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에 해당되는 글 38건

  1. 2017.03.26 의미심장한 <무도>, 노홍철 복귀의 발판이 될까. (1)
  2. 2017.01.13 '신중한' 노홍철의 <무도> 합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바라는 이유
  3. 2016.09.05 <어서옵쇼>까지 폐지...? 세개의 프로그램 종영시킨 노홍철의 위기, 해답은 <무도>뿐?
  4. 2016.07.30 양세형 <무한도전> 고정 가시화...위기 속에서 깐깐한 팬들을 어떻게 만족시켰나
  5. 2016.06.06 그 어려운 걸 해낸 이상민의 '예능인' 성공기...노홍철 이수근과 어떻게 달랐나
  6. 2016.05.08 <무한상사> 두드러지는 광희의 위기, 제한된 시간을 극복할 수 있을까
  7. 2016.04.28 공중파 복귀 노홍철...왜 <무한도전>은 안되는 걸까.
  8. 2015.12.26 아이, 동물, 인테리어... 돌고 도는 예능 트렌드 다시 통할까? (1)
  9. 2015.12.01 노홍철 복귀를 향한 엇갈린 시선... <무도>가 아니어도 괜찮을까? (2)
  10. 2015.08.11 복귀를 향한 엇갈린 시선, 노홍철과 이수근에 대한 ‘불편한’ 이중잣대 (1)
  11. 2015.04.05 <무도> ‘식스맨’찾기 중요성은 up↑ 흥미는 down↓? 최종결과 관심 떨어진 이유 (1)
  12. 2015.03.15 독이든 성배 <무한도전> 식스맨, 그녀석의 향기를 지울 수 있을까?
  13. 2015.03.07 <무한도전> 식스맨 찾기, 노홍철의 존재 이유를 확인시킬 제작진 노림수?
  14. 2014.11.20 <더 지니어스> 장동민의 재발견, 게임의 중심이 되면서 호감을 사다

광희의 군입대로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멤버가 다시 줄어들었다. 지난 2년간 시청자들의 질타도 응원도 많이 받았던 광희가 이제 겨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었던 터였기 때문에 광희의 하차 시기가 아쉬웠다. 이제 <무도>의 멤버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5명이 되었다.

 

 

 

 


그동안 김태호pd는 <무도>의 위기에 관해서 이야기 할 때 빼놓지 않던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소재고갈에 따른 시즌제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활용할 수 있는 멤버들과 캐릭터의 부족현상이다.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광희가 뽑혔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비난을 받았고, 연출자인 김태호는 “멤버가 4.5명인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양세형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무도>에 안착하면서 캐릭터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갈되었지만, 여전히 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  결국 시즌제까지는 아니지만 7주간의 재정비 기간까지 가진 <무도>는 돌아오자마자 광희를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때 불거진 것이 노홍철의 복귀설이다. <무도> 제작진 측이 노홍철에게 복귀를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홍철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듯 했다. 여전히 반대 여론도 있지만, 원년멤버 노홍철에 대한 지지 세력 또한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노홍철은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무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답해야 한다”고 짧게 대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미 <무도>측은 노홍철 복귀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있다. 일단 7주의 재정비 기간  방송 내용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MBC측은 <무도> 7주 결방 기간 동안 약 4주에 걸쳐서 무한도전 베스트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영했다. 이 기간동안 <무도> 멤버들이 출연하여 코멘트를 하기도 했는데 특히 2월 25일은 ‘시청자가 뽑은 추격전 특집’을 방영했다. ‘추격전’은 <무도> 멤버였을 당시, 노홍철이 가장 부각되었던 특집이었다.

 

 

 


노홍철은 추격전을 통해 ‘사기꾼’ 캐릭터를 구축하며 멤버들을 교란시키고, 자신이 유리한 위치로 올라서려는 잔꾀를 부려 게임의 긴장감을 높였다. ‘추격전 특집’은 사실상 노홍철 특집이라 부를 만 한 기획이었다. 또한 3월 4일 방송분에서도 ‘무인도 특집’을 보여주며 유재석이 노홍철을 ‘범접할 수 없는 돌아이’라고 언급하는 등, 수차례 노홍철이 언급되었다.

 

 

 


박명수는 3월 23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노홍철의 복귀 질문에 대해 “SNS 라이브 방송에도 (노)홍철이 언제 합류하냐는 질문이 많이 올라온다. 그런데 아직 홍철이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여전히 제작진과 멤버들이 노홍철의 합류를 바라고 있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노홍철만 결정하면 언제라도 <무도>의 컴백이 가능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어 박명수는 “누구라도 들어와야 된다고 본다. 다섯명이니 짝도 맞지 않는다. 기존의 멤버나 새 멤버든 누구든 와주길 바라는데 모르겠다.” 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노홍철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무도>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복귀했으나 성적표는 처참했다. 노홍철을 메인으로 내세운 <내방의 품격> <노홍철의 길바닥 쇼> <어서옵쇼>등이 모두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기 때문이었다. 프로그램의 내용 자체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한 탓이 가장 크지만, 노홍철의 캐릭터 활용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복귀한 프로그램들 안에서 노홍철에게는 모두 ‘진행’이라는 역할이 맡겨졌는데 노홍철은  게스트와 화합하는 진행 스타일을 가진 예능인이 아니란 것이 문제였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 캐릭터를 보여주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타일에 가깝다. 그런 스타일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었던 예능이 바로 <무도>였다. 자유분방한 노홍철의 캐릭터를 통해 여러 가지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를 활용한 <무도>는 노홍철에게 있어서 최적화된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다소 거칠게 오버하고 날뛰어도 그런 노홍철의 캐릭터가 용납되는 공간이 바로 <무도>였던 것이다.

 

 

 

 


 

<무도>의 캐릭터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는 지금, 바로 노홍철이 복귀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제작진이 먼저 노홍철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것 또한 주목할만한 지점이다. 노홍철은 <무도>에서 캐릭터 적응 기간이 딱히 필요치 않다.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해야 하는 부담감도 없다. 물론 복귀 할 경우 일정부분의 비난여론과 잡음을 감당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노홍철이 활약할 경우 여론은 충분히 돌아설 수 있다.

 

 

 


남은 것은 노홍철의 결단 뿐이다. 현재 노홍철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 <무도> 복귀는 노홍철에게도 손해보다는 이익이 많은 선택이다. 점차 노홍철의 복귀를 바라는 여론도 늘고 있다. 노홍철만 결정한다면 언제든지 복귀는 성사될 수 있는 것이다. 과연 <무도>가 노홍철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시킬 발판이 될 수 있을지, 노홍철의 복귀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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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foulball0.tistory.com BlogIcon 달빛shoe 2017.03.27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홍철 복귀 기대되네요. 정말 잘 작성하신 글이네요. 공감합니다^^


<무한도전>(이하<무도>)이 7주간의 ‘정상화’ 기간에 돌입했다. 그토록 염원하던 시즌제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기간이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긍정적이다. 김태호Pd는 이에 대해 먼저 기존에 해 오던 회의와 녹화는 변함없이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휴식기', '방학'은 모두 틀린 표현"이라고 말하며 "그 기간동안 회의·준비·촬영 전반에 대한 정상화 작업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언가 대단한 것을 만들어 내려는 것이 아니라,'무한도전' 본연의 색깔을 찾아오겠다는 취지"라는 발언을 통해 ‘휴식기’가 아닌 ‘정상화’ 기간임을 강조했다.

 

 

 

 


이때 불거진 것이 노홍철의 복귀설이다. <무도> 제작진 측이 노홍철에게 복귀를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홍철의 합류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고간 것이다. 이에 대해 노홍철 측은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홍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무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답해야 한다”고 짧게 대답하며 여전히 심사숙고 중임을 밝혔다.

