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가 초라해도 더 이상 초라할 수 없는 퇴장을 했다. 한 때 국민 MC로까지 불렸던 강호동을 내세웠지만 독특함도, 특별함도 보여주지 못한 채 끝까지 비난에만 시달리더니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것이다. 시청률저조에 시달리더니 갑자기 폐지설이 돌았다. 웃고 떠드는 한 시간이 지나자 자막으로 폐지가 결정되었음을 알렸다. 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예의가 없는 종영이었다. MBC는 그동안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에 대하여 이런 식의 종영을 계속해 왔다.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나 토크쇼 <놀러와>등이 이에 대한 희생양이 되었다.

 

 

 

조기종영을 하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는 아닐진데 좋은 마무리도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더더군다나 불합리해 보이는 행동이다. 아무리 시청률이 2.5%로 초라한 종영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프로그램을 끝까지 시청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오로지 시청률만이 중요한 문제였다.

 

 

 

 

 

이런 방송사에 대한 비난은 존재하지만 신기하게도 큰 파문은 없이 조용하다. 더군다나 강호동에 대한 동정론은 찾기 힘들다. 유재석의 <놀러와>가 종영할 당시 여론이 들끓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놀러와>역시 <별바라기>와 다르지 않은 방식의 종영으로 원성을 샀고, 이는 방송사에 대한 폭력으로까지 여겨졌다. 그 자리를 끝까지 지킨 유재석에 대한 동정여론도 확산되었다.

 

 

 

 

그러나 <별바라기>에는 그조차 힘들어 보인다. 강호동은 이제 예능계에서 너무 빠르게 그 위치가 작아지고 있다. 복귀후 무려 네 번째 폐지다. <달빛 프린스> <무릎팍 도사> <맨발의 친구들>그리고 <별바라기>다. 강호동 에게는 이제 <우리동네 예체능>과 <스타킹> 단 두가지 프로그램만이 남았다. 그마저도 시청률이 호쾌하게 좋지는 못하다. 방송인으로서도 그렇지만 사업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호동인 탓에 이런 결과는 그의 재정적인 면에 타격을 입히지는 않을 지라도 방송인의 자존심에는 크게 금이 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왜 이렇게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위치가 흔들렸을까.

 

 

 

 

누구나 국민MC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정상이 있었으면 언젠가는 내려갈 때도 있는 법이다. 그러나 강호동의 몰락은 그가 한 때 시청률 40%가 넘는 프로그램을 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초라하다. 그의 휴식기간이 타격이 컸다. 그는 탈세 혐의를 받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강수를 두었다. 이후 탈세 사실이 고의보다는 실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강호동은 약 1년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강호동의 복귀 당시 강호동에게 쏟아지는 화제성은 굉장한 것이었다. 그러나 강호동은프로그램 선택에서 우를 범하고 만다. 복귀작으로 선택한 <달빛 프린스>는 책을 소재로 했지만 예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진부한 느낌이 들었고 <무릎팍 도사>는 이미 강호동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소진한 상태였다. 차라리 <1박 2일>로 복귀를 했다면 화제성이 올라갈 수도 있었을 텐데 강호동은 대표작을 버리는 초강수를 둔다.

 

 

 

 

그러나 문제는 강호동의 스타일에 있었다. 강호동은 입담이나 대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스타일의 진행자는 아니다. 그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에너지와 힘에 있었다. 작은 일도 큰 일로 만들어 낼 줄 아는 그의 스타일은 긴장감을 만들어 냈고 그런 속에서 대중들은 재미를 찾았다.

 

 

 

 

 

그러나 그의 캐릭터는 이미 너무도 익숙한 것이었다. 그 익숙함도 문제였지만 그가 쏟아내는 강력한 에너지에는 호오가 갈렸다. 그는 자연스럽게 대중과 동화되기 보다는 대중에게 웃음을 강요하는 스타일의 진행자다. 그것이 통할 땐 더없이 훌륭한 진행자지만 통하지 않을 때는 지나친 잉여 에너지를 양산해 낸다.

