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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3 [코갓탤] 박칼린, 점점 더 '불편'해진다! (11)



박칼린의 행동반경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남자의 자격]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런데 왜일까. 점점 더 그녀가 불편해지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은 '박칼린 신드롬'으로 들썩였다. 2002년 '히딩크 신드롬'에 비견될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던 박칼린 신드롬은 예능을 넘어서 뉴스, 문화면에 단골로 소개되며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발전했다. 대중에게 생소한 인물이었던 박칼린이 일약 대중과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핫'한 인물로 격상되는 순간이었다. 이건 분명 놀라운 일이었다.


박칼린 신드롬의 근원은 역시 그녀의 타고난 리더십과 카리스마에 있었다. 그녀는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발현시켰다. 그녀의 존재는 합창단의 상징성을 더욱 극대화시켰고,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리더다운 리더'를 원하는 이 시대 대중에게 박칼린은 대단히 매혹적으로, 그리고 대단히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비롯됐다. [남자의 자격]의 성공 이 후, 박칼린의 이미지가 '대중화' '상업화'의 냄새를 강하게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건 안타까워도 보통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박칼린 신드롬의 본질은 우리 시대 진정한 리더를 열망하는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박칼린의 상업적 행보는 대중에게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진다. 한 마디로 '실망'스런 행보라는 것이다.


물론 박칼린이 유명세를 등에 업고 토크쇼니,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이니 하는 여러 TV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그 또한 사람이고, 유명세를 이용해 보다 여러가지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도 있다.하지만 최근의 박칼린의 행보는 '도전' 자체를 넘어서서 대중화, 상업화의 냄새가 너무 많이 나 불편하게 느껴지는 문제점을 노출한다.


[남자의 자격] 직후 박칼린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놓고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뮤지컬 음악감독이기 때문에 다시 음악감독으로 돌아간다. 유명세를 누린다거나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과연 앙칼지고 똑 부러진 발언이었다. 사람들이 그녀에게 원한 것 역시 유명세에 휘둘리지 않고 그동안 걸어왔던 것처럼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다. 뮤지컬 [아이다] 음악감독으로 제작 발표회장에 등장할 때부터 그녀는 너무나도 노련하게 언론을 '다루기' 시작했다. 언론이 그녀의 입에 집중한 탓도 있었겠지만 박칼린은 예상이나 했다는 듯 언론에 여러가지 말과 발언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아이다] 홍보에 열을 올렸다. [아이다]는 시작부터 끝까지 박칼린의 영향력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모든 언론도 박칼린의 영향력에 집중했다. 이건 다소 비상식적이고, 이상하기까지 한 기현상이었다.


허나 이 뿐만이 아니었다. 박칼린은 동시에 케이블 TV 토크쇼 MC 자리를 꿰차더니, 여러가지 TV 프로그램에 게스트와 패널로 등장하며 전방위적인 TV 노출 전략을 감행했다. [남자의 자격] 이전에 "TV를 보지 않는다" 던 그녀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건 대중이 박칼린에게 기대하는 바와는 전혀 다른 선택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박칼린 신드롬의 기저에는 '희소성의 가치' 라는 것이 존재해 있었다. 희소성 있는 리더의 희소성 있는 리더십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고, 그녀의 커리어와 카리스마가 그 희소성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 출연 이 후, 그녀는 전혀 희소성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로 라디오에서, CF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토크쇼, 심지어 콘서트에서까지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엔터테이너로 변질됐다.


현재 그녀의 가장 큰 문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각종 장르들, '굳이' 출연하지 않아도 될 프로그램까지 가리는 바 없이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허나 그 이 후, 그녀가 선택한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는 아니었다. 특유의 리더십과 타고난 카리스마가 모두 거세된 채 방송이 원하고 추구하는 모습만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박칼린의 쇼맨십은 이제 더 이상 매력적이지 못하다. 도대체 왜 그녀가 이토록 집착스럽게 자신을 방송에서 소모하고 소비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 그녀는 스스로의 이미지를 꾸준하게 '다운 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이건 그녀의 크나큰 실책이다. 보다 자신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멋들어지게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쓸데없이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보다는 뮤지컬 음악감독으로서 확고한 자기 신념과 놀라운 자기 혁신으로 관객과 언론을 놀라게 하는 의외성과 파격성을 보여주는 것이 박칼린에게 더욱 어울리는 모습이다.