 

 

 

 

 

 

 

노홍철의 입장에서는 <무도> 출연을 섣불리 결정하기 힘들다. 노홍철은 2014년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후 <무도>에서 하차했다. 거짓말 논란까지 겹치며 비난여론은 들끓었고 노홍철은 장기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복귀 이후에도 노홍철은 <무도>에 출연할 수 없었다. 복귀를 위한 발판으로 <무도>를 이용하는 모양새처럼 비춰지는 것은 <무도>와 노홍철 모두에게 도움이 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복귀를 위해 노홍철에게 선행되어야 할 일은 <무도> 밖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 일이었다. 노홍철이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인정받으면, 자연스러운 합류가 가능해 질 터였다.

 

 

 

 


그러나 노홍철이 복귀후 출연한 <내방의 품격> <노홍철의 길바닥 쇼> <어서옵쇼>은 모두 처참한 성적으로 종영하며 노홍철의 존재감을 설득시키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노홍철의 캐릭터와 예능감을 <무도> 만큼 잘 살려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찾기 힘들다. 캐릭터의 자유분방함과 다소 오버스러운 액션까지 감당해 줄 수 있는 <무도>는 노홍철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무도>에 있어서도 노홍철의 캐릭터는 프로그램의 활력을 더해줄 수 있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노홍철과 <무도>는 서로 공생의 관계인 셈이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무한도전>의 아성에 비해 노홍철의 입장이 난처한 상황이다. <무한도전>은 여전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호감도가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지만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기 전 보다 존재감이 없다. 지금 <무도>에 합류를 결정한다면 반발을 감당할 각오를 해야한다. <무한도전>을 침체의 돌파구로 삼게되는 모양새로 비춰질 확률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홍철은 <무도>에 필요하다. 현재 <무도>의 캐릭터 부족 현상은 심각한 정도다. 이미 수차례 김태호pd가 스스로 ‘위기’라고 말했을 정도로 <무도>를 이끌어가는데 대한 어려움은 공식화된 상황이다. 여기에 이제 겨우 자리를 잡기 시작한 광희마저 군입대를 피할 수 없는 상황. 더 이상 <무도>의 입장에서도 캐릭터를 온전히 잡아 이야기를 이끌어갈만한 인물을 발굴하는데 시간을 쓸 여유도 없다. 양세형처럼 자연스럽게 멤버들과 동화된 케이스도 있지만, 그런 요행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전현무가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했듯, <무도>에서 제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감당해야 하는 무게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제작진이 먼저 노홍철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것 또한 주목해야 한다. 노홍철은 이미 <무도>에서 캐릭터 적응 기간이 딱히 필요치 않은 거의 유일한 예능인이다. 정형돈마저 <무도>의 복귀를 거부한 상황에서 노홍철의 캐릭터는 활용될 여지가 크다. 노홍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의 대부분은 <무도>로부터 탄생되었다. 그만큼 노홍철이 <무도>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한 것 또한 사실이다. <무도> 제작진인 이런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노홍철에게 손을 내밀었다. 노홍철이 없어도 <무도>는 역시 <무도>였지만, 오랜 시간 방영되고 멤버들의 부침을 겪으며 <무도>에 비친 지친기색은 역력하다. 노홍철이 <무도>의 활력소로서 활약할 수만 있다면 시청자들의 반대 여론 역시 충분히 돌릴 여지가 있다. <무도>에게도 플러스고, 노홍철의 예능인으로서의 존재감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 노홍철과 <무도> 모두에게 노홍철 복귀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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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과 노홍철이 진행하는 KBS2<어서옵쇼>가 폐지설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폐지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나섰지만 폐지설이 나올 만큼 프로그램의 호응도가 낮은 것만큼은 사실이다.

 

 

 


<어서옵쇼>의 문제점은 일단 흥미유발에 실패했단 것이다. 뭔가를 판다는 홈쇼핑 같은 콘셉트를 빌려왔지만 스타들의 재능을 판다는 설정 자체가 오히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들이 열심히 팔아보려 하는 스타들의 재능은 시청자들에게 팔리지 못했다. 뭔가 확실한 포인트가 될 만한 재미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리텔>은 인터넷 방송을 매개로 출연자들이 온전히 자신의 재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도록 하여 성공했다. 그러나 <어서옵쇼>는 출연자들이 재능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다. 그들이 파는 재능에 호기심이 일지도 않을 뿐더러 재미를 찾기도 힘든 것이다. 단순히 그들의 재능이 팔리느냐 마느냐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있지 그 재능이 얼마나 신기하고 신선한가 하는데 대한 고민은 없어 보인다. <마리텔>이 어떤 콘텐츠로든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어서옵쇼>는 스타들의 재능을 오히려 축소시키며 방송에서 스타들의 역할을 제한한다.

 

 

 

 


이런 상황에서 믿을 것은 진행자군단이다. 이서진 노홍철 김종국 등 <어서옵쇼?는 화제성이 있을만한 mc군단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를 통해 캐릭터를 확장시킨 상태였고 노홍철은 음전운전 후 복귀로 주목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서옵쇼>는 그들의 캐릭터를 제대로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아니었다. 이서진은 나영석pd의 편집과 설정으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지만 <어서옵쇼>에서는 거의 역할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노홍철 역시 메인 mc로서의 자질을 제대로 설득시키는 데 실패하며 존재감을 잃어버렸다. 여기서 가장 타격이 큰 인물 역시 예능인인 노홍철이다. 노홍철은 <노홍철의 길바닥쇼> <내방의 품격>에 이어 벌써 세번째 실패작을 탄생시켰다. 복귀 이후 초라한 성적표는 노홍철에게 있어서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노홍철의 캐릭터는 다소 오버스럽고 시끄러운 캐릭터다. 그런 활기는 분명 프로그램 자체의 분위기를 띄우는데 도움은 될지 모르지만 사실상 그의 캐릭터가 진행에 어울리기 힘든 측면이 있다. <어서옵쇼>는 그런 그에게 진행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노홍철의 개성과 맞기 힘든 장르인 것이다. 음주운전 논란이 있기 전에도 노홍철의 재능은 진행에 있지 않았다. 노홍철이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 중에서는 딱히 노홍철의 대표작이 없었다. <무한도전> 그런 노홍철의 캐릭터를 가장 잘 끌어 올려준 프로그램이었다. 사기꾼 캐릭터나 찌롱이 캐릭터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그 캐릭터를 대중에게 설득시키는데도 성공했다.

 

 

 

 

 


<무한도전>처럼 다양한 포맷을 가지고 출연자들의 활동량을 많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노홍철의 활용도는 높다. 그러나 진행을 하고 그 속에서 게스트들을 아울러야 하는 프로그램을 맡기에는 노홍철이 가진 캐릭터 자체가 개성이 너무 강하다.

 

 

 

 


 

 

<어서옵쇼>는 시청률이 3%대로 곤두박질쳤고 호응도 약하다. 폐지설에 휩싸인 프로그램은 거의 폐지가 확정되는 추세로 볼때 가을 개편 시 폐지가 확정될 공산이 크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노홍철은 복귀 후 벌써 세 번의 프로그램 폐지를 맞게 되는 것이다. 확실히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한 노홍철의 진정한 위기다. 이쯤되면 예능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채 슬럼프에 빠지게 될 확률도 무시 할 수 없다.

