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이 영화 [페이스 메이커]로 컴백하면서 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스스로 A급이라고 생각하는 배우들이 안타깝다"는 것. 김명민은 자신을 인정하는 순간 패망의 지름길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산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그동안 연기력으로 그 누구보다 인정받아왔다. '명민좌'라는 별명이 생길만큼 그는 역할속에 그대로 녹아드는 몰입도를 보여 준 것이다. 


 최근 김명민만큼이나 연기력에 대한 찬사를 받은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신하균. 그동안 가려져 있던 연기력이 드라마 [브레인]으로 재조명되며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높지 않은 시청률에도 결국 KBS연기대상을 거머쥐며 그 강렬한 존재감을 증명하였다. 뛰어난 연기력에 아무도 그가 받은 대상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과연 타고났다고 할만하다. 그러나 단지 타고나기만 했을까. 그들의 뒤에는 엄청난 노력이 자리하고 있었다. 


 김명민은 [페이스 메이커]의 육상선수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인공치아를 붙인 것도 모자라 매일 30km씩을 뛰는 열정을 보였다. 육상선수를 '연기'한다고 해서 굳이 육상선수 같은 강도높은 훈련을 할 필요가 없음에도 그는 그렇게 했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그의 좌우명에 걸맞는 훈련양이 아닐 수 업다. 물론 실제 마라토너만큼의 연습량과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배우로서 그에 못지 않은 훈련을 했다는 것은 왠만해서는 하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명민이 연기를 할 때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을 채근한다. [하얀거탑]에서는 수술 장면의 표현을 위해 실제 수술 장면이 녹화된 테이프를 수십 번 돌려보면서 손의 움직임을 익혔고 손짓 하나의 연기까지 디테일하게 설정하여 연기를 했다. 그러나 전혀 작위적이지 않은, 보는 사람들이 공감할 연기를 펼쳐내며 명민좌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베토벤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였다. 배우들이 모두 어색한 악기 조작을 할 때 김명민 혼자 진짜 지휘자 같은 연기를 펼쳐냈다. 이번에도 김명민은 지휘자들의 실제 지휘를 수백번 돌려 보면서 혼자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눈썹을 미는 열정도 보였다. 김명민은 촉박한 한국 드라마 촬영 시스템 사이에서도 밤까지 연기 연습을 하며 자신의 연기를 다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 역시 그의 연기열정을 다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김명민은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 역할을 맡아 무려 20kg을 감량하는 투혼을 보인다. 김명민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살이 찐 상태에서 감량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정상체중에서의 감량은 엄청나게 힘들다. 이미 정상체중이었던 김명민의 20kg감량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고 할만하다.



 김명민은 자신이 바칠 수 있는 모든 것을 연기에 바친다. 그것을 시청자들도 안다. 가끔씩은 그 열정이 너무 절박하여 그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단지 '연기'를 하려 하지 않는다. 그 연기를 진짜로 만들고 싶어하고 먼저 자신의 연기로 자신을 먼저 설득하고자 한다. 그것이 김명민이 인정받는 이유고 김명민의 연기를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다. 지금도 기억할 수 있다. 장준혁, 이순신, 강마에. 드라마나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김명민'이 아닌 장준혁이나 강마에가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다. 그가 보여준 그 캐릭터들이 진정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는 사실의 증명인 것이다.


 브레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하균 역시 엄청난 연기 내공을 쌓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브레인으로 대중적인 관심을 얻었지만 신하균은 그 누구보다 세심한 연기를 하기로 유명했다. 케이블 채널의 [위기일발 풍년빌라]에서 신하균은 다소 귀여운 캐릭터였던 복규를 표현하기 위해 글씨체 마저 바꾸는 세심함을 기울였다. 이것이 이제 와서야 화제가 되었지만 그가 표현해 내고자 하는 연기의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히 각인시켜 주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디테일을 시청자들이 눈치채기는 힘들지만 그는 그래도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머리속에 계산해 넣은 것이다. '연기'를 '실제'처럼 해야 한다는 그의 뚜렷한 주관이 엿보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브레인에서 연기역시 신하균의 엄청난 노력에서 발현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하균은 자문위원들이 시범을 보인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보다 완벽한 수술장면을 연출해 내기 위해 쉬는 시간마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각각의 대사에 손동작 하나하나까지 연기 패턴을 정해 놓는 것도 물론이다.


 그동안 신하균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 내공을 쌓았다. 지금 그가 이렇게 주목 받을 수 있는 것도 그동안 쌓아왔던 그의 내공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가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여 주저 앉았다면 결코 받을 수 없는 찬사를 지금 그는 받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 계발이 오늘의 이강훈이라는 캐릭터를 있게 한 것이다. 그는 연기대상을 받는 그 순간에도 차분한 표정으로 "대상 수상이 수술보다 더 떨리네요. 내일도 촬영이라 머릿속에 온통 대본생각 뿐입니다." 라는 말로 대상으로 받은 희열 보다는 내일 있을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온 정신이 드라마에 집중되어 있는 그의 모습이 바로 명품연기를 탄생시켰던 것이다.


