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 1.

 

 

 


스포츠 경기의 승부를 예측하는 <예언자들>에 출연한 탁재훈. 탁재훈은 “(승부를) 되게 잘 맞힌다.”며 “그것 때문에 3년을 쉬었다”고 농담을 한다.

 

 

 


장면 # 2.

 

 

 


<SNL>에 출연한 닉쿤. 2pm 그룹 멤버들과 출연한 닉쿤은 과거의 자신에게 충고를 하는 콘셉트를 소화하는 도중 “술은 꼭 집에서 먹고 대리를 불러라.”라고 말한다.


장면 # 3.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수근과 탁재훈. 핸드폰을 들고 있는 탁재훈에게 이수근이 “휴대폰으로 다른 거 하는 거 아니냐. 다신 안 그러기로 하지 않았냐.” 며 농담을 건네자 탁재훈은 “설마 또 걸리겠냐.”고 받아친다. 이수근과 탁재훈 모두 불법도박 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위 사례들 뿐 아니라 자숙기간을 거친 연예인들이 복귀할 때는 자신의 잘못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개그 소재로 삼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셀프 디스가 쿨하다고 여겨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숨기기보다 드러내고 스스로를 희화화 시키면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이다.

 

 

 

 


잘못을 감추고 더 이상 그 잘못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보다는 나을지 모르지만 그 잘못의 정도에 따라 이런 장면들은 때때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이를테면 탁재훈이나 닉쿤, 이수근이 저지른 잘못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일이다. 불법도박이나 음주운전 모두 법에 저촉되는 일이고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는 일이다. 그런 일들을 마치 과거의 작은 실수인냥 웃음거리로 만드는 행동은 그 일 자체를 가볍게 넘기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고 반성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히 주어져야 하는 것이 맞지만 잘못에 대한 무게를 가볍게 만드는 행동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그런 잘못을 웃음거리로 만들려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차라리 본인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서 던져지는 희화화라면 오히려 그 거부감이 덜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디스’라면 그 디스가 오히려 통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은 때때로 쿨하다기 보다 반성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은 인상을 줄 수가 있는 것이 문제다.

 

 

 

  

과거에 얽매여 있기 보다는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에 따르는 반응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성숙한 태도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그 잘못을 가벼이 여기는 것 같은 뉘앙스는 다르다. 가벼운 잘못이나 실수일 때는 그 실수를 본인 스스로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이 재치있어 보일 수 있지만, 다소 무거운 ‘불법적 사안들’에 대해서는 그 가벼움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그런 잘못에 대한 풍자나 희화화는 예전 SNL의 사화·정치 풍자나 인물 풍자가 훨씬 더 재미를 담보해 호응을 얻었다. 본인들 스스로가 출연해 셀프 디스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출연자들이 정치인이나 유명인사들의 행동을 흉내내고 그들이 한 발언을 비틀어 개그를 만들어 내는 것은 풍자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SNL은 연예인들의 희화화에 급급하다. 그리고 일일 호스토로 출연한 연예인들의 과거를 스스로 이야기 하고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을 주 재료로 삼고 있다. 때때로 그런 방식이 먹히기도 하지만 불법적인 일에 연루된 연예인들까지 자신의 과거를 당당히 희화화 하는 것을 두고 풍자라고 보기는 좀 힘들다. 풍자는 그 희화화로 인해 통쾌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함과 동시에 그 안에 현실을 비튼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자신을 희화화 하는 장면은 면죄부를 받기 위한 포석에 더 가깝다.

 

 

 


 

‘셀프디스’는 잘 사용하면 분명 웃음 포인트가 되는 장면일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셀프디스를 한다고 해서 그 희화화가 호응을 얻는 것은 아니다. 적절하고 잘 준비된 디스라면 그 디스는 유효하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아무렇지 않은 듯, 가볍게 여기는 태도처럼 보인다면 그 셀프디스는 성공적이라 할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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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 보이그룹 중 하나인 2PM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컴백한지 열흘이나 지났지만 대중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고, 분위기도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빅뱅과 쌍두마차를 이뤘을 정도로 막강한 대중성을 과시했던 과거와 비교해보면 분명 초라한 성적이다. 2013JYP의 야심작 중 하나였던 2PM은 왜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일까.

 

 

 

 

 

화려한 컴백, 초라한 음원성적

 

 

2PM은 이번 컴백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거행했다. 511MBC에서 인기가수만 편성 받을 수 있다는 컴백쇼 <2PM 리턴즈>를 확정해 내보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발라드를 동시에 소화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기존의 히트곡과 신곡을 적절히 섞어 볼거리가 있는 컴백쇼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2PM 리턴즈>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더블 타이틀곡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이 음원 시장에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반 기대감으로 반짝 2위를 마크하기도 했지만 곧 10위권 밖으로 떨어졌고, 현재에는 실시간 차트 20~3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곳도 있다. 대대적인 컴백쇼까지 벌인 것치고는 대단히 충격적인 성적표다.

 

 

사실 이번 활동은 2PM에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었다. 일련의 좋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룹의 이미지가 추락한데다가 전작이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멤버들의 개인 활동 또한 괄목할만한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속사인 JYP가 미국 진출 실패와 원더걸스의 활동 중단 등 악재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는 것 역시 위기의식을 부채질하는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음원시장에서 20~30위권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이미 인기세가 하락하고 있다는 지표로 봐도 무방하다는 사실이다. 2년 만에 사활을 걸고출시한 음악이 대중의 폭발적 사랑을 받기는커녕 시큰둥한 외면만 받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2PM 뿐만 아니라 소속사인 JYP까지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음원에서만큼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다.

