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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0 서우의 성형수술, 씻을 수 없는 그녀의 '잘못된 선택'!? (2)


서우의 '과거사진'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한 네티즌이 노래방 기계에서 서우의 성형 전 사진을 올린 것이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인터넷에선 또 한번 여러 말들이 가득하다. 차마 여성에게 하지 못할 폭언까지 퍼부으며 성형을 감행한 서우를 마음껏 비웃고 있다.


그런데 씁쓸하다. 서우가 성형을 한 것이 그토록 죄가 되는가.


예나 지금이나 연예인들에게서 성형의 흔적을 찾으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왔다. 연예인의 외모를 '가십'으로 삼는 것은 대중 앞에 선 연예인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여자인 '서우', 아니 모든 연예인들에게 성형에 대해 솔직해지라고 강요하는 것은 대단한 실례다. 더해서 그녀의 과거 사진을 놓고 이러니 저러니 비웃는 건 너무 잔인하다.


성형을 해서 예뻐지겠다는 것은 죄가 아니다. 여자라면, 여자이기 전에 인간이라면 더 나은 외모를 위한 욕망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이 그렇다. 이 사회는 예쁜여자, 꼭 예쁜여자가 아니더라도 잘생긴 그 누군가 에게 상대적으로 더 관대하다. 성격 안좋은 여자가 얼굴이 예쁘면 "얼굴값 한다"가 되지만, 못생긴데다가 성격도 이상하면 "얼굴도 못생긴게..."가 된다..


예쁘고 봐야한다. 그게 얼굴로 먹고 사는 쇼비지니스라면 더욱 더 그러하다. TV에 비치는 얼굴이 시청자들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때 시청자들은 "저렇게 생긴것도 주인공이냐?"라고 돌맹이를 던진다. 서우가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으며 얼굴을 '튜닝' 한 것을 이런 식으로 폭로하면서 조롱할 자격이 대중에겐 없다.

 


솔직히 말해보자. 외모가 되는 연예인은 일단 연기력이나 가창력이 떨어져도 생명력을 이어나갈 수 있다. 김희선이 그랬고, 장동건이 그랬으며, 가깝게는 김태희가 그렇다. 일단 최고의 외모로 인기를 끌면 연기력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대중은 그들을 쉽게 외면하지 않는다. 실력있는 연예인을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을 선호하는 것이 대중의 간사함이다.


대중의 잣대가 이러한데 서우의 성형사실이 죄가 될 수는 없다. 죄가 아니니 비웃음을 당할 이유도 더더욱 없다. 자신들의 미를 위해 투자하고 그것으로 업을 이어나가야 하는 그녀에게 -요즘들어 일반인들도 심심치 않게 하는- 성형따위가 평생을 업고 가야할 십자가가 되선 안된다. 이건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해도 너무 가혹한 형벌이다.


혹자는 이렇게도 얘기한다. 그게 무슨죄라고 솔직하지 못하게 숨기느냐고. 그러니까 비호감이 되는거라고. 그러나 그들도 인간이다. 아름다워졌다고 해서 공공연히 "나 고쳤어요"라고 광고하고 다녀야만 되는 건 아니다. 그들도 자존심이 있고 지키고 싶은 부분이 있으며,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다. 그들에게 서슬퍼런 말의 칼날을 들이대며 A부터 Z까지 모두 말하라 위협하는 건 폭력이고 행패다.


언론이 성형에 대해 비정상적인 관심을 갖고 과거사진을 마치 '특종'처럼 보도하는 행태도 문제다. 연예인들을 이런 식의 '가십거리'로 소비하는 건 비겁하다. 무릇 언론이라면 정도를 지켜야 한다. 한 사람의 인격 역시 생각해 줘야 한다. 네티즌들이 즐거워 한다고 언론이 덩달아 과거사진을 두고 춤추며 노래하는 건 비정상적이다.


왜 성형을 한 사실은 죄가 아니라면서 성형을 한 사실을 숨기는 것은 죄가 되어야 하나. 그리고 왜 꼭 당당하게 밝혀야 하나. 그것은 그들의 선택의 문제지 누가 나서 '잘못된 행동'이라고 꾸짖을 만한 부분이 아니다. 그들이 사회 정의에 반하는 일을 한 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준 것도 없다. 그냥 아름다워 지고 싶었던 한 인간의 욕구를 일부러 끄집어내고 폭로하며, 비웃고 조롱하는 건 옳지 않다.


굳이 개인적인 부분까지 들춰 내 사사로운 웃음으로 활용하지 말자. 그들의 외양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가는 커리어와 내실을 바라보자. 배우 이미연의 말처럼 "여배우의 눈가에 생기는 주름을 보는 것이 아니라 깊어가는 눈빛"을 보자. 대중이 바뀌어야 연예인들도 바뀐다.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을 선호하면서 동시에 예쁘고 잘생겨지기 위해 노력하는 연예인을 깔아 뭉개는 건 이도저도 아닌 못된 심보다.


이런 재미없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자. 있는 그대로의 '서우'를 바라볼 여유를 가질 때, 비로소 서우 역시 바로설 수 있을테니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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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혜썬 2011.06.18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글 하나 하나가 공감이 되는 글이군요. 절제하면서 차분하게 할말 모두 하시는 글 솜씨가 정말 부럽네요. 저도 정말 씁쓸합니다. 성형을 했던 안했건 서우만에 매력이 있는 것은 변함이 없을텐데...

  2. 힘내라 서우야 2011.07.06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우 미스홍당무 찍던 신인 때부터 지켜봤는데,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이쁘고 방송보니 성격도 싹싹하니 참 좋던데
    왜들 그렇게 미워하나 모르겠다...
    거의 여자들이던데 나도 여자지만 정말 이해가 안 간다.
    모 사이트에 특히 욕이 많던데 진짜 웃긴 건 그들의 이중성이다.
    자기도 성형을 하고싶다면서 성형으로 이뻐진 연예인들은 무조건 공격 대상이 되는 그 곳. 한국 네티즌들은 왜 그렇게 꼬여있을까? 실제로 만나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찾아 볼 수가 없는데 도대체 왜? 이것이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현실이란 말인가? 정말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