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가 트윗에 올린 글이 화제다.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다.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이라며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 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 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다" 라는 글을 써 출연작 [욕망의 불꽃]의 정하연 작가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이에 정하연 작가는 명예훼손 등의 죄목을 물어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며 "조민기가 얼마나 유명한 배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정신병자에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덜 떨어진 아이" 라고 독설을 내뿜었다.


[욕망의 불꽃] 제작 과정에서 간간히 터져나오던 '불화설'이 곪고 곪다가 터져나온 셈이다.


이처럼 작가와 배우는 가깝우면서도 가장 먼 사이다. 일이 잘 되면 든든한 동료이지만, 조금만 틀어져도 서로에게 날을 세우는 적이 되기 때문이다.


작가와 배우. 배우와 작가. 그 치열한 '전쟁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깐깐 '김수현' vs 말괄량이 '김희선'


현역 최고의 작가와 말괄량이 신인배우가 만난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아마 작가는 작가 나름대로, 신인배우는 신인배우 나름대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날텐데 그 유명한 [목욕탕집 남자들]에서의 김수현 작가와 김희선이 그랬다. 실수로 선배 강부자의 의자에 앉았다가 강부자에게 한 소리를 듣자 "세상에 니 의자 내 의자가 어딨냐. 앉으면 내 의자지."라고 대꾸했다던 겁없는 19살 김희선은 현역 최고 작가인 김수현조차 컨트롤 하기 쉽지 않은 말괄량이였다.


[목욕탕집 남자들] 첫 대본 리딩날 김희선의 연기를 보고 "쟤가 이 드라마 출연하면 난 이 드라마 안 쓴다."며 노발대발했다던 김수현은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얌전하고 참한 '수경' 캐릭터를 김희선의 성격에 맞춰 어른 무서워할 줄 모르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X세대의 전형으로 바꾸는 고역을 치뤄야 했다. 그 후에도 배우통제에 엄격한 김수현과 자유분방한 김희선은 리딩 때마다 사사건건 부딪혔고 드라마가 끝나는 순간까지 김수현은 김수현 나름대로, 김희선은 김희선 나름대로 고생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목욕탕집 남자들]이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스타작가 김수현의 체면을 세워줬을 뿐 아니라, 김희선을 당대 최고의 스타로 성장시켰다는 사실. 고생은 했지만 결과가 좋았으니 작가와 배우 모두 손해를 본 건 아닌 셈이다. 하지만 김희선을 만나 생각도 않던 고생을 한 김수현은 2000년 드라마 [불꽃]에서 작가를 연기한 이영애의 입을 빌려 그녀를 이렇게 평한다.


"아가씨, 아가씨는 김희선 안 써요? 난 김희선 이쁘고 좋던데." / "난 그렇게 세상에서 지 잘난 맛에 사는 애는 안 써요."


하여튼 대단한 작가에 대단한 배우다.


"재수없어" 김은숙 vs "내맘대로" 박신양


이와는 반대로 갓 등단한 신인 드라마작가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상황도 만만치가 않다. 2004년 최고의 화제작인 [파리의 연인]의 작가 김은숙과 배우 박신양이 그랬다.


지금은 [연인]시리즈와 [온에어][시크릿 가든] 등으로 회당 3000~4000을 받는 인기 작가지만 당시 김은숙은 데뷔작인 [태양의 남쪽]을 신나게 말아 먹고 [파리의 연인] 시놉시스로 방송국을 전전하다 신우철 PD의 도움을 받아 겨우 드라마를 쓰게 된 처지였다. 이에 비해 박신양은 영화 [범죄의 재구성]으로 흥행 파워를 입증시키는 등 예나 지금이나 굳건한 톱스타였다.


상황이 이러하니 자기 개성 강하기로 유명한 박신양이 새파란 신인인 김은숙의 대본을 가만히 둘리가 없었다. 박신양이 즉석에서 대사를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기도 하고, 마음에 안드는 장면은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바람에 김은숙은 대본을 쓸 때마다 골머리를 앓아야만 했다.


그러나 김은숙이 당하고만 있을 수 있나. 고재열의 독설닷컴에 따르면, 그녀는 매번 박신양이 나오는 장면마다 "뙤약볕 아래서" 라는 지문을 넣어 그를 골탕먹였는데 결과는 언제나 대실패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유인 즉슨, 대본을 받아든 박신양이 지문을 지워버리거나 촬영을 거부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촬영 장소를 다른 곳으로 바꿔버렸기 때문이라고. 


