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억, 오디션 사상 최고 액수를 내걸고도 <슈퍼스타K>(이하<슈스케>)는 어느새 관심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어떻게든 <슈스케>를 살리기 위해 심사위원 7명을 섭외하고 참가자들 홍보까지 열을 올렸지만 결국 결말은 초라한 형국을 맞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하기 위해서는 참가자에 대한 관심이 필수적이다. 오디션 참가자들에 대한 팬덤 경쟁이 첨예할수록 누가 우승할까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기 때문이다. <슈스케>가 처음 출범할 당시만 해도 우승자에 대한 호기심은 굉장했다. 악마의 편집등으로 각종 논란이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슈스케>는 예능적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슈스케> 시즌7에서 우승한 김영근은 초반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되며 <슈스케>에서 가장 주목받는 참가자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그것이 대중의 관심을 촉발할 도화선이 되지는 못했다. 우승 후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획득하는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생방송 무대에서 다소 부진한 실력을 보인데 대한 아쉬움만이 남았다. 관심은 오히려 초반보다 줄어들었고, 비판은 증가했다. 결승전의 긴장감도 찾아보기 어려웠고, 참가자들의 이름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서의 가치에 의문을 던지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런 조짐은 계속 있어왔다. 로이킴이 우승한 <슈스케> 시즌4 이후로 <슈스케>는 급격한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슈스케> 시즌5부터 당장 우승자의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실정이다. (<슈스케5>의 우승자는 박재정이다.) 시즌7 바로 전에 제작된 시즌6의 우승자 곽진언 역시 1년 가량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제대로 기억나지도 않는다.

 

 

 

 


 

물론 오디션 우승은 기회는 될 수 있어도 성공적인 프로 데뷔를 담보하지는 않는다. 프로의 세계는 또 다른 영역이다. 그러나 문제는 오디션이 한창 방영할 당시조차 참가자들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이는 <슈스케> 존속의 의미를 묻게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비단 <슈스케>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제 전통적인 일반인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관심을 끄는 소재가 아니다. 대형 기획사 수장들을 자리에 앉혀놓은 <K팝스타>나 연습생들을 모아 진행한 <프로듀스101>정도가 최근 관심을 끌었던 오디션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기획사 연습생들은 아이돌의 성격이 더 강했고 <K팝스타>는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의 심사평이 더욱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저번 <K팝스타>의 우승자 이수정도 익숙한 이름이 아니다. <K팝스타>는 유일하게 높은 시청률을 담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고, 현재도 뛰어난 참가자들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생방송 무대로 가서까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제 예전처럼 오디션을 통해 스타성이 확보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K팝스타>출신으로 성공을 거머쥔 가수들 역시 대형 기획사들의 좋은 기획으로 탄생되는 가수들의 성공에 가깝다. 일부는 <K팝스타> 우승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데뷔조차 못하거나 데뷔 후에도 큰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오디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지금은 더욱 그런 경향이 짙다. <K팝스타>역시 심사위원의 대형기획사 대표라는 위치와 독특한 캐릭터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지속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K팝스타>마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더 이상 끌어낼 수 없음을 인지한 것이다.

 

 

 

 


비단 한국의 경향만은 아니다.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 역시 급격한 시청자 수 감소로 종영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스타가 다수 탄생했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확실히 화제가 되는 참가자들의 이름을 확인하기 힘들다. 이미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는 유형의 참가자들은 모두 목격했고, 오디션 경쟁 방식역시 너무도 익숙해졌다. 현역 프로가수들이 경쟁하는 프로그램도 다수 제작되었다. 일반인 오디션에 대한 긴장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것은 오디션 프로그램 포맷이 이제 구시대적인 것으로 인식됨을 의미한다.

 

 

 

 

단지 <슈스케>의 문제가 아니다. 인기 가수는 오디션 프로그램 보다 기획력에서 탄생한다. 오디션에서 어떤 가수를 발굴할 것인가보다 어떤 가수의 이미지와 개성을 어떤 식으로 팔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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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이하<슈스케>)가 8월 8번째 시즌을 확정하고  김연우와 에일리, 김범수를 심사위원으로 섭외할 확률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몰고 온 <슈스케>는 그동안 서인국, 허각, 존박, 로이킴, 정준영 등 많은 스타를 배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오디션에 대한 열풍도 식어갔다. 우후죽순 생겨났던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점차 초라한 성적으로 종영했고 명맥을 이어가던 SBS의 <케이팝스타>마저 이제 마지막 시즌을 끝으로 종영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슈스케>도 예외는 아니었다. 로이킴이 우승한 시즌4를 마지막으로 시즌 5부터는 화제성과 흥행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악마의 편집이나 구구절절한 출연자들의 사연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오디션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의 참가자들은 이미 시청자들이 거의 다 경험한 상태였다. 정말 독특하고 신선한 참가자가 나와 엄청난 화제몰이라도 하지 않는 한, <슈스케>가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기란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이미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화제성이 떨어진 가운데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에 접는 것이 좋다.

 

 

 

 

