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6억원대 소송에 휘말렸다.


2009년 사업 론칭을 위해 정모씨에게 빌린 6억원을 하루 빨리 채무 변상하라는 소송인데, 액수도 액수지만 구설에 시달리는 모습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번 사건을 통해 신동엽은 하루도 편할 날 없는 '신동엽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명예도 잃고, 사람도 잃는 잔인하고 혹독한 '신동엽 수난시대' 말이다.


2005년 유-강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까지 대한민국 TOP MC는 누가 뭐래도 '신동엽'이었다. 나오는 프로그램마다 30%대의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고, 하는 말마다 족족 이슈가 될 정도로 MC로서 신동엽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대단히 독보적이었다. 그의 대표작인 [신장개업][러브하우스][해피투게더][두남자쇼][헤이헤이헤이][맨투맨] 등은 신동엽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신동엽의, 신동엽에 의한, 신동엽을 위한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익살맞은 표정과 타고난 재치, 번뜩이는 순발력과 센스, 본능적으로 몸에 배어있는 유머러스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 전반적인 완급조절과 게스트를 리드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거의 원맨쇼와 같은 프로그램 장악력은 어디에 갔다놔도 빛을 발했다. 당시 신동엽은 방송사 PD가 함부로 대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인기와 흥행력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예능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랬던 그가 흔들리고 있다. 아니, 흔들리다 못해 무너지고 있다. 철옹성 같이 느껴지던 '신동엽 신화'는 굴욕적인 '신동엽 수난시대'로 변질된지 오래고,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대중성도 유-강은커녕 이경규의 뒷꽁무니도 못 따라갈 정도로 쇠락했다. 2006년 서서히 균열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재기의 발판조차 마련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신동엽의 가혹한 수난시대는 'DY 엔터테인먼트'부터 시작됐다. 신동엽은 서울예전 동기인 유재석, 김용만 등을 영입해 연예기획사인 DY 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켰다. 당시 방송가에서 막강한 파워를 휘두르고 있었던 그는 본격적인 연예사업에 뛰어들면서 "대한민국 예능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야심찬 포부까지 밝혔다. DY 엔터의 주축 멤버만해도 유재석, 김용만을 위시해 노홍철, 이혁재, 송은이, 강수정 등 당대 최고의 기라성 같은 MC들이 모두 밀집해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야심차게 시작한 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팬텀과의 인수합병, 디초콜릿(구 팬텀) 주식 확보, 회사 경영권 분쟁, 회계 비리 사건 등으로 상처를 입으면서 신동엽을 둘러싼 안 좋은 소문과 구설들이 하나 둘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런 소문들이 '익살맞고 귀여웠던' 신동엽의 기본 이미지와는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영권 문제를 두고 디초콜릿 측과 벌였던 치열한 진흙탕 싸움은 아무리 좋은 명분을 내세운다해도 그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사건은 분명했다.


게다가 이 시기 디초콜릿은 무리한 사업확장과 회계 비리를 통해 유재석, 김용만 등에게 6억에 가까운 출연료를 미지급하고 있는 상태였다. 신동엽만 믿고 소속사를 결정했던 유재석, 김용만은 그 한 순간의 선택 때문에 소속사의 제대로 된 지원조차 받지 못한 채 골머리를 썩어야 했고 신동엽과 소속사 측이 벌인 진흙탕 싸움의 최고 피해자가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던 신동엽과 유재석은 관계가 크게 악화되어 "오해를 풀어야" 될 정도의 소원한 사이가 됐다.


신동엽의 입장에서 보자면 사업도 제대로 못 해본데다가 유재석, 김용만 등 서울예대 인맥들도 대거 잃어버린 뼈아픈 실책이었던 셈이다.


