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제는 간단하다. 김현중과 관계를 맺은 여성의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냐 아니냐 하는 것. 그러나 그 해답으로 가는 길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과연 지금이 2015년인지 조선시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김현중 측은 ‘친자 확인’을 가장 중요하게 확인 돼야할 사실로 보고 있고, 대중의 시선도 그러하다. 그러나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인 최씨측은 그 간단하고도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실히 매듭짓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것은 서로를 향한 비방과 비난으로 점철된 언론플레이일 뿐이다.

 

 

 

김현중이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각종 포털사이트와 지면을 장식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김현중의 이미지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는 군에 입대하며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지고자 했으나 친자확인 문제가 지지부진해지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김현중은 이미 이 사건으로 연예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이미지를 손상시켰다. 앞으로 회복이 될지 아닐지 조차 할 수 없는 정도다.

 

 

 

 

김현중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도 불필요한 일이지만, 이를 두고 ‘인권유린’이라 날을 세우는 최씨 측 역시, 사실상 김현중과의 사적인 문자를 공개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계속 해왔다. 타블로이드의 자극적인 기사들은 많은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그들이 그런 싸움을 계속 하는 동안 이제 더 이상 이 사태를 지켜보는 누구도 이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지경까지 왔다. 동어반복의 비난이 계속되는 와중에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의 문제는 그들끼리 해결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들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재판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이미 대중의 관심 밖이다. 김현중도 김현중이지만, 최씨 측 역시 동정여론을 형성하는데 실패했다. 대중은 이 사건 자체에 염증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문제는 공익에 반하는 사안이나, 심각한 범죄가 아닌 단순히 사생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대중에게 공개가 된 것은 어디까지나 김현중이 유명인이기 때문이다.

 

 

 

폭행사건으로 전개된 당시만 해도 ‘유명인의 범법행위’라는 구실로 화제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결론이 난 상황이다. 태어난 아이가 김현중의 친자인지 아닌지만 밝히면 이 문제를 더 이상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다. 김현중은 친자일 경우, 최선을 다해 양육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그의 말이 지켜지느냐 마느냐 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친자 확인’ 문제가 서로를 비방하며 검사를 미뤄야 하는 일인지 자체가 대중에게는 의구심으로 남을 뿐이다. 사실 그 과정은 대중이 알 필요가 없다. 단지 화제가 된 일인 만큼,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는 언론의 관심의 대상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언론은 그 결과를 밝혀내지 못했다. 최씨 측이 친자 검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최씨 측은 계속된 인터뷰로 김현중을 비난하지만, 친자 확인을 미루는 그들의 행동이 정상적이라 보기 어렵다.

 

 

 

이미 비정상이 되어버린 사태속에서 대중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이 사건을 바라봐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서로를 비난하는 과정이 궁금한 대중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는 ‘친자 확인’ 이라는 결론이 나오지 않는한,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이야기일 뿐이다. 제자리걸음뿐인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대중은 염증을 느낀다.

 

 

 

친자확인이라는 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인터뷰는 한마디로 ‘무용지물’이고 대중이 알 필요 없는 잡다한 이야깃거리일 뿐이다. 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대중에겐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이럴 때는 ‘알권리’가 아니라 ‘모를 권리’를 주장하고 싶을 정도다.

 

 

 

이 싸움은, 아이를 사이에 두고 애매한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싸움이다. 이 상황 속에서 태어난 아이는 이용당할 뿐이고, 그들의 입장은 도돌이표가 된다. 대체 누구를 위한 싸움인가. 그들이 진정으로 아이를 생각하는 성숙한 어른이라면 언론으로 상대방을 비난하며 주고받는 이야기를 멈추고, 이 상황을 어떻게 매듭 지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그 누구도 그들이 주고 받는 감정 싸움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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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논란이후 국내 활동이 뜸했던 배우 송혜교의 복귀가 타진되고 있다. 히트 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태양의 후예>에 송중기와 함께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른 것이다. 제작진과 미팅을 가진 송혜교 측은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직까지 송혜교 탈세 의혹에 대한 여파가 남은 가운데 송혜교의 드라마 복귀는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단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 송혜교 급의 톱스타 출연, 그리고 김은숙 작가의 대본까지 성공적인 결과물을 도출해 낼 가능성이 높다. 송혜교측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기회를 잡아야 할 시점이다.

 

 

 

사실 논란과 시청률은 별개다. 송혜교에게 제기된 탈세 의혹과 상관없이 <태양의 후예>는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고 방송을 보는 대다수의 시청층은 탈세의혹 보다는 드라마의 재미에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드라마의 인기가 올라갈 경우, 자연스럽게 송혜교에 대한 이미지 전환 역시 이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도 송혜교의 탈세는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은 상황으로, 아직까지 이미지 전환에 대한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결국 논란은 크게 일었지만 드라마의 좋은 반응을 기점으로 삼아 논란을 극복할 여지가 충분한 것이다.

 

 

 

 

김현중 역시 폭행 사건 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후, 전 여자친구 A씨의 임신 사건으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막장드라마를 능가하는 수준의 자극적인 사건은 송혜교의 탈세 사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이미지의 훼손을 일으키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고 그에게 쏟아진 비난의 강도를 높이게 만들었다.

 

 

 

그런 김현중이 3월 31일 군에 입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의 무책임함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거세졌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김현중 측은 “군 입대 연기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올해 한국나이로 서른 살이 된 김현중이 군대 연기를 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군대 문제는 당연히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만 문제는 그의 입대 시기였다. 논란이 증폭된 와중에 나온 그의 입대 시점은 마치 모든 논란을 정리하고 자숙의 시간에 군입대를 해결하려는 꼼수처럼 보인 것이 사실이다. 비난이 쏟아진 이유 역시 이런 문제 제기와 무관하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 사건의 농도는 희석되기 마련이다. 과거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의 복귀가 군 입대를 기점으로 이루어진 경우는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김현중의 경우 역시 논란이 잠재워질 시간을 벌 요량으로 군입대를 선택했다는 인식이 생기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군대로 김현중의 논란이 희석되기에는 김현중의  사안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다. 폭행과 더불어 임신사실까지 알려진 상황에서 김현중의 군 입대는 오히려 대중들의 지탄을 받을만한 일이 되고 있다.

 

 

 

논란을 불식시키는 것은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논란을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이겠지만 논란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상황이라면 그 논란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단순히 드라마의 흥행이나 군 입대로 인한 활동 중단으로 대중의 눈길을 돌리려는 것은 마냥 긍정적인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자신들이 한 잘못을 떳떳이 인정하고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는 모습이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들에게는 최선의 길이라 할 수 있다.

 

 

 

송혜교는 탈세 논란에 끊임없는 부인과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그렇다고 수 십 억원 대의 세금이 누락된 사실을 단순한 ‘실수’라 보기는 어렵다. 김현중 역시 폭행시비를 넘어 임신이라는 막장드라마를 쓴 것에 대한 자신의 이미지 하락은 본인 스스로 자초한 일로서 대중의 옹호를 받기란 힘든 일이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대중의 기대를 배반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그들의 복귀나 향후 활동은 이런 논란과 상관없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본인들이 ‘스타’라는 본분을 잊고 대중에 대한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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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이 폭행시비에 휘말렸던 전 여자친구 최씨의 임신 정황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혼설 뿐 아니라 임신설까지 나온 와중에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사태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동시에 그들에 대한 비난 여론에도 직면하게 했다.

 

 

 

이 와중에 최씨 측이 임신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로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하느냐 마느냐로 언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켰다.

 

 

 

 

임신이라는 명명백백 밝힐 수 있는 사안을 놓고 서로의 감정싸움이 지속되는 모양새는 서로에게 마이너스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사안을 두고 서로의 입장을 언론을 통해 관철시키려는 모습은 대중의 따가운 시선에 직면하게 만든 것이다. 대중은 그들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지속하면서도 그들이 쓰는 드라마에 공감하기를 거부했다. 그것은 폭행시비로 얼룩진 그들의 재결합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서로의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한 데는 서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공식 입장들이 쏟아졌기 때문이었다. 김현중 측은 최씨를 임신을 하고도 임신 확인 검사에 응하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몰았고 최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반박하여 문자를 공개하며 김현중이 최씨와 재결합한 것과 임신을 알고 있었던 정황, 검사를 받기가 두려웠던 이유 뿐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도 김현중이 다른 여자를 만났을 것이라는 의혹까지 모두 제기하며 조목조목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그들의 입장을 언론을 통해 이야기 하는 것이 전혀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서로를 헐뜯고 상처 내며 대중에게 읍소했지만 대중에게 그들에 대한 실망감만 키웠을 뿐이었다.

 

 

 

 

문제는 김현중의 신분이 연예인이라는 점이다. 이미지의 하락은 최씨 보다 김현중에게 더욱 심각한 치명타를 입혔다. 김현중은 이미 폭행 사건으로 이미지가 바닥에 추락한 상태였다. 점입가경으로 흐르는 막장 스토리가 결코 김현중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 수 없었다. 스타들의 사생활에는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다. 특히 한국 대중은 문란한 사생활에 대한 철퇴를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시후나 이병헌의 사태만 보더라도 그들이 일으킨 사건에 대한 이미지 전환은 쉽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박시후는 아직까지 국내 활동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이병헌도 영화 개봉이 취소되는 등의 악재를 겪은 후, 아직까지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이병헌은 수차례 대중에게 사과를 했지만 모든 여론은 그에게 적대적이다. 그는 어느새 희화화의 대상이 되었고 대중은 그를 더 이상 연기와 실력을 모두 갖춘 탑스타로 대우하지 않는다.

