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 a의 수지와 엑소의 백현이 함께 부른 'dream'이 음원차트에서 3주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남녀 콜라보레이션 듀엣곡이 통함을 다시한 번 증명한 것이다. 이어 등장한 태연과 크러쉬의 콜라보레이션 역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중이다. 그러나 단순히 콜라보레이션을 한다고 해서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녀 콜라보레이션이 인기를 얻고 대중에게 어필하는 곡들에는 일정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1. 인기 아이돌 여자 보컬

 

 

 

 

 

일단 남녀 콜라보레이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화제성이 중요하다. 인지도 있는 그룹의 여성 아이돌 그룹 출신 보컬들이 등장해야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 수가 있다. 시스타의 소유와 정기고의 '썸', 산이와 에프터스쿨의 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 미스에이 수지와 엑소 백현의 'dream', 소녀시대 크러쉬와 소녀시대 태연의 '잊어버리지 마' 등, 최근 좋은 흥행 성적으로 거둔 콜라보레이션에는 인기 걸그룹 멤버가 있었다.

 

 


 

수지와 백현의 경우처럼 인기 아이돌끼리의 콜라보레이션도 있어지만 남성 보컬의 인지도가 다소 약하더라도 걸그룹 보컬들이 가진 특유의 느낌으로 일단 화제성을 얻고, 그 이후 음악의 흥행으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가창력 자체로 승부하기 보다는 여성 아이돌이 가진 이미지와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편이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

 

 


 


2. 케미스트리

 

 

 


수지와 백현이 부른 'dream'의 티저는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서로 마주보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형식으로 촬영되었다. 둘의 목소리만큼이나 둘 사이가 보여주는 그림에 화제성은 배가되었다. 2014년 발표되어 그해 최고의 히트작이 된 소유와 정기고의 '썸' 역시 귀여운 노랫말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두 사람의 목소리의 조화를 가장 신경쓴 덕택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노래의 퀄리티겠지만 보컬의 조화나 둘 사이의 분위기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흥행요소다. 그 노래를 들었을 때, 실제로 연애하는 기분이 들 만큼 감성을 자극하는데는 단순히 곡 자체의 느낌이 아닌, 가수들의 이미지와 서로간의 합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3. 달콤한 가사

 

 

 

 

 

가수들의 케미스트리를 끌어내는데는 '이별'보다는 '연애'가 답이다. 성공한 콜라보레이션의 가사 내용은 모두 달콤하고 사랑스럽다. '썸'은 상대방의 마음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서로의 마음을 저울질 해보며 설레는 내용을 담아 '내 것 인듯 내 것 같은 내 것 같은 너' 같은 공감가사를 만들어 냈다.  'dream' 역시  '종일 아른거리는 너무 기분 좋은 꿈 그게 바로 너' 라며 상대방을 생각하며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한여름밤의 꿀'이나 '잊어버리지 마'역시 마찬가지다.

 

 


 

아프고 슬픈 감정이 아닌,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는 감정을 활용하는 것은 아이돌 특유의 밝고 상큼한 느낌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이다. 아이돌 가수들은 팬들에게는 연인같은 존재로 느껴지는 경향이 짙고 일반 대중에게도 이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중이 노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가사 내용으로 콘셉트를 결정하는 것이다.

 

 


콜라보레이션의 성공으로 여성 아이돌 보컬의 의외의 면모가 발견되기도 하고 무명의 가수가 주목을 받기도 한다. 이런 성공의 기본은 누가 뭐래도 노래 자체가 얼마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노래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고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 터전을 만드는데 있어서 여성 아이돌 가수들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힙합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로 뜨거웠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쇼미더머니><언프리티 랩스타>는 젊은층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인기몰이를 했다. ‘디스라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경한 문화지만 이를 언더가 아닌 오버로 끌어 올리는데 이 프로그램들이 중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언프리티 랩스타>가 시즌2 제작을 확정짓고, <쇼미더머니>가 시즌 4까지 제작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런 대중의 호응을 바탕으로 결정된 것이었다.