 

 

한 가지 위안 삼을 만한 사실은 오프라인에서만큼은 막강한 팬덤을 과시하며 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이는 여전히 2PM을 지지하는 팬층이 살아있다는 증거이기에 희망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대중적 인기를 판가름하는 음원에서만큼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공고한 팬층이 여전한 이상 아주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번에 왜 음원에서 을 쒔는지 찬찬히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기대 이하’ 2PM, 도대체 왜?

 

 

그렇다면 2PM은 도대체 왜 대중성 상실이라는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음악 자체에 있다. 가수가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노래가 좋으면 대중이 알아서 찾아 듣게 되어있다. 그런데 이번 2PM의 더블 타이틀곡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은 대중의 귀를 자극하는 한 방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만큼의 임팩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는 것도 아니다. 한 마디로 밋밋한 느낌이다.

 

 

음원 시장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마음을 확실히 붙들어 놓는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은 지금껏 익히 들어온, 나쁘게 말하자면 지겹게 들어온 JYP 음악의 연장선에 서 있다. 색다른 변화나 트렌디함을 발견하기 힘든 그들의 음악에 대중이 열광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팬덤은 움직일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외의 계층을 매료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이유도 있다. 2PM이 컴백하는 그 날, 하필이면 이효리가 선공개곡 미스코리아를 발표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시켰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자작곡으로 승부를 본 이효리에게 2PM은 속절없이 밀릴 수밖에 없었고 초반 흥행몰이에 가장 중요한 음원 실시간 차트 1위 또한 뺏기고 말았다. 기세를 높이기 위한 상승 동력이 처음부터 꺾여버린 셈이다.

 

 

여기에 조용필, 싸이, 로이킴, 포미닛, 시크릿, 바이브, 포맨 등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음원 강자들이 연달아 등장해 차트 경쟁을 펼친 것 또한 부담이 됐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이 속에서 2PM이 차지할 수 있는 지분이란 것은 분명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밑에는 B1A4와 틴탑이, 위에는 신화가 버티고 있는 마당에 보이그룹으로서 자기 영역을 마련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팀 내 에이스의 부재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박재범이 일련의 사건으로 탈퇴한 이 후, 2PM의 에이스는 명실공히 태국왕자닉쿤이었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운동신경, 성실하고 순박한 이미지와 철저한 자기 관리로 큰 사랑을 받았던 닉쿤은 2PM의 얼굴로 활약하며 막강한 인기세를 과시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대활약을 펼친 닉쿤으로 인해 2PM은 나름의 대중성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 7, 닉쿤의 음주운전 사건은 이 모든 것들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닉쿤 스스로 팬들을 배신하는 일이었다고 고백할 만큼 그의 소년 같은 이미지를 좋아했던 대중에게 이 사건은 용납하기 힘든 커다란 실수였던 것이다. 일거에 팀 내 에이스가 사라져 버리게 되자 2PM은 옥택연, 장우영, 황찬성, 준케이, 준호 등이 차례로 개인 활동에 나서 닉쿤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지만 별다른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한마디로 멤버들의 인기가 모두 하향 평준화되어버린 셈이다.

 

 

이처럼 2PM은 올드한 스타일의 타이틀곡 선정, 좋지 않은 대진운, 팀 내 에이스의 부재, 멤버 개인 활동의 실패 등 여러 가지 악재 속에 2년만의 컴백에서 쓴 맛을 보고 있다. 냉정히 말하자면 현재의 음원 성적 패턴으로 봤을 때 더 떨어지면 떨어졌지 올라갈 일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음원 성적을 끌어올리려는 무리한 시도가 아니라 떨어진 대중성을 어떻게 끌어 올릴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이번 음원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처절한 자기 성찰이다. 과연 2PM은 이번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할 수 있을까. 2008년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5년차 그룹 2PM의 다음 행보가 자못 궁금해지는 이유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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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이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이 되었다.

 

 혈중 알콜농도 0.056으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소속사는 이를 두고 맥주 두잔을 마셨다며 책임을 통감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닉쿤이 음주운전을 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잘못이다. 술을 조금 마셨든 많이 마셨든 닉쿤은 그동안의 깨끗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그동안의 모습을 배반하는 충격적인 이중성. 그것이 닉쿤에게 더욱 실망하게 된 이유다.

 

 

 

 

 

 닉쿤은 짐승돌 이미지를 강조하던 2pm 내에서도 상당히 바르고 착실한 이미지의 멤버였다. 잘생긴 외모에도 반듯하고 똑부러지는 모범생같은 매력은 닉쿤의 팬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닉쿤은 가족을 사랑하고 자신의 조국을 자랑스러워 할 줄 알며 한국에서 일하는 것을 감사할 줄 아는 느낌을 주었다. 물론 그것이 만들어진 이미지라고 해도 닉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친절할 것 같은 그의 따듯한 이미지를 사랑했다.

 

 닉쿤의 이런 마음은 지난 블락비의 태국 인터뷰 사태에서도 확실히 나타났다. 블락비가 태국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태도로 인터뷰를 진행하자 닉쿤은 트위터에 "태국의 홍수피해 관련된 일들에 대해 별 생각없이 말씀하시는 분들,태국인인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네요. 그리고 태국에 오셔서 생각없이 행동하시는것 보단,이 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주시고,올바르게 인식할줄 아는 태도도 갖춰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블락비가 태국에 대한 예의를 전혀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닉쿤이 보여준 예의있는 모습이 닉쿤의 이런 말을 수긍하게 만든 면도 있었다.

