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시리즈의 히어로 김병욱이 돌아왔다.


시트콤의 제왕, 시트콤의 황제라고도 불리는 그는 당대 최고의 연출가이자 작가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런 인기만큼이나 '악명' 높은 것이 바로 김병욱PD 특유의 비극적 결말이다.


그의 역대 시트콤들은 어떤 '비극'으로 끝을 맺었을까. 그리고 이번 [하이킥 3 : 짧은 다리의 역습] 역시 비극적으로 끝을 맺을 것인가.

 


김병욱을 스타 PD로 올려 놓은 시트콤은 단연 [순풍 산부인과] 였다. [오박사네 사람들] 등으로 한국 시트콤의 새 장을 열었던 오지명을 필두로 선우용녀, 박영규, 박미선, 송혜교 등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총 출동했던 이 작품은 SBS 시트콤의 전성기를 마련하며 시청자들의 폭 넓은 사랑을 받았다. 박영규는 이 작품을 통해 코믹 이미지로 변신하며 큰 찬사를 받았고, 슬럼프를 겪고 있던 박미선이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허나 예상보다 인기가 너무 좋았던 탓일까. 원래 100회를 목표로 시작했던 [순풍 산부인과]는 방송사의 연장 결정에 따라 무려 3년여간 방송됐고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김병욱 PD를 비롯한 연출진과 작가진들 대부분이 교체되는 등 내우외환을 겪었다. 김병욱 PD 스스로도 "연장을 너무 많이해서 후회가 되는 작품" 이라고 평가하는 시트콤이기도 하다.


[순풍 산부인과]의 결말은 김병욱 PD가 직접 연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았지만, 출연자 교체가 워낙 빈번했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커플들이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등 스토리텔링에서 큰 헛점을 드러냈다. 그래서였는지 몰라도 화려했던 전성기 때와 달리 [순풍 산부인과] 마지막회 시청률은 겨우 12%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이 초라한 퇴장이야말로 [순풍 산부인과]의 진정한 비극적 결말이었던 셈이다.


[순풍 산부인과]에 이어 김병욱 PD가 내놓은 또 하나의 히트작이 바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다. 신구, 노주현, 박정수, 이홍렬, 배종옥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중무장했던 이 작품은 [순풍 산부인과]를 뛰어넘는 양질의 에피소드를 매회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김병욱 표 시트콤'에 매료시켰다. 항상 중후한 역할만 도맡아 했던 노주현은 이 작품을 통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고, 원로배우 신구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재밌는 사실은 이 작품에서부터 김병욱 PD 특유의 '허무주의' '비극적 결말'이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잘 나가던 [웬만해선 막을 수 없다]의 결말은 박정수가 자궁암으로 사망하고 박정수가 사라진 집에서 남자들끼리 우중충하게 밥을 해 먹는 것으로 끝이 난다. 당시만 해도 박정수의 사망은 너무 뜬금이 없어서 [웬만해선..]을 즐겨보던 시청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김병욱 PD는 이를 두고 "이것이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 라고 대꾸해 큰 논란을 낳기도 했다.


여하튼간에 [웬만해선...]의 박정수의 갑작스런 사망 설정은 향후 김병욱 PD가 연출하는 수 많은 시트콤들의 전형적인 '비극적 결말'의 근간과 토대가 됐고, 김병욱 특유의 허무주의와 비극 신봉주의를 잘 드러내는 단면이 됐다.


[웬만해선...]을 충격적으로 끝마치고 김병욱 PD가 만든 세 번째 히트작은 바로 [똑바로 살아라]다. 노주현, 박영규, 권오중 등 기존 김병욱 사단을 기본으로 이응경, 故안재환, 홍리나, 최정윤, 이동욱, 천정명, 서민정 등이 새롭게 투입됐던 이 작품은 탄탄하고 촘촘한 스토리와 독특한 캐릭터를 결집시켜 김병욱 시트콤의 '교과서적 완성본'을 구축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김병욱 PD 스스로도 "내 생애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평가할 만큼 완성도가 높았던 [똑바로 살아라]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부딪히고 사랑해 가는 과정을 절묘하게 포착하며 [순풍]-[웬만해선...]을 능가하는 인기를 구가했다. 초반 다소 부진했던 시청률은 중반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했으며 마지막회에 이르기까지 시청률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


허나 [똑바로 살아라]의 엔딩 역시 김병욱 표 '비극'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사랑하는 아들 형욱을 유학보내고 쓸쓸해진 주현, 직장에서 쫓겨난 영규, 정명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정윤, 대학원 진학에 실패한 민정, 직장 이전 문제로 고민하는 흥수, 유산 가능성이 있단 말에 걱정하는 리나 등 마지막회에서 각자 인생의 큰 고민을 안은 캐릭터들이 함께 기차여행을 떠나면서 시트콤은 막을 내린다.
 

마지막 회에서 갈등이 해결되는 구조가 아니라 더욱 심화되고 복잡하게 꼬여 버린 것이다. 그렇게 지친 몸을 이끌고 기차 여행을 시작하는 그들의 뒷모습은 "인생이란 다 그런 것" 이라는 김병욱의 냉소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똑살]의 엔딩은 후에 해피엔딩이다, 비극이다 말이 많았는데 김병욱은 이 논란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해피엔딩은 없다. 그들은 또 다시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갈 것이다."


[똑바로 살아라]의 대성공 이 후, 김병욱이 야심차게 만든 작품이 바로 [귀엽거나 미치거나]다. 2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박경림이 선택한 복귀작이기도 했던 이 시트콤은 안타깝게도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아 SBS 측에서 '조기종영' 결정을 내리며 흐지부지 막을 내렸다. 결말이고 뭐고 방송사의 조기종영 결정 자체가 비극이 된 작품이다.


SBS의 조기종영 결정으로 크게 상심했던 김병욱은 SBS를 떠나 MBC에 새로운 둥지를 튼다. 그리고 만든 작품이 바로 '하이킥 시리즈의 원조' [거침없이 하이킥]이다. 야동순재, 애교문희 등 각종 화제를 낳았던 이 시트콤은 한동안 침체기를 걸었던 시트콤의 부활을 선포한 동시에 김병욱 PD의 건재함을 알린 작품이기도 했다. 이순재,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최민용, 서민정, 정일우, 김범, 박민영 등 출연진 전원이 스타덤에 올랐고 시청률도 20%를 상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허나 그럼에도 김병욱 특유의 찝찝한 결말은 어쩔 수가 없는 법. [거침없이 하이킥]의 결말은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열린 결말'을 지향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주식 대박으로 돈방석에 앉은 정준하를 제외하고는 이민을 떠난 범,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한 민호와 유미, 엇갈린 사랑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민용과 민정 등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엇갈리거나 뿔뿔이 흩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다만, 윤호와 민정의 재회를 통해 그들의 사랑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는 뉘앙스를 준 것은 그 중 가장 희망적인 결말.