 원래 이강훈이라는 배역은 다른 배우들에게 먼저 제안이 갔던 배역이었다. 이런 일에 배우들은 자존심상해 하고는 한다. 하지만 신하균은 달랐다.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배우는 오직 연기에만 집중할 뿐" 이라는 말로 일축했고 정말 그는 다른 배우들이 맡았으면 어땠을까 상상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먼저 제의가 갔던 배우들 보다 훨씬 더 낮은 출연료를 받으면서도 말이다. 신하균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노력하고 열정을 다하는 것. 그리고 그 노력으로 완벽하게 배역을 소화하는 것이 단지 누가 먼저 출연 제의를 받았냐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김명민과 신하균은 닮아있다. 그 닮은 연기 열정은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진지함의 무게를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시청자들은 못한 연기에는 언제나 돌을 던질 준비가 되어있지만 역으로 잘한 역할에는 언제나 칭찬할 준비가 되어있기도 하다. 그들이 이렇게 박수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들, 그리고 그 최선으로 최고의 성과를 낸 사람들은 언제나 훌륭하기 때문이다.


 김명민은 말했다. "혹시라도 저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후배가 있다면 그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행동 하나도 후배들이 그대로 배울 수 있으니까 후배 앞에선 마음대로 못합니다."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그의 행동.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항상 염두해 두는 그의 진심이 오늘날의 그를 만들었다.


 그들은 어쩌면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열심히 하라고. 연기를 못하면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너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우리들에게, 또는 아직도 늘지 않는 연기력을 가진 스타들에게 그들은 가볍지만은 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렇게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여러 사람의 삶을 대변해준다는 건 배우로서의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본에 쓰인 밋밋한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건 배우의 몫이거든요. 그 인물 안으로 들어가서 연기를 하는 건 굉장히 매력 있는 일이에요. 저는 주만호도 지금 어디엔가 살아서 움직이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설프고 게을리하면 관객들은 그 인물을 실제라고 생각할 수가 없죠. 관객들에게 진정성과 믿음을 줘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이죠. 저는 배우니까요.-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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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스타도 아니다. 50%가 넘는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도 아니다. 꽃미남 배우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KBS와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고 가장 훌륭한 연기자 중 한 사람으로 불리고 있으며 여러번 신드롬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다. 

 언제든지 김명민은 일단 맡기만 하면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는 배우였다. 그러나 그렇다고는 해도 [김명민 스페셜] 이라는 것에는 의문이 들었다. 그가 다큐멘터리까지 만들어질 정도의 대단한 배우였던가? 

 
 그리고, 김명민 스페셜을 보고 난 후의 대답은, 그는 역시 대단한 배우라는 것이다. 스페셜을 시리즈로 만들어도 좋을 만큼.



 김명민. 대체 무엇이 그를 '스페셜'하게 만들었는가?


 김명민, 이제 무섭기까지 한 배우


 배우 이전에 '연예인'에 사람들이 가지는 일종의 편견이 있다. 아니, 그것은 편견이 아니라 일정부분 사실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인기를 바탕으로 수많은 혜택을 얻는다는 것이다. "돈 참 쉽게 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인기를 바탕으로 수 많은 광고에 출연해서 엄청난 금액을 챙기는 스타들도 많다. 그런 스타들은 노력에 비해 이득을 엄청나게 챙기는 것 처럼 보여지고 그런 모습은 결코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김명민 역시, 지금 스타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고 광고에도 출연하며 캐스팅 1순위 배우로 우뚝 선 것이다. 김명민 스페셜이 처음 방영될 때만 하더라도 솔직히 김명민이라는 배우로 인해 새로 시작하는 영화의 촬영을 홍보하려는 목적이 보여 내심 불편했던 것 역시 사실이다. 


 김명민은 분명 훌륭한 배우지만 꼭 영화 개봉일을 앞두고 '스페셜'까지 등장하여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김명민은 결코 '스페셜'을 만들만큼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아깝지 않은 배우다. 왜냐하면 적어도 그는, 자신이 해야 할 본질적인 커리어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우라면 누구나 김명민을 닮으라고 하고 싶을정도로 김명민은 바로 '배우' 그 자체였다. 자신이 해야하는 역할에 깊이 파고들기 위해 촬영시간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연습에 투자하는 김명민의 노력은 그 어느누구도 감히 폄하할 수 없는 신성한 어떤 것이었다.


 누구나 최고가 되고 싶어하고 성공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정말로 주변에서 인정하는 성공은 몇이나 될 것인가? 진정한 성공이라는 단어를 정의하라면 단지 누군가가 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자신이 하는 일에 있을 사랑하고 그 일에 있어서 프로페셔널 해지는 것이라고 할 만큼, 김명민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또 그만큼 노력하는 배우였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을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투입하는 김명민의 모습은 '과연' 이라는 말을 절로 읖조리게 할 만했다. 이제는 김명민이 무섭기 까지 하다. 엄청난 집중력과 엄청난 노력으로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모습을 선사하려는 모습은 존경스러웠지만 그 만큼의 자신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포기하면서 까지 열정을 가지는 사람들은 대단하며, 그 만큼의 열정으로 지켜보는 사람들을 긴장시키게 만든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얼마나 노력했는가 하는 것을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그 긴장감은 때때로 두렵지만 때때로 꼭 필요한 것이다.


