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과 강호동의 조합을 보는 것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강호동이 SBS <런닝맨> 출연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이 일이 있기 전에는 7년이나 <런닝맨>을 함께 해 온 송지효와 김종국의 하차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들의 하차 통보가 상호간의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닌 일방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방송사측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여론을 잠재우기는 힘들었다. 김종국과 송지효는 <런닝맨>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원년 멤버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컸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강호동은 끝내 출연을 고사했다. 논란에 대한 매우 적절하고 현명한 대처였다. 사과할 필요가 없는 상황속에서도 강호동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그가 예능인으로서 지켜온 태도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런닝맨> 제작진에 대한 비난은 멈추지 않고 증폭되었다. 결국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수습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런닝맨> 멤버들을 모아 긴급 회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런닝맨>은 2월 종영을 확정짓고 송지효 김종국을 포함한 멤버들도 끝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런닝맨>이 종영하면서 모든 멤버들이 하차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그러나 이미 제작진의 섣부른 태도는 신뢰를 잃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여기에 드는 의문은 또 있다. SBS는 왜 <런닝맨>의 종영을 확정했을까하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에서의 시청률은 낮았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외의 인기로 <런닝맨>의 위상은 높았다. 바로 작년까지만 해도 <런닝맨> 출연진들은 중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팬미팅을 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전용기까지 동원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런닝맨>은 왜 갑작스러운 폐지를 결정하게 된 것일까.

 

 

 

 



이는 더 이상 <런닝맨>이 중국의 인기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현재까지도 <런닝맨>은 해외 인기를 바탕으로 완판에 가까운 광고를 기록하고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의 로열티를 받는 등,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2016년 <런닝맨>멤버들은 중국 팬미팅을 계획했으나 중국의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 정책 때문에 무산되었다. 뿐만 아니라 <달려라 형제>의 새 시즌도 편성이 불발되었다. <달려라 형제>를 방영하는 방송사인 저장위성tv는 부동의 1위를 놓치지 않던 후난위성tv에게 1위를 탈환할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한령은 <달려라 형제> 시즌5 편성을 포기한 것이다.

 

 

 

 



중국의 인기로 연명했지만 한국에서 <런닝맨>의 위상은 그다지 높지 못하다. 시청률은 동시간대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하고 화제성 역시 크지 않다. 강호동 영입 소식은 다소 논란이 되었지만 깜짝 화제성 1위를 기록할 만큼의 파급력을 낳았다. <런닝맨>이 보여줄 수 있는 화제성은 프로그램 자체보다는 다른 요소들로 채워야 하는 실정이다.

 

 

 

 



중국에서의 인기 역시 언제까지 장담할 수 없다. 중국판 <런닝맨>인 <달려라 형제>가 득세하면서 한국판 <런닝맨>의 파급효과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도 현실이다. 중국인들이 <달려라 형제>대신 <런닝맨>을 고집해야 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로열티는 분명 플러스지만 <런닝맨> 자체에 쏟아지는 파급력은 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예능 포맷은 절실할 수밖에 없다. <런닝맨>의 해외 파급력은 유지하면서 국내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만들고자 한 것이 제작진 측의 생각이었을 것이고, 이에 <런닝맨>이름을 유지하며 강호동을 영입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올랐을 것이다.

 

 

 

 

 


그러나 제작진의 욕심이 너무 과했다. 물론 유재석과 강호동의 조합이 성사되기만 한다면 화제성은 담보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런닝맨>의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유-강 라인의 조합을 성사시키려 했다는 것이었다. 이미 <런닝맨>의 이미지는 기존 출연진들에 의해 결정되어 있었다. 기존 출연진들이 전성기와 한류열풍을 모두 함께 했기 때문이었다. <런닝맨>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강호동을 영입하는 것은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의 이미지에 무임승차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다. 더군다나 기존 멤버들과의 합의 없이 기존 멤버들을 하차 시킨 부분은 <런닝맨>의 흥망성쇠를 함께 해 온 그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지키지 않은 모양새로 비춰졌다.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화를 부른 것이다. 차라리 <런닝맨>을 종영하고 새 판을 짜면서 강호동 영입 소식이 알려졌다면 훨씬 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런닝맨>은 결국 관심의 중심에 섰지만, 그들이 원하는 관심은 결국 이끌어내지 못했다. <런닝맨>은 아름다운 마무리도 예능의 실질적인 화제성이나 시청률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교훈을 남겼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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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arotvon.com BlogIcon #1 2020.02.20 1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하루


올해 <시그널>을 시작으로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낭만닥터>등을 비롯해 최근 방영중인 <푸른바다의 전설> <도깨비>까지 흥행가도에 올랐다.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까지 두루두루 흥행작이 나왔지만 여전히 케이블 드라마의 시청률 파이가 지상파에 비해 작은 것은 사실이다. 그중에서도 <시그널>이나<또 오해영> <도깨비>처럼 지상파 못지않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으는 작품들도 다수 등장했지만 작품성에 비해 화제성이 아쉬운 작품들도 있었다. 종영한 작품 중 시청률은 아쉬웠으나 놓쳤다면 꼭 봐야 할 올해의 케이블 드라마 6편을 꼽아보았다. (종영한 날짜 순)

 

 

 


1.  JTBC <욱씨남정기> 2016.03.18.~2016.05.07.

 

 

 


최근 최순실 사태로 공정 보도의 아이콘이 된 JTBC는 손석희 <뉴스룸>을 비롯, <썰전>에 이르기까지 대박 시청률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아는 형님><냉장고를 부탁해><비정상 회담>등 예능의 성공은 JTBC브랜드를 한껏 끌어 올렸지만 여전히 드라마 파워는 다소 아쉽다. 김수현 작가의 <무자식 상팔자>가 9% 넘기며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현재 방영하는 드라마들은 5%도 힘겨운 실정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JTBC는 아쉬운 명작들을 올해 가장 많이 쏟아낸 방송사가 되었다.  

 

 

 


그 중 <욱씨남정기>는 3%정도의 최고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올해 가장 잘만들어진 드라마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부작 내내 중심을 잃지 않은 작가의 필력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신인작가가 썼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구성에 놀라을 정도다.

 

 

 


‘욱’하는 성격의 주인공 옥다정(이요원 분)을 내새워 위기와 압박, 어디에도 굴하지 않고 능력을 보여주는 통쾌함이 이 드라마의 백미다. 그 안에서 드러나는 회사 안의 부조리, 회식 문화, 하청 업체들의 굴욕과 대기업의 횡포등이 공감가게 그려졌다는 점 또한 높이 살만하다. 비록 어디에서나 당당하고 확실하게 일을 해결하는 옥다정의 캐릭터는 판타지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일들은 지독히도 현실적이었다. 옥다정 역할을 맡은 이요원과 남정기 역할을 맡은 윤상연의 호연도 돋보인다. 첫 회부터 끝 회까지 흥미롭게 이야기가 잘 분배되어 용두사미가 되지 않은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3%가 채 안되는 시청률은 아쉽기만하다.  

 

 

 


2. OCN <38사기동대> 2016.06.17.~2016.08.06

 

 

 


OCN의 <38사기동대>는 <뱀파이어 검사>시리즈, <나쁜녀석들>로 OCN의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한정훈 작가의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6%에 가까운 시청률로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충분히 흥행작이라 불릴만하지만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 <나쁜 녀석들>역시 좋은 작품이지만 <38사기동대>에서는 작가의 필력이 폭발한 느낌이다. 사기를 쳐서 세금을 징수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치밀한 구성, 예상치 못한 반전과 통쾌함까지 모두 갖춘 웰메이드 드라마였다. 작품성은 물론, 재미까지 모두 사로잡은 수작이다.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와 공무원 백성일(마동석)의 캐릭터가 대비되며 조화를 이룬 것은 물론 사기꾼 집단을 비롯하여 악역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하나 하나 빛났다는 것 또한 작가의 뛰어난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서인국과 마동석은 물론 악역들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뛰어난 호연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만약 이 드라마를 놓쳤다면 꼭 한 번쯤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나쁜녀석들>의 시즌2도 확정되었으니, 이 드라마가 종영한 것이 아쉽다면 <나쁜녀석들>을 복습해 봐도 좋다.

 

 

 


3. JTBC <청춘시대> 2016.07.22.~2016.08.27

 

 

 

 


 

JTBC는 <청춘시대>로 <욱씨남정기>에 이어 또 다른 분위기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청춘시대>는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 아픔, 사랑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다.

 

 

 


<연애시대>를 집필한 박연선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잔잔함 속 여운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드라마에서 빵 터지는 한 방을 기대하는 시청자라면 흥미를 느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뭉클한 감동을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시청자라면 이 작품을 필히 시청하여야 한다.

 

 

 


비록 사랑도, 취업도, 학업도 녹록치 않아 너무나도 힘든 주인공들을 내세웠지만 이 시대 청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은 강한 울림을 지니고 있다.

