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 역할을 맡아 2015년을 유아인의 해로 만들었다. 재벌가에서 태어나 사람을 도구로만 생각하는 조태오는 2015년 영화계의 최고 악역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악역을 맡았지만 유아인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고 호감도는 증가했다. 캐릭터 자체만 보면 도저히 옹호하기 힘들고, 호감이 가기 힘든 캐릭터지만 유아인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인공보다 돋보이는 악역이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드라마에서도 이어졌다. 남궁민은 <냄새를 보는 소녀>에 이어서 <리멤버>에서도 악역을 맡으며 데뷔 후, 가장 큰 전성기를 맞이했다. <리멤버>에서 남궁민은 남규만 역할을 맡아 사람을 살인하고 그것을 덮으려 수많은 악행을 자행하는 재벌 2세 역할을 소화해냈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둔감한 소시오 패스에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일어나면 분노 조절장애까지 일으키는 모습이 <베테랑>의 조태오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악역이라는 평가마저 받았다. 상대적으로 호흡이 긴 드라마에서 악역을 맡은 덕택에 이미지는 더욱 각인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남규만의 비호감지수가 올라갈수록 남궁민에게 쏟아지는 찬사 역시 따라 올라갔다. 남궁민은 드라마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광고촬영을 하는 등, 대세 스타로서의 입지를 악역을 통해 굳혔다.

 

 

 

 

 

 

 

마지막으로 김범 역시 <미세스 캅 2>에서 악역을 맡으며 호평을 얻고 있다. 사체 업계의 대표이사 이로준역을 맡은 김범은 앞의 두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자본과 권력의 최고 정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도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나가며 주인공인 고윤정(김성령 분)과 대척점에 서 드라마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는 생각보다 저조하지만 김범의 악역연기에 있어서 만큼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한 때 미남스타들은 인기를 얻기 위해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혹은 정의감에 넘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미남 스타들의 행보는 단순히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과 비등하거나 더 높은 존재감을 자랑하는 악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악역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배우에 대한 평가역시 달라진다. 그 이유는 그들이 작품 안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이 그만큼 강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남스타들이 선택한 악역의 스타일에도 일정한 공식이 존재한다. 그들은 ‘생활 밀착형’ 악역이 아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감있는 악역보다는 권력의 최정점에 서있으며 자본을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역할이다. 이는 시청자들이 감정 이입을 하더라도 현실에서의 분노를 투영하지는 않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에서의 존재감은 클지언정, 배우 자체에 대한 이미지 하락은 적다. 예를 들어 회식자리에서 성추행을 하거나 부하의 공을 가로채는 직장상사, 혹은 시집살이를 주도하는 시누이 같은 역할은 배우 자체에 대한 호감도마저 떨어뜨릴 수 있는 역할이다. 그만큼 현실세계에 발을 디디고 사는 시청자들이 현실적인 분노를 일으키게 할만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대 권력을 가진 그들은 현실에서 사람들이 직접 대적해야 하는 인물은 아니다. 그런 이유로 그들은 악역이라는 역할로 받아들여질 확률이 높다. 또한 그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의상과 스타일을 선보인다. 악역이더라도 후줄근한 스타일과 능력도 없이 야망만 큰 캐릭터 보다는 자신을 충분히 꾸미고 정제된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역할이 ‘미남’의 이미지를 지키기에는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그들의 선택은 자신의 이미지를 연기파로 만드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유아인의 경우 연기력은 꾸준한 호평을 받았으나 <베테랑>이후 그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격상되었다. 남궁민 역시 그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는 끊이지 않았다. 악역을 제대로 소화하면 그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되는 정도가 크다. 그만큼 극에서 눈에 띄는 역할이기 때문에 연기력에 대해 대중이 더욱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는 통로가 되어 주는 것이다. 극의 긴장감이 넘치는 장면마다 등장하는 악역은 더 이상 주인공의 들러리가 아니다. 그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캐릭터인 것이다.

 

 


물론 여기에 전제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연기력이다. 주인공을 긴장시키고 시청자마저 빠져들게 하는 마력같은 매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바탕으로 한 연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미남 스타들이 단순히 스타에 머물지 않고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매개체로 악역을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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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ilgijang.tistory.com BlogIcon 바로서자 2016.04.12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공도 좋지만 역시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수 있다는게

    정말 관객으로서 좋은거 같아요.

  2. Favicon of https://blog.lkkkorea.com BlogIcon 소스킹 2016.04.14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소스킹이에요~
    남궁민씨는 악역 연기할 때
    정말 소름이 끼칠정도로 무섭더라구요 ㅎ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제 블로그에도 놀러 와주세요 :)


 

<선덕여왕>의 고현정은 미실을 연기하며 연기 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과 대척점에 서 있는 악역이었지만 고현정의 설득력있는 연기와 존재감은 주인공을 바꿔놓을 정도로 큰 임팩트를 발휘했다. 고현정이라는 톱스타가 악역을 맡은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는 선택이었다.

 

 

 

작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이유리는 고현정만큼의 무게감을 자랑하는 톱스타가 아니었다. 그러나 막장극의 조연이라는 핸디캡까지 모두 뛰어넘고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인물인 연민정을 설득력있게 포장하고 기대를 뛰어넘은 연기를 보인 이유리는 엄청난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바야흐로 악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전성시대다.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인다면 악역을 맡은 배우들의 진가는 훨씬 더 뇌리에 각인된다.

 

 

 

 

청룡영화상에서 <사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에서 동정의 여지가 없는 악역을 맡았다. 자신의 재력을 믿고 사람들을 물건 취급하고 뭐든 돈으로 해결하며, 심지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사이코 패스에 가까운 악역이었지만 관객들은 이 캐릭터에 열광했다. 유아인의 연기력이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손색 없이 훌륭했기 때문이었다. 정의의 편에선 황정민 보다 악역인 유아인의 존재감이 영화의 전반을 지배했다. 덕분에 유아인은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2015년을 유아인의 해로 만들었다.

 

 

 

 

<내부자들>에서도 착한 주인공은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다. 오히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병헌이 맡은 안상구와 백윤식이 맡은 이강희 역할이다. 이병헌이 맡은 안상구가 단순히 착하기만 한 캐릭터라면 이정도의 호응을 끌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의 복수의 목적은 정의의 실현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가해진 불합리함에 대한 포효다. 그 스스로도 내가 원하는 것은 그저 복수일 뿐고 소리치고 그와 우연찮게 손을 잡게 된 검사 우장훈(조승우 분)은 말한다. ‘너도 죄가 없는 것은 아니잖아.’. 그 역시 권력에 아부하는 깡패였고 그들의 뒤를 봐주며 온갖 비리에 연루된 인물이다. 그런 그의 복수가 통쾌한 것은 그가 선한 인물이고 정의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감정에 동화되기 때문이다. 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한 이병헌은 그를 따라다닌 추문을 벗어던질 계기를 마련했다.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500만을 훌쩍 넘어 순항중이다.