 

 

 

그러나 <쇼미더머니4>에 대한 평가는 예전 같지 않다. 초반부터 송민호의 가사등이 논란의 도마위에 오른 것은 물론, 진행 방식에 대한 문제점과 판정 번복 등, 엄청난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일단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구조적인 문제다. <쇼미더머니4>는 지난 시즌들과는 다르게 첫 대결부터 팀이 탈락하는 형식으로 꾸려졌다. 본격적인 대결을 더욱 빨리 유도하려는 의도는 있었겠지만, 좀 더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래퍼들이 초반에 대거 탈락을 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실력자들끼리의 경쟁이 지나치게 초반에 시작된 탓에 점차 고조되어야 할 긴장감을 초반에 터뜨린 것 또한 아쉽다. 프로듀서와 합동 공연이라는 형식 역시, 프로듀서들의 실력을 보는 재미는 있지만, 프로듀서들끼리의 경쟁에 되어 참가자들 고유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부분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듀서인 버벌진트와 산이의 판정 번복이 나온 것은 결정적인 실수였다. 산이와 버벌진트는 한해와 블랙넛 중, 블랙넛을 탈락시켰지만 그 판정을 번복하고 블랙넛을 다시 합격시키고 한해를 탈락시켰다. 그 판정을 번복당한 한해도 한해지만, 한해를 상대로 생각하고 가사를 써 놓은 대결상대 송민호에게도 큰 민폐였다. 송민호는 제작진한테만 말하고 나한텐 미리 말해주지 않아도 되는거냐.”고 되물으며 소속사 얘기 많이 하는데 (YG출신인 자신보다) 거기가 더 갑질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다른 프로듀서들인 타블로와 박재범 역시 그런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작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참가자인 블랙넛이다. 블랙넛은 송민호와의 랩 대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그는 송민호가 랩을 하고 있는 도중 죽부인을 가지고 들어 눕는 등의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아무리 힙합에는 디스 문화를 뺄 수 없다지만 그래도 룰과 매너라는 것이 있다. 디스할 때는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다 해도 상대방이 랩을 할 때는 상대방의 랩을 주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다. 그들이 랩을 하고 있을 때조차 자신이 튀려는 행동을 하고 들어 눕는등의 제스쳐를 취한다면 상대방 역시 그들의 랩을 들어줄 필요가 없는 것이고, 그러면 디스는 성립되지 않는다. 힙합이 디스전이라 해도 최소한의 룰이나 매너를 보여주지 않는 것은 분명 마이너스다. 더군다나 한해가 가사를 버벅거렸다는 이유로 탈락한 와중에 블랙넛도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범한 것은 더욱 일관성을 해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실수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판정번복으로 가져가야 하는 비호감 이미지다. 블랙넛은 판정 번복으로 일종의 특혜를 입은 셈이 됐다. 그들은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이미 시청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황이고, 그들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할 수 없다.

 

 

 

그동안 일진 논란이나 태도 논란으로 화제가 된 출연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비호감 낙인을 지우기 힘들었다. 한 번 고정된 시선은 오디션이 끝날 때까지 바뀌기 힘들다. 그들이 승승장구하면 할수록 비난여론은 거세질 수 있음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오디션의 주체는 출연자지만 그 오디션의 흥망성쇠는 관객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쇼미더머니> 역시, 아무리 강한 힙합 문화를 바탕에 깔고 있다고 있다 해도 오디션이라는 기본 전제를 무시하고 갈 수는 없다. 어떤 방식과 상황에 맞춰진 실력있는 랩퍼들이 눈도장을 찍을 때, 그들의 다소 과격한 발언이나 강한 성격들이 힙합의 특징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공정하지 못한 그림은 오디션정정당당한 경쟁이라는 글자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그런 식으로 높이 올라간 참가자는 대중에 의해 그 생명력이 끊길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언프리티 랩스타>의 화제성이 올라간 것은 서로에 대한 폭로와 디스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치닫는 자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출연진들의 랩 실력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없다면 불가능했다. 속을 뻥 뚫리게 만드는 랩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운율에 맞춘 랩을 속사포처럼 쏟아낼 때, 그들의 실력에 감탄하게 되는 포인트가 없이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본질적인 재미를 찾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언프리티 렙스타>는 경연 프로그램이고 누군가는 탈락하고 누군가는 우승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들의 랩에 공감할 수 없다면 이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취지는 실패라고 할 수 있다.

