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MBC 주말 드라마 <마마>로 컴백한다. 무려 6년만의 안방극장 컴백이다. 송윤아는 컴백을 앞두고 <식사 하셨어요>에 모습을 드러냈고, <섹션 tv 연예통신>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식사 하셨어요>에서 송윤아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고 <섹션 tv연예 통신> 인터뷰 에서는 ‘(나정도 나이면) 갔다 온 사람한테도 (시집을)간다’는 다소 과격한 발언으로 화제가 되었다. 송윤아와 설경구는 기사가 나올 때마다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렸다. 이제 그들이 결혼을 한지도 5년이 넘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심화되었다. 송윤아와 설경구가 아무리 루머를 해명해도 그런 분위기는 전환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중들이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을 '피의자'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으려면 '피해자'의 입장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피해를 받은 쪽의 입장은 지금 껏 한번도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다. 설경구가 이혼할 당시 설경구의 친언니가 올렸다는 글이 화제가 되었을 뿐이다.

 

 

 

언제나 피해자 쪽이 더 동정표를 얻는 법이다. 대중들은 그 말에 더 신빙성을 느꼈다. 그러나 그 글이 단순히 루머라고 치기에는 상황이 너무도 절묘하게 들어맞았다. 송윤아와 설경구가 처음 만난 영화 <광복절 특사(2002)>는 설경구와 전 부인의 별거 역시 그 즈음 이었다. 그 때 설경구와 송윤아를 둘러싼 루머 역시 확산되었다.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송윤아와 설경구가 사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친언니가 썼다는 글에는 전부인과 딸이 도망치듯 캐나다로 떠났다는 것또한 그들이 실제 캐나다에서 머문 전력이 있었고, 친권을 떠넘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친권은 전부인 쪽이 가진 것으로 확인 되었다. 모든 상황이 설경구와 송윤아의 관계를 증명해 주는 정황인 것처럼 보였다.

 

 

결국 2009년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이 발표되며 그들에 대한 루머를 대중들은 기정 사실화 했다. 그 안에서 어떤 감정이 오갔는지는 둘만 아는 일이지만 그들의 관계가 끝나고서야 송윤아 설경구의 관계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힘들었다. 그러기엔 루머는 너무나도 지속적으로 있어왔고 모든 퍼즐이 완벽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친딸이나 전 아내의 입장은 한 번도 다뤄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 가해자라고 여겨지는 쪽에서 아무리 말을 꺼내 봐야 그것은 변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피해자라고 여겨지는 쪽의 인터뷰나 이야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결코 곧이곧대로 믿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사실 관계는 명확히 해야 한다. 악플을 다는 쪽의 사람들은 점차 큰 루머를 확산하고 그 것을 진실이라 믿는다. 그러나 사실 여러 가지 루머들이 진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딸을 버렸다는 설경구는 딸과 함께 딸이 팬인 JYJ콘서트 장을 찾은 것이 목격되며 딸을 만나지 않는다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했다.

 

 

게다가 설경구 전처의 오빠라는 안내상과는 절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내상은 2013년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설경구를 두고 "알거 다아는 술친구, 내가 나이가 많아 나를 형이라고 부른다" 며 "잘되는 게 배아팠지만 지금은 박수 쳐준다"고 말해 그동안 있었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말끔히 씻었다. 안내상 친동생과의 이혼으로 두 사람 관계가 껄끄러운 원수 지간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것이었다.

 

 

 

이쯤되면 루머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이혼 과정이야 아름답게 마무리되기는 힘들었겠지만 그들을 둘러싼 소문의 실체가 너무 과장되어 있는 느낌은 지워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사실 대중들에게 있어 그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직업 가운데 하나다. 그들의 배경에 어둡고 부도덕한 이미지가 있다면 대중들은 얼마든지 그들을 싫어할 권리가 있다. 그것이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지'를 씻기 위해서 오로지 자신들이 루머로 힘들었음을 대중들에게 피력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중에게서 피해자는 그들이 아니다. 대중에게 가해자로 낙인찍힌 그들이 아무리 심경토로를 해봐야 그들은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 흉내를 내고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들이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다. 억울하다는 말 이전에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는 증거나 증인을 보여주어 가해자의 이미지를 지우거나 그 루머가 상관 없을 만큼 더 큰 인기와 화제를 몰고 다니는 것뿐이다.