 [김명민 스페셜]이 가치가 있었던 것은 그가 김명민이었기 때문이다. 이제껏 김명민이라는 연기자가 맡은 역할에는 결코 불만이 없었다. 그것은 무서운 일이다. 어떤 역이든 100%에 가까울 정도로 캐릭터 분석을 하고 연습을 하며 죽을 정도로 매달려야 가능한 일인 것이다. 아무리 연기 잘하는 배우라도 한 두번쯤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 마련인데 김명민은 초반에 우려가 나타나더라도 그 우려를 연기력으로 날려 버리는 힘을 가진 배우다.


 김명민에게는 믿음이 있다. [거기에 김명민은 없었다]라는 타이틀 처럼 언제나 그는 강마에로 불렸고 장준혁으로 불렸다.  김명민이 아니라 캐릭터로 불리고 싶다는 김명민의 바람은 이제 현실이다. 

 
 어쩌면 그 길었던 무명시절은 김명민을 더 훌륭한 배우로 만들려는 신의 뜻인지도 몰랐다. 한 사람, 한 사람 스태프의 얼굴과 이름까지 외우는 그의 인간성과 그렇게까지 노력하는 그의 품성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그 오기를 발동시키게 만든 그 무명시절에 더욱 더 견고해 졌을 것이다. 

 
  설령 영화 홍보의 목적이 있었다 하더라도 김명민의 열정은 한시간 이상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것은 이제 열정을 잃어버리고 현실에 안주해 버린 연예인, 아니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 메세지 같았다.


 "나는 이렇게 노력한다. 아직도 나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최고가 된 후에도 이렇게 외칠 수 있는 진정한 연기자가 우리곁에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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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이 많다 많다 해도 이렇게 계속 공동수상으로 일관하는 건 상당히 문제가 큰 것이다. 상을 타도 과연 기쁘기는 할 것인가 의문이 드는 갖가지 상들. 에덴의 동쪽 출연진들은 아주 마음을 푹 놓고 나왔을 것이다. 뭐, 이거 불리는 상마다 에덴의 동쪽이니, 정말 250억을 투자한 만큼이나 화제를 만들기 위해 작정을 한 듯 하다. 

 정말 대상을 위해 희생된 많은 작품들을 다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 것일까? 

 에덴의 동쪽이 그렇게나 대단한 작품이었을까하는 의문을 뒤로 한 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에덴의 동쪽을 찬양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김명민과 송승헌, 연정훈과 이순재를 동급으로 만든 이상한 시상식


 MBC측은 공로상을 제외한 모든 상을 공동으로 주었다. 특히 에덴의 동쪽 출연진들은 '모두' 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아 참, 중간에 나가야 했던 이다해만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건 250억을 회수하기 위한 에덴의 동쪽 화제성 만들기에 지나지 않았다.

 연정훈과 이순재가 PD가 뽑은 연기자 상에 공동으로 수상을 할 때 부터 뭔가 상의 방향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마치 에덴의 동쪽의, 에덴의 동쪽을 위한, 에덴의 동쪽에 의한 시상식에 다름 아니게 되었다.

 나중에는 긴장감도 없이 수상자가 한지혜일지 이미숙일지 맞춰보며 똑떨어지는 결과를 보는 것 역시 또다른 재미(?)라면 재미였다. 

 에덴의 동쪽은 250억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의 화제성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출연진들의 연기력 논란도 꾸준했던 작품이었다. 송승헌 같은 경우도 250억이라는 메리트 없이 혼자서 시청률을 견인하거나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연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가 주목받은 이유는 현역 제대후 첫 브라운관 복귀작품이 에덴의 동쪽이라는 대작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건 송승헌의 수상소감의 일부처럼 말도 안되는 수준이 아니다. 이것은 방송사의 횡포다. 김명민을 송승헌과 동급으로 만들어 버리고 대중들에게 그들이 같은 급의 연기를 펼쳐냈다고 생각하라 강요하는 일종의 폭력이다. 

 대체 에덴의 동쪽이 그렇게 대단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기가 막힐정도로 대단한 제작비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화제성인가? 아니면 진부한 스토리와 설정인가? 그것도 아니면 어색한 주인공들의 연기? 또는 한 배우가 그만둬야 할만큼의 대우?

 에덴의 동쪽 몰아주기는 화나다 못해 우습기까지 하다. 이것을 두고 에덴의 동쪽의 축제라고 할수 있을까? 마치 드라마는 에덴의 동쪽 밖에 없는 것처럼 대우하는 MBC 연기대상은 황당하기 그지 없는 실망스런 축제였을 뿐이다.

 에덴의 동쪽으로 인정받지 못한 수많은 드라마들.