이 때의 악연 때문인지 세상이 다 알아주는 스타작가로 성장한 김은숙은 지금도 박신양 이야기만 나오면 "세상에서 젤 재수없는 배우" 라고 손사래를 친다고 한다. 참고로 [온에어]에서 김하늘이 연기했던 '오승아' 캐릭터의 대부분은 김은숙이 박신양에게서 영감을 얻은 거라는 재밌는 이야기도 들린다.


'멱살'로 맺은 우정


김은숙과 박신양이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인 경우라면 실제로 육탄전을 벌인 작가와 배우도 있다. 바로 대한민국 최초로 열혈 매니아들을 양산한 드라마 [거짓말]의 노희경과 배종옥이다. 당시 노희경은 꼬장꼬장하고 자기 색깔 뚜렷한 배종옥이 어찌나 미웠던지 그녀가 나오는 장면 장면마다 어려운 대사를 집어 넣거나 표민수 PD에게 부탁해 카메라 앵글을 이상하게 잡게 하는 등의 소심한 '복수'를 감행했다고 한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던지 하루는 윤여정, 배종옥과 우연찮게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게 된 노희경이 다짜고짜 배종옥의 멱살을 잡으며 "연기 좀 똑바로 하고 작가 말 좀 들어! 이 여자야!" 라고 고함을 쳤다고. 재밌는 것은 뜬금없이 작가에게 멱살을 잡힌 배종옥이 화를 내기는 커녕 깔깔 대고 웃으면서 "알았어요, 작가님. 연기 잘 할게요." 라고 대꾸했다는 것이다.


이 이후로 배종옥에 대한 노희경의 분노는 신기하게도 말끔히 사라졌고 지금까지 [바보 같은 사랑][꽃보다 아름다워][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서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자랑하고 있다.그렇다면 이들과 같이 엘레베이터를 탔던 윤여정은 이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노희경이가 갑자기 확 달려들어서 배종옥이 목을 조르더라구. 어찌나 무섭던지. 그래놓고 하는 말이 연기 좀 잘해라니 얼마나 기막혀. 내가 나중에 노희경이한테 한 마디 했지. 연기 못하는 애들만 데려놓고 니 드라마 시키면 연쇄 살인나겠다고. 그 이후로 난 노희경이랑 드라마 하면 걔랑 같이 엘레베이터 안 타. 하하."


작가에게 직격탄 날린 김정은의 '한마디'

노희경과 배종옥처럼 싸우고 난 뒤 오히려 좋은 관계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가 더 많다. [루루공주]의 김정은과 권소연-이혜선 작가의 경우가 그렇다. [루루공주]를 찍을 당시 김정은은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와 상황 전개로 도무지 연기를 할 수 없는 지경" 이라며 "시청자들에게 부끄럽다" 는 요지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루루공주]에 대한 공개 비판 뒤 김정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이기 때문에 출연한다."고 말해 김정은의 작가 비판을 둘러 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배에 탄 식구를 매몰차게 비판할 수 있느냐는 반대의견부터 드라마가 산으로 가니 주인공으로서 할 말을 한 것 뿐 이라는 찬성의견까지 여러 의견이 쏟아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찌되었건 이 드라마는 20%가 넘는 시청률로 시작해 한 자릿수로 끝난 '유례없이' 망한 드라마가 됐고, 김정은에게는 지우고 싶은 드라마 그래피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내 캐릭터 돌려놔!" 고현정 vs 유동윤


김정은과는 결과가 다르긴 하지만 [대물]의 고현정과 유동윤 작가 역시 드라마 제작과정 내내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다. 중간에 교체 투입된 유동윤 작가를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고현정은 '서혜림' 캐릭터가 초반 설정과 다르게 흘러가자 시정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여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비록 [대물]은 20% 후반대의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그 과정에서 일어난 파열음은 고현정과 유동윤 작가 모두에게 대단한 스트레스였다.


그래서였을까. 그 해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은 유동윤 작가에게 이러한 말을 남긴다.


"작가님, 진짜 당신이 미워서 욕을 했겠습니까? 처음에 드라마 반응이 좋았는데, 갈수록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해서 그랬습니다. 아시죠?" 과연 대통령다운 쿨한 사과다.
 


작가와 배우의 사이가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드라마'라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다보면 각자의 의견이 있을 수 밖엔 없고, 때때로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의견 충돌이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어야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과정이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조민기와 정하연 작가의 반목은 아쉬운 마음이 크다.


