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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03 밝아진 신세경 통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로 연기력 논란 벗고 로코퀸 될까?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는 종영한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이하 <하이드>)>의 저조한 성적표의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하이드>는 3%의 저조한 시청률 뿐 아니라 흔들리는 스토리 구조로 마지막까지 호평다운 호평을 받지 못한 채, 종영했다. 현빈과 한지민이라는 톱배우들을 쓴 결과 치고는 지나치게 초라했다.

 

 

 

<냄보소>역시 그 그늘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었다. <냄보소> 첫회는 시청률 5%대로 저조했다. 그러나 2회 까지 방영된 <냄보소>는 확실히 가능성이 있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시청률은 1%가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냄보소>는 원작과는 설정을 제외하고 내용 자체가 달라진 드라마다. 원작 웹툰에서는 강도와 연쇄살인범 등,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며 자신의 부모님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소녀가 주인공이다. 당연히 분위기는 어둡다. 주인공은 아직 고등학생 신분으로 형사와의 로맨스도 조심스럽게 진행된다.

 

 

 

그러나 드라마에는 여러 가지 설정이 추가되며 이야기 구조가 바뀌었다. 웹툰은 추리물에 가깝지만 드라마는 훨씬 더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이다. 여주인공은 부모님의 죽음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심지어 코미디언 지망생이다. 남자 주인공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얽히는 부분도 교통사고라는 연결고리를 사용했다. 애초에 적극적으로 수사과정에 뛰어드는 설정을 가진 원작과는 차별화된다.

 

 

 

여주인공이 수사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은 개그 파트너를 찾기 위함이라는 설정으로 더욱 단순하고 쉬워졌다. 어려운 설정을 배제하고 가볍고 쉬운 드라마로의 전환은 드라마 시청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여진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박유천과 신세경은 사건이 터지는 심각함 보다는 서로 만담을 하거나 밀당을 하는 코미디를 선보인다. 특히 오초림 역할을 맡은 신세경의 그동안의 이미지를 타개할만한 변신이라 할 만하다.

 

 

 

신세경은 그동안 주로 어두운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다. 출세작인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더부살이를 하는 가정부로 출연하며 각인된 다소 쓸쓸하고 우울한 이미지는 드라마 <패션왕> <남자가 사랑할 때> <아이언 맨>등과 영화 <푸른소금><타짜>등을 거치며 더욱 짙게 각인되었다.

 

 

 

더욱 큰 문제는 각종 작품을 거치며 신세경의 정형화된 표정과 발성 때문에 연기력 논란에까지 시달렸다는 것이다. 오히려 히트작이 없었기 때문에 연기력 논란이 최소화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그러나 신세경에게는 돌파구가 필요한 것만은 확실했다.

 

 

 

<냄보소>는 그런 신세경의 고민을 해결해 줄만한 드라마다. 신세경은 오히려 어두운 연기를 할 때보다 훨씬 더 생동감있고 활력있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왔다. 정형화된 연기톤 역시, <냄보소>를 통해 어느정도 벗어 던졌다. 원작자마저 “신세경 캐스팅은 신의 한수”라는 멘션을 남기면서 신세경의 연기를 칭찬하고 나섰다.

 

 

 

<냄보소>는 원작의 탄탄한 설정을 기반으로 하여 호평을 받을만한 여지도 충분하다. 단순히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나 신선한 설정과 추리극 성격을 완전히 버리지 않은 까닭에 여타 ‘막장’ 드라마와는 차별화를 두면서도 뭔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냄보소>가 신세경에게 더욱 유리한 이유는 이 드라마가 사실상 냄새를 눈으로 확인 한다는 설정의 여주인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신세경은 그동안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여주인공 역할만 도맡아 한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역할에 잘 스며들고 있다. 코미디언 지망생임에도 불구하고 심각할 정도로 개그에 대한 감각이 없는 오초림 캐릭터를 통해 신세경은 브라운관 속에서 웃음을 전달했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밝은 역할을 맡으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분위기에 녹아든 신세경의 행보는 확실히 탁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냄보소>가 끝까지 호평속에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신세경에 대한 평가 역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는 이유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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