 

 

김현중의 경우가 바로 그들의 선례와 다르지 않은 경우다. 아니, 김현중이 명명백백한 가해자라는 점에서 어쩌면 더욱 심각하다. 김현중은 단순히 피해자와 합의를 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폭행이라는 물리적인 행동을 가했고 그 이후 전 여자친구와 재결합 했으며 임신을 시킬 정도의 중구 난방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제 더 이상 김현중에게 쏟아지는 동정여론은 찾기 힘들다. 김현중의 인기나 인지도가 이병헌에 비해 더 탄탄하지 못한 것 또한 문제다. 그는 연기력이나 흥행력을 제대로 검증받은 적이 없다.

 

 

 

결국 그들이 눈을 돌리는 곳은 해외다. 그동안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김현중은 일본 일정을 소화했고 박시후는 중국으로, 이병헌은 헐리우드로 떠났다. 그러나 그들 활동의 근간이 한국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들은 현재로서는 한국에서 재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동안 그들에게 지지를 보냈던 대중이 돌아서는 시간은 그들이 인기를 얻은 시간에 비해 너무나도 짧았다. 물론 해외 활동으로 다시 그들의 활동 기반이 마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어적인 한계와 한국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파급력이 제한된 지금, 그들의 해외 활동이 꾸준한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스타들은 대중의 사랑이 없으면 추락한다. 그러나 그들의 추락이 다른 사람이 아닌 그들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면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로 스타들이 배워야 하는 교훈은 단순하다. 용납된 범위 이상의 사생활은 대중에게 심판 받는다는 것이 그것이다. 한국 대중은 유독 이런 스캔들에 민감하다. 그들이 얻은 인기의 대가를 지키는 것은 그들의 몫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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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공히 '김수현 신드롬' 이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르면서 주연을 맡은 김수현 역시 대박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오랜만의 청춘 스타의 등장에 방송가는 쌍수를 들어 반기고 있고, 김수현의 성장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소속사 키이스트 대표 '배용준' 역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의 대성공으로 인해 김수현은 명실공히 '배용준 라인'의 1인자이자 적자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용준이 후계자로서 김수현을 점 찍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그에 대한 애정이 넘쳐난다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 것이 김수현이 FA 시장에 나왔을 때 배용준은 누구보다 재빠르게 김수현 영입에 성공했고 그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 배용준으로선 "대박상품" 하나를 제대로 건진 셈이다.


하지만 김수현의 급성장이 달갑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김현중이다. 지금껏 김현중은 자타가 공인하는 '제 2의 배용준' 이었다. 배용준과 비슷한 외모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는 DSP와의 계약이 만료 되자마자 배용준이 이끄는 소속사인 키이스트에 둥지를 틀며 배용준의 후계자임을 만천하에 공언했다. 수많은 연예인이 소속되어 있는 키이스트였지만 김현중만큼 배용준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 2의 배용준' 타이틀을 놓치지 않은 인물은 없었다.


그런데 작년과 올해를 거치며 키이스트 내부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배용준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김현중과 김수현이 치열한 자리 싸움을 펼치는 형국이다. 재밌는 건 김현중이 점차 하락세를 타는 와중에 김수현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사실이다. 오랜 시간 배용준 후계구도의 적자임을 자처해 온 김현중으로선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배용준이 김현중을 영입할 당시, 그는 김현중에게 상당히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꽃보다 남자]를 통해 대중성과 흥행력을 동시에 입증시켰을 뿐만 아니라 SS501 활동을 통해 일본 내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인지도를 쌓아올렸던 김현중은 배용준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한류스타' 로 주목받았다. 게다가 [겨울연가] 시절의 배용준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헤어스타일은 일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배용준 역시 김현중의 이런 점에 주목해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배용준의 뒤를 이어 무난히 일본 내 최고 한류스타로 우뚝 설 것 같았던 김현중이 다소 미진한 활약을 펼치는 사이, 장근석이라는 빅 스타가 등장하며 차세대 한류스타 자리를 선점해 버린 것이다. 장근석의 등장은 김현중을 일본 최고 스타로 키우려던 배용준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 배용준은 김현중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장근석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겨 버린 것이다.


게다가 장근석이 특유의 익살맞음과 독특한 캐릭터로 '젊은 한류스타'의 이미지를 새롭게 재정립 한 것 역시 배용준과 김현중에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현중은 배용준의 이미지를 충실히 따라한 한류 스타였다. 즉, 배용준이 일본 시장에서 구축한 젠틀함, 부드러움, 여유로움 등의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장근석의 캐릭터는 단번에 그런 것들을 '올드' 한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같은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장근석이 김현중보다 젊은 소비계층에게 훨씬 더 잘 먹혀들어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인 배용준, 김현중이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된 셈이다.


문제는 이 와중에 국내 시장에서의 김현중의 상품성 역시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야심차게 시작한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쪽박' 중의 '쪽박'을 차면서 [꽃보다 남자]의 명성을 무색케 하더니, 곧이어 발매한 미니앨범과 싱글 역시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소속사의 힘으로 공중파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앨범 판매량과 음원 판매량은 10위권 밖을 맴돌며 김현중의 이름값을 무색케 했다. 배우로도, 가수로도 어정쩡한 위치에 머무른데다가 한국-일본 활동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게 된 것이다.


김현중이 이렇게 하락세를 타는 사이, 김수현은 차근차근 성장하며 '배용준의 후계자' 로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다. 배용준과 박진영의 합작품 [드림하이]에서 주인공 삼동이 역할을 꿰차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뛰어난 연기력과 높은 시청률을 바탕으로 배용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드림하이]의 대성공으로 인해 김수현에 대한 배용준의 애정은 더욱 각별해졌고, 키이스트의 후계 구도 역시 김현중이 앞서 나가고 김수현이 뒤따라가는 구도로 재편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드림하이]의 후속 작품으로 선택한 [해를 품은 달]이 말 그대로 '대박'이 나면서 김수현은 명실공히 키이스트 최고의 유망주로 급부상 했다. [해를 품은 달]에 합류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시청률이 40%를 넘나드는 등 대박행진을 이어 나가면서 2012년 가장 '핫'한 스타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게다가 김수현은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캐릭터까지 갖고 있는 특유의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배용준이 김수현을 일본 시장에 내보내 '장근석의 대항마'로 키우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젊은 한류 팬층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장근석에게 김수현은 배용준이 들이밀 수 있는 최고의 대항 카드다. 김수현은 장근석만큼 젊고 유쾌하면서, 장근석이 가지지 못한 진중함마저 갖고 있는 스타다. 여기에 한류 스타로서는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노래 실력마저 출중하니 배용준으로선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없다고 하겠다. 배용준이 한 손에는 김현중을, 한 손에는 김수현을 들고 양쪽에서 일본 시장을 공략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전략인지도 모르겠다.


최근 키이스트의 관심은 온통 김수현의 성공 여부로 쏠려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인가부터 후속작의 성공 여부까지, 김수현의 일거수 일투족이 키이스트에겐 초미의 관심사다. '배용준의 적자' 임을 누누히 강조해 온 김현중으로선 다소 섭섭한 일이다.


허나 재밌는 것은 김현중 역시 최근 일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폭발력 있는 한류스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단 사실이다. 그는 앨범 발매 2주만에 누적 판매량 10만장을 넘기며 일본 레코드 협회에서 골드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러한 김현중의 성과는 김수현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견제구인 동시에 '배용준의 후계자' 자리는 아직까지 자신의 것임을 확인 시켜주는 무언의 시위다.


결국 2012년 들어 김현중과 김수현은 '배용준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누가 키이스트 최고의 실세인지를 겨루게 되는 입장이 되어 버렸다. 일본 시장에서 어느 정도 확고한 자리를 잡은 김현중이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 이제 막 혜성처럼 등장해 폭발력 있는 대중성을 보여주고 있는 김수현은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연예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과 내년을 기점으로 김수현이 일본 활동에 나서게 된다면 '배용준의 후계자' 자리는 승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해지고 말 것이다.


김수현과 김현중. 김현중과 김수현. 이 두 스타는 배용준이 주목하는 최고의 청춘스타다. 과연 이들 중 그 누가 포스트 배용준으로서 한국-일본 양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톱스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그들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가 자못 기대되는 이유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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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중이 전 대통령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느냐, 하지 않았느냐 하는 논란이 있은 후, 아직도 그 여파가 뜨겁다. 김현중이 생일 파티에 참석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상황 해명글을 올린 이후에도 쉽사리 논란의 불꽃은 가라앉고 있지 않은 것이다.


 김현중은 그동안 상당히 개념있는 연예인의 이미지가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그를 보게 되는 인식이 조금쯤은 달라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분명 플러스 요인은 아니다.