 

 

 

 

신동엽이나 유재석 역시 부침이 있다. 그러나 신동엽이 재기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무기가 에너지 보다는 입담인 까닭이다. 그는 어느 자리에서건 재치있는 한 마디를 던질 줄 안다. 대중들은 그의 말을 ‘드립’이라고 부르며 웃음을 터뜨린다. 그는 프로그램 전체를 장악하기 보다는 그 중 하나가 되길 선택했고, 닥치는 대로 프로그램에 나서며 무려 8개의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오히려 눈에 띄지 않으면서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복구한 것이다.

 

 

 

 

유재석은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편안한 진행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전반을 장악하는 강호동 같은 힘은 없지만 유려하게 프로그램 분위기를 만들고 부드러운 배려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분량을 뽑아낸다. 자연스럽게 유도해 내는 웃음 속에서 시청자들은 편안함을 느낀다. 그가 아직도 대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다.

 

 

 

 

 

강호동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의 등장만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에 활력을 띄는 것이다. 그러나 그 활력은 웃음에 대한 강박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할수록, 프로그램의 콘셉트가 식상할수록 강호동에 대한 안티 여론은 급증했다.

 

 

 

 

그의 장점인 힘을 살리면서도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 수 있는 자리를 찾는 것. 그것이 강호동이 다시 기사회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이제 예능계에서 최고의 MC로 승부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 예능계에서 원하는 것은 더욱 독특하고 새로운 캐릭터와 콘셉트다. 강호동이 이런 세태에 적응할 수 있을까. 그가 국민MC는 아니더라도 인기 MC로 남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질문이 되었다. 그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든지 아니면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포맷의 예능을 선택하든지 그만의 새로운 정답이 필요할 때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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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토크쇼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효리를 앞세운 <매직아이>, 이경규의 <힐링캠프>, 강호동의 <별 바라기>,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조차 끊임없는 위기론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케이블 토크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마녀사냥>과 <비정상 회담>등이 호평을 받으며 토크쇼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지상파 토크쇼보다 훨씬더 ‘신선하다’는 평을 받으며 관심끌기에 성공했다.

 

 

 

<매직아이>는 이효리를 제외하고는 전혀 화제성이 없고 <힐링캠프>역시 게스트에 따라 부침이 심하다. <별 바라기>는 강호동의 강심장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으며 <나는 남자다>는 유재석이라는 호감형 MC라는 특장에도 콘텐츠가 전혀 새롭지 못해 외면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들 방송의 특징은 방송 안에서 주목할만한 캐릭터가 없는 것이다. 기존 토크쇼들은 메인 진행자와 게스트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이제 예능에서 캐릭터를 찾는다.

 

 

 

<진짜 사나이>나 <슈퍼맨이 돌아왔다>등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살아남고 있는 것은 캐릭터의 탓이 컸다. 박형식-헨리-여군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캐릭터의 발굴은 <진짜 사나이>가 각종 군대 내부의 논란으로 방송 위기에 처했을 때조차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역시 마찬가지다. <아빠 어디가>의 아류라는 비판과 다소 어설픈 편집에도 추사랑-대한 민국 만세 등으로 이어지는 캐릭터는 시청률 고공 비행을 이끌었다. <1박 2일>역시 캐릭터를 살리는데 중점을 둔 이후 포맷을 크게 변화 시키지 않고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에 가장 많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 <무한도전>역시 마찬가지다. <무한도전>은 캐릭터들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지금 껏 달려올 수 있었다.

