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31일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미션에 들어섰다.

 

 

 방송가에 저씨테이너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지난 4년간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남자의 자격>은 최근 시청률 저조와 소재 고갈이라는 이중고를 이기지 못하고 폐지가 결정 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여유와 품격이 돋보인 <남자의 자격>의 퇴장

 

 

우리나라 방송 현실 상 예능 프로그램이 박수 칠 때 떠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지막 회 시청률이 최고 시청률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 드라마와 달리, 예능 프로그램은 전성기를 지나 프로그램이 걷잡을 수 없는 하락세에 접어들고 나서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종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4년간 숱한 화제를 모았던 <남자의 자격>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 때 30%대 시청률을 넘나들며 국민 예능이라는 명예로운 훈장을 받은 적도 있지만, 이는 모두 과거의 유물로 남아 버렸다. 최근 <남자의 자격>은 경쟁작들의 선전에 치여 동시간대 꼴찌로 추락하고, 소재 고갈에 허덕이며 생명이 다했다는 평가를 지적을 받았다. KBS가 과감하게 <남자의 자격> 폐지를 결정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박수 칠 때 떠나지 않았다고 해서 떠날 때 박수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비록 쓸쓸한 퇴장이지만 <남자의 자격>은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했다. 멤버들은 담담한 얼굴로 서로에게 농담을 던지며 안부를 염려했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김치대신 폐지유종의 미까지 외쳤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주고자 하는 노력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제작진이 제시한 마지막 미션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그 동안 프로그램과 인연을 맺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추억을 되새기고, 못다 전한 고마움을 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전달해줬다. <남자의 자격> 최고의 미션이라고 불리는 1기 합창단의 박칼린을 비롯해 가애란 아나운서, 한준희 해설위원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기에 그동안 <남자의 자격>을 애청한 이들에겐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결국 그동안의 미션들을 하나 둘씩 되짚어 보고, 웃음과 눈물이 함께 했던 여러 기억들을 자연스레 회고하는 과정을 통해 <남자의 자격>은 끝까지 담백하고 따뜻했던 프로그램으로 대중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게 됐다. 갑작스레 폐지가 결정 됐지만 지난 4년간 프로그램을 시청해 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으면서, 여유롭고 품격 있게 안녕을 고한 것이다. 진정 <남자의 자격>다운 마무리 작업이다.

 

 

 

 

 

MBC 예능국이 배워야 할 <남자의 자격>의 마무리

 

 

추억과 감동이 공존하는 <남자의 자격>의 품격 있는 퇴장을 보노라니, 무자비 하게 폐지된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최근 몇 달 사이 MBC는 시청률 저조와 수익 악화를 이유로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를 시작으로 <놀러와><배우들><위대한 탄생> 등을 차례로 폐지하며 성역 없는 개편작업을 실시했다.

 

 

문제는 이 프로그램들이 모두 허둥지둥 쫓겨나듯 마지막 방송을 내보냈다는 것이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그 흔한 작별 인사조차 남기지 못했고, 마치 죄인처럼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갑작스러운 편성과 폐지가 반복되면서 시청자들 역시 큰 허탈감과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경영진의 일방적인 폐지 통보가 낳은 폐해였다.

 

 

특히 9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놀러와>의 마지막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이 프로그램은 짧은 자막 한 줄로 종영인사를 대신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졌다. MBC는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MC인 유재석과 김원희는 물론이거니와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 안타까움을 표할만큼 초라한 결말이었다. 이러한 행태는 후속작 <배우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되풀이 됐다.

 

 

물론 시청률이 저조하고 회생 가능성이 없다면 폐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사람들과 그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내일을 기약하며 서로의 아쉬움을 토닥일 수 있는 시간만큼은 허락해 줘야 한다. 결국 방송도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남자의 자격>의 격조 높은 마무리는 MBC 예능이 처한 인정사정없는 현실에 크나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남자의 자격>은 예능 프로그램이 어떻게 대중에게 작별을 고해야 하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준 동시에, 마지막까지 프로그램에 대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박수칠 때는 못 떠났지만, 떠날 때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다면 그 또한 훌륭한 일이다. 모름지기 마지막이란 것은 이렇게 끝내야 하는 것이다.

 

 

MBC<남자의 자격>이 퇴장하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길 바란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마지막이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방송을 만들고 끝내는 것이 방송사의 품위를 지켜내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남자의 자격>의 마무리를 보고나서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거야 말로 심각한 문제다.

 

 

이제 일언반구 언질도 없이 폐지와 신설을 반복하는 무자비한 행태는 이쯤에서 멈췄으면 좋겠다. 시작할 때는 떠들썩하게 호들갑을 떨다가, 시청률이 안 나오면 쓰레기 치우듯 편성표에서 지워버리는 일을 반복해선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 방송사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단순한 시청률 수치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과를 중시하는 만큼 인간미를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을 마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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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37vs67o.tistory.com BlogIcon 중국을 말하다 2013.03.25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놀러와때 생각만 하면 빡치네요 ㅠㅠㅠ


 

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파문으로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푸근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은 만큼 대중이 받은 충격도 상당하다.

 

 

그가 진행하고 있던 5개의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당황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오는 24일 생방송을 코앞에 두고 있는 MBC <섹션 TV 연예통신>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2년간 자리를 지킨 ‘얼굴’ 김용만의 부재가 상상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한 매체는 김용만의 후임으로 절친한 콤비인 김국진이 발탁됐다고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김국진 측은 즉시 “제안 받은 것이 없다.”며 즉시 부인했지만,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자체만으로 김용만과 김국진의 독특한 인연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모양새다.

 

 

 

최고의 콤비이자 라이벌이었던 ‘김국진과 김용만’

 

 

사실 김국진과 김용만의 운명은 아이러니하게도 언제나 양 극단의 주기를 반복해 왔다. '감자골 4인방' 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년 지기 절친이 된 이들은 오랜 시간 콤비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MBC 간판' 이라는 영예로운 훈장까지 받으며 대한민국을 들어다 놨다 하는 특급 MC 들로 성장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김국진과 김용만이 함께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모양새는 취하지 못했다. 완벽한 콤비였지만 또한 치열한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엎치락 뒷치락하는 신경전을 지속하며 끊임없이 대중과 마주했다. 김국진이 앞서나가면 상대적으로 김용만이 뒤쳐지고, 김용만이 멀찍이 나서면 김국진이 제 페이스를 잃어버리는 악순환이 끊임없이 반복된 셈이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누가 뭐래도 김국진이었다. <테마게임><일밤><21세기 위원회>로 이어지는 일련의 대박 행진 속에서 김국진은 "여보세요~?" "밤 새지 마란 말이야!"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당대 최고의 예능 MC로 급부상했다. MBC 연예대상을 휩쓸다시피 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국진의 위상에 콤비였던 김용만의 존재감은 2순위로 밀리기 일쑤였다.

 

 

김국진이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 김용만은 어디까지나 김국진의 '서브 역할' 에만 만족해야 했다. 김국진의 그늘에 갇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용만은 그 때의 시절을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나, 난 왜 안 되나라며 자책하던 시기" 로 회고했다. 그만큼 김국진과 김용만은 '콤비'이면서도 또한 서로를 자극하는 '라이벌'이었던 것이다.

 

 

몸을 숙이고 있던 김용만이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칭찬합시다> 부터였다. 특유의 서민적이고 푸근한 이미지를 앞세운 김용만은 김국진과 콤비를 이뤘던 <칭찬합시다>에서 비로소 김국진의 그늘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칭찬합시다> 콘셉트에 덜 들어맞았던 김국진이 서서히 서브로 밀려나는 대신, 김국진의 빈 공간은 김용만이 채워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칭찬합시다>와 <첫차를 타는 사람들>의 연속 성공,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대박 행진, <브레인 서바이벌> 신드롬에 힘입어 김용만은 MBC 간판이자 대한민국 최고 MC로 그 위상을 굳건히 했다. 김용만이 이렇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김국진은 복귀작 실패, 이혼, 골프 외도 등 수 많은 악재에 부딪히며 스스로의 명성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MBC를 대표하는 절대적 '콤비'였던 그들이 다시 한 번 상승세와 하락세를 나란히 교차한 것이다.

 

 

이 후, 김국진의 연예생활은 재기불능의 상태로 빠져들었다. 김용만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손대는 것마다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둘 때, 김국진의 컴백은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그가 2000년대 들어 방황 할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사생활 문제 뿐 아니라 90년대 스타일을 포기하지 못했던 김국진 자신에게 큰 책임이 있었다.