사실 지난 시즌의 우승자가 누군지 제대로 기억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지난 시즌에 우승한 곽진언은 음악성이나 노래 실력등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지만, 현재 메인스트림에 오른 가수라고 할 수 없다. 준우승을 한 김필 역시 마찬가지다. <슈스케> 이후의 활동 반경이 제한 된 것은, 그만큼 <슈스케>의 파급력이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Mnet은 음악 전문 채널이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진 방송사다. 그러나 ‘음악’이라는 굴레에 갇혀 지나치게 안일한 전략을 짜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Mnet에서 제작되고 방송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스케>를 제외하고라도 <쇼미더 머니> <댄싱9> <언프리티 랩스타> <위키드> <프로듀스 101> <소년 24>등, 그야말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다. 이 중 힙합 열풍을 타고 선전하고 있는 <쇼미더 머니>나 여자 아이돌들을 직접 선발한다는 명목이 주어진 <프로듀스 101>정도는 선방했지만, 나머지 프로그램은 거의 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쇼미더 머니>는 트렌드를 적절히 읽었고, <프로듀스 101>은 연습생을 활용하여 팬들이 애정을 쏟을만한 포인트를 만들어 낸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포인트를 짚어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는 형식이 비슷할 수밖에 없고, 그 비슷함은 시청자들의 외면을 불렀다. 한때는 대국민 오디션이라고까지 불렸던 <슈스케>의 몰락만 봐도 그 현상을 극명히 알 수 있다. 사실 오디션에 누가 출연하는가 보다 오디션의 콘셉트가 어떠하냐에 따라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경쟁작이 없었던 시절 <슈스케>는 시청자들의 충분한 오락거리가 되었지만 같은 형식의 방송이 반복되면서 <슈스케>가 가진 고유의 특성이 사라졌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케이팝 스타>역시 출연자들 보다는 대형 기획사를 거느린 심사위원들 덕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 순간, 출연자들의 실력보다는 그들이 내리는 평가가 더 화제가 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케이팝 스타>도 종영을 맞을 순간이 왔다. 더 이상 <케이팝 스타>에서도 ‘스타’가 탄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슈스케>도 마찬가지다. 참가자들이 부각되지 않는 오디션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콘셉트와 흥행 포인트가 명확한 오디션이 아니라면 이제는 확실한 주목을 끌 수 없을 때가 온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Mnet의 대안은 ‘오디션’이다. 차라리 <음악의 신>이나 <너의 목소리가 보여>같은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높지 않을지언정 신선하다. 그러나 <슈스케>의 리바이벌은 오디션에 얽매인 방송사의 한계를 명확하게 드러내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오디션 자체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수명이 다한 콘텐츠를 다시 들고 나와 시청자들과 교감하려고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불통에 가깝다. ‘음악’ 채널이라고 하여 오디션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가수들이나 일반 출연자들을 시청자들과 교감하게 할 수 있는 콘셉트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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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캐릭터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붐을 한 층 꺾이게 하는 지점이었다. 여전히 <슈퍼스타K>의 속편이 제작 결정되고  <K pop 스타>가 살아남았지만 그 파급력은 예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이미 나올 수 있는 유형의 참가자들이 모두 나온데다가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이어가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변주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아예 기존 가수들을 다시 한 번 경쟁의 무대에 올리는 <나는 가수다>나 <불후의 명곡>이 등장했던 것이다. 그 프로그램들은 이미 입지를 다진 가수들의 무대, 혹은 알려지지 않은 숨은 노래 고수의 재발견이라는 측면에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고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점차 식상해져가는 포맷은 기존 가수들의 경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누가 더 잘하고 누가 더 못했다는 구별이 무의미해지고 점차 등장할 수 있는 가수들의 범위도 좁아지기 시작했다. 결국 가수들의 경연 역시 시청자들의 흥미를 꾸준히 잡아끌지 못하며 저조한 시청률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방송사들이 꺼내든 것이 바로 ‘반전’이라는 키워드였다. JTBC에서 선보인 <히든싱어>는 이 반전 코드를 활용하여 성공을 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히든싱어>에서 중요한 것은 노래를 단순히 ‘잘’ 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기존 가수와 ‘똑같이’ 부르느냐 하는 것이다. 기존 가수와 구별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한 음색을 보이는 참가자들의 실력이 공개될 때 마다 찬탄이 터진다. 기존 가수와 그 음색이 비슷할수록 더욱 집중도는 높아진다.

 

 

 

<히든싱어>는 단지 경연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니라, 기존 가수들의 목소리를 똑같이 따라할 만큼 그들을 연구하고 좋아했던 팬들의 오마주라는 의미까지 부여했다. 기존 가수들은 그들의 팬심에 때때로 감동의 눈물까지 흘린다. <히든싱어>는 시즌3를 마무리 짓고 잠정 휴식기에 들어갔다. 가수들의 섭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까닭이다. 그러나 <히든싱어> PD는 “가수만 섭외되면 언제든지 다시 제작 가능”이라는 여지를 남겼다. <히든싱어>의 포맷은 해외로까지 판매가 되었다.

 

 

 

<히든싱어> 이후, ‘반전’을 노린 경연 프로그램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mnet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는 가수들이 출연해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을 가늠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이 과연 실력자인가 음치인가 하는 토론이 벌어지고 음치로 뽑아 탈락한 참가자는 무대를 꾸민다. 여기서 ‘반전 코드’가 생긴다. 음치인 줄 알았던 참가자가 실력자라거나 최종 1인으로 뽑은 참가자가 음치라는 반전은 <너목보>에서 가장 큰 재미 포인트다.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듣는 것 역시 이런 포맷에서 확실히 더 집중된다.

 

 

 

MBC의 <복면가왕>역시 ‘반전’을 대놓고 사용했다. 가면을 쓴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은 가수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래를 감상하고 평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반전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가수의 정체다. 탈락할 때 마다 복면을 벗는 가수들의 정체가 의외성을 가질수록 이 프로그램의 가치는 올라간다.

 

 

 

의례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아이돌 가수가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거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의 가창력이 다시금 회자 될 수 있는 포맷이다. EXID의 솔지나 B1A4의 산들등은 이 프로그램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진 가수들이다. ‘편견 없이’ 노래 실력으로만 우승자를 뽑겠다는 기획의도가 신선하다.

 

 

 

반전이라는 키워드는 식상함을 탈피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정체를 숨기거나 노래 실력을 숨겨 그 실체가 드러났을 때, 더욱 충격을 크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반전에도 유효기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초반에는 신선하지만 똑같은 충격이 계속 될수록 시청자들이 그 충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에게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히든싱어>는 똑같은 모창자를 계속 찾아내기만 한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너목보>나 <복면가왕>은 더 이상의 충격을 주기는 힘들다. 실제로 아직까지는 <너목보>나 <복면가왕>의 시청률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과연 반전 코드가 시청자들의 식상함을 뛰어넘어 롱런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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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6(이하<슈스케6>>가 화려한 부활을 한 것은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의 애정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출연진들은 좋은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그런 참가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예전과 같은 파급력과 화제성은 아니더라도 <슈스케>의 명맥을 잇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것 만으로도 <슈스케6>는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슈스케6>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초점이 맞춰지는 것은 바로 탈락하는 참가자가 누구냐 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의 퍼포먼스에 직접 점수를 매겨보기도 하고 문자투표라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하기도 한다.