여러가지 구설과 루머에 휩싸이며 점점 더 '불편'해져만 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노라니 이 시대 진정한 리더로 추앙받았던 상징적 인물을 잃어버리는 것만 같아 가슴이 아파온다. 제발 그녀가 스스로의 행보를 '정돈'할 수 있기를, 그래서 예전 대중이 존경하고 사랑했던 희소성 있는 '리더'로 복귀하기를 기대해본다. 박칼린은 이렇게 사용되고, 이렇게 소모되선 안 되는 인물이니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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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uber 2011.06.1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탄탄한 실력이 뒷받침 되고 있으니
    그리 쉽게 소모되진 않을 겁니다.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좋은 글이었습니다.

  2. hoce 2011.06.13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기 불편한 글.....

  3. ㅇㄶㄴㅇ 2011.06.14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공감..

  4. 이빨요정 2011.06.16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잡은 기회를 이미지 때문에 놓칠수는 없죠.
    남자의 자격도 어차피 상업적인 프로그램............
    뮤지컬도 상업적인데 상업적인 일을 계속한다고 불편하다고 하는것은 좀....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유명인들에게 도덕성을 강요하는 버릇이 있어서 너무 탈...

  5. 착한사람 2011.06.28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 진행은 예전부터 하고있었던데요...옛날 자료를 찾아보니 한결같은모습이더라구요~~한번 찾아보시고 글을 써주십시요~~

  6. 오오 2011.07.05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의 생각을 대중의 생각이라고 단정짓지 마십시오. 수정하시는게 어떨까요? 박칼린님의 다양한 모습을 보길 원하는 대중도 많습니다.
    저 역시 토크쇼에서 박칼린의 일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 ㅇㅇ 2011.07.06 0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주현씨랑 할로윈 코스프레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고 걱정이 되던데,
    요즘 방송에 너무 많이 나오시긴 하지요.
    예전만큼 신비하고 신선했던 이미지는 많이 떨어진 것 같네요.
    저도 의외였어요.
    이제는 편한 옆집 아주머니 같은 느낌이 드네요ㅎㅎ
    이대로 방송 연예인으로 들어설지도?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7.19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명해 졌으니 티비에 더 많이 노출되는건 자연스러운것 아닐까요?

  9. 글쎄요 2011.07.22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듣기론 광고하나를 찍어도 이미지에 손상 시키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시고 , 티비에 크게 노출 된 후로는 시청자들도 관심이 많이 가고 많은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도 있는데요.

  10. ?? 2011.07.22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칼린선생님은 남격나오시기3년전부터 쭉 존경하고 좋아 해온 사람으로써
    유명세를타 그럴수도있죠. 위에 글쎄요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남자의자격 송년회 편때도 칼린선생님의 노래실력공개한다 하시고 방송엔 안나온이유가 다른 노래잘하는멤버들의 실력이 선생님의 유명세에 뭍히게될까봐
    선생님 자신이 자청해서 편집해달라 하신거에요. 그만큼 남을위하고 생각이깊은분입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고 글적어주세요

  11. 2011.08.22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했던 얘기 계속 할 뿐 딱히 공감가는 부분도 없고 핵심적인 근거도 없이 너저분하네요.많은 부분이 있지만 한가지만 보자면.. 박칼린이 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자신이 감독하는 뮤지컬을 홍보하는건 당연한것 아닌가요?또한 뮤지컬 아이다는 박칼린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기전부터 전회매진되는 대형뮤지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것들을 통 틀어서 이율배반적이라고 하는것은 맞지않는것같네요..무슨 공산주의 사회도 아니고.. 예를 들어 안철수같은 분은 대중의 관심을 크게 받을 필요가 없지만 박칼린의 경우 어떤가요. 사실 박칼린이 멘토 혹은 리더 라고 불리는것은 남자의 자격 내에서의 하나의 '역할'이었을뿐입니다. 그녀도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갔을뿐입니다. 뮤지컬이 결국은 사람들이 많이 봐줘야 그런 과정에서 예술성도 살아나고 먹고 사는거 아닙니까? 글쓴이가 말 하는 '희소성'을 지키는것은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단지 TV에 많이 출연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불편'하다고 표현하시는것은 잘못 생각하고 계신게 아닌가...저는 생각합니다.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