 

 

 

드라마에서 이런 현상은 지속되었다. <육룡이 나르샤>의 박혁권은 명백한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박혁권의 과한 화장과 여성스런 몸짓은 그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설정으로 자리 잡았고, 그가 죽음으로서 퇴장을 하는 시점에서 그 캐릭터의 죽음을 아쉬워 하는 시청자들이 다수였다. 그에게는 심지어 길태미 예쁘다의 준말인 태쁘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이는 미녀배우 김태희의 애칭과 동일한 별명이다. 그에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애정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최근 시작한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역시 주인공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악한 속성을 가진 이들이다. 영화 <베테랑>을 드라마로 옮겨 온 것 같은 분위기는 절대 악에 도전하는 정의를 내세우지만, 이 드라마의 캐릭터들은 정의의 갑옷으로만 치장하지 않았다. 박성웅이 맡은 변호사 박동호는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속물이다. 그의 뒤를 봐주고 있는 것은 무려 조폭. 그 역시도 조폭이 되고자 했던 과거까지 있다. 그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협박과 회유에 가깝다. 의뢰인을 빼내기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폭행 사건을 조작하는 모습은 그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동시에 통쾌함마저 안겼다. 박동호는 ‘착하기만 한’ 캐릭터가 절대로 아니지만, 주인공 보다 훨씬 더 큰 존재감을 발휘하며 드라마 1~2회를 장악했다.

 

 

악역을 맡은 남궁민 역시, 뛰어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설득력을 높였다. 그가 만들어 낸 남규만이라는 캐릭터는 <베테랑>의 유아인이 맡았던 조태오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악랄하다. 그는 법 위에 서 있는 절대 악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그의 연기력과 결합된 캐릭터는 그라는 연기자에 대한 신뢰를 오히려 증가시킨다. 그가 강력하면 할수록, 드라마의 긴장감은 배가 되고 그에 대한 평가 역시 달라진다.

 

 

 

악역이라는 한계에 갇혀 주인공의 들러리가 되었던 시대는 갔다. 이제 악역도 개성시대. 악역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주인공보다 훨씬 더 주목받고, 연기자로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결국 배우는 역할에 상관없이, 자신이 맡은 바를 다 할 때 가장 빛이난다는 사실이 진리임이 증명된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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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배우 유아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입대를 앞두고 선택한 작품 속에서 유아인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단숨에 대세 배우가 되었다. 무려 천 삼백만을 넘은 <베테랑>에 이어 600만 관객을 넘어선 <사도>, 그리고 첫회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두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까지. 유아인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업그레이드 시키며 대체 불가 배우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다. <사도>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마저 유아인에 묻어가고 싶다는 진담 섞인 농담을 던질 정도니 유아인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는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방영 전부터 <육룡이 나르샤>는 화제성이 짙었다. 이미 영화로 2연타석 홈런을 친 유아인의 출연은 이 드라마에 쏟아지는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야 만 것이다. 유아인은 그만큼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예상대로 <육룡이 나르샤>는 강했다. <대장금><선덕여왕><뿌리 깊은 나무>등을 쓴 작가진에 김명민, 유아인, 변요한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육룡이 나르샤>는 첫회에 이어 2회에서도 12%를 넘기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같은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삼연타석 홈런이 거의 확실시되는 유아인의 성공가도에는 유아인의 치열하고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다.

 

 

 

<베태랑>부터 <육룡이 나르샤>까지 유아인의 선택은 평범하지 않다. 20대 남자배우들은 주로 로맨틱 코미디등에서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역할을 맡으며 그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그러나 유아인이 맡은 역할들을 상기해보자. <베테랑>에서는 다른 인간의 생명조차 한 낯 오락거리로밖에 생각지 않는 타락한 재벌 3세였고 <사도>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을 주체할 수 없는 아들인 동시에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하는 역할이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이방원을 연기하며 정치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이 모든 역할들은 평범하지 않다. 복잡한 사연과 심정을 지니고 때로는 잔인하고 때로는 불안하며 때로는 카리스마 넘친다. 이런 폭넓은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20대 배우는 흔치 않다. 그러나 유아인은 어느 작품속에서도 찬사를 받을만큼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유아인 혼자만의 원맨쇼가 아니라는 점이다. <베테랑>에서는 황정민이, <사도>에서는 송강호가,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김명민이라는 연기파 배우들이 유아인과 합을 맞췄다. 유아인은 그 속에서 조화를 이뤄내며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낼 뿐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런 과정속에서 가장 빛나고 시선이 가는 것이 바로 유아인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유아인이 그 속에서 그 인물을 제대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평범하지 않은 역할을 맡으면서 그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을 펼쳐보인 것은 대단한 재능이다. 그 재능이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대중의 뇌리속에 각인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돋보이려는 연기가 아니라 그가 맡은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연기는 오래 잔상이 남는다. 유아인은 뛰어난 상대배우들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신이 맡은 인물들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유아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것 또한 이상할 것이 없다. 그가 함께 출연한 연기파 배우들, 이를테면 황정민이나 송강호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인 것 만으로도 그의 역량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유아인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유아인의 연기는 여전히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그는 평범하지 않은 길을 택했다. 주인공을 고집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원탑이어야 한다는 자만함은 찾아볼 수 없다. 그 자리를 자신이 맡은 바를 다 하는 성실함과 재능이라는 자존심으로 채웠다. 그러자 오히려 대중의 사랑을 획득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유아인은 결국 욕심을 내려놓고 배우가 됨으로써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맞본 것이다.

 

 

 

뻔하디 뻔한 한류스타 공식이 아니라 뛰어난 표현력과 연기력을 어필하며 연기자는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기본에 충실한 까닭에 유아인은 삼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의 유일한 아쉬움은 군입대 뿐이다. 그러나 그가 두려울 것이 없는 것은 그가 이미 훌륭한 연기자로 성장했기 때문일 것이다. 인기는 부침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가 보여주는 연기는 단순한 스타가 아니라 진정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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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1000만을 돌파한데 이어 <베테랑>역시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두 편의 천만 기록이 달성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며, 두 영화 모두 한국 영화라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암살>은 개봉전부터 초호화 캐스팅에 <타짜> <전우치> <도둑들>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라는 이름값으로 화제몰이를 하더니, 영화의 완성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1000만 흥행을 달성했다. 전지현은 이 영화로 국내최초 천만 돌파 영화에 두 편 출연한 여배우가 됐다. 그가 출연한 <도둑들>역시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었다. <암살>은 결국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흥행순위 9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류승완감독의 <베테랑>의 흥행은 더 놀랍다. <암살>에 비하면 화제성이 덜 했음에도 올해 최장기 1위 기록도 다시 썼으며, <암살>과 비슷한 시기에 1000만 돌파를 달성했다. <베테랑>의 놀라운 흥행에 <암살>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 쌍끌이 흥행을 이끈 두 영화를 살펴보면 두 영화의 묘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전개 방식과 내용은 전혀 판이한 두 영화지만,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살펴보면 관객들이 어떤 영화를 원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두 영화는 부당한 권력에 대한 투쟁과 그 투쟁이 성공으로 향해 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는 공통점이 있다.