 

 

 


앞서도 말했듯 노홍철이 자신을 가장 잘 설득시킬 수 있는 자리는 바로 <무한도전>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노홍철이 지금 들어가게 된다면 엄청난 반발여론을 역풍으로 맞게 될 공산이 크다. 노홍철이 성공적인 복귀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한도전에 재 합류를 하는 것은 일종의 편법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다른 프로그램의 실패를 무한도전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노홍철이 진정으로 무한도전에 환영받으며 돌아 올 수 있는 길은 그를 메인으로 삼은 프로그램이 대중의 호응을 얻는 것이다. 대중이 자연스럽게 그의 복귀를 받아들이고 그가 하는 프로그램을 응원할 수 있게 되면 무한도전의 합류 역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노홍철은 지금 프로그램을 세 개나 실패한 이미지로 대중은 여전히 그의 복귀에 호응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노홍철이 자신의 캐릭터를 설득시킬 또 하나의 히트작이다.과연 노홍철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노홍철의 다음 선택이 그 키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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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하 <무도>)은 새 멤버가 들어올 때 유독 논란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무도>에 출연하는 멤버들은 시청률이 저조한 시절부터 함께 동거동락하며 신뢰를 쌓아왔고 <무도>를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성장·발전 시켜왔다. 시청자들이 <무도> 프로그램 자체에 쏟는 애정은 상상 이상이다. 마치 아이돌 가수의 팬덤처럼, <무도> 팬들이 <무도>에 쏟는 애정은 맹목적이다. 그들은 <무도>가 선사하는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무도>가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을 갖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올 때도 그만큼 까다로운 양상을 보인다.

 

 

 


길의 합류는 <무도>에 새 멤버가 들어올 때 겪을 수 있는 진통이 어떤 것인지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특별출연 형식으로 등장할 때는 괜찮았지만, 막상 ‘정식 멤버’가 되자 논란은 상상초월이었다. ‘재미가 없다’는 비판부터 ‘무임승차’라는 비난까지, 길이 감당해야 할 무게는 생각보다 큰 것이었다. 일단 <무도>는 십 수년간 함께 해 온 멤버들의 호흡을 따라가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전문 예능인도 아니었던 길에게 그와 같은 호흡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러나 길에게는 기회가 채 주어지기도 전에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겨우 적응했을 때쯤 터진 음주사건으로 그는 치명타를 입고 <무도>에서 하차해야 했다. 그간 그가 보여준 활약이 크지 않았고, 선입견은 강했던 탓에 그의 하차는 큰 무리 없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문제는 앞서 이미 원년멤버이고 캐릭터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었던 노홍철의 하차가 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무도>는 캐릭터 부족의 심각한 가뭄을 겪어야 했다. 이미 십년 넘게 아이템을 지속하면서 생긴 소재의 가뭄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캐릭터가 빠져나간 것은 치명타였다. 김태호 PD는 이에 ‘식스맨 특집’을 생각해 낸다.

 

 

 

 


길의 합류가 자연스럽지 않았던 탓에 감당해야 했던 비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새 멤버를 뽑겠다는 계획이었다. 후보를 추리고 오디션처럼 그들을 평가하며 최종 멤버가 누가 될까 하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문제는 시청자들의 의견 역시 중구난방이었던 것이다. 누가 뽑힌다 해도 논란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식스맨 특집이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은 지지부진한 최종 멤버 선정 과정에 염증을 느끼기도 했다.

 

 

 


가까스로 선택한 광희의 합류는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다. <무도>의 분위기와 상황에 제대로 적응을 하고 예능감을 뽐내지 못한 탓에 광희에게 쏟아진 비난은 상상 초월이었다. 광희는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수차례 밝히며 그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자린지를 증명했다. 이제 곧 군 입대를 통해 <무도>에서 하차해야 하는 광희의 입장에서 <무도>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장애로 방송을 쉬고 있던 정형돈이 <무도>에 최종 하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형돈의 최종하차는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은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멤버들이 가뜩이나 부족한 상황에서 예능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중이었던 정형돈이 <무도>에서 완전히 하차했다는 소식은 <무도>입장에서 큰 손실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무도>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새로운’ 캐릭터였다. 그 가뭄을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다 기대된 것이 바로 양세형이다. 양세형은 '무한상사 특집'에 이어 '웹툰 특집' '곡성특집', 또 <무도>의 미국행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지며 고정멤버로서의 가능성을 가장 크게 타진한 인물이다. 식스맨 특집으로 뽑히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합류는 자연스럽게 가시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그가 물흐르듯 <무도>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가장 맥락이 없는 개그를 선보이는 박명수와의 호흡에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물론, 첫 출연부터 당당한 모습으로 흐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의 자연스러운 합류의 가능성은 <무도>의 위기에서 비롯되었다. 멤버들이 하차하는 상황속에서 캐릭터가 줄어들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세형은 마치 해결사처럼 등장했던 것이다. 차라리 이렇게 무도 특집에 실제로 투입하여 가능성을 타진하는 방식이 훨씬 더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 좋은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양세형은 시기 적절한 위기 상황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다.

 

 

 

 


 

양세형은 시청자들의 비난보다 호응을 얻은 최초의 ‘고정 게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만들었다.  그가 이 기회를 끝까지 살려 <무도>의 히든 카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을지, 그 향방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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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대중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일은 녹록치 않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특히 배우의 복귀는 생각보다 빠르게 이뤄지기도 한다. 좋은 작품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흥행력을 인정받는다면 논란은 종종 찬사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예능인의 경우는 다르다. 캐릭터 뒤에 숨어서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한 배우와는 달리, 예능인의 경우 그 캐릭터 자체가 실제 사생활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망가진 이미지의 회복이 더욱 어렵다.






<무한도전>에서 찌롱이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노홍철이나 <12>등에서 활약하던 이수근등은 여전히 대중의 호응을 되돌리는 데 성공적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대중이 그들에게 지지를 보냈던 까닭은 그들이 예능에서 보여주었던 웃음에도 이유가 있지만, 그들의 캐릭터가 남을 웃기는 과정에서도 사실은 책임감 있고 선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각각 일으킨 음주운전 사건이나 도박 사건은 그런 기대를 무참히도 배반하는 것이었다. 결국, 그들의 활동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노홍철은 복귀후에도 프로그램이 논란이 되거나 폐지되면서 아직까지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새 현재 출연중인 <어서옵쇼>가 유일한 방송이 되었지만 이미지 전환은 아직 쉽지 않아 보인다. 그를 <무한도전>에 다시 복귀 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있기는 하지만 그럴 경우 그만큼의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임이 예상되어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아직도 싸늘한 대중의 시선을 반전시키지 못한 것이다.






노홍철과 달리 이수근은 <아는 형님>이나 <신서유기>등 젊은 층에서 화제가 되는 작품들에 연속 출연 하고 있으나 확실한 반전의 기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수근의 개그 스타일은 농담과 상황극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그 과정이 신선하기 보다는 다소 올드하다. 과거 사생활을 고백하며 눈물까지 흘렸던 그의 진심이 도박이라는 사건으로 오염된 것을 무마하기에는 그가 예능의 트렌드에 제대로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이수근의 복귀 역시 여전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확실한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한 까닭이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일을 해낸 예능인도 있다. 가수로 출발했지만 어느새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 이상민이 그 예다. 이상민은 그룹 룰라로 데뷔하여 최고의 인기를 끌었고, 그를 바탕으로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승승장구 하던 와중, 사업 실패와 각종 구설수로 주저앉은 인물이었다. 여기에 불법 도박장 운영의혹까지 일며 이상민의 이미지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러나 현재 이상민에 대한 여론만큼은 돌아섰다. 이상민이 각종 예능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이상민에 대한 여론이 돌아선 것은 이상민이 보여주고 있는 겸손하고 웃기는캐릭터 때문이다. 이상민은 어느 예능에서건 스스럼없이 자신이 지고 있는 채무에 대해서 털어놓는다. 거기에 자신의 삶 속에서 경험한 후회나 회한, 교훈등은 공유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잘못 한 것은 잘못 했다고 인정하고 그 일들을 교훈 삼아 앞으로의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상민이 보여주는 캐릭터는 확실히 웃음을 제공한다. 자신이 가진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친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며 내려놓은개그를 구사하는 것은 솔직함이 트렌드인 예능의 성격과 맞아 떨어졌다. 특히 <아는형님>에서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는 쟁쟁한 멤버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돋보인다. 숨기고 싶은 과거를 오히려 드러내고 거기에 맞장구까지 치며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이상민의 솜씨가 대중의 호감도를 좌우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이상민이 주축이 되는 <음악의 신 2>까지 제작되며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






이상민의 강점은 그의 솔직함이 대중의 감정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과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내며 짠한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예의 바르고 진정성 있게 자신을 낮추며 웃기는 역할까지 마다하지 않는 모습은 대중의 지지를 얻게 만든 포인트다.