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에도 캐릭터가 죽는 설정은 빠지지 않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순재. 마지막 회에 아프리카 의료 봉사를 갔다온 이순재는 시도 때도 없이 잠만 자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는 체체파리에 물려 수면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 수면병에 걸리면 초기엔 잠을 자다가 치매 증상을 보이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이순재가 보여준 증상이 바로 이 수면병의 초기 증세인 것. 결국 죽음에 임박한 캐릭터가 또 다시 등장한 셈이니 김병욱 특유의 '허무주의'는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후속작으로 김병욱이 연출한 두 번째 하이킥 시리즈는 바로 [지붕뚫고 하이킥]. 두말하면 잔소리라 할 정도로 이 작품 역시 대단한 인기를 누렸는데 이순재, 김자옥, 정보석, 오현경 등 중견 연기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신세경, 최다니엘, 황정음, 윤시윤, 유인나, 이광수, 이기광, 진지희 등 신인 배우들이 모조리 유명세를 타며 김병욱 시트콤의 명성을 입증시켰다.


하지만 이런 인기에도 불구하고 [지뚫킥]의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기며 최악의 결말이라는 비판을 받고 말았다. 바로 신세경과 최다니엘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는 설정을 집어넣었기 때문. [지뚫킥]의 마지막 회는 빗 속을 뜷고 최다니엘이 신세경을 공항까지 데려다주다가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라는 신세경의 한 마디와 함께 교통사고가 나는 것으로 처리되었다. 1년 뒤, 황정음과 윤시윤은 세상을 떠난 그들을 그리워하며 대학에서 재회한다.


[파리의 연인]의 "이건 다 꿈이었다!" 결말 이 후,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손꼽힌 [지붕뚫고 하이킥]의 새드 엔딩은 지금까지도 시청자들에게 두고두고 회자되는 비극적 엔딩으로 기록됐다. 논란과 뒷말이 어찌나 많았는지 이번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 제작발표회 때 김병욱 PD가 "전작의 비극적 결말은 죄송하다" 며 운을 뗐을 정도다. 하여튼 김병욱 시트콤 역사를 모두 통틀어 봐도 신세경-최다니엘의 동반 사망만큼 쇼킹한 결말도 드물다 할 것이다.


이처럼 김병욱 표 시트콤의 결말은 모두 '비극'과 '절망'으로 점철되어 있다. [웬만해선...][거침없이 하이킥][지붕뚫고 하이킥]에선 출연 캐릭터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거나, [똑바로 살아라]처럼 인생의 큰 십자가를 짊어진 캐릭터들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등 대부분 그가 맺은 결말은 시청자의 바람대로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인생은 즐겁지 않은 것" 이라고 단호히 말하는 김병욱 PD의 철학이 묻어나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은 어떤 엔딩을 맺게 될 것인가. 안내상, 윤유선, 윤계상 등 좋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시트콤은 '인생에 실패한 사람들'이 아웅다웅 모여 사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한다. 김병욱은 이번 작품에서도 예전 시트콤들처럼 '인생의 쓴맛'을 엔딩에 가미할까, 아니면 조금은 유해진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추구하게 될까.


어찌되었든 확실한 것 한가지는 김병욱 표 시트콤이 무수한 논란과 비판 속에서도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 그리고 시청자는 김병욱의 '비극'을 두려워하면서도 그의 시트콤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단 사실일 것이다.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의 첫 방이 자못 기다려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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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ㅁㄴㅇㄹ 2012.01.14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119화를 보면 이순재는 2017년에도 살아있는데 이순재 죽는 건 아닌 듯

  2. ㅇㅇ 2012.03.21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똑바로살아라에는 권오중이 안나왔구요
    지붕킥에서 사고후 정음-준혁은 대학에서 재회한 게 아니라 정음이 회사 앞에서 만납니당. 별 건 아니지만...^^ 암튼 잘보고가용

  3. 기타 2012.03.24 0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병욱PD의 작품이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는 극 구성 때문에 한회..한회가 재미 있어서 인기가 있는거랍니다. 한집에서 가족 구성원이 한꺼번에 비극이 되는 집..?? 현실에서도 극히 드뭅니다.

  4. 기타 2012.03.24 0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병욱PD의 작품이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는 게 아니라 ...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는 극 구성 때문에 한회..한회가 재미 있어서 인기가 있는거랍니다. 한집에서 가족 구성원이 한꺼번에 비극이 되는 집..?? 현실에서도 극히 드뭅니다.

  5. 나그네 2012.03.29 1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뭐 매일매일 하니깐
    시간대도 좋고 그러니깐 보는거지 뭐..

  6. Favicon of http://wdf BlogIcon szdv 2012.03.29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은 진짜 비극이다..
    시청자들에게 비극을 안겨줌,.,



이경규가 불안하다.


흔들리고 있다. 추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큰 문제다.


2010년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이 2011년 급격히 꺾여버리고 있다.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러다가 자칫하면 그 유명한 KBS 연예대상의 '저주'의 희생양 중 한 명이 될 듯 위험해 보인다.


