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스타 골든벨]에서 하차한 후, 이제 [환상의 짝꿍]정도만 제외하면 김제동을 고정으로 쓰는 곳은 없다. 


 한창일땐 공중파에서만 3~4개 이상에서 고정적으로 모습을 들어내던 김제동은 지금, 뚜렷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김제동은 '최고' 라고는 할 수 없을 지언정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진행자다. 그러나 김제동의 이미지 덕택에 김제동은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 




 김제동을 굳이 섭외하지 않는 이유


 김제동은 상당히 말을 잘하는 진행자다. 그래서 김제동이 대안으로 삼은 것이 [토크 콘서트]다. 현명한 선택이다. 김제동의 '말발'은 보다 오픈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김제동은 피드백을 바로 바로 주고 받고 그 반응을 활용해 진행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최고수준의 힘을 발휘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리플달아주세요"가 그렇게 재미있었던 것은 방청객과의 피드백이 바로바로 전달되었기 때문이었다. 리플을 읽고 그 리플들에 달아주는 재치있는 답변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있어 그 순간만큼은 그 방청석에 앉아있는 관객이 되었다. 그리하여 다소간 독설스러운 이야기들도 농담이 되고 재미있게 웃어 넘길 수가 있었다.


 하지만 버라이어티라면 그 상황은 다르다. 김제동은 모든 게스트들을 아우르면서도 배려하는 진행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게스트들은 갑자기 무대로 불려나온 방청객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제동의 "스타 골든벨"을 보면 김제동의 진행이 아직도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들이 여실히 드러난다.



김제동이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는  행사장이나 대학 축제에서라면 재밌을 만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놓고 독설을 퍼붓는 다던가  예쁜 아이돌과 못생긴 개그맨을 비교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식이다 . 방청석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입장인 사람들에게 어떤 상황에서 비교를 하고 약간은 불공평한 패널티로  그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현장에 있었더라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크게 웃으면서 지켜볼 수 있는 설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TV에서는 부적절 했다. 그들은 잠깐의 여흥을 위해 무대로 불려나온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엄연히 게스트로써 프로그램 전반을 함께 해야 하는 게스트인 것이다. 김제동의 개그가 TV에서는 다소 쳐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그런 스타일로 인해서 김제동이 그간 해왔던 [스타 골든벨]이나 [해피투게더]등 많은 프로그램에서 김제동이 프로그램을 꼭 이끌어 가야 하는 중요한 존재가 되지 못했던 것이 김제동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굳이 김제동이 아니라도 진행에 차질이 없는, 한마디로 '이 프로그램은 김제동 프로그램이다!' 라는 인식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것이 가장 결정적 이유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김제동은 꽤나 매력적인 진행자 였음에는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김제동의 하자는 시국과 맞물려 원치않는 잡음을 일으킨다. [연예가중계]나 [스타 골든벨]의 하차시, 김제동의 하차에 대해 외압논란이 있었던 것이다. 오해일 수도 있고 진실수도 있지만 PD입장에서야 꼭 김제동이 아니어도 되는 상황에서 김제동으로 인한 원치 않는 잡음을 불러 일으킬 필요가 없다. 


 김제동의 이미지가 정치적인 색깔을 대변하게 되는 것은 마이너스다. 김제동 팬의 입장에서는 김제동을 위한다고 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김제동에겐 마이너스가 되어 버린 것이다. 


 차라리 김제동은 입담을 살릴 수 있는 [토크쇼]같은 곳에서 진행을 맡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김제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소신있는 말' 이라는 점을 반추해 볼 때, 그의 토크쇼는 적어도 삼당 원내대표 앞이라고 해서 방어적으로 변하거나 신변잡기식 노래 마당으로 변질될 걱정은 없다. "말 속에 심장을 담아내겠다." 던 그는 진중하고 침착하며 무게감 있는 언변으로 진정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이다. 집단 MC 체제에선 그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원톱 토크쇼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김제동의 특장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김제동이 [토크 콘서트]로 성공을 거뒀다지만 김제동은 분명한 하락세이다. 김제동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그만의 장점을 살린 진행자가 되어 '김제동'이라는 이름 석자를 걸고 성공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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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M7 2010.02.08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사실 지금 연예인 중에.. 특히나 버라이어트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꼭 이 사람이 아니면 절대 안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강호동, 유재석 정도.?
    그외에 정말 이 사람의 캐릭이 아니면 다른 사람은 안되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거죠.
    (사람에 따라서 몇몇 더 떠올리긴 하겠지만)

    암튼 오히려 김제동은 나름의 캐릭터가 있고... 생각하기 따라 다르겠지만...
    연예인 중에 딱히 캐릭터가 겹치는 인물이 없는 듯 합니다. 그게 버라이어티에 맞냐는 말씀하신 것처럼 좀 얘기해볼 수 있겠으나..

    사실 외압 논란이 현실이든 아니든... 이미 PD를 비롯해서, 방송가는 말할 것 없고...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데..
    누가 새로 김제동을 데려다 쓰겠습니까?
    그걸 김제동의 캐릭터가 가진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사실 애매한 부분이 있단거죠.

    • Gs. 2010.02.08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의합니다. 김제동의 경우에는 캐릭터의 문제라기 보다는 제작진들이 섭외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비슷한 출연료 비슷한 인지도로 더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데 굳이 불안요소(이 표현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가 내재되어있는 김제동을 섭외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김제동이 다시 상종가를 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어지는게... 김제동의 인간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제동을 유재석을 비롯한 여러 연예인들이 챙겨주고 유세윤의 빈자리를 직접 채우는 등의 활동으로 보아 어울리는 자리만 있다면 바로 투입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2. 피앙새 2010.02.08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모 블로그의 댓글을 길게 늘여쓴거같네..?

    블로그 포스팅도 표절하는 시대야?

  3. Favicon of http://blog.masque.kr BlogIcon 날자고도 2010.02.08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난독증인지, 김제동이 섭외가 안되는건 외압때문인지, 그의 재량의 한계인지
    글을 읽고도 애매하네요

    • 둘 다란 얘기죠. 2010.02.08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제동의 재량이 외압을 무시하고서라도 쓸만한 가치가 없다고 보는겁니다.

  4. 점점 재미없어지네요.. 2010.02.09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댓글단 분 중 한분이 쓰신 글처럼 연예 기사에 일반 댓글화 되고 있네요..

    인기 블로거의 최고 덕목 '매일매일 포스팅'에 너무 목매달고 계신거 같습니다.

    정말 좋은 글로 3일에 한번씩 혹은 일주일에 한번씩은 어떨지 싶습니다.

    이렇게 영양가 없는 비난 일색글로 매일 다는것은 님이 너무나도 많이 분석했었던

    수많은 연예인들과 똑같은 양상이네요..

  5.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2010.02.11 0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골든벨을 즐겨봤던 일인으로서 김제동 진행방식이 연예인들에게는
    조금은 부담스러움으로 보여지는 것을 저도 종종 봐왔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시국과 맛물려 안타까운 모습으로 비춰진것 갔네요.
    하지만 언젠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6. firmenlogo 2012.06.23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게시물의 아름다움은 그것이 이해하기 쉽고입니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국감에서 김구라를 두고 한 말이 화제다.


22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 확인감사에서 이진강 방통심의위원회 위원장에게 "현재 방송에서 막말을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누군지 아느냐"고 질문했던 진성호는 이 위원장이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김구라의 독설 영상을 즉석에서 보여줬다.


그리고는 "저런 게 방영되는 게 정상적인 국가냐"며 성토했고 이어서 KBS 사장 이병순에게 "연예·오락 프로의 사회자 문제에 관여 좀 하라" 며 "저런 분(김구라 지칭)은 좀 빼십시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친절하게도(?) "공영방송 사장인데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 연예 프로도 좀 챙겨라"면서 "여기 계신 기관장들께선 이 문제에 대한 특단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정권을 잡고 있는 여당 의원이 방송사 사장에게 직접 연예인 출연 문제에 직접적으로 간섭하라는 파격적인 '명령' 을 내린 것이다. 이미 김제동, 윤도현 등을 알게 모르게 내친 마당에 이런 식으로까지 노골적인 마수를 드러내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 싶다.


국민의 대표라곤 하지만 절대로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는, 국민이 선택하지 않으면 너무나도 평범한 '일개' 국회의원이 감히 방송사 사장에게 연예인들의 출연권을 운운하며 방송 장악을 하라고 직간접적으로 주문하는 건 말 그대로 참 무식한 발상이다. 진성호 가 혹평했던 김구라나 [밥줘] 보다 더 '막장스러운' 것이 바로 오늘 진성호의 국감장이었다.




진성호의 '김구라 때리기', 천박하고 치졸한 코미디


진성호가 보여줬다는 김구라 영상은 김구라가 스타로 막 뜰 때의 모습이었다. 그 당시 그는 분명 '과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 그의 그러한 모습은 상당히 파격적이었고 대단히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 때도 독설, 막말 논란이 분명히 있었지만 김구라의 등장 이 후에 예능계가 한층 버라이어티 해 질 수 있었던 것은 마땅히 제대로 된 평가를 해줘야 한다. 진성호가 보여준 단편적인 영상만으로 김구라의 '모든 것' 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가혹하고 잔인한 측면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스타골든벨] 에서 [명랑히어로] 로 진화했떤 그의 독설은 때때로 불편하고 따가웠지만 대체로 통쾌했다. '악명' 높았던 인터넷 방송 시절을 지나 공중파로 진출한 뒤 그의 입담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받아 들여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소신을 가감없이 뱉어내는 그의 통쾌한 입담 때문이었다. 특히 [명랑 히어로] 같은 경우에서 김구라의 입담은 프로그램 전체를 리드할 정도의 파괴력과 카타르시스를 동반했다.


불편한 진실-특히 정치, 사회, 문화에 관한 모든 것들-을 독설로 파헤쳐 버리는 순간 그의 '독설' 이 '통쾌한 일침' 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TV 화면을 통해 수시로 목격할 수 있었다. 말초신경을 건드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라디오 스타] 에서의 역할이나, 여러가지 사회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말을 뱉어내는 [명랑 히어로] 에서의 역할이나 김구라는 자신에게 주어진 캐릭터로 프로그램 자체의 틀과 경계를 정면돌파하는 것으로 김구라 식 '통쾌함' 의 절정을 보여줬다.