더 불행한 일은 그의 수난시대가 사업 쪽에서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05년부터 서서히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던 그의 인기는 2006년을 기점으로 전격적인 하락세를 기록하며 맡는 프로그램마다 족족 폐지시키는 '흥행부도수표'로 전락했다. [경제비타민][인체탐험대][대결 8대1][퀴즈프린스][오빠밴드][우리 아버지][샴페인][야행성] 등 그가 맡은 프로그램은 약속이나 한 듯 시청자들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고 그 중에는 시청률 1%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세운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였다.


그의 패인은 트렌드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다는데 있었다. 유-강의 시대가 도래한 뒤 대한민국 예능 트렌드는 급격히 '리얼 버라이어티' 쪽으로 흘러가게 됐는데 신동엽은 사업 쪽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다가 그만 트렌드의 흐름을 놓쳐 버리고 만 것이다. 프로그램의 정중앙에서 꼿꼿이 MC를 보는 '1인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그에게 집단으로 움직이며 깨알같은 상황들을 끊임없이 펼쳐내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세계는 너무나 버거운 것이었고, 이는 곧 그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유-강의 시대에서 그의 코미디가 '낡은 것' '올드한 것' '진부한 것' '지겨운 것'으로 인식된 데에는 트렌드를 읽어내 제때 변화하지 못한 신동엽의 치명적 실수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유-강이 주도하고 이경규가 날아다니는 현재의 예능판도에서 신동엽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한 때는 대한민국 예능 라인업을 좌지우지 했고 프로그램의 존폐를 결정할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자랑했지만, 이제는 끊임없이 변하는 예능 트렌드를 멍하니 바라보며 수동적으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것이 신동엽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는 직설적으로 말해서 그가 더 이상 매력적인 아이콘이 아니라는 것, 그의 코드가 대중에게 제대로 먹혀들어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추락하는 인기와 더불어 꼬여버린 사업들, 그리고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끝없는 억대 소송은 신동엽을 바라보는 대중을 점점 지치게 만들고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서 지금 그가 보여주는 작금의 현실은 치졸하고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특히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줘야 하는 코미디언이라면 더더욱 이래서는 안 되는거다. 이는 20년 넘게 그를 사랑해준 대중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안타깝게도 신동엽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친구도 잃고, 명예도 잃고, 그가 그토록 자랑하던 신동엽만의 개성 넘치는 코미디와 캐릭터도 모두 잃어버렸다. 돈은 조금 벌었을지 몰라도 그 돈을 벌기 위해 그가 치뤄야 했던 것들은 돈으로 차마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들이었다. 차라리 그가 욕심을 버리고 방송에만 매진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달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0년 동안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MC 이경규는 롱런하는 비결을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방송이 내 본업이고 천직임을 잊지 않는 것"을 제 1순위로 꼽았다. 신동엽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딴 데 한눈 팔지 않고 과거 "안녕하시렵니까~"를 천진하게 외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걸 제일로 여겼던 개그맨 '신동엽'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 이것만큼 그에게 중요한게 과연 있을까.


그는 지난 20년 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주위의 친구들, 그를 지지하던 대중들, 스스로의 정체성을 모두 잃어버리는 우를 범했다. 지금이라도 멈춰서야 한다. 멈춰서서 주위를 정리하고 다시 한 번 전열을 가다듬는 '쉬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어쩌면 그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상실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는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손해봐야만 이 '수난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생각을 할까. 하루라도 빨리 신동엽이 지긋지긋한 '신동엽 수난시대'를 끝내고 다시금 언제나 방송만을 생각하는 멋진 MC로 돌아올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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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느님^^* 2011.04.13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늬 글에 공감합니다 ㅎㅎ

  2.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4.13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우물만 파라는 옛 조상님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3. 흐음 2011.04.13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신동엽씨 정말 재치있습니다
    방송 볼 때 빵 터지면서 아유 저 신동엽! 이렇게 감탄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시상식 MC로는 정말 대박이죠
    그런데 요즘 같은 리얼버라이어티에서 게스트 전체를 아우르는 진행을 못하시더라구요 유재석 강호동이 얼마나 예민한지 흐름을 잘 구성하는 것에 비해서 신동엽씨 살짝 아쉽죠 지금도 대단한 능력을 갖췄지만 다시 정상에 오르려면 매끄러운 진행과 게스트에 대한 집중력을 키워야할 것 같습니다