작년 2010년은 이경규에게는 기회의 해이자 부활의 해였다. 근래 부진했던 성적을 훌훌 털어버리고 멋지게 재기에 성공했다. 연예계에서 찬사가 쏟아졌고, 대중들에게도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정상을 지키는 것도 어려운데 정상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정상을 재탈환했다. 박수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명불허전, 백전노장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이경규의 재등장은 견고하던 유-강 라인에 타격을 줬다. 몇 년간 유강이 독식하던 연예대상 중 하나가 이경규 차지가 됐다. 미세하지만 유강의 시대에 균열을 일으킨 것이다. 유-강 시대는 여전히 유지됐지만, 이경규의 등장은 유-강 역시 영원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됐다. 양강 구도에서 삼파전으로 바뀌었고 방송 3사 예능이 치열하게 자존심을 벌였다. 예능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경규의 이러한 '화려한 부활'에 가장 큰 공헌을 한 프로그램은 누가 뭐래도 [남자의 자격]이다. [남자의 자격]은 이경규가 [일밤]에서 불명예 퇴진한 뒤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간 프로그램이었다. [1박 2일]의 서브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성공 가능성도 희박했다. 김국진, 김태원, 김성민 등 멤버들의 면면이 경쟁사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경쟁작은 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패밀리가 떴다]였으니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


그런데 1년 사이에 상황이 급변했다. "이 프로그램은 반드시 성공한다" 는 이경규의 호언장담처럼 [남자의 자격]이 극적인 성공을 거뒀다. 지리산 종주, 마라톤 등으로 서서히 시청자 층을 공략하더니 급기야 '하모니 편'으로 대박신화를 일궈냈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은 대한민국 전체를 들었다 놨다 한 레전드급 에피소드로 기록됐다. 시청률도 30%에 육박했으니, 국민 예능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하모니 편'의 성공은 그대로 이경규의 공으로 돌아갔다. 누가뭐래도 [남자의 자격]의 수장은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타고난 완급조절과 성실한 미션 수행 자세를 보이며 [남자의 자격]을 [1박 2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히트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켰다. 시청률이 낮을 때나, 높을 때나 흔들리지 않고 멤버와 제작진을 다독이며 진일보 한 그에게 KBS는 '연예대상'으로 보답했다. 2년 연속으로 이어지던 '강호동 독주'가 스승 이경규로 하여금 무너졌다. 이경규로서는 통산 7번째 연예대상, KBS에서는 첫 번째 연예대상의 쾌거였다.


그런데 2011년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남자의 자격]의 하락세가 눈에 띄게 뚜렷해 지고 있다. 그건 객관적인 시청률 표에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잘하면 20% 초반, 못해도 10% 중반은 나왔던 시청률이 10% 초반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한 자릿수 시청률에 근접해지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전 '하모니 편'으로 시청률 30% 신화를 일궈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지경이다.


문제는 이 시청률 하락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데에 있다. 유재석의 [런닝맨]의 추격도 따돌렸던 [남자의 자격]이 7인의 가수를 앞세운 [일밤] '나는 가수다'에 단단히 발목을 잡혔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며 시작했던 [나는 가수다]는 7인의 실력파 가수들의 뛰어난 무대로 온-오프라인의 열광적인 반응을 독차지하며 단박에 동시간대 최고 이슈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초반 이슈 선점에서 [남자의 자격]이 [나는 가수다]에 완패한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오프라인의 열광적인 반응들은 그대로 시청률에 직결됐다. [나는 가수다]는 방송 2주만에 1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동시간대 1위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2년 넘게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해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남자의 자격]에게는 상당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남자의 자격] 신우철 PD가 "내 새끼,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와 같은 센 발언을 한 것도 바로 이 때쯤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다면 이경규로서는 상당히 불안하다. 연예대상을 받았으면 그만큼 값어치를 해서 자신의 이름값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자의 자격]의 안정적인 푸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실패하면 모처럼 상승세를 탄 분위기가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갈 수 있다. 30년 동안 연예계 바닥에서 구른 이경규가 그 정도 이치를 모르지는 않을터다.


문제는 회생 가능성이 뚜렷하게 보이질 않는다는데 있다. 지금은 [남자의 자격]이 어떠한 미션을 내 놓아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기 힘든 구도다. [나는 가수다]가 모든 이슈를 선점해 버렸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관심이 [나는 가수다]에 쏠리면서 이번에 야심차게 내밀었던 '라면의 달인' 에피소드도 중박 정도에 그쳐 버렸다. 이 정도면 무안한 수준이다.


은연중 'KBS 연예대상의 저주'가 떠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는 방송가에서도 유명하다. KBS 연예대상을 받으면 극심한 슬럼프가 뒤따라 온다는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자주 언급됐다. 신동엽, 탁재훈, 박준형, 김제동, 이혁재 등이 저주의 희생양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피한 사람은 단 두명, 유재석과 강호동 뿐이다. 유강의 시대는 저주도 무색할 만큼 견고하고 단단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KBS 연예대상의 저주가 이경규만큼은 비켜가지 않는 듯 보인다. 사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기엔 경쟁작이 너무 '셌다'. 그것도 20년 절친인 김영희 PD가 내놓은 작품이니 더더욱 뼈아프다. "위기를 겪고 나니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던 이경규도 다소 당황한 눈치다. 그러나 반전카드는 언제든지 있는 법이다. 이경규와 [남자의 자격]이 내놓을 반전카드가 성공만 한다면 저주의 희생양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우선 양준혁 투입이 이경규에게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김성민의 탈퇴 이 후, 동력을 잃어버린 듯한 상황에서 양준혁이라는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분위기를 일거에 쇄신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다. 이경규가 적극적으로 양준혁의 캐릭터를 만들어 간다면 리더쉽을 회복함은 물론이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과거 운동선수 강호동을 키운 그다. 양준혁도 이경규가 '만들기' 나름이다.


여기에 [나는 가수다]에 빼앗긴 '이슈 메이커' 자리를 되찾기 위해 강한 미션도 동시에 내놨다. 작년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은 마라톤 미션이 다시 한 번 등장한다. 하반기에는 박칼린을 내세운 합창단 시즌 2가 기획중이다. 특히 합창단 시즌2가 시작되면 대중의 시선이 어떻게 움직일지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내재되어 있는 폭발력이 상당하단 이야기다.


양준혁과 대박 미션이라는 두 가지 반전카드를 양 손에 쥐고 있는 이경규로서는 이 카드들 중 하나라도 성공시켜야 한다. 두 개 모두 성공한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하나만 성공해도 체면치레는 할 수 있다. 문제는 두 개 모두 실패하는 최악의 사태다. 양준혁 투입이 예상외로 '부정교합'을 일으키고, 미션들이 별다른 주목을 못 받을 시에 [남자의 자격]은 출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이건 [남격]의 수장인 이경규에겐 반드시 막아야 하는 시나리오다.


