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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03 이준, ‘연기돌’ 뛰어넘은 소름돋는 '연기력‘, 어떻게 가능했나.

 

 

 

 

수많은 아이돌 그룹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이제 그 형태를 달리해 가고 있다. 아이돌 가수들은 작사 작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예능에도 출연하지만 그 중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역시 연기자 병행이다.

 

 

 

 

이제 ‘연기돌’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아이돌의 연기 도전은 일반적인 것이 되었다. 그러나 아이돌 가수의 팬들을 제외하고는 연기돌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 대부분 아이돌 그룹의 인기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연기돌들의 연기력이 주인공을 맡기에는 현저히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새는 아예 연기 트레이닝까지 미리 받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이돌과 배우의 세계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무대에서 빛나 보였던 외모마저 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순간 그 빛을 발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단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이용하여 연기자로서 겸업을 선언하는 것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이돌과 연기자를 겸업 하면서도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은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해를 품은 달>로 주목받고 천만 관객을 동원한 <변호인>으로 눈도장을 찍은 임시완이나 <닌자 어쌔씬>에서 비의 아역으로 첫 연기 도전을 시작해 <배우는 배우다>를 거쳐 최근 <갑동이>로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이준이 그들이다.

 

 

 

이 중 이준은 기존의 아이돌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인다. 아이돌이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는 대부분 '비주얼‘이 우선시된다. <해를 품은 달>의 임시완 역시 뛰어난 외모를 바탕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치고는 꽤 안정적인 연기력도 성공의 이유였으나 빛나는 외모를 바탕으로 한 비주얼이 시청자의 뇌리에 각인되며 성공한 케이스다. 이후 <변호인>에서 고문 받는 대학생 역할을 맡은 것은 그가 단순히 ‘예쁜’ 역할을 맡고자 하는 아이돌이 아니라 연기에 진지한 뜻이 있다는 뉘앙스를 주면서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더욱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준의 행보는 단순히 ‘비주얼’에 국한 되어있지 않았다. 비가 할리우드에서 주연을 맡은 <닌자 어쌔씬>에서부터 이준은 ‘액션’을 강조했다. 물론 주인공의 아역이라는 점에서 비주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었지만 영화 안에서 ‘아이돌’로서 활용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영화는 흥행에 참패했지만 이준은 이 때부터 천천히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간다.

 

 

 

 

이후, <정글쥬스2><선녀가 필요해><아이리스2>등에서 조연을 맡았지만 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준이 연기자로서의 도약을 위해 선택한 것은 충격적이게도 ‘노출’이었다. 수차례의 배드신이 등장하는 <배우는 배우다>에서 현역 아이돌 배우의 노출신은 홍보대상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영화안에서 이준이 보여준 것은 노출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는 영화 안에서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는데 무리가 없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영화를 제작한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땅에서 솟은 배우’라는 칭찬을 듣기에 이른다.

 

 

그 칭찬이 설득력을 얻었던 것은 이준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기 때문이었다. <배우는 배우다>는 아이돌에게 있어서 도전일 수도 있지만 위험한 도박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준을 각인시키는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주었다.

 

 

 

 

이준은 그 전에는 4차원적이고 다소 산만한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던 터였다. 그러나 예능의 이미지를 뒤집고 배우로서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배우는 배우다>는 성공이라 할 수 있었다.

 

 

 

 

이준은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갑동이>에서 자신의 목적을 더욱 뚜렷이 만들었다. 다른 아이돌이 상상하기 힘든 ‘사이코 패스’ 캐릭터를 선택한 것이다. 기존 이준의 허당 이미지를 생각해 보면 상상하기 힘든 선택이다. 더군다나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이 역할은 오히려 손해보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준은 드라마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 중 하나다. 아이돌 이미지를 지워버리는 정도가 아니라 그 공간에서 캐릭터로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준은 섬뜩한 느낌마저 자아내며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연기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아이돌은 그다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이준이 아이돌이기 때문에 더욱 이런 연기에 대한 놀라움은 배가된다. 그만큼 이준은 ‘의외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준은 가수보다 연기자로서의 커리어가 더 돋보인다. 이준이 속한 아이돌 그룹인 엠블랙은 이준이 연기하는 동안 떠오르지 않는 이름이 되었다. 기존 아이돌과 차별화된 역할을 맡으면서도 제 역할을 다 해냈다는 놀라움은 이준을 독보적인 위치에 놓아두게 했다. 아이돌 연기자로서 롤모델 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한 인기가 아닌,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그의 커리어는 다른 아이돌 배우보다 훨씬 탄탄하다.앞으로 그의 연기에 이런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는 한, 그의 연기자로서의 도전은 대중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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