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A의 수지가 SBS 토크쇼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수지는 <힐링캠프>에서 시종일관 밝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힐링캠프>의 콘셉트는 시청자나 본인, 둘 중의 한 명의 힐링을 목적으로 한다. 비록 그 힐링이 단순한 콘셉트일 뿐이라도 시청자들에게 감동이나 깨달음을 안겨줄 때, 그 프로그램의 가치가 빛을 발한다.

 

수지는 발랄하고 귀여웠지만 이제 갓 20살이 된 인기 연예인으로서 그의 고민이 감동적이기는 힘들었다. 다만 인기 연예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화제성은 충분했다. 그걸 의식했는지 제작진의 질문도 이상형이나 수익 같은 것에 집중되었다. 검색어 역시 수지가 토로한 고통에 관한 것 보다는 그런 화제성 높은 쪽에 집중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발언들은 JYP의 유일한 킬러 콘텐츠인 수지의 책임감을 더욱 부각시켰다. 그리고 그것은 왠지 모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지가 밝힌 수입 배분율, 수지의 희생을 강요하다

 

수지는 ‘수입 배분율이 얼마냐’는 다소 노골적인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지는 않았지만 ‘수익을 일단 회사랑 나누고 나머지를 미스A멤버들과 나눈다’며 ‘요새 수익 배분율이 늘었다’고 밝혔다. 수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발언했지만 이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는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수지가 혼자 활동해 버는 수익까지 미스A멤버들과 다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그룹의 수익 정산 방식은 기획사마다 다르다. 개인 활동으로 번 금액은 개인이 가져가는 구조도 있지만 누가 활동을 해서 수익을 내든 멤버들과 함께 수익을 나누는 기획사도 상당하다. 양쪽의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다. 전자의 경우 일한 만큼 가져간다는 합리적인 방식이지만 같은 멤버들 사이에서도 급격히 차이나는 수입 방식에 불만이 생길 수 있고 후자의 경우 활동을 하지 않아도 수익을 가져갈 수는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수익률이 높은 멤버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이다.

 

특히나 수지의 경우, 수지의 수익은 미스A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안타깝게도 미스A는 데뷔곡 ‘Bad girl good girl' 이후 뚜렷한 흥행성을 인증받지 못했다. 더군다나 수지를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은 그 존재감마저 확실치 않다. ’Bad girl good girl'의 흥행 이후, 마케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오로지 수지만이 주목할만한 행보를 보였다.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했고 수많은 광고를 찍었으며 예능에까지 출연했다. <힐링캠프>에서 밝혔듯 가요, 영화, 드라마, 예능에서까지 신인상을 탄 여배우는 수지가 유일했다. 그만큼 대세로 떠 오른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미스A의 상품성과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수지라는 브랜드로 인해 미스A가 팔리고 있다는 해석이 더 적절했다. 수지의 미스A이외의 활동은 미스A의 흥행성에 전혀 빚을 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런 수익구조는 불공평하다.

 

미스A의 존재이유 수지, 그에 걸맞는 대접이 필요하다

 

물론 수지는 미스A내에서 단연 눈에 띄는 존재긴 했다. 그러나 그룹의 인기를 바탕으로 연기 등, 과외 활동에 도전하는 다른 아이돌과는 달리 수지는 오히려 가수로서의 커리어 보다 다른 커리어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미스A 멤버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익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멤버들과 나누는 수익구조는 불공평하다. 온전히 수지의 희생에 의해서만 미스A가 존재할 수 있는 모양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수익구조를 다소 유동성 있게 변경하는 편이 옳다. 수지의 활동에 대한 수익률 분배를 더 높인다든가 광고 수익 정도는 수지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수지가 일궈낸 성과에 대해서는 인정해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온전히 한 사람에게 기댄 성공 방정식은 수지 한사람의 희생만 강요되는 것이다. 여러 멤버들이 모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수지 한 사람만 쉴 시간도 없이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수익 구조는 수지의 성공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JYP에서 수지를 발굴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소속 연예인들의 마케팅에서 상당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지 한 사람에게만 짐을 지우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

 

수지가 말했듯 수지의 인기도 결코 영원할 수 없다. 부침이 심한 연예계에서 자신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적절하게 받지 못한다면 수지역시 결코 언제까지 그런 대우를 참고 있을 이유는 없다. 수지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보다 합리적인 분배 방식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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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피 말리는 4월화 드라마 대전이 시작됐다.

 

 

KBS 2TV <직장의 신>이 한 주 먼저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8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MBC <구가의 서>가 동시에 첫 방송을 내보내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모양새다.

 

 

흥미로운 것은 미녀스타 김태희와 이연희가 동시에 TV 브라운관에 컴백하며 명예회복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과연 이 두 미녀스타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세대를 대표하는 미녀스타, 김태희 Vs 이연희

 

 

배우 김태희는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미녀스타다. 70년대 정윤희, 80년대 황신혜, 90년대 김희선이 있다면 2000년대에는 단연 김태희가 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완벽한 비율, 여기에 명문대 출신이라는 학벌까지 완벽한 스펙을 갖추고 있는 그는 뭇 남성들의 이상형인 동시에 뭇 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만큼 김태희는 대중이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여성상을 가장 충실히 구현한 최고의 스타로 손꼽힌다.

 

 

이연희 또한 20대 배우들 중 도드라진 미모를 자랑하는 스타다. 화려하고 조각 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청순가련하고 담백한 외모는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 나온 듯 매력적이다. 환한 눈웃음과 서글서글한 입매 또한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 게다가 이연희는 요즘 찾아보기 힘든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유의 싱그러움과 상큼함은 20대 여배우 중 으뜸이다. 배우로서 이만한 외양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외모 덕분에 김태희와 이연희는 광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엄청난 몸값에도 불구하고 대여섯 개가 넘는 CF에 등장했던 그들은 출연하는 광고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며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CF 모델로서 명성을 쌓아나갔다. 여배우들의 선망이라고 할 수 있는 화장품은 물론이거니와 통신, 가전, 요식 등 주요 CF는 모조리 독식했던 것이다.

 

 

그러나 CF, 화보, 패션 등을 통해 스타로서 누리는 빛나는 영광 뒤엔 언제나 '발연기' 라는 꼬리표가 지겹게 따라 붙었다. 김태희와 이연희는 데뷔 이래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갔지만 배우로서 호의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예쁜 얼굴,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등장하는 작품마다 혹평을 들었고,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낙제점을 받았다. 이는 김태희에게도, 이연희에게도 크나큰 불행이었다.

 

 

 

 

계속되는 발연기 논란, ?

 

 

도대체 왜 그들은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김태희의 경우에는 조연을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주연을 맡았던 탓에 기본기를 다질 시간이 현저히 부족했다. 문제는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그녀는 캐릭터 변신에 병적으로 집착했다는 것이다. 대중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는 욕심이 앞서다보니 그릇에 맞지 않는 작품과 캐릭터를 연속해서 선택하는 우를 범한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구미호외전><중천><싸움><아이리스> 등으로 이어지는 필모그래피가 전혀 매력적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하늘을 날아다니고, 검을 휘두르고, 몸으로 치고 박고 싸우는 김태희는 대중이 기대했던 김태희와는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였다. 배우로서의 내적 성장보다 외적 캐릭터의 전복과 파격으로 승부를 보려했던 김태희의 전략은 사실상 완벽한 실패로 귀결됐다. 슬프게도 그녀가 선택한 일련의 캐릭터들은 김태희의 이미지와도, 김태희가 표현할 수 있는 연기 스펙트럼과도 거리가 멀었다.