 

 

그러나 현재 송윤아의 컴백은 더 이상 대중을 설레게 하지 못한다. 6년간의 공백과 그 안에 있었던 루머들 때문에 스타성이 많이 하락한 상태인 것이다. 송윤아가 <마마>로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고 다시금 자신의 날개를 펼친다면 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여지가 있지만 그것은 현재 상황에서 녹록치 않은 일이다.

 

 

과연 송윤아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이미지를 ‘진정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그가 진짜 배우로서 대중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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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기세가 무섭다. 개봉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 220만은 가뿐히 넘어설 예정이고, 벌써부터 천만 관객 동원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무서운 흥행덕택에 주연을 맡은 김수현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충무로 차세대 스타로서 자리를 굳건히 한 모양새다. 재밌는 것은 최근 충무로가 2011년 유아인, 2012년 송중기, 2013년 김수현의 연이은 등장으로 인해 한층 젊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야흐로 충무로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한석규 시대부터 --최 시대까지

 

 

한국 영화가 본격적인 문화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90년대에 자타공인 충무로의 제왕은 배우 한석규였다. MBC 드라마 <아들과 딸><파일럿><서울의 달>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그는 1995년 영화 <닥터 봉>을 통해 본격적으로 충무로에 진출했다. 김혜수와 호흡한 <닥터 봉>은 그 해 가장 흥행한 영화로 남았고, 한석규는 단번에 충무로 최고의 흥행스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

 

 

이 후로는 거칠 것이 없었다. <은행나무 침대>(96), <초록 물고기>(97), <넘버3>(97), <접속>(97), <8월의 크리스마스>(98), <쉬리>(99), <텔미썸씽>(99)까지 멜로, 코미디, 스릴러, 액션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쉬리>는 전국적으로 62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고, 이 작품을 통해 한석규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90년대 한석규는 단순한 흥행 보증 수표차원을 넘어선 작품의 질과 흥행을 완벽히 보장하는 흠결 없는 배우였던 것이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던 한석규 원톱 시대2000년대에 접어들며 급격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컴백작 <이중간첩>(2002)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극도의 슬럼프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 시기 한석규의 빈 자리를 빠르게 파고들었던 배우들이 바로 설경구-송강호-최민식, 이른바 설송최 트로이카. 2000년대 초반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들은 약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연달아 흥행작과 화제작들을 발표하며 한국 영화계를 삼분했다.

 

 

먼저 치고나간 쪽은 송강호였다. <넘버 3><초록물고기><쉬리> 등에서 개성 강한 조연으로 주목 받았던 그는 2000년 첫 주연작 <반칙왕>의 성공과 <쉬리>를 제치고 <공동경비구역 JSA>의 기록적 흥행을 통해 차세대 충무로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 후, 그는 <복수는 나의 것>(2002),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밀양>(2007), <놈놈놈>(2008)에 이르기까지 흔들림 없는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최민식의 성장도 눈부셨다. 1999<해피엔드>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며 주연으로 발돋움 한 그는 <파이란>(2001), <취화선>(2002) 등 작품성 높은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남다른 커리어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2003년 운명과도 같은 영화인 <올드보이>를 발표함으로써 배우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맞이한다. 그야말로 당대의 연기파 배우로 관객의 돈독한 신뢰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설경구 역시 만만치 않았다. 1999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으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2000<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거쳐 2002<공공의 적><오아시스><광복절 특사>를 연달아 발표하며 송강호, 설경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3년 사상 첫 1000만 관객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실미도>로 절정의 흥행력을 과시한 그는 <공공의 적2>(2005), <그 놈 목소리>(2006), <해운대>(2009), <타워>(2012) 등을 꾸준히 히트시키며 흔들림 없는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포스트 설송최의 등장과 ‘20대들의 반란

 

 

2000년 초중반에 가장 눈에 띄는 배우들이 설송최트로이카였다면, 2000년 중후반은 이들 뿐 아니라 황정민, 조승우, 박해일, 신하균, 장동건, 원빈, 김윤석, 하정우, 류승룡 등이 차례로 주목을 받으며 전에 없는 배우 풍년을 거둔 시기였다. 이 중에서도 황정민, 김윤석, 하정우, 류승룡은 설송최트로이카를 이어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배우군으로 손꼽히며 충무로의 기대를 듬뿍 받는 배우들이다.

