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파문으로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푸근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은 만큼 대중이 받은 충격도 상당하다.

 

 

그가 진행하고 있던 5개의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당황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오는 24일 생방송을 코앞에 두고 있는 MBC <섹션 TV 연예통신>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2년간 자리를 지킨 ‘얼굴’ 김용만의 부재가 상상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한 매체는 김용만의 후임으로 절친한 콤비인 김국진이 발탁됐다고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김국진 측은 즉시 “제안 받은 것이 없다.”며 즉시 부인했지만,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자체만으로 김용만과 김국진의 독특한 인연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모양새다.

 

 

 

최고의 콤비이자 라이벌이었던 ‘김국진과 김용만’

 

 

사실 김국진과 김용만의 운명은 아이러니하게도 언제나 양 극단의 주기를 반복해 왔다. '감자골 4인방' 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년 지기 절친이 된 이들은 오랜 시간 콤비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MBC 간판' 이라는 영예로운 훈장까지 받으며 대한민국을 들어다 놨다 하는 특급 MC 들로 성장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김국진과 김용만이 함께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모양새는 취하지 못했다. 완벽한 콤비였지만 또한 치열한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엎치락 뒷치락하는 신경전을 지속하며 끊임없이 대중과 마주했다. 김국진이 앞서나가면 상대적으로 김용만이 뒤쳐지고, 김용만이 멀찍이 나서면 김국진이 제 페이스를 잃어버리는 악순환이 끊임없이 반복된 셈이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누가 뭐래도 김국진이었다. <테마게임><일밤><21세기 위원회>로 이어지는 일련의 대박 행진 속에서 김국진은 "여보세요~?" "밤 새지 마란 말이야!" 등의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당대 최고의 예능 MC로 급부상했다. MBC 연예대상을 휩쓸다시피 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김국진의 위상에 콤비였던 김용만의 존재감은 2순위로 밀리기 일쑤였다.

 

 

김국진이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 김용만은 어디까지나 김국진의 '서브 역할' 에만 만족해야 했다. 김국진의 그늘에 갇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용만은 그 때의 시절을 "나는 왜 이렇게 운이 없나, 난 왜 안 되나라며 자책하던 시기" 로 회고했다. 그만큼 김국진과 김용만은 '콤비'이면서도 또한 서로를 자극하는 '라이벌'이었던 것이다.

 

 

몸을 숙이고 있던 김용만이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칭찬합시다> 부터였다. 특유의 서민적이고 푸근한 이미지를 앞세운 김용만은 김국진과 콤비를 이뤘던 <칭찬합시다>에서 비로소 김국진의 그늘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자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대적으로 <칭찬합시다> 콘셉트에 덜 들어맞았던 김국진이 서서히 서브로 밀려나는 대신, 김국진의 빈 공간은 김용만이 채워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칭찬합시다>와 <첫차를 타는 사람들>의 연속 성공,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대박 행진, <브레인 서바이벌> 신드롬에 힘입어 김용만은 MBC 간판이자 대한민국 최고 MC로 그 위상을 굳건히 했다. 김용만이 이렇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김국진은 복귀작 실패, 이혼, 골프 외도 등 수 많은 악재에 부딪히며 스스로의 명성을 깎아내리고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MBC를 대표하는 절대적 '콤비'였던 그들이 다시 한 번 상승세와 하락세를 나란히 교차한 것이다.

 

 

이 후, 김국진의 연예생활은 재기불능의 상태로 빠져들었다. 김용만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손대는 것마다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둘 때, 김국진의 컴백은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그가 2000년대 들어 방황 할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사생활 문제 뿐 아니라 90년대 스타일을 포기하지 못했던 김국진 자신에게 큰 책임이 있었다.