 

 

 그러나 정작 예의를 지키지 않은 쪽은 닉쿤이었다. 물론 사람은 실수를 한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실수라 보기는 어렵다. 음주운전은 하지 않아야 하는 것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거라면  대리 운전을 부르거나 아예 차를 가져가지 말아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술을 먹어서 판단이 흐려졌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애초에 술을 먹을 생각이었다면 그런 일 까지 미리 계산해 넣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속사는 이 일에 대해서 공식 사과를 했지만 공식 사과에서 조차 '맥주 2잔'을 '가볍게'했다는 식의 멘션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술 문화에 관대한지 보여주는 예이고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 일이다. 두 방울을 마셨든 두 잔을 마셨든 음주는 음주고 음주를 했다면 결코 쉽게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한다. 혈중 알콜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올 정도라면 결코 닉쿤의 행동을 곱게 보아 넘겨서는 안되는 것이다. 물론 그 정도면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이 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어쨌든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았다는 그 행위 자체에 비난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얘기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은 자살행위이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일이다. 오죽하면 음주운전자는 "예비살인자"이라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닉쿤의 경우만 보더라도 오토바이 운전자와 접촉사고를 냈다. 단지 음주 때문이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조차 닉쿤에게는 없다. 닉쿤은 아주 큰 민폐를 끼치고 만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이중성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나라를 모욕한 사람들에 대해서 "예의를 지키라"고 훈계하던 그가 지금 한국에서 예의없고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은 사실 소름 끼치는 일이다. 그렇게 완벽한 젠틀맨을 '연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뒤로는 음주운전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다니는 사람이었다면 그의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갈 수밖에 없다.

 

  닉쿤이 사고난 지점이 유흥가가 밀집되어 있는 지점이라는 것도 그의 생활 패턴이 바르고 예의있는 것과는 거리가 있음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라는 것도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JYP에서 닉쿤은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다. 2pm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역할을 하는데 결정적인 인물이었고 출중한 외모로 태국에서도 왕자로 불릴 정도의 인기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잘못을 저지른 멤버에 대해 상당히 엄격한 처분을 내려왔던 jyp가 닉쿤에게도 똑같은 형벌을 내리기 힘든 이유다.

 

 그러나 닉쿤의 이런 이미지 하락이 2pm의 위기, 더불어 jyp의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해 둔다면 쉽사리 그를 전면에 내세우기는 힘들 것이다. 지금도 대박 상품을 기획하는데 어려움이 있어보이는 jyp가 핫한 콘텐츠인 닉쿤의 이미지 하락이라는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닉쿤은 정말 최악의 시점에 최악의 사건을 일으킨 아이돌이 되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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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케이블 채널에서 [서울 가요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상은 소녀시대가 차지했는데 다른 인기있는 가수들도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선을 끌었던 것은 2pm의 퍼포먼스가 아니었을까 한다. 그런데 2pm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왠지 모를 위화감이 들었다. 잘 빠진 남성들의 상반신을 노출하며 시선을 고정시키는 퍼포먼스. 과연 멋있기만 했나.




 아이비는 욕먹고 2pm은 멋있다?


  지난 해 아이비가 한 시상식에서 가슴부분 조금 심하게 파인 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친 후, 여론을 들끌었다.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대놓고 선정적이다 등등 아이비의 의상에 대해 성토하는 글로 각종 사이트들이 도배가 되었다. 


  솔직히 아이비의 퍼포먼스 자체는 상당히 많이 준비한 티가 났으며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무대 효과를 준, 볼만한 무대였다. 하지만 이 무대의 희소성과는 상관없이 더 화제가 된 것은 아이비의 가슴골이었다.


 결국 무대가 어땠느냐 하는 논쟁은 뒤로한 채, 아이비의 선정성 논란만이 들끓었다. 


 이번 2pm의 무대를 보면서 의문점이 든 것은 쇠사슬과 빨간 조명, 한껏 내려 입은 바지, 노출된 근육질의 상반신등이 아이비의 가슴골에 비해서 더 선정적이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사실 2pm은 그동안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며 여심을 자극하는 전략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광고에서도 한 여성이 닉쿤의 복근을 찔러 보는 등의 컨셉을 사용했고 무대에서 옷을 찟는 퍼포먼스는 비일비재했다.


  아이돌 가수가 그들이 가진 것을 활용하여 인기를 얻겠다는데 왈가왈부 할 수 없는 노릇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2pm의 근육 노출은 상당히 노골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나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상자에 갖히고 쇠사슬에 묶이는 등, 다소 강렬한 인상을 주며 야릇한 분위기까지 연출했다. 그걸 보며 이상한 생각을 하는게 문제라면 아이비의 의상도 퍼포먼스로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pm의 경우 역시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모습을 보였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pm이 벗는 것은 짐승돌이고 거친 남성이라 괜찮고 여성이 벗는것은 선정적이라는 이중잣대는 있어서는 안 된다. 2pm역시 다소 지나친 퍼포먼스였음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공연과 비교하여 한국의 노출 정도가 아무렇지 않은 수준임을 강조할 지도 모른다. 허나 우리나라와 미국의 정서는 다르다.  그 정서 차이를 극복할 만한 사전작업 없이 무작정 수위가 높아지는 공연은 결코 반갑지 않다.     


  더 큰 문제는 2pm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들의 완벽한 상반신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랩도, 노래도 사실상 대단할 것이 없다. 꼭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지는 못하더라도 옷을 벗어제끼는 '짐승돌'에서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기 그지 없는 일이라 하겠다. 

