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시즌3가 마무리 되었다. ‘가왕전’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대결한 마지막 회에서 가왕은 양파로 선정되었다. 양파는 첫 번째 듀엣 무대에서 국가스탠의 하연우와 함께 ‘붉은 노을’과 두 번 째 무대 ‘가시나무’를 자신의 스타일로 소화해내 각각 2위를 차지하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라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가왕이라는 타이틀이 난무하는 시대다. 나가수가 가왕전을 열어 시즌2에서 더원을 가왕으로 선정한 것에 이어 시즌 3까지 가왕을 뽑았다. 더군다나 <복면가왕>등의 프로그램도 가왕의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다. 과거 조용필 정도에게만 붙여졌던 가왕의 칭호가 이제는 흔한 이름이 되었다. 그만큼 무게감도 떨어졌다.

 

 

 

 

그러나 <복면가왕>의 가왕과 <나가수> 가왕의 의미는 같을 수 없다. <복면가왕>은 얼굴을 가린 가수들이 노래 실력으로만 평가받으며 가수들의 의외의 정체에 놀라는 지점이 포인트라면, <나가수>는 말그대로 걸출한 가수들 중, 누가 가장 관객을 만족시킬만한 대단한 무대를 꾸몄느냐 하는 점에서 좀 더 순위에 치중하는 경연이기 때문이다.

 

 

 

양파는 오랜 공백을 깨고 <나가수>에 출연했고 대체적으로 좋은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양파는 김연우와 함께 한 듀엣 무대에서 ‘하늘을 달리다’를 불러 1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려놓은 적이 없었다. 게다가 마지막 경연에서 조차 단 한 번도 1위를 하지 못한 채, 단순히 두 번의 무대의 평균이 높았다는 이유로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양파가 가왕을 할 자격이 없다거나 그의 가창력의 수준이 타가수에 비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양파는 꾸준히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주었고 경연을 훌륭히 소화했다. 그러나 <나가수>의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점을 고찰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다. <나가수>에 쏟아지는 비판은 음악성이나 뛰어난 곡 해석력 보다는 고음으로 일관하는 노래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 데에서 심화된다. 노래에서 고음이 분명 중요한 요소기는 하지만 고음이 아니면 논할만한 이야기가 없는 노래에 대한 순위는 TV로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불편하게 다가오는 지점이다.

 

 

 

양파의 가왕 타이틀은 두 번의 경연에서 모두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운도 운이었지만 1위라는 순위를 차지하지 못하고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아한 감정을 자아냈다. 게다가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는데 혼자만의 가창력이 아니라 듀엣 무대에 대한 평가가 들어간다는 점 또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지점이었다.

 

 

 

<나가수> 시즌3는 시즌 초반부터 ‘박정현을 이겨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후보들의 실력 편차가 심한 편이었다. 이에 박정현은 고음으로 내지르는 음악으로 일관하기 보다는 실험정신이 깃든 무대를 펼쳤다. 이번에 부른 듀엣곡 <썸>역시 그런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박정현 자신조차 “제일 불리하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오히려 박정현이 가왕 타이틀을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나가수>는 뻔하게 흐르지 않을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가수>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나가수> 시즌2역시 결승전에서도 이은미가 힘을 빼고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선곡하지 않았다면 더원이 가왕 타이틀을 가져가지 못했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가왕 타이틀은 더원이 가지고 갔지만 누구도 이은미를 더원보다 못한 가수라고 평가할 수 없다. ‘가왕’이라는 타이름 자체에 대한 의미에 대한 권위가 없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 그러나 사실 나가수처럼 ‘권위’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은 없다. 최고 가수들의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권위, 굳이 순위를 정하고 그 순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권위, 마지막으로 가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이 모든 것이 이만큼 대단한 가수들을 섭외하고 이만큼 엄청난 무대를 꾸민다는 권위로 똘똘뭉쳐있다.

 

 

 

그러나 그런 권위를 강조한 탓에 오히려 권위가 떨어졌다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다. 시청률은 방송이 진행될수록 자체 최저를 기록하며 4%대까지 떨어졌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에 더블도 아니고 트리플정도의 스코어가 차이가 난다. 섭외할 가수들도 점차 줄어들어 시즌1에서 활약했던 가수들을 다시 불러들였다. 김경호나 박정현 시즌1에서 명예졸업을 했고, <나가수>가 엄청난 인기를 끌며 뛰어난 라인업을 자랑하던 상황에서도 줄곧 상위권을 차지했던 가수들이었다. 굳이 그들이 <나가수>에 등장하고 또 경연을 이어가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이미 의미가 없다. <나가수>가 권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그만큼 엄청난 이름값을 하는 가수들을 불러 들이는 수밖에는 답이 없다. 그러나 <나가수>는 이미 섭외 과정에서부터 그 지점을 간과했다.

 

 

 

양파가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간 것은 분명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과연 <나가수>가 선사하는 그 타이틀이 실질적이고도 현실적인한 의미가 있을까. 가수의 잘못이 아닌, 프로그램 구성의 잘못으로 그 타이틀이 퇴색되는 것은 문제다. 제작진은 <나가수> 시즌3가 성공적이었다며 시즌4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가수>라는 이름은 이미 닳고 닳았다. ‘그래도 성공적’이라 애써 자위하는 것이 아닌, <나가수>가 가진 한계에 대한심각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들만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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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의 콘서트를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박정현의 성량이나 기교가 방송으로 확인하는 그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수준임을 인정할 것이다. TV로 전달되지 않는 묵직한 울림은 박정현이라는 가수에 대한 평가를 뒤집을 만큼 강력하다. 박정현은 최강의 라인업이었다는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시즌1 초창기 멤버로서 경연을 펼치는 와중에도 단 한 번 7위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3위권 이내에 안착하며 평균 순위 1위로 명예졸업을 한 것이다. ‘나가수의 요정’ ‘전교 1등’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상할 것이 없는 실력이었다.

 

 

그런 박정현이 <나가수> 시즌3에 등장했다. 이미 명예졸업까지 한 박정현의 등장은 확실히 신선한 것은 아니었다. 박정현의 실력이야 이미 명불허전이었지만 재탕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박정현의 무대를 보는 것은 분명 즐겁다. 그의 가창력은 이미 검증되어 있는 것이었고 항상 실망스럽지 않은 무대를 보여주는 그의 성실함은 그를 호감형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박정현은 <나가수> 시즌3에서 박정현은 재즈 풍으로 편곡해 부른 ‘그대 떠난 뒤’를 제외하고는 1위 아니면 2위를 차지했다. 총 다섯 번의 경연에서 1위는 무려 3번이다. 이쯤 되면 ‘마음만 먹으면 1위’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항간에서는 <나가수>가 아니라 ‘박정현을 이겨라’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현의 무대가 화제가 되고 있는 와중에 <나가수>의 시청률은 첫 회 6%를 기록한 이후 점점 하락해 4.3%까지 떨어졌다.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수치다. 문제는 이 수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애석하게도 <나가수>의 라인업에 있다.

 

 

 

물론 가창력이라는 것을 어떤 잣대로 놓고 평가할 수는 없다. 무조건 고음과 성량으로만 평가할 수도 없다. 그러나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이라면 ‘경연 형식에 맞는’ 가창력을 장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이제껏 샇아온 명성도 플러스 되면 더욱 좋다. 한마디로 ‘나가수 형’ 가수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나가수>가 성공했던 공식 때문이다. <나가수>는 처음부터 명성이며 가창력 그 어느 하나 뒤지지 않는 최고의 가수들을 섭외해 집중도와 긴장감을 높였다. 그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쟁쟁한 가수들의 경연은 그 자체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긴장이 반복될수록, 사람들은 더 큰 긴장과 자극을 원했다. 처음 라인업이 너무나도 쟁쟁했기에 다음 가수에 대한 기대감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어떤 가수들에게는 ‘<나가수>에 나올 급이 아니다’라는 비난마저 쏟아졌다. 그러나 차라리 이때가 나았다. 그 때는 적어도 <나가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즌1과 시즌2를 이어오면서 나가수에 나올 수 있는 가수들이 대부분 출연했고 어떤 가수가 나와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일은 어렵게 되었다. 더군다나 관록있고 실력있는 가수들이 단순히 순위로 점수가 매겨지고 탈락하는 광경은 이제 더 이상 즐겁지 않았다.

 

 

 

<나가수> 시즌3는 그런 문제점을 단 하나도 극복하지 못했다. 박정현을 제외하고는 <나가수>에 나오기를 바라는 라인업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엄밀히 말해서 박정현 역시 차선책이었다. 박정현은 이미 <나가수>로 얻을 수 있는 명성과 인기를 모두 얻은 상태였다. 이제 박정현의 인기를 지속시키는 것은 <나가수>경연이 아니라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으로 전환되어야 할 시점이다.

 

 

더군다나 <나가수>로 인정을 받을 만큼 <나가수>에서 성적이 나쁠 경우 박정현이 짊어져야 할 짐 역시 크다. MC까지 맡은 것은 박정현에게는 도전일 수 있지만 유려하지 못한 진행솜씨는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 마디로 박정현은 이 경연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나가수>는 애석하게도 단순히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청자를 만족시킬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가수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극대화 될 때만이 시청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 이제 <나가수>에는 긴장감이 없다. 박정현의 실력은 돋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가수들은 가려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박정현이 일부러 평이한 노래를 부르거나 하차하기도 애매하다. 박정현이 하차하면 <나가수>의 정체성을 이어갈 가수가 보이지 않고 평이한 노래를 부르면 좋은 무대 마저 없어져 <나가수>를 시청해야 하는 이유가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박정현의 존재는 <나가수>의 본질을 확인시키지만 동시에 <나가수>에 대한 실망감을 더 크게 만드는 계륵이 되고 말았다.

 

 

 

이는 <나가수>를 억지로 부활시킨 방송국과 제작진의 실책이다. <나가수>를 다시 부활 시키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예능에 걸맞는 또다른 고민이 없이 단순히 <나가수>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은 결국 4%라는 참담한 시청률로 나타났다. 가수들이 설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나가수>의 긴장감은 이제 <불후의 명곡>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이 긴장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슬프게도 충격적인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 그것이 현재 <나가수>가 가고 있는 길에서는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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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antavii.tistory.com BlogIcon fantavii 2015.03.02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은 나가수가 없는동안 불후의 명곡은 충분히 선전했지만 그쪽도 같은 이유로 지금은 시들한 마당에 (그래도 오래한 탓에 고정시청자라도 있지) 그 과정을 보고도 대안없이 이렇게 시작했다는게 한심하더군요


 

명절 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은 항상 정규편성을 염두 해 두고 만들어지지만 좋은 반응을 얻는 일이 그다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명절에는 기존의 예능을 살짝 비튼 것만으로 호평을 얻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두 개나 나왔다. 바로 <썸남썸녀>와 <복면가왕>이 그것이다.

 

 

 

 

<썸남썸녀>는 짝짓기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탄생한 예능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이하<우결>)으로 시작된 짝짓기 예능의 또 다른 변주일 것으로 생각 됐던 <썸남썸녀>는 그러나 그 예상을 보기 좋게 비웃었다. 일단 <썸남썸녀>에 러브라인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썸남썸녀>라는 제목에서 보이듯 출연진들 사이에서 ‘썸’이 발생하고 그 ‘썸’을 기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러나 <썸남썸녀>는 인위적인 러브라인이 사라질 때, 예능이 얼마나 신선해 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우결>류의 가상 연애 프로그램에는 사실상 이제 진정성을 찾아 볼 수 없다. 실제 커플이 탄생하는 경우도 거의 없는데다가 결국 프로그램이 끝나면 서로 연락도 안하는 데면데면한 관계로 남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들은 수많은 카메라와 스텝들 사이에서 가장 실제처럼 누가 연기를 잘하느냐를 평가받는 그림이다. <우결>에 대한 호평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썸남썸녀>에서는 출연진들이 인위적인 ‘썸’ 연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진실성이 묻어났다. 채정안이 자신의 이혼 경력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결혼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산부인과 검진에 대한 의견까지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오갈 수 있었던 것이다.

 

 

 

 

<룸메이트>같은 셰어하우스 예능에도 러브라인을 우겨넣는 판국에 서로에게 소개팅을 시켜주고 각자의 인연을 각자 스스로 찾는 형식 속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는 오히려 진정성을 배가 시킨 것이다. 실제로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녀 스타들을 섭외한 것이 한 몫을 단단히 했다. 그들이 진실로 프로그램에 임하든 그렇지 않든 시청자들이 몰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현실감이 생생하게 전해진 것은 이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 가능성을 높게 하는 부분이다.