 

 

 


4. JTBC<판타스틱> 2016.09.02.~2016.10.22

 

 

 


뻔한 시한부 드라마? <판타스틱>은 시한부 드라마의 공식을 깨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 작품이다. 유방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인공 이소혜(김현주 분)를 통해 죽음 자체가 아닌, 그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잘 죽을까를 생각하는 ‘웰다잉(well-dying)의 개념을 사용하여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죽을까라는 질문은 곧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다르지 않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 현재의 나 자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사랑하며 매 순간을 살아나가는 것.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가져야 할 삶에 대한 자세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매순간 죽어가고 있다. 그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기에 와닿지 않을 뿐이다. 이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의 자신을 사랑하여라. 그 메시지를 던진 것 만으로도 <판타스틱>은 말그대로 판타스틱한 드라마였다.     

 

 

 


 


5. TvN <혼술남녀> 2016.09.05.~2016.10.25.

 

 

 

 


공시생의 이야기를 다룬 <혼술남녀>는 코믹한 터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이다. 주인공 박하나(박하선 분)는 공무원 학원의 국어 강사지만 계약직이나 다름없는 처지다. 변변치 않은 학벌과 이제 막 시작한 노량진 생활은 팍팍하기만 하다. 스타강사 진정석(하석진 분)은 그런 박하나를 마땅치 않게 생각하고 종합반 수업은 맡기지도 않는다. 종합반 수업을 목표로 전진하지만 번번히 좌절하는 박하나는 결국 ‘혼자 술을 마시며’ 위로를 받는다.

 

 

 


공무원 시험을 주제로 공시생들을 조명한 드라마는, 공시생을 마냥 칙칙하게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공부에 치여서 칙칙한 공시생들이라는 공식이 편견이라며 부르짖는 캐릭터까지 등장한다. 묘하게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비현실적인 러브라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혼술남녀>만의 독특한 색깔을 완성한다. 진지하다가도 빵 터지게 만드는 작가의 센스가 돋보인다. 러브라인의 설렘 역시 놓치지 않았다.

 

 

 




6. JTBC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2016.10.28.~2016.12.03.

 

 

 


또 불륜드라마인가 싶었지만, 연기자들의 호연과 유려한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작품이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다. JTBC는 금토 드라마 라인업에 뛰어난 작품들을 연속 편성하며 ‘믿고보는’ JTBC의 이미지를 확충하려 노력했다. 노력에 비해서는 시청률이 조금 아쉽지만 <이아바>역시 워킹맘과 바람으로 고통 받는 배우자를 그리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설득력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아내를 의심하는 도현우(이선균 분)과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풀 데가 없었던 정수연(송지효 분)의 갈등이 주가되는 와중에, 그들이 겪는 심경의 변화가 공감가는 터치로 그려진다. 남편도 부인도 모두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그들의 문제점들은 아주 현실적이다.

 

 

 


이선균의 호연도 돋보이지만, 연기자로 변신한 가수 보아의 연기변신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드라마를 시청하다보면 바람은 피웠지만 마지막까지 주인공의 가정이 깨지지 않았으면, 하고 응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 힘만으로도 끝까지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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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륜을 다룬 드라마의 동향은 ‘불륜’을 공감가게 그리는 것이다. 각종 막장드라마에서 불륜이란 가정을 파탄내고도 뻔뻔한 남자와 불륜녀를 중심으로 그려졌다면 여성의 외도는 좀더 서정적인 터치로  섬세하게 표현된다. 잘못하고도 뻔뻔하게 고개를 치켜드는 남성의 바람과는 달리, 여성의 바람은 너무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도피처처럼 묘사되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바로 그 때쯤, 또하나의 의문이 머릿속을 파고 든다. 그렇다고 해도 불륜이 용납될 수 있을까.

 

 

 

 

 

 

 

 

 

jtbc에서 방영중인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 역시 제목부터 불륜을 암시하고 있다. 첫회부터 불륜을 의심하는 남편과 의뭉스러운 행동을 하는 아내를 보여주며 의문점을 계속 남긴 탓에 오히려 직접적인 바람이 아닌 다른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결과는 바람으로 판명되었다. 괴로워하는 남편 도현우(이선균분)의 분노를 외면하는 듯한 아내 정수연(송지효 분)의 태도는 초반 드라마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아내에 대한 공감대가 오히려 더 크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아바>는 확실히 웰메이드 드라마 답게 각자의 입장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정수연도 예외는 아니다.

 

 

 

 


정수연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일도 하는 워킹맘이 된 것은 재앙이었다. 한국의 많은 가정이 그러하듯, 육아와 살림을 모두 떠안게 되었는데 남편은 도무지 그런 수연의 어려움을 인정해 줄줄 모른다. 수연도 인간인지라 힘이들고 실수도 하는데 잘못이라도 하면 비난이 쏟아지고 힘들다고 하면 “다 그러고 산다”며 무시당한다. 도저히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수연은 도피처로 남편아닌 다른 누군가와의 교감을 택한다.

 

 

 

 

수연의 입장을 알고보니 남편 현우의 잘못을 간과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현우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며 자책한다. 같이 일하는 작가 권보영(보아 분)의 말처럼, 물이 넘치기 전 그 한방울을 막아 주기만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여전히 집안일을 ‘같이 한다’가 아니라 ‘도와준다’고 말하는 현우는 여전히 집안일을 여성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남자들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외도의 이면에 그런 여성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그린다.

 

 

 

 

 

 

 

그러나 그 수연에 대한 입장을 모두 이해한다고 해도 수연의 행동은 결코 정당화 될 수가 없다. 그를 힘들게 만든 것은 남편이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바람을 피우는 행동이 용납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단 수연은 문제를 소통하지 않았다. 입을 닫아버리게 만든 남편이 원인제공을 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진지하게 얘기해 봤어야 했다. 그럼에도 남편이 도무지 갱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면 그 관계를 정당하게 끝 낼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 이후에 정당한 관계를 맺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수연은 가정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다른 곳에 눈을 돌렸다. 그것도 상대방 역시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다. 이는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외도에는 이유가 붙을 수 없다. 당당한 외도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아바>나 <공항가는 길> 뿐 아니라 <여자의 자격> <밀회>등 여성이 외도를 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속에서 남편들은 하나같이 여자 마음을 모르고, 제멋대로이며 자기 방식을 강요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그 남편들이 얼마나 그들을 힘들게 하고 감정적으로 학대했는가와는 상관없이, 그들은 그들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할 성인이다. 그 결혼을 한 것도 그들의 선택이다. 그 선택을 무를 수는 없다. 다만 이혼이라는 형태로 종결지을 수 있을 뿐이다.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채 다른 누군가와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공감’이라는 터치로 묘사하는 것이 자칫 불륜에 대한 오해를 낳을 수도 있다. 힘들고 지치면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려도 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은연중에 전달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현실속에서 불륜은 오히려 막장드라마속 불륜과 더 닮아있다. 누군가는 상처받고 아프고 쓰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결혼 생활은 누구에게나 녹록치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을 핑계로 바람을 피우는 행위가 정당화 된다면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 된다. 이유가 있더라도 그것은 핑계일 뿐이다.  수연은 바람핀 후에도 오히려 상대방을 무시하고, 여전히 자신의 이야기를 커뮤니티에 올린 남편에게 분노한다. 자신의 이야기가 떠돌아다니는 것은 익명이라 해도 불쾌하지만, 불륜으로 상처입은 사람들의 상처에 비할 수는 없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사과는 할 수 없다는 식의 수연의 태도는 그의 아픔을 인정한다해도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들다. 불륜은 불륜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과정과 이야기는 공감이 가지만, 그 불륜에 대한 ‘면죄부’가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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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캠프>는 그동안의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만회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김제동의 단독 진행을 결정한 후, 이경규와 성유리를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켰고 500인의 청중들이 MC라는 콘셉트로 스타들의 강연형 예능으로 방향을 튼 것이었다.

 

 

 

 

개편 후 첫 회에는 황정민이, 2회차에는 개리가 등장했다. 이들은 아직 초반이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솔직하고 소신 있는 발언들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500인의 진행자라는 콘셉트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톡투유>에 영향받은 <힐링캠프>?

 

 

 

 

 

 

첫째로, 이런 형식의 TV쇼는 이미 김제동의 <톡투유>로 전파를 탔다. <톡투유>는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를 브라운관으로 옮겨왔다는 데에서 신선함이 있었지만, <힐링캠프>는 이런 <톡투유>를 모방한 모양새가 되었다.

 

 

 

물론 포맷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톡투유>는 관객의 이야기, 관객과의 소통이 중심이 되는 반면, <힐링캠프>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관객이 듣는 형식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문제는 <톡투유>에는 포커스가 있지만 <힐링캠프>에는 포커스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톡투유>의 포커스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관객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다. 그러나 <힐링캠프>는 관객이 게스트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과정이 포인트다. 그러나 포인트만 있고 포커스는 없었다.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과정에서 관객의 개성이 드러나지도, 스타에게 온전히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지도 않는다. 질문은 조금 강도가 세지는 경향은 있지만, 판에 박힌 이야기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개리에게 송지효와의 사심을 묻는 식인데, 그런 질문은 도저히 새롭다고 볼 수 없다.