김구라에겐 예의 연예인들에게서 보이는 가식이나 설정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민감할 수 있는 주제나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말을 아끼는 법이 없다. 무조건 자신의 생각을 뱉어 놓고 상황을 꾸려나가는 식이다. 때론 즉흥적인 것처럼 보이는 그의 이런 스타일은 때때로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지만 '거짓' 없이 '솔직' 하다는 면에서 큰 호응을 받을 수 있다.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김구라 식 '솔직함' 은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다. '욕설' 파문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업보로 짊어지고 가는 것부터 시작해, MB 정권의 상태를 "어린 애가 당뇨에 고혈압에 온갖 성인병에 걸렸는데 개까지 광견병에 걸린거야." 로 평가하는 것까지 거칠 것 없는 그의 입담은 가식과 거짓을 배제한 채 딱 '김구라' 다운, '김구라' 만큼의 솔직함으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때때로 그의 말에서 '불편함' 을 느낄지언정 가식이나 거짓을 발견하지는 못한다.


이것이 바로 진성호로 대표되는 국회의원의 '막말' 과 김구라식 '막말' 의 차이점이다. 국회의원들의 막말은 그야말로 위선과 가식의 덩어리로 가득하지만 적어도 김구라의 막말은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아주 직설적으로 꺼내 놓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방송사 사장을 앞에 두고 "예능에도 신경 좀 쓰라!" 며 방송환경을 걱정하는 척 직간접적으로 방송 장악을 주문하는 국회의원의 사탕발림 보다는 차라리 "이 개새끼야!" 라는 욕설을 하는 김구라가 낫다는 이야기다.


김구라는 스타로 뜬 뒤에 언제 어디서나 제 몫을 다해내고 있다. 물러서거나 한 발 빼는 법이 없이 우선 전면에 나서고 본다. [라디오 스타] 나 [명랑 히어로] 같은 '특이' 프로그램들이 빛을 발할 수 있었던데에는 전방위에서 지원 사격을 하는 김구라의 존재감이 큰 역할을 했다. 메인 MC는 박미선이나 김국진에게 넘겨 놓는 대신, 그는 분위기를 조절하면서 동시에 프로그램 자체를 '김구라' 식으로 재편성 했다. 김구라 없는 [명랑 히어로] 나 [라디오 스타] 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아무 말이나 막 내뱉는 듯한 그의 입담은 자세히 살펴보면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기가 막히게 맞어 떨어진다. 이야기가 딴데로 새거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한 낌새가 보이면 몇 마디 발언으로 판세로 뒤 바꿔 놓는 것이 바로 김구라의 역할이다. 그것이 실없는 농담이든, 뼈있는 한 방이든간에 김구라의 '말폭탄' 은 꽤나 위력적이고 파괴적이며 또한 확실한 '존재감' 이 있는 진짜 '폭탄' 인 셈이다.


적어도 김구라는 대중이 즐거워할 수 있는 방송의 '트렌드' 를 형성한 사람이다. 그는 [라디오 스타] 와 [명랑 히어로] 를 통해 '김구라 월드' 의 주인공으로 방송 트렌드를 창조했고, 그것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것이 좋은 현상이든, 좋지 않은 현상이든 김구라의 등장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이 도전하고 개척할 수 있는 영역은 코미디에서 시사로, 방송에서 사회로 확장됐다. 그리고 그의 막말은 독설에서 뼈 있는 농담으로, 다시 코미디로 변모하며 새로운 김구라 식 트렌드의 절정을 만들어 냈다. 적어도 MB 정권의 방송 장악 야욕만 아니었더라도 김구라 같은 코미디언이 걸출한 시사 코미디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명랑히어로]를 기어코 폐지시키는 치밀함을 보라!)


그는 '말의 폭탄' 과 '말의 향연' 사이에서 교묘하고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방송 초기 비호감 투성이었던 김구라의 '말' 이 이제는 어느 정도 용인될 만한 수준에서 적당한 힘을 싣고 뚫리는 것처럼 김구라가 형성한 방송 트렌드는 대중과 교착점을 찾으며 [라디오 스타] 와 [명랑 히어로] 라는 걸출한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과연 김구라가 없었다면 예능 영역의 확장과 개척이 이토록 급격하게 이뤄질 수 있었을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씁쓸한 현실


물론 여전히 김구라는 '비호감' 이다. 그리고 과거의 욕설 파문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가 지금 하는 것처럼 용서를 구할 것은 구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 인터넷 방송 시절 김구라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옹호 불가능한 천박스러운 '언어의 난잡' 이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까지 "어쩔 수 없는 일" 이었다며 포장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공중파로 들어온 뒤 그의 '대변신' 은 분명히 기대할만 하다. 그의 '말'은 이제 서서히 사람들과 교착점을 찾아가며 하나의 뛰어난 '상품' 으로 김구라 브랜드를 완성시켰고, 그의 독설은 독설로 끝나지 않고 나름의 카타르시스와 쾌감을 담고 돌진하는 촌철살인으로 변모했다. 이는 과거 비난밖엔 존재하지 않았던 김구라의 '욕설' 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언어의 향연' 이다. 진성호의 말처럼 김구라가 그리 만만한 대중문화인은 아니란 이야기다.


버려야 할 것은 확실하게 버리고, 취해야 할 것은 확실하게 취하는 지금의 모습이 바로 진짜 '김구라' 의 모습이다. 방송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성실함과 가식 없는 솔직함, 이 두가지 무기로 '방송인' 김구라는 비호감의 틀을 깨고 서서히 매력적인 코미디언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 코미디언을 두고 "방송을 그만두게 하라!" 며 윽박지르는 국회의원의 모습이야말로 진짜 재미있는 코미디다.


남의 막말 신경 쓰지말고 제발 국회의원들이나 막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적어도 김구라의 막말은 웃기기라도 하지, 국회의원들의 막말은 이거 웃을 수도 없는 최악 지경 아닌가. 언제쯤 우리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더러운 꼴을 보지 않을 수 있을까. 국감장에서 돈 주고도 볼 수 없는 각본 없는 '막장쇼' 를 보며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시대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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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경란 2009.10.23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권만 아니었으면 정말 시사 코미디의 핵을 그었을 똑똑한 사람인데 시대가 영 아니네
    김구라의 막말만 가지고 물어 뜯을려고 하지말고 숲을 좀 보길
    그런 멘트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천부적이고 용기가 없으면
    정말 다방면 모른 것이 없고 재치가 타고난 사람

  2. 빨치산 2009.10.23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구라는 안티팬이 없다!
    김구라에게는 안티팬이 없다. 안티팬이라 함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특정 연예인을 미워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그에게 심적 상처를 주고 인기에 데미지를 주려고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무리를 말한다. 요사이 몇몇 연예인들이 이 용어를 함부로 남발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정당한 비판까지 안티팬들의 악성댓글로 매도되는 경향이 있는데 실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수 없다.



    예를 들어 가수 이효리에게 노래 못한다고 하고 배우 전지현에게 연기 못한다고 하는 것은 악성댓글이 아니라 대중가요와 영화의 소비자가 제기하는 정당한 컴플레인이다. 노래와 연기로 일년에 수억을 버는 프로직업인이라면 안티팬들의 독설 때문에 가슴아프다고 할게 아니라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실력이 부족해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대중분들이 실망하는 일 없도록 노력해 보다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것이 맞다.



    김구라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자신이 안티팬 규모로 치면 메이져리그 올스타급이라며 낄낄대는데 김구라에게 쏟아지는 네티즌 댓글 중 99.9% 는 모두 건전한 시청자들의 올바른 지적들이다. "방송 중 남을 욕해 상처주지 마라!" "타인의 사생활을 공개적으로 침해하지 마라" "불량스러운 방송태도를 고쳐라!" 같은 의견이 어찌 안티팬들의 악성댓글이 될수 있는가?



    더 황당한 점은 김구라가 "나는 나를 비판하는 시청자의견을 절대 읽지 않는다" 라고 선언한 사실이다. 자신의 막말방송으로 인해 시청자가 불쾌해 하든 말든 계속해서 독설을 쏟아내며 돈이나 챙기면 그만이라는 소리인데 이런 연예인을 MBC, SBS가 계속해서 등용하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모독이 아닐까 싶다.



    일부에서는 김구라의 독설에 환호하는 시청자도 많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세바퀴> 에서 김구라의 공헌도는 미미한 수준이며 <황금어장> 역시 김구라 막말때문에 시청률이 잘나온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무릎팍도사'초대손님에 따라 시청률이 출렁이기 때문이다.



    오늘 MBC 황금어장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구라를 매섭게 비판하는 시청자의견이 줄줄이 올라왔다.





    < MBC황금어장 홈페이지 화면 capture>



    평소 김구라가 심한 막말을 해도 재미있다는 이유로 왠만하면 너그럽게 봐주던 '라디오스타' 팬들도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어제 방송에서 김구라는 아예 한손에 분첩을 끼고 삐딱하게 앉아 방송내내 기름낀 얼굴을 딱아가며 중견탤런트 박정수, 가수 유열, 영화배우 윤계상 등을 향해 사정없이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같이 진행하는 윤종신-신정환과 초대손님들까지 모두 전전긍긍해 할 정도였다.



    이렇게 남 욕은 신들린 것처럼 해대는 김구라가 누군가 자신의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지적하면 방송 중에도 언성을 높히고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대놓고 항의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다.



    인터넷에서 끔찍한 욕설이나 늘어놓던 김씨가 어떻게 일년에 수억대 수입을 올리는 주류방송인으로 탈바꿈 할수 있었는지는 며칠 전 미디어워치의 변희재씨가 쓴 기사에 잘 나와있다.



    변희재의 김구라관련 기사와 김구라 막말방송동영상

    http://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1148



    노무현 캠프의 취향에 고객맞춤화(Customized)된 막말로 정연주 전 KBS사장의 눈에 띄어 대번에 공중파라디오 DJ 자리를 꿰찬 그는 노정권 하에서 승승장구했다. 이 와중에 이명박 현 대통령은 물론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 등의 전직 대통령과 현직 정치인(주로 한나라당), 유명인사, 연예인 등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독설을 퍼부어 댔음은 물론이다.



    (그냥 욕만 한것이 아니라 '한국을 빛낸 100인의 위인들' 이라는 동요를 카피한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새끼' 라는 막말 패러디송을 만들어 아예 유행가처럼 불러댔다. 이 동영상은 지금도 인터넷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게시되어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장난처럼 들려지고 있으니 그 심각성이 도저히 그냥 웃고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



    김구라-황봉알-노숙자 트리오의 '한국을 조진 100인의 X새끼' 노래 동영상

    http://ruliweb2.nate.com/ruliboard/read.htm?num=276898&table=cmu_yu



    아래는 김구라가 2003년 인터넷라디오를 통해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했던 독설 중 일부이다. 이명박 시장을 비난한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표현방식이 문제였다.