 

 

 

또 다른 화제의 프로그램은 바로 <복면가왕>이다. <복면가왕>은 그동안 식상하리만큼 반복되었던 경연 프로그램에 ‘가면’이라는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얼마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최고의 가수들마저 경연에 몸을 던진 <나가수>의 출범 이후, <불후의 명곡>으로 되풀이된 가수들의 경연은 이제 사실상 새로울 것이 없다.

 

 

 

<나가수>가 시즌3를 내놓았지만 파급력이 예전만 못한 이유는 긴장 속에 진행되는 경연의 결과가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수의 라인업도 더 이상 <나가수> 시즌 1만큼 충격적이지 못하다.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목소리’만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겠다는 <복면가왕>은 신선하다. 편견없이 노래를 듣고 그 노래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순간을 예능적인 재미로 승화시켰다. 댄스그룹인 EXID의 솔지가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신선한 반전이 아닐 수 없었다. 솔지와 <복면가왕>은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성공적인 관심을 획득했다. 시청률 또한 9.8%로 10%에 육박하며 정규편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가수들을 섭외해 노래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의 패턴 역시 전형적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게다가 회차가 진행될 수록 가면을 벗기도 전에 정체가 탄로나 버려 신선함이 줄어들 가능성 또한 크다. 그러나 어쨌든 초반의 관심몰이에는 성공했다는 것 자체로 일단은 성공적이다.

 

 

 

아직 초반의 관심일 뿐이고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썸남썸녀>와 <복면가왕>이 던지는 메시지는 확실하다. 이제 더 이상 원조라는 자부심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형식과 방식이었다. 뻔한 연애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진솔한 얘기가 오고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든지 얼굴을 가린 채 노래를 부르며 그들 정체의 반전을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예능의 분위기는 훨씬 살아났다.

 

 

 

원조들이 ‘고인 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검열이 필요하다. 그리고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태도가 절실하다. 단순히 소재가 문제가 아니다. 시청자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드는 것, 그것을 해내는 것에대한 중요성을 <썸남썸녀>와 <복면가왕>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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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본방사수(이하 <작본사>)>는 케이블의 감성을 공중파로 옮긴 예능이라 할 수 있다.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전문적인 식견이나 그럴싸한 말로 선택한 단어들의 나열로 프로그램에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중에 튀어 나오는 날것의 단어들로 일반 시청자들의 눈높이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을 쏟아낸다.

 

 

보통 사람들이 브라운관을 보면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쏟아지는 것은 생각보다 신선하다. 단순히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예능이 될 수 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으랴. 피일럿 6회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반응으로 정규편성이 확정될 수 있다. 아직 정규편성 소식은 들려오지 않지만 이 반응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TV를 보면서 하는 가감없는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작본사>는 <개그 콘서트>등의 자사 프로그램 비판은 물론 케이블 프로그램을 보면서 KBS에서 떠난 PD들의 역량을 아쉬워하는 부분이 방영되는 것은 이제껏 시도된 적이 없다. 자사 프로그램은 물론 타사 프로그램에 대한 평들을 쏟아내는 것 또한 케이블이 아닌 공중파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장면이다.

 

 

 

<작본사>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압구정 백야>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소재가 되는 것은 그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화제성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이다.

 

 

 

 

김부선은 그 중 가장 많은 이야깃거리를 쏟아내는 장본인이다. 김부선은 <작본사>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를 향해 ‘외모 비하 발언을 했다’며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삼둥이의 외모가 귀엽다는 칭찬에 가까웠지만 ‘못생겼다’는 한 마디가 화제가 되며 논란이 일었다. 김부선은 이를 두고 ‘악마의 편집이다. PD에게 실망이다.’는 SNS글을 남기며 유감을 표했다.

 

 

 

이는 그러나, <작본사>가 김부선을 소비하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부선의 발언 수위가 상당한 것도 있지만 확실히 김부선이 하는 말들에 대한 집중도는 다른 출연진들에 비해 높은 것이 사실이다. <나가수>를 향한 독설 또한 김부선의 발언들이 가장 크게 부각된다. 사실 KBS에서 <나가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올라온다는 것이 적절치 못한 선택일 수 있다. KBS는 <나가수> 아류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을 방영중에 있기 때문이다. <작본사>에서도 ‘<나가수> 타이틀을 <불후의 명곡>으로 바꾸면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멘트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발언은 그러나, 앞뒤를 따지고 본다면 적절하다고 볼 수 있는 발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부선은 <나가수> 비판의 선봉장에 섰다. ‘지루하다’는 평을 내놓은 것은 물론, 효린을 향해 ‘저게 잘하는 거냐?’는 악평을 쏟아내기도 했고 박정현을 제외한 출연진들에게 ‘나가수가 나를 실망시켰다’며 독설을 쏟아냈다. 이는 곧바로 기사화 되어 화제를 불러모았다. <작본사>는 이런 이야기들을 KBS의 입장이 아니라 일반 시청자의 입장으로 몰아가며 책임을 회피한다. 결국 화제가 되는 것은 <작본사> 자체의 기획의도라기 보다는 김부선의 한마디다.

 

 

 

김부선의 <나가수> 비판은 분명 일리가 있다. <나가수> 컨텐츠는 이미 예전에 시들었고 나올 수 있는 가수들은 대부분 나왔다. 박정현의 재출연 역시 <나가수>가 가진 섭외력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더 이상 흥미를 끌지 못하는 <나가수>의 구성을 김부선이 그대로 비판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김부선의 발언들이 화제가 될수록 <작본사>에 대한 관심도 올라간다. 정규편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김부선의 독설들이 시청자들에게 무리없이 받아들여지는 것 또한 김부선의 이미지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호감으로 변모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TV를 보면서 중얼거리는 콘셉트인 까닭에 그들의 발언에 큰 의미 부여를 할 수 없고 그 발언들은 일정 수위라면 심각할 것 없는 일반 시청자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다.

 

 

 

그러나 여전히 김부선의 발언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아무리 단순한 '시청자 의견'이라도 <작본사>는 KBS라는 공중파에서 방영중이기 때문이다. ‘삼둥이 논란’에서 엿볼 수 있듯, 한 마디가 부각되거나 잘못 던져진 말이 대중의 심기를 건드릴 때, 융단 폭격을 맞는 것 또한 <작본사> 프로그램 자체가 아닌 김부선이다. 단순히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실제로 김부선이 한 발언들을 통해서도 부정적인 분위기는 언제든지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김부선이 카메라를 의식한 발언을 내뱉는 것은 김부선의 캐릭터에도, 프로그램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수위 조절이 <작본사>의 가장 큰 딜레마다. 솔직한 발언을 통해 캐릭터를 해치지 않고도 논란을 최소화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느냐, 초반의 신선함은 이런 적절한 균형이 이뤄지면서도 새로운 화젯거리가 튀어나와야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때만이 정규편성 이후에도 <작본사>의 존재 가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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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처음 출범할 당시 대중들이 받은 충격은 컸다. 이미 가요계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모여 대중들의 투표 점수로 경연을 펼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했다. 누군가가 대중의 투표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다는 점 또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아니나 다를까. <나가수>는 소위 ‘레전드’급의 경연을 배출해 내며 최고의 가창력과 쇼맨십을 가진 가수들이 탈락이라는 긴장감이 있는 와중에 어떻게 무대를 펼쳐낼 것인가 하는 기대감은 <나가수>를 흥행시켰고 그 해 가장 주목받는 예능이 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나가수>의 흥행성은 딱 거기까지였다. 임재범,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백지영등 초반의 라인업이 지나치게 화려했다는 것이 첫 번 째 문제였다. 이들을 뛰어넘는 가수의 라인업은 생각하기 힘들었고, 어떤 가수를 섭외하더라도 그들보다 더 큰 충격을 주기는 힘들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결국,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출연논란을 만들어 냈다. ‘레전드’급 라인업을 매회 만들어 내기는 힘들었고 출연이 결정된 가수들이 실력이나 커리어 면에서 나가수의 라인업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될시 반발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었다.

 

 

 

또다른 문제는 긴장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었다. 탈락이라는 방식으로 긴장감을 만들어 냈지만 그 긴장감은 때때로 과장된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이미 시청자들은 경연이 지속되는 동안 똑같은 긴장감을 수차례 경험했다. 때로는 가수들의 노래에 감동을 받은 표정이나 눈물을 흘리는 관중들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그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탈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 문제였다. 누가 탈락할지에 관한 이야기는 서서히 흥미를 잃어갔고 초반 <나가수>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가수들이 모습을 감추자 <나가수>에 쏟아진 관심이 식어가는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나가수>는 지나치게 브랜드화 되어있었다. <나가수>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불후의 명곡>은 탈락이라는 요소 자체를 없애고 가수들의 섭외를 처음부터 다양화 하면서 라인업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신인이건 무명이건, 아니면 현역 아이돌이라 할지라도 출연 가능한 <불후의 명곡>은 탈락이 중요치도 않고 <나가수>만큼의 긴장감도 없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탈락의 스트레스보다는 무대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결국 <불후의 명곡>은 <나가수>보다 훨씬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았다.

 

 

 

<나가수>브랜드를 포기하지 못한 MBC의 행보가 의아한 이유가 그것이다. 이미 <나가수>는 시즌 2를 거치면서 나올 수 있는 모든 가수들이 한 번씩은 나왔다. 나올만한 가수들이란 <나가수>라는 브랜드를 빛낼 만큼 훌륭한 실력과 커리어를 지닌 가수들이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가수들의 가창력이나 커리어가 중요한 이유는 앞서 말한 대로 <나가수>라는 이름의 그 무게감 때문이다. 그 무게감을 감당할만한 가수들이 한 번씩은 모습을 드러낸 와중에 <나가수3>의 라인업은 실망스럽다. 이를테면 효린이나 스윗 소로우, 십센치가 물망에 오른 것이다. 이들은 물론 좋은 가수기는 하지만 <나가수>의 긴장감과 무게감을 책임질만큼 호기심이 가는 인물들은 아니다.

 

 

 

<나가수>는 섭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연 효린이 박정현만큼 <나가수>에서 활약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이다. 왜냐하면 이미 <나가수>에 대중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이유는 <불후의 명곡>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이다. <나가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충격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충격은 이미 <나가수> 시즌1과 2를 거쳐 모두 소진된 상태다. <나가수2> 역시 <나가수1>에 비해 화제성과 시청률이 현저히 낮았다. 이미 할 수 있는 긴장감을 모두 소진했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 긴장감을 대체하기 위해 출연진의 의외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라인업으로는 이마저도 실패다.

 

 

 

과연 <나가수>가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고 성공적으로 시청자들과 조우할 수 있을 것인가. 아무리 대단한 무대가 나오더라도 <불후의 명곡>이상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괜한 기우일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 그 성공여부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릴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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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미가 나가수의 출연진으로 활약하며 사회의 역할까지 하는 등,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은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적다못해 오히려 그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를 어색하지 않게 잘 보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이은미는 대중들의 환호를 받는 존재가 되지 못한 것이다.

 

 얼마 전 이은미는 이런 말을 했다.  "제작진에 몇가지 불만사항을 이야기했고 그게 개선되면 시즌2 출연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가수들이 노래가 끝나면 개그맨들이 순위를 매기는 것과 가수 7명을 앉혀놓고 성적표를 주듯이 순위를 불러주는 것 등 불만을 제기한 사항들이 시즌2에서는 개선돼 출연하게 됐다". 순위를 매기는 것에 엄청난 불만이 있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나가수는 점점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고 이은미는 시즌1에서 사회를 보던 이소라에게 쏟아지던 찬사도 받지 못하고 있다. 매끄러운 진행능력을 보인 후에도 이런 반응은 어째서 일까.

 

 

 

이은미, 나가수로 이미지 쇄신 안되는 이유

 일단 이은미가 이소라만큼의 관심을 받을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는 나가수가 지루해졌기 때문이다.

 

  나가수가 왜 성공했는가. 가수들의 순위를 발표하는 순간 그들의 긴장된 표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엄청난 부담감이 지워졌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그만큼 호기심을 갖고 시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포멧의 역기능도 있었다. 하지만 예능이란 측면에서 보면 초반의 나가수는 대단한 성공작이었다.

 

 그러나 이제 나가수는 더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차라리 보이스 코리아 같은 아마추어의 노래가 훨씬 더 관심이 간다. 포멧을 바꿀 필요는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가수들의 자존심만 살리는 구성은 아니었다. 이런 구성은 결코 대중들의 환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은미가 사회를 보고 노래를 부른다 해도 이소라 같은 관심을 끌기는 불가능하다. 그것이 가장 첫번째 이유다. 하지만 이은미가 관심의 대상을 넘어서 비호감으로 전락한데는 더 큰 이유가 있었다.