 

 

 

 

심사위원의 코멘트나 점수도 중요한 부분이다. <슈스케>는 이번 시즌부터 점수 집계 방식을 바꾸었다. 문자투표 순위에 따라 출연자들 각각이 20점의 차이를 두고 점수를 받은 후, 이를 심사위원 점수와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한다. 변경된 방식은 문자투표의 비중보다 심사위원 점수의 영향력을 증가시킨 것으로 그간 인기투표의 결과로 거의 승패가 나뉘었던 기존의 방식을 보완한 것이다.

 

 

 

그러나 영향력이 커진 심사위원의 평가가 대중의 심기를 건드렸을 때는 문제가 커진다. 물론 심사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심사위원들도 인간이고 각자의 기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기준이 뚜렷하지 못할 때는 문제가 생긴다. 주관적이라 하더라도 모든 참가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심사위원은 인정할 수 있지만 중구난방의 기준이 각각의 참가자들에게 적용되는 상황이라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화에서는 백지영과 이승철이 논란의 도마위에 올랐다. 백지영은 심사 기준으로 ‘보컬을 보겠다’고 공언했지만 가창력이 부족한 참가자인 송유빈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리프레시 된다’는 평과 함께 89점을 선사했다. 단순히 점수가 문제가 아니라 탈락한 브라이언 박이나 점수를 낮게 준 장우람등에게는 한숨을 쉬거나 ‘힘이 없다’는 식의 혹평을 쏟아냈다.

 

 

 

물론 그들이 실력을 제대로 내보이지 못한 것은 맞지만 ‘보컬’만 본다는 백지영의 공언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점수로만 보자면 백지영은 송유빈을 제외하고는 공정한 평가를 내린 축에 속하지만 태도에 있어서 문제를 드러내며 급기야 ‘편애’ 논란까지 휩싸였다.

 

 

 

이승철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송유빈에게 ‘무엇보다 집사람이 송유빈의 팬이다’라며 88점을 선사했다. 가장 뛰어난 무대로 평가받은 김필과 비교해도 단 2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수였다. 도대체가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 뜬금없는 이승철 심사평의 문제점이다. 아무리 본인만의 기준이 있다 하더라도 그 기준이 무엇인지 정확하지 못하고 이랬다 저랬다 왔다갔다 하는 것은 문제다. 심사위원의 점수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한 순간의 기분으로, ‘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진다’는 이유로 점수를 남발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반갑지 않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이 보는 포인트는 ‘우승할 만한 사람이 우승하는 장면’이다. 시청자들이 원하지 않는 참가자 너무 높은 순위를 받거나 심지어 우승까지 하는 것은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불공정함에 불과하다. 누가 우승을 하더라도 이견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보편적인 기준은 있는 법이다. 그런 기준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심사를 해야 할 심사위원들이 흔들리는 모습은 프로그램에 있어서 독이 될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응원하지 않는 <슈스케>는 존재할 수 없다. 그것은 지난 <슈스케5>의 저조한 성적으로도 증명이 된다. ‘심사위원’이 아닌, ‘출연자’ 때문에 다시 전환점을 맞이한 <슈스케6>에서 좀 더 공정하고 전문가다운 심사평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까. 심사위원들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심사평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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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6(이하<슈스케6>)가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으로 우려되었던 지점을 씻어내려는 노력이 확실히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합격자 위주의 편집과 매력적인 출연자를 선발하려는 노력은 일정부분 성공을 거두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다시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미 식상해진 오디션 프로그램 포맷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시청자들에 대한 호감도다. <슈스케6>는 그런 지점을 파악하고 출연자들을 띄우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다시 스타를 배출하며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쉬워 보이지 않지만 이전 시즌보다 흥미도가 배가된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고질적인 문제가 등장했다. 바로 악마의 편집으로 인한 낚시를 여전히 <슈스케>의 흥행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슈스케6>의 예고편에는 유성은이 등장했다. 유성은은 이미 <보이스 코리아 시즌1>의 준우승을 한 실력자로서 프로로 데뷔까지 한 상황이었다. 편집은 마치 유성은이 명성을 버리고 <슈스케6>에 재도전을 하는 듯이 묘사 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진짜 왔느냐”며 유성은을 보고 놀라고 유성은은 “많은 것을 배워 가고 싶다”며 화답했고 눈물을 글썽이는 것 같은 모습마저 보였다. 이를 두고 의견은 분분했다. 유성은이 <보이스 코리아>로 얻은 인기와 명성이 만족스럽지 않자 다시 <슈스케>에 도전장을 낸 것이라는 의견부터 유성은이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것을 교묘하게 편집한 것이라는 의견까지 여러 추측이 제기되었다. 어느 쪽이거나 유성은과 <슈스케6>모두에게 그다지 도움이 될 것이 없는 시나리오였다. 유성은이야 이미 <보이스 코리아>로 실력은 검증되었지만 굳이 <슈스케>의 출연을 다시 감행하여 명성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 또한 욕심처럼 보였고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것이라면 너무 심한 낚시성 예고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든 추측은 허사로 돌아갔다. 유성은은 그 자리에 <슈스케>의 오디션에 참가한 친오빠의 응원차 등장했을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밝혀진 진실에 수많은 시청자들은 허탈함을 느꼈다. 유성은의 오빠는 심지어 심사위원들의 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허무하게 탈락하고야 말았다. 마치 유성은의 참가인 것처럼 낚시를 한 것 치고는 별볼일 없는 출연 분량이었다.

 

 

 

 

예전부터 <슈스케>의 이런 낚시성 편집은 계속되어 왔다. 일명 악마의 편집이라고 불리는 이런 방식은 보통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출연진들의 탈락과 합격 여부에 집중되어 있었다.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출연자들이 혹평을 받는 모습과 그에 당황하는 표정을 내보낸 다거나 일단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한 후, 다시 패자부활전 등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예사의 일이었다. 초반에야 이런 연출이 먹혀들었지만 나중에 이에 이미 익숙해진 시청자들에게는 별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짜증만 불러일으켰다. 어차피 시청자의 의견과 크게 반하는 결과를 낼 수도 없으면서 화제성을 위해 결과를 교묘히 편집하여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발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슈스케>는 이런 편집으로 수많은 비난에 직면했고 급기야 ‘악마의 편집’은 없을 것이라는 PD 의 공언이 등장하기도 했다.

