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에게 있어서 외모란 포기할 수 없는 부분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다. 출중한 미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마저 평범한 사람으로 전락하는 곳이 바로 연예계이기 때문이다. 더 나은 미모는 곧 더 나은 경쟁력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에게 얼굴을 내보여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성형이나 시술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유혹일 수 있다. 


 물론 성형으로 더 나은 외모를 가지고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때때로 너무 변해 버린 얼굴은 대중에게 찬탄의 대상이기 보다는 낯선 어색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이번 MBC 드라마 대상에서 이유리가 나타났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바로 그러했다. 이유리라는 것은 알아보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예전 얼굴이 아닌 그녀의 얼굴에서 이질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MBC는 연예대상부터 연기대상에 이르기까지 작품에 시상을 하는 룰을 새로 만들었다. 연기대상의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가 대체 누가 그 해 가장 그 방송사를 빛낸 연기를 했는가에 관한 것임을 생각해 본다면 흥미가 떨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수상 결과가 뻔해서, 혹은 뚜렷이 인상에 남는 연기가 적어서 선택한 초강수겠지만 이것은 무리수였다고 말하고 싶다. 연예대상이나 연기대상이 가뜩이나 퍼주기식 수상 남발로 비난을 받고 있는 와중에 대상을 한 작품에 수상한다는 것은 긴장감도 떨어지는 일일 뿐더러 뭔가 그 의미도 퇴색되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 


  이런 긴장감 떨어지는 작품에의 대상 수상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은 바로 이유리의 얼굴에 있었다. 이유리는 포토월에 설 때 부터 오똑 솟은 코로 이유리임을 한눈에 알아보는데 시간이 걸리게 했다. 점차 시간이 지나자 이유리의 예전 모습이 보이기는 했지만 이유리의 달라져 버린 얼굴은 깜짝 놀랄 만한 것이었다.


 물론 여전히 이유리는 아름다웠다. 하지만 뭔가 이유리답지 않은 모습에서 실망감을 감출 길이 없었다. 이유리는 예전부터 예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이유리의 외모가 인정받은 이유는 단지 예쁜 것 만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뚜렷이 간직한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다소 천편일률적인 얼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유리의 개성을 간직한 얼굴은 단점이라기 보다는 장점이었다.


 오히려 이유리는 외모에 비해서 성공하지 못한 연예인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이유리가 커리어를 쌓는 방식의 문제였지 이유리의 외모 때문은 아니었다. 이유리는 궁같은 트렌디한 드라마를 포기하고 김수현 작가의 작품같은 다소 올드한 느낌의 작품을 주로 선택하면서 자신의 이미지 역시 조금은 고루하게 만든 측면이 있었다.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기에는 이유리의 작품 선택이 이유리를 스타로 만드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래도 이유리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이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도 연기로 호평을 들었다. 이유리는 수상을 하면서 "착한 역할밖에 못할 거라고 했다"며 울먹였다. 하지만 그것 역시 외모 때문은 아니었다. 이유리는 얼마든지 악녀로도 천사로도 변신할 수 있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도 증명이 되지 않았는가. 


 최근 이유리는 홈쇼핑에서 엄청난 매출을 거두며 성공한 사업가로도 이름이 났다. 이 역시 이유리의 인지도와 외모에 기반한 것이었다. 대중들은 그렇게 이유리를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유리는 그런 대중의 사랑에 만족하지 못한듯, 달라진 외모로 우리 앞에 돌아왔다. 물론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진 외모일지는 몰라도 대중들이 사랑하던 이유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유리라기 보다는 다른 연예인을 연상시키는 외모에서 이유리만의 개성이 사라진 모습을 목격해야 했다. 


 그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여배우의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인정하지만 굳이 손을 댈 필요가 없는 부분까지 손을 대며 자신의 개성을 포기하는 것은 미의 기준을 획일화 시키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 코가 낮더라도 쌍커풀이 없더라도 조화가 잘 이루어진 얼굴은 예뻐 보인다. 설사 예쁘지 않더라도 배우는 연기와 작품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유리는 대중이 받아들였던 얼굴마저 포기하고 다른 이미지의 얼굴을 지니게 되었다. 아직 이유리임은 알아볼 수 있을 정도지만 뭔가 개성을 잃어버리고 어떤 정해진 틀에 얼굴을 끼워맞췄다는 느낌은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왜 예쁜 배우들마저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아무리 예뻐도 더 예뻐지고 싶은 사람의 욕망이 끝이 없는 탓도 있겠지만 잘못된 미의 기준을 끊임없이 적용하며 그들에게 더 예뻐지라고 소리치는 사회 분위기도 한 몫을 할 것이다. 