    "~~ 어처구니 없는 게 우리 이명박 시장이 윤부총리에게 시골출신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이시장 전직이 뭐에요? 현대건설, 현대건설 무슨 노가다 십장 출신 아니에요? 막말로 얘기해서 건설에서 X나게 모랫바람 먹고 건설짬밥 한밥집에서 밥쳐먹고, 그러니까 현장에서 이렇게 빠릿빠릿하게 튀다가 주영이형(정주영) 눈에 들어서 이렇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는 무슨 XX!(욕) 건설회사 노가다 출신이 XX!(욕) 무슨 시골출신 교수 어쩌고 이렇게 운운하고 있어? 아니 그럼 건설회사 노가다 출신이 XX!(욕) 시장됐다 그러면 좋겠어? 이런 X같은 소리 하고 앉았구만! ~~"



    김구라가 어떤 정치적신념이 있어 특정 정치인을 매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진보단체나 좌파언론들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 MB와 한나라당이 집권하자 곧바로 정치인 욕을 그만둔 그는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철저하게 개인적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욕을 하고 있다.



    김구라는 막말수위에 있어서도 기회주의적인 처사를 보이는데 정치인 보다는 연예인들이, 특히 여자연예인들이 만만하다고 판단했는지 퍼붓는 '욕'의 강도도 가장 쎘다. 과거 김구라가 막말을 퍼부었던 대상은 한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탤런트 손태영을 향해 날렸던 독설이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어찌나 흉측한지 소개하기도 망설여지는 정도이다.



    김구라 탤런트 손태영 관련 독설분

    http://www.can.co.kr/player/play.php?pcode=coronakim&seq=326152&s=1



    요즘 김구라 독설 독설 하니까 일반인들은 상식 선의 막말을 연상하는데 위의 내용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그가 인터넷방송 시절 내뱉은 말들은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인간이 할수 있는 수준의 것도 아니요 이제 와 형식적으로 사과한다고 해서 용서받을수 있는 성격의 것도 아니다. 김구라는 이런 식의 인격살인을 자행해 놓고도 작년 권상우-손태영 커플의 결혼소식을 전하면서 사과는 커녕 전혀 관계없는 사람인양 태연하게 (두 사람의)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까지 밝히는 뻔뻔함을 보였다.



    새삼스럽게 정치적 편가르기를 하자는 의도는 아니다. 이 나라 구성원 간의 모든 사고와 가치관과 신념의 차이를 초월해서 아마도 김구라의 막말방송에 한번이라도 불쾌해지지 않았던 이는 없을 것이다. 김구라는 우리사회 언어문화 정화와 공중파방송의 질적개선, 청소년유해환경 정비, 그리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국민의 인성을 위해서 반드시 공중파에서 퇴출되어야 할 연예인이다.

    • ㄴ닉넴부터가 가관이네요ㅉㅉ 2009.10.23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구라의 호불호는 개인 감정이니 별로 개입하고 싶진 않고 저또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편가르기 하지 말자면서 이처럼 엄청 장황하게 정치색깔 물씬한 아뒤부터 극우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당신의 정체는 뭡니까?

      김구라가 신념보단 이익을 챙기는 차원에서 독설을 날린다는건 수긍이 가지만 그전에 조금이라도 비판과 비평을 할라치면 가차없이 가지치기 해버리려는 현 정권의 개입부터가 문제가 아닐까요?

      시청자가 판단할 몫을 왜 공인인 여당 국회의원이 임의대로 개입하려는지가 더 큰 문제라 보는데요?

      그 다음에 기회주의니 인성을 해친다느니 논해야되지 않겠어요?

  3. 내나 2009.10.23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성호 의원이 일개 방송인을 퇴출 시켜라 마라 한 것은 잘못된 점이나 진성호 의원의 발언을 떠나 김구라씨의 개그코드는 분명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 요즘 잘나가는 방송인 라디오 스타나 세바퀴 등을 보면 김구라 식의 막말개그가 대세인 듯 하긴 하나 그게 대세라고 해서 옳은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를 한 없이 치켜세워주는 방송태도도 보기 불편하지만 김구라 씨가 상대방을 까발리고 치부를 드러내서 상대 게스트가 민망해 하고 난처해 하는 모습은 더 보기 싫네요.

  4. fusionk 2009.10.2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80년대로 돌아가나봅니다.. 못생겨서...정치적발언을 한다고... 조용히 사라지게했던 80년대....
    이제 그 어둠의 세계로 다시가는 듯합니다... 국회에서 맨날 쌈박질만 하던 우물안에 개구리들이....
    우물의 대장이 될라고 맨날 그 쌈박질만 하던 개구리들이....

  5. Favicon of http://www.codycampus.com BlogIcon 코디캠퍼스 2009.10.24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처럼 캐쩔게 만들어줄 수 있는 곳~!

    연예인 스타일들 보면 되게 멋있자나요..

    저도 그런 분들 처럼 꾸미고 싶어서 옷 찾다가 알게된 곳인데

    http://cocam.vvw.cc 여기예요~

    여기가시면 남자옷 캐쩔게 코디된 곳 있음돠~~

    참고하시구~ 늘 행복한 하루 보네세요 ^^

  6. 박구라 2009.10.30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너무컸내요? 생각좀하고삽시다, 인터넷에서비리비리하다가 가세요 인터넷으로

  7. 어이가없네진짜 2010.07.11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몇 댓글들이 어이가없어서 쓴다 .. 김구라 보기싫으면 김구라나오는 방송보지마 ㅄ들아 누가보래? 별로 심한 막말도아니고 방송에 재미를위한거지 그리고 그렇게 판단력이 흐릿해서 세상을 어찌사냐? 김구라가하는게 진심으로 보이냐? 방송용일뿐이지 ㅡㅡ 사회가 그렇게 하게 만든거고 즐기는사람들이 더많다 . 김구라 막말한다고 욕하는년놈들한테 이렇게 말하고싶다 "니들인생이나 남한테 피해주지말고 똑바로 살렴~"

  8. 닝기리 2012.04.07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말 하면 쥐새키와 개나라당 새대가리들이쥐 닭대가리뇬





결론부터 말하자.
[강심장] 의 첫방송은 말 그대로 '최악' 이었다.


중심도 없었고, 재미도 없었다. 그렇다고 가능성이나 신선함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건 아니었다. 강호동-이승기 투 톱을 세워 놓고 고작 이 정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그렇다고 강호동이나 이승기가 잘한 것도 아니다. 강호동은 오버스러웠고, 이승기는 부자연스러웠으며, 편집은 산만했고, 재미는 최소화 됐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강심장] 에서 고작 찾을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 그저 '숨어있는 스타 찾기' 뿐이었다.





톡 까놓고 이야기 해보자. [강심장] 이 [야심만만2] 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연예인들이 나와서 어줍잖은 자기 이야기를 하고, 보기에도 민망한 춤과 사생활을 까발리면서 폭로전을 하는 것은 이미 [야심만만2] 에서 이미 써 먹을 데로 써 먹어 껍데기만 너덜너덜한 보잘 것 없는 포맷이다. 새로운 토크쇼를 표방했던 [강심장] 이라면, sbs에서 야심차게 들고 나온 '강호동 쇼' 라면 이러면 안 되는 거였다. 이건 명백히 시청자들을 우롱한 처사다.


[강심장] 이 [야심만만2] 와 다른 것은 오직 하나, 게스트의 수가 4~6배 정도 많아진 것에 불과했다. 지드래곤, 승리, 붐, MC몽, 유세윤, 안영미, 윤아, 김효진 등 난다긴다 하는 게스트들을 데려다 놓고 그들의 토크를 가감없이 전달하는 것은 여타 토크쇼에서 익히 봐오던 방식이다. [강심장] 의 전술이란 것이 오직 스타들의 '쪽 수' 에만 기댄 정면돌파 혹은 인해전술이라면 참으로 답답하고 안일한 선택이라고 비난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스타들의 이야기가 진솔하고 담백했나? 오 마이 갓. 그것도 아니었다. 스타들은 서로의 사생활을 까발리거나, 서로의 치부를 들춰 내 억지 웃음을 전달하거나, 혹은 방귀 같은 아주 말초적인 소재에 집착해 일시적은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재밌으라고 하는 이야기에도 웃음이 별로 나지 않았던 것은 이미 그들의 이야기가 익히 들어온 만큼 들어와서 더 이상은 새롭지도, 신선하지도, 즐겁지도 않은 신물나는 이야기로 전락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무명시절 경험담은 -붐의 [호기심 천국] 이야기 같은- 처참하기는 하지만 공감가지 않으며,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는 방식은 [라디오 스타] 만큼 재기발랄하지도 않고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오히려 애초의 기획대로 강호동 1인 토크쇼가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심장] 속 쏟아져 나오는 토크들은 알맹이도 없이 그저 사람들을 어떻게든 억지로 웃게 만들겠다는 '저급스러운' 말초신경 건들기에만 집착하고 있었다.


게다가 24명의 스타들이 출연했다는 것이 무색하다고 할 정도로 [강심장] 의 토크 배분은 한심스럽기 그지 없었다. 오늘 [강심장] 에 출연한 게스트의 수는 24명이었지만 이야기를 한 게스트의 수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백지영, 장윤정은 웃다만 갔고 한민관은 어디 박혀 있는지 알수도 없었으며 김영호는 왜 앉아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낸시랭, 오영실 같은 개성파 스타들도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하물며 MC몽까지 멍청히 있다가 간 마당에 [강심장] 만의 '강한 토크' 를 기대하라고? 참으로 기가 막힌 소리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에서 강호동에게 기대를 걸어봤지만 그 역시 [강심장] 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강호동은 몇 몇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들에게서만 분량을 뽑아내는데 급급했다. 스스로 몸개그까지 자청하면서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했지만 24명을 컨트롤 하는 MC로서 그 방식은 적당한 모양새가 아니었다. 그가 [강심장] 에서 지향해야 할 지점은 몸을 던져 뛰어드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24명의 토크를 적정히 분배하는 컨트롤 타워에 철저하게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냉정히 말해서 [강심장] 의 토크 포맷은 강호동과는 완전히 이질적인, 그래서 강호동 스스로 절대적으로 거부했어야 하는 방식이다. 왜 강호동이 [강심장] 을 선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강심장] 은 단물이 빠질대로 빠진 [상상더하기] 만큼의 웃음도 전달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말았다. 예능감이 좋은 한 사람에게 모든 힘을 몰아주는 강호동의 방식은 오히려 1인 토크쇼나 소수 토크쇼에 더욱 잘 어울린다. 이런 면에서 보자면 [강심장] 은 강호동이 아니라 이휘재나 김제동에게 더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명색이 [강심장] 의 중심인 강호동이 이휘재나 김제동과 같은 능력치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미끄러진 것을 보면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급조된, 그리고 얼마나 한심스러운 프로그램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MC의 캐릭터 하나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이름값 하나만 믿고 만들어 낸 프로그램은 그리 강하지도, 그리 놀랍지도, 그리 심장이 두근거리지도 않았다. 프로그램을 보는 90분 내내 채널을 돌린 게 수십번이라면 이 프로그램의 앞날은 뻔하다. 폐지 아니면 포맷 변경.