 

 

 

 

10년 만에 뒤바뀐 김국진과 김용만의 운명

 

 

그런데 놀랍게도 2007년 김국진이 <라디오 스타>로 성공리에 복귀하면서 김국진과 김용만의 주가가 다시 교차되기 시작했다. 김국진은 <라디오 스타>와 <명랑 히어로> 등에서 집단 MC 체제의 수혜를 받으며 과거 자신이 고수했던 '김국진의 이미지'를 털어버리는 동시에 조금은 뻔뻔하고, 희화화 된 캐릭터로 자신의 방어 공간을 마련했다. 즉, 예능 트렌드인 집단 MC 체제를 직접적으로 소화해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김국진의 성공적 체제적응은 <라디오 스타><명랑히어로> 를 넘어서 <절친노트><남자의 자격><붕어빵>으로 이어졌고, 시트콤 <태혜지> 등에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김구라와 이경규의 장점인 도발적이고 저돌적인 언변을 취하면서도, 예의 사람 좋은 웃음과 쑥스러움을 만면에 드러내 보이는 '김국진 스타일'은 도드라진 캐릭터를 선호하는 현재 예능계 트렌드에 아주 잘 적응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비해 김용만은 <브레인 서바이벌> 이 후에 급변하는 예능계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걸었다. 리얼 버라이어티 시늉에만 그쳤던 <라인업>의 실패, 색다른 리얼을 추구하고자 했던 <미스터리 특공대>의 조기종영, 여운혁 CP의 실험적 리얼쇼였던 <대망>의 참패는 '리얼' 로 상징되는 당시 예능 트렌드에 김용만이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인물인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예였다.

 

 

야외보다는 스튜디오 녹화를 선호하고, 긴 녹화보다는 짧고 굵은 녹화를 선호하는 김용만의 특성은 오랜 시간 촬영하고 그 만큼의 재미를 뽑아내는 예능계 트렌드와 상반되는 스타일이다. 이것이 김용만의 침체 혹은 퇴보를 가속화 시켰고, 그를 주변부로 내몬 결정적 이유가 되었다.

 

 

과거 <칭찬합시다>를 통해 공익 프로그램이 예능 트렌드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채고 그러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던 영리한 김용만의 모습이 점점 희석되어 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듯 중심부에서 밀려나던 그는 결국 2013년 불법 스포츠도박 파문으로 인해 방송계에서 완전히 퇴출되는 상황까지 처하게 됐다. 김국진이 여전히 <라디오스타><붕어빵>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2003년 김용만이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고 말했을 때, 김국진은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재기에 성공한 김국진은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고 김용만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으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낙마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단 10년 만에 김국진과 김용만의 운명이 완전히 뒤 바뀌어 버린 것이다.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으로 편안한 진행을 선보이던 김용만은 이제 TV에 없다. 하지만 사람의 운명이란 위에서 살펴봤듯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다.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그가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며 처절한 반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지금 김용만이 해야 할 일은 대중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지독한 자기 성찰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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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에 때 아닌 칼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다. 각 방송사가 너나 할 것 없이 주중, 주말 예능에 대한 대대적 수술에 들어간 모양새다.

 

 

물론 정리 대상 1순위는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 프로그램들이다. 그런데 왠지 뒷맛이 씁쓸하다.

 

 

인정사정 보지 않는 방송사의 개편 시도가 오히려 부작용을 낳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기다림의 미덕사라진 예능계

 

 

신생 예능 프로그램이 확고히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많게는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은 국민 프로그램이 된 <무한도전>, 1인 토크쇼의 새 장을 열었던 <무릎팍 도사>, 집단 토크쇼의 최전선에 서 있는 <라디오 스타>, 일반인의 고민을 대상으로 월화 최강자로 올라선 <안녕하세요>도 모두 오랜 시간 숙성되고 진화하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런데 최근 방송사의 행보에는 이러한 기다림의 미덕을 발견하기가 힘들어졌다. 짧게는 4, 길게는 8주 만에 신생 예능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강호동이 야심차게 론칭한 KBS <달빛 프린스>는 방송 8주 만에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매주 변화를 시도하며 시청자들과 거리감을 좁히고 있었지만 개편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국민 MC 강호동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MBC <배우들> 역시 마찬가지다. 심혜진, 황신혜 등 여배우들의 집단 MC 체제로 관심을 받았지만 경쟁작에 비해 시청률이 저조하자 바로 폐지대상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연하는 배우들조차 미처 알지 못할 정도로 전격적인 폐지 결정이었다. 정준하를 투입하고 포맷을 변경하는 등의 극약처방도 소용이 없었다.

 

 

오랜 시간 공고한 마니아층을 쌓아 오며 저력을 인정받은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니다. 시청률이 저조하다 싶으면 윗선에서부터 폐지’ ‘멤버 교체등 극단적인 단어들이 튀어나온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않으면 유재석이든, 강호동이든, 이경규든간에 말 그대로 파리목숨이다.

 

 

작년 아쉬움 속에 끝난 MBC <놀러와>는 그 대표적인 예다. 유재석-김원희 콤비가 장장 8년여간 진행해 온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폐지가 결정됐다. 한창 나름의 시도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터라 아쉬움이 컸다. KBS <남자의 자격>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여러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남자의 자격>은 여전히 회생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너무 섣부른 결정이 아니었나 하는 의문이 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문제는 이런 폐지 결정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제작진이나, 출연진에게 너무나 일방적으로 통보된다는 사실이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말처럼 미처 준비 할 새도 없이 프로그램과 이별하는 일이 너무 잦다. <놀러와>처럼 종영 인사도 하지 못한 채 쫓겨나듯 자리를 뜨는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큰 허탈감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이는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방송은 시청자가 있기에 존재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시청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시청률이 3%, 4%든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있었다면 최소한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주고 정중한 인사를 올릴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프로그램을 떠나 보내는 시청자도, 프로그램을 떠나는 제작진도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다.

 

 

 

대책 없는 개편, 문제 없나?

 

 

걱정스러운 것은 이러한 묻지마 개편이 별다른 대책이나 후속조처 없이 막무가내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놀러와>를 폐지시킨 MBC는 한 주 만에 <배우들>을 급조 편성해 방송했고, <배우들>이 부진하자 이번에는 <나는 당신의 대리천사>를 후속 프로그램으로 집어넣었다. 장기적인 안목이나 치밀한 기획은 사라진지 오래다. 시청률이 저조하면 폐지하고, 가능성이 있으면 끌고 가는 주먹구구식 편성만 남았다.

 

 

KBS 역시 마찬가지다. 4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끈 <남자의 자격>을 폐지하면서 설날 특집쇼로 한 번 방송됐던 <맘마미아>를 후속작으로 선택했다. <붕어빵><아빠 어디가> 등의 가족 예능이 인기를 끌자 이에 편승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묻어가기 행보. 4년 전 <남자의 자격>이 보여준 아저씨들의 리얼 도전기같은 혁신과 도전은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시청률과 수익 창출에만 급급한 방송사의 이러한 행보에 고스란히 피해를 입는 건 역시 시청자들이다.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제작되기 힘들어졌을 뿐 아니라, 방송사 입맛대로 폐지와 신설을 반복하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런 식의 악순환이 반복된다면 예능계는 지금보다 더 깊은 침체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해도 모자랄 마당에 남은 시청자들마저 쫓아내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

 

 

각 방송사들은 예능이 드라마를 능가하는 전성기를 구가했던 2007년부터 2010년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당시 예능계는 <무한도전><12><남자의 자격><패밀리가 떴다><무릎팍 도사><놀러와><라디오 스타><강심장><스타킹>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한데 어우러져 나름의 개성과 색깔을 충분히 드러낸 시기였다. 다른 프로그램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시청자들을 규합해 낸 것이다. 여기에는 방송사의 뚝심 있는 기다림과 전폭적인 지원이 큰 몫을 담당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2의 무한도전, ‘2의 무릎팍 도사도 나오기 힘들다. 도전의식과 모험정신은 거세되고 수익만 좇는 얄팍한 상술이 미덕으로 강요받는 시대에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리 만무하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기다리지 못하겠다면 진보와 혁신의 정신만은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 기다림의 미덕도, 변화의 의지도 없는 예능계의 미래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저 잿빛일 뿐이다.

 

 

현재 예능계는 중차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강 구도가 무너지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대가 저물고 있으며, 기존의 장수 예능이 침체기를 겪는 등 여러 문제점이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다. 방송사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임하고, 제작진은 최선을 다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다. 묻지마 폐지와 대책 없는 후속 편성을 이제는 그만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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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의 폐지가 결정됐다.