 TV에서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 성형을 하더라도 자신의 개성을 포기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보기 좋다. 무조건 큰 눈, 무조건 높은 코, 무조건 작은 얼굴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유일한 방법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한 해가 갈 수록 완벽해 지는 외모가 아니라 좀 더 깊어지는 연기력, 뛰어난 작품 소화력에 대중들은 더욱 아름다운 박수갈채를 보낸다는 사실을 한번만 더 명심했으면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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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h 2011.12.31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운데 가르마를 옆가르마로 바꿧을 뿐 달라진게 없네요. 오히려 전 보다 낫네요..

  3. 글쎄.. 2011.12.31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 차이를 모르겠군요.. 화장이 좀 진해졌다는거 말고는...
    시상식말고 다른 곳에서의 모습을 봐야 알수있을거 같네요.

  4. 답답해 2011.12.31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원래보다 못하게 만들까? 돈만 낭비하고.....여자의 허영과 사치는 끝이 어딜까?

  5. 아쉬워요 2011.12.31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 글에 공감합니다. 그 만큼 이유리라는 개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얼굴이었는데 굳이 고쳐야 했는지 안타까워요. 그리고 절대 화장법이나 가르마를 바꿔서 바뀐 얼굴은 아닌거 같애요^^

  6. 에긍 2011.12.3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로볼때 이유리이쁘다생각했는데 2년전 실물보고 깜놀했었지... 너무 안이뽀서..ㅋㅋ 진짜 싼티나는 술집여자인줄알았다.. 이유리인줄몰랐는데 드라마나온거보고나서야 헐 이유리였어??이랬었지..실물보다 화면발 백배 나은 연예인1위 ㅋ

  7. mandy 2011.12.31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 맞아 맞아 정말 맞는말입니다...

  8. Pduk 2011.12.31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내가 예뻐했던 이유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9. ? 2011.12.31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나도 안바뀌었던데 ;; 뭐가 달라졌다는거지

  10. 장미화 2011.12.3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화장법이 달라졌을뿐....뭐가 달라졌다는건지....
    어디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체적으로 말해 보셔

  11. 2011.12.31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차이 업는데요 뭐가 다르다는건지 ................
    별로 개성이 뚜렷한 얼굴이라기보다 이쁜 얼굴이였고 ..
    코를 세운거 같은데 좀 심해 보이는건 코에 화장으로 하이라이트를 줘서 그런거같구만요 ..
    화장 하나로 여자들은 확 바낍니다

  12. [[{]]] 2011.12.31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밤의 연예가 섹션 2.0은 글 너무 못써 대체 요점이 뭐야? 화장이 시상식이라 그런가 스모키화장에 더 진해진 아이라인 볼부분하이라이터블려서뿐이구만 뭐냐 이 블로그 정신병자같애

  13. ;ㅅ; 2011.12.31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한 번 했던코였는데 한 번 더 한듯. 코는 한 번 손대면 못 벗어나요...

  14. 이권 2012.01.01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유리 보자마자 코가 뽀죽해진 거 바로 눈치챘음.
    하유미도 코 했던데 코가 주먹만하게 부풀어 역효과

  15. 사랑 2012.01.01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유리 원래 성형 만땅 한 얼굴입니다.
    데뷔때와 줄기차게 달라졌어요
    이 얼굴 전 얼굴도 성형 잔뜩 한 얼굴이예요
    눈코입 안면윤곽 그전에 이미 다 한 얼굴입니다.

    데뷔때랑 한번 비교해 보세요

  16. 아루지루 2012.01.01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 턱 광대뼈 .참....돈들여.얼굴망쳐..즛즛.애프터가 이모양이니.

  17. 2012.01.01 0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형으로 조금씩 이뻐진 케이스인데 성형 중독이 된듯

  18. 달달 2012.01.01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워.. 예전얼굴이 훨 이쁜데.... 지난번 얼굴 돌리도~!!!!

  19. 에겅 2012.01.01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부팅이... 제발 개성이 없어져버리는 성형좀 그만........!!
    왜 다 같은 얼굴로 만드는건지...길거리 다니면 그얼굴이 그얼굴.......

  20. 시엘 2012.01.02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만약 정말 성형을 했다면... 참 충격이네요.
    이 예쁜 배우가 왜 성형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못 생긴 것도 아닌데.
    저도 예쁜데 확 뜨지 못해서 속상하긴 했지만,
    그건 작품을 계속 하다 보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발 여배우분들, 예쁜데 성형 해서 망치지 마세요.