[강심장] 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일시적인 화제를 몰아서 시청률을 단기간에 올리려는 얕은 수작을 부렸다가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뒷통수를 얻어 맞는 수가 있다. 포맷을 바꾸든지, 제작진이 혁신을 가하든지, 강호동의 캐릭터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는다든지, 이승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든지 뭐 어떻게든 대대적인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강심장] 이 그들의 바람대로 SBS를 넘어서 대한민국 '신개념 토크쇼' 로 자리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어쩜 그리 시청자들을 우습게 볼 수 있을까. 어쩜 그리 프로그램을 게으르고 안일하게 만들 수 있을까. 조금의 신선함도, 조금의 새로움도 담보하지 못한채 그저 A급 스타의 [스타골든벨] 로만 머물고 말았던 [강심장] 은 안타깝지만 비슷한 형식의 [세바퀴] 나 [스타골든벨] 만큼의 재미도 주지 못하며 씁쓸한 첫 방송을 끝냈다. 겉치레는 좋았지만 알맹이는 없었고, 맛있어 보였지만 실제로는 떫디 떫은 독사과처럼.


이제는 제발 정신 좀 차리자. 시청률 좀 올려보겠다고 [놀러와] 도 피해서 화요일로 온 마당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폐지를 맞게 되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이런 저런 포맷을 짬뽕시켜 그럴듯 하게 포장할 시간에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생각해 보는 [강심장] 이 되길 바란다. 그렇지 않고선 '강심장' 이 아니라 '쪼그라든 심장' 도 되지 못할테니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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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7 1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려했던 대로 였군요.. 강호동이 왜 이프로를 수락했는지가 의문일뿐..

    확실한건 SBS는 잘나가는 프로그램조차 망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거..

  2. Økii 2009.10.07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재석과 강호동의 공통점은... SBS에만 출연하면 빛이 바랜다는거 ㅡㅡ;;

  3. .. 2009.10.07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많은 병풍게스트들을 보고 참 제작비 쓸데없는데 썼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여주는 것은 기존의 토크쇼와 전혀 다를 것이 없는데.

    어제 게스트 소개도 안나간 연예인도 많더군요.
    90분 방송에 히든카드라고 소개한 주비트레인은 1분 나왔으려나?

  4. 숨어있는게스트찿기 2009.10.07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맞는말이네요.

    어떻게 장윤정,한성주,백지영이런사람들을

    통편집해서 한마디도나오지않을수있는지

    강심장은강심장이더군요.

    이세사람은 평생잊지못할굴욕을당했더군요.

    • Favicon of http://kempwin@naver.com BlogIcon 다른분도 2009.10.07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틀어놓고 딴짓하느라 잘은 몰라도, 낸시랭도 처음 솔비한테 막말들은거 제외하곤 안나오고, 한민관씨도 나왓다던데 한번도 못본듯하고 흠...

      3~4명 죽인게 아니라 거진 14~5명정도는 병풍으로 세워놓은걸로 보이던데요

  5. Favicon of http://kempwin@naver.com BlogIcon 다른분도 2009.10.07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절논란곡을 공중파에서 그것도 음악프로도 아니고 예능프로에서 10분넘게(한15분은 된듯) 광고해주는 꼴은...역시 sbs막장방송국 답더군요.

    그리고 거기에 확실히 강호동씨의 부족한 진행력이 보인듯합니다. 한두명만 붙잡고 놀고있으니 과연 뒤에 병풍처럼 서있던 분들은 어떤기분이엇을까요? 다들 연예계에서 꽤나 활동한 분들이었는데, 자신이 병풍취급 당한다고 생각한다면 과연 강심장 10회만 넘어가도 지금처럼 톱스타급 출연자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게스트빨로 먹고사는건 무릎팍도사로 그만해야할텐데...

    화려한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놀러와(유재석)에게 박살나고 시간대까지 쫓기듯 옮겨진걸 기회삼아서 좀 변해야할텐데(심지어는 미수다에게도 지고있었으니), 이번 강심장은 양대엠씨라고 불리기엔 부끄러운 수준이더군요.

    툭하면 "국민의 알권리","시청자의 뜻"이라면서 결국엔 아무것도 못알아낼 스타의 비밀만 캐는것도 그만좀 했으면...강호동씨옆에 있는 이승기씨가 안쓰럽더군요. 강호동씨가 초반에 한번 윽박지르니 나머지 분량에선 말한마디 못하는...

  6. qkdfkdwk 2009.10.07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칭 쌍벽이라 불리워지는 "유재석"과는 모든것이 상반되는 대표적인 진행자가 "강호동"아니던가요,
    전체를 아우르는 능력도 전무하고,타인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능력 역시 전무하며,그렇다고 물흐느는듯한 자연스런 진행 실력을 갖춘것도 아닌, 언젠가 "이경규"가 했던 전형적인 독불장군 타입이 강호동의 본 모습입니다,

    작년에 kbs와 mbc의 연예대상을 수상했을때에도,그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모든것이 본인의 능력이 월등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줄 알고있습디다,

    겸손과는 전혀 상반된 전형적인 사람이 강호동의 본 모습이 아닌지,

    어제의 첫방에서 조차 이제 겨우 초보 mc명찰달고 첫 걸음마 배우는 승기의 기를 팍팍 죽여주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런곳에서 승기 처럼 가녀린 사람이 어치케 견딜지,,,,

    • 마지막 멘트 ㅋㅋㅋ 2009.10.07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승기가 계집애도 아니고 가녀리긴 뭘 가녀립니까 ㅋㅋ

  7. 그래도 아직 첫걸음이니... 2009.10.07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더 지켜보는게 나을듯?

  8. 백지영, 장윤정, 낸시랭이 있었구나... 2009.10.08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띄엄띄엄 봐서 그랬나...있는지도 몰랐네요. MC몽이랑 한민관씨는 보이던데 무슨 말했는지 기억에 남는것도 없고, 마지막 에피소드 이야기할때 '어? 오영실 아나운서도 있었네' 이러면서 놀랐다는....
    거기다가 마지막으로 카메라가 게스트들 위쪽에서 한꺼번에 무대 잡아줄때 보면서
    '무슨 토크쇼 스튜디오가 운동장만하냐...'이러면서 본 기억이...

    한두명도 아니고 20명을 넘게 불렀으니 그것도 돈이 꽤 들었을 꺼고,
    스튜디오 화려하게 꾸미는데도 꽤나 돈좀 들은듯 하던데
    빅뱅이랑 이승기 덕분에 시청률은 그나마 건졌다고 해도 다음에 2NE1나오고 난 뒤에 3회부터는
    뭔수로 살리려나 궁금하네요...

  9. 예능판 아가씨를 부탁해 2009.10.09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씨는 너무 토크쇼에 어울리지 않는다. 90분 방송내내 엠씨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궁금했다. 토크를 조정하고 끊고 맺고 방향을 유도해서 프로그램을 이끌고 나아가야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있기만 했다.
    너무 유재석씨를 의식해서 프로그램을 호화롭게 출발한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강호동씨는 너무 열등감이 심하다. 학력콤플렉스. 유재석콤플렉스등이 있는것 같다.

  10. 2009.10.10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이것도 글이라고 2009.10.15 0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심장이 그렇게 대단한 기대감을 가진 프로였나요? 어마어마한 관심에 누가누가 더 세게씹나 경쟁하는것 같습니다그려. 블로거님 눈에 괜찮은 예능은 뭡니까? 강심장에 어떤걸 기대했었나요? 블로거글이 인터넷에서 찌질거리는 악플러와 구별이 안갈 정도네요. 대안도없이 그저 씹어대는건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이제 겨우 2회 방송되었습니다.
    아무리 입이 근질거리고 손꾸락이 근질거려도 좀 참으시지요. 강심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는 모르겟지만 블로거님 글도 그 못지않게 형편없는것 같군요.

  12. Favicon of http://www.unny.com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0.28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싸움을 대놓고 시켰는데, 당연히 싸움이니 재밌겠져




2007년 '광풍' 을 불러온 '아나테이너' 신드롬은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오르내릴 정도로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방송 현상이 됐다.


각 방송사는 너나 할 것 없이 '스타 아나운서' 를 키우기 위해 혈안이 됐고, 아나운서들은 방송사에 입사하자 마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오상진이 있었고, 서현진이 있었고, 박지윤과 최송현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중심에는 '아나테이너' 신드롬의 주인공 '강수정' 도 있었다.




'원조 아나테이너' 강수정의 프리실험


강수정이 오상진이나 서현진과 다른 점은 그들이 방송사 안에서 '아나운서' 라는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반해 그녀는 진즉에 KBS라는 둥지를 뚫고 당당히 '프리선언' 을 했다는 것이다. [여걸5]부터 [연예가 중계]까지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면서 아나운서의 '예능화' 라는 기현상을 만들어 낸 장본인, 그리고 KBS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나운서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예능 MC로의 변신한 '아나테이너' 의 원조. 이 '아나테이너' 의 프리선언 실험 3년째 안타깝게도 강수정의 실험은 실패로 끝나버렸다.


강수정의 '프리선언' 이 아나테이너의 최초의 '실험' 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강수정의 프리선언이 과거 다른 아나운서들의 프리선언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었다. 분명히 과거에도 아나운서들의 프리선언은 종종 있었다. 지금은 전문 MC로 대외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정은아, [아침마당] 의 안방마님으로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답지 않은 천진난만함을 자랑하는 최은경, [강남엄마 따라잡기] 로 연기자에 도전한 임성민 등이 모두 프리선언 아나운서다.


그러나 이들은 프리선언을 한 이후에도 해당 방송국에서 계속 '근무' 했다. 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하차하거나 하는 일 없이 대부분 자신이 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진행했고 오히려 프로그램 수를 늘려가거나 장수 프로그램의 MC로 발탁 되면서 TV 속에 조용히 안착했다. 임성민 같은 경우 지금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지만 이금희, 정은아 등의 예에서 볼 수 있듯 대부분의 프리선언 아나운서는 방송사의 신임을 받으면서 수입도 많이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맛 봤다.


