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무엇인가? '가깝게 두고 오래 사귄 사람' 또는 '나이가 비슷하거나 아래인사람을 낮추거나 친근하게 부르는 말' 이라고 사전에 나와있다.


 하지만 그런 사전적인 정의와는 상관없이 우리가 '친구'라는 단어에 느끼는 감정은 특별한 것이다. 적어도 '내 친구'라고 말하려면 그 사람과의  특정한 '우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얼굴 몇 번 본 사이가 친구일 수는 없다. 친구라고 부를만큼의 역사와 그 사람과 같이 느끼는 동질감이 있어야 친구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데 거리낌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신상녀'로 주목 받는 서인영이 '신상 친구'를 뽑겠다며 리얼리티를 표방한, 살짝 황당한 방송에 출연했다. 서인영의 이미지를 대변이라도 하듯, '신상'이라는 단어가 친구 앞에 붙어서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이 방송, 정말 불편하기만 하다. 


 서인영은 친구가 그렇게 없나?


 서인영이 엠넷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서인영의 카이스트'에 출연한 것은 상당히 똑똑한 선택이었다. 일단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기존의 케이블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선정성이나 남을 비난하는 포멧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창출해 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그동안 케이플에서 인기가 있거나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들은  이름만 들어도 남을 비난하거나 선정적인 소재를 내세운, 케이블에서만 가능한 프로그램들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스타가 체험하는 카이스트 생활이라는 점에서 그 발상이 신선하며 선정성이나 독설을 쏟아내지 않고도 참신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서인영은 카이스트라는 단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서인영이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를 상기해 보면 카이스트는 서인영에게 있어 전혀 상관없는 단어가 될 것이었다. 그러나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 서인영은, 연예인이라기 보다는 한사람의 대학생으로서 카이스트의 문턱을 두드렸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카이스트에서도 적극 활용하고는 있지만 사람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서인영의 모습은 기존의 서인영의 이미지를 깨부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신상 친구를 찾는 서인영의 모습은 어떠한가? 친구를 찾기 위해서 면접을 보는 서인영은 대책없고 철없는 아가씨에 불과하다. 얼마나 친구가 없으면 그렇게 친구를 뽑아야만 할까. 그런 친구들이 서인영의 인기가 없이도 서인영과 친구하려 할 것인가하는 의문만 머릿속에 맴돈다. 


 [우리 결혼했어요]와 [카이스트]로 쌓은 유쾌한 신상녀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있는 이때에 서인영의 이번 선택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일단 친구를 면접으로 뽑는다는 것 자체가 서인영에게 득이될 것이 없다. 서인영과 영화보는 친구, 쇼핑하는 친구등을 따로 정해놓고 그들과 그런 행동을 해나가며 '진정한'친구를 찾는다니. 일단 면접으로 서인영이 맘에 드는 사람들을 심사하는 것 자체가 틀려먹은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결국은 프로그램이 끝나는 동시에 친구관계도 끝나는 사람들이 태반일 것을 굳이 이렇게 친구를 만들려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기 짝이 없다.


 '진정한 친구'라는 단어가 누구는 탈락시키고 누구는 합격시키며 면접하듯 사귈 수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회사에서 진정한 친구 찾기 이벤트라도 해 줄 일이다. 특히나 지원자들은 서인영과 '친구'로 교감을 나누기 보다는 오히려 서인영이라는 연예인을 보려 몰려온 팬에 훨씬 더 가까웠다.


 애초에 조건을 걸어놓고 친구를 사귈거라면 차라리 '서인영의 결혼하기'라는 제목으로 서인영에게 소개팅을 주선해 주는 편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왜 친구들이 서인영의 되먹지도 않은 평가를 받으며 사귀어져야 하는지 의문이 아니 들수가 없는 상황이다.


 서인영을 보면 '패리스 힐튼'이 떠오른다. 서인영의 '신상 타령'은 한번도 같은 옷을 입지 않는다는 패리스 힐튼의 그것과도 닮아있고 이번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이미 패리스 힐튼이 한 번 써먹었던 컨셉에 다름 아니다. 

 

 이미 인지도도 많이 상승시켰고 왠만큼의 입지도 있는 서인영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황당할 따름이다. 신상 신상 거리더니 친구까지 신상으로 찾으려는, 게다가 '일반인 친구'를 찾는다며 '일반인'과 '연예인'의 경계를 처음부터 그어 놓는 그런 태도는 서인영이 아무리 '신상녀'라도 도저히 예쁘게 봐줄수가 없다. 