다행인 것은 최근 [나는 가수다]가 재도전 논란에 휩싸여 한 달간 방송유예를 선언했다는 것이다. [나는 가수다]의 예상치 못한 일격에 휘청거렸던 [남자의 자격]에게 어느 정도 팀을 재정비 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게다가 이 시기에 양준혁이 투입된다. '마라톤 미션 카드'도 사용된다. [나는 가수다]의 부재를 틈타 두 개의 반전카드를 모두 극대화 시킬 절호의 찬스다. 이경규에게는 예상 외의 호재다.


이경규가 KBS 연예대상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이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어영부영 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걸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일요일 황금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진다는 건 MC 생명을 걸고 '반드시' 막아야 하는 문제다. 20년을 몸 담은 [일밤]에서 시청률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버려진 그다. 뒷맛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4월 한달동안, 이경규는 이경규 나름대로 MBC는 MBC 나름대로 팀을 재정비 할 시간을 갖는다. 주목되는 건 팀 재정비를 마친 5월이다. [남자의 자격]은 그 때쯤이면 양준혁 투입 효과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일테고, [나는 가수다]는 포맷과 멤버 변경을 통해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있을 때다. 한 마디로 동시간대 1위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에 돌입해야 한다. 지면, 끝이다.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을 두고 "내 생애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 이라고 호평했다. 그 애착만큼이나 [남자의 자격]이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그는 [남자의 자격]과 함께 위기를 돌파하며 KBS 연예대상의 저주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까. 명불허전, 백전노장, 예능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경규의 다음 행보가 자못 궁금해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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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쎄 2011.04.05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후배들 엄청 잡는다는 말에 예전에 들었던 말들이 새록새록한게 그럼 그렇지 싶더라구요.. 남격으로 이미지 좀 좋아졌는지 모르지만 어쩔수없는건 어쩔수없는것.. 그런 이미지로는 mc 1위자리는 결코 넘사벽일뿐

  2. we 2011.04.07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경규프로는 되도록 다 보는데 올해들어서 남격 안 봅니다. 김국진의 이경규에대한 깐족이 김용만이경규 커플과는 다르게 재미도 없고 심지어 불괘감을 줍니다. 이경규에게 김국진은 김구라만큼의 색다른 독이죠.

    김태원도 이젠 나름 이름얻었으니 그냥 가는거 같이 보이고,, 나머지들은 그냥 쩌리. 양신과 이경규커플에게 기대를 해봅니다만 과연 서열따지는 김국진김태원 때문에 가능할까요?

    김국진윤형빈 빼고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불가능한 얘기겠죠. 피디의 재미없고 지루한 편집도 정말 질립니다. 그래서 전 그렇게 좋아했던 이경규까 지 지겨워졌지요. 물론 응원하는 맘은 남아있지만.

    멤버 제작진 자기들 끼리 너무 가까워지고 긴장감이 없어진게 문제인듯.

  3. 하여간에 2011.04.11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방송의 병패는 너무 시청률을 의식해서 안좋다.

    지난번에 고현정씨가 말한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으로

    된것이지...우리나라 시청자들은 너무나도 혹독한 잣대로 마구 후려친다.

    물론 재미가 있으면 시청률이 좋은게 사실이고 나도 이것에 동의하지만 설령

    시청률이 적게 나와도 감동이나 재미는 충분히 줄수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너무 시청률에 목매지 말았으면 한다.




견고하기 이를데 없었던 [패밀리가 떴다] 의 인기행진에 균열이 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2008년의 포스에는 한참을 못미친다.


여러가지 구설수와 내부적 환경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20%대 중반을 상회하던 시청률은 초반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10%대 후반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다. TNS, 닐슨 등 시청률 조사기관이 모두 지적하는 사항이다.


이대로라면 [패떴] 의 쇠락은 더욱 가속화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흔들흔들 [패떴], 유재석의 고군분투


[무한도전][놀러와][패밀리가 떴다][해피투게더] 등 방송 3사 간판 프로그램을 두루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은 자타공인 최고의 국민 MC다. 시청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확실한 흥행 보증 수표의 역할을 하고 있고 움직였다하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기를 기회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극복하는 것 또한 그의 장기 중 하나다. 2008년 [무한도전] 이 시청률 하락세를 겪으며 유재석 위기론이 대두 되었을 때, 그는 [패밀리가 떴다] 라는 새로운 리얼 버라이어티를 국민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키며 위기론을 잠재웠다. 언제나 기본은 하는 그의 뒤에는 언제나 '평균 이상' 이라는 기분 좋은 평가가 뒤따라 붙는다.


그러나 2009년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여러 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침체 혹은 퇴보의 길을 걸으면서 필연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만 하는 상황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패밀리가 떴다] 다. 만 1년여만에 유재석의 보물단지에서 '애물단지' 로 추락한 [패밀리가 떴다] 의 명운에 따라 유재석의 향후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기존 멤버였던 이천희와 박예진이 하차한 뒤 [패밀리가 떴다] 는 예전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하고 서서히 분위기가 가라앉는 형국이다. 박해진, 박시연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1년 동안 방송되면서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식상해 진 까닭이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패밀리가 떴다] 뿐 아니라 유재석의 명성에도 흠집이 난다.


우선 급선무는 박해진-박시연 '박남매 캐릭터' 를 극대화하는 일인데 쉬운 일이 아니다. 시청자들은 박새진과 박시연에게서 이천희와 박예진의 잔상을 찾으려고 하는데 박남매 캐릭터는 근본적으로 이천희-박예진 캐릭터와는 어울리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상외로 박해진, 박시연 캐릭터 만들기에 제작진이 밋밋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이상스럽다.


제작진의 방관 속에서 유재석이 날고기며 캐릭터를 부여하려고 해도 그 캐릭터를 완전히 체화하지 못하는 두 연기자들은 끝끝내 이천희-박예진이라는 막강 라인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2일 방송분에서 유재석은 리얼이라던 패떴에서 박시연에게 캐릭터를 이렇게 잡으라며 직접 코치까지 했다!)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런 식이라면 곤란하다. 빠른 시간내에 캐릭터를 잡고 캐릭터 자체의 매력으로 몰아치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특성 상 박남매 캐릭터의 실패는 [패떴] 의 몰락을 가속화 할 뿐이다.





백전노장 이경규, 명불허전 신동엽, 사면초가 유재석



엎친데 덮친 격으로 [패밀리가 떴다] 의 경쟁작인 [남자의 자격] 이 10% 를 넘나들며 평균 시청률을 두자릿수로 올려 놓는 기염을 토하고 있고, 서서히 세집결을 시도하는 [오빠밴드] 가 [패떴] 의 강력한 라이벌로 급부상 한 것도 유재석에게는 고민거리다. 한 마디로 내부적으로는 식상함을 극복해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시청률 쟁탈전에 나서야 하는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했다는 이야기다.