  21.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이명덕 2012.02.23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대박나는 곳이라 이렇게 추천드립니다
    혹시 흥취있으시면 오시져?
    좋은것이 많다던데

    (( w w w . d 에이 u m 9 . i n )) 플레이9(PLAY9)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이 날이 갈수록 재밌어지고 있다.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과 세련된 연출, 촘촘히 쓰여진 극본으로 마니아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반짝반짝 빛나는] 는 기본기 탄탄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주인공을 맡은 김현주의 안정된 연기력은 [반반빛]이 순항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김현주를 보고 있노라니 90년대 후반 김현주와 비슷한 시기에 '트렌디 드라마의 여왕' 으로 활약했던 최지우가 생각이 난다. 그러나 지금 최지우와 김현주는 너무나도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왜 그녀들의 운명은 이렇게 달라진 것일까.

 


'지우히메'에 갇힌 안타까운 스타여!


최지우는 명실공히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TV 브라운관을 주름잡은 스타다. 최진실과 김희선으로 이어지는 '트렌디 드라마' 스타의 계보는 최지우에 이르러 완숙의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녀의 작품 대부분은 철저히 트렌디 드라마로 점철됐다.


그녀는 자신의 이미지를 가장 잘 활용하고, 가장 잘 소모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했다. 출연했다하면 폭죽 터지듯 터지는 시청률 대박 행진도 최지우에게는 굉장한 행운이었다. 트렌디 드라마는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장르이자 그녀를 가장 빛내는 장르임이 분명했다.


[유정][진실][신귀공자][아름다운 날들] 등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트렌디 드라마의 행렬 속에서 그녀가 정점을 찍은 작품은 역시 [겨울연가] 였다. 배용준과 함께 출연해 잭팟을 터뜨린 [겨울연가] 는 국내외 할 것 없이 높은 인기를 누리며 '한류스타' 최지우를 만들었다.


지우히메로 불리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던 최지우는 이 때부터 스스로를 브랜드 화 하면서 스타로서 자기 방어적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그 자기 방어적 영역이 철저히 '트렌디 드라마' 의 틀에 갇혀버렸다는 것이며, [겨울연가]-[천국의 계단]의 연속 히트 이 후에는 그러한 경향이 더더욱 가속화 되었다는 것이다.


최지우는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으로 승부를 본다기 보다는 한류스타로서의 이미지 혹은 트렌디 드라마의 여성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여성성으로 대중을 상대했다. 이러한 패착은 [연리지][에어시티][스타의 연인] 으로 이어졌고 최지우의 네임밸류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마디로 최지우 스스로 자신을 트렌디 드라마의 영역에 가둬 버림으로써 배우 뿐 아니라 스타로서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는 우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지금 최지우는 [겨울연가] 의 '지우히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상태로 머무르고 있다. 한 때는 트렌디 드라마의 여왕이었고 시청률 보증수표였던 그녀지만 지금은 뛰어난 여배우라고 할 수도, 매력적인 스타라고 할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결국 2003년 이 후 단 한편의 작품도 제대로 터뜨리지 못한 '배우'로서의 한계가 '스타' 최지우의 자기 방어적 영역까지도 허물어 버리고 있는 셈이다.


그녀는 지금 스타로서도, 배우로서도 매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녀가 반드시 기억해야 되는 것은 그 '빛나는' 스타의 자리도 사실은 배우로서 그녀가 도전했던 수많은 트렌디 드라마의 영향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배우로서 진일보 하지 못한다면, 스타로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스타성을 강조하다 배우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린 우를 저지른 [스타의 연인]의 전철을 또 다시 밟았다간 그녀는 한 때 '잘나갔던' 왕년의 트렌디 스타로만 기억하게 될 것이다.


최지우의 색다른 변신이 필요할 때다.



스타를 버린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여!


'트렌디'와 '지우히메'에 갇혀 있는 최지우와 달리 김현주는 색다른 길을 걸은 배우였다.


[햇빛속으로][청춘][유리구두] 등의 트렌디 드라마가 배우로서 그녀의 네임밸류를 업그레이드 시켰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녀는 트렌디 드라마에만 머무르는 우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김현주를 스타 지향형 연예인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김현주는 누구보다 꾸준한 연기자를 지향했던 인물이었다.


김현주가 트렌디 드라마를 벗어나 의외의 선택을 시작했던 것은 [덕이] 때부터였다. 시대극인 SBS [덕이] 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그녀는 [그 여자네 집][상도] 등에 연속적으로 출연하며 홈멜로, 사극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김현주하면 '트렌디 드라마' 가 생각나던 상황을 180도 전복시킨 선택이었던 셈이다.


김현주의 첫 사극 작품인 [상도] 의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PD는 자신의 저서인 [꿈의 왕국을 세워라] 에서 연기자로서 그녀의 노력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나는 한 달 반 동안 눈물 쏙 빠지도록 야단을 쳐가며 김현주를 가르쳤다. 그러나 김현주의 연기력과 발성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연습실에 들어온 김현주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대사를 했다. 눈 앞에 카리스마 넘치는 다녕이 서 있었다.


