무 지나치게 불리해져 버렸다. 앞으로 남은 4회동안 그동안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대가를 치를 도영과 그 도영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사월의 이야기를 최교수의 사고로 심화시키는 것은, 아무래도 이후의 스토리가 또다시 더욱 악녀가 되버린 도영과 그런 도영을 저지하기 위해 독하게 복수하는 도영의 이야기, 즉 다시 말해 이전에도 봐왔던 드라마에서 끝끝내 벗어나지 못한 드라마가 될 수도 있게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다.



기대를 가지고 드라마에 애정을 가진 시청자로서, 이번 설정은 아쉽기 그지없지만 태양의 여자 팀이 이 후의 스토리를 가지고 어떤 식으로 다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긴장감을 선사할지에 관해서 아직 한 가닥의 희망만은 놓지 않고 있으니, 부디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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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말이... 2008.07.04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최교수를 보는 순간, 눈에서 흐르던 눈물이 아깝더라...
    제발 이렇게 이야기 끌어가지 말길,,,
    작가님 제발 부탁함미더...

  2. 비비롤 2008.07.04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설마설마..계단에서 구르면 진짜 안볼거다 했는데..
    여태까지 작가에게 걸었던 기대가 한번에...
    아침드라마냐고요!!!!!!

  3. 8회남았어요 2008.07.04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회까지고요
    뭐 시놉보니까 원래는 부모님의 교통사고를 도영친아버지가 내는걸로 나와있더라고요
    그러려면 중견연기자가 필요해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진건가?--;

  4. 부사리 2008.07.04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애리가 계단에서 떨어지는 순간
    난 다음 스토리가 완벽하게 내 머리에 떠올라버렸다.
    정애리는 의식불명,
    그리고
    도영이는 모든책임을 사월이한테 뒤집어 씌우고
    결국 정애리가 정신을 차릴무렵
    이 드라마는 끝이 나는거구나....

  5. 혹시... 2008.07.04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주꺼보면 잠시 기절한후에 별일 없이 벌떡 일어나서 신도영 추궁하는거 아녀??

  6. 4회남은거 아닌데 2008.07.04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20회짜리에요

  7. 13,14부 대본을 본 입장으로 2008.07.04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 댓글 중에는 답이 없네요...

  8. 아직 8회 남았음다 2008.07.04 2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회 완

  9. 작가를 조금만 더 믿어보죠. 2008.07.05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도영이를 통해 보여준 심리묘사덕에 참 감탄했읍죠.
    김지수 연기까지 더해져 참 심하게 몰입되더군요 도영이에게..
    일단 기억상실 그정도는 나올것 같네요. 괜히 구르진 않았겠죠..ㅎ
    근데 그걸 어떻게 풀것인가.
    지금까지로 보아선 도영이를 동정할 가치도 없는 악녀로 만들진 않을것 같은데,
    제 느낌이 맞길 바래봐요.

  10. 8회 남았어요 2008.07.06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부작이라면 이쯤에서 밝혀져야 했지만 아직 8회나 남았는데 벌써 밝혀지면 뒤에는 채울 내용이 없잖아요. 아직 뭐라고 하기에는 이른 거 같아요. 지금까지의 극전개로 보아 작가님이 훌륭히 마무리 하실 거 같습니다. 평가는 작품이 끝난 뒤 해도 늦지 않습니다.

  11. 민들레 2008.07.07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단위로 뛰어올라가는 장면에서 정애리가 굴러 떨어지게 설정되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였습니다.
    그 장면에서 너무 실망하여 다시는 그 연속극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국적 드라마의 재탕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밖에 만들 수 없었을까요? 왜 이렇게 소재가 빈곤할까요?
    사고, 기억상실증, 잃어버린 딸, 복수, 등 한국적 소재에 이제 싫증이 났다고나 할까요
    넘무 뻔한 스토리를 배경만 다르게 해서 재탕 삼탕 우러먹는 이런 이야기는 제발 없어졌으면...

  12. 알공주 2008.07.08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들 다 나와 생각이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