 

 이은미는 아직도 순위가 싫다고 한다. 그녀는 대중가수다. 대중가수가 대중에게 평가받는 것이 뭐가 그리 힘든 일일까. 그녀는 오디션의 심사위원이었다. 오디션을 보는 것은 제대로 된 가수를 뽑기 위함이다. 물론 일가를 이룬 그녀가 굳이  대중의 그런 직접적인 심판에 직면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중가수는 언제나 대중의 평가에 직면하는 존재다. 가요프로그램에도 순위가 존재하고 가수들의 인기도도 어찌보면 순위다. 그런 것은 상업 방송에서 정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기에 배우나 가수의 인기도에 따라 출연료도 차이나고 음반 판매량도 차이가 난다.

 

  나가수는 포맷을 바꾸면서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지고 가수들의 퀄리티가 저하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 물론 가수들의 입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가수의 본질이다. 나가수는 본질적으로 예능이다. 사람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담보하지 못하면 결국은 가요프로와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가요 프로그램 보다 재미 없는 구성을 보이는 예능을 대체 어느 누가 관심깊게 지켜보겠는가.  

 

 가수들의 자존심이 그렇게 중요한가. 두 조로 나누어 두번의 경연을 펼쳐 상위권 하위권을 정하고 순위는 1위만 발표하며 결국 상위권에서 1위를 한 팀과 하위권 팀에서 꼴찌를 한팀이 하차하는 방식은 중구난방일 뿐더러 긴장감이 전혀 없다.

 이은미 이미지 비호감 된 이유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은미의 이미지 자체가 비호감이라는 데 있다. 그녀는 가수의 자존심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다. 가수라는 존재가 마치 성역처럼 느껴질 정도다.

 사실 이소라도 민감하기로 따지면 대책 없을 정도다. 초반 나가수에서 눈물을 흘리며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탈락해서 너무 슬프단 말야!"라고 소리치던 그녀는 단박에 비호감으로 낙인 찍혔다. 그러나 이소라는 그런 큰 비난에 직면하고 적절한 대응을 했다. 깔끔히 "내가 봐도 미친 것 같았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노래로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진정을 담아 노래하는 이소라는 그래서 더욱 와닿았다.  

 

 이은미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말이 옳고 자신의 말을 관철해야 직성이 풀린다. 곧은 것도 좋지만 너무 곧으면 부러질 수 있는 일이다. 그녀는 "내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은 틀린 것"이란 입장을 보이는 것 같은 태도를 자주 보여왔다.

 

 그러나 문제는 이은미 스스로가 스스로가 말하고 있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자유로운가 하는 것이다.

 

 이은미는 그동안 자신의 기준에 대해서 지나치게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은미는 예전 자신이 기고한 글에서 "노래하지 못하는 가수는 가수라 할 수 없다. 노래를 하지 못한다면 가수가 아니고도 충분히 가능하다. 그들은 가수가 아니라 다른 쪽으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는 요지의 글을 쓴 적도 있고 여러번 그런 요지의 발언을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위대한 탄생에서 그는 가창력으로는 엄청난 비판을 받은 권리세를 멘토로 선택하며 "근성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 그것은 듣는 사람에게는 변명처럼 느껴졌다. 자신의 소신과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그녀의 태도는 사실상 호감형이라 보기 힘들었다. 그동안 잔인하리만치 음치 가수들을 비판해온 그녀의 태도라고는 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은미는 자신의 취향이 아닌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너무 혹독한 비판을 했고 그 비판이 중구난방에 줏대없는 느낌을 주면서 비호감 이미지로 낙인찍혔다. 혹독한 것도 좋지만 혹독한 만큼의 일관성이 있어야 했는데 대체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는 단순한 독설은 물론, 참가자마다 기준이 다른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이은미는 "가수란 단지 인기에 편승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10년이 흘러도 대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이은미는 자신의 히트곡보다 훨씬 더 리메이크 곡이 많았고 심지어 양희은이나 김동률 등, 원곡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난 하고 싶은 것은 해야 한다"며 마구 노래를 가져다 썼다. 그것 자체가 법적으로 잘못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의 없는'그의 행동은 구설수에 오르기 충분했다. 원곡자의 충분한 이해와 설득을 해볼 생각은 없었을까. 먼저 말을 하고 양해를 하고 진심으로 호소했다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은미는 "난 잘못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얼마전 나가수에서 [한계령]을 자신의 노래처럼 부르기도 했다.

 

 

 

 대중이 없이는 가수는 존재할 수 없다. 그것을 안다면 이은미는 대중의 비위를 맞추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은미는 "나는 나대로 노래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식의 태도를 견지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결코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그 스타일이라는 것이 독선과 아집처럼 느껴진다면 그 태도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자신조차 자신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강요하는 듯한 모습은 뚜렷한 주관이 아니라 단지 잘난척처럼 보인다.

 

 이은미 실력만큼 훌륭해 보이지 않는 인격이 안타까워

 

 그런 모습은 이은미처럼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도 시청자들의 비호감을 사는 이유가 되었다. 자신이 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는 식의 태도, 그리고 그 태도를 일관적으로 견지하지 못하면서 결국 이은미는 그 실력이 무색하리만치 반감이 드는 캐릭터로 정착되고 만 것이다.

 

 

 이소라의 민감함이 섬세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까닭은 그녀가 끝까지 자신이 가진 감성을 보이며 한 노래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못했을 때는 인정할 줄도 알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결코 쉽게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소라는 "나가수가 너무 소리지르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 같다"는 말을 한 후 자신의 노래를 끝까지 불러 당당히 탈락했다. 그동안 색다른 시도를 하기도 하며 상위권에 올랐던 그녀는 끝내 자신의 스타일로 자리를 떠났다. 민감한만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했고 자신의 입장도 지켜낸 것이다.

 

 그러나 이은미는 자신의 입장을 너무 고집한 나머지 자신의 잘못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  이은미의 스타일일 수도 있지만 대중들이 바라보기에 그녀는 지금 너무 지나칠 만큼 이중적이다. 그녀가 이대로 만족한다면 상관없지만 출중한 노래실력이 안타까울 만큼의 인성은, 대중들의 환호를 받을 성질의 것은 아님을 견지한다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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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ㄹ BlogIcon 누구신지 2012.06.10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 누구지? 혹시 안티 이은미? 이은미 문제가 아니고 사람들이 엄청 조아라 하는데 나가수가 조명을 못받는 것을 이은미 때문인것처럼 썼네ㅋ 사회보고 싶은 가수,아나운서,개그맨 중1인인가?

  3. ㅇㅇ 2012.06.10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좋던데 노래도 잘부르고 이런 글 쓰는 이유가 뭔가요? 솔직히 이은미같은 노래잘부르는 가수가 나오는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행복합니다.~~ 노래못부르고 비쥬얼로 승부하는 요즘 아이돌들에게 질려버린 기성세대들한테는요

    이런 글 쓰시마세요

  4. 대체 이글을 쓰신분이 뉘신지?? 2012.06.10 2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쓰신 분이 누구신지 궁금합니다
    나가수 보는 재미를 배가 시켜주시는 이은미씨를 이렇게 매도하는군요 씁쓸합니다~~!!

  5. 틀린말없는데? 2012.06.11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린 말 하나도 없다
    이은미 욕심은 엄청나고 자부심이 대단해보인다
    그게 지나쳐서 오만함이 느껴진다
    예전 인터뷰등 스스로 한말과 다른 태도나 위선을 보면 이중잣대란 생각이든다
    이은미란 가수를 가창력있고 음악만 아는 가수란 막연한 이미지로 대강 알고는 있었으나 호감도 비호감도 아니었다. 큰 관심 있는 류의 가수가 아니었으니.
    그런데 나가수 출연이후 속물스럽고 위선같은 이미지로 보여져 비호감이 되었다
    그렇게 스타일 다른 가수 비꼴 정도로 본인이 잘난가수라면 그런 예능엔 왜 나오는지 줏대가 없는건지, 방송출연이 잦아 뜬 가수들보고 아니꼬워하면서도 부러웠던건지...

  6. 무슨소릴하시는지 2012.06.11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나가수 예전보다 재미있게 보고 있고
    이은미씨 노래도 진행도 참 잘한다..
    그러고 있던 차에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가는..

    이은미, 이소라가 되지 못하는 이유라니,,
    @@ 단정적이기도 한데다 지나친 일반화, 주관적 글이신 듯 하네요.

    물론 개인 의견 표시이니 뭐랄 수는 없지만..
    그렇게 생각지 않는 사람도 많답니다 ㅠㅠ

  7. cr2003 2012.06.11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백배!

  8. cr2003 2012.06.11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은미... 이젠 mc자리에 앉아서 김건모 노래도 대놓고 평가하는 시건방진 후배가수..노래도 욕심만 가득한 것이 보입니다,

    • zz 2012.06.11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사람 웃기네 무슨 김건모 노래를 평가해 ㅋㅋㅋㅋ 그냥 엠씨로서 앞의 무대를 좋았다는 식으로 평가단들에게 다시 얘기해주는거지 어이구 한심해라 꼭 부정적으로 보이지 세상이?

    • ㅋㅋㅋ 2012.06.12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은미까들 대부분 이런식. 선배가수 김건모에 대한 어떤 평을 했는지 그게 왜 시건방진 발언인지 자기주장을 해야지 그냥 무턱대고 시건방지다고 결론냄.

      참고로 나이는 이은미가 많다.

  9. 밝달뫼로 2012.06.11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대중과 가수를 갑과 을로 보는 답답한 사람이 있네요.

  10. 어휴.. 2012.06.11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나가수에서 이은미의 사랑과 평화 노래 메들리 보고 너무 신나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다시
    보려고 검색하다가 이 글을 봤네요.. 이은미 정도의 독설은 오디션 프로에서 많이 나오죠.
    아메리칸 아이돌 같은 거는 빈정상해서 못보시겠네요. 가수는 그냥 노래로 평가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비호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반론화하진 마시길..나가수2보고 이은미씨 좋아진
    사람도 많습니다.

  11. 에이.. 2012.06.11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주관적이시고 이은미 안티가 되기 위해서 안되는걸 억지로 갔다 붙이신 것 같네요

    노래 잘하는 게 가수 아닌가요

    그리고 꼭 순위로만 시청률을 높여야 하나요..

    님도 너무 세상을 꼬아서 보지 마시고 시각을 넓혀 보세요

    그럼 조금더 행복해 지시지 않을까요

  12. ㅋㅋㅋ 2012.06.12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가 한가지 빠트린게 있네요. 이런 글을 썼으면 백청강 디씨나 카페같은데 광고를 해야해요. 그래야 그 무리들이 떼로 몰려와 님이 글을 잘쓴다고 칭찬하고 공감하고 추천클릭 눌러주는데.ㅋㅋㅋ 예전엔 그 무리들이 알아서 찾아왔는데 요즘엔 안티질을 조직적으로는 안 하더라구요.

    일단 이소라가 될 필요가 있나요? 갠적으론 이소라의 시종일관 우울한 분기를 좀 부담스러워 하는 편이라 이은미는 이소라처럼 안 됐으면 싶은데.ㅋㅋ
    나가수에서 이은미가 이소라만큼주목받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1년 늦게 시작했기때문입니다.
    전무후무한 프로가수 공연에 대한 성적발표라는 자극성이 처음엔 먹혔지만 그 후론 더이상 자극적이지 않게 된거고 그 자극성이 흥미를 잃어가는 정도가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때문에 가속도가 붙어서 불과 1년만에 나가수에 대한 관심도가 급추락된거에요. 불후의 명곡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미 작년 여름부터 프로가수 줄세우기식 성적발표는 약발이 다 했어요.

    저는 지금 방식이 좋습니다.
    탈락하진 않지만 5,6위가 된 가수들이 민망해하는 모습을 안봐서 좋더군요. 반면 이번 시스템에선 하위권에 들더라도 고별전에서 1위를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명예회복 하기에 좋아보이더군요.
    그리고 줄세우기식 순위발표때문에 어떻게든 한단계라도 높은 등수를 받고 싶어서 나가수식 편곡과 공연을 줄창 하는걸 보지 않게 돼서 좋구요.


    어떤 이유로 이은미 안티가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은미 안티의 전형적인 특징은 보여주네요.
    모든게 이은미 탓.
    무조건 이은미 탓.
    죽어도 이은미 탓.