[욕망의 불꽃]이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유종의 미를 거둔 마당에 이런 식의 소모적인 논쟁은 오히려 드라마를 즐겁게 시청한 시청자들에 대한 모독이고 결례다. 모쪼록 이번 사건이 잘 마무리 되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방향에서 수습되길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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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음 2011.03.31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씁쓸하네요..

  2. Favicon of https://cultpd.com BlogIcon EUN^^B 2011.03.31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피디로서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와 피디의 관계도 비슷합니다 ㅎㅎ

  3. 누노 2011.03.31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 블로거들 보면 그저 방송보고 리뷰쓰거나 뭔 사안에 대해 비난하기 바쁜데 이 포스팅은 사건을 계기로 몰랐던 사실을 재기사화 했네요...참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잘봤습니다..

  4. Favicon of https://peter0317.tistory.com BlogIcon 제로드™ 2011.03.31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와 배우간의 관계가 참 미묘하면서도 서로 대립될 소지가 많겠군요. 쪽대본이나 일주일에 두 편씩 방영되어야 하는 한국드라마의 현실이 녹록하지 만은 안은 듯 싶어요. 촬영관련 현장 인프라가 조금씩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5. hmm 2011.04.01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미나게 잘 읽었어요 노희경&배종옥 이야기는 재밌으면서도 왠지 멋진(?)사람들이군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호감도 쭉쭉 올라가네요 (원래 두분다 좋아해서 더 좋게 보인건가?)
    욕불은 방영초기에 저런얘기가 있었죠
    그때 작가가 '전혀 그런일없다 오해다'이런 반박기사 도 냈었던거 같은데(그 반박기사이후에 불화기사는 쏙들어갔었죠)
    그 변명은 거짓이었네요 정말 불화가 있긴 있었던듯하네요
    이미 끝난 드라마에 대해 얘기하는 조민기씨가 모양새가 안좋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괜한 얘기를 한 것 같진 않아요

  6. 앨리 2011.04.12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참 재밌고 알차네요^^
    잘 읽었어요. 작가와 배우와의 관계 어렵네요





한밤의 연예가 섹션이 준비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0선' 2편이다.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0선' 1편에 이어 <한밤의 연예가 섹션>이 선정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0선' 2편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있을까?



여러분들이 생각한 드라마가 있는지 확인하시면서 읽어보시길.



11. 별은 내 가슴에


1997년 3월 10일부터 1997년 4월 29일까지 방영. 이진석 연출, 김기호-이선미 극본. 최진실, 안재욱, 차인표 주연.


열한 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별은 내 가슴에] 다.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미니시리즈의 상징이 됐던 [별은 내 가슴에] 는 최진실 표 트렌디 드라마의 정점을 이룬 작품이기도 하다. 그 해 최진실은 이 작품으로 인해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고, MBC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최진실 뿐 아니라 드라마 자체가 워낙 인기가 있었기 때문에 '테리우스' 안재욱이 스타덤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캔디형 드라마가 봇물 터지듯 제작, 기획 되는 기현상도 일어났었다. 아직까지도 최진실과 안재욱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별은 내 가슴에] 가 나올 정도인 것을 보면 이 드라마가 얼마나 높은 인기를 얻었었는지 실감하게 된다.



12. 미스터 Q



 
1998년 5월 20일부터 1998년 7월 16일까지 방영. 장기홍 연출, 이희명 극본. 김희선, 김민종 주연.


열두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SBS [미스터 Q] 다. [컬러][프로포즈] 등으로 최진실에 이어 대한민국 신세대의 상징이 됐던 김희선이 터뜨린 초 대박작으로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김희선은 이 해 S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김희선 시대' 를 개막했다. 향후 3~4년간 대한민국 연예계는 'Only 김희선' 으로 점철된다.


[미스터 Q] 는 개발과 사람들이 고군분투 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을 절묘하게 포착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단순한 선악구도와 극명한 인간군상의 대립이 비 현실적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트렌디 드라마의 특성 상 이 정도면 아주 잘 만들어 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3. 목욕탕집 남자들




1995년 11월 18일부터 1996년 9월 1일까지 방영. 정을영 연출, 김수현 극본. 이순재, 강부자 주연.