 

 

 

 

 

변했다더니결국 연예인 신변잡기

 

 

 

 

 

게스트가 아무리 진솔하고자 노력을 한다고 해도, 500명의 관객 앞에서 자신의 민낯을 다 드러내는 것도 무리다. 그들은 결국 솔직하고자 해도 관객과 카메라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연예인이다. 그들의 매력은 프로그램 안에서 발현되기는 하지만, 그들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색다른 이야기를 꺼내며 힐링이라는 코드를 제대로 설명해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때때로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는 아이의 부모가 등장하는 등, 관객이 감동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힐링캠프>는 기본적으로 포커스를 어디에 맞춰야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부족하다.

 

 

 

500명의 관객들은 오히려 분위기를 더욱 번잡스럽게 만들어 버리는 주범이다. 결국 그들이 던지는 질문 역시 연예인 신변잡기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며 더 이상의 새로움을 발견해 낼 수도 없다. <힐링캠프>는 포맷은 변경되었지만 결국, 연예인의 신변잡기라는 본질은 변화시키지 못한 것이다.

 

 

 

<힐링캠프>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누구를 힐링하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힐링의 대상이 관객인지, 게스트인지, 김제동인지, 아니면 그들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인지 애매해져가는 구조속에서 재미나 감동을 발견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김제동장점도 뚜렷하지만 그만큼 한계도 뚜렷하다

 

 

 

 

 

 

힐링캠프는 변신에 대한 압박 속에서 김제동의 장점을 살리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제동은 물론 이런 소통형 예능에 최적화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김제동의 예능 스타일이 그런 방식에 가장 잘 맞는 만큼, 다른 방식에 적응이 어렵다는 점이다.

 

 

 

김제동의 진행은 무대가 주어지고 관객이 모인 상황에서는 기지를 발휘하지만 캐릭터를 만들고 예능 분량을 예능인들에게 분배해야하는 버라이어티 속에서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그 이유는 그의 진행방식이 예전부터 쌓아온 공개 방청 형식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예능의 트렌드에서는 한발자국 물러나 있는 스타일의 진행자다. 그러나 그것은 물론 그것은 그만의 특장이 될 수도 있다.

 

 

 

그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려 <톡투유> 까지는 괜찮았지만 <힐링캠프>까지 그런 형식을 빌리는 것은 욕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이미지만 지나치게 소비되고 그의 진행 패턴만 읽히게 된다. 김제동 단독진행을 결정했다면 좀 더 다양한 형식 속에서 김제동의 장점을 피력할 수 있는 포맷이 절실했지만, <힐링캠프>측은 김제동 방식에 지나치게 기대는 우를 범하고야 말았다.

 

 

<힐링캠프>가 아직 초반이라 하더라도 이런 단점을 다 극복하고 시청률의 극적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무리다. 시청률은 3%대로 곤두박질 쳤다. 시청률의 쇄신을 위해 변화한 포맷이 시청률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그것만큼 허탈한 일도 없다. 과연 <힐링캠프>는 이런 단점을 극복할만한 타개책을 마련할 것인가. 현재의 방식을 고수하는 한, <힐링캠프>가 이전보다 월등한 성공을 거두리라는 기대는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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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0as0.tistory.com BlogIcon 지디마누라 2015.08.08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힐링캠프 반댈세

  2. Favicon of http://0as0.tistory.com BlogIcon 지디마누라 2015.08.08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만 해서 그런지는 모르겟지만 진심 노잼

  3. Favicon of http://0as0.tistory.com BlogIcon 지디마누라 2015.08.08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500엠씨도 좀 무리수인듯 그중에 방송나오는 건 얼마나댄다고 나오는 것들도 다 재없음 일반인이 재미없는게 아니라 그런진행아닌진행을 처음해보는 사람들데리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겟음

  4. Favicon of http://0as0.tistory.com BlogIcon 지디마누라 2015.08.08 0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편 황정민아저씨나온다 그래서 봣는데 한 삼십분도안돼서 채널돌린듯 재미도 없고 너무 어색함


 

<진짜 사나이>가 여군 특집으로 동시간대 1위를 접수했고 <1박 2일> 역시 다시 캐릭터를 재정비 한 것은 물론, 조인성등 특급 게스트로 화제몰이를 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런닝맨>은 좀처럼 시청률 회복을 하고 있지 못하다. 동시간대 꼴찌로 내려앉은 것은 물론 화제성마저 <진짜 사나이>와 <1박 2일>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런닝맨>은 한 때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좀처럼 회복이 어려운 모양새다. 가장 큰 이유는 캐릭터의 노후화에 있다. <런닝맨>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당시에는 광수, 송지효, 개리 등의 캐릭터가 명확하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캐릭터는 익숙해져가기 시작했다. 송지효와 개리의 월요커플은 몇 년째 계속 썸만 탈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고 키크고 허당스러운 광수의 캐릭터 역시 예전만큼의 감흥이 없다.

 

 

 

<런닝맨>에서 캐릭터가 식상해진 것은 <런닝맨>이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방영되었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런닝맨>은 짜여진 판이기 때문이다. 물론 예능은 어느 정도 만들어진 대본과 상황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실제 출연진들이 그 판에서 벌이는 고생스러운 여정은 진짜여야 한다. 그러나 <런닝맨>은 기승전결이 지나치게 예상대로 흐른다. 게임이 펼쳐지고 누군가 승자가 있는 구조에서 승자가 정해지는 패턴은 다양성을 확보하기 힘들다. 런닝맨 멤버가 우승을 하는 패턴과 개스트가 우승을 하는 패턴은 아무리 그 과정을 신선하게 만들려고 해도 결국은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이미 정해놓고 하는 판처럼 느껴진다. 이 상황에서 캐릭터들은 ‘진정성’을 확보하기 힘들고 그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증폭시킬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사실 <런닝맨>에서 누가 우승을 하고 하지 못하느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우승 상품으로 걸린 금붙이등을 받든 그렇지 않든간에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우승에 대한 그들의 열의 역시 어느 정도는 조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1등을 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 실질적으로 그들이 방송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거나 1등을 하지 못하면 손해가 막대하다거나 할 때만이 시청자들은 그 결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입는 손해나 이익은 미미한 수준이다. 한마디로 그들의 게임의 성패는 긴장감을 자아내기 힘든 것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런닝맨>에서는 매주 특급 게스트를 섭외하려 노력한다. 기존의 멤버들의 캐릭터의 식상함을 날리고 좀 더 다양한 그림을 뽑아내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게스트의 활용에 있어서도 <런닝맨>은 우를 범한다.

 

 

 

<1박 2일>에 조인성이 등장할 때 그 관심이 촉발될 수 있는 것은 그의 등장의 의외성도 의외성이지만 조인성이라는 톱스타가 멤버들과 함께 같이 고생을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신선한 것이다. 반대로 조인성이 <런닝맨>에 나왔으면 이 정도로 까지 호응을 얻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런닝맨>에서는 조인성이 등장할 법 하기 때문이다. <1박 2일>은 야외취침과 복불복 등, 톱스타 조인성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미션이 존재한다. 그러나 <런닝맨>은 게스트로 나오면 일단 우대받는 위치에 선다. 그리고 다시 만들어진 그림 위에서 게스트가 인형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예능의 게스트를 쓸 때는 의외성이 필요하다. <런닝맨>에는 슈퍼스타가 숱하게 등장해 이미 런닝맨 레이스를 펼쳤다. 이제 와서 누가 출연한다고 해도 그다지 엄청난 화젯거리나 의외성이 생기지는 않는 것이었다.

 

 

 

이번에 출연한 비와 크리스탈의 조합은 누가 봐도 <내겐 너무 사랑 스러운 그녀(이하<내그녀>)>의 홍보차 방문이었다.<내그녀>는 아직 만족할만한 시청률이 나오지 않고 있고 같은 방송사인 sbs에서 그들에게 관심을 촉발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한 것이다. 문제는 <런닝맨>도 하락세인 와중에 이런 홍보차 출연이 <런닝맨>과 <내그녀>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다.

 

 

 

 

비와 크리스탈 커플의 등장이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던 이유는 <런닝맨>안에서 모든 상황이 게스트 위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름표 레이스를 버리고 오디션레이스라는 명목으로 갑작스러운 무대를 진행한 것 자체가 가수로도 성공한 비와 크리스탈의 커리어를 염두해 두고 진행된 기획이었다.