 
에덴의 동쪽 때문에 많은 드라마들은 결국 피해를 입었다. [뉴하트]도 에덴의 동쪽의 제작비의 반도 안들이고도 더 높은 시청률을 냈는데 시상식 결과는 참담했다.  조재현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고 박철민이나 김민정, 지성도 수상을 했지만 김민정 지성등 주연급 배우는 우수상에 조차 그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뉴하트]가 이정도였다면 다른 드라마들은 말 다했다. 시청률이 저조했던 방송은 아예 시상식 무대에서 제외되다시피했고 [에덴의 동쪽] '만' 계속해서 나오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면서 상의 긴장감이 떨어진 것은 두말할 것 없는 사실이었다. [에덴의 동쪽]에만 집중하다가 다른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 약간씩 끼워주기, 그것도 현재 방영되고 내년에도 방영될 드라마들 위주로 끼워주는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편파적이고 공정치 못한 "쓰레기"에 불과했다.

 드디어 대상까지 공동수상으로 주는 것으로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노렸던 것일까? 차라리 [온에어]의 한장면처럼 김명민이 "이렇게 나눠주기 시상은 상의 공정성과 의미를 퇴색시킨다. 대상 거부하겠다."라고 발표하고 나갔으면 좋았을 뻔했다.

 작년 [하얀거탑] 에 이어 이번 [베토벤 바이러스] 까지 김명민에 대한 홀대가 이럴 수는 없다. 이것이야말로 김명민을 대상 무대에 올려 놓고 그를 '두 번 죽이는 꼴' 이다.

송승헌을 대상 수상자로 '공동으로'선정하면서 MBC는 [에덴의 동쪽] 띄워주기에 박차를 가했지만 이걸 어쩌나? 매년 MBC시상식은 점점 더 "드라마 왕국"이라는 의미를 퇴색시키며 짜고치는 고스톱 같은 분위기로 전락해 가고 있는 것을.

 대상 수상 결과만을 기다리며 낭비한 200여분의 시간이 아깝다. 이제부터 MBC시상식은 볼 필요 없이 네티즌이 따로 만들어서 수상하는게 훨씬 낫겠다. 그만큼 MBC의 이런 어이없는 방송에 화가 나는 것은 시청자로서 어쩔 수가 없다. 대상에의 수상여부가 확실치 않았다면 몰라도 김명민의 연기를 본 후,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아무리 그렇게 믿으라고 강요한다고 해도 시청자들에게는 진정한 대상은 한 명뿐이고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김명민' 이다. 다만, 앞으로 이런식의 행태가 타 방송국에서도 펼쳐진다면 차라리 연말 시상식을 폐지하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 복받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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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도 몰랐을 것이다. '강마에'가 이렇게 센세이셔널한 반응으로 이어질 줄은. 그동안 그의 연기력을 확실히 인정 받으면서도 이번 같은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기에, 김명민으로서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김명민이 연기한 캐릭터에는 '진실성'이 있었다. 그것은 김명민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캐릭터 이상의 공감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었다. 


 그동안 [불멸의 이순신]의 '이순신'이, [하얀거탑]의 '장준혁'이 그렇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 것은 김명민이라는 연기자가 없이는 불가능 하다 느껴질 정도 였으니 김명민의 캐릭터와의 친화력은 이제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당연한 사실이다.


 그것은 김명민의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 했다. 지휘자를 표현하기 위해 비디오를 틀어놓고 노래 전체의 지휘를 외워버리는 열정은 진짜 지휘자조차 '지휘자 같다'라는 탄성이 나오게끔 하는 열정이었고, 그 열정은 곧 화제를 낳았다.


 워낙 강마에가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였던 만큼, 김명민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에서 김명민은 자신만의 색깔로 '강마에'라는 새로운 '인물'을 탄생시켰다. 그것은 대단한 일이며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히 해야할 것은 '이제는' [베토벤 바이러스] 가 끝났다는 사실이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후반으로 향할수록 극의 중심이 흐트러지는 가운데서도 김명민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김마에식 화법, 강마에식 말투, 강마에식 성격은 트렌드가 되었으며 광고주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캐치했다.


 김명민이 모델로 있는 '마에스트로'의 라디오 광고가 강마에가 "도저히 수트를 저렇게 입는건 참아줄 수가 없다"며 화를 내는 컨셉일때만 해도 이 설정은 먹혀들었다. 이름도 마에스트로. 마치 김명민을 위해 준비된 광고인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김명민의 인기가 한껏 부풀어 올라있을 때, '강마에'의 이미지로 점철되는 것은 그것이 광고라 한들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과자광고에서도 보험광고에서도 김명민은 여전히 강마에 톤으로 얘기하고, 설득한다.


  물론 김명민이라는 연기자가 한가지 이미지에 갇혀서 다음 연기에 지장을 줄 정도의 배우가 아니라는 신뢰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강마에가 강마에 자체로 남지 않고 이상한 방향으로 설득하게 된다면 그것은 강마에를 사랑했던 사람으로서는 그다지 보고싶지 않은 풍경인 것이다.


 강마에가 왜 그렇게 매력이 있었던가? 지조가 있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숨기지 못하는 따듯한 마음씨. 말로는 독하게 표현하지만 결국엔 안타까워 하는,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신념을 절대 굽히지 않으려는 그 불굴의 의지가 설득력이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강마에는 보험에 가입하라고 소리지르고 "닥터유 아니면 안먹겠다"며 훈계를 한다. 그것은 엄밀히 말해 시청자들에 대한 배신이다. 또한 그러한 모습을 '강마에'라고 칭하고 싶지도 않다.