  4. 글세요... 2011.04.13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 초콜릿은 신동엽이 한구텡이 얻어맞은걸로 기억하는지라... 자가돈도 못챙길정도 였는데 띠어먹었다는건 좀 그렇죠... 실제로 이경규씨도 라인업이 실패하고 2009년 남자의 자격에 와서야 자리를 잡았구요. 김국진씨도 2008년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지요. 신동엽씨도 자신이 진행을 이끌어가지 않고 좋은 프로그램에 들어가서 적응만 한다면야 최고는 아닐지라도 트랜드를 따라갈 능력은 된다고 봅니다.

  5. 티비에 나오지 말았으면 2011.04.13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채널돌리게 만드는 얼굴...컬투도 그렇고...
    너무 나대고 재미없는 유머도 썩소날리게 만듬...
    별 준비 없이 방송하는거 같고 같지도 않은 애드립좀 치지 말았으면...

  6. 신동엽화이팅 2011.04.13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슬럼프는 있는법 화이팅..

  7. 아싸리 2011.04.13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동엽이 주도 하는 프로그램은 뭐랄까 같이 나온 연예인들이 조금이라도 약간 옆으로 세려고 하면 신동엽이 얼른 잡아채서 제자리에 놓으려고 만 하는게 보인다. 요즘 트렌드는 자꾸 계속해서 옆으로 빠지고 삼천포로 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이끌어 내는데 신동엽은 예나 지금이나 대본에 충실하고 자기만의 유머만을 고집한다. 특히 실없는 농담 한마디 내밷고 획 등돌리리고 바로 대본 플레이 하는거 ㅡ.ㅡ

  8. 2011.04.13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신동엽은 지금도 잘 하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프로 자체가 별로 재미없는게 많았음...

  9. ㅇㅇ 2011.04.14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신동엽은 재미있습니다. 컬투와 같이 하는 안녕하세요인가? 하는 그 토크쇼 보시면 여전히 신동엽의 멘트하나하나가 정말 빵빵 터집니다. 웃음를 추구하는 토크쇼부문에 있어서는 아직 국내에 신동엽 따라갈 사람 없습니다. 최근 리얼버라가 대세라서 신동엽이 주춤한 감이 없지 않지만 사업을 그만 접고 글쓴분 말대로 방송에만 매진한다면 토크 위주의 시대가 다시 올 때 MC계의 제왕으로 다시금 우뚝 설날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10. Favicon of http://helenandaniel.com BlogIcon Zefyr 2011.04.15 0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방송국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상식 때 유재석과 신동엽이 짧게 인터뷰 했을 때 유재석의 의미심장한 호칭 문제를 보면 둘 사이의 문제는 이제 다 풀어진게 아닌가 싶었는데, 결국 경영권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되었는지 다시 궁금해지네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신동엽 개인적으로 중학생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런 소식들 들으니 좀 안타깝네요.

  11. 봄바람 2011.04.15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서 재기하길 바랍니다~~!! 늦지 않았어요~~! 리얼 버라이어티도 이제
    지겨워 지는데요 뭐...사업은 정말 아무나 하는게 아니네요... 세상은 정말
    만만치 않고 내맘같지도 않은 건가 봅니다...

  12. 미쳐 2011.04.15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초코릿 주식땜에 망가졌다..뭘로 보상받나

  13. Favicon of http://gj BlogIcon gfjgf 2011.04.16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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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유재석의 [무한도전] 하차설이 불거졌다.