방송사가 그들을 계속 고용했던 이유는 그들을 챙기는 것이 버리는 것보다 이익이라는 계산적인 측면도 작동했겠지만 그 이전에 대부분의 프리 아나운서들의 '프리선언' 이 단순히 '개인적 선택' 에 국한됐기 때문이었다. 조금 더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싶어서, MC로서 성장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프리선언의 가장 '전형적 변명' 이지만 그래도 그 때엔 이런 변명이 어느 정도 먹힐만큼 순수한 시대였다.



                         


프로그램마다 종영시키는 강수정의 '저주'



그러나 강수정은 달랐다.


강수정의 '프리선언' 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산적이고 전략적이었다. KBS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수정은 기어코 KBS 밖을 뛰쳐나갔고 얼마 되지 않아 대형 기획사에 전격적으로 합류했다. KBS가 '강수정의 프리선언에 대형 기획사가 개입됐다.' 며 불쾌해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KBS 아나운서실은 분개했지만 대형 기획사의 방어막을 든든하게 갖춘 강수정은 최초의 '아나테이너' 시대를 화려하게 펼쳐냈다. 김성주 같은 스타 아나운서가 MBC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프리선언을 선택했던 배경 역시 강수정의 '프리선언' 에 힘입은 바 컸다.


물론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강수정은 KBS라는 큰 디딤돌을 잃어버렸고 든든한 우군도 상실했다. 대신 그녀는 SBS를 선택했다. 당시 SBS 의 대표 예능 프로였던 [야심만만] 과 [결정 맛대맛] 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찬 강수정은 더 나아가 MBC에까지 발을 넓혀 [공부의 제왕] 에 뒤늦게 합류함으로써 TV와 라디오를 넘나드는 전천후 MC로 거듭나는 듯 보였다. 채 2년도 되지 않아 일궈낸 성공치고는 대단한 '성공' 이었다. 허나 그것이 '1년천하' 로 끝날 것이라는 건 강수정도, 시청자들도 쉽게 깨닫진 못했다.


사람들은 모두 '성공적 데뷔' 라고 평했지만 강수정의 불행은 이미 수명이 다해가고 있던 [야심만만] 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한 때 토크 프로그램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연예인 사생활의 장' 으로까지 불렸던 [야심만만] 은 강수정 합류시 인기가 하락세로 치닫는 시점이었다. 박수홍이 절묘하게 빠지고 강호동이 [무릎팍 도사] 로 제 살길을 마련할 무렵 강수정은 '프린선언' 의 첫 실험무대를 [야심만만] 으로 잡아버렸다. '판단 미스' 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실책이었다.


강수정의 잘못된 선택을 나무라기라도 하듯이 [야심만만] 은 강수정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폐지됐다. 프로그램의 이름만큼 '야심만만' 하게 도전했던 프리선언은 그렇게 냉혹한 현실로 돌아왔다. [야심만만] 을 전체적으로 이끌어 왔던 강호동에게는 '장수 프로그램의 장수 MC'라는 영예로운 평가가 함께 왔지만 강수정에게는 '프리선언 실패' 라는 꼬리표가 먼저 따라 붙었다. 처참한 실패였다.


[야심만만] 뿐 아니라 [결정 맛대맛] 도 마찬가지였다. 정은아-류시원 콤비로 일요일 아침을 주름잡고 있던 [결정 맛대맛] 은 [야심만만] 못지 않은 장수 프로그램이라는 면에서 강수정 데뷔에 주는 상징적 의미가 큰 프로그램이었다. 게다가 '푸근하고 먹성 좋은' 아나운서라는 자신의 색깔에 조금 더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메리트 역시 [결정 맛대맛] 엔 충분했다. 강수정에겐 [야심만만] 다음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


다행이 [결정 맛대맛] 은 강수정이 등장하면서 상승무드를 탔다. 전 MC였던 변정민이 별다른 매력을 드러내지 못하던 차에 먹성 좋은 강수정의 사람좋은 웃음은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의 활력소가 됐다. 꾸밈없는 모습과 류시원과 티격태격하는 모습 역시 과거 정은아와 류시원의 콤비 플레이를 보는 듯 자연스러웠다. 안타까운 것은 개편이 다가오면서 [결정 맛대맛] 의 시간대가 주말에서 주간으로 바뀌어 버렸다는데 있었다.


일요일 아침에 [결정 맛대맛] 을 보던 시청자들은 [결정 맛대맛] 이 주간 저녁시간대로 옮겨오자 기존의 시청권을 포기했다. 일요일 시간대에도 10% 이상의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던 [결정 맛대맛] 은 시간대를 옮기면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프로그램 내외적으로 시청률 부진을 이유로 폐지 논란이 일어났고 끝내 폐지 압력이 빗발쳤다. 그리고 결국 [결정 맛대맛] 은 강수정을 마지막으로 장수 프로그램로서의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폐지' 의 길을 걸었다.


강수정의 '악운' 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초의 MBC 진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공부의 제왕] 도 2007년 2월 23일을 끝으로 결국 '폐지처분' 이 내려졌다. [라디오스타] 에 나와서 "불러만 준다면 언제든 나오겠다." 며 의지를 불태우던 강수정의 뜻과는 달리 [공부의 제왕] 은 경쟁 프로그램인 [스타킹]이나 [스타골든벨] 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게다가 경쟁사 MC가 한 때 [야심만만] 과 [연예가 중계] 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호동, 김제동이라는 점은 더더욱 강수정에게 큰 상처로 남게 됐다.


이번 [우리집에 놀러와] 폐지를 끝으로 강수정이 내세울 만한 공중파 대표 프로그램은 모두 사라진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강수정의 합류는 프로그램의 폐지를 낳았고, 그것이 곧 강수정에게 죽음의 키스가 됐다. 여타 아나운서들이 단 한번도 시도하지 못했던 계획적 '프리선언' 의 주인공이자 아나테이너 시대의 주인공이었던 강수정의 '아나테이너 실험' 은 채 3년을 넘지 못하고 '실패' 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강수정과 이영자, 그녀들이 저지른 똑같은 실수



강수정의 실수는 태만했다는 사실이다.


아나운서 시절이나 프리랜서 시절이나 그녀는 변함이 없다. 게다가 예능 프로그램의 메인 MC로서 준비성도, 재치도, 카리스마도 부족하다. 그녀에게 유재석이나 강호동처럼 웃기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박수홍 같은 MC가 웃기지 못했어도 프로그램의 흐름을 되찾아 주고 맥을 짚어줬던 것처럼 그녀 역시 '전직 아나운서' 를 벗어던지고 자신만의 강점을 프로그램에서 펼쳐 보이라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모조리 말아먹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그녀가 얼마나 예능 MC로서 '고민'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런데 그녀의 모습에는 발전도, 고민도 없다. 그 정도의 시행착오를 거쳤으면 예능 MC로서 어떻게 대중에게 어필해야 할 것인가 하는 자신만의 비전이나 방향성이 생길만한데 여전히 그녀는 아나운서 '강수정' 그대로다. 뭐 하나 변한 것 없이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하기 짝이 없다.


강수정을 보고 있노라면 강수정 이전에 이미 '공중파 진출' 에 실패한 이영자의 얼굴이 떠오른다.


강수정과 이영자는 시작은 달랐으나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고, 똑같이 쇠락의 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영자와 강수정 모두 시대는 바뀌기 나름이고, 코드는 변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이영자가 공중파 복귀를 할 때, 그녀는 파워풀하고 소위 오버하는 자신의 캐릭터를 굽히지 않았다. 마치 강수정이 '아나운서' 시절 자신의 캐릭터를 그대로 고수했던 것처럼.


이는 곧 시청자들의 외면을 초래했고, 기존의 트렌드를 좇아가지 못하는 시류에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실 그 때, 이영자가 재빨리 자신의 캐릭터와 스타일의 한계를 깨닫고 '90년대 오버 캐릭터' 에서 벗어나 새로운 트렌드의 캐릭터를 구축하려는 노력만 보여줬더라면 방송 6개월만에 공중파에서 하차하는 치욕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 허나, 이영자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렇게 할 수도 없는 개그우먼이었다. '이영자' 라는 이름 자체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를 과감히 포기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었을터다.


이영자의 선례를 살펴보면 강수정에게 남는 교훈은 너무나도 많다. 강수정 역시 이영자처럼 변신과 변화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아나운서 시절 쌓아놓은 명성을 토대로 너무 쉽게 대중을 공략하려고 했기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아나운서가 아닌 강수정이 아나운서의 메리트를 그대로 이어가려는 안이한 태도를 보일 때, 프로그램의 인기도 뿐 아니라 강수정 자체에 대한 호감까지도 급하락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선 아나운서가 아니라 엔터테이너로, 예능 MC로 거듭나야만 했다. 기존의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혁신을 가해야만 했다. 시작은 달랐지만 과정은 같았던, 그래서 그녀보다 먼저 실패했던 이영자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녀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 볼 시간을 가져야만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결국 지금의 상태까지 치달았다.


지금 강수정은 아나운서와 예능MC라는 갈림길 속에서 험난한 길찾기 실험을 하고 있다. '실패' 한 실험으로 남느냐, 끝내 '성공' 한 실험으로 남느냐는 결국 강수정의 몫이다. 이제는 제발 변하라. 원치 않는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지만 이 휴식기가 그녀에게 자신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반성의 시간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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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09.08.05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수정을 이영자나 다른 프리랜서 선언한 아나운서와 비교할 수 없는게
    강수정은 애초에 능력 자체가 없었습니다.
    아나운서로서의 능력도 없었고 그렇다고 엔터테이너로서의 능력도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죠.
    단지 아나테이너 만들기에 열 올리던 kbs가 외모가 되는 강수정을 띄우려고 한 거죠.
    능력만 보자면 아나운서 된 거 자체가 신기하죠.
    무슨 아나운서가 언어 능력이 일반인보다도 못한지...
    말 재주.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말재주는 커녕 의사전달력조차 떨어지니... 아나운서가 발성조차 안되서 항상 웅얼거리듯 말하죠.
    kbs의 오버질 때문에 과대평가 되고 타 방송사까지 거기에 넘어가서 여기저기 써봤지만 맛대맛에서의 먹성 빼고는 프로그램에 안 나오는게 나았을 정도의 활약이죠.
    강수정의 실패는 전적으로 그녀의 능력 부족에 있는 거지 변신 부족이니 악운이니 할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정말 2009.08.05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딱 맞는 말 했네요
      재주라고는 하나도 없고 심지어 배려심까지 없고
      욕심만 잔뜩 있는 그저그런 여자
      강수정은 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실력에 아나테이너 어쩌고 뜬 것이 천운이었죠
      그런데 운이 언제까지 가나요
      결국엔 실력으로 승부나는 거죠

  2. 괜찮아요... 괜찮아요.. 2009.08.05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이 돈 잘버니까 돈 걱정은 없을 거고 .... 그러니 부탁인데 .... tv에 그만 나오셨으면 ....