 물론 신상녀라는 타이틀을 얻은 서인영이 자기 돈으로 사고 싶은 걸 사고 자기가 원하는 친구도 신상으로 뽑겠다는데 말릴 생각은 없지만 그걸 꼭 방송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아니 들 수가 없다.


 물론 신상을 좋아하는 것은 서인영 마음이지만 이미 서인영도 대중들에게는 '신상 연예인'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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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영만큼 2008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스타도 드물 것이다.[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성기 시절에 투입된 서인영은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린 연예인 중에 한명이었다.

 이 뿐이었는가? 케이블에서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좋은 평을 얻었던데다가 그간에 솔로 활동으로는 주목받지 못한다는 비아냥을 털어내고 [신데렐라]를 나름대로 히트곡으로 만드는데는 성공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우결 출연과 복합적으로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서인영의 성공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었으며 자신의 이미지를 톡톡히 각인시키는데 있어서 그 누구보다 큰 성과를 이루기까지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서인영에게는 득이 많은 한해였는지는 몰라도 지켜보는 입장에서 서인영은 점점 더 불편해져만 갔던 것이 사실이다. 



 '신상녀' 서인영이 불편했던 이유

  처음 서인영이 자신만의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을 때 사람들은 의아해 했지만 곧 그만의 개성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오히려 내숭떨고 청순한척 하는 것 보다 서인영처럼 당당하고 솔직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생각한 대로 행동하는 매력은 신선한 면도 분명 존재했다.

 더군다나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 서인영은 꽤나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사실 서인영이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를 상기해 보면 카이스트는 서인영에게 있어 전혀 상관없는 단어가 될 것이었다. 그러나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 서인영은, 연예인이라기 보다는 한사람의 대학생으로서 카이스트의 문턱을 두드렸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카이스트에서도 적극 활용했지만 사람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서인영의 모습은 기존의 서인영의 이미지를 깨부수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이었다.

 
왠지 서인영은 머리가 비었을것 같아. 왠지 서인영은 싸가지가 없을것 같아. 왠지 서인영은 명품만 밝힐것 같아...라는, ~할것 같아 라는 그런 편견들을 서인영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 대학 생활을 통해서 점차 녹아내리게 했다. 

 
그렇다고 해서 서인영이 가식적인 말투와 행동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지도 않았다. 여전히 서인영은  구두매니아였고 거침없이 툭툭 내뱉는 화법을 구사했다. 그러나 그 성격들이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는 연예인의 그것이라기 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대학생 중 한명의 모습으로 비추어 졌던 것이다.

 하지만 [우결] 출연이 장기화 됨에 따라 서인영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조금씩 날아가기 시작했다. 

처음의 그 당당했던 신선함에서 서인영은 절제를 할 줄 몰랐다. 서인영은 우결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자기 성격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로 당당함이 있었지만 그 당당함은 자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짜증스러운 성격으로 변모해 가기 시작했다.
 
 서인영이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은 상당히 직설적이라서 독특하지만 그만큼 황당하기도 했던 것이다. 

 일단 서인영이 보이는 모습 자체가 솔직하고 당당하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짜증을 내는 투의 틱틱거림으로 바뀌어 감에 따라 크라운 제이만 불쌍해 보이는 역효과가 초래 되었다. 물론 카메라가 모든것을 다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서인영은 지나치게 별거 아닌 거 가지고 화내는 캐릭터인 데다가 결정적으로 "배려"가 부족했다. 

 그런 모습속에서 서인영이 '신상'에 목을 멨던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다. 뮤직비디오에까지 구두를 등장시킬 정도로 자신의 '아기들'을 사랑하는 서인영은 더이상 말은 좀 틱틱 대지만 당당하고 거리낌없는 젊은층의 아이콘이 아니었다.

 비싼 명품을 좋아하고 사치스러운 성격 괴팍한 여자. 그것이 끝끝내 많은 사람들이 서인영을 평가하는 단어였던 것이다.

 나빠진 경제도 서인영의 '사치'성 소비에 색안경을 끼고 보게 했다. '내가 내 돈 쓰는데 남이 무슨상관?" 이라는 당당함에 "그렇다고 경제도 어려운데 방송에 나와서 까지 자신의 신상을 자랑해야 하나?"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결국 자신을 발견해 주고 이렇게 성공하게 만든 [우결]은 서인영에게 '당당함'을 지나서 단순히 '이기적인'모습으로 서인영을 비춰지게 했던 것이다. 