기존 [패밀리가 떴다] 가 견제해야 할 대상은 [남자의 자격] 하나였다. [남자의 자격] 이 야금야금 시청률 파이를 갉아먹으며 [패떴] 의 시청률을 2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 심지어 10%대 후반으로 몰락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남자의 자격] 만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패떴] 은 비교적 안정적인 시청률표를 받아들 수 있었다. 여기에는 MBC [일밤] 의 간판인 [우결] 이 완전히 붕괴되었다는 상대적 효과도 플러스 되어 있었다.


그러나 [우결] 이 2부로 물러가고 [오빠밴드] 가 1부로 등장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신경도 쓰지 않았던 [일밤] 의 공세가 생각보다 거세어 진데다가 [남자의 자격] 이 기존 팬층을 다져나가면서 [패떴] 의 근간을 흔들어 놨기 때문이다. 특히 [오빠밴드] 는 최근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점 '뜨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상승세를 기록하는 두 프로그램을 하락세에 직면한 [패떴] 이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강력한 임팩트나 한방이 없고선 뒷통수 맞기가 쉽상이다.


노골적으로 40~50대를 겨냥한 [남자의 자격] 과 20~30대 시청자층을 음악으로 묶어내려는 [오빠밴드] 는 유재석이 반드시 '제거' 해야만 하는 암초들이다. [무한도전]이 [라인업][스펀지] 등을 차례로 제거하며 전성기를 누리다가 [스타킹] 이라는 복병을 만나 원톱체제에서 투 톱 경쟁체제로 돌입한 선례만 살펴봐도 초반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적어도 [오빠밴드] 에게까지 시청률 파이를 내주면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패떴] 의 수장인 유재석으로서는 고민이 없을 수 없다. 애초부터 시트콤 형식의 [패떴] 에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명분과 색깔을 부여한 것도 '리얼 버라이어티' 의 원조격인 그였다. 책임을 지고 분위기를 수습해야만 하고 분위기가 수습되는 향방에 따라서 비전도 제시해줘야 한다. [남자의 자격] 에 백전노장 이경규가, [오빠밴드] 에 명불허전 신동엽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을 견제할 수 없다면 유재석의 자존심이었던 주말 예능 1위를 내줘야만 하는 최악의 사태까지 올 수 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패떴] 은 유재석이 어떻게든 사수해야 하는 '최후의 보루' 다. [패떴] 의 시청률이 빠지기 시작한다는 것은 주말 예능에서 유재석 브랜드가 타사의 컨텐츠에 밀렸다는 것을 방증하는 일이다. 유재석 스스로 자신의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서 무너뜨려서는 안 되는 라인업이 토요일 [무한도전] 과 일요일 [패떴] 이다. 유재석 스스로 "가장 신경을 많이 프로그램들" 이라고 꼽은 이 두 프로그램의 중요성은 그만큼 그에게 중요하다.


문제는 지금으로선 뚜렷하게 좋은 방법이 없다는 것, 그리고 리얼 버라이어티 상 유재석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이다. 결국은 제작진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꾸려나갈 방향을 찾아야 하는데 최근 [패떴] 의 변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째 과거 자기 색깔을 버리고 [무한도전] 이나 [1박 2일] 의 단순한 성공공식을 좇아가는 것 같아 대단히 우려스럽다. 이러다간 죽도 밥도 안 되고 제 무덤 파는 꼴이 될 뿐이다.





유재석, [패떴] 을 사수하라

 
유재석의 간판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이지만, 유재석의 대중성을 담보하고 있는 것은 [패밀리가떴다] 다. 그만큼 [패밀리가 떴다] 는 시청률 면에서나 토요일-일요일 주말 예능을 연결하는 유재석 브랜드의 상징성으로나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패떴] 의 상징성이 붕괴되기 시작하면 유재석에게 그만큼 위험한 일도 드물다.


유재석이 2007년 비약적인 성장세를 거쳐 2008년 확실히 경쟁자들을 제압하며 강호동과 함께 '투톱시대' 를 개막할 수 있었던데에는 주말 예능의 강자라는 이미지에 힘입은바 크다.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르는 MC가 필요한데 여기에 유재석만한 적임자가 없다. 그는 정말 주말 예능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 이라는 장혁재 PD의 말은 유재석이 비단 [무한도전] 뿐 아니라 [패떴] 과도 운명 공동체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 시간 안정적인 시청률 표를 받아들었던 유재석은 이제 [패떴] 의 위기와 함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모색해야 하는 시간에 직면해있다.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국민 MC 유재석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는 과연 그의 자존심과 같은 프로그램을 수렁에서 건져낼만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새삼 '고민많은 유재석' 이 꺼내 놓은 비장의 히든카드가 기다려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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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휴... 2009.08.03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네요/.
    내보내야할 멤버는 잡고
    지켜야할 멤버는 내보냈으니
    시청률 하락은 당연한듯...
    패떳 제작진의 무개념이 이렇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김종국에 올인하면 결과를 만들이 이 바보들..

  3. 행인 2009.08.03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 예능의 고질적 소통불능이 만든 사례가 패떴과 스타킹 문제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공히 유재석,강호동 두 엠씨를 사지로 몰아가고 있는 느낌이랄까?
    sbs 예능은 제작진의 전략부재를 특출한 실력을 가진 진행자들을 방패 삼아 근근히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죠.
    1박2일,무한도전의 위기 대처 능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1박2일 같은 경우엔 8% 대 시청률 바닥을 쳤을 때 모두가 절망적이라는 진단을 내놓던 시점..
    과감히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대박이 난 것이 시청자투어,박찬호선수와 함께 한 명사특집이었습니다.
    대중과의 끊임없는 소통..그것이 위기를 딛고 지금의 대박프로로 거듭난 배경이구요.
    그건 무한도전도 마찬가지구요.
    반면 패떴은 그간 애정을 가진 팬들의 빗발치는 여러가지 충고나 요구에 귀를 닫아버려 왔습니다.
    결과는 안봐도 비디오구요.
    소통의 시대에 ,대중과의 불통을 선택한 프로그램의 앞날은 녹록치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 Favicon of http://l BlogIcon 한가지 2009.08.03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말에 동의하는바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1박2일 시청률 경우 잘못알고 있는것이 있어서요. 8%(해선 시청률, 1박은 아마 10% 초 중반 정도 였을겁니다)는 추석때 해선 전체 우발적인 프로 변경 순서에 의해서 한번 터무니없이 내려갔던 수치이고, 그 이후에는 아무리 낮아도 20% 초반 몇번이고 계속 20% 중, 후반, 30% 초 중반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 말많았던 부산편도 시청률은 20% 중반 이었구요!