 

 

 

<암살>은 독립군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암살>이 집중하는 것은, 그들이 나라를 위해 얼마나 희생했느냐 혹은 일본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가에 대한 조국 독립, 나라 사랑의 이야기가 아니다. <암살>은 차라리 한 에피소드에 중점을 둔다. 바로 친일파 제거 계획이라는 거대 목표를 설정한 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스토리의 방점을 찍었다. 이 과정에서 부각되는 것은 일본이 얼마나 악독하고 독립군이 얼마나 희생했느냐 하는 교과서적인 내용보다는 그들이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액션과 긴장감이다.

 

 

 

애국심을 전반적인 분위기로 과장할만 한데도 <암살>은 그 애국심을 살짝 피해감으로써 오히려 부담을 줄였다. 그러나 <암살>이 집중한 것은 비록 현실이 아닐지라도 그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결국 배신자를 처단하는 마지막 카타르시스다. 그들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독립은 다른 요인에 의해 일어났지만, 그들은 끝까지 절대 권력을 처단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를 완수해 낸다.

 

 

 

 

그런 과정에서 독립이라는 명제보다는 그들이 한 사건 안에서 어떻게 권력자들을 무릎 꿇리고, 또 그 임무를 완수하고 그들을 배신했던 인물마저 처단하는 과정을 강조하면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마지막 감정을 찝찝하지 않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암살>은 이야기 구조를 사건자체 보다는 캐릭터에 맞추면서 그들 안에서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모두 완결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하여 마치 <암살>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동선에 의해 독립 과정이 전개되고, 그들로 인해 독립의 마지막이 완결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베테랑>역시 이런 면에서 암살과 다르지 않다. 절대 악으로 설정된 것은 재벌이라는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절대 권력을 가진 자다. 그는 악독하고 비열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런 그에게 권력이 주어지자 그의 악행은 도를 넘는다. 이 역을 연기한 유아인의 연기력이 얼마나 훌륭했느냐 와는 상관없이, 조태오라는 인물은 악역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를 처단하는 과정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은 그가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절대 권력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이다. 비록 현실에서 재벌을 발밑에 무릎 꿇리는 것이 녹록치 않다 할지라도, 관객들은 그 절대 권력이 무너지는 과정을 즐긴다. 왜냐하면 영화 속에서 조태오는 단 한치도 동정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악독하기 때문이다. 그 악독함 속에 관객들은 그가 무너지는 과정을 지켜 보며 마음 놓고 속으로 비난하고 손가락질 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 구조속에서 관객들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사실 권력이 무너지든 아니든, 여전히 삶은 팍팍하고 그 권력이 무너진 자리엔 또 다른 권력이 득세하기 마련이다. 사회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악순환은 반복된다. <암살>의 카타르시스와는 다르게 독립은 미국의 힘에 의해 일어났고 <베테랑>의 희열과는 상관없이, 재벌은 쉬이 무너지지 않는다. 혹여 그런 권력이 한 두개 무너져 내린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지금 관객들은 누군가를 탓하고 싶다. 그것이 비록 영화속의 환영이라 할지라도 누군가가 무너져 내리고 세상이 조금쯤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뀐다면 자신의 삶도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사실 삶 자체를 바꾸는 것 보다는,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의 패턴을 바꾸는 편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기회조차도 거세당한, 아니 그렇게 느끼게 만드는 사회 속에서 누군가를 지탄하고 규탄해야 속이라도 시원한 분위기마저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권력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결국 그 권력을 무너뜨리는 영화는 천만을 이뤄냈다. 대단한 성과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하면서도 그런 현실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안타까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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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의 인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꽃남] 신드롬이 불어닥치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미 체감 인기도가 시청률 50%를 넘어섰다 할 정도로 폭발적이고 오프라인 시청률도 20%대 중후반을 찍어주면서 경쟁작인 [에덴의 동쪽] 의 숨통을 죄고 있다.


구준표 역의 이민호, 윤지후 역의 김현중, 금잔디 역의 구혜선의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관심의 대상이 되는 가운데 소이정 역의 김범 역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특히 일본 쪽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미 김범의 '비약적 성장' 은 [에덴의 동쪽] 에서 송승헌의 아역으로 등장할 때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거침없이 하이킥] 때만 해도 마냥 '철부지' 였던 김범이 어느 순간 훌쩍 커서 진중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등장했을 때, 대중이 느꼈던 감정은 놀랍고 색달랐다. 어른과 소년의 경계에서 대중과 교착점을 찾은 그의 모습은 조금의 부족함 없이 꽉 차보였다. 나연숙의 '낡은 드라마' 가 김범으로 인해 '새롭게' 보일 정도였다.


짧은 분량의 출연이었지만 김범의 연기에는 진정성이 묻어났다.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의 날고 기는 연기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범의 연기는 철저히 계산되고 완전무쌍하게 만들어 진 베테랑 배우의 연기와는 질적으로 달랐다. 젊은 연기자답게 약간 '설익은' 듯 하면서도 막상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고 유려해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특히 김범의 연기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그의 '눈' 이었다.


예전에 배우 이미연이 "배우에게 백 마디 말보다 더욱 가치로운 것은 세상을 담아낼 수 있는 눈" 이라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에덴의 동쪽] 김범의 눈이 바로 그 '세상' 을 담고 있었다. 김범의 눈에 담긴 세상은 희망과 좌절, 도전과 두려움, 환희와 공포가 뒤섞여 있는, 예사 젊은 연기자들이 쉽사리 표현해 낼 수 없는 깊고 강렬한 세상이었다. 김범이 말 한마디 없이 공허하게 서 있는 장면조차도 시청자들이 감히 감당할 수 없을만큼 강렬하게 느꼈던 이유는 아마도 세상을 담고 있는 그의 '눈' 때문이었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 의 김범이 자신에게 갑작스레 들이닥친 불우한 운명과 끊임없이 부딪히고 넘어지는 과정 속에서 점점 성장했던 것처럼, 배우 김범도 그렇게 [에덴의 동쪽] 과 함께 성장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의 '하숙범' 정도로 기억했던 김범이라는 배우가 이제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정도의 배우로 우뚝 서 있다는 사실은 '성장' 이라는 말을 제외한다면 어떤 식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


그런데 그랬던 그가 [꽃보다 남자] 에서 다시 한 번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꼬질꼬질한 동철 대신 럭셔리한 도예가 소이정이다. 이민호, 김현중, 김준과 함께 F4 중 한 명으로 등장한 그는 점차 극 중 비중을 늘려가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잔디의 친구인 가을과 새로운 사랑을 이뤄나가는 캐릭터인 소이정은 마치 김범에게 딱 맞는 캐릭터마냥 김범의, 김범을 위한, 김범에 의한 캐릭터로 재창출 되고 있다.


