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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08 [천일의 약속] 엔딩곡, 백지영에서 신승훈으로 전격교체 된 이유 (9)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이 순항중이다.


여러 갈등관계가 폭발하며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월화 드라마 시장을 재편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 하나가 발견됐다.


당초 [천일의 약속] 엔딩 OST는 백지영의 '여기가 아파'였다. 그런데 5회부터 신승훈의 '처음하는 말처럼'으로 교체됐다.


여간해선 잘 바뀌지 않는 드라마 엔딩곡이 어째서 백지영의 곡이 아닌 신승훈의 곡으로 교체된 것일까.


백지영은 누가 뭐래도 당대 최고의 여가수다. 발라드와 댄스가 능통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드라마 OST의 단골 목소리로 등장하고는 한다. 백지영이 OST를 부르면 그 드라마는 무조건 뜬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백지영하면 'OST의 여왕' 이라는 수식어가 당연하게 따라붙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지영은 하지원 주연의 [황진이], 이병헌-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 하지원-현빈 주연의 [시크릿 가든], 박시후-문채원 주연의 [공주의 남자]까지 줄줄이 메인 OST 곡을 부르며 드라마 뿐 아니라 드라마 주제곡까지 대 히트 시키는 저력을 발휘해 왔다. 드라마 제작자들이 OST를 만들 백지영을 섭외 1순위에 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였을까. [천일의 약속] 역시 드라마 메인곡을 백지영에게 맡겼다. [천일의 약속] 내용 자체가 알츠하이머를 앓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독히 사랑하는 남자의 순애보적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백지영의 절절한 목소리가 메인곡을 장식하는 것이 어울릴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백지영의 '여기가 아파'였다.


백지영의 '여기가 아파'는 1회부터 4회까지 [천일의 약속]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주의 남자] 메인곡을 부른 뒤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드라마 OST로 컴백한 셈이다. 그런데 재밌는 일이 발생했다. [천일의 약속] 5회부터 메인 엔딩곡이 백지영이 아닌 신승훈의 '처음하는 말처럼'으로 교체된 것이다. 웬만해선 잘 바뀌지 않는 드라마 메인곡이 파격적으로 변경된 데는 작가 김수현 씨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평소 가수 신승훈의 왕팬을 자처했던 김수현 작가는 신승훈의 콘서트는 빠짐 없이 찾아갈 정도로 신승훈과 각별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김 작가는 이런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신승훈에게 [천일의 약속]에 어울리는 메인곡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고, 신승훈은 기꺼이 김 작가의 요청을 수락한 뒤 곡 작업에 들어갔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최근 [천일의 약속] 엔딩을 장식하는 신승훈의 '처음하는 말처럼'이다. 누가 들어도 딱 신승훈표 발라드인 '처음하는 말처럼'은 [천일의 약속]의 내용에 걸맞는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김 작가는 '처음하는 말처럼'을 듣자마자 매우 흡족해했고 제작진에게 이 곡을 드라마 엔딩 메인곡으로 추천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연유로 [천일의 약속] 메인가수는 백지영에서 신승훈으로 '전격 교체' 되기에 이르렀다. [공주의 남자] OST 참여 이 후, 또 한번의 대박을 노렸던 백지영으로선 다소 아쉬운(혹은 굴욕적인?) 상황이 연출된 셈이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백지영 뿐 아니라 신승훈 같은 거물급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됐다.


신승훈은 [천일의 약속] 메인곡을 맡으면서 "드라마의 감성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좋은 곡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의 목소리는 드라마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고 있다. [천일의 약속]을 보면서 신승훈 표 발라드를 음미하는 것 또한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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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빛소녀 2011.11.08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일의 약속 즐겨 보고 있는데.. 전 백지영 노래 보다 신승훈 노래가 훨씬 좋더라구요. 노래가 애절하니 천일의 약속과도 잘 어울리고 신승훈 목소리가 넘 좋아요. ^^

  2. ^^ 2011.11.09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수현 작가님이 단순히 왕팬이기 때문 보다 신승훈 노래가 드라마 흐름에 더 맞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가사, 멜로디, 목소리 삼박자가 잘 어우러져서 드라마 엔딩에서 정말 애절하게 들리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을 '작가 김수현 씨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라고 사실인 마냥 쓰시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오늘은 수애씨의 모습이 엔딩이어서인지 백지영 노래가 엔딩으로 나왔네요.
    앞으로 드라마에서 백지영과 신승훈의 OST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3. 얼소녀 2011.11.09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신승훈이 부른 앤딩곡이 더 드라마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4. Favicon of http://fghfh.com BlogIcon hggfh 2011.11.09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오푼한사이트 천일의약속 무료보기 http://www.filejo.com/m_intro.php?joinid=jofile1&Tcate=drama&dir=01

  5. 과객 2011.11.09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노래 넘 좋던데요..드라마속 김래원의 사랑보다 더 좋은 느낌

  6. ~ 2011.11.09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엔딩곡 들었을때 '또 백지영이야?' 했습니다. 전편 공중의 남자이후에 바로 또 나와서 실망이었습니다.. 잘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7. Favicon of http://www.daum.net BlogIcon 라라 2011.11.10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지영이 아무리 ost에 어울리는 가수지만 넘 독식해와서 또야 소리나왔을법 나가수에 다시 나가서 새로운면을 보여주면 좋을텐데

  8. 2011.11.11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시판에 백지영노래가 더 어울린다고 그래서 다시 교체됨

  9. merong725 2011.11.12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엔딩이냐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요? 그냥 김수현이가 신승훈이를 좋아해서 바꿨다고 하기엔 너무 억지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