 

 

 

방송직후 출연진중 하나인 치타의 음원 순위가 기하급수적으로 뛰는 등, 뛰어난 여자 래퍼들을 수면위로 띄웠다는 점에서 <언프리티 랩스타>는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소모적인 디스와 실력 논쟁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논란거리로 떠 오르기도 했다. 결국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타이미와 졸리브이가 탈락하며 문제는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파이널리스트에 뽑힌 래퍼들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아이돌 그룹 AOA출신인 지민에 대한 반감은 상당하다. 지민 스스로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OA에 대한 욕을 먹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위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민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약화되지 않았다. 오히려 지민의 발언이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그의 모습과 대치되는 지점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모순적인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지민은 아이돌이라는 거품을 걷어내고 진짜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지만 그의 랩의 내용에는 그가 아이돌임이 빠지지 않는다. ‘억대 cf'나 ’외모‘에 대한 발언이 자주 등장하는 그의 랩에서 그가 아이돌을 지우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다.

 

 

 

물론 이는 먼저 받은 디스에 대항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상대방은 지민을 디스할 때, 그가 아이돌임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그러나 지민이 그 자리에서 래퍼로서 인정받으려는 노력보다 아이돌로서 얻은 인기를 이용하려는 모습처럼 비추어 지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 일이다. 힙합이 자신을 드러내는 장르라 할 때, 지민이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이돌’ 이상의 장점을 캐치 하지 못한 것이 지민의 첫 번째 실수다.

 

 

 

문제는 이런 지민의 아이돌로서의 자부심을 부각시키는 실수를 심사위원 역시 했다는 점이다. 심사위원 중 하나인 산이는 “지민이 만세”라는 말을 뱉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방송분의 탈락자가 타이미였다는 점, 그리고 지민과 키썸이 팀을 이루어 랩실력보다는 ‘미모’를 무기로 살아남은 뉘앙스를 주었다는 점에서 엄청난 논란이 쏟아졌고, 출연자중 하나인 제시는 “그렇게 (타이미를) 칭찬해 놓고 이건 말이 안된다”는 발언까지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지민에 대한 논란은 증폭되기 시작했다.

 

 

 

아이돌로 주목받지 않겠다고 한 지민은 결국, <언프리티 랩스타>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프리티’ 한 자신의 외모를 부각시키고 결국 그런 장점으로 살아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심사위원들의 칭찬 역시 ‘아이돌 치고는 잘한다’ ‘아이돌인데 신선하다’ ‘아이돌의 틀을 깼다’는 식의 아이돌임을 강조한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다른 출연자들과는 평가에 대한 잣대 자체가 차이가 나는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는 것이다. 산이는 손가락 욕까지 사용한 지민에 대해 ‘(그렇게 까지 해야 하다니)마음이 아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인터뷰까지 내놓기에 이른다. 아예 다른 래퍼들과는 다른 선상에서 놓고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게 되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설사 편애나 특혜가 사실이 아닐지라도 보여지는 모습 자체가 그런 그림으로 그려지고 있다면 지민에 대한 호감도가 결코 높아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돌로서 평가받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한 지민이 결국 아이돌의 호감도로 살아남는다면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밖에 없음은 당연하다. 단순히 아이돌이라는 가사를 랩 속에 집어 넣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그의 실력이 바탕이 되어 그의 승승장구가 공감을 얻었다면, 오히려 그 ‘아이돌’이라는 가사가 더욱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지민은 아이돌 그 자체일 뿐, 래퍼로서의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한다. 세미 파이널에서도 아이언은 물론 백댄서들과 함계 꾸민 합동무대는 지민의 분량이 심각할 정도로 적어 다른 래퍼들과 확연히 비교되는 수준이었다. 아이돌이라서 꾸밀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아이돌로서 살아남고 있는 지민을 과연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이미 인터뷰에서 밝힌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AOA는 그로 인해 비난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fantavii.tistory.com BlogIcon fantavii 2015.03.23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제목이 언프리티 라든가 지민 본인의 인터뷰 등의 내용도 생각해봐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으로는 지민은 본인의 무기가 아이돌인만큼 '나도 랩으로 꿀리지 않아' 보다는 '나는 미모와 지명도와 덕후들이 있다, 너네는 어떠냐?' 라고 언더 래퍼들을 공격하는게 힙합의 본분이 아닌가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