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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3 엄정화가 '살찐' 진짜 이유, 따로 있다! (1)
  2. 2009.12.03 [청룡영화제]를 빛낸 김혜수의 '부비부비' (10)


영화 [마마]의 제작 발표회가 9일 열렸다.


특히 이 곳에서 엄정화는 유달리 '살찐'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 기자는 엄정화의 이런 모습을 보고 "엄정화, 살찌니까 못 알아보겠네" 라며 비아냥 거리는 기사까지 써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언론과 대중이 미처 눈치채지 못한 엄정화가 '살찐'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엄정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다. 90년대 [배반의 장미][포이즌][몰라]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 최고의 섹시 디바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는, 2000년대 들어서 [결혼은 미친 짓이다][오로라 공주] 등의 영화를 통해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멋진 여배우로 대중과 호흡했다. 데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녀는 한결같이 정상의 위치를 지켜내고 있는 특별한 위치의 스타다.


연예가에서 그녀의 '자기관리'는 정평이 나있다. 영화나 음잔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작업에 세밀하고 꼼꼼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물론이요, 항상 한결같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1시간 이상 반드시 운동하는 등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쓴다. 그녀와 여러 앨범을 함께 작업한 주영훈은 "엄정화가 톱스타의 자리를 고수하는 이유는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비롯됐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런 그녀가 영화 [마마] 제작 발표외에서 이례적으로 '펑퍼짐한' 몸매와 통통한 얼굴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겨줬다. 43살의 적지 않은 나이임을 감안해도 그간 엄정화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의외라는 인상을 남겼다. 무대에 서거나, 작품에 들어갈 때 "대중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라도 몸매 관리를 하는 편" 이라던 그녀였다.


엄정화의 이런 달라진 모습에 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살찐 엄정화 못 알아보겠네" "부쩍 살 오른 엄정화" "엄정화, 살 찐 채로 제작발표회 참석" 등 가십기사들을 앞 다퉈 쏟아냈다. 그녀의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 역시 "살이 너무 쪘다. 자기 관리 실패한 듯" "성형 부작용인가?" 등의 댓글을 달며 큰 관심을 보였다. 기자들에게나 네티즌들에게나 살찐 엄정화는 꽤나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엄정화가 살찐 이유는 자기관리에 실패해서도, 성형 부작용 때문도 아니다. 그렇다면 그녀가 살을 찌운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마마]에서 엄정화는 자식을 키우는 요구르트 아줌마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그간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주로 해온 엄정화에게 이번 영화는 본격적인 '아줌마 연기'의 출발선 상에 있는 셈이다. 영화 출연 전에 많은 고민을 했다던 그녀는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 후, 영화를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다. "11살 아들을 키우는 아줌마가 섹시해 보여서는 안 되잖아요"가 그녀가 살을 찌운 이유였다.


배우가 작품을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는 것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특히 '섹시스타'로 이름난 엄정화에게 몸매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존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용기 있는 도전이다. 이를 두고 자기 관리 실패니, 성형 부작용이니 하며 생각 없이 떠들어대는 것은 옳지 못하다. 미안하지만 엄청화는 이런 식으로 취급당할 만큼 형편없는 짓을 하진 않았다.


게다가 작년 엄정화는 갑상선암으로 큰 곤혹을 치룬 바 있다. 갑상선암 치료를 받고 있는 엄정화로선 어쩔 수 없이 살이 찌고 몸이 부을 수 밖에 없다. 그녀가 살이 찐데에는 건강상의 이유도 작용했다. 그러나 그녀는 투정부리거나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임했다.


당시 그녀는 [슈퍼스타K] 심사위원을 비롯해 수많은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별 일 아니다" 라며 대수롭지 않게 일정을 소화했다. 나 하나로 인해서 많은 제작진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되고, 내가 힘들어 함으로써 대중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평소 엄정화의 신념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매 작품마다 진심을 다해 연기하고자 노력한다던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도 관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언제 어디서든 마론 인형처럼 예쁜 미소와 아름다운 얼굴로 승부를 보려는 몇몇 한심한 여배우들과 달리 엄정화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실찌는 것을 겁내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의 연기에는 치열한 현실감이 펄떡펄떡 숨쉬고, 미음을 담은 진정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여러 작품 속 그녀는 언제나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답다. "나 연기하고 있어요"를 이마에 써 붙인 듯한 어색한 미숙성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둣하면서 주위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겈포장도,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인형처럼 앉아 있는 의도적인 예의바름도 그녀에겐 보이지 않는다. 그녀의 연기는 딱 엄정화만큼 단백하며, 정직하고 성실하다.