 

 

2002<로드무비>2003<바람난 가족>으로 이름을 알리고 2005<달콤한 인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황정민은 2005<너는 내 운명>으로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케이스다. 전국관객 330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 멜로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이 작품에서 그는 순박하고 지고지순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해 평단과 관객의 열띤 호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청룡영화상, 대종상, 대영상 등 주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하기도 했는데 수상소감 중 설파한 밥상론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유명한 어록이 됐다.

 

 

이 외에도 그는 <너는 내 운명>과 같은 해 개봉해 22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사생결단>(2006),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09), <부당거래>(2010), <댄싱퀸>(2012), <신세계>(2012)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2013년에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전설의 주먹>의 주연을 맡아 변함없이 관객을 찾아왔다.

 

 

<추격자> 콤비 김윤석과 하정우도 빠지면 섭섭하다. 2006<타짜>의 아귀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윤석은 <추격자>(2007)의 흥행을 시작으로 <거북이 달린다>(2009), <전우치>(2009), <황해>(2010), <완득이>(2011), <도둑들>(2012)에 이르기까지 출연작 대부분을 크게 히트 시키며 명실상부한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른지 오래고, 하정우 역시 <국가대표>(2009), <황해>(2010), <러브픽션>(2011), <범죄와의 전쟁>(2011), <베를린>(2012) 등에서 자연스러우면서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며 충무로 섭외 1순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를 한 명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류승룡을 첫 손에 꼽아야 할 것 같다. 2011<최종병기 활>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은 그는 2012<광해, 왕이 된 남자><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절묘하게 소화해 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첫 단독 주연작인 <7번방의 선물>로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해 단기간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30~40대 배우들이 장악해 온 충무로에 파릇파릇한 20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다시 한 번 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중심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을 비롯해 <완득이>의 유아인, <늑대소년>의 송중기가 자리하고 있다.

 

 

20~30대 여성 관객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이들은 스타성을 기반으로 한 관객 동원력을 이미 증명해 보인 바 있고, 스크린 뿐 아니라 브라운관까지 장악하며 선배 영화배우들과는 전혀 다른 활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만 집중하는 송강호, 최민식, 류승룡 등과 달리 행동 반경을 넓히고 폭넓은 대중성을 유지함으로써 영화배우로서 자기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동년배 남자 배우들 중 눈에 띄게 탄탄한 연기력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단의 캐릭터를 넘나들며 유려한 연기 색깔을 자랑하는 유아인, 깔끔한 외모와 섬세하고 세련된 연기가 장점인 송중기,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단성과 완벽한 발음, 발성의 김수현 모두 다음 세대 충무로를 선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배우들이다. 조금만 더 갈고 닦는다면 제 2의 한석규, 2의 송강호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처럼 지금의 충무로는 여전한 위상을 자랑하는 설송최트로이카와 황정민-김윤석-하정우-류승룡 등으로 이어지는 포스트 설송최군단, 그리고 서서히 자기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수현-송중기-유아인 등의 젊은 배우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협력하는 곳이다. 세월이 가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는 이뤄질 것이고 그 때 쯤 새로운 배우들도 또 등장하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들이 우리 시대 한국 영화의 역사를 써내려 간 중요한 배우들이란 사실이다.

 

 

앞으로 충무로에 남은 과제는 이 훌륭한 인재들을 데리고 얼마큼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느냐, 더 나아가 한국을 넘어 세계를 들썩이게 할 만한 콘텐츠를 지속 생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 20년간 양과 질적으로 무한한 발전을 거듭해 온 한국 영화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진화하기를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고 또 바라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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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명월] 사건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미국으로 출국했던 한예슬이 '귀국 후 복귀'를 선언하며 [스파이 명월]에 재합류 할 것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촬영 거부 사태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종결될 듯 하지만, 한예슬이 입은 타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주인공으로서 무책임하게 촬영현장을 이탈하는 등 돌발행동을 일삼음으로써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작금의 한예슬을 보노라니 그녀의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김태희가 떠오른다.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된 두 여배우. 한예슬과 김태희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


한예슬과 김태희는 비슷한 면이 참 많은 배우들이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나이 또래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녀들은 나름의 작품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스타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예슬과 김태희는 '광고시장' 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엄청난 몸값에도 불구하고 대여섯개가 넘는 CF에 등장했던 그녀들은 출연하는 광고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CF 모델로서 명성을 쌓아나갔다.