 물론 인기있는 캐릭터가 광고로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은 항상 있어왔던 일이다. 하지만 강마에로 얻은 인기를 광고에서 조차 강마에로 소비한다면 강마에가 사라지고 난 다음에 김명민에게는 무엇이 남는 것일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강마에로 소통하려는 광고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강마에를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그 뻣뻣함에 매력을 느꼈던 사람들은 이제 지조를 버리고 '광고'하는 강마에에게 얼마나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그런 컨셉은 한번으로 족했다. 이렇게 두세개씩 한꺼번에 몰아치는 강마에'들'은 전혀 매력적이지가 못하며 심지어 한 가지 광고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물론 강마에는 가상의 인물이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강마에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려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누구도 김명민이 강마에 그 자체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드라마를 애정하는 사람들에게는 강마에의 캐릭터가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강마에, 이제 광고에 나오는 그가 불편하다. 그에게 이렇게 외쳐주고 싶다. 강마에여, 소신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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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룡영화상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열리는 12월이 돌아온다. 가요대상도 그 명맥이 흐지부지해지고 이제 연말 시상식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연기대상이 기다려지는데, 올해 방송사별 연기대상을 감히 이 사람들이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본다. 







KBS


 연기대상-엄마가 뿔났다 [김혜자]
 

 김혜자가 없었다면 뿔난 엄마도 이렇게 까지 설득력을 가지지는 못했을 것이다. 마치 우리 엄마가 TV에 출연하는 듯한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 김혜자는 엄마가 뿔났다의 타이틀롤인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엄마가 뿔났다]의 한자는 단지 엄마로서의 모성애를 부각시킨 기존의 캐릭터와는 달리 끊임없이 자아성찰을 보여주는 한사람의 여자로서, 아니 인간으로서의 엄마를 그려내는데 성공했고 그 이면에 김혜자라는 연기자가 존재했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연기력으로 따지자면 강부자나 이순재, 장미희 역시 호연을 펼쳤고 특히 장미희는 의외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200%끌어올리는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김혜자의 상징성이라든가 연기력은, 드라마의 중심을 흐뜨러 트리지 않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꼭 '김혜자'가 대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아마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을 골고루 따져보아도 어느면에 있어서나 김혜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확신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최우수 연기상-태양의 여자[김지수]


 물론 훌륭한 연기를 한 연기자들도 많았지고 당연히 상을 받을 그 연기자들을 제외하고, 김지수는 브라운관에서 거의 처음으로 그녀가 "우수"나 "특별상"정도에 그칠 만한 배우가 아님을 태양의 여자에서 증명해 보였다. 그동안 [여자, 정혜]에서 보여준 연기를 보고 가능성을 점쳤으나 브라운관에서는 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 배우였으나, 근는 드디어 해내고야 말았다.
 
  [태양의 여자]에서 김지수가 아니었다면 그 연기를 소화해 낼 수 있었던 사람이 누가있었을까 하는 물음에 쉽게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 것은 그만큼 김지수가 흡입력있는 연기를 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그녀가 보여준 캐릭터는 단순 악역에 그치지 않고 심경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떠받치고 있어야 하는 까다로운 배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균형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최우수 작품상-그들이 사는 세상



 이 드라마는 시청률이라는 잣대로 표현되기에는 너무 아깝고 훌륭한 드라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이 단지 트렌디 드라마로 남지 않고 '사람'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은 그 출연진들의 이야기가 어느하나 빠지지 않고 작품에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사랑이야기에 머물 수도 있었던 이야기를 방송가의 실생활을 현실감있게 그려내면서도 그들의 사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이제껏 그 어느 드라마에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이다.

 물론 영화시상식과는 달리 작가상은 있어도 최우수 작품상의 시상부문은 존재하지 않긴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 시상부문을 만들어서라도 주고 싶은 심정이다. 

 아직 드라마가 채 끝나지도 않았지만 중반을 넘긴 지금 이 드라마가 보여준 가능성과 대단함은 끝까지 감동으로 남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불어 노희경이 왜 훌륭한 작가인지 확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PS-여자 신인상 분명히 윤아 줍니다.




 MBC

연기대상-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이번 연기대상을 김명민을 안주면 이건 MBC의 횡포나 다름없다.  그러나 시청률면에서 [이산]이나 [에덴의 동쪽]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뉴하트]는 워낙 오래전에 방송되었던 터라 화제성 면에서 뒤쳐지는 듯.  뭐, 이서진에게 돌아간다면 조금 많이 황당하겠지만 만약 송승헌이 타면....그것은 김명민보고 MBC에서 연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자본투입대비 실적으로 봤을때도 [베바]가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솔직히 작품상으로 [베토벤 바이러스]가 처음의 기대치에 끝까지 부응했느냐 하는 것은 인정하기 힘들다. 물론 나름 괜찮은 작품이지만 중반을 넘어서면서 점점 산으로 가는 스토리와 흔들리는 캐릭터들은 이 드라마가 처음에 보여주었던 그 감동과 희열을 30%도 유지하지 못한 느낌이다. 그 처음의 대단함이 너무 충격적이고 신선했기에 망정이지, 자칫 크게 실망할 뻔한 드라마다.