엄정화는 작품을 들어갈 때마다 "나를 죽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스크린에 비치는 그녀의 모습에서 여배우의 아름다운 향수 냄새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열렬하게 연기하는 '전문직업인'의 시큼한 땀 냄새가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작품 때문에 살 찌는 것도 그녕 내버려뒸다"던 그녀의 말에선 착실한 커리어를 성실히 쌓아올린 여배우의 여유와 관록이 함께 보인다. 그래, 이게 바로 우리가 알던 엄정화다!


과거 [김혜수 플러스 유]에 출연했던 이미연은 "여배우의 얼굴에서 늘어가는 주름만 보지 마시고, 그만큼 깊어져가는 눈빛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미연의 말처럼 우리도 살찐 엄정화의 외양만 보고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라, 작품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던 한 여배우의 깊어가는 눈빛을 봐줄 순 없었던 것일까.


살찐 엄정화에 대해 섣불리, 함부로 말하기 전에 왜 그녀가 살 찔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부터 한 번 살펴보자. 그 이유를 알게 되면 우리 시대 '엄정화'라는 브랜드가 결코 가벼이 평가되거나, 쉽게 재단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니란 것을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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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숲이 2011.05.10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괜찮은. 배우인데. 왜. 영화제에서. 상을. 한번도. 안주는지.




한국 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제 30회 [청룡영화제] 가 무사히 끝났다.


김명민과 하지원이 [내사랑 내곁에] 로 주연상을 독식한 가운데 대체로 납득할 만한 사람들이 상을 받아서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다운 면모를 보여준 듯 하다.


그러나 제 30회 [청룡영화제] 를 빛낸 사람은 따로 있었다.


바로 '청룡의 여인' 김혜수다.





우리나라 영화 시상식은 [대종상][청룡상][대영상][춘사영화제] 등 수많은 시상식이 있지만 여기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모습이 하나 있다. 바로 여배우들의 '마론인형' 같은 모습이다. 그녀들은 언제 어디서든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모나리자 같은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앉아있다. 행여나 카메라에 얼굴이 비칠 때면 고개를 약간 숙이며 쑥쓰러워 하거나 온화한 미소를 더욱 환하게 짓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박제된 모습은 사회자가 농담을 하든, 가수가 나와서 춤을 추든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서 김혜수만큼은 '항상' 다르다. 그녀는 어디에 있든 빛이 난다. 여유롭고 상황을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스타다. 하희라가 평했던 것처럼 그녀는 가만히 있어도 '스타의 향기' 가 난다. 자신감 있고 당당하며 모든 일에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일 줄 아는 배우다. 특히 시상식에서 김혜수는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시상식 자체를 즐겁게 받아들인다. 가수가 나오면 환호를 하고, 사회자가 농담을 하면 호탕하게 웃어보일 줄 안다. 그건 자신이 사회를 보는 [청룡영화제] 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청룡영화제] 의 초대가수는 신승훈, 2PM, 박진영이었다. 그 중 박진영은 첫 컴백무대를 [청룡영화제] 에서 가지면서 [대종상] 의 브아걸이 그랬던 것처럼 객석으로 내려가 배우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려 노력했다. 반응은 브아걸 때만큼 나쁘지 않았다. 워낙 박진영이 노련한 가수이다보니 분위기를 잘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박진영의 곁에서 어색한 미소를 띈채 박수만치는 여배우들의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물론 그 상황에서 그녀들이 할 수 있는거라곤 박수 밖에 없었음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지만 보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제스추어만 취해 주더라도 훨씬 시상식이 빛날텐데 하는 안타까움은 두고두고 남았다.


그런데 '사건' 은 여기서 터졌다.


박진영이 객석의 여배우들을 지나 MC석의 김혜수에게 다가가자 김혜수는 기다렸다는 듯 박진영과 어울려 춤을 추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 과하지 않게, 하지만 충분히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정도로 센스 있는 댄스를 선보인 김혜수의 '부비부비' 는 일순간 박진영의 무대 뿐 아니라 [청룡영화제] 자체를 환하게 빛나게 만들었다.


조신하게 앉아 웃음 짓는 후배 여배우들과 달리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간직한 채 상황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내는 그녀의 모습은, 그래서 상당히 신선했고 굉장히 놀라웠다. 수많은 예쁜 인형 속에서 아주 괜찮은 사람을 직면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나면 신나는대로 몸을 흔들고, 웃긴 이야기가 있으면 호탕한 웃음으로 화답하고, 상황이 어색해지면 센스있는 한마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청룡영화제] 속 김혜수야말로 배우 혹은 스타 이전에 인간적으로 참 매력적이고 아름다웠다. 20여년간 김혜수라는 배우를 지탱해 온 근간이 자신감과 당당함, 그리고 그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유로움이었다면 그녀의 이미지야말로 진정 만들어지거나 꾸며진 것이 아닌 김혜수 본연의 인간미인 셈이다.