열 세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KBS [목욕탕집 남자들] 이다. [사랑이 뭐길래] 로 대발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수현의 KBS 진출작으로서 초반 [사랑이 뭐길래] 와 구성이 비슷하다는 비판을 극복하고 KBS 주말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연 작품이다. 이순재, 강부자를 비롯한 중견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김희선, 김호진 등 신세대 스타들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부자는 이 드라마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 드라마에서 둘째 며느리로 출연했던 윤여정은 왕비병 걸린 아줌마 캐릭터를 절묘하게 소화해내며 제 2의 전성기를 열었고, 장용이 쓸쓸할 때마다 불렀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는 각종 가요 프로그램 순위권 차트를 휩쓸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우리집에 놀러와요~우리 집~" 으로 시작하는 이 드라마의 메인 OST 역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14. 그대 그리고 나




1997년 10월 11일부터 1998년 4월 26일까지 방영. 최종수 연출, 김정수 극본. 최불암, 최진실 주연.


열 네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그대 그리고 나] 다. 최고 시청률 62.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몰이를 했던 [그대 그리고 나] 는 MBC 주말드라마의 건재함을 알리는 동시에 MBC 사단이라고 불리는 최불암, 김혜자, 양택조, 박원숙, 이경진, 최진실, 박상원, 차인표, 김지영, 송승헌 등이 총출동 해 화제를 모았다. 최진실은 이 작품으로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그대 그리고 나] 는 훈훈한 가족애와 서로를 보다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요즘 유행하는 '막장 요소' 하나 없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는 점에서 수작 중의 수작이라 평가할만 한 작품이다. 최불암-박원숙-이경진-양택조가 이뤄낸 사각관계는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대가족에 시집간 며느리 최진실의 모습은 당시 여성들의 삶을 절묘하게 포착하며 공감대를 얻어내기도 했다.


15. 장희빈




1995년 2월 20일부터 1995년 9월 26일까지 방영. 이종수 연출, 임충 극본. 정선경, 김원희, 임호 주연.


열 다섯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SBS [장희빈] 이다. SBS가 개국 이후에 처음으로 만든 사극으로, 당시 '엉덩이가 예쁜 여자' 로 이름을 날리던 정선경이 처음으로 TV에 진출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털털하고 선머슴 같았던 김원희가 인현왕후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했고 임호 역시 좋은 연기를 펼치며 지금까지 '왕 전문 배우' 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장희빈은 아직까지도 매력적인 사극 소재로 남아있는데 최근 이병훈 감독이 숙빈 최씨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 [동이] 를 만든다고 하여 장희빈을 누가 연기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왕조 실록에서는 장희빈을 두고 "장희빈(嬪). 아명은 옥정, 본관은 인동. 효종 10년인 기해년 9월 19일, 한미한 중인이며 역관인 장형의 딸로 태어났다. 보잘것 없는 신분에서 몸을 일으켜 만민의 어미요, 지존의 짝인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었으나 인현왕후가 세상을 떠난 해, 숙종 27년 10월 10일 왕비를 저주한 죄로 자진하여 죽으니 그 때 장희빈의 나이 마흔셋이었다." 라고 적고 있다.


16. 여인천하




2001년 2월 5일부터 2002년 7월 22일까지 방영. 김재형 연출, 유동윤 극본. 강수연, 전인화, 도지원 주연.


열 여섯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SBS [여인천하] 다.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 뿐 아니라 "뭬야?" "니년이 정녕 단매에 죽고 싶은 것이더냐?" 같은 유행어도 만들어 낸 작품이다. 워낙 높은 인기탓에 패러디도 많았고, 화제성도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강수연과 전인화는 이 드라마로 그 해 SBS 연기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허나 이 작품에서 더욱 빛났던 사람은 강수연과 전인화가 아니라 '경빈 박씨' 를 소름끼치게 연기했던 도지원이라고 할 것이다. 지나치게 연장 방송을 하는 탓에 경쟁작에게 뒷덜미를 잡힐뻔한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도지원이 연기했던 경빈 박씨의 죽음으로 인해 시청자 층을 결집했던 [여인천하] 는 끝날때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순항했다.



17. 다모




2003년 7월 28일부터 2003년 9월 9일까지 방영. 이재규 연출, 정형수 극본. 하지원, 이서진 주연.


열 일곱번째로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다모]] 다. 본격적인 드라마 '폐인' 시대를 만들었던 [다모] 는 서정적인 스토리 라인과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린 작품으로 기억된다. 상당히 독특한 감성을 지닌 작품이라 세상이 뒤집어 질 만한 시청률을 내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그 해 MBC 드라마 중 [대장금] 과 함께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라는 대사는 아직까지도 명 대사로 손 꼽힐 정도로 [다모] 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으며, 이명세의 영화 [형사] 는 이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따 제작됐다. 시청률과 상관 없이 매니아 층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인지 DVD 판매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갖가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8. 네 멋대로 해라




2002년 7월 3일부터 2002년 9월 5일까지 방영. 박성수 연출, 인정옥 극본. 양동근, 이나영 주연.