 하지만 김현중이 생일파티에 참석했느냐 안 했느냐 하는 것의 문제점을 떠나서 김현중의 현명하지 못한 대처는 상당한 실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명해서 더 욕먹은 이유


 김현중은 그동안 상승곡선을 그리며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었다. 잘생긴 외모를 인정받아 드라마에 출연했고 그 드라마가 히트하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김현중에게 다른 연예인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김현중에게서 보여지는 성격에 있을 것이다. 약간은 사차원적인 듯 하면서도 결코 매너를 잃거나 상식 이하의 행동을 저지르지 않는 그의 모습은 독특한 매력을 자아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독특하면서도 자신만의 가치관과 사회적인 정의에 반하지 않았다는 것은 김현중이 가진 커다란 장점이었다.


 얼마전 국장중 열린 명품 패션쇼에도 초대장을 받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김현중은 좀처럼 큰 실수가 없었던 연예인이었던 것이다.


 사실 이번 생일파티 참석 역시 김현중에게 온전히 화살을 돌려 비난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 김현중 말대로 소속사 사장님에게 이끌려 어쩔 수 없이 따라갔을 수도 있는 일이고 생일 파티 한 번 참석으로 김현중의 정치적인 색깔이나 평소의 가치관까지 매도 당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현중이 알아야 할 것은 대중이 김현중에게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한국인으로서 김현중의 행동에 실망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이해를 했어야 했다. 물론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김현중에게 무조건적인 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행동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어야 한 것이다. 속 마음은 안 그렇더라도 대중들으로부터 주어진 인기를 바탕으로 살고 있는 연예인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김현중은 어처구니 없게도 '(연예인)그만두려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알지도 못하면서 왜 욕하냐?'는 식의 대응을 하면서 더욱 상황을 좋지 않게 만들었다.


 설사 억울하다 할지라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거나 아니면 '특별히 친분이 있다거나 정치적 색깔로 인해 간 것은 아닙니다. 사장님 따라 가게 되었는데 그런 자리인 줄 몰랐습니다. 저 때문에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겠고 다시는 이런 논란이 없도록 잘 하겠습니다' 정도로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일로 김현중이 상당히 '내가 뭘 잘 못했나'하는 식으로 나온다면 대중들은 김현중이 정말 어떤 의중으로 갔는지 더 호기심을 가질 것이다. 또한 김현중이 그 곳에 의도적으로 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혈안이 될 수도 있다. 


 이번일로 김현중이 한 대처는 유명인으로서 참으로 경솔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정말 실수라면 한 사람의 인생을 뒤흔들게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죽을 죄는 아닌데 괘씸죄에 걸려들었기에 김현중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겠지만 한 번쯤은 덮고 넘어가 줄 수 있는 아량도 대중들에게 필요할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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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는 무얼 잘해야 할까? 말할 것도 없이 노래를 잘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돌 가수라면?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노래' 만 잘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것이 현실. 그룹을 살리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거나 이미지를 담당하거나 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또 최근에는 노래가 안 되더라도 연기나 예능등의 많은 재능을 뽐내는 아이돌들이 많다. 가수로서가 아니라 아이돌로서, 가장 많은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은 다음 중 누구일까. 

빅뱅- G-dragon



 이런 선택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들 역시 많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G-dragon은 빅뱅이 이미지 마케팅을 할 때 '실력파' 이미지를 덧대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작사 작곡에 능하다는 이미지에 팬들과 소속사에 의해 덧대어진 '천재' 이미지. 비록 표절 논란이 끊임없이 따라다녔지만 YG측에 있어서 G-dragon의 솔로 앨범은 15만장 이상을 판매하고 콘서트도 매진을 기록하며 재정에 엄청난 도움이 된 것이었다.


 어쨌든 빅뱅의 이미지에는 전체적으로 철저히 마이너스였던 솔로활동이었으나 빅뱅의 팬들에게는 오히려 단결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볼 때,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어쨌든 G-dragon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아니면 끊임없이 추락할지 지켜볼 일이긴 하다.

에프터 스쿨-유이




 어떤 사람들은 언플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꿀벅지라고 한다.

 
 유이는 꿀벅지라는 단어로 뜨고 꿀벅지라는 단어로 성희롱 논란까지 일으켰다. 어떻게 보면 언론 플레이의 승리자처럼 보이고 유이의 인기가 실질적으로 에프터 스쿨에 도움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이는 드라마, 예능에까지 영역을 넓히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어쨌든 유이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고 허상의 인기와 함께 실질적인 인기도 올라가고 있으니 유이 개인에게 있어서는 어쨌든 성공적인 성과를 냈음은 틀림이 없다. 그래도 '에프터 스쿨'하면 유이가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지경까지는 성공했으니 에프터 스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멤버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유이'하면 에프터 스쿨이 가장먼저 떠오르는가 하는 질문에는, 글쎄.

샤이니-종현




 샤이니에서 가장 능력있는 인물을 뽑으라면 바로 종현을 꼽을 수 있겠다. 샤이니의 모든 멤버들을 통틀어 노래를 가장 잘 하는 멤버라는 사실 이외에도 샤이니 인기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샤이니에서 빠질 수 없는 멤버라는 것을 입증하는 예이다. 


 사실 샤이니가 산소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으로 이어지는 노래를 부르면서 라이브 논란에 시달리지 않은 것은 이 종현의 역할이 중대 했다고 할 수 있다. 노래와 인기, 이 모든 것의 중심 축. 그것이 바로 샤이니의 종현이다. 


 아마도 종현은 샤이니를 떠나서도 '가수로서' 솔로로 데뷔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많은 멤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카라-한승연 



 
 지금이야 구하라 처럼 예능에서 주목받는 멤버도 있지만 사실 카라를 지금까지 이끌고 나온 멤버는 바로 한승연이다. 한승연은 카라의 멤버가 교체되는 상황속에서도 꿋꿋이 케이블 채널에 얼굴을 비치며 카라를 어둠속으로 묻히지 않게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가수로서의 재능은 사실 조금 부족할지 모르나 지금의 카라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생계형 이미지 아이돌'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이 한승연이다.


 이 후, 한승연은 '카라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으니 카라에서 한승연이 차지하고 있는 상징적인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원더걸스-선예




 사실 가장 능력있는 멤버를 뽑기가 가장 애매한 그룹이 바로 원더걸스다. 모두 특출난 점은 없어 보이지만 그것도 그 나름대로 원더걸스만의 느낌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며 명실상부 최고의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났다.


 원더걸스의 느낌만을 살린 tell me나 so hot, nobody등은 그 특징적인 면에 있어서 여느 그룹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원더걸스만의' 곡이다. 그래서 원더걸스가 가창력이 설사 부족하고 눈에 확띄는 멤버가 없을지라도 원더걸스의 가치는 그런것에 있지 않으므로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원더걸스에서 가장 오랜 연습생 시절을 견디고 멤버들의 중심축을 잡고있는 선예야말로 가장 능력자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미국활동도 좋지만 이제 그만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데, 아직 사장님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2pm-닉쿤




 사실 어떤 멤버를 할까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닉쿤만큼 2pm의 이미지를 가장 잘 대변하는 멤버도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개인 팬덤은 다른 멤버들이 훨씬 많을지 몰라도 2pm의 팬이 되게 하는데 닉쿤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닉쿤이 있기에 2pm이 '외모'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측면이 크고 닉쿤이 있기에 '짐승돌'의 분위기가 조금은 부드러워 질 수 있다. 물론 닉쿤 말고 다른 멤버들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어쩌면 닉쿤보다 더 큰 존재감일 수도 있지만 2pm의 초반부터 닉쿤에게 쏟아진 스포트 라이트를 이용한 점을 생각해 보면 그의 활약을 인정해 주어야 할 듯. 


 이제 연기에 까지 도전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닉쿤의 외모를 인정받은 결과. 닉쿤으로 인해 2pm의 태국 팬들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태국에서는 거의 왕자님 취급이라고 하니, 어쨌든 닉쿤이 2pm에 꼭 필요한 존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2am-조권



같은 그룹 멤버인 이창민보다 뛰어난 가창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2am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조권이다. 조권이 예능에서 보여준 '깝'은 '깝권'의 이미지를 만들며 2pm에 비해서 상당히 열세에 몰린 인지도를 한껏 끌어 올린 것이다. 


조권의 깝은 처음엔 부담스러웠으나 이제는 또하나의 웃음코드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조권은 현재 [우결]에서 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조권의 이런 활동이 호응를 얻는 것은 언론이나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지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SS501-김현중



 솔직히 가수로서의 재능은 의문스럽지만 SS501의 팬을 늘릴 수 있는 위치에 서있는 것이 바루 김현중이다. 김현중은 이제 '미남 연예인'이라는 수식어를 자연스레 받는 연예인이 되었고 국제적인 인기도 얻어가고 있다. 