 

 

 

오디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연진들의 매력이다. 아무리 교묘한 편집을 해도 출연진들의 실력이 마땅치 않으면 오디션에서 채널을 고정해야 할 이유는 사라지고 만다. 더군다나 이제 나올 수 있는 유형의 참가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로 인해 거의 모두 등장한 상황이다.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흥미도가 떨어지는 것만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런 상황에서 <슈스케6>가 다시 악마의 편집을 하여 시청률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 오히려 시청자들은 그런식의 편집에 회의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슈스케6>는 참가자들의 매력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그 매력에 더욱 집중할 때만이 <슈스케6>가 끝까지 시청자들을 잡아둘 수 있는 여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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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시리즈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부흥을 일으킨 시초격 프로그램이다. 비록 미국 방송 <아메리칸 아이돌>에 영향을 크게 받아 제작된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형식이 그다지 다를 수는 없다는 전제하에서 <슈스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여줄 수 있는 정확한 모델을 제시했다.

 

<슈스케>는 초반부터 화제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악마의 편집’으로 시청자의 애간장을 태우면서 시즌3에 이르러서는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블로서는 엄청난 수치였다.

 

단순히 화제성뿐이 아니었다.<슈스케> 시리즈는 서인국, 허각, 버스커 버스커, 정준영, 로이킴등 가장 많은 스타를 배출해 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의 매력과 스타를 만들어 내는 탁월한 <슈스케>의 감각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새로운 인재 발굴 가능할까

 

그러나 어느 순간 <슈스케>의 몰락이 시작되었다. <슈스케4>가 <슈스케3>만큼의 인기를 이어가지 못한 데 이어 <슈스케5>의 성적은 처참할 정도였다. 가장 큰 문제는 <슈스케>가 뽑아낼 수 있는 참가자들의 매력에 한계가 극명해 졌다는 것이다. <슈스케>이후 쏟아져 나온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미 시청자들은 오디션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인물들을 경험했다.

 

<슈스케>가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출연진들의 뛰어난 실력 또는 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위대한 탄생> <보이스 코리아> <K팝 스타>등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슈스케>의 파이를 빼앗겼고 <슈스케>가 가져올 수 있는 그림에도 한계가 생기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오디션 프로그램을 이미 여러번 경험한 시청자들은 이제 웬만한 자극에는 눈도 깜짝하지 않을 정도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감흥을 잃어버렸다. 정말 획기적인 참가자와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격이 제대로 결합해야만 다시금 버프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과연 그런 참가자를 <슈스케>가 발굴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고착화 된 패턴화…약점이 되다

 

 

또한 <슈스케>의 진행 방식역시 되돌아봐야할 문제점이다. 초반에는 악마의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는 것도 가능했지만 문제는 이런 방식이 지극히 ‘패턴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소위 시청자들을 ‘낚는’ 방식에 시청자들은 불만을 토해냈고 어느 순간, PD역시 ‘악마의 편집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악마의 편집’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슈스케>만의 독보적인 방식으로 진화되지도 못했다. 더군다나 출연자들의 탈락의 방식마저 어느 정도 고착화 되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는 출연자를 탈락시킨 후, 패자 부활전등으로 다시 복귀시키는 식의 방식은 이제 뻔하게 들여다보여 더 이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는 지났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오디션에서 신선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괴물같은 출연진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슈스케>자체의 매력이 없이 프로그램의 성공을 담보하기 힘들다. 시청자들의 돌아선 마음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그것은 이전의 뻔한 방식으로는 불가하다. 다시 오디션프로그램의 중흥을 이끌기 위해서 <슈스케6>가 해야 할 고민은 크다. 만약 실패할 경우 <슈스케6>는 아마도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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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도 mnet의 <댄싱9>은 상당한 화제성을 담보한다. 그 이유는 춤이라는 역동적인 예술에서 오는 강렬함도 한 몫 하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진 매력적인 참가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이 생긴 탓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흥행세에 고무되어 <댄싱9>의 첫 생방송 무대가 펼쳐졌다. 그러나 처음부터 불협화음이 일었다. 일단 특정 팀에 너무 유리하게 편성된 가산점과 애매한 심사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너무 큰 가산점 덕택에 굳이 끝까지 경연을 지켜보지 않고도 결과가 결정지어져 버린 탓에 긴장감이 현저히 떨어졌다. 게다가 아무리 예술이 객관적일 수 없다지만 제멋대로의 심사기준 역시 시청자들이 동감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 생방송의 진행을 맡은 오상진 아나운서의 진행 역시,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오상진은 생방송 무대에 전혀 적응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반감을 더욱 부채질하는 역할을 했다. 아무리 생방송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부족하다지만 <위대한 탄생>등의 경연 프로그램 진행 경험이 있는 ‘프로 아나운서’에게 기대하는 진행 스타일에 오상진은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일차적으로 목소리 발성부터 아쉬웠다. 오상진은 진행하는 내내 수차례 음이탈이 나며 특유의 매끄러운 발음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진행자가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한 감정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면 그 자체로 성공적인 진행이라 평가하기는 힘들다. 프로그램 전반적인 분위기에 안정감을 심어 줄 책임이 있는 진행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셈이다.

 

둘째로 오상진은 긴장감 조율에 실패했다. 물론 프로그램 자체의 설정에서 긴장감 조율을 실패한 측면도 분명히 있지만 오상진은 목소리의 강약 조절, 감정의 높낮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진행을 펼쳤다. 경연에서 패배한 팀을 발표하면서도 목소리에 묻어있는 웃음기는 상황에 전혀 적절치 못했고 패배한 팀을 ‘진 팀’이라 칭하는 태도도 분위기에 어긋났다. 물론 패배한 팀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침통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 분위기에 맞는 위로는 건넬 줄 알아야 한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최소한 객관적이고 명료한 진행은 있어야 했다. 그러나 오상진의 진행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 단지 본인의 흥분되고 긴장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중구난방식으로 뻗어나간 진행에 다름 아니었다.