 

 

 

<런닝맨>은 애초에 진정성을 확보하기 힘든 판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기발한 연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주 ‘악녀 특집’은 그런 의미에서 꽤 신선하고 성공적인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매번 이런 기획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다음 회 출연하는 신민아 역시 새로 개봉하는 그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홍보차 방문임이 분명하다. 또다시 신민아는 추앙받고 실제 멤버들은 그 게스트 위주로 게임을 진행하는 그림은 안봐도 뻔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프로그램 내부에서 실제로 캐릭터에 대한 진정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런닝맨>이 확실히 캐릭터를 만들고 그 안에서 실제 레이스 우승을 위해 고군분투해야하는 당위성을 만들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은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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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가 솔로 활동을 했다. 그리고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싸이마저 개리의 타이틀곡인 <조금 있다 샤워해>의 가사가 한편의 시라고 찬사한 사실까지 기사화 되었다. 성과만 놓고 본다면 개리의 솔로 앨범은 성공인듯 하다.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발표되자마자 화제가 되었고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렸으며 그 관심은 방송금지, 싸이 극찬 등으로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리의 음악에는 박수를 치기 힘들다. 개리가 가진 기존의 이미지와 지금 음악이 제대로 융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리는 예능인이기 이전에 뮤지션이다. 그는 <런닝맨>출연 훨씬 이전부터 그룹 리쌍의 멤버였고 가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활동했다. 음악이 꼭 획일적일 필요도 없다. 오히려 획일적인 음악은 독이다. 그러니 그가 본인의 취향대로 음악을 하는 것 자체를 두고 왈가왈부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개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대중에게 ‘리쌍’에서 빠져나와 인식될 수 있었던 것은 <런닝맨>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개리가 리쌍이 아닌, 솔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런닝맨>으로 쌓은 인기가 주효했다. 개리는 뮤지션으로서 수만은 곡에서 작사가로 활동했지만 솔로 가수로 활동할 정도의 가창력이나 큰 인기를 갖추고 있지는 못했다. ‘리쌍’의 한 구성원으로서는 그의 능력은 유효했지만 솔로활동을 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던 것이다. 리쌍은 그동안 대중과 소통에도 성공하고 나름의 음악세계도 구축했다. 리쌍은 다수의 히트곡들을 남겼으며 타이틀곡을 제외한다면 다소 노골적이고 거친 내용의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런 리쌍의 노래가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리쌍의 음악 세계를 충분히 납득시켰기 때문이고 그에 상응하는 그들만의 음악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었다.

 

 

개리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리쌍에서도 보여준 노골적인 가사를 내세운 개리는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선정적인 장면을 반복하며 성적인 뉘앙스를 물씬 풍겼다. 공중파는 물론 케이블에서도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수정도 없을 것이고 방송 출연도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통해 ‘개리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경계선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리쌍의 음악을 알고 있는 대중들조차 개리의 솔로 앨범에서 <런닝맨>을 지워버릴 수는 없다. 사실 개리는 솔로 앨범 속에서도 대중을 놀라게할만한 유려한 랩 실력이나 가창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개리의 음악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특출나다고는 할 수 없다. 리쌍의 연장선상에 있는 음악도 아닌데다가 엄청나게 획기적이지도 못하다. 그렇다고 개리가 리쌍이 그러했듯, 차근차근히 자신의 음악세계를 설득시킨 것도 아니다. 개리가 ‘하고싶은’ 음악은 결국 타이틀 곡 <조금있다 샤워해>에서 느껴지듯 노골적인 성적 뉘앙스를 풍기는 것으로 대표된다. 개리는 이 타이틀곡으로 음원차트 1위라는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했지만 이도 역시 그간 쌓아온 인지도가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쉽지 않았을 성과였다.

 

 

<런닝맨>은 개리 개인의 인기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런닝맨> 속에서 개리는 송지효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개리는 러브라인 속에서 여성을 대하는 방식을 통해 ‘갖고 싶은 남자’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송지효를 향한 끊임없는 구애를 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을 감싸고 배려하며 위하는 모습은 비록 설정이라 할지라도 ‘리얼 예능’속에서 개리의 실제 성격을 반영한 결과로 비춰졌고 개리는 여성 팬층을 확장할 수 있었다.

 

 

<런닝맨>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상형 투표’ 결과에서도 개리는 유재석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였다. 그 전에는 작곡 실력을 갖췄던 길이나 보컬 정인에 비해 개리의 존재감은 약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개리의 시작은 리쌍이었지만 그의 인지도와 대중적인 인기는 예능으로 인해 발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개리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런닝맨>속 개리와는 전혀 다르다. <런닝맨>속 개리는 여성에게 관심을 표현하되 집적대지 않는, 여성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행동을 할 줄 아는 남성이지만 개리가 ‘하고 싶다’던 음악속의 개리는 여성의 육체에 집착하고 음란해보이기까지 하는 19금 남성이다. <런닝맨>으로 인지도를 쌓은 상황속에서 나올 수 있었던 성과속에서 이 괴리감을 <런닝맨>으로 솔로활동의 서막을 올릴 수 있었던 그에게서 떼어내기란 힘들다.

 

 

뮤지션과 예능인의 경계는 물론 구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리쌍의 개리와 솔로 개리는 다르다. 리쌍이 그동안 구축해 온 음악 속에서 선보인 노래가 아닌, 개리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성과를 내야하는 솔로 활동 속에서 개리는 ‘리쌍’의 개리가 아니라 예능의 ‘갖고 싶은 남자’ 개리다. 그 갖고 싶은 남자가 아이스크림 바를 핥는 여성이 등장하고 풍만한 여성들의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면 <런닝맨>속 개리로 인식한 대중들의 환상이 무너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것이 그가 하고싶은 음악이라면 할말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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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시청률과 약한 화제성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당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다.

 

<천명>이 꽤 괜찮은 드라마인 것은 억지스러운 전개나 캐릭터로 사건을 끌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조선판 도망자의 이야기를 다른 까닭에 주인공은 계속 도망쳐야 하고 그런 주인공을 잡으려는 무리들은 주인공을 계속 쫒아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같은 패턴의 반복이요, 억지 설정으로 주인공이 살아남는 꼼수를 부리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천명>은 스토리 전개 과정이나 인물들 개인 개인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아직까지는 그 흐름을 유려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논란은 뜬금없이 드라마 자체가 아니라 한 연기자로부터 터졌다. 여자 주인공을 연기하는 송지효에 대한 연기력 논란이 터진 것이다. 거기에 대해 <천명>의 PD는 이런 평을 했다. “예능의 이미지로 인한 연기력 논란으로 회차가 진행될수록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정말 송지효는 단순히 예능 <런닝맨>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송지효는 그동안 대표작이 없었던 배우다. 신인일 때 출연한 <궁>을 제외하고는 송지효를 각인시킬만한 작품이 없었던 것이다. 대부분 그의 출연작들은 여자주인공이라 해도 비중이 크지 않았으며 드라마 자체의 화제성 역시 부족했다. 그나마 가장 화제가 됐던 <궁>은 상대적으로 윤은혜의 연기와 이미지에 포커스가 맞춰졌으며 다른 배우들 역시 모두 신인이었기에 송지효의 연기에 시선이 집중될 여지가 적었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송지효의 연기를 제대로 본 적이 대중들에게는 없었다. 송지효를 평가할만한 잣대나 명확한 기준을 찾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 잣대는 <천명>에서 거의 처음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지효는 여주인공으로서 사건 전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며 그동안 작품들에서 보다 훨씬 더 존재감이 부각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송지효를 진지하게 마주대한 시청자들은 송지효에게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물론 <런닝맨>때문이라 변명해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송지효의 <런닝맨> 출연은 독이 아니라 득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런닝맨>이전과 이후, 송지효에게 쏟아지는 주목도는 다르다. <런닝맨>의 ‘멍지효’ 캐릭터는 송지효가 출연했던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송지효에게 쏟아지는 관심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송지효는 <런닝맨>출연으로 인해 호감형 배우로 돌아설 수 있었고 많은 팬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수목 드라마 황금시간대 여주인공이 될 기회마저 제공했다. <런닝맨>으로 인한 인기와 인지도가 없었다면 송지효가 주인공으로서 인식될만한 사건도 크게 없었다. 송지효를 주연급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데는 <런닝맨>의 공이 없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제 와서 <런닝맨>을 갑자기 송지효의 연기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얼룩처럼 취급하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예능과 드라마의 동시출연이 꼭 연기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이승기 역시 <1박 2일>로 급상승한 인기를 바탕으로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 되는 행운을 누렸다. 더군다나 그가 주연한 <찬란한 유산>은 시청률 40%를 넘는 인기를 얻으며 이승기가 배우로서 도약할 기회를 만들었다. 그 당시 누구도 <1박 2일>의 이승기와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를 혼돈하지 않았다. 이승기가 뛰어난 연기력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찬란한 유산>의 분위기와 내용에 잘 융화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 이승기는 연기력 논란이 크게 없었다. 시청자들은 이승기를 자연스레 받아들였고 당시 역시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던 <1박 2일>의 모습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예능과 드라마를 혼돈할 만큼 시청자들은 어리석지 않다. 오히려 예능과 드라마에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 것에 대한 박수와 찬사를 보낼 준비가 대중들은 언제나 되어있다.