 

 

2009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시청률 저조와 소재 고갈이란 이중고를 끝내 견뎌내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남자의 자격>을 내려놓은 이경규의 행보에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이경규는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경규에게 충격 안긴 <남자의 자격> 폐지

 


<남자의 자격>에 대해 이경규는 "30년 예능 인생을 통틀어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2008년 <일밤>에서 얼굴을 거둔 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던 이경규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준 프로그램이 <남자의 자격>이다. 일곱 번째 연예대상을 안겨준 프로그램도 <남자의 자격>이다. <남자의 자격>이 있었기에 지금의 이경규가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이런 측면에서 <남자의 자격>의 폐지라는 이경규에게 심리적 충격이다. 최근 시청률이 저조했던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폐지'는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잘 나갈 때나, 잘 나가지 못할 때나 지난 4년간 이경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 <남자의 자격>이었다.

 


일요 예능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그에게는 부담이다. 사실 일요예능은 톱 MC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일요일 황금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그 위치가 달라진다. 사실 이번 일요예능인 <남자의 자격>이 문을 닫음으로써 이경규는 '일요예능'이라는 상징적 프로그램 복귀가 힘든 상황이다.

 


과거 이경규는 <일밤>에서 물러난 후 "오랜 시간 일한 직장에서 잘린 느낌"이라며 당시의 허탈감을 돌려서 말한 적이 있다. 이번 <남자의 자격>의 전격 폐지 이후 이경규의 느낌이나 생각이 알려진 적이 없지만 <일밤>에서 물러난 이후 느꼈던 바로 그 '허탈감'이 지금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이경규는 KBS <승승장구>에 출연해 "다시 슬럼프가 온다면 극복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물론 프로그램 하나 그만뒀다고 '슬럼프'라고 평가할 수 없지만, <남자의 자격> 발 쇼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현재 이경규의 지상과제인 것만은 분명하다. 필자는 이런 난관을 백전노장 이경규가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마디로 <남자의 자격>은 끝났지만 '예능인생' 이경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에게는 위기 때 헤쳐나올 수 있는 '성실한 예능적 본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백전노장' 이경규, 다른 프로그램은 문제없나?

 


물론 <남자의 자격>이 폐지된 후 이경규는 '액션'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마도 당분간은 기존에 병행으로 진행하던 다른 프로그램에 온 힘을 기울이며 <남자의 자격>이 가져다준 충격파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이경규 위기론'은 사실 근거가 없다.

 


그 이유는 폐지된 <남자의 자격>을 제외하고 현재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SBS <힐링캠프>가 최근 김강우, 김성령 편을 거치며 제 페이스를 찾았다는 건 고무적이다. KBS <안녕하세요>를 꺾고 2주 연속 같은 시간대 1위에 올라선 것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SBS <붕어빵> 역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자중지란에 빠진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의 격차를 좀 더 벌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의 자격>이 폐지된 현재 <붕어빵>은 이경규의 유일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다.

 


새로 시작한 KBS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의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5% 차이로 뒤지고 있긴 하지만 신생 예능치고 이만하면 합격점이다. 다양한 출연진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어가며 분위기를 조율하는 이경규의 진행은 여전히 일품이고, 프로그램의 재미 자체도 상당히 뛰어나다. <남자의 자격>에 이어 KBS와 또 다른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이경규에겐 플러스 요소다.

 


문제는 이 다음이다. 기존의 프로그램으로 기력을 회복한 후, 자존심과 같은 일요 예능에 어떻게 복귀하느냐가 고민거리다. 이경규는 지난 30년간 단 몇 개월을 제외하곤 <일밤>과 <남자의 자격>으로 일요 예능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일요 예능이 가지고 있는 위상과 상징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가 이번에도 일요 예능 복귀를 추진할 것이란 건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경규는 <일밤>과 재회할 수 있을까


 

우선 4년간 몸담았던 KBS <해피선데이>로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남자의 자격> 후속으로 <맘마미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1박 2일>은 여전히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당장 이경규가 기용될만한 자리가 마땅치 않다.


 
SBS <일요일이 좋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유재석의 <런닝맨>이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굳건히 버티고 있고, 강호동이 <K팝스타> 후속 작품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 MC 두 명이 둥지를 튼 마당에 이경규가 차지할 자리가 있을 리 만무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게다가 지금 그는 SBS에서만 두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남은 곳은 단 하나, MBC <일밤>이다. 최근 <아빠 어디가>의 선전으로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일밤>은 여전히 방송 3사 일요 예능 중 최약체다. <매직 콘서트>가 4%대 시청률에서 허우적대며 회생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일밤>으로서도 <매직 콘서트>의 후속작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경규가 만약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간다면 5년 만에 다시 <일밤>으로 복귀하는 파격을 연출할 수 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경규는 지난 2월 파일럿 프로그램 <내 영혼의 밥상>으로 장장 4년여 만에 MBC와 재회했다. 기본적인 분위기는 일단 갖춰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경규가 <일밤>에 재입성한다면 양쪽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우선 이경규로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명분과 함께 일요 예능에 다시 이름을 올린다는 실리도 챙길 수 있다.

 


<일밤> 역시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다. 이경규는 유재석, 강호동에 필적할 수 있는 유일한 MC다. 대형 MC 기근에 허덕였던 <일밤>에게 이경규만큼 어울리는 인물도 드물다. 게다가 이경규는 <일밤>의 역사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예능인이다.

 


지난 5년간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이경규와 <일밤>의 만남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의미로 다가온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화제를 모으는데도 안성맞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능 백전노장 이경규'에서 <남자의 자격>의 폐지는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인 셈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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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결혼은 언제나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는 화두다. 특히나 신랑 신부 모두 스타인 경우라면 그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폭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들은 종종 그들의 결혼생활이나 배우자에 관한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경우와 그들이 자발적으로 결혼 전부터 결혼 후까지 그 이야기를 주입시키듯 늘어놓는 것은 일종의 강요다. 그리고 윤형빈-정경미, 하하-별 커플의 결혼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호기심보다는 강요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윤형빈이 출연하고 있는 <남자의 자격>에서 윤형빈-정경미 커플의 결혼을 이유로 혼수 장만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기분 좋게 전달해야 할 축의금이나 선물이 어떤 강요나 게임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수 백 만원을 호가하는 혼수 용품을 아무렇지 않게 챙겨가는 것은 방송을 사유화 한 느낌마저 들었다. <남자의 자격>이 그들의 혼수를 장만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프로그램도 아닌데 그들의 개인적인 결혼이 방송의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활용된 것은 불쾌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 방송은 물론 단 한 번의 방송만으로도 비난 받을 여지가 충분했던 것이지만 그 논란이 증폭된 것은 단순히 방송 한 번 때문이 아니다. 그들에게 비난이 쏟아진 것은 그동안 그들이 방송에서 결혼에 대해 취한 태도 때문이기도 하다.

 

윤형빈-정경미 커플의 결혼은 윤형빈이 ‘왕비호’로 활동할 시절부터 강조된 사안이다. 윤형빈은 연예인에게 독설을 퍼부은 뒤 끝에 ‘국민요정 정경미 포에버’라는 말을 붙이며 정경미와 커플이라는 사실을 매번 강조했다. 그들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윤형빈이 왕비호를 그만둔 이후에도 그들은 시청자들이 궁금하지 않은 사안까지 속속들이 밝히며 그들의 관계를 강조했다. 특히나 결혼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결혼을 언제 할 것이냐 등의 이야기는 너무 자주 등장하는 얘기로 식상함을 자아냈다.

 

절정은 <개그 콘서트>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서 정경미가 출연할 당시였다. 정경미의 개그 소재는 항상 ‘저는 윤형빈을 고소합니다’라고 시작했다. 처음 한 두 번은 봐줄만 했지만 윤형빈의 ‘국민요정’ 발언부터 개그 소재로 삼은 정경미는 이후, ‘청혼을 하지 않는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식의 개그까지 꺼내놓으며 윤형빈과의 결혼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물론 개그 소재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지만 정도를 지나쳤다. 그들은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넘어서 프로포즈와 혼수장만까지 방송을 통해 하게 됐다. 개그는 개그로 받아들여야 하지만 문제는 그 개그 소재가 이미 식상함을 넘어 지겨움의 강도를 높여갔다는 것이었다. 윤형빈과 정경미는 점점 그렇게 서로의 틀 안에 갇혀 갔다. 서로 윤형빈과 정경미가 아니면 할 말이 없고 더 이상 아무 것도 보여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그것은 물론 처음에 이목을 끄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지만 더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지 못한 까닭에 그들 결혼 이야기에 그들 스스로 발목을 잡는 형국으로 흘렀다. 이것은 코미디언으로서 그들의 재능의 문제이기도 했다. 결혼 이야기가 아니면 주목을 받을 수 없고, 예능인으로서나 코미디언으로서 웃길 수 없다는 것은 그들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시청자들은 그들이 결혼에 관련된 작은 이야기만 꺼내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혼이 아니면 할 말이 없고 개그 소재조차 없는 그들이 하는 개인적인 결혼에 대한 일종의 ‘강요’는 재미보다는 불편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남자의 자격>은 더욱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그들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커플은 비단 윤형빈-정경미 커플만이 아니다. 하하와 별 역시, 결혼에 대한 너무 지나친 발언이 독이된 케이스다.