그러나  CF, 화보, 패션 등을 통해 스타로서 그녀들이 누리는 빛나는 영광 뒤엔 언제나 '발연기' 라는 꼬릿표가 지겹게 따라 붙었다. 김태희와 한예슬은 데뷔 이래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갔지만 배우로서 호의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예쁜 얼굴,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는 작품마다 혹평을 들었고,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낙제점을 받았다. 김태희에게도, 한예슬에게도 이는 크나큰 악재였다.
 

 


이 악재를 먼저 털고 일어난 것은 의외로 한예슬이었다. 한예슬은 홍자매의 [환상의 커플]에서 '나상실' 역할을 개성있게 소화해내며 로맨틱 코미디의 히로인으로 급부상했다. 연기는 여전히 부족했지만 캐릭터 소화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그녀는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자유분방하고 당돌한 이미지를 확보하며 동년배 여배우들 중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한예슬은 '나상실' 캐릭터 하나로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 할 만큼 [환상의 커플]은 '스타 한예슬'과 '배우 한예슬'을 동시에 완성시켜 준 절묘한 선택이었다.


이에 반해 김태희는 끊임없이 깨지고 넘어졌다. 한예슬이 2006년 [환상의 커플]로 대중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을 때조차 그녀는 배우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정우성과 주연했던 [중천], 설경구와 함께 한 [싸움]이 모두 흥행에 실패한데다가 2004년 야심차게 도전했던 드라마 [구미호 외전][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 모두 경쟁작에 패배하며 '흥행부도수표'로 낙인 찍힌 것이다. 게다가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연기력 논란은 '당대 최고 스타'라 불리던 김태희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아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인생사 한 치 앞도 예상하지 못한다고 했던가. 이렇게 '한예슬의 판정승'으로 끝날 것만 같았던 한예슬과 김태희의 대결은 최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예슬이 [환상의 커플] 이래 [용의주도 미스신][타짜][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에서 변변치 못한 성적을 거둔 반면, 김태희는 [아이리스][마이 프린세스]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6년 이 후, 배우로서 한예슬과 김태희가 받는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한예슬은 [환상의 커플]의 성공 이 후, 부족한 연기력을 독특한 이미지와 캐릭터로 보완하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용의주도 미스신]은 "전형적인 한예슬표 연기"라는 혹평을 들으며 흥행에 실패했고 나름의 변신을 시도했던 [타짜]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부족한 연기력이 캐릭터를 망친다" 는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발성이나 발음 등 연기자가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것조차 체크하지 않은 듯한 그녀의 연기는 여전히 [환상의 커플] '나상실'에 머물러 있었고, 이는 도리어 그녀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 됐다. 한 마디로 배우로서 진일보하지 못하고 줄창 제자리 걸음만 한 셈이다. 여기에 최근 벌어진 [스파이 명월] 촬영 중단 사건은 여배우로서 한예슬이 가지고 있는 기본 자질을 의심케 했다. 한 마디로 지금의 한예슬은 연기력, 흥행력, 책임감 모두에서 치명적 결점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방황하는 한예슬에 비해 김태희는 '정공법'을 택했다. 부족한 연기력을 보완하는 한편, 크나큰 단점이었던 흥행파워를 제고함으로써 연기자로서 발돋움에 성공한 것이다. 그 기폭제가 된 것이 바로 이병헌과 출연한 [아이리스] 였다. [아이리스]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액션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녀는 "연기력이 많이 나아졌다" 는 호의적인 평가를 받으며 배우로서 처음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놀랍게도 김태희는 대중에게 치이고, 관객에게 외면받고, 자신에게 실망하면서 대중이 본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스스로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작품과 캐릭터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캐치해 냈다. 2011년 작 [마이 프린세스]는 그 깨달음의 과정 속에서 배우 김태희가 어깨에 힘 쫙빼고 내딛은 의미있는 첫 걸음이었고, 과정과 결과 역시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건 아주 고무적인 소식이다. 완벽한 연기라고 할 순 없지만 연기자로서 가지고 있는 드넓은 가능성을 발견케 한 셈이다.