  3. 강수정 2009.08.05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는 거 없이 비호감.. 왜일까..

  4. elel 2009.08.05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선배들은 그래도 최소10년은 있지않았나여..정은아 같은경우도 엄청 오래했고 그만큼 경력을쌓았져.

    • 여자라는게 죄지 2009.08.05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강수정의 컨셉은 오락프로그램 엠씨의 이미지가 큽니다..정은아와 비교하는건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그쪽은 교양엠씨니깐요

  5. 여자라는게 죄지 2009.08.05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수정과 이영자를 비교한다는 자체에서 어이가 없을뿐이고..이영자가 뜰수없는건 대한민국 이라는 희안한 나라에서 태어난게 죄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버라이어티에서 40대 나이의 여자나 아줌마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하나라도 있던가? 박미선 정도가 지금 많이 활동하고 있지만 말 이쁘게 하는정도와 보조엠씨 정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그 당당하고 웃길줄 아는 이경실과 조혜련 조차도 게스트 수준이고..누가있나? 이영자가 능력이 없어서 버라이어티에서 빠진게 아니라 이놈의 대한민국은 아주 옛날옛적 여자가 사회에서 날뛰기를 싫어했고 (어른들이 질색을 하지만 아이들도 그놈의 정서에 물들어서 아이들도 아줌마가 설치는걸 싫어라하지) 외모지상주위에 빠져서(10대들에겐 40대 여자의 버라이어티는 씨도 안 먹히지)능력이 있어도 대우받기가 불가능한 나라라는거..특히나 텔레비같은곳은 더더욱 중년의 여성이 설치는걸 싫어라 한다..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오프라 윈프리가 대한민국에 태어났으면 아마도 게스트 수준밖에 할수 없었을 것이다..이영자의 버라이어트이 엠씨능력은 감히 말해서 대한민국 넘버1 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다..단지 뜰수 없는건 여자라는 신분과 조금 뚱뚱한 신체조건..아이와 어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외모 ..어처구니가 없는건 우리나라에서는 당당한 자세가 가끔은 예의없다라고 비치는거..당당한 사람보다는 자기를 무조건적으로 낮춰야 욕을 안 먹는 희안한 대한민국이라는 그렇다

    • 얼레? 2009.08.05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여자라서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거짓말한것땜에 난 싫더만.
      물론 그 거짓말이 특유의 오버땜에 나온것이긴 했지만

    • 아리수영 2009.08.05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자신도 이 나라의 외모지상주의를 싫어하지만 님의 글은 좀 심한듯 하네요. 그럼 거꾸로 물어보도록 하죠. 대한민국에서 40대를 휠씬 넘긴 제대로 된 예능남자엠씨는 누가있죠. 아마 찾아본다면 이경규씨 하나밖에 없지 않나요. 남녀를 불문하고 40대를 휠씬 초과한 주엠씨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저 자신은 외모보다는 진행능력이나 여러가지를 다 살펴보는 편인데 이경실씨는 그렇다 쳐도 조혜련씨는 오버외에는 내세울만한 것이 뭔가 싶네요. 자신의 캐릭터와 돈벌이를 남성같은 억척스러움 운동 등등으로 만든것이 누군인지 묻고 싶습니다. 오프라를 말씀하시는데 오프라는 개그맨은 아니죠. 그렇다고 예능엠씨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예능과 교양의 중간정도랄까. 그리고 오프라 자신이 갖고 있는 신념과 기부 그리고 정치적신념은 우리나라 어떤 엠씨들이 쫓아갈수 있을까요. 아니 진정한 민주주의와 인권을 외칠만한 엠씨들이 성장할 만한 방송여건(MB찬양만이 살길인 요즘 방송을 볼때...)이 되는지 묻고 싶네요.

    • 음 먼가 잘못 생각하신듯 2009.08.07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영자씨의 경우 외모적인 문제보다 본인 스스로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6. 이쁜이 2009.08.05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두 강수정은 예뿌잖아요..........

  7. 이영자씨... 2009.08.05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뜬금없는 얘기지만, 얼마전 이영자씨를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목소리나, 말투나, 걸음걸이, 몸짓 등등은 티비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더군요. ;;;;
    그런데 묘하게 분위기 있고 예쁜 얼굴이었어요. 그리고 정이 많아보이는.
    티비에서 보는 우악스러운(?) 모습이 본인 성격인가 싶으면서도,

    잠깐이었지만 얼굴만 봤을 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이러쿵저러쿵 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랄까.. 지극히 여성스럽고 하여튼 예뻤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마주치면 실망하게 되는 연예인도 있는데,
    이분은 어쩐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순간적으로 들었습니다.

    이 블로그의 글처럼 이영자씨가 복귀할 때 다른 캐릭터와 전략으로 왔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명수형처럼 알고보면 약하고, 허술하고, 매번 당하는 캐릭터였으면 재밌었을텐데...

  8. 2009.08.05 1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Favicon of https://saeyanbooks.com BlogIcon 도서출판 새얀 2009.08.05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몰랐던 내용들을 잘 짚어 정리해 주셨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08.06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좋은 지적이고 강수정에 대해 왜 호감이 안갔었는지 님 글을 읽으니 알 것 같네요.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노력이 없으면 이름자만 가지고 발 붙이기 힘든 것이 방송이잖아요.

  11. Loquacity 2009.08.06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면, '기껏 키워줬더니 배신때린' 최초의 케이스였죠. 김성주도 그렇고...

    신의를 저버렸다는 것만으로도 기존의 아나운서 이미지에 타격인데...결국 문제는 돈이면서 자꾸 다른 이유 갖다 붙이는 것도 이미지 개선하는데 별 도움이 안됐죠. 위에 어떤 분도 쓰신 것처럼 강수정 자체가 아나운서라는 틀 안에서 다른 연예인들 사이에 있을때 빛나는 감초 정도였다는 것도 사실상 독립 진행자로 나설만한 역량은 없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구요.

    그리고 이건 그냥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결혼이 주는 안정감이 어떤 '전투력' 같은 것을 상실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노력하지 않는다는 지적과도 상통하는 바가 있는 것 같네요. 더 이상 배고프지 않아 보인다고나 할까요. 저는 자꾸 박경림과 강수정이 겹쳐 보이더군요. 둘 다 결혼에 크게 만족하며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송가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아내의 든든한 후방지원과 결혼이 주는 책임감을 동력삼아 방송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남자 방송인들과 달리 여성 방송인들은 결혼이 주는 안정감으로 인해 동력을 상실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강수정,이영자가 그리 잘못했나요? 2009.10.09 1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장인도 지가 열심히 일했는데 승진도 안시켜주고 대우도 없고 아예 주위서는 시샘에 왕따시키면 다른회사 옮기고 싶지 왜 안옮기고 싶겠습니까? 아나운서라고 뭐 다르겠습니까? 다 먹고 사는데 노력한 만큼 보상이 안따라준다 싶으니깐 지 능력 인정해주겠다는데서 오라니까 간건데 그걸로 뭐 욕하고 그럼.. 안되져 지 살길 찾아 지 인정해주는 더 좋은곳으로 떠난건데

  12. 가우디 2009.08.06 0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글씨가 큼직큼직해서 읽기 편하네요~

  13. Favicon of http://gujustory.com BlogIcon Guju 2009.08.06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고일 때가 가장 위기이다.. 라는 말에 딱 맞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14. 풋.. 2009.08.09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조수빈 짱

  15. wkehddk 2009.08.09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에대해서 이렇쿵 저렇쿵 손을 함부로 안놀렸으면 좋겠네.
    누가 당신에대해 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기분 좋나?
    무슨 얼어죽을 저주야 무섭지도 않나? 그따위 소리 함부로하면..
    당신은 얼마나 완벽한 인생의 주인공인지 참 보고싶구나..
    당신같이 글쓰는거? 아무나 다할 수 있는거거든..
    당신이 그사람 인생에 얼마나 악한 존잰지 알긴 아나?
    당신도 실수ㅊ꽤나 하게 생겼어..

  16. q 2009.09.17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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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와.. 2009.09.17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머릿속에 엉켜서 있던 생각들을 잘정리해서 글로표현했네요.
    진짜 공감합니다

  18. 그래도 강수정.이영자 2009.10.09 15: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강수정은 영원한 아나운서로서의 스타성을 가지고 있고 이영자역시 영원한 스타 개그맨으로서의 스타성 가지고 잇습니다. 아직 제대로된 프로그램을 아직 못만나서 그렇지 강수정의 끼,이영자의 끼를 살려줄 프로그램을 만나면 대박할거라고 봐요

  19. we68 2009.12.25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연예인섹시화보
    http://shge.vv.vc/? 코성형




 김제동이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그 얼굴을 알렸을 때, 김제동은 그 어느 진행자보다 웃기는 게스트였다. "리플달아주세요"의 리플들을 보고 색다른 해석을 내놓는 그의 말솜씨는 누구나 친근하게 받아들이지만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없는 유머였다.


 때때로 그가 내뱉는 감동적인 문구역시 "김제동 어록"이라 불리며 화제를 낳았다. 김제동은 그렇게 행사장의 인기 진행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행자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떠난 김제동은 승승장구했다. 폭소클럽의 보조MC로 활약하고 야심만만에서도 고정출연권을 따냈다. 그뿐이 아니라 지금이나 그때나 최고의 MC였던 유재석과 함께 해피투게더의 공동진행을 맡기도 했다.


 이렇게 성공한 김제동에게 찬사는 연이어 쏟아졌다. 김제동의 인간 친화 지능을 높이 사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고 "잘생기지 않고 키도 작고 오로지 말재주 하나로승리한" 이 사람에게 쏟아지는 찬사들은 그의 좋은 인간성을 부각시키면서도 그의 성공신화에 무한한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도 김제동은 주목받는 MC다. 아니, 단지 주목받는 수준을 넘어서 진행자들 중에서 김제동은 안정적인 기반을 닦았음을 말할 것도 없을 뿐더러 회당 출연료가 500에서 800만원을 왔다갔다 하는 A급 대우를 받으며 다량의 프로그램의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허나, 김제동의 이러한 승승장구 속에서 김제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그 문제점 들은 그가 특A급 진행자로 나아가는데 말그대로 "제동"을 걸고 있다.


 이제껏 칭찬받고 찬사받던 이 "착한" 진행자의 진행은 과연 그의 인간성 만큼이나 매력적인가?


