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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3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뒤숭숭함, 영화 [더게임] (1)



한국영화의 위기론이다 뭐다 하지만 아직도 선방하는 한국영화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정해서는 안된다.


 이번 설연휴를 지나서도 한국영화가 우위를 점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무려 4위까지 순위를 휩쓴 한국영화들은 아직도 한국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제 관객들은 얼마나 "톱스타"가 출연하느냐, 얼마나 제작비가 많이 들었냐에 집착하며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은 주변의 평가이고 영화에 대한 호감도이며 출연 배우들이 얼마만큼 기대이상의 연기를 보여줄까하는 기대감이다.


 극장에 발을 들여놓은 후 더 게임을 선택하는 관객들은 신하균과 변희봉의 얼굴이 교차되어 있는 포스터에서 그 세번째 기대감에 도박을 건다. 쟁쟁한 한국 야심작들을 물리치고 차지한 1위라는 타이틀은 이런 기대감을 반증하는 것이었고 또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가 되어주었다. 신하균과 변희봉이라는 연기 조합만으로도 이미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선택받을 여지를 충분히 남겨놓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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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만약 그 기대감만을 충족시킬 생각이라면 이 영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 변희봉과 신하균의 연기는 더할 나위없는 앙상블을 창조해 내며 서로의 바뀐 입장에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어 준다. 더군다나 조연인 손현주와 이혜영은 그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하며 영화를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성공했다. 연기력만을 문제 삼으려면 아직 연기경험이 충분치 못한 이은성의 연기를 흠잡을수는 있겠지만 그 또한 영화 전체적인 구성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영화는 칭찬 받기에는 15%쯤 부족하다. 인생을 건 내기에 도박을 거는 두 남자,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 남자 "민희도(신하균)"의 행동은 참신한 이야기거리를 던져줄 지언정 긴장감을 조성하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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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은 이 영화의 결말이 뻔하게 흘러 모두 다 예상 가능해져 버리게 됨에 따라 관객들이 흥미를 잃게 되어서가 아니다. 문제는 이 영화의 구성에 있다. 일단 생경한 소재로 관객들의 흥미를 끈것 까지는 좋았으나 그 이후 영화는 쓸데 없는 데 힘을 너무 낭비하고 있다. 손현주의 개그는 물론 우스웠으나 속옷가게에서 속옷을 구매하는 장면등 불필요한 장면을 남발하면서 영화가 진정으로 파고들어야 할 부분을 놓쳐버렸다는 느낌을 준다.


  이 영화가 그래도 관객들의 구미를 만족시키려 했다면 강노식 아내로 출연한 이혜영과 민희도의 활약상을 더욱 부각시키는것이 낫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관객의 긴장감을 높이고 스릴러라는 특성에 발맞추어 두 사람의 대결구도가 만족스러웠다면 이 영화에 그럭저럭 합격점을 내려줄 수는 있겠다. 그러나 관객들의 몰입도를 좌우할 만한 후반부의 분량이 너무 적고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됨에 따라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몰입도를 흐트러 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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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조금 줄였어도 좋았을 강노식과 민희도의 애인이었던 주은아의 멜로는 지나치리만큼 부각되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이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이 영화는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다. 그 중 가장 아쉬운 부분또한 이 영화의 결말이다.


"더 게임"을 보고 난 후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정의는 참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그 결말에 대한 다양성은 "더 게임"이 결말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사실 자체일 뿐이지 그 결말에 대한 추론이 영화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자극이 그 영화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열린 결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냐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고개를 가로젓게 만든다.


또한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모로 부족했던 상황속에서 이 영화가 제시한 반전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관객들의 머리를 갸웃하게 한다. 생경한 소재로 시작한 이 영화에서 지나치리만큼 통속적이고 일반적인 설정은 단지 반전을 위한 반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 어떠한 개연성도 제시되지 않아 오히려 없는 편이 나았다.


 여러모로 "더 게임"은 아쉬운 영화다.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을 살려내는 데에도 실패했고 그렇다고 멜로가 끝내주게 재미있지도 못하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인생을 걸고 도박하지 말아라? 아니면 진정한 사랑이 없으면 인생은 무의미하다? 그것도 아니면 모든것은 일장춘몽, 다 부질없는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궁금한 이 영화의 결말을 지켜보면서 찝찝함을 느낀 관객들은 단지 나뿐만은 아닐 듯 하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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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hhdfg.com BlogIcon 이나미 2010.06.09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남자옷은 딱히 스타일와우 이곳뿐이 안떠오르네여 네이버검색해보세여488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