재밌는 것은 그에 대한 일본의 반응이다. 이미 '차세대 한류스타' 로 일본 팬미팅을 가진 바 있는 그는 일본에서 어느 정도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틴 스타다. 여기에 [꽃보다 남자] 열풍이 일본에도 전파 되면서 일본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에서는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한 소이정 캐릭터가 김범으로 인해 재평가 되면서 김범의 인지도 역시 높아져 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꽃남] 관련 일본의 반응 의외다 싶을 정도로 김범에게 관심이 많다.


배용준, 최지우, 이병헌 등 1세대 한류스타들의 팬 베이스가 대부분 30~40대 주부였음을 고려해 볼 때, 김범에게 관심을 갖는 일본팬이 10~20대 청소년들이라는 사실은 꽤나 고무적이다. [꽃보다 남자] 열풍을 일본에 그대로 역수출 할 수 있음은 물론 한국의 하이틴 스타들이 대거 일본에 유입됨으로써 10~20대를 중심으로 한 '2세대 한류스타' 의 탄생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꽃보다 남자] 에서의 국내외 성공과 그 속에서 준수한 연기 덕택에 김범은 2008년과 2009년을 관통하는 차세대 스타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완전히 공고히 했다. 문제는 [꽃보다 남자] 에서 '서브 캐릭터' 에 머물수 밖에 없는 소이정 역을 어느 정도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자기 색깔을 어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김범 뿐 아니라 [꽃남] 제작진이 함께 고민할 문제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김범이 하는 것처럼만 해도 본전은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까지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꽃보다 남자] 의 엄청난 성공 속에서 김범이 차세대 한류스타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연기자로 성장하길 기도한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 가 모두 김범의 '성장 드라마' 로 일변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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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el 2009.01.20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만보면조인성을 닮은거같아여..

  2. 김범 2009.01.21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대20대 ^^*~

    passward:김범

  3. 맘마 2009.01.21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진짜?? 혹 인터넷 글올리기 알바 하실분.. 쉽고 간단... 용돈 벌이 톡톡히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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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Favicon of http://z BlogIcon z 2009.01.21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토리버그-6436-jah0222-dlalswl0820-vnfms0427-tjdtnrdl07-chg506-dbs1172000.exe




KBS [해피투게더] 는 KBS 예능국이 자랑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2001년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해피투게더] 는 시즌 1, 2, 3를 거치는 시간동안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목요일 시청률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해피투게더] 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날고 기는' MC 군단도 [해피투게더] 를 거쳐 지나갔다.


과연 [해피투게더] 를 이끈 MC 군단의 면면은 누굴까. [해피투게더] 최고의 MC 조합은 과연 누구일까?




신동엽-이효리 : 조합지수 ★★★★★


[해피투게더] 가 지금껏 장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놓은 MC는 누가 뭐래도 '신동엽' 이었다. [해피투게더] 의 원년 MC로서 1회부터 MC를 맡았던 그는 유승준, 차태현, 김장훈 등의 MC들과 호흡을 맞추며 [해피투게더] 를 이끌었다. 그랬던 그가 제대로 된 파트너를 만난 것은 바로 2002년, 핑클이 4집을 끝으로 개인활동을 선언하고 '리더' 이효리가 [해피투게더] 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때 부터였다.


전설의 '신동엽-이효리' 콤비가 등장한 뒤 [해피투게더] 는 날개가 돋힌 것처럼 인기가도를 달렸다. 신동엽의 깐족거림과 이효리의 솔직담백함은 묘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프로그램 자체를 붐업시켰고, 어떤 게스트도 소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당대 최고의 MC 조합이라고 일컬어지는 '신동엽-이효리' 는 무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피투게더] 호를 이끌면서 [해피투게더] 를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지금도 명절때면 '쟁반노래방' 이라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등장하는 이 MC 조합은 [해피투게더]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빛났던 조합이 아니었나 싶다.




유재석-김제동 : 조합지수 ★★★☆


[해피투게더] 의 '신동엽-이효리' 콤비의 바톤을 이어 받은 것은 국민MC 유재석과 김제동이었다. 신동엽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유재석이라는 판단 아래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끈질기에 유재석을 설득했고, 결국 그를 캐스팅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당시 이름을 날리고 있던 명MC 김제동이 합류하면서 [해피투게더] 의 '신동엽-이효리 시대' 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유재석 시대' 가 개막한다.


허나 신동엽-이효리 콤비만큼 재밌을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달리 유재석-김제동 조합은 그리 매력 있는 조합이 아니었다. 비슷한 수비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두 MC는 서로의 약점을 상호 보완하지 못했다. 날고기는 유재석에 비해 김제동은 힘이 딸렸고, 애초부터 신동엽-이효리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던 [해피투게더] 에서 유재석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해피투게더] 는 결국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폐지 위기까지 갔다가 프로그램 네임만은 살려야 한다는 예능국의 판단 아래 대대적인 개편의 칼바람에 부딪히게 된다.




유재석-김아중-탁재훈 : 조합지수 ★★★★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이 씁쓸한 종영을 한 뒤, [해피투게더] 는 시즌2 격인 프렌즈로 변신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프렌즈' 가 [해피투게더-프렌즈] 로 편성되자 [해피투게더] 는 급격히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게 된다. [해피투게더-프렌즈] 는 유재석이 잔류한 대신 김제동이 하차했고, 신예 탤런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던 김아중과 [상상플러스] 로 절정이 인기를 구사하던 탁재훈이 합류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해피투게더-프렌즈] 는 시즌1과 달리 MC의 능력보다 포맷 자체의 파괴력이 훨씬 컸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렇기에 유재석 같은 정리형 MC의 진가는 극대화 된 반면 탁재훈 같은 공격형 MC는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워낙 베테랑인 유재석은 처음 MC를 보는 김아중 뿐 아니라 탁재훈까지 아우르는 진행 능력으로 프로그램을 부드럽게 이끄는 천재성을 보여줬다.


'신동엽-이효리' 조합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에서 벗어난 그는 '프렌즈' 에서 국민 MC다운 능력을 발휘했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유재석-김아중-탁재훈' 조합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켰다. 적어도 MC 조합면에서 보자면 '유재석-김제동' 조합보다는 '유재석-김아중-탁재훈' 조합이 더 괜찮았던 것 같다.




유재석-이효리 : 조합지수 ★★★★★


[해피투게더-프렌즈] 가 어느 정도의 본 궤도에 오르게 되자 제작진은 다시 한 번의 변신을 꾀하게 된다. 김아중과 탁재훈이 하차한 대신에 '원조 MC' 이효리가 재합류 하게 된 것이다. 한동안 정체기를 맞이했던 [해피투게더-프렌즈] 는 이효리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고, 20%대 중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나갔다. 지금은 국민 남매로 불리고 있는 유재석-이효리 조합의 찰떡궁합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이효리는 2집 [겟챠] 의 표절 논란으로 상처를 받을대로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표절논란을 [해피투게더-프렌즈] 의 성공으로 돌파하고자 했던 그녀는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갔고 유재석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나와 가장 잘 맞는 여자 MC를 들라면 이효리와 김원희다." 라는 유재석의 평가가 결코 헛말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유재석의 천재성과 이효리의 열성은 강력한 파괴력을 동반했고 [해피투게더-프렌즈] 를 당대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등극시켰다. 이로써 유재석은 다시 한 번 [해피투게더] 의 '유재석 시대' 의 견고함을 확인했고 이효리는 [해피투게더] 와 가장 인연이 깊은 여성 MC로 자리매김했다.