  4. 짱가 2009.08.03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또 씁니다.
    지금 제작진이 잘못하는 거라면
    박남매가 뭔가를 해 주기를 바라며 손 놓고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이런걸 방관이라고 하지요?
    리얼버라이어티와 방관을 혼동하지 마시기를.

    캐릭터를 못 잡으신 듯 하여 그냥 좀 끄적입니다.
    패떳을 거의 한 회도 안 빼놓고 보는 시청자로서...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새로운 캐릭터가 들어왔지만 사람들은 이천희와 박예진을 잊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옛날 사람들을 데리고 올 수도 없는 일이고 ... 이건 어떻게 해결할까?
    방법은 하나.
    박해진과 박시연을 괴롭히는 겁니다.
    박해진은 요리는 잘하지만 게임을 못하고,
    (패떳샛별부실남...이거 살리는 겁니다)
    박시연은 잘하는게 하나도 없고.
    (이게 단점이지만 장점으로 만들라는 겁니다)

    유재석과 이효리, 혹은 윤종신과 김수로가 괴롭히세요. 두 사람을....아주 혼까지 내면서.
    그래서 박해진과 박시연이 패떳에 적응할 때까지 아주 힘들어한다는 걸 보여주세요.
    시청자들이 동정표를 던질때까지요.
    어차피 두 사람 다 연기자이고 예능은 처음이라 안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박시연은 잘하는게 없지만 어떻게든 해 보려고
    뒤에서 연습도 하고, 밤에 잠도 안 자고 고민하고, 식사당번 되면 요리 잘 못하니까 뒤에서 몰래 휴대폰으로 지인한테 요리하는 법 물어보다가 들켜서 혼 나고...어떤 때는 성공도 하고...잘 했다 칭찬받으면 좋아서 혼자 춤 추고.
    뭐 이렇게 그녀가 누구인지를 보여달라는 겁니다.
    지금은...박시연은 병풍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마치..패떳을 오랫동안 한 맴버들처럼 구는데 그녀는 새로운 맴버입니다. 그 새로운 맴버가 겪는 고초들을 그대로 보여주어야 하며 이게 진짜 리얼버라이어티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박해진.
    박시연보다는 그나마 낫습니다.
    일단 외모가 호감형이기 때문에 뭘 해도 이뻐하는 경향들이 있으니까 그걸 살리는 겁니다.
    이번 주 보니까 요리는 아주 잘하는데 게임은 완전 꽝입니다. 본인도 괴로워하는 거 같은데요.
    그럼 이걸 살리는 겁니다.
    제작진에서 '샛별부실남'이라는 걸 붙여주셨는데 그거 꽤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그럼 패떳의 게임마왕과 붙여놓으셔야지요.
    예를 들어 박해진과 김국종이 계속 게임을 하고 계속 박해진이 지고, 박해진이 오기가 나서 게임마왕에게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묻고.
    게임마왕이 게임 가르친다면서 오히려 부려먹고 고생시키고, 그걸 순진하게 고스란히 당하고 있는 샛별부실남으로 하면... 둘이 같이 있어도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제 보니까 김국종한테 박해진이 지고 멱살 잡던데 이것도 살리는 겁니다. 박해진이 경상도 싸나이고 나름 오기있고 지는 거 싫어하는 거 같은데 (그 전 주 니도 가라 하와이 - 할 때 보니까 캐릭터가 보이더군요)
    근육남을 이기겠다고 고군분투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제가 말한 걸 자세히 보시면 '관계'들이 보일 겁니다.
    '관계'를 맺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박해진 박시연은 그냥 손님입니다.
    아직 맴버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오래된 맴버처럼 구는 것에서 시청자들은 화를 내고 있습니다.
    들어온 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대꾸를 해대는 박해진이나 송지효보다 열심히 안하는 박시연이 결코 곱게 보이겠습니까.

    그냥 손 놓고 유재석만 바라보지 마시고 제작진들. 관계를 맺어주세요. 박시연과 대성이, 효리 등등과
    박해진과 김수로, 대성이, 재석이, 국종이...
    거기서 캐릭터들이 튀어나올 겁니다.
    천데렐라나 계모 , 덤앤더머 같은 것들이 말입니다.
    지금은 손 놓고 기다릴 때가 아니라 머리 맞대로 캐릭터와 관계들을 다 펼쳐놓고 연구할 때입니다

  5. 이은서 2009.08.03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한밤의 연예가 섹션"다운 글이군요...그동안 눌러왔던 친강호동,반유재석적인 감정을 오랜만에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군요...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이나 의견을 떠나 사실 왜곡적인 내용들이 너무나 많네요...1. 남자격이 시청률 두 자리 수를 넘나들며 패떴을 위협한다구요...? 두 번 정도 광고시청률 포함하지 않고 10% 정도 기록한 걸로 알고 있지만..정식 시청률로 계산하면 최고 시청률 7~8%정도..이건 기존의 세바퀴에도 못 미치는 수치죠...지금 남자격/오빠밴드의 시청률은 예전의 불후의명곡/세바퀴의 시청률에 못미치거나 겨우 비슷한 수준인데..새삼스러이 뭘 패떴을 위협한다는 건지...
    2.무한도전과 스타킹이 투톱체제라니요..? 나름 이름있는 블로거로서 투톱체제의 뜻도 모르십니까? 스타킹이 무한도전과 투톱으로 평가되길 바라는 건 전형적인 강호동팬들의 희망이자 망상(?)이죠...이건 더 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네요 3. 그리고...마치 원래 강호동이 우위였는데 유재석이 2008년에 와서 투톱시대를 개막했다는 내용에는 정말 기가막힘을 금할 수 없군요...유재석과 고민과 위기는 정작 유재석과는 상관없이 당신같이 사실까지 멋대로 왜곡하면서 주관적인 글로 현실을 왜곡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매도하는 언론들과 블로거들에 의해 생겨날 뿐입니다. "한밤의 연예가 섹션" 당신의 이름으로 유재석을 모독하고 매도하고 이용하는 글..제발 좀 그만 봤으면 합니다... 제발 유재석 좀 그냥 두세요..오히려 위기라면 야심만만의 지속적인 부진/황금어장 하락세/스타킹 조작 논란의 강호동이 더 위기죠...지금 오히려 그걸 걱정하셔야 할때 같은데요...