결국 예능인의 복귀 역시 대중의 눈에 띄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은 당연히 적용된다. 그러나 예능인은 자신의 캐릭터 뒤에 숨을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 캐릭터를 자신의 실제 성격과 생활로 연관시켜 그 사람 자체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웃음을 전해 주면서도 자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만들지 못한다면 예능인의 복귀는 완전한 성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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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항상 위기였다. 시청률이 떨어질 때도, 멤버들이 구설수에 올라 하차를 할 때도 항상 위기라는 단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여전히 <무한도전>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될 만큼 강력한 프로그램이다. 10년 넘게 이런 아성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무한도전>이 유일하다.

 

 

 


그러나 난공불낙처럼 보였던 <무한도전>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무한도전을 이끌어가는 김태호 PD는 인스타그램에 ‘할일은 많고 마음은 불안하고 애써 해도 티는 안난다’는 글을 남기며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김태호 PD는 “할 수 있는 걸 다했다”며 <무한도전>의 시즌제 필요성을 주장하거나 “출연자가 5명, 혹은 4.5명이라 할만큼 버거운 상태”라며 힘든 상황을 직접적으로 표현해왔다. 캐릭터의 조합으로 돌아가는 <무한도전>스타일을 생각해 보면, 캐릭터의 큰 축을 담당했던 노홍철이나 정형돈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겨우 자리를 잡아가던 길까지 빠진 마당에 <무한도전>이 짊어진 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김태호 PD의 ‘4.5명’이라는 이야기는 식스맨 특집을 통해 들어온 광희의 부진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광희는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되어 예능 대세로서 자리 잡는 듯 했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광희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는 것 역시 문제다.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특집은 그런 광희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특집이라고 할 수 있다. 캐릭터의 향연이 가장 중요한 무한상사 특집에서 캐릭터가 부족한 상황 속에 광희의 캐릭터는 사실상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웃음 포인트나 예능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광희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또다시 광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새로 투입된 양세형의 예능감이 오히려 광희를 압도하는 모습은 1년여 동안 적응기간을 거친 광희에 대한 실망감을 증폭시키는 일이었다. 유재석조차 “꽁트가 처음이냐. 그렇게 할 수는 있는데 애매하다.”며 직설적인 멘트를 날렸다. 유재석은 광희에게 핀잔을 주는 등, 광희의 캐릭터를 살려주려고 노력했지만 광희는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결국 무한상사는 광희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 없이 출발하고야 말았다.    

 

 

 


물론 여전히 광희가 기사회생할 여지는 남아있다. 정형돈과 길 역시 처음에는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잡지 못해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광희를 무작정 기다려 주기에는 <무한도전>에 남은 캐릭터가 예전과는 다르게 지나치게 축소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광희는 곧 군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껏해야 앞으로 1년 정도의 시간 안에 광희는 <무한도전>에서 하차해야 하는 상황. 그 안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발견하지 못하면 광희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촉박한 시간안에 누리꾼들의 가혹한 평가를 극복해 보고자 하는 압박감은 오히려 광희를 더욱 뻣뻣하게 만드는 요소다. 광희는 자신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지만 그 부담감은 오히려 <무한도전>안에서는 독이된다. 차라리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을 드러내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 훨씬 더 득이다. 정형돈 역시 ‘웃기지 않는다’는 평가를 들으며 <무한도전>의 적응기를 거쳤다. “웃기지 않는 캐릭터로 만들어 보자”는 김태호 PD의 제안에는 눈물을 뚝뚝흘릴정도로 자존심 상해 했지만, 결국 웃기지 않는다는 것을 무기로 오히려 누구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얻을 수 있었다.

 

 

 


광희는 지금 유재석의 말처럼 애매한 상황이다.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오버하지 않아야 할 곳에서도 오버를 하게 되고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는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이 문제점은 광희가 절대적으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앞으로 1년여. 광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예능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독이든 성배를 마신 광희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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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무도>)은 10년을 넘겨 방영되어온 국내 최고의 예능이라고 할 수 있다. 영향력과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고 여전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고 대한민국 예능의 지표가 되는 예능이다. <무도>가 진행한 수많은 특집들은 다른 예능의 모태가 되기도 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항상 ‘위기’와 ‘부침’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녔지만 그 단어들은 오히려 <무도>의 인기를 증명해 주는 단어라고 할만큼, <무도>는 항상 탄탄하고 확실하게 건재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도>의 수장 김태호 PD의 입으로 직접 그 문제점을 들을 수 있었다. 김태호 PD는 한 특별강연에서 “"2008년부터 TV 플랫폼을 벗어나 영화, 인터넷 등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건의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문제는 '무한도전'의 시즌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아이템을 해결할 수 없더라"는 말에 이어  "사실 '무한도전'이 토요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이야기는 2009년까지 웬만한 건 다 했다"며 "그때부터 (TV)플랫폼 밖으로의 도전이 필요했던 상황인데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무한도전'이 시즌제가 되는 게 제일 좋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다"며 <무도>가 짊어진 버거운 짐에 대해 토로했다.

 

 

 

 

 

 

 

 

기계가 아닌 이상 매주 새로운 기획과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것은 힘들다. 시청자들은 여전히 <무도>를 사랑하지만 <무도>의 제작진들이 현실에 부딪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길, 노홍철이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며 <무도>에서 하차한 것은 물론, 정형돈마저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출연을 잠정중단하며 <무도>가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에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춘계세미나에 참석한 김태호PD는 이에 대해 “출연자가 5명, 혹은 4.5명라고 할 만큼 버거운 형태"라고 설명했다. 잇단 멤버들의 하차속에 식스맨 특집까지 선보이며 광희가 새멤버로 들어왔지만 여전히 완전한 적응은 힘든 상황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현재 <무도>는 고정 멤버 이외의 게스트들의 출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맷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 멤버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멤버들끼리 주고받는 토크나 캐릭터 속에서 웃음이 창출 되는 경우가 많은 <무도>이기에 캐릭터 부족 현상은 김태호PD가 언급할 정도로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다.