유재석-유진 : 조합지수 ★★★


'신동엽-이효리' 조합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유재석-이효리' 조합이 무너진 뒤, 이효리의 뒤를 이어 [해피투게더] 에 합류한 MC는 유진이다. [프렌즈]가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을 때 유재석, 탁재훈과 함께 공동 MC를 맡았던 그녀는 김아중, 이효리에 이어 프렌즈 3대 여성 MC로 등장하며 [해피투게더-프렌즈] 의 안방마님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 MC였던 이효리의 후광이 너무 컸던 탓일까. 유진은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유재석과의 호흡도 이효리만큼의 찰떡궁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결국 [해피투게더-프렌즈] 는 포맷의 식상함과 MC 조합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폐지 수순을 걸었다.




유재석-박명수 : 조합지수 ★★★★☆


[해피투게더-프렌즈] 가 폐지된 뒤 [해피투게더] 는 시즌3 격인 '학교가자' 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 때 합류한 MC가 바로 유재석의 전통적 콤비인 박명수. [무한도전][X맨][놀러와] 등에서 호흡을 맞춘 유재석-박명수 조합은 이름값만으로도 시청률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진 콤비였다. 시청률 때문에 '학교가자' 가 휘청거리자 '도전 암기송' 으로 포맷을 바꾼 [해피투게더] 는 본격적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며 지금까지 목요일 11시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재석-박명수-신봉선 체제로 움직이던 [해피투게더3] 는 줌마테이너의 선두주자 박미선과 지상렬이 합류함으로써 더욱 탄력을 받았고 후에 지상렬이 하차한 뒤 인턴 MC 체제를 도입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5년이 넘는 '유재석 시대' 는 각고의 노력과 끊임없는 자기 변신을 통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으며 유재석 못지 않은 명MC들이 [해피투게더] 를 지탱하고 있는 셈이다.


2001년 11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해 2009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고의 인기' 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신동엽, 이효리, 유재석, 김제동, 탁재훈, 박미선, 박명수, 이수근, 신봉선, 김아중, 유진 등 난다 긴다하는 기라성 같은 MC들이 존재했기에 [해피투게더] 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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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ae9zang2@lycos.co.kr 2009.01.18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야 왜 스티븐 유는 빼는거야?ㅋㅋ

  3. 나도 의견한개 2009.01.18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정말 궁금한 거 있는데 시청률 후달려서 개편한 게 아니라, 색다름을 추구하려고 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저 "유재석 김제동이 재밌을 것이다"라는 의견은 없었던 걸로 아는데..
    왠지 그냥 그럴싸 하게 글쓴이가 막 끼어넣으신 듯..그리고 '프로그램 네임'?? 전형적인 있어보이는 표현인가요..
    걍 프로그램 이름은 이라고 하셔도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유재석 김제동도 재밌었다구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그 때 도레미 트리오인가도 나오고 엄청나게 웃어댔던 게 생각나는데 해피투게더가 그 '쟁반노래방'체제만으로 너무 오래 가는게 아닌가 싶어 한번 변화를 꿰했던 것입니다. 4년을 했으면 상당히 오래한 거겠죠.
    그리고 유재석, 김제동은 2003년 여름에 바통 이어받고, 2005년 2월인가까지 했어요. 저도 2001년 거의 첫방부터 봐온 애청자지만, 그거 아세요??
    2004년인가 2005년 초인가 한 번 특별 프로그램 차원에서 god와 코요태 나오고, 유재석과 유진이 딱 한번 그냥 '프렌즈'라는 걸 방송했을 때가 있었거든요. 사실상 이게 프렌즈의 원형이었습니다. 초창기 MC는 다름아닌 유재석과 유진이었다구요. 그 후 유진이랑 다시 MC맞게 되었을 때 유재석이 "시청자분들이 기억하시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진씨가 사실 해피 투게더 프렌즈 초MC셨다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그런 말도 했구요. 그런데 그 땐 그냥 지금 우결처럼 그냥 한번 방송해본 거였어요, 잠깐 그냥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어서 하루만 내보낼 거였는데 의외로 호응이 조금 있었던 거죠. 그런데 제가 그 때 방송이 2005~2007까지 한 프렌즈 중에 가장 재밌었어요. 그 때 잠깐 나왔던 유재석-유진이 MC로 나왔을 땐 그냥 게스트 나와서 구경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막 같이 참여해서 도와주고, 그 의자도 벌칙 비슷하게 맞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저 진짜 재밌게 봤거든요. 그거 살짝 호응 얻었나본지는 몰라도 얼마 후 개편하고 유재석-김아중-탁재훈으로 간 겁니다.
    제가 볼땐 사전 조사도 미흡하고, 그냥 그쪽 생각대로 너무 막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유재석-이효리 조합이 무너졌다뇨, 뭔 표현을 그렇게 하십니까. 고구려가 수당연합군에 무너진 것도 아니고 그냥 중도 하차한 것 뿐인데..너무 뜬금없는 표현인거 아세요??
    가끔 이렇게 글 쓰는 사람들 보면 표현도 그렇고, 너무 그냥 한번 말해도 별로 문제꺼리가 없을 만한 말들을 서슴없이 예측해서 하는 경향들이 많은 것 같아서 보기엔 조금 그런 것 같은데, 다음부턴 좀 유념해 주세요. 그리고 너무 요즘 것만 한 거 아닌가요. 조금만 과거로 돌아가도, SBS의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만남', KBS에서 했던 '외인구단', '감개무량'등 무한도전이 사실상 그 원형이 된 현재 지상파 3사 간판 프로그램에서 모두 추구하는 다MC체제의 출발 프로그램이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거의 지금은 MC포진계의 전설이 되버린 유재석-강호동-이휘재-김한석의 '공포의 쿵쿵따'의 MC조합이 기가 막혔거든요.
    참고 자료로 쓰시어 다음 번엔 그래도 더 공감얻는 글 쓰기길...

    • Favicon of http://gksqkadmldusdprk.tistory.com BlogIcon 한밤의 연예가 섹션 2009.01.18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째, [쟁반노래방] 이 시청률 저조로 폐지된 것 맞습니다.
      당시 [웃찾사] 열풍에 힘을 못 썼죠.
      시청률 잘나왔으면 결코 포맷 바꿀 일 없습니다.
      둘째, [프렌즈] 가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다는 이야기는 본문에서 거론했습니다.
      새삼스럽게 새로운 정보 알려주시는 것처럼 이야기하실
      필요 없습니다.
      셋째, 무너졌다는 표현은 도중하차로 인해 무너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면 죄송합니다.
      넷째, 집단 MC 체제 이야기 하는 글 아닙니다.
      해피투게더 역대 MC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제발 글 좀 읽고 댓글 좀 달아주세요.
      글을 읽지 않고 댓글 다는 무례는 차라리 악플보다 못하네요.

