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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8 [무도] 박명수의 한예슬 디스 vs 김태호의 오세훈 디스, 깨알같은 디스 대결! (2)



[무한도전] 소지섭 리턴즈가 또 한 번 빵 터뜨렸다.


[무모한 도전] 때의 형식으로 돌아가 각종 게임을 진행했던 '소지섭 리턴즈'는 여러 멤버들의 캐릭터가 잘 살아나며 날 것 그대로의 웃음을 전달했다.


그러나 오히려 '소지섭 리턴즈'의 백미는 따로 있었다.


바로 박명수의 '한예슬 디스'와 김태호의 '오세훈 디스' 였다. 한 마디로 깨알 같은 디스 대결, 속 시원한 사회풍자였다.


예상치 못한 '펀치'를 먼저 날린 것은 박명수였다. 예상치 못했던 것은 물론 너무나 과감해서 소지섭 뿐 아니라 멤버들,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랄 정도였다. 사건은 소지섭의 막간 인터뷰부터 시작됐다. 영화계 쪽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물어보던 중 노홍철이 "준하형이랑 명수형이 멱살 잡고 싸우는 것처럼, 영화 쪽에서도 뭐 송승헌씨랑 싸웠다던가" 하며 은근히 폭로를 유도한 것이다.


소지섭이 "그런 일은 전혀 없다."고 대답한 순간 박명수의 입에서 폭풍 같은 '한예슬 디스' 발언이 터져 나왔다.
 

"그럼 감독하고 사이가 안 좋아서 갑자기 미국에 갔다거나..." ! 지난 한 주간 연예가를 들썩거리게 만든 한예슬의 촬영거부 사건을 정면에서 거론한 것이다. 박명수의 발언이 나오자마자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런 말을 왜 해!" 하며 그를 타박했고, 박명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아니, 예를 든거 아닙니까!" 하며 반발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처럼 자칫 위험할 수도 있었던 박명수의 한예슬 디스 발언은 박명수 특유의 안하무인 캐릭터를 통해 유머로 승화됐다. 이는 박명수가 아니고선 누구도 할 수 없는 발언이었단 점에서 대단히 신선하고 파격적이었다. 적어도 개그 소재에 '신성 불가침'은 없다는 걸 그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거칠 것 없고, 남 눈치 보지 않는 박명수 캐릭터의 과감성이 [무한도전]에 의외성의 날개를 달아준 셈이 됐다.
 

게다가 박명수의 갑작스런 '한예슬 디스'를 아무런 제재 없이 방송에 그대로 내보낸 [무한도전] 제작진들 역시 놀랍다. 아마 다른 프로그램들이었다면 십중팔구 편집을 했을텐데 [무한도전]은 오히려 이를 적극적인 유머코드로 활용하는 수완을 보여줬다. 괜히 [무한도전]을 '국민예능'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이 정도 센스와 유려함은 있어야 국민예능의 자격이 있다.


특히 김태호 PD는 화룡점정 격으로 자막에 '주어 없음'이라는 단서까지 달아 유머러스함과 풍자성을 배가시켰다. 적어도 김태호 PD 입장에서 봤을 때 박명수의 한예슬 발언은 문제 발언이라기 보다는 시의성을 적절히 포함시킬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소스였던 셈이다. 박명수의 토스와 김태호 PD의 블로킹으로 '한예슬 디스'는 예상보다 훨씬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재밌는 것은 '소지섭 리턴즈'에서 박명수의 한예슬 디스 뿐 아니라 김태호 PD의 '오세훈-홍준표 디스'도 존재했단 사실이다. 이 오세훈 디스는 파죽의 14연승을 하고서도 유재석의 계략 때문에 박명수가 물에 빠지게 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그 상황을 빗대 김태호 PD는 "이렇게 되면...유반장이 사실상 승자!" 라며 깨알같은 사회 풍자 자막을 시도했다. 지난 한 주간 정계를 뒤흔들었던 서울특별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 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투표율 25.7%면 오세훈 시장이 사실상 승리한 것" 이라고 발언한 것을 비꼰 것이다. 홍준표 대표 발언 이 후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사실상 패러디' 열풍에 [무한도전]도 합류한 셈이다.


말 그대로 통쾌한 디스, 시원한 사회 풍자였다. [무한도전] '소지섭 리턴즈'야말로 깨알같은 웃음 뿐 아니라 굵직굵직한 사회 이슈들을 과감 솔직하게 해학적으로 풀어낸, 가장 [무한도전] 다운 에피소드였다.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촘촘하게 양질의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의 재주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무한도전]의 가장 큰 장점은 시의적절한 사회적 문제를 유머로 다듬어 내고, 그것을 상황극으로 포장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웃음을 전달해 낸다는 것이다. 오늘은 박명수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김태호 PD 역시 아주 세련된 방식으로 방송을 편집해 내보냈다. 과연 6년여간 방송가를 종횡무진한 [무한도전]의 저력이라 할 만 하다.


2011년 들어 [무한도전]은 강약을 조절해가며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웃음을 전달해주고 있다. 그들의 열정이 식지 않기를, 그들의 진화가 멈추지 않기를, 그들의 도전이 영원히 계속되기를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시청자 입장에서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 이번 박명수와 김태호 PD의 '디스 대결', 정말 최고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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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9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고갑니당~!!

  2. Favicon of http://www.naver.cafe.com BlogIcon 123 2011.08.29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래서 곽뇌물현이 뇌물받고 오세훈이 2006년에 악을써서 만든 선거법에 의해 끝장나게 생겻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심한 좌빨들은 참 ㅋㅋㅋㅋㅋㅋ사실상 승리는 오세훈 ㅋㅋㅋ 좌빨피디 졷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