 

 

당시 김태희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이었다. 대중과 영합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영민함, 이미지를 지키면서도 배우로서 기본기를 다질 줄 아는 현명함이 그녀에겐 절실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하루라도 더 빨리 연기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갈망과 욕구가 그녀를 급하게 만들었다. 김태희가 진즉 알았어야 하는 것은 배우 스스로 소화하기 힘든 캐릭터와 작품은 대중 역시 불편해 한다는 것, 그리고 급작스러운 이미지 전복은 오히려 대중적 괴리감을 낳는다는 사실이었다.

 

 

기본기가 없는 것은 이연희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발성, 발음, 표정 연기 등에서 상당한 약점을 노출한다. 감정 없는 대사톤은 시청자들을 지루하게 만들고 강약이 조절되지 않는 목소리는 드는 이를 피곤하게 한다. 냉혹한 이야기지만 이연희의 연기는 데뷔 이래 지금까지 막 연기를 시작한 신인 연기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쁜 외모조차 빛을 잃을 만큼 매력이 없다.

 

 

김태희가 파격적 캐릭터나 다양한 장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노력이라도 했다면, 이연희는 그 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그런 작품에서 색깔 없는 캐릭터만을 연기하다보니 대중의 뇌리에 각인 된 작품이 단 한 편도 존재하지 않는다. ‘스타 이연희는 여러 가지 수식어로 대변되는 반면 배우 이연희는 내세울 만한 대표작이 딱히 없다. 배우 생활을 계속할 생각이라면 이는 분명한 위기 상황이다.

 

 

 

 

김태희와 이연희,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렇듯 동병상련의 고민을 갖고 있는 두 여배우가 2013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각각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구가의 서>를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것이다. 특히 <장옥정, 사랑에 살다>9대 장희빈을 연기하는 김태희의 의욕은 대단하다. 역대 장희빈 흥행 신화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지긋지긋하게 따라 붙던 연기력 논란 또한 확실히 떼어버리겠다는 각오다. 부담스럽지만 첫 사극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희대의 악녀장희빈을 조선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재해석 한 이 작품에서 김태희는 차분하고 담백한 연기로 첫 방송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과하지 않은 캐릭터 해석과 어색하지 않은 대사 처리는 합격점을 받을 만 했고 화면을 장악하는 힘 또한 일취월장했다. 우려와 달리 사극에 잘 녹아들며 타이틀롤로서 부끄럼 없는 활약을 펼쳐 보인 셈이다. 향후 그의 연기가 기대 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희노애락을 담아내는 표정 연기는 여전히 부족함이 드러났다. 극이 진행되면서 점차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 된 이 부분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연기를 할 때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캐릭터의 삶을 온전히 표정과 몸짓으로 드러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구가의 서>에 특별출연 중인 이연희의 연기는 조금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첫 회 방송에서는 여전히 어색한 티를 온전히 벗어던지지 못했다. 출연하는 4회 동안 계속 이런 식의 연기를 한다면 조금 곤란하다. 다행히 신우철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이연희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를 펼쳤고, 오열 장면 등에서는 감정이 잘 표현됐다고 공언한 만큼 기대를 가져도 좋을 듯하다.

 

 

20134,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김태희와 이연희는 과연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며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선 두 미녀스타가 작품을 끝마칠 때 어떤 결과를 얻어가게 될지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못 궁금해진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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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월 드라마 대전이 개막됐다. 각 방송사가 자존심을 걸고 준비한 새로운 드라마들이 대거 등장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작품이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경쟁이 뜨거운 만큼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존의 편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변칙편성이다.

 

 

 

 

시청률 지상주의가 낳은 변칙 편성

 

 

시청률은 작품의 성패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잣대 중 하나다. 방송사 입장에선 시청률이 높을수록 광고를 많이 팔고,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다. 현재 방송 시장에 시청률만 높으면 만사 OK라는 시청률 지상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상식 이하의 변칙 편성이 자행되는 원인도 이와 결코 무관치 않다.

 

 

최근 MBC325일 월화 드라마 <마의>를 끝내고 나서도 이튿날인 26일 이어 41, 2월에도 후속작을 방송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41일에는 <2013 MBC 드라마 빅3 스페셜>을 방송 예정이고, 2일에는 특선영화 <차형사>가 편성되어 있다.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의 첫 주 방송을 SBS <야왕>의 마지막 주 방송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다. <야왕>의 마지막 회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무리하게 경쟁하느니 차라리 방송을 한 주 미루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러한 변칙 편성은 비단 MBC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13, SBS<그 겨울, 바람이 분다>1, 2회를 연속 방송 해 논란을 일으켰다. SBS 측은 드라마의 촘촘한 구성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변했지만 같은 날 시작한 <아이리스2>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순 없었다. 방송사끼리 합의한 드라마 72분 룰을 일방적으로 깨버린 것 또한 문제였다.

 

 

당시 이강현 KBS 드라마 국장은 업계 상도 상 이건 아니다. 룰이 쉽게 무너지고 깨지면서 자괴감이 들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KBS 역시 <그 겨울, 바람이 분다>2회를 견제하기 위해 본래 편성된 <추적 60>을 특선영화 <고지전>으로 갑작스럽게 교체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SBS의 변칙 편성 전략에 똑 같은 방법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과거에도 SBSMBC <해를 품은 달>의 마지막 주 방송을 피해 <옥탑방 왕세자> 첫 방송을 한 주 미뤘었고, KBS<적도의 남자> 첫 방송을 무려 3주나 연기하는 무리수를 둬 시청자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한 바 있다. 초반 시청률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자존심도, 정체성도 모두 포기한 수준 낮은 경쟁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로 승부하는 환경 정착돼야

 

 

방송사가 서로 눈치를 보며 변칙 편성을 자행하는 동안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쪽은 애꿎은 시청자들이다. 수익 올리기에만 급급한 방송사들로 인해 시청자의 볼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것이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방송은 시청자가 주인이라는 말이 무색해 지는 순간이다. 방송사 스스로 지금껏 쌓아올린 믿음과 신뢰를 무참히 무너뜨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방송사는 공급자이고, 시청자는 소비자다. 공급 자체가 소비로 인해 존재할 수 있다면 공급자는 언제나 소비자의 만족을 최우선시 해야 한다. 눈앞에 있는 이익만을 좇는 근시안적 경영 대신 보다 넓고 멀리 보는 안목을 갖춰야 하는 이유다. 경쟁작을 의식한 무분별한 변칙 편성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불만만 키우고, 각 방송사 간의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하는 최악의 전략일 뿐이다.

 

 

이제라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내실이다. 작품만 좋다면 시청자들은 언제라도 볼 준비가 되어 있다. 작년 한 해 큰 호평을 받은 SBS <추적자>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콘텐츠 그 자체로 승부를 볼 각오를 해야지 이런 저런 핑계 대며 반칙과 편법을 당연하게 자행하는 건 너무 비겁한 행동이다. 지상파 방송이 지니고 있는 권위와 품격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1~2% 시청률에 희비가 엇갈리는 작금의 방송 환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팍팍한 현실을 핑계로 잘못된 관행까지 문제의식 없이 받아들여선 안 된다. 느리지만 꿋꿋이 옳은 방향으로 바꿔 나가려는 노력이 선행될 때에만 오늘보다 더 진보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방송사와 제작진, 시청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건 더 이상 거부하기 힘든 시대적 요구다.