  4. 이효리들어가면 다 별 5개는 뭐죠? 2009.01.18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주관적인 견해신가?

  5. 최고 2009.01.18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유진씨랑 할때요.
    이미 식상해져서 내려가고 있던 단계여서 포맷을 바꾼거지.
    둘의 호흡도 괜찮았다고 봐요~~
    유진씨랑은 다른프로그램에서 같이 나오는 모습들도 많이 봐서인지!!
    효리씨랑도 완전 좋구요!!

  6. 나나냥 2009.01.18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김제동 조합이 무너진건 아무래도 그때당시 웃찾사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원래 웃찾사가 토요일에 방영할때는 해피투게더가 그래도 목요일에 시청률이 제일 높았었는데

    웃찾사가 목요일로 옮겨지고 그때 웃찾사가 완전 대박을 내면서 <그런거야><장난꾸러기>나 컬투의 <미친소> 등

    결국 웃찾사로 사람들이 채널을 바꾼거지요-

  7. 2009.01.18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투게더는.. '신동엽-이효리' 콤비였을 때가 가장 전성기가 아닐까 싶네요..
    시청률과 화제성, 또 2003년 한해 연말시상식도 싹쓸이 했죠

  8. macdori 2009.01.18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동엽/이효리, 유재석/이효리, 신동엽/김원희, 유재석/김원희.. 이들 조합은 뭘 해도 재밌다. 일단 이들이 화면에 나오기만 해도, 시청자들이 뭔가를 기대하게 된다.

  9. 호동 2009.01.18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명수가 총은데요 유재석과

  10. 샹유리 2009.01.18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 이효리팬아
    유진 깎아내리냐

    • 그쪽은 미친 유진팬이쇼? 2009.01.18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준이 왜그러는지.. 솔직히 이효리는 해피투게더에서 빛나는 존재였던건 사실이고 유진은 다른데선 모르겠지만 저기선 무존재였던게 사실이구만..

    • 당연하지 2009.05.08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진팬님 별3개에 발끈하셨나봐..ㅎㅎ

  11. zakk wylde 2009.01.18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조합은 영구와 땡칠이지

  12. 역시 유재석 2009.01.18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랑도 호흡을 잘 마추는 유재석!!!!
    역시 메뚝이야 ㅋㅋ

  13. ?????????? 2009.01.18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는무슨기준으로???????????상관은없지만...........

  14. k 2009.01.18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유재석은 몇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거냐 ㄷㄷ

  15. Favicon of http://ㄴ BlogIcon 2009.01.19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는 어느 프로그램이든 망해가면 버린다.

  16. 결론은 이효리가 짱이네ㅋㅋㅋ 2009.01.19 0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은 가네요~ 저도 효리 나올때만 거의 봤었으니까..효리팬이라서가 아니라..확실히 효리 낄때가 재미있었어요..아중이 꼈을때도 나름 괜찮았고..그 외는 다 별로였음..유재석-김제동 쟁반노래방 할때는 같은 프로그램인데도 재미가 그렇게 없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MC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기억이 나네요..그러고보면 유재석은 누군가 받쳐주는 사람이 있을때 빛이 나는듯..강호동처럼 독단으로 진행해서 재밌었던 기억이 거의없네..하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있을때 상황정리 능력이 뛰어나서 MC로서 빛나는 것 같네요..암튼 추억의 해피투게더 재밌네요^^

  17. ㅎㅎ 2009.01.19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거같습니다. 나도 이효리가 끼면 제일 잼잇는듯 ㅋㅋㅋ

  18. 호호아줌마 2009.01.19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김제동+유재석 했을때가 완죤 잼있었는데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 냐냥 2009.01.19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잘봤습니다~ ^^해투정말재밌어서 즐겨보는프로그램이라는...
    근데 저도 최고님말동감합니다 ~그때이미프로그램이 식상해져있어서..누가와도딱히;;;
    유진과의 호흡나쁘지않았다고생각해요..그리고 솔직히유진얼굴보는재미도있었다능 ㅋㅋㅋ
    효리+재석은 뭐 더 말하면 입아프구요 ㅎㅎㅎ(지금패떳에도국민남매로불릴정도니..)
    그리고 박명수는..전 너무재밌던데;;;ㅠㅠ;안좋은반응들이많은거같아요

  20. 내가 제대로 본건 동엽 효리때뿐인듯.. 2009.01.25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그때 재밌었음..

  21. 장반노래방 2009.05.08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밌었음!!!!!!!!!!!!!!!!!!
    진짜 예능에 끼가있음 효리는
    그걸 알아본 신동엽도 대단함. 제작진은 다 효리 안된다고 했는데
    암튼 신동엽도 유재석도 열심인거 같아요~~~




[아내의 유혹] 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극적인 드라마 전개 뿐 아니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인어 아가씨] 이후 오랜만에 빅 히트작을 만들어 낸 장서희 뿐 아니라 악역으로 변신한 김서형, 불륜남 역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하는 변우민까지 베테랑 연기자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탄탄한 극적 전개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주연 뿐 아니라 정애리, 김동현, 금보라, 김용건, 윤미라 등 조연 배우들 역시 빛나는 드라마다. 그 중 가장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람은 '고모' 역을 맡은 오영실이다.




당초 이 드라마에 오영실은 단 첫 회에만 감초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허나 그녀도, 많은 시청자들도 전직 아나운서 출신인 그녀가 잠깐의 외도로 시작한 [아내의 유혹] 출연이 오영실의 방송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을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아내의 유혹] 에서 약간(?) 떨어지는 고모 역을 맡은 그녀는 매번 당하는 장서희 대신 김서형에게 소소한 복수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아내의 유혹에서 제 정신인 사람은 고모 뿐이다." 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나운서 출신답게 정확한 발음과 발성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오영실은 이제 명실공히 [아내의 유혹] 에서 가장 빛나는 조연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녀는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아내의 유혹] 에서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서희와 김서형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 놓으면 오영실이 등장해서 긴장을 풀어 놓은 격이다. 이 드라마를 통틀어 코믹을 담당할 수 있는 캐릭터가 오직 '오영실' 이라는 사실은 그녀가 [아내의 유혹]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지 않음을 방증하는 단면이다.


거기에 더해 이제는 아예 장서희의 '복수' 와 맞물려 오영실의 '러브스토리' 가 드라마의 전면에 등장했다.


최준용과 김서형의 어정쩡한 관계 속에서 오영실이 등장하며 그들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14일(수) 방송분에서 오영실과 최준용의 러브스토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며 드라마에 흥미를 불어 넣고 있다. 코믹함 속에서 소소한 인간미를 발견케 하는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날 정도로 재미있다.