열 여덟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MBC [네 멋대로 해라] 다. 오랜 기간 히트작을 배출했던 박성수 감독과 독특한 감수성으로 무장한 작가 인정옥이 만들어 낸 걸작으로 탄탄한 마니아 층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아주 괜찮은 작품으로 꼽힐 정도로 작품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네 멋대로 해라] 에서 박성수 PD는 기존 양동근, 이나영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전복시킴으로써 그들을 진정한 배우로 완성시켰다. 코믹했던 양동근에게는 진지함과 우울함이라는 극단적 감정을 뽑아냈고, CF로 형상화 되어있던 이나영에게는 지극히 인간미 있는 캐릭터성을 부여했던 것이다. [네 멋대로 해라] 가 지금까지도 걸출한 작품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데에는 배우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박성수의 창조성과 그 이면을 제대로 살려낸 노련함에 힘입은 바 컸다.


 
19. 꽃보다 아름다워




2004년 1월 1일부터 2004년 4월 14일까지 방영.
 김철규 연출, 노희경 극본. 고두심, 주현, 배종옥 주연.


열 아홈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KBS [꽃보다 아름다워] 다. 고두심의 명품 연기가 빛을 발했던 이 작품은 시청률로 재단할 수 없을만큼 가슴 뭉클한 감동과 훈훈한 인간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서민들의 애환과 삶의 결을 절묘하게 포착하며 TV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네 삶' 을 이야기 했던 [꽃보다 아름다워] 는 진정 이 시대 드라마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보여준 작품이다.


특히 이 드라마로 KBS 연기대상을 받은 고두심의 위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오빠의 학업일을 돕는다는 핑계로 제주도에서 도망치듯 서울로 올라온 한 소녀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어머니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다. [전원일기] 에서 김혜자를 끔찍이도 모시던 고두심은 세월이 지나 [목욕탕집 남자들] 에서 세 딸을 거느린 어머니가 됐고, 결국엔 [꽃 보다 아름다워] 에서 가슴에 빨간 약을 바르는 희생과 인고의 어머니가 됐다. 마치 한 여성의 성장기를 보는 것처럼 고두심은 그렇게 진짜 엄마가 됐다.


방송 3사에서 모두 연기대상을 받은 유일무이한 배우이자 [한강수 타령] 과 [꽃 보다 아름다워] 로 두 방송사에서 동시에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고두심의 업적은 그대로 한국에서 여배우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예가 됐다. 고두심은 '배우 고두심' 이기 때문에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끝끝내 배우로 남아있었기에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다. 그것은 몇 몇 작품의 실패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고두심의 존재감이다.



20. 그들이 사는 세상




2008년 10월 27일부터 2008년 12월 16일까지 방영. 표민수 연출, 노희경 극본. 송혜교, 현빈 주연.


스무번째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는 KBS [그들이 사는 세상] 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은 개인적으로 매우 특별하게 기억되는 작품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은 끝날 때까지 5~6%의 시청률만을 맴돈, 전형적으로 '실패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 드라마를 둘러 싼 찬사는 끊이지 않는다. 마치 공식같다. 아니, 편견이라고 해야할까. '노희경 드라마는 재미 없는 드라마, 노희경 드라마는 시청률 안 나오는 드라마, 하지만 노희경 드라마는 정말 잘 만든 드라마' 라는 것이.


[그들이 사는 세상] 은 충분히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이야기 진행이 다소 빨랐고, 등장인물이 많아서 다양한 이야기가 얽혀 돌아갔긴 했지만 중심은 제대로 잡혀있었다. 배경과 캐릭터가 확실하고 스토리의 생동가도 박수 칠 만 하다. 여기에 인간의 성장과 사랑이 동시에 담겨있으며, 갈등과 눈물조차도 한 순간 지나가는 고뇌까지도 이야기한다. 첫사랑의 달콤함과 농익은 사랑의 완숙함이, 상대방을 바라보는 그윽한 눈빛 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느껴지는 드라마다. [그들이 사는 세상] 은.