 

하하-별 커플의 결혼 소식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사안인 만큼 주목도가 더욱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은 그들은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 물론 <남자의 자격>의 혼수 특집과 <무한도전>의 하하 축의금 만들기 프로젝트는 달랐다. <무한도전>의 경우, 마지막을 쌀 기부로 훈훈하게 마무리 지으며 논란을 최소화 했다. 그러나 하하와 별이 언론을 상대로 했던 이야기들은 도를 넘어선 측면이 있었다.

 

그들의 결혼이 처음에는 화제가 되었을지라도 그들의 결혼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이었다. 물론 호기심이 쏟아지는 와중에 어느 정도의 진행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은 충분히 용인될만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대중이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마저 너무 스스럼없이 꺼내놓았다.

 

그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키스를 했는지부터 시작해서 별이 종교적인 이유로 혼전 순결주의자라는 이야기나 별의 신체 사이즈가 어떻다는 이야기까지, 하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개그소재로 삼으며 사생활을 지나치게 드러냈다. 그리고 대부분 포커스는 별이 혼전순결주의자라는 이유로 성적인 뉘앙스로 흘렀다.

결국에 하하는 그들이 언제 첫 경험을 했는지까지 꺼내놓으며 전국민에게 그들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건 단순한 호기심 충족의 목적이 아닌 시청자들이 불편할 수준이었다.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그동안 그가 그의 결혼에 대해 해 온 이야기가 지나칠 정도로 노골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무한도전>의 그 누구도 결혼 할 당시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꺼내놓지 않았다. 하하 역시 윤형빈과 마찬가지로 개그의 소재를 결혼으로 잡은 것이 문제였다. 다른 이야깃거리가 없으니 결혼이라는 개인적인 중대사를 최대한 부풀리고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지나쳤다.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궁금해 하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폭로라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들이 언제 첫경험을 했는지 까지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다. 사실 그건 궁금하지도 않은 사안이다.

 

스타들끼리의 결합인 이상 그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어쩔 수 없다 쳐도 그들은 그들의 사생활이 어디까지 개그이고 어디까지가 강요인지를 제대로 캐치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결혼이 그들의 능력보다 더 부각될 때 시청자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결코 곱지만은 않다. 결혼이 아닌 다른 예능감으로도 얼마든지 그들의 존재를 풀어낼 수 있고, 그들의 역량을 보일 수 있을 때, 그들은 대중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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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흔들리고 있다.


2010년 화려한 부활을 선포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또 다시 슬럼프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위기의 근원은 단연 [남자의 자격]이다. 작년 한해 이경규 신화의 1등 공신이었던 [남자의 자격]이 오히려 슬럼프를 부채질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


악몽 같았던 기나긴 슬럼프가 또 다시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이경규는 방송 예능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가 코미디언으로서, 예능 MC로서 방송가를 휘젓고 다닌지 무려 30년째다. 주병진, 김병조, 심형래, 서세원, 남희석,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등 당대의 코미디언들이 30년의 세월동안 수없이 세대교체를 반복하는 사이 이경규만은 오로지 이경규로 남아 대중의 곁에 머물렀다.


MBC [일밤]의 좌장으로 MBC 주말 예능의 부흥을 이끌었던 그는 '개그맨 예능국장'이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몰래카메라'를 시작으로 '양심냉장고''건강보감''대단한 도전'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메가 히트 프로그램이 이경규의 손을 거쳐 줄줄이 탄생했다. 6번의 MBC 연예대상 수상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은 그의 위엄을 증명해준다.


그랬던 그가 2007년을 기점으로 속절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강호동의 [1박2일] 출범 이래 이경규가 이끌던 [일밤]의 아성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로 급변하는 예능 트렌드에서 이경규는 별다른 힘도 쓰지 못하고 주말 패권을 고스란히 강호동에게 반납했다. MBC 내부에서 "이경규 무용론" "이경규 퇴출론"이 힘을 얻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이다.


결국 이경규는 20년을 한결같이 함께 했던 [일밤]에서 일언반구 변명조차 하지 못한채 퇴출됐다. "오랜시간 일한 직장에서 강제 퇴작당한 느낌"이라던 이경규에게 [일밤]은 끝끝내 설욕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경규의 [일밤] 퇴출은 방송가에서 대단한 화젯거리가 됐다. 영원한 MBC 맨임을 자처했던 이경규가 끝내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MBC에게 '토사구팽' 당했다는 조롱부터, 이제 이경규 시대는 끝났다는 부정적 의견까지 속출했다.


하지만 호락호락 당할 이경규가 아니었다. 2008년 [놀러와]에 출연해 "다시 한 번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그는 KBS [해피선데이]에 둥지를 틀고 [남자의 자격]을 출범시키는 파격을 연출했다. MBC에서부터 절친한 관계를 맺어온 김국진, 이윤석을 필두로 김태원, 김성민, 이정진 등 새로운 파트너들과 손을 맞잡은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가 숨겨 둔 필승카드이자 히든카드였다.


시청률 한 자릿수로 시작한 [남자의 자격]은 2009년 중후반부터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나갔다. 경쟁작이었던 [패밀리가 떴다]에 더블 스코어차로 지고 있었던 시청률 차이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었고, 급기야 [패밀리가 떴다]를 역전하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마저 토했다. [남자의 자격]에 사활을 걸었던 이경규의 절치부심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한 번 오른 기세는 끝없이 이어졌다. '합창단 도전'이라는 메가히트 킬러콘텐츠가 터지면서 급기야 시청률은 30%대를 왔다갔다 하게 됐다. 말 그대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키며 예능의 신기원을 마련했던 평가를 받은 '남자의 자격-합창단'편은 이경규의 완벽한 부활을 선포하는 통쾌한 한방이었다. 이경규 신화의 건재함을 그 스스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결국 그는 2010년 강력한 경쟁자였던 강호동, 유재석, 김병만을 물리치고 영예의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7번째 연예대상 수상이자, 첫 KBS 연예대상 수상이었다. 이경규는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대상은 역시 운 좋은 놈한테 돌아가게 되어 있다"면서 너스레를 떨 정도로 여유 있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런데 이 영광의 순간이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 또 다시 '이경규 위기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가장 심각한 균열을 보이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그에게 대상을 안긴 [남자의 자격]이다. 2011년 들어 시청률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도 내줬다.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2011년 초반까지만 해도 10% 중반대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던 [남자의 자격]은 요즘들어 유재석이 이끄는 [런닝맨] 군단에 속수무책 당하며 무너지고 있다. 하락세가 눈에 띄게 심각해지고 있음은 물론이요, 별다른 타개책조차 보이지 않는다. 김성민 퇴출과 이정진 하차 이후 상승동력은 완전히 꺾여있고 분위기 역시 침체됐다. 한 때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보던 [남자의 자격]이 지금은 중장년층만 즐겨보는 '올드한 프로그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4개월동안 지루하게 계속 된 '청춘합창단'은 [남자의 자격]의 올드함을 더욱 가중시켰다. 재미보다는 감동에 치중했던 '청춘합창단' 미션은 주말 예능 격전지에서 다소 핀트가 어긋난 기획이었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를 다 잡은 시즌 1과 달리 마치 인간극장을 보는 듯한 시즌 2는 스릴과 긴장감을 무기로 무섭게 달려든 [런닝맨]을 당해내지 못했다. 합창단이란 킬러 콘텐츠에 너무 의지하나 나머지 [남자의 자격]이 자충수를 두고 제 스스로 나자빠진 셈이다.


게다가 내년 2월이면 든든한 동료였던 [1박2일]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 동안은 시청률이 어느 정도 안 나와도 [1박2일]의 높은 시청률이 어느 정도 커버해줬지만 내년 2월이면 [남자의 자격]이 [해피선데이] 간판코너가 된다. [1박2일] 종영 뒤 [해피선데이]가 흔들리거나 좌초된다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남자의 자격] 좌장인 이경규에게 돌아간다. 이경규로선 어떤 식으로든 반전을 모색할 때다.