 

 

이런 상황에서 망가져 버린 ‘72분 룰의 복원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20083사 드라마 국장이 합의한 대로 확대 편성, 드라마 연장, 연속 방송, 무분별한 결방 등을 자제하고 드라마 편수를 조정해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구두 합의에서 한 발 자국 더 나아가 이를 법제화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공정한 규칙은 공정한 경쟁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만족할만한 좋은 작품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이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데도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시청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청률 지상주의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자리 잡아야 작품을 만드는 모든 이들이 사명감과 자존심을 지키며 작업을 할 수 있고, 변칙 편성 같은 꼼수 역시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제 문제 해결의 공은 각 방송사에게로 넘어갔다. 과연 그들은 처절한 자기 성찰과 혁신 의지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시청률 지상주의가 아닌 시청자 지상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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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송사의 자존심을 건 4월 월화 드라마 대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월화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모두 교체되면서 치열한 격전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MBC <마의>SBS <야왕>이 한 치의 양보 없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한 만큼 후속작들간의 기싸움도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할 전망이다.

 

 

배우, 작가, 연출자 너나 할 것 없이 당대의 거물급들이 총 출동하는 4월 드라마 대전에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MBC <구가의 서>, 월화 드라마 최고 기대작

 

 

4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구가의 서>는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찬란한 유산><더킹 투하츠>국민 남동생이승기와 <드림하이><건축학개론>국민 첫사랑수지가 주연을 맡은 것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이성재, 정혜영, 조성하, 이연희 등 탄탄한 배우진이 포진해 뒤를 받친다. 대어급 배우들이 총 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다.

 

 

제작진의 면면 역시 뒤쳐지지 않는다. <유리구두><호텔리어><오필승 봉순영><제빵왕 김탁구><영광의 재인> 등으로 유명한 강은경 작가와 <파리의 연인><온에어><시크릿 가든><신사의 품격> 등으로 흥행 신화를 써온 신우철 PD가 손을 잡았다. 각자의 영역에서 매번 최선의 결과를 뽑아낸 베테랑들인 만큼 이번에도 탄탄한 호흡으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생소한 판타지 사극장르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하다. 작년 <아랑사또전><전우치> 등 판타지 사극을 표방했던 대부분의 작품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초라하게 퇴장한 바 있다. 복잡한 세계관과 유치한 CG, 진부한 관계설정 등이 시청자들을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구가의 서>는 이를 타산지석 삼아 판타지 사극의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고 쉽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전작인 <마의>가 마지막 회를 동시간대 2위로 마쳤다는 것 또한 부담스럽다. <마의>가 동시간대 1위를 지킨 상태에서 바통을 넘겼다면 훨씬 수월한 싸움이 됐을 텐데 막판에 역전을 당하는 바람에 <구가의 서>로선 전작의 후광을 기대하기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마의>가 지난 6개월 동안 방송되며 MBC 월화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장희빈 흥행신화 잇는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구가의 서>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소설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악독하게만 그려졌던 지금까지의 장희빈과 차별화 된 설정으로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보염서(조선시대 화장품 생산을 전담하던 곳)를 배경으로 인간 장옥정이 가지고 있는 여성적 매력을 최대한으로 발현시키는 한편, 연적 인현왕후와 대립하며 숙종과의 절절한 러브스토리 또한 그려낼 예정이다. 익숙한 소재에 신선한 접근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주인공 장옥정 역에는 당대의 미녀배우 김태희가 캐스팅 됐다. 김지미, 윤여정, 이미숙 등 최고의 여배우들이 역대 장희빈을 연기한 전례에 비춰볼 때 김태희 정도의 대스타라면 충분히 장희빈을 연기할 자격이 있다. 그녀는 데뷔 이래 첫 사극도전이라는 점에서도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숙종과 인현왕후는 청춘스타 유아인과 빼어난 연기력과 미모를 자랑하는 홍수현이 맡았고 이 외에도 재희, 한승연, 성동일 등이 힘을 보탠다. <구가의 서> 못지 않는 위용을 자랑하는 셈이다.

 

 

이에 비해 제작진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로비스트><스타의 연인><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의 방용철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원작의 저자인 최정미 작가가 극본을 담당한다. 첫 드라마 집필에 나선 최정미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얼마나 잘 드라마로 구현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제 페이스를 빨리 찾아야 전작 <야왕>에 이어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주인공 김태희 또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껏 장희빈을 연기한 여배우들 대부분은 뛰어난 미모만큼이나 출중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들과 달리 김태희가 예전과 다름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다면 작품 자체가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 여배우들이 모두 연기하고 싶어 하는 장희빈을 맡았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다.

 

 

 

 

KBS 2TV <직장의 신>, 김혜수의 저력을 믿는다

 

 

지난 2개월간 시청률 3%대에서 허우적댄 <광고천재 이태백> 때문에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낸 KBS<직장의 신>으로 대역전극을 노린다. 일본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드라마 <파견의 품격>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우리집 여자들>의 전창근 PD가 연출을, <꽃미남 라면가게>의 윤난중 작가가 극본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당초 <직장의 신>은 월화 드라마 최약체로 평가 받았지만 연기파 배우 김혜수가 합류를 결정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 된 상황이다. 충무로와 여의도를 오가며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혜수는 그동안 <><국희><장희빈><스타일>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전천후 스타다. 연기대상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는 그의 등판은 월화 드라마 시장의 최대 변수라 할 만 하다.

 

 

월화 드라마 중 유일한 현대극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사극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시청자를 고정층으로 포섭하는 한편, 세련되고 스피디한 전개로 승부를 본다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경쟁작들에 비해 한 주 먼저 시작하기 때문에 입소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원작의 탄탄한 내용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차별화 된 각색을 시도함으로써 초반 시선몰이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처럼 4월 월화 드라마 시장은 스타급 배우들과 역량 있는 제작진의 격돌로 흥미로운 한 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각 방송사가 사활을 걸고 편성한 기대작들이 과연 어떤 성과를 얻게 될지, 먼저 승기를 잡는 쪽과 마지막에 웃는 쪽이 누가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4월에도 안방극장은 변함없이 뜨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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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았던 티아라의 <섹시러브> 활동이 마무리 됐다.

 

 

화영 왕따 사건의 여파로 출범 전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활동 내내 별다른 주목조차 받지 못했던 활동이 우여곡절 끝에 정리 된 셈이다.



특히 티아라의 '에이스' 지연은 화영 왕따 사건의 주모자로 낙인 찍히면서 대중의 차가운 외면을 받았다.

 

 

활발했던 예능 출연도, 드라마 출연도 급제동이 걸린 것은 물론이다. 지연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비교가 되는 사람이 하나 있다. 바로 동갑내기 친구 수지다.