김태호 PD가 "말도 안 된다" 며 일축했고, 유재석 본인도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만큼 하차가 현실화 되는 일은 없으리라 보지만 괘씸한건 유재석 소속사인 디초콜릿의 태도다.


"[무한도전] 제작을 외주로 돌려 주지 않으면 하차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 는 태도에는 시청자의 입장으로서 기분이 상한다. 이는 말 그대로 대중을 완전히 무시하는 거만한 태도다.




최근 디초콜릿의 상황이 신통치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강호동, 유재석, 고현정 등 대어급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상태가 단 한 번도 흑자로 돌아선 적이 없는데다가 이번 3분기에도 9억원의 적자 행진을 계속하면서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11월 13일 열렸던 디초콜릿 경영권 분쟁 임시주총은 삼엄하다 못해 살벌한 분위기까지 보여 디초콜릿의 내부 사정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단박에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됐다.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신동엽과 은경표 PD, 그것을 막으려는 사측이 대립하면서 200명의 보안직원들이 회사를 둘러 싸는 흉흉한 모습이 포착됐고 의결권을 제한 받은 신동엽과 은경표가 발원권을 잃으면서 그들을 둘러 싼 소액주주들의 불만도 어마어마하게 터져나왔다.


그런데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갑자기 디초콜릿이 유재석의 [무한도전] 하차설을 언론에 뿌렸다. MBC도 예상하지 못했고, 김태호 PD도 생각지 않았으며, 심지어 당사자인 유재석조차 알지 못하는 사실을 왜 흘리는 것일까.


누구나 알다시피 유재석과 [무한도전]은 이미 '한 몸' 이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바로 [무한도전]과 유재석이다. 유재석이 있었기에 [무한도전]이 있을 수 있고 [무한도전]이 있었기에 또한 국민MC 유재석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빠지는 것은 [무한도전]과 유재석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 게임이다. 한 쪽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양 쪽 다 '죽는' 선택이라면 상식상 유재석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처음부터 유재석을 하차시킬 마음 자체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초콜릿이 유재석의 [무한도전] 하차설을 언론에 흘린 것은 [무한도전]을 외주로 돌려 이익을 더 챙기겠다는 '장삿속' 때문이라는 것이 명백해 진다. 시청률 20%의 [무한도전] 제작권만 따 낼 수 있어도 디초콜릿의 경영 상태는 훨씬 좋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디와이 합병과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마당에 [무한도전]의 제작권까지 확실히 보장 받아 놓음으로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백번 양보해도 유재석의 출연권을 갖고 MBC와 협상 테이블에 앉으려는 디초콜릿의 태도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한도전]의 시청자를 볼모로 MBC를 협박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대단히 오만불손하고 거만한 태도다. 아무리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지라도 그 동안 [무한도전]을 사랑해 온 고정팬들이 있는데 소속사 마음대로 하차니 뭐니 하며 간을 보는 것은 무책임하다.





[무한도전]은 디초콜릿이 이러쿵 저러쿵 하며 건드릴만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무한도전]은 MBC 예능 라인업의 상징적 존재이며, 제작자의 위치에 서 있는 김태호 PD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존재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태호 PD가 자칫 '무모하다' 싶을 정도의 포맷에도 마음껏 도전 할 수 있는 이유는 [무한도전]이 MBC 자체제작 프로그램으로서 사측의 지원을 받는 간판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만약 [무한도전]에 외주가 끼어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외주의 '입김' 이 강하게 작용하게 되고 사측에 있는 김태호 PD는 자신의 영향력을 일정부분 외주와 공유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게다가 지금껏 [무한도전]을 만들어 온 스탭들도 모두 외주로 교체된다. 이러한 외주의 간섭은 지금껏 [무한도전] 의 역사를 창조해 온 김태호 PD와 스탭들에게 상당한 상처가 되는 일이며,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아껴온 시청자들의 바람과도 반대되는 일이 분명하다.