[남자의 자격]이 휘청거리고 있는 사이 이경규가 진행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들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놀러와]의 대항마로 편성된 [힐링캠프]는 제대로 힘도 못 써보고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로 전락해 있고, [붕어빵]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에 밀려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케이블 [화성인 바이러스]는 방송 때마다 논란이 되는 등 구설에 제 몸 하나 가누기 힘든 상태다.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총체적 난국에 빠지면서 방송가에서는 또 다시 슬슬 '이경규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자칫 KBS가 MBC처럼 주말 예능 부진의 책임을 물어 이경규를 경질시키는 특단의 결정을 내릴 경우 이경규 신화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게 된다.


이건 이경규에게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다. 허나 대책이 없다. 프로그램은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침체기에 빠져들었고, 마땅한 해결카드도 준비된 것이 없다. 그렇다고 경쟁작이 제 풀에 나가 떨어지길 바라기도 힘든 처지다. 유재석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주말 예능에서 영향력을 잃어버린다는 건 과거 [일밤]의 악몽을 재현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자칫하다간 회복하기 힘든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올해 초 [승승장구]에 출연했던 이경규는 "다시 한 번 슬럼프에 빠진다면 극복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허나 현재의 이경규는 안타깝게도 또 다시 긴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남자의 자격]에 혁신을 가하든, 아니면 새로운 프로그래을 론칭해 도전에 나서든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할 상황이 도래한 셈이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죽도 밥도 안 되고 만다.


지금껏 이경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언제나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해 왔다. 과연 이번 위기를 맞아 그는 또 한 번 통쾌한 역전 홈런을 날리며 이경규 신화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까. 30년 동안 대한민국 예능계를 진두지휘했던 '이경규 신화'가 존폐의 기로에 아슬아슬하게 서게 됐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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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freeiphone5info.com BlogIcon free iphone 5 2011.11.28 2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블로그!
    매우 흥미로운 정보를!

  2. GH 2011.12.02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을 수록 빠져드네요. 필력이 상당 하십니다.

  3. 크리스탈 2011.12.06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남자의 자격이 주춤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차츰 시청률이오르고있고, 붕어빵은 동시간대시청률1 위자리를 잘지키는 효자프로그램입니다. 또 힐링캠프도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며 월요예능삼파전 형국이라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애정에서 글을쓴거겠지만 위기다 뭐다 그렇게 자극적으로 글을 쓰는건 정말 팬으로 기분나쁘네요.

  4. melon 2012.01.09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황하긴 한데, 공감 안가는 소리

  5. Favicon of http://skuntz46.insanejournal.com/ BlogIcon Pinball Games 2012.02.11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 주의 요망

  6. Favicon of http://www.eibmoz.net/saddle-up/ BlogIcon download 2012.02.17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리합다.슬픈 눈빛지도.




주병진의 연예계 복귀가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지상파로 갈지, 종편으로 갈지 방향이 결정되진 않았으나 과거 당대 최고의 MC였던 그의 복귀는 연예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주병진을 오랜시간 유지되어온 '유-강 체제'를 깰만한 유일한 인물이란 평가를 한다. 물론 그의 과거 인기를 사료해보면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그러나 과연 주병진이 등장만으로도 지금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존재일까. 현재 그는 너무 과대평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주병진은 분명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MC다. 80~90년대 [일밤]으로 대표되는 주병진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고, 대한민국 예능 역사를 모두 뒤진다 해도 주병진만한 인기를 구가한 인물은 흔치 않다. 바보연기와 코미디 쇼가 난무하던 시절 주병진은 개그맨 MC로서 버라이어티 시대를 열어 제쳤고, 새로운 트렌드로 예능계를 뒤집어 놨다. 대세를 좇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스스로 영도한 MC란 이야기다.


특히 그는 [주병진 쇼]와 같은 1인 토크쇼에서 천부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크게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몇 마디 센스있는 말로 사람들을 뒤집어 지게 했던 주병진은 그 스스로의 회고처럼 앉았다 일어서면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아이디어 뱅크이자, 버라이어티 쇼-토크쇼에서 모두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 진정한 천재였다. 이 만한 천재는 예능계에 다시 태어나기 힘들다.


이러한 주병진의 위상을 사료해 볼 때, 주병진의 컴백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현재 방송가는 이경규의 장기집권과 유재석-강호동 투 톱 체제가 오랜 시간 유지되어 오고 있다. 대중이 궁극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예능황제' 주병진의 등장으로 이 식상한 구도가 깨지는 것이다. 


실제로 주병진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 이경규는 주병진 옆에서 그가 흘린 개그를 주어먹던 보조 MC였고, 유재석-강호동은 있는 지 없는지도 모르는 풋내기들이었다. 주병진이 전성기적 기량을 발휘한다면 이경규는 물론이요 양강인 유-강에도 필적할만한 파괴력을 발휘할지도 모를 일이다.


허나 상황을 냉철하게 살펴봐야 될 필요가 있다. 지금은 2011년이다. 주병진이 전성기를 구가했던 80~90년대가 아니란 이야기다. 주병진의 과거 위상은 말 그대로 옛것일 뿐, 그를 현재의 관점에서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복귀 자체가 마치 '성공'인 냥 떠드는 것은 옳지 못하고, 그의 존재가 당장 '유-강 체제'를 흔들만큼 파괴적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순진무구하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주병진의 위치는 '유-강'의 반도 못 따라가는 것이 사실이다. 현실을 직시하자. 유재석과 강호동은 방송 3사 주중-주말 버라이어티를 4개씩 붙잡고 있다. 게다가 장르도 다양하다. 집단 토크쇼부터 1인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쇼까지 각종 예능 장르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대중 친화력, 시청률, 장르에 이르기까지 흠 잡을 구석이 없다. 유-강이 괜히 유-강이 아니다.


게다가 그들은 지난 6년여간 예능 트렌드의 최첨단을 걸어왔다. 한 마디로 개척자 역할을 한 것이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으로 '리얼 버라이어티' 라는 장르를 예능 프로그램의 큰 흐름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적극적으로 트렌드를 창조하면서 시청자와 소통하는 그의 천재성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찬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해피투게더][놀러와]로 대표되는 집단 토크쇼, [런닝맨]과 같은 게임쇼에서도 그는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다. 현재 예능의 트렌드인 리얼 버라이어티, 집단 토크쇼, 게임쇼를 모두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강호동 역시 만만치 않다.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진행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프로그램은 언제나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1박 2일]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쇼 진행에도 탁월할 뿐 아니라 [강심장][무릎팍 도사] 등의 토크쇼에도 상당한 내공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무릎팍 도사]로 그는 '1인 토크쇼'의 새 시대를 열었다. [스타킹]과 같은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으로도 4년 넘게 장수중이다.


그렇다면 따져보자. 주병진이 컴백했을 때, 유-강 만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인가. 주병진의 주특기는 '토크'다. [주병진 쇼][주병진 나이트라인] 등에서 증명했듯이 주병진에게 있어 그의 '입'은 최고의 무기다. 헌데 현재 각종 황금시간대 토크쇼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모두 장악하고 있다. 틈새시장 공략이 쉽지 않고, 틈새를 공략한다 해도 유-강과 끊임없이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유-강은 어린 아이돌부터 나이 든 중견배우들까 두루 포용할 수 있는 적절한 나이대다. 너무 어리지도, 너무 나이들지도 않은 그들의 연령대는 토크쇼에서 광범위한 리액션을 가능하게 할 뿐더러 게스트들과의 화합도 쉽게 이뤄지게 한다. 그런데 주병진은 다르다. 그의 나이 벌써 53세다. 예능계로 보면 최고참이고, 연예계를 통틀어서도 선배를 찾기 힘들다. 유-강처럼 아이돌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낄낄 대며 이야기 할 나이는 이미 지난 것이다. 생각해보라. 주병진과 아이돌, 이 얼마나 어색한 조합인가.


그렇다고 주병진이 대세를 좇아 리얼 버라이어티나 게임쇼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배워봅시다] 시절을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친다. 현재 리얼 버라이어티나 게임쇼는 수 많은 인물군상이 다양한 캐릭터를 만든 채 부딪히는 형식이다. 대본이 크게 정해져 있지도 않을 뿐더러 돌발변수도 상당히 많다. '개그계의 신사' 주병진과는 태생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장르다. 주병진이 야심차게 도전한다해도 '유-강'만큼 노련하게 프로그램을 운영하리란 보장도 없다.


물론 방법은 있다. 아예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트렌드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건 굉장한 공력이 필요하다. 유-강 역시 새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1~2년간 엎어지고 깨지기를 반복한다. 당장 컴백과 함께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주병진으로선 부담스런 도전이다. 게다가 예능의 주 소비층인 10~20대에게 주병진은 '올드'한 연예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탄탄한 팬 베이스 없이 섣부르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건 도박이다. 주병진 이름값 하나만 믿고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을 편성해 줄 방송사도 드물다.