 

따라서 예능 때문에 연기력이 보이지 않는 는 말은 핑계일 뿐이다. 작품이 좋고 연기가 어색하지 않다면 시청자들은 이 둘을 별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송지효가 아무리 ‘멍지효’이미지가 강하다 해도 천명속의 캐릭터인 ‘홍다인’까지 멍지효로 변하게 만들었다면 그것은 오로지 송지효의 연기력에 대한 문제다.

 

송지효의 발음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발성과 감정표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여주인공으로서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신에서도 송지효의 감성은 강약을 조절하지 못하고 일정한 톤을 유지한 것이다. 다급한 장면에서는 다급하게, 놀라는 장면에서는 놀랍게 연기해야 함에도 지나치게 일관된 송지효의 연기력은 맥락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마치 국어책을 읽는 것 같다는 표현은 이런 송지효에 대한 감정의 흐름의 문제점을 잘 나타내 주는 지적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직까지는 드라마의 흐름을 끊을 정도로 절망적이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송지효의 연기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이 송지효의 연기력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정도라면 본인 스스로 그 연기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때야 비로소 송지효는 ‘멍지효’를 넘어서는 새로운 그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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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rse529.tistory.com BlogIcon 희옹 2013.05.10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대로 송지효의 연기가 절망적이지도 않을뿐더러 매회 나아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불만은 많습니다.송지효 연기력 논란이라는 주제로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실 드라마를 제대로 보셨다면 송지효만 가지고 말할게 아니라는걸 아실겁니다.가장 큰 문제는 남주라는걸 말입니다.드라마상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동욱의 연기가 이번 드라마로 인해 다시 재조명 되고 있을정도로 발성과 더불어 표정 연기까지 극의 몰입을 방해하고 있습니다.가장 비중이 많은 주연 배우가 말입니다.더불어 송종호도 발성은 어느정도 안정되었으나 대사 처리 부분이 미흡하고 임슬옹은 말할것도 없고,윤진이 조차도 기대 이하의 발성과 오버 연기를 보이니 총체적 난국입니다.워낙 극이 재밌다 보니 인내하고 보는 편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줄거라는 소박한 믿음으로 시청하는중입니다.



 한가인이 런닝맨에 출연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이 싸늘하다. 한가인이 출연해서 더 재미없어지고야 말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요새 계속된 런닝맨에서의 여배우들의 출연은 대부분 호평을 낳았다. 열심히 뛰어다니는 여배우의 모습을 보는 것은 어쩌면 색다른 재미였다. 그러나 매주 반복된 비슷한 느낌의 설정과 여배우들에게 승리를 몰아 주려는 듯한 모습은 '짜고치는 고스톱 아니냐'는 볼멘소리를 나오게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한가인 편은 해도 해도 너무했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을 그냥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하는, 최악의 컨셉이었던 것이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도 재미를 선사해야 하는데 긴장감도 없고 스릴도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다큐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는 한가인에 대한 원망으로까지 번지기에 충분했다. 


 




 요즘 한가인은 마치 욕먹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인 것 같다. 몸무게를 공개해도 욕먹고 빤짝이 바지를 입어도 욕먹고 누군가를 칭찬해도 욕먹고 자신의 성격이 어떻다는 기사에도 악플이 쏟아진다.


 한가인이 이렇게 대중들의 비호감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것은 한가인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연기력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한가인은 초반부터 드라마 구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끝내 그 우려를 현실로 만들고야 말았다. 


 예쁜 얼굴을 가진 여배우가 끝까지 비난에 시달리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임에도 한가인은 끝까지 대중들에게 불편함의 대상이 되었다.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 것은 물론, 중저음 톤도 무녀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대변해 주지 못했고 전형적인 표정연기와 너무 예쁜 척 하려는 움직임은 대중들에게 뭔가 모를 이질감을 낳았다. 연기 경력에 비해서 한가인의 연기는 너무 식상했고 한가인은 매력이 없었다. 단순한 마론 인형처럼, 얼굴만 예쁜 한가인에게 비호감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순간이었다.  



 그런 연기력 논란 중에도 한가인은 계속 "한가인 연기력 논란 불식 시키다" "한가인 연기에 소름" 같은 기사를 내면서 혼자만의 연기력 논란 극복 론을 펼쳤다. 다분히 소속사의 입김이 작용한 듯한 언론플레이에 대중들은 더욱 비호감을 느끼고는 했던 것이다.


 그러나 한가인이 더욱 아쉬운 것은 이 논란을 극복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가인의 드라마는 거의 처음이다 싶을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한가인이 그 성공으로 인해 뭔가를 이뤗뤘다거나 이미지 쇄신을 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한가인은 그 성공을 이용해 더욱 자신의 이미지를 부풀리는 전법을 쓰고 있다. 더욱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연일 기사가 쏟아지는 물량 공세를 펴며 한가인의 이미지를 대중 친화적인 것으로 만드는 동시에 한가인의 이름값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대중들이 한가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을 때에야 가능한 일이다. 이제까지 한가인의 드라마는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탓에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이 묻힐 수 있었지만 지금 한가인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에서 전혀 매력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인 한가인은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라기 보다는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자질이 없는 연기자에 불과하다. 대중들의 이런 느낌을 이해한다면 한가인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자신이 대중들에게 어떤 식으로 비춰지고 어떤 논란이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음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한가인은 그러지 않았다.




 이번 런닝맨 출연도 그랬다. 한가인은 너무 쉽게 승리를 쟁취한다.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남자 출연진들이 한가인의 어색한 연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속아 준다. 분명 등 뒤의 이름표를 떼어내는 전략임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순순히 한가인을 따라가고 순순히 이름표를 내어준다.


 김종국이나 유재석은 한가인에게 아예 등을 보인채 걷는다. 조금만 노력하면 한가인의 이름표를 뗄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고 외려 한가인에게 승리를 몰아주고 싶어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김종국은 자신이 뜯어낸 이름표까지 한가인에게 선사하면서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낄 포인트마저 앗아갔다.


 너무 쉽게 승리를 준다는 것. 지금 한가인은 대중들에게 그저 그런 연기력으로도 운이 좋아 성공을 거머쥔 스타다다. 그런 스타가 예능에 나와서까지 너무 쉽게 승리를 가로채 가는 모습이 과연 좋아 보이는가. 이런 상황이 런닝맨 자체내에 설정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설정을 잘못 짜도 한참 잘못 짰다.


 차라리 한가인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노력하고 철저히 불리한 상황에 몰리는 것이 더욱 한가인에게는 도움이 되는 이미지다. 지금 그들은 한가인이 예쁘다고, 해품달이 성공했다고 그를 특별대우 했다. 대중이 그 성공에 대하여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는 상관없이 말이다.


 아니, 한가인의 이미지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프로그램 전체 구성에 한가인이 그렇게 쉬운 승리를 거두면서 긴장감도 희열도 스릴도 없어졌다는 것 또한 문제다. 대중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한가인이 나오니 재미가 없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여지를 만들어 냈다. 뛰어난 지략도 없이, 어떤 노력도 없이 단순히 '한가인'이라는 이유로 승리를 쟁취한다면 대체 그 승리가 무슨 의미인가.


 지금 한가인은 궁지에 몰렸다. 단순히 예쁜 얼굴로 성공을 거머쥐기에는 한가인은 너무나도 재능이 없다. 단순히 CF스타에 머물러 있는 편이 한가인에게는 더 나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한가인 자체에 대한 매력이 모두 사라지고 브라운관에서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 조차 불편해져 버렸다면 한가인이 해야 할 고민은 지금 이 성공을 계기로 그를 어떻게 더 부풀리고 노출시킬것인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음 작품에서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을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가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실질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한 언론플레이는 대중들의 관심과 환호를 받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비호감 스타의 언론플레이는 그 이미지를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만다. 게다가 한가인의 재능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다지 빛나지 않고 있으니 한가인에 대한 매력지수가 더 하락하는 것을 한가인이 알아야 할 것이다.


 배우는 실력으로 말하고 연기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눈만 크게 뜬 한가인의 표정연기처럼 아무 향기도 나지 않는 한가인의 매력을 찾는 길은 부단한 노력과 끝없는 열정으로 만들어 낸 뛰어난 연기력에 답이 있음을 알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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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ㄴㄴ 2012.03.26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나 전 배역에 따라서 연기력의 나타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건축학개론은 한가인에게 잘맞는 배역이었고 해품달은 그렇지 못했죠. 한가인이 그동안 주목을 받지못해 부족한 연기력이 부각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전 이 글을 쓰신 분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미 한가인은 비호감이라는 틀에 가둬놓고 글을 쓰신 것같아요.