 게다가 그런 신상녀의 이미지로 인해 내게 되는 서인영의 신상 서적은 그 이미지에 방점을 찍었다. 분명히 대부분 명품이나 해외 상품, 또는 왠만한 사람은 사기 힘든 비싼 아이템들로 채워질 이 책은 필요치 않은 소비를 조장하고 신상에 대한 환상만 심어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번 책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접어드는 서인영은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우결]로 이만큼 주목을 받고  음악프로의MC를 맡고 광고를 따내고 예능에도 출연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그럴수록 서인영이 딛고 서있는 자신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결함을 만들어 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음에 돌아올 서인영은 지금의 '신상만 좋아하는 이기적인'서인영이 아니라 다시 처음에 서인영이 가지고 있었던 '당당하고 개성있는 신상녀'가 되어 돌아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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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영이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풍기고 있는 신상품만 좋아하는 된장녀 이미지로 인해 서인영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시청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서인영은 최근 우리결혼했어요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케이블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의 제목은 바로 "서인영의 카이스트".


 

 그러나 비호감인 된장녀 대신, 이 프로그램엔 급호감 된 서인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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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의 카이스트, 칭찬받아 마땅하다.



 일단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기존의 케이블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선정성이나 남을 비난하는 포멧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창출해 내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동안 케이플에서 인기가 있거나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들은 "아찔한 소개팅" "러브 파이터" "순결한 19" "나는 펫"등 이름만 들어도 남을 비난하거나 선정적인 소재를 내세운, 케이블적인 프로그램들이라고 볼 수 잇다.


 

 그러나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스타가 체험하는 카이스트 생활이라는 점에서 그 발상이 신선하며 선정성이나 독설을 쏟아내지 않고도 참신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서인영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어떤 프로그램 보다 그녀의 존재감을 강력히 어필하면서도 이미지 마저 호감으로 치닫고 있다. 서인영은 카이스트에서 유명인으로서 학교에 출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대학생으로 그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의 서인영은 어떤 이미지 였나? 사실대로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머리에 든것은 없는데 옷만 벗어제끼고 신상품에 집착하는 이미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인영의 의상이 선정성 논란이 되고 서인영의 노래역시 섹시 이미지를 강조하는 쪽으로 가면서 서인영에게 재평가의 기회는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카이스트에서 서인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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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영은 카이스트라는 단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서인영이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를 상기해 보면 카이스트는 서인영에게 있어 전혀 상관없는 단어가 될 것이다. 그러나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 서인영은, 연예인이라기 보다는 한사람의 대학생으로서 카이스트의 문턱을 두드렸다. 물론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카이스트에서도 적극 활용하고는 있지만 사람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가는 서인영의 모습은 기존의 서인영의 이미지를 깨부수는 무언가가 있다.


 

 왠지 서인영은 머리가 비었을것 같아. 왠지 서인영은 싸가지가 없을것 같아. 왠지 서인영은 명품만 밝힐것 같아...라는, ~할것 같아 라는 그런 편견들을 서인영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 대학 생활을 통해서 점차 녹아내리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서인영이 가식적인 말투와 행동으로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서인영은 "신상구두"를 "아기들"이라고 부를 정도의 구두매니아고 거침없이 툭툭 내뱉는 화법을 구사한다. 그러나 그 성격들이 서인영의 카이스트에서는 연예인의 그것이라기 보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대학생 중 한명의 모습으로 비추어 진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서인영은 카이스트의 친구들과 대화할 때, 그냥 아는 누나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간다. 그녀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처음의 접촉이 더 쉬워지는 측면도 있지만 이후의 관계는 온전히 서인영의 몫이다.


 

 서인영의 장점은 여기서 발휘된다. 서인영의 친구인 임두혁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도 서인영의 화법이나 행동이 임두혁의 개성을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놀리는 듯한 질문으로 임두혁을 곤란하게 하려고 하거나 장난을 칠때도 오히려 솔직하고 약간 어리버리한 듯 느껴지는 임두혁의 말투와 캐릭터 때문에 오히려 서인영이 당황하는 상황을 연출하며 그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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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이러한 상황들이 짜여진 것같이 느껴지지 않고 정말 서인영이 대확생활을 하는 듯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서인영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또 과외선생님과 하는 공부를 통해서 시험을 잘보려 노력하는 모습은 대학생 서인영, 그것도 카이스트에 간 서인영이라는 생소함이고 이 생소함은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그 생소함을 자연스러움으로 바꾼 서인영이 있었기에 이 프로그램은 살았다.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 TV가 공중파와 다르면서도 "불편한"소재를 뛰어넘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동안 무개념 넷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웠던 M넷의 새로운 시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서인영이라는 캐릭터를 찾아서 방송에 활용하고 그 캐릭터를 극대화 시키며 시선을 끌어당기는 것.


 

 그렇게 서인영은 카이스트에 갔고, 그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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