 

오상진의 무리한 진행을 살펴보면 같은 방송사에서 프리선언을 한 김성주의 진행 스타일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김성주는 프리 선언 이후 다소간의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화성인 바이러스> <슈퍼스타K>같은 케이블 프로그램은 물론, 결국은 본인이 사표를 던졌던 MBC의 <아빠 어디가>에도 캐스팅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자세하 살펴보면 이것은 단순한 행운만은 아니다.

 

김성주는 <슈퍼스타K>에서도 긴장감을 자아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1분 후에 공개됩니다.”라는 멘트는 결과가 궁금한 시청자들에게 있어서는 짜증을 유발하는 한마디일 수 있지만 결코 부적절한 발언은 아니었다. 김성주는 그 멘트를 감정이 최대한 고조된 시점에서 뱉었다. 오상진의 “1분 후 공개 됩니다”가 김성주의 멘트와 달랐던 이유는 그가 그 멘트를 감정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뱉었기 때문이었다. 감정이 고조된 시점에서의 “1분 후 공개 됩니다.”는 짜증은 날지언정 그 뒤가 궁금해지기 마련이지만 감정의 높낮이 없이 활기차고 밝은 동일한 멘트는 단순한 짜증만 유발할 뿐이다.

 

김성주는 착실하게 자신만의 진행 세계를 구축했다. 그것은 그가 각종 구설에 오를 때도 그의 위치에 치명타를 입히지 않는 강력한 무기였다. 설령 대중과 김성주 사이에 다소간의 불협화음이 있었을지언정 ‘그래도 진행은 잘한다.’는 평가는 그의 진행자로서의 본질을 대변해 주는 것이었고 그것은 김성주가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였던 것이다.

 

오상진은 이제 공중파 방송국의 그늘에 있지 않다. 그가 프리선언을 했을 당시, 수많은 대중들은 응원을 보냈다. 잘나가던 김성주가 사표를 던졌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었다. 그러나 오상진의 진행 능력의 한계가 뚜렷할 때, 그가 전직 인기 아나운서로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그다지 길지 않을 수도 있다. 단순히 훈남 아나운서로서의 이미지만으로는 진행자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 대중과의 소통, 프로그램의 전반을 아우르는 강약 조절을 오상진만의 스타일로 해낼 수 있을 때. 그를 찾는 방송은 늘어날 것이다. 초반의 실패를 딛고 그가 진정한 진행자로서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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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과 임신. 이 모든 것은 당연히 축하받아야 할 일이다.

 

 울랄라 세션의 임윤택이 방사능 치료를 하는 와중에도 임신사실을 발표하고 결혼계획까지 있다고 밝혔다.

 

 물론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위암 4기로 방사능 치료를 받는 그가 이런 결실을 맺었다는 것 자체로 엄청나게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부디 아이가 건강하고 산모도 무사히 출산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맘놓고 축하하기는 너무나 힘든 일이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그의 사생활일 뿐이지만 조금 더 신중했다면, 하는 불안감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위암환자, 아이 가지는 것 위험해!

 임윤택은 현재 위암 4기다. 사실 위암 방사능 치료 기간동안에는 정자가 죽어 임신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임윤택의 경우, 진정으로 방사능 치료 기간에 임신을 했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일. 일단 생긴 생명이니 축복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임윤택의 태도는 굉장히 무책임해 보인다. 정말 사랑했으면 남겨질 아이와 엄마의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어야 했다. 지금은 울랄라 세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니 생활에 별 지장은 없겠지만 임윤택은 지금 암 4기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사실 4기는 말기로 회생이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봐도 좋다.

 

 그러나 임윤택은 그런 상황에서 아이를 가졌고 결혼을 한다고 했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임윤택은 과연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

 

앞으로 살아가게 될 태아와 산모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

 물론 개인의 사생활에 왈가왈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앞으로 태어나게 될 아이와 엄마의 앞날까지 생각해 주는 것이 예의다. 방사능 치료를 받고 있는 와중에 태아에게 영향이 갈 가능성도 있으며 끝까지 아이와 엄마를 책임질 상황도 아니다. 그러므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병원측에서도 피임을 권한다. 아이가 지금은 건강히 자리잡았다니 다행이지만 방사능 치료 중 생긴 아이는 기형이나 사산 위험이 정상 태아에 비해 월등히 높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의 쾌락만을 쫓아 피임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조금은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

 

 이뿐이 아니다. 앞서도 말했듯, 암 4기에 접어든 것은 이제 회생 불가라는 결론이 나기 일보직전이라는 소리와도 같다. 물론 그와중에도 기적적으로 암을 극복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 임윤택은 건강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각종 행사가 잡혀있고 식사마저 부실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임윤택이 이런 상황마저 극복하고 건강해진다면 그야말로 다행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나중에 아이엄마는 아빠도 없이 혼자 쓸쓸히 아이들을 키워가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생각했다면 임윤택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아이가 있다는 것 자체로 여성의 인생은 수많은 변화가 생긴다. 아빠가 없다면 그 변화는 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클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임신을 시켰다는 사실은 굉장한 모험에 가깝다. 어쩌면 객기라고 표현해도 좋다.

 

 임윤택은 본인 스스로도 말했다. 이제 자기가 쓸 항암제도 몇개 안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그정도로 많은 항암제를 투입했다면 이제 임윤택의 몸속에 자라나는 암세포를 줄일 방법이 현대의학에서는 남아있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임윤택의 건강상태를 생각해 보았을 때, 여자친구와 아이를 위해서라도 피임을 꼭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생긴다.

 

위암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아름답지만...

 임윤택이 속한 울랄라세션은 임윤택의 위암 사실로 고통을 감내하고 극복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기는 했지만 그보다 더 월등한 실력으로 슈스케3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가진 엄청난 기운은 그 때부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암을 극복하고 정상에 선 그의 모습이 대단하고 멋있어 보였다.