그러나 [그들이 사는 세상] 은 예사 트렌디 드라마가 품어내는 보편성, 드라마 얼개가 지니고 있는 상투성과 통속성을 배반했다. "통속, 신파, 유치찬란" 한 트렌디 드라마의 '트렌디함' 을 부정한 [그들이 사는 세상] 은 사실 겉으로만 트렌디 드라마였을 뿐, 속으로는 여전히 삶을 관조하는 노희경 특유의 색깔이 강하게 남아있다. 그렇기에 [그들이 사는 세상] 이 이만큼 잘 만들어진 것도 노희경 덕택이지만, 이만큼 시청률이 안 나오는 것도 노희경 때문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은 사실 예사 작가들이 썼다면 훨씬 시청률이 잘 나왔을 작품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도가 텄다시피한 송혜교에게 [풀하우스] 만큼의 캐릭터와 에피소드만 주었어도 기본이 20~30%은 금방일테니까. 다만, 그러했다면 [그들이 사는 세상] 은 캐릭터 하나하나를 보듬고 어루만지며 삶의 결을 녹여내는 드라마로 남아 있지는 못했을 것읻. 그래서 [그들이 사는 세상] 은 '저주 받은 걸작' 이다. 노희경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명품과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지만 결코 그에 상응하는 시청률은 기록하지 못하는, '노희경 드라마' 라는 이름의 걸작말이다. 


노희경 같은 작가는 한국 드라마계에 있어 꼭 필요한 존재다. 그녀의 존재야말로 시청률로 가늠되지 않는 드라마적 감성을 가장 잘 대변하는 상징적 표상이기 때문이다. 허나, [그사세] 로 시작 되었을 법한 '노희경' 과 '대중' 과의 화해는 어서 빨리 이루어졌으면 한다. 무거운 주제의식과 삶에 대한 관망을 그대로 드라마에 드러내기 보다는 에둘러 표현하는 영악함을 노희경에게 기대하는 것은 스스로 "고지식한 사람" 이라는 그녀에게 너무 과한 부탁일까.


아울러 현빈-송혜교 커플의 열애설로 다시 한 번 주목받은 이 작품이 사람들에게 재평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노희경이라는 작가가 얼마나 재미난 작가인지를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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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09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드라마들... 다 생각나네요. 케이블채널같은 곳에서 이런 것들 다시 방영 안해주나요? 다음 드라마들도 궁금해요~ 계속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MBC 주말드라마가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를 들고 나왔다.


채림, 엄기준, 김승수, 김정화, 최다니엘 뿐 아니라 정애리, 천호진, 강부자, 김해숙, 이한위까지 대한민국 대표 연기자들을 포진한 MBC 새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 는 첫 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진행을 선 보였다.


게다가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바로 '밝은 분위기' 였다.


그야말로 주말드라마다운 주말드라마였다.




사실 주말드라마하면 KBS 주말드라마를 빼 놓을 수 없다.


[딸부잣집] 으로 시작해 [젊은이의 양지][목욕탕집 남자들][첫사랑][파랑새는 있다][아씨][야망의 전설][종이학][유정][사랑하세요][꼭지][태양은 가득히][푸른 안개][내사랑 누굴까][저 푸른 초원 위에][보디가드][진주목걸이][애정의 조건][부모님 전상서][슬픔이여 안녕][소문난 칠공주][행복한 여자][며느리 전성시대][엄마가 뿔났다][내 사랑 금지옥엽] 까지.


근 20년 가까이 주말드라마 '왕좌' 를 놓치지 않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는 대한민국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일까. KBS 주말드라마는 아무리 재미가 없어도 시청률 20%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고정 시청자층이 확실한 편이다. 어떻게 보면 드라마 작가로서 KBS 8시대는 탐날만한 시간대다. 지금 방송 되고 있는 [내 사랑 금지옥엽] 을 봐도 그렇다.


그러나 최근 KBS 주말드라마는 치정과 집착이 뒤섞여 가족 드라마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표류하고 있다. [애정의 조건][소문난 칠공주] 도 그런 편이었지만 [내 사랑 금지옥엽] 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극단적 상황과 에피소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재미있지' 못하다는데 있다. 완급 조절이 전혀 없고 끝까지 심각함으로 극을 이끌어가다 보니 이 드라마가 과연 주말드라마 맞나 싶을 정도다.


주말드라마라고 하면 적어도 소소한 서민들의 이야기와 일상의 결을 예리하고 섬세하게 포착하는 통찰이 있어야 하는데 [내 사랑 금지옥엽] 에는 그러한 것이 거의 없다. 전작인 [엄마가 뿔났다] 가 60대 주부의 삶을 애정 가득한 모습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했던 것에 반하면 더욱 형편이 없다. [엄마가 뿔났다]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예의는 지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볼 드라마라면 말이다.


