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게 있어서 이미지는 중요하다. 특히나 여성연예인라면 이미지에 흠집이 나면 활동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여자 연예인들의 탈선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우리나라가 연예인들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잘못을 하고도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모습에는 실망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가수 2ne1의 멤버 박봄은 무려 검찰에서 마약 복용혐의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구속수사가 원칙인 마약 사건을 두고 기소유예가 이루어지고 마약류를 젤리에 숨겨서 들여오는 정황이 밝혀졌음에도 가벼운 처벌도 받지 않는등, 4년 전 일이라고는 하지만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정황들이 벌어졌다. 더군다나 이 일은 무려 4년동안이나 묻혀있었다. 얼핏 쉽게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조용한 사건이다.

 

 

허나 그에대한 해명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박봄은 사건이 터진이후에도 편집 없이 예능 <룸메이트>에 등장했으며 일본으로 출국해 스케줄을 모두 소하하고 YG 콘서트에 등장하며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쯤되면 개인 차원이 아니라 소속사차원의 문제로 번진다. 소속가수에 대한 책임감이나 도덕성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오직 해명에만 급급하고 그 해명이 통하지 않게 된 지금역시 아무런 반응없이 활동을 이어나가는 행태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소속사 차원에서 소속 연예인의 스캔들을 덮기 위해 움직였고, 그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행태에 많은 대중들은 더욱 실망감을 느꼈다.

 

 

또다른 사건도 있었다. 톱스타 S양의 탈세 사건이 기사화 된 것이다. 다른 연예인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과는 달리 유독 S양의 실명은 조심스럽게 다뤄졌다. 이름은 밝혀지지 않은 채, 송씨라는 최소한의 정보만이 주어졌다. 허나 실명이 밝혀졌다고 해서 그의 정체마저 밝혀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132억을 벌 정도의 톱스타 송씨는 그다지 많지 않은 까닭에 네티즌들은 그의 정체를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었다. 결국 그가 송혜교라는 사실은 누가 봐도 불을 보듯 뻔했고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송혜교라는 실명을 사용한 기사도 떴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의 대응 방식이다. 탈세라는 심각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에 감안하면 파급력이 너무나도 약하다. 실명이 어렵게 밝혀진 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큰 사건임에도 불구 검색어 순위에서 조차 그의 이름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탈세보다 화보나 친분이 있는 다른 드라마 촬영 현장 방문 기사가 먼저 쏟아진다. 결국 탈세라는 엄청난 사태를 일으키고도 언론에 이름조차 제대로 오르내리지 않는 모습은 언론 통제로까지 비춰졌다.

 

 

 

심지어 송혜교는 성실 납세자로 3년간 세무조사를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사실마저 드러났다. 3년동안 계획적인 탈세를 감행했다는 사실은 송혜교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남겼다. 그동안 뛰어난 외모와 더불어 성실하고 뒤에서 선행하는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톱스타이기에 송혜교의 이런 행보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정당한 해명과 사과, 그리고 재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면 비난은 있을지언정 그가 대중으로부터 이미지 회복을 꾀할 여지가 있었을 텐데 언론마저 통제하며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급급한 모습에 그의 이미지는 오히려 더 암흑속에 갇히고 말았다. 뭔가 꺼림칙하고 뒤가 구린 구석이 있는 느낌마저 남기며 그의 탈세 혐의역시, 논란을 최소화 시키는 억제 속에서 암흑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다. 톱스타 H양의 동생의 괴롭힘으로 병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음에도 기사가 화제는커녕 기사화마저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물론 톱스타 H양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안은 아니지만 톱스타 가족의 사건이라는 점 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될만한 사건이다. 더군다나 군대 내의 잇따른 괴롭힘으로 피해를 입은 병사들의 사연이 화제가 되는 지금, 화제가 되기 충분한 H양의 가족 이야기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다.

 

 

 

톱스타 H양 측에서 이런 기사가 달가울리는 없지만 이미지를 위해서 진실을 막고 숨기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게 봐줄 수 없다. 아무리 H양의 잘못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단순히 이미지를 위해 사건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 사건은 급기야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재조명이 될 예정이다. 시사 프로그램까지 손을 댈 정도의 큰 사건이 이렇게까지 조용한 것은 분명 뭔가 미심쩍은 찝찝함을 남긴다. 가족의 일은 연예인과 상관이 없다고는 하나,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데 연예인이 앞장을 섰다는 사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해 한 사람의 목숨마저 쉽게 다루어지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결코 긍정적인 모습이 아니다.

 

 

 

여배우들의 이미지 관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잘못된 방식으로 이미지 관리를 하는 행태는 오히려 그들에게 마이너스다. 명백한 죄를 저질렀으면 그에 따른 대중들의 질책과 충고도 받아들이는 것이 연예인의 숙명이다. 항상 고결하고 도덕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인간이지만 잘못을 했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느냐, 아니면 순간의 회피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느냐는 다른 문제다. 자신의 이미지 보다는 자신이나 가족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훨씬 더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여배우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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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의 마약밀수 혐의가 ‘입건유예’로 처리된 후, 4년이 흐른 지금에서야 의혹이 불거졌다. ‘마약’이라는 민감한 사안이기에 마녀사냥이 되거나 잘못된 정보로 대중을 호도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박봄의 논란이 지속되자 YG는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박봄의 약은 우울증에 치료된 약이며 합법적으로 처방을 받았고 마약인지도 인지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

 

 

YG의 해명을 듣고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암페타민’이라는 약에 대한 낯설음도 그 해명을 믿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이유였다. 죽은 친구에 대한 상처를 간직한 박봄의 우울증 때문이라는 해명은 오히려 동정여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그 증거로 박봄의 친구의 죽음이 보도된 신문을 기사화한 매체도 있었다.