 

 지금도 울랄라세션은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될만큼 그들이 가진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는 그들은 분명히 아름답다. 그러나 큰 위험이 따르는 상황에서 큰 책임을 져야 할 일을 만든 것은 무책임해 보인다. 방사능 치료가 끝날 때 까지 기다리기라도 했다면 어땠을까. 그가 정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그것은 박수받을 일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너무 위태한 임윤택의 모습을 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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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골드썬 2012.06.16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당신의 배려가 아쉽네요...당신의 이런 글들이 임윤택씨 부부의 결혼과 출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무슨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축복받아야할 결혼과 출산이 필자께서 쓰신 그러한 말들로 얼룩진 다는 것을요...그땐 그랬어야 됬다는 말들은 지금은 헛소리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거죠 ..구런 우려들은 혼자하십시요..이런 글 올려서 어지럽히지 마시구요...참고로 방사선 치료는 위절제술 이후로 하고 계시지 않고 계시는 걸로 아는데...자꾸 정신문화 생각으로 그렇게 비난하지 마셨으면 합니다...당신의 글로 전 기분좋아야할 토요일에 찝찝기만 하네요...악플러라면 양심적으로 자삭해주세요!!!!!

    • 몽구렁 2012.06.16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새 댓글 쓰는 사람들은 당사자와 다들 엄청 가까운가봐? 아주 별걸 다 아네?? 조선족 댓글알바가 진짜 있다던데 이런데 글 쓰는 애들인가벼 출저없는 내용 싸대고 ㅋㅋㅋ

  2. 글 잘읽었습니다 2012.06.16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근데 한가지 드릴말씀이있어서 이렇게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임윤택씨의 무책임이 안타깝다고 하신점,, 이 점에대해 말씀드리고싶어서요,, 임윤택씨는 여자친구분을 너무사랑하시기에 결혼도, 애도 낳지말자구하셨어요,, 그건 임윤택씨도 그후의 파장에 대해 잘알고있을것이기에 그리고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하기때문에 여자친구분을 말리고싶어하셨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분께서 너무 사랑하니까,, 괜찮 다고 낳을꺼라고 하셨어요,,아내되실분이 괜찮다고,,낳을거라고,,
    기사에는 자극적으로 핵심내용만 쓰여있었지만 임윤택씨도 많은고민하시고 힘든결정 내리셨다고했습니다. 글 잘읽었구요
    나쁜의도로 글을쓰시지않은점 알고있지만
    이점 하나만은 알려드리고싶었습니다.

    • 으으으 2012.06.16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혹시 임윤택씨 본인이세요?
      아님 부인이신가요?
      그런건 어디서 들으셔서 하는말이신지 모르겠네요 정확한 출처나 근거없이 실드치는글로 밖에안보이네요
      만약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했다면 임신하지 않았을거고 그게 아니기에 지금 혼전임신상황까지 온것일거구요
      마치 임윤택씨 본인은 안할생각이었지만 부인의 권유로 한것처럼 보이네요
      그리고 이런글의 정확한 출처없이 쓰시면 요새 말많은 위암4기에 대해 더 안좋게보입니다

  3. gjf 2012.06.16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애 낳지 말자는 생각이 있는데

    여자가 괜찮다고 말했다고 해서

    아 그래 알았어 하고 임신을 시켰다고?

    위에 너 생각은 하냐?

  4. 날개없는 2012.06.17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도 무책임한 건 아시죠?

  5. 도덕적으로 끝난듯 2012.06.17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놈인게 이제 기정사실화된거죠..만일 진짜말기암이라면 이번 임신건은 더 나쁜세키가 되는거죠...암완치환자도 안하는 이상한행실자체도 이상햇지만 꼼수 부리고 음악활동은 어렵겟네요..팬들이 바보도 아니고..ᄏ

  6. 메이 2012.06.17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해보셨다면 이런글슬퍼요 우리는 유한인생 죽을수있는경우가넘 많죠 제아는분은 임신한분 남기고출근하다가 돌아가셔써요 3개월만에 무엇이 옳고 그른가 따질수있나요 황혼의 재혼 반대시겠네요 사람이 무엇을 보느냐가중요하죠 여자분동의없이 한일인가요? 하루를살아도 같이 있고싶은맘 짐이 아닌 선물일수이써요 여자분입장태어날아이 둘이 낳고 이혼해서 혼자키우는사람들 다 비난받아야하나요 그럼 언젠간죽는우리들 어떻해 살아야하는건가요 강제로추행하고폭행한거라면다르죠

    • 님이 여자인지 모르겟지만 2012.06.17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생사가 불분명한 말기암환자를 넘 사랑한나머지 합의하에 관계를 원햇고 암말기암 환자는 여자의뜻을 받아들여 기본적 안전장치 없이 항암치료중임 몸으로 혼전임신을 시켯고 여자측에선 아무거리낌없이 결혼을 받아들이고 애를 낳자고 햇더라..ㅋ..이러니카 팬들도 외면하고 해명할건해명해야죠.앞뒤가 안맞는게 도데체 기적으로 넘길구있는게 잇고 아닌게 있죠..허허

    • 임빠 2012.06.17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슬픔에 빠져 이성적인 판단이 흐려져 헛소릴 하고계신거 같네요 일단 정신부터 차리시고 다시 글을 읽어보시는게 나을거같네요
      감성돋는걸로봐서 여자분이신거같은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이민가기 하루전날 당신 임신시킨다고 하면 좋겠습니까??
      한국에 남아 배에있는 애기와 같이 둘이 잘사실거같아요??
      인생이장난으로 보입니까??

  7. 가나 2012.06.17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사생활에대해왈가왈부하는것은옳지못하다..필자도알고계시네요 옳지못한걸알면서도왜하는거죠?안타깝네요

  8. 가나 2012.06.17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사생활에대해왈가왈부하는것은옳지못하다..필자도알고계시네요 옳지못한걸알면서도왜하는거죠?안타깝네요

    • 임빠 2012.06.17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생활도 좋지만 임윤택이 했던 암에대한 얘기는 더이상 사생활이 아니죠
      공인으로서 지켜줘야하는 것들이 있는것입니다
      그중하나가 진실성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임윤택이 슈스케에서 우승하기위해 거짓말을 한것이라면 정확히 밝힐 필요는 있는것이죠

  9. 가나 2012.06.17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사생활에대해왈가왈부하는것은옳지못하다..필자도알고계시네요 옳지못한걸알면서도왜하는거죠?안타깝네요

  10. 아미 2012.07.02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암치료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의 부족한 상식을 근거로 말도 안된다고 비판하시는것도 그닥 일리있어보이진않네요.