 

 

 

 


 

김태호 PD는 "우리 상황에서는 새 식구가 빨리 생기는 게 좋다" 면서도 "(정)형돈이가 언제 돌아올 지 모르고 길, (노)홍철이 돌아오는 건 반대하는 의견을 무릅쓰기 힘들다"면서 "투표를 할 수도 없다. 나머지 사람들의 캐릭터 소진은 더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정형돈의 복귀는 여전히 가시화 되고 있지 않지만 캐릭터를 가장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노홍철이다. 노홍철은 복귀 후, 이서진과 함께 예능 <어서옵show>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무려 KBS공중파 예능이다. 그러나 <무도>로의 복귀만은 아직 성사되고 있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노홍철 복귀의 여정은 현재까지는 녹록치 않았다. 파일럿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혹평을 받은데 이어, 이후 선택한 <노홍철의 길거리 쇼> 와 내방의 품격이 모두 폐지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노홍철 이라는 예능인의 진가는 복귀 후 단 한 번도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도>의 복귀는 상당히 위험하다. <무도>가 국민예능인 만큼, 예능 자체의 신뢰도역시 <무도>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무리하게 노홍철의 복귀를 시도하면, 어김없이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도>는 공영방송, 국민방송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예능인 동시에 ‘개념 방송’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 기대를 배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노홏철의 복귀를 원하는 팬들도 많지만 반대급부도 만만치 않다. 그 논란을 감당하기에는 <무한도전>이 짊어져야 할 부분이 너무 크다.

 

 


그래서 노홍철 복귀의 키포인트는 노홍철의 신뢰도라고 할 수 있다. 노홍철이 다시 예능인으로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해내 자신의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이미 준비된 판이다. 노홍철이 그런 준비된 상황 속에 투입된다면 <무한도전>의 인기를 이용하려는 그림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다. 광희가 ‘식스맨’에 선정되고도 지금껏 반응이 좋지 않는 까닭 역시, <무도>가 보장하는 재미나 이름값에 비해 광희의 역할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그 자리는 가시 방석이다. 전현무의 말대로 식스맨은 ‘독이 든 성배’인 것이다.

 

 


노홍철의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으려면 노홍철이 <무도>가 아닌 다른 예능에서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무도>가 노홍철의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대중이 <무도>에 노홍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그 시점, 그 적절한 때를 <무도>는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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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도 트렌드가 있다. 2015년의 트렌드는 그 누가 뭐래도 ‘쿡방’이었다. 요리와 먹방이 결합된 형식속에서 시청자들은 재미를 찾았고, 요식업의 큰손인 백종원이나 스타 셰프들이 대거 스타가 되기도 했다.  2016년에도 쿡방이 여전히 유효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아니할 수도 있다. 벌써부터 TV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시작했다. 가장 큰 특징은 과거의 히트 아이템을 다시 불러들인 것이다. 과연 과거 아이템의 현대적인 재해석은 통할까.

 

 


 

<GOD의 육아 일기>등으로 대표되었던 육아 예능이 <아빠! 어디가>나 <슈퍼맨이 돌아왔다>등으로 발전하여 인기를 끈 것은 과거 아이템도 제대로된 기획력이나 캐릭터를 만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2016년의 예능 트렌드 역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이 즐비하다.

 

 

 

 

과거에는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는 <동물농장>등으로 대표되었던 동물예능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선다. ‘아이,  동물, 미인이 출연하는 예능은 망하지 않는다.’는 공식이 존재하기 때문일까 . ‘아이’를 활용한 예능이 다시금 활기를 띄자 이번에는 ‘동물’을 사용한 예능을 만들어냈다. <삼시세끼>처럼 동물이 메인은 아니었지만 동물을 활용하여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고 재미를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동물을 전면에 등장시킨 프로그램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단 채널 A의 <개밥 주는 남자>는 혼자 사는 남자라는 콘셉트와 강아지를 결합시킨 예능이다. 연예인들의 일상에 동물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들과 동물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형성되어 나가는지가 포인트다. JTBC의 <마리와 나> 역시 그런 관점을 기본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소 강한 이미지의 방송인인 강호동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강호동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며 벌어지는 일들에 대처한다. 동물들의 의외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점점 그들과 친분 관계를 쌓아 나가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강호동은 다소 강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동물들은 물론, 출연진들에게도 쩔쩔매는 모습으로 한층 부드러워진 모습을 프로그램 속에서 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여하에 따라 그의 이미지 전환 역시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BC의 <애니멀즈>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전례가 있는 만큼, 동물 예능이 어느정도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동물 예능에 이어 TV가 주목한 소재가 바로 인테리어다. 인테리어를 바꿔주는 콘셉트는 과거 <러브하우스>나 <신장개업>같은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잡아끌었다. 인테리어라는 소재를 끌어와 JTBC는 <헌집 줄게 새집 다오>를 기획하며 스튜디오로 연예인의 집을 그대로 스튜디오에 재현하여 인테리어를 바꿔준다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각각 다른 팀이 다른 스타일로 스타의 방의 인테리어를 바꿔주며, 스타는 그 둘 중 마음에 드는 집을 선택한다. 히트 예능인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경쟁 구도를 내세웠지만, 아직 프로그램 속에서 확연한 흥행 포인트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인테리어라는 소재는 계속 활용되고 있다. tvN의 노홍철의 복귀작 <내방의 품격>역시 인테리어라는 소재를 내세웠다. 시간도 없고 돈도없는 인테리어 초보들을 위해 전문가와 스타들, 셀프 인테리어에 도가 튼 일반인들까지 총동원되어 노하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단순한 ‘집자랑’을 넘어서 어떤 예능포인트를 가지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TV가 과거의 흥행 아이템을 다시 끌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 과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도에 그칠 것인지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더 민감한 종편이나 케이블에서 그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 그런 소재에서 트렌드를 선도할만한 가능성을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소재자체가 아니라 그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사실 육아 예능 역시, 윤후나 삼둥이같은 캐릭터가 시기적절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면 신드롬을 일으키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동물이나 인테리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캐릭터를 발견해 낼만큼 그 소재가 매력적인가 하는 지점은 의문이다. 새로운 시청포인트가 생기려면 그정도의 신선한 뭔가가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동물들과의 관계속에서, 혹은 인테리어가 바뀌는 과정에서 과연 어떤 신선한 이야기가 생성될 것인지 아직은 미지수다. 과연 쿡방을 뛰어넘을 트렌드가 이런 소재들 속에서 탄생될 수 있을 것인가. 다시 한 번 과거의 인기있었던 소재가 ‘육아 예능’에 이어 빛을 발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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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usdjajrwk.tistory.com BlogIcon 마무리한타 2015.12.28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보니까 완전 반전인데요 ? ㅎㅎ


 

노홍철의 음주운전은 노홍철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 사건이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사기꾼캐릭터를 활용했지만 동시에 찌롱이’ ‘노긍정등의 이미지를 함께 가져가며 호감형 캐릭터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나아가 그의 전반적인 연예 활동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 그의 음주운전은 노홍철이 출연하고 있던 전프로그램에서의 하차로 이어질 만큼의 파급력을 발휘했다. 음주운전 이후 이어진 거짓말 논란역시 그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혔다.

 

 

이후 노홍철은 <잉여들의 히치 하이킹(이하<잉여>)>을 통해 복귀의 시동을 걸었으나 오히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며 노홍철의 복귀가 시기상조라는 여론만 들끓게 했다. 일단 잉여라는 콘셉트 자체에 대한 모호함이 가장 큰 실책으로 떠올랐다. ‘잉여라는 콘셉트로 유럽여행을 떠나는 것 자체가 이미 선을 넘었고, 그 안에 구성원들도 모델, 서울대생, 화가 예능인등, 잉여로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인물들로 채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노홍철의 복귀 시동이 본격화 된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런 노홍철이 파일럿 프로그램이 아닌, 정식 컴백을 예고했다. 노홍철은 12월 말 tvN에서 <노홍철의 길바닥 쇼(가제)><내방의 품격(가제)>의 진행자로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노홍철의 길바닥 쇼>는 노홍철이 닥터 노로 이름을 알릴 당시 했던 콘셉트와 유사한 콘셉트로, 그가 직접 길거리에 나가 시민들을 인터뷰하고 핫 플레이스를 찾아다는 콘셉트다. <내방의 품격>은 인테리어에 서툰 초보들을 위해 인테리어 팁을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하는 토크쇼다.