그런데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 는 주말드라마로서의 미덕을 흠뻑 갖추며 적어도 [내 사랑 금지옥엽] 보다는 훨씬 가족 드라마다운 면모를 띄고 있다. 거기에 적절한 애정 라인과 코믹과 로맨스를 적당히 버무리는 작가의 완급 조절도 박수를 쳐 줄만 하다. KBS 주말드라마 특유의 개성을 MBC 주말드라마가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극단적인 상황 설정보다는 상식 수준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소소한 대화들, 다소 극적이지만 추하기 보다는 동정과 연민을 느끼게 하는 중년의 로맨스, 귀엽고 사랑스러운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이 수려하게 그려진 가운데 [잘했군 잘했어] 는 드라마 곳곳에 드라마틱함과 리얼리티를 반반씩 섞어 놓으며 이야기를 물 흐르듯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극을 이끌어나가는 필력이 확실하고 필력을 받혀주는 연출력까지 빛을 발하면서 [잘했군 잘했어] 의 첫 회는 안일한 [내 사랑 금지옥엽] 을 부끄럽게 할 정도로 뛰어났다. 앞으로 이끌어 나갈 이야기들의 복선을 하나하나 깔아 놓은 가운데 시종일관 유머와 밝은 이미지를 놓치지 않는 시도에는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


이 뿐인가. 드라마 전반에 포진한 배우들에게는 믿음을 넘어서 맹신에 가까운 신뢰가 형성된다.


이미 미씨 탤런트로서 자신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할 줄 아는 채림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채림만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있고 [그사세] 에서 재평가 받은 엄기준은 이번엔 능글거리지만 은근한 순정파의 유쾌함을 덧 입었다. 여기에 언제나 평균 이상하는 김승수와 젊은 연기자로서 자기 입지를 확실히 한 김정화, 말이 필요없는 중견 배우 정애리, 김해숙, 강부자, 이한위, 천호진 등이 가세하면서 [잘했군 잘했어] 의 진용은 KBS를 가볍게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다.


[잘했군 잘했어] 는 MBC 주말드라마의 '부활' 을 선언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적어도 이 드라마에는 서민들의 삶이, 인간에 대한 애정이, 사랑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삶과 사랑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더 성숙해질지는 지켜 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첫 회만큼의 감성만 간직한다면 [잘했군 잘했어] 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KBS 주말드라마여 긴장해라. 그리고 반성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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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yb.tistory.com BlogIcon 메뷔 2009.03.15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전반에 포진한 배우들에게는 믿음을 넘어서 맹신에 가까운 신뢰가 형성된다. 여기서 완전 공감이네요.
    요즘 KBS 주말극은 좀 뭐라 그러지, 너무 극단적이라서 지저분하기까지 하더군요.
    MBC가 다시 주말극의 왕좌를 거머쥘 기회가 요번에 왠지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2. ... 2009.03.15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내 사랑 금지옥엽을 초반에 보다가 짜증나서 완전히 안본사람인데요.. .. 잘했군 잘했어도 그닥 밝은 내용은 아닌걸로 알고있어요.. 채림이 아마 미혼모였나;;; 아니면 사랑에 큰 상처를 받은 설정이고.. 엄기준 모친역의 정애리는 불륜을 저지르며 김승수인가..아무튼 나머지 남자 한 명도 약혼녀 배신하고 옛사랑인 채림한테 마음주는 걸로 알고있는데..^^;; 아무튼 어제 첫회는 금지옥엽 초반부와 그리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금지옥엽도 초반부엔 적절히 웃음과 가족애도 그리지않았나요?ㅋㅋ 저는 보리가 보쌈집에서 구박받을때부터 안봐서 이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지만..ㅋㅋ

  3. 겨자알 2009.03.15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사에서 뭐 받으셨남?막장 코드 잔뜩 들어간 드라마 한회 보고 칭찬일색?
    금지옥엽 보는데 개념있더만..
    무거운거 싫다면 할말없지만..

  4. .......!!! 2009.03.15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지 재밌던데요?
    재미없으면 그시청율 나울까요?

  5. 내사랑 똥깨 2009.03.16 0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재밌더만,,,^^요즘 그거보는 낙에 사는데..ㅋㅋ

  6. 읏기시네.. 2009.03.16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했군 보다 졸려서 잤다는..
    졸린거 좋아하시나 보죠?
    게다가 엄기준 전혀 안귀엽거덩~~

    • 구경꾼 2009.04.18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도 웃기시네요
      님이 졸리면 남들도 다 졸리고..
      님이 엄기준 안 귀여우면 남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나요?
      온라인이라고 반말 찍찍하는 꼴부터가 참 웃깁니다
      원글이 본인생각과 다르다면 그 점만 비판을 하던지
      지적을 하던지 하세요 ㅉㅉ

  7. 저도 잘했군잘했어 재밌던데요? 2009.03.16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그제 보고 그 분위기나 연출력에 느낌 좋았습니다^^

  8. 송아지. 2009.03.16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던데요.
    짜증도 나지만..결말 진짜 궁금해..