 

 

 

이런 경향은 이제 토크쇼 에서도 드러난다. <마녀사냥>의 경우 신동엽의 19금 캐릭터가 극대화되고 시니컬하고 직설적인 성시경이나 허지웅의 일갈마저 캐릭터화 되었다. 그들의 캐릭터가 19금과 잘 맞아떨어지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비정상 회담>은 아예 지상파를 능가하는 시청률을 보인다. 그 이유는 호감형 외국인들이 다수 등장한 데 있다. 그들은 유명한 인물들은 아니었지만 각각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터키 유생이라고 불리는 에네스는 전형적인 외국인 얼굴을 한 채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 같은 말투로 보수적인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 한다. 미국패널인 타일러는 똑똑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호감으로 돌아섰고 중화사상이 보이면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가진 장위안이나 그런 장위안에 당황하는 일본의 타쿠야까지, 토크쇼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창출되며 그들에 대한 호감도는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여러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생각을 말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그 안에서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은 신선하고 흥미롭기까지 하다.

 

 

 

허나 지상파 토크쇼들은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장수하는 토크쇼인 <힐링캠프>는 게스트에 따라 부침이 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게다가 어느 순간 연예인들의 신변잡기가 주를 이루며 힐링보다는 해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직아이>는 이미 여러번 캐릭터가 소비된 이효리를 제외하고는 포맷 자체에 문제가 크다. 김구라의 캐릭터는 <라디오 스타>와 전혀 다를 바 없고 문소리역시 화제성이 약하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한주간의 이슈를 다루는 것이지만 화제가 되는 것은 이효리의 개인사 고백 뿐이다. 시청자들이 집중할만한 요소가 없는 것이다.

 

 

 

국민MC를 섭외한 <별 바라기>나 <나는 남자다>도 마찬가지다. 이 프로그램은 각각 콘셉트가 있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내용에는 한계가 있다. <별 바라기>는 팬들을 섭외하며 포맷에 변화를 주려 했지만 출연하는 스타의 팬이 아니라면 이야기에 집중하기 힘든 구조다. 보다 넓은 시청층에 어필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남자다>역시 마찬가지다. 그 곳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의외성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토크는 유재석이 아무리 고군분투해도 늘어지고 만다.

 

 

 

결국 토크쇼의 포맷도 달라져야 한다. 유재석이나 강호동만을 믿고 갈 수 없다는 얘기다. 그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발휘하면서도 다른 캐릭터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선회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지상파 토크쇼는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이는 더 이상 새롭지도 신선하지도 못하다.

 

 

 

지상파의 한계상 수위가 높은 이야기 거리를 꺼내들기는 힘들다. 뭔가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다면 뭔가 색다른 인물의 발견을 하는 재미라도 있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시청자들이 연예인 신변잡기나 평범한 이야깃거리에 반응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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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파워가 약해졌다 해도 여전히 예능계에는 유재석과 강호동만한 대안이 없고 거의 모든 예능은 남성 MC들 위주로 돌아간다. 그런 와중에 <매직아이>가 꺼내든 것이 바로 이효리 카드. 이효리는 댄스가수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왔지만 예능 쪽에서도 가장 경력이 화려한 여자 예능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이효리에 대한 호불호가 갈려도 현재 이효리만큼 예능계에서 주목받는 여자 예능인을 찾기 힘들다. 남성 MC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이효리정도만이 단독 메인을 맡을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고 할 수 있다.

 

 

 