얼굴 표정에서 감정, 발성, 발음까지 나무랄 데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박수가 나왔다. 최완규 작가는 김현주를 바라보며 감탄하듯 말했다. "놀랍군요, 열심히 연습하면 정말 되네요." 자신의 연기력이 모자란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해 연습한 김현주. 지금은 김현주의 연기력에 토를 달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이 후에도 김현주는 [토지] 의 서희역으로 열연한 뒤 자신의 주종목이었던 트렌디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로 돌아갔고, 트렌디 드라마를 끝낸 뒤에는 표민수 PD와 함께 [인순이는 이쁘다] 같은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인순이는 이쁘다] 출연 후에 [꽃보다 남자] 를 통해 건재함을 알리고 다시금 법정 드라마인 [파트너] 에 출연하고 있는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어느 한 장르에 갇혀있는 여배우가 아니다. 비록 [인순이는 이쁘다] 와 같이 실험적 작품에 출연한 탓에 흥행성을 보장받기 힘들었고 [상도]-[토지] 로 이어지는 사극 출연 때문에 상큼한 이미지가 희석되기도 했지만 대신 그녀는 배우로서의 연륜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낼 수 있다는 대중적 신뢰를 얻어냈다.


그녀는 자신을 어느 한 장르에 가둬놓지 않고 여러가지 작품을 포용하는 쪽으로 스스로를 운영했다. 그것이 때로는 실패하기도 했고, 때로는 대중적인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지금에 이르러 [파트너] 같은 장르 드라마까지 무난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역시 배우는 배우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제 김현주는 더 이상 인기에 연연하는 스타가 아니다.


CF 출연을 하지 않아도,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아도 김현주는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보장받고 있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술집작부 부터 카리스마 있는 여상까지, 트렌디 드라마의 청순가련 주인공에서 법정 드라마의 인간미 있는 여주인공까지 모든 장르와 모든 캐릭터를 아우를 수 있는 지금의 김현주는 아주 괜찮은 방향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우리 시대 진정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이자 배우인 셈이다.

 
스타와 배우 사이, 최지우와 김현주


90년대 '트렌디 드라마' 의 대표 여주인공이었던 김현주와 최지우는 2000년대 들어 서로 다른 전략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함으로써 전혀 다른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트렌디에 갇혀 있던 최지우는 여전히 2002년의 '지우히메'로만 살아가는데 반해, 김현주는 TV 드라마에서 이미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채 기본기 탄탄한 여배우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스타성으로서는 최지우가 한 수 위지만 배우로서는 김현주가 최지우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령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스타성과 이미지를 무기로 대중을 공략했고,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여배우. 김현주 뿐 아니라 최지우 역시 올해에는 좋은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나이 들어서도 오래 볼 수 있는 여배우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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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닮이 2011.04.02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김현주씨 많이 좋아해요~
    이번 드라마, 정말 대박나셨으면 좋겠네요!
    더불어, 좀 자주 보고 싶어요~

  2. 봄이 2011.05.16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지적하셨네요.. 옳은 말씀인 듯..
    저두 개인적으로 최지우씨보다는 김현주씨가 좋더라구요..
    요즈음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정말 빛나시던데요..^^
    최지우씨는 정말 한꺼풀 뭔가 벗겨낼 필요가 있는 듯해요..
    연기력도 그닥..달라진게 없고 그저 그렇구요..
    그래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신 건지..
    1박2일이라는 예능에도 도전하는 거겠지만요..
    아무튼.. 좀 달라질 필요가 있어요..

    김현주씨는 정말 다양한 작품에 임한 것은 사실이고..
    연기력도 좋으시고.. 제가 너무 편파적인가요..^^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오해없으시길..
    그래두 좋은데 어떻하겠어요.. 요즈음 너무 상큼하니..
    주말이 즐거운 것 같아요.. 김현주씨 항상 화이팅하세요~~^^

  3. 소덕순 2011.05.24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최지우김현주씨나오는드라마는꼭보고잇어요두사람펜이거든요두사람예쁘고마음이넘착해요드라마에서보다실제성격이더좋고시원해요

  4. 토지대마왕 2011.06.04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최지우랑 비교를 하시네 김현주가 어딜봐서 쩝
    능청연기 잘하는 김선아라면 모를까ㅋ
    연기폭으로 보나 연기력으로 봐도 최지우보다는 김현주.
    빤짝/빤짝 빛나서 이번엔 진짜 잠수 타지 말길. ㅋ
    김현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