이렇듯 현재 유-강은 말 그대로 독보적인 존재다. 장르 불문, 남녀노소 불문 최고의 흥행 카드다. 14년 만에 돌아온 주병진이 감히 '깨부수기엔' 그들의 벽이 너무 두껍고 높다. 주중-주말 황금 시간대를 모두 장악한데다 하루에도 몇 번씩 트렌드가 바뀐다는 예능계의 최전선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유-강이다. 주병진이 14년 쉬는 동안, 유-강은 14년간 끊임없이 진화해 정상을 밟았다. 과거의 '예능황제' 명성만 믿고 주병진이 유-강을 깨뜨릴 조커라고 보는 건 순진한 착각이다. 그렇게 쉽게 깨질 유-강이었으면 그 자리에 올라가지도 못했다.


오히려 지금 주병진이 '벤치마킹' 하며 따라가야 할 것은 후배 이경규다. 어떤 사람은 펄쩍 뛸지도 모르겠다. 이경규가 주병진 보조 MC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떻게 주병진이 이경규를 배우냐고 말이다. 하지만 그 엊그제가 벌써 14년이다. 현재 이경규와 주병진은 비교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경규야말로 주병진이 있을 때나, 주병진이 없을 때나 변함없이 예능계 바닥을 휘젓고 다닌 거인 중의 거인이다. 과거의 주병진만을 추억하며 이경규를 깎아내리는 건 옳지 않다.


주병진의 나이 또래에서 현재 예능계 톱 MC로 살아 남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 때 신드롬을 일으켰던 최양락은 물론이요, 서세원, 이홍렬 같은 발군의 토크쇼 MC들도 시대의 흐름에 휨쓸려 내려갔다. 살아 남아 보란듯이 위세를 과시하고 있는 건 오직 이경규 뿐이다. 주병진에게 이경규는 더 이상 과거의 보조 MC가 아니라 벤치마킹 하며 배워나가야 할 대상인 것이다.


지금의 이경규는 달인의 경지에 올라서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트렌드의 최첨단을 좇아가고 있고, 언제나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 슬럼프가 와도 다양한 방법으로 극복할 줄 알고, 여러 장르에서 능통하며, 프로그램을 막론하고 유려한 진행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는 남희석이 최정상에 있을 때도, 김용만이 최정상에 있을 때도, 신동엽이 최정상에 있을 때도, 유재석-강호동이 예능계를 휘젓는 이 순간도 '독보적'으로 이경규다.
 


현재 이경규는 1인 토크쇼, 집단 토크쇼, 리얼 버라이어티 등 유-강의 전유물과도 같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모두 섭렵하며 일정 부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케이블 채널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화성인 바이러스]와 같은 독특한 컨셉의 프로그램도 무리 없이 진행할 정도다. 게다가 호흡을 맞추는 파트너들 역시 다양한 연령대를 자랑한다. 김구라, 김국진부터 김성주, 한혜진, 심지어 아이들까지 자연스럽게 감싸 안는다. 유-강을 제외하고 이경규만큼 폭넓은 활동을 하는 MC는 전무하다. 


주병진이 이경규에게 배워야 할 것이 바로 이것이다. 트렌드를 쉴 틈 없이 좇아가면서 자기 색깔을 잃지 않는 힘, 50이 넘은 나이에도 상당히 폭넓은 시청자층을 규합하고 있는 저력 말이다.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경규 정도의 내공은 갖고 있어야 할 수 있다. 왕년의 '예능황제' 주병진이라도 아주 독한 맘을 먹어야 겨우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주병진의 컴백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그의 등장이 '유-강 체제'를 깰 것이라는 둥, 예능계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거라는 둥 하는 호들갑을 떠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오히려 이런 호들갑과 분주함이 주병진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지금 주병진이 해야 할 일은 차근차근 예전의 페이스를 되찾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잘 선택하고, 그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며 시청자들에게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14년의 세월동안 흐트러진 예능감을 수습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트렌드를 읽고 좇아가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개발하는 힘의 비축 또한 중요하다. 유-강이 문제가 아니라 이경규 만큼만이라도 기량을 회복해야 판을 흔들 것 아닌가.


그의 컴백이 아무리 반갑더라도 너무 과대평가하지는 말자.


'예전의' 주병진만을 추억하기엔 현재 예능계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왕년의 스타'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왕년에..."하며 과거의 영광만을 되새긴다는 것이다. 과거의 영광과 딜리 현실은 차갑고 냉정하다. 주병진이 '왕년의 개그황제'로 남고 싶지 않다면 까마득한 후배인 유-강은 물론이요, 직계 후배인 이경규에게까지 배울 건 배워야 한다. 특히 이경규는 그에게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컴백을 결정한 주병진이 들썩들썩 호들갑 떠는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온전히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처음부터 배워나가는" 자세로 겸손의 미덕을 발휘하기를 기대해 본다. 과연 '예능황제' 주병진은 14년 전 그 때처럼 예능계를 쥐락펴락하는 당대 최고의 MC로 다시금 우뚝 설 수 있을까. 그의 향후 활동이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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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의아치 2011.08.26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냉철하게 잘 분석하셨네요

    주병진씨의 복귀를 환영하고 세련된 그만의 토크쇼를 기대하는

    한사람이긴 하지만 너무 주변에서 부담을 주는 기사가 많이

    뜨는게 아닌가 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 글 보고나니 속이 시원해집니다

    주병진씨도 분명 자신의 예능계 복귀의 성공을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필요할지 많이 생각하고 있을 것인 만큼

    앞으로 그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2. 신중하게 2011.08.26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병진에 대한 사적인 감정은 모르겠지만 조금 이슈가 됐다해서
    함부러 나섰다간 이도 저도 안될일이죠 만약 복귀를 바라고 있다면
    신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멀리 바라보고 분석하고 조급하게
    나서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3. 2011.08.26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피리부는소년 2011.08.26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지적이신것 같네요! 하지만 강호동 유재석이 가지지 못한 무기를 주병진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나 경제계 인사들과 시사에 관한 토크들을 주병진의 방식으로 풀어낸다면 ....어떨까요!

  5. 7777 2011.08.27 0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냉철하시고 공정하신 분석입니다.
    이경규에게 주병진은 프로필에서 한참을 밀리죠.
    주병진이 이경규 흠집내기에 혹시라도 착각하고 이용 당하지 않길 바랍니다.

  6. 쓰레기들 다 모였네 2011.08.27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구석 폐인들 요기 다 있네. 주병진이 언제 자기가 유,강을 이기겠다고 말한적이나 있었나? 찌라시에 휘둘리는 불쌍한 폐인들이 지들끼리 똥구멍 햟아주고 자빠졌네

  7. 쓰레기들 다 모였네 2011.08.27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구석 폐인들 요기 다 있네. 주병진이 언제 자기가 유,강을 이기겠다고 말한적이나 있었나? 찌라시에 휘둘리는 불쌍한 폐인들이 지들끼리 똥구멍 햟아주고 자빠졌네

  8. 맞음 2011.08.29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말맞다정말

  9. 풋..그건 아니지.. 2011.09.02 0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병진이 컴백을 한다고 해도 일박이나 런닝 같은 프로를 할건 아닌거에요
    쟈니윤은 나이가 적당해서 토크쇼진행했던갈까요?
    지금의 주병진은... 무릎팍 같은 프로 하면 강호동 대본 읽는것과는 다른
    뭔가를 보여줄....머리가 돌아가는 진행자였습니다.
    스타일이 다 다른겁니다., 이경규는 파워가 없어서 토크쇼 못만들겠습니까?
    사투리때문에 못한다? 그건 아니겠죠
    대본없이도 토크쇼 한두시간 진행하면서 정말 궁금한거 과감하게 물어보고
    난감한 상황이면 풀어줄 수 있는 진행자일겁니다..
    컴백해서 방송보면... 다 풀리겠죠




박칼린의 행동반경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남자의 자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런데 왜일까. 점점 더 그녀가 불편해지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은 '박칼린 신드롬'으로 들썩였다. 2002년 '히딩크 신드롬'에 비견될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던 박칼린 신드롬은 예능을 넘어서 뉴스, 문화면에 단골로 소개되며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발전했다. 대중에게 생소한 인물이었던 박칼린이 일약 대중과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핫'한 인물로 격상되는 순간이었다. 이건 분명 놀라운 일이었다.


박칼린 신드롬의 근원은 역시 그녀의 타고난 리더십과 카리스마에 있었다. 그녀는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발현시켰다. 그녀의 존재는 합창단의 상징성을 더욱 극대화시켰고,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리더다운 리더'를 원하는 이 시대 대중에게 박칼린은 대단히 매혹적으로, 그리고 대단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비롯됐다. [남자의 자격]의 성공 이 후, 박칼린의 이미지가 '대중화' '상업화'의 냄새를 강하게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건 안타까워도 보통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박칼린 신드롬의 본질은 우리 시대 진정한 리더를 열망하는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박칼린의 상업적 행보는 대중에게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진다. 한 마디로 '실망'스런 행보라는 것이다.