  13. 롤리팝 2012.06.12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꼬일대로 꼬인 사람의 지극히 주관적인 글일뿐...
    이런 되지도 않는 분석질 평가질 할 시간 있음 차라리 잠이나 자고 머리나 마~앍게 만들길~

  14. 롤리팝 2012.06.12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꼬일대로 꼬인 사람의 지극히 주관적인 글일뿐...
    이런 되지도 않는 분석질 평가질 할 시간 있음 차라리 잠이나 자고 머리나 마~앍게 만들길~

  15. 로사리아 2012.06.14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은미가 이소라가 될 필요나 이유가 있을까요?
    이은미는 이은미라는 자체로 스타입니다ㅣ

    심히 공감 안가는 글입니다
    그리고 바뀐 나가수 시스템 저는 좋았습니다

  16. 김경숙 2012.06.15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이은미의 녹턴을 듣고 노래가 저렇게 고급스러울 수도 있구나 라고 탄복했다.
    무대매너도 좋고 말도 어쩜 그리 예쁘게 하는지 반했다
    나 왠만한거 봐야 감동이 안오는 오십대 후반 아줌마다.

  17. 인이 2012.06.19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고갑니다~
    이소라 화이팅

  18. qmffkd 2012.06.22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은미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음악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발성의 오버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중들이 모두 좋아할 수는 없는
    창법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주관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따가운 충고를 후배들에게 하는 독설가로서는 자신의 자세가 일괄되지
    못합니다. 위탄에서도 백청강한테는 동정을 바라지마라,하면서 데이비드 오한테는
    멀리 가족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점수를 주었죠, 참 이해가 안갑니다.
    인격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보이는 점에서는 많이 불편한 모습입니다.
    각자 자신의 생각을 올리는 것이니 남의 글에 악플은 달지 않았으면 합니다.

  19. Favicon of http://www.daum.net BlogIcon skvkf 2012.06.27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어이없네요.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님의 생각 뿐 저는 나가수를 통해 이은미님의 진가를 알것 같던데요.

  20. kasenna 2012.07.03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의 성격은 천차만별 아닙니까? 그때 그때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는것이며 그때 그때 행동도 누구나 달라질수 있습니다. 방송인 정치인 모든 공인들이 언행일치를 하는것은 아닙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이은미씨는 보컬리스트의 자존심 하나로 여태껏 인생을 살아오신분 입니다. 그의 음악에서는 정성과 열정이 단한번도 소홀함이 없습니다. 콘서트만 보아도 그녀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자님의 이러한 매도성글에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21. iuy 2012.07.22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객관적인 태도로 글을 써 주세요
    물론 나가수가 긴장김이 떨어지는 포멧으로 나가서 시청률이 저조하긴 하지만..이은미씨 인격까지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아닌듯




 [나는 가수다]에 나오면서 재조명 받은 박완규가 아침방송에 나와서 가정사를 고백했다.


 가정사의 고백 중에서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바로 생활고 때문에 한 이혼. 월 수입이 80만원에서 100만원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가정을 지킬 수 없었던 과거사를 담담히 말했다. 


 이제 박완규는 그에 50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렇다면 무려 5000만원에 가까운 월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충분히 가정을 지킬 수 있는 경제력을 갖췄지만 박완규는 "재결합은 힘들다. 감정의 골이 너무 깊다"고 말했다. 돈 때문에 망쳐졌던 가정. 그리고 돈 때문에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줬던 상황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박완규는 왜 가정을 지키지 못했을까. 그리고 왜 지금, 다시 재결합 할 힘을 갖췄음에도 재결합의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는 것일까.


  박완규가 한 달에 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대중친화적인 활동을 서서히 해 나갔기 때문이었다. 한 때는 "가수들의 노래를 순위로 매기는 것은 반대다"라며 나가수에 대한 부정적인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나가수에 나옴으로써 인기를 얻고 대중의 관심이 촉발되는 가수가 된 것이다. 


 박완규는 예전부터 누구보다 자존심이 센 가수였다. 그는 김경호가 긴 머리를 싹뚝 자르고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하자 불같이 화를 낼 정도로 '롹 스피릿'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이 가진 정체성을 버리는 행위를 저주했으며 가수는 예술가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힌, 그런 고고한 자존심을 지켜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돈보다는 노래를 생각했다. 김태원이 준 노래를 부르고 수익금을 받는 대신 "노래 한 곡만 더 부르게 해달라" 고 부탁하던 그는, 행사를 뛰는 것 조차 돈에 영혼을 파는 일이라 느낄 정도로 자신의 음악세계에만 빠져살았다.


 하지만 그 자존심은 대중이 없이는 지켜질 수 없었다. 아무리 노래를 잘하고 실력있는 가수라도 대중들이 찾지 않는 대중음악가는 가난하고 비참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존심을 얻은 댓가로 생활고에 시달렸고 집에서는 불화에 시달렸다. 최대 히트작인 천년의 사랑을 부를 때 조차 한달에 100만원 안팍의 수입만 올렸다니 그가 얼마나 꿋꿋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고 살았는지 알만한 일이다.



 흔히들 인생에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돈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람이 돈이 있다고 전부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너무 없다면 백이면 백, 다 불행해지고야 만다. 돈은 행복에 있어서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혼자 산속에서 살아간다면 돈이 무슨 문제이겠냐마은 사람과 사람이 관계맺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자신이 지켜야 할 것, 이를테면 가정을 책임지고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데는 돈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자 그는 자기 반성을 했고, 한 때 싸웠던 김경호에게도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다. 김경호는 이에 대해 "대중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는 것을 완규가 이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노래실력이야 익히 알려진 바지만 들어주는 대중이 그를 외면한다면 결국 그의 가수로서의 생명 역시 위태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노래는 예술이지만 '대중 예술'이다. 자기만 잘한다고, 자신이 믿는 바대로 행동한다고 대중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대중예술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거나 피카소의 기하학적인 문양이 세기의 명작으로 칭송받는, 그런 종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중을 바탕으로 대중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의 예술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사라질 가능성이 너무 큰, 위험한 예술이었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박완규는 대중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갔고 그의 생활고는 더욱 심해졌다. 그러자 아이와 자식을 책임져야 하는 그의 입장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가에서는 박완규를 능력없는 남편이자 아빠로 몰았고 아내와도 갈등을 겪었다. 


 박완규는 아내에 대해 "강한 여자, 대단한 사람. 아직도 아이들이 아빠가 최고라고 말하게 만드는 고마운 사람"이라는 말로 칭찬했지만 그 힘든 시간을 겪어 오면서 아내와의 사이가 마냥 좋았을리 없었다. 잠시 빚이나 생활고 때문에 위장 이혼을 했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합치는 경우도 있지만 박완규의 경우는 그와는 달랐다. 



 그는 골이 깊어 재결합은 어렵다고 했다. 단순한 생활고 때문에 한 이혼이었다면 생활고가 해결된 지금 다시 합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지만 박완규의 경우는 그리 단순하지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생활고가 주된 이유였지만 결국 생활고로 인해서 그 안에서 엄청난 갈등이 있었음을 내비췄다. 생활고가 원인이 되었지만 그 안에서 그가 겪었던 슬픔과 아픔, 고통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 감정의 골을 외면한 채, 다시 웃으면서 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박완규에게는 너무나 힘든일이 될 수밖에 없다.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그런 사람들이 그 안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다투고 싸우고 아파하고 울어야 하는지. 돈이라는 그 종이장의 무게가 삶을 짓누를 때는 사람들은 때때로 그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압사당하기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이와 아내가 살집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그들을 챙겼고 '아내'라고 불러주었다. 또한 "평생 내가 책임 질 사람들"이라며 그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록 부부의 연은 끝났지만 가족으로서 그들에 대한 책임감을 저버리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박수 받아 마땅한 일이다.


 박완규는 이제 대중에게 한발 다가서면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그의 괴물같은 노래실력이 대중에게 받아들여 진 지금, 그의 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뻗어나가고 있다. 박완규는 이제 "행사도 뛰어야 겠다"고 말한다. 돈때문에 노래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해서 돈을 벌겠다던 그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노래를 저버린 것은 아니다. 이승환도 말했다. 자신은 자신만 책임질 수 없다고. 자신에게 딸린 사람들, 자신을 보고 연주하는 밴드와 사무실 식구들을 외며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끝이 될 수 있다고. 노래를 하기 위해, 자신이 그 자리에 꼿꼿이 서 있기 위해서 행사를 뛰고 콘서트를 연다고 그는 했다.


박완규 역시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 서면서 자신의 노래를 더 많이 울려 퍼지게 만들었다. 이제 박완규의  그 힘있는 보컬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서 한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 그래서 좀 더 오래, 좀 더 많이 노래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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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도인 2012.02.29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연예인 사생활 전문 블로거

    오늘도 쉬지 않는군요

  2. 생각하고살자 2012.03.15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블로그에 첨 와보았는데 이글...정말 공감가네요....자주오겠어요...건필하세요!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mugug BlogIcon 김무극 2012.06.01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고 가여. ㅋ 박완규 Story.
    기억에 남을 멋진 글이네여.
    이혼을 했어도 가족으로서 인정하고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




MBC에 전운이 돌고 있다.


노조가 30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방송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MBC가 자랑하는 [무한도전][황금어장][나는 가수다][위대한 탄생][우결] 등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방송 중단의 직격탄을 맞았다.


예능국 62명의 PD들 중 무려 50여명이 노조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나는 가수다]의 창시자 김영희 PD와 현재 연출을 맡고 있는 신정수 PD다.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와 신정수 PD는 모두 노조 조합원 중에서도 강성 중의 강성으로 손꼽힌다. 김재철 사장이 낙하산으로 떨어진 이래 줄곧 김재철 사장과 현 정권의 언론 장악에 날을 세우며 대항했던 두 PD는 이번에도 노조의 선두에서 파업을 진두지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은 불법이며, 관련 인사들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할 것" 이라며 벼르고 있는 MBC 사측이 김영희-신정수 PD를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김영희 PD는 엄기영 퇴진 이 후, "MBC 고참으로서 할 말은 해야겠다"며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선 인물이다. 그는 후배 PD들에게 "MBC가 언론으로서 독립성과 자유를 지켜야 핝다"고 습관처럼 이야기하고 다녔다. 이 후, 김재철 사장에게 반대하는 MBC 노조 파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현장을 누비고 다녔고 MBC 부사장 임명건을 두고는 김재철 사장과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할 만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당시 김영희는 노조 파업 현장에 나가서 "이명박과 조중동이 멍청해도 참 멍청하다" "야욕이 커도 너무 크다" "언론을 장악한다고 진실이 숨겨지지는 않는다"며 강경 발언을 서슴없이 쏟아냈다. 특히 MBC 부사장 임명건에 대해서는 "우리가 오랜 시간 지켜왔던 MBC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통탄하다"고 개탄하며 "김재철의 무리한 인사명령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양심이 없는 인간이다."라며 일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재철 사장이 MB식 코드 인사를 밀어붙이자 김영희는 노조원들 앞에서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조치와 단호한 결단을 내리는 것은 불가항력" 이라며 노조의 집단 파업을 장기화시켰다. 이 사건으로 인해 김재철 사장은 김영희 PD를 필두로 무려 42명의 사원을 무더기 징계했다. 이 징계건에 대해 김영희 PD는 "기가 막힌 일이다. 지속적으로 사장 퇴진 운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 는 등의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그는 2010년과 2011년 MBC 내부의 최대 화두였던 [PD 수첩] 논쟁에서도 김재철 사장을 공개 비난했다. 그는 "검찰 권력이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는 것은 현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대단히 반민주적인 사안" 이라면서 "김재철이 연임해서 한 첫 업무가 [PD 수첩] PD교체다. MBC가 소신있는 언론의 책임을 포기한 것" 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재철 사장이 진두지휘한 [PD 수첩] 죽이기는 결국 담당 PD들이 무죄 판결을 받으며 무리한 인사였음이 증명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MBC 사측은 이번에도 김영희 PD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능국에서 절대적인 지분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PD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그가 이번 파업에도 어떻게든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MBC 사측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예능국 인사가 바로 신정수 PD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정수 PD는 김영희 PD의 바통을 이어받아 [나는 가수다]를 연출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신정수 PD 스스로 고백했듯이, [나는 가수다] 연출을 맡은 이래 백만 안티를 몰고 다니는 그이지만 실상 MBC 노조에서 그만큼 걸출한 인물을 찾기는 쉽지 않다. 옥주현 투입과 맞물려 한 때 김재철 사장의 충실한 개라는 둥, MB와 같은 소망교회 인사라는 둥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이 돌았지만 신정수 PD의 지난 행적을 나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를 믿는 이는 단 한명도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신PD는 소망교회를 다니지 않을 뿐더러 김재철이라고 하면 치를 떠는 인물이다.