 

 

 

 

요즘 티아라를 보면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사생활부터 이미지까지 제대로 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데다가 '화영 왕따사건'이 그녀들의 발목을 잡으면서 이미지는 실추되고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온 건지 참 안타까울 지경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티아라의 인기를 견인하다시피 했던 막내 지연이 점점 비호감으로 낙인찍히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에서의 막말 논란으로 한차례 홍역을 크게 치뤘고 그 이후에도 여러가지 루머와 무성의 방송으로 논란이 됐던 그녀는 화영 왕따사건의 주모자로 낙인 찍히며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었다. 드라마도, 예능도 더 이상 출연하기 힘들만큼의 이미지 실추다.

 

 

화영 왕따사건이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지연의 이미지는 대중이 용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금 지연은 이기적이고, 독단적이며, 내편 네편을 갈라 싸우는 아주 '못된' 아이돌로 대중에게 찍혀있다. 티아라 멤버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에이스' 지연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은 극에 달해있다. 어디서부터 손 봐야 할지 모를만큼 끝이 안 보이는 추락이다.

 

 

지연이 이렇듯 대중의 표적이 된 것은 일련의 사건들로부터 이어진 방만한 사생활 관리와 자기 절제 때문이다. 과거 지연의 무표정 무성의 무대 논란은 대표적 사건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캡쳐본에서 확인된 바 있는 예의 없는 태도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독단적 행동은 "아이돌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형편이 없다. 화영 왕따 사건이 생경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이렇듯 비호감 중의 비호감으로 몰리고 있는 지연이 보고 배워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동갑내기 친구 수지다. 2012년 수지는 그야말로 '대세 중의 대세' 였다. 연예계 통틀어서 수지만큼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준 아이돌 스타도 드물다. 특히 가요계와 영화계에서 모두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는 것이 놀랍다.

 

 

순수하고 예쁜 이미지로 오빠, 삼촌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녀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성공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떠올랐다. 하락세의 지연과는 달리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수지가 올해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자기관리에 있었다. 타겟층을 분명히 한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순수하고 예쁜' 스타로 확실히 어필한 것이다. 여기에 안정적인 연기력과 영리한 캐릭터 운영은 단번에 그녀를 영화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게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

 

 

수지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면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2>에서는 19살 소녀다운 순수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호감을 샀다. 막말과 비방을 주특기로 사용하고 무성의 방송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지연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연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려면 수지가 대중을 대하는 태도를 진지하게 보고 배워야만 한다.

 

 

지금 연예계 생활 중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연은 수지를 본 받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뜯어고쳐야 한다. 이미지부터 방송태도, 자기관리와 마켓팅 전략까지 대중과 교합되는 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대로 간다면 지연에게 남는 것은 대중의 차가운 외면과 냉대 뿐이다.

 

 

수지처럼 가능성 있는 배우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반대로 소녀다운 순수함과 깨끗함을 회복해야만 지연을 향한 대중의 신뢰도 다시금 회복될 수 있다. 그래야만 그녀가 그토록 원하는 드라마도, 예능에도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수지와 지연. 두 동갑내기 아이돌 스타의 엇갈린 운명은 그녀들 스스로가 만들어 간 것이다. 지연이 자신의 현실을 자각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그녀가 상대하는 대중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대중이 지연에게 더더욱 고개를 돌리기 전에 지연 스스로 '변화'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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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현재 아이돌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Miss A로 데뷔한 이후에도 가장 선호하는 걸그룹 멤버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드림하이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가능성도 열렸다. 그리고 최근 흥행한 [건축한 개론]에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것은 예상치 못한 수확이었다.

 

 수지는 오히려 건축학 개론에 출연한 한가인보다 훨씬 더 큰 임팩트를 남기며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듯, 아이돌 가수로서 드문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수지는 연이어 홍자매의 드라마, 빅에 캐스팅 되며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좀 더 확고하게 정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수지는 홍자매 드라마의 출연을 결코 플러스라 할 수 없다. 그리고 이건 수지의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JYP의 위기에 다름 아니다.

 

 

 

수지, JYP에서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

 사실 수지는 JYP에서 놓칠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는 콘텐츠다. 어쨌든 연예인을 상품화시켜서 팔아야 하는 기획사의 입장에서 수지는 JYP에서 현재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냉정히 말해서 지금 JYP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그나마 선전할 수 있는 원더걸스조차 예전만 못한 수준이다. JYP의 소속가수들은 현재에 있지 않고 과거에 머물러 있다. 그말인 즉슨, 지금 트렌디하고 핫한 스타이기 보다는 과거에 인기있었던 스타들 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그것은 트렌드를 주도해야 할 아이돌에게 있어 치명적인 일이다.

 

 이런 문제는 단지 느낌만이 아니라 그 회사 실적안에서도 나타난다.  지난해 8000원을 상회하던 주가는 현재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JYP엔터테이먼트(이하JYP)의 실적이 형편없음을 반증하는 예이다. 실제로 박진영이 "적자"라고 밝혔듯  JYP의 수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의 반짝 흑자가 무색하게 1* 4분기에만 무려 1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JYP의 수익은 항상 적자였다. 2010년의 4억원의 흑자를 제외하면 2009년 59억의 적자가 나는등, 매년 수십억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박진영은  JYP의 2대 주주에 불과하다. 박진영은 그가 대주주로 있는 제이와이피라는 주식회사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니셜을 딴 엔터테이먼트에 박진영이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다. 2대주주라고는 하나 원더걸스, 2pm, miss A등이 소속된 기획사이고 이 JYP의 수익으로 제이와이피의 성과도 달라질 수 있는 문제기 때문이다. JYP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곧 소속가수들의 대중 지지도의 기반이 약하다는 이야기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

 

  이런 와중에 JYP에 남은 것은 수지의 활약이었다. 누가 뭐래도 그의 활약은 상당히 두드러졌다. JYP에서는 현재 이렇다 할 성과를 낼 수 있는 가수가 원더걸스정도 밖에는 남아있지 않다. 그 원더걸스조차도 지금 예전보다 훨씬 못한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더군다나 그들이 미국에 진출하면서 난 적자 역시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더이상 '텔미'나 '노바디'처럼 핫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은 그래서 상당한 손해다.

 

 그러나 수지만은 달랐다. 이번 드라마 출연도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에 출연했을 뿐인 그가 받은 출연료는 거의 1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연으로 출연했음에도 왠만한 주연급 연기자 못지 않은 대우였다.

 

수지의 몰락, JYP의 위기로 이어지는 이유

 

 그러나 빅에서 수지는 연기력의 한계를 노출했다. 건축학 개론의 싱그러운 첫사랑 소녀는 그 곳에 없었다. 발음이나 발성, 톤 조절등에서 상당한 문제를 드러내며 미숙한 연기력을 그대로 노출하고야 말았다. 더군다나 짝사랑을 하는 소녀의 캐릭터가 그다지 긍정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이 드라마가 과연 홍자가 썼나 싶을 정도로 전개마저 엉터리다. 이런 상황에서 수지가 건축학개론으로 만들어 낸 긍정적인 이미지를 한 층 더 끌어 올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남자들이 선호할만한 예쁘고 매력있는 외모로 지금껏 주목을 받아왔던 그의 실패는 그래서 치명적이다. 2pm, 원더걸스, 2am등의 소속가수들 역시 처음보다 지금 훨씬 더 스타성이 떨어진다. 솔로로 나온 우영이나 조권도 음원차트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동방신기 처럼 팬덤만으로 굴러갈 정도로 매니아층이 두텁지도 못하다.