 김현중은 예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성격으로 [우결]출연당시 외모와 의외로 재밌는 성격을 인정받아 인기를 상승시켰고 [꽃남]출연으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기에 이른다. 뛰어난 연기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룹의 상징적인 존재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솔직히 말해서 모든 활동들에서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것 같긴 한데 밉상은 아니니,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소녀시대-태연



 최근 막말 논란이 몇차례 일면서 상당히 마이너스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태연이 소녀시대의 인기의 축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나쁘지 않은 가창력으로 소녀시대의 메인보컬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이른바 팬들을 '조련'한다고 불리는 태연의 애교스러운 행동들은 소시에서 다른 멤버들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게 한 원동력이었다. OST의 연이은 성공을 이뤄 낸 것도 태연의 또다른 성과. 


 태연이 싫든 좋든 어쨌든 리더인 태연이 소녀시대의 능력자라는 사실만큼만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동방신기-시아준수



 아이돌 가수 중에서는 단연 상위권에 드는 가창력으로 동방신기가 아이돌 이미지를 벗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도 뮤지션 이미지로 이뤄낸 성공역시 시아준수의 목소리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조금 의외일 수도 있지만 시아준수는 동방 내에서 인기도 가장 많은 편. 


 인기면 인기, 가수로서의 능력이면 능력. 동방신기에서 시아준수는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속계약 무효 가처분 신청 소송을 내며 소속사와 잡음을 낸 것이 시아준수의 다음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그동안 별다른 잡음도 없었고 이미지도 꽤 좋게 변모해 가고 있던 시아준수가 sm을 떠나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긴 채, 결국 새로운 한걸음을 시작하려 하는 것. 


 그의 앞날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부디 성공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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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501이 2년여 만에 컴백했다.


그런데 반응은 시큰둥하다.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대표 아이돌 중 하나인데 대중의 반응이 그리 열광적이지 않은 것이 이상스럽다.


왜 SS501은 사람들의 주목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는 것일까.




SS501, 끝내 2등 그룹으로 전락하려 하나.


과거 SS501 은 동방신기의 라이벌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주목을 받으며 공중파에 데뷔했다. 소속사의 빵빵한 지원과 전략적인 이미지 노출로 팬층을 끌어 모은 SS501 은 적어도 아이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유명한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SS501의 인지도가 그룹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상업성이나 대중 소구력과 직결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 마디로 이름은 아는데 그렇다고 매력적이지 않은 그룹이 바로 SS501이기 때문이다.


SS501이 노골적으로 '라이벌' 로 지목했던 동방신기는 상당히 매니악한 음악을 주로 들고 나오면서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한 그룹이었다. 예능 출연이 적지 않았지만 SM의 소속 가수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철저한 전략과 관리 하에서 연예 활동을 구사했고 [라이징선][오정반합][미로틱] 등으로 이어지는 히트곡들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SMP의 극치를 선 보인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확실한 마켓팅 타겟층을 가지고 있었다.


동방신기와 남자 아이돌 그룹을 양분하고 있는 빅뱅 역시 마찬가지다. 빅뱅은 처음부터 YG의 마켓팅으로 인해 '실력파 그룹' 이라는 이미지를 덧 쓰웠고 힙합과 댄스음악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 10대와 20대를 모두 흡수하는 거대 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들이 [거짓말] 을 시작으로 [하루하루][붉은노을] 까지 트리플 히트를 할 수 있었던 까닭에는 정확한 타겟층과 그 타겟층을 움직이는 확실한 컨셉트가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SS501에게는 [스노우 프린스]를 제외하고 동방신기나 빅뱅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전략' 혹은 '정확한 마켓팅 타겟' 이 존재하지 않았다. TV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으로 끝났을 뿐 그 이름값을 향후 앨범 활동에 어떻게 '활용' 할지에 관한 고민이 없다보니 SS501의 앨범 활동은 언제나 '흐지부지' 로 끝나고만 말았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SS501이 대중의 호응을 가장 많이 얻었던 곡은 [스노우 프린스] 였던 것 같은데, 이 [스노우 프린스] 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깨워줘서 고마워] 에 출연하던 SS501의 천진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장 잘 반영한 곡이기 때문이었다. 대중이 SS501에게 기대했던 이미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자 아이돌의 '또 다른 모습' 이었다. 적어도 SS501이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스노우 프린스] 이 후에, 비슷한 컨셉의 음악을 몇 곡 더 대중에게 선사하며 대중과의 교착점을 형성했었어만 했다.


그러나 SS501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 [스노우 프린스] 이외에 과연 SS501의 히트곡이 있긴 있는가.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고 그들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컨셉트의 음악만 들고 나오다 보니 [스노우 프린스] 로 절정에 올랐던 인기는 급하게 사그라들며 동방신기와 빅뱅에 추월당하고야 말았다.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결국 앞서 거론한 전략 부재, 마켓팅 타겟 부재, 목표 의식 부재에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문제점을 더하자면 바로 멤버들의 균형 있는 인기가 잡혀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룹 자체가 탄력을 받고, 팬층을 끌어 모으려면 멤버들의 인기가 비슷비슷해야 한다. 동방신기는 5명 모두 확실한 팬층이 있고 개성과 색깔도 확실하다. 빅뱅 역시 말할 것도 없다. 그룹 뿐 아니라 솔로 앨범까지 성공시킬 정도로 빅뱅 멤버들의 대중 소구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거슬러 올라가 남자 아이돌의 원조격인 H.O.T, 젝스키스, 신화 모두 멤버 개인의 인기를 그룹의 인기로 연결시킨 케이스였다.


그런데 SS501은 '김현중'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잘생기고 재밌는데다가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김현중의 인기세는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에서 통할 정도로 폭발적이지만 나머지 네 멤버의 인기는 김현중의 반의 반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SS501은 '김현중의 그룹' 으로 각인되어 있고 김현중이 없으면 그리 매력적이지 못한 그룹으로 전락해 버렸다.
 

김현중 한 명의 인기에 모든 것을 빚지고 있는 상황은 SS501이 왜 '2등 그룹'으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는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멤버들의 색깔과 개성이 확실히 부여되어 있지 못하고 그저 한 명의 '튀는 멤버' 로 그룹을 유지하는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SS501이 과연 얼마나 성장할 수 있겠는가. 김현중의 인기가 무너지는 순간 SS501의 인기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일텐데 말이다.


결국 지금의 SS501은 마켓팅, 타겟층에 대한 정확한 전략이 부재한 그룹일 뿐더러 대중을 사로잡을 만한 음악이나 히트곡 또한 존재치 않아서 김현중의 인기에 모든 것을 얹어가는 그룹일 뿐이다. 동방신기처럼 확실한 팬층을 구축한 것도 아니고, 빅뱅처럼 넓은 팬층을 고루 만족시키는 것도 아닌 말 그대로 '어정쩡한' 상태로 남아있는 그들의 모습은 안타깝다 못해 답답하기까지 하다.


야심차게 들고 나온 이번 새 앨범이 음원차트 10위권에도 제대로 못 드는 최악의 상황을 만든 것은 SS501,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확실한 전략과 제대로 된 음악으로 SS501의 이름값을 무색하지 않게 만들길 바란다. 지금과 같은 안일한 행태를 반복한다면 SS501은 끝까지 동방신기나 빅뱅과 같은 '1등 그룹' 을 쫓아가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린 '2등 그룹' 으로만 기억 되고 말 것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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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패떴]에는 김현중이 출연했고 언제나 그렇듯이 [일박이일]에는 이승기가 출연했다. [패떴]이 위기, 위기 하지만 이제까지 꽤 괜찮은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고 [1박2일]은 위기를 딛고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시청률은 젊은층은 물론이거니와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중.장년층까지 포용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승기와 일회성 출연이기는 하지만 김현중은 확실히 중. 장년층 여성에게 까지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 들이다.   그러나 이런 두 사람의 캐릭터는 각각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르게 만들어졌다. 그들은 어떻게 중년 여성들의 로망이 되었을까?





 이승기와 김현중, 엄마들의 사윗감이냐, 동경의 대상이냐


 이승기는 일단 뭐니뭐니해도 [1박2일]의 출연이 주효했다. 물론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이승기의 이미지를 플러스 시키기는 했지만 엄마들의 로망이 된 것은 아무래도 [1박2일]의 힘이라 할 만하다.


 이승기는 [1박2일]에서 가장 반듯한 캐릭터다. 외모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성격적인 면에서도 그렇다. 물론 모든 멤버들이 어르신들에게 깍듯하기는 하지만 이승기의 경우는 그 '느낌'이 다르다. 어떻게 보면 만들어진 느낌일 수도 있지만 '잘생겼는데' '바르기 까지 하다'라는 식을 주입시키는 자막이 계속 등장한다. 그러나 단지 그가 반듯하기만 했다면 '중.장년층'의 열띈 지지를 이렇게 까지 받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이승기는 막내딸과 결혼해 장모님께 애교를 부려줄 것 같은 예쁜 사위 이미지를 계속해서 만들었다. 가끔씩 실수도 하고 망가지기도 하면서 '귀여운' 또는 '엉뚱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친근함마저 더해갔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승기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반듯함과 순수함과 귀여움의 공존은 엄마들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게 했던 것이다. 


  [찬란한 유산]으로도 이승기의 이런 이미지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초반에 얄미울 정도로 안하무인인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결국 이 캐릭터의 본질은 '성실하고' '꾸준한' 이승기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사실 그정도로 타락한 인물이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것도 현실에서 쉽게 가능한 일은 아니다. 결국 이승기는 드라마에서조차 한여자만 바라보고 성공을 향한 열정도 있고 얼굴까지 멋진 전형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셈이다. 그리고 이는 [1박2일]에서 보여준 그의 꾸준한 이미지의 '주입'이 있었기에 더욱 성공할 수 있었다. 