지금의 김혜수는 이미 대중의 '비평' 을 일정부분 뛰어넘은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왜 그럴까. 그 근간에는 '스타' 김혜수가 아니라 모든 것을 드러내도 절대 고갈되지 않는 '인간' 김혜수의 매력이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부비부비를 할 수 있다. 누구나 웃긴 이야기에 호탕하게 웃으며 박수와 환호를 보낼 수 있다. 그런데 여배우는 그것을 하지 못한다. 그녀들에게는 대중이 기대하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김혜수도 여배우다. 여배우라면 이미지도 지켜야 하고, 매사에 조심을 하기도 해야 한다. 그런데 김혜수는 애써 자신을 포장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 하면서 주위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겉치레,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앉아있는 의도적인 예의바름,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어색함 대신 그녀는 '김혜수' 의 솔직하고 당당한 감정과 모습을 선택했다. 자신을 포장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신을 빛나게 만들 줄 아는 것은 김혜수의 대단한 강점이다.


20대 여배우들의 젊음을 뛰어 넘어 김혜수의 완숙미가 시상식에서 비춰지는 짧은 시간 속에서 빛난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사람들의 예상을 깨면서도 그들과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김혜수의 '부비부비' 에 열렬한 박수를 보내도 아깝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배우 김혜수. 스타 김혜수. 그리고 인간 김혜수. 이 당당하고 멋드러진 여배우가 10년, 20년 후에도 여전히 '청룡의 여인' 으로 빛날 수 있기를, 포장하거나 가식 떨지 않고 끝까지 자유로운 스타이자 인간으로서 대중 곁에 남을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바래본다. 오늘 진정한 [청룡] 의 주인공은 김혜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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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예찬 2009.12.03 0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룡의여인' 김혜수! 항상 멋진 모습에 감동하고 박수를 보냅니다.

  2.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 2009.12.03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아하는 배우^^

  3. Favicon of http://www.link4u.kr BlogIcon LINK4U 2009.12.03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굉장했어요.
    초대형 스타라는 표현이 맞을 듯..

  4. 언니짱 2009.12.03 17: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이래서 혜수 언니를 좋아해~ ~~~

  5. 최고예요 2009.12.03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난히 상복이 없는 배우지만,
    연기와 진행 모두 최고인 배우입니다^^

  6. 어색한 미소 2009.12.03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옥빈이 단연 최고였음 보는 내가 민망하드라 ...어찌 그리 부자연스러운지 당황한 느낌이 저한테도 확 ;;

  7. also 2009.12.04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혜수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여배우라고 생각함.

    말도 잘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진정 프로답죠.

  8. han 2009.12.04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 김혜수 언제나 화이팅하시길.....

  9. Favicon of http://ddd.com BlogIcon rlrtr 2009.12.04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유로운 분위기 이전에 사회자로서 기본은 다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작정하고 분석한것도 아닌데 그냥 들린 실수만해도 엄청나더군요.
    김혜수가 베테랑으로서 다른 점이라면 보통사람은 민망하고 부끄러워할 실수조차
    아무것 아니라는듯 넘길수있는 부분인것 같네요.
    하다못해 영화팬이 아닌 일반대중도 거의 알 해운대 감독이름을 정말 몰랐는지 윤재운으로
    부르더군요. 허걱...
    기술상 수상하러 나온 한국인스탭을 외국인 이름으로 부르지않나...
    이거 말고도 여러번 실수가 있었는데, 실수가 있을 경우 빨리 수정하고
    사과하는게 기본적인 사회자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몇차례에 걸친 본인의 실수를 끝까지 모르고 진행했다면 사회자의 기본자질 문제이고
    알고도 모른척 넘어갔다면 지금까지 그녀에게 붙은 베테랑이란 수식은 곧 얼굴에 철판 깐 뻔뻔함이란 말이되겠죠.
    순발력을 발휘해 분위기 띄우는것도 좋지만
    수상에 관련된 당사자 한사람 한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할수도 있는 기본사항조차 무례하게 깔아뭉개는 모습은 적어도 보이지않아야 하지않을까요?
    오랜 경력의 노련함이 후안무치와 동일시되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

    • 미미 2009.12.05 0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연스럽게 다시 한번 언급해서 수정해주던데요. 전 그게 노련함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나쁘게 보면 한도 끝도 없는거죠.김혜수가 70%이상 멘트를 하던데 생방송이다보니 몇번의 실수는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