당초 오영실의 역할은 김동현과 정애리 사이에 놓인 '갈등의 축' 정도의 히든 카드였지만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비중이 늘어난 그녀는 이제 장서희와 핑퐁 게임을 하듯 극적 긴장감을 쥐었다 폈다하는 존재로 성장해 있는 셈이다. 특별 출연에서 조연으로, 이제는 조연에서 주연급 조연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그녀가 [아내의 유혹] 에서 자리하고 있는 존재감은 제법 묵직하고 진중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오영실은 '폭발적 인기' 를 누리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선 오영실이 지닌 '탄탄한 연기력' 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말잘하고 똑 부러지는 아나운서 역할로 사랑받아 오던 그녀가 바보 같이 착하고 순한 고모 역을 실감나게 연기했을 때 시청자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이나 파격은 상상 외로 강한 것이었다. 어눌하고 순박한 말투,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엉뚱함과 귀여움을 간직한 고모는 이제 오영실이 아니면 그 누구도 소화할 수 없을 정도의 맞춤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이 뿐이 아니다. 오영실의 탄탄한 연기력에 고모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오영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고모 캐릭터는 [아내의 유혹] 에서 가장 인간미있는 캐릭터다. 순수하게 사랑할 줄 알고, 계산하며 인간관계를 따지지도 않는다.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으며 한 번 좋아하는 것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좋아할 줄 안다. 약속 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철썩 같이 지키는 '고모' 의 매력은 치열한 인간성으로 점철되어 있는 [아내의 유혹] 에서 유독 빛나는 '인간스러움' 이었다.


이렇듯 오영실의 연기력에 고모 캐릭터의 매력이 합쳐지면서 '고모' 오영실은 시청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는 감초이자 조연으로 [아내의 유혹]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아내의 유혹보다 고모의 유혹이 더 기다려진다." 는 시청자들의 말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각인 된 오영실의 '활약상' 은 예상보다 크고 묵직한 것이기 때문이다. 겸손하고 노력하는 연기자가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많은 연기자들은 주인공을 원한다. 그러나 드라마에는 주인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론 조연이 주인공보다 더 빛날 수 있고, 조연이 주인공보다 더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인간적이고 따스한 미소를 지니고 있는 '고모' 오영실은 비록 조연이지만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때로는 재밌고, 때로는 엉뚱하고, 때로는 사랑스러운 그래서 더더욱 인간적이고 소박한 매력을 지닌 "고모의 유혹" 이 언제까지나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활약하기를 바란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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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ㅈㄷㄱㅈ 2009.01.15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랄을 해라,, 시벌아, 영실이 말고 최효순,이 시발 좃같은 뇬아 제발 뒤져라, 존나니 개같은뇬아, 존나 재수없다,,좃같은뇬,,

    • 욕하지마세요 2009.01.1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순히 나경원 선거유세때문에 그런 욕이나 난말을 하는거면 그만 두세요~

  3. ddd 2009.01.15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아줌마 중구 선거할적에 유세하는거 듣고부턴 진짜 아나운서 맞나할 정도로 정내미 뚝떨어졌는데 ㅡㅡ;;

    가식으로 중무장된 무식쟁이 아줌마... 재수없어.

  4. 호호 2009.01.15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사람 연기하는 건 상관없었는데 나경원과 함께 유세하며
    뭐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 말하는 꼴에 드라마에서 보던 그
    연기자의 모습이 아니라 더러운 모습으로 보였지요 왜 하필 나경원이었나...

  5. 고모짱 2009.01.15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나만 그런가;; 2009.01.15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잘하는줄 모르겠던데...아무튼 나경원 지지했단 말 듣고 실망했습니다..

  7. 2009.01.15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강준원 2009.01.15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모 오영실이만 나오면 얼굴이 미소가 번지고 즐거운 기분에 행복함 고모화팅!

  9. 아이리스 2009.01.15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지방에 사는 이유로 그가 유세하는 거 보지 못했을 뿐이고,이 드라마 하기 전
    지상파 방송의 모프로에 패널로 등장해 속 시원히 말하는 거 보고 참 좋아했는데,
    드라마까지 영역을 넓혀 훌륭한 <끼>를 맘껏 발산하는터라 한 마디로 <有口無言>이더만,
    여기 악플 다시는 몇 분들 보니 참 씁쓸하네요...........ㅜㅜ
    뭔가 하시는 일이 맘대로 안 되거나, 사회에 강한 불만을 가졌거나,지나친 열등의식가진
    참으로 불쌍한 분들임엔 틀림 없는 거 같으니 지금부터라도,깨끗한 맘과 긍정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아울러 극중,<고모>보다 훨 볼거없는 구제불능인
    안타까운 삶에 촛불 켜드리고픈 맘 간절하군요..ㅋㅋ
    글고 이름 잘 모르는 변우민의 현재아내,,평소 참 인상 안좋게 봤는데
    역시나 어쩜 그리도 감독님께서 캐스팅을 잘 하셨는지...정말 딱입니다,그 분..ㅋㅋ
    열씨미 해 주시구요,장서희+오영실..홧팅입니다....!!

  10. 고모 2009.01.15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나운서 출신이라 그런지
    모자란역하는데도
    발음이 너무 좋네요ㅋㅋ

  11. 나경원이라니 2009.01.15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 선거유세했던 인간이지 이인간.... 퉤퉤

  12. 행운녀 2009.01.15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느끼면서 보는거지만 젤 연기 잘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아나운서 출신이 어쩜 그리도 연기를 잘하는지..

  13. 두번 시청했는데 2009.01.15 16: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준용씨도 조연급 악역만 주로 맡았는데 이번 역활 좋은거 같네요..자주 출연했으면 합니다.

  14. 미소1004 2009.01.15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오영실씨 때문에 이 드라마 본답니다. 아나운서이시면서 연기를 어쩜 그렇게 잘 하시는지 놀라울뿐... 앞으로 고모의 사랑 잼있게 표현해 주세요...기대 하겠습니다^^

  15. 고모 2009.01.15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인물이다. 정신지체? 약간 덜떨어진 인물이 말도 잘 하고 상황파악도 넘 잘하고...ㅎㅎㅎ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캐릭터.

  16. 믿기지 않은데.. 2009.01.15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경원 선거유세한거 맞아요?
    정말 좋아했는데..참 실망이네요

  17. 하늘이 고모 때매 봅니다~ 2009.01.15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가 복수극이라고 만들어졌지만 시청자들도 욕하면서 본다고 하고...
    글구 하늘이고모 때문에도 봅니다 가끔 꿈과 현실을 구분못할때도 있지만...때론 주인공보다 조연이 더 빛나보일수도 있다는걸을..하는것은 모자라 보여도 옳은말만 하는게 첨엔 신기했어요 첨엔...정신지체 가진 사람이 저게 가능할까?도 생각햇었습니다만 볼수도 재밌어요~

  18. 아마도 가장 드라마적인 드라마인듯 2009.01.15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큼 비현실적인 내용..아무리 외모를 조금 바꿨다지만 몇년을 같이 살던 부인인데 많이 닮았다..
    뿐?...드라마니까 말도 안된다하면서 보지만 진짜 말도 안됨.
    수년전에 미국미니시리즈에서 자기를 죽이려한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성형수술해서
    완전히 다른외모 만들어 남편에게 접근해서 복수하는 드라마 있었는데 그땐 어렸지만
    너무 재밌었는데 그내용이랑 많이 비슷..