 이승기는 '엄.친.아'다. 머리도 좋아 보이고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고 예능에서 망가질 줄 알며 노래도 왠만큼 하고 연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잘나서 '부담스러운' 엄친아는 아니다. 딱 엄마들이 좋아할 만큼만, 우리 딸 사위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엄친아다. 그런 친근한 이미지는 이승기에게 있어서 크나큰 장점이다. '엄마가 김치를 해줬네"라는 광고 카피가 등장하는 것도 이승기의 그런 친근한 이미지에 기반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왠지 너무나 사랑스러울 것 같은 막내사위. 이승기는 엄마들에게 그런 존재인 것이다.


 그러나 김현중은 다르다. 김현중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우리 결혼했어요]였다. 이 프로그램의 전성기에 출연한 김현중은 '연상 연하' 커플로 등장해 사차원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선호를 받았다.


 그러나 김현중을 진정한 '엄마들의 로망'으로 만든 것은 [우결]이 아니라 [꽃보다 남자]다. 김현중은 어쨌든 잘생긴 얼굴이 주효했던 멋있는 역할을 맡아서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엄마들이 이승기를 '귀엽고 친근하고 예의바라서'좋아한다면 김현중은 '잘생겨서' 좋아한다. 이승기의 경우보다 김현중의 경우는 조금 더 판타지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 


 왠지 내 첫사랑을 볼 때의 느낌 혹은 정말 이상형을 볼 때의 느낌이 강력하게 작용한다. 그러면서도 [우결]에서의 연상연하 커플의 김현중은 정말 '누님'들의 연애 감정을 자극하게 하는 꽃미남이다. 한마디로 이상형이지만 왠지 연상일지라도 소홀하진 않을 것 같은 이미지도 있는 것이다. 그의 성격이 '멋있는 척'하는데 그 중심이 있는것이 아니라 '독특하고 재밌는' 성격이라는 점도 그를 너무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는 요소로 작용했다. 


김현중은 가까이 다가가기엔 너무 멀지만 하늘위에 있어서 닿지 못하는 이미지는 아니다.  오히려 주변에 정말 자기 타입으로 잘 생긴 사람을 볼 때의 흐뭇함이랄까 하는 이미지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김현중은 '내 주변의 이상형'으로서 중 장년층에게 어필했다. 실제로 사위가 된다거나 하면 부담스럽겠지만 자신의 텔레비젼을 통해 멀리서 보기엔 그만인 캐릭터인 것이다.


 엄마들은 아직도 로망을 꿈꾼다. 그들이 엄친아를 볼 때의 느낌은 정말 연인이나 사위로 삼고 싶어서가 아닐 것이다. 단지, 자신들의 젊은 시절을 추억하고 그들에게서 어떤 판타지를 아직까지 기대하고 싶은 '여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들이여! 이들을 계속 주목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 이들이 여러분의 판타지를 계속 채워줄 때까지 계속.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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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막바지에 다달았다. 유난히 사건사고도 많았고 유난히 논란도 많았던 이 드라마가 이제 다음주면 끝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조연급' 캐릭터는 과연 어떤 성적을 받아들고 퇴장하는 것일까. 완벽히 점수화 시킬수는 없지만 그래도 시청자 반응과 그들에 대한 이미지 변화를 참고로 하여 나름의 평가를 내려보았다. 그냥 재미로.




이민호 A+


[꽃보다 남자]의 최대 수혜자는 누가 뭐래도 이민호였다. 이민호는 드라마가 관심이 증폭되던 초반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팬덤을 형성한 인물이다. '구준표'라는 캐릭터가 상당한 호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상대적으로 초반에 약했던 김현중이나 설득력을 전혀 얻지 못한 금잔디에 비해 엄청난 팬덤을 형성했다.

 신인치고는 상당히 무난한 연기력을 보였던 이민호는 선이 굵고 남자다운 얼굴과 큰 키등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외형조건에 과격하지만 순정파라는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역할을 맡아서 자신의 입지와 인지도를 넓히는데 성공했다.


 그 누구도 이민호의 이같은 성공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단 한가지. 이 번 성공으로 인해 지나치게 커져버린 '구준표'의 이미지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숙제로 남았다.

김현중 A-



 원래 타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인물은 '윤지후'역할이었다. 원작만 보더라도 윤지후(루이) 캐릭터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분위기와 행동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윤지후는 초반부터 구준표에 밀렸다. 김현중의 어색한 연기와 더불어 금잔디와의 사랑이 설득력없이 그려짐에 따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고 윤지후 역을 맡은 김현중의 매력 역시 따라 하락했다.


 표현만 잘했다면 정말 제대로 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말도 안되는 연출력과 김현중의 경험부족이 결합하여 이 캐릭터의 매력을 망쳐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중이 머리를 자르고 금잔디의 수호천사가 되어 주었을 때부터는 김현중에게로 쏟아지는 관심이 엄청나게 증가했고 일단 드라마에도 잘 어울리는 '외모'를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해외에서는 이민호보다 김현중이 잘생겼다는 반응이 많다고 하니, 한류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에 김현중에게는 높은 점수가 돌아갔다.

구혜선 D


 이번 드라마에서 구혜선은 정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물론 성공한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서 당연히 받는 관심은 구혜선 역시 받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금잔디처럼 비호감인 캐릭터도 드물었다. 원작에서의 금잔디(츠쿠시)를 살펴보면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는 하지만 그 과정이 꽤나 설득력있게 표현된다. 구준표(츠카사)와 윤지후(루이)사이에 께여 있지만 금잔디가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루이고 차츰 구준표에게 빠져드는 설정이다. 

 또한 자신을 왕따시킨 구준표에게 당당히 대응하고 결코 주눅들지 않는 점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빈약한 연출에 제대로 표현 되지 못한데다가 구혜선의 연기에도 아주 큰 문제가 있었다. 주눅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남자 없인 아무것도 못하는 약해빠진 캐릭터가 되고 만 금잔디는 우왕좌왕 갈팡질팡만 해댔다. 

 만화적인 느낌을 표현하려 한 연기는 오히려 오버스러웠으며 오히려 정작 힘을 발휘해야 할때는 아무말 못하고 쩔쩔매기 밖에 못하는 이 캐릭터에 사람들은 많은 질타를 쏟아냈다.

 또한 예능에 출연해서 벌어진 '자기자랑식' 토크는 거짓말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으며 예전 미니홈피 사진과 글까지 등장해 '이해할 수 없는 성격'이라는 평까지 들었다. 

 구혜선의 연기경력이 상대적으로 다른 배우들 보다 김에도 불구, 구혜선의 연기가 혹평을 받았다는 점. 해외의 반응도 금잔디를 욕하고 미워하는 반응이 많았다는 점 등 이 캐릭터로 구혜선이 받아야 할 비판은 아직도 쓰디쓰다.

김범 A


 김범은 아무리 그래도 이제까지 아역스타에 불과했다. 아직까지 고등학생처럼 앳된 얼굴을 소유한 김범은 이번 드라마로 성인연기가 가능한 배우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오히려 초반에는 김현중보다 김범에게 쏟아지는 호평이 더 많았을 정도. 

 김범은 소이정 역할을 맡아 추가을역의 김소은과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구준표-금잔디에 버금가는 커플로 인기를 누렸고  분량을 늘려달라는 청원도 끊이지 않았다. 

 차세대 한류스타로 소개되기도 한 김범이 이번 드라마로 상당한 인지도의 상승과 더불어 자신의 이미지까지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김준 B+


 일단 김준은 송우빈 역할을 맡아서 얼굴을 알렸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B이상의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

 하지만 초반의 송우빈은 어색한 영어를 남발하며 F4중 가장 비중없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관심밖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마지막회가 다가갈 수록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분량 늘려달라는 청원도 늘었다는 것은 그가 이 드라마로 얼마나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뤘는가 하는 것을 반증한다.

 그가 속한 그룹 T-Max의 인지도 상승역시 그에게는 기쁜 일일 듯. 하지만 아직까지 F4중에는 가장 약한 존재감인 것은 어쩔 수가 없기에 B+정도의 평가를 내린다. 

 김소은 B+


 김소은 역시 인지도의 급상승 효과를 맛봤을 이 드라마 최고의 수혜자중 한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소이정역의 김범과 알콩달콩 러브라인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였다. 

 하지만 김소은 자체의 매력을 얼마나 어필했느냐 하는 것은 의문점으로 남는다. 이 캐릭터는 김범과 러브라인을 제외하면 단지 금잔디와 가장 친한 죽집 알바생 정도로 독특한 성격도 특별한 에피소드도 없었다.

 원작의 추가을(유키)캐릭터가 외유내강형으로 나중에는 상당한 임팩트를 주고, 금잔디의 일에 실질적인 관여를 하며 스토리를 만들어나간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겉도는 캐릭터였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어쨌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꽃보다 남자]가 끝이 난다. 시원섭섭한 감이 들지만 사실 꽃보다 남자는 "좋은"드라마였다기 보다는 "더 좋을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아무 생각없이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시청할 수 있었지만 조금 더 신경써 주었다면 꽤나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꽃보다 남자]를 보내야 겠다. 