    • sun 2012.03.27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호감에 가둬둔게 아니라 비호감 맞잖아요....?
      대중을 설득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죠. 겸손하지도 않고.
      해품달 하기전 마지막 작품에서
      제작진을 디스하는 주연 원톱 배우였고..
      배우가 자신의 연기 능력 밖에 있는 작품을 선택해 만족스럽지 못한 연기를 하는 것이 비난받을일이 아니면 뭔가요?
      그럼 출연을 말던가...!

  2. z 2012.03.27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해도 욕먹는 거는 다음에서만 그런 것 같네요. 그리고 런닝맨 공주대접은 무슨 ㅋ 한가인 보니깐 잔디에서도 열심히 구르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던데ㅋ

  3. 에이프릴 2012.03.27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가인이 연기를 못했든 잘했든, 이쁜척하든 털털한척하든
    욕먹는 배우인것만은 확실한거 같네요..
    매력없는 배우..라는 말에 급 공감.ㅋ

  4. 무원 2012.03.27 1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번 런닝맨은 오글거리며 돌려보곤 했어요..ㅋ

  5.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ㅁㄴ 2012.03.28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아유....속이 다 시원하네요.

  6. Favicon of http://naver.com BlogIcon ㅁㄴ 2012.03.28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아유....속이 다 시원하네요.

  7. ㅣㅔ; 2012.03.28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안나왔으면 해요~ 연기력 당장에 늘거 같지도 않고...
    얼굴보면 제아에 동준이 생각밖에 안나요,,,ㅋ

  8. rain 2012.03.29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거.. 다. 한가인이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었나. 다들 왜 못잡아 먹어 난리지? 그러면 나라 살림이 나아지려나... 뭘 해도 욕하는 당신이 한가인보다 더 문제인 듯.

  9. 레옹 2012.03.29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재밌게 봤는데요.님의 악플도 잘 봤습니다.

  10. 느낌 2012.03.31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하고싶었던 말!
    나만 느꼈던게 아니었구나..

  11. 시엘 2012.04.02 0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한가인의 소속사는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요즘 대중은 그런 언플에 속아주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소속사가 어떤 언플 전략을 구사하는지도 다 꿰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일단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사람이 본업인 '연기'를 못했으니
    다른 것들이 좋아보이진 않을 겁니다. 더구나 출연료는 상당한 고액이잖아요.

    한가인 측이 생각을 잘못한 건 언론에 너무 기사를 많이 내보냈다는 점입니다.
    원래 언론에 많이 노출될수록 일이 잘못되면 책임도 커지는 법인데 말입니다.

    연기자에게 연기 못한다고 비판하는 것도 악플이라니,
    회사 가서 일 때문에 한 소리 들으면 당장 악담한다고 쏘아붙이겠네요.

  12. 답없다 2012.04.02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그리고 한가인팬들... 이런글은 악플이라 칭하는게 아니라 진심어린 충고라고 하는겁니다.... 한가인 팬들도 한가인이랑 똑같아... 대중과 소통하지 않는 꽉 막힌!!




[계백]이 그야말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도 없고, 줄기도 없고, 줏대도 없다. 써 갈기는대로 만드는 느낌까지 든다.


그나마 사택비 오연수가 살아있을 때는 선악구도의 갈등이라도 살리더니 오연수 하차 이후에는 보잘 것 없는 스토리만 난무하고 있다.


그 중에 가장 어이없는 것이 바로 은고와 계백에 대한 의자왕의 질투다. 이해를 하고 싶어도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지금껏 [계백]이 그려온 의자왕은 야심가 중의 야심가였다. 굉장히 정치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고, 때를 잡기 위해서 몸을 수그릴 줄도 아는 야망이 있는 사내였다. 오연수의 핍박과 괴롭힘 속에서도 때로는 바보처럼, 때로는 호색한처럼 살아온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상대방이 방심하고 있는 틈을 적재적소에 파고들어 무너뜨리려 했던 의자왕은 그래서 [계백]에서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자, 정치적인 인물일 수 있었다.


그런데 사택비 퇴장 이 후, 의자왕의 캐릭터가 근간부터 흔들리고 있다. 그야말로 뜬금이 없다 할 정도로 정체성조차 가늠하기 힘들만큼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 대단한 야심가, 그 대단한 정치가는 어디가고 사랑에 흔들리고 여자 때문에 형제같은 계백을 질투하는 의자왕의 모습만이 그려지고 있다. 이야기의 중심을 도대체 어디에 둬야 하는지 모를 정도로 혼란 일색이다. 이런식으로 가다간 드라마고, 캐릭터고 모두 산으로 갈 지경이다.


의자왕이 은고에게 연정을 품는다는 설정 자체부터가 뜬금없지만, 그가 은고와 계백 사이를 질투하고 은근히 계백을 견제하고 있다는 설정도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의자는 지금껏 계백과 형제의 의를 맺어왔다. 계백이라면 목숨까지 내어줄 정도로 총애했고, 모든 신뢰를 다 쏟아부었다. 여기에는 계백의 아버지인 무진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미안함이 묻어있었고 또한 계백의 뛰어난 능력에 대한 강력한 믿음 역시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토록 견고하게 그려졌던 의자와 계백의 사이가 고작 은고 하나 때문에 송두리째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 중 코미디다. 지금껏 그들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사택비가 퇴장한 시점부터 마치 기다렸다는 듯 의자-계백-은고의 삼각 관계가 시작됐다는 건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한 제작진의 무리수라고 밖엔 생각되지 않는다. 갈등을 위한 갈등, 스토리를 위한 스토리는 드라마 제작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다.


물론 역사적으로 거사에 성공한 군주가 자신을 도운 공신들을 제거한 예는 수도 없이 많다. 한고조 유방이 한신을 죽인 일이나, 태종 이방원이 민무구 형제를 제거한 것이 바로 그것이라 하겠다. 허나 이들이 자신의 수족과 같은 공신들을 제거할 때는 그에 합당한 대의 명분이 존재했다. 왕권강화, 국가존립, 권력확보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계백]의 의자와 계백은 전혀 그런 관계가 아니다. 계백을 제거한다고해서 왕권이 강화되는 것도 아니고 국가를 확고히 존립시키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자멸 중의 자멸이다. 도대체가 왜 무왕이 계백 제거에 열을 올리고, 의자가 이에 동조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계백이 큰 전투에 승리하면서 백성들 사이에서 영웅이 됐기 때문에 무왕이 계백을 두려워했다는 설정도 우습기 짝이 없다. 애초부터 전투는 임금이 아닌 장군이 하는 것이다. 장군이 전투에서 이기는 것은 상찬의 대상이지 결코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없을 뿐더러 이런 전투 하나로 흔들릴 왕위라면 차라리 깔끔하게 포기하는 게 낫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임란과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쟁영웅의 등장은 오히려 왕권의 강화를 갖고 왔다. 세종 조 김종서 등이 4군 6진을 개척했을 때, 세종의 왕권은 가히 최고조에 달했다. 하물며 고구려-신라와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을 유지하던 삼국시대는 말할 것도 없다.


[계백] 제작진이 의자와 계백의 갈등과 반목을 극의 중심 스토리로 끌어올리고 싶었다면 적어도 시청자가 이 스토리를 이해할만한 명분은 만들어 내야 했다. 그런데 고작 그들이 한 것이라곤 은고에 대한 의자의 이해할 수 없는 소유욕과 질투가 계백을 경계하게 만들었고, 결국 무왕의 정치논리학적인 설득에 말려 들어가 계백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만 이야기하고 있다. 이건 초등학생도 생각하지 않을 아주 유치하고 치졸한 구조다. MBC 대형 사극의 품위에 걸맞지 않다.


지금 [계백]에선 일관성 있게 그려지는 캐릭터가 단 하나도 없다. 무진과 계백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던 무왕은 어느새 아들인 의자에게 "계백을 제거하라!"며 소리치는 미치광이가 되어 있고, 대단한 야심가이자 정치가였던 의자는 여자 하나 때문에 국사를 그르칠 정도의 편협한 인간이 되어 있으며, 재능많고 용기 있던 계백은 줏대도 생각도 없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답답한 캐릭터에 머물러 있다. 매력있는 캐릭터가 하나도 없으니 드라마를 즐겁게 볼 기분이 나질 않는다.


지금껏 MBC 월화 사극은 나름의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정체성을 지키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온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허준]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상도][대장금][주몽][이산][동이] 등이 모두 그러했다. 완성도의 높고 낮음은 있었을지언정 졸작은 없었고, 시청자 사이의 호불호는 있었을지언정 드라마의 중심이 흔들리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2011년 [계백]만큼은 MBC 월화 사극 라인의 최대 오점을 남기고 있다.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참패 중의 참패다.