-김제동이 최고 MC가 되지 못하는 까닭-


 김제동은 누가뭐래도 "입담"하나는 인정해 줄 만한 인재 이다. 그의 입담과 재치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다. 그가 그동안 행사를 전전하면서 몸으로 익혔을 그 재치들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김제동 하나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것은 좀 힘겨운 일로 보인다. 최근 김제동이 맡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환상의 짝궁"과 "연예가중계" "스타골든벨"등은 모두 김제동이 혼자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프로그램이다. 환상의 짝궁은 김제동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오상진, 박신혜, 조혜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연예가 중계역시 기본 줄기는 김제동이 쥐고 있을지 몰라도 한지민과 각각의 리포터들의 "써포트"가 프로그램 구성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스타골든벨역시 김제동외에 지석진과 박지윤 아나운서라는 진행자들이 김제동과 비슷한 비중을 가지고 "공동 MC"로서의 역할을 해낸다.


 김제동의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했던 프로그램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유재석"과 함께했던 "해피투게더"에서  김제동은 유재석과 비슷한 무게감으로 이 프로그램의 게스트들을 이끌어 가야할 책임이 있었다. 그러나 김제동은 오히려 게스트들에 뭍혀버리는 상황에 까지 몰렸다. 게스트들과 어울리면서도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의 힘을 보여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제동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프로그램을 산만하게 만들었다. 어찌된 일인지 최고의 MC인 유재석도 이 프로그램의 게스트들을 자연스럽게 틀에 맞추어 이끌어가지 못했고  이 프로그램은 "이효리-신동엽"콤비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한 채 시청률이 떨어지고 나서야 포멧을 바꿔서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의 포맷이 바뀌는 와중에 유재석은 메인 MC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김제동은 그렇지 못했다. 그것은 김제동이 여러명이 섞여 있는 자리 하나를 채우는데는 탁월했지만 프로그램의 전체를 이끌고 무게감을 내보여야 하는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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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불가능은 없다"코너가 별다른 매력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종영하는 데에는 물론 프로그램의 모호한 주제속에 형식 자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한 탓도 있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이 김제동이라는 진행자에 대한 역량이었다. 김제동은 김구라와 솔비의 티격태격을 조율해야하는 위치에 놓여있었다. 표면적으로는 김구라와 김제동은 공동 MC이기는 했으나 김구라의 캐릭터가 강해서 진행보다는 재미쪽에 무게를 두고 있었고 여기다가 솔비까지 합세했기 때문에 김제동이 중심축을 잡고 그 둘을 통제했다면 재미를 잡는 것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진행자로 김제동이 올라서는데 아무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제동은 그러하지 못했다. 김제동은 그 둘의 장난에 웃고 잠깐 말리다가 다른 게스트들은 제대로 챙기지도 못한 채,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물론 이것은 김제동과 공동 진행자로서 김구라의 책임도 있을 수 있으나 김제동마저 그 분위기에 휩쓸려 버린것은 가장 아쉬운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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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이 되었던 솔비가 김제동의 뺨을 때리는 설정또한 재미보다는 불쾌감을 불러 일으켰다. 진정한 MC라면 적정한 선을 그을 줄도 알아야 하거늘, 이것이 정말 사전에 김제동과 협의된 설정이었다면 이 프로그램이 아무런 반향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책임을 김구라와 김제동, 그리고 솔비에게도 일정부분 돌릴 수 밖에 없으며 특히나 진행자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못한 김제동과 김구라에게는 그 무게를 더 실어야 하는 것이다.


 김제동 특유의 "행사 진행 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것도 김제동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다. 김제동은 피드백을 바로 바로 주고 받고 그 반응을 활용해 진행해 나가는 데 있어서는 최고수준의 힘을 발휘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리플달아주세요"가 그렇게 재미있었던 것은 방청객과의 피드백이 바로바로 전달되었기 때문이었다. 리플을 읽고 그 리플들에 달아주는 재치있는 답변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있어 그 순간만큼은 그 방청석에 앉아있는 관객이 되었다. 그리하여 다소간 독설스러운 이야기들도 농담이 되고 재미있게 웃어 넘길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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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버라이어티라면 그 상황은 다르다. 김제동은 모든 게스트들을 아우르면서도 배려하는 진행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게스트들은 갑자기 무대로 불려나온 방청객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제동의 "스타 골든벨"을 보면 김제동의 진행이 아직도 행사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들이 여실히 드러난다.


 예를 들면, 스타 골든벨의 출연자들이 게임을 진행할 때, 소녀시대가 장애물 달리기를 할때는 특혜를 주고 오지헌 박휘순이 장애물을 넘을 때 갑자기 규칙을 바꾸며 "장애물 넘어뜨리면 다시"라고 소리치는 모습은 행사장이나 대학 축제에서라면 재밌을 만한 것이다. 방청석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입장인 사람들에게 불공평한 패널티를 부과하고 그들이 당황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방청석이 마련되어 있는 현장에 있었더라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크게 웃으면서 지켜볼 수 있는 설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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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는 허들좀 넘어뜨려도 돼요!"라고 말한 후, 지석진과 함께 명MC라고 외치는 모습은 그러나, TV에서는 부적절 했다. 그들은 잠깐의 여흥을 위해 무대로 불려나온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명탐정 박지윤"이라는 게임을 하는 게스트들이고 프로그램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이 불공평한 패널티를 받는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동질감이 느껴지는 웃음을 보낼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게임을 편파적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또한 여러 김제동과 친한 게스트 들이나 박지윤아나운서의 외모를 가지고 지나치게 놀리는 것 역시, 버라이어티에있어서는 자제해야 할 부분이다. 무대 위에서야 "거기 앞에 앉은 남학생, 웃을 처지가 아니에요, 저랑같이 세상을 어떻게 살까 고민해 봐야 할 처지라구요!" 라는 멘트가 재치있게 들릴지 몰라도 별로 넓어 보이지도 않는 박지윤의 어깨에 대한 험담을 하는 것은 둘 사이가 그렇게 허물없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리 보기 좋아 보이는 풍경은 아니다.


 물론 최근의 스타 골든벨의 구성이 점점 막장으로 치닫는 탓도 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김제동 조차 프로그램에 있어서 시기적절한 유머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그의 역량의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는 명실상부 최고의 입담꾼이지만 프로그램을 장악하는데 있어서는 그의 입담이 그렇게 흥미롭게 들리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연예가 중계에서도 김제동은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바로 "발음"이 그것이다. 김제동이 아무리 말을 잘해도 가끔씩 그의 어눌하고 웅얼웅얼하는 발음들은 시청자들에게 그의 재치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 게다가 오프닝과 클로징 멘트들은 때때로 너무 길거나 횡설수설해서 그 요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게스트들을 때때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시청자들에게 정리된 모습을 보여야하는 "최고 MC"의 위치로 가기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김제동은 어느 자리에 가서나 그 "인간적인"매력을 인정받고 있는 예능인이다. 그러나 그의 인간적인 모습만큼이나 훌륭한 그의 재치를 온전히 드러내며 최고의 MC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위에서 열거한 문제점들을 가지고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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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는 스타라 일컬어지는 김제동 스스로 자신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있는 방송인이 되기란 험난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의 한계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더 많이 가진 이 재치있는 진행자가 최고의 진행자가 되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Posted by 한밤의연예가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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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금마초 2008.02.26 14: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확히 잘 집어 내셨네요. 아직은 강호동과 같은 강함 유재석같은 부드러움 김용만같은 세련됨이 없습니다.
    더구나 글쓴이의 글데로 행사형 진행방식과 불필요할정도의 인신공격성 진행멘트는 상당히 거부감이 있어보입니다. 더 비판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전 도대체 이분이 왜이리 이정도까지 인기엠씨로 자리 잡았는지 의문이 들정도네요..

    • 초원이 2008.05.03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들이 김제동 인간성 좋다 해서 그런줄은 알겠는데..매력을 찾아 보려고 해도 솔직히 모르겠어요. 사람은 착해 보입니다. 하지만 유재석과 강호동하고 비교 하는건 좀 무리인듯 싶습니다. 좀 자신감 가지고 리더쉽 있는 모습 기대 하겠습니다. 금마초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3. 말리오네 2008.02.26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요~!!! 통찰력이 대단하오~ 제가 느끼기만 하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던 부분을 이렇게 잘 분석해서 올려 주시다니 대단합니다 김제동씨 최근들어 식상한 느낌과 포스가 점점더 줄어든 느낌~ 그래도 워낙 재치가 있으시니 최고 mc자리~ 언제나 노릴 수 있을 겁니다

  4. 채찌질 2008.02.26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눈작은 것 가지고 멘트 날릴 때 한 두번이야 그러려니 했지만...너무 짜증나요..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진행자가 되었으면 해요

  5. 아직은....? 2008.02.26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내 나름데로 김제동의 문제점 요약
    1. 발음문제 치명적
    2. 같은말을 반복하는 습관
    3. 남이 재미있게 한말을 꼭 자기가 한것 처럼 재탕한다
    4. 카리스마 부족으로 공동진행이 아니라면 혼자 진행하기 역부족
    5 시끄럽고 품위 부족으로 고급스러운 진행에 어려움
    6. 잘 아는 사람이나 조금 친하면 사적인 방송으로 흐른다

    • 완전 2008.04.20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 특히 사적인 친분 말하는 것 때문에 이 분 정말 싫어졌음. 같은 말 반복도 심하고 인신공격 재미도 없고.

  6. 개쉐 2008.02.26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비에선웃는데실제로보면개매너
    성격좀고쳐주세요

    • 정말 2008.02.26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에 러브레터 방청 갔을때는
      관객들하고 일일히 다 악수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고 감동 받았었어요^^
      님을 만날때는 기분이 별루 안좋았나 보져~~ㅋㅋ

  7. 우후 2008.02.26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격 떨어진다. 성장시 티격태격 좀 했는지.. 막장 분위기 가끔 보인다.

  8. 김제동팬 2008.02.26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은 이미 최고구요^^
    지금와서야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그는 이미 최고자리에 올랐었고
    오래 방송에 몸담으며 별일 다 겪었을터
    그중 그에게 가장 충격이 컸던것은
    토크쇼에서 화려한 입담과 재치를 발휘한 모든 어록들이
    김제동의 허락도 없이
    책이 만들어지고 상업적으로 이용이 되었다는거죠.
    김제동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야심만만이나 러브레터등을 하차했고
    단순 진행을 맡는 프로그램에서만 볼수 있는것이죠.
    본인의 어록이 상업적으로 이용된다는 사실에 맘고생 심했을겁니다.
    전 지금도 김제동이 최고엠씨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요^^*

  9. 김제동은 manufacture된 '스타'입니다. 2008.02.27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정도의 '인재'는 연예인 지망생 중에 널리고 널려잇습니다. 좀 잔인한 말 같지만 저 자리에까지 온데에는 방송계 운영진에 포진해있는 경상도 인맥이 김제동이 한번 키워줘보자하고 힘을 모은 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재치? 언변? 그건 다 전문 작가가 미리 대본 만들어서 리허설까지 하는 거예요. 연예프로그램 내용은 ( 진행자가 하는 멘트 포함하여) 거의 숨소리까지 다 남이 미리 써준 거라고 보면 됩니다.