 
 P.S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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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꽃보다 남자] 의 시대다.


어딜가나 [꽃남] 이야기가 나오고, [꽃남] 노래가 흘러나온다.


생판 무명이었던 티맥스가 [파라다이스] 하나로 가요계 상위권에 랭크됐고, SS501은 아이돌 시대의 또 다른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김범, 김현중 등 스타급 연예인도 자신의 클래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톱스타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5년동안 무명의 세월을 견뎌왔던 '구준표' 역의 이민호는 [꽃남] 열풍에 힘입어 여성들의 로망으로 자리매김했다.


허나, 지금 이민호에게 중요한 것은 현재의 인기가 아니라 이 인기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하냐는 것이다. 즉, 지금 그에게는 [꽃남] 이 최고의 기회이자 곧 위기일 수 있다.




당초 [꽃보다 남자] 의 구준표 역에 이민호가 캐스팅 되었다고 했을 때, 방송가와 대중의 시선은 모두 회의적이었다. 이민호가 여러 영화에 출연하기는 하였으나 거의 단발적인 조연에 불과했고 가능성 또한 완전히 확인된 바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민호가 [꽃남] 의 원톱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은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허나 이민호는 이러한 주변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꽃남] 출연 이후, 자신의 네임밸류를 최상으로 끌어 올리며 차세대 톱스타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이게 무슨 츠카사냐!" 고 분노했던 [꽃남] 원작팬들도 이민호의 호감스러운 마스크와 출중한 연기력에 이제는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을 정도다. 이 정도면 구준표 역에 이민호를 캐스팅 한 것은 파격을 넘어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우 이민호에게 있어서 [꽃남] 은 축복이자 굴레다.


모든 배우에게 마찬가지이겠지만 첫 작품이 강렬한 임팩트를 가지게 되면 후속작이 자연적으로 부담을 동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민호 같은 경우에는 [꽃남] 이라는 특수한 드라마와 너무나도 강렬하고 인상적인 구준표 캐릭터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 그가 아무리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고 해도 대중은 이민호에게서 구준표의 이미지를 찾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민호의 차기작은 신중하면서도 대단히 세심하게 선택되어질 필요가 있다. 이민호 스스로 "꽃남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드라마 이 후에 작품 선택을 반드시 잘 해야 될 것 같다." 는 자체 평가를 내린 바 있는데 이러한 평가는 대단히 시기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에 안주하기에는 이민호의 자리매김이 그리 굳건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후속작에 실패할 경우 이민호는 그저 그런 배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뛰어난 가능성과 발전이 보이는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후속타가 [꽃남] 에 비해 약할 경우 이민호를 바라보는 대중의 기대와 신뢰는 처참하게 무너질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그는 [꽃남] 을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배우로, 또한 영원한 구준표만으로 살 수 밖에 없다. 이는 대중에게나, 이민호에게나 상당히 불행한 일이다.


27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민호는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의 활약을 보노라면 당연한 결과다. 허나 그는 여기서 만족해서는 안 된다. 보다 넓고, 보다 길게 연기 생활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오랜 무명생활을 거쳐 인기를 얻은 것은 축복할만한 일이지만 그 인기의 강도가 너무 강하다보니 자칫 향후 연기 생활 설계를 수렁으로 몰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민호는 [꽃남] 종영 이 후, 반드시 구준표를 벗어나 꽃미남 이미지가 아닌 이민호 자체의 연기력과 가능성으로 승부를 봐야 할 것이다. [왕의 남자] 에서 꽃미남 이미지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준기가 [마이걸][개와 늑대의 시간][화려한 휴가][일지매] 등을 넘나들며 사람들이 기대한 캐릭터를 배반하는 것을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 드라마그래피를 최상으로 끌어 올린 전례를 봤을 때 이민호도 반드시 이준기의 길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안주해서는 안 된다. 멈춰서도 안 된다. 지금의 기회가 굴레이자 저주라고 생각하고 교만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바로 배우 이민호의 운명이다. 원로 배우 이순재는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런 말을 했다. "공로상 받았으니 연기 그만해도 될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절대 아니다. 내년에는 연기상 후보로 당당히 이 무대에 서겠다." 멈춤을 모르고, 교만을 모르고, 위선을 몰랐던 위대한 연기자의 조언이 이민호에게 고언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기한 날 보다 연기할 날이 더 많은 배우. 보여준 것 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 그래서 가능성이 넘쳐 흐르는 배우.


이 젊은 꽃미남 배우가 꽃미남을 넘어서서, 구준표를 넘어서서 자신의 캐릭터와 색깔로 대중을 울고 웃기는 진정한 배우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의 창창한 앞날에 축복의 눈길을 보내며 그가 안주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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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꽃보다 남자]의 단점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뭐가 문제인지 말하기도 지쳐간다. 어쨌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채 승승장구하며 성공하고 있는 드라마임에는 틀림없으니 일단 성공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30%가 넘으면서 이 드라마가 해야할 자기성찰적 고민역시 더 늘어난 듯 하지만 광고를 완판하고 해외 수출까지 따내면서 수익률에 있어서 만큼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실정이니 반송국이나 제작사 측에서는 함박웃음이 지어질 만 하다. 

  이 함박웃음을 짓게하는 성적표에도 불구, 시청자 입장에서 이 드라마는 한 번 씹고 버리는 껌처럼 여운이 남지는 않는다. 이 드라마가 가진 최악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들에 대한 연출력의 이해도 부족은 결코 가벼이 넘길 문제라고 볼 수 만은 없다.
 그 연출력은 처음에는 윤지후, 다음엔 금잔디, 이젠 그토록 인기 있는 캐릭터인 '구준표'에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구준표의 갈팡질팡, 좀 더 섬세하게 보여줘야

  처음 시청자들이 가장 열광했던 캐릭터는 바로 남자 주인공인 '구준표'였다. 원래 이 스토리 라인에서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하는 캐릭터는 '윤지후'캐릭터인데 윤지후역을 맡은 김현중의 어색한 연기력과 더불어 여주인공과 엮이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 없이 묘사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고 원작 캐릭터와 아주 유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구준표'에게 쏟아진 관심은 배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구혜선의 금잔디 또한 미움을 받는 캐릭터로 변모해 갔다. 강인하고 씩씩하고 당차고 솔직한 것이 매력이어야 했던 이 캐릭터는 울고 짜고 어장관리하고 남자 없인 아무것도 못하며 오버스러운 행동만 골라하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구준표는 달랐다. 그런 비호감 여주인공을 끝까지 좋아하며 질투하고 화내고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재벌 2세는 결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구준표역의 이민호가 스타로 발돋움 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물론 [꽃남]의 이미지를 어떻게 씻어내고 차기작을 어떤식으로 선택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180도 달라질 수 있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한 연기자이기는 하지만 일단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민호로서는 만족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점은 극이 진행되면서 나타났다.

 일단 구준표의 행동에 일관성이 전혀 없다. 아니, 일관성이 없다 해도 그 일관성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너무나 설명이 부족하다.

 마카오에서 내 생에 지우고 싶은 얼룩이라며 금잔디를 매몰차게 몰아세웠던 구준표는 공항에서 윤지후와 금잔디를 질투해 윤지후의 얼굴을 후려친다. 또 금잔디를 뒤에서 껴안는 등의 애정표현을 하더니 무서운 회장님의 압박에 못이겨 학교에서는 또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런 설정 자체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설정이 나오려면 그에 따른 충분한 설명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충분한 설명이 없이 감정선이 움직이는 까닭에 구준표는 이랬다 저랬다 변덕쟁이가 되어간다. 

 예를 들어 구준표가 금잔디에게 모질게 대했어야 하는 이유는 감시를 받고 있어서 였다던가 학교에서 금잔디를 외면한 이유는 강회장의 협박이 있어서였다던가 하는 묘사가 전혀 되어있질 않아서 보고 있는 시청자들은 그 이유를 단지 '추측'해야 한다.

 물론 추측할만한 상황이 충분히 묘사되었다면 상관 없겠지만 그 상황은 대폭 축소하고 이상한 장면들에서 시간을 지나치게 할애해 볼거리 위주가 되어감에 따라 극중 인물들의 감정선과 시청자들의 감정선이 동일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서로 엇갈리는 것이다.

 굳이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고서 라도 금잔디에게 '내가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언질 정도는 줄 기회가 허다 했고 옆에 그를 도와주는 실장님까지 있었는데 그럴 수  없었던 이유가 설명되지 않았던 것은 구준표의 행동에 공감할 수 없게하는 부분이었다.

 매몰차게 내쳐 버리는 모습과 윤지후를 질투하거나 금잔디를 사랑하는 모습간의 격차가 너무 심함에도 그 심한 감정의 변화가 안타깝지 않고 다소 생경하게 느껴지는 것은 다 그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얻은 수확이라면 머리를 자르면서 급 꽃미남이 된 윤지후의 매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준표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금잔디의 곁을 지키고 선 매력남의 이미지가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만은 반갑다. 이것이 바로 '연출'의 힘이라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김현중의 연기력이 초반에 비해 일취월장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임에 따라 호감도도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나 얻은 것 보다 훨씬 더 많은것을 이 드라마는 잃어가고 있다. 메인 캐릭터 두 사람, 즉 구준표과 금잔디가 전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 가장 큰 손실이다.