MBC 노조 편제 위원장으로서 2008년 이 후, MBC 노조 파업을 주도하다시피 한 그는 파업 모두 발언을 통해 "김재철은 MBC와 미래를 같이 갈 수 없는 인물이다. 사람이 그렇게 경박스럽고 가벼울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2010년에는 김영희 PD와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를 받은 42인 중 한명이었고, 2011년에는 [후플러스][PD 수첩] 논란 등에 맞서 사내 농성을 주도했다.


당시 그는 "김재철 사장은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로서 MBC를 맡을 능력도, 안목도, 재능도 없는 사람" 이라면서 "하지만 이렇게까지 막무가내로 언론을 탄압할줄은 몰랐다. 언론의 자유를 위해 결연히 일어서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삭발을 단행했다. 이 외에도 신 PD는 김재철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다 사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하고 MBC 관련 대토론회를 주최해 언론장악을 강력히 규탄하는 행보를 꾸준히 보여왔다.


재미있게도 [나는 가수다]의 전현직 PD인 김영희-신정수 쌍두마차가 노조 파업의 전면에 등장하게 되면서 예능국 내부의 전운 역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예능국의 상징적 존재인 김영희 PD와 '싸움꾼' '투사' '행동대장' 으로 이름이 높은 신정수 PD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2010년 파업 이래 유례없는 대규모 파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기자회 파업으로 [뉴스데스크]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MBC로선 난감한 상황이 됐다.


사실 MBC 사측은 작년 [나는 가수다] 재도전 파문을 빌미로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였던 김영희 PD를 일방적으로 경질시킴은 물론이고 CP 자리까지 내놓게 함으로써 '보복성 징계'를 시도한 바 있다. 이 시기 김재철 사장은 직접 아랫사람들에게 "무조건 김영희를 경질시켜라. PD들 반발은 내가 처리하겠다" 고 오더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MBC 노조는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공동성명을 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게다가 사측은 당시 [놀러와]를 통해 '세시봉 열풍'을 주도하며 각광 받았던 신정수 PD를 강제적으로 후임 PD로 내정하면서 "사태를 잘 수습하지 못하면 문책성 인사를 각오해야 할 것" 이라는 무언의 압박을 서슴지 않았다. [나는 가수다] 사건을 기점으로 대표적 노조 강성인 김영희-신정수 PD 길들이기에 나섰던 것이다. 이처럼 [나가수]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처를 입었던 김영희 PD와 신정수 PD이기에 이번 노조 파업에 대한 그들의 의지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다시는 이빨을 드러내지 못하게 본 때를 보여주겠다" 식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이번 MBC 노조 파업은 '대규모 파업' 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보도국, 드라마국, 예능국 너나 할 것 없이 동참한 '초특급 파업'이다. 이번에야말로 김재철을 퇴진시키고 말겠다는 필사의 각오로 파업에 임하고 있는 MBC 노조는 "언론의 중립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파업이란 결정을 내렸다. 우리를 지지해 달라" 며 국민에게 호소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에게 돌려주고 싶은 대답은 이거다. [무한도전] 안 봐도 좋다. [나는 가수다]의 노래 역시 당분간 안 들어도 좋다. 그러니 부디 그들이 뜻하는대로, 원하는대로 추구하는 가치를 쟁취하고 얻어내길 바란다.


"MBC 노조가 이 정도로 크게 파업을 했다면 김재철 사장 따위를 끌어내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신정수 PD의 결연한 한 마디가 귓전을 때리는 하루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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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2.01.31 08: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파업, 지지합니다.
    김영희 피디나 신정수 피디, 아마 이번에도 침묵하지 않을 듯합니다.
    지금은 프로그램을 지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MBC를 지켜내는 것이 더 급선무이기에 말이죠.

  2. Favicon of http://greenstartkorea.tistory.com/ BlogIcon 그린스타트 2012.01.31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3. 수롱 2012.01.31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그리고 MBC 파업을 지지합니다!

  4. 에그 2012.01.31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그대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MBC파업 절대적 지지입니다.

  5. 화이팅! 2012.01.31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피디수첩은 장난쪼가리정도로 전락했는데
    엠비씨 다시 일어나주세요 아자

  6. 멋있다 2012.01.31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영희 피디, 신정수 피디 멋있는 분들이셨네요. 추운날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여러분들을 보면서 아직 이 땅에서 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7. asfd 2012.01.31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MBC 노조

  8. 폼돌맘 2012.01.31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들의 용기있는 고백에 감사합니다.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9. 파업지지 2012.01.31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원합니다.

  10. 살맛나는세상 2012.01.31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꼭 승리하시길! 좋은글 감사합니다. MBC 파업 지지합니다!!

  11. Jane 2012.01.31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이번 총파업에 꼭 이겨서 김재철의 퇴진과 MBC의 명예를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봉춘 홧팅!

  12. 김유진 2012.01.31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13. 수니 2012.02.01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리할 때 까지 전진 또 전진하십시요.

  14. 오명희 2012.02.01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이라도 말 안되는 정권에 나서 주시니 감사합니다...
    MBC의 모습을 찾아주세요...
    솔까 뉴스 정말 너무 했어요...

  15. 당취 2012.02.02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 영희PD 신 정수PD 두분이면. 재철이 100명. mb c 100개 줘도 안바꾼다.
    이겨서 끝날 때까지 체널삭제. 두분 신 김님. 밥 잘묵고 건강 챙겨요.

  16. 몽드 2012.02.04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편파 뉴스보도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된다고 생각되며, 정경유착도 사라져야되고,
    무엇보다 소망교회 목사와 장로들은 무릎을 끓고 명동성당앞에서 하나님에게 금식하며 사죄해야합니다. 일하지 않은자 먹지도 말라 국민의 땀을 가로챈자 먹지도 말라 성실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무엇을 줄지 고민해야지 그것도 이나라를 대표하는 분이 자기배만 채우려한다면,
    삼국지에 나오는 동탁과 다를게 뭐가 있는지요. 전 항상 동탁을 잡으면 목을 뱁니다. 고생한 백성을 대신해서




[나가수]가 박정현, 김범수에 이어 '세번째 명예졸업자'를 배출했다.


바로 자우림이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명예졸업자에 대한 [나가수]의 대우가 형편없다. 고별무대를 하겠다는 자우림의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대체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한마디로 시청자를 전혀 배려치 않는 '제 멋대로' 방송인 셈이다.


[나가수]에서 명예졸업을 한다는 것은 출연가수로선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7라운드 경연, 21주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청중 평가단에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증거일 뿐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영예로운 훈장이기 때문이다. [나가수]에서 명예졸업을 한다는 건 출연가수들이 모두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지금껏 [나가수]에 출연한 수많은 가수들 중 명예졸업을 한 사람은 원년멤버인 박정현과 김범수 밖에는 없었다. 윤도현, 장혜진은 명예졸업을 코 앞에 두고 탈락의 아쉬움을 맛봐야 했으며 대선배 인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임재범, 발라드의 신 김연우 등도 명예졸업의 문턱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그만큼 명예졸업을 한다는 건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자우림이 '세번째 명예졸업자'로 탄생했다. 락밴드라는 핸디캡을 딛고 7라운드 경연동안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들이 결국 명예졸업이라는 자랑스런 훈장을 쟁취하기에 이른 것이다. [나가수]로서도 실로 오랜만에 있는 명예졸업이며, 프로그램 자체의 큰 경사라 할 수 있는 일이다.


특히 그 동안 자우림은 [나가수]에서 매우 실험적인 음악을 해온 밴드였다. 청중평가단의 기호에 맞추기 보다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시도했고, 그들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나가수]의 음악세계를 깊고 넓게하는데 일조했다. 경연 초반 하위권에 맴돌며 청중평가단과 파열음을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고 중후반부로 갈수록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한 '뒷심' 또한 충분히 칭찬받을 만 했다. 자우림에게도 명예졸업은 참으로 홀가분하면서도 감동스런 순간일터다.


그런데 누구보다 자우림의 명예졸업을 축복하고 기뻐해야 할 [나가수] 제작진이 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별공연을 준비하고자 하는 자우림에게 "고별공연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 것이다. 또한 제작진은 고별공연 대신에 그 동안의 활약상을 하이라이트 식으로 내보낼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 처사다. 떠나는 이의 뒷모습을 너무 초라하게 만드는 성의없는 기획이다.


제작진의 이런 통보에 자우림의 리드보컬 김윤아 역시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자신의 트위터에 "고별공연은 없다고 하네요. 아쉽습니다." 라며 못내 고별공연에 대한 미련을 표현한 것이다. 자우림이 [나가수]와 인연을 맺은 지난 4개월의 시간이 이렇게 '흐지부지' '얼렁뚱땅' 끝나 버리는 건 자우림도, 시청자도 원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과거 박정현과 김범수는 하이라이트 편집본 영상 뿐 아니라 함께 고별무대를 갖고 나서야 [나가수]에서 물러났다. 이런 전례를 살펴볼 때, 자우림의 고별무대 역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명예졸업자에겐 고별무대를 허락하고, 어떤 명예졸업자에겐 고별무대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어불성설이다. 줏대도, 기준도, 원칙도 없는 제 멋대로 막가파식 기획이라고 밖엔 설명할 수 없다.


그 동안 [나가수]는 출연자가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있던 규칙이 없어지고, 없던 규칙이 생기는 이상한 상황이 반복되어 왔다. 옥주현이 투입될 때는 "새로운 가수는 마지막에 노래부른다"고 하더니 박완규가 투입될 때는 그런 규칙이 사라졌고, 당초에는 없었던 7주 명예 졸업제도가 갑작스레 생겨나기도 한다. 게다가 명예졸업자에게 당연히 주어지는 줄 알았던 고별무대가 취소되기도 하고, 경연 전에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쉬어가는 공연도 어느 순간 사라졌다. 규칙의 수정과 보완이 너무 많다 보니 제작진 스스로도 중심을 못잡고 흔들리는 것처럼 보인다.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할 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그런데 [나가수]는 그 때 그 때마다 룰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며, 방향이 바뀐다. 이러니 시청자들의 불신만 사고, 의혹의 눈초리만 커져가는 것이다. 적어도 기본적인 틀과 원칙은 있어야 시청자들이 편안함을 가지고 [나가수]를 시청할 수 있는 것 아닌가. PD와 일부 제작진들 편한대로 프로그램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건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처사요 만행이다.


[나가수]는 출연하는 것도 어렵지만, 명예롭게 떠나가는 것도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명예롭게 떠나는 이의 마지막이 깔끔하고 멋들어질 수 있도록 [나가수] 제작진은 배려를 해줘야 한다. 무슨 구성상의 이유로 자우림의 고별무대를 막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명예졸업자에 대한 이런 식의 홀대는 마땅히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혹여 자우림 외에 다른 명예졸업자가 탄생하게 된다면, 그들에겐 반드시 고별무대의 기회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나가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시청자들과의 소통, 그리고 신뢰회복이다. 이렇게 눈길 가는대로, 뜻하는대로 프로그램을 제멋대로 운영하는 건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줄 뿐이다. 이건 [나가수]에게도, 출연 가수들에게도 그리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다. 프로그램은 결국 시청자들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가수]가 왜 점점 '퇴보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하는지, 왜 경쟁작들에 밀려 동시간대 꼴찌 프로그램으로 추락하는지 제작진 스스로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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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an 2012.01.04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박정현 김범수 졸업할 때도
    특별히 시간 늘려 특별 공연 시켜준다고 거창하게 얘기해 놓고
    둘이서 달랑 듀엣 한곡 해서 팬들이 분노했었는데~
    자우림은 이마저도 없나보네요...
    그냥 가만히 두면 기본은 할 것을
    뭔가 자꾸 바꾸려고 하는데 점점 더 산으로 가는 느낌..

  2. 지성아빠 2012.01.05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명예졸업과 동시에 탈락자가 나오니..본인들도 축하 받기도 뭐하고..