 

 

 

<노홍철의 길바닥 쇼>에서 노홍철은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각오까지 함께 전했다. 그러나 노홍철은 지금 초심으로 돌아갈 군번은 아니다. 노홍철의 캐릭터는 초반 엄청난 충격을 안겼지만 이제는 노홍철의 오버스러운 대화 패턴은 이미 익숙한 실정이다. 그런 그가 초반의 콘셉트를 다시 꺼내든다고 하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 오히려 노홍철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인 만큼, 반응이 미지근할 경우 노홍철의 책임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내방의 품격> 역시 그러하다. 토크쇼는 대화와 소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러나 노홍철의 대화 스타일은 과장과 지나침이 어우러진 오버 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패널들과 함께 소통하고 출연자들을 아우르는 진행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약 실패할 경우 <잉여>가 그랬듯, 노홍철이라는 예능인 자체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노홍철이 보여야 하는 것은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다. 그 가치를 가장 증명하기 쉬운 공간이 바로 <무도>. <무도>는 지금 위기 상황이다. 정형돈도 하차했고 새로 들어온 광희는 아직 적응을 완료하지 못했다. 사실상 4인 체제로 돌아가고 있는 무도에서 캐릭터의 부재는 당장은 나타나지 않는 단점일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두드러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노홍철은 <무도> 출연당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 역시 <무도>로 인해 호감형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서로 공생하는 관계였던 만큼, 그의 복귀에 대한 여론은 갈렸다. 그의 이미지를 그 스스로 배반한 만큼 자숙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과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입장이 대립한 것이었다. 사실 복귀 이전의 논란은 큰 의미가 없다. 그가 제대로 된 예능감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은 금방 잊고 그를 맞이할 수 있는 포용력이 있다.

 

 

 

그런 포용력을 가장 단시간 안에 끌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무도>.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호감도도 높지만 노홍철의 활약역시 가장 두드러지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태호pd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홍철은 <무도>라는 후광을 입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할 시험대에 놓인 것이다.

 

 

 

과연 그가 예전처럼 다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대중은 생각보다 빨리 잊지만 자신의 몫을 하지 못하는 예능인에 대한 평가만큼은 가혹하다. <노홍철 길바닥 쇼><내방의 품격>이 과연 얼만큼 노홍철에 대한 평가를 바꿀지,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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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usdjajrwk.tistory.com BlogIcon 마무리한타 2015.12.02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다시 오셧으면 좋겟는데 ㅠㅠ

  2. Favicon of http://jisick-in.tistory.com BlogIcon ♠헤르메스♠ 2015.12.02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노홍철이 빠지면서 무도의 재미가 반감된것 같아요.
    하지만 음주운전이라는게 워낙 크다 보니... 복귀하기가 쉽지는 않아보이네요.


 

  

노홍철이 복귀를 확정지었다. <무한도전>에서 함께 했던 손창우 PD와 손을 잡고 20~30대 일반인 남자 4명과 유럽으로 자급자족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미 노홍철은 체코로 출국한 상태. 이 프로그램은 MBC 가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노홍철측에서 본격적인 복귀가 아니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이 프로그램이 노홍철 복귀의 초석이 될 프로그램임에는 이견을 제시할 수 없다. 노홍철은 얼마 전 유재석과 같은 소속사인 FNC에 둥지를 틀었다. 이런 행보는 복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 아닐 수 없다.

 

 

 

 

노홍철의 복귀는 노홍철의 음주가 있은 후, 9개월만에 가시화 됐다. 그의 복귀는 화제성이 높았다. 그리고 그 화제성 만큼이나 그의 복귀를 응원하는 글은 유난히 많다. 물론 한 번의 실수로 묻히기에는 노홍철은 그 독보적인 캐릭터가 아까운 예능인이다. <무한도전>을 통해서 쌓은 그의 호감도 역시, 아직 건재하다.

 

 

 

그러나 문제는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한 잣대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얼마 전 나영석 PD의 신작 <신서유기>에 이수근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리지 여론은 이와 같지 않았다. 불법 도박에 연류된 이수근에 대한 복귀가 그다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고, 그에게 쏟아진 비난의 화살은 동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강호동이나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나영석 PD에게 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자. <신서유기>는 공중파 방송이 아니다. 아무리 파일럿이지만 노홍철의 복귀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나 <신서유기>는 애초에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물론 <신서유기>의 인기에 힘입어 브라운관 편성이 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 방송으로 시작한 방송과 공중파 방송의 파급력을 동일 선상에서 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인터넷 공간은 조금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찾아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수근의 경우, 노홍철 만큼 전면에 복귀 소식이 알려진 것도 아니다. 이수근이 나영석의 새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정도의 코멘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수근의 복귀는 환영받지 못했다.

 

 

 

음주운전은 불법도박 만큼이나 죄질이 크다. 어쩌면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는 불법도박보다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음주운전에 대한 죄를 더 무겁게 물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노홍철에게 쏟아진 기대는 이수근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그들의 이미지 차이때문이다. 일례로, 같은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을 하차한 길에 대한 평가는 노홍철에 대한 그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노홍철은 자숙 기간 중에도 해외여행을 하고 새로운 소속사를 찾는 등, 충분한 휴식과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의 자숙기간은 외려 휴식기간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정도다. ‘충분자숙했다는 판단 근거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노홍철의 복귀가 너무 이르다거나 그가 영원히 자숙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음주운전이라는 중차대한 사안을 놓고 그에게 동정론이 쏟아지는 것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잘못을 저지른 예능인들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질타의 정도가 달라야 할까. 잘못을 저지른 인물에게 아량을 베푸는 태도 자체를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기준과 논리가 중구난방이라면 이것은 분명히 문제다. 물론 그들의 복귀의 결과는 그들이 어떤 행보를 보이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잘못은 잘못이다. ‘충분히 벌을 받았다거나 이제 복귀해도 된다는 식의 판단근거는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정말 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냉정히 잘못은 짚어 주고,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지양해야 할 것이다. 노홍철이 아니라 유재석이라도 그건 마찬가지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스스로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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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othir.tistory.com BlogIcon Hothir 2015.08.11 15: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대중이 정서적으로 그들을 응원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같은 잘못, 같은 자숙기간이라도 다르게 느껴지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면 자숙기간을
    법처럼 도박=1년, 음주운전=1년, ... 뭐 이런식으로 해야한다는 건데
    법으로 정해진 처벌이 있는 상황에서 이건 의미가 없지요.
    기간이 길어도 용서가 안될 수 있고, 짧아도 용서가 될 수도 있고
    그냥 대중의 마음을 얼마나 현명하게 잘 풀었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공인인 이상 잘못한 일은 평생 꼬리표가 될텐데
    그것까지 감안한 본인의 이미지 관리 문제일 뿐인 것 같아요.
    빨리 나오든 늦게 나오든 그 뒤에 대중이 눈길 안주면 복귀시점이 아무 의미없고
    대중이 복귀를 기다려주고 공감해주면 또 금방 부활할테니까요.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식스맨을 찾는 일은 중요하다. 노홍철이 빠진 빈자리를 채우는 인물을 선별해야 하고 각종 특집에서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식스맨 특집’은 생각보다 긴 호흡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태호pd가 5대 특집 중 하나라고 밝힐 정도의 특집이기도 한 ‘식스맨 특집’은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해 내고 그들의 면면을 확인하면서 최종결과를 확인하는 순간이 포인트다. 그러나 이번주에 마무리 될 것 같았던 식스맨 특집이 더 연장되면서 오히려 <무도>가 가진 장점을 가리는 상황을 불러오고 말았다.