그녀와 [흥부네 박 터졌네][마이 프린세스] 등을 함께 한 원로배우 이순재는 김태희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번에 [마이 프린세스]를 하면서 만나보니 김태희가 전력투구를 다 하고 있더라. 그 추운 날씨에도 칭얼거리는 법도 없고 현장에서 푼수 노릇을 하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제 자기 목적과 의지를 찾은 모양이다." 한 마디로 여배우로서 책임감을 다하는 모습이 빛을 발하고 있단 이야기다. 여기에 이순재는 이렇게 덧붙인다. "김태희는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이 아주 충만한 아이다."


한예슬과 김태희의 '운명'이 갈라진 결정적 차이는 바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느냐, 사랑하지 않느냐" 에 있었다. [환상의 커플]의 성공 이래 별다른 고민 없이 제자리 걸음을 반복했던 한예슬과 달리 김태희는 깨지든, 혼나든 두려워하지 않고 작품에 달려드는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다. 김태희의 작품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한 측면을 자랑하는 것은 바로 연기자로서 인정받고자 하는 그녀의 소신과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고 힘들단 이유로 결국 촬영 거부를 하며 미국으로 도망갔던 한예슬과 추운 날씨에도 고생하는 스탭들을 위해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자처한 김태희. 이 두 여배우가 보여준 최근의 모습은 이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하고, 어떤 태도로 시청자들을 대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한예슬은 초심과 열정 모두를 잃은 반면, 김태희는 초심과 열정을 끝까지 견지한데서 그녀들의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2007년, [환상의 커플]을 막 끝내고 [용의주도 미스신]을 시작할 당시 <씨네 21>에서 한예슬을 인터뷰 한 적이 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하기 위해 작가와 감독을 매일 찾아가 연기하게 해달라고 매달렸다던 그 때의 한예슬. 지금의 한예슬이 그 당시 인터뷰 내용을 되새겨 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랄 뿐이다.


-성격이 느긋해서 영화가 더 잘 맞지 않나.
=그런 건 또 없다.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점은 없다. 직업이라고 생각하니까. 프로답게 일하고 싶으니까.


-프로답게 일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가.
=맡은 역할을 책임감있게 해내는 거다.


-외부사정으로 그런 게 안 될 때도 있지 않나.
=그건 프로가 아니다.


-항상 그렇게 프로로 보이려 하나.
=어떻게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한다. 나에게 진짜 프로란 자기가 감당 못하는 일을 괜히 욕심내서 선택하지는 않는 사람이다. 모든 문제는 자기 그릇보다 큰일을 하다가 망치면서 시작된다. 나는 내가 딱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 사실 옛날부터 잘 못하는 건 하기 싫어했다. 자존심이 세서 그랬던 것 같다.

지금도 내가 부족하면 그냥 숨고만 싶다. 사실 이건 프로정신이라기보다는 진짜 자존심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다. 사람이 좀 그냥 둥글둥글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지. (웃음) 나는 못하는 건 아예 안 하거나 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만다. 그러나 일단 선택하면 엎질러진 물이니까 피하지 않는다. 죽기살기로 어떻게든 잘하고 싶은 거지.


-2007년, <씨네 21> 한예슬 인터뷰
"꼬라지 나상실의 용의주도한 변신" 중에서

    김태희-한예슬 패션 따라잡기▶◀김태희-한예슬 패션 따라잡기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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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ff.net BlogIcon 이건 아니지 2011.08.17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예슬이 자기일을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 마음속 들여다본 것도 아니고..촬영장 벗어난 것 그 사실하나만 가지고 한예슬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 추측하는 글이군요... 이건 아니네요... 비난 그만

  2. 2011.08.18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조연배우도아닌 주연배우가 찰영현장을떠났다는거에는 욕먹어마땅하다고생각하지만 우리나라 드라마이현실또한 열약하니,,,,

  3. 에휴... 2011.08.18 16: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난 비교하는거 질색이던데.
    쓰신분도 님이랑 주변에잘된사람이랑 비교질당하면 기분좋나요?..
    한예슬이 지금나온사실만으로 봣을땐 잘못한건 정말 사실입니다.
    하지만 비교하는건 좀 그랫네요.

  4. 에휴... 2011.08.18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하고 글쓰시는건지. 말은 번지르르한데. 기본이 없으니..