 그들이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보이고 어떻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이 드라마는 결국 또 하나의 억지 드라마일 뿐이다.

 물론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꽃보다 남자]는 승승장구 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의 질을 한 단계 더 다운 시키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고 있다는 것에 기인해 비슷한 형식의 드라마가 많아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꽃보다 남자]는 한 번으로 족하다. 아무리 내용이 막장이라 해도 최소한 드라마 내에서 '이야기의 흐름'은 놓치지 않는 드라마를 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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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남자]가 연일 상종가를 치면서 흥행세를 이어간다 해도 [꽃보다 남자]가 가진 원론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아무리 드라마에 시청률이 전부라지만 [꽃보다 남자]는 결코 잘 만든 드라마가 될 수는 없다. 물론 [꽃보다 남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제쳐놓고라도 일단 기본적인 재미는 어느정도 보장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연출력에 대한 비판은 끊임없이 가해져야 한다.

 특히 여주인공인 '금잔디' 캐릭터에 대한 문제점은 이미 도를 넘어 이성적인 판단의 수준을 넘었다.

 드라마 내용으로 판단해 보건데 '분명히' 금잔디는 구준표를 좋아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일단 금잔디 캐릭터를 논하기 전에 한가지 드는 의문점이 있다. 오늘 방영된 해외촬영분은 분명 미리 찍어놓은 방영분 이었을 것. 그렇다면 지금 14회가 방송된 마당에 [꽃보다 남자]의 대본은 초반부터 꽤나 진행된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정도 까지 준비를 해놓고 시작했다면 그동안 너무나 급하게 만드느라 신경쓰지 못했다던 연출은, 사실 시간적인 문제보다 제작진의 능력부족에서 기인한 문제라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어쨌든 그 최악의 연출 실력이 오늘도 빛을 발하다 못해 아주 그 정점을 찍은 한 회가 아닐 수 없었다.

 다른 문제를 다 제쳐놓고라도 '금잔디'는 여주인공으로서 전혀 가치가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일단, 남자친구를 찾아 떠난 여행에 200만원이라는 돈을 쏟아 부은 점. 집에서는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한창 인형 눈깔을 붙이기 위해 가족들은 고군분투 하고 있었는데 금잔디가 조금이라도 생각있는 계집애였다면 그돈으로 집안 가계에 부담을 덜어줄 생각은 못할 망정, 남자친구에 눈이 멀어 마카오에 쫓아 가다니. 아! 금잔디는 진정 이시대에 마지막 남은 효녀가 아닌가? 

 물론 엄마 아빠가 딸한테 좀 심하긴 했다. 딸 팔아서 신분상승을 하려 하다니. 그렇대도 이제까지 별 탈 없이 먹여주고 키워주고 때때로 그네도 밀어줬는데 이런식의 배신은 좀 너무한 거 아닌가 말이다.

 뭐, 그것까지는 좋다 이거다. 또 그런 착하디 착한 금잔디를 왜 그렇게 멋진 남자들이 좋아하는지 내 머리로는 잘 이해가 가는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뭐,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그것도 그렇다 쳐 본다.

 하지만 가정을 내팽개치고 갈 만큼 좋아했던 구준표가 그렇게 싸늘한 표정으로 "나 원래 그런 놈"이라며 금잔디에게 이별을 고했는데 금잔디는 역시 씩씩했다! 슬픈 척 눈물 몇방울 흘리다가 배 한번 타고 뱃사공 아저씨가 노래 불러주고 생뚱맞은 OST한번 깔려 주니 금잔디는 금방 회복 했다. 

 역시 밟혀도 밟혀도 기죽지 않는 꿋꿋한 기질(캐릭터 소개에 따르면 말이다) 의 서민 여고생은 달랐다. 아무리 좋아했어도 뭐 길어야 몇시간 정도면 헤어진 남자따위야 어쨌든 희희낙락 웃으며 윤지후와 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슬픔 속에서도 꿋꿋이 웃을 수 있는 성격이라면 그래, 그것도 이해한다 이거다. 하지만 화면속의 금잔디는 구준표와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도 예쁜 구두에서 눈을 못떼며 아이쇼핑을 즐기고 마카오에서 처음 보는 신기한 관광 상품들에 빠져서 구준표따위는 잊어 버리자 마음먹은, 어쩌면 강회장 보다 더 독한 철의 여인이었으니! 오호- 통재라. 불쌍한 구준표. 너는 농락당했다. 금잔디는 너를 겨우 그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했던 거다. 금잔디 따윈 빨리 잊고 하재경과 약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훨씬 나을 듯 한데, 스토리상 한 여자만 좋아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 네가 불쌍하다. 돈까지 없었으면 아주 동정표를 몰표로 받았을 듯.

결국 그렇다면 금잔디는 자신의 해외여행을 위해 200만원을 탕진하며 가족을 외면한 이시대 최고의 악녀가 아닐 수 없다. 역시, 그렇게 독하니 구준표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었겠지. 혹시 이제까지 모든 상황도 금잔디가 짜 놓은 계획이었는지도 모른다. 차라리 그런 반전이 있다면 금잔디를 이해할 수는 있겠다. 어쨌든 그럴리는 없고 역시, 우리시대 대표서민은 달랐다! 우리나라 최고 재벌도 껌딱지 처럼 씹다 버릴 수 있는 그 배짱! 나도 좀 배우고 싶다. 

 하긴, 그렇게 옆을 지키고 있는 멋지고 잘생긴데다가 역시 부자이기까지 하며 한 때 좋아하기 까지 했던 윤지후도 있는데 굳이 구준표에게 목을 멜 이유가 없다. 강회장 반대 받으며 불행하게 사는 것 보다 '연꽃상'이니 뭐니 떠받들어 주는 전 대통령님 손자랑 엮이는 게 더 나을수도 있으니. 금잔디는 상황판단을 제대로하는 아주 영리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윤지후도 조심 할 것. 사귀다가 아니다 싶으면 눈물 두방울 흘리고 나서 소이정이나 프린스송한테 안간다는 보장 없고 걔들이 안받아 준다고 해도 전혀 상심하지 않고 다른 짝을 찾아 나설테니 금잔디를 너무 불쌍하게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경계태세를 늦추어선 안 된다. 

 어쨌든 윤지후랑 행복하게 웃으면서 이번회도 엔딩을 맞았다. 뭐, 다음회를 전혀 기대하게 하지 못하는 엔딩이지만 그래도 꽃보다 남자의 마수에 걸려서 다음 주 이시간에도 습관처럼 TV를 켤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금잔디와 구준표의 애틋한 사랑이 아니라 이 드라마가 연출로 어디까지 웃길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하다는 것이다.

 재밌으니까 그냥 보라고? 뭐, 일단 그냥 보긴 하겠지만 할말은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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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 우리 솔직해 지자. 이 드라마가 재밌는 것은 사실이다. 막장이니 뭐니 해도 드라마의 기본 요건은 '재미'.  막장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꽃보다 남자]라고 굳이 막장이 아니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이런 드라마가 30%를 넘으니 계속 만들고 싶지 않겠는가?

워낙 막장스러운 원작의 스토리는 이 드라마를 살렸다. 그것도 대만, 일본, 한국에서 세번 씩이나. 그렇다. 일단 재밌는건 재밌다고 친다. 그래서 구준표 신드롬이니 F4 신드롬이니 하는 말도 생긴다고 치자. 

 하지만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 드라마는 '너무나' 못만든 드라마다. 왜냐? 훨씬 더 재밌어 질 소지가 있는데 그걸 캐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점 1 편집기술, 아내의 유혹에서 교육 좀 받아야 할 듯



 아무리 드라마 찍을 시간이 촉박하다 하더라도 이 드라마의 '편집'까지 어색한 것은 아무래도 PD나 그 외 스태프 들의 능력 부족이라 할 만하다. 

 이 드라마는 인물들의 행동의 '결과'에만 초점을 맞춘다.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에 관한 질문은 넣어두고 인물들의 감정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극이 진행되다 보니 할말은 많은데 자극적인 장면들은 넣어야 겠고 편집은 '상당히' 엉성해 지고야 만다.

 시청자들에게 인물들의 행동에 대해 이해시킬 수 없는 편집은 이 드라마의 질을 전체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또한 그로 인해 긴장감은 줄어들고 뜬금없는 상황이 연출된다.갑자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라면이 끓고 있거나 갑자기 과학실에 혼자 갇히게 되거나  돈을 돌려주러 간 금잔디는 갑자기 스키를 타러가거나 하는 식이다.

    더욱 문제인 것은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이 원하는 장면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좀더 끌어주어야 할 부분에서는 끊고 필요없는 부분은 늘어진다. 한마디로 강약조절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것은 럭셔리한 등장인물들에 비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질이 낮아 보이는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다. 