 

 JYP는 그들의 기획력에 있어서 상당한 헛점을 드러냈다. 소속가수들 그 자체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박진영의 그늘이 그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얼룩처럼 드리워져 있다. 그러나 박진영의 스타일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다. 소속가수들은 하나 둘 씩, 그 개성을 잃어버리고 마이너스만 기록한 미국진출이나 멤버 탈퇴등을 감당해야 했다.

 

 자신은 그걸 도전이라고 부를지는 모르지만 사업가로서 박진영은 심각한 착각을 하고 있다. 계속된 기획 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기획자는 도태된다. 지금 JYP에서 기대할 것이 수지 하나 뿐이라는 것 자체로 이미 그 기획사가 위기 상황이라는 뜻에 다름 아니다.

 

 결국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할만한 확실한 기획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JYP의 적자는 아마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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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양날의 검 2012.07.19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jyp는 회사 실적이 탄탄한 것은 아니다.주가도 한류바람을 내세워 세력이랑 띄워 해 먹었고 미래가 불안한 회사이지 실적좋은 우량한 회사는 아니다.박진영 스스로 인정했듯 딴따라다.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연예계의 겉만 화려한 과대포장된 거품을 경계해야 한다.

  3. 아니 2012.07.19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가 위기인지도 모르겠고 좀 병신력 쩐다.
    뭔가 가져다 붙이긴 했는데....이해도 안가고 설득력도 없고....

    정말 세상은 요지경.

  4. 수지연기 2012.07.19 0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수지연기 괜찮다 이런소리를 해야하는게 아니라 많은 실력파배우들이 아이돌파 배우에 손해보고있는게 문제지요. 수지가 아무리 연습해봤자 실력있는 배우들만큼은 못하지 않습니까? 요즘 드라마들너무 아이돌을 끌어들이고있는데 그래서그런지 질이 낮아보이죠. 게다가 아이돌땜에 얼굴을 널리 알릴 기회를 못잡고있는데 그게문제죠...최근 수지ng난 직캠을봤더니 철없이 계속깔깔웃어되고 공유는 눈쌀찌푸리고있더군요. 아이돌 배우라면 더 열심히, 성실히 노력하는자세라도 보여야할텐데 수지는 그게없으니 문제죠. 대중음악쪽으로 나가야할 jyp가 미국, 드라마 같은 분야에만 욕심을내니 망할수밖에 없죠

  5. 박진영 2012.07.19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다들 우습게 보이나보군
    매체든 개인이든 박진영까는게 유행인가? 자랑스럽나?
    글 내용도 맞는게 많다는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미성년자를 드라마하나로 매장하려는
    글쓴이가 무섭다.. 와이쥐나 에쎔 제왑은 상호 경쟁을 통해 발전해가는것 몰라? 블러거년들도
    시험을 보게 해야되는데 닭대가리같은년...ㅉㅉㅉ

  6. 아이돌 2012.07.19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지 크리스탈 설리 얘네들 곧 사그라들겠지...

    그런데 제왑 경영자인 박진영을 사업으로 깐다는것은 이 블러거뇬의 황당함이 ...

    대기업 중간간부인 나도 제왑의 박진영이 대단하게 느껴지는데 너 뇬 직업이 뭐냐?

    너 나같은 패배자보다 덜 떨어진뇬이면 ..... 이런

  7. ccc 2012.07.19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뭘 유일한 희망일 것 가지야.. 좀 더 괜찮은 애들은 계속 나올텐데..
    근데 수지 사진 진짜 이쁘다..

  8. 까고있네 2012.07.19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놓고 까고있네..ㅋ 맞는 부분도 있지만...그냥 본인이 느낀점을 펼쳐서 이야기 한것뿐이 안되자나...

  9. 위엣놈뭐지? 2012.07.19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기업 중간간부는 뭐냐인간적으로 ? 글이나 내용과 관계없이 초딩댓글인거 티낼거면 달지마

  10. 글쓴이 막나가네 2012.07.19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수지연기 잘하고있어요. 그러시는 글쓴이 너님은 얼마나 19살 때 잘 나갔길래 요새 검색창에 드 만쳐도 드라마 빅나와요 그러는 글쓴이 너님은 tv한 번 나와 본적이나 있는지 참궁금하다 글구 jyp에 있는 아이돌들도 꽤 잘나가고있는데 너님 지금 2pm,2am팬 무시하는 거예요? 글구 동방신기는 왜걸고 넘어져 팬덤? 아니거등요 잘만활동하고있는데

  11. 숮지 2012.07.19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지의 몰락.. 이라는 표현이 많은 팬들을 거슬리게 할 수 있는 소지가 되겠군요.

    어린 수지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겠지만 ㅠㅠ 몰락이라는 표현까지 쓸만큼,

    연기에 대한 입지가 탄탄한 것도 아니였으며, 현재는 쌓아가는 단계인데, 벌써부터 몰락이라는 건 악의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발끈?댓글이 달리는 것도 당연해 보입니다.

    p.s 인생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은 없어요. 상승이 있으면 하강이 있는거고...... ㅎㅎ

    역시 수지가 대세이긴하나보다..

  12. 블러거 2012.07.19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뇬들은 직업이 뭔지 궁금하단말야...
    집에 컴터 앞에 앉아서 여러 자료 짜집기하는 빠순이뇬이 본인 지식인냥 이런글을 쓴다면
    이런 쓰레기글을 읽고 댓글다는 난 자살하고 싶을거야.... 쪽팔려서....

  13. 2012.07.19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 괜찮던데 평가도 나쁘지 않고 ㅎㅎ
    그냥 깍아내리기 위한 글로밖에 안보이네요

  14. Favicon of https://skyisthelimit.tistory.com BlogIcon Kimsky 2012.07.19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대세가 될만한 인물이 또 나오겠죠 ㅎㅎ 제왑이 그 정도로 능력없는 회사는 아닌듯 ㅋㅋ 박지윤 - 지오디 (제왑소속은 아니였지만 프로듀싱을 박진영이 다 했으니..) - 원걸- 투피엠 - 투에이엠 - 미스에이 이런식으로 대세가 쭉 이어져 왔으니 수지가 하락세를 탈때 다시 이어나갈 누군가가 나올듯.. 뭐 원걸 투피엠 투에이엠이 예전같진 않아도 아직 여전히 탑아이돌그룹이기도 하고.. 연예인 걱정은 언제나 쓸데없다는것

  15. Favicon of https://kwg7479.tistory.com BlogIcon kwg7479 2012.07.19 1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지가 하락세 타던 말던 회사에 그렇게까지 영향끼치지 않음.물론 지금 수입에서 많이 떨어지겠지만 박진영정도 되는 사람은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임,

  16. 웅크린감자 2012.07.19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뇬 유형으로 글을쓰시네...ㅋㅋㅋ
    이슈는 너의 행복???
    이런 새대가리같은뇬때문에 건강한 비판이 악플로 비춰진다는거야..
    나? 악플러이기는 한데 닭대가리들 글에만..ㅋㅋㅋㅋㅋㅋㅋㅋ

  17. 아맃 2012.07.20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지가 빅에 나오는게 왜 위기지??애초에 주연으로 캐스팅된것도 아니고 많이 나오지도 않은데 드라마가 잘 안되는게 수지때문은 아니죠^^ 연기도 많이 좋아졌던데 깎아 내리려고하는걸로 보이네요 ㅋㅋ 그리고 제와피에서 지금 수지가 중요하긴 하지만 수지가 잘못된다고 제와피가 위기에 흔들릴 회사는 아니죠...