  5. 저는 이글에 동감합니다 2011.08.18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한예슬씨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예슬씨한테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이기가 쫌 갸우뚱합니다..
    물론 제작사와 방송국 잘못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태프들 말에 의하면 한예슬씨는 드라마 촬영 도중에
    자기 CF 촬영있다고 드라마 촬영 펑크 내면서까지
    결국 자리를 떠났습니다 반면 김태희씨는 저번에
    마이프린세스 촬영할 당시 송승헌씨와 함께 드라마 끝날때까지
    광고나 화보촬영을 다 미룬걸로 알고있습니다..
    여기서 차이가 나더라구요 배우라면 당연히 연기가
    최우선아닙니까? 게다가 김태희씨는 자기가 연기가 부족하다는걸
    잘알고계신거같더라구요...그걸 잘알고 한양대 최형인 교수님 밑에서
    연기를 사사받았다고 합니다..그러면서 아이리스 촬영 들어가면서
    자기 연기를 꼼꼼히 체크하시면서 자기 캠코더로 자신이 어떻게 연기를 하고있는지 찍으면서 연기공부를 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한예슬씨도 이번 일 계기로 많은 비난을 받은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김태희씨를 좀더 응원하고싶습니다..
    지금 열심히 노력하는 댓가가 훗날 꼭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6. 꼬꼬맘 2011.08.20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연기가 안되어서 속이 많이 상해하며 우는 모습을 놀러와에서 보여줬던 김태희와 미국갔다가 귀국하면서 국민에게 사과는 커녕 훗날 자신이 한 행동을 알라주는 사람이 있을꺼라고 얘기하던 모습이 비교됩니다.
    김여진씨는 이런 한예슬에 대해 옹호하는것 같던데
    모든것을 다 놓고 은퇴할 계획까지 한 걸로봐선...
    자기일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최근 김제동이 이상형에 대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송윤아였던 이상형이 손예진으로 바뀌었다는 소식. 이제 송윤아는 형수님일 뿐이라는 우스겟 소리로 손예진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물론 어느정도 농담이 섞인 발언이고 심각할 것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김제동의 이상형은 김제동의 활동 전반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형국으로 나타났다. 김제동이 다시 새로운 이상형을 발표하는 것이 반갑지 않은 이유도 바로 그곳에 있다. 




 김제동의 이상형, '이제 그만'


 송윤아가 설경구와 결혼을 할 때 엉뚱하게 관심이 쏠린 곳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김제동이었다. 김제동은 송윤아를 끊임없이 이상형이라 칭하며 여러차례 애정공세를 해왔었다. 심지어 김제동의 가족들이 출연하는 자리에서 조차 '송윤아가 며느릿감으로 어떻냐'하는 질문이 나왔을 정도고 김제동이 다른 여자 연예인과 엮이기는 분위기를 조성하다가도 '그럼 송윤아씨는 어쩌냐'하면서 놀리고는 했다.


 송윤아에게도 김제동이 진정으로 대쉬하면 사귈 마음이 있느냐, 같은 질문이 쏟아졌고 김제동이 송윤아와 한자리에 있으면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엉뚱하게도 설경구-송윤아 결혼에 김제동이 인터뷰를 하고 심경고백을 하는 등의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그간 얼마나 알게모르게 그 둘에 대한 연관성이 지어졌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 행동을 상대만 바꿔서 다시 손예진에게 하려는 것 같은 움직임은 반갑지 않다. 물론 그것이 반 장난인 것 쯤은 안다. 게다가 누가 누구가 이상형이라고 밝히는데 굳이 제약을 두자는 얘기도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일정부분 이상의 진지함을 포함한 느낌으로 확대시키며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것 같은 형국을 만들어 둘을 연관짓고 그 분위기를 즐기는 것은 한 번으로 족하다.  벌써부터 연관검색어는 물론, 라디오에서도 언급이 되고 기사까지 쏟아지고 있다.


 다시 손예진에게 김제동이 대쉬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면 송윤아 때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손예진에게는 김제동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쏟아질 것이고 김제동 역시 손예진과 연관된 질문공세를 받을 것이다. 김제동이나 손예진이 결혼 하기라도 할라치면 서로의 기분을 묻는 질문이 쏟아질 것이다.


 그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 둘은 솔직히 말해 이어질 확률이 극히 낮다. 이상형은 어디까지나 이상형일 뿐 정말 사귀는 것도 아닌데 그런 발언은 한 번으로 족한 것이다. 앞으로 방송에서 나올 때마다 김제동이 송윤아를 언급했던 것 처럼 손예진을 언급하는 것은 이상형을 바꿨다는 말에 동어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에는 어떤 새로움도 신선함도 없는 것이다.