물론 박칼린이 유명세를 등에 업고 토크쇼니,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이니 하는 여러 TV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그 또한 사람이고, 유명세를 이용해 보다 여러가지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다.하지만 최근의 박칼린의 행보는 '도전' 자체를 넘어서서 대중화, 상업화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문제점을 노출한다.


[남자의 자격] 직후 박칼린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놓고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뮤지컬 음악감독이기 때문에 다시 음악감독으로 돌아간다. 유명세를 누린다거나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과연 앙칼지고 똑 부러진 발언이었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원한 것 역시 유명세에 휘둘리지 않고 그동안 걸어왔던 것처럼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뮤지컬 [아이다] 음악감독으로 제작 발표회장에 등장할 때부터 그녀는 너무나도 노련하게 언론을 '다루기' 시작했다. 언론이 그녀의 입에 집중한 탓도 있었겠지만 박칼린은 예상이나 했다는 듯 언론에 여러가지 말과 발언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아이다] 홍보에 열을 올렸다. [아이다]는 시작부터 끝까지 박칼린의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모든 언론도 박칼린의 영향력에 집중했다. 이건 다소 비상식적이고, 이상하기까지 한 기현상이었다.


허나 이 뿐만이 아니었다. 박칼린은 동시에 케이블 TV 토크쇼 MC 자리를 꿰차더니, 여러가지 TV 프로그램에 게스트와 패널로 등장하며 전방위적인 TV 노출 전략을 감행했다. [남자의 자격] 이전에 "TV를 보지 않는다" 던 그녀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대중이 박칼린에게 기대하는 바와는 전혀 다른 선택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박칼린 신드롬의 기저에는 '희소성의 가치' 라는 것이 존재해 있었다. 희소성 있는 리더의 희소성 있는 리더십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고, 그녀의 커리어와 카리스마가 그 희소성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 출연 이 후, 그녀는 전혀 희소성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로 라디오에서, CF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토크쇼, 심지어 콘서트에서까지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엔터테이너로 변질됐다.


현재 그녀의 가장 큰 문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각종 장르들, '굳이' 출연하지 않아도 될 프로그램까지 가리는 바 없이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허나 그 이 후, 그녀가 선택한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는 아니었다. 특유의 리더십과 타고난 카리스마가 모두 거세된 채 방송이 원하고 추구하는 모습만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박칼린의 쇼맨십은 이제 더 이상 매력적이지 못하다. 도대체 왜 그녀가 이토록 집착스럽게 자신을 방송에서 소모하고 소비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 그녀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꾸준하게 '다운 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이건 그녀의 크나큰 실책이다. 보다 자신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멋들어지게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쓸데없이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보다는 뮤지컬 음악감독으로서 확고한 자기 신념과 놀라운 자기 혁신으로 관객과 언론을 놀라게 하는 의외성과 파격성을 보여주는 것이 박칼린에게 더욱 어울리는 모습이다.


여러가지 구설과 루머에 휩싸이며 점점 더 '불편'해져만 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노라니 이 시대 진정한 리더로 추앙받았던 상징적 인물을 잃어버리는 것만 같아 가슴이 아파온다. 제발 그녀가 스스로의 행보를 '정돈'할 수 있기를, 그래서 예전 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했던 희소성 있는 '리더'로 복귀하기를 기대해본다. 박칼린은 이렇게 사용되고, 이렇게 소모되선 안 되는 인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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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uber 2011.06.1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 되고 있으니
    그리 쉽게 소모되진 않을 겁니다.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이었습니다.

  2. hoce 2011.06.13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기 불편한 글.....

  3. ㅇㄶㄴㅇ 2011.06.14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공감..

  4. 이빨요정 2011.06.16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잡은 기회를 이미지 때문에 놓칠수는 없죠.
    남자의 자격도 어차피 상업적인 프로그램............
    뮤지컬도 상업적인데 상업적인 일을 계속한다고 불편하다고 하는것은 좀....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유명인들에게 도덕성을 강요하는 버릇이 있어서 너무 탈...

  5. 착한사람 2011.06.28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 진행은 예전부터 하고있었던데요...옛날 자료를 찾아보니 한결같은모습이더라구요~~한번 찾아보시고 글을 써주십시요~~

  6. 오오 2011.07.05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생각을 대중의 생각이라고 단정짓지 마십시오. 수정하시는게 어떨까요? 박칼린님의 다양한 모습을 보길 원하는 대중도 많습니다.
    저 역시 토크쇼에서 박칼린의 일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 ㅇㅇ 2011.07.06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주현씨랑 할로윈 코스프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고 걱정이 되던데,
    요즘 방송에 너무 많이 나오시긴 하지요.
    예전만큼 신비하고 신선했던 이미지는 많이 떨어진 것 같네요.
    저도 의외였어요.
    이제는 편한 옆집 아주머니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
    이대로 방송 연예인으로 들어설지도?

  8. Favicon of http://jinux1.tistory.com BlogIcon 케이프제이 2011.07.19 15: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해 졌으니 티비에 더 많이 노출되는건 자연스러운것 아닐까요?

  9. 글쎄요 2011.07.22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듣기론 광고하나를 찍어도 이미지에 손상 시키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시고 , 티비에 크게 노출 된 후로는 시청자들도 관심이 많이 가고 많은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요.

  10. ?? 2011.07.22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린선생님은 남격나오시기3년전부터 쭉 존경하고 좋아 해온 사람으로써
    유명세를타 그럴수도있죠. 위에 글쎄요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남자의자격 송년회 편때도 칼린선생님의 노래실력공개한다 하시고 방송엔 안나온이유가 다른 노래잘하는멤버들의 실력이 선생님의 유명세에 뭍히게될까봐
    선생님 자신이 자청해서 편집해달라 하신거에요. 그만큼 남을위하고 생각이깊은분입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고 글적어주세요

  11. 2011.08.22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했던 얘기 계속 할 뿐 딱히 공감가는 부분도 없고 핵심적인 근거도 없이 너저분하네요.많은 부분이 있지만 한가지만 보자면.. 박칼린이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자신이 감독하는 뮤지컬을 홍보하는건 당연한것 아닌가요?또한 뮤지컬 아이다는 박칼린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기전부터 전회매진되는 대형뮤지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것들을 통 틀어서 이율배반적이라고 하는것은 맞지않는것같네요..무슨 공산주의 사회도 아니고.. 예를 들어 안철수같은 분은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을 필요가 없지만 박칼린의 경우 어떤가요. 사실 박칼린이 멘토 혹은 리더 라고 불리는것은 남자의 자격 내에서의 하나의 '역할'이었을뿐입니다. 그녀도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갔을뿐입니다. 뮤지컬이 결국은 사람들이 많이 봐줘야 그런 과정에서 예술성도 살아나고 먹고 사는거 아닙니까? 글쓴이가 말 하는 '희소성'을 지키는것은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단지 TV에 많이 출연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불편'하다고 표현하시는것은 잘못 생각하고 계신게 아닌가...저는 생각합니다.좋은 하루되세요



이경규가 불안하다.


흔들리고 있다. 추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큰 문제다.


2010년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이 2011년 급격히 꺾여버리고 있다.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러다가 자칫하면 그 유명한 KBS 연예대상의 '저주'의 희생양 중 한 명이 될 듯 위험해 보인다.