 
 퍼포먼스의 맥락에서 노출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노출을 위해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2pm은 이제까지 그들의 근육질 몸매 말고는 확고히 보여준 것이 없다. 그들은 분명 지금 최고의 남자 아이돌 중 하나지만 무작정 벗기 보다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무언가를 찾은 다음에야 그들에 대한 진정한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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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는 무얼 잘해야 할까? 말할 것도 없이 노래를 잘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돌 가수라면?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노래' 만 잘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것이 현실. 그룹을 살리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거나 이미지를 담당하거나 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또 최근에는 노래가 안 되더라도 연기나 예능등의 많은 재능을 뽐내는 아이돌들이 많다. 가수로서가 아니라 아이돌로서, 가장 많은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은 다음 중 누구일까. 

빅뱅- G-dragon



 이런 선택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들 역시 많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G-dragon은 빅뱅이 이미지 마케팅을 할 때 '실력파' 이미지를 덧대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이다. 

 
 작사 작곡에 능하다는 이미지에 팬들과 소속사에 의해 덧대어진 '천재' 이미지. 비록 표절 논란이 끊임없이 따라다녔지만 YG측에 있어서 G-dragon의 솔로 앨범은 15만장 이상을 판매하고 콘서트도 매진을 기록하며 재정에 엄청난 도움이 된 것이었다.


 어쨌든 빅뱅의 이미지에는 전체적으로 철저히 마이너스였던 솔로활동이었으나 빅뱅의 팬들에게는 오히려 단결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볼 때,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어쨌든 G-dragon이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지, 아니면 끊임없이 추락할지 지켜볼 일이긴 하다.

에프터 스쿨-유이




 어떤 사람들은 언플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꿀벅지라고 한다.

 
 유이는 꿀벅지라는 단어로 뜨고 꿀벅지라는 단어로 성희롱 논란까지 일으켰다. 어떻게 보면 언론 플레이의 승리자처럼 보이고 유이의 인기가 실질적으로 에프터 스쿨에 도움이 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유이는 드라마, 예능에까지 영역을 넓히며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어쨌든 유이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고 허상의 인기와 함께 실질적인 인기도 올라가고 있으니 유이 개인에게 있어서는 어쨌든 성공적인 성과를 냈음은 틀림이 없다. 그래도 '에프터 스쿨'하면 유이가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지경까지는 성공했으니 에프터 스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멤버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유이'하면 에프터 스쿨이 가장먼저 떠오르는가 하는 질문에는, 글쎄.

샤이니-종현




 샤이니에서 가장 능력있는 인물을 뽑으라면 바로 종현을 꼽을 수 있겠다. 샤이니의 모든 멤버들을 통틀어 노래를 가장 잘 하는 멤버라는 사실 이외에도 샤이니 인기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샤이니에서 빠질 수 없는 멤버라는 것을 입증하는 예이다. 


 사실 샤이니가 산소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으로 이어지는 노래를 부르면서 라이브 논란에 시달리지 않은 것은 이 종현의 역할이 중대 했다고 할 수 있다. 노래와 인기, 이 모든 것의 중심 축. 그것이 바로 샤이니의 종현이다. 


 아마도 종현은 샤이니를 떠나서도 '가수로서' 솔로로 데뷔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많은 멤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카라-한승연 



 
 지금이야 구하라 처럼 예능에서 주목받는 멤버도 있지만 사실 카라를 지금까지 이끌고 나온 멤버는 바로 한승연이다. 한승연은 카라의 멤버가 교체되는 상황속에서도 꿋꿋이 케이블 채널에 얼굴을 비치며 카라를 어둠속으로 묻히지 않게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가수로서의 재능은 사실 조금 부족할지 모르나 지금의 카라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생계형 이미지 아이돌'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이 한승연이다.


 이 후, 한승연은 '카라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으니 카라에서 한승연이 차지하고 있는 상징적인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원더걸스-선예




 사실 가장 능력있는 멤버를 뽑기가 가장 애매한 그룹이 바로 원더걸스다. 모두 특출난 점은 없어 보이지만 그것도 그 나름대로 원더걸스만의 느낌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며 명실상부 최고의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났다.


 원더걸스의 느낌만을 살린 tell me나 so hot, nobody등은 그 특징적인 면에 있어서 여느 그룹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원더걸스만의' 곡이다. 그래서 원더걸스가 가창력이 설사 부족하고 눈에 확띄는 멤버가 없을지라도 원더걸스의 가치는 그런것에 있지 않으므로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원더걸스에서 가장 오랜 연습생 시절을 견디고 멤버들의 중심축을 잡고있는 선예야말로 가장 능력자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미국활동도 좋지만 이제 그만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데, 아직 사장님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2pm-닉쿤




 사실 어떤 멤버를 할까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닉쿤만큼 2pm의 이미지를 가장 잘 대변하는 멤버도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개인 팬덤은 다른 멤버들이 훨씬 많을지 몰라도 2pm의 팬이 되게 하는데 닉쿤의 역할이 지대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닉쿤이 있기에 2pm이 '외모'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측면이 크고 닉쿤이 있기에 '짐승돌'의 분위기가 조금은 부드러워 질 수 있다. 물론 닉쿤 말고 다른 멤버들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어쩌면 닉쿤보다 더 큰 존재감일 수도 있지만 2pm의 초반부터 닉쿤에게 쏟아진 스포트 라이트를 이용한 점을 생각해 보면 그의 활약을 인정해 주어야 할 듯. 