  11. 아미 2012.07.02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암치료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의 부족한 상식을 근거로 말도 안된다고 비판하시는것도 그닥 일리있어보이진않네요.

  12. 울센의 영원한 팬 2012.07.03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윤택씨나 그의 여자친구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본인들의 2세가 생긴다는것에 현재의 건강상태에서 그 어느 누구보다 더 걱정했을테고 혹 아이와 엄마만 남게되는 상황 역시 본인들이 더 많이 힘들게 생각하고 또 고민하며 결정했을 일 아닐까요?
    글 쓰신분, 윤택씨가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 임신을 시켰다는말은 제 3자인
    당신이 하실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택씨가 임신 시킨다는 표현도 틀린것이죠. 윤택씨나 여자친구분 모두 성인인데 여자친구의 의지 없이 임신을 했을리도 없구요.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글을 쓰는것이 그 당사자들에게 어떤 상처나 고통이 될지 한번즈음 더 고민하고 온라인상에 글 남기시기 바랍니다.

  13. 제발 2012.07.07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윤택 옹호하는사람들 정신좀 차리길...남의 사생활 운운하지 말고 암4기 항암치료중인 환자가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도리도 벗어낫고 좀 말도 안되는 이상황에서 의심 안하는 사람들이 비정상아닌가..주치의 소견이 도데체 무슨증거가 되나..임윤택이 여태 행한 이상한행실에 대한 정확한 변론도 아니더만..쉽게 말하면 암환자로서 막장짓한거 아니면 암말기가 거짓이거나 둘중하나겟지..빙빙 둘러데며 좋게 봐줄라해도 임윤택은 용서가 도무지 안되는넘이다.

  14. 예똥 2012.07.11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도 안되는 소리들 짓거리고있네
    모순 덩어리 아니야 ??여자를 생각해서 애도 낳지말고 결혼도 하지 말자고 했다고??
    처음부터 섹스를 안하면 대잖아 이게 쾌락에 이성을 잃은거지 아니라고 하는것들은 모냐 할건 다해놓고 상황정리 개쩌네 나 참나..어처구니가없네
    뭐가 이쁘다고 감싸고도냐 정신차려라

  15. 예똥 2012.07.11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도 안되는 소리들 짓거리고있네
    모순 덩어리 아니야 ??여자를 생각해서 애도 낳지말고 결혼도 하지 말자고 했다고??
    처음부터 섹스를 안하면 대잖아 이게 쾌락에 이성을 잃은거지 아니라고 하는것들은 모냐 할건 다해놓고 상황정리 개쩌네 나 참나..어처구니가없네
    뭐가 이쁘다고 감싸고도냐 정신차려라




허각이 컴백하자마자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원더걸스와의 맞대결에서 당당히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할 것이다.


[슈퍼스타K] 출신으로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기성가수로 성장한 허각은 현재의 가요계에서 매우 주목받는 신예스타라 할 만하다.


그런데 허각의 승승장구와 달리 [슈퍼스타K] 시즌1의 주인공이었던 서인국은 이렇다 할 성과를 여전히 내지 못하고 있다.


어째서 같은 [슈퍼스타K]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허각과 서인국의 운명은 이렇게 엇갈리게 된 것일까.


[슈퍼스타K]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서인국과 허각은 모두 이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승리를 쟁취한 쟁쟁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지금에 이르러 서인국과 허각의 위치는 현격하게 달라져있다. 서인국이 여전히 [슈퍼스타K]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허각은 '언제나''Hello'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공중파 가요프로그램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성가수로서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서인국과 허각의 운명은 이렇게 엇갈리게 된 것일까. 그들의 엇갈린 운명의 이유는 간단하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드라마의 차이다. 한마디로 서인국에게는 드라마가 없고, 허각에게는 드라마가 있다. 서인국이 [슈퍼스타K]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훤칠한 키와 호감형의 외모 덕분이기도 했다. 노래 실력은 라이벌이었던 조문근보다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외적인 조건을 통해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를 긁어모으며 역전승을 거두게 된 것이다. 어찌보면 이건 아주 평범한 성공 스토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허각은 달랐다. 허각은 서인국처럼 자신있게 내세울 훤칠한 키나 호감형의 외모가 없었다. 대신 인생 스토리 즉 '드라마'가 부각됐다. 편부 슬하에서 쌍둥이 형과 외롭게 자랐고, 가난한 환경 속에서 환풍기 수리공을 하면서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인생은 자연스럽게 외국의 폴포츠를 떠올리게 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여기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보이스와 시원한 가창력은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사람들은 드라마가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측면에서 별다른 스토리 없이 끝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손쉬운 승리를 거둔 서인국보다 어려웠던 인생 스토리를 각인시키는 동시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희열에 가까운 우승을 차지한 허각이 사람들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당연한 일이다. 허각의 성공은 곧 대중의 감정을 건드리는 한 편의 '인생역전 드라마'와도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둘째, 향후 활동의 차이다. 서인국의 가장 큰 패착은 프로 무대로 진출하면서 컨셉을 다소 어정쩡하게 잡았다는 것이다. 대중은 서인국에게 감성어린 발라드를 기대했다. 서인국이 [슈퍼스타K] 무대에서 보여준 대부분의 무대도 발라드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데뷔곡 역시 발라드였다. 적어도 서인국이 프로 무대에 안정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발라드 가수'라는 타이틀을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런데 서인국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았다. '사랑해 U'와 '애기야'는 말 그대로 서인국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와장창 깨부숴 놓은 최악의 한 수 였다. 대중은 그 누구도 서인국이 보기에도 민망한 댄스를 추면서 유치찬란한 가사를 부르는 가수가 되길 바라지 않았다. 말 그대로 음악 선곡을 잘못한 것이고, 컨셉 역시 잘못 잡은 것이다.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대중가수는 그 순간 존재근거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에 비해 허각은 아주 영리하게 자신의 음악적 진로를 잘 선택했다. 음원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언제나'는 물론이고, 공중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Hello', 그리고 이번에 컴백한 '죽고싶단 말 밖에'는 모두 허각표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중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한편 자신의 음악적 입지를 튼튼하게 다지는 현명한 선택을 한 셈이다.