최근 MBC는 [계백] 후속작의 준비를 위해 [계백]을 10회나 연장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캐릭터도, 스토리도 없는 이 드라마를 무슨 수로 10회나 더 연장한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10회를 늘리는게 아니라 10회를 빨리 끝내는 한이 있더라도 이 형편없는 사극이 당장 TV에서 떠나게 하는 것이 시청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일터다. 어이없는 의자왕과 줏대없는 계백, 갈팡질팡 은고와 미치광이 무왕 사이에서 시청자는 방황하고 있다. 이제 그들 스스로 마침표를 찍을 때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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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다 2011.10.06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많이 모자라는 사극이다

  2. ㅎㅎㅎ 2011.10.11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공감!!!!!!!!
    진짜 스토리 막장이네요 ㅜㅠ
    재미가 점점 없어지니
    이런 막장 소재로 끌려하다니 ㅠㅠ

  3. 배추 2011.10.26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걸없으면 지금 한류도 없엇고 소시도 없엇어 텔미좋아하겟냐 다시만난세계좋나하겟냐

  4. 배추 2011.10.26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걸없으면 지금 한류도 없엇고 소시도 없엇어 텔미좋아하겟냐 다시만난세계좋나하겟냐

  5. 배추 2011.10.26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걸없으면 지금 한류도 없엇고 소시도 없엇어 텔미좋아하겟냐 다시만난세계좋나하겟냐




MBC 월화드라마 [계백]의 시청률이 영 시원치 않다.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왔던 MBC 월화사극치고는 '쪽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계백]의 흥행 부진에는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은고' 역할의 송지효의 무매력은 [계백]의 치명적 결점 중 하나다.


그간 MBC 월화 사극은 '흥행불패'의 신화를 유지해 왔다. [허준][상도][대장금][주몽][선덕여왕][이산][동이] 등으로 이어진 월화 사극 라인업은 말 그대로 MBC 드라마의 자존심이자 상징이라 칭할만 했다. 그런데 이번 [계백]은 조금 이상하다. 답답하다 할 만큼 시청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 경쟁작이 크게 '쎈' 것도 아닌데 이 정도로 지지부진 하다는 것은 [계백] 자체에 문제가 있단 얘기다.


[계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캐릭터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에 있다. 주인공 계백은 물론이요 의자왕, 사택비, 무왕, 성충 등 [계백]의 주요 캐릭터들은 여전히 제 색깔을 찾지 못하고 있다. 캐릭터가 살아나지 못하니 연기자들도 100%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고, 스토리도 흥미롭지 못하다. 진정 [주몽] 신화를 일궈냈던 정형수의 작품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기본적인 작업이 제대로 갖추지지 않은 셈이다.


이 중 가장 문제 있는 캐릭터가 바로 '은고'다. 사실 은고 캐릭터는 [계백]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이다. 사택비와 의자 사이에서 스파이 노릇을 하는 특이한 위치에 서 있을 뿐 아니라, 계백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드라마 속 멜로를 전적으로 책임질 인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택비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과 복수 스토리가 가미되어 있으므로 잘만 만든다면 [계백]에서 가장 흥미로운 캐릭터가 될만하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은고 캐릭터의 방황은 계속 되고 있다. 회가 거듭될수록 캐릭터가 선명해지기는커녕 본연의 매력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차적인 책임은 작가와 감독에게 있겠지만 은고를 연기하는 배우 송지효에게도 문제가 많다.


[계백]에서 보이는 송지효의 연기는 너무 밋밋하다. 입체감이나, 생동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표정 연기 뿐 아니라 대사톤이 거의 변화없이 일정하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이런 식으로 평면적으로 연기하니 캐릭터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보다 다양한 색깔을 캐릭터에 부여할 필요가 있고, 장면에 따라 대사톤과 표정을 풍부하게 펼쳐내는 노력 역시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송지효의 연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발성과 목소리다. [계백] 속 송지효의 목소리는 너무 중저음이다. [주몽][쌍화점][계백]으로 이어지는 출연작에서 그녀는 한결같이 중저음의 목소리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건 조금 수정할 필요가 있다. 중저음도 중저음 나름이지 송지효의 목소리는 답답하고 대사 전달력도 떨어져 시청자를 몰입시키지 못하고 신경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만 자아내고 있다.


김희애처럼 발성과 발음이 정확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식으로 중저음의 목소리를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혹 사극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일부러 낮게 까는거라면 잘못된 생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사극의 달인이라는 최명길, 채시라, 전인화 등의 연기를 보면 목소리 톤은 다소 높지만 배에서 울리는 발성과 정확한 발음으로 승부를 보는 경향이 있다. 무조건 목소리를 낮게 깔아야 카리스마 있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진지하게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아무리 매력 있는 캐릭터라도 배우가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매력은 살아날 수 없다. 지금 '은고'가 딱 그 상황에 몰려있다. 연출, 대본도 시원치 않지만 가장 불만족스러운 것은 역시 송지효의 연기다. 배우로서 그녀가 펼치는 연기는 밋밋하고 단순하며, 단조롭고 지루하다. 보다 생동감 있게 캐릭터를 조율하는 수완이 필요하고 강약이 있는 대사톤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가단 드라마도 망하고 그녀도 망한다.


[런닝맨]의 송지효는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으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데 왜 본업인 연기에서는 이렇게 '무매력' 인지 안타깝게 느껴진다. 반드시 고쳐야 할 문제점인 발성, 발음, 대사톤부터 수정하고 캐릭터 소화력, 표정 연기 등을 다시 연습하길 권한다. 지금 배우 송지효는 기본기가 전혀 없는 생초짜 아마추어같다. 이런 큰 드라마에서 그렇게 초보스럽게 연기하는 건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오랜만에 다시 배우로 돌아온만큼 송지효 역시 나름의 성과를 얻고 싶을 것이다. 그녀가 이 드라마를 발판 삼아 진짜 제대로 된 연기를 할 수 있기를, 피나는 노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매력 있는 여배우로 어필할 수 있길 기대한다. 그녀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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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극은 유독 2011.09.07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지효씨는 눈에 띄는 외모를 갖지 못했다는점이...문제다.
    혹시 주몽에도 나오지 않았었나?
    그때도 눈에 띄지도 않는 흔한 얼굴이었다.
    예능으로 얼굴을 알렸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런닝맨은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많이 본다는 점이고
    계백은 어른이 주로 본다는 점이다.
    얼굴에 매력이 없고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비슷한 외모를 가졌다.
    눈에띄게 미인도 아니고 매력도 없는 평범한 외모를 가진
    송지효씨의 은고역 자체가 언밸런스며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갖질못하게 하는 방해요인이다.
    거기에 오연수의 괴상한 연기. 효민까지....뭐하자는 건지.

  3. 송지효연기 진짜 못하더라. 2011.09.07 2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소리를 왜그렇게 내리깔고 말하는지...
    나이든 역도 아니고.......
    뭐 전에 무슨 형사역도 말아 먹더니..
    이쁜것도 아니고 연기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에휴~~ 솔직히 런닝맨에서도 옆에서 다 띄워주고
    재석이 맞춰주니까 그렇지..
    센스있게 말하는것도 없고 멀뚱멀뚱 있다가
    에이스라고 말할때 어이없다.솔직히........

  4. 간나오토 2011.09.08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계백은 미스캐스팅이 너무 많다. 너무 늙어보이는 의자왕이나 포스팅에서 언급한 밋밋한 캐릭터 은고, 게다가 계백또한 뭔가 2퍼센트 부족해보여. 쓰고보니 전부다 주연들이네

  5. 계백 아역 승 2011.09.08 0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백 아역들의 (개성)특징들을 성인배우들이 따라가지 못하네

  6. Favicon of http://yoonjung-oh@hanmail.net BlogIcon 어린 은고... 2011.09.08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은고의 맑고 낭랑한 대사처리와 야무진 표정볼때와 송지효의 은고가 비고된다. 나역시도 첨부터 낮은 대사톤이 너무 거슬리고 색깔없는 캐릭터표현에
    매력이 반감되는 것은 사실이다...

  7. 송지효가 주연감 하기에는 일러! 2011.09.08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지효가 주연급 하기에는 뭔가 사람들이 받아들일만한
    그런 캐릭이 없었다.
    물론 조연에서 주연하는사람도 많지만 그런 사람들은 연기력이나
    외모나 그만한게 있어서 시작할거다.
    아마 송지효도 그런거 일텐데 문제는 주연이 되고 나서 그사람이 얼만큼 끌고
    갈수 있는냐 하는 문제다.
    송지효는 남을 홀릴만큼의 이쁜 외모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력도 없고
    사극에서 중요한 참해보이는 외모도 끌고 갈수 있는
    카리스마도 연기력도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백동수의 신인 여자 유지선역할하는 배우보다 못하다.
    많이 반성할 일이다.
    예능으로 인지도 올린건 초딩이지 어른이 아니다.
    예능이라고 초딩이 보는 건 아니지만 유독 런닝맨은 초딩팬이 많기때문이다.

    연기력에 대해서 많이 고민해야할 시점으로 보인다.