 이제 연기에 까지 도전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닉쿤의 외모를 인정받은 결과. 닉쿤으로 인해 2pm의 태국 팬들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태국에서는 거의 왕자님 취급이라고 하니, 어쨌든 닉쿤이 2pm에 꼭 필요한 존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2am-조권



같은 그룹 멤버인 이창민보다 뛰어난 가창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2am을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조권이다. 조권이 예능에서 보여준 '깝'은 '깝권'의 이미지를 만들며 2pm에 비해서 상당히 열세에 몰린 인지도를 한껏 끌어 올린 것이다. 


조권의 깝은 처음엔 부담스러웠으나 이제는 또하나의 웃음코드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조권은 현재 [우결]에서 가인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조권의 이런 활동이 호응를 얻는 것은 언론이나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지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대중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SS501-김현중



 솔직히 가수로서의 재능은 의문스럽지만 SS501의 팬을 늘릴 수 있는 위치에 서있는 것이 바루 김현중이다. 김현중은 이제 '미남 연예인'이라는 수식어를 자연스레 받는 연예인이 되었고 국제적인 인기도 얻어가고 있다. 


 김현중은 예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성격으로 [우결]출연당시 외모와 의외로 재밌는 성격을 인정받아 인기를 상승시켰고 [꽃남]출연으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기에 이른다. 뛰어난 연기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룹의 상징적인 존재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솔직히 말해서 모든 활동들에서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것 같긴 한데 밉상은 아니니, 그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다.

소녀시대-태연



 최근 막말 논란이 몇차례 일면서 상당히 마이너스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태연이 소녀시대의 인기의 축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나쁘지 않은 가창력으로 소녀시대의 메인보컬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이른바 팬들을 '조련'한다고 불리는 태연의 애교스러운 행동들은 소시에서 다른 멤버들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게 한 원동력이었다. OST의 연이은 성공을 이뤄 낸 것도 태연의 또다른 성과. 


 태연이 싫든 좋든 어쨌든 리더인 태연이 소녀시대의 능력자라는 사실만큼만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하다. 



동방신기-시아준수



 아이돌 가수 중에서는 단연 상위권에 드는 가창력으로 동방신기가 아이돌 이미지를 벗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도 뮤지션 이미지로 이뤄낸 성공역시 시아준수의 목소리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조금 의외일 수도 있지만 시아준수는 동방 내에서 인기도 가장 많은 편. 


 인기면 인기, 가수로서의 능력이면 능력. 동방신기에서 시아준수는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속계약 무효 가처분 신청 소송을 내며 소속사와 잡음을 낸 것이 시아준수의 다음 행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그동안 별다른 잡음도 없었고 이미지도 꽤 좋게 변모해 가고 있던 시아준수가 sm을 떠나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긴 채, 결국 새로운 한걸음을 시작하려 하는 것. 


 그의 앞날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부디 성공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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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은 이제 정상급 아이돌로 우뚝 섰다고 할 수 있다. 2pm이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승부했던 것이 주효했는데 바로 다른 아이돌이 사용했던 '귀여움'이나 '아이돌 스러움'을 버리고 철저히 망가지고 때로는 거친 모습을 보이면서 '짐승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가능했다.


 2pm 멤버 중에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멤버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닉쿤'일 것이다.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토크쇼에 고정멤버로 발탁되고 그 이국적인 외모로 2pm이라는 그룹에 대한 관심을 최초로 생겨나게 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닉쿤은 2pm에서 가장 잘생긴 멤버 중 하나고 인기도 많지만 가장 매력적인 멤버는 아니다. 그 자리를 오히려 다른 멤버들이 메우고 있는 것이다.


 거기서 눈에 띄는 멤버는 단연 옥택연이라 할 수 있다. 





 옥택연이 닉쿤을 이긴이유


 옥택연은 초창기만 해도 크게 눈에 띄는 멤버라고는 할 수 없었다. 물론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짐승돌의 이미지를 입히는데 많은 공헌을 하긴 했지만 초창기만 해도 닉쿤의 독보적인 인기는 따라갈 수 없었다. 차라리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한 황찬성이 옥택연보다는 훨씬 더 인지도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옥택연은 차차 이미지를 상승시켰다. 옥택연의 이미지 변신은 그의 과거가 파헤쳐지면서 가속화 되었다. 특이하게도 과거가 이미지 향상에 엄청난 도움이 된 케이스였던 것이다. 옥택연은 과거로 인해 '옥대리' 같은 별명을 얻은 것은 결코 마이너스라고 할 수 없었다. 그의 과거로 인해 엄청난 즐거움이 파생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데뷔 전 출연한 프로그램도 캡쳐가 되었고 그의 미국 유학시절 생활상도 공개가 되었다. 재밌는 것은 이 모두가 옥택연이 이 모든 '과거'에서 절대 멋있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우스워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택연의 이미지는 나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엄청나게 좋아진 것은 이 모두가 부정적인 비웃음이 아닌 긍정적인 폭소로 전향 되었기 때문이다. 옥택연이 이런 어딘가 모자른 모습을 보이면서 저 멀리 있는 동경의 대상이 아닌 상당히 친근한 아이돌 스타로서의 이미지를 만들게 된 것이다.


 데뷔 후에도 옥택연은 케이블 프로그램 [와일드 바니]를 통해서 상당히 망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옥택연만 프로그램에서 망가진 것은 아니지만 가장 반듯한 이미지를 지닌 그가 망가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충격은 상당히 컸다. 그리고 그 충격은 옥택연에게 조금 더 관심을 쏟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옥택연의 인기가 수직 상승한 것은 옥택연이 가진 그 의외성에 있었다. 아이돌 가수에 훤칠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주효했다. 그가 이런 소탈한 매력을 인정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본래는 건실한 청년이라는 인식에 기반한다.