 어쨌든, 드라마는 드라마고 김명민은 엄청났다. 그가 보여준 '강마에'는 연기로 사람이 어디까지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나하는 물음에 거의 한계를 보여주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솔직히 시청률이나 이벤트성으로 상을 받는 사람이야 셀 수 없지만 정말 연기를 잘해서 연기대상을 받는 사람은 드문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김명민은, 대중의 반응을 '연기'하나만으로 좌지우지 했으며 이전과는 색다른 모습과 대단한 연기에의 열정을 시청자들 조차 느낄 수 있게 표현해 내면서 '배우'라는 타이틀을 다시한번 공고히 했다. [불멸의 이순신]과 [하얀거탑]에서 보여준 연기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을 했겠는가?  

 이 배우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뭐, 본인은 연기하는 것이 점점 부담스러워 질 수도 있겠지만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다.


 특별상-내생에 마지막 스캔들[최진실]



 [내생에 마지막 스캔들]에서 중년임에도 트렌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최진실. 드라마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으셨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sbs

 하..솔직히 sbs가 너무 상업주의로 가는 탓과 여러 부도덕한 일을 저지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가끔씩 [달콤한 나의도시]나 [신의 저울]같은 드라마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러나 시청률이 안나오니 바로 금요드라마 폐지라니. 그건 아니라고 본다.

 어쨌든 이번 대상 줄 사람을 꼽으라면, 참 꼽을 사람이 없는데가 바로 sbs다. 확 눈에 띌만한 연기자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 뭐, 필요하다면 공동수상도 서슴지 않은 경험이 있으므로 이번에는 어떻게 나눠줄까 하는 것에 더 관심이 간다.


 연기대상-누굴까? 모두 함께 예상해 보아요




 솔직히 [바람의 화원] "문근영"이 호연을 펼쳤지만 과연 대상까지 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시청률도 너무 약하다. 단지 시청률에 목멘다면 [조강지처 클럽]에서 한사람이 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솔직히 이 작품만 놓고 보자면 정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었지만 그동안 그렇게 연기를 잘하고도 한번도 수상하지 못한 "김해숙"이 파격적으로 수상하는 것도 전혀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온에어]팀 중 한명에게 주기도 애매하고 "이준기"에게 주지도 않을 것 같고. 같은 맥락에서 [식객]의 "김래원"도 너무 약하고. 정말 혹시 "문근영"이 타게 된다면 화제성은 있을 것이다. 천사같은 마음씨와 열심히 하는 그 노력과 좋은 연기로 나타난 결과를 보아 그녀에게 주어도 괜찮을 듯.

 예측해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지만 언제나 변수는 존재하는 것. 그러나 아무리 변수가 있다고 해도 이 사람들이 상을 수상하지 못하면, 상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에미상]처럼 통합 상을 만들어서 공중파에서 번갈아가면서 중계해도 재미있을 텐데 말이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대상은 누가 탈까? 그것 참, 어려운 질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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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바이러스가 이렇게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킨 것은 바로 강마에역을 맡은 김명민의 연기와 그 강마에 자체의 매력이 엄청났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이렇게 기대하게 만든 이유는 클래식으로 보여주는 스토리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지 처음부터 증명해 왔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아직도 이 드라마에게 완소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없애고 싶지 않게 하는 것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그 연기와 매력과 클래식을 아직도 믿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갈 수록 산으로 가는 베토벤 바이러스, 돌이키기엔 늦은 것일까?


 베토벤 바이러스 평범한 드라마로 전락하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그동안 보여주었던 수많은 가능성은 끝으로 스토리가 치닫을 수록 점점 더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방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일단 강마에와 단원들간의 싸움이 너무 지나치다. 그들의 갈등이 드라마를 전개하게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였다고 하더라도 강마에를 이해할 만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강마에의 성격을 아직까지 불편해 하는 단원들은 매력적이지 못하다.

 초반에 정희연(송옥숙)이 솔로 연주를 하면서 보여주었던 감동은, 그들이 싸워서가 아니라 그들이 화합하고 서로를 인정하게 됨에 따라 일어나는 성공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고 그런 식으로 서로의 마음의 문을 천천히 열어가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감동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 드라마에는 있었다.

 그러나 우려했던 일들은 하나씩 현실이 되어갔다. 독특한 성격의 강마에는 두루미와의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됨에 따라 그 매력이 10%정도 반감되었고 작은 건우와 대립각을 형성함에 따라 그들간의 관계도 어색해져서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운 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오고야 말았다.

 급기야 아무리 천재라지만 수십년 지휘를 했던 강마에를 고작 6개월도 채 배우지 않은 작은 건우가 이기는 듯한 뉘앙스의 대사까지 등장하고야 말았다!

 그전에 작은 건우가 선생님을 처음으로 이기고 싶다고 하는 등의 망발을 일삼은 것 또한 참으로 작은 건우를 비호감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듯한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인물들이 곤경에 처하게 됨에 따라 그 개인적인 아픔을 간직한 예쁜 캐릭터들은 투덜이 캐릭터들로 변모해 버렸고 그들은 강마에를 친구가 아니라 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함에 따라 시청자들에게는 예쁘디 예쁜 캐릭터인 강마에를 두둔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대해 반감에 갖게 되는 것이었다.