  10. 써녕 2008.02.27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너무 오버해서 프로그램 완전 망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처음 이사람 나올때만 해도 관심있는 인물 중 우위였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입담이 지나쳐 보는내내 "이건 아니지..." 했었다.

    얼마전 환상의 짝궁을보며 최홍만에게 한 여러 행동이나 말등은
    보는 사람인 내가 최홍만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울 정도였다...

    정말 이런건 김제동 답지 못하다...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와있는지를 다시금 본인이 떠올리면서
    데뷔 처음처럼 그의 말에 재치와 무게가 실리기를 바래본다!

  11. 김제동 실제론 인간성 좋지 않아요. 2008.02.27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혼자 잘났고 안하무인입니다. 돈도 밝히구요.

  12. 제 생각은.. 2008.02.27 0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상의 짝꿍은 잘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률도 일요일 오전프로 치고 꽤 나오고 어린이들에게 이 정도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른 진행자는 별로 생각이 안 나는군요. 오히려 박신혜양, 오상진씨의 역할은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타골든벨은 진행이 쉽지 않은 프로입니다. 말 그대로 많은 스타들이 한꺼번에 나오기때문에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20명을 한 명씩 다 인터뷰 해야하고 그걸 시간에 맞게 재밌는 부분만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좀 성격이 다른 프로입니다. 그리고 매번 출연자가 바뀌므로 프로가 산만하고 캐릭터 창조가 어려워 고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프로입니다. 요즘 조금 재미가 없어진 이유는 김구라씨 같은 캐릭터있는 괜찮은 고정이 많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고충은 출연자가 워낙 많고 상금 등의 제작비가 높아 비싼 고정은 쓸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신인급을 고정으로 써도 인기가 오르면 그걸 맞춰주기가 어려운 프로죠.. 주로 외모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편집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아마 PD가 그런 부분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퀴즈프로 치고 15%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면 나름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 프로 모두 무한도전, 해피투게더나 1박2일, 황금어장 같은 대박은 아니지만 준척급은 됩니다. 장수할 수 있는 프로이고 김제동씨의 역할과 기여도도 나름대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연예가중계는 제가 아예 안 보므로 패스..

    불가능은 없다는 뭐라 말 하기 힘듭니다. 일단 해외 촬영으로 시작했으나 컨셉이 잡히기 전에 없어지는 프로라.. 마카오, 이승엽 선수편은 나름 재밌었는데 폐지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완전히 김이 빠져버렸습니다.

    현재 최고의 MC라면 시청률 20%이상 프로를 두 개씩 만들어낸 유재석, 강호동씨급을 말씀하시는 거겠죠.. 그런데 황금어장, 무한도전, 1박2일, 해피투게더3 모두 초반 엄청난 고전을 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방송사에서 믿고 기다려 주어야 하고.. 또 팀웍도 맞아야 하고.. 운때도 좀 맞아야 합니다. 아직 초대박 프로는 없을지라도 김제동씨는 이런 포텐셜은 충분히 가지고 있는 A급 MC라 생각합니다. 6-7년의 커리어를 가진 김제동씨를 십수년의 커리어를 가진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김용만씨 등과 직접적으로 비교되는 것은 오히려 그에게는 영광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어찌보면 낙하산 같은 MC라 공채 개그맨들에 비해 인맥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를 특A급이 못되었다고 질책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13. 난 좋은데 김제동 2008.02.27 0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환상의 짝꿍, 연예가중계, 스타골든벨 내가 좋아라 하는 프로 진행 잘하는데.....
    근데 요즘 좀 잼없어진 경향이 있긴함... 힘내라 제동 고고고 무브무브무브.....

  14. 글쓴 양반, 2008.02.27 0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낚시질 제목 달기 좀 그만하시죠. 이거 뭐 제목만 자극적으로 달면 부실한 내용이 커버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아니면 애드센스 올리려고 자극적인 제목만 짜내는 건가요? 제목에 머리 짜내는 것의 반만 내용에 더 투자하시죠.

  15. 재동이 인데 재동거는 인간 이다 2008.02.27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까슈........ 최고의 엠씨가 명바기 사회나 보냐..

  16. 세월이 지나면 환경도 변하게 마련이고 2008.02.27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라이어티를 그냥 웃고 즐기면 되는거지..
    이미 세상은 변했습니다~
    쌍팔년도에나 방송에서 바른말만하고 예의바른모습을 보여줬지~
    지금같은 세상에는 상대방을 놀리더라도 놀림받는 상대와 암묵적인 합의만 되어있다면
    하등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박지윤이 어깨로 놀림받는게 싫었다면 프로그램회의 때나
    사석에서 불만을 말해서 자제하도록 했겠죠..
    소녀시대의 경우도 '박지윤을 이겨라' 라는게임 자체가 승패가 목적인 게임이 아니니까요~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그런 연출을 하는정도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17. 앤모니 2008.03.05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예전 해피투게더할때 유재석과 김제동씨가 비슷한포맷이었다면 지금은 왜??안그럴까요??
    배려해주고 다같이 어울리는게 같았다면,.요즘은 이상케 그런게 안보여요!!
    김구라씨나 그런사람들께 휘둘리는게 배려는 아니죠! 또 박지윤의 어깨애기도 미리 짜여진 각본이라도
    그것도 한두번이지, 그렇게 배려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이제 또 다른방식과 재미로 어깨나 단점으로가 아닌 진정한 웃음을 주도록해야하는게 아닌가요??
    정말 예전 야심만만의 좋은모습만 기억되다가,.요즘 넘 이상케 농담이든, 재미든 전과 다른점을 많이 찾습니다 아무리 그게 요즘의 버라이어티라서 어쩔수없다해도 김제동씨정도면 훨씬잘할수있다고 생각했는데,.
    김구라씨와 어울려서그런지 몰겠지만 김구라씨게 가려지고, 암튼 프로를 보면 뭔가 모를 아쉽게 빠진듯한 허전함,아쉬움이 남아요!!
    정말 딱!! 꼬집어서 말할수없지만 위에 다른님이 하신것처럼 기운도 없어보이고, 힘이없는듯한 모습도 이상케 전염이 된다해야하나?? 웃게되도 시원하게 웃지않는,. 암튼 김제동씨에게도 얼른 한단계 올라서서 이제는 이런말들이 안나오는 멋진 mc가 되시길바래요!!
    안티는 아니에요~ 하지만 야심만만때든, 초반 해피투게더든 그렇게 잼나게 보다가 요즘의 김제동씨가 보는 프로를 보면 전과같지 않게 보는 이유때문에~ 근데 그이유를 저도 몰라요!!
    그냥 뭔가 아쉽고 허전하거든요

  18. 그냥비호감 2008.03.05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블로그 글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잘 지적하셨네요. 전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김제동 10분 이상 나오면 채널 돌리는 일인인지라 다소 감정적인 의견이 될 수 있겠지만
    사람이 비굴하고 정치적인 인상을 지울 수 없네요.
    옛날 설대 치대 나온 김정훈이 무슨 게임에서 몰 실수를 하자 김제동이 곧바로 치고 들어온 멘트가
    "설대생들은 그렇게 하세요? 지방대 나온 저같은 사람도 이렇게 잘하는데." 모 이런 저급한 멘트.

    대부분 인신공격이거나(박지윤 어깨 공격, 강수정 비만공격 등등..)
    자기 비하를 넘어선 자기 학대 수준의 발언들-> 외모 컴플렉스, 학벌 컴플렉스 등등.

    유머 코드가 듣고 있기에 편안하지가 않고. 얼굴자체도 우울상이라 밝고 명랑해야 할
    버라이어티를 급 우울하게 하는 재주가 있으시죠
    차라리 야심만만이나. 좀더 철학적인 메세지를 주는 프로에 나와
    지적인 멘트 날려주시는게 잘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오락추구형 버라이어티에는 맞지 않는 인물인거죠.
    그건 꼭 노력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타고난 탈렌트나.자기 영역이 있는 데
    어거지로 웃음을 주려고 무리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승엽,강호동, 윤도현씨와의 친분을 지나치게 드러내며
    강자에게 약하고 유명세에 같이 묻어가려는 비굴한 모습에
    (좁은 어깨때문에 더 그래보일지도 모릅니다만)
    메인엠씨는 확실히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국민에게 호감형으로 어필하고 타고난 리더쉽이 어느정도
    받춰주는 사람이 적임자가 아닐까요.
    단순한 진행이 아닌 게스트들의 균형을 조율하고 각자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엠씨의 자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완전 동감 2008.06.04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몽땅 하셨군요!!!

      우울상인 인상좀 폈으면... 힘아리 없어보이는것도
      비호감....스러워지고....

      결혼이 고픈사람입니다...김제동은.....

  19. 솔직히 존나재미없다 2008.03.09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나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서 글은 잘 못쓰겠지만 그냥 김제동 진행 존나 재미없다
    특히 스타골든벨 보면서 김제동 말하는거보면서 웃은적이 하나도 없다. 그냥 재미없다 착하든 말든 나랑은 상관없지만 방송에서는 웃기는걸로 평가한다 그냥 재미없다

  20. 오사마 빈 라덴 2008.03.09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의합니다. 요즘 금전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가 안그래도 뻗치는 판에 방송에서까지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것도 비꼬는 투가 아닌 그것을 긍정하는 투로...

  21. 처음부터 아니였다 2008.03.09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가 하는 화려한 말솜씨는 전부 다 가식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나치다.
    특히 야심만만때 했던 그런 말들. 정말 재수없다.
    결국 자신도 못생긴 사람 깔아 뭉게면서 늘 잘난척 고상한 명언이나 몇개 툭툭 던지고...
    야심만만에서 자기 살겠다고 늘 강호동 깔아 뭉겐것도 정말 가관도 아니였다.
    김재동은 왜 방송을 하는지 모르겠다. 앞이 다 보이고 그 의도까지 다 보인다.
    활기도 없고 재미도 없고 완전 스트레스다.
    그래서 김재동이 하는 방송을 안본지 어언 5년째다.
    하나도 웃기지 않는다. 절대로