 

 

 

 

10년 만에 뒤바뀐 김국진과 김용만의 운명

 

 

그런데 놀랍게도 2007년 김국진이 <라디오 스타>로 성공리에 복귀하면서 김국진과 김용만의 주가가 다시 교차되기 시작했다. 김국진은 <라디오 스타>와 <명랑 히어로> 등에서 집단 MC 체제의 수혜를 받으며 과거 자신이 고수했던 '김국진의 이미지'를 털어버리는 동시에 조금은 뻔뻔하고, 희화화 된 캐릭터로 자신의 방어 공간을 마련했다. 즉, 예능 트렌드인 집단 MC 체제를 직접적으로 소화해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김국진의 성공적 체제적응은 <라디오 스타><명랑히어로> 를 넘어서 <절친노트><남자의 자격><붕어빵>으로 이어졌고, 시트콤 <태혜지> 등에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김구라와 이경규의 장점인 도발적이고 저돌적인 언변을 취하면서도, 예의 사람 좋은 웃음과 쑥스러움을 만면에 드러내 보이는 '김국진 스타일'은 도드라진 캐릭터를 선호하는 현재 예능계 트렌드에 아주 잘 적응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비해 김용만은 <브레인 서바이벌> 이 후에 급변하는 예능계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걸었다. 리얼 버라이어티 시늉에만 그쳤던 <라인업>의 실패, 색다른 리얼을 추구하고자 했던 <미스터리 특공대>의 조기종영, 여운혁 CP의 실험적 리얼쇼였던 <대망>의 참패는 '리얼' 로 상징되는 당시 예능 트렌드에 김용만이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인물인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예였다.

 

 

야외보다는 스튜디오 녹화를 선호하고, 긴 녹화보다는 짧고 굵은 녹화를 선호하는 김용만의 특성은 오랜 시간 촬영하고 그 만큼의 재미를 뽑아내는 예능계 트렌드와 상반되는 스타일이다. 이것이 김용만의 침체 혹은 퇴보를 가속화 시켰고, 그를 주변부로 내몬 결정적 이유가 되었다.

 

 

과거 <칭찬합시다>를 통해 공익 프로그램이 예능 트렌드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채고 그러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던 영리한 김용만의 모습이 점점 희석되어 버린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듯 중심부에서 밀려나던 그는 결국 2013년 불법 스포츠도박 파문으로 인해 방송계에서 완전히 퇴출되는 상황까지 처하게 됐다. 김국진이 여전히 <라디오스타><붕어빵>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2003년 김용만이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고 말했을 때, 김국진은 지독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재기에 성공한 김국진은 방송가를 종횡무진하고 있고 김용만은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으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낙마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단 10년 만에 김국진과 김용만의 운명이 완전히 뒤 바뀌어 버린 것이다.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으로 편안한 진행을 선보이던 김용만은 이제 TV에 없다. 하지만 사람의 운명이란 위에서 살펴봤듯 언제나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느냐다.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그가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며 처절한 반성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지금 김용만이 해야 할 일은 대중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지독한 자기 성찰뿐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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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목소리로 초반에 비호감의 전형이라는 타이틀로 불린 적도 있으나 현영이 꾸준히 구축해온 그녀만의 영역을 보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능력이야 말로 예능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그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현영은 자신의 목소리를 감추어야 할 단점이 아니라 자신이 더 돋보일 수 있는 개성으로 승화시키며 예능계 MC의 자리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다.


이제는 김원희나 정선희처럼 예능 MC계의 안방마님으로 평가 받던 인물들을 제치고 현영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말도 나온다. 그만큼 그녀는 현재 어느 여성 MC부럽지 않을 정도로 많은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감히 말하건데, 현영은 아직 "김원희"를 따라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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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 아직 특성을 더 살려야