 그들은 오히려 강마에와 같이 역경을 헤쳐 나갔어야 했었다. 차라리 그들이 시향을 이끌어 나감에 따라 찾아오는 시련들에 하나하나 맞서 싸우면서 이겨내는 설정히 훨씬 더 감동적이 었을 것이다. 

 강마에의 진가를 알게 되고 그들이 강마에를 동정하고 또한 그에 따라 강마에를 오히려 보호해 주는 에피소드가 훨씬 나았을 것이란 얘기다. 지금 강마에는 철저히 혼자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카리스마가 조금 무너지더라도 그 주변에 사람들이 강마에를 오히려 비호해 주어야 할 판에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아직까지 난리이며 제자라는 녀석또한 신경질을 거듭해 가는 동시에 강마에는 작은 건우를 질투까지 하는 요상한 맥락의 장면들이 등장하는 것은 이해 할 수가 없다. 혼자인 강마에는 이제 혼자서 극을 이끌어가는데도 힘겨워 보인다.

 또한 강마에를 그대로 놔두는 것도 아니고 끊임없이 시련을 던져주면서 단원들을 강마에랑 철저히 분릭시켜 놓으니 감동은 사라진다. 이제와서 갑자기 강마에를 돕겠다고 나서는 것도 어색해져 버렸을 정도로 단원들은 강마에를 증오하는 듯까지 하다.

 그리하여 어색한 러브라인에 짜증내는 단원들이 비호감으로 변모해 감에 따라 베토벤 바이러스의 내용은 점점 산으로 향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배제하고 본다면 그냥 저냥 볼만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보였던 초반의 기대감은 이제 불편함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그것은 이 드라마에 가졌던 큰 기대감에 대한 배신감이다. 

 오랜만에 아주 제대로 된 좋은 작품을 보게 될까 했던 기대를 뒷심부족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베토벤 바이러스가 과연 어떤 결말을 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분 이 배신감을 회복하기에는 이미 늦어버렸다는 생각이 아주 크게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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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여배우중 하나인 이지아에게 쏟아지고 있는 여러가지 루머들은 이지아 측에서 상당히 골치아플 만한 것이다. 이지아라는 배우가 드라마나 CF를 제외하고는 극도의 언론 노출을 자제하면서 쌓아가고 있는 신비주의 전략은 이지아가 일본어 인터뷰를 유창하게 해내고 미국에서 공부한 유학파출신이라는 사실들과 맞물려서 열심히 그 시너지 효과를 쌓아가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이지아에게 있는 소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다른 것은 만약 사실이라 해도 그것은 이미 사생활이고 지난일 일 수 있으며 결국엔 정확한 확인이 불가능한 루머에 불과하지만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유명 디자인 스쿨을 다녔다는 사실 여부가 아닐 수 없다.

 이지아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는 이 "학력 위조설". 이지아 측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것일까?

 이지아 측, 재빠른 대응 필요해 보여

 이지아가 곤욕을 치른 것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녀가 해외에서 팬에게 싸인을 해주는 장면이 찍힌 파파라치 샷이 떠돌았고 몇몇 사람들은 그 사진이 직찍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화보같은 포스를 자랑했기에 그 사진의 출처를 조사한 결과 이지아의 소속사 였다는 사실을 밝혀 내고야 말았다.

 주목 받고 싶은 여배우의 깜찍한 자작극으로 판명난 위 사건은, 그러나 이지아의 신비주의 전략에 다소 우스운 오점을 남기기도 했던 일화다. 그러나 그 사진은 유명세를 타고 싶은 여배우가 한번쯤 저지를 수도 있는, 잘못이라고 볼 수도 없는 홍보 방식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이 학력위조설은 너무나 다른 문제다.

 우리나라에 신정아를 중심한 학력파문이 한차례 몰아닥친 후, 학력위조자에게 쏟아지는 시선은 그 이전 보다 훨씬 더 가혹하다. 때때로 언론은 작은 꼬뚜리까지 잡아서 학력위조로 몰고가려는 경향까지 보이기도 했는데 그것은 우리 사회의 학력 지상주의에 관한 일종의 어두운 단면이었으며 그 학력위조가 얼마나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 지는 가에대한 철저한 반증이었다.

  이지아 에게 계속적인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이지아측이 학력위조설을 듣고도 단지 "기분이 나쁘다, 때가 되면 알 것이다. 그 학교를 졸업한 것은 아니다." 라는 애매한 말로 정확한 대응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아는 이 학력위조설 말고도 이지아라는 이름이 본명이 아니며 나이도 81년생이 아니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에 대해서 무슨 이유인지 이지아의 소속사 측은 일제히 함구 중이다.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에게 쏟아질 비난이 무서워서, 혹은 한 여배우의 생명이 끝날까봐 무서워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들은 여전히 넷상을 맴돌고 있다.

