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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30 미스A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 수지의 희생이 안타깝다

 

 

 

미스A의 수지가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수지는 <힐링캠프>에서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힐링캠프>의 콘셉트는 시청자나 본인, 둘 중의 한 명의 힐링을 목적으로 한다. 비록 그 힐링이 단순한 콘셉트일 뿐이라도 시청자들에게 감동이나 깨달음을 안겨줄 때, 그 프로그램의 가치가 빛을 발한다.

 

수지는 발랄하고 귀여웠지만 이제 갓 20살이 된 인기 연예인으로서 그의 고민이 감동적이기는 힘들었다. 다만 인기 연예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화제성은 충분했다. 그걸 의식했는지 제작진의 질문도 이상형이나 수익 같은 것에 집중되었다. 검색어 역시 수지가 토로한 고통에 관한 것 보다는 그런 화제성 높은 쪽에 집중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발언들은 JYP의 유일한 킬러 콘텐츠인 수지의 책임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리고 그것은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지가 밝힌 수입 배분율, 수지의 희생을 강요하다

 

수지는 ‘수입 배분율이 얼마냐’는 다소 노골적인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지는 않았지만 ‘수익을 일단 회사랑 나누고 나머지를 미스A멤버들과 나눈다’며 ‘요새 수익 배분율이 늘었다’고 밝혔다. 수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발언했지만 이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수지가 혼자 활동해 버는 수익까지 미스A멤버들과 다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그룹의 수익 정산 방식은 기획사마다 다르다. 개인 활동으로 번 금액은 개인이 가져가는 구조도 있지만 누가 활동을 해서 수익을 내든 멤버들과 함께 수익을 나누는 기획사도 상당하다. 양쪽의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다. 전자의 경우 일한 만큼 가져간다는 합리적인 방식이지만 같은 멤버들 사이에서도 급격히 차이나는 수입 방식에 불만이 생길 수 있고 후자의 경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수익을 가져갈 수는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익률이 높은 멤버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이다.

 

특히나 수지의 경우, 수지의 수익은 미스A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안타깝게도 미스A는 데뷔곡 ‘Bad girl good girl' 이후 뚜렷한 흥행성을 인증받지 못했다. 더군다나 수지를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은 그 존재감마저 확실치 않다. ’Bad girl good girl'의 흥행 이후, 마케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오로지 수지만이 주목할만한 행보를 보였다.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했고 수많은 광고를 찍었으며 예능에까지 출연했다. <힐링캠프>에서 밝혔듯 가요,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까지 신인상을 탄 여배우는 수지가 유일했다. 그만큼 대세로 떠 오른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미스A의 상품성과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수지라는 브랜드로 인해 미스A가 팔리고 있다는 해석이 더 적절했다. 수지의 미스A이외의 활동은 미스A의 흥행성에 전혀 빚을 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런 수익구조는 불공평하다.

 

미스A의 존재이유 수지, 그에 걸맞는 대접이 필요하다

 

물론 수지는 미스A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존재긴 했다. 그러나 그룹의 인기를 바탕으로 연기 등, 과외 활동에 도전하는 다른 아이돌과는 달리 수지는 오히려 가수로서의 커리어 보다 다른 커리어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미스A 멤버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멤버들과 나누는 수익구조는 불공평하다. 온전히 수지의 희생에 의해서만 미스A가 존재할 수 있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수익구조를 다소 유동성 있게 변경하는 편이 옳다. 수지의 활동에 대한 수익률 분배를 더 높인다든가 광고 수익 정도는 수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수지가 일궈낸 성과에 대해서는 인정해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온전히 한 사람에게 기댄 성공 방정식은 수지 한사람의 희생만 강요되는 것이다. 여러 멤버들이 모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수지 한 사람만 쉴 시간도 없이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수익 구조는 수지의 성공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JYP에서 수지를 발굴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소속 연예인들의 마케팅에서 상당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지 한 사람에게만 짐을 지우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수지가 말했듯 수지의 인기도 결코 영원할 수 없다. 부침이 심한 연예계에서 자신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적절하게 받지 못한다면 수지역시 결코 언제까지 그런 대우를 참고 있을 이유는 없다. 수지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보다 합리적인 분배 방식이 필요할 때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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