서인국이 지금이라도 대중의 사랑을 회복하고 싶다면 정통 발라드로 제대로 승부를 봐야 한다. 서인국의 목소리는 발라드와 같이 감성어린 장르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린과 함께 부른 '새로고침' 등에서 보여준 서인국의 목소리는 대단히 매력적이고 호소력이 있다. 좋은 프로듀서와 작곡가를 만나 어울리는 장르로 하루 빨리 돌아오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세번째, 시기의 차이다. 서인국은 [슈퍼스타K] 출신으로서 끝없이 공중파의 거대한 벽에 부딪혀야 했다. 케이블이 낳은 최초의 '전국구 스타'였던 그였지만 공중파의 견제는 서인국의 활동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그 때마다 그는 방송 출연을 위해 여러가지 루트를 공략해야 했고,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꼬릿표를 떼기 위해 무진 노력을 해야만 했다.


서인국의 가장 큰 공로는 [슈퍼스타 K] 출신 가수로서 KBS라는 거대 방송국만큼은 확실한 '우군'으로 만들어 놨다는 것이다. KBS가 [슈퍼스타 K] 출신들에게 다소 우호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던 때가 바로 서인국이 KBS 간판 예능이었던 [남자의 자격] '하모니 편'에 출연부터였다. 서인국은 KBS 예능국 공략을 통해 슈스케 출신에 대한 공중파의 견제심을 일정부분 허무는데 성공했고, 이 후 슈스케 출신 가수들의 공중파 진출을 가능케 만드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건 그야말로 박수를 쳐줄만한 부분이다.


서인국이 최초의 슈스케 우승자로서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하는 입장이었다면, 그 이 후에 데뷔한 허각은 보다 비옥한 토양에서 보다 좋은 관심과 관리를 받으며 손 쉽게 공중파 진출을 하는데 성공한 케이스다. 서인국이 갈아 놓은 판에 허각이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허각이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하고, [불후의 명곡2]에 섭외되는 등 KBS와 각별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실상 서인국의 살신성인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터다.


결국 서인국과 허각의 엇갈린 명암은 드라마의 유무, 음악적 진로 선택의 차이, 그리고 시기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서인국이 슈스케 출신 최초의 우승자로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넘어지고 있는 사이에, 허각은 보다 안정된 시스템 속에서 양질의 음악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서인국으로선 다소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서인국이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좋은 음악으로 승부를 본다면 언제든지 '멋지게' 대중에게 인정 받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지금의 허각이 그러한 것처럼 서인국도 하루 빨리 가수로서 제대로 된 곡과 컨셉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길 바란다. 대한민국 최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두 주인공의 건투를 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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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딘규 2011.11.09 0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중간즈음 허각의 노래중 부른다가
    아니라 언제나겠죠..
    부른다는 서인국이 부른곡이죠..

  2. 글쎄요.. 2011.11.09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원챠트에서 내는 곡마다 올킬을 하는 가수가..우리나라에 몇이나 될까요?
    그게 과연 스토리, 시기,장르 선택의 문제였을까요?
    팬들이 음원올킬 만들어 주나요? 아니오..음원올킬은 대중들의 선택입니다.
    대중들이 음악이 좋으면 듣는거지 그사람의 스토리 생각하며 듣나요?
    생각의 관점을 잘못 생각하신것 같네요.

  3. ...ㅋ 2011.11.09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허각은 큐브라는 소속사에 들어가서 KBS할 수 있던걸로 알고 있는뎁,

  4. 인국씨 2011.11.10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국씨 제일 마지막대결에서
    조문근씨와 부른다로 마지막노래
    부를때 두분에게서 우승을 향한 진심과 그동안의 노력. 절실함..그리고 경쟁과
    싸움이아닌..서로의 인생과 노래를 향한
    외침으로 보였어요
    외모로 서인국씨가 일등했다구해도
    슈퍼스타케이 시청자 다수가 선택한
    사람입니다..
    인국씨..어떤기사올라와도
    어떤 글이올라와도 힘내시고
    저는 얘기야 사랑해U 좋아욧
    다양한음악하시며 맞는 색깔찾아가세요
    응원하겠습ㄴㅣ다

  5. 서인국씨를 응원합니다! 2011.11.11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서인국씨의 팬으로서 수긍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윗분이 잘 얘기하셨네요..글구 그렇게 잘 안된 정도는 아니에요ㅜ사랑해U나 애기야 브로큰 쉐키럽.. 음원성적도 나쁘지 않았는데..ㅠ)

    글 중에서 살신성인이라는 부분에선 정말 눈물이 왈칵이네요..ㅠㅠ
    그때 오디션 봤던 거만 생각하면 짠해지는...ㅜ

    인국씨는 누구보다도 열씨미 노력하시는 분이고
    팬들에게도 항상 친절하시고 마음이 정말 따뜻하신 분입니다.
    저는 그런 서인국씨를 믿고 언제까지나 응원할 겁니다~
    대박나면 같이 기뻐할 것입니다~~ㅎㅎ

    그리고 허각씨가 선배님이라고 부르셔서 말을 낮추라고 하셨다며..
    (인국씬 허각씨에게 형이라고 부르심~)허각씨랑 연락도 하신다고 하시던데 두분 잘 지내시는 거 보기좋아요~
    허각씨한테도 참 감사하구요~
    두분모두 앞으로도 좋은 가수가 되시길 바랍니다~
    특히 서인국씨 퐈이팅!!!!!ㅎㅎ

    서인국씨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6. 음.. 2011.11.13 0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의 차이, 컨셉의 차이, 시기의 차이 모두 공감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가창력의 차이때문이 아닐까요? 허각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창력을 지녔다는 점입니다. 서인국의 가창력으로는 젊은 여성층 이외에는 공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죠. 서인국이 대중에게 어필하려면 존박처럼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컨셉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