 그는 단지 망가지기만 하는 엽기성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그가 하는 '의외의' 행동은 공부벌래 타입에 약간은 어리숙한 그가 지니고 있는 '성실한 이미지'에 덧대어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한'그의 2% 부족한 모습은  웃음거리로 넘길만한 소재가 되어 주는 것이다.

 
 만약 그가 불량스러운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면 그의 웃긴 행동들이 단지 허세나 가식같아 보였을지도 모를일이다. 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건실한' 이미지 덕택에 '착한' 옥택연의 행동들은 하나 하나 웃음을 창출해 내는 개그 소재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그가 다양하게 웃음을 주면서도 그가 그 사실을 알면서도 크게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그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은 현명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더 폼을 잡고 과거의 일을 무시하려 들었다면 그가 이만큼 호감형 인물로 돌아설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오히려 파생된 별명들을 웃어 넘기는 태도로, 혹은 상관없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훨씬 더 크다고 하겠다.


 닉쿤처럼 100% 바르기만 해서는 매력이 반감된다. 닉쿤은 너무 완벽하다. 옛날에도 잘생겼고 지금도 잘생겼고 젠틀하며 똑똑해 보이기 까지한다. 물론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지만 이렇게 훨씬 '우스워' 보이는 옥택연이라는 인물이 어느샌가 좀 더 대중의 관심 안에 섰다.


 옥택연은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상당히 똑똑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건실한 이미지에 플러스 된 엽기성과 거기다 짐승돌의 와일드한 매력까지 다양한 모습을 펼치면서 대중들에게는 친근함을 선사하고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매력마저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2pm에서 옥택연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돌이면서도 웃음거리로 남을 수 있는 영민함. 그것이 지금의 옥택연을 만든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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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고. 물론 아이비의 컴백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예전의 아이비의 브랜드 없이는 성공하기 힘든 곡을 들고 나와 결국은 예전 아이비를 뛰어넘을 수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 활동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라면 괜찮을지 모른다.


 하지만 '퍼포먼스'에 흥분한 팬들은 결국 아이비의 홈피마저 폐쇄시켰다. 아이비는 꽤나 유하게 대처했지만 상처는 상처로 남았을 터. 


 지금 이 상황이 아이비가 욕먹을 상황이 전혀 아닌데도 불구하고 비난의 화살이 엉뚱한데로 향하고 있다. 비판의 화살을 들이대려면 차라리 '닉쿤'이 아이비보다 훨씬 적절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이비가 불쌍한 이유



 아이비는 가수다. 이번 [MAMA]에서 아이비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상당히 세련되고 볼만 했다. 그 정도 공연만 보여주었더라도 아이비의 컴백이 성공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느껴질 정도로. 물론 선정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솔직히 말해 그런 비판은 시대착오적이다. 이미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린 여배우들이 레드카펫을 장식하고 있고 여 가수들의 노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아이비가 가슴 파인 옷을 입었다고 특별히 '선정적일'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식으로 따진다면 김혜수의 드레스에도 철퇴를 가해야 한다. 퍼포먼스를 위한 의상에 '차라리 벗고 나와라'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이비는 섹시한 여가수 컨셉으로 돌아왔다. 어쨌든 섹시 여가수가 어느정도 노출을 한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도 가슴이 상대적으로 많이 파인 옷을 입고 나왔으니 의상에 대한 선정성 논란은 어느정도 있을 수 있다고 치자.


 그래도 투 피엠 팬들이 아이비 홈피를 테러하듯이 공격한 것은 정말 질 낮은 팬 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무대에서 아이비는 뱀파이어 컨셉으로 등장해 남자를 유혹하는 컨셉을 잡았다. 그 남자가 닉쿤이라고 해서 특별히 흥분할 필요는 없다. 아이비가 닉쿤을 상대역으로 정한건 무대를 더 재미있게 만들고 화제도 불러 일으키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가수들이 조인해 무대를 꾸미는 것이 어찌 잘 못이라는 말인가.  아이비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들의 '오빠', 닉쿤을 뺏어간 것은 아니란 얘기다. 


 퍼포먼스 자체는 상당히 신선하고 좋았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나오기 힘들 정도로 정성을 들인 무대인 것만은 틀림이 없었다. 이 무대에서 유일한 옥의 티는 닉쿤의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이었다. 사전에 연습이 되어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뻘쭘한 닉쿤의 모습이 어색했다는 것이 오히려 비판 받을 일이다. 일단 하기로 했으면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꾸밀일이지 급조된 사람 마냥 뻘쭘해 하는 닉쿤 때문에 무대의 분위기가 다소 죽었다. 



 왜 닉쿤이 더 비판받아야 하냐면 퍼포먼스는 단지 퍼포먼스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 퍼포먼스에서 누가 더 잘했나, 잘못했나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이 퍼포먼스의 분위기만으로 아이비가 닉쿤과 정말 무슨 일이라도 벌인 것 같은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꼭 이번 일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팬들의 자세는 좀 더 유연해 질 필요가 있다. 이런 행동은 '집착'이다. 닉쿤이 아이비를 욕하는 팬들을 좋아할까? 닉쿤은 아이비의 것이 아니지만 팬들의 것도 아니다. 그들이 이런 닉쿤의 행동에 실망하여 팬활동을 그만둔다면 그것은 말릴 수 없는 일이지만 역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뭔가 대단한 착각에서 나온 행동이다. 


 열애설이 터지면 협박편지와 면도칼을 보내고 스킨십이라도 잘 못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비난을 쏟아내는 식의 팬덤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저질 팬문화다. 