  9. 윤아.. 2009.03.17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사랑 우리 엄마 할머니 광팬이라 보는데 결말 진짜 궁금해요..
    ..
    절했군은..엄기준 좋아해서 보려고 했는데..애들이 엄청 지루하다고 해서..별로..채림은 예쁘게 나온다고 하구..암튼..내사랑 끝나야 볼것 같은뎅~~....

  10. 금지옥엽 2009.03.20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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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fnfn 2009.03.24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했군이 가족드라마?
    개족보들마더구만.
    딸이 미혼모도 모자라 아들까지 혼전에 자식 하나달고 나타났더구만..
    그야말로 가족 파괴하는 개막장 이더구만..
    요새 드라마들 미쳤어..

  12. 훌라 2009.03.28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했군 잘했어 잔잔해서 좋아요~ 금지옥엽, 그시간대 볼거 없고 이태란 연기 믿을 만해서 초반에 봤었는데,
    초반에는 전설부인이 쌩쑈하고, 인자한척하면서 아이를 데려가려는 철철히 보수적인 아버지에,갈수록 짜증나더군요.
    솔직히 전설과 눈맞은 것부터가 어이 없습니다. 사내에서 티격태격하다가 눈맞으면 다결혼하게요? 현실성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싫은 건 머리아픈 극 전개입니다. 신호?신오? 여튼 보리랑 이루어 지면 깔끔하게 이루어지던가 중간에 다른 불쌍한 두사람 끼워놓고 뭐하자는 건지, 두 사람은 지금까지 헛일 한것밖에 더있나요? 물론 사랑이 자기맘대로 되는게 아니라 쳐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잘했군 잘했어가 초반이라서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잘했군 잘했어도 적어도 어쩔 수 없이 보지는 않습니다.
    주인공이 미혼모라는 설정, 막장이라고요? 별로, 미혼모가 뭐어쨌다고 선정적이니 막장이니 합니까? 제대로 보기나 했나요? 혼전에 자식, 뭐요. 책임지겠다는데, 책임안지는 문제지 가족파괴요? 물론 가족파괴라고 볼수도 있겠죠. 그 집안 자식들, 부인들의 상처요. 그럼 개인의 파괴는요? 그 사람도 살아 볼려고 빌고 숙이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반응 없다잖아요. 그래서 질렸다는데 뭐 어떻게요. 자식? 다 컸잖아요. 사정 이해핼 줄수 있잖아요. 인생을 자식 위해서만 살아 갑니까?
    같이 사느니, 차라리 헤어져서 둘다 속편하게 사는게 옳다고 봅니다.

  13. 시원 2009.04.04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애딸린 미혼들...어떻게 살아갈지 관심가네요
    얼마전까지도 쉬쉬 비밀지키며 큰일날 설정인데 요즘은 드라마 마다
    가족관계 복잡해요 그러나 자기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포기하지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애잔하네요 꼭 큰 잘못이 없어도 잘못되기도하는게
    인생인데 그걸 바로잡아 나가는게 용기있는 적극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요

  14. shit i am local girl 2009.04.21 0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잘했군 잘했어의 밝은 분위기 넘 좋아요.
    그리고 미혼모 정체성, 부모 정체성, 가족 정체성, 중년 정체성, 완소남 정체성, 내 아들은 무조건 잘나야 정체성 등등에 마구잡이로 질문을 던지는 듯한 캐릭터 설정에 캐반함.
    채림이랑 호야 엄마랑 둗 다 미혼모인데 어쩜 그리 자세가 다른지..
    그리고 정애리랑 천호진 사랑은 (천호진이 아직 약간 의심스럽긴 하지만) 왜 손에 땀을 쥐고 눈에 눈물 고이면서 응원하게 되더란지... ㅎㅎ
    정말 재밌어요. 그리고 여자라 그런지 난 무조건 엄기준식 순정파에도 마음이 가더라. 흑. (현실엔 진정 없는거뉘~~)

  15. Favicon of http://commentdevenirriche.blog4ever.com/blog/lire-article-498118-2735725-comm.. BlogIcon Thuy 2012.01.17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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