    • Favicon of http://l BlogIcon 이게 2009.08.03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재석을 깎아내리는 글이랍니까? 유재석의 입지를 걱정하는 글인듯 한데... 글 다시 한번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이 사람 유재석 친인척됩니까? 님이야말로 왜 이렇게 글마다 댓글을 달며 유재석은 광찬양, 강호동은 맹비난을 합니까? 아님 강호동에게 뭔 원한이라도 맺힌게 있습니까? 님이야말로 노골적인 유재석 맹목적 찬양하는 자신의 모습을 한번 반추해보십시요!

    • 메롱 2009.08.06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딜봐서 '반'유재석 적인 글이라는 겁니까ㅋㅋㅋㅋ

    • 2009.08.10 0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이야말로 진짜 강호동까고 유재석 찬양하고 있네요 유재석씨를 걱정하는글이지 이게 욕하는글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당신 어이없어 완전 유재석씨 팬이라는거 티내지말고 짜져있으시길................무한도전 요즘 마니 재미없는건 사실이고 황금어장도 하락세고 다 맞는데 강호동은 아직까진 엠씨맞고 있는거중에 최고 시청률인 1박때문에 앞으로도 가망성이 있는거고 유재석은 엠씨맞고 있는거중에 최고시청률인 패떳이 쫌 망해가니까 지금 위험하다고 쓴거 같은데 멀그렇게 줄줄이 불만을 써놓으셨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이현동 2009.08.03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글올리신 분한테 말합니다 님 오타낫어요^^ 타자부터 배우고글올리세요 갠이 알지도못하면서 올리지말아주셧으면해요

    • Favicon of https://junhoshow.tistory.com BlogIcon 폭풍빛 2009.08.03 2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이 오타낸 건 보이고, 자기 맞춤법 틀린 건 하나도 안 보이시나보죠?
      꼬집어 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오타 한두개로 글 전체를 싸잡아 욕하는 것 같아 지나가다 몇 줄 쓰고 갑니다.

    • Shift 2011.01.24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하지만, Shift 키가 없으신 겁니까, 개념이 없으신 겁니까?

  7. 이현동 2009.08.03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을 올리신분에게 말합니다 ^^ 님 타자부터 다시배우고오셔야할듯;;오타나셧네요^^ 박새진이 뭡니까
    그런다음에 글을 올리세요^^

  8. 2009.08.03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2009.08.03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다른거 다 논외하고 유재석이 언제 무도랑 패떴을 가장 신경쓴다는 말을 했습니까? 없는말을 지어내시면 쓰시나...

    그리고 패떴은 박예진 이천희 나가기전부터 너무 문제가 많은 프로그램인데 박예진 이천희 여부는 큰 영향이 없수다...

    박예진의 부재는 좀 영향이 있을수 있지만..박시연이 여자 출연자 역할을 너무 못해주고 있으니..

    그리고 오빠밴드랑 남격을 너무 부풀리는거 아니오?.....이번주 오빠밴드 시청률 4%에 남자의 자격도 7~8%같던데

    패떴이 고민해야 할걸 오빠밴드나 남격과의 대결이 아니라 내부의 문제 해결이라고 보오..

  10. 2009.08.03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덧붙여서 패떴 시청률은 10%후반대를 웃도는게 아니라 평균 23%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휴가철 영향으로 해피선데이도 대략 7%나 하락했는데 왜 패떴만 무슨 큰일 난거 마냥 이런식으로

    오늘 유재석 이효리를 상대로 이렇게 글을 쓰시는지 참 오바스럽니다.

    패떴 안되면 새 프로그램 하면 되는거지. 어차피 패떴이나 무도를 천년만년 할수도 없는거고

    애초에 패떴은 오래갈 프로도 아니라고 담당피디도 그랬수다.

  11. Favicon of http://purmeice.tistory.com BlogIcon 푸르메아이스 2009.08.03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새로운 맴버로 숨톰이 트일 듯 했던 패떳에서 아직 새로운 맴버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고 제작진의 전략부재에 따라 유재석님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한주되세요 (--)(__)

  12. ff 2009.08.04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하면 무도,해투인데 패떴이 유재석의 대중성을 상징한다니 말도 안되네 진짜.
    패떴 하나 망해도 큰 지장 없다.
    패떳 자체가 이제 끝물인 프로인데 그거 하나 망해봤자 전혀 안 위험함

  1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04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패떳 안본지 오래라서...유재석을 워낙 아껴서...글 공감합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14. ㅇㅇ 2009.08.04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 오타가 너무 많아서 좀 거슬리네요.

  15. 청글 2009.08.04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해요 ㅎㅎㅎ

    제 블로그에도 오셔서 댓글 남겨주세용~~ㅎ

    http://www.jigoochon.com

  16. ㅇㄹㅇ 2009.08.06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떳에 김종국이 들어간 그 시점부터 안본다.
    유재석은 패떳에서 나왔으면 좋겠다.ㅠㅠ

  17. 이런 이런 2009.08.25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이 먼 고민?? 돈만 잘버는데....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라고는 아부뿐임에도... 유재석 곧 빌딩올라간다드라.

  18. ㅇㅇㅇ 2009.10.10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떳이 망한다 할지라도 유재석의 명성엔 손상이 없을 것네요.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지만 기자들한테 강호동보다 못한다라는 소리들을지라도 패떳 망한이유는 유재석이라고 보기엔 힘들어서 말이죠. 팬들도 다 알기에 그걸로 유재석을 떠날거라고는 생각안해요.
    저도 다른분 말씀대로 패떳은 내부 문제가 많은것같아요. 동시간대에 대적할만한 예능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외부보다는 내부에서의 걱정이 크네요.
    유재석의 능력부족이라기보단 제작진 측에서 패떳을 이끌어 내기엔 역부족이라고봐요.
    몇몇 출연진도 노력없이 유재석이 어떻게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예능을 너무 편하게 하려고 한달까요.
    무한도전이나 1박2일 같은 다른 예능프로처럼 편집 안당하려는 경쟁심,시청자들에게 좀더 재밌는 모습 보여주려는 열정이 적어보여요. 그래서인지 저도 유재석 팬이지마는 패떳은 정말 보기가 싫더라구요.

