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대중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 대한 배려는 너무 부족하다. 그 문제점은 김연아의 성공으로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리듬체조 역시 비인기 종목이었다. 게다가 기술성과 동시에 그만큼 예술성이 강조되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피겨와 많은 부분 닮아있었다. 손연재의 등장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예쁜얼굴과 국내 최고의 실력. 이 두가지 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은 증폭되었고 자연스럽게 손연재의 인기도 올라갔다.

 

 그러나 손연재는 지금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해 있다.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다른 선수들 보다 훨씬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손연재 인기의 허상

 실력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운동선수의 인기는 허상이다. 물론 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테니스 선수 중 우월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안나 크루니코바같은 선수도 있었다. 이 선수의 인기는 실력보다는 외모에 더 비중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선수는 한 때 세계 랭킹 5위에 오를 정도로 어느정도의 운동선수로서의 기반도 있었다. 물론 이 선수의 인기에 외모가 빠질 수는 없었겠지만 스포츠 선수로서 근거가 전혀 없는 인기는 아니었던 것이다.

 

 손연재 역시 국내 1인자라는 명성은 있다.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은 있는 편이다. 손연재는 물론 인지도와 인기는 있는 편이지만  문제는 그녀의 이런 인기가 대중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게 조작되고 만들어져 있는 것 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이번 올림픽시즌의 기사만 봐도 그렇다. 갑자기 손연재의 중국에서의 인기를 보도하는 기사가 나왔다. "중국 네티즌들이 손연재의 외모를 칭송했다"는 요지의 이 기사는 너무나도 갑작스럽다. 메달을 딴 선수들도 메인에 한 번 오르기 힘든 상황에서 손연재의 런던에서의 인기도 아니고 중국네티즌의 반응을 기사화 할 이유가 있었을까. 물론 사실이라면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갑자기 실체와 근거없는 중국 반응이 때맞춰 터져 줬다는 것 자체로 이런 기사가 나온 이유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보게 되지 않을 수 없다.

 

 

갑작스러운 언론 플레이, 너무 지나쳐

 언젠가부터 손연재는 관심의 대상에서 서서히 안티의 대상으로 변모해 갔다. 깜찍한 외모와 국내 1인자로서의 실력과는 별개로 그녀의 행보가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또 조작된 이미지를 주입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본업인 리듬체조에 관련된 이야기는 별로 없고 어디서 무슨 CF를 찍었다는 둥, 좋아하는 이상형은 누구라는 둥, 사귀고 싶은 연예인은 누구라는 둥 하는 별 시덥지도 않은 얘기들만 가득하다. 대중들은 크게 궁금해 하지도 않는데 앞다퉈 기사를 내며 찬양 일색이다. 손연재 측의 인기몰이 언론플레이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손연재에 대한 주목이 긍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손연재의 기사는 지나쳤다. 왜 매번  훈련에 관한 이야기도 아닌 아닌 CF 촬영 같은 일들을  일일이 언론지상에서 보고 받아야 하는지 의아해지기까지 했다. 그 정도 수준이면 웬만한 대중 연예인이나 그 못지 않은 언론의 지나친 부풀리기라 봐도 무방하다.

 




그녀의 언론플레이가 더욱 거북스러운 것은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돈냄새'가 너무 강하게 나기 때문이다. 손연재의 행보는 자금력과 너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녀는 어느 순간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소잿거리로 전락해 있다. 끝도 없는 CF 촬영과 화보 촬영, 인터뷰를 보노라면 말만 운동선수일 뿐이지 하등 연예인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이건 주객전도다.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운동선수가 CF만 주구장창 찍어대며, "나 이쁜 얼굴로 CF 찍었어요" 가 요지인 기사만 하루가 멀다하고 내보낸다면 이건 누가봐도 비정상이다. 고개를 돌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자본주의의 추악한 단면이다. 이럴거면 아예 연예인으로 전향을 해 정정당당하게 평가를 받든가, 그렇지 않을거면 운동선수로서 자신의 기량을 확인시켜 줘야 한다. 계속 이런 식으로 어정쩡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건 한때나마 그녀를 주목했던 대중들에 대한 잔인한 기만이다.

 

실력 기반하지 않은 인기, 안티 양산의 지름길

 

소속사는 전 김연아가 소속된 소속사엣서 김연아와 많은 비교가 되었다. 그러나 김연아의 경우와 손연재의 경우는 그 본질적인 궤를 달리한다.

김연아가 CF를 찍을 수 있었던 건 예쁜 외모 때문이 아니라 국민적인 호응과 호감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대회에서도 흔들림 없이 금메달을 따내는 그녀에게 우리가 바칠 수 있었던 건 무궁한 찬사와 존경의 박수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CF를 10개를 찍든, 20개를 찍든 대중은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진짜 실력으로 딴 정당한 댓가, 그녀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연아는 손연재와 같이 '나 CF 찍어요'라며 보기에도 지겹고 민망한 언론플레이를 끊임없이 도모하지 도 않았다. 김연아에 대한 소식은 거의 대부분이 훈련과 시합에 관련된 내용이었고,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이슈와 뉴스거리가 됐다. 광고 촬영 현장을 일일이 내보내지 않아도, 이러쿵 저러쿵 가십거리를 쏟아내는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김연아는 그 자체로 이슈메이커였고 화제의 중심이었다. 이건 손연재와 확실히 다른 행보다.

 

 김연아 선수조차 이해할 수 없는 악의적인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손연재의 기사만은 이상하리만치 호의적이라는 것 또한 뭔가 뒷공작이 있는 느낌을 강하게 선사한다. 예전 손연재의 성적 조작논란과 더불어 손연재의 지금 모습은 그다지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오지만은 않는다. 지나친 스타마케팅의 손연재라는 선수가 희생된 니낌이다.

 

 손연재가 이 모든 논란을 극복할 단하나의 방법은 정말 실력으로 보여주고 대중들의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일이다. "중국 네티즌의 인기"가 지금 손연재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손연재가 정말 김연아처럼 국민여동생이 되고 싶다면 대중이 정말 손연재를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그 지지기반. 그것을 갖는 것이 급선무다. 그 지지기반은 언론 플레이로 억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손연재의 실력이 출중할 때에야 비로소 발현될 수 있음을 손연재가 알아야 할 것이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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