<매직아이>도 이효리와 문소리를 동시에 내세웠지만 사실상 이효리가 메인이 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효리는 양쪽에 문소리와 홍진경을 끼고 앉아 중앙에 위치한 채, 패널들과 소통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2회가 방송된 지금, <매직아이>는 시청률 꼴찌라는 굴욕적인 수치를 받아들었다. <매직아이>는 놓쳤던 뉴스 다시보기라는 시사와 예능의 결합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시사도, 예능도 아닌 어중간한 형태로 나타났다. 패널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지만 그 문제에 대한 관심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데 유효한가 하는 지점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웃고 떠드는 게 주 목적인 예능에서 시사점을 던지려면 그 만큼의 깊이가 있거나 아니면 확 뒤집어 예능으로 바꾸는 기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매직아이>의 시사점은 ‘아줌마 토크’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어떤 문제에 대해 패널들은 실컷 토론을 하지만 그 이야기에 생각할 거리가 있다거나 아니면 큰 웃음이 존재한다거가 해야 하는데 양쪽다 아닌 것이다. 그들은 그냥 술자리에서 어떤 상황에 대해 한 마디 던지듯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그들만의 리그다. 시청자들이 그 안에 푹 빠져서 경청하기 힘든 것이다. 한마디로 시청자들은 그들의 이야기에서 철저히 배제된다. 그 이유는 그들의 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관심이 생기지 않는 이야기에 주의를 집중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청률은 낮았을 지언정 <심장이 뛴다>가 호평을 받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매직아이>의 부진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이쯤되면 야심차게 예능에 복귀한 이효리의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이효리라는 히든카드가 실패한 것처럼, 강호동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강호동은 탈세의혹에 연루된 후, 무혐의 처분을 받고 야심차게 예능에 복귀했다. 그 당시에 강호동의 복귀작이 무엇이 될까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무릎팍 도사>는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되었고 <달빛 프린스><맨발의 친구들>이 차례로 초라한 성적으로 퇴장했다.

 

 

 

<스타킹>은 <무한도전>만큼의 화제성이 없으며 그나마 동시간대 1위로 선방하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도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별바라기>는 최악이다. 시청률이 2%대로 떨어지면서 케이블 시청률만도 못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케이블과 종편의 약진으로 전체적인 시청률 파이가 줄어들었다 할지라도 강호동의 이름값을 못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더욱 큰 문제는 강호동의 부진이 장기화 대면서 그에 대한 호감도역시 계속 하락중이라는 것이다.

 

 

 

강호동의 스타일은 그의 전성기 시절부터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다. 그러나 그가 이끄는 예능에서 그의 강력한 추진력과 체력은 승부사적 기질과 융화되어 프로그램을 긴장감있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그런 큰 힘 이면에는 때때로 시청자들이 부담스럽게 느낄만한 에너지도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별바라기>같은 토크쇼를 진행할 때, 강호동의 단점은 두드러진다. <별바라기>는 사실상 강호동이 그동안 진행했던 <야심만만>이나 <강심장>에 크게 다르지 않다. 연예인들과 그들의 팬이라는 콘셉트로 신선함을 불어 넣으려 했지만 결국은 연예인에 대한 루머나 열애, 사건사고등을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만들어졌다.

 

 

강호동은 그 안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끌어내지 못한다. <무릎팍도사>가 결국 연예인들의 해명 프로그램이라는 오명을 쓰고 종영한 것처럼, <별 바라기>역시 직설적이고 직접적이기 보다는 ‘팬’이 바라본 ‘스타’의 모습이 부각되며 결국은 연예인을 띄워주는 가식적인 프로그램처럼 비춰진다. 그런 콘셉트는 자연스러운 리얼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전혀 매력적이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강호동의 존재감마저 약해진다.

 

 

 

강호동의 스타일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프로그램의 시청포인트도 신선하지 못한 프로그램에서 화제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결국 강호동의 부진은 포맷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제 예능계는 전반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예전처럼 강력하고 확실한 대세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어진 것이다. 더 이상 대세 예능인을 섭외하는 것만으로는 예능의 판도를 뒤집어 엎기 힘들어졌다. 이제 더이상 유재석 강호동도 대안이 아니다. 예능에도 신선한 바람이 필요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나 <아빠 어디가>처럼, 차라리 아이들을 위시한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나쁘지 않은 것만 봐도 ‘대세 예능인’의 효용성은 논란의 도마위에 오를 수밖에 없어졌다.

 

 

 

예능에도 신선한 바람이 필요하다. 대세 예능인으로 어느정도의 화제성은 기대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들만으로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기는 역부족인 것이다. 예능의 출연진보다는 예능의 콘텐츠에 주의를 기울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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