    그래서 제 생각엔 중간평가 할때 명예졸업한 자가 와서..고별 공연을 하는게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 자우림짱 2012.01.06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예졸업자의 의미는 없다"
    아마도 이런거 같군요

    이제 다른방송 볼껍니다...
    우째 이리도 제작진은 딴나라 사람들인지....헐~~~~



 나가수가 더 이상 화제를 모을 가수를 찾기가 힘들었는지 김연우카드를 넌지시 언급하고 있다. 아쉽게 탈락한 김연우가 나가수에 재 출연할 것인가에 관한 기사가 쏟아진 것이다. 나가수측은 홈페이지에서 명예졸업자를 제외한 '다시 보고 싶은 가수' 설문을 벌였고 이에 김연우와 임재범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나가수 출연진들을 한데 모아 호주에서 재경연을 했을 당시에도 김연우는 1위를 차지하며 녹록치 않은 가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하기도 했다. 이에 김연우의 나가수 재출연이 다시 점쳐지기도 했었다. 김연우가 나가수 재출연이 가장 유력시 되는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김연우의 탈락은 너무나도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2회 경연만에 떨어지는 결과를 얻은 것. 김연우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어했던 사람들은 모두 김연우의 탈락을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우의 재출연은 결사 반대다. 김연우가 뛰어난 가수가 아니라서가 아니다. 지금, 나가수 출연의 한계가 명확히 보이기 때문이다. 


 나가수가 처음 대중앞에 모습을 보였을 당시 사람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최고의 가수들이 한데 모여서 노래 실력으로 경연을 벌인다는 콘셉트는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가창력이라면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으며 거기다가 지금껏 쌓아온 경력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가수들이었기에 그 파장은 더 거셌다. 


 김건모의 충격적인 탈락 이후, 임재범과 김연우, BMK가 합류한 나는 가수다는 그래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이소라 모두 엄청난 역량을 발휘하며 대중들의 귀를 만족시켜주었다. 그들의 노래는 방송에서 들을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고 쉽게 접할 수 없는 희소성마저 있었다.



 김연우의 탈락이 충격적인 것은 그래서였다. 노래 실력으로만 따지자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던 그였기에 김연우라는 가수가 단 1라운드 2차 경연으로 탈락한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같았다. 하지만 그 때 당시 출연 가수들의 역량을 보자면 누가 탈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이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훌륭한 보컬 능력을 보여주고도 탈락할 수 밖에 없었던 김연우에 대한 안타까움. 그것은 대중들이 김연우를 더 응원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비록 탈락은 했지만 김연우는 나가수의 수혜자였던 셈이다. 


 김연우의 역량은 이후 나는 가수다에서 김경호와 듀엣 무대를 꾸밀 때도 극명히 드러났다. 김경호와 어울리지 않을 듯 하다는 편견을 딛고 엄청난 가창력으로 청중을 휘어잡으며 2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은것이었다. 퍼포먼스 없이 가창으로 승부한 결과였기에 이 성적은 김연우에게 더욱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 호주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김연우는 역시 김연우라는 평을 듣게 된다. 사람들의 마음에 깊게 남는 보컬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하지만 호주경연에서의 김연우는 일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김연우가 처음 나가수에서 탈락할 당시 김연우는 1차 경연에서 김연우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너무 쉽게 부르는 듯한 느낌은 엄청난 기교나 고음, 퍼포먼스를 하는 다른 가수들에 비해 덜 절박해 보인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김연우가 절박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듣는 사람들에게는 밋밋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서 김연우였다. 김연우의 강점이 바로 전혀 힘들어 하지 않는 편안한 고음. 들으면 들을 수록 더 좋은 느낌을 주는 그 보컬에 있었다. 하지만 김연우는 경연에서는 더 절박하게 소리지르고 절정의 고음을 뽑아낸다는 느낌을 주어야 했다. 물론 훌륭한 보컬 능력이지만 그것은 나가수 경연에서의 김연우지 원래 김연우는 아니다. 김연우의 스타일을 포기해야만 1위를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은 김연우의 원래 스타일을 사랑했던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김연우가 김연우가 아니게 되어가면서 까지 나가수의 출연을 감행하는 것은 그래서 김연우에게는 적극 권하고 싶지는 않은 일이다.


 뿐만 아니다. 사실상 이제 나가수의 수명은 다 해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김연우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 자체가 지금 나가수의 출연진의 느낌이 예전의 화려했던 그 느낌에 한참 못미친다는 것에 대한 반증을 수도 있다. 노래를 잘한다는 기준은 각기 다르겠지만 대중들이 전반적으로 모두 인정할만한 노래실력을 가진 가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치명적인 일이다. 솔직히 이미 예전의 나가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나가수는 전혀 충격적이지 않다. 시청률이 절대 상승할 수 없는 이유다. 


 나가수에 나온다는 것 자체로 충격적일 수 있는 가수들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김연우 조차도 이제 충격적인 인물이 아니다. 김연우는 이미 한 번 나가수에 출연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연우를 내세워도 나가수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해 보인다.


 김연우는 나가수로 얻을 수 있는 것을 충분히 얻었다. 1차경연 후 탈락했음에도 전설이 되었고 김연우라는 인물을 재발견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경연에서 2번이나 좋은 성적을 거두며 김연우의 역량을 충분히 증명했다. 지금도 김연우가 못해서 탈락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제 김연우가 나오면 명예졸업은 가능할지 몰라도 지금 나가수가 보여주는 침체의 소용돌이 안에서 그 탈락 한 번으로 얻은 것 이상을 얻어갈 수 있을까 의문이다. 


 김연우는 김연우다. 이미 충분히 알았다. 연우신이라 불리는 그의 이름에 흠집이나긴 커녕 나가수 출연으로 왜 연우신인지 사람들이 충분히 알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가수의 출연은 결사 반대다. 김연우라는 가수가 가진 장점을 포기하면서 까지, 침체된 나가수를 살릴 책임감이 지워지는 것은 김연우에겐 너무 잔인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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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ynote.net BlogIcon 하늘과 나 2011.12.10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가수를 처음부터 보아왔지만 볼수록 점점 나가수의 한계가 느껴지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이번 [나가수]의 장혜진 탈락은 [나가수]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 일대 사건이었다.


장혜진은 역대 보여준 어떤 무대들보다도 충분히 잘했다. 또한 충분히 빛났다.


하지만 장혜진은 명예졸업을 눈앞에 두고 탈락의 쓴 맛을 맛봐야했다. 청중평가단에게 임팩트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음악에 대한 자존심마저 지키지 못하고 청중 평가단용 편곡을 시도한 바비킴은 구사일생 살아남았다. 말 그대로 '답답한'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단언컨대 [나는 가수다]에서 바비킴이 부른 '미워도 다시 한 번'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원곡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을 뿐더러, 음악 자체를 훼손했다는 느낌까지 줬다. 어디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랩과 율동을 섞어 관객들과 박수를 치며 부를 노래인가. 이건 바비킴이 잘못해도 한참 잘못한거다. 탈락이 두려웠다고 해도 이래서는 안 된다.


[나는 가수다]의 시작은 시청자들에게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작은 목적에서부터 출발했다. 가수는 온전히 자신의 무대를 꾸미고, 청중 평가단은 그 무대에 진심으로 교감하는 것이 [나가수]의 본질이자 근간이다. 사실 초기부터 도입된 서바이벌 시스템은 예능의 극적 재미를 위한 일종의 장치였을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본말이 뒤바뀌고 있다. 목적이 수단이 되고, 수단이 목적이 되고 있다. 좋은 무대를 꾸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본래 목적은 얻가고, 관객들의 입맛에 맞춰 노래를 불러 좋은 순위를 얻는 것이 주가 되고 있다. 이건 잘못가도 한참 잘못가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부터 가수들이 모두 제 정신을 차리고 '중심'을 확고히 잡을 필요가 있다.


바비킴의 '미워도 다시 한 번'은 곡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분위기, 가사가 주는 서정성은 완전히 배제한채 청중 평가단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만을 잡탕찌개처럼 쑤셔 박아 놓은 최악의 편곡이었다. 물론 바비킴이 유력한 탈락후보였기에 이런 무리수를 던진것이겠지만 그래도 무대를 꾸미고 노래를 부르는데 있어 일종의 '자존심'만은 지켜줘야 맞는거다.


바비킴은 바비킴이다. 생존을 해도, 탈락을 해도 대중에게 바비킴으로 기억된다. 그렇다면 일회적인 생존을 위해 원곡을 훼손하는 지경까지 편곡을 몰아부칠 것이 아니라 자기 스타일을 지키고, 자기 줏대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청중평가단의 평가에 목 매는 건 아마추어나 하는 짓이다. 이미 그 세계에서 '프로' 딱지를 붙이고 일가를 이뤘다고 평가받는 사람이 뭣하러 청중평가단의 입맛 맞추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가.


바비킴을 보노라니 이소라의 뚝심이 그리워진다. 이소라는 관객과 타협하지 않았다. 청중평가단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억지로 집어 넣어 곡을 망치지도 않았다. 오히려 [나가수]가 고음열창으로 바뀌고 있던 시점에 "고음이 아니라 조용하게 부르고 싶다"던 그녀다.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물론 그랬기에 그녀는 청중평가단에 의해 [나가수]에서 탈락했다. 허나 가수 이소라는 강렬하게 남았다. 피아노 선율 하나에 자신의 목소리를 맡기고, 화려한 고음 대신 담백하고 절절한 감성을 토해내던 그 '이소라'는 남았다. 청중평가단은 그녀를 외면했지만, 대중은 그녀를 외면하지 않았다. 이건 이소라가 [나가수]에게, 그리고 바비킴에게 던지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다.


바비킴은 알아야한다. [나가수]에서 생존보다 중요한 건 그 스스로가 만드는 음악과 무대라는 것을. 무대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고,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까짓 합격과 탈락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김연우, BMK, 이소라 등은 탈락했지만 대중에게 여전히 멋진 가수로 기억된다. 왜? 그들이 자존심과 줏대를 지키고 노래를 부를 줄 알았으니까.


청중평가단은 겨우 500명 남짓이지만 TV 앞에서 그들의 무대를 보는 사람은 몇 백, 몇 천만명이다. 겨우 몇 백의 청중평가단을 만족시키기 위해 몇 천만명의 시청자들을 실망시키는 자충수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 시청자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나가수]의 가수들이 청중평가단의 기호와 입맛에 맞춰 자신의 스타일과 정체성까지 버려가며 합격하고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온전히 자신의 무대를 꾸미고 단 한 번이라도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탈락을 하더라도 멋지게 탈락하자. 구차하게 살아남는 것보단 명예롭게 탈락하는 것이 더욱 아름다운 일임을, 더 나아가 생존과 탈락을 초월해서 자신의 음악적 소신과 자존심을 지킬 줄 아는 것이 진짜 제대로 된 자세라는 것을 [나가수] 전 제작진과 가수들이 명심하길 바란다. 비겁하고 치졸한 그들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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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jgge 2011.11.21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서정적인 원곡도 좋지만, 바비킴 스타일곡도 좋았습니다.
    오히려 똑같이 불렀더라면, 좀 실망했을 거 같아요.
    바비킴이 부르면 바비킴스타일로 만들어서 불러야죠.
    잡탕이라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김경호 바비킴이 이번 라운드 최고.

  2. 개성 2011.11.21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이란 어느 한사람만을 위한것이 아닌...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들어주는것으로.. 당신의 시각으론 그럴지 모르겠지만.. 어디 바비킴뿐인가... 김경호도.. 원곳 훼손은 많이 한다.. 하지만.. 들으면 즐겁다.. 듣는사람에게 뭔가를 주므로 용서가 된다.. 음악은 당신 말처럼 일일이 이론적으로 캐취하고 듣는게 아니다... 특히 나가수에선.. 그래서 조규찬도 떨어지고 김연우도 떨어진다.. 딱 노래 잘하는 순서대로 탈락시킬 수 있는 사람이 어딨냐.. 듣는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른데... 한마디로.. 그건 당신 생각이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3. sponge 2011.11.21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4. Favicon of http://www.ajeflower.com BlogIcon 꽃집아재 2011.11.21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나가수다 볼 기회는 자주 없지만 출연 가수들 일단은 다들 대단한 가창력 가수들 인것을 인정... 그외는 님이 포스팅에 적으신 알찬내용에 절대 공감.
    살포시 첫방문 다녀갑니다.

  5. wfdfdsf 2011.11.21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나가수 볼때마다 생각하는건데, 곡의 완성도나 감동 보다는 퍼포맨스, 즉 누가 관객을 제일 즐겁게 하냐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바비킴은 본인이 춤을 출때마다 관객이 재미있어하고 호응해준다는 것을 많이 이용하여 업비트의 편곡을 선호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최근에 상위권에 자주드는 김경호씨도 그것에 영향을 받아 갑자기 춤을 과하게 추는것 같아 나가수의 본래 매력을 영영 잃을까 걱정됩니다.