  18. 2012.07.20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 진심으로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이런글 쓰시면 소속사한테 돈같은거 받아요? 뉴스댓글같은건 받는다고 그러던데 이것도 그런가 해서요. 내용이나 의도는 거의 악플러들 수준인거 같은데 돈도 안받고 이런거 쓰신다면 참 한가하신분인가 보네요

  19. 허어 이뇬 2012.07.20 2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벌었네... 댓글이 백개네... 시발뇬 좋겠다... 니 남편 남방이라도 깨끗한것 사드려라... ㅋㅋㅋㅋ

  20. ㅇㅇㅇㅇ 2012.07.22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AM은 이제 JYP라기보단 그냥 빅히트죠
    제왑네이션 콘서트 말고는 눈꼽만큼도 상관 없습니다.
    박진영곡 받은지도 꽤 됐고..

  21. Favicon of https://wowpooh.tistory.com BlogIcon 와우푸 2013.02.27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장말에 틀린말없는것같은데?

    1.수지의 몰락?

    수지가 탄력못받고 있는건 사실
    드라마가 인기를 못얻어라기보다는 후속타가 없어서
    예전에 장나라 장나라 하던시절이있었지 그리고 최근에는
    아이유 아이유 하던시절이 있었다.
    작년에만해도 수지 수지 하던시절이였지만

    요즘에 수지이름 거론하는 주변사람 별로 못봣다.

    정점을찍고 내려온건 사실
    후속곡이나 후속 영화?드라마등으로 빵터트리지못하면
    이대로쭉 옆으로 갈가능성 있는건 사실

    2.jyp위기?
    이것도 사실 인기를떠나서 회사는
    앨범이 많이 팔리거나 소속가수가 CF드라마를 통해 수입을올리거나
    해야 수익이 난다.

    방송에 내보내고 앨범을내는건 무조건 돈이든다.
    수지이외에 뚜렷한 jyp가수의 성과가 최근없다.

    작년에 흥한 가수 누가 있나 돌이켜보면

    싸이...그리고 누가있나....싶을정도로 yg소속 싸이의 흥행은 대단했다

    jyp는??..수지의 건축한개론...그외에 딱히...

    이게 현실이다.

    회사가 적자나고있는데 인기가 뭔소용인가...다음곡 다음활동을 밀어줄 자금이
    말라가고 있는건 사실..

    3.동방신기는 팬덤으로 굴러간다.?

    80만으로 기네스를 올랐다 어쩌네하는데

    이글에 댓글로
    동방신기 팬덤으로 굴러간다는말이 기분나빠요 라는댓글이 여러게 달리는거 자체가
    팬덤으로 굴러가는거 인증인듯.

    회사다니는분이면 위에 나이많은선배나 부장님들한테 물어봐라

    싸이노래아세요? 알지 장난해?강남스타일~

    수지영화아세요? 아 건축학개론찍은 가수?어 걔 이쁘더라.

    동방신기 노래 아세요? 어 ..뭐 딸이 좋아한다고 하는데 노래는모르지...

    이게 현실임.

    동방신기노래는 이상한 장르를 불러도 음원차트1위는찍고 내려올듯.
    (팬덤으로굴러가니까) 근데 노래인기 유지는못함 그래서 계속신곡내야됨.. 그리고 sm엠에서 손실내는 아티스트가 동방신기임.뉴스좀 찾아보길..팬들인기가 많아서 본전유지는하는데 돈을 벌어주진
    못하는 가수..
    노래가 괜찮은건 비교하자면 차라리 소녀시대나 슈퍼주니어가 낫지..동방신기는..
    이런노래도있나..싶을정도..


 드라마 [빅]은 홍자매라는 스타 작가와 군 제대후 처음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공유, 그리고 뛰어난 외모와 스타성을 인정받기 시작한 이민정이라는 조합으로 엄청난 기대를 받은 드라마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민정은 발연기의 논란의 대상이 되었고 드라마의 내용은 산으로 가기 시작했다. 아니, 특별히 내용이라 부를 것도 없었다. 성공할 수밖에 없는 조합처럼 보였던 이 드라마는 추격자의 반의 반에도 못미치는 작품성과 완성도, 그리고 저조한 시청률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이 바로 출연 배우들이다. 그중에서도 이민정의 캐릭터는 점차 그 방향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다.

 

 

 

홍자매의 캐릭터 붕괴, 드라마의 붕괴로 이루어지다

 홍자매는 캐릭터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다. 나이가 어린 것과 철이 없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아무리 고등학생의 영혼이 들어갔다고는 하나 시종일관 만화같고 과장되며, 유치하기까지 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너무나 전형적이고 뻔한 발상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교사라는 직업으로 설정된 이민정에 있다. 이민정은 교사라는 직업과 성인이라는 설정이 무색할 정도로 맹하고 상황판단도 못한다. 성숙미랑은 담을 쌓았으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해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조차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여학생 장마리(수지)의 말에 너무 쉽게 흔들리며 말한마디 제대로 대꾸하지 못하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말의 영향을 받아 마음의 생채기를 내는 답답함을 가진 캐릭터로 착하기 보다는 멍청하고 답답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물론 이민정의 설득력 없는 연기도 한 몫했다. 일부러 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귀여워요'라고 말하는듯한 과도한 애교와 톤을 제대로 잡지 못한 대사처리는 이민정의 근본적인 연기자로서의 재능을 의심케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민정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한 더 큰 이유는 드라마 전개 방식에 있다. 빅은 그동안 홍자매 드라마가 보여주었던 매력의 삼분의 일도 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내용 전개는 없고 에피소드 중심, 그것도 공유와 이민정의 말장난식 티격태격으로 내용의 90% 이상을 끌고 가고 있다.

 

  스토리를 끌고갈 역량이 없으니 쓸데 없는 반지 찾기 등으로 늘어지는 전개를 보일 수밖에 없다. 난데없는 상상신 역시 흥미를 돋우기 보다는 스토리의 빈 공간을 채워넣기 위한 얕은 술수에 불과해 보인다. 이번 빅은 홍자매 최악의 실패작이라 할만하다. 시청률도 매니아도, 아무것도 잡지 못한 채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으니 말이다.  

 

 

이민정의 캐릭터 심각한 수준

 

 단지 스토리가 엉성하다는 것이 홍자매의 단점이 될 수는 없다.  예전의 홍자매 드라마 역시 스토리 전개보다는 에피소드가 주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것은 캐릭터가 매력있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때나 가능한 일이다. 지금 이민정과 공유를 보라. 그들이 과연 정말 전반적인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할 수 있는가.

 

 특히 이민정은 이 드라마에서 최악 중 최악을 달리는 캐릭터다. 자신의 약혼자의 모습을 한 제자, 그것도 형제라는 출생의 비밀까지 덧씌워진 상황에서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사람은 점점 줄어만 간다. 제자라는 설정은 잘 포장하면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만한 소재지만 이 사랑은 때때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과연 이민정은 공유의 영혼이 바뀌지 않았다 하더라도 강경준을 사랑했을까. 이민정과 어울리는 서윤재(공유)의 외모와 이민정만을 사랑하는 강경준의 마음. 이렇게 알짜배기만을 모아놓은 사람에 대한 사랑은 다소 이기적이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이민정의 캐릭터, 길다란의 모습과 합쳐져 더욱 그러하다.