 김제동은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어필 할 수 있는 능력있는 방송인이다.  그러나 손예진은 사실 김제동과는 본질적으로 아무 상관도 없는 콘텐츠다. 단지 이상형이라고 해서 계속 언급되고 회자되는 것에 대한 호기심도 어느 정도고 그것은 심지어 웃음을 유발하지도 못한다.


 정말 이상형이든 아니든, 이런 식으로 계속 몰아가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손예진'을 이용한 이상형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런 느낌은 그에 대해서 그다지 긍정적일 수 만은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능력있는 그가 손예진이라는 이상형을 말함으로써 어느정도는 자신이 가진 것의 빛을 잃게 만드는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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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려화 2009.12.01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담과 진담을 사실로 받아들일 만큼 바보도 아니고요
    님의 말처럼 이상형은 이상형일뿐이죠.
    송윤아가 이상형이라고 해서 그에게 아무런 영향이 미치지 않았던 것처럼
    손예진을 이상형이라고 해서 무슨일이 생길수 있나요?
    차라리 서로를 마케팅하는 윈윈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이는 데요.
    혹, 님께서 이상형을 손예진으로... -,,- 농담입니다.

  2. 휘파람.. 2009.12.01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살기가 힘든가보다.. 세월을 잘못 만났다.

  3. 제동아 2009.12.01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예진 좀 그만 들먹거려라. 나예진이 팬인데 짜증나 ㅋㅋㅋㅋ

  4. ㅎㅎ 2009.12.07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케팅이란 단어를 이런데 사용하다니 ...김제동이 이상형을 마케팅으로 사용한다는 말은 살다 살다 처음 듣는군요. 이상형이란 말은 누구나 사용할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걸로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가는 찌라시 언론을 탓해죠 파워블로거라면...ㅎㅎㅎ 너무 수박겉핡기식이시네요 님의 글은 모두가

  5. 2010.07.05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올해에 가장 성공한 여배우를 뽑으라면 하지원을 빠트릴 수가 없다. 이미 [해운대]가 천 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대중들의 신임을 절대적으로 얻고 있는 김명민과 함께 찍은 영화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하지원이 올해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놓을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하지원에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꾸준한 작품활동'이다. 여러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 끊임없이 출연하며 단지 스타로 남으려는 수 많은 연기자들 사이에서 배우로 전환하려 고군분투 하고 있는듯이 보인다. 


 하지원은 연기도 나쁘지 않다.  '쟤 때문에 못보겠다'는 말 도 안 나올 뿐더러 더러는 하지원의 연기스타일을 칭찬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하지원은 참 '열심히'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하지원은 '천 만'이라는 관객에 준하는 그런 엄청난 위상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 


 하지원의 '천 만', 하지원은 얼마나 '천 만'의 이름값을 했나


 하지원은 이제껏 예쁘기만 한 역할을 맞지 않았다. 그래서 하지원은 그 나이대 여배우 중 손예진 정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하다 시피한 배우이다. 


 공포면 공포, 멜로면 멜로, 사극,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하지원의 역할은 실로 다양했다. 스크린 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하지원이 보여준 역할들은 '평범'을 뛰어 넘었다. 특히 하지원의 위상을 바꿔 준 작품은 [다모]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매니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20%가 넘는 나쁘지 않은 시청률마저 기록한 이 작품이 하지원의 이미지마저 '명품'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물론 그 이전에도 하지원의 작품은 성공했으나 하지원이 '스타'에 머물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준 작품이 바로 [다모]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지원은, 출연한 수많은 드라마에서 '온전한' 주인공이 아니었다. [다모]에서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대사를 구사한 이서진과 비운의 운명을 가진 장성백 역할의 김민준이 훨씬 더 주목을 받았다. 물론 하지원도 여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에 '부족함'은 없이 해 냈으나 그 이상의 임팩트는 없었다. 드라마의 이미지가 호감이 됨에따라 배우의 이미지가 호감이 되는 특권을 누린 것이라는 이야기다. 