  6. wfdfdsf 2011.11.21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나가수 볼때마다 생각하는건데, 곡의 완성도나 감동 보다는 퍼포맨스, 즉 누가 관객을 제일 즐겁게 하냐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바비킴은 본인이 춤을 출때마다 관객이 재미있어하고 호응해준다는 것을 많이 이용하여 업비트의 편곡을 선호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최근에 상위권에 자주드는 김경호씨도 그것에 영향을 받아 갑자기 춤을 과하게 추는것 같아 나가수의 본래 매력을 영영 잃을까 걱정됩니다.

  7. wfdfdsf 2011.11.21 1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나가수 볼때마다 생각하는건데, 곡의 완성도나 감동 보다는 퍼포맨스, 즉 누가 관객을 제일 즐겁게 하냐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바비킴은 본인이 춤을 출때마다 관객이 재미있어하고 호응해준다는 것을 많이 이용하여 업비트의 편곡을 선호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습니다. 최근에 상위권에 자주드는 김경호씨도 그것에 영향을 받아 갑자기 춤을 과하게 추는것 같아 나가수의 본래 매력을 영영 잃을까 걱정됩니다.

  8. 겨울이싫다. 2011.11.21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인 의견은 존중하나,당신의 의견에는 찬성을 표할수 없네요.
    저도 쥐어짜는 듯한 미워도 다시한번의 원곡도 좋긴하지만 미워도 다시한번 날봐달라고 미친듯 읍조리는 랩도 노래도 반전효과가 있어 좋았습니다.
    원곡을 다르게 해석한것이 '훼손'이라는 의미로 보긴 어렵겠네요.

  9. 참... 2011.11.22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어를 참 거칠게 쓰시네요...
    구차하다니, 훼손이라니요,,,

  10. 달빛 2011.11.22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론가들도 다른의견을 말합니다 각자의 주관이겠지요 저도 이번 바비킴의 노래가 더 좋았습니다

  11. 난 반댈쎄... 2011.11.22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에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무리 바비킴스타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가사전달에 방법에 있어서 완전히 실패한 편곡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반전효과를 꾀하는 방법이 꼭 랩과 빠른비트와 춤으로 밖에는 표현이 안되는건 아닙니다. 아무리 봐도 바비킴은 청중평가단에 표를 얻는법을 너무 잘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2. dfgdg 2011.11.23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나는 노래들 가만 들어보면 대부분이 슬픈 가사입니다.
    슬픈가사는 슬프게 불러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렸으면 합니다.
    바이브 스타일의 미워도 다시한번은
    그냥 바이브 노래 들으면 됩니다.
    바비킴이면, 바비킴 스타일로 불러야 한다 생각합니다.

    전 랩 나올 때부터 좋았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이러면서 들었죠.
    저 같은 청평단도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2위가 나온 거겠죠.

  13. dsgfgew 2011.11.23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탈락하는 거 보다 살아남는 게 더 힘들다.
    무슨 탈락하는 애들은 영웅 만들고
    살아남은 애들은 다 깔아뭉개냐.

    바비킴 미워도 다시한번 좋기만 하더만. 뭔 능욕.
    윤민수 쥐어짜는 미워도 다시한번 보다
    바비킴 스타일이 쿨하고 난 좋았다.

    슬픈 노래 꼭 슬프게 불러야 하냐.
    짜증나게.
    흥겹게 불러도 바비 목소리에 원래 소울이 있어서 절대 신나게 들리지만은 않아. 흥겨운데 슬픈거야.
    그게 바비 감성이야.
    청평단도 바비한테 원하는데 독특한 그런 감성인거고...

  14. 이희경 2011.11.26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그럴까요 전 사실 장혜진이 떨어질거라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길어졌죠 노래를 잘하는가수라.하지만 ㄴ가수에 노래못히는가수는 없죠 너무 지겨웠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없는거죠 마치 옥주연처럼 그런면에서 고음한번 제대로 안질러주고 2등을한 바비킴은 청중평가단의 의식을 변화시킬만큼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5. ㄱㄱㄱ 2012.01.02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비킴에게 명예롭게 탈락하라는 건, 너 나가수에서 나가라고 하는 것하고 뭐가 다른가요?
    무엇보다 누가 바비킴에게 명예롭게 탈락하라고 말할 권리가 있나요? 그 명예는 누가 지켜주는 것인가요?




[나는 가수다] 장혜진의 명예졸업이 이제 1라운드만을 남겨 놓고 있다.


조관우 등과 함께 [나는 가수다]에 첫 출연한 이래 1라운드만 무사 통과하면 역대 세번째 '명예졸업' 수상자의 영예를 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13일 방송분에서 장헤진이 자신의 노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열창하다 아쉬움의 눈물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이 눈물은 그동안 [나는 가수다]와 함께 했던 장혜진을 추억하게 하는 아주 진실하고 감동을 선사했다.


사실 장혜진의 명예졸업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장혜진이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이래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지 못한채 그저 그런 성적만을 기록해 오다가 '운좋게' 졸업하는 걸 어떻게 명예롭다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일각에서는 명예졸업이 아니라 안 나오느니 못한 '불명예 졸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나는 가수다]가 배출한 명예 졸업자는 박정현과 김범수 단 두명 뿐이다. 그런데 이 두 명의 가수는 거의 [나는 가수다]의 상징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수준높은 공연을 만들고 간 사람들이다. 대중에게 친근한 가수가 아니었던 박정현과 김범수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재평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실력이 가히 '신들의 영역'에 가까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명과 달리 장혜진은 관객의 뇌리 속에 깊이 박힐만한 노래를 선사하지 못했다. 조관우 등과 함께 등장해 뭔가 '빵' 터지는 한 방을 터뜨려 줄거란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무대는 대부분 평이하고 무난한 정도였다. 말 그대로 당초 대중이 생각하고 있던 '장혜진' 이라는 가수의 브랜드와는 다소 동 떨어진 결과물이 도출된 셈이다.


게다가 박정현과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 경연 순위에서 모범생 중의 모범생들이었다. 한 두번을 제외하고는 매번 상위권에 랭크되었고, 아주 여유롭게 명예졸업장을 받아들었다. 허나 장혜진은 다르다. 그녀는 기막힌 대진운 속에서 '겨우겨우' 아슬아슬하게 탈락만을 면하는 순간을 몇 번이나 경험해야 했고, 그 스스로 "이젠 정말 그만해야 될때가 아닌가" 하는 탄식을 할 정도의 위기를 넘겨왔다. 경연 순위에서 모범생은 절대 아니었단 이야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이 장혜진을 박정현-김범수와 같은 '명예졸업자'로 인정하기는 사실 쉽지 않다. 시청자들에겐 [나가수] 명예졸업자는 '박정현-김범수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기준과 잣대가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장혜진은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숱한 레전드 무대를 남긴 윤도현, 이소라, 김연우 등도 도달하지 못한 명예졸업의 무대에 '감히' 장혜진이 발을 들여놓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밌다. 13일 [나가수] 방송분에서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부르며 장혜진이 흘린 눈물은 위에 거론된 모든 논란과 비난을 아무런 '가치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녀는 노래 중 "여러분 이제는 안녕"이란 가사를 읊다가 그만 감정에 북받혀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의 의미를 묻는 윤종신에게 장혜진은 "그냥 마지막이란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눈물이 났다"고 이야기했다.


아! 왜 일까. 장혜진의 그 말 한마디에 뒷통수를 한 대 얻어 맞은 듯한 기분이 든것은. 장혜진은 그 속에서 진실로, 정말로, 마음 깊숙이 아쉬워하고 있었다. '여러분 안녕' 이라는 다섯 글자에 벅찬 느낌을 담아냈던 그녀는 [나는 가수다]를 떠난다는 것 자체를 순수하게 슬퍼하고 있었다.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는 그녀의 말처럼 그건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일터다.


어쩌면 우리는 [나는 가수다]의 '명예졸업'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동안 성적도 좋아야 하고, 노래도 잘불렀어야 하고, 기억에 남는 무대도 많이 남겼어야 하고, 인기도 크게 끈 가수만이 명예졸업에 어울린다며 편협하고 단선적인 잣대를 마치 '절대적인 기준'인냥 들이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명예졸업이라는 네 글자가 담기엔 너무나 크고 거창한 기준과 의미들을 마구 쑤셔넣고 포장했던 건 아닐까.


명예졸업은 그저 명예졸업일 뿐이다. 7라운드 경연을 무사히 잘 통과한, 말 그대로 열심히 노래부르고 즐겁게 무대를 즐긴 가수에게 시청자와 제작진이 건네는 마지막 '작은 선물'인 셈이다. 그렇다면 장혜진은 이 명예졸업의 전당에 올라갈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 누가 뭐래도 그녀는 최선을 다해 노래불렀고, 열정을 담아 무대를 꾸몄기 때문이다.


물론 장혜진의 무대가 관객에게 후한 평가를 받은 적도 있고, 박한 평가를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녀는 단 한번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열심히 해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고, 끝까지 관객과 함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동안 [나가수] 속의 장혜진은 그런 가수였다. 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 할줄 아는 아주 멋진 가수.


이제 장혜진에 대한 비판은 잠시 접어둬도 좋을 것 같다. 명예졸업 논쟁 역시 이 쯤에서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여러분 안녕" 이라는 가사와 함께 그녀가 흘렸던 눈물에는 관객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 동안의 무대에 대한 아쉬움과 회환, 그리고 앞으로 그녀가 오르고 불러야 할 수많은 무대와 노래에 대한 다짐이 있었다. 그걸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장혜진은 대중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그녀가 명예졸업을 할지, 아니면 명예졸업의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자. 장혜진이라는 가수가 [나가수]가 꾸며준 무대에서 정말 열심히 노래 불렀다는 것, 최선을 다하는 열정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나가수]를 떠나도 장혜진은 대중의 곁에서 즐겁게 노래 부를 것이라는 것.


이제 우리 모두가 마지막으로 떠나는 이에게 "수고했다!" 박수쳐 줄 수 있는 여유와 포용을 보여줄 때다. 장혜진 당신, 멋있었다!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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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 2011.11.14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순위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장혜진은 순번운도 없었고... 순위는 청중평가단이 하는 것인데도 살아남았습니다.

    살아남는 게 강한 거 아니겠어요?

    행복하세요

  2. ㅇㅇ 2011.11.14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졸하실꺼예요 화이팅!

  3. 그냥 2011.11.14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
    어제 저도 봤는데 감동이었어요 !
    장혜진씨는 명예졸업자들 박정현, 김범수씨때부터 살아남으셨으니까
    충분히 명예졸업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 수고하셨습니다 장혜진씨 !

  4. ㅋㅋㅋ 2011.11.14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정말 방송보면서 장혜진 씨의 눈물을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수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일들을 극복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지만, 이제 정말 마지막 무대이니까 서운한 감정이 정말 확 오더라구요. 아, 글구 김범수 씨는 박정현 씨와 달리 롤러코스터 몇 번 타셨어요.ㅋㅋ 탈락의 위기도 몇 번 있었구요.ㅋㅋ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차 경연 때 6위로 위태하다가 2차 경연에서 2위로 살아남으신 것이죠.ㅋㅋㅋ 무튼 좋은 글 감사하고요. 오늘 장혜진 씨 명예 졸업 화이팅입니다!!!

  5. 정말 멋진글 2011.11.15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글이에요 ㅜㅜ

    진짜 어제 마지막 중평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ㅠ

  6. 지나가다가 2011.11.15 0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혜진씨는 가식이없이 순수한 맘을 갖고 계신 분이시더군요.
    얼굴에 잘 나타나더군요.
    여러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는 다 시각적 라이브용이라 다시 듣게 안되지는
    그래도 MP3로 계속 차안에서 듣게되는 곡은 장혜진씨의 발라드 곡들입니다. 생명력이 강합니다.
    장혜진씨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7. 크리스탈 맘 2011.11.16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혜진씨 팬이 되었어요 같은 여자지만 너무 기교부리지 않고 솔직히 숙련된 감정으로 노래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리는 중년의 여가수시네요.저는 혹시라도 장혜진씨 탈락해서 못보게 되는 줄 알고 조마조마해 가며 보곤 했답니다. 춤 못추고 댄스곡 못해도 장혜진 만의 노래만 잘 해도 된다 생각해요. 우린 그런노래를 들으며 울고 미소지으며 살아왔어요. 반복되는 앵무새 같은 기계음이 아닌...전 정말 팬이 되었어요^^

  8. 멋진분! 2011.11.16 1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장혜진씨 노래 원래 좋아해왔지만..
    나가수를 통해서 장혜진씨가 어떤분인지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장혜진만의 스타일에 빠졌네요. 마지막무대 멋지게 장식하셔서 명예졸업하시기를 바랍니다!