디초콜릿이 살아 남기 위해서 '돈 장사' 를 하는 것을 뭐라 할 순 없다.


그러나 이번 '유재석 하차설' 은 너무 비겁하고 치졸하다. 4년여간 [무한도전]에 아낌 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내온 시청자들의 의견은 조금도 존중하지 않고 유재석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무기로 갑자기 [무한도전]의 주인 행세를 하려는 행태는 상업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예의가 아니다. 디초콜릿이 조금만 더 현명했더라도 이 정도로 저급스러운 언론 플레이는 하지 않았을터다.


디초콜릿이 기반을 두고 있는 '대중 문화 산업' 은 이름 그대로 대중의 문화다. 즉, 대중의 신뢰를 저버리는 순간 생명력도 끊어지게 되기 마련이다. 순간의 이익과 돈을 위해 협박과 강짜를 일삼고, '유재석 하차'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협상 테이블에서 칼자루를 쥐려는 심산은 그들 스스로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결과 밖에는 가져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 디초콜릿이 취해야 할 행동은 [무한도전]에 대한 거북스러운 '주인 행세' 가 아니라 [무한도전]을 만들고 창조해 온 사람들에 대한 예의 있는 접근과 진지한 합의다. 오만불손하고 거북스러운 자세는 당장 고쳐 앉고,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받아내며 줄 수 있는 부분은 내어주는 상도덕을 발휘하는 것이 '국민 MC' 유재석을 데리고 있는 소속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대중이 유재석에게 지금까지 내어주었던 사랑과 신뢰는 이 따위 방법으로 쓰라고 내어준 것이 아닐테니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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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kempwin@Naver.com BlogIcon 돈놀이 2009.11.17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리 뽑아먹기 위해서 저런일을 벌이는듯하군요. 무한도전이 심할때는 주5회까지 녹화를 한다는걸 팬들도 알고있을정도니, 외주사업되면 큰돈벌게될테고, 만약 유재석씨가 하차하게 된다면 새로운 프로그램 2~3개는 더할수있게될테니 그런 계산으로 저런 행동을 하는거 아닐지.

    계약도 아니고 말로 약속한 부분인데, 외주사업을 내놓으라는건 심한 억지인듯하군요. 말로할게 아니라 그때 계약서라도 받아놓고 이제와서 지키라고 해야지. 솔직히 그 고위간부가 만약 "술자리라서 생각안납니다" 한마디면 사실상 없던일 되는데

    강호동씨도 보유하고 있으니 무릎팍도사같은 프로그램출연권을 담보로 방송국과 싸움을 한번 해보겟다는건가.

    디초콜렛이 합병할때 몇몇 분들이 너무 큰 기획사는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다고 걱정했던게 기억나는데 벌써 실현되나요 허허

  3. Favicon of http://polo5627 BlogIcon 이번일은 2009.11.17 14: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속사 연예인 유재석에게도 몹쓸짓을 한거죠 유재석정도면 분명 소속사측으로 볼땐

    가장 효자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지들 실속 좀 차려보겠다고 유재석 뒤통수를 친격 아닌가싶네요

    가장 배신감이 클 것은 우리 시청자가 아닌 당사자인 유재석이 마음 아플거라 생각드네요

  4. 무도 VS 패떴 2009.11.17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초콜릿 홈피를 가보니 패떴,골미다,스타킹,황금어장,소녀시대헬로베이비를 외주제작 하고 있더군요.
    패떴을 외주 제작하면서 12월말로 종료되는 무도 유재석 재계약 시점에서 무도까지 외주제작을 하고자
    언론에 흘린 인상이 강합니다..그래서 얼마전 기사에서 유재석 무도,패떴 중 한 프로를 정리할 것이라는
    간보기 기사가 나온거구요..기획사 입장에서 유재석은 상품이니 물건을 놓고 흥정하는 모양새구요.
    이 기획사 참 치졸하기 이를데 없는 회사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5. Favicon of http://killerich.iptime.org BlogIcon killerich 2009.11.17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튼..잘 해결됐으면합니다^^..
    (트랙백 괜찮으시죠?..)