작년 2010년은 이경규에게는 기회의 해이자 부활의 해였다. 근래 부진했던 성적을 훌훌 털어버리고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연예계에서 찬사가 쏟아졌고, 대중들에게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정상을 지키는 것도 어려운데 정상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정상을 재탈환했다. 박수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명불허전, 백전노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이경규의 재등장은 견고하던 유-강 라인에 타격을 줬다. 몇 년간 유강이 독식하던 연예대상 중 하나가 이경규 차지가 됐다. 미세하지만 유강의 시대에 균열을 일으킨 것이다. 유-강 시대는 여전히 유지됐지만, 이경규의 등장은 유-강 역시 영원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됐다. 양강 구도에서 삼파전으로 바뀌었고 방송 3사 예능이 치열하게 자존심을 벌였다. 예능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경규의 이러한 '화려한 부활'에 가장 큰 공헌을 한 프로그램은 누가 뭐래도 [남자의 자격]이다.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가 [일밤]에서 불명예 퇴진한 뒤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간 프로그램이었다. [1박 2일]의 서브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성공 가능성도 희박했다. 김국진, 김태원, 김성민 등 멤버들의 면면이 경쟁사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경쟁작은 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패밀리가 떴다]였으니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


그런데 1년 사이에 상황이 급변했다. "이 프로그램은 반드시 성공한다" 는 이경규의 호언장담처럼 [남자의 자격]이 극적인 성공을 거뒀다. 지리산 종주, 마라톤 등으로 서서히 시청자 층을 공략하더니 급기야 '하모니 편'으로 대박신화를 일궈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은 대한민국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한 레전드급 에피소드로 기록됐다. 시청률도 30%에 육박했으니, 국민 예능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하모니 편'의 성공은 그대로 이경규의 공으로 돌아갔다. 누가뭐래도 [남자의 자격]의 수장은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타고난 완급조절과 성실한 미션 수행 자세를 보이며 [남자의 자격]을 [1박 2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히트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켰다. 시청률이 낮을 때나, 높을 때나 흔들리지 않고 멤버와 제작진을 다독이며 진일보 한 그에게 KBS는 '연예대상'으로 보답했다. 2년 연속으로 이어지던 '강호동 독주'가 스승 이경규로 하여금 무너졌다. 이경규로서는 통산 7번째 연예대상, KBS에서는 첫 번째 연예대상의 쾌거였다.


그런데 2011년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남자의 자격]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뚜렷해 지고 있다. 그건 객관적인 시청률 표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잘하면 20% 초반, 못해도 10% 중반은 나왔던 시청률이 10% 초반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한 자릿수 시청률에 근접해지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 '하모니 편'으로 시청률 30% 신화를 일궈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지경이다.


문제는 이 시청률 하락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유재석의 [런닝맨]의 추격도 따돌렸던 [남자의 자격]이 7인의 가수를 앞세운 [일밤] '나는 가수다'에 단단히 발목을 잡혔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며 시작했던 [나는 가수다]는 7인의 실력파 가수들의 뛰어난 무대로 온-오프라인의 열광적인 반응을 독차지하며 단박에 동시간대 최고 이슈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초반 이슈 선점에서 [남자의 자격]이 [나는 가수다]에 완패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오프라인의 열광적인 반응들은 그대로 시청률에 직결됐다. [나는 가수다]는 방송 2주만에 1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동시간대 1위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2년 넘게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남자의 자격]에게는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남자의 자격] 신우철 PD가 "내 새끼,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와 같은 센 발언을 한 것도 바로 이 때쯤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다면 이경규로서는 상당히 불안하다. 연예대상을 받았으면 그만큼 값어치를 해서 자신의 이름값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의 자격]의 안정적인 푸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실패하면 모처럼 상승세를 탄 분위기가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갈 수 있다. 30년 동안 연예계 바닥에서 구른 이경규가 그 정도 이치를 모르지는 않을터다.


문제는 회생 가능성이 뚜렷하게 보이질 않는다는데 있다. 지금은 [남자의 자격]이 어떠한 미션을 내 놓아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기 힘든 구도다. [나는 가수다]가 모든 이슈를 선점해 버렸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관심이 [나는 가수다]에 쏠리면서 이번에 야심차게 내밀었던 '라면의 달인' 에피소드도 중박 정도에 그쳐 버렸다. 이 정도면 무안한 수준이다.


은연중 'KBS 연예대상의 저주'가 떠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는 방송가에서도 유명하다. KBS 연예대상을 받으면 극심한 슬럼프가 뒤따라 온다는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자주 언급됐다. 신동엽, 탁재훈, 박준형, 김제동, 이혁재 등이 저주의 희생양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한 사람은 단 두명, 유재석과 강호동 뿐이다. 유강의 시대는 저주도 무색할 만큼 견고하고 단단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KBS 연예대상의 저주가 이경규만큼은 비켜가지 않는 듯 보인다. 사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기엔 경쟁작이 너무 '셌다'. 그것도 20년 절친인 김영희 PD가 내놓은 작품이니 더더욱 뼈아프다. "위기를 겪고 나니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던 이경규도 다소 당황한 눈치다. 그러나 반전카드는 언제든지 있는 법이다. 이경규와 [남자의 자격]이 내놓을 반전카드가 성공만 한다면 저주의 희생양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우선 양준혁 투입이 이경규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김성민의 탈퇴 이 후, 동력을 잃어버린 듯한 상황에서 양준혁이라는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분위기를 일거에 쇄신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다. 이경규가 적극적으로 양준혁의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면 리더쉽을 회복함은 물론이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과거 운동선수 강호동을 키운 그다. 양준혁도 이경규가 '만들기' 나름이다.


여기에 [나는 가수다]에 빼앗긴 '이슈 메이커' 자리를 되찾기 위해 강한 미션도 동시에 내놨다. 작년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은 마라톤 미션이 다시 한 번 등장한다. 하반기에는 박칼린을 내세운 합창단 시즌 2가 기획중이다. 특히 합창단 시즌2가 시작되면 대중의 시선이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내재되어 있는 폭발력이 상당하단 이야기다.


양준혁과 대박 미션이라는 두 가지 반전카드를 양 손에 쥐고 있는 이경규로서는 이 카드들 중 하나라도 성공시켜야 한다. 두 개 모두 성공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하나만 성공해도 체면치레는 할 수 있다. 문제는 두 개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사태다. 양준혁 투입이 예상외로 '부정교합'을 일으키고, 미션들이 별다른 주목을 못 받을 시에 [남자의 자격]은 출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이건 [남격]의 수장인 이경규에겐 반드시 막아야 하는 시나리오다.


다행인 것은 최근 [나는 가수다]가 재도전 논란에 휩싸여 한 달간 방송유예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의 예상치 못한 일격에 휘청거렸던 [남자의 자격]에게 어느 정도 팀을 재정비 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게다가 이 시기에 양준혁이 투입된다. '마라톤 미션 카드'도 사용된다. [나는 가수다]의 부재를 틈타 두 개의 반전카드를 모두 극대화 시킬 절호의 찬스다. 이경규에게는 예상 외의 호재다.


이경규가 KBS 연예대상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이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어영부영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걸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요일 황금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진다는 건 MC 생명을 걸고 '반드시' 막아야 하는 문제다. 20년을 몸 담은 [일밤]에서 시청률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버려진 그다. 뒷맛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4월 한달동안, 이경규는 이경규 나름대로 MBC는 MBC 나름대로 팀을 재정비 할 시간을 갖는다. 주목되는 건 팀 재정비를 마친 5월이다. [남자의 자격]은 그 때쯤이면 양준혁 투입 효과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일테고, [나는 가수다]는 포맷과 멤버 변경을 통해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있을 때다. 한 마디로 동시간대 1위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지면, 끝이다.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을 두고 "내 생애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 이라고 호평했다. 그 애착만큼이나 [남자의 자격]이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는 [남자의 자격]과 함께 위기를 돌파하며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 명불허전, 백전노장, 예능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경규의 다음 행보가 자못 궁금해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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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 2011.04.05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후배들 엄청 잡는다는 말에 예전에 들었던 말들이 새록새록한게 그럼 그렇지 싶더라구요.. 남격으로 이미지 좀 좋아졌는지 모르지만 어쩔수없는건 어쩔수없는것.. 그런 이미지로는 mc 1위자리는 결코 넘사벽일뿐

  2. we 2011.04.07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프로는 되도록 다 보는데 올해들어서 남격 안 봅니다. 김국진의 이경규에대한 깐족이 김용만이경규 커플과는 다르게 재미도 없고 심지어 불괘감을 줍니다. 이경규에게 김국진은 김구라만큼의 색다른 독이죠.

    김태원도 이젠 나름 이름얻었으니 그냥 가는거 같이 보이고,, 나머지들은 그냥 쩌리. 양신과 이경규커플에게 기대를 해봅니다만 과연 서열따지는 김국진김태원 때문에 가능할까요?

    김국진윤형빈 빼고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불가능한 얘기겠죠. 피디의 재미없고 지루한 편집도 정말 질립니다. 그래서 전 그렇게 좋아했던 이경규까 지 지겨워졌지요. 물론 응원하는 맘은 남아있지만.

    멤버 제작진 자기들 끼리 너무 가까워지고 긴장감이 없어진게 문제인듯.

  3. 하여간에 2011.04.11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방송의 병패는 너무 시청률을 의식해서 안좋다.

    지난번에 고현정씨가 말한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된것이지...우리나라 시청자들은 너무나도 혹독한 잣대로 마구 후려친다.

    물론 재미가 있으면 시청률이 좋은게 사실이고 나도 이것에 동의하지만 설령

    시청률이 적게 나와도 감동이나 재미는 충분히 줄수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너무 시청률에 목매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