 

 

 

 

 

<무도>는 뭐니 뭐니해도 기존의 멤버들의 조합이 가장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다른 게스트는 양념이나 이벤트성으로 출연할 때가 <무도>의 분위기에 가장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식스맨을 찾기위한 과정에서 <무도>의 멤버들은 철저히 뒤로 물러났다. 정준하의 “‘식스맨’ 때문에 화면에 안 나온다”는 불평은 생각해 볼만한 지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식스맨’은 기존의 멤버들과의 합을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한 자리다. 그러나 정작 기존 멤버들과 식스맨 후보들이 제대로 호흡을 맞출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날지언정, <무도>멤버들과의 조합이 제대로 화면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다. 정형돈이 캐릭터가 없다는 지적을 오히려 ‘미친 존재감’으로 승화시킨 저력 또한 <무도>라서 가능한 문제였다. 눈에 띄지 않았던 후보가 오히려 <무도>에 잘 어울릴 수도 있고, 눈에 띈 후보가 오히려 <무도>의 분위기를 갉아 먹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에 대한 호불호는 중구난방이다. <무도>에 누가 들어온다 해도 그 자리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 물음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강력 후보였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존재감이 점차 사라지는 후보들도 생겨났다. 점차 후보들의 윤곽이 확실해 지면서 딱 맞는 후보에 대한 결과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지만, 탈락 후보들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다. 가능성이 없는 후보들이 생겨나면서 최종결과에 대한 호기심은 줄어들고, 누가되어도 <무도>에 적응하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 남아있기에 최종 후보가 누가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지 못하다.

 

 

 

 

한 예로 지난주에 ‘미국 리액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최시원이 이번에는 ‘미국 리액션’ 이외의 개그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오히려 식상한 느낌을 준 것도 시시각각 변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대변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유재석과 다른 멤버들이 최시원의 외모와 인맥을 칭찬하고 미국 리액션을 띄워주려 노력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또한 ‘평균이하’의 모습에는 딱 들어맞지 않는 부분일 수 있다. 강균성 역시, 처음의 주목도에 비해 개그패턴이 시청자들에게 읽히면서 흥미가 떨어진 부분이 있다.

 

 

 

‘식스맨’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지만, ‘누가 될까?’하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과 후보들에 대한 뜨거운 지지로 이루어진 이슈는 아니다. 오히려 <무도>가 대체 어떤 인물을 뽑을까, 하는 호기심에서 촉발된, 후보 자체보다 <무도> 때문에 일어난 이슈라고 할 수 있다. 시청률이 15%까지 시청률이 오른 것도 ‘최종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청자들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도>는 더욱 신중하게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식스맨’을 확정짓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 중요도가 높아질수록 <무도> 원년멤버들의 활약이 적어지며 <무도>의 장점을 희석시키고 있다.

 

 

 

차라리 멤버들과 직접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마련한다거나 특집을 함께 꾸며 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 무도 멤버들의 활약을 굳이 저지하지 않았어도 될 터였다. 또는 다른 특집들 사이에 양념으로 식스맨을 끼워 넣어 너무 긴 호흡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었다.

 

 

 

그러나 <무도>에서 식스맨은 중요한 요소이니 만큼, 시간과 정성을 쏟고있는 상황이다. 허나 사실 선별 방법에도 논란의 여지는 있다. 이번 방영분에서도 출연자들끼리의 투표로만 진행되는 결과는 다수의 시청자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는 문제였다. 차라리 시청자 투표 결과를 일정부분 반영하고 제작진의 협의과정도 보여졌다면 더욱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식스맨이 중요한 문제인 것에 비해, 투표 방식과 선별 방식은 조금은 의아한 측면이 있었다.

 

 

 

식스맨을 뽑는 과정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결과에 대한 흥미는 떨어진다면 오히려 식스맨의 중요도가 올라갈수록 <무도>의 장점이 퇴색되고 마는 것이다. 과연 가장 적절한 멤버를 <무도>의 시스템으로 재미를 보장하면서 찾아낼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무도>가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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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04.07 0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의 무도 기대됩니다^^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식스맨 찾기’ 특집은 <무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꽤 똑똑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무도>는 길과 노홍철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여파로 멤버 감축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다. 그동안 ‘개념 방송’의 이미지를 만들어 온 <무도>가 음주운전이라는 사건을 일으킨 출연자들을 안고 가는 강수를 두기 힘들었고 결국 <무도>의 멤버는 다섯 명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특집은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고 <무도>는 원년멤버였던 노홍철 하차라는 위기를 꽤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무도>는 스스로 한계에 봉착했다고 시인했다. 시청자들은 크게 느낄 수 없었지만유재석은 <무도> 식스맨 찾기 특집에서 “여러 가지 특집에 한계가 있다. 새로운 활력을 위한 멤버가 필요하다”는 말을 꺼냈다. 그리고 “전 멤버들을 복귀 시킬 계획이라는 것은 오해”라고 항간에 떠도는 노홍철의 복귀를 위한 포석이라는 의구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홍철은 <무도>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뽐낼 수 있는 멤버가 아닐 수 없다. 여전히 식스맨으로 노홍철의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가장 큰 것이 사실이다. 식스맨 후보 중 하나로 뽑힌 전현무는 “탐나는 자리이긴 하지만 독이 든 성배 같은 느낌이다. 잘해도 본전인 느낌이다. 그런 게 고민 되지만 '독이 든 성배도 성배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식스맨’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하는 발언을 했다.

 

 

사실 <무도>는 시청자들의 애정이 어떤 프로그램보다 높다. <무도>의 전신인 <무모한 도전>까지 따지자면 무려 10년여의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켰고 또 그만큼의 인기를 놓치지 않으며 아성을 쌓았다. 10년 동안 진행되어 온 역사 속에서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팬덤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단순히 출연진들에 대한 인기가 아닌, 프로그램에 대한 팬덤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런 애정은 때때로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무도>의 분위기를 망치거나 어울리지 않는 출연진들에 대한 돌팔매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제 7의 멤버 길의 영입 당시, 길에게 쏟아진 숱한 비판과 비난은 그런 논란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기존 멤버들에게 쏟아지는 애정 역시 상상 이상이다. 같은 음주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길과 노홍철에 대한 골수팬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은 이런 애정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무도>는 길과 같은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식스맨에 자신들이 원하는 멤버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무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을 인지하고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100% 시청자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멤버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거론이 많이 되고 있는 노홍철 역시, 일부 골수 팬들은 복귀를 원하지만 일반 대중들은 ‘복귀가 너무 이르다.’ ‘복귀 시킨다면 무도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다. 단순히 시청자 의견을 반영하여 멤버를 선택할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에 제작진은 “시청자 의견으로만 뽑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고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는 것 역시 조심스러운 일이다. ‘식스맨 특집’에서는 주상욱이나 광희 정도가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그들이 일회성 출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는 것과 꾸준한 활약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무도>의 분위기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철저하게 다른 문제다. 전현무가 말했듯, ‘잘해도 본전’인 자리임에는 분명하다. 단순히 ‘잘’ 하는 것을 넘어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지점이 ‘식스맨’의 자리에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아예 식스맨을 공개적으로 선발하는 것은 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다. 그러나 그 식스맨의 자리에 들어가는 멤버가 누가 되었든 그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 과연 시청자와 제작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식스맨이 누가 될 것인가. 그 결과를 지켜보는 일은 흥미진진하지만 문제는 식스맨 선발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이후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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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노홍철의 음주사건 이후 5인 체제로 전환한지 약 4개월이 지났다. 노홍철은 무한도전의 핵심멤버로서 사기꾼, 찌롱이, 긍정왕 등 가장 많은 캐릭터를 만들어 낸 멤버였기 때문에 이는 자칫 <무한도전>의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는 일이라 점쳐졌다. 그러나 노홍철이 빠진 공석을 <무한도전>은 슬기롭게 극복해 낸다. 다섯 명의 체제 속에서도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준 것이었다.