 
 2pm팬들은 재범이 어떤 식으로 한국에서 나가게 되었는지를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겠다. 그도 끊임 없는 악플에 의해 미국으로 향했고 팬들은 아직까지 받아들이고 싶어하고 있지 않는다. 그런 경험을 하고 보이콧까지 감행한 팬들이 역으로 악플로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모순이다. 상황이 다르다고 할지는 몰라도 '악플'은 누구에게나 상처다. 자신의 오빠를 해한 악플은 나쁘고 자신들의 오빠를 데리고 퍼포먼스를 꾸민 여자에 대한 악플은 정당한가. 


 이제 아이비를 용서해 줘야 한다. 팬들은 무대 위에선 그들의 오빠들을 응원한다. 그러나 제대로 응원 하려면 '닉쿤오빠, 더 열심히 하셨으면 좋았을 뻔 했네요. 다음엔 더 잘할 거라 믿어요.'같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응원해야 한다. 닉쿤과 스킨십좀 했다고 우르르 달려가서 욕할 것이 아니라. 닉쿤이 만약 영화나 드라마에 데뷔해서 키스신이라도 찍으면 그 여배우도 지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그건 아니다. 무대는 어디까지나 연출이다. 정말 무슨일이 난 것도 아닌데 무슨일이 나기라도 한 것처럼 호들갑 떠는 행태야 말로 이 일을 확대시키는 지름길이라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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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면 가히 비쥬얼 쇼크라는 단어도 입에 올릴만 하다. 물론 외모에 대한 취향이야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10명에게 물으면 최소 8명 정도는 잘생겼다는 평가가 내려질 만한 비쥬얼에 착한 성격. 그가 2PM에 간판이 된 것도 이상할게 없다. 


 춤과 노래실력 과는 상관 없이 오로지 '외모'로 뽑혔다는 이 태국 태생의 혼혈 왕자는 한국 가요계를 강타하며 본국인 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지금만 하더라도 상당히 성공한 아이돌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닉쿤은 다니엘 헤니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닉쿤, 아이돌의 한계


 닉쿤은 사실 한국인이 아니다. 미국과 태국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엄연한 외국인이다. 사실 다니엘 헤니 역시 미국국적의 외국인이기는 했지만 다니엘 헤니의 어머니가 입양된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한국인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있었더랬다. 그 어머니가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뼛속까지 미국인이라고 할지라도 다니엘 헤니는 어떤 식으로든 한국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었다. 닉쿤은 이와는 달리 그의 부모까지 모두 외국인. 그것은 그가 한국인과의 연결고리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래서 닉쿤은 사실 한국을 활동무대로 선택했지만 한국에서 계속 활동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다니엘 헤니가 그랬듯, 4개국어를 하는 그는 언제든지 해외로 나갈 만한 능력이 되는 연예인이다. 


 하지만 닉쿤은 일단 한국에서 다니엘 헤니만큼 성공하기 힘들다. 다니엘 헤니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시청률 50%에 빛나는 드라마가 데뷔작이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연기자라는 이미지를 업고 한국에서 방송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출연작의엄청난 성공은 다니엘 헤니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도 이상할 것이 없게 만들었다. 다니엘 헤니가 할리우드로 가서 연기 생활을 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한국에서의 드라마와 영화가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닉쿤은 데뷔 자체가 '아이돌 가수'이다. 아이돌 가수는 아무리 멋있고 잘생겼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한계가 명확해 진다. 아이돌 가수출신 배우 중 아이돌 가수때 보다 훨씬 열광적인 인기를 구가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또 진정한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은 사람은 누가 있는가.


 더군다나 닉쿤은 한국말마저 자유스럽지는 않다. 물론 상당히 자연스러워져 가고 있지만 한국말로 감정을 담아내야 하는 '연기'에 도전장을 낼 정도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든다. 다니엘 헤니 역시 한국말이 자연스럽지는 못했지만 그에게는 [내이름은 김삼순]이 있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혼혈아나 미국에서 온 외국인 역할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어쨌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닉쿤은 쿼터로 미국의 피가 섞여있기는 하지만 미국인보다 동양인에 훨씬 더 가까운 얼굴이다. 물론 영어가 유창하다는 점에서 미국 활동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으나 한국인보다 외국인에 가깝게 생긴 다니엘 헤니에 비해서 선이 상대적으로 곱게 생긴 닉쿤이 동양 남성의 편견을 깰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현재 그가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그의 잘생긴 얼굴 때문이다. 사실 닉쿤에게 필요한 것은 노래도 춤도 아닌, 단지 2PM의  얼굴마담이라는 역할 뿐인 것이다. 그가 열심히 한국 가요계의 아이돌로서 활동한다고 해도 2PM이 해체하고 나서까지 이만큼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미심쩍은 부분이다. 물론 태국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태국 연예계로 진출해 봄직도 하지만 그의 태국에서의 인기도 한국에서의 인기에 기반하고 있음을 상기해 볼때, 한국에서의 인기를 뒤로하고 태국으로 진출하여 얼마만큼의 실효를 얻을 수 있을것인가에 관한 고민도 필요할 것이다.


 물론 외국인으로서 이만큼의 성과를 낸 것은 대단한 일이다. 어쨌든 소속사의 기획력과 닉쿤의 외모가 잘 맞아떨어져 2PM의 인기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닉쿤이 앞으로 어떻게 아이돌이라는 한계와 외국인이라는 편견에 맞서서 피튀기는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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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야심만만] 이 "예능 선수촌"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즌 2로 출범한지 이제 3개월 정도가 지나갔다.