  6. puff_1977 2009.11.17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다 혼날래요? 암튼 팬텀(지금의 디초콜릿)다 die 하는 수가 있어요...

  7. 바보짓이죠.. 2009.11.17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도시청률이 20%로 주말1등인건 분명하나 골수팬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헛짓거리로 만약 변경이 된다면 그 골수팬들이 가장 무서운 적이 될텐데...ㅉㅉ

    • Favicon of http://tgw112.naverblog.com BlogIcon 소다 2010.04.04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골수팬들이 대부분 디씨에서 활동하는
      능력자라는 굿또... 알고이케치
      털려봐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디초콜릿 망나니들

  8. puff_1977 2009.11.17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 떳 망친 걸루 모자라서 이젠 무 도까지 망칠려구... 프로그램 문제일어나니깐, 패 떳외주를 맡고 있으니 유재석은 움직이지도 못하게 다 cut 시키고 유재석만 욕 직살나게 먹고 이젠 소속사계약이 끝나가니깐 별 생쑈를 다 하네??? 그렇게 유재석 이미지 훼손시키면 나중에 계약만료돼도 강호동(디초콜릿 2대주주)이 유재석을 넘을 수 있을 거 같아서? 미친 거 아냐? 더이상 대한민국 시청자를, 1000만 네티즌을 갖고 놀지 않기를... 그러다 진짜 혼난다... 그전에 틀림없이 벌크게 받아요! 이 한심한 디초콜릿 경영진 아니 못된 간부들아 정치나, 사회나, 시민생활에서도 암튼 높은 사람들이 문제야!!! 이 불쌍한... 님들아......

    • ㄴㄴㄴㄴ 2009.11.17 1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호동이 2대 주주는 개뿔이ㅋㅋㅋㅋ
      무슨 개소리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호동이 주주인건 맞지만 소속 연예인 중 디초콜릿 주식을
      두번째로 많이 가지고 있다는거지 2대 주주는 아님ㅋㅋㅋ
      주식 시장을 전혀 모르는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종신, 고현정 등도 강호동 보다 약간 적을 뿐 주식보유
      하고 있고 유재석도 신동엽 쪽으로 해서 대쉬한게 얼만뎈ㅋㅋㅋ
      이번에 신동엽 쫓겨나면서 유재석한테 미안하다고 한 것도
      주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고ㅋㅋㅋㅋㅋㅋ
      무슨 2대주주는 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나 유빠들은 어쩔 수 없구나...별 그지같은 걸로
      강호동 잡아 내리려고 발악이 나서ㅋㅋㅋㅋ

    • ㄴㄴㄴㄴ야 2009.11.18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편이로구나. 수준만 보면은
      팀킬하지 마. 둘다 강빠잖어. 위는 지능형, 니는 노멀

    • ㅇㅇ 2009.11.18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호동이 2대 주주는 아니지만 확실한건 대주주는 맞습니다. 지금 디초콜릿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건 신동엽+은경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권을 뺏긴 상태고 그 뒤에 이모씨가 4%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강호동이 2.4%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대주주죠. 그리고 윤종신은 원래부터 강호동과 더불어 디초콜릿이 만들어지기전 워크원더스에서부터 주식이 있는것으로 밝혀졌으나 고현정이나 유재석은 알려진 주식같은건 없습니다. 있었다면 이미 기사로 언급이 됬겠죠.

  9. 참말로 2009.11.17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 일이 더럽게도 없는 모양.
    유재석이 재산이 200억이 넘는다던데
    돈 많은 유재석이 부럽거나
    이딴 글이 밥벌이라면 이해를 하겠다만
    유재석이 착하다거나 남을 배려한다거나 하는 이유로
    그냥 좋아 쓰는 글이라면 영혼이 썩어문드러진 자라고 아니할 수 없음.