 

 

 

특히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특집은 22%가 넘는 대히트를 기록하며 <무한도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켰다. 그러나 5인 체제보다는 확실히 캐릭터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6인 체제 속에서 더욱 많은 그림을 뽑아 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무한도전>은 ‘식스맨 특집’을 기획했다.

 

 

 

 

현재 <무한도전>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화 <킹스맨>을 패러디한 사진을 내놓으며 ‘식스맨’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반응은 뜨겁다. 기본 팬덤이 형성된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이들이 식스맨의 후보를 추천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노홍철의 복귀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어느정도는 예상된 결과다. 사실 <무한도전>의 새 멤버를 찾는 일은 많은 논란과 마주해야 하는 일이다. <무한도전>의 노홍철을 포함한 6인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집합체로 인식된다. 멤버 영입이나 교체의 목소리가 들리면 마치 최고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멤버 교체의 경우를 방불케 하는 잡음이 인다.

 

 

그 예로 길이 <무한도전> 제 7의 멤버로 들어왔을 당시에 쏟아졌던 비난과 반발은 상상외로 강력한 것이었다. 길의 이미지를 전환시키는데만 <무한도전>은 상당한 애를 써야 했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로 <무한도전>에서 하차 한 후, 길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지 않은 것만 봐도 길에 대한 이미지 전환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새 멤버의 예능감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이 빨리 받아들일 수 있도록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멤버에 대한 안타까움이 극에 달하면,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이 충만한 시청자들이 그 모습을 도저히 참아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도전>의 새 멤버 영입은 그만큼 조심스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무한도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이미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 기대치를 만족시킬만큼 신선하고 뛰어나며 독특한 캐릭터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질 수 없는 까닭에 쉽사리 새로운 얼굴을 추천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가장 강력한 대안이 바로 노홍철이다. 노홍철은 <무한도전>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내뿜으며 가장 강력한 멤버로 떠오른 전력이 있다. <무한도전>이 아무리 게스트로 노홍철의 공석을 메운다 하더라도 노홍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대체할 수는 없었다. 시청자들 역시 제 6의 멤버에 다른 얼굴을 상상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누구를 추천할까 보다는 누구를 추천하면 안되는지에 관한 논쟁이 오히려 더 뜨거운 것이다.

 

 

 

이는 어떻게 보면 제작진의 노림수일 수 있다. 노홍철 복귀의 시점을 타진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일이다. 어찌됐건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고 그 물의 때문에 하차의 수순을 밟아야 한 인물이다. 그런 인물을 마음대로 불러들이는 것은 시청자의 반발에 직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식스맨 특집’이라는 특집을 통해 ‘시청자가 직접 뽑는다’는 명분을 주면 노홍철의 복귀는 훨씬 더 수월해 질 수 있다. <무한도전>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에 노홍철만큼 적역인 인물이 없다는 것을 미리 염두해 두지 않았을 가능성은 적다.

 

 

 

대부분 노홍철 이외의 인물이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 점을 이용하여 노홍철의 복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이 현명하게 제 6의 멤버를 채워 넣는 장면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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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된 일본 만화 <라이어 게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더 지니어스>가 시즌 3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출연진들의 머리싸움과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야외 버라이어티처럼 큰 체력을 요구하지 않고 다양한 세트를 옮겨다녀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게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전략을 짜고 노력하는 모습은 다른 예능 못지 않게 치열하다. <더 지니어스>는 엄청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꾸준한 매니아층을 형성하면서 특히 젊은 층에서 호응도가 높다. 이토록 ‘젊은 예능’이 가능했던 이유는 케이블이라는 특성을 제대로 살려 새로운 형식의 예능을 출범시켰기 때문이다.

 

 

 

<더 지니어스>가 <라이어 게임>에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라이어 게임>과 <더 지니어스> 사이에는 가장 큰 차이가 존재한다. 그것은 <라이어 게임>에는 절대 악惡인 존재가 있어 그 악을 쳐부수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며 극적인 긴장감을 주지만 <더 지니어스>에는 실질적인 절대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더 지니어스>에는 절대 악 대신 우승하고 싶은 출연자들의 열망이 그 자리를 채운다.

 

 

 

 

출연자들은 우승으로 가기 위한 전략을 사용하는데 개개인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더 지니어스>의 기본은 얼마나 편을 잘 짜고 그 동맹을 제대로 유지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동맹의 일원이 배신을 할 수도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상대 동맹이 전혀 예상치 못한 작전을 펼칠지도 모른다. 이 모든 변수를 딛고 게임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부 출연자들은 동맹의 개념보다는 ‘파벌’을 만들어 어떤 출연진을 따돌리는 전략을 쓴다. <더 지니어스 시즌 1, 2>에 출연한 노홍철이나 김구라, 이상민 같은 출연자들이 살아남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연합과 배신’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그들은 필요시 언제든지 상대방을 배신하고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둘 준비가 되어있었으며 게임의 전략보다는 정이나 출신으로 파벌을 나누려는 경향이 짙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출연진들을 향해 선 악 구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비상한 전략과 계획으로 승리하는 출연진들은 선에 놓이는 반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친목을 해대는 출연자들은 악으로 규정된다. 홍진호의 <더 지니어스 1>우승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초반에는 이용당하고 어리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김구라 파벌을 상대로 승리를 일궈낸 출연자였고, 배신하지 않고 오히려 배신당하면서도 우승이라는 결과를 거머쥐었기 때문이었다.

 

 

<더지니어스: 블랙가넷>의 장동민 역시 게임을 좌지우지 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동민의 스타일은 홍진호와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그의 게임의 방식은 배신과 협잡에 있지 않다. 장동민은 치밀한 전략과 뛰어난 센스로 게임을 장악하지만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한다. ‘마음을 얻지 못하면 살아 남아도 살아 남는 것이 아니다’는 그의 말은 그가 게임을 푸는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더 지니어스>에서 다른 사람들이 무조건적인 적이 아님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동맹은 중요한 요소이고 적군도 아군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더 지니어스>속에서 자신이 탈락할 수도 있는 데스매치에 스스로 가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의 징표를 팀원에게 무조건 양도하겠다는 행동은 상대방이 그의 말을 진심으로 믿지 못한다면 불가능한 전략이다.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를 자신의 판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기본적으로 여성성을 무기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버드나 멘사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지력과 전략을 사용하기 보다는 남자 출연진들에게 편승하여 살아남는 것이다. 그런 출연진들의 우승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그림이 아니다. 시청자들은 마땅히 우승을 차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우승을 하게 되길 바라고 그것은 장동민과 같이 게임을 자기 것으로 끌어들이면서도 출연자들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만 하고 버리지 않을 수 있는 출연자다.

 

 

 

그동안 막말과 독한 개그로 이름을 알려왔던 장동민이기에 이런 배려심은 더 큰 임팩트를 준다. 아무렇지 않게 상대방의 마음을 후벼 파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뛰어난 두뇌회전과 상황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 냈다. 또한 그 안에서 상대방을 무작정 짓누르고 협박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게임으로 끌어들이면서도 그들에게 적절한 이익을 분배할 줄 아는 현명함도 갖추었다. <더 지니어스>가 장동민의 재발견이라 할 만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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