  19. 방쿠버 2009.01.15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연기의 기본기가 안되있는 아나운서가 무슨연기를... 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놀랍더군요. 40넘은 나이에 처음 연기를 접하는 사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천연덕스러운 연기. 아무튼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연기자들의 연기는 실로 감탄스럽습니다.

  20. 강윤선 2009.01.23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영실씨 연기때문에 이 막장 드라마 보고 있어요
    다들 좋아하시는군요

  21. ㅎㅎㅎㅎ 어제... 2009.01.23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스레 "짜장, 아니면 짬뽕이겠죠?" 이한마디에 배꼽 빠지는줄 알았음.....ㅋㅋㅋㅋㅋ




[아내의 유혹] 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SBS 일일드라마, 그것도 7시 20분 시간대는 시청률 불모지다. 시청률 한 자릿수를 넘기는 것도 감지덕지한 때다.


그런데 [아내의 유혹] 이 일을 냈다. 그것도 큰 일을 냈다. 방송 두 달만에 30%대 시청률을 돌파하더니 40%대 시청률을 넘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내의 유혹] 을 두고 '막장 드라마' 라고 하지만 7시 20분이 되면 어김없이 SBS에 채널을 고정시킨다는 이야기다. 그야말로 드라마 제목처럼 치명적인 유혹이다.




흔히 일일 드라마의 '막장성' 을 이야기하면서 대표적으로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운명] 과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을 꼽는 경우가 많다. 시청률은 높지만 작품성은 별 볼일 없는 대표적 드라마들이라는 논리인데 사실 [아내의 유혹] 은 [너는 내운명] 과 비교하기에는 억울한 측면이 크다. 막장 드라마에도 급이라는 것이 있다면 [아내의 유혹] 과 [너는 내 운명] 은 비교를 할 수 없는 위치에 서 있기 때문이다.


[너는 내운명] 이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이유는 여러가지 소재가 잡탕처럼 얽혀 있었기 때문이다. 불치병, 고부갈등, 선악구조, 미스터리, 신분상승, 출생의 비밀 등이 복잡하게 들어가 있는 이 드라마는 급기야 친모와 시모가 모두 백혈병에 걸리고 시모에게 골수를 이식하는 며느리의 모습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이 쯤되면 막장이 아니라 잡탕이라고 해도 상관이 없다.


그에 비하면 [아내의 유혹] 은 철저하게 한 가지 소재만 고수하고 있다.


바로 '불륜' 과 '복수' 다. 지금껏 수많은 드라마에서 불륜과 복수가 그려져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춘의 덫] 이 그랬고, [내 남자의 여자] 가 그랬다. 그 소재의 진부성이야 말해 봤자 입만 아픈 것이지만 [아내의 유혹] 에서 불륜과 복수는 또 다른 차원에서 밀도감 있게 그려진다. 적어도 잡탕처럼 이것 저것 쑤셔 넣는 [너는 내운명] 보다는 훨씬 양반이다.


복수라는 커다란 주제 의식 하에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조차 드라마틱하게 넘겨 내는 것은 [아내의 유혹] 의 큰 장점이다. 적어도 [아내의 유혹] 의 스토리 전개는 자극적이기는 해도, 황당하지는 않다.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색깔이 확연하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끊임없이 부딪히며 파열음을 내는 가운데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불륜과 복수라는 진부한 소재를 이 정도로 맛깔나게 바꿔 내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다.


여기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 라인도 볼거리다. 남편의 불륜, 아내의 죽음, 되살아난 아내의 복수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시청자들이 손에 땀을 쥐며 TV 를 쳐다볼 수 밖에 없는 것은 재미도 재미지만 은재의 복수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질 지 궁금해서이기도 하다. [아내의 유혹] 의 결말은 누구나 예상하듯 권선징악이겠지만 이 드라마는 결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드라마의 중심은 결말까지 도달하는 '과정' 그 자체다. 그렇기에 이야기 전개과정만큼은 절대적으로 예측 불허이며 시청자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여러가지 사건에 동시에 터지고, 그 사건들이 한 두회만에 해결되는 빠른 전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이렇게 따지자면 [아내의 유혹] 의 완급조절 역시 [너는 내 운명] 에 비할 바가 아니다. [아내의 유혹] 은 분명히 치정극을 표방하고 있지만 오영실로 대표되는 코믹 캐릭터들의 등장이 극을 훨씬 활력있게 만들고 있다.


훗날 오영실은 김동현과 정애리 사이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이지만 지금은 약간 '정신이 어린' 고모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장서희의 복수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였다가 오영실의 출연으로 어느 정도 균형추를 맞춰내는 완급조절과 균형 감각은 통속극으로서 [아내의 유혹] 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이러한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은 베테랑 연기자들의 녹록치 않은 연기력에 힘입은 바 크다. 정애리, 김동현, 윤미라, 김용건, 금보라 등 말 안해도 유명한 중견 연기자들 뿐 아니라 장서희, 김서형, 변우민, 이재황 등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위에서 거론한 바 있듯 드라마 첫 출연인 아나운서 오영실의 연기 또한 감칠맛 난다. 적어도 [아내의 유혹] 에는 '발호세' 가 없다.


막장 드라마라고 다 같은 막장 드라마가 아니고, 통속극이라고 해도 다 같은 통속극이 아니다. [아내의 유혹] 은 [너는 내 운명] 보다 훨씬 잘 만들어진 통속극이며 대중극이다. 그 소재가 대단히 진부하고 자극적이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이 '아줌마틱' 하다고 해도 이 드라마가 요 근래 보기 드물게 재밌는 드라마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한 번 잡은 시청자는 놓치지 않는 중독성과 파격성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너는 내운명] 의 종영과 함께 드라마 왕좌로 올라설 예정인 [아내의 유혹] 은 이제 40%대 시청률 고지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아내의 유혹] 이 어떤 식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 최종적인 결론에 다다를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 영리하고 재밌는 '통속극' 은 아랑곳 하지 않고 안방 극장을 더더욱 유혹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아내의 유혹' 에 몸살을 앓고 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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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은정 2009.01.09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아내의 유혹 너무 재밌는거같아요

  2. 재밌음 2009.01.09 2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연기자들 연기잘하고

    2. 스토리 전개도 탄탄하고, 빠르고

    3. 하늘이 고모가 웃기기도 하고

    4. 복수극을 보면서 극적분노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