 

그러나 그 해명들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YG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신문 속 죽음을 맞이한 소녀는 박봄과 나이와 학교,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팀 자체가 아예 달라 친구일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뿐이 아니었다. 마약임을 인지하고 있지 않았다던 박봄은 젤리에 암페타민을 숨겨오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일주일만에 세알 정도로 경미한 복용이라던 주장은 18일날 박봄의 조모로부터 상자를 받아 19일 날 까지 세알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지며 하루만에 세알을 복용한 정황마저 드러났다.

 

 

더군다나 미국에서도 암페타민은 약물남용위험도 2급으로 구분, 엄격히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에서도 82정으로 대량 처방이 쉽게 내려지지 않을뿐더러 처방시 본인의 신분증과 본인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 약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또다른 국면을 맞았다.

 

 

이에 양현석의 해명이 오히려 박봄의 마약 복용사실을 인정하는 꼴이 되었다. 상습적으로 몇 년동안 암페타민을 복용했다던 양현석의 주장과 82정의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점등은 박봄이 암페타민에 중독되었을 가능성마저 암시하는 것이었다. 사실이 밝혀지자 양현석의 해명은 ‘사실’에 기반하기 보다는 ‘어떤 부모가 자식에게 마약을 주겠느냐’ ‘친구의 죽음으로 우울증이 심했다’는 식의 ‘감성팔이’에 지나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마약류를 처방받을 정도의 심각한 우울증이라면 연예 활동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 박봄은 최근까지 <룸메이트>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예활동을 보였다. ADHD등에는 간혹 처방이 내려지기도 하지만 우울증에는 암페타민 처방이 내려지기 힘들다는 의사의 증언도 이어졌다. 또한 같은 ‘치료 목적' 이었다는 삼성 직원이 비슷한 사건으로 입건 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박봄의 특혜의혹은 짙어만 갔다.

 

 

이쯤되면 조용히 덮고 넘어갈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입건유예가 내려지기까지 윗선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의혹마저 기사화되었다. ‘지금에서야 박봄의 암페타민 복용사실을 알았다’는 양현석의 말과는 달리, 처음부터 소속사차원의 대응과 입막음이 있지 않았느냐 하는 의혹이 일기 충분한 시점이다.

 

 

 

그러나 2ne1은 물론, 박봄의 활동에도 제제가 가해지지 않았다. 출연중인 <룸메이트>에서도 ‘촬영 불참’이라는 이야기는 들렸을지언정 하차한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문제가 제기된 후에도 박봄의 분량은 편집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PD역시 “아직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박봄의 하차를 일축했다. 결국은 ‘하차’라는 말로 박봄의 문제를 상기시키지 않고 조용히 처리하려는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음주운전이나 도박 혐의가 있는 연예인들도 자숙을 하고 대중들의 기대를 배반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박봄은 ‘마약’이라는 심각한 사안을 두고도 버젓이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박봄은 기회를 틈 타 일본으로 콘서트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하였다. 마약 밀수 혐의가 완벽하게 해명되지 않은 가운데 참으로 대담한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이는 마약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아무 것도 아니게 만들려는 소속사의 계획이다.

 

 

실제로 일부 박봄의 팬들은 여전히 박봄을 옹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 박봄의 마약밀수 사실을 부정하기 힘든 정황증거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는 것은 결코 조용히 보아 넘길 수 없는 일이다.

 

 

 

소속사는 정말 박봄을 위한다면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일이 아니다. 박봄 때문에 마약에 대한 인식마저 바꾸는 팬들을 생각할 시점이고 만에 하나라도 박봄의 마약 중독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YG는 이 모든 상황에 입을 다물고 있다. 정말 소속 가수를 위하는 길은 모든 것을 덮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잘못을 확실히 꾸짖고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주는 것이 그들이 지향해야 할 점이다. 단순히 사건을 축소 은폐 시키는 것은 엄연한 범죄며 불공정한 특혜다. 그정도로 우울증이 심각하다면 우울증을 먼저 치료해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암페타민이라는 심각한 약물의 복용을 멈추게 해야 한다. 수년동안 암페타민을 복용했다는 양현석의 말은 그래서 오히려 무책임하게 들린다. 법적인 처벌이 능사는 아니더라도 잘못된 행동에 대한 확실한 제제는 가해져야 하는 것이다.

 

 

YG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의혹을 씻기 위해서는 감성적인 해명이 아닌,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깨끗하다는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 그래도 의혹이 풀리지 않는다면 소속가수를 위해서라도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모두 중단시키고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맞다. YG가 지금처럼 무대뽀 정신을 무장하여 2ne1의 활동을 지속시킬 시, YG는 온갖 비리와 특혜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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