  9. 정말 속상했어요 2011.11.22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혜진 씨 충분히 명예졸업할 자격 있는 가수 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나가수가 배출한 최고의 가수중 한명이에요. 노래 하나하나 너무 좋아요. 명예졸업 못했을 때 너무 속상했어요

  10. Favicon of http://2 BlogIcon 참나 2011.12.12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하나하나에 가식이랑 내가 이정도되는사람이다 라는것 내가 곧 대중이라는느낌이 팍팍느껴져서 장애인같네 ㅎㅎ




이젠 지겹고 피곤할 정도다.


[나는 가수다]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재녹화 논란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인공도 옥주현과 JK 김동욱이다. 인터넷은 또 발칵 뒤집어졌다. 그런데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다.


재녹화를 뜬건 옥주현과 JK 김동욱 두 명인데 욕은 옥주현이 모두 뒤집어 쓰고 있다. 옥주현으로선 억울한 상황이다.


[나는 가수다] 녹화 중 옥주현과 JK 김동욱이 재녹화를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사유는 각각 다르다.


옥주현 같은 경우에는 노래를 하던 중 스태프의 실수로 엠프 선이 끊어지면서 녹화에 차질을 빚어 재녹화를 한 경우다. 이에 비해 JK 김동욱 같은 경우 너무 긴장한 나머지 가사를 잊어버려 재녹화를 한 경우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나는 가수다]에 어울리지 않은 잘못을 한 건 JK 김동욱이다.


그런데 온갖 비판은 옥주현이 모두 듣고 있다. 아무리 네티즌들에게 제대로 '찍혔다'고 하더라도 이건 너무 심하다. 앞뒤 가리지 않고 모두 그녀의 잘못으로 모는 건 비겁하고 치졸하다. 아니, 잔인하고 흉폭하다. 정당한 비판이어야지 너 죽고 나 살자식 비난이면 그 자체로 폄하고 폄훼다. 이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아무리 익명성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공간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생각은 하고 살아야 한다.


옥주현이 재녹화를 한 것은 옥주현 본인의 실수가 아닌 스태프들의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이다. 엠프선이 끊어지면 음향이 제대로 녹화가 안 되고, 방송을 할 수 없게 된다. [나는 가수다]가 생방송도 아닌데 엠프선이 끊어진 채 꾸며지는 무대를 그대로 방송하는 건 '방송사고'다. 녹화를 다시 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비난 할 이유도, 비난 받을 사유도 아니란 이야기다.

 


이건 일각에서 말하는 특혜도 뭣도 아니다.


기기 고장으로 재녹화를 한 건 옥주현 이 전에도 몇 번 있었다. 마이크 고장으로 인해 노래를 멈추고 다시 재녹화를 한 사례가 있다. 옥주현에게 뒤집어 씌울 잘못이 있고, 아닌게 있다. 이건 전적으로 스태프들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지 옥주현의 책임은 아니다. 무대를 열심히 꾸미다가 중간에 흥이 깨져 버린 옥주현은 오히려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다.


옥주현이 그동안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과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도 인정할 만 하고, 그녀의 출연에 거부감을 갖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만큼은 옥주현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릴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녀의 음악적 재능이나, 무대, 음악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치졸하게 음모론 운운하며 옥주현을 악역으로 몰고가는 건 유치찬란하다. 그래서 얻어지는 건 뭔데 라고 되묻고 싶을 정도다.


오히려 이번 재녹화 논란에서 비판 받아 마땅한 사람은 JK 김동욱이다. 그는 '가사'를 잊어버려서 재녹화를 했다. 이건 탈락을 가르는 경연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프로가 최상의 무대를 꾸미는데 잊어 가장 중요한 가사를 숙지하지 못했다는 건 치명적이다.


물론 이해는 간다. 천하의 백지영과 박정현도 가사를 잊어버리게 하는 [나가수]의 무대다. 하지만 백지영과 박정현은 경연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려 재녹화를 뜨지는 않았다. 역대 그 어떤 가수도 마찬가지로 가사나 음정 등 경연에 필수적인 요소 때문에 재녹화에 들어가진 않았다. 아무리 떨리고 긴장된다 하더라도 기본은 지켜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JK 김동욱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욕은 옥주현이 JK 김동욱 몫까지 모두 먹고 있다. 당연한 수순을 밟은 옥주현은 '특혜' 운운하며 난도질 당하고 있는데 JK 김동욱은 옥주현 뒤에 숨어 보이지도 않는다.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 비판 받아야 할 사람은 의도적으로 '모른척'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밉상' 옥주현만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다. 기어코 그녀를 끌어내려야겠다는 삐뚤어진 증오가 이상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듯 보인다.


이제 옥주현에 대한 분노를 조금은 거둘 필요가 있다. [나는 가수다]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란걸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하지만 화를 낼 상황이 있고, 내지 않을 상황이 있다. 이건 명백하게 JK 김동욱의 잘못이지 옥주현의 잘못은 아니다. 제발 음악과 무대를 통해 가수를 평가하자. 지금 [나가수]는 너무 말이 많다. 너무 말이 많아서 [나가수] 제작진을, 가수들을, 그리고 보는 우리 시청자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 말 많은 [나가수]를 지켜봐야 할까. 모든 이들이 잠시나마 '입'을 닫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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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의 [나는 가수다] 합류가 확정됐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냉소적이다. 최고의 무대를 펼친 김연우의 대타로 옥주현이 웬말이냐는 것이다. 결국 옥주현은 네티즌들의 냉소에 맞서 '무대'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런데 왜 옥주현은 이토록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힌 것일까. 그것은 그녀의 '잘난척 하는' 이미지가 대중에게 강한 비호감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옥주현의 성공가도는 그녀가 살을 빼고 예뻐진 얼굴로 나올 때부터 시작됐다. '예뻐진' 옥주현은 하나의 트렌드로 인식됐다. 신드롬 수준까지 도달했던 옥주현의 요가 비디오는 옥주현을 '웰빙의 상징'으로 만들었고, 그녀에게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이건 그녀 스스로의 고백처럼 "개천에서 용났다"고 할 만큼의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했다. 옥주현은 예뻐진 것 이상으로 과한 자신감을 표출했고 대중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선사했다. 그녀는 외모와 다이어트에 관해서 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살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해야한다" 라는 식의 단정적인 말을 즐겨 사용한 것이다. 이런 그녀의 모습은 대중에게 "다이어트에 성공하더니 시청자를 가르치려 한다" 는 곱지 않은 시선을 동반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옥주현의 화법 역시 문제였다. 그녀는 이효리처럼 자신이 망가지고 수모를 당하면서 즐거움을 주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히려 "저 분은 저랬대요, 이랬대요"라고 고자질 하면서 남을 웃기려는 화법에 더 가깝다.


이효리가 털털하게 "남자친구가 던진 꽃게다리가 다리게 콱 박혔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연애담을 희화화 시키는 쪽이라면, 옥주현은 "저 분 다리에 꽃게 꽂혔잖아요" 라는 식으로 남들의 이야기를 꺼내는 스타일이란 것이다. 털털하고 소박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 옥주현의 이러한 토크 스타일은 다소 거북스럽고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옥주현은 아무도 모르는 스캔들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전 현빈씨랑 사귄적 없어요" 라고 방송에서 말하는 옥주현의 모습은 황당하다 못해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그 당시 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런데 옥주현이 자기 스스로, 심지어 기사화도 되지 않았고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제 살 깍아먹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아니, 꺼냈다고 해도 그랬다. 옥주현의 반응이 "내가 왜 현빈씨랑 사귀냐" 는 식이면 안됐다. 차라리 "현빈씨는 기분 나쁠 수 있겠지만 저는 감사합니다" 라는 식의 반응이 그녀에겐 더 어울렸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쾌하고 유려하게 대처하는 게 스타다운 모습이 아니었을까.


여기에 결정적으로 옥주현은 자신의 '가창력'에 오만함에 가까운 자신감을 표출해 대중의 반감을 샀다. 라디오 [별밤] 의 안주인으로 꽤 오래도록 활약했던 그녀는 '별밤 뽐내기'에 출연한 학생들에게 도가 지나칠 정도로 가차없는 비판을 쏟아내 빈축을 샀다.


'별밤 뽐내기'는 말 그대로 아마추어 청소년들의 뽐내기 대회다. DJ라면 비판보단 용기를 북돋아 주고 칭찬의 말을 해줘야 맞다. 앞장서서 비판의 말을 쏟아낸 건 부정할 수 없는 옥주현의 '오버액션'이었다. 한 때 화제가 됐던 [슈퍼스타K] 때의 버릇없는 행동도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또한 그녀의 지나친 자신감이 표출 된 해프닝으로 봐야된다.


자신감과 오만함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구분하지 않았고, 구분하지 못했다. 이것이 옥주현의 이미지를 최악으로 치닫게 한 결정적 요인이다. 옥주현의 행동이 자신감이 아니라 잘난척이라고 느껴질 때, 대중은 그녀와 더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옥주현은 예쁘다. 그리고 늘씬하다. 노래도 잘한다. 이러한 장점들을 가지고도 "잘난척" 하는 이미지 때문에 가진 것에 비해 평가절하 받는 건 비극이다. 옥주현이 [나가수]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자신만의 이미지를 갖추어 나갈 때 잘난척 하는 옥주현은 진정 잘난 옥주현으로 대중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이미지와 편견을 극복하고 [나가수]에서 통쾌한 '한 방'을 보여주기를, 내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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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ltdole.tistory.com BlogIcon saltdole 2011.05.25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주현이 얼마나 겸손함을 보여줄지가 걱정이 되네요..
    나가수에 나오는 사람 중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옥주현 보다 못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데, 옥주현이 그 자리에서어떻게 행동을 할지가 걱정이 되는 사람입니다. 옥주현의 잘못된 행동이 나가수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여튼 나가수를 열심히 보는 사람으로서, 글 잘보고 갑니다.

  2. dosirak 2011.05.25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옥양이 저렇게 과도한 자신감을 표출하는게 오히려 열등감의 표출이 아닌가 그런생각이 드네요.
    이효리가 털털할수있는건 그녀가 핑클내에서도 그렇고 어딜가던 '에이스'였지만 옥양은 과거나 지금이나 솔직히 '에이스'취급은 못받을 이미지에(심하게 말해 살을 아무리빼고 성형을 해도 아줌마 얼굴형)덩치도 커서 성형이나 다이어트로도 안된다는걸 스스로 알다보니, 남에게 함부로 못하게끔 미리 바리케이트를 치는 케이스 같습니다. 그래서 살짝은 안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마인드를 바꿔야지 저러면 손해인데 싶기도하고 그렇네요^^

  3. dosirak 2011.05.25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다가 자기가 나오기도 전부터 안좋은 말이 나오는걸 알기에 더더욱 보호막을 단단히 쳐서 나가수에 입성한듯 싶은데, 저 루머가 사실이건 아니건 이미 본인이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돋우면 누가 이쁘게 보겠습니까?
    현명하다면 조용히라도 있겠지만 예전처럼 자기쉴드 치다간 숨만쉬어도 욕먹을 분위기;;; 그냥 뮤지컬하며 잘 지내는게 나았을듯..

  4. alswn 2011.05.26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속상합니다.이소라님과 언쟁이 있었다던데~감히 이소라님이 선배아닌가요? 벌써 이런 잡음이 많은 것을 보면 호감은 아니네요~제발 나가수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이승철이나 김경호,조관우등 실력있고 굉장한 가수들이 많은데~하필 같은 교회다닌다는 친분으로 옥주현을 택한 것이 말이 됩니까?
    옥주현이 신피디에게 아부했겠죠? 아무리 노래를 잘한다고 해도~~~마음이 갈지 모르겠어요

  5. 옥주현제발 2011.05.26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그램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옥주현을 투입한다는건 나가수 연출진들의 결정이 아닐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뭐 옥주현도 가창력있다 첫무대를 보고 결정하자라고들 하는데 아예 낄 급이 아닙니다. 솔직히 인정할껀 합시다. 누군가의 독단적인 결정일 확률이 크죠. 거기에는 프로그램을 위하는 마음보다는 다른 마음이나 의도가 끼어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정도로 말이 안되는 결정이에요.

  6. Favicon of http://alislam-kr.blogspot.com/ BlogIcon @عبدلله 2011.05.27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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