그 전에 수 많은 프로그램이 시청률 저조로 폐지됐고, 경쟁작으로는 막강한 라인업을 갖춘 [미수다] 와 [놀러와] 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기에 [야심만만] 의 부활은 사실상 '모험' 에 가까운 도박이었다고 봐야한다.


처음의 회의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야심만만] 은 예전의 명성을 이어 받아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지금까지 [놀러와] 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월요일밤 11시대 왕좌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야심만만]은 아직까지도 개선할 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야심만만] 의 MC 중 한명인 닉쿤의 존재감이다. [야심만만] 속 닉쿤은 마치 '투명인간' 처럼 보일 뿐이다.




사실 [야심만만] 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7인 집단 MC체제를 구축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예능계 트렌드가 집단 MC체제이고, 강호동이 워낙에 집단 MC체제에 능통한 MC이기 때문에 [야심만만] 이 집단 MC로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강호동, 윤종신, 김제동, MC몽, 전진, 서인영, 닉쿤으로 이뤄진 초호화 MC군단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야심만만] 은 3개월 전 표방했던 '집단 MC' 체제는 무너져 버린지 오래다. 원래 목적은 7명의 MC가 각자의 캐릭터를 갖고 마치 "예능선수촌" 에서 일하는 것마냥 캐릭터 쇼를 벌이는 것이었지만, "예능선수촌" 컨셉트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별로다보니 몇 주만에 캐릭터 쇼를 포기하고 무난한 토크쇼로 변모해 버렸기 때문이다. 컨셉트 자체가 무너지니 애초 배정되었던 캐릭터가 무너졌고, 집단 MC 체제도 무늬만 집단으로 바뀌어 버렸다.


[야심만만] 이 평범한 토크쇼로 전락하자 강호동은 컨셉트 체인지를 방어하기 위해 원톱 MC로 모습을 바꿨고, 윤종신과 김제동은 투 서브로 강호동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예능 '본좌' 격인 전진, MC몽, 서인영이 쓰리톱 패널로 자리를 바꿔 앉게 되자 한국말도 서툴고 예능 프로그램 출연 자체도 처음인 닉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이 때부터 닉쿤은 본격적인 '투명인간 MC' 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사실 예능 프로그램에 적응조차 하지 못하는 생 초짜를 집단 MC랍시고 [야심만만] 에 투입한 제작진도 문제지만 이 때까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재능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닉쿤 자체에도 큰 문제가 있다. 방송이 장난도 아니고, 특히 예능 프로그램은 워낙 짱짱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방송에 나오지 않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게다가 3개월 동안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비중이 작아지는 것은 닉쿤의 노력 부족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포인트를 잡아 끼어들어도 모자랄판에 마치 방청객처럼 웃고만 있으니 분량이 늘어날 턱이 없고,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올라갈 일도 없다. 지금 닉쿤을 지탱하고 있는 것은 2PM을 좋아하는 팬들의 무조건적 충성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무리 기획사의 힘으로 프로그램에 투입되었다고 해도 이건 좀 심한 것 아닌가 싶다. 방송가에 상도덕이라는 것이 있고, 예능에 출연해 끼를 펼칠 연예인도 많을텐데, JYP라는 거대 기획사의 인기가수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야심만만] 이라는 거대 프로그램에 MC로 투입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또한 [야심만만] 은 강호동이 '말 못하는' 패널에게 그리 친절한 MC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강호동 스스로 말했듯이 그는 붐업이 되어 있는 패널이나 게스트에게 모든 것을 올인하는 스타일로 크게 도전하고 크게 먹는 스타일이다. 닉쿤 같이 말 없이 웃는 스타일은 강호동이 추구하는 스타일과는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이며, 이는 닉쿤에게나 강호동에게나 득이 될 것이 하나 없는 게임이다. 강호동의 이러한 진행 스타일은 전진이나 MC몽 같이 제 역할을 다하는 패널에게는 굉장한 축복이지만 닉쿤 같은 초짜에게는 가장 극악한 독이기 때문이다. 이는 강호동 진행의 한계이자, 동시에 [야심만만] 의 한계이기도 하다. 차라리 모든 게스트를 섬세하게 돌보면서 의외의 매력을 이끌어 내는 유재석 스타일이 닉쿤에게는 어울리는 조합이라 하겠다.


10일자 [야심만만] 방송분에서 닉쿤은 출연하지 않았지만 2PM의 팬들을 제외한다면 아무도 닉쿤의 부재를 아쉬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멀뚱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투명MC' 의 존재감은 [야심만만] 에 있으나 마나 한 보잘 것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잘생긴 외모와 쇼맨쉽을 갖춘 닉쿤이 MC가 아니라 가수로서 더욱 두각을 드러낼 재목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JYP도 닉쿤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가수로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다. 닉쿤 같이 괜찮은 인재를 무대가 아니라 어울리지 않는 예능 프로그램에 억지로 끼워팔아 소비하는 것은 오히려 닉쿤의 앞날에 먹구름을 끼게 할 뿐이다.


이제 더 이상 아무말 없이, 웃는 장면 몇 번을 끝으로 존재감 없이 앉아 있는 닉쿤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그를 활용하려면 제대로 '활용' 하든지, 아니면 그를 자유롭게 무대로 해방시켜 주든지 [야심만만] 의 결정이 시급한 때다. 마치 물 위에 뜬 기름처럼 풀쩍 기가 죽어 억지로 웃고 있는 닉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은 -닉쿤도 닉쿤이지만- TV를 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대단한 곤욕이다.


TV 속의 '투명인간' 은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것을 닉쿤과 [야심만만] 이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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