현영은 한 때, 유재석 같은 진행자가 꿈이라는 발언을 한 일이 있다. 존경하는 MC로 김원희를 뽑기도 했다. 그러나 현영은 아직까지 그녀가 언급한 저들과는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진행자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현영은 목소리 이외의 특성이 애매모호하다. 그녀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그녀의 개성있는 목소리를 잘 어필했다는 뜻이지만 그 이상의 진행능력이나 '현영'하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가 목소리 이외의 "재능 있는 MC"라거나 "탁월한 진행능력" 임은 아님을 상기해 보면, 그녀가 성공적인 MC로 자리매김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재석이나 김원희가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들은 그들 나름의 성격이 있다. 여기서 성격이란,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그들이 맡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하는 말이다. 프로그램의 성격이 그들이 맡는 방식으로 분위기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 그것은 대중적인 코드에 맞추어서 진행하면서도 그들 스스로의 '스타일'을 고수해 나가야 하는 MC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현영의 진행이라던가 프로그램들은 굳이 현영이 아니라도 상관없을 정도의 존재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섹션TV연예통신]만 봐도 현영이 아니라 다른 아나운서나 탤런트들이 그 자리를 대신 메꾼다 해도 당장에 집중도를 떨어뜨린다거나 현영만큼의 끼를 보여줄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든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그 자리에 왠만큼만 진행능력을 갖춘 어떤 인물을 데려나 놓는다 하더라도 리포터들에게 말을 돌리고 처음과 끝인사를 하는 과정들이 그다지 어려운 과정이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영보다는 스타의 친구들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속에서 현영이 굳이, 꼭 그자리에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과거 현영은 김원희와 같이 [헤이헤이헤이2]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여기서 현영의 문제점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녀가 앉아있는 그 위치는 메인 MC바로 옆자리로  전면에 나서진 않지만 메인MC들을써포트 해주는 동시에 자신의 끼를 발휘할 수도 있는 아주 유리한 자리였다.


하지만 현영은 오히려 김원희가 해야할 진행의 일부를 담당하는 역할 쯤으로 여겨졌다. 그만의 어떤 느낌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옆에서 조용히 앉아서 이야기 하는, 말하자면 특색없는 MC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현영이 있는 그 자리에는 김원희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지만 김원희가 있는 자리에 현영을 끼워 넣기란 참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현영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그것이다. 목소리 이외의 "캐릭터"가 불분명 하다는 것이다. 목소리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대중들은 현영을 코믹스러운 이미지로 인식했지만 현영은 생각보다 웃기는 유머를 구사하지도 못하고 심하게 망가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볼륨감있는 몸매로 건강미인 이라는 이미지를 더해 나가면서 예능인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 차별화라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현영의 이미지를 여기도 저기도 아닌 위치로 몰아넣은 측면도 있어 보인다.  현영이 정말 유재석이나 김원희 같은 MC가 되고 싶다면, 목소리 이외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 분위기라는 것은 어떤 순간에 만들어 내는 순간적이고 번뜩이는 재치일 수도 있고 차분함이나 편안함 일수도 있고 어떤 다른 그 무엇인가 일지도 모른다. 


또한 작년 구설에 올랐던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등의 사건에서 미뤄볼 때, 현영은 롤모델인 김원희의 철저한 사생활 관리를 배울 필요성이 있다. 응원단 파문, 김종민과의 결별설 등 여러가지 스캔들에 휘말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예능 MC로서 크게 좋은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건강미인 이미지를 덧 입히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 이후의 행보가 아쉬운 대목이다.


지금의 현영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볼 때, 현영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웃음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것이 현영에게 부족한 부분이고 그것은 곧 언제라도 현영의 자리를 그 누군가가 대체 할 수도 있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그녀의 목소리는 독특하고 흥미롭다. 그 목소리만큼이나 독특하고 흥미로운 진행자가 되느냐 마느냐는 온전히 현영 자신의 손에 달렸을 것이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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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01.21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현영목소리 그거부터 고쳐야메인으로 갈수있지않을까여? 본인은 일부러내는소리가 아니라고하는데 예전데뷔때를 보면 정상인 목소리더군여.그리고 이번앨범에도 보면 차분한목소리고여..

    • 후덜덜 2009.03.18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딩커플모텔 요즘 장난아니네요;
      http://con3con3.we.pe 일단와보세요 ㅎㅎ
      동영상 폴더 ㄱㄱㄱ 실제 중딩 커플..
      (직업아니고 진짜 그냥 일반인 중학생커플 실제)낚시
      광고 아니에요 조회수 한번올려준다 생각하고 와보세요!
      진짜 뭐 홍보같은거 아니고 공짜로
      [꽃보다남자20화 있어요!!!!](스샷있음!)
      맨유 vs 리버풀 3.14 경기 있어요!
      영화랑 예능같은것도 다 있어요

      블로거 님껜 정말 죄송합니다 (__)(--)(__)

  2. Favicon of http://yuki2023.tistory.com BlogIcon 똘시~~ 2009.03.17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말해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꾼 원조격의 현영이지만, 김구라만큼이나 아직까진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