    • 반갑습니다!! 2009.11.18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디초콜릿에서 나오셨군요!
      이 글을 보고 거슬려할 사람은 디초콜릿 외에는 경우가 '전혀'없는데.
      당신은 디초콜릿 관련인이 100%. 만약 아니라면 제가 전재산 드리겠습니다. 덤으로 제 팔목도 드리구요.
      아니라면 제 메일 'muldornial@naver.com'로 증명하시죠.

  10. gks 2009.11.18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마디만 하마.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은 상상하기 힘들지?

    그럼 유재석 없는 무한도전을 상상하기 힘들게 만든 사람은 누굴까? 김태호 pd다.

    외주로 가면 mbc사원인 김피디가 참여할수 없단 이야긴데... 김피디 손을 거치지 않는 무한도전이 그게 무한도전이냐?

    패떳이지.

  11. 익명 2009.11.18 0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죄송합니다 2009.11.18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고속인터넷 특별가입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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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서명 2009.11.19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85250 여기에 서명부탁드립니다~ 유재석씨를 위해서 모두 동참하시고 멀리 퍼트려주세요~

  14. 공감합니다 2009.11.21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자기들이 이미 무한도전의 제작사라도 된양, 유재석을 본인들이 키운양.
    무한도전의 제작사는 당연이 우리가 되어야 하는데 mbc에서 판권을 지고 있는건 말도안된다는 따위의
    건방진 태도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뭔가 합당한 이유도 아니고
    우리 판권안줘? 그럼 우리 유재석 하차시킨다~!
    라는 유치한 태도는 할말도 잃게만드네요.
    돈도 중요하지만 방송사에서 돈만드는건 결국 시청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시청자가 무서운거고. 시청률이 높아야 광고도 다 팔아서 돈벌죠.
    만약 디초콜릿이 이런식으로 압박해서 판권을 얻어내도
    무한도전이 인기있을 수는 없을것입니다.

  15. 레아 2009.11.28 1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석오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금의 고난을 현명하게 극복하세요.

  16. 짱군빵 2009.12.06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빨리 나가세요 그냥 보기 싫어요 저기가도 깐죽 여기가도 깐죽 미국방송국가서 빼꼼 당신은 어디가나
    빼꼼 그냥 보기싫어요 으이그~~~

  17. 짱군빵 2009.12.06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가나 깐죽 좋것넹 좃나 깐죽하세요 그래서 돈 만이 버세요 이런 깐죽 너보면 확 자살하고씹다 한강 물 더러워저
    못죽것넹 이런 깐죽 ~~으이그 그게 개그냥 찐짜 개그는 강호동이다 씨름 선수에서 개그까지 따지면 넌 깐죽박에안데
    으이그

  18. 짱군빵 2009.12.06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두 깐죽거려서 도와줄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없을거라 ! 생각해볼일이야

    • Favicon of http://tgw112.naverblog.com BlogIcon 소다 2010.04.05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암만 젊은척해봤자 아저씨 같은데
      강호동을 좋아하는 연령대는
      대부분 보수적 성향이 짙은 아저씨라고들 하지
      강한거 좋아하는사람들이...
      소리만지르는건 이제그만
      처음엔 좋겠다만 이젠 지루해지니깐
      권위주위도 이제그만..

  19. gffggf 2009.12.19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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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Favicon of http://www.jaketmurah.com/mercedes-benz-mobil-mewah-terbaik-indonesia BlogIcon mercedes-benz mobil mewah terbaik indonesia 2011.05.24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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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가나 깐죽 좋것넹 좃나 깐죽하세요 그래서 돈 만이 버세요 이런 깐죽 너보면 확 자살하고씹다 한강 물 더러워저
    사소해 보이지만 사실 이런 것들이 우리를 교양인으로 만들어 주는 것 아닐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