 [발리에서 생긴 일]역시 이런 맥락이다. 조인성과 소지섭의 캐릭터가 대비를 이루며 큰 반향을 만들어 냈지만 상대적으로 하지원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크지 않았다. [황진이]는 또 어떤가. 물론 하지원은 [황진이]의 이미지만은 잘 표현해 냈지만 [황진이]가 아니라 '백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김영애의 신들린 듯한 연기에 가려졌다. 



 영화계라면 이러한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하지원이 출연한 영화는 [진실게임]이나 [가위], [폰]같은 공포물로 시작해 점차적으로 [색즉시공]의 코미디, [1번가의 기적]같은 드라마적인 요소가 풍부한 장르, [해운대]같은 재난 영화까지 모든 장르를 아울렀다. 


 하지만 하지원은 브라운관에서 보다 영화에서 더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천천히 자신의 연기를 대중들에게 설득시키고 긴 호흡과 잦은 노출로 대중들에게 친화력을 보일 수 있는 브라운관에서의 하지원은 다소 주목을 덜 받았더라도 어느 수준 이상의 존재감 확보는 가능했다. 


 하지만 단시간에 대중을 사로잡아야 하는 영화에서 하지원은 '임팩트'가 없었다. 하지원의 연기는 물론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 이상의 설득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는 물론 [내사랑 싸가지], [신부수업], [키다리 아저씨], [바보], [형사]등 수 많은 작품들이 실패를 거듭했음에도 하지원의 위상을 흐트러 뜨리지 않았던 장점도 있었다. 게다가 영리하게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적절한 복귀를 감행하며 하지원은 자신의 이름값을 드 높일 줄 아는 배우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하지원은 '대 배우'로서의 전환점에 서 있다. 무려 천 만이라는 관객 동원에 성공한 [해운대]의 여 주인공으로서 하지원은 그 위치가 이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원이 [해운대]의 여주인공으로 받는 관심은 미미하기 짝이 없다. 


 설경구나 송강호, 장동건이 '천 만 배우'라는 타이틀로 불리는 것과 달리 하지원은 아직까지 '천 만 배우'가 아니다. 설경구가 [실미도]로 획득한 이 닉네임은 분명히 그의 영화에서의 존재감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장동건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그것이 이미지든 연기력이든 확실히 눈을 사로잡는 부분이 존재한다. 


 하지만 하지원은 어떠한가. [해운대]에서 하지원은 시선을 잡아 끌지 못했다. 외려 어색한 연기라는 평마저 들어야 했다. 다소 현대적인 외모와 연기력을 보이는 하지원은 발성과 분위기, 말투등 에서 뛰어나지 못하다. 분위기는 만들어 낼 줄 알지만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대 배우'의 위상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하지원에게는 분위기 이상의 존재감이 없다. 나쁘지 않지만 묵직한 중량감은 상대적으로 덜 한 것이다. 


 이는 아직까지 하지원에게 '천 만 배우'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훼방을 놓는다. 하지만 하지원에게는 아직 기대할 것이 분명히 남아있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자신의 존재감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이 영리한 배우, 하지원에게는 엄청난 숙제로 남아있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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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9.10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교롭게도 원탑이 될만한 작품이 적어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 확실히.. 2009.09.10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하지원 좋아하는 배우지만 확실히, 작품내 영향력이 부족하단 소린 맞는 것 같다.
    작품내에 꽃이라 할 수 있는 여우로서의 느껴지는 포스가 사실, 며칠전 기사화 됐던 3인의 트로이카로
    뽑힌 여우들중 가장 부족하다. 사람들은 수애를 보고 성공한 작품은 있느냐 셋에 끼기에 모자라다하는
    글이 많았지만 작품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영화와의 일체감은 하지원보다 수애가 앞서는 모습을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원은 느낌 혹은 분위기의 부족한 부분을 노력으로서 극복하는 배우인데, 채워지지 않는 듯한 2%가
    존재하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하지원의 영화"라고 불릴 수 있는
    작품을 해야 할 것같다

  3.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09.1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진이는 확실히 하지원 꺼 였던거 같아여

  4. 과연 그럴까? 2011.03.17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당신 생각이죠. 댓글단 사람들도. 자기가 뜨려면 황진이처럼 충분히 그럴수 있죠. 그치만 자기보단 상대방을 띄워주는 배려심으로 그렇게 보이는거지 충분히 진정한 천만배우입니다.ㅉㅉ 댓글이나 글쓴이나 다 하지원 안티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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