  8. 할머니역?? 2011.09.08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소리 그렇게 낮출거면 할머니역하세요!
    매력 없어요.
    외모도ㅠㅠㅠㅠ

  9. 2011.09.08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지 마라.
    그럼 계백의 '계백' 이서진과
    노안외모로 논란중인 의자왕 조재현은 캐스팅 완벽이고 매력이 많디?
    어디서 갠적인 감정을 많은사람들이 보는곳에 쳐올리세요?

    • ㅋㅋ출연자 모두 노안 2011.09.08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송지효노안, 이서진노안, 조재현노안,,ㅋㅋ
      목소리노안까지.......

  10. ...... 2011.09.08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지효씨 외모가 나이들어보이는 외모인듯........
    거기에 내리깔고 말하는 말투가 상당히 거슬리고
    뭐 조재현도 노안 외모가 아니라 실제로 노안이니..뭐.
    이서진은 분장이 거지같애..무슨
    어린 애들이 그렇게 분장하면 멋져보이는데
    실제로 나이든 사람이 그렇게 분장하니 거지 같더라......
    은고역 이라도 좀 젊고 이쁜애 데려다 놓지...하필 노안?
    아역이 다시 나오면 안되나?

    거기에 오연수는 일본배우인줄 알았음.깜놀~
    효민은 뭐여? 뭐 연기 학원도 아니고......

  11. ^^ 2011.09.08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송지효땜에 계백 챙겨본다.
    나긋나긋한 중저음 목소리 매력적, 계백 홧팅!!
    혼혈아역배우 김수정과 송지효 판박이같이 닮음^^

  12. wdsada 2011.09.08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망한 드라마 그나마 살리는게 송지효여. 출연진 전부다 거서 거긴데 송지효가 그나마 살리는 거다. 현실을 직시하고 글을 좀 써라. 안티가 아니라면 이런 쓰레기 같은 글은 절대 나올 수가 없어.
    전설 넌 좀 닥쳐라.

    • nada 2011.09.09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라마를 송지효가 살리고 있다는 근거를 대고 말하던가… 송지효 팬이 아니면 이딴 주관적인 비방글 끄적일 수가 없을텐데

  13. 맞아 2011.09.09 0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역배우들이랑 차인표 때가 훨 나았어.....

  14. 콜라 2011.09.09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역 은고가 너무잘해 송지효가 그걸 못받쳐 주는듯 나만 그리 생각했나본데 역시 보는눈들은 다들 비슷한듯...

  15. 솔직히 송지효매력 없어 2011.09.09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
    온갖 기사마다 예전부터 송지효 띄워주기 하는데
    나만 그런가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진짜 연기 잘하는줄 모르겠음. 주몽때처럼 엄마역같은거 했으면 좋겠음.
    송지효는 이상하게 매력이 없다는 것도 한몫

  16. 똘똘이 2011.09.09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지효 누나를 사랑합니다!
    은고역도 잘어울려요!
    주몽때 예소야역 완전 쩔었는데!

  17. 다 말아 먹는구나 2011.09.09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전에 드라마도 말아먹더니 또......헐...
    송지효누나~ 목소리나 얼굴 좀 어려보이게 어떻게 할수 없나요?
    무색 무취 연기자?

  18. 왜들이러심 2011.09.12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ㅇ

  19. ㄹㄹ 2011.09.13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고캐릭터에는 그연기가 맞다고생각합니다 초반의 그 은고와 일관성이 잇거든요 이 문제는 대본이나 드라마전체적인것이지 이걸 한 연기자 개인에게 모는것은 억측같네요

  20. 지랄하네ㅡㅡ 2011.09.17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들이 연기해보던가 남탓 하기전에 늬들이나 잘해

  21. 계백시청자 2011.10.05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계백은 송지효때문에 보는 한사람으로 은고가 딱히 문제라고하기엔 아닌듯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안정을 못찾고 자리를 못잡는건 연기자가 연기를 못해서라고 할순없죠.. 오연수씨도 욕먹고 조재연씨 이서진씨... 뭔가 안어울리는옷 입은것같다고들하는데 그런상황에서 은고의 매력없음이 치명적 약점이라니.... 뭘 제대로 보고 쓰는건지 ㅉㅉㅉ




2009년,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인 [쌍화점] 의 개봉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청춘스타 조인성과 미남배우 주진모를 투 톱으로 내세운 [쌍화점] 은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이미 충무로와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영화의 완성도와 관계 없이 [쌍화점] 의 과도한 홍보 활동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주진모와 조인성의 동성 베드씬, 조인성과 송지효의 전라 연기 등 대부분의 홍보 포인트가 파격적인 베드씬에만 맞춰져 있어 이 영화의 정체성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해 질 정도다.




물론 베드씬, 키스씬 등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장면에 대한 부각은 모든 영화의 홍보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전도연의 [해피엔드] 가 그랬고, 엄정화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 가 그랬다. 파격적인 노출과 격정적인 베드씬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지속하다 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게 되고, 그것이 첫 주의 관객 수와 직결되게 된다. 가뜩이나 불황인 충무로에 이러한 자극적 마케팅 전략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보일 정도다.


이러한 공식에 따르면 [쌍화점] 의 마케팅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문제는 그 홍보 정도의 도가 지나칠 정도로 세다는 것이다. 마치 [쌍화점] 의 내용 전부가 베드씬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쌍화점] 에 관련해서 나오는 이야기는 베드씬 밖에 없다. 조인성이 엉덩이를 노출했다는 둥, 조인성과 주진모가 동성 키스씬을 찍었다는 둥, 조인성과 송지효의 베드씬이 7번이나 나온다는 둥 하는 이야기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니 정신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영화가 시사회 직후 10분 정도 잘려 나갔다는 기사가 나오는 와중에도 "베드씬과 동성 키스씬은 절대 자르지 않았다." 는 웃지 못할 감독의 해명이 함께 실려 나온다. 여기에 [쌍화점] 공식 홈페이지는 송지효와 조인성의 비밀스러운 베드씬을 미리 공개한다며 성인들을 대상으로 베드씬을 일부 공개했다. 당연히 트래픽이 폭주하고, 방문자 수가 넘쳐 흘렀다. 말초적인 마켓팅 전략의 극치라고 할 정도로 대성공이다.


웃지 못할 상황이다. 영화 내용에 대한 진지한 담론이나 의제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볼 겨를이 없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베드씬 기사에만 정신을 팔아야 하는 것이 과연 이 시대 진정한 한국 영화의 현실인가 싶다.


옛말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소리다. 한 번이면 족할 베드씬 기사가 개봉 한 달 전부터 마치 기계로 찍어내듯이, 그것도 별반 다를 것 없는 내용으로 도배 되다 시피하는 것은 영화 자체의 질을 떨어뜨리는 잘못된 마케팅 전략이다. 유하 감독이 아무리 "영화가 베드씬으로 기억되는 것을 경계한다." 는 말을 한다고 해도 지금 [쌍화점] 이 처한 현실을 보면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영화를 어떻게 만들든, 영화를 어떻게 홍보를 하든 무조건 관객들을 많이 끌어모아 1~2주에 손익분기점을 넘겨 버리고 한 큐에 이익을 뽑아내고자 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홍보인지, 대중에 대한 예의인지에 대해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개봉 된 [미인도] 가 -어설픈 완성도와는 상관 없이- '색계보다 더 노골적인' 이라는 광고 카피아래 김민선의 파격적인 노출씬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한 까닭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성공작 소리를 듣고 있는 것처럼 [쌍화점] 역시 그대로 [미인도] 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듯 하다.


홍보도 좋다. 관객들의 근본적인 기대를 만족시키는 마케팅 전략도 귀엽게 봐줄 만 하다.


그러나 제발 '적당히' 하자. 마치 영화 자체를 '베드씬의, 베드씬에 의한, 베드씬을 위한' 영화처럼 포장해 버리는 마케팅 전략을 어찌 진정한 영화 홍보라고 할 수 있을까. 관객들의 말초 신경을 건드리더라도 조금 수준 높게 자극할 순 없을까. 베드씬 기사에 대한 이야기만큼이나 [쌍화점] 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관객들은 오지 말라고 해도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 굳이 노출, 섹스, 베드씬 등을 몇 번 씩, 어떻게 등장한다며 친절히 가르쳐 주지 않아도 말이다. 


이제 그 놈의 조인성의 엉덩이 노출과 베드씬 타령은 그만하고 [쌍화점] 에 대한 본론적 이야기를 해 보자. 시사회도 다 마치고, 뚜껑을 열 시간이 채 일주일도 안 남은 이 시점에서 노골적인 성묘사에만 집착하는 마케팅 전략이 부끄럽지도 않은가. [쌍화점], 이제 제발 그만하자. 남들도 다하는 섹스 타령!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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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mdon.tistory.com BlogIcon lovemaker 2009.01.01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고 가요^^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2. 그랑죠 2009.01.03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쌍화점을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는
    이러한 마케팅이 오히려
    영화의 네임벨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쌍화점 높은 감상평을 주고싶은데
    보기전에는 영화가 3류 영화로 느껴질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글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