 같은 막장이라도 아내의 유혹의 편집기술은 훨씬 더 낫다. 가장 긴장상태일때 끊어주는 솜씨하며 사건을 일으키더라도 기승전결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편집이라니, 이거 [꽃보다 남자]에 비하면 구준표가 돈으로도 사지 못한 '편집기술'이 아닐 수 없다. 조금만 더 돈을 들여서 능력있는 PD가 편집하면 돈으로도 살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어쨌든 시청률은 나올지 몰라도 이 드라마의 편집은 최근 방송된 드라마들과 비교해도 최하 수준이라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을 듯 하다.
 

문제점 2. 음악이라도 제대로 깔아줘



OST역시 꽃남을 한층 더 싸구려 드라마 처럼 만드는데 한 몫했다. 일단 OST가 전체적으로 드라마 분위기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음악'이라는 것이 스토리와 제대로 결합할 때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큰가 생각해 보면 이 것은 가벼이 볼 수 많은 없는 문제.

 다른 드라마에서 이미 사용되어 유명해진 노래를 그대로 가져다 쓴다거나 할 때는 이 드라마만의 특색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고 새로 만든 노래라 하더라도 적재적소에 딱 맞춰 사용할 만한 노래가 없다는 것은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

 그건 둘째치고라도 OST가 남발되거나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면에서 다소 어색한 노래가 흘러나오거나 하는 것은 가끔씩 실소마저 머금게 한다. 특히 힘이들때면 들려오는 그 럭키인 마이 하트...음....힘이들때도 별로 듣고 싶지 않다.

 비판이 제기되고 난 후에는 차라리 기존의 노래 중 신선하고 좋은 노래를 찾아서 스토리와 어울리는 방향으로 조금만 더 신경쓰는 편이 좋았을 텐데 결국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이대로 밀어붙이기로 한 듯. 

 문제점 3.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 부족



  일단 주연급 배우들이 농익은 연기를 할 수 없다는 부분은 드라마 특성과 배우들 특성상 십분 이해한다고 쳐도 이 드라마 자체가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 보인다.

 특히 여주인공 금잔디와 주조연 윤지후는 이 드라마에서 거의 '버림'받았다고 해도 좋다.

 금잔디와 윤지후의 연기력이 논란에 올랐다 하더라도 연출력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윤지후와 금잔디가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 대한 묘사가 지나치게 간결했고 구준표가 금잔디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 역시, 설명이 너무 부족했다.

 금잔디는 특히나  원작에서는 열정적이고 정의로우며 씩씩한 캐릭터인데 구혜선의 연기는 상대적으로 씩씩하기 보다는 오버스러웠던 데다가 금잔디는 약해 빠지고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로 묘사됨에 따라 이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반감되었다. 금잔디가 어장관리니 뭐니 하는 말을 듣게 되는 것도 그녀의 캐릭터가 충분히 설득력이 없다는 반증이다. 이랬다 저랬다 변덕스럽기만 하고 자신 스스로 이뤄내는 일이 없는 금잔디는 때때로 밉상이기까지 하다.

 당하더라도 꿋꿋이 일어서며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 나가려는 의지가 보여야할 금잔디는 남자주인공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고 여주인공이 좋아할만한 매력을 갖춘 완벽남 윤지후는 입만열면 멋있는게 아니라 웃긴다. 

 이쯤 되면 캐릭터에 대한 제작진의 이해도 바닥을 긴다고 밖에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듣기론 삼년을 준비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캐릭터 분석은 한 이틀쯤 한 듯. 

 맺으며

 어쨌든 [꽃보다 남자]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말 운이 좋다고 밖에는 표현을 할 수가 없다. 이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또 나름대로 그 어색함이 심장까지 움켜쥐게 만드는 민망한 매력을 뿜고 있기 때문이다.

 뭐,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꽃보다 남자는 한시간 킬링타임용으로는 꽤나 쓸만하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가진 잠재력은 그 이상은 없을 듯 하다.

 아쨌든 재밌으면 그만이니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보라면 뭐, 할말은 없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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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꽃보다 남자의 반응이 뜨겁다. 신예 이민호의 인기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고 에덴의 동쪽을 이긴지는 오래, 대박 드라마의 기준인 30%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꽃보다 남자는 자극적인 소재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운 드라마였지만 그래도 그 이상의 재미를 찾아내는데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소재를 내걸었다. 이미 검증받은 스토리는 원작에서 부터 대만, 일본 그리고 한국까지 무패신화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스토리가 자극적이라는 본질적인 논란 말고도 꽃보다 남자는 여러가지 문제를 노출시켰다. 어색한 연기력과 연출력 논란 또한 피해가지 못했지만 닭살마저 돋게 만드는 스토리 마저도 그 자체의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데 일조하며 오히려 호재가 된 부분도 있다.

 그러나 이런 열풍에 가까운 반응 속에서 한가지 이상한 점은 여주인공을 맡은 금잔디역의 '구혜선'만은 신통치만은 않은 반응이라는 것이다. 물론 어느정도의 관심은 받고 있지만 심심치 않게 '금잔디'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찾아볼 수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금잔디, 왜 외면 받나?

 원작에서의 금잔디(츠쿠시)를 살펴보면 삼각관계를 형성하기는 하지만 그 과정이 꽤나 설득력있게 표현된다. 구준표(츠카사)와 윤지후(루이)사이에 께여 있지만 금잔디가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루이고 차츰 구준표에게 빠져드는 설정이다. 

 또한 자신을 왕따시킨 구준표에게 당당히 대응하고 결코 주눅들지 않는 점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 과정이 설득력있게 그려졌다고 보기 어렵다. 일단 구준표의 매력이 너무 강렬했다는 데 그 첫번째 이유가 있다. 사실 대만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들의 특징을 보면 윤지후역을 맡았던 배우들의 인지도나 위치가 드라마 이 후 크게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만의 언승욱은 이 드라마 이후 대만의 꽃미남 배우로 인기가 하늘을 찔렀으며 일본의 오구리 슌은 이 드라마 이후 주연급으로 확실하게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윤지후'는 사실 다른 나라나 원작에 비해 매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일단 역할 자체가 멋있고 사려깊은데다가 실연의 아픔까지 간직한, 말하자면 순정만화에서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이상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마당에 이 역할은 '기본'만 해도 70%는 먹고 들어가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김현중의 '초보스러운' 연기력은 이 기대치를 현저히 떨어뜨리고야 말았다. [우리 결혼했어요]로 쌓은 이미지가 사라지기에는 너무 텀이 짧았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다.

여하튼 초반부터 얼굴이 익숙치 않던 '이민호'가 선굵은 얼굴로 자신이 맡은 역할과의 이미지를 비주얼 만으로 거의 완벽하게 일치 시키며 그다지 나쁘지 않은 연기력으로 인기몰이를 하자 김현중의 윤지후는 가려졌다. 원래 초반에는 윤지후의 매력이 확실히 드러나며 극이 전개되어야 하는데 윤지후는 그 기회를 아예 놓쳐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자 시청자들 역시 윤지후에게 설득력을 느끼지 못하고 동시에 금잔디의 심경변화역시 설득력을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게 되자 금잔디가 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소위 '어장관리'하는 느낌까지 주게 되며 두 남자 사이를 저울질 하며 왔다 갔다 하는 줏대없는 캐릭터로 변모해 버린 것이다.

 금잔디역을 맡은 구혜선의 연기력에도 사실 문제가 있었다. 만화스러운 느낌을 표현하려는 시도까지는 좋았으나 구혜선의 연기는 사실 '코믹'스럽기 보다는 '오버'스러웠다. 밥을 먹는 장면도, 소리치는 장면도 금잔디의 강단있는 성격을 표현한다기 보다는 굳이 안해도 될걸 억지로 한다는 느낌을 주면서 원작의 '정의롭고 힘있고 따듯한' 캐릭터가 '현실감 없는' 캐릭터로 변모하고야 만 것이다. 

 이 캐릭터가 두 꽃미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미움받지 않았던 이유는 자기 주관이 뚜렸하고 정의로우며 역경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 사랑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구혜선의 연기는 이 매력을 채 보여주지 못한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고야 만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라인이 지나치게 흥미 위주라는 사실이 가장 큰 문제다. 사실 금잔디는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할 시간을 충분히 할애받지 못했다. 금잔디는 오민지(이시영 분)을 구준표로 부터 구해줄 때 빼고는 특유의 힘을 보여줄 만한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원작에서 왕따 당하면서도 왕따 시키는 아이들에게 반격할 수 있는 강단을 가진 금잔디는 그저 당하기만 하는 가련한 학생이 되었다. 

 왕따에 당당히 대응하고 자신이 가진 에너지를 보여주며 부조리에 대응해야하는 이 캐릭터는 반 아이들에게는 아무말도 못하다가 가끔씩 구준표에게 가서만 분풀이를 해댔을 뿐이었고 종국에는 남자의 도움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여주인공 이상의 파워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 캐릭터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트렌디 드라마의 여주인공 치고 이렇게 주목을 못받는 경우도 아마 드물 것이다. 물론 남자 출연진들의 매력이 워낙 강한 스토리 구조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매력을 설명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다는 것은 아마도 구혜선에게는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이 드라마의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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