 이지아가 이 사건을 질질 끌어봐야 좋을 것이 있을까? 다소 신비주의 전략과는 어긋나더라도 본명을 공개하고 당당히 입학증이나 졸업증을 까보이면 될 것을,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만약 실제 본명과 나이가 드러나는 것이 무서운 것이라면 그것은 학력위조보다 더 큰 문제일 수는 없다. 아무리 본명과 나이가 밝혀진다 하더라도 연예계에서 나이 본명 속이는 것 쯤 빈번히 있어왔던 일이며 그다지 큰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또한 만에 하나라도 정말로 학력위조를 한것이라면 그렇다해도 방법은 정면 돌파다. 백배 사죄하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으로 극복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이다. 물론 이 경우,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는 것만은 피하기 힘들어 보이지만 피할수록 오히려 역효과라는 생각이 든다. 한창 인기 몰이중인 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날 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또한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일 아닐까? 

 다행히 이지아는 학력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스타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태희가 만약 서울대가 아니라 서울에 있는 대학중 어느 어느 학교를 나왔다면 그것은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김태희는 그 뛰어난 얼굴에 서울대생이라는 머리를 갖춘 이미지로 승부해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지아는 "유학생인 재원"이라는 이미지는 아직 덧입혀지지 않았다. 그러니 빨리 밝히는 것이 이지아 측에서 오히려 득이 될 것이다. 

 이지아가 아직 신인 여배우고 한창 성장하는 중일 때 터진 이 스캔들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꽤나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팬중 한사람으로서 아쉽기 그지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지아에게 진정으로 연기 열정과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오히려 이 사건은 연예계 생활을 견뎌내는 데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부디 이지아의 이번 사건이 확실히 마무리 되어서 이지아의 연기를 마음 편히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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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가 방송된 후, 드라마의 신선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교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클래식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노다메 칸타빌레]와 유사성을 찾는 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베토벤 바이러스]는 그만의 특색을 잘 살리고 있다.

 

물론 [노다메 칸타빌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만들어 졌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고 [베토벤 바이러스]가 [노다메 칸타빌레]가 더 이전에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베토벤 바이러스]가 자신만의 매력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드라마가 앞으로의 호흡을 계속 흥미진진하게 만들려면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1. 김명민은 호감, 이지아는?


 



김명민이 자존심 세고 독불장군인 강건우라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는 동안 김명민의 호감지수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 예쁜 구석은 하나도 없는 캐릭터지만 완벽하게 그 인물이 된 김명민의 연기와 때때로 보이는 엉뚱함은 그 캐릭터를 인기 캐릭터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이지아다. 이지아가 착하고 당찬 귀여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이러니컬 하게도 이지아의 캐릭터가 김명민 보다 더 비호감 스럽다는 것이다. 일단 이지아의 행동이 너무 민폐다. 사기당하고 엉뚱한 오케스트라를 꾸렸으면 고분고분하기라도 해야 할 텐데 김명민이 신경질 내면 들어주는 척 하면서 결국엔 할 말 다하고 잘못했단 말도 잘 안한다.

 

게다가 중요한 콘서트 때 귀까지 안 들리게 된, 말하자면 극적인 상황을 위해 지나치게 희생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지아는 여주인공이다.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계속 비호감에 머물러 있는다는 것은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에 있어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지아가 비호감에서 어떻게 호감이 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고 그 과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가야 한다.

 

다행히 이지아의 "두루미"는 앞으로 활약상이 많을 개성강한 캐릭터다. 그 개성을 드라마에 한껏 어울어지게 하는 것이 드라마가 가진 숙제다.

 


2. 어설픈 러브라인은 참아주세요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병폐인 의학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하고 요리드라마는 식당에서 연애하고 음악드라마는 연습장에서 연애하는 시츄에이션은 피해 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베토벤 바이러스]가 진행됨에 따하 갑자기 장근석과 김명민, 이지아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삼각관계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그것이 드라마의 양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설득력 없는 지지부진한 관계로 이어진 다면 이 드라마의 매력은 현저히 감소될 것이다.

 

그럴 바에야 러브라인을 아예 배제하고 가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강건우(장근석)과 두루미(이지아)의 러브라인까지 완전히 뺄 필요는 없겠지만 갑자기 전개되는 삼각관계로 인해 드라마의 분위기가 저해 된다던가 이지아와 장근석의 러브스토리에 지나치게 많은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

 

오히려 오케스트라 단원 하나하나의 성장과 그들이 겪는 애환에 비중을 더 두면서 강마에를 중심에 내세우는 것이 이 드라마가 사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발 초반에 마음을 빼앗긴 이 좋은 감정을 바래게 하지 않기만을 바란다.



3. 베토벤 바이러스, 오감을 자극하는 드라마가 되어줘!






 [베토벤 바이러스]가 가능성있는 드라마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잘만하면 수많은 매니아 층을 생산해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시청률도 거둘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마저 갖게 한다.

 일단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은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하고 김명민의 연기는 눈을 자극한다. 그리고 발랄한 영상 또한 나쁘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하는 드라마이면서도 그 특유의 귀여운 발랄함을 잃지만 않는다면, 조금 어렵긴 해도 지금까지 [베토벤 바이러스]를 지켜보면 분명히 가능성이 충분한 드라마다.

 부디 오랜만에 나타난 '완소'드라마에 끝까지 몰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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