 

 

선생과 제자의 사랑이라는 설정은 그동안 숱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용된 소재였다. 그러나 빅의 경우는 단지 학생과 제자라는 설정 이외에도 영혼 체인지나 출생의 비밀같은 요소를 집어넣어 이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 관계를 분석해 보면 전형적인 막장설정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그 안에서 이민정은 제대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강경준만을 위한 나머지 서윤재를 등한시하는 이민정의 사랑은 결코 긍정적인 모습이 아니다. 그들의 출생의 비밀의 앞에서 조차 고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길다란의 태도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든 것이다.

 

 빅은 홍자매 이름값에 기댄 것 이외에는 전혀 볼 것이 없는 드라마로 전락해가고 있다. 물론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애정을 가진 시청자들로 드라마는 살지 않는다.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다시금 홍자매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빅은 이미 늦어버렸다. 부디 다음 작품에서는 이런 실수와 실패를 대중들에게 보여주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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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2.07.17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홍자매 드라마라 별 기대를 안하고 봤지만 갈수록 산으로 갑니다. 공유 때문에 보기는 하는데... 본래 홍자매 드라마들이 초반에 반짝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산으로 가거나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초반부터 그랬네요... 공유가 아까워요....


홍자매 드라마인 [빅]이 방영중이다. 물론 아직은 시청률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대할만한 전개를 보이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홍자매의 드라마, 보다 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그것도 예전 홍자매의 드라마에서.

 

 그래서 준비했다. 재밌지만 '뻔한'홍자매 드라마의 특징!

 

 

1. 여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을 먼저 좋아한다.

 

 

 홍자매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는 남자 주인공에게는 이미 좋아하는 인물이나 관계가 상당히 진척된 여성이 있다는 것이다. 홍자매의 데뷔작 [쾌걸춘향]부터 이런 내용은 나타났다. 주인공 몽룡역의 재희는 좋아하는 누나인 채린(박시은)이 있었다. 그런 채린에게 칠투를 느끼는 춘향(한채영)을 먼저 내세우고 남자 주인공은 나중에야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런 분위기는 [마이걸], [환상의 커플],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통해 전반적으로 나타난다. 단, 최고의 사랑은 좀 달랐다. 톱스타 독고진(차승원)이 별볼일 없는 비호감 스타(구애정)을 먼저 좋아하게 되는 설정. 하지만 결국 나중에 독고진은 구애정을 향한 마음을 심장수술 때문으로 착각하며 "나는 널 좋아하지 않는다"며 마음 다 뺏어 놓고 공효진의 마음을 힘들게 하며 관계의 역전을 하는 등의 남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주인공이라는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드라마 [빅]역시 서윤재(공유)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길다란(이민정)이 전면에 나온다. 아직 서윤재의 마음이 정확하게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며 짝사랑 같은 느낌을 준 것이다. 홍자매 드라마의 클리셰라고 할 수 있다.

 

2. 비슷한 사각 관계

 

 

 이런 뻔한 설정은 홍자매의 인물관계 설정에서도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홍자매는 사각 구도를 활용하고 있는데 약간씩 변형을 하지만 결국 비슷해 보이는 설정이다.

 

 홍자매는 남자주인공, 남자 주인공이 좋아하는 (혹은 좋아했던, 아니면 연인 비슷한 관계의) 여성, 여자주인공, 여자 주인공을 해바라기 하는 서브 남주의 공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번 드라마 빅 역시 서윤재(공유)-이세영(장희진)혹은 장마리(수지)-길다란(이민정)-강경준(신원호)라는 설정을 하고 있다. 물론 강경준과 서윤재의 영혼이 바뀌며 색다른 분위기를 내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홍자매식 사각관계의 전형이다. 전반적으로 홍자매는 이런 구도를 차용하며 연인관계의 갈등 상황을 만들어 낸다.  

 

 

3. 경쟁관계의 여성, 성격은 판에 박은 듯 악녀!

 

 

 이런 상황에서 여자 주인공과 경쟁을 하게 되는 여성은 거의 '비호감'이다. 자신의 남자를 빼앗길까봐 두려운 건지, 객관적으로 보자면 하등 자신보다 나을 것 없는 여주인공에게 소위 '열폭'을 한다. 뒤에서 음모를 꾸미거나 여주인공의 마음을 짓밟고 심한말을 하기도 하고 여주인공에게 진실을 밝히라 강요하기도 한다.

 

 가끔씩 이런 여성들은 마지막회가 가기 한 회전이나 마지막회 쯤, 급반전된 성격으로 남자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을 쌩뚱맞게 축복하거나 도와주며 비호감 타이틀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갑자기 변한 성격에 어리둥절할 때도 여러번. 결국 재미를 위해 희생되는 가장 불쌍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빅에서도 장희진은 앞으로 가장 이민정을 괴롭게 하는 주춧돌이 되지 않을까 싶다.   

 

4. 슬프다가도 결말은 무조건 해피엔딩!

 

 홍자매 드라마의 특징은 초반에는 무조건 유쾌하지만 중간에 꼭 슬픈 장면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결말이 비극이 될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거나 주인공의 슬픈 처지를 극대화시키며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다.

 

 이런 분위기의 급반전은,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홍자매의 드라마에는 이제까지 비극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쾌도 홍길동]에서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라고 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주인공의 사랑은 영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은 채 막을 내렸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이나 여주인공이 죽는다거나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슬픈 결말을 생각하지 말고 마음놓고 시청하면 되겠다.

 

뻔하지만 재밌고 기대되는 홍자매 드라마

 

사실 그다지 독특하다고 할 수 없는 홍자매 드라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자매 드라마는 기대된다.  비슷한 설정과 상황속에서도 소소한 재미를 이끌어 내며 홍자매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다고 보아도 좋다. 홍자매에게 기대하는 그만큼은 충족시킬 줄 아는 작가기에 이만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재밌지만 뻔하다는 건 뻔하지만 그만큼 재밌다는 뜻도 된다.

 

 앞으로도 뻔하지만 재밌는, 홍자매 특유의 이야기가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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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그네 2012.06.13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뻔한 사각관계는 비단 홍자매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로코물에 등장하지 않나요? 차라리 홍자매 드라마의 특징 중의 하나는 서브 남주를 너무 띄어주기 같던데요. 쾌걸춘향의 변학도(이때 엄태웅 눈도장 확 찍었죠.), 쾌도홍길동의 장근석(별로 공감가지 않고, 지지지해 주고 싶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최고의 사랑의 윤계상....그리고 홍자매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는 초반 흥미롭다가 중반 이후 힘이 갑자기 빠져서 전개가 이상해 진다는... 그러다가 급 마무리되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하지만.... 어느 드라마건 호불호가 갈리겠지요. 아직 젊은 작가들이니 기대를 해봅니다.

  2. 차인 2012.06.13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미남이시네요는 거의 주인공 둘이 비슷하게 좋아했죠~

    그리고 남자주인공이 빅에선 강경준인듯?
    지금분위기로봐선 경준이가 먼저 좋아하게될듯?
    그리고 쾌걸마이걸환상미남구미호처럼 동거시작할듯?
    결론은 기대된다능!