    이 글에서 하나 동의하기 싫은게 있는데
    그건 무한도전과 스타킹을 같은 취급을 하는 것입니다.
    연령층부터 달라요. 스타킹은 연예인들끼리노는 예능프로 보단 진기명기를 보는게 좋은 어른들이 주로 시청합니다. 인터넷을 자주 하는 것이 아닌지 스타킹이 어떤 논란에 휩싸여있는지도 모르고 그런 것엔 관심없는 분들이 많죠.
    그렇기 때문에 몇번의 표절과 그외 다른 여러가지 논란이 들어도 시청률을 유지하죠. 그냥 어른들이나 고정출현하는 스타의 팬을 겨우 잡고 있는 프로입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도 평점을 보면 상당히 낮죠.
    매주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을 웃기려는 무한도전과는 다르다고 해주고 싶네요. 시청률이 떨어졌다하더라도 무한도전의 인기는 1박2일을 제외한 그 어떤 프로그램도 따라 잡을수 없다고 생각해요.

  19. Favicon of http://231.com BlogIcon 패떴의실패는 2009.11.23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떴의 실패의 원인은 거의가 아닌 100% 패떴 제작진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제작진이 갑자기 김종국을 끼워넣고 이천희,박예진을 잡아두지 않고

    박해진,박시연을 투입하고 시청자게시판은 보긴 보는가 싶은 뭐같은 능력 덕분인것 같네요..

    박남매라는 캐릭터 솔직히 엄청 유치하고 식상하게 느꼈었습니다..

    그나마 그 캐릭터도 그다지 밀어주는 것 없고;

    특히 박시연은 아무리 봐도 예능에 엄청 소질이 없어보이는데..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힘들어지는건 출연진

  20. Favicon of http://231.com BlogIcon 패떴의실패는 2009.11.23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떴의 실패랑 유재석이랑은 상관이 없을거라고 봐요.

    패떴의 붕괴는 엄연히 누가 봐도 제작진 같은 패떴 자체의 문제였으니

  21. Favicon of http://231.com BlogIcon 패떴의실패는 2009.11.23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솔직히 너무 식상합니다.

    항상 일하러 가는데 보기에 일은 안하고 게임만 하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하긴 일 하겠다만 편집하겠죠)

    항상 일하다가 게임, 저녁 식사준비, 식사 후에 또 뭐를 하고 그를 통해 새벽일 할 사람 선정, 잔다 (새벽일),

    아침에 기상하고 게임을 하면서 아침식사 당번 선정, 잔다 (식사 준비), 식사 후 또 일하거나 게임하고 귀가 등

    너무 항상 이렇게 패턴이 굳어있는 느낌이랄까




잘 만들어진 연극이나 뮤지컬을 찾아보는 일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특히 요즘은 번안극 뿐 아니라 국내 순수 창작 연극이나 뮤지컬의 수준이 한껏 올라가 있어, 보기만 해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미 창작 뮤지컬의 상징이 된 [사랑은 비를 타고] 부터 시작해 [오, 당신이 잠든 사이][김종욱 찾기][루나틱] 같은 작품들은 엄지 손가락을 한껏 치켜세워도 모자랄 정도로 뛰어난 창작극들이다.


그리고 여기, 창작 연극의 지표가 된 작품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연극 [환상동화] 다.




[환상동화] 는 제목 그대로 '환상적인 동화' 의 세계를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예사롭지 않은 세명의 광대의 등장, 그리고 이어지는 마술쇼는 처음부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세명의 광대는 각각 '예술' '전쟁' '사랑' 을 상징한다. 예술이 최고다, 사랑이 최고다, 전쟁이 최고다 티격대던 이 광대들은 사랑과 전쟁, 그리고 예술이 녹아있는 이야기 한편을 관객에게 들려주기 시작한다. 


세 광대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시작이 바로 연극 [환상동화] 의 환상적인 무대가 시작하는 순간이다. 


전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예술의 이야기는 사실 그리 가벼운 소재거리가 아니다. 특히 전쟁으로 얼룩진 세계를 표현할 때 무대와 관객은 한없이 무거운 분위기에 짓눌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환상동화] 는 이 세가지 소재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다소 철학적인 소재와 무거운 주제를 유머로 승화시키는 노련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경탄스럽다.


물론 이는 세 광대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내는 탁월한 연기력에서 기반한다. 다양한 이야기와 현란한 언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광대들의 고군분투는 흔들림 없이 극의 중심을 잡아나간다. 광대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사들 속에서 주제 의식은 깊어지고, 이야기는 더더욱 환상적으로 변해간다.


관객들을 웃기기도 하고, 당황하게 하기도 하면서 광대와 관객은 하나가 되고 이 순간 [환상동화] 는 더 이상 연극이 아니라 그 자체의 환상적 동화로 받아 들여진다. 어른들의, 어른들에 의한, 어른들을 위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한 편의 동화말이다.


관객이 연극을 보면서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고, 배우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다. [환상동화] 는 이런 기분 좋은 경험을 유감없이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조급하지도 서두르지도 않지만 서서히, 격정적으로 절정으로 치달아가는 세 광대의 '이야기' 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다. 전쟁, 사랑, 예술이라는 세 가지 삶의 대명제에 이렇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치열하게 탐구했던 작품이 근래 대체 얼마나 있었나 다시 생각하게 될 정도다.


옛말에 '명불허전' 이라고 했다. 세상에 알려진 명성은 절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앙코르에, 앙코르를 거듭하면서 창작 연극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연극 [환상동화] 도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명불허전' 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촘촘히 짜여져 있는 스토리 라인, 배우들의 열연, 노련한 무대 연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유머와 철학은 별 다섯개가 모자랄 정도로 완벽하다.


땀과 열정이 가득한 무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환상적이고도 아름다운 어른들의 동화를 보고싶은 사람이라면, 삶에 대한 철학과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봐야할 연극 [환상동화]. 지금 당장 [환상연극] 을 보러 대학로로 달려가는 것은 어떠할런지.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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