  3. 차인 2012.06.13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미남이시네요는 거의 주인공 둘이 비슷하게 좋아했죠~

    그리고 남자주인공이 빅에선 강경준인듯?
    지금분위기로봐선 경준이가 먼저 좋아하게될듯?
    그리고 쾌걸마이걸환상미남구미호처럼 동거시작할듯?
    결론은 기대된다능!

  4. 또라이 2012.06.13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사는게 다그렇게 뻔하듯이 뻔하지만 살아볼만한~~~결국 재미있으면 그만,

  5. 오홍 2012.06.14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빅... 수지가 나온다고 하길래 한 번 볼까 생각 중이에요.
    건축학개론 영화 보고 너무 예뻐서.. ㅋㅋ

    아.. 그리고..^^;;
    재밌게(X) 재미있게(O)
    재밌다가 아니라 재미있다가 맞습니다. ^^

  6. 안되에에ㅔ 2012.06.14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경준이싫은건아닌데 서윤재랑이어져야되는데ㅠㅠㅠㅠㅠ

  7. 2012.06.14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자매 작품의 클리셰라고만 하시지 뻔하다고 표현하셔놓고 결론은 그래도 재밌다라고하시니 글이 좀 쌩뚱맞고 주제도 모르겠네요.




 한가인이 자신의 외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눈동자'를 꼽았다. 


 분명히 예쁜 눈동자다.  까만데다가 아주 커다래서 마치 렌즈를 착용한 착각마저 준다. 이 눈동자는 한가인의 코와 더불어 한가인을 가장 예쁜 연예인으로 등극시켜주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가인은 현재 [해를 품은 달}에 출연중이다. 그리고 한가인이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한가인의 연기력은 아직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비록 한가인의 모진 고문을 견뎌내는 장면과 자신의 과거를 깨닫고 오열하는 장면에 있어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고 어느정도의 연기력 논란을 털어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한가인이라는 배우에게 기대되는 연기력은 아직 부족하다 할만하다.


 한가인은 처음부터 해를 품은달 주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그것을 연기력으로 극복했어야 하는 큰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허나 한가인은 사실 엄청난 발연기라고까지는 할 수 없었지만 이미지와 사극 톤,결정적으로 표정에서 전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얼굴은 참 예뻤지만, 인형같은, 말그대로 감정이 전해지지 않는 연기력을 보였던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에는 한가인이 그토록 맘에 들어 한다는 그의 눈빛 연기가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다.

 




 한가인의 쏟아질 듯 큰눈이 예쁜 것은 사실이지만 예쁜 것과 매력적인 것은 다르다는 것을 한가인은 증명하고야 말았다. 처음에는 나이와 이미지가 지나치게 맞지 않다는 논란이 결국 연기력 논란으로 번진 것은 한가인이 눈으로 하는 연기 덕분이었다. 


 눈에는 많은 표정이 담겨있어야 한다. 공포, 놀라움, 두려움, 슬픔, 절망, 희망, 희열, 기쁨, 희망, 사랑, 따듯함, 차가움 등. 하지만 한가인은 공포 스러울 때도 놀라울 때도 두려울 때도 사랑할 때도 항상 눈을 크게 뜨며 쏟아질 듯한 눈망울을 자랑했다. 


 눈에서 한가지 메세지만이 전달되자 시청자들은 그의 연기를 성토했고 한가인의 미스캐스팅 논란이 재점화되었다. 그의 연기는 겨우 겨우 그가 오열하고 고문을 당하는 상황에서 극복되려 하고있다.


 하지만 절망적인 사실은 연기력 논란 극복 역시"이제 정말 잘한다"가 아닌,  "이제야 봐 줄만하다" 정도의 반응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다. 게다가 너무 늦은 측면이 있다. 이제 겨우 3주의 방송분 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인의 연기력이 아직도 도마위에 오른다는 사실, 그리고 이정도로 겨우 칭찬을 받을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것은 한가인의 기본적인 연기력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한가인이 "나는 눈동자가 맘에 든다"고 말하는 것 자체도 지금은 대중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은 한가인이 해품달의 연기에 있어서 지나치게 정형화된 표정만 지었기 때문이었다. 해품달 속에서도 한가인은 예뻤다. 하지만 해품달의 캐릭터는 없었고 오직 한가인만이 보였다. 고문 장면에서 조차 "에쁜 한가인"을 포기하지 못하는 한가인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인 존재가 될 수 없었다.


 그녀와 곧잘 비견되고는 하는 김태희 역시 지나치게 정형화된 얼굴 표정과 연기패턴으로 비난을 면하기 어려웠다. 김태희는 쉬지 않고 작품을 했지만 결국 김태희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지 못했다. 망가지고 대작에 출연하고 일본진출마저 했지만 아직도 김태희의 연기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이쯤되면 재능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연기란 단지 발연기를 극복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태희와 한가인의 연기력이 결코 최악이라 부를 수는 없을지언정 그 연기에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다소 못하는 연기라도 시청자들이 그 인물과 동화되고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면 그것 자체로 한가인의 해품달 출연은 승산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한가인의 해품달 출연은 사실상 제살 깎아먹기에 지나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여신'이미지마저 상당히 희석되는 효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쏟아질듯한 눈망울. 그것은 한가인의 트레이드마크였지만 무작정 크게 뜬 눈이 연기자에게 있어서는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는 알지 못했던 모양이다. 한가인의  눈에는 표정이 없다. 무언가를 읽어내고 감정을 느끼고 싶어도 까맣고 반짝거리기만 하는 그녀의 눈동자에서 그런것들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그 표정을 읽어내는 일이 힘들어 질 수록 그녀에 대한 매력도 따라 감소할 수밖에 없다. 표정없는 인형을 바라보는 일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역이기 때문이다. 연기할 때 매력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단순히 예쁜 얼굴이 가지지 못한 매력. 그것을 발산하지 못한 대가로 한가인의 지금 이미지는 처참지경으로 망가져 버렸다. 


 한가인의 예쁜 눈동자에서 그 언제쯤 표정을 읽을 수 있게 될까. 한가인은 이미 프로다. 프로가 프로답지 못한 성과를 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한가인은 몸소 증명하고야 말았다. 한가인에게 계속 "나는 연기력 논란을 극복했다"고 주문을 외워도, 눈동자가 최고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대도 대중들이 인정하지 않는 그 문장들은 결국 한가인 혼자만의 착각이 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해야 할것이다. 


 드라마를 한가인 때문에 많은 시간을 인내해야 했던  시청자들에게 그것은 최소한의 예의일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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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un5166.blog.me BlogIcon 2012.06.14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희 한가인 이연희같은 매우 아름답고 연기못하는 여자스타들 볼때마다 이민정을 떠올리게돼요. 김태희 치울만큼 여신미모라고 생각하는데 연기도 잘하죠. 아직 폭발시켜줄 작품을 못만났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모태스폰서나 마찬가지일정도로 빵빵한 집안은 연극배우를 거쳐 오랜 무명시절을 버티게해준 것 중 하나 그 이상은 못될것입니다. 앞으로 실력으로 계속 흥하게되겠죠. 한가인 이야기에 왜 이민정 댓글이냐하면.. 좋은말만 하려구요. 자세야 좀 삐딱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